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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세아홀딩스 이태성 부사장, 세아특수강 사내이사 왜 내놨나

이태성사진 세아홀딩스 부사장이 세아특수강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면서 계열사인 세아홀딩스 대표이사를 맡았다. 업계에서는 3세 경영 굳히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31일 업계에 따르면 이태성 부사장은 최근 겸직하고 있던 세아특수강 사내이사 자리를 내놨다. 이로써 이 부사장은 세아홀딩스와 세아베스틸의 경영에만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사장은 2015년부터 3년간 세아특수강에서 사업 전략 부문 임원을 맡아왔다.세아특수강은 세아제강과 함께 포항철강공단 내 세아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자동차 산업과 맞물린 업종으로 불황을 모르는 알짜회사로 알려져 있다. 볼트, 너트 소재 등 자동차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세아특수강은 세아베스틸과 함께 세아그룹 내 특수강 부문 핵심 계열사다.이 부사장이 세아특수강의 경영권을 내려놓은 지난 4월 세아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업계에선 일련의 과정을 두고 이 부사장이 그룹 전체를 총괄하기 위해 주변 정리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세아그룹은 특수강과 강관·판재 사업 등 2개 업종으로 나뉘어 있는데, 이 중 특수강 부문의 정점에 위치한 게 지주회사 세아홀딩스다. 세아홀딩스 밑으로 사업회사인 세아베스틸, 세아특수강 등이 병렬적으로 연결돼 있는 구조다.특수강 부문 컨트롤타워인 세아홀딩스를 책임지는 자리에 오른 이 부사장으로선 계열사 경영에 다소 여유를 찾게 됐다.부담을 덜어낸 이 부사장은 특수강 사업 역량 전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최대 현안은 해외 판매처 확보다. 세아그룹은 2010년대 초반까지 국내 특수강 시장을 주도했지만 2014년 동부특수강을 인수한 현대제철이 설비 증설로 세아베스틸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업계 1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국내 자동차 산업의 성장세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현대차가 특수강 물량을 같은 그룹사인 현대제철에 맡길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세아베스틸 대표와 세아특수강 전략 담당 임원을 겸임한 이 부사장이 해외 거점 확보에 총력을 다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 부사장은 부임 후 글로벌 마케팅 조직 역량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유럽, 일본 등 글로벌 탑 메이커사에 납품을 추진하는 형태로 글로벌 매출에 올인했다. 덕분에 세아베스틸과 세아특수강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보다 각 18%, 30% 이상 뛰었다. 이 부사장은 이 같은 경험을 살려 세아홀딩스에서도 특수강 사업 부문의 해외 거점 확보 전략을 짜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이 부사장은 고 이운형 전 세아그룹 회장의 아들이다. 2013년 고 이 회장이 갑작스럽게 작고하면서 세아그룹 지분을 상속받았는데 올해까지 최대 1천500억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납부해야 한다. 세아제강 지분을 팔아 자금을 마련해온 이 부사장은 남은 지분(4.2%)을 추가로 내놓고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사장은 사촌인 이주성 세아제강 부사장과 함께 세아그룹의 ‘사촌 경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6-01

제주항공, 편의점 항공권 결제서비스 도입

제주항공(대표이사 이석주)은 지난 31일 최근 ‘편의점 항공권 결제서비스’<사진>를 도입하는 등 항공권 결제수단을 다양화하며 소비자의 이용 편의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이번에 도입된 편의점 항공권 결제서비스는 CU와 제휴한 것으로 제주항공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항공권을 예약하고 결제수단을 ‘CU편의점 결제’로 선택한 후 자신의 휴대전화로 발송된 수납번호를 가까운 CU에 제시해 항공권을 구매하는 방식이다.온라인에는 예약과 함께 신용카드나 실시간 계좌이체를 통해 결제해야 하지만, 이 같은 결제가 가능하지 않은 일부 소비자는 이용 제한에 따른 불편함이 상당했던 것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제주항공은 ‘편의점 항공권 결제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4월 한 달간의 편의점 결제현황을 분석한 결과 시행 초기의 홍보부족에도 총 198건의 항공권이 결제됐고 이 가운데 외국인의 구매비중은 12%로 나타났다.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 이상이 47%를 이용해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였고 30대가 27%, 20대가 23%로 뒤를 이었다. 20세 미만의 고객도 3%를 차지해 편의점을 통한 현금결제가 전 세대에 걸쳐 유용하게 이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노선은 국내선이 29.2%, 국제선이 70.8%였으며, ‘편의점 항공권 결제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제주항공 신규회원 가입숫자가 전월대비 35% 증가했는데 이 중 외국인 신규회원이 12.3%를 차지해 매출증대는 물론 회원까지 확보되는 시너지가 발생했다.제주항공은 ‘편의점 항공권 결제서비스’ 외에도 한번만 등록하면 쉽게 결제가 가능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간편결제를 이용비율은 지난 4월말 기준으로 약 17.8%를 차지해 지난해 동기 3.4% 보다 무려 14.4%포인트 높아졌다.제주항공 관계자는 “그동안 온라인 결제수단의 ‘고전’이었던 신용카드 외에도 편의점 결제나 간편결제처럼 고객마다 결제수단의 다양한 사정을 고려하는 결제시스템을 개발해 고객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8-06-01

직장인 가장 선호 출근 복장은 ‘청바지’

직장인들이 평소 출근할 때 가장 많이 입는 옷으로 ‘청바지’가 꼽혔다. ‘정장을 갖춰 입는다’는 응답은 ‘티셔츠’에도 밀려 8위에 그쳤다. 이는 기업들의 조직문화가 보다 자유롭고 개방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 진다.잡코리아는 최근 직장인 1천117명을 대상으로 ‘출근복장’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설문조사에서 직장인들은 평소 출근할 때 가장 많이 입는 옷으로 ‘청바지(51.5%, 응답률, 복수응답결과)’를 꼽았다. 2위는 ‘면바지(29.9%)’, 3위는 ‘캐주얼 정장(26.1%)’이 차지한 가운데, ‘남방(20.6%)’, ‘원피스(18.8 %)’, ‘티셔츠(18.4%)’ 등 비교적 편한 옷차림이 순위를 이었다. 드라마, 영화 등에서 직장인들의 표현하는 전형적인 차림인 ‘정장’을 주로 입는다는 답변은 14.7%의 응답률을 얻는 데 그쳐 8위로 나타났다.정장을 입는다는 응답은 여성(10.6%)보다는 남성(19.7%)이, 직급별로는 부장급에서 19.6%로 가장 높았다. 또 재직 기업 형태별로는 공기업이 30.9%, 대기업이 26.9%로 높게 나타났으며, 중소기업 직장인은 10.7%로 상대적으로 정장을 덜 입고 있었다. 직무에 따라서는 경영/사무직(23.2%), 무역/영업(17.0%)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이 정장을 입는다는 응답이 높았다.실제로 회사에 근무복장에 대한 제한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절반을 웃도는 52.0%의 직장인이 ‘전혀 제한 없이 자유롭게 입는다’고 답했다. ‘엄격한 복장 규정이나 제한이 있다’는 응답은 11.9%에 그쳤으며, ‘특정 직군이나 복장 등 암묵적인 제한이 있다’는 응답이 36.1%를 차지했다.한편 직장인들은 사무실에서 입으면 곤란한 근무복장으로 노출이 심하거나 민망한 옷을 주로 꼽았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6-01

가구당 월평균 통신비 작년 13만8천원

지난해 전국 1인 이상 가구가 쓴 통신비가 월평균 13만7천여원으로 조사됐다.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가계동향조사(지출부문) 결과’에 따르면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통신비는 13만7천800원으로 전체 가계지출의 5.4%를 차지했다. 통신비 비중은 12개 소비항목 중 3번째로 적었다.통신비에서 휴대전화 할부금 등 통신장비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3.2%(3만1천900원)였다. 나머지 순수 통신서비스 비용은 10만5천500원(76.6%)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일반 유·무선 전화요금, 인터넷 이용료, 수리비 등이 포함된다.작년부터 가계지출 조사 기준과 방식이 바뀌면서 예년과 직접 비교는 어려워졌다.통계청은 2016년까지 가계부 기입 방식으로 약 8천700가구를 36개월간 조사했지만, 작년부터는 이전에 제외했던 농어가를 추가하고 표본 규모를 1만2천가구(월별 1천가구씩 12개월 순환)로 넓혔다. 또한, 기존에는 경제활동인구조사를 위한 다목적 표본에서 조사 대상을 선정했으나 작년부터는 지출 전용표본을 별도로 선정해 조사하고 있다. 지출 내역만 따로 조사하게 되면서 소득과 함께 지출 누락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고소득층의 현황을 보다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공표 기준 역시 달라졌다.2016년까지는 2인 이상 가구를 기준으로 가계지출을 발표했지만, 작년부터는 1인 이상 가구로 바꿨다.기존 공표 방식대로 2인 이상 가구만 살펴보면 작년 월평균 통신비는 16만7천700원으로 2016년(14만4천1원)보다 16.5% 늘었다.통신업계 관계자는 “통계 방식의 변화로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지난해 프리미엄폰의 출고가 상승이 전체 가계통신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05-31

최저임금 역대 최고치 올라도 최저소득층 소득은 되레 줄어

#1. 포항철강공단 내 한 2차 협력업체에 근무하는 김석현(33)씨는 워라벨(Work and Life Balance·일과 생활의 균형)이라는 단어가 싫다. 정부가 근로시간 단축을 추진하며 워라벨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근로시간이 줄면 지금도 빠듯한 월급이 더 줄고, 그동안 해오던 잔업, 특근 등이 한정돼 수당마저도 못 받을 처지다. 그는 “생활을 하려면 돈이 필요한데, 정부는 근로자의 일하는 시간만 줄이면 생활이 윤택해질 거라는 1차원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했다.#2. 포항시 남구의 한 마트에서 일하던 정선희(43·여)씨는 최근 권고사직을 당했다. 마트 측은 올해 최저 시급이 오른 후 직원들에게 나가는 인건비를 부담스러워 했고, 최근 직원을 20% 가량 줄였다. 실업급여를 받으며 다른 일자리를 구하고 있지만, 지역 고용시장이 얼어붙어서인지 아르바이트조차 구하기 어렵다. 자영업자들도 아르바이트를 고용하지 않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최저임금을 역대 최고치로 올렸는데, 최저소득층 소득이 되레 줄어드는 기현상이 통계수치로 드러났다. 정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관련 통계청 자료가 발표된 지 이틀만인 지난 29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가계소득동향 점검 긴급회의를 열어 150분 동안 머리를 맞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최저소득층 가계소득이 줄어 소득분배가 악화한 것은 우리에게 매우 ‘아픈’지점”이라고 언급했다. 새 정부 들어 추진되고 있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허점이 까발려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이날 정부는 정책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되 보완책을 마련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야당을 비롯한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임금을 올려 서민들 주머니를 채우고, 이를 통해 경제를 살리겠다는 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실패했다며, 대안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통계청의 올해 1분기(1∼3월)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최저소득층 소득이 관련 통계가 시작된 1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소득 수준에 따라 10분위로 나눠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 중 소득 하위 10%는 월평균 명목소득이 84만1천203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11만7천368원) 줄어든 수치다. 감소액과 감소율 모두 통계가 시작된 2003년 이후 가장 컸다. 물가변동 영향을 배제한 실질소득을 계산해보면 최저소득층의 소득 감소폭은 더 크다. 이와 대조적으로 소득 상위 10%의 월 명목소득은 올해 1분기 1천271만7천46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122만5천64원) 늘었다. 즉, 올해 1∼3월 동안 가난한 사람들의 소득은 10분의 1가량이 줄었고, 부자들은 소득이 더 늘었다는 의미다. 특히 소득 상위 10%의 소득을 하위 10% 소득으로 나눈 10분위 배율은 15.11배로, 관련 통계를 시작한 후 소득 불평등이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현상은 최저임금 인상 등을 통해 서민들의 소득을 인위적으로 올리면 경제도 자연스럽게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한 현 정권의 정책과 상반된다. 더욱이 최저임금이 오른 후 각종 부작용이 고용생태를 흔들어 놓고, 지난 2∼4월 취업자 증가 폭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연속 10만명대에 머물면서 일자리문제 또한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8-05-31

가계소비도 양극화… 하위 20% 115만원 vs 상위 20% 433만원

우리나라 가계의 소득격차가 사상 최대로 벌어진가운데, 소비도 양극화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최하위 가계는 같은 기간 평균 11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나 적자살림을 하는 것으로 추정됐다.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 가계동향조사(지출부문)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 규모는 255만6천800원이었다.이는 가계지출에서 소득세와 같은 세금,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이자비용 등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액수다.가계별 소득(2016년 경상소득 기준)에 따라 소비지출 규모는 극과 극이었다. 소득 하위 20%(1분위)는 지난해 월평균 114만6천원을 소비한 반면, 소득 상위20%(5분위)는 월평균 433만1천900원을 소비해 4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1분위는 식료품·비주류음료에 월평균 23만2천600원을 지출해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수도·광열에 21만7천600원, 보건에 12만3천500원, 음식·숙박에 12만3천원을 썼다.반면에 5분위는 교통에 71만7천800원, 음식·숙박에 60만9천100원, 식료품·비주류음료에 50만1천600원을 각각 지출했다. 교통비 중 절반가량은 자동차 구입비로 썼다.소득구간별로 보면 월소득 100만원 미만 최하위 가계는 월 110만6천600원을 지출해 소득에 비해 쓴 돈이 많아 적자살림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가구는 전체의 18.2%가량을 차지했다. 소득 100만원 미만 가계는 식료품(20.9%), 주거·수도·광열(19.3%), 보건(10.7%) 순으로 지출비중이 높았다.반면에, 소득 600만원 이상 가구의 지출비중은 교통(16.7%), 음식·숙박(13.9%), 식료품(11.5%) 순이었다. 이들 가구는 전체의 18.3%를 차지했다.600만원 이상 가구가 쓴 교통비 중 51.6%는 자동차 구입비였다.통계청 관계자는 “월평균 경상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가계가 110만원 이상 소비지출을 했다면, 적자살림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다만, 이는 평균치여서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전체 가구가 적자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05-31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의 국적은 미국

이휘령사진 세아제강 대표이사 부회장이 미국 국적 소유자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철강업계에 묘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 부회장의 미국식 이름은 하워드 리(Howard Lee).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미국 Palos Verdis High School 고등학교를 나왔고 UCLA서 유전공학을 전공했다. 1985년 부산파이프 미국법인(Pusan Pipe America)에 입사하면서 세아그룹과 첫 인연을 맺었다. 그의 어머니 이복형씨는 세아그룹의 창업주 이종덕 명예회장의 장녀다. 이 때문에 이 대표이사는 창업주의 외손이지만 세아그룹의 오너 3세로 분류된다.외삼촌인 이운형 선대 회장의 권유로 1994년 세아제강 기획 담당 이사로 국내 본사에 들어왔고 1995년 세아제강 수출담당 상무를 역임했다. 2005년 영업부문장, 2006년 경영기획본부장 및 영업본부장을 거쳤다. 2007년 부사장으로 진급했고, 2009년 1월 47세의 나이에 세아제강 대표이사 사장직에 올랐다. 이 같은 이력이 말해주듯 이 대표이사는 입사 이후 줄곧 세아제강서 보냈다. 그는 이운형 세아제강 명예회장이 지난 2013년 별세하면서 회사를 실질적으로 이끌어 오고 있다. 다만 그에 대한 이력은 세간에 알려진 바 없어 베일에 싸인 은둔형 경영자라는 말도 나온다. 인터넷 검색창을 쳐 보면 사진 조차 올라오지 않을 정도로 그에 대한 정보가 한정돼 있다.국적이 기업 경영에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다만 최근 불거진 대한항공 조현민 前 전무의 물컵‘갑질논란’과 맞물리면서 새삼 도마에 오르고 있다.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외국 국적을 취득했지만 한국과의 인연의 끈을 놓지 않는 이른바 의무는 회피하고 권리는 행사하는 ‘검은 머리 외국인’이라는 좋지않은 시각 때문이다.특히 대한항공 조 전 전무의 갑질 논란으로 부정적인 시각은 더욱 고착화되는 모양새다. 조 전 전무의 국적이 미국이라는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점을 유추해 볼때 이 대표이사의 국적이 미국이라는 사실만으로 의무는 회피한 채 권리만 누린다고는 볼 수 없다. 그가 병역의무 기피를 위해 미국 국적을 취득했다고 판단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미국 국적이라는 사실만으로 그의 행동에 많은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현행 출입국관리법 제11조 제1항 제3∼4호에 따르면 법무부장관이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하거나 경제질서 또는 사회질서를 해치거나 선량한 풍속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타당한) 이유가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할 수 있다고 돼 있다. 또 강제퇴거 요건의 제46조 제3항은 제11조의 사유가 입국한 뒤에 발생할 경우 해당 외국인을 당국이 대한민국 밖으로 강제 퇴거시킬 수 있도록 한다고 명시돼 있다. 가수 유승준(스티브 승준 유)의 사례가 대표적이다.그는 현재 세아그룹 이순형 대표이사 회장에 이어 그룹내 2인자다. 이 회장의 경우 세아제강 외에도 다수의 세아그룹 계열사의 등기이사직을 겸직하고 있어 이 부회장의 역할론이 더욱 커진 셈이다. 이번 미국과의 무역분쟁에서도 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그는 미국 현지 사정에 밝고 미국통이라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하지만 미국 국적인 대한항공 조 전 전무의 갑질논란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면서 이 부회장의 행보에도 까다로운 제약이 따라오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세아제강은 지난해 연결 기준 자본총액 2조4천117억원, 매출액 2조2천899억원 규모로 국내 1위 강관업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5-31

포항제철소, 다문화 이주여성 일자리 창출 지원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는 30일 포스코본사에서 기쁨의 복지재단,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와 함께 ‘다문화 이주 여성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식을 통해 포항제철소는 포항시에 거주하는 약 1천800여명의 다문화 이주여성들을 위한 일자리를 마련하고 다문화 체험존 건립을 지원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을 비롯해 포스코 임직원과 이선종 기쁨의 재단 이사장, 이외국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사업은 포스코 1%나눔재단과 기쁨의 복지재단이 함께 진행하며 다문화 이주여성들이 경제적인 자립을 도모하기 위해 이주여성의 한국의 이해와 능력 향상 등 직업훈련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이들을 전문강사로 양성해 지역의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서 다문화를 소개하는 강사로 활동토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기쁨의 복지관 내에 다문화 체험존을 건립해 방문자들이 각 나라의 의상, 인형, 악기, 유물 등을 다양하게 체험하고 이주 여성들이 이를 직접 소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은 “이번 사업이 다문화 이주여성 일자리 창출의 좋은 사례가 되는 한편 다문화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2018-05-31

포스코켐텍, 남북경협 사업 준비 본격화

포스코켐텍(대표이사 최정우)이 ‘남북 경제 협력’ 준비에 본격 나서고 있다.포스코켐텍은 남북 경협으로 마그네사이트와 흑연 등 소재사업의 주요 원료인 광물자원 확보를 통한 사업 수혜의 기회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29일 밝혔다. 북한 내 매장량이 30억t으로 세계 2위 규모에 달하는 마그네사이트는 내화물의 원료로, 매장량 200만t 규모의 흑연은 2차전지 음극재와 내화물의 원료로 각각 활용된다.먼저 포스코켐텍은 이를 위해 우선 북한 내 광물 자원에 대한 사전조사와 마스터플랜 수립에 나섰다. 최근 북한 자원 전문기관 등에 조사연구 용역을 맡기는 한편, 즉각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원료, 재무, 투자 조직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전략과 마스터플랜 수립에 나섰다.특히 포스코켐텍은 남북 경협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7년 정부 주도하에 추진된 단천지역 자원개발사업 참여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당시 포스코켐텍은 이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마그네사이트의 매장량과 성분 조사, 가공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경영진이 직접 방북까지 할 정도로 사업에 적극적이었다. 앞으로 남북경협이 다시 시작되면 단천지역 지하자원사업이 우선 추진되고 당시 사업에 참여한 포스코켐텍을 비롯한 기업들에 우선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포스코켐텍은 단천지역 사업의 경우 즉각적인 사업 재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단천지역 대흥 마그네사이트광산은 공업용수와 전력공급도 원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인근의 단천항이 1만t 선박까지 접안 가능한 항만으로 최근 조성되고 광산과 철도로 연결된 만큼, 여건만 조성된다면 구매한 원료를 동해 항로를 이용해 포스코켐텍이 있는 포항까지 운송도 가능하다. 이 경우 고품위 원료 확보와 물류비용 절감으로 사업 수익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차전지 음극재 원료로 활용되는 흑연은 북한 내 매장량이 200만t 가량으로 추정된다. 최근 최대 산지이던 중국에서의 환경규제로 가격 변동과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충분한 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경우 국내에서 유일하게 천연흑연계 음극재를 생산하고 있는 포스코켐텍 사업 경쟁력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포스코켐텍은 남북관계가 복원되고 경제제재가 해제 되는 등 여건만 조성된다면, 남북경협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경협 초기 구상무역 형태로 시작될 수 있는 원료 구매를 시작으로 마그네시아와 흑연에 대한 가공 공장 투자, 광산 현대화 사업과 패키지로 추진 될 수 있는 항만, 철도 등의 인프라 개발까지 다양하고 포괄적인 사업 참여를 면밀히 검토하고 다양한 시나리오 별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5-30

‘IoT 탑재’ 삼성 전기레인지 인덕션 출시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탑재한 ‘전기레인지 인덕션’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신제품은 사용자가 주방에 없더라도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각 화구의 작동 여부와 화력 세기 등을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특히 스마트싱스 앱의 ‘키친 타이머’ 기능은 화구별로 조리 시간을 설정해 시간이 경과하면 알람을 울리기 때문에 최적의 조리가 가능하다.이와 함께 ‘플렉스존플러스’를 적용해 한 번에 여러가지 요리를 동시에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편의성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상판 글라스 아래의 발광다이오드(LED)를 통해 인덕션 전용 용기에 불꽃 모양을비춰 동작 여부와 불의 세기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가상 불꽃’(Virtual Flame)도 적용됐다.이밖에 △손가락 터치만으로 화력을 15단계로 조절 가능한 ‘슬라이드 컨트롤 바’ △어린이 보호를 위한 ‘잠금’ △요리 후 음식을 따뜻하게 유지해 주는 ‘보온’△요리 도중 잠시 조리를 중단할 수 있는 ‘일시 정지’ △설정 시간 이후 자동으로작동을 멈추는 ‘타이머’ 등의 기능도 갖췄다.‘빌트인’과 ‘프리 스탠딩’ 등 2가지 타입으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출고가 기준으로 189만∼199만원이다. /연합뉴스

2018-05-30

중소·중견기업 정규직 취업 만15∼34세 청년 3년간 600만원 적립하면 3천만원 목돈 마련

고용노동부는 29일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을 포함한 청년 일자리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노동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청년내일채움공제 등 주요 청년 일자리사업을 대폭 개선한다”며 “이번에 개선하는 내용은 3월 15일 기준으로 소급해 적용한다”고 밝혔다.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은 중소·중견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한 만15∼34세 청년이 일정 기간 돈을 적립하면 정부와 기업의 지원금을 합해 목돈을 마련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청년의 중소·중견기업 취업과 근속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이다.노동부는 “기존에는 2년간 근무하면 1천600만원을 마련하는 ‘2년형’이 있었으나 이에 더해 6월 1일부터는 ‘3년형’을 신설해 청년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3년형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올해 3월 15일 이후 중소·중견기업에 처음 취업한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3년간 600만원을 적립하면 정부와 기업이 2천400만원을 추가적립해 3천만원을 마련할 수 있다.3월 15일 이후 취업자로, 2년형에 가입했으나 3년형으로 변경하기를 원할 경우 오는 7월 31일까지 청약변경 신청을 하면 된다.노동부는 지난달 말 조기 마감했던 2년형도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확보한 예산을 바탕으로 다음 달 1일부터 신청 접수를 재개할 방침이다.청년내일채움공제 2년형과 3년형 모두 만기 이전에 중도해지할 수 있지만, 이 경우 본인 적립금과 가입 기간 적립된 정부 지원금 중 일부만 받을 수 있다.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기업을 지원하는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사업도 강화된다.현행 사업은 성장이 유망한 중소기업에서 청년 3명을 채용하면 1명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방식이지만, 다음 달 1일부터는 일부 유해업종을 제외한 모든 5인 이상 중소·중견기업이 지원 대상이 된다.또 30인 미만 기업은 청년 1명, 30∼99인 기업은 청년 2명 이상만 채용해도 지원금을 받을 수 있고 금액도 연간 667만원에서 900만원으로 늘어난다.청년의 해외 취업 지원도 강화돼 지난 3월 15일 이후 신흥국에 취업한 청년에 대해서는 정착 지원금이 기존 400만원보다 대폭 늘어난 800만원이 지급된다.약 1년 동안 맞춤형 교육과 일자리 매칭 등으로 외국의 고임금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K-Move 트랙 Ⅱ’도 신설된다.김덕호 노동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해 획기적으로 지원을 강화한 만큼, 6월 1일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하는 청년추가고용장려금 개편 제도와 3년형 청년내일채움공제에 많은 기업과 청년들이 신청해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05-30

포스코, 철강업계 첫 인공지능 활용 경진대회

포스코가 철강업계 최초로 4차산업 육성을 위한 인공지능(AI) 활용 경진대회사진를 개최한다.포스코는 오는 30일부터 인공지능을 활용한 제조업분야의 창의적인 AI솔루션을 개발하고 관련분야 우수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POSCO Industrial AI Solution Challenge’를 개최한다.POSCO Industrial AI Solution Challenge는 포스코가 사내공모를 통해 발굴한 3개의 과제에 대해 창의적인 AI 솔루션을 제시하는 과제별 1, 2, 3위를 선정해 포상한다. 포스코는 이번 경진대회에 총 상금 7천만원을 수여하고, 과제별 선정된 우수 솔루션은 추가 연구개발을 위해 후속지원할 계획이다.포스코가 제시한 도전과제는 글로벌 원료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구매리스크를 해소키 위한 ‘철강 원료가격 변동추이 예측’, 항만 하역중 장애가 되는 너울성 파도 발생시점을 예측하기 위한 ‘선박 하역부두 너울성 파도 발생시점 예측’, 외부 행사 및 메뉴에 따른 사내식당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최소화 하기 위한 ‘포스코 사내식당 식사인원 예측’ 등 이다.포스코는 일부 과제에 대해서 빅데이터도 함께 제공해 철강관련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참여가 가능토록 했다.포스코는 이번 AI경진대회를 통해 제조업 및 철강산업에서 인공지능 활용 연구 활성화와 관련분야 우수인재 발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이번 경진대회는 지능정보산업협회 주관으로 진행되고, 참가신청은 오는 30일부터 포스코 홈페이지와 ‘posco-aichallenge.kr’를 통해 할 수 있다.포스코는 구체적인 대회 요강과 평가기준 안내를 위해 오는 6월 20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5-29

전국 평균 휘발윳값 1천600원 돌파

올해 들어 고공행진을 이어온 휘발유 가격이 ℓ당 1천600원대를 넘어서며 34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ℓ당 1천603.2원을 기록했다.경유 가격은 1천404.0원, LPG는 826.7원이었다. 경북의 휘발유가격도 이날 1천586.8원을 기록했다.포항의 한 주유소 관계자는 “조만간 1천600원대에 육박할 것”이라며 “기름값이 더 오르기 전에 주유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이처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기름값은 내달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정유업계는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고스란히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며, 정유사가 폭리를 취한다는 비난에 대해 속앓이를 하는 분위기다.업계 관계자는 “휘발유 가격에서 약 60%를 세금이 차지한다”며 내부적으로는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지난 23일 기준으로 5월 누적 평균 국내 휘발유 가격(ℓ당 1천572.59원) 중 유류세는 919.91원이었다. 이는 920원을 넘었던 2014년 12월(924.64원) 이후 4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유류세가 휘발유 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58.5%다.결과적으로 정유사 손익에 기여하는 순수 제품 가격은 전체 휘발유 가격에서 유류세를 뺀 값인 약 650원 정도다.유류세는 △교통에너지환경세 △수입 부과금 △수입 관세 △부가세 등으로 구성되는데 이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교통에너지환경세(ℓ당 745.89원)다.여기에 ℓ당 16원이 부과되는 수입 부과금까지 더한 761.89원은 유가 흐름과 관계없이 고정적으로 적용되는 세금이다. 나머지 국제유가의 3%를 부과하는 수입 관세와 최종 가격에 붙는 부가세는 유가현황과 연동된다.업계 관계자는 “순수 제품 가격보다 세금이 더 많은 셈인데, 이는 자동차가 세금으로 달리는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김재광기자 stmkjki@kbmaeil.com

2018-05-29

미용실·노래방·여관·골프장도 벤처기업 된다

미용실과 노래방, 골프장, 여관 등 업종도 이제 벤처기업 확인을 받아 벤처투자를 받을 수 있게 됐다.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기업 업종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28일 공포 즉시 시행된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21일 국무회의 심의 및 의결을 마쳤다.그동안 벤처기업으로 확인받을 수 없던 숙박업, 부동산임대업, 미용업, 골프장 운영업, 노래연습장 운영업 등 23개 업종 중 18개가 벤처기업 확인을 받을 수 있게 됐다.국민정서상 주점업 등 유흥성과 사행성 관련 업종 5개는 벤처기업 인정 대상에서 제외됐다.중기부는 어떤 업종이든 정보기술(IT) 등을 기반으로 다른 기술과 융합해 새로운 분야의 벤처기업이 생겨날 수 있는 4차산업 혁명 시대에 벤처기업이 될 수 없는 업종을 정해 사전 규제하는 것이 한계가 있다는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업계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벤처기업으로 인정받으려면 중소기업이어야 하며 벤처투자자로부터 5천만원 이상 및 자본금의 10% 이상 투자 유치 등 3가지 요건 중 한 가지를 충족해야 한다.이재홍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누구나 혁신적인 기술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벤처기업 요건을 충족하면 업종과 관계없이 벤처기업으로 확인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8-05-29

금융공기업 남녀 평균보수 3천만원 차이

금융공기업 남성 직원이 여성보다 평균 3천만원 이상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출산 또는 육아로 경력단절을 겪으면서 근속연수가 6년 이상 벌어진 것이 보수액 차이를 부른 원인으로 지목된다.직급이 높을수록 남녀 성비 격차가 커지는 가운데 신입 직원 채용 시에도 여전히 남성 채용자 수가 여성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28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8개 공공기관의 지난해 남성 1인당 연평균 보수액은 약 9천804만원, 여성의 경우 약 6천782만원이었다. 어림잡아 3천만원 이상 격차가 나는 셈이다.남녀 보수 격차가 가장 많이 벌어진 곳은 산업은행이었다. 지난해 산업은행 남성 평균보수는 약 1억2천234만원이었고 여성은 절반 수준에 불과한 6천625만원이었다.격차가 가장 적은 기관은 2016년 설립된 서민금융진흥원으로, 남녀 보수액 격차가 1천738만원 수준이었다.이외에도 한국예탁결제원(3천444만원), 한국주택금융공사(3천360만원), 예금보험공사(3천197만원) 등의 남녀 보수액 차이가 3천만원 이상으로 집계됐다.이는 여성의 출산·육아에 따른 경력단절과 승진 문제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근속연수를 따져보면 서민금융진흥원을 제외한 7개 기관의 남성 평균근속연수는16.18년이었지만 여성은 9.92년으로 채 10년에 못 미쳤다.산업은행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임원과 집행부행장, 준법감시인은 물론 1급 직원까지 포함해 총 110명 가운데 여성이 단 한 명도 없다.2급 직원의 경우도 남성은 364명인 반면 여성은 8명에 불과하다.예금보험공사도 상임임원과 1∼3급 직원을 통틀어 여성은 단 2명이었고 남성은 188명이었다.이 같은 현상은 최근 설립된 서민금융진흥원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공공기관에서공통으로 발견됐다.이들 공공기관의 신규채용 과정에서도 여전히 남성이 여성보다 많이 채용되고 있다.2016년부터 2018년 1분기까지 약 2년간 정규직 신규채용을 통해 남성 898.5명, 여성 720.5명을 뽑았다. 여성 한 명이 뽑힐 때 남성은 1.3명 뽑힌 셈이다.연도별로는 2016년도 신규채용으로 남성 345명, 여성 239명이 채용됐고, 지난해에는 남성 540.5명, 여성 478.5명이 뽑혔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 1분기에도 이어져 5개 기관에서 남성 13명, 여성 3명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2018-05-29

美수출 쿼터량에 이해득실 따지는 강관업계

국내 유정용강관 업체들이 미국의 쿼터 미소진 예상 물량에 대한 반납 여부를 놓고 이해득실을 따지고 있다. 올해 배정받은 물량을 꽉 채워 수출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 하루라도 빨리 미소진 물량을 반납하는 게 이득이기 때문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쿼터를 반납한 업체는 반납 물량을 내년으로 이월해 배정받게 된다. 다만, 반납 시기에 따라 내년 배정 물량은 조정된다. 6월에 쿼터를 반납한 업체는 반납 물량의 100%를 내년에 배정받을 수 있고, 7월에 반납한 업체는 90%, 8월에 반납한 업체는 80%만 받을 수 있다.A업체가 하나의 철강 품목을 6월에 100t을 반납했다면 내년 100t을 모두 배정받을 수 있지만, 7월에 반납하면 90t 밖에 배정받을 수 없다. 철강협회는 업체가 기본형 쿼터를 반납할 경우 반납분의 20%는 개방형 쿼터로 이전해 신규 및 소규모 수출업체를 배려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미국으로 수출하는 국내 강관업체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미국의 시장 상황과 수요를 면밀하게 파악해 수출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판단되면 과감하게 쿼터를 포기해야 하고 수출 가능성이 높아지면 반납을 미뤄야 한다.하지만 미국향 철강 수출 쿼터 도입 결정 이후 유정용강관은 가장 논란이 많았다. 세아제강, 넥스틸, 휴스틸, 아주베스틸 등 유정용 강관업체들은 현재 쿼터 미소진 물량을 반납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하면서 호황을 누리지만, 수출할 수 있는 절대량은 줄어 들었기 때문이다.유정용강관을 포함한 강관의 대미 수출 쿼터는 102만t으로 작년 204만 t 대비 약 절반가량 줄었다. 절반으로 감소한 쿼터와는 달리 현지 시장 상황은 낙관적이다. 원유정보제공업체인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미국 내 원유 채굴 시추기 수는 지난해 5월 877개에서 올해 5월에는 1천32개로 급증했다. 미국 내 석유나 가스 프로젝트가 늘어나면서 원유 채굴 시추기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원유 채굴 시추기 수의 증가는 통상 유정용강관의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특히 유정용강관의 경우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면서 가격이 관세 인상액보다 더욱 많이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반납분에 대한 고민을 하기 보다는 쿼터 자체를 늘리거나 아예 수용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지적하고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5-29

포항제철소 ‘이웃사랑 실천’ 봉사활동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가 ‘2018 포스코 글로벌 볼런티어위크(GVW; Global Volunteer Week)’를 맞아 지난 26일부터 6월 1일까지 일주일간 이웃사랑 실천을 위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포스코 글로벌 볼런티어위크는 포스코그룹이 진출한 53개국 6만 2천여명의 임직원들이 각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포스코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매년 포스코봉사단 창단일인 5월 29일을 전후로 개최해오고 있다.이 기간 동안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은 주거환경 개선, 배려계층 청소년을 위한 학업 멘토링, 해양 생태계 보존을 위한 환경 정화 등 개개인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한다.봉사 첫 날인 지난 26일, 포항제철소에서는 포스코패밀리 임직원 2천여명이 모여 행복나눔벽화그리기, 클린오션봉사 등 다양한 재능봉사활동을 비롯해 각 부서별로 자매마을을 찾아 주택가, 경로당, 공원 등의 주민 생활 환경 정화활동을 실시했다.행복나눔벽화봉사단 50여명은 손수 붓과 페인트통을 들고 송도동의 골목 구석구석을 찾아 아름다운 벽화를 그렸다.또 클린오션봉사단 20여 명은 흥해읍 용한리 일원에서 수중 폐기물을 수거하고 불가사리 등의 해적생물을 퇴치활동을 펼쳤다. 이 밖에 포스코에너지 임직원 50여명은 포항북부경찰서와 공동으로 죽도동 취약지역의 골목에 범죄예방디자인을 도입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골목길 조성하기 위한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등 포항 지역의 포스코패밀리 모두가 동참하여 지역사회의 환경개선에 힘을 쏟았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