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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 `봄 기지개`

포항, 경주를 비롯 경북동해안지역의 실물경제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포스코를 비롯 포항철강공단내 기업들의 생산과 수출이 1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오는 등 오랜 침체기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13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조사한 `2018년 1월중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제조업의 경우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조강생산량 및 포항철강산업단지의 생산액이 전년 동월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조강생산량은 전년 동월대비 0.3% 증가했으며, 포항철강공단 전체 생산액은 전년 동월대비 19.6% 늘어나 14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출액은 10억9천만 달러로 지난 2016년 11월 이후 15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수입액도 6억5천만 달러로 꾸준히 증가했다. 품목은 주로 광산물과 철강금속제품이었으며 지역별로는 포항이 17.2%, 경주가 33.4%로 전년도에 비해 모두 증가했다.하지만 지난해 11월 15일 포항지진 여파로 관광, 서비스업종의 관련 지표는 모두 하락했다.지난 1월 기준 경주 보문관광단지 숙박 방문객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감소했고,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수도 14% 감소했다.수산물 생산은 전년 동월대비 43.2%나 감소했다. 어류, 갑각류 등이 잡히지 않아 가격이 올랐다.중대형 유통업체의 판매액도 긴 설 연휴로 인해 전년 동월대비 18.2%나 감소했다.투자의 경우 설비투자는 제조업 설비투자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전월보다 상승했다. 건설투자는 건축착공 면적이 전년 동월대비 감소했으나 건축허가면적은 증가했다.아파트매매 가격은 포항, 경주를 중심으로 2016년 하반기 이후 모두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난 1월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은 포항은 전년 동월대비 5.2%, 경주는 4.4% 하락했고, 같은 기간 전세가격도 포항은 2.6%, 경주는 2.7% 각각 하락했다.한국은행 포항본부 도영웅 조사역은 “포항, 경주지역의 철강생산, 수출, 수입 모든 부분에서 14~15개월째 살아나고 있는 모양새”라며 “다만 지난해 11.15 포항지진 여파로 소비와 관광서비스 분야가 침체되면서 살아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김재광기자stmkjki@kbmaeil.com

2018-03-14

알바청년·노인층 등 저임금 직군만 `철퇴`

#포항에서 백고동 전문점을 운영하는 황지영(32·여)씨는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이 역대 최대치로 오르면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줘야하는 월급이 부담스러워졌다. 주휴수당까지 고려하면 최저임금 인상폭은 실제 상승한 16.4%보다 훨씬 크게 느껴진다. 결국, 최근 3명이던 아르바이트생을 2명으로 줄이는 선택을 했다. 인근 상권도 마찬가지다. 하루 6~10시간가량 아르바이트생을 부리던 업주들은 근무시간을 절반가량으로 줄였다. 손님이 몰리는 시간에만 남의 손을 빌리는 선택으로 부담을 줄이려는 것이다. 황씨는 “사람이 줄어 더 바빠진 아르바이트생들이 힘들어하는 걸 보면 마음이 안 좋지만, 업주로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면서 “앞으로 최저임금이 1만원까지 오르면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올해 대학에 진학하는 정운철(19)씨는 부모님의 대학등록금 부담을 덜고자 지난해 12월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올해 들어 시급이 역대급으로 오른다는 소식이 반갑기 그지없었다. 그러나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다고 생각한 건 오산이었다. 그가 근무하는 포항시 남구의 한 중식당은 올해 들어 기존 10시간 가량이던 근무시간을 5시간으로 줄였다. 월급이 줄어든 것은 물론이고, 아르바이트생들이 시간대별로 나뉘면서 업무강도는 더 세졌다. 정씨는 “시간당 최저임금이 오르면 당연히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딴판이다”면서 “일자리도 줄어들어 몇몇 친구들은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어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아파트 경비원 수 줄이고외식업체 `셀프매장` 전환통계청 1월 고용 동향도15~19세 실업률 더 늘고서비스업 등 취업자 감소소상공인 압박감도 가중“업주로서 불가피한 결정”올해 역대 최대치로 오른 최저임금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초기 부작용이 예상보다 크다는 평가다.저임금 근로자들에게 인간다운 삶을 제공한다는 취지가 무색할 정도다. 월급이 되레 줄거나 인건비가 부담스러운 소상공인들이 아르바이트를 줄이면서 급기야 일자리가 부족해지는 기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인건비 상승이 물가상승으로 전가되면서 고스란히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물가가 덩달아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정부는 일자리 안정자금 등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현실과 동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관련기사 10면 포항지역 소상공인들과 저임금 근로자들의 상황도 악화일로다. 물론 최저임금 인상으로 생활이 한층 나아진 사례도 적지 않지만, 어려움을 토로하는 볼멘소리가 더 강하다.가장 큰 문제는 일자리 감소다. 대표적인 저임금 근로직군인 아파트경비원도 화살을 피해가지 못했다.포항지역 북구의 C아파트는 최근 들어 아파트 경비원이 새벽 시간에 근무하지 않도록 했다. 10명가량 되던 경비원은 6명까지 줄었다. 4명은 일자리를 잃은 셈이다. 이처럼 아파트 경비원 줄이기에 나서는 아파트가 더 늘어날 전망이어서 실버세대 실직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외식업종의 변화도 크다. “물은 SELF”가 옛말이 됐다. 최근 포항시 남구의 한 일본음식 전문점은 모든 서비스를 셀프로 바꾸고 홀서빙 알바를 2명이나 줄였다. 주문부터 먹은 식기의 정리·반납까지 소비자가 한다. 유명 패밀리레스토랑 프랜차이즈 전문업체인 애슐리도 최근 몇몇 매장을 `ALL SELF` 매장으로 전환했다. 이처럼 외식업체들이 최저임금 인상에 맞서 아르바이트 줄이기로 방향을 잡으면서 청년층 실업도 가시화되고 있다.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실업자는 102만 명으로 1년 전보다 1만2천명 늘었다.1월 기준으로 2010년(121만8000명) 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청년층(15~29세)이 최대 희생양이 되고 있다.전체 실업률은 3.7%로 전년 동월에 비해 변화가 없지만, 청년 실업률은 8.6%에서 8.7%로 높아졌다. 아르바이트생이 몰려 있는 15~19세는 9.9%에서 11.1%, 20~24세는 8.8%에서 9.4%로 비교적 큰 폭으로 실업률이 높아졌다.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에서만 취업자 3만1천명이 감소했다. 숙박·음식점 취업자도 올해 최저임금 인상이 결정된 지난해 7월부터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아파트 경비와 청소업, 콜센터 등이 포함된 사업시설관리·서비스업에서는 1만2천명, 편의점이 포함된 도·소매업에서는 3만2천명이 줄었다.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정부가 각종 대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현재도 실질적인 지원책을 제공하는 만큼 최저임금 인상 파동은 곧 안정될 것”이라면서도 “많은 자영업자들이 인건비 부담 등으로 아르바이트를 줄이거나 채용을 포기하고 있어 청년층 아르바이트 불황은 장기화될 조짐이 있다”고 전망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8-03-13

소상인,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만족도 낮아

소상인이 느끼는 일과 삶의 균형 점수가 40점대에 그치는 등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 소상인 700명을 대상으로 `소상인 일과 삶의 만족도 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지난해 11~12월 자동차·부품판매업, 도매·상품중개업, 소매업, 음식점업 등 4개 업종 5인 미만 소상인 7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1년 전과 비교해 일과 삶의 균형이 어떻게 변화했느냐는 질문에는 `변화 없다`는 응답이 67.1%로 가장 높아 삶의 만족도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나빠졌다`는 응답이 29.1%에 달했고, `좋아졌다`는 응답은 3.7%에 그쳤다.일과 삶의 균형을 위협하는 요소(복수응답)로는 내수불안 등 경기침체(72.9%)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불안정한 수입으로 인한 경제적 여유 부족(60.4%), 오랜 노동 시간(37.1%)순으로 나타났다.일과 삶의 균형을 높이는 데 필요한 정부 지원(복수응답)으로는 사회안전망 확대(48.4%)를 가장 많이 꼽았고 사업영역 보호(43.9%), 사업 활성화 지원(38.1%), 노동 시간 단축 지원(28.7%)이 그 뒤를 이었다.평균 근무시간이 10.9시간으로 개인 생활시간(1.4시간)의 7.8배에 달하는 장시간 노동으로 소상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일과 삶의 균형도(100점 만점, 높을수록 균형적)는 41.8점에 불과했다./연합뉴스

2018-03-13

제23대 포항상의 회장 합의 추대로 가닥

수년째 상공의원간에 갈등을 부추겨 오던 포항상의 회장선거가 올해는 합의추대 형식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12일 지역 상공계에 따르면 제23대 포항상의 회장에 현 부회장인 김재동(59·사진) 진영종합건설 대표가 선거없이 합의 추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현재까지 김재동 현 부회장 외에 뚜렸하게 출마의지를 밝힌 상공의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돼 합의추대가 확실시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역대 회장선거 때마다 불거져 나오던 경선 잡음이 올해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상공인 K씨는 “역대 상의 회장선거 때마다 후보자가 양립하는 바람에 상공인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갈등이 많았었다”면서 “올해는 합의추대 형식으로 가닥이 잡혀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포항상의는 제23대 포항상의 상공의원 선거(22일)와 회장단 선출(29일)을 예정대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에따라 지난 6일 제23대 상공의원 선출을 위한 포항상의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9일부터 선거인 명부 열람 및 후보자 등록을 접수하고 있다. 12일 현재까지 상공의원 등록후보자는 30명 안팎인 것으로 파악됐다.포항상의는 23대 상공의원 정수를 53명(특별의원 2명 포함해 55명)으로 정하고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정수인 53명을 초과할 경우 22일 선거를 치를 계획이다. 선거는 회원사 700여개사의 대표(대리인도 가능)들이 참여해 1명을 선택하는 형식으로 치러지며 다득표 순으로 53명까지가 당선이고 그 이후는 탈락하게 된다. 선관위는 13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14일까지 후보자 등록공고 및 후보자에 대한 투표 안내문 발송을 마무리한다. 오는 18일에는 개표소를 공고하고 20일 후보자 일람표 게시 후 22일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포항상의 측은 오는 29일 열리는 상공의원 임시의원 총회에서 김재동 현 부회장이 합의 추대될 경우 선거를 치르지 않고 당선발표할 방침이다.한편 지난 2015년 제22대 포항상의 회장 선거에는 윤광수 해광공영 대표와 박병재 범한산업 대표, 허상호 삼도주택 회장이 출사표를 던져 3파전으로 예상됐으나 막판에 박병재 대표와 허상호 회장이 사퇴하는 바람에 윤광수 현 회장이 합의추대 됐다./김명득기자

2018-03-13

포스코ICT `Smart X` 사업 가속도 전망

포스코ICT(대표 최두환)가 12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했다.포스코ICT는 이번 주총을 통해 현 최두환 대표이사 사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최사장은 포스코 그룹차원의 스마트화를 주도해 본원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Smart X` 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함으로써 지난해 수주액이 1조원을 넘어서는 등 매출과 영업이익에서도 10%대의 고른 성장을 거둔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국회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안현실 한국경제신문 논설·전문위원을 사외이사로, 한성희 포스코 경영지원센터장(부사장)을 비상무이사, 이창복 대외사업실장(상무)을 사내이사, 김주현 포스메이트 전 감사를 상임감사로 각각 새로 선임했다.포스코ICT는 IoT, Big Data, AI, Blockchain 등 스마트기술을 다양한 산업현장에 접목하는 `Smart X` 사업을 강화해 국내 선도기업으로서 위상을 높이고,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Smart Factory 사업은 올해 포스코 제철소 전체 공정으로 확대하고, 포스코의 사례를 국내외 시장으로 본격적으로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GE를 비롯한 선진기업과의 협력도 본격화한다. 포스코ICT는 지난달 12일 GE와 MOU를 체결, 포스코 그룹의 플랫폼인 `PosFrame`과 GE의 Smart Factory 솔루션인 `APM`(설비자산 성과관리 솔루션)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플랫폼을 공동 개발해 사업화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신사업개발실을 통해 Smart Management, Market Network, BlockChain 등을 새롭게 추진해 다양한 산업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Smart X` 솔루션을 확보할 계획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3-13

美 관세폭탄 강행… 넥스틸·세아제강 `직격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캐나다와 멕시코를 제외한 모든 국가의 수입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해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미국의 이번 조치로 철강도시 포항의 넥스틸과 세아제강은 존폐기로에 서게 됐다.우리나라의 철강재 수출 규모는 전체 수출액 5747억 달러의 6.1%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11.6%(약 40억 달러)가 미국으로 수출된다. 포항의 경우 연간 대미수출액이 11억3천300만 달러에 이르며, 지난해 말 기준 미국 시장 수출 철강재 355만t 중 포항에서만 123만여t에 달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일 코엑스에서 민관 합동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앞으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백운규 장관(주재), 통상차관보, 철강화학과장 등과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휴스틸 등 철강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산업부는 한국산 철강재에 대한 관세 경감 또는 면제를 위해 미국무역대표부(USTR)측과 관련 협의를 조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로버트 라이트 하이저 미국무역대표를 만나 232조 조치 관련 우리측 우려를 전달했고, 앞으로 양측이 이 문제를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이번 25% 일률 관세부과 조치 발표로 넥스틸과 세아제강의 미국행은 굳어졌다. 반면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은 피해규모가 미미한 것으로 전해졌다.포스코의 대미 철강수출물량은 전체 생산량의 3%가량에 그치고 있는 데다 지난 2016년부터 무역장벽을 뚫을 수 있는 WP제품 등 고급강 시장 규모를 늘려왔기 때문이다.현대제철의 경우도 대미 수출액이 거의 미미한 수준인 데다 포항 공장의 경우 봉형강 위주 생산체제여서 그 영향이 미미하다. 동국제강도 전사 규모로 했을 때 대미수출량이 4% 정도에 머물고 있고 포항제강소는 거의 영향권에 들지 않고 있다.문제는 세아제강과 넥스틸이다.지난해 40만t 규모의 유정용강관을 미국에 수출한 넥스틸의 경우 전체 생산량의 80% 이상을 미국 시장에 의존하고 있어 치명타가 불가피하다.넥스틸은 이미 지난해 46%의 예비관세율를 적용받고 빠르면 오는 4월께 확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25%의 관세 추가로 사실상 문 닫아야할 상황이다. 넥스틸은 400억원 들여 포항공장 생산설비 일부를 미국으로 이전하며 오는 10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세아제강 역시 전체 생산량의 40%를 미국시장에 의존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2.3~6.66%의 예비관세율이 부과된 상황에서 25% 관세가 추가되면 어려움이 예상된다.미국 철강관세 폭탄이 막상 현실화되자 포항시와 지역 상공업계와 철강공단업계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포항시와 포항상의, 철강업계 등은 지난달 말 긴급회의를 갖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당장 넥스틸이 미국으로 이전하게 되면 구조조정에 의한 실업자 발생, 생산력 저하, 철강경기 침체 등이 우려되고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3-12

포스코 이사회 의장에 김주현 사외이사

포스코는 지난 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50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이날 재선임된 김주현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했다.또 포스코는 사외이사로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신규 선임하고, 박병원 전 경영자총협회 회장을 재선임했다.사내이사로는 전중선 부사장을 신규 선임하고, 오인환 사장, 장인화 부사장, 유성 부사장을 재선임했다.주총 후 열린 이사회에서는 김주현 이사회 의장 선임 외에 오인환 사장과 이날 승진한 장인화 사장을 대표이사로 각각 선임했다.김주현 이사회 의장은 현대경제연구원 대표이사 원장, 대통령직속 통일준비위원회 경제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파이낸셜뉴스 대표이사 사장이다. 지난 2015년부터 포스코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김성진 신임 사외이사는 국무총리실 산업심의관, 대통령 정책관리비서관, 산업정책비서관을 거쳐 중소기업청장과 한경대 총장을 역임한 산업정책분야 전문가다.오인환 대표이사 사장은 마케팅본부장, 철강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해 철강사업을 총괄하는 철강부문장을 맡아왔다.장인화 대표이사 사장은 포스코 신사업관리실장,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 기술투자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철강생산본부장을 맡아 철강생산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전중선 신임 사내이사는 포스코 원료구매실장, 경영전략실장, 포스코강판 사장을 거쳐 지난달 포스코 가치경영센터장에 선임됐다.해외 주주 대표와 기관투자자 등 국내외 주주 2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전문위원회 개편, 사외이사의 수 증원 등 정관 일부 변경의 건도 통과시켰다.권오준 회장 연임 2년차를 맞아`CEO후보군 육성 프로그램`을 더욱 내실있게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CEO 후보군 육성 프로그램은 객관적 검증 프로세스를 통해 선발된 포스코 및 계열사 부장급 이상 우수 인재들에 대해 개인별로 계획을 수립해 맞춤형 육성을 하는 차기 경영자 양성 과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2016년 3월부터 매년 100명 규모로 운영 중이며, 출자사 및 해외법인 근무와 국내외 우수대 최고경영자 과정, 사외 전문기관 교육 등을 통해 사업가적 역량배양과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게 된다.이날 권오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포스코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2018년이 새롭게 도약하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철강 World TOP 시장 지위를 더욱 견고히 하고, 고수익 핵심사업 중심의 사업재편, 그룹사간 융복합사업 창출, 미래성장을 위한 신사업 지속 추진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포스코는 1968년 창립 이후 포스코를 지속적으로 성원해 준 국가와 국민에 보답하고, 향후 50년을 선도해 나갈 회사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창립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과학기술체험관과 복합문화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명득기자

2018-03-12

포스코-삼성SDI, 칠레 리튬 프로젝트 사업자 선정

포스코와 삼성SDI가 세계 최대 리튬 생산 국가인 칠레의 리튬프로젝트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포스코-삼성SDI 컨소시엄은 지난 9일(한국시각 10일) 칠레 생산진흥청(CORFO)으로부터 자국내 리튬을 원료로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하는 리튬프로젝트 사업자 선정을 위한 글로벌 입찰 진행결과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통보받았다.칠레 생산진흥청(CORFO)은 지난해 5월부터 리튬 후방산업 확대와 자국산업 육성을 위해 양극재 사업자 선정 입찰을 진행해 왔는데, 이번 입찰에는 칠레, 미국, 캐나다, 중국, 러시아, 벨기에, 한국 등 총 7개국 12개 기업들이 참여했으며 칠레 생산진흥청의 두 차례 심사 끝에 최종 사업자를 선정했다.포스코-삼성SDI 컨소시엄은 이번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575억원을 투자해 칠레 북부에 위치한 메히요네스市에 양극재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되며, 칠레의 수출최저가 리튬을 원료로 2021년 하반기부터 연간 3천200t 규모의 전기차용 고용량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이로써 포스코는 지난 1월 중국 화유코발트社와의 양극재 및 전구체 생산공장 합작 계약으로 중국시장에 본격 진출한 데 이어 남미시장까지 이차전지소재 사업영역을 확대하게 되면서 글로벌 양극재 생산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삼성SDI 역시 양극재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됨에 따라 배터리 원료수급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최근 세계 각국의 친환경 정책이 강화됨에 따라 전기차와 산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 IT용 대용량 배터리 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리튬이온전지의 필수 소재인 양극재 시장도 2016년 21만톤에서 2020년에는 86만톤까지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양사의 성공적인 글로벌 합작사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김명득기자

2018-03-12

포항CC, 부산 협성건설에 매각

포항컨트리클럽(이하 포항CC)이 부산의 중견 건설사 ㈜협성건설에 매각됐다. 11일 지역업계에 따르면 부산의 협성건설이 지난 1월 포항CC 인수 관련 절차를 매듭짓고 지난달 초 포항CC 매매계약을 체결했다는 것.포항CC는 18홀 규모의 지역 대표 대중제 골프장으로 협성건설의 인수대금은 80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포항CC는 주인이 3번이나 바뀌었다. 포항CC는 홍익레저산업이 지난 2009년 막대한 건설 비용에 따른 금융 부채를 극복하지 못해 경영난에 빠졌다가 2011년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이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이후 경남 창원에 있는 한림건설이 2013년 12월 630억 원에 인수했다. 적자에 허덕이던 포항CC는 2016년 흑자로 돌아서며 경영이 정상화됐다.협성건설은 바닷가를 끼고 있는 입지 조건과 함께 향후 리조트 사업까지 고려해 포항CC를 인수했다. 인근에 리조트 등이 없어 개발 사업의 잠재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협성건설은 포항고 앞에 추진될 예정인 공원개발 및 아파트 건설사업의 공원개발 후 아파트 건설 시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경주 등지에서도 아파트 사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44위(부산 3위)다.한편 한림건설은 포항CC를 매각하면서 경기도에 있는 광릉CC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명득기자

2018-03-12

알바생 5명 중 2명 `임금체불 경험`

알바생 5명 중 2명이 최근 1년 내 `임금체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부당대우를 당했을 때 노동부 등 관계기관에 신고하는 알바생은 고작 16%, 보다 많은 35%의 알바생들은 그저 `참는다`고 응답했다. 그래픽 참조 잡코리아의 알바몬이 최근 알바생 1천350명을 대상으로 임금과 관련한 부당대우 경험을 묻는 설문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8일 발표했다.알바몬은 우선 설문에 참여한 알바생들에게 최근 1년 내에 아르바이트 도중 임금과 관련해 부당대우를 경험한 사실이 있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알바생의 57.0%가 `있다`고 답했다. 알바몬은 자영업으로 운영되는 경우, 또 근로계약 없이 알바를 시작한 경우 특히 부당대우 경험이 높았다고 지적했다.먼저 매장 운영형태에 따라 살펴봤을 때 △자영업 매장에서 근무한 알바생들의 임금 관련 부당대우 경험이 67.7%로 가장 높았다. 반면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이보다 12%P가 낮은 55.6%를 기록했으며, △대기업 본사 및 프랜차이즈 직영점은 45.9%로 가장 낮은 비중을 보였다.임금과 관련해 알바생들이 겪어본 부당대우 유형(*복수응답)으로는 `임금체불`이 두드러졌다. 알바몬 설문결과 전체 알바생의 41.5%가 △급여일을 차일피일 미루며 정해진 날짜를 넘겨서 늦게 지급(27.9%)하거나 아예 △임금을 주지 않는(13.6%) 등의 임금체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알바생의 23.9%는 △연장·야간 근무에 대한 수당 미지급을 경험했으며, △최저임금 미적용도 13.6%로 높은 축에 속했다. 여기에 △지각비 등 업무에 대한 트집을 잡아 급여를 마음대로 깎았다(6.2%), △1년 넘게 일했지만 퇴직금을 주지 않았다(4.4%), △돈이 없다며 매장의 제품 등 현물로 급여를 대신했다(1.0%)는 응답도 이어졌다.이런 부당대우에 대해 `항의하고 시정을 요구(17.9%)`하거나, `노동부, 고용지원센터 등 관계 기관에 도움을 요청(16.1%)`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알바생은 많지 않았다. 임금 관련 부당대우를 경험한 알바생의 34.8%가 `기분 나쁘지만 받았들였다`고 말하는가 하면, `일을 조금 더 하면서 다른 일자리를 알아본 뒤 그만뒀다(13.4%)`거나 `바로 일을 그만두는(8.8%)` 등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었다.관계기관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로울 것 같아서`라는 선입견이 37.5%로 높았으며, `일은 계속해야 하는데 신고를 했다가 불이익이 올까봐`라는 걱정도 30.7%로 높았다. `문제해결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12.5%)`, `그런 게 있는 줄 몰라서(7.4%)` 등의 응답도 이어졌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3-09

CAE와 항공·운항 파트너십 계약 체결

티웨이항공이 운항승무원들의 훈련 품질을 높이며, 안전 운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티웨이항공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AAETS(Asian Aviation Education and Training Symposium )에서 시뮬레이터(모의훈련 비행장치)제작 및 항공인력 양성기업인 CAE(Canadian Aviation Electronic)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사진 이날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와 알렉산드르 프레보스트(Alexandre Prevost) CAE 아시아 대표(CAE Asia Pacific Vice President, Business Leader)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티웨이항공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국제적으로 공인된 CAE의 훈련과 평가 시스템과 티웨이항공의 운항 훈련 프로그램을 상호 보완하여, 운항승무원들의 최적화된 훈련 품질을 갖출 수 있게 됐다.또 오는 2019년 하반기를 목표로 보잉(Boeing)사의 새로운 기종인 보잉 737 MAX 8의 도입을 앞둔 상황에서 신기종에 대한 체계적이고 고도화된 훈련도 함께 이루어져 운항 안전을 책임질 예정이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앞으로 티웨이항공이 세계적인 선진 항공사들과 같이 국제적으로 공인된 전문적 교육기관의 훈련·평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이용함에 따라 항공 사업의 근간이 되는 안전운항의 기본능력을 지속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2018-03-09

삼성, 상반기 공채 12일부터 원서 접수

삼성그룹이 12일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상반기 그룹 공채에 들어간다.8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화재 등 삼성 계열사들이 12~20일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위한 지원서를 접수한다.삼성SDI의 경우 연구개발직과 기술직, 영업마케팅직, 경영지원직(재무) 등에서 공채를 실시하고 기술직 쪽에선 인턴도 뽑는다.삼성전기는 연구개발직과 경영지원직 분야에서 공채와 인턴 채용을 한꺼번에 실시한다.삼성화재는 영업관리와 손해사정 부문에서 공채와 인턴 채용을 진행한다.공채의 경우 대체로 올해 8월 졸업 예정자나 이미 졸업한 사람들이 대상이다.공채는 지난해 하반기와 마찬가지로 계열사별로 진행된다. 입사 지원자들은 특정 계열사를 선택해 원서를 내고 공채 일정에 응해야 한다.응시자들은 계열사별로 다르지만 대체로 직무적합성평가를 거친 뒤 내달 15일 삼성 그룹 차원에서 공통으로 실시되는 직무적성검사 `GSAT`를 치른다.`삼성 고시`로도 불리는 GSAT의 경우 올해부터는 `상식` 과목이 폐지됐다. 이에따라 입사 지원자들은 언어, 수리, 추리, 시각적 사고 등 4개 과목만 준비하면 돼 부담이 줄었다.GSAT는 국내에서는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 등 5개 도시와 미국의 뉴어크, 로스앤젤레스 등 2곳에서 한꺼번에 실시된다.삼성 관계자는 “조만간 삼성 채용 홈페이지(www.samsungcareers.com)에 계열사별 공채 일정이 공지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8-03-09

국내 강관업체 “힘 모아 美 관세장벽 돌파”

“이제 우리의 힘으로 미국의 관세장벽을 돌파합시다.”미국 정부의 보호무역 장벽으로 사면초가에 처해 있는 국내 강관업체들이 한목소리를 냈다.한국철강협회 강관협의회(회장 박훈·휴스틸 사장)는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회원사 대표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제1회 이사회를 열고 미국의 보호무역에 맞서 공동대응키로 다짐했다.협의회는 이날 미국의 수입규제 강화에 관련, 그간 미국 수출에 편중됐던 판로를 다변화하는 차원에서 베트남, 태국, 인니 지역 등에 에너지강관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유럽지역 등 신규 강관 수요업체와의 기술교류도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25%에 일률관세에 대비한 협의회 차원의 공동 대응방안도 도출해 냈다.또 내수 시장 건설구조용 강관 수요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활동의 일환으로 강관의 우수한 내진성능을 어필할 수 있는 데이터 도출을 위한 `건축물 하부구조 성능기반 내진설계 적용 파일럿테스트 연구`도 병행 추진키로 했다.협의회는 이밖에도 건축구조용강관 우수성을 홍보하고 설계 적용을 유도하기 위해 `건축구조용 강관 수요 확대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 `, `건축구조용 강관 실수요가 초청 간담회` 등 세부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국내 강관산업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 `고부가 강관 시장인 내식 합금강관(CRA) 시장 진출을 위한 연구`와 `강관산업 스마트팩토리 표준모델 구축 연구`도 올해안으로 할 계획이다.이날 이사회에서는 `2017년 협의회 사업실적 및 결산`에 대한 사무국의 보고와 `2018년 협의회 사업계획 및 예산에 대한 심의` 및 `2018년도 강관산업 전망에 대한 전문가 발표`도 진행됐다.협의회는 올해 사업목표를 `대내외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한 강관산업 혁신 성장 지원`으로 정하고 △보호무역 확산 등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지원 △국내외 강관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 구축 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한편 한국철강협회 내에 사무국을 두고 있는 강관협의회는 지난 2005년 3월 발족한 업종별 협의체로서 세아제강, 현대제철, 휴스틸 등 국내 주요 강관업체 17개사가 회원사로 돼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3-09

포스코 오늘 주총서 사외이사 등 안건 처리

포스코는 9일 오전 9시 서울시 강남구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주총을 연다. 주요 안건은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사외이사 선임의 건 등이다.사내이사로는 오인환 사장(철강부문장), 장인화 부사장, 유성 부사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재선임하는 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신규 사내이사로는 전중선 포스코강판 사장 선임의 건을 처리한다.사외이사로는 박병원 경영자총협회 회장과 김주현 파이낸셜뉴스 사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새로운 사외이사로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선임할 지 여부를 다룬다.포스코는 이날 LPG판매를 위해 기존 목적사업인 도시가스사업을 가스사업으로 변경하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과 이사회 산하 전문위원회 개편을 위한 `전문위원회 개편의 건` 등도 주요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밖에 권오준 회장이 인사말을 통해 최근 미국의 통상 압박에 대한 대응방안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주총에서 포스코는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주현 파이낸셜뉴스 신문 대표이사 사장을 사외이사로, 임기가 만료된 박병원 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추천했다.앞서 지난 5일 포스코에서 처음으로 주주제안 추천 사외이사 후보에 오른 박경서 고려대 교수는 성추문 사태로 자진 사퇴했다.오는 12일 주총 예정인 포스코 계열사 포스코대우 또한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후보인 강희철 법무법인 율촌 대표변호사와 이기영 경기대학교 교수 선임에 대한 반대 의견도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3-09

가스공사, LNG선 `SK 스피카`호 명명식

한국가스공사(사장 정승일)는 지난 6일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미국 셰일가스를 들여올 17만 4천㎥급 국적 LNG 27호선 `SK 스피카`호사진에 대한 명명식을 했다.이날 명명식을 한 국적 27호선 SK 스피카호는 지난 2014년 가스공사가 20년간(2017~2037년) 미국 사빈패스로부터 연간 280만t의 LNG를 도입하기 위해 발주한 여섯 척(국적 22~27호) 중 마지막 한 척이다.삼성중공업에서 지난 2014년 건조를 시작해 오는 9일 SK해운에 인도하며 오는 4월23일 미국 셰일가스를 선적하고 파나마운하 및 태평양을 거쳐 오는 5월21일 가스공사 LNG 생산기지에 하역할 예정이다.특히 SK 스피카호는 최초 국산화에 성공한 LNG 화물창 `KC-1`이 탑재된 선박으로 가스공사가 보유한 육상용 멤브레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조선 3사(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와 지난 2004년부터 10년간 공동 연구를 거쳐 한국형 화물창을 개발했다.그간 LNG 화물창은 국내 원천기술 부재로 프랑스(GTT) 기술에 전적으로 의존해 왔으나, 이번에 한국이 프랑스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LNG 화물창 기술 개발에 성공해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LNG 국적선 사업의 쾌거를 이뤄낸 것으로 평가된다.한국가스공사 정승일 사장은 “천연가스 수급 안정성 확보와 국내 조선·해운산업 발전을 함께 도모하기 위해 LNG 국적선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해왔다”며 “앞으로 KC-1과 같은 기술 분야 연구 개발을 지속 확대해 국내외 LNG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8-03-08

“다양한 소상공인 정책자금 이용하세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김흥빈)은 지속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소상공인의 경영애로를 해소하고 영업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있다.특히 기존 시중은행 대비 저렴한 대출금리로 매년 신청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올해는 더욱 다양해진 `소상공인정책자금`을 선보이고 있다.현재 소상공인정책자금은 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서를 발급받아 일반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대리대출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자금을 직접 심사해 대출을 받는 직접대출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직접대출은 매월 첫째 주부터 둘째 주까지 2주간 전국 59개 센터에서 지원신청을 받고 있다. 접수된 신청내용에 따라 현장평가와 심사를 거쳐 자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소공인특화자금`과 `성장촉진자금`이 있다.`소공인특화자금`은 제조업에 종사하는 상시근로자 10인 미만의 소공인(기계·금속가공, 수산물 가공 등)을 대상으로, 운영 및 시설자금 지원하고 있다.2.94%의 변동금리로 시설자금의 경우 최고 5억원 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운영자금은 최고 1억원 까지 지원 가능하다.`성장촉진자금`은 업력 5년 이상의 음식업·서비스업 등에 종사하는 소상인을 대상으로, 사업확장이나 인테리어와 같은 시설 및 설비도입에 소요되는 자금을 지원한다. 2.74%의 변동금리로 최고 2억원까지 지원한다.`소상공인긴급자금`은 고용노동부의 일자리 안정자급을 수급한 소상공인 사업주를 대상으로, 2.5%의 고정금리에 최대 7천만원까지 지원가능하다.무엇보다 일반경영안정자금 이율대비 0.44%나 저렴하다.`청년고용특별자금`은 자금력이 부족한 청년 소상공인의 경영을 활성화하고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된 정책자금으로 청년소상공인(만 39세 이하)이라면, 최고 1억원의 자금을 2.74%의 변동금리로 대출 가능하다. 문의는 포항센터(054-231-4363)로 하면된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3-08

유정용 이어 대구경 강관에도 관세 물리나

미국 정부가 한국산 유정용 강관에 이어 대구경 강관에도 반덤핑관세를 물릴 것으로 예상돼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국내에서 대구경강관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업체는 세아제강과 현대제철 2곳으로 2016년 대미 수출 금액은 약 1억5천만 달러에 이른다. 대구경 강관은 직경이 406.4mm 이상인 철강제품으로 건설, 토목공사, 송유관제작 등에 주로 사용된다.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지난 5일 홈페이지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한 예비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 캐나다, 중국, 그리스, 인도, 터키 등 6개국의 대구경 강관 제품에 미국 산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터키가 미국에서 대구경 강관 제품을 공정가격 이하로 팔았고 중국, 인도, 한국, 터키회사들은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파악했다.미국 상무부는 지난 2월 수입산 대구경 강관 제품에 반덤핑관세, 상계관세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도 예비조사를 의뢰했다.미국 상무부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6월 말 관세 부과 여부를 놓고 최종 판정을 내릴 예정이다.대구경 강관은 그동안 미국에서 드물게 관세를 부과받지 않았던 철강제품이었던 만큼 현대제철과 세아제강이 이런 조치를 받게될 경우 유정용강관에 이은 또다른 타격이 예상된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와 별도로 지난 1일 무역확장법232조에 따라 수입산 철강제품에 일괄적으로 관세 25%, 알루미늄에 10%를 부과하기로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주(6~9일) 안에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3-08

미국 수입규제 확대되면 5년간 최대 13조원 수출 손실

최근 세탁기·철강 부문에서 시작된 미국의 무역 규제가 반도체, 자동차 부품 등까지 확대될 경우, 5년간 수출 손실 규모가 최대 13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최남석 전북대 무역학과 교수는 7일 전국경제연합회(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주최한 `대미통상전략 긴급점검 세미나`에서 이런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이에 따르면 미국의 품목별 관세율 인상 폭과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 방식에 따라 한국 철강, 세탁기, 태양광전지, 반도체,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향후 5년간 68억600만~121억6천800만달러(7조2천715억~13조2억9천만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생산유발, 취업유발 손실 규모도 각 17조1천825억~31조8천835억원, 4만5천251~7만4천362명에 이를 전망이다.특히 철강의 경우 현재 가능성이 가장 큰 `글로벌 관세 25%`와 `표적관세 53%`, `글로벌 쿼터(2017년 국가별 수출량 기준 63%만 수출 가능)` 3개 시나리오에 따라 5년간 수출 손실액이 각 24억달러(2조5천653억원), 52억6천300만달러(5조6천256억원), 77억6천200만달러(8조2천999억원)로 추산됐다.최 교수는 “각 분야의 파급 영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 시장의 상징성도 크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김종훈 전 의원은 기조연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일방주의식 통상정책에 11월 미국 의회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적 고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한동안 이 기조가 이어지고, 중국·EU 등 거대경제권의 보복 조치까지 더해지면 우리 수출과 경제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김 전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으로 일했고, 앞서 한미 FTA협상 수석대표와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도 역임한 통상 전문가다.그는 “WTO(세계무역기구) 제소 등을 분쟁 해결책으로 택할 때 같은 입장의 국가들과의 공동 제소하고, 한미 FTA 개정 협상을 미국 통상 압박을 완화하는 `소화전`으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아울러 “한국의 대미 무역과 투자에 직접적 이해관계가있는 미국 업계와 상하원 의원 등을 우호세력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최원기 국립외교원 경제통상연구부 교수는 “우선 WTO 제소 등을 활용해 대응하고, 미국 핵심 통상 담당자와 소통할 수 있는 `통상특사` 파견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연합뉴스

2018-03-08

넥스틸, 美 통상 압력에 `궁여지책` 美 휴스턴에 유정용강관공장 신설

포항철강공단 내 넥스틸(대표 박효정)이 미국의 25% 추가 고관세 조치에 대비해 400억원 투입해 미국 휴스턴에 유정용강관 생산공장을 신설한다고 7일 밝혔다. 미국의 통상압력으로 더 이상 한국에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넥스틸은 지난 1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확장법 232조 수입규제안`에 따른 일률관세 25% 부과를 발표하자 그동안 검토해 오던 단계에서 벗어나 곧바로 미국행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이를 예상이나 한 듯 박효정 넥스틸 대표는 지난달 “총 400억원을 들여 미국 휴스턴에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며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2개 수입규제 국가 명단에 당초 예상과 달리 태국이 포함돼 태국 투자계획은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넥스틸은 당초 미국에 300억원, 태국에 100억원을 투자해 각각 공장을 세우기로 검토했었다. 박 대표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일률관세 25% 부과조치는 미국 현지에 공장을 세우지 않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번 조치에 앞서 지난달 중순 이미 미국으로 건너갔다. 대미(對美) 투자확대 대책마련과 휴스턴 공장설립을 진두지휘하기 위해서다.넥스틸이 미국으로 이전하게 되면 포항공장은 내수생산 체제로 전환돼 포항경제에도 적잖은 타격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 북미 수출부진에 따른 조치로 150여명을 구조조정한 바 있는 넥스틸은 이번에도 또 한차례 홍역을 치를 전망이다. 전 직원 200여명 가운데 내수생산 체제로 바뀌면 상당수의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야 할 상황에 처하게 된다.넥스틸의 미국 휴스턴 공장은 미국측과 합작형태로 추진되며 현지 직원 200여명이 채용되고 오는 10월 가동을 목표로 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넥스틸은 미국 관세 장벽에 막혀 지난해 9월부터 수출이 끊긴 상태다./김명득기자

2018-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