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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조업체 “내년에 채용규모 확대”

내년에 국내 제조업체들이 채용규모를 늘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25일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중 제조업체들의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절반 정도가 채용계획이 있고 채용규모에서는 올해보다 확대하겠다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 조사는 한국은행 15개 지역본부(강남본부 제외)가 지난 8월 14일~9월 4일 제조업체 279개사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조사대상 기업은 대기업이 101개사(36.2%), 중소기업이 178개사(63.8%)다,조사에 응답한 업체의 52.3%는 내년에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혔다.채용계획이 없는 업체(미정 포함·47.7%)보다 4.6% 포인트 높은 수치다. 채용계획이 있는 업체 중 채용규모를 확대하겠다고 응답한 업체는 38.9%로 `축소 계획`을 밝힌 업체(16.0%)보다 훨씬 높았다.올해보다 채용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업체 중 48.2%는 `0~5% 증가`를 선택했다.28.6%는 `5~10% 증가`, 23.2%는 `10% 이상` 증가를 각각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파악됐다.이에 따라 `5% 이상` 증가를 계획하는 업체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반면 채용규모를 줄일 예정인 업체 가운데 60%는 `5% 이상` 축소하겠다고 밝혔다.업종별로는 IT(70.0%)와 석유화학·정제(61.5%)는 채용계획이 있는 업체 비중이절반을 넘었지만, 자동차(47.7%), 기계장비(40.0%), 철강(35.0%)은 50%를 밑돌았다.IT의 경우 채용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기업이 52.6%로 축소를 계획한 업체(10.5%)보다 훨씬 많았다.올해 반도체 등 정보통신 분야의 실적 호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석유화학·정제는 `10% 이상` 확대와 `10% 이상` 축소를 계획한 업체가 나란히 25.0%로 조사됐다./연합뉴스

2017-09-26

한수원 하반기 채용, 탈원전에 반토막

탈원전 여파에 한국수력원자력의 하반기 채용 규모가 예년과 비교해 `반 토막`났다. 한국전력 등 전력 분야 공기업 9개사는 하반기에 1천309명의 인력을 채용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전력공기업의 하반기 채용 계획을 공개하고 취업상담을 진행하는 `전력그룹사 합동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전력공기업의 하반기 채용 인원을 살펴보면 한전이 600명으로 가장 많다. 동서발전(136명), 서부발전(130명), 한전 KDN(114명), 남부발전(10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로써 올해 전력공기업 9개사의 전체 채용 규모는 3천575명으로 작년 3천244명보다 331명(10.2%) 늘어났다. 특히 동서발전은 `공공기관 탄력정원제`를 도입해 인건비 증가 없이 72명을 추가 채용한다.다만, 한수원의 하반기 신규 채용 인원은 60명으로 작년 하반기 139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올해 상반기 채용 인원 145명과 비교해도 절반 수준 이하로 떨어졌다.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른 신규 원전 건설 추진 중단 등 원전 분야에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한수원으로서는 예년보다 인력 채용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음 달 28일 한전, 한전KPS를 시작으로 남부발전, 동서발전, 서부발전(이상 11월11일), 남동발전, 한수원, 중부발전(11월 18일) 등이 차례로 필기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7-09-26

포스코, 3분기 영업이익 1조대 돌파 전망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5일 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이 같은 예상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철강사들의 제품가격 인상과 중국의 감산정책에 따른 수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포스코를 비롯한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은 지난 몇달간 지속적으로 제품 출하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철광석, 원료탄 등 철강재 생산에 쓰이는 원료 가격이 대폭 올랐기 때문이다.플랫츠(Platts)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일 북중국의 철광석 가격은 t당 7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저점이었던 지난 5월 t당 53달러보다 무려 47% 이상 오른 수준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지난 8월부터 열연강판, 후판 등 주요제품 가격을 인상을 단행했다. 현대제철도 후판가격을 4개월 연속 올리는 등 가격 인상에 동참하고 있다. 동국제강 역시 지난 7월부터 4개월 연속 후판가격을 올리고 있으며, 이 기간 인상폭만 t당 12만원에 달한다.국내 철강사들의 이같은 가격 인상은 수익 확보로 이어질 전망이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포스코 연결기준 실적을 매출 15조4천197억원, 영업이익 1조940억원으로 내다봤다.변 연구원은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은 해외 자회사들 실적 개선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 역시 현 수준보다 약 10만원 오른 40만원을 제시했다.실적 호조는 포스코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 동국제강도 가격 인상을 단행하며 수익 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도 2분기보다 개선된 실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이같은 기대는 중국철강사의 구조조정, 원료가격 상승 영향이 하반기까지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수익성에서는 포스코가 현대제철, 동국제강을 압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주력으로 내세우는 월드프리미엄(WP) 제품을 앞세워 수익 증가를 추구하고 있다. 점점 증가하고 있는 포스코 WP 비중은 이미 전체 판매의 50%를 넘어섰다. 현대제철 역시 판매마진이 높은 자동차강판 판매를 확대하려 하지만, 모기업인 현대차 판매부진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업계 관계자는 “현대제철 수익은 차강판 판매에 달려있는데, 현대차가 처한 상황을 봐선 그리 좋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9-26

한국, 청년층 실업률 4년 연속 증가

세계 경제의 고용 훈풍 속 유독 한국의 실업률이 악화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경제 주축이 돼야 할 청년층 실업률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청년층 실업률 평균은 6년 연속 하락했지만 한국은 오히려 4년 연속 증가했다. 상승폭은 전체 실업률보다 가파르다.24일 OECD에 따르면 한국의 15~24세 청년층 실업률은 2011년 9.5%에서 2012년 9.0%로 떨어진 뒤 2013년 9.3%로 상승 전환했다.2014년(10.0%) 두 자릿수에 올라선데 이어 2015년 10.5%, 2016년 10.7%로 4년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전체 실업률이 2014년부터 3년 연속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청년층 실업률 악화가 더 먼저 시작된 셈이다.전체 실업률과 마찬가지로 4년 연속 청년층 실업률이 증가한 OECD 회원국은 한국, 오스트리아, 터키 등 3개국 뿐이었다.터키는 최근 4년간 17.0%→17.8%→18.5%→19.5%로 청년층 실업률이 상승곡선을 그렸다. 오스트리아는 2011년 9%에서 6년 연속 증가해 지난해 11.2%를 기록했다.전체 OECD 회원국의 청년층 실업률은 금융위기 때를 정점으로 꾸준히 감소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2010년 16.7%를 기록했던 OECD 청년층 실업률 평균은 매년 착실히 줄어 지난해 13.0%까지 낮아졌다.개별 국가로 보면 지난해 미국의 청년층 실업률은 10.4%로 2000년(9.3%) 이후 16년 만에 가장 낮았다.일본은 청년층 실업률 감소세는 기록적이다. 2003년 10.1%로 현재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5.2%를 기록,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다.유럽연합(EU)의 청년층 실업률 역시 지난해 18.7%로 2008년(15.6%) 이후 가장 낮았다.그러나 한국의 청년층 실업률은 오히려 금융위기 시절을 훌쩍 뛰어넘고 있다.지난해 청년층 실업률은 2009년과 2010년의 9.8%보다 오히려 0.9%포인트(p) 높은 수준으로,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의 여파가 남아 있던 2000년(10.8%)에 근접했다.올해 들어서도 청년층 실업률은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다.작년 4분기 9.9%에서 올해 1분기 10.0%로 오른 뒤 2분기 10.8%로 상승폭이 커졌다.이러한 한국의 청년층 실업은 `일자리 미스매치` 등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당분간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오준환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인력수급을 보면 일자리보다 시장에 나오는 청년층이 더 많아 내년까지는 안 좋은 추세로 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음달 발표될 일자리 창출 5년 로드맵에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를 줄이고 학력 미스매치를 해소할 방안이 담겨야 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9-25

포스코건설, 자카르타 복합건물 착공

포스코건설(한찬건 사장)은 지난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중심업무지구 (CBD)에 위치한 `라자왈리 플레이스(Rajawali Place)` 프로젝트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착공식에는 라자왈리 그룹 COO 페리 마루프, 주(駐) 인도 네시아 대사관 조태영 한국대사, 포스코건설 한찬건 사장, 포스코 인도네시아 김지용 대표법인장 등 주요인사들이 참석했다.총 공사비 1천330억원 규모인 `라자왈리 플레이스`는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화교기업인 라자왈리 그룹(피터 손 닥 회장)이 발주한 사업으로, 자카르타 시내에 위치한 구(舊) 포시즌 호텔의 개축 및 지하5층~지상 55층·지상 27층 규모의 건축물 2개 동이 신축된다.올 2020년 완공 목표로 총 사업비 약 3억 달러가 투입되며, 고급 레지던스 아파트, 오피스, 호텔 등 시설이 갖춰진 자카르타의 랜드마크 건축물로 자리잡을 예정이다.포스코건설은 `라자왈리 플레이스`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으로, 인도네시아 건설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동시에, 향후 초고층 고급건축물 및 신도시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한편 포스코건설은 오는 27일, 더샵 브랜드의 해외 진출 1호 사업인 필리핀 `더샵 클락힐즈`의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다./김명득기자

2017-09-25

포스코, 美 인디애나주 선재가공센터 준공

포스코가 세계 최대 선재시장인 미국에 연산 2만 5천t 규모의 선재 가공센터를 준공했다.선재는 자동차, 전자, 산업기계, 건설 등에 사용되는 볼트, 너트, 베어링, 봉형강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철강제품이다.포스코는 지난 23일(미국 현지기준 22일) 미국 중부 인디애나주 제퍼슨빌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비롯, 에릭 홀콤(Eric Holcomb) 인디애나 주지사, 트레이 홀링스워스(Trey Hollingsworth) 하원의원, 이종국 시카고 총영사 및 미국 현지 고객사인 닛산, 폰타나, 태양금속, 심블렉스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재 가공센터 준공식을 가졌다.이번에 준공한 선재 가공센터는 원소재인 선재를 공급받아 열처리, 불순물제거, 가는 선재로 가공하는 과정을 통해 고객사가 원하는 두께, 강도의 최종 제품을 생산하는 시설로, 지난해 4월 착공해 총 2천90만달러가 투입됐다. 해외 선재 가공센터로는 멕시코에 이어 두번째다.포스코는 미국 현지 철강사들이 생산하지 않는 고가의 자동차용 부품 및 베어링 위주로 생산하고, 고객사에게 단순 제품판매 뿐 아니라 품질지원, 신강종개발, 이용기술 제공까지 고객사 현지 서비스를 한층 강화해 미국 현지 고급선재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이곳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은 미국에 진출한 한국기업 심블렉스, 태양금속과 미국 현지 자동차부품사 닛산, 폰타나 등에 납품될 예정이다.특히 이번 선재 가공센터는 중소기업인 진풍산업이 합작사로, 지분 2.2%를 투자하고 직접 생산공정을 총괄케 함으로써 대기업-중소기업 간의 모범적인 협력사례로 평가받고 있다.진풍산업은 국내에서도 포스코의 선재를 공급받아 고객사가 원하는 굵기로 가공하는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30여년의 노하우를 보유한 강소기업이다.이와 함께 이번 선재 가공센터는 세계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새로운 사업 기반을 제공했다.포스코가 미국 시장에 먼저 진출함으로써, 선재를 사용하는 국내 부품사들이 포화된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 최대 선재시장인 미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권오준 회장은 “이번 선재 가공센터 준공으로 포스코는 우수한 제품을 세계 선재 최대시장인 미국에 판매하고, 미국 자동차사 및 부품사들은 양질의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자체 경쟁력을 높여 상호 윈윈할 수 있게 됐다”며 “포스코의 미국시장 진출로 선재를 사용하는 국내 부품사들이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데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준공식에 참석한 이종국 시카고 총영사는 인디애나주에 거주하는 한국전 참전 용사 4명을 초청해 감사메달을 헌정하며 포스코 선재공장이 미국 산업계 및 지역사회와 함께 하겠다는 뜻에 힘을 보탰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9-25

GPS 기능 탑재 전자 운항교본 도입

티웨이항공은 24일 전자화된 운항교본인`EFB(Electric Flight Bag)`와 국적 항공사 중 최초로 GPS 기능을 추가한 응용 프로그램을 도입해 안전 운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EFB는 운항승무원들이 항공기 운항 시 필요한 각종 운항교범과 문서 등을 전자화해 태블릿 PC에 담은 것으로 지난 19일 EFB의 최종 인가 승인을 받고 본격적으로 해당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기존의 두꺼운 종이책 형태의 각종 교범과 운항 자료를 500g이 채 되지 않는 태블릿 PC에 디지털화함에 따라 메뉴얼 자체의 가독성을 크게 향상시킨 것은 물론이고 신속하게 정보를 업데이트 하면서 운항 정보의 효율성을 제고시킬 수 있다.특히 티웨이항공은 국적 항공사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EFB에 GPS 기능을 추가한 응용 프로그램을 도입했고 항로의 정보를 3D 정보로 입체화한 것이 특징이다.GPS 기능은 운항 중 위치에 맞는 항로 정보(지상이동, 이륙, 상승, 순항, 강하 및 착륙)가 자동으로 표시되며 이를 통해 운항 효율성을 개선시켜 더욱 안전한 운항으로 고객분들을 수송할 수 있다.이에 따라 운항승무원이 비행 시 기내에 탑재하는 중량을 감소시켜 연간 7만5천kg의 연료와 23만9천kg의 온실가스배출량(보잉 737-800 기준)이 감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EFB를 기반으로 한 안전운항에 필요한 데이타 및 통신 기능 등 콘텐츠를 추가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며 “비행 계획서와 항공일지 등 제반 서류 정보도 앞으로 전자파일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7-09-25

포항제철소, 통용문 교통안전 캠페인 실시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가 올해 개정된 도로교통법 시행에 맞춰 `통용문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통용문 교통안전 캠페인`은 포항제철소가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자동차 안전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철소 내 운행 차량 전조등 켜기 △제철소 내 차량 제한속도 준수 △차량 탑승자 안전벨트 착용 △자전거 이용자 도보로 횡단보도 건너기 △교통안전기준 준수 홍보 등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실천활동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 개정된 도로교통법에서는 모든 도로에서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됨에 따라 제철소 내에서도 이를 준수해야 한다.이번 교통안전 캠페인은 포항제철소 각 통용문인 형산문, 이륜차전용문, 1, 2, 3, 정문에서 차량이 가장 몰리는 시간대인 7시부터 9시 사이에 출ㆍ퇴근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안전방재부 직원 및 부서별 안전파트장 등 안전관련 전문 직원들이 조를 편성해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치고 있다.이 외에도 포항제철소는 안전 순찰(Patrol)을 운영하며 주ㆍ야 구분없이 구내도로 14개소에 설치된 이동식 무인 속도측정기와 순회 단속 중 수동식 스피드 건을 활용해 제한속도 및 교통안전 기준 위반 차량을 단속하고 있다./김명득기자

2017-09-22

제주항공, 국적 LCC 최초 항공기 30대 시대

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대표이사 최규남)은 지난 19일 30번째 항공기가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번 항공기 도입으로 제주항공은 국적 LCC 가운데 최초로 보유 항공기 30대 시대를 열었다.제주항공은 항공기시장 수급상황에 따라 4분기에도 1~2대의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해 올 연말까지 총 31~32대의 항공기를 운용할 계획이다.이번 30번째 항공기는 현재 보유 중인 29대의 항공기와 같은 미국 보잉사의 B737-800기종(189석 규모)이다.제주항공은 지난 2005년 창립 이후 7년만인 2012년 3월 항공기 보유대수가 처음으로 10대를 넘어섰고, 이후 3년이 더 지난 2015년 5월 20대를 돌파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불과 2년만에 10대의 기단을 확대하는 등 속도를 더하고 있다.제주항공은 내년에도 6~9대의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하는 공격적인 시장 확대전략을 통해 기존항공사와는 격차를 좁히고 후발 항공사와는 간격을 벌려 중견 국적항공사로 자리매김, `항공업계 빅3`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제주항공 출범으로 항공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졌고 국적항공사를 이용한 여행객수는 지난 2005년 3천561만1천971명에서 지난해 7천811만9천417명으로 늘어 올해 연간 수송객수 1천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제주항공 관계자는 “국적 LCC 최초로 항공기 30대 시대를 열었다”며 “지속적인 기단 확대를 바탕으로 공급을 대폭 늘려 국내선과 국제선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시장경쟁을 주도해 궁극적으로는 소비자 편익 증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제주항공은 현재 6개의 국내선과 일본, 중국, 베트남, 필리핀, 태국, 미국령,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32개 도시 41개의 정기노선에 취항하고 있으며 오는 29일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오는 11월 2일 일본 마쓰야마 취항을 앞두고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7-09-21

포항제철소, 월드프리미엄 제품 생산 `만전`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가 설비 취약 요소를 집중 점검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포항제철소는 9월 한달간을 `장애 취약 설비 및 안전사고 예방`기간으로 정하고 공장장과 정비부서 주관으로 자체 점검을 실시 중이다.테마점검 활동은 제철소 내 모든 현장 설비에 대해 운전 직원과 정비 직원이 함께 설비를 면밀히 살피고 이상 여부에 대해 집중 파악한다. 점검 결과는 각 공장과 정비부서의 직책자가 확인하고, 조금의 이상 여부라도 발생된 개소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조치를 실시한다.주요 점검내용은 핵심설비에 대한 △전원공급 장치 전압 및 단자대 체결상태 △냉각 쿨링 팬 가동 상태 △유압 윤활설비 급유 및 발열 체크 △통신카드 에러 및 접속상태 확인 등이다.이번 테마 점검활동으로 장애에 취약한 설비를 체크 함으로써 공정 중 제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사전 차단하여 월드프리미엄 제품생산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포항제철소 설비 관계자는 “주기적인 점검과 선제적 조치가 설비 장애를 최소화하며, 공정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최선의 방법이다”며 설비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한편 포항제철소는 매월 테마점검뿐 아니라 매주 금요일을 모든 현장 설비에 대해 점검하는 `설비 총점검 데이`를 실시하고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9-21

홀로족, 자신만의 주거공간 꾸미기 `바람`

자신만의 힐링을 위한 `홀로족` 소비문화가 스스로 주거 공간을 꾸미는 셀프인테리어로까지 확산되고 있다.특히 경제적으로 자리 잡지 못한 사회초년생 등 홀로족들은 `B+프리미엄` 제품을 구매해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자신만의 공간을 만든다.B+프리미엄은 가격 대비 성능과 디자인, 품질 등에 만족감을 높여주는 것으로 제품의 등급(S~D급) 중에서 중간인 B급이면서도 독특한 특징이나 성능 등 프리미엄이 붙은 제품을 지칭한다.홀로족은 최근 경기 불황과 함께 소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선호 제품을 고를 때 가성비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게다가 방세와 세금, 개인 생활비용까지 스스로 감당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못한 자취생, 직장인 등 홀로족들은 B+프리미엄과 같은 제품을 구매해 자신의 공간을 꾸미면서 휴식을 취한다.원룸에서 생활하는 최모(29·여·북구 장성동) 씨는 “예전에는 좁은 집이 싫어서 주말이면 어디로든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비용이 걱정이었다”면서 “최근 인터넷으로 구매한 소품으로 집을 꾸미고 나니 아늑한 집에서 쉬는 게 더 좋아졌고, 지금도 집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소품들을 찾아 구매할 생각이다”고 말했다.이들은 10평도 되지 않는 원룸을 작은 소품과 무드등으로 꾸민 후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거나 개인 소장하면서도 큰 만족감을 느낀다. 스스로 `삼포세대(연애, 결혼, 출산 세 가지를 포기한 세대)`라고 표현하는 일부 홀로족 소비자들에게는 가성비가 좋은 물품을 구매하는 것이 자신의 취미활동이다.대구 직장인 김모(31·달서구 두류동) 씨는 “얼마 안 되는 월급으로 적금도 하면서 생활하려면 돈이 많이 드는 취미활동은 엄두도 못낸다”며 “가성비 따져가면서 소품을 구입해 나만의 공간을 꾸미는 게 유일한 취미이자 힐링 활동이다. 내 방을 부러워하는 친구들도 있다”고 전했다.20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2014~2016년) 동안 1인 가구 수는 해마다 증가했다.2014년 전체가구 1천853만가구 중 1인 가구는 493만9천가구(26.7%)로 집계됐으며, 2015년 1인 가구는 511만가구(27.2%), 지난해에는 527만9천가구(27.8%)로 조사됐다.의식주와 여가, 취미 등에 대한 소비 생활 만족도도 낮은 수치지만,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요즘 홀로 생활하는 분들이 제품을 구매할 때 품질과 가격, 효과 등을 더 꼼꼼히 따져보고 물품을 구매하는 것 같다”며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이들의 소비성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제품들의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전재용기자sport8820@kbmaeil.com

2017-09-21

병든 사과에 멍든 농심… `恨가위` 어쩌나

동전 크기의 우박이 휩쓸고 간 안동시 임하면 오대리 과수농가. 100ha에 달하는 과수원에 농약살포기가 굉음을 내며 쉴새 없이 움직이고 있다. 이미 우박을 맞은 사과는 상처를 입어 상품 가치를 잃었다. 상처난 부위는 앞으로 썩어 들어갈 것이지만 농민들은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이기 위해 농약을 살포하며 안간힘을 쏟고 있다.추석을 맞아 본격 수확철을 앞둔 사과의 모습은 처참했다. 사과나무 한그루에 수십 개의 사과가 달려 있지만, 사실상 상처가 생겨 멀쩡한 사과를 찾기조차 어려웠다. 사과 당도를 높이고 색을 내기 위해 바닥에 깔아놓은 반사필름은 구멍이 뚫리다 못해 갈기갈기 찢어져 있었다. 우박 피해를 가늠하기에 충분했다.이 지역에서 과수원을 하는 권모(58)씨는 “40년간 농사를 지으면서 9월에 우박이 내린 것은 처음”이라며 “농약을 살포하는 방법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우박이 쏟아진 다음날인 20일 조광준 안동시 임하면장과 이상근 안동시의원이 이른 아침부터 피해 농가를 찾았다. 일일이 농민들을 만나 위로하면서 최대한의 지원을 약속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안타까워했다. 사실상 지원이라고 해봐야 농가당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ha당 지수) 정도의 농약대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이들은 “안타깝지만 농약살포 등 방제 지도 외에 딱히 어쩔 도리가 없는데, 농약대라도 최대한 많이 지원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올해는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도 저조해 피해가 더 가중될 것”이라고 걱정했다.실제 이날 만난 권씨 역시 올해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 한차례 이상 자연재해로 인해 보험금을 수급한 경력이 있는 과수농가의 경우 보험금은 평소대로 80만~200만원을 납부하지만 `착화수(수정된 사과 꽃)`를 줄여야 보험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는 농가 입장에서 비싼 보험료를 내지만 보험사 배만 불려주는 것이 아니냐는 반발 심리가 작용하기도 했다.일부 농민들은 “영세농가의 경우 비싼 보험료 때문에 보험에 가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재해보험 약관을 적절히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엎친데 덮친` 경북지역 농가최근 며칠동안 우리나라 내륙을 중심으로는 찬공기가 내려앉은 가운데 서쪽으로부터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상대적으로 대기가 불안정해졌다. 지난 19일 오후 안동, 예천, 문경 등에 소나기를 동반한 우박이 쏟아졌다. 이날 강수량은 문경 18.5㎜, 예천 9.5㎜, 안동 7.7㎜로 기록됐다.하지만, 강풍을 동반한 지름 1~3㎝ 크기 우박은 오후 3시20분부터 오후 5시10분까지 안동·문경, 예천 등 경북 북부지역을 강타했다.이로써 경북의 4개 시·군 1천159㏊에서 농작물 피해가 났다. 이중 안동이 600㏊로 피해면적이 가장 넓었다. 이어 문경 471㏊, 예천 73㏊, 청송 15㏊ 순으로 집계됐다. 작목별로는 사과가 960㏊, 콩 150㏊, 호박 20㏊, 오미자 6㏊, 기타 23㏊로 조사됐다.경북도와 시·군은 피해 규모를 정밀 조사해 특별영농비로 ㏊당 100만원을 지원하고, 피해가 큰 사과는 20㎏당 1만원에 사들이기로 했다.경북지역에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5차례의 우박이 내려 농작물 6천410㏊의 피해를 입었다. 경북도는 국·도비 84억원을 봉화와 영주 등 우박피해 14개 시·군에 복구비로 지원한 바 있다./권기웅기자presskw@kbmaeil.com

2017-09-21

국토부, 청약통장 1순위 요건 강화

8·2 부동산 대책에 따라 20일부터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 대한 청약 1순위 요건이 강화됐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그동안 수도권에서는 청약통장가입 후 1년(수도권 외 6개월)이 경과하고 납부횟수 12회(수도권 외 6회) 이상이거나 납입금이 청약예치기준금액 이상이면 청약 제1순위 자격을 받을 수 있었다.앞으로는 수도권·지방에 관계없이 투기과열지구 또는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는 청약통장 가입 후 2년이 지나고 납부횟수가 24회 이상이거나 납입금이 청약예치기준금액 이상이어야 주택공급 청약 제1순위 자격을 준다.이와 함께 민영주택 공급 시 가점제가 우선 적용되는 주택 비율도 확대됐다.투기과열지구 내 85㎡ 이하 주택은 일반공급 주택 수의 75%에서 100%로,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는 85㎡ 이하 주택은 40%에서 75%로 늘어나고 85% 초과 주택은 가점제 적용은 없으나 비율을 30% 적용됐다.투기과열지구에서 1주택 소유자도 추첨으로 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었던 것에서 가점제 적용비율이 75%에서 100%로 조정됨에 따라 무주택 실수요자가 주택을 우선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예비입주자 선정에도 가점제가 우선 적용된다.1순위 주택공급신청자 중에서 가점이 높은 자를 앞 순번의 예비입주자로 우선 선정하고, 다음 예비입주자는 가점제가 적용되지 않는 추첨제 적용 대상자 중에서 순번을 정한다.단, 1순위에서 경쟁이 발생하지 않으면 기존과 같이 2순위 공급신청자 중에서 추첨으로 예비입주자를 선정할 수 있다.국토부는 투기과열지구·청약조정대상지역의 경우 예비당첨자를 일반공급 주택수의 40% 이상으로 선정토록 지자체에 요청했다.부적격 당첨이나 미계약된 주택이 1순위 자격이 없는 다주택자에게 공급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또 투기과열지구나 청약조정지역이 아닌 곳에서 가점제로 당첨되면 2년 동안 가점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투기과열지구와 청약조정지역에서는 이미 5년 동안 재당첨이 제한되고 있다.국토교통부는 “이번 조치로 집값 상승을 초래하는 단기투자수요가 억제되고,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으로 전망한다”며 “앞으로도 주택공급시장의 안정기조가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주택공급제도 개선이 필요하면 신속히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투기과열지구는 서울 25개구와 과천시, 세종시, 성남시 분당구, 대구시 수성구 등 29곳이며, 청약조정지역은 서울 전역과 세종시, 경기도 과천, 성남, 광명·남양주, 부산 해운대구 등 모두 40곳이다./전재용기자sport8820@kbmaeil.com

2017-09-21

베트남産 H형강 놓고 철강 빅 3사 대립각

포스코 베트남産 저가 H형강 수입을 놓고 포스코와 경쟁사인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포스코가 올 상반기 동안 베트남産 저가 H형강 수입량을 지난해보다 3배나 늘렸기 때문이다. 철강업체들은 그동안 반(反)덤핑 제재까지 하면서 중국産 H형강의 저가 공세를 막았지만 포스코의 베트남産 수입은 막지 못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베트남산 H형강 총 수입량은 8만9천633t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만5천83t에서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국내로 들어오는 베트남산 H형강 물량은 지난 2015년 하반기 7천204t을 기록한 이후 올 상반기에 가장 많이 수입됐다.베트남산 H형강 수입량이 늘어난 건 포스코가 베트남에 설립한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부터다. 포스코는 2014년 베트남 철강 시장을 개척하고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베트남 남부에 연산 100만t 규모의 전기로 공장을 설립했다. 이듬해 상업생산을 시작한 뒤 점차 물량을 늘려 올해 상반기 생산량은 43만t을 기록했다.문제는 포스코 베트남 법인이 동남아 시장에서 마땅한 판로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현지에서 생산된 물량이 국내로 대거 들어오고 있는 점이다. 동남아 시장은 값싼 중국산이 꽉 잡고 있어 그 틈새를 파고들지 못하고 있기 때문. 이처럼 베트남산 H형강 수입이 늘어나면서 현대제철·동국제강 등 국내 생산업체와 포스코간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고 있다.베트남산 H형강의 판매 가격은 t당 74만원으로 국내 제품보다 4만원가량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포스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중국산 저가 H형강을 제소해 반덤핑 제재까지 이끌어 내 놨더니 이번에는 베트남산을 대량 수입해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껏 중국을 막아놨더니 업계 `맏형`격인 포스코의 베트남 물량이 그 틈새를 파고 들어 왔다”며 “중국 정부가 포스코의 베트남산 국내 물량을 문제 삼아 중국산에 대한 반덤핑 제재 철회를 요구하지나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한편 포스코 측은 베트남산 H형강 제품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국내 철강 유통업체들이 개별적으로 나서 저가를 수입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원론적인 입장만 밝히고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