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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내년 30인 미만 사업장에 최저임금 보조

내년에 중소·영세기업의 최저임금 인상 부담을덜어주기 위해 30인 미만 사업장에 근로자 1인당 월 최대 13만원의 정부 보조금이 지급된다.정부는 9일 수출입은행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총 2조9천708억원 규모의 `일자리 안정자금` 시행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이에 따라 내년 1년에 한해서만 고용보험에 가입한 3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근로자 1인당 월 최대 13만원까지 시간당 최저임금(7천530원) 부족분을 지원한다.안정자금 신청일 기준으로 1개월 이상 근무 중인 월 보수액 190만원 미만인 근로자가 대상이다.해고 가능성이 큰 아파트 경비·청소원은 소속 사업장이 30인 이상이어도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에도 합법적으로 취업한 외국인, 주당 15시간 미만 근로자, 새로 취업한 65세 이상 근로자를 비롯해 5인 미만 농림·어업 사업체에 종사하는 근로자도 보조금을 받는다. 지원 방식은 현금 입금 또는 사회보험료 상계방식 등 2가지가 있다.정부는 이와 함께 사회보험 신규가입 촉진을 위해 사업주와 근로자의 보험료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1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월 보수액이 190만원 미만이면 고용보험과 국민연금 보험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신규 가입자는 보험료의 90%까지 보조해준다.안정자금 지원 대상이면서 신규로 건강보험에 가입한 사업장은 한시적으로 보험료를 50% 줄여준다. 시급 기준으로 최저임금의 1~1.2배를 받는 근로자가 4대 보험에 신규 가입하면 해당 기업의 사회보험료 부담액의 50%를 2년간 세액 공제해준다.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신청은 4대 사회보험공단(근로복지공단, 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 지사나 고용노동부 고용센터, 일자리 안정자금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방문이나 우편, 팩스 접수도 가능하다./연합뉴스

2017-11-10

“포스코 글로벌 경쟁력 비결은 스마트팩토리”

“포스코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 때문이다.”포스코 고위 간부들이 최근 포럼, 특강 등 공식자리에서 포스코의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스마트팩토리는 권오준 회장이 첫번째로 내세우는 키워드다.김기수 포스코 기술연구원 상무는 지난 8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경북매일신문 주최 `2017 포항철강포럼`에서 `포스코 스마트 제철소를 꿈꾼다`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스마트팩토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 박미화 포스코 정보기획실장(상무)은 9일 서울의 모 언론사가 마련한 특강자리에서 포스코 스마트팩토리의 성공적인 사례를 소개하는 등 포스코의 스마트팩토리가 최근 관련업계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김기수 상무는 이날 철강포럼 주제발표를 통해 “포스코는 지난 2014년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 재무건전성 및 수익성 제고 활동에 총력을 다해왔다”면서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혁신을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력 제고, 철강제조 공정 및 업무수행 방식의 스마타이제이션(Smartization) 추진 역량을 모아가는 중이고, 그 중심에 스마트팩토리가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스마트팩토리는 제조공정 중에 발생한 설비·조업·품질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또 다른 기술혁신 모델”이라며 “현장의 각종 IoT센서로부터 수집되는 수많은 데이터를 수합, 저장하고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을 통해 분석해 의사결정하는 새로운 가치사슬(Value Chain)”이라고 설명했다.박미화 상무 역시 특강자리에서`제철공장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사례 및 향후 전략`주제강연을 통해 “포스코가 세계최고 철강업체의 경쟁력을 구축할 수 있었던 배경도 스마트팩토리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이날 특강 참석자들은 그동안 축적된 포스코의 세계적 제철 제강 프로세스와 사물인터넷80(IoT), 빅데이터78, 인공지능(AI) 같은 스마트기술을 어떻게 융합했는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박 상무는 이번 특강에서 특히 한국의 대표 제조기업 포스코가 스마트팩토리 구축 과정에서 거둔 플랫폼 구축, 변화관리, 내부 경쟁력 강화 및 공유와 확산이라는 성과를 소개했다.스마트팩토리란, 설계·개발, 제조 및 유통·물류 등 생산과정에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이 결합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시켜 생산성, 품질,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지능형 생산공장 설비와 기계에 사물인터넷(IoT)을 설치해 전 공정이 자동화로 이뤄지는 시스템을 말한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1-10

철강업계 빅2 등 `스마트팩토리` 도입 바람

철강업계에도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이 불고 있다.8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2017 포항철강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도입이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 `빅2`를 중심으로 전 업체에 확산되고 있다고 제기됐다.포스코는 올해 2월 제조업체 최초로 생산 공정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한 이른바 `스마트 공장`을 탄생시켰다. 포스코는 올해 1월부터 AI를 기반으로 한 도금량 제어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현장에 이를 시범 적용해 왔다. 이른바 스마트팩토리를 적용시킨 것이다.이 기술은 자동차 강판 생산의 핵심 기술인 용융아연도금(CGL)을 AI로 제어해 도금량 편차를 획기적으로 줄여준다.AI 기법의 예측 모델과 최적화 기법의 제어 모델을 결합해 도금량을 실시간으로 예측하고 목표량을 정확히 맞출 수 있다.그간은 수동으로 도금량을 제어해 작업자에 따라 품질 편차가 발생하며 고가의 아연이 불가피하게 많이 소모됐다.포스코는 일찌감치 스마트팩토리 모델 공장을 구축하는 등 AI를 산업 현장에 도입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연구해 왔다.또 향후 해외 소재 법인에도 확대 적용해 세계시장에서 자동차용 도금 강판 기술 경쟁력을 선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을 시범 스마트팩토리 공장으로 지정해 놓고 있다.포스코는 자동차용 도금 강판 생산의 리더다. 대표적 고수익 제품인 자동차용 도금 강판은 현재 세계 800여 개 철강 회사 중 20곳 정도만 생산할 수 있다.포스코는 지난해 기준 약 900만t의 자동차 강판을 판매해 전 세계 자동차 강판 시장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자동차 10대 중 1대는 포스코의 철강을 사용한 셈이다. 포스코는 스마트 팩토리를 자동차용 도금 강판 생산 기지에 도입해 새로운 기술과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포스코가 생산에 초점을 맞춘다면 현대제철은 물류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현대제철은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해 보안·운송·관리·안전 등 각 부문에서 모바일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또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실제 생산 과정에서의 오류를 줄이기 위해 시뮬레이션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당진제철소를 스마트 팩토리로 구축하는 작업을 준비 중이다. 물류는 현대글로비스 등 계열사와 협력해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현대제철은 이러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량을 2015년 767만1천t에서 2016년 824만6천t까지 늘렸고 중국의 공급과잉으로 불황을 겪던 시절을 잘 이겨낼 수 있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1-09

산재보험 가입 자영업자 52.8% 불과

자영업자의 산업재해 보험 가입률이 이전보다 높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숙박업은 주당 평균 취업시간이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길었지만, 산재보험 가입률은 최하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통계청이 8일 발표한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의 산재보험 가입률은 52.8%로 2015년보다 7.5%포인트(p) 상승했다. 비임금근로자는 취업자 중 자영업자, 무급가족종사자 등 임금을 받고 일하는 경우를 제외한 나머지를 뜻한다.산재보험 가입률은 남자(56.6%)가 여자(42.0%)보다 높았고 산업별로는 광·제조업(72.4%), 사업 ·개인·공공서비스업(56.4%) 등 순이었다. 음식숙박업의 산재보험 가입률은 2년 전보다 10.6%p나 올랐지만 여전히 43.3%에그쳐 산업분류별로 보면 농림어업(9.4%)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에 올해 하반기부터 특수고용 종사자·자영업자의 고용·산재보험의 사각지대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내용을 담았다.자영업자 중 국민연금 가입자 혹은 공적연금 수급권자는 73.3%로 2년 전보다 3.0%p 상승했다.비임금근로자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7.8시간으로 2년 전보다 0.2시간 줄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49.0시간)가 여자(45.9시간)보다 취업시간이 더 길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51.8시간)가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46.9시간, 무급가족종사자(45.5시간)보다 더 많이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산업별로 보면 음식·숙박업이 58.6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도소매업(51.3시간), 전기·운수·통신·금융업(50.2시간) 등이 뒤를 이었다.비임금근로자의 평균 사업 운영 기간은 13년 11개월로 2015년과 같았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0년 3개월로 5개월 늘었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4년 5개월로 3개월 줄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16년 11개월로 2개월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 운영 기간은 20년 이상이 24.7%로 가장 많았고 10~20년 미만(24.6%), 5~10년 미만(19.3%) 순이었다.2015년과 비교하면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은 운영 기간이 늘었고 건설업, 광·제조업 등은 줄었다.비임금근로자의 90.5%는 현재 하는 일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며 1년 이내 확장할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1.3%였다.반면 3.8%는 현재 하는 일을 그만둘 예정이라고 답했고 이 중에서 절반가량(45.9%)은 1년 이내 그만둘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일을 그만두려는 이유는 `개인적인 사유`(37.7%)와 `전망이 없거나 사업부진`(37.7%) 등이 대다수였다.비임금근로자가 운영하는 사업체의 사업자 등록률은 70.2%였다.이번 조사는 표본조사구 약 3만2천 가구의 취업자 중 자영업자, 무급가족종사자등 비임금근로자를 상대로 진행됐다./연합뉴스

2017-11-09

포스코, 설비생산 경제성 향상 돌입

포스코는 지난 7일 포항인재창조원에서 `설비관리 혁신 조직(Task Force)`을 출범하고 설비 경쟁력을 끌어 올리기 위한 `설비생산 경제성 향상 활동`을 시작했다.`설비생산 경제성 향상 활동`이란 설비 도입부터 운영, 유지, 폐지의 전 과정에서 창출되는 총 매출에서 투자비, 정비비 등의 설비관리 총 비용을 제외하고 얻는 수익을 말한다.설비의 생산 경제성을 향상시키는 활동이 제품의 품질향상과 설비장애를 예방하는데 기여하고 나아가 제철소의 생산 경쟁력과 수익성을 높이는데 직결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이날 행사에는 포항과 광양 양 제철소의 설비 관련 임직원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제철소 설비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6개 주제로 논의하고 향후 설비 경영체제 도입과 정착을 위한 실행방안과 추진목표 등을 점검했다.이날 참석자들은 월드프리미엄(WP) 제품 증산과 스마트팩토리 도입 추세에 맞춰 설비관리를 단순 유지보수하는데 그치지 않고 생산 경제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한다는데 공감했다. 이를 위해 엔지니어들은 설비의 기본원리를 철저히 이해하고 수명예측기술 등을 발전시켜 대형장애를 근원적으로 예방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안동일 포항제철소장은 “지금까지는 선진국에서 도입된 설비의 성능을 유지하고 신속하게 복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설비의 기본원리를 왜(why)에서부터 출발해 이해하고 발전시켜 관리해야 제철소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명득기자

2017-11-09

철강協, 스테인리스산업 발전 세미나 열어

한국철강협회 스테인리스스틸클럽(회장 김광수, 포스코 전무)은 7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스테인리스업계 및 수요가, 학계 및 연구소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테인리스산업발전세미나`를 열었다.이날 `스테인리스 제품 아이디어·디자인 공모전`의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총 235개 팀이 참여한 공모전에서 부경대학교 정보은 학생의 `캡슐(Capsule)`이 대상인 산업통상부장관상을 수상했다.구본승씨의 `미러스탠드(Mirror Stand)`, 구형준·우민섭씨의 `슈클린(Shoe-clean)` 등이 최우수상(철강협회장상·백조씽크대표이사상)을 수상했다.김광수 스테인리스스틸클럽 회장은 “글로벌 시장의 수급 불균형과 니켈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우리 스테인리스 업계기존의 통념을 넘어 새로운 시각으로 사물을 바라봐야 한다. 경쟁업체와도 손을 잡고, 서로의 공동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공유경제`의 경영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철강협회 스테인리스스틸클럽은 스테인리스 제품의 신수요 창출 및 보급확산 등 국내 스테인리스 업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스테인리스 생산, 유통 및 가공회사 52개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1-08

트럼프 방한… 철강 美 통상장벽 돌파구 찾나

7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으로 한미 철강 관세통상 장벽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핵문제 해결 못지않게 경제분야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철강은 이번 방한에서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머무는 7~8일 양일간 FTA를 비롯한 한미 통상 문제가 어느정도 다뤄질지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그동안 무역 불균형에 대해 수차례 불만을 제기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방한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어떤 대화를 나눌지도 관심거리다. 이미 철강분야에서는 반덩핑 관세 등이 여러차례 부과되면서 포스코, 넥스틸 등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적잖은 타격을 입고 있다.철강업계는 이번 방한에서 희망적인 접점이 찾아지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느정도 구체화된 결과물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철강은 이미 통상 압박을 체감하고 있는 상태다. 포스코, 현대제철, 세아제강, 넥스틸 등 국내 업체들은 다양한 품목에서 무역 규제를 당하고 있다. 다만 민간 기업 차원에서 대응하는 것에 한계가 있어 정부 차원의 지원을 바라고 있을 뿐이다.철강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이번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및 양국간 통상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국가안보 관련 232조 적용 등 부당한 수입규제 시행을 자제할 수 있도록 요청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하지만 이번 방한은 일정도 짧고, 안보 관련 북핵 문제 이슈가 크기 때문에 그다지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미국에 수세적인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오히려 새로운 카드를 트럼프에 꺼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이항구 한국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은 철강에 이어 세탁기, 반도체까지 전방위적 통상 압박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향후 FTA 협상 시 어떤 부분은 양보하는 대신에 어떤 부분은 실리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불균형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여러가지 카드를 펼쳐 놓고 있다는 얘기다.이 선임연구위원은 “미국 기업들이 국내에 투자할수록 여러가지 혜택을 주거나, 전기차 표준 같은 기술제휴 측면에서 미국 편을 들어주는 등 트럼프의 기분을 맞춰 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김명득기자

2017-11-08

성인 3분의 1 “노후준비 안 한다”

19세 이상 성인 인구 중 3분의1 가량은 아무런 노후 준비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를 하고 있더라도 국민연금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60세 이상 고령자 10명 중 7명은 본인 및 배우자가 생활비를 직접 마련했고, 현재 자녀와 따로 살고 있으면서 향후에도 따로 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은 집 근처에 장애인 관련 시설을 설치해도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으로 집계됐다. 다만 반대한다는 의견은 2년 전에 비해 높아졌다.통계청은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은 전국 2만5천704 표본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약 3만9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5~6월 조사를 진행했다.◇성인 10명 중 6명 “건강보험·국민보험 부담된다”우리 사회 전반적인 생활여건을 3년 전과 비교했을 때 국민의 41.1%는 `좋아졌다`고 응답했고, `변화없음` 45.8%, `나빠짐` 13% 등이었다.`좋아졌다`는 응답비율은 2015년(38.8%) 대비 2.3%포인트(p) 상승했다.향후 필요하거나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공공시설은 보건의료시설(24.1%), 사회복지시설(18.3%), 국·공립 어린이집 및 유치원(17.5%) 등의 순이었다. 특히 30대는 국·공립 어린이집 및 유치원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이 37.3%로 가장 많았고, 40대 이상은 보건의료시설을 꼽은 이들이 다수였다.매달 사회보험료를 납부하는 사람 중 61.7%는 건강보험이 부담된다고 답변했다.국민연금은 59.3%, 고용보험은 36.5%로 나타났다.◇성인 34.6% “노후준비 안한다”19세 이상 인구 중 노후 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는 이가 전체의 34.6%였다. 노후준비를 하고 있지 않은 이유는 `준비할 능력 없음`이 39.1%였고, `앞으로 준비할 계획`(33.3%), `아직 생각 안함`(17.8%) 등의 순이었다.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이들 중 53.3%는 국민연금을 주된 방법이라고 밝혔다.노후를 위한 사회적 관심사는 소득지원(38.9%), 요양보호 서비스(28.5%), 취업지원(22.3%) 등으로 나타났다. 노후를 보내고 싶은 방법으로는 절반이 넘는 58.6%가 취미활동을 꼽았고, 소득창출 활동(17.3%), 학습 및 자아개발활동(9.5%) 등으로 집계됐다.60세 이상 고령자의 생활비 마련 방법은 본인과 배우자 부담이 69.9%에 달했고 자녀 또는 친척 지원(20.2%), 정부 및 사회단체(9.9%) 등의 순이었다.본인과 배우자가 생활비를 마련하는 경우 일해서 버는 근로소득 및 사업소득(54.2%)으로 충당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고령자 69.4%는 현재 자녀와 따로 살고 있었고, 77.8%는 향후에도 자녀와 `같이살고 싶지 않다`고 응답했다. 선호하는 장례방법은 화장 후 봉안(납골당, 납골묘)이 44.2%였고, 화장 후 자연장(수목장, 잔디장 등)이 43.6%, 매장(묘지)이 10.9%였다./연합뉴스

2017-11-08

포스코, 자동차산업 품질경영시스템 전환 국내 철강사 첫 인증 성공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국내 철강사 최초로 자동차산업 품질경영시스템 전환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포스코가 전환 인증 획득에 성공한 자동차산업 품질분야 국제인증인 IATF 16949는 품질경영시스템 규격인 ISO 9001을 기본으로 국제자동차산업표준기구(IATF; International Automotive Task Force)가 작성한 유럽과 미국의 자동차 관련 최신 품질 표준이다.지난해 10월 인증이 개정되면서 자동차산업 관련 기업은 2018년 9월까지 종전 ISO/TS 16949에서 IATF 16949로의 전환 인증을 반드시 취득해야 하는 상황이었다.이에 포스코는 지난해 10월 안전생산전략실장 주관으로 TF(Task Force)를 구성, 신(新) 규격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한 각종 개선사항을 도출했다. 이를 토대로 전사 프로세스 및 업무지침 404건을 재정비하고, 부서별 프로세스 수행 산출물 2천902건을 작성하는 등 10개월 간 IATF 16949 인증 준비작업에 매진해왔다. 그 결과 포스코는 지난 10월 서울과 광양제철소에서 진행된 국제적 인증기관인 영국 로이드인증원(LRQA)의 규격 전환심사를 거쳐 IATF 16949 인증 획득에 성공했다.로이드인증원 심사팀은 “규격 요구사항에 대한 대응체계가 잘 갖춰져 있어 인증서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번 전환 인증 획득은 짧은 기간에 신규 규격의 까다로운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고 교육과 심사자료 작성 등을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의 철강사로서 자부심을 높이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한 직원들의 열정으로 얻어낸 결과다./김명득기자

2017-11-07

한·일, 철강 보호무역주의 대응 등 논의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일본 경제산업성과 공동으로 제18차 한일 철강분야 민관협의회를 개최해 철강산업 동향 정보를 공유하고, 글로벌 공급과잉 및 보호무역주의 심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회의는 산업통상자원부 윤성혁 철강화학과장과 일본 경제산업성 고조 사카모토(Kozo SAKAMOTO) 금속기술실장을 대표로, 양국 정부, 협회, 업계 60여 명이 참석했다. 한일 양측은 최근 철강산업 동향에 대해 소개하고, 특히 일부 철강 품목의 양국간 교역 현황과 관련 통계에 대해 논의했다.한국철강협회는 향후 국내 철강 수요산업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최근 일본산 철근 등 수입 증가에 따른 국내 업계의 우려를 전달했고, 일본 스테인리스협회는 최근 스테인리스 시장 상황 및 양국간 교역 현황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철강협회는 철강 제품에 대한 과도한 반덤핑·상계관세 판정과 미국의 철강 수입 안보영향 조사(232조)에 따른 추가적인 수입제한 조치 가능성 등에 우려를 표하며, 철강 분야의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맞서 한·일 양측이 함께 대응할 것을 제안했다.또 양측은 보호무역주의 심화의 근본적인 원인인 글로벌 철강 공급과잉에 대한 공동의 대응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현재 운영 중인 `철강 공급과잉 해소를 위한 글로벌포럼(Global Forum on Steel Excess Capacity)`차원에서 양국 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지속하기로 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1-07

동국제강, 2년새 빚 7천억 상환 정상화 순항

동국제강이 2년새 채무 7천억원을 갚는 등 경영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동국제강은 지난달 23일 만기 도래한 81-2회차 공모채(5년물) 2천억 원을 전액 현금으로 변제했다. 이로써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 2012년 10월 23일 발행한 3천500억 원 사채의 잔여분을 모두 갚았다고 6일 밝혔다. 3년물로 발행한 81-1회차 사채(1천500억 원)도 2015년 10월 상환한 바 있다.지난 1월에는 1억 5천만 달러(약 1천700억 원)의 외화 공모채(79회차)를 조기 상환했다. 1천200억 원을 사모채(89회차)로, 500억 원을 전환사채(CB)로 각각 차환했다. 올해 들어서만 약 3천700억 원의 사채를 갚은 셈이다.동국제강이 2014년부터 강도 높게 추진한 경영 정상화가 결실을 맺고 있다. `구조조정→현금흐름 개선→차입금 감축`의 선순환이 꾸준하게 이뤄졌고, 그 결과 공모채를 전액 상환하는 재무구조가 결실을 거둔 것이다.지난 3년 간 실시한 강도 높은 경영개선을 통해 현금 흐름을 대거 향상시킨 결과다.동국제강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재무개선 약정을 맺은 2014년부터 대대적인 경영 정상화에 나섰다. 유상증자를 통해 1천500억 원을 조달했고, 토지 재평가를 실시해 약 650억 원의 자본을 확충했다.장세욱 부회장 체제로 전환한 2015년에는 △유니온스틸 합병 완료 △인력 구조조정 △페럼타워·페럼CC 매각 △포항 제2후판공장 폐쇄 △포스코강판 지분 처분 △DK아즈텍 법정관리 신청 등을 단행했다. 2016년에는 국제종합기계, DK유아이엘, DK유테크, 페럼인프라, 포항2부두, 당진 사원아파트, 포항스틸센터 등 각종 비핵심 자산을 매각했다. 이를 통해 개선한 손익은 약 2천억 원에 달한다. 그 결과 2년 만에 재무개선 약정을 조기 졸업했다. 올해 들어서도 후판공장 자산, 매출채권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동국제강은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마련한 현금을 대부분 차입금 상환에 사용했다. 지난 2년 사이 갚은 차입금만 7천억 원에 달한다. 지난 8월 말 기준 동국제강의 부채총액은 4조 380억 원으로 2016년 1분기 말 대비 7천400억 원 가량 감소했다.동국제강 관계자는 “2015년을 기점으로 영업이익이 누적됐고, 덕분에 4천억 원 이상의 양호한 현금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이번 공모채 현금 상환을 통해 차입금 부담을 한층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1-07

마사회·강원랜드 등 채용비리 공공기관 평균연봉 7천400만원… 일반근로자 2.2배

한국마사회, 강원랜드,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채용비리가 적발되거나 의혹이 제기된 공공기관의 평균 연봉이나 복리후생비, 근속연수 등이 다른 공공기관에 비해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선망의 대상인 공공기관 중에서도 특히 `괜찮은 일자리`인 셈이다. `땅 짚고 헤엄치기`하는 이들 공공기관의 높은 임금과 복리후생비, 직업 안정성등이 고질적인 낙하산 인사 문화, 허술한 내부시스템 등과 엮이면서 채용비리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5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최근 채용비리가 불거진 23개 공공기관의 임직원(기관장 포함) 평균 연봉은 7천403만원으로 집계됐다.앞서 감사원은 지난 9월 한국디자인진흥원, 대한석탄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서부발전, 강원랜드, 부산항만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해양환경관리공단,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11곳의 채용비리를 적발했다.이외에도 원자력문화재단, 전략물자관리원, 로봇산업진흥원, 한국광물자원공사,한국수력원자력, 한국중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전KDN,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마사회 등 12개 기관도 국정감사 등을 통해 채용비리가 드러났거나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이들 23개 공공기관의 임직원 평균 연봉은 전체 공공기관의 평균 연봉(6천635만원) 대비 11.6% 많은 수준이다.비리의혹기관 중 마사회의 평균 연봉이 9천50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부발전(9천85만원), 중부발전(8천979만원), 수력원자력(8천970만원), 남부발전(8천872만원)등 한전 자회사 등도 평균 9천만원 전후의 고임금 구조로 나타났다.도로공사(8천9만원), 토지주택공사(7천628만원), 부산항만공사(7천297만원) 등도 평균 연봉이 7천만원을 넘었다.한국경제연구원이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해근로자 1천544만명의 연봉을 분석한 결과 평균은 3천387만원으로 집계됐다.기관장과 임원이 포함돼 있기는 하지만 이들 채용비리 공공기관의 평균 연봉이 전체 근로자의 2.2배에 달하는 것은 물론 대기업을 능가하는 셈이다./연합뉴스

2017-11-06

포스코의 사회공헌사업, UN이 인정하다

포스코의 스틸빌리지 프로젝트가 지난 3일 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사례로 등재됨과 동시에 우수 사례에만 부여하는 `SMART`등급을 인증받았다.SDGs는 2030년까지 인류의 상생과 발전을 위해 국제사회가 달성해야 할 공동의 목표로 2015년 UN에서 채택했다. 분야는 지구촌 빈곤, 교육불평등, 질병, 인권, 환경오염 등 총 17개다.SDGs 인증은 해당 정부, NGO, 기업 등이 UN SDGs 홈페이지에서 등재 신청하면, UN 지속가능개발부에서 심사해 결정한다. 특히 `SMART`인증은 등재 사례 중 △Specific(구체성) △Measurable(측정가능) △Achiveable(달성가능) △Resource-based(명확한 인적·물적 자원) △Time-based deliverables(구체적인 사업 일정) 등 총 5가지 기준에 부합하는 우수 사례에 부여한다.포스코는 지난 9월 UN 경제사회이사회 특별자문기구인 UN 지원 SDGs 한국협회를 통해 스틸빌리지 프로젝트를 `인류의 지속가능 도시와 정착지 조성` 분야에 등재 신청했으며, UN 지속가능개발부는 포스코가 글로벌 철강 기업으로서 사업 진출 국가와 지역 사회의 주거빈곤 문제 개선에 앞장서고,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해 UN SDGs 등재를 결정했다.이번에 등재된 포스코 스틸빌리지 프로젝트는 UN SDGs 공식 홈페이지에 상설 게시되며, UN의 주요 위원회 등 장관급 회의에서 SDGs 모범 사례로 채택되면 UN의 공식 문서로 영구히 남고 UN 회원국에 권고사항으로도 전파된다.현재 국내기업으로는 CJ제일제당(친환경 바이오 사업), 부강테크(물 정수 사업)에 이어 포스코가 3번째로 등재됐다.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이번 포스코 스틸빌리지 프로젝트의 우수 모델 등재는 지난 50년을 넘어 100년 기업을 향하고 있는 포스코의 사회공헌 활동을 UN에서도 인정해 준 것”이라며 “포스코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 앞으로도 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 이행 등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포스코 스틸빌리지 프로젝트는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포스코그룹의 철강소재와 건축공법을 활용해 주택이나 다리, 복지시설 등을 만들어주는 포스코1%나눔재단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1-06

포항제철소 “세계최고 철강 만들자”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가 11월 한 달을 `품질의 달`로 지정하고 세계 최고 품질의 철강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품질혁신 활동에 들어갔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11월을 `품질의 달`을 운영해 왔으며 올해는 품질중심의 업무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현장 설비점검과 개선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공장별로 품질에 직결되는 설비를 총 점검하고 있으며, 설비사고를 예방하고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설비개선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포항제철소는 올 한해 설비로 발생하는 품질 편차를 줄이고 설비 성능 개선 활동을 꾸준히 추진해 월드프리미엄(WP)제품 생산 비중을 높이고 품질부적합률과 클레임률은 전년 대비 절반 이상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품질을 개선하고자 포항제철소는 품질개선 사례를 공장 곳곳에 전시해 임직원의 품질 마인드를 제고하고, 부서와 공장별로 자체 품질혁신 활동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실제로 지난 2일, 선재부에선 교대근무자 출퇴근 시간에 맞춰 공장사무실과 락커룸 입구에서 WP제품 판매확대를 위한 표준준수와 품질불량 제로화 실천 캠페인을 펼쳤다.또 오는 20일에는 설비고도화 활동으로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한 직원과 공장, 외주파트너사에 대한 포상을 실시하고 다양한 품질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안동일 포항제철소장은 최근 제철소 전 임직원에게 발송한 메일에서 △지속적인 설비고도화 활동 △표준준수 및 표준화 △World Top 품질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포항제철소는 앞으로도 매년 품질의 달을 지속적으로 운영함으로써 품질 개선을 통해 고객 만족을 높이는 것은 물론, 회사의 수익성 강화에도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7-11-06

포항제철소 “과학영재 꿈 키워요”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가 한국공학한림원과 공동으로 2017년 하반기 포스코 `주니어 공학교실`을 열었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인덕·대도·송도·청림초등 등 포항제철소 인근 4개 초등학교 14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이뤄진다.주니어 공학교실은 미래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유소년들에게 `철`의 이해도를 높이고자 2014년 9월부터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2회씩 서울, 포항, 광양에서 개최되고 있다.올해 하반기 주니어 공학교실에는 포항제철소 젊은 엔지니어를 중심으로 20명의 강사를 선발하고, 2인 1조로 각 학급에서 수업을 실시했다. 강의에 사용한 학습교구는 `전기 자동차 만들기`로 학생들은 직접 철을 활용해 전기 자동차 모형을 만들고 태양에너지로 충전해 직접 작동하면서 과학 원리를 이해했다.강사로 참여한 포항제철소 엔지니어 김홍요(32)씨는 “아이들의 눈높이를 생각하고 수업을 준비했으며 학생들이 호기심을 갖고 즐겁게 참여해줘서 개인적으로도 뜻깊고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제철소가 주관하는 `주니어 공학교실`은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해 2016년까지 1만6천811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1-03

한·중 해빙 분위기 반기는 현대제철

최근 한·중간 해빙 분위기가 현대제철에 안도감을 주고 있다. 현대제철은 그동안 사드배치여파로 중국내 법인 2곳이 적자로 돌아서는 등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강학서사진 현대제철 사장은 지난 1일 한·중관계 해빙분위기에 힘입어 중국법인의 흑자전환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이달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간 충남 당진의 자동차용 특수강 생산 공장 가동률을 내년에는 최대 90%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강학서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내진강재 브랜드 런칭행사`자리에서 사드 배치와 한중관계 해빙무드에 따라 “3분기 중국법인 5곳중 충칭과 천진이 적자였는데, 4분기부터는 흑자전환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지 상황을 계속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현대제철의 중국 철강가공센터 5곳의 순익은 지난해 상반기 240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74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철강가공센터는 현대제철의 자동차 강판 해외 판매 자회사로 주로 현대·기아차와 거래한다. 현대제철은 중국 베이징·장쑤·쑤저우·톈진·충칭에 판매 법인을 두고 있다.현대제철 중국 판매법인의 급격한 실적 악화는 현대차의 중국 내 차 판매량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이 본격화하면서 현대차의 올 상반기 중국 판매량은 3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2만대보다 급감했다.최근 양산체제에 들어간 특수강 판매목표에 대해서 강 사장은 “현재 당진공장 생산능력이 최대 100만t인데, 내년에 최대 80만t까지 파는 게 목표다”고 전했다.특수강은 자동차 엔진의 크랭크샤프트 같은 부품이나 건설 중장비 부품 등에 사용되는 소재다. 이 중 자동차용 특수강은 범용제품인 건설ㆍ기계용과 달리 품질 수준이 높고, 까다로운 특징이 있다.현대제철은 지난 2014년 특수강 시장에 진출한 이후 동부특수강(현 현대종합특수강)을 인수하면서 생산능력을 키우는 한편, 연구개발 인력 대거 충원으로 제품 개발에도 역량을 쏟아 왔다. 자동차용 특수강은 지난 2015년 상반기부터 개발, 최근 상업생산을 시작했다.현대제철은 지난 27일 컨퍼런스콜에서 168억9천800만원을 투자, 인도 아난트푸르에 신규 철강가공센터를 설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1-03

세아그룹 경영권 분리 여부 관심

세아그룹이 세아제강과 세아홀딩스로 경영권이 분리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아그룹에는 동갑내기이자 3세 경영자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경영총괄 전무와 이주성 세아제강 전무가 있다. 둘은 사촌간이다. 두 사람은 최근 자신들이 주력으로 경영하는 계열사 지분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세아그룹의 후계구도가 사촌간 경쟁으로 번지는 모양새다.이태성 전무의 경우 삼촌이 이순형 세아홀딩스 회장이다. 이태성 전무 부부는 최근 100% 개인 투자전문회사 HPP를 통해 세아홀딩스 지분 5%(20만주, 321억원)를 사들였다. 이태성 전무가 소유하고 있는 세아홀딩스 개인지분은 35%가량이고, HPP의 지분은 5%이다. 합하면 이 전무는 40% 가량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이태성 전무의 모친인 박의숙 세아홀딩스 부회장도 세아홀딩스 지분 10% 가량을 가지고 있다. 이 전무의 직계가족 우호지분을 다 합하면 52%가 된다. 세아홀딩스 경영에 대한 확실한 지배력이 생긴 셈이다.이주성 세아제강 전무는 이순형 회장의 외아들이다. 두 사람이 보유한 세아홀딩스의 지분은 이번 이태성 전무의 지분확대로 38%에서 33%로 낮아졌다. 이주성 전무가 있는 세아제강에는 다른 변화가 있었다. 지난달 이태성 전무가 자신의 주식 0.36%를 팔면서 11.08%로 낮아지자 이순형 회장이 11.34%로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결국 이태성 전무 쪽에서는 세아제강 지분을 팔고 대신에 세아홀딩스를 사들였고, 이주성 전무 쪽에서는 세아홀딩스를 팔고 세아제강 지분 확대에 나선 것이다. 두 사촌간에 지분 정리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고 볼 수 있다.원래 세아그룹은 사촌경영이 뿌리 내린 곳이다. 세아그룹을 이끌었던 이운형 회장이 2013년 해외출장 중에 갑작스럽게 타계하면서 그의 동생인 이순형 회장 체제로 전환됐다. 이운형 회장의 아들인 이태성 전무 집안과 이순형 회장의 아들인 이주성 전무 집안 사이의 지분 관계는 2013년 초반까지만 해도 동등했었다.그러다가 이운형 회장 작고 이후 조금씩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이태성 전무의 경우 부친의 상속지분을 받으면서 상속세를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지분을 사고파는 경우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이태성 전무는 세아홀딩스를, 이주성 전무는 세아제강을 맡으면서 세아그룹의 분리 경영이 시작되고 3세 경영이 가속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각자의 지분을 강화하면서 책임경영을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사촌간 서로의 사업 영역에 명확하게 선을 그으려는 것이다.하지만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의 계열분리는 쉽지 않아 보인다. 철강업종이라는 사업 연관성과 수십년간 끈끈한 가족기업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한다면, 사촌간의 경영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