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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분기 ‘신의직장’ 공공기관 채용 저조

정부가 청년 일자리난을 위해 ‘괜찮은 일자리’인 공공기관 채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1분기 실적이 다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정부는 하반기에 공공기관 채용을 중점 추진해 올해 목표인 ‘2만8천명+α’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공공기관 신규채용은 6천515명으로 집계됐다.이는 정부의 올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목표치인 2만8천명을 달성하기에는 부족한수치다.만약 1분기와 같은 속도로 연말까지 채용한다면, 올해 공공기관이 창출하는 일자리는 2만6천60개에 그치게 된다.산술적으로 보자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1분기에만 25%인 7천명을 채용해야 했지만 23%만 달성했다. 500여명 가까이 모자란 셈이다.올해 1분기 공공기관 신규채용 실적을 유형별로 보면 기타공공기관이 3천777명을 뽑아 전체의 절반 이상(58.0%)을 차지했다.준정부기관은 전체의 31.4%인 2천45명을 채용했다. 세부적으로는 기금관리형이 725명(11.1%), 위탁집행형이 1천320명(20.3%)분의 일자리를 만들었다.공기업은 10.7%인 694명을 새로 채용했다. 시장형 공기업은 355명(5.4%), 준시장형 공기업은 339(5.2%)명에게 일자리를 줬다.1분기에는 채용이 목표보다 다소 저조했지만, 정부는 증원 절차를 거쳐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공공기관 일자리를 만든다는 방침이다.‘신의 직장’인 공공기관의 문이 하반기에 더 활짝 열린다는 의미다.만약 정부가 올해 목표대로 2만8천명을 채용한다면 작년(2만2천554명)보다 24.1%를 더 뽑는 셈이다. /연합뉴스

2018-05-03

“포항경제 활성화 위해 정면 돌파하겠다”

“포스코 회장이 바뀐다 하더라도 포항시와 포스코가 미래 100년을 위해 협약한 지역사업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습니다.”신임 김재동(61·사진) 제23대 포항상의 회장은 2일 포항 영일대에서 가진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포항상의가 지역경제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지역 경제인들의 소통과 화합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그는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회장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지난 15년 동안 상공회원으로 참여하면서 보고 배운 경험을 다 쏟아내 포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면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묵묵하게 기업경영을 해오고 있는 지역 상공인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철강 글로벌시장 개척핵심산업 관련 기업 유치동해안관광산업 육성 강조김 회장은 또 포항은 철강도시인만큼 경제활성화의 최종 구심점은 철강일 수밖에 없다면서 포스코를 비롯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 지역내 철강기업들도 고품질 프리미엄 제품으로 세계시장을 겨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미국 등의 보호무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는 높은 수출의존도를 개선해야 하고 장기적으로는 고기능 고부가가치 철강재, 경량 소재 등 첨단 금속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포항의 미래먹거리를 위해서는 신성장동력 산업인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중심으로한 신약개발산업과 바이오산업, 로봇산업, 첨단신소재산업, 해양자원산업, ICT 융복합산업 등 포항시가 선정한 5대 핵심산업과 관련된 기업유치에도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포항의 수려하고 천혜의 절경인 해안선을 살리는 관광산업 육성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래서 동해중부선 철도 개통, 에어포항 취항, 영일만 크루즈선, 포항운하 등을 이용한 관광상품을 전국에 알려 철강도시로만 알려진 포항의 문화와 관광을 철강과 어우러지는 균형잡힌 도시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했다.권오준 회장이 물러나고 새로운 회장이 오는 포스코와의 관계도 그동안 유지해 온 신뢰를 바탕으로 변함없이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포스코가 포항경제의 구심점인만큼 새로 구성되는 경영진들은 포항시와 약속한 사업을 변함없이 지속, 연계시키고 포항에 ‘통 큰’투자를 당부드린다고 했다.앞으로 포항상의는 지역 경제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인만큼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잘 살려 대정부 건의, 진정, 상공진흥사업, 국제협력사업, 조사홍보사업, 경북지식재산센터, FTA활용지원센터, 수출지원센터 등의 운영을 통해 회원기업의 든든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기업 입장을 대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김 회장은 현재 진영종합건설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며 포항시체육회 재정위 부위원장, 재단법인 포항문화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5-03

포스코, 글로벌 에너지강재 시장 공략

포스코가 세계해양기술콘퍼런스(OTC; Offshore Technology Conference)에 11년 연속 참가해 에너지강재 및 가공기술에 대한 솔루션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글로벌 마케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1969년 처음 개최되어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세계해양기술콘퍼런스(OTC)는 매년 전세계 2500여개 기업이 참여해 해양플랜트 및 기자재 관련 업계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신규 고객을 발굴하는 등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대표적인 해양기술박람회이다.포스코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올해 행사에서 국내 해양기자재 제작사와 공동으로 OTC메인홀(NRG Center)에 전시부스를 마련해 솔루션마케팅 활동을 펼쳐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OTC메인홀은 Exxon, Siemens, GE 등 에너지 관련 주요 회사들의 부스가 위치해 있어 전시홀 중 가장 주목도가 높은 구역이다.포스코는 △광폭 9% Ni 패널을 적용한 LNG 저장탱크와 극저온용 고망간강 적용 연료탱크가 탑재된 LNG 연료추진선 △포스코 고강도 후판이 적용된 대구경 후육 용접강관과 강관 이음부품인 피팅(Fitting) △초고강도 선재가 적용된 세계 최고 직경·중량·길이의 해양구조물용 와이어로프 △글로벌 No.1 품질의 STS가 적용된 LNG船 연료탱크용 멤브레인 및 에너지채굴용 튜브 등 철강 소재부터 고객 제품까지 완결형 솔루션을 관람객에게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OTC에 함께 참석한 고객사와 공동으로 기술 미팅을 실시해 고객사의 신규 프로젝트 수주 활동에 적극 나섰다. 또한 포스코 월드프리미엄 철강 제품의 신규시장 확대를 위해 휴스턴 인근 잠재고객과 발주처 등 다양한 업체와 협의를 진행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5-03

‘美 쿼터 물량 배분’ 접점 못찾은 강관사들

지단달 30일(현지 시간) 미국 정부가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면제하기로 확정한 것과는 별도로 1일부터 한국산 유정용강관 제품 쿼터제(수입할당량)가 시행된다. 해당 강관사들은 아직까지 배분량을 확정하지 못해 갈팡질팡 하고 있다.핵심 쟁점은 쿼터 할당 기준을 3년치 수출실적으로 정할지, 지난 1년치 수출량으로 정할지를 놓고 회사마다 입장이 다르기 때문이다.어느 시점을 적용하느냐 여부에 따라 해당사의 쿼터 할당량도 달라진다.실제로 2017년 미국에 가장 많은 유정용강관을 수출한 회사는 세아제강이지만 2016년에는 넥스틸의 수출 물량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이 때문에 수출 시점을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업체들끼리 대립하고 있는 것이다.지난달 26일과 30일 유정용강관 수출업체인 세아제강, 현대제철, 넥스틸, 휴스틸 등 관계자들이 모여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으나 회사별 할당량 배분 문제를 놓고 의견 충돌만 보였을뿐 뚜렷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채 끝났다.미국 정부는 3월 26일 한국산 철강제품에 25%의 관세를 물리지 않는 대신 올해 강관제품을 지난해의 절반 수준만 수입하기로 우리정부와 합의했다.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미국에 수출한 물량도 올해 쿼터에 반영된다. 특히 유정용강관의 쿼터는 104만t이다.지난해 총 203만t과 비교해 절반가까이 줄었다.이와는 별도로 개별업체들이 적용받고 있는 반덤핑 관세 등도 향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미 상무부는 2차연도(2015~2018년) 반덤핑 연례재심 최종 판정에서 넥스틸에 75.81%, 세아제강 등 기타업체에 6.75%를 부과했다.이에따라 넥스틸은 사실상 미국 수출이 어려워진만큼 관세율로 쿼터를 채우지 못할 가능성도 예상된다. 강관사들은 품목별 수출총량에는 합의점을 찾았다. 하지만 미국과 협의한 쿼터를 각사별로 배분하는 문제를 놓고는 모든 회사들이 양보하지 않고 있다.미국 정부가 현대제철과 세아제강, 넥스틸 등 한국 철강회사에 부과하는 반덤핑관세율을 주기적으로 바꾸면서 여기에 따라 미국에 수출하는 강관 제품 규모도 달라졌다.강관사 관계자는 “미국에서 신규 수주를 받는다고 해도 제품을 만들어 공급하기까지 적어도 2~3달은 걸려서 일부 회사들이 협상을 끝내기 전에 억지로 미국 수출을 늘리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리 많은 물량을 수출하더라도 추후 쿼터 배분이 확정되고 난 후에 불리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5-02

중장년 재취업 단순노무직 많아

중소·중견기업에 재취업하는 중장년이 가장 많이 하는 일은 단순노무직이며, 10명 중 7명은 조직에 안착하지 못해 3년 내 퇴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는 채용정보 사이트 잡서치와 공동으로 5인 이상의 중소·중견기업 288곳을 대상으로 벌인 ‘2018년 중소·중견기업의 채용계획 및 중장년 채용인식 실태조사’ 결과를 1일 공개했다.결과를 보면, 조사대상 기업 중 76.7%(221개사)는 최근 3년간 중장년을 채용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채용 직종은 단순노무직(26.6%)이 가장 많았고 연구·기술직(21.3%), 사무·관리직(19.3%), 생산·품질관리직(17.9%), 영업·마케팅직(15.0%)이 뒤를 이었다.채용 직급은 사원·대리급(23.8%)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임원급은 13.5%에 불과했고 직급이 없는 경우도 21.6%였다.지급한 연봉 수준은 2천만원 내외(27.6%), 3천만원 내외(31.5%) 등 3천만원 이하가 절반 이상으로 조사됐다.중장년 채용경험이 있는 기업의 66.5%는 경영성과에 도움을 받았다고 응답했다.도움이 되는 점으로는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 전수’(32.5%), ‘업무 충성심과 성실성’(28.7%), ‘업무 효율성 제고와 조직문화 개선’(16.1%) 등이 꼽혔다.그러나 이들 기업에 취업한 중장년의 평균 근속연수는 6개월 이하 7.2%, 1년 이하 19.5%, 3년 이하 46.6%로 재취업 3년 내 퇴사하는 비율이 무려 73.3%에 달했다.배명한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장은 “중장년 채용분야가 단순노무직 등의 일자리가 많고 임금수준 또한 높지 않아 장기근속을 못 하고 있다”면서 “중장년이 재취업 후 나이를 극복하고 기존 구성원들과 소통해 조직문화에 빠르게 적응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조사대상 기업 10곳 중 6곳(64.2%)은 올해 중장년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혔다.직종별 채용계획을 보면 역시 단순노무직(26.8%)이 가장 많았으며 연구·기술(20.0%), 생산·품질관리(19.3%), 영업·마케팅(17.7%), 사무관리(16.2%)가 뒤를 이었다.중장년 채용 시 우선 고려사항은 ‘직원과 소통할 수 있는 조직융화력’ (36.5%)에 이어 ‘직무역량·외국어 등 전문지식’ (24.7%), ‘높은 업무 강도에 적응할 수 있는 건강’(21.5%), ‘학력·자격증 보유’ (8.2%) 등 순이었다. /연합뉴스

2018-05-02

4월 수출 500.6억 달러 집계 18개월 만에 1.5% 하락

17개월 연속 증가했던 수출이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월 수출이 500억6천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것이다. 지난 3월 515억8천만 달러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2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수입은 434억5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5% 늘었다. 무역수지는 66억1천만 달러 흑자로 75개월 연속 흑자다. 4월 하락 전환에도 1∼4월 누적 수출은 작년 대비 6.9% 증가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누적 수출은 1천955억 달러로 1∼4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올해 1∼3월 누적으로 10.3% 증가했던 수출이 18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것은 작년 4월 실적이 워낙 좋았기 때문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작년 4월 수출은 54억6천만 달러 규모의 해양플랜트 인도가 이뤄지고 5월 초 장기 연휴에 대비한 수출물량이 몰리면서 전년 대비 23.8%나 증가했다. 올해 4월 수출이 나쁘지 않았는데도 작년 실적이 워낙 좋아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는 기저효과가 발생했다는 것이다.특히 선박은 수주가 아닌 건조를 마치고 고객에 인도하는 시점에 수출 실적으로 집계되기 때문에 인도 시점에 따라 전체 수출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선박을 제외한 올해 4월 수출은 482억8천만 달러로 작년 대비 10.4% 증가했다.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중 석유제품(53.6%), 반도체(37.0%), 컴퓨터(23.5%), 일반기계(13.1%), 석유화학(11.7%), 자동차부품(6.6%), 섬유(6.0%) 등 7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97억8천만 달러로 역대 2위 실적이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의 19.5%를 차지했다.산업부는 “주요국 보호무역조치와 환율 하락,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불안정성 심화 등 대외 통상환경 악화로 향후 우리 수출의 불확실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2018-05-02

삼성→이재용·롯데→신동빈 총수로 변경

공정거래위원회가 30년 만에 삼성그룹의 총수(동일인)를 이건희 회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으로 변경했다.롯데그룹에 대해서도 한정후견인 개시 결정이 확정된 신격호 명예회장을 대신해 신동빈 회장을 총수로 지정했다. 두 그룹의 총수가 변경된 이유는 ‘지분율’ 요건과 ‘지배적 영향력’ 요건에서 ‘중대·명백한 사정변경’이 있었기 때문이다.공정위가 회사 측의 제외 요청에도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GIO)을 네이버의 총수로 유지한 것도 이러한 요건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1일 공정위는 삼성그룹 총수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으로 변경했다.이 회장은 여전히 삼성의 최다 출자자이지만, 2014년 5월 입원 후 만 4년이 된 현재까지 경영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정위는 확인했다.직·간접적으로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다는 점이 명백하다는 판단이다.반면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를 삼성물산·삼성생명 등을 통해 간접 지배하는 등 지배 구조상 최상위 회사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고, 부회장 직책에서 그룹을사실상 지배하고 있다.이 회장 와병 후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해체 등 삼성의 계열회사 임원변동, 인수·합병 등 소유지배 구조상 중대한 변화가 발생했으며, 이러한 결정은 이 부회장의 결정이라는 것이다.공정위는 지난 2월 서울고법이 판결에서 이 부회장을 ‘사실상의 삼성그룹 총수’로 규정한 점도 고려했다.공정위가 롯데그룹의 총수를 신격호 명예회장에서 신동빈 회장으로 변경한 것도같은 논리다.신 명예회장은 작년 6월 대법원에서 한정후견인 개시 결정이 확정됐다. 이후 롯데 안에서는 지주회사 전환, 임원변동 등 역시 소유지배 구조상 중대한 변화가 발생했으며, 이는 신 회장의 결정이다.신 회장은 아울러 롯데지주의 개인 최다출자자이자 대표이사이며, 지주체제 밖 계열회사 지배 구조상 최상위에 있는 호텔롯데의 대표이사로서 사실상 기업집단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다는 사실을 공정위는 인정했다. /연합뉴스

2018-05-02

美, 한국산 철강 고율 관세 면제 확정

미국 정부가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고율의 추가 관세를 면제하기로 확정했다.미국 백악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고율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확장법 232조의 수정안을 승인 발표했다.백악관은 먼저 한국산 철강 수입품에 대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김현종 한국 통상교섭본부장이 이전에 발표한 내용에 대해 한국과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8일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미국 정부는 행정명령의 시행을 하루 앞둔 지난달 22일 한국을 비롯한 7개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4월 말까지 잠정 유예(temporary exemption)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이후 한미 통상 당국은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 면제 여부를 놓고 협상을 벌여 25% 추가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대미 철강 수출을 2015∼2017년 평균 수출량의 70%로 제한하기로 합의했었다.이로써 한국은 당시 잠정 유예 7개국 중 유일하게 관세 면제 지위를 완전히 확정했으며, 앞으로 2015∼2017년 대미 철강 수출 평균의 70%에 해당하는 쿼터 물량에대해 추가 관세 없이 수출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유정용강관의 쿼터제는 1일부터 적용, 시행된다.영구 관세 면제를 요구하며 미 정부와 협상해온 EU를 비롯한 유예 대상국들은 시간을 벌게 됐다.특히 캐나다와 멕시코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과 맞물려 있어 유예 기간이 한 달 연장되면서 당사국 모두 어느 정도 여유를 갖고 협상에 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우리 정부는 한국이 유일하게 관세를 면제받으면서 가장 먼저 철강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했고 아직 미국 정부와 협상을 진행 중이거나 이미 관세를 내는 국가보다 유리한 위치에 올라섰다고 평가했다.미국이 관세 부과를 잠정 유예한 7개 국가를 제외한 중국과 일본 등 나머지 철강 수출국은 지난 3월 23일부터 25% 관세를 내고 수출하고 있다./연합뉴스

2018-05-02

포스코·현대제철 올 1분기 실적 희비 갈려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올해 1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의 올해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조1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7% 증가했다. 반면 현대제철의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1.7% 감소한 2천502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도 포스코는 지난해 4분기 11.3%에서 13.1%로 1.8%p 올랐고 현대제철은 6.8%에서 5.9%로 0.9%p 내렸다.포스코의 전체 제품 판매량은 지난해 4분기 856만3천t에서 929만4천t으로 늘었으나 현대제철은 542만8천t에서 513만3천t으로 감소했다. 특히 판재류가 333만3천t에서 309만8천t으로 줄어들었다.포스코는 특히 일반 제품보다 마진이 높은 월드프리미엄(WP)제품의 판매가 늘어난 것이 실적 개선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포스코의 WP제품 판매량은 지난해 4분기 402만4천t에서 478만8천t으로 확대됐다. 전체 제품 판매에서 WP제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54.9%를 기록했다. 올해 목표인 57%에 근접한 수치다.현대제철은 철근, H형강 등 봉형강 제품의 생산 비중이 40%가 넘는다. 봉형강 제품 대부분이 건설 공사에 투입되는 만큼 계절적 영향에 민감하다. 건설 공사는 날씨가 무난한 2·4분기에 주로 진행되는데 봉형강 역시 같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판매된다.현대제철은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철근의 경우 1분기 당시 공사가 지연됐던 부분이 이월돼 2·3분기에는 수요가 충분히 뒷받침될 것이라고 밝혔다.포스코의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도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206만1천t을 기록했다. 조선용 후판, 열연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지만 자동차강판 등 냉연제품 판매가 예상보다 줄었다. 현대제철 내진철근 및 형강(SHN) 판매도 한파에 따른 공사 지연으로 감소했다.두 회사 모두 철강가격 인상으로 2분기에는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포스코는 선박 건조에 들어가는 후판가격을 인상하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내수 제품 가격은 시장 상황에 따라 종합적이고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혀 후판의 추가 인상을 암시했다.현대제철 역시 철근 등 봉형강 쪽도 성수기에 대비해서 할인 폭을 축소해 실질적 단가인상을 시사했다. 원자재 가격이 올라간 만큼 판매가격을 올리겠다고 밝혀 2분기 실적은 다소 개선 될 것으로 전망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5-01

넥스틸, 美 ‘관세폭탄’ CIT에 제소

포항철강공단 내 넥스틸(대표 박효정)이 미국 상무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문구 하나를 제대로 번역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리한 가용정보(AFA)’를 적용시켜 고율의 관세를 부과시킨 것에 대한 대응 차원이다.30일 넥스틸에 따르면 지난 19일 상무부의 유정용강관(OCTG) 반덤핑 관세 연례 재심 최종판정 결과에 대해 미국국제무역법원(CIT)에 제소했다. 넥스틸은 상무부의 관세 부과가 충분한 증거가 없고 관련 법규에 위배된다며 CIT가 상무부에 시정 명령을 해달라고 요청했다.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 12일 넥스틸이 수출하는 OCTG에 75.81%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의 최종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예비판정에서 부과한 46.37%보다 무려 29.44%포인트 높다.상무부는 넥스틸이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고 조사절차를 상당히 지연시켰다고 주장하면서 ‘AFA’를 적용시킨 것이다. AFA는 기업이 자료 제출 등 조사에 충분히 협조하지 않는다고 판단할 경우 상무부가 자의적으로 고율의 관세를 산정하는 방식으로, 그동안 우리 정부와 철강업계는 상무부의 AFA 남용을 여러차례 지적해왔다.상무부는 넥스틸이 2016년도 감사보고서를 번역하면서 일부 정보를 정확하게 번역하지 않았고 이 사실을 너무 늦게 발견해 조사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이유로 AFA를 적용했다. 상무부가 문제 삼은 것은 ‘미 세관 관세담보’라는 문구다.넥스틸이 번역을 맡긴 전문업체가 이 문구를 영문으로 옮기면서 ‘미 세관’(US Customs)을 생략한 채 ‘관세담보’(tariff mortgage)로만 표현했다는 것이다.상무부는 이 번역 오류 때문에 넥스틸이 제출한 나머지 자료도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넥스틸은 소장에서 상무부가 하나의 번역 오류만으로 AFA를 적용한 것이 부당하다고 반박했다.넥스틸 박효정 대표는 “개인 기업으로서는 제소외에는 다른 대응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며 “이와 관련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5-01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 12기 모집

포스코가 대학생봉사단 ‘비욘드(Beyond)’ 12기 단원을 모집한다. 포스코는 대학생들의 봉사 정신을 함양하고 글로벌 나눔 인재를 양성하고자 2007년부터 대한민국 거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비욘드 봉사단을 모집, 운영해오고 있으며 이번 12기에는 100명의 대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지원 희망자는 30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비욘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대상은 2년제, 특수대 등을 포함한 국내 대학생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 대학생도 올해 7월 초부터 내년 2월말까지 한국에 거주하면 지원할 수 있다.포스코는 2007년 비욘드 창단 이래 약 1천100명의 나눔 인재를 배출했다. 국내 기업 최초로 대학생 대상 해외봉사단을 조직해, 국내 건축 봉사는 물론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에서 다양한 봉사활동과 문화공연 등을 전개해왔다.특히 지난 10기부터는 국내 화재피해가정, 저소득가정을 대상으로 스틸하우스 건축 봉사를 진행했다.스틸하우스는 포스코 고유기술로 개발된 고내식 도금강판인 포스맥(PosMAC)을 외장재로 적용함으로써 일반 아연도금 강판 대비 5배 이상 내구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포항에선 2009년과 2010년, 2016년에 한 채씩 지어준데 이어 지난해 기초수급자 2가구를 선정해 총 다섯 채의 스틸하우스를 제공했다. 스틸하우스 대상자를 선정하고 지원하는데 있어 포항시와 기아대책,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서 협력을 아끼지 않았다.이번에 선발되는 12기 비욘드 단원들은 오는 7월 초 발대식을 시작으로 약 8개월 동안 스틸하우스 건축, 역할팀별 재능봉사, 해외 건축 및 교육 봉사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서류 결과 발표는 오는 25일 하며 1차 합격자는 2차로 자기소개 영상 등록을 거쳐 오는 6월 12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5-01

포항 등 경북 공동주택 공시가격 하락

서울의 올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작년에 비해 10% 넘게 오르며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포항, 울산 등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서울 집값이 크게 상승한 가운데, 공시가격도 송파구와 강남구, 서초구 등지의 고가 주택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높았다.17개 시·도중 서울시와 세종시만 전국 평균보다 상승률이 높았고 나머지는 모두 평균을 하회했으며, 포항, 울산과 경남 창원 등 5곳은 공시가격이 떨어지는 등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가 심화했다.국토교통부는 2018년도 공동주택 가격을 30일 관보를 통해 공시했다.전국 공동주택은 약 1천289만호이며 아파트는 1천30만호, 연립주택 50만호, 다세대주택 209만호다.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국 평균 5.02% 상승해 작년 4.44%에 비해 상승 폭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서울과 세종의 집값 상승률이 눈에 띈다. 서울은 10.19%, 세종은 7.50%를 기록하며 17개 시·도 중 전국 평균(5.02%)보다 상승률이 높았다.서울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2007년 28.4%를 기록한 이후 11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반면 전남(4.78%), 강원(4.73%) 등 10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상승률이 낮았고 경남(-5.30%), 경북(-4.94%), 울산(-3.10%), 충남(-3.04%), 충북(-2.91%) 등 5개시·도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전국 250개 시·군·구별로 변동률을 보면 176개 지역은 상승했고 74개 지역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송파구가 최고 상승률인 16.14%를 기록했고 이어서 강남구(13.73%), 서초구(12.70%), 경기 성남 분당구(12.52%), 서울 성동구(12.19%) 등 순이었다.반면 하락한 곳 중에서는 경남 창원 성산구가 -15.69%를 기록해 하락폭이 가장 컸고 창원 의창구(-9.76%), 경북 포항 북구(-8.50%), 울산 북구(-8.50%) 순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8-05-01

RIST ‘우수기술 개발’ 저력 빛났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연구진이 정부 및 학회 포상을 잇따라 수상했다.RIST 환경자원연구그룹 신동남(52) 수석연구원은 지난 20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제51회 과학의 날 공로자 시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신 수석연구원은 대기오염물질 및 미세먼지 저감기술 개발을 통해 환경오염을 방지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또 RIST 박중철(47) 전문연구원은 지난 12일 제주 KAL호텔에서 열린 2018년 대한기계학회에서 특별상(재료 및 파괴기술상)을 수상했다.박 전문연구원은 피로시험분야 국제적합성 평가기술 확보, 참조표준 소재물성 데이터베이스 개발 등 분석평가 분야의 탁월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았다.이밖에 RIST 엔지니어링솔루션연구그룹 박우진(52) 수석연구원과 금속소재연구그룹 정은진(35) 책임연구원은 지난 26일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년 대한금속·재료학회에서 기술상과 신진기술상을 각각 수상했다.박 수석연구원은 스트립캐스팅 공법(Strip Casting)에 의한 마그네슘 판재 제조기술 상용화 및 신합금 개발, 정 책임연구원은 유동화공정 연구 및 철강부산물의 고부가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한편 1945년과 1946년에 각각 창립된 대한기계학회와 대한금속ㆍ재료학회는 우리나라에서 기계분야와 금속재료 분야를 대표하는 학회다./김재광기자 stmkjki@kbmaeil.com

2018-04-30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 자사주 1천500주 장내 매수

포스코켐텍 최정우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잇따라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책임경영 의지 표출과 함께 경영 성과에 대한 자신감이 가장 큰 배경이다.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포스코켐텍에 따르면 최정우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5일 자사주 1천500주를 장내 매수했다.평균 취득단가는 3만8천200원이며 전체 매입급액은 5천730만원이다.지난 2월 취임한 최정우 사장은 2차전지 음극재 사업을 비롯한 침상코크스 등의 신사업의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이에 대한 책임경영 의지와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최정우 사장은 지난 2월 음극재 공장 증설 준공식에 참석해 국내외 주요 고객사와 사업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를 비롯한 에너지 산업의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선제적인 설비 투자로 생산기반을 늘리고 인조흑연계 음극재 사업화 등의 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이에 앞서 포스코켐텍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행진도 이어졌다.4월에는 기획재무실장인 김원희 상무가 230주, 기술연구소장 정한남 상무가 250주를 장내매수했고, 올해 초부터는 경영지원실장 최인석 전무(401주), 음극소재사업실장 정대헌 상무(876주), 광양사업본부장 김동원 상무(231주), 오세민 상무(553) 등도 동참했다.최정우 사장을 비롯해 포스코켐텍 주요 경영진들이 올해 초부터 매입한 자사주 규모는 4천주를 넘는다.포스코켐텍은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자사주를 장내에서 매수하는 것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성장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라며 “지난해 매출액 1조1천639억원, 영업이익 1천6억원을 거두는 등 기존 사업에서의 견고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고, 음극재와 침상코크스 등 신사업에서의 적극적인 설비증설 투자 등으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4-30

지역 스마트미디어 평가 ‘매우 우수’

포항테크노파크가 운영 중인 경북스마트미디어센터가 2017년 지역스마트미디어센터 구축·운영사업 평가에서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국비 6천만원을 지원받게 됐다.지역스마트미디어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전국에 총 6개 센터가 있다.경북스마트미디어센터는 경북도와 포항시가 함께 출연해 지역기업 지원 ‘스마트광고’ 특화 센터로 구축·운영되고 있다.경북스마트미디어센터는 4K카메라와 대형크로마키 시설을 갖춘 창의비즈니스 스튜디오, UHD·VR/AR 편집실, 녹음실, 3D렌더링, VR/AR테스트베드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VR(Virtual Reality) 등 미디어분야 기업에 입주공간도 제공하고 있다.지난해에는 스마트광고 제작 8건, APP 서비스 개발 8건을 제작 지원했다. 특히 스마트광고 제작 지원을 받은 한 회사의 경우, 매출이 전년대비 700% 성장하기도 했다.포항테크노파크 관계자는 “현재 경북스마트미디어센터는 VR테스트베드 활성화, 학생 미디어교육 및 입주기업의 사업화 지원 등을 준비 중이며, 대형 크로마키와 조명시설을 갖춘 스튜디오를 활성화해 1인 미디어 제작, 스마트광고, 동영상 강의 촬영 등 다양한 분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재광기자 stmkjki@kbmaeil.com

2018-04-30

DGB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918억

DGB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그룹 연결기준 순이익이 918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시장 금리 상승 등으로 이자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한 3천425억 원을 시현했으며, 지속적인 리스크관리 노력으로 충당금 전입액은 전년동기 대비 6.2% 감소한 482억 원을 기록했다.그룹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9% 증가한 1천294억 원, 주요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각각 0.64%와 9.24%를 기록했다.그룹 총자산은 68조7천796억 원으로 DGB대구은행을 포함한 자회사들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으며,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3.13%, 보통주 자본비율은 10.25%를 기록했다.대구은행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1% 증가한 1천246억 원, 당기순이익은 3.1% 증가한 955억 원이며, ROA와 ROE는 각각 0.76%, 10.51%로 양호한 수익성 지표를 기록했다. 총자산은 전년동기 대비 7.3% 증가한 60조3천억 원이며, 총대출과 총수신은 각각 4.5%, 4.2% 증가한 35조4천억 원, 43조3천억 원이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87%로 전년동기 대비 개선된 지표를 기록했다.견조한 당기순이익 시현으로, 대구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전년동기 대비 0.40%p 상승한 14.74%, 보통주 자본비율은 0.28%p 상승한 11.6%를 기록하며 양호한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비은행 자회사인 DGB캐피탈, DGB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56억 원과 14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으며, 향후 그룹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DGB금융그룹 김경룡 부사장은 “2018년은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금리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국내외 경기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건전성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8-04-30

비정규직 월급 10년간 28%↑…물가상승에 효과 실종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급이 10년간 30% 가까이 올랐지만, 물가 상승으로 인해 실질적인 월급 인상 효과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29일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와 소비자물가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면 비정규직 근로자의 2017년 6월 기준 월 임금총액은 150만6천원으로 10년 전(118만원)보다 27.6% 늘었으나 물가도 이와 맞먹는 수준으로 올랐다. 2017년 소비자물가는 2007년보다 25.2% 상승했다.월 임금총액 증가율이 물가 상승률보다는 약간 높지만, 그 차이가 크지 않아서 월급을 기준으로 한 비정규직 근로자의 구매력에는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명목임금이 올랐지만,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비정규직의 실질임금 상승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정규직 근로자의 월 임금총액은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훨씬 웃도는 수준인 38.1% 늘었다.비정규직 근로자의 월 총근로시간이 125.1시간으로 정규직 근로자(183.1시간)보다 훨씬 짧다. 수행하는 업무가 다른 경우도 있다.따라서 이들의 임금을 단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스스로 원해서 비정규직이 된 이들은 절반뿐이다. 나머지 반은 적게 일하고 적게 받는 비정규직을 어쩔 수 없이 선택했으며 이 가운데 다수는 생계 유지의 어려움에 직면한 이들로 풀이된다. 작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 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비정규직 근로자의 50.0%가 비자발적 사유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선택했고 그중 76.6%는 ‘생활비 등 당장 수입이 필요해서’라고 반응했기 때문이다. 조사 당시 전체 비정규직 근로자는 약 657만8천 명이었다.따라서 당장 수입이 필요했기 때문에 비정규직을 선택한 이들은 252만 명(657만8천명×0.5×0.766=251만9천374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2017년 시간당 최저임금(6천470원)을 토대로 환산한 월 최저임금(주 40시간, 월 209시간 근무 기준)은 135만2천230원이었다.같은 해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1만3천53원이었다.이들은 시급으로 따지면 최저임금의 201.7%(1만3천53원÷6천470원)를 받았지만, 월급은 최저임금의 111.4%(150만6천원÷135만2천230원)를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월 임금총액은 평균치라서 개인이 받는 실제 월급은 이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생계 유지선을 살짝 넘는 수준의 월급을 감내하는 비정규직이 다수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성 교수는 비정규직 근로자가 동일한 고용형태를 유지하면서 근무 시간만 기존보다 줄어든 경우 외에 임시 근로자나 일용직 근로자 등으로 지위가 기존보다 악화하면서 근로 시간이 줄어든 사례도 다수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2018-04-30

포스코 “외국인 포함, 회장 후보군 다양화”

포스코에 첫 외국인 회장이 탄생할까. 포스코 역대 회장 8명 가운데 외부 인사는 김만제 전 회장이 유일했을뿐 외국인은 없었다.하지만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장과 제임스 비모스키 전 두산 부회장 등이 포스코 사외이사로 참여해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한 바 있어 사외이사와 이사회가 후보군에 이를 수용한다면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29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 사외이사와 이사회가 외국인 회장을 선출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는 것.역대 회장들이 정치적 외풍에 시달리고 정권과 불화를 겪으며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데 따른 불가피한 대안이라는 설명이다.포스코가 세계 5위 수준의 글로벌 철강회사인 데다 무역(포스코대우), 건설(포스코건설), 에너지(포스코에너지) 등 그룹 사업 대부분이 해외 비중이 높다는 점도 외국인 CEO 선출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포스코의 최대주주는 지분 10.8%를 보유한 국민연금이지만 외국인 주주가 절반 이상인 57.6%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는 대목이다.특히 정치권의 외압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주주와 시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과 글로벌 시장의 영업과 마케팅에서 외국인 CEO의 유리한 점 등이 승계 카운슬에서 어느 정도 반영되느냐에 달린 것이다.실제로 포스코 회장 후보군을 발굴하는 CEO 승계 카운슬은 지난 23일 1차 회의를 열고 새 회장에게 요구되는 제1의 자격으로 ‘세계 경제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경영역량’을 꼽았다.또 승계 카운슬은 이날 회의에서 “외국인 후보를 포함해 후보군을 다양화하기로 했다”고 밝힌 대목도 이를 시사한다. 포스코 새 회장으로 외국인 후보가 공식적으로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하지만 외국인 회장 선출에 대한 반감 또는 회의론도 만만찮다. 무엇보다 포스코가 일제의 식민지 지배에 대한 대일청구보상금을 종잣돈으로 해 세워진 ‘국민 기업’이라는 점 때문이다. 사외이사들이나 이사회가 새 회장을 선출하면서 국민정서를 무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결국 국민정서에 맞지 않다는 반대론과 글로법 기업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데 외국인이 유리하다는 점이 이번 선출과정에서의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4-30

세계 철강 기술임원 모인 자리 포스코, 기술개발 50년 알렸다

포스코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제50차 세계철강협회 기술분과회의(Technology Committee, 이하 TECO)를 유치, 새로운 반세기를 여는 고유 철강혁신 기술을 세계에 알렸다.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경주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ㅂ 세계철강협회 사무총장과 함께 아르셀로미탈, NSSMC, 타타, 푀스트알피네 등 철강 및 철강관련사의 기술계 임원 60여 명이 참석했다.TECO는 글로벌 철강사들이 기술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철강산업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포스코는 지난 2010년에 이어 올해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두번째로 제50차 TECO를 유치했다. 이번 TECO는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져가는 추세에 따라 ‘철강사의 CO2·에너지 저감 노력’으로 주제를 정하고 기술적 논의를 펼쳤다.철강기술 전문가 60명은 주제에 맞춰 패널토론을 이어갔으며 △제선·제강·압연 공정기술 개발 △혁신제품 개발 △디지털라제이션(Digitalization)이라는 주제로 각 사가 보유한 기술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포스코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망간강 제품과 제조 기술’을 발표하고 창립 50년간 고유기술을 개발해 철강기술 자립과 혁신기술로 세계 철강업계를 선도해 온 ‘포스코 기술개발 50년사’도 소개했다.이밖에도 참석자들은 포항제철소 파이넥스공장, 스마트팩토리, 연연속 압연조업 현장을 견학하고, 포스텍에 들러 세계 세 번째로 건설된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둘러봤다.1967년 설립된 세계철강협회는 철강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기구로 철강산업의 이해와 이익 증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전세계 약 170개 철강사, 관련협회, 연구소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TECO에서는 매년 각 철강사의 개발 기술을 공유하고, 철강 공동연구의 제안 및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