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제

제주항공 승무원들, 보육원 영어교육

제주항공 객실승무원들이 영어수업을 위해 제주보육원과 11년째인연을 맺고 있다.제주항공(대표이사 이석주)에 따르면 객실승무원들이 11년째 매주 목요일마다 제주보육원을 찾아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올해는 이곳의 어린이들과 사이판으로 해외 수학여행을 떠났다.이번 수학여행은 지난 15~18일까지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제주보육원 초등학교 어린이 6명 전체와 교사 1명 등 모두 7명으로 제주항공이 마련한 제주~부산, 부산~사이판 항공편을 이용해 생애 첫 해외여행을 떠났다.이에 따라 제주보육원 어린이들은 승무원 선생님과 함께 만세절벽, 한국인위령탑 등 제2차 세계대전의 격전지였던 사이판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역사교육투어`와 사이판 현지 제주항공 트래블라운지에서 진행되는 `현지인과 함께하는 영어교실` 등의 다양한 체험을 했다.올해 11년째 영어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방지희 승무원은 “승무원 생활을 하면서 의미 있는 일에 함께하고 싶어 지금까지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아이들의 첫 해외여행에 함께 하게 되어 같이 설렌다”고 말했다.제주항공은 제주보육원에 11년째 매주 목요일마다 방문해 영어과외와 함께 어린이들을 정기적으로 서울로 초청해 영어마을, 대형수족관, 동물원, 통일전망대 등을 견학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아주기도 했다.지난 2016년부터는 10년 전 영어를 처음 가르쳤던 제주보육원 출신 대학생에게 등록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보육원 어린이들이다 보니 여권발급과 미국정부에서 요청하는 각종 서류문제 등 의외로 힘든 과정이 있었지만, 즐거운 기억을 아이들에게 공유할 수 있게 되어 만족한다”며 “앞으로 회사가 가진 자원을 활용하는 사회공헌활동은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진정성을 가지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2018-03-19

포항제철소, 노후설비 개선 성과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는 원료를 예비처리하는 코크스 공정의 노후설비를 개선하고 이 과정에서 처리되는 용수를 재활용해 연간 수억원의 원가를 절감했다.포항제철소 QSS 35기로 활동한 화성부의 황성환 대리와 박건율 사원은 최근 이 같은 개선 아이디어를 통해 생산 원가를 절감하고 제철소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이들은 원료처리 과정인 선탄공정에서 노후화된 공기압축기(Air Compressor)의 압력을 통합제어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냉각수를 `침전지`의 보충수로 100% 재사용하는 아이디어를 적용해, 연간 수억원의 원가를 절감했다.선탄공정의 공기압축기는 1985년 최초 가동 이후 설비증설에 따른 용량부족과 노후화로 운전 효율이 저하돼 있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들은 노후화된 공기탱크의 용량을 늘리고, 공기 공급체제를 이원화해 설비를 안정화시키고 전력비를 줄였다.또 기존에 냉각수의 1%만 재활용하고 나머지는 방류해 용수 낭비가 발생했던 부분을 찾아내 침전지의 보충수로 100% 재사용하는 아이디어를 적용해 용수 사용을 추가로 절감했다.이번 개선활동은 근속 5년 미만의 저근속 직원이 주도해 성과를 낸 것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포항제철소 화성부 황성환 대리는 “개선리더 활동을 하면서 낭비를 보는 눈을 키우고 효과적인 개선 프로세스를 배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제철소 내 낭비 개선과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침전지(沈澱池) : 코크스 습식소화 공정에서 발생하는 분코크스를 침전, 분리하기 위한 수조.

2018-03-19

美 철강 관세 23일 발표…韓 면제는 `안갯속`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유정용강관 관세 시행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측이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으나 관세 대상에서 제외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미국측은 오는 23일 한국산 유정용강관의 관세시행 여부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관세 적용여부 당사자인 세아제강, 넥스틸, 휴스틸 등 국내 유정용강관 수출 업체들은 18일 정부와 미국측의 협상 내용을 지켜보며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한가지 기대감을 높여주는 것은 관세 면제 협상과 함께 진행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에서 양국의 논의가 진전됨에 따라 정부가 한미FTA와 철강관세를 동시에 해결할 `묘책`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한미FTA 3차 개정협상이 끝난 뒤 “진짜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그는 “한미FTA가 예측 불가능하고, 232조(철강)도 지금 계속 노력하고 있는데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유정용강관 관세 면제 협상을 위해 지난 13일 출국한 김 본부장과 협상단은 오는 23일 관세 시행 전까지 미국에 남아 설득 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다.지난 16일 3차 개정협상을 마친 한미FTA 협상단도 계속 미국에 남아 협상을 진행한다.그동안 약 한 달 간격으로 진행한 한미FTA 협상을 바로 이어서 하는 이유는 두 협상이 연계되면서 서둘러야 할 필요가 생겼기 때문이다.미국이 철강 관세를 무기로 한미FTA 협상에서 양보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23일 전까지 미국이 만족할 대안을 제시하려면 시간이 촉박하다.정부는 `이익의 균형`이라는 대원칙은 지키돼 한미FTA 협상을 통해 유정용강관 관세 피해를 최소화할 방법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산업부는 한미FTA 개정협상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이슈별로 실질적인 논의의 진전을 거뒀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철강 관세와 한미FTA를 연계하려는 상황에서 FTA 협상이 실질적인 진전을 거둔 만큼 유정용강관 관세 부분에서도 구체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그러나 미국이 무리한 요구를 해올 경우 한미FTA 협상마저 난항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한편 미국은 오는 23일 관세 발효 시점에 맞춰 면제 대상국을 명시한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3-19

커뮤니케이션 활성 `플로앤쉐어` 운영

포스코ICT는 지난해 연말부터 상하, 좌우간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플로앤쉐어(FlowShare)`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플로앤쉐어`는 일반적인 기업들이 주요 회의체 운영 결과나 경영자의 메시지를 일괄적으로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과 달리 해당 메시지 별로 관련된 직원 개인에게 개인화하여 전달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경영진의 메시지가 있으면, 전달받은 중간리더가 자신의 조직 입장에서 이를 해석해 의미를 부여하고, 소속 직원들이 실행에 옮겨야 할 활동 등을 구체화해 다시 전달한다. 그리고 이것을 전달받은 직원들은 자신의 실행 아이디어나 추진일정을 첨가하고, 그 결과는 다시 중간리더와 경영층으로 다시 피드백 된다.전달된 메시지의 소통 흐름과 양은 정량적으로 측정돼 해당 메시지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도와 이해 수준을 가시화함으로써 실시간 확인까지도 할 수 있다.직원들은 기존에 일률적으로 전달되는 메시지를 받을 때는 자신의 조직상황에 맞지 않는 등 관련 없는 내용이 많아 크게 와 닿지 않아 무관심했는데 개인화된 메시지를 받으니 중요한 내용을 놓치지 않고 챙겨보는 것은 물론 이해하기도 쉬워 편리하다는 반응이다.포스코ICT가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는 것은 조직내부의 소통을 활성화해 직원들의 역량을 한 곳으로 집중하기 위한 목적이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매킨지의 연구에 따르면 탁월한 성과를 내는 조직의 가장 큰 특징을 `기업 내부의 방향성 정렬 (Internal Alignment)`로 꼽고 있다.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공감하는 비전을 설정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직원들과 활발하게 소통해 그들의 역량을 한 곳에 집중해야 하는데 이를 위한 목적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3-19

국내 철강업계, 美 `관세폭탄`에 맞대응

“가만히 앉아서 당할 순 없다.” 철강업계가 미국에 수출하는 제품가격을 25% 관세 부과만큼 인상하는 등 미국 내 수요업계를 압박하고 나섰다. 그 선봉장은 동국제강. 자체적인 가격 인상이 아니라, 미국 정부가 부과하기로 한 25% 관세율만큼 올려 미국수출품에 대해 적자를 보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정부가 관세 면제를 위해 미국 정부와 협상중지만, 관세 면제가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동국제강은 오는 23일부터 대(對)미국 철강재 판매가격을 전 품목에 걸쳐 25% 인상한다고 15일 밝혔다.동국제강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신을 지난 9일 자회사인 동국인터내셔널(DKI)를 통해 북미 고객사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의 북미 고객사는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철강재 관세 부과를 고스란히 떠안게 될 것으로 보여 큰 파장이 예상된다. 동국제강 입장에서는 손해를 보면서 팔 수 없기에 불가피한 조치로 여겨진다.동국제강 측은 “미국의 동맹국이자 무역파트너인 한국은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부과국에 포함되지 않기 위해 최대한 노력 중이다”면서 “그런데 이러한 노력들이 미국내 정치 지도자들과 사업 파트너들에게 통하지 않고 있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동국제강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제품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동국제강의 이러한 결정은 다른 철강수출 업체에도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미국의 수요업계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해석되며 한국 업체만 손해를 볼 수 없다는 것이다.한국은 지난해 약 362만t의 철강재를 미국으로 수출했다. 이는 미국의 지난 한해 수입량인 3천687만t의 약 9.8% 수준이다. 한국보다 많은 철강재를 수출한 국가는 브라질과 캐나다 2개 국가 뿐이다.일각에서는 동국제강이 국내 다른 철강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미 수출 규모가 작다는 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동국제강의 대미 수출액은 전체 매출의 4% 안팎으로 알려졌다. 이는 넥스틸이나 세아제강의 미국향 수출이 매출의 10% 이상 차지하는 것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동국제강의 이번 인상 결정과는 별개로 정부는 23일까지 관세 면제를 위해 미국 정부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12일 장관급 회의를 열고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폭탄 조치에 대한 제외 방안 등 대책을 논의했다.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각) 수입 철강(유정용강관)에 25%,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제재안의 효력은 오는 23일부터 발효된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 전 관세부과 대상에 포함됐던 캐나다와 멕시코, 호주는 협상을 통해 면제권을 받아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3-16

청년일자리 시행되면 정부 '1천35만원+α' “청년 실질소득 증가”

`청년 일자리 대책`이 시행되면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의 실질소득은 대기업 수준에 근접할 수 있다고 정부는 강조한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일자리 유지나 소득 상승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않고는 청년의 마음을 돌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15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한 대책이 모두 시행될 경우 정부의 셈법은 이렇다. 산업단지 소재 중소기업에 취업한 30세 대졸자를 새로운 제도에 대입해 보면 연간 실질소득이 1천35만원 이상 늘어난다는 계산이다. 정부는 34세 이하 청년이 중소기업에 취직하면 5년간 근로소득세를 연간 150만원 한도로 면제해 주기로 했다. 2016년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대졸 초임은 2천500만원이다. 이에 대입하면 연간 면제 소득세는 45만원으로 계산된다.정부는 청년의 목돈마련을 위해 `청년내일채움공제` 제도도 시행할 계획이다. 중소·중견기업 신규 취업자가 3년간 근무하면 본인 600만원, 기업 600만원(고용보험 지원), 정부 1천800만원으로 총 3천만원을 마련할 수 있는 제도다. 이 가운데 고용보험과 정부 지원분 등 본인 부담액을 빼 연간으로 환산하면 800만원이다. 정부는 중소기업에 취업한 34세 이하 청년에 전·월세 보증금으로 3천500만원까지 4년간 1.2% 저금리로 대출해 주기로 했다. 이를 시중은행 전세 대출 금리 3.2%로 환산하면 연간 이자를 70만원 덜 낸다는 계산이 나온다. 정부는 교통여건이 어려운 산업단지 소재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청년에게 교통비를 매월 10만원 지급하기로 했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120만원이다. 이러한 지원을 모두 합하면 연간 1천35만원에 달한다. 정부는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시행에 따른 `+α`도 기대했다.이는 중소·중견기업이 종업원 1명을 전일제 정규직으로 신규채용하면 1인당 연900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 지원액이 임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연합뉴스

2018-03-16

포항인재창조원 덕우관 새 단장

포스코패밀리 직원들의 교육 숙소로 활용된 포항인재창조원 덕우관이 새롭게 단장했다.15일 포항인재창조원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김순기 포스코 노무외주실장, 박희주 포항고용노동지청 고용복지플러스센터장, 김우현 산업인력공단 경북동부지사장, 시공사인 영동종합이엔시, 주성기전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준공식에서 김순기 노무외주실장은 안전사고 없이 리모델링 공사를 완수한 시공사에 감사패와 단체포상을 수여했다.덕우관은 A부터 D까지 총 4개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 가운데 D동(95실)은 1996년 준공된 이후 20년간 그대로 사용돼 지난해 11월 전면 리모델링을 추진했다.지난 3개월간의 공사를 통해 덕우관 D동의 객실과 화장실 면적은 확대되고 실내 공간도 쾌적하고 고급스럽게 바뀌었다. LED조명을 비롯해 책상과 의자 등 각종 비품 등이 교체됐다.또 각종 편의시설과 휴게 공간도 더욱 쾌적하고 편리하게 바뀌어 학생들이 편안하게 쉬면서 학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건물 외벽도 부식에 강하고 인장강도가 높은 포스맥 강재를 적용하고 불에 잘 타지 않는 단열재를 사용해 안전성을 높였다.향후 덕우관 A~C동도 차례로 리모델링할 예정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3-16

美 상무부, 후판에도 또 관세부과 하나

미국 정부가 한국산 유정용강관에 대해 25% 일률관세를 부과한데 이어 한국산 후판에도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알려졌다.1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가 지난 12일(현지 시각) 연례 재심에서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후판에 대해 각각 11.64%, 0.90%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는 것.동국제강은 반덤핑 관세를 그나마 적게 부과받았지만 현대제철의 경우 이전에 부과받았던 2.05%의 5배 수준으로 관세율이 크게 높아졌다.다행인 점은 이들 업체의 미국 수출량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동국제강의 경우 연간 1만t 수준이고 현대제철은 연간 3만t 수준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미국의 반덤핑 예비판정 결과에 대해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분위기다.하지만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최종 판정에서 또다른 변수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양사는 일단 최종판정까지 기다린다는 방침이다. 예비판정 관세율이 최종 판결에서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미국측의 반덤핑 관세 부과조치가 유독 철강업종에만 집중되고 있는 것에 대해 철강업계가 반발하고 있다.철강업계는 미국이 무역확장법 제 232조에 따른 유정용강관에 대해 이미 25%의 일률관세를 부과한 만큼 다른 철강업종의 수출에도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없다는 것. 한국산 철강에 대한 25% 관세율 부과는 사실상 미국으로 수출을 하지 말라는 것과 다름없다.포항철강공단의 업체 관계자는 “반덤핑 관세 및 상계 관세보다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일률적으로 고관세를 부과할까봐 더 겁난다”며 “정부차원에서 해결해 주지 않으면 업체가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한편 미국측이 부과한 유정용강관의 25% 일률관세를 풀기 위해 현재 정부 고위 관계자가 미국에 건너가 접촉중이며 특단의 카드(?)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3-15

2년간 對美 무역흑자 80억달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올해로 발효 6주년을 맞은 가운데 최근 2년간 대미 무역 흑자가 80억달러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통상 전문가들은 현재 진행 중인 한미FTA 개정협상에서 이 같은 사실을 충분히 알려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1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대미 무역수지 흑자 감소요인 분석`에 따르면, 2017년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는 178억6천만달러로 2015년 258억1천만달러보다 79억5천만달러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차 부품의 수출이 최근 부진했고, 쇠고기와 액화석유가스(LPG)의 수입은 큰 폭으로 늘었다.◇美 무역적자 상위 10개국 중 韓 감소액 가장 커한국의 대미 무역수지는 1998년 이후 줄곧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2016년부터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 작년에는 5년만에 흑자 규모가 200억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2015년보다 대미 수출은 12억2천만달러 줄었지만, 수입은 67억2천만달러 늘었다. 이에 따라 무역흑자액은 79억5천만달러 감소했다.또 한국은 지난해 미국의 무역적자 상위 10개국 중 흑자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나라가 됐다. 중국은 지난해 미국을 상대로 3천752억달러의 흑자를 내 전년보다 8.1% 늘었다.한국이 미국 전체 무역적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3.8%에서 2017년에는 2.9%로 0.9%p(포인트) 하락했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양국 교역은 1천193억달러로 전년보다 8.8% 늘었지만 우리나라의 대(對) 세계 교역 증가율 16.7%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다만, 2011년 양국 교역규모 1천8억달러보다는 상당히 증가했다.우리나라의 지난해 대미 수출은 686억달러로 전년보다 3.2% 증가했지만 역시 대세계 수출 증가율 15.8%보다는 부진했다. FTA 발효 후 우리나라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지난해에는 3.0%로 전년보다 0.2%p 감소했다.◇한국車 대미 수출 2년연속 감소최근 2년간 대미 무역수지 흑자 폭이 크게 감소한 것은 수입은 급증하고 수출은 줄었기 때문이다.품목별로는 자동차, 차 부품, 무선통신기기, 철강판 등의 수출이 부진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LPG, 육류 등의 수입은 크게 증가했다.특히 우리나라 대미 수출의 30%를 차지하는 자동차와 차 부품 수출은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철강 제품은 미국의 수입규제 강화 이후 송유관, 유정용 강관, 열연강판 등이 집중적으로 타격을 입었다.반면 미국산 쇠고기는 최근 수입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호주산을 제치고 국내 수입시장 점유율 1위(51.0%)로 떠올랐다.미국산 LPG도 2016년부터 중동산을 제치고 점유율 1위(2016년 47.4%, 2017년 64.3%)를 차지하고 있다./연합뉴스

2018-03-15

취업자 증가 10만명 턱걸이

극심한 실업난에 취업자 증가 폭이 10만 명을 겨우 넘어섰다. 이는 8년여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608만3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4천 명 증가했다.이는 2010년 1월 1만 명 감소한 후 가장 낮은 수준의 증가 폭이다.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9월 31만4천 명을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20만 명대를 기록하다가 1월 33만4천 명으로 넉 달 만에 다시 30만 명대로 올라섰다.하지만 한 달 만에 10만 명대로 주저앉았다. 산업별로 보면 도매 및 소매업(-9만2천명), 교육서비스업(-5만4천명) 등에서 감소했다. 도매 및 소매업은 도매·소매·자동차 판매 등 모든 세부 분야에서 취업자 수가줄면서 2016년 5월 9만4천명 줄어든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자동차 판매 분야 취업자 수 감소는 지난달 GM공장 폐쇄 이후 판매 실적이 부진했던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숙박 및 음식점업은 2만2천명 감소해 9개월째 감소를 이어나갔다.최저임금 시행 직전인 지난해 12월 숙박·음식점업 취업자가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된 2013년 이후 가장 큰 폭(5만 8천 명)으로 감소하는 등 최저임금 정책에따른 고용 불안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도소매·숙박·음식점업 등에서 고용 상황 부진이 계속되고 있지만 중국인 관광객 증가세 둔화 등 다양한 요인이 혼재돼있어 최저임금 영향만 따로 파악하기 쉽지 않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건설업(6만4천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5만9천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증가했다. 특히 청년층이 선호하는 금융·보험업(5만6천명) 등에서 증가 폭이 확대되고 평창 올림픽 특수 영향으로 예술·스포츠 분야와 협회·단체 분야 청년층 취업도 나아졌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제조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만4천명 늘면서 전달(10만6천명)보다 증가 폭이 크게 둔화했다.자영업자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중심으로 1년 전보다 4만2천명 줄어 6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고용률은 59.2%였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1%p(포인트) 상승한 65.8%였다.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7만6천명 감소한 126만5천명으로 두 달 연속 100만명대를 기록했다.실업률은 4.6%로 1년 전보다 0.3%p 하락했고,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년 전보다 2.5%p 하락한 9.8%였다.청년층 실업률은 2013년 2월 9.0% 이후 동월 기준으로 가장 낮았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8천명 줄어들어 13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체감실업률인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2.8%로 1년 전보다 1.9%p 하락했다./연합뉴스

2018-03-15

제주항공, 신입·경력사원 180여명 공채

제주항공(대표이사 이석주)이 올 상반기 신입사원과 경력사원 180여명을 공개 채용한다.제주항공은 14일 신규 항공기 도입과 노선 확대, 신규사업 등을 위해 객실승무원과 정비사 일반직 등 전 부문에 대해 신입과 경력직 180여 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14일부터 오는 26일 오후 6시까지 실시되는 이번 신규채용은 정비사와 객실승무원은 물론 운항관리, 램프운영, 승무원 편조, 운항표준, 운송기획, 공항서비스, 케이터링, 구매, 인사, 노무, IT기획, 운임기획, 해외영업, 마케팅 등 전 부문이다.제주항공의 이번 채용에서 가장 많은 숫자를 뽑는 객실승무원은 100명 내외이며 이밖에 운항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정비사는 40명 수준을 채용한다.객실승무원은 일반채용 외에 블라인드 채용방식인 `재주캐스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한다.지난 2016년 상반기부터 시작된 `재주캐스팅`은 학력과 나이, 기타 자격사항 등의 조건을 배제하는 블라인드 전형으로 지원자는 자신의 개성을 알릴 수 있고 제주항공은 지원자의 스펙없이 열정과 자신감, 창의성 등을 평가한다.재주캐스팅 지원자는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자유롭게 뽐낸 영상을 제출하면 된다.공개채용 입사지원서는 제주항공 채용홈페이지(recruit.jejuair.net)에서 작성해 제출하면 되고 합격자 발표 및 자세한 전형일정은 제주항공 홈페이지 채용안내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번 채용에서는 모든 직종에서 외국어 우수자와 장애인, 보훈대상자를 우대하며, 특히 객실승무원은 일본어 특기자를 우대한다.제주항공 관계자는 “매년 3~5대 수준의 항공기를 도입해 왔으나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8대의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어서 신규채용 숫자가 가장 많은 해가 될 전망”이라며 “제주항공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은 최근 이슈가 되는 취업절벽을 없앨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제주항공은 지난해 총 550여명을 신규채용했고 올 연말까지 약 600여명을 신규채용 한다는 계획이며 2017년말 기준 재직인원은 2천330명으로 2013년말 819명 이후 지난 5년간 연평균 30%의 고용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8-03-15

`공공기관 채용비리` 탈락자 8명 첫 구제

매일 바늘구멍을 통과하기 위해 애쓰는 청년들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긴 공공기관 채용비리의 피해자들이 처음으로 구제됐다.정부는 최소 100명으로 추산되는 중앙·지방공공기관·공직유관단체 부정합격자로 인한 피해자가 특정되면 적극적으로 구제하기로 한 가운데, 이번 사례는 향후 줄이을 공공기관 채용비리 피해자 구제의 표본이 될 전망이다.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가스안전공사는 2015~2016년 신입사원 공채에서 부정채용이 이뤄져 억울하게 탈락한 것으로 확인된 12명 중 공무원 시험 등 다른 곳에 합격한 4명을 제외한 8명을 구제하기로 했다. 이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공사 신입사원으로 2~3년 늦게 첫발을 내딛게 된다.공사는 다음 달부터 올해 신입사원 76명을 뽑는 공채를 거쳐 하반기부터 이들과 함께 공사 생활을 시작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들은 검찰 공소장과 판결문에 부정채용 피해자로 특정된 이들로, 최종 면접점수가 변경돼 불합격됐다.공사는 지난해 7월 감사원 감사에서 채용비리가 적발된 뒤 검찰의 수사와 기소 끝에 지난 1월 1심 법원에서 판결이 확정됐다. 검찰과 피고인 양측이 모두 항소하지 않아서다.공사는 앞서 채용비리와 관련해 법원에서 형이 확정된 5명을 해임하고, 이들의 비리로 부정하게 합격한 3명은 직권면직 조처했다.앞서 청주지법 충주지원은 지난 1월 인사채용에 개입해 면접순위를 조작해 직원을 뽑은 등 혐의(업무방해 등)로 구속기소된 박기동 전 가스안전공사 사장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한 바 있다.그는 2015년 1월과 2016년 5월 사원공채를 하면서 인사담당자 A씨 등 5명과 공모해 면접전형 결과표와 순위 조작을 통해 여성응시자들을 대거 불합격시켜 빈축을 샀다.기재부 관계자는 “가스안전공사는 감사원 감사에 적발돼, 검찰에 수사 의뢰된 뒤 수사결과 발표 후 법원에서 판결까지 나서 가장 빨리 결론이 난 곳”이라며 “앞으로 검찰과 경찰 수사 진척 속도에 따라 피해자 구제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앞서 기재부 등 18개 관계부처의 공공기관 채용비리 특별점검결과 1천190개 공공기관·지방공공기관·기타공직유관단체 중 약 80%인 946개 기관·단체에서 모두 4천788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하고 채용비리 혐의가 짙은 한국수출입은행, 서울대병원,국민체육진흥공단, 한식진흥원 등 68개 기관·단체를 수사 의뢰했다./연합뉴스

2018-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