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제

내일 생일 맞는 철강인들 “울고 싶어라”

‘철의 날’(9일)을 맞는 철강인들의 마음은 우울하다. 철강인들의 생일인 ‘철의 날’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에서 처음 쇳물이 출선된 6월 9일을 기념하기 위한 날로 철강의 중요성을 일반인에게 알리고, 철강인의 화합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됐고, 올해로 19년째를 맞고 있다.철강인들의 잔칫날이 다가오지만 마음은 천근만근이다. 미국의 철강 쿼터제(수입 할당) 파고에 따른 매출 감소와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7월 1일 시행) 등이 겹쳐 이중고를 겪고 있다.미국의 쿼터제 시행은 철강업계에 직격탄을 안겨주고 있다.국내 철강업체들은 당초 5월 1일부터 쿼터제를 적용할 가능성을 높게 점쳤지만 최근 미국이 1월 1일부터 쿼터제를 소급 적용하면서 셈법이 복잡해 진 상태다.쿼터제는 특정물품의 수입에 대해 일정한 수량의 쿼터를 설정해 놓고 설정해 놓은 수량에 대해서는 무관세 또는 저세율을 적용하고 그 이상 수입되는 물량에 대해서는 고세율을 적용한다.한국산 철강재의 대미 수출은 2015~2017년간 평균 수출량인 383만t의 70%에 해당하는 양인 268만t으로 제한받게 됐다. 이는 지난해 대미 철강수출의 74% 수준이다. 기업별로 받는 타격은 다르겠지만 지난해보다 26% 매출이 감소할 수 밖에 없다. 일부 기업들은 쿼터제 시행 이전에 수출 물량을 늘려 올해 수출길이 막혀버리기도 했다.가장 큰 문제는 강관업체들이다. 유정용강관의 경우 51%로 쿼터가 책정됐다. 대미 강관류 수출은 지난해 203만t 수준인데 100만t 수준만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다.세아제강과 넥스틸은 지난해에 비해 유정용 강관 수출량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세아제강은 휴스턴에서 강관을 생산,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를 늘릴 계획이고 넥스틸도 미국 공장가동을 서두르고 있다.포스코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1, 2분기 실적도 양호하고 월드프리미엄(WP)의 판매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여기에 비해 현대제철은 시황 악화로 철근 생산량을 감축할 방침이다.지난달말부터 이달까지 6만t 규모를 감산할 계획이다. 감산은 5~6월에 걸쳐 포항 봉강압연공장, 인천 소형압연공장, 당진 철근압연공장 등을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동국제강 역시 현대제철과 마찬가지로 상황이 크게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무엇보다 철강업계를 옥죄는 것은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이다. 내달 1일부터 시행될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은 정부의 확실한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아 철강업계가 노심초사 하고 있다. 이밖에도 산업용 전기료 인상, 중국의 조강 생산량 증가, 중국의 가격공세 등도 철강업계를 압박하고 있다.한편 8일 열리는 19번째 철의 날 기념행사 장소가 매년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돼 오다가 이번에 돌연 임패리얼팰리스 호텔로 변경됐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6-08

경영난 스틸플라워, 법정관리 신청

경영난을 견디지 못한 스틸플라워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상장 폐지된 스틸플라워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상황이라는 것. 이에따라 대주주격인 포스코는 지난달 28일 경영위원회를 열고 스틸플라워 지분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011년 유상증자에 단독으로 참여해 170억원을 투자한 지 7년 만이다. 포스코는 법정관리 중 스틸플라워 인수자가 나타나면 보유 지분을 넘길 계획이다.포스코의 이번 결정은 스틸플라워가 도산 위기에 내몰리면서 이뤄졌다.포스코 엔지니어 출신인 김병권 대표가 2000년 설립한 스틸플라워는 파이프의 일종인 후육강관을 만들어왔다. 포스코와 2011년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원자재인 후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며 국내 1위 후육강관업체로 거듭나기도 했다. 2009년 2012년까지 성장률은 연평균 40%를 웃돌고 매출 규모도 3천억원에 육박하기도 했다.하지만 주요 수요 산업인 해양플랜트 업황이 곤두박질치고 중국 강관사의 저가 판매로 아시아 시장을 잠식하면서 실적이 크게 위축됐다. 2013년 매출은 반토막 났고 8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승승장구하던 포항철강공단 4단지 스틸플라워 포항공장도 그해 폐업하고 말았다. 이후 5년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결국 지난해 적자 규모는 391억원으로 불어났다.한편 포스코가 참여한 당시 스틸플라워의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1만650원이었지만 상장 폐지 전 40원으로 곤두박질쳤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6-08

포항제철소, 세대공감 올림픽 열어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가 지난 5일 포스코한마당체육관에서 세대공감 올림픽을 열었다.세대공감 올림픽이란 직책보임자·일반직원, 新·舊세대, 선·후배 등 계층간에 스포츠 활동을 하며 조직의 활력을 다지고 제철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소통의 장이다.올해 세대공감 올림픽은 배드민턴과 단체 줄넘기 두 종목으로 진행됐으며, 포항제철소 19개 부서 250여 명의 선수가 출전했다.대회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선수대표가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다지는 ‘우리의 다짐’을 낭송하고, 경기에 앞서 참여직원 모두가 준비운동으로 안전에 대비했다.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은 축사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동료와 소통하고 정을 나누며 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단체 줄넘기에 참여한 압연설비그룹 김민석씨는 “선수들과 함께 땀 흘리고 웃다 보면 자연스럽게 소통하게 된다”며 “세대공감 올림픽이 조직을 더욱 화합하게 만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이 단체줄넘기에 선수로 직원들과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한편 포항제철소는 세대공감 올림픽을 매년 상반기, 하반기로 나눠 개최할 예정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6-07

냉면·김치찌개 등 서민 음식물가 고공행진

서민이 즐겨 찾는 냉면과 김치찌개 등 주요 외식 메뉴의 가격이 치솟고 있다. 1년 새 냉면 가격은 10% 올라 한 그릇에 9천원에 육박하는 등 주요 음식 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보면 서울 지역에서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대표 외식 메뉴 8개 가운데 7개 가격이 1년 새 올랐고 1개만 지난해와 같았다. 가격이 내린 메뉴는 하나도 없었다.지난달 서울 지역 음식값을 보면 냉면 가격은 한 그릇 평균 8천769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7천962원)보다 10.1%(807원) 올라 가격 인상률이 가장 컸다. 삼겹살 가격은 200g당 1만6천489원으로 지난해보다 5.6%(868원) 올라 상승 폭이 두 번째로 컸다. 이어 김치찌개 백반(2.6%), 칼국수·김밥(1.8%), 비빔밥(1.4%), 삼계탕(0.8%) 순으로 많이 올랐다.8개 조사 품목 가운데 자장면만 유일하게 4천923원으로 지난해와 가격이 같았다.전국 16개 광역시도 식당 음식값을 비교해 보면 삼겹살(200g기준)이 가장 비싼서울(1만6천489원)과 가장 싼 강원도(1만1천444원)의 가격 차가 5천45원이나 됐다.냉면도 가장 비싼 서울(8천769원)과 가장 싼 제주도(7천원)의 가격 차가 1천769원으로 나타났다.품목별로 가장 비싼 지역은 비빔밥은 대전(8천900원), 김치찌개 백반은 제주(7천125원), 자장면은 광주(5천300원), 삼계탕은 광주(1만4천400원), 칼국수는 제주(7천250원), 김밥은 대전(2천300원)이었다.소비자원은 앞서 지난달 10일 주요 간편 식품 10개 품목의 판매가격을 1년 전인지난해 5월 12일과 비교한 결과 즉석카레(3.8%), 라면(2.1%), 탕(1.4%), 컵라면(0.2%) 등 4개 품목 가격이 상승했다고 지난 4일 발표했다. /연합뉴스

2018-06-07

15∼19세 취업자 29%↓역대 최대폭

10대 청소년이 최근 일자리시장에서 급격하게 배제된 것으로 파악됐다.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자영업자 등의 인건비 부담이 어느 정도 늘어난 가운데 청소년이 일할 기회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6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 15∼19세 취업자는 18만9천 명으로 작년 4월보다 7만6천 명(28.6%) 감소했다.15∼19세 취업자 감소율은 관련 통계가 제공되는 1982년 7월 이후 올해 4월이 가장 크다.이 연령대의 취업자는 작년 9월에는 4.1% 증가했으나 같은 해 10월 6.5% 감소로 전환한 이후 줄곧 마이너스 행진을 하고 있다.감소율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10%대에 머물렀으나 4월에 28.6%로 급격히 높아졌다.15∼19세 취업자 다수는 아르바이트 등 불안정 노동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런 형태의 취업마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경제활동인구연보를 보면 지난해 15∼19세 취업자 중 76.7%가 임시·일용 근로자였다.이들이 가장 많이 종사한 업종은 도소매·음식숙박업(56.7%)이었다.저임금 노동자가 많은 도소매·음식숙박 업종에 많이 종사하며 대다수가 임시·일용직인 점을 고려하면 15∼19세 취업자 가운데는 최저임금 수준의 보수를 받고 일하는 이들이 다수인 것으로 추정된다.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시간당 정액 급여가 가장 낮은 연령대는 29세 이하였다. 29세 이하의 비정규직 근로자의 시간당 정액 급여는 9천678원이었다.미성년이라는 이유로 임금을 적게 주는 관행 등을 고려하면 15∼19세 근로자가 이보다 낮은 수준의 급여를 받은 사례가 많은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을 포함해 노동시장의 경직성이 증가한 결과로 보인다”며 “청소년 근로자를 당장 해고하지는 않더라도 이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기 더 어려워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2018-06-07

중국-포스코, 전기강판 반덤핑 관세 합의

중국 정부가 포스코의 전기강판 제품에 부과한 반덤핑 관세 이의제기 신청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치열한 무역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이 한국 기업의 반덤핑 조치 완화를 결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가 그동안 적용받고 있던 37.3%의 높은 관세율은 오는 9일부터 0%의 무관세가 된다.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지난 5일 웹사이트에서 포스코가 제기한 반덤핑 행정소송을 놓고 검토한 결과 시장환경의 변화에 따라 포스코가 새롭게 제시한 전기강판 가격이 중국 국내 산업의 손실을 제거한 것으로 판단해 관세율 재조정에 나서기로 했다는 것.포스코는 중국 상무부ㅂ에 제기한 행정소송을 지난 2월 취하하고 협의를 통해 일정 가격(최저수입가격)을 설정하면 관세부과를 유예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가격 약속을 체결했다. 또 포스코는 중국 국내산업에 피해가 가지 않는 수준에서 적정 판매량을 유지할 방침이다.앞서 중국은 지난 2016년 7월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에서 수입되는 방향성 전기강판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시작해 이듬해 7월 이들 3개국 강판에 5년 기한으로 37.3%에서 46.3%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었다.변압기나 모터의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방향성 전기강판은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신재생에너지 소재 등에 폭넓게 쓰이며 미래 고부가가치 철강소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조사품목은 방향성 전기강판으로, HS코드는 72251100, 72261100에 해당한다. 한국에서 제소된 기업은 포스코가 유일하다.중국은 한국, 일본, 유럽 등 3개 국가와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이들 제품이 덤핑 판매를 해 중국 동종업계에 실질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포스코는 지난해 3월 반덤핑 조사가 처음 시작할 때 제시한 전기강판 인정가격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현지 당국에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중국 당국은 이후 전기강판 시장에 대한 재조사와 평가를 벌여 포스코의 이의 제기 내용이 맞다고 판정하고 이해관계 당사자의 의견수렴을 거쳐 포스코가 제시한 인정가격 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중국은 오는 9일을 기해 포스코가 제시한 인정가격이 적용받게 되며 그 유효기간이 반덤핑 조치가 끝나는 날까지라고 덧붙였다. 전기강판은 강판이 가지는 고유특성에 따라 크게 방향성(grain oriented) 전기강판과 무방향성(non-oriented) 전기강판으로 분류된다.방향성 전기강판은 특수한 제조공정을 거쳐 결정을 한쪽 방향(압연방향)으로 배열시켜 자기적 특성을 대폭 향상시킨 것으로 압연방향의 자기적 특성은 우수하나 압연방향 이외의 자기적 특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져 각종 변압기나, 자기증폭기 등과 같은 정지기기의 철심 재료로 주로 사용된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6-07

포스코 ‘웃고’ 현대제철·동국제강 ‘울고’

철강 ‘빅3’의 2분기 실적이 엇갈릴 전망이다.포스코는 열연가격 상승 덕분에 2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반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철근, 후판 감산으로 2분기 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열연강판의 경우 국내에서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제철은 열연강판을 다른 업체에 판매하기보다는 자체 냉연강판 생산에 대부분 사용하고 있다.포스코는 생산한 열연강판을 내부에서 냉연강판으로 생산하는 것은 물론 국내 냉연생산업계에도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냉연의 경우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았지만 열연강판 가격이 중국 영향으로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중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열연강판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포스코도 수혜를 보고 있다.전세계 무역규제가 강화되면서 포스코는 열연강판 내수판매비중을 50~60%수준까지 끌어올렸다. 국내 냉연제조업체 동국제강, 세아제강, 동부제철 등의 탄탄한 수요를 기반으로 내수 공급량을 늘렸다. 작년부터 열연강판이 포스코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면서 지난 1분기에는 영업이익률이 13%를 기록했다. 더불어 2분기에는 15%대를 넘어설 전망이다.반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철근과 후판 감산으로 인해 판매량이 줄어들 전망이다.전통적으로 2분기는 철근업계에게는 성수기다. 철근이 주로 사용되는 건설업계가 공사가 어려운 장마철과 겨울철을 피하기 때문에 2분기와 4분기가 보통 철근 판매량이 늘어나는 시기다.하지만 올해는 국내 건설경기 위축으로 인해 철근수요가 줄어들고 있어 판매비용보다 생산비용이 높은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동국제강의 경우 브라질 CSP제철소에서 공급받는 슬래브가 선적 문제 등으로 납기가 지연되면서 후판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철근과 후판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포스코를 제외한 다른 철강업체의 경우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1분기 때와 달리 2분기 실적은 서로 엇갈릴 전망이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6-06

포스코건설, 국내외서 사랑나눔 실천

포스코건설이 ‘포스코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 (POSCO Global Volunteer Week)’를 맞아 지난 5월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국내외 각지에서 사회적 배려계층과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는 포스코그룹이 2010년부터 매년 봉사특별 주간을 정해 국내외에서 봉사활동을 벌이는 나눔실천 캠페인이다.올해는 ‘봉사와 나눔으로 지역사회와 100년을 함께 할 포스코’라는 주제로 인천 2219 포항 2219 광양 등 국내와 베트남에서 나눔활동이 펼쳐졌다.포스코건설은 지난달 29일부터 사회적 배려계층을 위해 인천 소재 소방서와 함께 화재취약계층 170여가구를 대상으로 화재예방을 위한 집수리, 소방시설 설치 등의 활동을 펼쳤다.또,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위한 드론체험 교육, 어르신들을 위한 장수사진 촬영 등 활동을 벌였다.이 외에도 포항지역 ‘사랑의 꾸러미 나눔봉사’, 광양지역 ‘자매마을 매실수확 돕기봉사’, 부산지역 ‘취약계층 물품지원 봉사’, 제주지역 ‘해안가 환경정화 활동’등 지역별로 다양한 활동이 진행됐다.또 이달 1일 해외에서는 포스코건설 하노이사무소 직원들이 장애아동복지시설을 찾아 아동들과 레크레이션 시간을 가졌으며, 식자재와 장난감을 기증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26일에는 인천 송도 중앙공원(Central Park)에서 ‘가족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개최하는 한편, 인천 연수구 승기천에서 지역 하천을 살리기 위한 정화활동을 실시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6-06

미국·유럽연합 등 전 세계 19개국 국내 철강·금속제품 수입규제 95건

미국·유럽연합(EU)을 비롯한 전 세계 19개국이 국내 철강·금속제품에 가하는 수입규제가 100건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철강이 모든 산업의 기초가 되는 기간산업인 만큼 대부분의 나라가 자국의 철강기업을 구조조정하기보다 수입규제로 시장을 보호하는 양상이어서, 국내 철강업계가 그 어느 때보다 보호무역주의 칼바람을 정면으로 맞고 있다.5일 철강업계와 한국무역협회 통계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국내에서 생산한 철강·금속 제품에 가해진 반덤핑·상계관세·세이프가드 등 수입규제 건수는 모두 95건으로 집계됐다.현재 국내서 생산된 제품에 가해진 총 수입규제 건수가 202건임을 감안할 때, 그중 절반에 가까운 47%의 수입규제가 철강·금속제품에 집중된 셈이다.가장 많은 수입규제를 가한 건 단연 미국이다.국내 철강·금속제품에 대한 미국의 수입규제는 총 28건(반덤핑 21건·상계관세7건)에 달했다.올해 초 한국산 대형구경강관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들어간 것을 포함, 냉간 압연 강관·탄소 합금 후판·열연 강판 등 다양한 제품을 규제하고 있다.미국에 이어 캐나다(11건), 태국(8건), 인도(7건), 말레이시아(6건), 호주(5건), EU·인도네시아(이상 4건), 대만·멕시코·베트남·브라질(이상 3건), 남아프리카공화국·사우디아라비아·터키(이상 2건), 일본·잠비아·중국·필리핀(이상 1건) 등이 뒤를 이었다.올해 들어서만 상반기에 이미 미국(2건)·EU(1건)·터키(1건)·캐나다(2건)로부터 6건의 수입규제가 가해졌다.제현정 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단 차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철강은 산업 특성상 기간산업이면서 장치산업이기 때문에 자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낮아지더라도 구조조정을 하기가 쉽지 않다”며 최근 보호무역주의 흐름의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여기에 2000년대 초반부터 글로벌 금융위기 전까지 철강산업이 호황일 때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이 철강 생산시설에 과잉투자하면서 공급과잉이 발생했다”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전 세계 보호무역주의는 지속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06-06

교육부 “대입제도 세부 개편 8월 최종 확정”

현재 중학교 3학년생부터 적용되는 대학 입시제도 개편 세부사항이 8월 말까지 확정된다. 교육부는 4일 학생부종합전형 투명성 강화 방안 등 국가교육회의가 공론화 범위에서 제외한 대학 입시제도 개편 세부사항을 8월 말까지 확정하겠다고 밝혔다.앞서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는 국민적 관심도와 대입전형에서 차지하는 비중, 전문적 판단의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입개편 공론화 범위를 정했다.공론화 범위에 포함된 쟁점은 △학생부위주 전형(학생부종합전형·학생부교과전형)과 대학수학능력시험위주 전형 간 비율 △수시모집 수능최저학력기준 활용 여부 △수능 평가방법(전과목 절대평가 전환 또는 상대평가 유지) 등 3가지였다.국가교육회의는 학종전형 개선안 가운데 자기소개서·교사추천서 폐지와 대입 평가기준·선발결과 공개 여부, 수능 과목 구조, 대학별고사와 수능-EBS 연계율 등은 교육부가 결정할 것을 통보했다. 국가교육회의는 특히 자기소개서 폐지와 통합사회·통합과학의 수능과목 포함 여부는 국민 의견을 수렴해 교육부가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교육부는 이에 따라 교육평가 전문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한국교육과정평가원 추천 연구자 등 이해관계자 간담회, 설문조사, 대입정책포럼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적·기술적 검토 과정을 거쳐 최종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세부사항을 개편할 경우 장단점에 대한 연구용역도 발주한다./고세리기자

2018-06-05

KDI “올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용 최대 8만명대 감소 가능성”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고용감소 효과가 최대 8만4천명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이는 올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감소 가능성을 국책연구기관으로서는 처음제기한 것이다.다만, 올해 들어 4월까지 고용동향을 보면, 정부가 도입한 일자리안정자금 효과로 고용감소 효과는 아주 작아 보인다고 KDI는 설명했다.KDI는 그러나 최저임금이 2020년 1만원이 되도록 내년과 내후년에도 15%씩 인상된다면 고용감소 영향이 내년 9만6천명, 2020년 14만4천명으로 확대되고, 노동시장의 임금질서를 교란할 수 있다며 인상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4일 KDI가 발표한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나 헝가리 관련 기존 연구결과를 이용해 올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고용감소 효과를 추정한 결과, 대략적으로 하한은 3만6천명, 상한은 8만4천명이다.KDI는 국내 임금근로자 수 2천만명에 미국과 헝가리 사례에서 추출한 고용의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탄력성을 각각 곱하고, 지난해 대비 올해 임금중간값 대비 최저임금 비율 상승폭 12%(2017년 0.49→2018년 0.55)를 곱한 결과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상한의 근거가 된 헝가리의 사례를 보면 2000∼2004년 최저임금을 실질기준 60%인상했는데, 그 결과 임금근로자 고용이 약 2% 감소했다. 최저임금을 10% 인상하면 고용은 0.35% 감소한 셈이다.하한의 근거가 된 미국의 사례를 보면, 최저임금 10% 인상은 10대(16∼19세)의 고용을 1.5%, 20∼24세 고용은 이보다 작은 정도로 감소시키고 성인고용에 대한 영향은 없다는 결론을 1977년부터 4년간 대규모 연구에 걸쳐 도출했다. 최저임금 10% 인상시 고용은 0.15% 감소한다는 결론이었다.KDI는 다만, 올들어 4월까지 고용동향을 보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고용감소 효과는 추정치 수준도 돼 보이지 않는다며, 이는 정부가 도입한 3조원에 달하는 일자리안정자금의 효과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자리안정자금 신청규모는 대상자의 90%인 195만명에 달한다.KDI는 다만 앞으로 일자리안정자금 지원규모가 인상폭에 비례해 확대되지 않으면 고용영향이 커지겠지만,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KDI는 또 올들어 4월까지 인구증가 둔화 효과를 감안한 전년 대비 임금근로자 증가 감소폭은 7만명에 불과하다며, 이중 제조업 구조조정 효과를 제외한 나머지가 최저임금 영향으로 줄어든 규모가 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최저임금 영향은 최저임금 근로자가 많은 15∼24세, 50대 여성, 고령 고용감소폭 5만8천명 중 일부가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최저임금 근로자가 많은 제조업과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임금근로자를 살펴봐도음식숙박업에서는 추이 변화가 없고 제조업과 도소매업에서는 감소세가 확대됐지만,15∼24세 취업 감소는 제조업 2만명, 도소매업 4만명에 불과하고 이중 인구감소나 다른 요인에 기인한 부분을 제하면 최저임금영향은 작다고 설명했다.최경수 KDI 선임연구위원은 ”4월까지 고용동향을 봤을 때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고용감소 효과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없거나 아주 작다“면서 ”구체적으로는2018년도 통계조사가 이뤄진 이후에야 결과를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KDI는 다만,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달성을 위해 최저임금을 내년과 내후년에 15%씩 인상한다면 고용감소는 2019년 9만6천명, 2020년 14만4천명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일자리안정자금 지원이 없는 경우다.게다가 최저임금이 계속 인상되면 서비스업 저임금 단순노동 일자리가 줄어들어단순기능 근로자의 취업이 어려워지고, 하위 30%의 근로자가 동일한 임금을 받아 경력에 따른 임금상승이 사라지면서 근로자의 지위상승 욕구가 약화하며, 정부지원규모가 급속히 증가하는 등 노동시장의 임금 질서가 교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최 위원은 ”최저임금이 내년에도 15% 인상되면 상대적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실질적으로 가장 높은 프랑스 수준에 도달하는 만큼, 최저임금 인상속도를 조절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앞서 노동연구원은 지난달 3일 보고서에서 올해 들어 시행한 최저임금 인상이 3월까지 고용량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연구원은 다만, 노동시간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8-06-05

넥스틸, 지난해 유정용강관 美 수출 1위

국내 강관 1위 업체인 세아제강이 유정용강관(OCTG) 대미 수출 1위 자리를 넥스틸에 내줬다. 세아제강은 미국의 철강 쿼터제(수출물량 제한) 시행으로 올해 미국에 수출해야 하는 OCTG 할당량을 넥스틸과 똑같은 11만7천t을 배정받았다. 넥스틸은 지난해 국내 강관업체 가운데 OCTG를 미국에 가장 많이 수출했다.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철강협회는 최근 3년 평균 미국 수출량의 70%를 회원사들에게 분배하는 ‘철강 수출 쿼터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이는 지난 3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통해 미국이 한국산 수입 철강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대신 수입물량을 제한하기로 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한미FTA 개정 협상에 따른 강관 전체 수출쿼터는 102만6천246t인데, 이 가운데 OCTG는 46.1%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국내 OCTG 업체의 올해 미국 수출량도 50% 이상 줄어든 47만t으로 줄었다.이번 조치로 세아제강은 올해 미국 수출량 11만7천t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 지난 2015년 이후 세아제강의 연평균 수출량인 20만t의 57% 수준에 불과하다. OCTG 가격이 t당 140만 원이라는 점을 감안해 매출로 환산할 경우 지난해 2천800억원에서 올해는 1천514억원으로 1천300억원 가량이 줄어드는 셈이다.무엇보다 세아제강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것은 넥스틸과 동일한 물량을 배정받은 점이다.넥스틸은 세아제강과 같은 11만7천t을 배정받아 국내 9개 강관업체 가운데 최고의 협상력을 과시했다. 이밖에 현대제철 8만9천t, 휴스틸 6만5천t, 일진제강 3만t, 아주베스틸 1만8천t, 금강공업 1만t 등 총 47만3천t이 할당됐다. 올해초부터 부분 가동을 하며 미국에 수출해 온 아주베스틸이 1만8천t을 배정받은 점이 주목된다.넥스틸이 세아제강과 동일한 할당량을 배정받게된 배경은 무엇일까.지난해 OCTG 대미 수출 1위 업체라는 프리미엄과 막후 전략이 주효했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넥스틸은 30여년간 강관 생산을 해오면서 남다른 기술력으로 미국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 국내 생산라인의 90%를 해외 판매용으로 가동한 결과 2010년을 기점으로 대미 수출액이 2천억원대를 넘어섰다. 총 자산규모도 3천억원 수준까지 커졌다.다만 아쉬운 것은 대미 수출량이 많다는 이유로 미국 정부로부터 과도한 견제를 받고 있는 점이다. 최근 2~3년간 미국 정부는 넥스틸에 고율의 반덤핑관세를 연달아 매겨왔고 그 결과 넥스틸의 영업이익은 100억원 초반대에 머물러있다.미국 상무부가 2014년 7월 국내 강관업체들에 반덤핑 관세를 매기면서 넥스틸에 9.89%의 관세율을 부과했다. 이후 미 상무부는 지난해 4월 1차연도(2014~2015년) 연례재심 최종판정에서 넥스틸에 대한 관세율을 24.92%로 올렸고 유정용강관 수출 2위인 세아제강엔 2.76%의 관세율을 부과했다. 넥스틸에 과도한 제재라는 분석도 나온다. 관세압박을 견디지 못한 넥스틸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유정용강관 생산공장을 신설했고, 연내 완공되며 생산능력도 최소 15만t이다.OCTG 미국 수출을 놓고 세아제강과 넥스틸의 1위 자리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6-05

사업자 넷 중 하나는 부동산임대업

올해 1분기 부동산임대업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것으로 나타나면서 그 배경이 관심을 끌고 있다.4일 국세통계 사업자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사업자 수는 741만7천244명으로 지난해 4분기 말(730만8천536명)보다 10만8천708명 늘었다.전체 사업자 증가세를 견인한 것은 부동산임대업자였다.부동산임대업자는 올해 1분기 동안 6만9천503명 늘었다. 전체 사업자 증가분의 64%를 부동산 임대업자가 차지한 셈이다.부동산 임대업자의 증가 규모는 전체 14개 업종 중에서 가장 컸다.서비스업 사업자는 1만8천430명(1.3%) 늘어나면서 두 번째로 많이 늘었고 전기·가스·수도업(8천773명), 건설업(6천95명) 등이 뒤를 이었다.반면 소매업 사업자는 1분기 동안 5천794명이나 줄어 가장 감소 폭이 컸다. 광업도 22명 줄었다.부동산임대업자 수가 다른 업종에 비해 빠르게 늘면서 전체 사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3월 기준으로 전체 사업자에서 차지하는 부동산임대사업자 비중은 2016년 21.7%, 2017년 22.5%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는 23.9%를 기록했다. 사업자 4명 중 1명은 부동산임대업자라는 뜻이다.반면 대표적인 서민 창업 업종으로 꼽히는 음식업 사업자 비중은 2016년 3월 10.5%에서 올해 3월 9.9%로 떨어졌다.같은 기간 소매업과 도매업 비중도 각각 13.0%에서 12.2%로, 9.1%에서 8.4%로 하락했고 제조업 비중도 8.4%에서 7.9%로 뒷걸음질 쳤다.최근 부동산임대업자의 증가세는 커지는 대출 규모에 고스란히 반영돼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월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292조8천억원으로 한 달 사이 2조4천억원 늘었다.2월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액은 작년 11월(3조2천억원) 이후 최대 규모로 부동산임대업 위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 시행 등 대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에도 부동산임대업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은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부동산임대업자 등록 유도 정책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대책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사업자로 등록하지 않고 임대 수익을 올렸던 다주택자들이 사업자 등록을 하면서 양성화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정부는 지난해 12월 임대사업자로 등록한 다주택자에게 세제 감면, 건강보험료 인하 등의 혜택을 주는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1인 가구 증가, 외식문화 변화 등 구조적 요인으로 음식·숙박업 등 서민 자영업 경기가 가라앉으면서 일부 사업자들이 임대업으로 갈아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연합뉴스

2018-06-05

포스코 포스맥, 태양광 시장서 뜨거운 돌풍

포스코에서 생산하는 포스맥(PosMAC, POSCO Magnesium Alloy Coating Product) 강판이 국내외 태양광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일명 ‘녹슬지 않는 철’로 불리는 포스맥은 아연, 알루미늄, 마그네슘을 섞어 만든 초고내식 합금도금강판으로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는 대표적인 월드프리미엄제품(WP)이다.지난 2013년 출시 이후 태양광구조물용 판매량은 매년 2배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비례해 포스맥 전체 판매량도 수직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아주강재, 대동강업, 네모이엔지, 탑솔라 등 국내 여러 태양광구조물 제조사와의 솔루션마케팅이 포스맥 적용 확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태양광구조물은 한번 설치하면 오랜 시간 외부 환경에 노출되기 때문에 부식에 강한 소재가 필수다. 특히 국내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는 수상 태양광은 포스맥과 같은 극한의 고내식 특성을 갖춘 소재가 아니면 건설 자체가 불가하다.포스맥은 아연에 마그네슘과 알루미늄을 합금 도금해 생성한 시몬클라이트라는 산화층에 있어 반영구적으로 표면 부식을 막아주고 절단된 부분까지 커버해 절단면의 내식성도 높여주는 특성을 지녔다.포스맥의 인기는 해외 태양광 시장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말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멕시코 신재생에너지 박람회(MIREC) 2018’에서 포스코는 철강기업으로 유일하게 참가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넥스트레커(NEXTracker), 솔텍(Soltec), 악시알(Axial) 등 주요 태양광 구조물 EPC사를 대상으로 제품의 특징과 글로벌 태양광 프로젝트 적용 실적 등을 홍보했으며 포스맥으로 만든 태양광 구조물 샘플도 함께 전시해 호평을 받았다.멕시코는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을 51%로 끌어올리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어 태양광 발전 분야의 비약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국내 태양광 산업 역시 연 평균 2.1%의 성장률을 보이며 2031년에는 33.7GW 규모의 전략이 태양광을 통해 수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태양광 시장의 성장은 곧 포스맥 수요 증대를 의미하며, 태양광구조물용 포스맥 판매량은 앞으로 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6-04

세아제강 베트남 공장, 美 관세폭탄 ‘빨간불’

세아제강의 베트남 법인 SSV(SeAH Steel Vina)가 미국의 관세를 적용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미 상무부가 우회 수출되는 중국산 철강 제품에 고율 관세 부과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세아제강 베트남 법인 SSV도 미국 수출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미 상무부는 최근 미국에 수출되는 중국산 철강 제품의 수입 차단을 위해 중국산 철강 소재를 사용해 베트남에서 생산한 냉간압연강(cold-rolled steel)을 대상으로 199.76%의 반덤핑 관세와 256.44%의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또 내식강에 각각 199.43%, 39.05%의 반덤핑 관세와 상계관세를 매겼다.업계에서는 중국산 원자재를 사용하는 여타 품목에 대해서도 제재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대표적인 품목은 현재 25% 수준의 관세를 부과받고 있는 베트남산 강관이다. 베트남산 강관 역시 중국산 원자재 사용이 많은 품목 중의 하나다.베트남 현지에 강관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세아제강도 피해가 우려된다.세아제강은 베트남에 구조용 강관과 에너지용 강관을 주로 생산하는 SSV법인과 소구경 강관 및 범용제품을 생산하는 베트남 스틸파이프 등 2개의 공장을 운영중이다. 또 올 연말에는 연 7만5천t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SSV 2공장이 준공 될 예정이다.세아제강은 당초 베트남이 미국의 관세를 받지 않는 유일한 국가라는 점에서 베트남 현지공장 설립을 추진했다. 하지만 베트남도 미국의 관세 부과대상에서 예외일 수 없다는 미국 측의 결정에 따라 새로운 전략수립이 불가피해졌다.베트남 시장의 내수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선투자라고는 하지만 미국 수요가 많은 유정용강관(OCTG) 생산이 가능한 설비가 대부분이다. SSV 1공장에서 생산하는 일부 품목은 미국으로의 수출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세아제강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의 비중은 많지 않다”며 “제2공장 역시 베트남 경제발전으로 인해 내수시장이 커지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한 것”이라고 밝혔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6-04

북미정상회담에 대북 특수 올까 철강업계 기대감 ‘무럭무럭’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 기근’에 시달리는 철강 업계에도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미국발(發) 보호무역주의 기조 확산으로 수출길이 좁아졌고, 건설·조선 등 국내 철강 수요산업 부진으로 내수 상황도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달아오르는 분위기다.3일 철강 및 투자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래의 북한 철강 수요는 막연한 기대감을 넘어 구체적인 숫자가 제시되고 있다.박현욱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투자리포트에서 북한의 경제가 개방돼 개발이 본격화할 경우 철강 수요는 2016년 152만t에서 오는 2040년에는 약 28배가량 늘어난 4천305만t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박 연구원은 “베트남은 1995년 미국과 수교하면서 철강 수요가 비약적으로 증가했다”며 “베트남의 성장률을 적용해 북한 개발이 본격화한다고 가정하면 2040년에는 한국 철강 수요의 72% 수준으로 급성장할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고 밝혔다.그는 “북한이 제대로 된 제철소를 갖추기 전까지 최소 3∼4년 이상 한국산 철강재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또 북한이 제철소 규모를 확대하고 신예화할 필요가 있는데, 한국 대형 철강업체들이 북한 설비투자를 통해 새로운 성장성을 갖출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KTB투자증권 이원주 연구원도 최근 투자리포트에서 “베트남과 초기 조건이 유사해 북한 철강산업을 전망할 때 과거 베트남 사례를 보는 게 의미가 있다”고 했다.그는 과거 베트남 개혁과 비슷한 과정을 북한이 밟게 되는 것을 가정하며 “한국철강사들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위치에 2050년까지 연평균 11.9% 성장하는 철강시장을 얻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하나금융투자 박성봉·김경환 연구원은 국토연구원의 자료를 인용해 남북 통합철도망 구축 사업에 필요한 예상 사업비가 약 19조1천200억원일 것으로 추산했다.이들은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 경협이 본격화하면 남북 간 합의에 따라 북한의 경의선 및 동해선 철도 현대화의 주체는 한국 정부와 기업이 될 것”이라며 “이는한국의 봉형강, 특히 레일 수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일각에선 이런 기대감에 신중론을 제시하는 목소리도 있다.익명을 요구한 국내 대형 철강업체의 한 관계자는 “철강 업황이 워낙 어려워 남북경협에 관심이 쏠리는 건 사실이지만 변수가 많다”며 “아직 회사 내에서도 기대감만 있는 수준이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거나 구체적 사업계획을 준비하는 단계는 못 된다”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8-06-04

포항테크노파크, 지역 화장품 제조기업 유해성분 분석 지원 신규 품질분석장비 도입

포항테크노파크가 화장품 제조기업 사업지원을 위해 신규 품질분석장비를 도입했다. 포항테크노파크는 지난 24일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기술개발 기반구축사업(기능성 점토광물사업 육성)의 일환으로 화장품 원료에 대한 품질 및 안정성 시험검사를 위한 최첨단 초고성능 액체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기(Ultra High Performance Triple Quadrupole LC-MS/MS, Ab Sciex)를 도입했다고 31일 밝혔다.이번에 도입한 초고성능 액체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기는 항생물질, 독소, 살균보존제 등 다양한 유해물질의 정량분석에 활용 가능하다. 시범운영을 거친 후 지역 화장품 기업에서 제조한 화장품의 유해성분 분석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포항테크노파크는 향후 화장품 시험검사기관 인증을 획득하고, 지역 유망 화장품 기업 발굴, 시제품 제작,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지역 화장품산업의 고부가가치화에 이바지해 나갈 계획이다.포항테크노파크 첨단바이오융합센터 구연길 센터장은 “이번 화장품 품질분석장비 도입으로 화장품 품질 및 안전성 분석지원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김재광기자 stmkjki@kbmaeil.com

2018-06-01

“올해·내년 취업자 증가폭 20만명대 그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 취업자 수 증가 폭이 20만명대 초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최근 고용이 위축된 상황에서 인구증가 폭 둔화, 산업 구조조정 등의 요인까지 겹쳐 고용 개선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KDI는 31일 발표한 ‘2018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2018년과 2019년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31만6천명보다 작은 20만명대 중반과 초반을 각각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올해 실업률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3.7%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취업자 수 증가 폭 전망을 낮춰잡은 이유로 15세 이상 인구 증가 폭의 빠른 둔화, 일부 산업의 구조조정 등을 꼽았다.KDI는 지난해 상반기 경제전망 때도 취업자 수 증가 폭을 전년(30만명 내외)보다 낮춰잡은 바 있다.당시 생산가능인구의 감소, 제조업 부진 등이 계속되고 있다며 2017년과 2018년취업자 수 증가 폭이 각각 20만명대 후반과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KDI가 고용 상황을 긍정적으로 전망하지 못한 것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최근 고용 상황과 관련이 있다.기저 효과와 자동차·조선업의 구조조정 영향으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개월째10만명대 그칠 정도로 고용 상황이 저조하다.올해 1분기 제조업 취업자 증가 폭은 전 분기(4만1천명)보다 확대된 4만5천명을기록했지만 4월에는 자동차·반도체 분야 고용이 위축되면서 다시 감소로 전환했다.해외소비 증가, 외국인 관광객 축소 등으로 취업유발 효과가 큰 소비 관련 서비스업 경기도 회복세가 약해 고용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올해 최저 임금이 큰 폭으로 오른 영향으로 임금 상승률이 확대되는 모습도 어려운 고용 상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KDI는 분석했다.올 1∼2월 상용근로자 정액 급여의 상승률은 각각 4.9%, 5.1%를 기록, 3%대에 머물렀던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확대됐다.KDI는 상용직의 정액 급여 상승 흐름에 대해 “올해 최저임금이 비교적 큰 폭으로 인상된 데 따른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1분기 임시·일용직과 자영업자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취업자 구성이 상용직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지만 이는 주로 건설경기 하락, 구조조정 등 영향이라고 KDI는 풀이했다.김현욱 KDI 거시경제연구부장은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작년보다 5만명 정도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실업률은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 비율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실업자가 늘어도 실업률은 같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06-01

티웨이항공, 인천∼나고야 신규 취항

티웨이항공이 인천에서 출발하는 일본 나고야 노선의 운항을 시작했다. 티웨이항공은 31일 오전 6시20분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최민아 인천공항공사 허브화전략처장, 박원석 인천공항공사 항공마케팅팀진장,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박성섭 티웨이항공 영업서비스담당 상무, 황영조 티웨이항공 운송지원팀장, 이현진 티웨이항공 인천지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나고야 정기 노선의 신규 취항식<사진>을 가졌다. 나고야 노선은 보잉 737-800(186~189석)기종으로 매일 운항한다. 인천에서 오전 7시20분에 출발해 오전 9시10분 나고야에 도착하며 나고야 현지에서는 오전 11시10분에 출발, 오후 1시20분에 인천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이에 따라 티웨이항공은 삿포로부터 오키나와까지 일본에서만 총 9개 도시, 16개의 정기 노선을 운영하고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독보적인 일본 지역 최다 노선을 보유하게 됐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티웨이항공과 함께 고즈넉한 일본 나고야로 여행을 떠나 보시길 추천한다”며 “인천에서 오전 7시20분에 출발하는 일정이기 때문에 1박 2일이라도 보다 꽉 찬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나고야는 일본 혼슈의 대표적인 관광 도시로 일본의 전통과 역사, 현대적인 색채까지 모두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명소로서 2시간 정도의 여유로운 비행시간으로 가족, 친구들과 함께 부담 없이 여행을 떠나기에 안성맞춤으로 알려졌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8-06-01

“50년 역사 위에 100년 비전 꿈꾸자”

DGB금융그룹 김태오사진 신임 회장이 31일 취임했다. DGB Get Best(하나의 DGB, 신성장동력 창출, 신뢰받는 파트너, 일류 금융그룹)를 그룹 경영비전으로 제시하고 소통, 성과, 인재 3가지 큰 틀의 경영 의지를 피력했다.DGB금융그룹은 이날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태오 내정자를 제3대 DGB금융그룹 회장으로 선임했다.2011년 그룹 출범 후 첫 외부 출신 수장이 된 김 회장은 이날 오후 대구 북구 칠성동 제2본점에서 취임식을 갖고 “50년간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 성장한 것을 바탕으로 세계로 도약하는 100년 비전을 꿈꾸자”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위기 속에서 시장은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도전과 경쟁을 요구한다”며 “책임 우선주의로 고통을 나누고 비전수립 전 과정에서 소통해 권위주의를 타파하겠다”고 했다. 그는 “공정한 인사와 성과 보상, 폐쇄적인 조직문화 탈피, 불법행위 근절 등 모범적인 지배구조와 경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그는 “지주와 은행 분리에 따라 지주 회장은 자본 관리와 리스크 관리, 사업 다각화를 비롯해 기업문화 등 지주 회장으로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대구은행을 비롯한 계열사 대표에게는 독립성과 권한을 주겠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2018-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