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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스틸 `가족친화인증 기업` 재인증

포항철강공단내 종합건자재 제조사인 (주)코스틸이 19일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2017년 가족친화인증기업`재인증을 받았다. 가족친화인증은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조성, 자녀 출산·양육 지원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기관에 여성가족부가 심사를 거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코스틸은 지난 2012년 첫 인증을 받은 이래 다양한 가족친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펼쳐 2020년까지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유지하게 됐다.코스틸은 일과 가정이 조화롭게 양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여성에 대한 복지와 배려로 출산 및 육아휴직을 모두 활용하는 여직원 비율이 100%에 달한다. 임신중인 직원에게 전자파 차단 담요와 허리쿠션을 지급하여 업무 시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돕고, 출산 후에는 축하 꽃다발과 육아용품을 전달해 직·간접적으로 육아를 지원한다.또 △임신 중 근로시간 단축 △배우자 출산휴가 보장 △원활한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사용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가족초청행사 △가족건강검진 △자녀학자금지원 △수능자녀격려선물 △가족휴양시설제공 △유연근무제 등을 실시하고 있다.코스틸 김응식 본부장은 ”직원들이 가정에서 행복해야 회사에서의 업무 몰입도와 능률도 향상될 것이므로, 임직원들을 위한 복지제도가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관심 갖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2-20

포항제철소, 포스코재팬 품질 향상 박차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가 최근 포스코재팬 가공센터의 운전 및 정비담당 직원을 대상으로 약 2주간 설비관리 심화교육을 실시했다.지난 상반기에 진행했던 정비 기초교육의 후속 과정인 이번 심화교육은 포스코재팬 가공센터 직원들의 설비능력을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제품의 품질을 끌어 올리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지난 4일부터 시작해 2주간 이뤄진 이번 심화교육에서 교육생들은 포스코재팬 가공센터가 소재로 사용하는 냉연 및 STS제품에 대해 집중적으로 학습했다.이들은 약 2주간 포항 1냉연정정공장 및 STS1냉연공장에서 현장교육에도 참여하며 △선강 및 압연수리 △설비 측정진단 △QSS+ 등에 대한 심화교육을 받았다.포항제철소는 교육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조업현장에서 30년 이상 설비관리 업무를 수행해 온 직원들이 강사로 나서 교육생들에게 관련 기술과 지식을 전수했다.이번 설비교육에 참여한 포스코재팬 가공센터의 토모츠구 씨는 “포항제철소 조업현장의 설비관리 노하우를 벤치마킹하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앞으로 설비 문제에 보다 능숙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실력을 쌓았다. 일본 복귀 후, 포스코재팬 가공센터 제품의 품질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도록하겠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2017-12-19

세원그리드, 특허 창출로 매출 급성장

포항상공회의소 경북지식재산센터로부터 IP 나래 프로그램을 지원받은 (주)세원그리드(대표 김현욱)가 매출 800% 증가하는 급성장을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경주에 있는 세원그리드는 올해 1월 설립돼 친환경 토목용 보강재인 지오그리드를 생산, 판매하는 기업이다.지오그리드는 토목용보강재로 산업단지 조성, 아파트, 빌라 등 주거단지 조성, 도로포장 공사 등 기반공사를 하면서 연약한 지반을 보강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건축자재로, 지난해 경주, 올해 포항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으로 지오그리드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경북지식재산센터는 특허청과 경북도가 지원하는 신규 사업인 IP 나래 프로그램 지원사업을 이 회사에 제공하는 한편, 지오그리드 제품의 핵심기술인 코팅액 조성물 특허와 건조설비, 권취/포장설비 등 코팅생산 관련 특허 3건 개발도 지원했다.또 IP관련 조직, 인력, 예산, 직무발명제도 도입 등도 제안하면서 지원기업이 지속적인 지식재산경영을 할 수 있도록 토대를 구축해 줬다.세원그리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의 유성코팅액을 이용한 제품에서 친환경 수성코팅액을 이용한 독자적인 신제품개발에 성공했고, 그 결과 지원사업전 3천 200만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이 2억 9천만원으로 늘어 800%의 급성장을 보였다.세원그리드 김현욱 대표는“이번 지원사업으로 창업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2-19

철강가격 신년벽두부터 줄줄이 인상 조짐

포스코·현대제철 등 `빅2`가 내년부터 철강재 가격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동국제강, 동부제철, 세아제강 등 열연 소재를 구매하는 업체들도 인상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어 신년벽두부터 철강가격 인상 도미노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가격인상 대상 품목은 열연, 냉연도금 제품을 비롯한 철근, 봉형강 등 전 품목이 해당된다.인상폭은 최근까지 중국 철강 가격 흐름을 모니터링 한 이후 최종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광석, 석탄 등 원료 가격이 지난달과 12월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원가가 높은 수준선에서 인상폭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1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내년초부터 전면적으로 철강재 가격을 인상할 방침이라는 것.포스코측은 일단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인상 방향과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 11~12월은 불안한 시장 흐름 탓에 동결을 결정했지만 내년 1월부터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현대제철도 내년초 가격인상을 검토하고 있다.현대제철 측은 최근 철광석 등 원료가 인상폭이 크고 철스크랩 역시 최근 t당 5만원 이상 올라 1월부터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 동부제철, 세아제강, 넥스틸 등 냉연과 열연을 소재로 쓰는 강관사들의 인상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인상폭은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판매점들의 경우 12월 주문투입은 열연, 냉연 등 품목에 따라 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면 마무리 된다. 인상폭은 t당 3만~5만 원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지표로 삼는 중국 가격은 대표 품목인 열연이 CFR t당 평균 610달러(한국향 2월 선적분) 이상으로, 사강의 경우 지난주 635달러까지 제시했다. 11월부터 현재까지 40달러 내외 상승했고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중국 내수 가격은 12일 상해의 기준 4천300위안으로, 10월 말보다 330위안(약 50달러)이 급등했다.업계 관계자는 “가격의 방향과 인상폭은 글로벌 시장 흐름에 맞춰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업체마다 이를 놓고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2-19

산업용 심야 전기료 인상… 철강업계 `울상`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부터 `경부하 시간대` 산업용 전기료를 인상키로 하면서 철강업체에 비상등이 켜졌다.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추진에 이은 산업용 전기료 인상까지 겹쳐 영세 업체들은 이제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리고 있다.산업부는 지난 14일 산업용 `경부하 요금`을 내년부터 인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경부하 요금이란, 전기 부하량이 적은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사용하는 산업용 전기요금을 최대 절반 수준까지 깎아주는 제도다.24시간 체제로 가동되는 철강업체들은 이번 경부하 요금 인상조치로 직격탄이 불가피하게 됐다.전력 사용이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철강업체들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17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전력을 가장 많이 사용한 기업은 현대제철로 1만2천25GWh를 소비했다.3위는 포스코로 9천391GWh, 동국제강은 13위로 2천490GWh의 전력을 소비했다.현대제철은 2015년 전기요금으로 1조1천605억원을, 포스코는 8천267억원, 동국제강은 2천420억원을 각각 지불했다.이들 업체는 경부하 요금 혜택을 받기위해 작업시간을 조정할 수도 없는 24시간 가동체제다. 특히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동일산업 등은 전기소모가 많은 전기로를 가동하고 있어 막대한 타격이 우려된다.철강업계는 산업용 전기료 인상은 결국 철강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이럴 경우 철강의 국제 경쟁력이 떨어져 수출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철강업체들은 정부의 정책 기조가 친노동 중심으로 바뀌면서 경영애로를 호소하고 있다.내년부터 최저임금이 올해 6천470원보다 16.4% 오른 시간당 7천530원으로 인상된다.설상가상으로 최저임금은 오르는데 근로시간은 단축되고, 여기에 산업용 전기료까지 인상돼 기업들의 설자리는 점점 사라지게 된다.따라서 내년부터 청년들의 취업문도 더욱 좁아질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철강업계의 한 관계자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해 생산성 저하와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업체들의 환경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면서 “여기에 심야 전기료 인상까지 겹쳐 삼중고가 불가피하게 됐다”고 우려했다.한편 경부하 요금은 그간 24시간 공장 가동을 할 수 있는 대기업만 혜택을 본다는 지적을 받아왔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2-18

철과 인간, 자연의 공존과 조화포스코, 평창동계올림픽 TV광고

포스코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철과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공감하는 내용의 새 광고를 선보였다.포스코는 21개 종목 중 20개 종목의 장비에 철이 사용된다는 점을 착안해 철의 열기가 선수들의 열정으로 승화되고 다시 그 열정이 세상에 퍼지는 모습을 박진감 있는 영상에 담아 이번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철의 대제전임을 알리고 있다.스케이트나 썰매의 날에서 발생한 열기가 선수의 몸으로 번지고, 다시 초자연으로 확산되는 모습은 열화상 이미지 표현기법으로 생동감을 높였다.특히 바이애슬론과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은 눈이 아름다운 이탈리아 알프스 스텔비오에서 직접 촬영해 웅장하고 사실적인 장면을 보여주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피겨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 장애인아이스하키, 봅슬레이 경기를 남양주 스튜디오에 거대 빙상장을 만들어 촬영함으로써 완성도를 높였다.장애인아이스하키 정승환 선수의 호쾌한 슈팅장면과 피겨스케이팅의 아름다운 공중회전 장면은 주변의 광활한 경관과 조화를 이루면서 기존 광고와 확연한 차별을 보인다는 평가다.이밖에 봅슬레이 경기장 배경이 되고있는 노르웨이 전나무숲, 바이애슬론 경기가 펼쳐지는 북극 빙하 지대, 스피드스케이팅장으로 사용된 러시아 시베리아 빙판 등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포스코 TV-CM은 지난 15일 온에어를 시작으로 3월 중순까지 방영되며, TV외에도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영화관에서 만날 수 있다./김명득기자

2017-12-18

포항제철소, `클린 팩토리` 구현 박차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 STS압연부 1냉연공장 직원들이 대대적인 `클린팩토리(Clean Factory)`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포항제철소 STS압연부는 지난 1월부터 `클린팩토리 QSS+ 2.0 활동` 시작을 알리며 조업현장 전반에서 혁신활동에 들어갔다.우선 일상생활 중심으로 △5S(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 △마이머신(My Machine) △My MS 등의 개선활동을 통해 생산성을 개선하고, 노후 설비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개선과제를 도출해 수행했다.특히 직원들은 설비 성능복원과 예방정비에 집중하는 `클릭팩토리1.0`보다 향상된 `클린팩토리2.0` 혁신활동에 주력해 △품질에 직결되는 핵심설비의 고도화 △My MS 활동을 중심으로 한 운전-정비 협업체제를 구축했다.먼저 `낭비개선추진반`을 도입해 공장 내 설비에 대한 직원들의 책임관리를 강화함으로써, 지속적으로 낭비가 발생하는 개소를 찾아내고 문제 요인을 제거해 설비고도화를 실현했다.아울러 주임 단위의 수익성 연계 개선과제를 시행함으로써 원가 절감 효과를 거두었고, 파트장과 주임 계층 직원들로 하여금 QSS+ 교육 과정을 이수하도록 해 더 효과적으로 혁신활동을 전파할 수 있도록 했다.이 같은 개선활동 노력으로 포항제철소 STS압연부는 2017년 한해 동안 △안전재해율 △자공정 품질부적합 △냉간압연 작업률 △냉연가공비 등의 모든 지표를 목표 대비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뿐만 아니라, 개선리더들이 중심이 돼 진행한 일상과제 7건 등이 철강생산본부장 포상을 받고 2017 IP 페스티벌 QSS+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인정받기도 했다.STS압연부 STS압연정비섹션의 신재석 파트장은 “클린팩토리2.0 활동을 추진하면서 조업요원들의 경정비 수준이 높아져, 정비요원들이 예방정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2017-12-18

포항제철소, 지역사회와 지속적 동반성장 활동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는 14일 본사 대회의장에서 `QSS 혁신허브 7기 성과 공유회`를 가졌다.이날 성과 공유회에는 안동일 포항제철소장을 비롯한 각 참여사 대표들과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 나주영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 윤광수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이규장 외주파트너사협의회 회장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해 QSS(Quick Six Sigma) 한 해 동안의 활동결과를 되돌아 봤다.주제 영상을 통해 혁신허브 플랫폼 중심으로 활동한 성과와 18년 계획을 공유하고, 사례발표와 함께 우수활동 참여사에 대한 포항시장 표창패와 포항제철소장의 감사패를 전달하며 이들에 대한 감사와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아울러 그 동안 혁신활동에 적극적인 지원으로 변화의 기반을 다지게 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는 의미로 혁신허브 QSS활동 참여사(기관) 중 포항시산림조합장이 포항시장에, ㈜동일산업 대표가 포항제철소장에 각각 감사패를 전달했다.안동일 포항제철소장은 “포항을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로 만들고 포항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 동반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올해 혁신허브 QSS 지원활동은 포항철강공단 내 중소기업과 포항상의 회원사, 포항한방병원, 구룡포 과메기 기념관, 남·북구 치매보듬마을 조성위원회, 등을 포함 총 59곳에서 활동을 이어 갔다.이와 함께 포항제철소 56개 외주파트너사도 극한의 원가절감과 고(高)성과 과제에 도전하는 QSS활동에 동참하고 있다.포항제철소는 철강생태계 체질강화를 통한 동반성장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011년 3월 포항철강공단 안에 위치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혁신허브 1기 QSS 활동을 시작, 현재 민·관·산·학 등 포항시 470곳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2-15

한국 철강업체 미국 수출 숨통 트이나

한국 철강업체들의 미국행 수출길이 다소 순조로워 질 전망이다.미국 국방부가 한미동맹 관계의 발전을 고려해 미 상무부 측에 `무역확장법 232조`를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해 적용하지 말아 줄 것을 권고한 사실이 지난 12일 확인됐기 때문이다.14일 복수의 워싱턴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미 국무부와 국방부가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는 상무부에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하지 말아 줄 것을 권고한 사실이 확인됐다는 것.이에 따라 상무부가 국방부의 권고사항을 검토하면서 한국 및 일본, 호주 등 외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여부를 판단하는 결과보고서 발표가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무역확장법 232조는 대통령 직권으로 특정수입품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하는지 조사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수입을 즉각 금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냉전시대였던 지난 1962년 제정된 이후 사실상 사문화돼 적용되지 않았던 이 조항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55년 만에 다시 등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이 232조를 발동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상무부는 `즉각적 무역규제`가 적용될 수 있는 통상분야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상무부는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여부를 검토하는 자체보고서도 작성해 놓은 상태다.무역확장법 232조는 `국가안보 수호`를 명분으로 하기 때문에 미 상무부는 보고서 작성시 안보사안을 관할하는 국방부와 관련 문제 협의가 필수적이다. 국방부는 상무부가 밝힌 통상피해가 안보침해 요건을 충족하는지를 평가한다. 필요할 경우 미 국무부 등 다른 행정부처도 조사과정에 관여할 수 있다.외교부 관계자는 “안보를 이유로 한 규제조치이기 때문에 안보담당 부처의 의견이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결과보고서의 내용은 상무부가 최종 결정한다”며 “관계부처와 연계해 미 상무부에 한국산 철강 수입이 미국의 안보를 해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은 지난주 미 의회에서 외국산 철강 수입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여부를 검토하는 결과보고서 발표가 임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상무부는 지난 4월 무역확장법 232조를 발동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외국산 철강 수입현황을 조사했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2-15

포스코 中 쑤저우 車강판 가공센터 설립 14년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t

포스코 중국 쑤저우 자동차강판 가공센터(POSCO-CSPC, 법인장 엄기천)가 13일 누적 판매량 500만t을 돌파했다. 법인 설립 14년만에 이룬 성과로 전 세계 포스코 가공센터 중 최초다.이날 중국 쑤저우 가공센터 현지에서 열린 500만t 판매 기념식에는 상해트랙터, 길리자동차, 상해폭스바겐, 성우, 오스템 등 주요 고객사와 쿤산시, 화교개발구 등 지역정부 인사 120여명이 참석했다.포스코 최초의 자동차강판 전문 가공센터인 쑤저우 가공센터는 상해GM, 폭스바겐, 길리기차 등 중국내 글로벌 100대 완성차 및 부품사가 밀집한 상해 인근 중동부 지역에 입지하고 있어 포스코의 전세계 가공센터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2004년 연 20.5만t 생산능력의 제1공장을 가동한 이래, 2007년에는 프레스 성형설비를 갖춘 연 8.5만t 규모의 제2공장을 준공, 2012년에 블랭킹 가공 설비를 겸비한 제3공장을 세우고, 2016년 제4공장까지 설립해 총 47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특히 오스템, MR인프라오토 등 국내 부품고객사들의 중국합작사에 지분을 참여하고, 투자 협상 노하우(know-how) 제공 및 공동마케팅 등을 통해 조기에 경영안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마케팅 인프라를 확장시켰다.이와 함께 코일모양의 강판을 고객이 원하는 길이와 폭으로 잘라서 판매하는 일반 가공센터의 기능에 더해 강재를 금형에 넣어 부품을 찍어내는 프레스 제품 생산 등 부가가치가 더 높은 영역으로 사업을 넓혔다.쑤저우 가공센터는 향후 글로벌 부품사를 대상으로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GPB(Global Platform Business) 비지니스 모델 구축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더욱 더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주 고객사인 상해트럭터 쭈민화 부총경리는 “2005년 쑤저우 가공센터가 760t을 처음 공급한 이래, 올해 연간 공급량 10만t을 넘어서며 양사의 협력은 날로 깊어지고 있다”며 “포스코가 상해트랙터의 전략적 공급업체로서 공동발전의 동반자”라고 말했다.한편 포스코는 현재 중국 내에 쑤저우 가공센터를 포함해 총 13개 가공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2016년부터 인력관리, 자금조달 등을 통합·운영하고 있다./김명득기자

2017-12-14

대학생 10명 중 6명 “취업이 지상과제”

대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하는 가장 큰 고민은 학업이 아닌 취업인 것으로 조사됐다.대학생 절반가량은 공무원·교사·공공기관 직원 등을 원한다고 밝혔지만 학년이 높아지면서는 중소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 비율이 높아졌다.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대학 진로교육 지원체제와 진로·취업 관련 인식 등을 조사한 `2017년 대학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그간 초·중등단계에서 실시하던 진로교육 현황조사를 올해 대학으로 확대한 것이다.올해 6월 2일부터 7월 14일까지 283개 학교 진로교육, 취·창업 지원조직 담당자와 교수, 학생 2만8천247명 등 모두 3만6천17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조사 결과 학생들이 대학생활 중 가장 고민하는 것은 `졸업 후 진로`(대학생 60.0%·전문대학생 59.7%)였고, 학업(대학생 25.2%·전문대학생 26.1%)은 그다음이었다.졸업 후 진로계획으로는 취업(대학생 62.4%·전문대학생 68.4%)을 생각 중이라는 학생이 가장 많았지만 `아직 잘 모르겠다`(대학생 22.0%, 전문대학생 15.1%)는 학생도 적지 않았다.취업을 원하는 직종이나 기업(전 학년 평균)은 대학생의 경우 공무원·교사(23.6%)와 공공기관·공기업(20.0%)이 거의 절반을 차지했고, 대기업(19.8%)이 뒤를 이었다.전문대학생은 중소기업(28.4%)과 대기업(24.6%), 공무원·교사(15.4%) 순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2017-12-14

임대주택 등록하면 세금·건보료 감면

정부가 임대주택 등록을 활성화하기 위해 등록된 임대주택 사업자에게 임대소득세 등 각종 세금과 건강보험료 감면 혜택을 주기로했다.그러나 이 같은 혜택에도 2020년까지 임대 사업자 등록이 활발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임대 등록 의무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제를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국토교통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등과함께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등록된 임대 사업자에 대해서는 세금과 건보료를 최대한 깎아주되, 장기임대를 유도하기 위해 8년 이상 장기임대 위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등록 임대주택은 임대료 인상률이 기존 계약분의 5%로 제한돼 사실상 전월세상한제가 적용되고 임대 기간도 4~8년 보장돼 계약갱신청구권 적용 효과도 있다.우선 내년까지 유예됐던 연 2천만원 이하 임대소득자에 대한 분리과세를 예정대로 2019년부터 재개하고 건강보험료도 다시 부과한다.이렇게 되면 연간 임대소득이 2천만원 이하인 집주인들의 세금과 건보료 부담이부쩍 높아진다.이에 정부는 임대사업자에 대해서는 임대 소득세에 대한 필요경비율을 현행 60%에서 70%로 높이고, 미등록 사업자에 대해선 50%로 낮춰 등록 사업자가 상대적으로 세금을 덜 내게 할 방침이다.2020년 말까지 등록한 2천만원 이하 임대사업자는 임대의무 기간 건보료 인상분이 임대 기간에 따라 8년은 80%, 4년은 40% 인하된다.이와 함께 임대주택으로 등록한 주택에 대한 취득세·재산세 감면 조치가 당초 내년 말에서 2021년 말로 3년 연장된다. 재산세 감면 대상에 공동주택이나 오피스텔 외에 서민이 주로 거주하는 다가구 주택도 편입된다.양도소득세 감면은 8년 이상 장기 임대사업자를 중심으로 혜택이 강화된다.이와 같은 세제 개편을 위해 지방세특례제한법과 소득세법 등의 개정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주택임대차보호법과 시행령 등의 개정으로 임대차 계약갱신 거절 기간이 현행 계약 만료 1개월 전에서 2개월 전으로 조정된다.세입자가 전세금 반환 보증에 가입할 때 집주인의 동의를 받는 절차는 즉시 폐지된다.집이 경매 등으로 처분될 때 다른 담보물권자보다 우선 변제받을 수 있는 최우선 변제 소액보증금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된다. 임대 사업자 등록의 편의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임대를 등록하면 세무서에도 자동으로 등록 신청이 이뤄진다.정부는 현재 구성이 추진 중인 조세재정개혁특위를 통해 다주택자에 대한 임대보증금 과세와 보유세 등 부동산 과세체계에 대한 종합적인 개편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도 세웠다./연합뉴스

2017-12-14

LG, 내년 투자·고용 올해보다 10% ↑

LG그룹이 12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소통 간담회에서 내년에 그룹의 투자와 채용 규모를 올해보다 10% 안팎씩 늘리겠다고 밝혔다.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확대와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강조하면서 재계 서열4위의 LG그룹이 이런 정책 기조에 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LG에 따르면 LG그룹은 내년에 19조원을 투자하고 1만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이는 올해의 투자 금액 17조6천억원, 고용 인원 9천명 남짓과 비교하면 각각 8.0%, 약10% 확대된 규모다.LG는 특히 투자 대상으로 전기차 부품, 자율주행 센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5G(5세대 이동통신), 인공지능(AI), 바이오, 카메라 모듈 등을 지목하며 여기에 50% 이상 투자하겠다고 밝혔다.LG는 이와 별개로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LG사이언스파크`를 지어 내년 상반기 중 개관한다. 국내 최대 규모 RD 단지가 될 LG사이언스파크는 총 4조원이 투입된 사업으로, 차세대 스마트폰 등 미래 혁신제품과 비즈니스 모델, 5G(5세대 이동통신)·로봇 등 이종사업 간 융복합을 추진하게 된다.LG사이언스파크는 또 앞으로 2만2천여명의 RD 인력이 근무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생산유발 효과 등도 가져올 예정이다.LG는 또 협력사와 상생협력을 위해 8천581억원 규모 기금을 조성해 무이자·저리 대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8천억원가량을 운영했던 것에 비추면 7.3%가량 확대된 것이다.LG는 거래관계 개선과 자금 지원 중심의 상생협력 범위를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환경, 안전·보건,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한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7-12-13

공공기관 공사 임금·하도급 대금, 내년부터 건설사 안 거치고 직접 지급

내년부터 건설임금 체불을 예방하기 위해 공공건설 공사에서 발주자가 임금과 하도급 대금을 직접 지급하는 전자시스템이 도입된다.또 건설 근로자의 노후 대비를 위해 퇴직공제부금 납입액이 현행 하루 4천200원에서 5천 원으로 19% 인상된다.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12일 광화문 KT빌딩 대회의실에서 이용섭 부위원장주재로 국토교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회의를 열었다이날 회의에서는 △ 건설산업 일자리 개선대책 △ 과학기술·정보통신 기반 일자리 창출방안 △ 일자리통계 개선 방안 등 3개 안건이 심의·의결됐다.건설산업 일자리 개선대책과 관련해 내년부터 건설공사 발주자인 공공기관이 임금·하도급 대금을 직접 지급하는 전자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건설사는 사업상 필요에 따라 근로자 임금과 하도급 대금을 함부로 인출할 수 없게 됐다. 정부는 이를 위해 전자조달법 및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공공·민간 공사(공사규모 5천만 원 이상)에 참여하는 건설사들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공제조합을 통한 임금지급 보증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보증 한도는 최대 1천만 원이며 보증료는 발주자가 건설사에 지급한다.다단계 도급 과정에서 임금이 삭감되지 않고 적정 수준의 노임 단가가 보장될 수 있도록 `적정임금제도`도 2020년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연합뉴스

2017-12-13

포스코 석탄화력발전소 다시 탄력 받나

정부의 탈원전·탈석탄 정책에 따라 그동안 진통을 겪어 오던 삼척포스파워(포스코에너지)가 당초 계획대로 석탄화력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12일 산자부가 보고할 8차 계획을 보면 정부 방침대로 원전 신규 건설안을 담지 않았다. 7차 계획에 포함됐던 신한울 3·4호기와 천지1·2호기, 영덕에 건립될 예정이었던 신규 원전 2개호기가 8차에서는 빠졌다. 계속 운전중인 월성원전 1호기의 조기 폐로 계획은 8차 계획에 담겨있다.이번 8차 계획에서 석탄화력은 당진에코파워를 제외하곤 모두 기존 계획대로 유지된다. 강릉안인과 고성하이 석탄화력은 공사 진척도가 높아 기존 계획대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분류됐고, 미확정 설비로 남아있던 삼척포스파워 역시 석탄화력을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반면 당진에코파워는 LNG와 LPG를 선택 사용하는 연료전환 설비로 바뀌게 된다.삼척포스파워는 정부가 미세먼지대책을 발표하며 LNG 전환 설비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지역민의 강력한 요구가 기존 계획을 유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동안 삼척 주민들은 신규 원전 유치가 무산된 상황에서 석탄화력이라도 건설해 지역경제가 나아지기를 간절히 바랐던 것이다.정부도 포스파워 연료전환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단체는 일제히 포스파워 사업 취소를 요구했지만, 정작 해당지역 환경단체와 주민들은 건설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기 때문이다. 과거 시멘트 폐광산 부지에서 날아드는 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석탄화력 건설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포스코에너지 역시 석탄화력으로 추진하던 사업을 취소하거나 변경할 경우 회사 차원의 손해와 지역 반발이 일어날 것을 우려해 사업계획을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시켜 왔기 때문에 이번 결정을 받아낼 수 있었다.정부는 8차 계획에서도 포스파워를 석탄화력으로 유지하는 대안으로 발전공기업 중 하나인 한국중부발전의 석탄화력 2기 폐쇄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최대한 미세먼지 발생을 억제한다는 방침이다.한편 이번 삼척 포스파워의 석탄화력 유지 결정으로 그동안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던 포스코의 석탄화력발전소도 다시 탄력을 받게 되지 않겠느냐는 여론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2-13

포스코, 일자리창출 약속 지켰다

포스코가 정부와 한 일자리 창출 약속을 지켰다.포스코그룹 전체의 올해 신규 채용 인원이 3분기말 현재 1천200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권오준 회장은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과 `일자리 창출·상생 협력 기업인과 대화`자리에서 신규 고용 확대방안을 제시했다. 권 회장은 매년 신입사원 1천명을 채용하는 가이드라인에서 1천500명으로 늘려 오는 2020년까지 6천여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11일 포스코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말 현재 포스코그룹 9개 계열사 전체 근로자 수는 3만91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천216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포스코그룹의 고용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30대 그룹 전체 고용증가율 1.2%에 비해 2.9%포인트 높았다. 증가인원의 99.2%(1천206명), 전체 직원의 91.3%(2만8천206명)가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정규직+무기계약직)`로 고용의 질 또한 높다.하지만 철강업종 특성상 남자직원이 전체 직원의 92.6%나 차지한 점이 아쉬운 대목이다.계열사별로 보면 포스코대우가 862명(83.3%)으로 가장 많이 증가한데 이어 포스코건설 273명(5.2%), 포스코ICT 155명(6.9%), 포스코 115명(0.7%), 포스코강판 8명(2.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포스코대우의 경우 포스코PS 합병이 고용인원 증가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기준 포스코PS의 직원은 총 900명이었다.포스코그룹이 이처럼 신규 채용을 늘린 것은 권오준 회장의 경영방침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특히 권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한 일자리 창출 약속을 4개월만인 3분기안에 이행해 업계의 주목받고 있다. 당장 올 하반기 정규직 신규 채용 규모도 당초 600명에서 1천100명으로 크게 늘렸다.포스코 관계자는 “매년 신입사원 1천명 채용에서 1천500명으로 인원을 늘려 2020년까지 6천명을 신규 채용하는 일자리 창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가적인 일자리 창출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게 목적”이라고 밝혔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2-12

加, 한국산 강관 최대 88% 반덤핑관세

미국에 이어 캐나다까지 한국산 강관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 국내 강관업체들에게 비상이 걸렸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국경관리청(CBSA)이 지난 5일(현지시간) 한국산 탄소·합금강관에 대해 최대 88.1%의 반덤핑 관세율을 부과하기로 최종 판정했다. 이번 세율은 내년 1월부터 캐나다가 수입하는 한국산 강관에 부과되며 2022년까지 적용된다. 매년 연례재심도 시행된다.이번 조치로 휴스틸이 가장 낮은 4.1%를 부과받았고, 현대제철 47.8%, 세아제강 27.5%, 넥스틸 12.9% 등이다. 88.1%를 부과받은 업체는 캐나다 당국의 정보 제출에 비협조적이었던 일부 업체인 것으로 전해졌다.탄소·합금강관은 석유·가스 배관용 파이프에 주로 쓰인다. 포스코는 강관용 합금을 생산하지만 강관을 직접 만들지는 않는다.한국은 캐나다의 탄소·합금강관 수입 시장에서 1~10월 4711만 달러(약 513억 원)로 미국에 이어 2위다. 지난해에는 한국이 전체 1위였다. KOTRA 토론토 무역관 측은 “지난 9월부터 한국산 탄소·합금강관에 대한 예비판정이 적용돼 수출이 줄고 있다. 이번 최종 판정으로 한국 기업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캐나다 정부가 자국 철강산업에 대한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하는 추세여서 다른 철강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치도 점쳐지고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