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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철강업계, 제품 판매 가격 일제히 인상

철강업계가 이달부터 일제히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주 원료인 철광석 가격이 8주 연속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17일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 중국 주요항 CFR 기준(철분 62%) 철광석 가격은 t당 75.88달러로 8월 첫째주보다 2.46달러 올랐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 6월 셋째주 t당 54.73달러로 저점을 찍은 이후 반등하는 추세다. 지속적인 반등 끝에 지난 4월 초 수준으로 되돌아 갔다. 2월 말 t당 90달러를 넘어섰던 철광석 가격은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6월 들어서는 60달러 선까지 무너졌다. 하지만 최근 철광석 가격이 다시 반등하면서 철강제품 가격 인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지난달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철강제품 판매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고, 이달 들어 이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포스코는 유통물량(중간 유통상 제공) 열연강판 가격을 t당 2만원, 냉연강판은 5만원 올렸고, 현대제철도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가격을 t당 5만원씩 올렸다. 동국제강 역시 컬러강판 등 대부분 품목의 가격을 인상했다.철강업계는 후판 가격도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철강업계는 조선업계와 후판 가격협상을 진행 중인데, 철강업계는 가격 인상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포스코 관계자는 “최근 10주 간 중국산 후판과 열연에 대한 가격 인상이 진행 중이어서 유통물량 후판 가격을 인상했다”며 “올 하반기 조선사 대상 협상에서 가격 인상에 성공하면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의 경우 최근 8월 유통물량 후판 가격을 t당 3만원 올리기로 했다. 동국제강 후판 역시 현대제철과 비슷한 가격대로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철광석 가격의 증가 요인으로는 중국의 철강경기 개선에 따른 수요 증가와 철강 시설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공급 감소가 주요인으로 꼽힌다.중국 철강제품 가격도 마찬가지로 상승 추세다. 중국산 후판의 한국 수출가격은 t당 560달러로 연중 최고 수준이다. 지난 6월까지만 해도 t당 440달러 수준이었는데 2달 사이에 100달러 넘게 가격이 뛰었다.결국 중국의 철강 가격 인상이 국내 철강제품 가격 상승에도 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8-18

지식재산 창출지원사업 보고회 개최

포항상공회의소(회장 윤광수) 경북지식재산센터는 17일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5층 세미나실에서`2017년 지식재산 창출지원사업 중간·최종보고회` 사진를 개최했다.2017년 경북지식재산센터의 지식재산 창출지원사업은 글로벌 IP 스타기업과 중소기업 IP 경영지원단 사업으로 나눠지며, 이날 보고회는 2개 사업 내의 특허 관련 세부사업에 대해 진행됐다.관련 업체는 ㈜프로템(구미), 제일정보통신㈜(구미), 대영전자㈜(경산), ㈜나노(상주), ㈜맨엔텔(구미), ㈜인코아(경산) 등 6개 기업이 특허맵 지원사업을, ㈜씨티에이(포항), ㈜타오스(경산) 등 2개 기업은 특허기술 시뮬레이션 지원사업에 대해 보고했다.심의위원은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및 경북지식재산센터의 대내외 전문가 총 5인으로 구성돼 제반사항 이행여부, 목표달성도, 요구사항 대응수준 등을 평가했다.심의결과, 8개 기업 모두 사업 수행 정도가 `적정`으로 판정돼 최종보고가 실시된 ㈜프로템, 제일정보통신㈜, 대영전자㈜에 대해서는 최종보고서 제출 후 사업이 마무리 될 예정이다.경북지식재산센터 관계자는 “특허맵과 특허기술 시뮬레이션은 각각 기업 IP 창출과 활용이라는 시작과 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면서“지식재산센터 지원사업을 잘 활용해 기업 IP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8-18

대형화물차 후방안전판 설치 여부 점검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 안전방재부는 최근 공장 내 대형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화물차 후방안전판 설치여부 점검에 나섰다.이번 점검은 차체가 높은 화물차 밑에 승용차가 깔리는 `언더 라이드(under ride)`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공장 내에 출입하는 3.5t 이상 대형 화물차량 1천40여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점검 결과, 후방 안전판 미설치 차량은 37대인 것으로 확인돼 즉시 시정조치했다.화물차 `언더 라이드` 사고는 일반 사고에 비해 치사율이 2배 정도 높아 자동차 관리법에 의거, 대형 화물차 뒤엔 반드시 안전판을 설치해야 한다. 설치 대상은 3.5t 화물차이며 안전판 설치 기준은 △길이는 자동차 너비의 100% 미만 △폭은 최소 10cm 이상 △안전판과 지면과의 간격은 55cm 이하 등을 규정하고 있다.안전방재부 관계자는 “대형 화물차량 후방면에 설치하는 안전판은 상대방을 위한 안전벨트와도 같다”며 “이번 일체점검을 통해 공장 내 대형 교통사고를 막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제철소는 공장 내 교통사고를 낮추기 위해 모든 차량은 주야간 전조등 켜기, 규정속도 40km/h 이하로 운행하도록 기준을 강화했다.※언더 라이드(under ride) 현상=자동차끼리 충돌했을 때 한쪽 자동차 일부가 다른 자동차 밑으로 들어간 것을 말한다. 대형트럭에는 승용차와 충돌했을 때 언더 라이드를 방지하기 위해 차량 뒷쪽에 안전판을 설치하도록 돼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8-18

포스코 `QSS 혁신활동` 中企 상생협력 롤모델 자리매김

#사례 1 = 건설기계장비와 산업용 고무제품을 생산하는 ㈜오톡스(대표이사 김중식)는 지난 2013년부터 3년간 중소기업중앙회와 포스코가 공동추진하고 있는 QSS 혁신지원을 받아왔다. 이를 통해 정량절단기를 개발·도입해 기존의 수작업으로 발생하던 불량률을 6.5%에서 1.3%로 낮춰 연간 1억원의 원가절감을 달성했다. 또한 톨루엔 도포 자동화로 월 작업시간을 88% 단축하고, 공정 레이아웃 개선으로 불필요한 동선을 개선해 공간 효율성을 50% 이상 높였다.#사례 2 = 40년간 자동밸브를 만들어 온 신우밸브㈜(대표이사 김한용)는 작업장 내 분진으로 고생하는 직원들을 위해 QSS 혁신활동을 전격 도입해 분진발생원 제거에 주력해 온 결과 부적합 재조립 건수를 월 125건에서 9건으로 감소시켰다. 또 QSS 도입 전 7공정의 작업흐름을 4공정으로 통합하고, 레이아웃을 개선해 수도용감압밸브 생산시간을 기존 110초에서 37초로 단축시켜 월 생산량을 6천829개에서 2만303개로 늘렸다.중기중앙회와 함께 5년동안 250개 기업 지원평균 15% 생산성 향상 등 실질 성과 나타나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와 포스코(회장 권오준)는 `QSS 혁신활동`을 통해 지난 5년간 250개 중소기업에게 75억원 상당의 컨설팅을 제공했으며, 실질적인 성과창출로 인해 참여기업들의 높은 호응이 이어짐에 따라 QSS 혁신활동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의 롤모델로 떠오르고 있다.중기중앙회와 포스코는 2013년에 `QSS 확산협약`체결했으며, 포스코 고유의 혁신활동인 QSS(Quick Six Sigma)를 포스코 협력사뿐만 아니라 일반 중소기업에게 확산하는데 힘을 모아 왔다.QSS 혁신활동은 포스코 생산현장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보유한 현장컨설턴트가 중소 제조현장을 직접 방문해 개별기업 특성에 맞는 진단과 처방을 내리고, 직원들이 직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간과하기 쉬운 작업현장의 문제해결을 위해 3정 5S와 My Machine(설비성능복원) 활동, 작업장 레이아웃 개선, 재고관리 노하우 전수, 안전재해예방 활동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실제 지난해 QSS 혁신활동을 실천한 중소기업 50개사를 대상으로 경영성과를 분석해본 결과, 평균 15%의 생산성 향상과 2.1%p 불량률 감소, 79건의 불합리 개선, 환경개선 만족도 34%p 향상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또 지난 7월 18일에는 QSS 혁신활동을 3년간 꾸준히 실천해 온 15개 중소기업을 격려하기 위해 포스코가 직접 QSS 혁신인증패를 제작·전달했다.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QSS 혁신활동에 참여했던 중소기업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최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높아진만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QSS 뿐만 아니라 스마트공장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8-17

文정부 일자리·상생정책 적극 호응 조치

포스코가 오는 2020년까지 정규직 6천명을 신규채용 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앞으로 4년안에 청년 6천여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게 되는 것이다. 당장 올 하반기부터 1천500명의 신입사원이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포스코가 이날 발표한 신규 채용의 의미는 문재인 정부가 첫번째로 내세우는 일자리 정책에 적극 부합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올 하반기 1천500명정규직 신입사원 공채청년일자리 해소 기대중견기업 대금 결제도100% 전액 현금 지급새 정부의 모토가 일자리 창출과 상생에 맞춰져 있는 점을 감안해 포스코는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자세를 취한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포스코의 정규직 6천명 신규 채용이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또 가장 큰 변화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3차 협력사까지 포함한 상생협력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원 범위도 이전과는 달리 크게 확대된 것이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포스코는 2~3차 협력사들에게 경영적 지원은 물론 복지 지원까지 아우르는 협력 방안을 내놓자 협력사는 물론 외주파트너사들도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다.그동안 정부의 막대한 재원 마련과 함께 민간기업의 일자리 창출 의지는 사실상 불투명했었다. 공공부문만 일자리 81만개를 만들겠다는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 실현되기 위해선 아무래도 인건비 상승은 감당해야 할 몫이기 때문이다. 기업의 비정규직 정규직화에 따른 비용만 해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포스코 역시 신규 직원 채용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이 예상된다.실제로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화를 위해선 인건비 상승을 감당해야 하는 기업들로선 예산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고, 같은 맥락으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중소기업의 부담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포스코는 4차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따른 미래 회사성장을 위한 인적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0년까지 매년 1천500명씩 4년 동안 6천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하는 것이다. 이는 직원들의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해 근로시간이 단축되고 휴가사용이 늘어난 데 따라 부족해지는 업무시간도 기존 직원들의 연장근무로 충당하지 않고 신규 인력으로 채우겠다는 복안이다. 이럴경우 직원들의 복지분야 혜택은 당연히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포스코는 중소벤처 창업지원이나 포스코그룹 1, 2차 협력사 대상 저리대출를 위해 운영해온 15개 총 5천억원 규모의 펀드에 2차 협력사 현금지불 지원용 펀드 500억원을 추가해 총 5천500억원의 상생협력 기금도 운영키로 했다.포스코는 중견기업에 대금 결제시 일부 현금으로 지불하지 않던 부분도 100% 전액 현금으로 지급해 중견기업 자체 협력 중소기업에도 현금결제 비중이 자연스럽게 늘어나도록 할 방침이다./김명득기자

2017-08-17

근로자 평균연봉 3천400만원

우리나라 근로자의 연봉은 평균 3천400만 원 수준이고, 6천600만 원 이상이면 상위 10%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대기업 정규직 근로자의 평균연봉은 중소기업 정규직보다 3천만 원이나 많아, 여전히 큰 기업 규모별 임금 격차를 드러냈다.16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근로자 1천544만 명의 연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체 근로자의 평균연봉은 3천387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3천281만 원)보다 107만 원(3.3%) 늘어난 것이다.평균이 아닌 중위 연봉(고액 순서상 맨 가운데 근로자의 연봉)은 2천623만 원 수준이었다.연봉 순서대로 근로자 수를 10%씩 10개 집단으로 나눠보면(10분위 분석), 상위 10%의 연봉은 최소 6천607만 원 이상, 상위 20%의 연봉은 최소 4천789만 원 이상이었다. 연봉이 2천623만 원을 넘으면 `상위 50%` 집단에 속했다.분위별 평균연봉은 △ 10분위(상위 10%) 9천586만 원 △ 9분위(10~20%) 5천587만 원 △ 8분위(20~30%) 4천237만 원 △ 7분위(30~40%) 3천439만 원 △ 6분위(40~50%) 2천864만 원 △ 5분위(50~60%) 2천418만 원 △ 4분위(60~70%) 2천41만 원 △ 3분위(70~80%) 1천704만 원 △ 2분위(80~90%) 1천332만 원 △ 1분위(90~100%) 633만 원이었다.2015년 대비 평균연봉 증가율의 경우 1분위가 5.3%로 가장 높았고 이어 2분위(4.6%), 5분위(4.4%), 6분위(4%) 등의 순이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정규직 평균연봉이 6천521만 원인데 비해 중소기업 정규직은 이보다 3천만 원 이상 적은 3천493만 원에 그쳤다./연합뉴스

2017-08-17

불황에도 여가활동 소비지출 증가세 전망

경기불황에도 문화, 관광, 체육 등 여가활동 소비지출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올해 3분기 문화체육관광 종합소비지출 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10.1로 전 분기보다 3.8포인트, 작년 동기보다 3.2포인트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소비지출전망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웃돌면 앞으로 소비지출을 지금보다 늘리겠다는 소비자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많다는 뜻이다.올해 3분기 전망지수는 2013년 2분기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다.종전 최고치는 2015년 3분기의 107.6이었다.2분기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소비 수준을 나타내는 종합 소비지출 현황 CSI는 105.1로 전분기보다 0.7포인트 상승하며 기준치(100)를 넘었다. 이는 2분기의 문화체육관광 분야 소비지출이 1분기보다 늘어났다는 의미다.문화체육관광 종합 소비지출 조사는 전국 16개시·도 만 19세 이상 성인 1천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이뤄진다.소비지출 전망 항목 중에서는 관광여행비가 124.6으로 가장 높았다. 전분기 대비 10.0포인트, 작년 동기보다는 0.9포인트 각각 늘어났다. 국내여행 전망 지수는 122.8로 해외여행(108.0)을 크게 웃돌았다.관광여행분야 지출을 늘리겠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은 것은 여름철인 7월부터 본격 휴가철이 시작된 데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해 소비하는사람들인 `욜로`(YOLO)족이 많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관광여행 분야 다음으로는 오프라인 문화생활비(106.9), 스포츠시설 이용료(106.2), 아웃도어용품 구입비(105.4), 도서구입비(105.2), 오락시설 이용료(104.1), 스포츠용품 구입비(103.3) 등의 순으로 지수가 높았다.스포츠경기 관람(102.2), 스포츠 학원비(101.9), 온라인 문화생활비(101.2), 미디어기기 구입비(100.8), 오락용품 구입비(101.3), 음악미술 학원비(100.7) 등 다른항목들도 모두 기준치 100을 웃돌았다./연합뉴스

2017-08-17

포스코, 하반기 중국발 감산특수 누리나

포스코가 중국 철강업체들의 감산정책으로 상반기 때아닌 특수를 누렸다.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당초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보였던 포스코는 하반기에도 중국발 감산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특히 포스코 주가는 이 같은 기대감을 반영해 올들어 40% 넘게 오른 것은 물론 향후에도 글로벌 철강 수요 개선 기대감에 따라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선 포스코의 올해 영업이익이 6년 만에 최대 규모인 4조원대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신한금융투자는 포스코의 2017년 연결기준 예상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68.1% 급증한 4조7천825억원으로 추정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4조8천570억원, 키움증권은 4조8천92억원, 한국투자증권은 4조7천810억원 등 비슷한 예상치를 내놨다. 포스코의 연간 영업이익(연결기준)은 2014년 3조2천130억원, 2015년 2조4천100억원, 2016년 2조8천443억원을 기록했다.시장에선 포스코가 철광석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 축소 영향을 감안할 때 2분기에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9천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2% 늘었다.이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직전 분기와 비교해선 28.3% 줄어든 규모지만, 시장 예상치 9천228억원을 상회하는 호실적이란 분석이다.앞서 포스코는 지난 1분기 당시 1조3천65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이며 2011년 2분기 이후 22분기 만에 처음으로 1조3천억원을 넘긴 바 있다.전문가들은 중국의 철강산업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철광석 가격 반등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여 포스코의 하반기 매출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키움증권은 포스코의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15조3천687억원으로 추정했다. 3분기 예상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증가한 1조1천777억원으로 내다봤다.이 때문에 포스코의 주가 상승도 전망했다.증권사들은 포스코를 하반기 철강·금속 업종 내 최우선 추천 종목으로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높였다. 최근 포스코가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 중인 가운데 지난 한 달 동안 9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포스코 주가는 59.8%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18.1% 오른 코스피와 비교해 3배 이상 더 오른 셈이다. 지난해 8월 8일 21만4천원이던 포스코 주가는 지난 11일 종가 기준 32만5천원까지 상승했다. 포스코가 종가 기준으로 30만원을 넘어선 것은 2014년 12월 8일 30만2천원 이후 31개월 만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8-16

포스코 일자리 만들기 동참 2020년까지 6천명 신규채용

포스코그룹이 2020년까지 정규직 6천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포스코는 최근 국가적인 일자리창출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따른 미래 회사성장을 위한 인적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0년까지 매년 1천500명의 신입사원을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포스코그룹은 매년 1천명 안팎의 정규직 신입사원을 채용해 왔으나, 이번에 리튬, 양음극재 등 미래 신성장 연구·기술개발 분야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해 나갈 인력을 대폭 확충키로 함에 따라 채용규모가 늘어났다.또 직원의 `휴식 있는 삶`과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해 근로시간이 단축되고, 휴가사용이 늘어난 데 따라 부족해지는 업무시간도 기존 직원들의 연장근무로 충당하지 않고, 신규 인력으로 채우기로 했다.포스코는 향후 4년간 신규 채용하는 인력들은 미래인재 육성측면에서 전공구분이 없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축적한 도전적인 인재를 선발할 예정이며, 산학연계, 전역장교 채용, 공채 등 다양한 채용방식을 동원해 최대한 우수인재를 확보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포스코는 중소벤처 창업지원이나 포스코그룹 1·2차 협력사 대상 저리대출를 위해 운영해온 15개 총 5천억원 규모의 펀드에다 2차 협력사 현금지불 지원용 펀드 500억원을 추가해 총 5천5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기금을 운영키로 했다.그동안 포스코는 직접 거래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거래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불해 왔음에 불구하고 1차 협력사의 자금사정이 어려워 2차 협력사에 어음으로 지불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앞으로는 1차 협력사가 무이자로 포스코 상생협력 기금에서 대출받을 수 있어 30일 이내에 2차 협력사에 현금 결제가 가능해진다.포스코는 또한 중소기업보다 규모가 큰 중견기업에 대금 결제시 일부 현금으로 지불하지 않던 부분도 100% 전액 현금으로 지급함으로써 중견기업 자체 협력 중소기업에도 현금결제 비중이 자연스럽게 늘어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포스코 관계자는 “2차 협력사에 대한 현금지급 관행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2차 협력사에 현금지급 비중을 높이는 1차 협력사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면서 “대금결제에 따른 모니터링을 강화해 산업 생태계 전반에 활력이 골고루 퍼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7-08-16

다이소 창립 20년만에 매출 2조원 눈앞

생활용품 유통브랜드 `다이소`가 창립 20년 만에 매출 2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이소는 5천원 이하 제품을 판매하는 대표적인 저가 쇼핑 매장으로 유통업계에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하지만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위협할 정도로 덩치가 커졌지만 대형 유통업체가 받는 규제의 사각지대에서 영역을 확대해 골목상권 침해 논란도 빚고 있다.소상공인 업계는 다이소가 생존을 위협한다며 반발하고 있고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다이소를 운영하는 다이소아성산업의 불공정거래 여부를 점검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다이소의 매출은 2015년 1조493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매출은1조5천600억원을 기록했다.연평균 매출 증가율이 20%를 초과해 유통업계에서는 다이소의 올해 매출이 2조원에 근접하고 내년에는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다.다이소의 급성장 비결은 3만여 종의 다양한 상품을 1천~2천원의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와 가까운 곳에서 판매한다는 점이 꼽힌다.1인 가구 증가와 장기 불황으로 소비자가 가격에 민감해진 점도 성장 배경으로 들 수 있다.다이소는 2009년 중국에 진출해 현재 1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다이소가 일본계 기업이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 박 대표는 과거 기자 간담회에서 “순수 국내 기업으로 일본 다이소와는 브랜드 이름을 공유할 뿐 별개인 독자적 한국기업”이라고 말했다.이런 주장을 불식하고자 다이소는 독도 민간단체를 후원하기도 했다.문구업계에서는 유통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다이소가 골목상권을 침해하면서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다이소를 포함해 하이마트, 올리브영 등 전문점의 불공정거래 위반 여부를 점검했다./연합뉴스

2017-08-16

먹어도 되는 건지… `살충제 계란` 공포

“지난 주말 대형마트에서 계란 한판을 사왔는데 이거 먹어도 되나요.”유럽에서 논란이 된 피프로닐 성분이 국내 계란에서도 검출되면서 `살충제 계란 공포`가 퍼지고 있다.정부가 15일 0시부터 모든 농장의 계란 출하를 금지하고 대형마트 판매까지 중단하면서 지역 시민들은 이전에 구입해 냉장고에 넣어 둔 계란을 먹어도 되는지 불안해하고 있다.이날 오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살충제 피프로닐이 검출된 경기 남양주의 `마리농장`에서 나온 계란 껍데기에는 `08마리`라는 생산자명이 찍혀있다고 밝혔다. 비펜트린 살충제가 검출된 경기 광주의 `우리농장`의 계란은 `08LSH` 표시로 구분할 수 있다.식약처는 “계란 껍데기에는 생산지 시·도를 구분할 수 있는 숫자와 생산자를 구분하는 문자 또는 기호로 구성된 생산자명이 있으므로 계란 생산 농장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피프로닐 성분은 가축에 기생하는 벼룩이나 진드기 등 해충을 없애는 데 쓰이는 살충제로 식용 가축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금지돼 있다. 국내 농가에서 피프로닐이 검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세계보건기구(WHO)는 피프로닐을 다량 섭취하면 간장이나 신장 등 장기가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벌레의 중추신경계를 파괴하는 살충제로 사람에게는 두통이나 감각 이상, 간 등 장기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제 조건은 `장기간 과다 노출`될 경우다. 잔류농약 검사가 철저히 이뤄졌다면 소비자가 계란을 통해 이 성분에 장기간 노출됐을 가능성은 없다는 뜻이다.실제로 경기도 남양주 농장의 달걀에서 검출된 피프로닐 성분은 ㎏당 0.0363ppm으로 국제 농약 잔류 기준치(㎏당 0.02ppm)를 1.8배 정도 초과했다. 식약처는 이 검출량이 인체에 얼마나 유해한지 등을 분석하는 정밀검사에 착수한 상태다.식약처 관계자는 “유해성 조사를 해봐야겠지만 허용 기준치의 50배~100배쯤 된다면 유해하다 할 수 있는데 1.8배 나온 정도라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할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남양주 농장의 계란에서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된 건 무항생제 농가 대상의 잔류농약 검사 제도를 통해서였다. 항생제를 안 썼다는 걸 확인하는 인증 절차 때문에 정기적으로 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문제는 사전 검사를 받지 않는 일반 농가의 계란이다. 정부가 3천 마리 이상 닭을 보유한 전국 모든 농가의 계란 출하를 금지하고 전수검사에 돌입한 것도 이 때문이다. 친환경 생산방식을 채택한 농장에서조차 피프로닐이 검출된 터라 일반 농가에서도 검출될 가능성이 높다. 7~8월은 닭 진드기가 극성을 부리는 시기로 농약이 많이 사용됐을 수 있다. 닭에 직접 뿌렸을 경우 체내에 흡수돼 피프로닐 성분이 계란에 들어갈 수 있고, 농약이 묻은 사료를 닭이 먹어도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결국, 미리 사둔 계란은 전수조사 결과 농약 성분이 검출되는지에 따라 먹어도 되는지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산란계 농가 1천430여곳 전수검사를 실시 결과에 따라 적합 농장은 검사 증명서 발급 후 계란 유통을 허용한다. 부적합 농장은 2주 간격으로 추가 검사를 실시하며 6개월간 `위반 농가`로 관리키로 했다. 유독·유해 물질이 들어 있거나 우려가 있는 축산물을 판매하는 경우 10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7-08-16

한국감정원, 블라인드 공채 43명 선발

한국감정원(원장 직무대행 변성렬)은 지난 11일 `2017년도 신입직원 공채` 합격자 43명을 발표했다.이번 한국감정원의 신입공채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으로 진행돼 모두 2천159명이 지원해 50.2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특히 3명을 선발하는 전산부문에는 무려 394명이 몰려 131.3대1이라는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지난 7월15일 시행된 필기시험에서 218명이 합격했고 이 중 실무진 및 임원면접을 통과한 43명이 최종 선발됐다.이번 공개채용은 지난 7월5일 정부에서 발표한 `블라인드 채용 추진방안`에 맞게 입사지원서에 사진, 출신지역, 가족관계, 학력 등의 기재란을 삭제해 편견이 개입될 수 있는 요소를 완전히 차단하는 등 공정한 과정으로 진행된 것이 특징이다.또 지역 청년실업 문제를 공감하고 청년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대구·경북 지역인재 14명(32.6%), 여성 18명(41.9%)를 선발하는 등 사회형평적 채용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는 평가다.한국감정원 변성렬 원장 직무대행은 “한국감정원은 앞으로도 지원자에게 평등한 기회와 공정한 선발과정을 보장할 수 있도록 블라인드 채용을 전면 확대하는 등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 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합격자는 한국감정원 홈페이지(www.kab.co.kr)나 모바일 홈페이지(m.kab.co.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7-08-14

포항제철소, 외주사 취업희망자 교육 수료식

포스코(회장 권오준)는 지난 11일 포항 인재창조원에서 `외주파트너사 취업희망자 교육 수료식`을 가졌다.`외주파트너사 취업 희망자 교육`은 우수인력 확보가 어려운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포스코의 육성 노하우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0월 도입됐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교육과정은 포항지역 기계정비 외주사의 요청에 따라 특별 차수로 처음 운영됐다.취업희망자 26명은 지난 6월 12일부터 2개월간 약 400시간의 합숙과정을 이수했으며, 이 가운데 22명이 대광산기, 에이스엠 등 8개 포항 외주파트너사에 취업했다.특히 이번 합격자 중에는 `복지시설 퇴거 청소년 자립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한 교육생도 있어 그 의미를 더했다.포스코 컨소시엄사무국은 2개월간 합숙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책임감·배려·소통 등 5대 인성역량과 제철공정, 금속 등 기초지식과 함께 현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용접·크레인, 감속기 분해조립 등 실무에 필수적인 기술교육을 실시했다.이번 수료식에는 포스코 및 외주파트너사 임직원들도 참석해 사회 첫걸음을 내딛는 수료생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한편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에서 연 2회 취업희망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10월에도 기계정비 정규 교육 차수를 운영할 계획이다./김명득기자

2017-08-14

출퇴근 시간 자유롭게 조정 `유연근무제도` 빠르게 확산

정부가 지난해부터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도입한 유연근무제도가 민간기업에서 빠른 속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1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유연근무제 도입 첫해인 지난해 한 해 동안 지원금 신청 민간 사업장은 298곳였으나 올해 들어 상반기에만 462곳으로 55% 늘었다.지원 승인을 받은 사업장 수도 작년에는 256곳이었으나, 올 상반기에는 이미 작년 한해 보다 25개 늘어난 281곳에 달했다.고용부는 이 같은 추세가 지속하면 올해 연말까지 실제로 지원을 받는 민간 사업장 수가 300곳을 가뿐히 넘어 지난해보다 3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유연근무제는 근로자가 가정에 충실할 수 있도록 일하는 시간과 장소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주 5일간 소정 근로시간(1일 8시간·주 40시간)을 지키며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시차 출퇴근제`와 한달간 주당 평균 근로시간이 40시간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1주 또는 1일 근무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하는 `선택근무제`가 대표적이다.또 업무특성상 사용자와 근로자가 합의한 대로 근로시간을 인정해주는 `재량근무제` 외에도 집에서 근무하는 `재택근무제`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원격 근무제` 등 모두 5가지 근무형태가 있다.정부는 유연근무제 확산을 위해 제도를 도입하는 기업에 대해 취업·인사규칙 개정, 근태관리장비 도입으로 인한 간접 노무비 발생분을 근로자 1인당 연간 최대 520만 원까지 지원해주고 있다.지원 대상 규모는 제조업은 직원 500명 이하, 광업·건설업·운수업·출판, 영상, 방송통신, 과학·기술 서비스업은 300명 이하다.한편 고용부는 올해부터 재택·원격근무 시스템을 새로 도입한 기업에 최대 2천만 원의 비용과 최대 4천만 원의 융자를 지원하고 있다./연합뉴스

2017-08-14

철강업계 “급전지시, 공장 멈춰야 가능”

철강업계가 정부의 여름철 급전(急電)지시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특히 수요자원거래(DR)제도를 이행하지 못해 계약을 해지하더라도 공장을 가동할 수밖에 없다고 호소하는 중소 철강업체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어 시급한 제도보완이 요구되고 있다.지난 2014년 11월 처음 도입된 DR제도는 전기 사용자가 전기를 아낀 만큼 전력시장에 판매하고 금전 보상을 받게 되는 제도다. 공장, 대형마트 등이 정부와 계약을 맺은 뒤 급전 지시에 따라 약속한 만큼 전력 사용량을 줄이면 정부가 일정 금액을 지급해 주는 것이다.하지만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철강업체 특성상 급전 지시를 받고 생산공정을 지키려면 1시간 안에 계약한 전력량을 줄이기 어렵다. 이 때문에 정부가 지난 달 2차례에 걸쳐 급전지시를 내리면서 DR제도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주재로 최근 급전 관련 간담회를 열었지만 정작 참여 기업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데 그쳤고 정부의 갑작스러운 대규모 급전지시로 난처해진 중소기업들의 목소리는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탈(脫)원전 정책을 위해 인위적으로 전력 수요를 낮추는 게 아니냐라는 비판까지 나돌고 있다.지난 10일 이인호 산업부 1차관은 철강업체 가운데 가장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현대제철 인천공장을 찾았다. 이 차관은 “수요자원거래를 통해 확보한 단위 시간당 발전량(4.3GW)이 원전 3, 4기 용량에 이를 정도다. 발전소 건설보다 (수요관리가) 훨씬 더 경제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DR 시장에 대한 오해를 해소해 일반 가정도 참여할 수 있는 `국민 DR시장`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이같은 정부 방침에 대해 철강업계의 반응은 냉랭하다.철강업계는 정부가 급전조치에 따른 DR제도 취지를 제대로 알리지 않고 무리하게 참여 업체를 모집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당초 1년에 최대 60시간까지 지시를 내릴 수 있게 계약을 했지만 지난해 실제 급전 지시가 내려진 시간은 총 5시간에 그쳤다. 업체들은 올해도 이 정도 수준일걸로 알고 계약을 체결했다가 잇따르는 급전 지시에 당혹해하고 있는 것이다.포항철강공단 내 모 철강업체 관계자는 “대기업은 사무실 불을 끄는 정도로 급전지시 감축량을 채울 수 있지만 중소기업은 공장을 멈춰야 겨우 가능하다”면서 “앞으로도 현 수준으로 급전 지시가 내려오면 DR 계약을 해지할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한편 정부는 올들어 지난 7월 2차례에 걸쳐 4천32개 업체에 급전지시를 한데 이어 지난 7일에도 3천195개 업체에 급전지시를 내린 바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8-14

취업자 5명 중 1명, 주당 근로시간 54시간 이상

올해 상반기 취업자들의 주당 취업시간이 43시간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명 중 1명은 주당 54시간 이상의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에 주당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제한하는 방안이 포함되면서 장시간 노동 관행이 개선될지 주목된다.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취업자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3.2시간으로 전년 동기(43.1시간) 대비 0.1시간 늘어났다. 1년이 52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으로는 평균 2천200시간이 넘는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셈이다. 업종별로 보면 농업·임업 및 어업은 지난해 상반기 35.3시간에서 올해 상반기 34.9시간으로, 건설업은 42.5시간에서 42.2시간으로, 도소매·음식숙박점업은 46.9시간에서 46.8시간으로 각각 줄었다. 반면 제조업은 45.4시간에서 45.5시간으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는 40.2시간에서 40.4시간으로, 전기·운수·통신·금융은 44.8시간에서 45.2시간으로 증가했다. 상반기 평균 취업시간이 늘어나면서 주당 54시간 이상 장시간 근로에 시달리는 이들의 비율도 올라갔다. 지난 2분기 전체 취업자는 2천675만4천명으로 이 중 20.4%인 545만4천명이 주당 54시간 이상 일한 것으로 집계됐다.현행 근로기준법은 주당 근로시간을 주 40시간으로 정하고 있다. 다만 주 12시간까지 더 허용해 총 52시간 근무를 법적 상한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특례 업종으로 지정되면 노사 합의가 있을 경우 근로시간을 더 늘릴 수 있게 허용하고 있다.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지난달 중순 발표한 100대 국정과제에 주당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줄여 휴식권을 보장하는 방안을 담았다.이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달 말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주당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연합뉴스

2017-08-14

티웨이항공, 상반기 “사상최대 실적”

티웨이항공의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8% 증가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1천25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2% 늘어났고 잠정적인 영업이익도 50억원으로 19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영업실적은 매출액의 경우 전년보다 55% 증가한 2천615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1천112% 증가한 206억원을 기록했다.상반기 매출이 2천억원대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은 물론이고 자본잠식 상태에서도 벗어나게 됐다.티웨이항공은 올해 상반기 대구~오키나와, 대구~다낭, 인천~구마모토, 제주~오사카까지 총 4개의 신규 노선을 취항했다.이에 따라 지난 1~6월까지 탑승객은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운 143만9천532명이 티웨이항공을 타고 해외로 떠났고 국내 LCC 업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국제선 수송 인원을 기록했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20대의 항공기를 보유할 계획이며 내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추진을 위해 사전 작업에 착수했다”며 “`채무 제로` 경영을 지속하면서 더욱 투명하고 내실있는 경영을 통해 더욱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7-08-14

철강 빅 3사, 월드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수

철강도 바야흐로`프리미엄 시대`를 맞고 있다.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이른바 `빅 3사`를 비롯 철강업체들은 기존의 단순한 기능의 철강을 판매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고성능, 고강도의 월드프리미엄형(WP)제품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수요처들 역시 다기능의 입맛에 맞는 철강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다.◇포스코 `기가스틸`→ `포스엠`포스코는 WP제품 기가스틸에 이은 초고장력의 `포스엠`을 최근 선보였다.브랜드명 포스엠은 `POSCO Manganese(망간)`의 약자고, 기가스틸은 1mm²당 100kg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인장강도 1기가 파스칼(GPa)급의 인장력을 자랑한다.포스엠은 기가스틸보다 인장강도(강판을 양쪽 끝에서 잡아당겨 끊어질 때까지 버티는 힘)와 연신율(가공성)이 더 높은 엑스타라 초고장력 및 울트라 초고장력 강판에 속하는 강재 전체를 아우르는 브랜드다.포스엠은 크게 3가지 특성으로 구분된다.가공성에 초점을 맞춘 `E시리즈`, 강도에 특화된 `Y시리즈`, 그리고 둘의 장점을 혼합한 `B시리즈`다. E시리즈는 기존 소재 대비 2~9배의 가공성을 갖고 있고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도 뛰어나 자동차 엔진룸에 쓰일 경우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다.Y시리즈는 형태가 변형되기 직전까지 버티는 힘을 뜻하는 항복강도가 매우 높아 승객을 보호하는 구조물 등에 사용된다.B시리즈는 자동차 차체에서 요구하는 고강도와 고가공성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소재로, 지난 2016년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PosM-XF강이 여기에 해당된다. ◇현대제철 `내진용 강재`현대제철은 지난 2016년 주력 강종인 철근(건축 구조물용 강재) 고부가화에 성공, 지진이 많은 경주, 포항 등 경상도 일대에 공급하고 있다.내진용 철근은 제조과정에서 물성기준의 엄격한 관리를 통해 제품의 항복강도 상한치 및 항복비 등 강재성능의 신뢰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철근의 버티는 힘(항복강도)의 편차가 심하면 지진 등으로 한계치 이상의 힘을 받았을 때 건축물이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고 급격히 붕괴될 수 있다.하지만 내진용 철근을 사용하면 기둥 등 주요 부위의 붕괴에 앞서 건물 전체가 구조적으로 충격을 흡수하며 붕괴시간을 늦춰 대피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현대제철은 올해 전체 철근 판매 중 17%를 내진용 철근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동국제강 `럭스틸·디코일`동국제강의 주력 제품인 고부가 철근 브랜드가 `디코일`이다. 현대제철과 마찬가지로 내진용 철근이다. 디코일은 동국제강 로고인 `DK`와 영문 `Coil`의 합성어로, 동국제강은 지난 2015년 이 제품을 런칭 했다.기존의 막대 모양이 아닌 실타래처럼 둘둘 말아 놓은 형태의 철근으로, 지름 10㎜에 길이는 6천200m, 무게는 3.5t에 이른다.디코일은 가공이 용이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만큼 끊어서 사용할 수 있고, 전체 철근 판매량 가운데 20%를 차지한다.이밖에 내외장재로 널리 각광받고 있는 컬러강판 `럭스틸`도 동국제강이 내놓은 글로벌 제품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