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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내년 최저 시급 대폭 인상에 `줄도산` 우려… `일자리 안정자금` 통할까

내년 1월 1일부터 최저임금이 시간당 7천530원으로 인상된다. 2017년도 현행 최저임금은 6천470원. 지난 7월 11차에 걸친 최저임금위원회의 회의 결과, 노동·경영계는 2018년 최저임금 타협안으로 현행보다 16.4% 인상안이 결정됐다. 내년 최저 임금은 올해보다 22만1천540원이 인상된 월 157만 3천770원(209시간 기준)에 달한다. 시급으로는 1천60원, 8시간 기준 하루 수당은 8천480원 인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최저임금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근로자는 약 463만명(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기준), 영향률은 23.6%로 추산되고 있다.중소기업들 사이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2018년에는 15조 2천여억원 이상 인건비가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중이 가장 큰 인건비가 늘면서 업계에서는 `줄도산`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정부는 `일자리 안정자금` 제도를 통해 소규모 사업체 사업주들의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여파를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정화 방안을 마련중이다. 우선 1년간 29조원을 투입해 30인 미만 사업장에 근무하는 근로자의 월 보수액이 190만원 미만일 경우, 매달 사업주에게 13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최저임금 인상률(16.4%) 중 최근 5년간 평균 인상률 7.4%를 제외한 나머지 9%(581원) 인상분을 정부에서 지원해 사업주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이바름기자

2017-12-21

조종사 양성, 先 선발 後 교육으로 전환

앞으로 많은 돈을 들여 비행경력을 쌓지 않아도항공기 조종사가 될 수 있도록 조종사 양성 방식이 `선(先) 선발-후(後) 교육`으로 바뀐다.또 저소득·서민층 자녀들도 `파일럿의 꿈`을 보다 쉽게 이룰 수 있도록 장학금등 지원이 확대된다.국토교통부는 20일 관계기관 및 항공사 등과 이런 내용이 담긴 `조종인력 양성체계 개선방안`에 협력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다.현재 항공사들은 자체 조종사를 양성하기보다 조종 자격을 취득한 뒤 일정한 경력을 쌓은 조종사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조종사를 충원하고 있다. 앞으로는 항공사가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조종사 훈련생을 선발한 뒤 훈련기관에 이들에 대한 조종사 훈련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바뀐다.훈련 비용 일부(약 2천만원)를 항공사가 부담하거나 대출 보증 등 방법으로 훈련생 개인의 부담을 덜어준다. 아울러 훈련과정을 학점은행제와 연계해 조종사 훈련을 받으면서 최대 80학점을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해 학사 학위도 취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항공사들이 인력 양성·수급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도록 우수 항공사에는 슬롯·운수권 배분 시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이와 함께 경제적 어려움으로 조종사의 꿈을 고민하는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현재 1년에 2명에게 약 7천만원씩 지원하는 저소득층 대상 `하늘장학생` 제도는1년에 30명 수준으로 규모를 확대한다.아울러 조종사 양성 장학재단을 설립해 저소득층·서민층 자녀 등에게 1인당 약1억원을 대출로 지원한다. 재단은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등이 출연한 60억원으로 출범한 뒤 공기업, 항공사 등으로부터 추가 출연을 받을 계획이다./연합뉴스

2017-12-21

내년 장년 근로환경 개선·융자 확대

정년 퇴직제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60세 정년`에 대한 실태조사가 내년에 실시된다. 또 장년층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500억 원 규모로 융자 지원이 확대된다.고용노동부는 20일 제5회 고용정책심의회를 열고 향후 5년간 적용될 3차 고령자고용촉진 기본계획과 직업능력개발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령자 고용촉진 기본계획은 갈수록 중장년층의 인구 비중이 커지는 상황에서 장년의 일자리 질을 높이는 데 방점이 찍혔다.정부는 60세 정년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 중 업종별 주요 기업의 정년 연령과 실제 퇴직 연령, 퇴직 사유 등 정년제 실태조사에 들어간다. 60세 정년은 올해 모든 기업으로 확대됐지만, 장년 60%가량은 50세 안팎에 주된일자리에서 퇴직하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고용부는 희망퇴직을 둘러싼 분쟁을 막고자 관련 매뉴얼도 제작·보급한다. 아울러 고령자 친화적 시설이나 장비의 설치·개선·교체·구매 비용을 연 1%의 낮은 금리로 5년간 총 500억 원 규모로 빌려준다.정부는 연금 수급 연령과 정년과의 격차를 줄이고자 60세 정년 의무화에 맞춰 임금피크제 지원제도 요건을 보완하고, 60세 이후로 고용을 연장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중소기업이 정년퇴직자를 계속 고용하거나 재고용한 경우에도 장려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이밖에 `신중년 사관학교` 과정을 신설해 사무직 퇴직자의 재취업을 돕고, 장년노동자가 교육훈련을 위해 근로시간을 줄일 때도 지원금(최대 2년간 연 1천80만 원 한도)을 줄 계획이다.생애 전환기마다 경력설계서비스를 받도록 하고, 지역특화 사회적기업을 육성함으로써 사회공헌 기회를 확대한다.퇴직자의 건강보험료 부담 완화를 위해 1년 미만 동일 사업장에서 근무한 경우에도 퇴직 후 건강보험 직장 가입 자격을 유지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는 등 초고령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다./연합뉴스

2017-12-21

포스코 철강재·솔루션, 평창올림픽 빛낸다

포스코가 자랑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철강재와 솔루션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주요 시설물에 적용돼 동계올림픽의 인프라 수준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했다.포스코는 최근 속속 준공되고 있는 국제방송센터, 미디어레지던스, 관동하키센터 등 평창올림픽 주요 시설물에 자사가 자랑하고 있는 월드프리미엄 제품과 솔루션을 대거 적용함으로써, 건물의 내구성과 안정성은 물론 미려한 표면 품질과 재사용 장점까지 더함으로써 예술성과 환경친화적 효과까지 보여주고 있다.지난 4월 준공한 국제방송센터(IBC)에 사용된 고급형강 제품은 포스코가 생산한 열연과 후판을 정밀재단해 용접 제작한 것이다.포스에이치(Pos-H)라 불리는 이 제품은 건축물 등 구조물에 최적화해 맞춤 제작하기 때문에 치수가 고정된 기존 열간압연 형강과 같이 불필요한 강재사용이 발생하지 않아 경제적이다. 이와 함께 국제방송센터의 모든 기둥에 적용된 건식 내화 클래딩 공법은 화재사고에 강하면서도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포스코 고유 솔루션이다. 건식내화 클래딩 공법은 기둥에 내화 페인트를 칠해 화재사고에 대비하는 기존 공법에서 탈피해, 기둥표면을 내화물질로 감싸는 방식으로 내화페인트처럼 양생기간이 필요없다.평창동계올림픽 기간동안 세계 기자들의 숙소로 사용하는 미디어 레지던스에는 고부가가치 강재 전시장을 방불케하면서 디자인 감성까지 더했다는 평가다.아연, 마그네슘, 알루미늄 등이 도금돼 일반 아연도금강판보다 5배 이상 내부식성이 강한 포스맥(PosMAC)을 섬유 질감이 느껴지도록 특수프린트하여 욕실과 벽체의 외장재로 적용함으로써 반영구적인 내구성과 함께 예술성을 높였고, 알루미늄-아연 도금강판인 알자스타(ALZASTA)는 반짝이는 스팽글 무늬와 질감이 나게 표면처리를 하여 방화문과 배관함, 복도에 적용했다.욕실내부에는 거울수준의 선명한 반사율을 가진 스테인리스강인 포스에스디(PossSD)를 적용했다.착공 8개월만인 지난 15일 완공한 미디어레지던스는 300개 객실을 100% 공장에서 사전제작하여 현장에서 조립하는 이동형 유닛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건설기간을 일반 콘크리트로 지었을 경우보다 18개월 단축했다.무엇보다 이동형 유닛 방식은 다른 곳으로 이동해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동계올림픽처럼 사용 후 철거가 불가피한 시설물에 적격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미디어레스던스는 평창 올림픽과 패럴림픽 이후 다른 지역으로 옮겨 호텔이나 기숙사로 활용할 예정이다.이와함께 관동하키센터의 모든 외부 벽면에는 내식성과 함께 우수한 표면과 높은 강도를 가진 포스코 스테인리스강 329LD가 적용돼 있다. 포스코는 최적의 두께를 산출하는 구조해석 솔루션을 함께 제공해 설계보다 두께를 25% 줄이는 성과도 보였다.포스코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계기로 월드프리미엄 제품과 솔루션을 하나로 묶어 주거용, 산업용 등 다양한 패키지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2-20

코스틸 `가족친화인증 기업` 재인증

포항철강공단내 종합건자재 제조사인 (주)코스틸이 19일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2017년 가족친화인증기업`재인증을 받았다. 가족친화인증은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조성, 자녀 출산·양육 지원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기관에 여성가족부가 심사를 거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코스틸은 지난 2012년 첫 인증을 받은 이래 다양한 가족친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펼쳐 2020년까지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유지하게 됐다.코스틸은 일과 가정이 조화롭게 양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여성에 대한 복지와 배려로 출산 및 육아휴직을 모두 활용하는 여직원 비율이 100%에 달한다. 임신중인 직원에게 전자파 차단 담요와 허리쿠션을 지급하여 업무 시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돕고, 출산 후에는 축하 꽃다발과 육아용품을 전달해 직·간접적으로 육아를 지원한다.또 △임신 중 근로시간 단축 △배우자 출산휴가 보장 △원활한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사용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가족초청행사 △가족건강검진 △자녀학자금지원 △수능자녀격려선물 △가족휴양시설제공 △유연근무제 등을 실시하고 있다.코스틸 김응식 본부장은 ”직원들이 가정에서 행복해야 회사에서의 업무 몰입도와 능률도 향상될 것이므로, 임직원들을 위한 복지제도가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관심 갖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2-20

포항제철소, 포스코재팬 품질 향상 박차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가 최근 포스코재팬 가공센터의 운전 및 정비담당 직원을 대상으로 약 2주간 설비관리 심화교육을 실시했다.지난 상반기에 진행했던 정비 기초교육의 후속 과정인 이번 심화교육은 포스코재팬 가공센터 직원들의 설비능력을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제품의 품질을 끌어 올리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지난 4일부터 시작해 2주간 이뤄진 이번 심화교육에서 교육생들은 포스코재팬 가공센터가 소재로 사용하는 냉연 및 STS제품에 대해 집중적으로 학습했다.이들은 약 2주간 포항 1냉연정정공장 및 STS1냉연공장에서 현장교육에도 참여하며 △선강 및 압연수리 △설비 측정진단 △QSS+ 등에 대한 심화교육을 받았다.포항제철소는 교육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조업현장에서 30년 이상 설비관리 업무를 수행해 온 직원들이 강사로 나서 교육생들에게 관련 기술과 지식을 전수했다.이번 설비교육에 참여한 포스코재팬 가공센터의 토모츠구 씨는 “포항제철소 조업현장의 설비관리 노하우를 벤치마킹하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앞으로 설비 문제에 보다 능숙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실력을 쌓았다. 일본 복귀 후, 포스코재팬 가공센터 제품의 품질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도록하겠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2017-12-19

세원그리드, 특허 창출로 매출 급성장

포항상공회의소 경북지식재산센터로부터 IP 나래 프로그램을 지원받은 (주)세원그리드(대표 김현욱)가 매출 800% 증가하는 급성장을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경주에 있는 세원그리드는 올해 1월 설립돼 친환경 토목용 보강재인 지오그리드를 생산, 판매하는 기업이다.지오그리드는 토목용보강재로 산업단지 조성, 아파트, 빌라 등 주거단지 조성, 도로포장 공사 등 기반공사를 하면서 연약한 지반을 보강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건축자재로, 지난해 경주, 올해 포항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으로 지오그리드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경북지식재산센터는 특허청과 경북도가 지원하는 신규 사업인 IP 나래 프로그램 지원사업을 이 회사에 제공하는 한편, 지오그리드 제품의 핵심기술인 코팅액 조성물 특허와 건조설비, 권취/포장설비 등 코팅생산 관련 특허 3건 개발도 지원했다.또 IP관련 조직, 인력, 예산, 직무발명제도 도입 등도 제안하면서 지원기업이 지속적인 지식재산경영을 할 수 있도록 토대를 구축해 줬다.세원그리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의 유성코팅액을 이용한 제품에서 친환경 수성코팅액을 이용한 독자적인 신제품개발에 성공했고, 그 결과 지원사업전 3천 200만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이 2억 9천만원으로 늘어 800%의 급성장을 보였다.세원그리드 김현욱 대표는“이번 지원사업으로 창업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2-19

철강가격 신년벽두부터 줄줄이 인상 조짐

포스코·현대제철 등 `빅2`가 내년부터 철강재 가격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동국제강, 동부제철, 세아제강 등 열연 소재를 구매하는 업체들도 인상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어 신년벽두부터 철강가격 인상 도미노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가격인상 대상 품목은 열연, 냉연도금 제품을 비롯한 철근, 봉형강 등 전 품목이 해당된다.인상폭은 최근까지 중국 철강 가격 흐름을 모니터링 한 이후 최종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광석, 석탄 등 원료 가격이 지난달과 12월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원가가 높은 수준선에서 인상폭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1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내년초부터 전면적으로 철강재 가격을 인상할 방침이라는 것.포스코측은 일단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인상 방향과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 11~12월은 불안한 시장 흐름 탓에 동결을 결정했지만 내년 1월부터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현대제철도 내년초 가격인상을 검토하고 있다.현대제철 측은 최근 철광석 등 원료가 인상폭이 크고 철스크랩 역시 최근 t당 5만원 이상 올라 1월부터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 동부제철, 세아제강, 넥스틸 등 냉연과 열연을 소재로 쓰는 강관사들의 인상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인상폭은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판매점들의 경우 12월 주문투입은 열연, 냉연 등 품목에 따라 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면 마무리 된다. 인상폭은 t당 3만~5만 원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지표로 삼는 중국 가격은 대표 품목인 열연이 CFR t당 평균 610달러(한국향 2월 선적분) 이상으로, 사강의 경우 지난주 635달러까지 제시했다. 11월부터 현재까지 40달러 내외 상승했고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중국 내수 가격은 12일 상해의 기준 4천300위안으로, 10월 말보다 330위안(약 50달러)이 급등했다.업계 관계자는 “가격의 방향과 인상폭은 글로벌 시장 흐름에 맞춰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업체마다 이를 놓고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2-19

산업용 심야 전기료 인상… 철강업계 `울상`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부터 `경부하 시간대` 산업용 전기료를 인상키로 하면서 철강업체에 비상등이 켜졌다.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추진에 이은 산업용 전기료 인상까지 겹쳐 영세 업체들은 이제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리고 있다.산업부는 지난 14일 산업용 `경부하 요금`을 내년부터 인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경부하 요금이란, 전기 부하량이 적은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사용하는 산업용 전기요금을 최대 절반 수준까지 깎아주는 제도다.24시간 체제로 가동되는 철강업체들은 이번 경부하 요금 인상조치로 직격탄이 불가피하게 됐다.전력 사용이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철강업체들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17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전력을 가장 많이 사용한 기업은 현대제철로 1만2천25GWh를 소비했다.3위는 포스코로 9천391GWh, 동국제강은 13위로 2천490GWh의 전력을 소비했다.현대제철은 2015년 전기요금으로 1조1천605억원을, 포스코는 8천267억원, 동국제강은 2천420억원을 각각 지불했다.이들 업체는 경부하 요금 혜택을 받기위해 작업시간을 조정할 수도 없는 24시간 가동체제다. 특히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동일산업 등은 전기소모가 많은 전기로를 가동하고 있어 막대한 타격이 우려된다.철강업계는 산업용 전기료 인상은 결국 철강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이럴 경우 철강의 국제 경쟁력이 떨어져 수출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철강업체들은 정부의 정책 기조가 친노동 중심으로 바뀌면서 경영애로를 호소하고 있다.내년부터 최저임금이 올해 6천470원보다 16.4% 오른 시간당 7천530원으로 인상된다.설상가상으로 최저임금은 오르는데 근로시간은 단축되고, 여기에 산업용 전기료까지 인상돼 기업들의 설자리는 점점 사라지게 된다.따라서 내년부터 청년들의 취업문도 더욱 좁아질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철강업계의 한 관계자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해 생산성 저하와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업체들의 환경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면서 “여기에 심야 전기료 인상까지 겹쳐 삼중고가 불가피하게 됐다”고 우려했다.한편 경부하 요금은 그간 24시간 공장 가동을 할 수 있는 대기업만 혜택을 본다는 지적을 받아왔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2-18

철과 인간, 자연의 공존과 조화포스코, 평창동계올림픽 TV광고

포스코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철과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공감하는 내용의 새 광고를 선보였다.포스코는 21개 종목 중 20개 종목의 장비에 철이 사용된다는 점을 착안해 철의 열기가 선수들의 열정으로 승화되고 다시 그 열정이 세상에 퍼지는 모습을 박진감 있는 영상에 담아 이번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철의 대제전임을 알리고 있다.스케이트나 썰매의 날에서 발생한 열기가 선수의 몸으로 번지고, 다시 초자연으로 확산되는 모습은 열화상 이미지 표현기법으로 생동감을 높였다.특히 바이애슬론과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은 눈이 아름다운 이탈리아 알프스 스텔비오에서 직접 촬영해 웅장하고 사실적인 장면을 보여주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피겨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 장애인아이스하키, 봅슬레이 경기를 남양주 스튜디오에 거대 빙상장을 만들어 촬영함으로써 완성도를 높였다.장애인아이스하키 정승환 선수의 호쾌한 슈팅장면과 피겨스케이팅의 아름다운 공중회전 장면은 주변의 광활한 경관과 조화를 이루면서 기존 광고와 확연한 차별을 보인다는 평가다.이밖에 봅슬레이 경기장 배경이 되고있는 노르웨이 전나무숲, 바이애슬론 경기가 펼쳐지는 북극 빙하 지대, 스피드스케이팅장으로 사용된 러시아 시베리아 빙판 등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포스코 TV-CM은 지난 15일 온에어를 시작으로 3월 중순까지 방영되며, TV외에도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영화관에서 만날 수 있다./김명득기자

2017-12-18

포항제철소, `클린 팩토리` 구현 박차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 STS압연부 1냉연공장 직원들이 대대적인 `클린팩토리(Clean Factory)`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포항제철소 STS압연부는 지난 1월부터 `클린팩토리 QSS+ 2.0 활동` 시작을 알리며 조업현장 전반에서 혁신활동에 들어갔다.우선 일상생활 중심으로 △5S(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 △마이머신(My Machine) △My MS 등의 개선활동을 통해 생산성을 개선하고, 노후 설비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개선과제를 도출해 수행했다.특히 직원들은 설비 성능복원과 예방정비에 집중하는 `클릭팩토리1.0`보다 향상된 `클린팩토리2.0` 혁신활동에 주력해 △품질에 직결되는 핵심설비의 고도화 △My MS 활동을 중심으로 한 운전-정비 협업체제를 구축했다.먼저 `낭비개선추진반`을 도입해 공장 내 설비에 대한 직원들의 책임관리를 강화함으로써, 지속적으로 낭비가 발생하는 개소를 찾아내고 문제 요인을 제거해 설비고도화를 실현했다.아울러 주임 단위의 수익성 연계 개선과제를 시행함으로써 원가 절감 효과를 거두었고, 파트장과 주임 계층 직원들로 하여금 QSS+ 교육 과정을 이수하도록 해 더 효과적으로 혁신활동을 전파할 수 있도록 했다.이 같은 개선활동 노력으로 포항제철소 STS압연부는 2017년 한해 동안 △안전재해율 △자공정 품질부적합 △냉간압연 작업률 △냉연가공비 등의 모든 지표를 목표 대비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뿐만 아니라, 개선리더들이 중심이 돼 진행한 일상과제 7건 등이 철강생산본부장 포상을 받고 2017 IP 페스티벌 QSS+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인정받기도 했다.STS압연부 STS압연정비섹션의 신재석 파트장은 “클린팩토리2.0 활동을 추진하면서 조업요원들의 경정비 수준이 높아져, 정비요원들이 예방정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2017-12-18

포항제철소, 지역사회와 지속적 동반성장 활동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는 14일 본사 대회의장에서 `QSS 혁신허브 7기 성과 공유회`를 가졌다.이날 성과 공유회에는 안동일 포항제철소장을 비롯한 각 참여사 대표들과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 나주영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 윤광수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이규장 외주파트너사협의회 회장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해 QSS(Quick Six Sigma) 한 해 동안의 활동결과를 되돌아 봤다.주제 영상을 통해 혁신허브 플랫폼 중심으로 활동한 성과와 18년 계획을 공유하고, 사례발표와 함께 우수활동 참여사에 대한 포항시장 표창패와 포항제철소장의 감사패를 전달하며 이들에 대한 감사와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아울러 그 동안 혁신활동에 적극적인 지원으로 변화의 기반을 다지게 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는 의미로 혁신허브 QSS활동 참여사(기관) 중 포항시산림조합장이 포항시장에, ㈜동일산업 대표가 포항제철소장에 각각 감사패를 전달했다.안동일 포항제철소장은 “포항을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로 만들고 포항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 동반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올해 혁신허브 QSS 지원활동은 포항철강공단 내 중소기업과 포항상의 회원사, 포항한방병원, 구룡포 과메기 기념관, 남·북구 치매보듬마을 조성위원회, 등을 포함 총 59곳에서 활동을 이어 갔다.이와 함께 포항제철소 56개 외주파트너사도 극한의 원가절감과 고(高)성과 과제에 도전하는 QSS활동에 동참하고 있다.포항제철소는 철강생태계 체질강화를 통한 동반성장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011년 3월 포항철강공단 안에 위치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혁신허브 1기 QSS 활동을 시작, 현재 민·관·산·학 등 포항시 470곳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2-15

한국 철강업체 미국 수출 숨통 트이나

한국 철강업체들의 미국행 수출길이 다소 순조로워 질 전망이다.미국 국방부가 한미동맹 관계의 발전을 고려해 미 상무부 측에 `무역확장법 232조`를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해 적용하지 말아 줄 것을 권고한 사실이 지난 12일 확인됐기 때문이다.14일 복수의 워싱턴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미 국무부와 국방부가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는 상무부에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하지 말아 줄 것을 권고한 사실이 확인됐다는 것.이에 따라 상무부가 국방부의 권고사항을 검토하면서 한국 및 일본, 호주 등 외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여부를 판단하는 결과보고서 발표가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무역확장법 232조는 대통령 직권으로 특정수입품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하는지 조사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수입을 즉각 금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냉전시대였던 지난 1962년 제정된 이후 사실상 사문화돼 적용되지 않았던 이 조항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55년 만에 다시 등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이 232조를 발동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상무부는 `즉각적 무역규제`가 적용될 수 있는 통상분야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상무부는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여부를 검토하는 자체보고서도 작성해 놓은 상태다.무역확장법 232조는 `국가안보 수호`를 명분으로 하기 때문에 미 상무부는 보고서 작성시 안보사안을 관할하는 국방부와 관련 문제 협의가 필수적이다. 국방부는 상무부가 밝힌 통상피해가 안보침해 요건을 충족하는지를 평가한다. 필요할 경우 미 국무부 등 다른 행정부처도 조사과정에 관여할 수 있다.외교부 관계자는 “안보를 이유로 한 규제조치이기 때문에 안보담당 부처의 의견이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결과보고서의 내용은 상무부가 최종 결정한다”며 “관계부처와 연계해 미 상무부에 한국산 철강 수입이 미국의 안보를 해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은 지난주 미 의회에서 외국산 철강 수입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여부를 검토하는 결과보고서 발표가 임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상무부는 지난 4월 무역확장법 232조를 발동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외국산 철강 수입현황을 조사했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2-15

포스코 中 쑤저우 車강판 가공센터 설립 14년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t

포스코 중국 쑤저우 자동차강판 가공센터(POSCO-CSPC, 법인장 엄기천)가 13일 누적 판매량 500만t을 돌파했다. 법인 설립 14년만에 이룬 성과로 전 세계 포스코 가공센터 중 최초다.이날 중국 쑤저우 가공센터 현지에서 열린 500만t 판매 기념식에는 상해트랙터, 길리자동차, 상해폭스바겐, 성우, 오스템 등 주요 고객사와 쿤산시, 화교개발구 등 지역정부 인사 120여명이 참석했다.포스코 최초의 자동차강판 전문 가공센터인 쑤저우 가공센터는 상해GM, 폭스바겐, 길리기차 등 중국내 글로벌 100대 완성차 및 부품사가 밀집한 상해 인근 중동부 지역에 입지하고 있어 포스코의 전세계 가공센터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2004년 연 20.5만t 생산능력의 제1공장을 가동한 이래, 2007년에는 프레스 성형설비를 갖춘 연 8.5만t 규모의 제2공장을 준공, 2012년에 블랭킹 가공 설비를 겸비한 제3공장을 세우고, 2016년 제4공장까지 설립해 총 47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특히 오스템, MR인프라오토 등 국내 부품고객사들의 중국합작사에 지분을 참여하고, 투자 협상 노하우(know-how) 제공 및 공동마케팅 등을 통해 조기에 경영안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마케팅 인프라를 확장시켰다.이와 함께 코일모양의 강판을 고객이 원하는 길이와 폭으로 잘라서 판매하는 일반 가공센터의 기능에 더해 강재를 금형에 넣어 부품을 찍어내는 프레스 제품 생산 등 부가가치가 더 높은 영역으로 사업을 넓혔다.쑤저우 가공센터는 향후 글로벌 부품사를 대상으로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GPB(Global Platform Business) 비지니스 모델 구축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더욱 더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주 고객사인 상해트럭터 쭈민화 부총경리는 “2005년 쑤저우 가공센터가 760t을 처음 공급한 이래, 올해 연간 공급량 10만t을 넘어서며 양사의 협력은 날로 깊어지고 있다”며 “포스코가 상해트랙터의 전략적 공급업체로서 공동발전의 동반자”라고 말했다.한편 포스코는 현재 중국 내에 쑤저우 가공센터를 포함해 총 13개 가공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2016년부터 인력관리, 자금조달 등을 통합·운영하고 있다./김명득기자

2017-12-14

대학생 10명 중 6명 “취업이 지상과제”

대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하는 가장 큰 고민은 학업이 아닌 취업인 것으로 조사됐다.대학생 절반가량은 공무원·교사·공공기관 직원 등을 원한다고 밝혔지만 학년이 높아지면서는 중소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 비율이 높아졌다.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대학 진로교육 지원체제와 진로·취업 관련 인식 등을 조사한 `2017년 대학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그간 초·중등단계에서 실시하던 진로교육 현황조사를 올해 대학으로 확대한 것이다.올해 6월 2일부터 7월 14일까지 283개 학교 진로교육, 취·창업 지원조직 담당자와 교수, 학생 2만8천247명 등 모두 3만6천17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조사 결과 학생들이 대학생활 중 가장 고민하는 것은 `졸업 후 진로`(대학생 60.0%·전문대학생 59.7%)였고, 학업(대학생 25.2%·전문대학생 26.1%)은 그다음이었다.졸업 후 진로계획으로는 취업(대학생 62.4%·전문대학생 68.4%)을 생각 중이라는 학생이 가장 많았지만 `아직 잘 모르겠다`(대학생 22.0%, 전문대학생 15.1%)는 학생도 적지 않았다.취업을 원하는 직종이나 기업(전 학년 평균)은 대학생의 경우 공무원·교사(23.6%)와 공공기관·공기업(20.0%)이 거의 절반을 차지했고, 대기업(19.8%)이 뒤를 이었다.전문대학생은 중소기업(28.4%)과 대기업(24.6%), 공무원·교사(15.4%) 순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2017-12-14

임대주택 등록하면 세금·건보료 감면

정부가 임대주택 등록을 활성화하기 위해 등록된 임대주택 사업자에게 임대소득세 등 각종 세금과 건강보험료 감면 혜택을 주기로했다.그러나 이 같은 혜택에도 2020년까지 임대 사업자 등록이 활발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임대 등록 의무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제를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국토교통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등과함께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등록된 임대 사업자에 대해서는 세금과 건보료를 최대한 깎아주되, 장기임대를 유도하기 위해 8년 이상 장기임대 위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등록 임대주택은 임대료 인상률이 기존 계약분의 5%로 제한돼 사실상 전월세상한제가 적용되고 임대 기간도 4~8년 보장돼 계약갱신청구권 적용 효과도 있다.우선 내년까지 유예됐던 연 2천만원 이하 임대소득자에 대한 분리과세를 예정대로 2019년부터 재개하고 건강보험료도 다시 부과한다.이렇게 되면 연간 임대소득이 2천만원 이하인 집주인들의 세금과 건보료 부담이부쩍 높아진다.이에 정부는 임대사업자에 대해서는 임대 소득세에 대한 필요경비율을 현행 60%에서 70%로 높이고, 미등록 사업자에 대해선 50%로 낮춰 등록 사업자가 상대적으로 세금을 덜 내게 할 방침이다.2020년 말까지 등록한 2천만원 이하 임대사업자는 임대의무 기간 건보료 인상분이 임대 기간에 따라 8년은 80%, 4년은 40% 인하된다.이와 함께 임대주택으로 등록한 주택에 대한 취득세·재산세 감면 조치가 당초 내년 말에서 2021년 말로 3년 연장된다. 재산세 감면 대상에 공동주택이나 오피스텔 외에 서민이 주로 거주하는 다가구 주택도 편입된다.양도소득세 감면은 8년 이상 장기 임대사업자를 중심으로 혜택이 강화된다.이와 같은 세제 개편을 위해 지방세특례제한법과 소득세법 등의 개정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주택임대차보호법과 시행령 등의 개정으로 임대차 계약갱신 거절 기간이 현행 계약 만료 1개월 전에서 2개월 전으로 조정된다.세입자가 전세금 반환 보증에 가입할 때 집주인의 동의를 받는 절차는 즉시 폐지된다.집이 경매 등으로 처분될 때 다른 담보물권자보다 우선 변제받을 수 있는 최우선 변제 소액보증금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된다. 임대 사업자 등록의 편의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임대를 등록하면 세무서에도 자동으로 등록 신청이 이뤄진다.정부는 현재 구성이 추진 중인 조세재정개혁특위를 통해 다주택자에 대한 임대보증금 과세와 보유세 등 부동산 과세체계에 대한 종합적인 개편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도 세웠다./연합뉴스

2017-12-14

LG, 내년 투자·고용 올해보다 10% ↑

LG그룹이 12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소통 간담회에서 내년에 그룹의 투자와 채용 규모를 올해보다 10% 안팎씩 늘리겠다고 밝혔다.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확대와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강조하면서 재계 서열4위의 LG그룹이 이런 정책 기조에 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LG에 따르면 LG그룹은 내년에 19조원을 투자하고 1만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이는 올해의 투자 금액 17조6천억원, 고용 인원 9천명 남짓과 비교하면 각각 8.0%, 약10% 확대된 규모다.LG는 특히 투자 대상으로 전기차 부품, 자율주행 센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5G(5세대 이동통신), 인공지능(AI), 바이오, 카메라 모듈 등을 지목하며 여기에 50% 이상 투자하겠다고 밝혔다.LG는 이와 별개로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LG사이언스파크`를 지어 내년 상반기 중 개관한다. 국내 최대 규모 RD 단지가 될 LG사이언스파크는 총 4조원이 투입된 사업으로, 차세대 스마트폰 등 미래 혁신제품과 비즈니스 모델, 5G(5세대 이동통신)·로봇 등 이종사업 간 융복합을 추진하게 된다.LG사이언스파크는 또 앞으로 2만2천여명의 RD 인력이 근무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생산유발 효과 등도 가져올 예정이다.LG는 또 협력사와 상생협력을 위해 8천581억원 규모 기금을 조성해 무이자·저리 대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8천억원가량을 운영했던 것에 비추면 7.3%가량 확대된 것이다.LG는 거래관계 개선과 자금 지원 중심의 상생협력 범위를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환경, 안전·보건,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한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7-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