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제

삼성·LG전자, 독일 베를린에서 家電제품 진검승부

세탁시간 절반으로 줄인드럼세탁기 `퀵드라이브`삼성전자, 최초로 공개삼성전자가 세탁 시간을 약 절반으로 줄인 드럼세탁기 `퀵드라이브(QuickDrive™)`를 유럽 시장에 가장 먼저 선보인다.삼성전자는 다음달 1~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국제 가전박람회) 2017`에서 신제품 `퀵드라이브(QuickDrive™)`를 최초로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유럽 시장에 8·9·10㎏의 모델로 나서는 이번 제품은 세탁 드럼통 안쪽 후면에 자체적으로 움직이는 회전판을 결합한 신기술 일명`큐드럼(Q-Drum)`을 적용했다.큐드럼은 드럼세탁기 방식과 전자동 세탁기 방식을 함께 구현한 것으로 상하좌우 네 방향으로 움직이며 세탁 효율을 극대화했다.가장 빠른 세탁 코스인 `슈퍼스피드 코스`를 사용하면 40분 이내로 세탁 시간이 줄어들고, 전력소비도 최대 20%까지 절감된다.인공지능 기반의 `큐레이터(Q-rator)` 기능도 넣어 세탁 기능을 높였다.큐레이터는 원하는 세탁 종료 시각을 설정하면 최적의 세탁 코스를 추천하고, 스스로 세탁을 한다.이 밖에 빨랫감의 종류와 오염 정도 등을 입력하면 맞춤 코스를 제안하는 `세탁 레시피`와 남은 세제 양을 파악해 아마존에 자동으로 주문하는 `세제 자동보충 서비스`도 가능하다.삼성전자는 “세계적인 세탁 성능 테스트 기관 `인터텍(InterTek)`과 유럽 최고의섬유연구소 호헨슈타인(Hohenstein)으로부터 세탁 시간을 줄이면서도 세탁 성능과 옷감 손상 방지 정도가 기존 세탁기와 동등한 수준임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LG 스튜디오` 제품 라인업LG전자, 대거 선보여LG전자는 다음 달 1일 열리는 `IFA(국제 가전전시회) 2017`에서 프리미엄 빌트인(붙박이) 가전인 `LG 스튜디오` 제품 라인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올해 전시될 제품들은 모두 블랙 코팅을 더해 은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적용했으며, 지문 등이 남지 않으면서 이물질도 쉽게 제거된다.LG전자는 기존에 유럽에 출시한 제품과 비교해 1.5~2배 정도 큰 대형 제품부터, 좁은 유럽식 주방에 최적화된 24인치 냉장고까지 다양한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특히, 24인치 인덕션 쿡탑과 30인치 가스 쿡탑은 유럽 소비자들에게 처음 공개된다.인덕션 쿡탑은 `터보` 기능을 사용해 최대 7.4㎾의 강력한 화력을 내면서 넓은 조리기기도 편하게 쓸 수 있는 와이드 존 기능을 더했다.가스 쿡탑은 넓은 상판 너비로 여러 개의 큰 냄비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며, 조리용기가 기울어지거나 넘어지지 않도록 지지대를 설치해 안전성을 갖추고 있다.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미슐랭 스타 셰프(요리사) `콜야 클리버그`를 초청해 쿠킹쇼 이벤트도 열 계획이다.LG전자 관계자는 “IFA 전시관 내 빌트인 가전 전시 면적을 지난해의 2배 이상인 84㎡로 넓혔다”면서 “전시관을 찾는 유럽 소비자들에게 LG 스튜디오의 풍성한 제품라인업으로 차별화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각인시킬 것”이라고 전했다./전재용기자 sport8820@kbmaeil.com

2017-08-30

포스코건설 `모바일 설계도면 시스템` 개발

포스코건설(사장 한찬건)은 29일 건설현장에서 사용되는 무거운 종이도면 대신 태블릿 PC나 스마트폰 등 모바일 디바이스로 설계도면을 확인하고 시공상 수정 사항을 지시하는 `모바일(Mobile) 설계도면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모바일 설계도면 관리 시스템`은 클라우드 환경을 기반으로 웹사이트와 스마트기기용 앱(APP)을 연동시켜 수시로 발생하는 수정 사항을 태블릿 PC에 입력해 사용자끼리 원활하게 정보공유 할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다.특히 `마크업(Mark up) 기능`은 모바일 기기에서 설계도면을 조회해 수정이 필요한 부분에 그림으로 표시 및 텍스트를 입력하고, 수정작업이 필요한 공간의 사진을 촬영해 추가로 등록 할 수 있다.또한, 오버랩 비교기능을 이용해 도면의 수정 전후 변경된 부분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를 강화했다.이외에도 △도면 일체를 전용 클라우드 사이트에 업로드 하면 도면번호와 명칭을 자동 인식해 등록해주는 기능 △설계도면을 검색해 주석 달기 기능 △상시 사용하는 도면을 `나의 도면관리` 폴더에서 관리하는 기능 △공유 필요한 도면을 e-메일, 문자메시지, 온라인 메신저 등으로 전송할 수 있다.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한길IT와 협업을 통해 공동 개발한 것으로, 중소기업과 상생 협력한 결과다.한편, 포스코건설은 이번 개발된 시스템의 시범 운영을 거쳐 8월말부터 국내 全 건설현장에 제공할 계획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8-30

세계가 인정한 친환경·고효율 `파이넥스 공법`

포스코 파이넥스(FINEX) 기술은 누가 뭐라해도 세계 최고의 `신(新)제철공법`이다. 포항제철소에는 총 4기의 용광로가 일년내내 불을 내뿜고 있다. 이 용광로 옆에는 1992년부터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파이넥스 1, 2공장이 연중`산업의 쌀`인 쇳물을 뽑아내고 있다.파이넥스 공법은 기존 소결, 코크스 공정을 생략하고 곧바로 가루철광석과 유연탄을 넣어 쇳물을 뽑아내는 `신제철기술`로 `쇳물은 용광로에서 생산된다`는 기존 패러다임을 확 바꾼 혁신기술로 평가받고 있다.포항제철소는 2003년부터 60만t 규모의 파이넥스 1공장을 가동해왔으며 2007년 그 규모를 150만t으로 늘려 2공장을 지었다. 이어 2014년에는 기술과 생산 규모를 업그레이드해 200만t 규모의 3공장을 건설해 기존 용광로 공법에 버금가는 조업 생산성과 안정성, 품질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특히, 3공장은 1, 2공장을 운영하며 쌓은 기술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같은 투자비로 약 30% 더 많이 생산이 가능한 혁신공법이 적용됐다. 유동환원로(가루 철광석을 순수한 철성분으로 바꿔주는 설비)를 4개에서 3개로 줄이고, 원재료 투입시설의 높이도 121m에서 77m로 크게 줄었다. 고로의 용광로에 해당하는 용융로 높이 역시 96m에서 90m로 낮춰`슬림 파이넥스`로 불린다.産·學·硏 공동 핵심공정·조업기술 개발 성공기존 패러다임 확 바꾼 세계최고 新 제철공법中·인도·베트남·이란 등 해외 수입상담 쇄도□친환경·고효율로 `1석3조`무엇보다 파이넥스 공법이 전 세계 주목을 받는 이유는 경제성을 갖춘 상용 설비면서 환경오염 문제를 획기적으로 줄인 친환경 제철기술이기 때문이다. 제철 과정에서 나오는 대기 오염물질은 80% 이상이 철광석 가루나 유연탄을 덩어리로 뭉치는 소결과 코크스 공정에서 발생하는데 파이넥스는 이런 예비공정을 생략하고 용융로에서 바로 쇳물을 뽑아내기 때문에 최근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맞춰 쇳물 생산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철강생산과 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중국, 인도, 베트남, 이란 등지로부터 파이넥스 수출에 대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실제로 파이넥스는 고로 방식에 비해 황산화물(SOx)과 질산화물(NOx) 배출량이 40%와 15% 수준에 불과하다. 먼지도 30%가량 적게 발생한다. 포스코는 기술 노하우를 쌓아가면서 먼지를 제거하는 방식도 개선했다. 기존 2공장은 물을 뿌려 먼지를 제거하는 습식방식인데, 3공장부터는 고온건식 필터 방식으로 전환해 용수와 오수처리 비용까지 잡았다.□철광석·유연탄 곧바로 투입생산원가와 투자비를 대폭 낮춘 것도 파이넥스만의 자랑이다. 파이넥스는 값싼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원료로 쓸 수 있어 경제적 조업이 가능하다. 지름 8㎜ 이하의 가루형태 철광석은 덩어리 형태 철광석 가격의 80%에 불과하고, 일반 유연탄은 용광로에서 사용하는 코크스용 고급 유연탄보다 20% 저렴하다. 또한 원료가공 설비를 별도로 갖추지 않아도 돼 용광로 투자비용의 80% 정도로 생산설비의 구축이 가능하다.일각에서 제기하는 조업 안정성과 용선(쇳물) 품질 등의 문제점도 15년간 파이넥스 공장을 운영하면서 개선했다는 게 파이넥스 팀의 설명이다.파이넥스 1공장은 조업과 연구개발, 시험을 병행하면서 장입물 분포 제어와 미분탄 취입, 저품위 원료 테스트 등 20여건의 핵심 공정기술 개발에 성공하고 180여건의 조업기술을 축적했다.2014년 1월 가동한 파이넥스 3공장은 하루 5천700t의 쇳물을 뽑아내어 수리·정비기간을 감안해도 연산 200만t을 수준의 생산능력을 입증했다.□정부도 인정한 신기술 공법파이넥스 공법은 세간의 의구심과 기술적 난관을 극복하고 2015년 산업통산자원부로부터 `신기술 인증 적합`판정을 받았고, 같은 해 `광복 70년 과학기술 대표성과 70선`에 선정돼 대한민국 대표 기술로 당당히 인정받았다.포스코는 그동안 집적한 파이넥스 관련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국내 224건, 해외 20여개국에서 58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외부인의 견학 통제, 출입문 검색 등 보안유지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정부에서도 파이넥스 기술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핵심기술로 분류해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이와 같이 기술보안과 동시에 포스코는 파이넥스 기술의 글로벌 표준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이제까지 선진기술을 도입해 체득화시켜왔던 기술 수혜국에서 벗어나 세계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기술 시혜 국가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연간 85만명 고용창출 효과포스코가 파이넥스 공법을 고유 기술화할 수 있었던 비결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경영진의 일관된 정책 덕분이다. 1992년부터 본격적으로 파이넥스 공법을 개발한 이래 5천500억원의 RD 비용이 투자됐다. 파이넥스 추진 인력은 포스코 내에서만 500여명에 달한다. 거기에 산학연구에 참여중인 포스텍이나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인력까지 더하면 더 늘어난다. 경영진이 바뀌면 이전 연구 개발이 엎어지기 마련인데, 포스코는 당장의 수익보다 미래를 보고 파이넥스 개발과 상용화에 매진했다.파이넥스가 1992년부터 지금의 최고기술이 이르기까지 중소기업들의 동참도 꾸준히 이어졌다. 파이넥스 3공장 설비의 80%를 국내 37개 주요 중소기업에서 제작했다. 이는 2천810억원 가량의 설비 물량이며, 이를 통한 고용창출 효과는 연인원 85만명으로 추산된다.포스코는 100년 이상 철강 조업역사를 지닌 철강 선진국에서도 성공하지 못한 차세대 혁신 철강제조공법을 50년도 안돼 성공시켜 글로벌 기업으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김명득기자

2017-08-30

포스코, 계열사 구조조정 사실상 마무리

포스코 계열사의 구조조정이 사실상 마무리 됐다.28일 포스코와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매각 또는 청산, 합병 등을 통해 연결부문에서 제외된 종속기업은 총 19곳으로 파악됐다.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추진한 149건에 달하는 구조조정 계획 중 지난 2분기 말 현재 133건(89.3%)이 완료된 것이다. 상반기 마무리된 구조조정은 매각이 14건으로 가장 많았고, 흡수합병 4건, 청산이 1건 등이다.매각한 14곳 중 12곳이 포스코건설 종속기업, 9곳은 산토스(SANTOS) CMI 관련 법인이었다.포스코건설이 지난 2011년 포스코엔지니어링(옛 대우엔지니어링)과 함께 중남미 시장 개척을 위해 인수한 산토스 CMI는 에콰도르 최대 규모의 플랜트 설계 및 시공업체였다.인수후 이어진 손실 누적으로 모회사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했고 포스코건설은 지속적으로 산토스CMI 계열 법인 청산 및 합병을 시도했다.이번에 9곳을 매각하면서 산토스 CMI 계열 법인을 모두 정리했다.흡수합병은 `POSCO MAPC SA DE CV`와 `POSCO(중국 장자강) STS Processing Center Co. Ltd`, `POSCO Electrical Steel India Private Limited`, `포스코엔지니어링` 등 4곳으로 업무 연관성이 높은 회사 2곳을 하나로 합쳐 효율성을 높였다.포스코는 영업실적 개선 및 구조조정 효과 등으로 지난 2월 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장기 기업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상향 조정된 바 있다.특히 SP는 잉여현금흐름 창출과 차입금의 지속 감소로 상각전영업이익 대비 차입금비율(Debt to EBITDA)이 개선됨에 따라 포스코의 재무위험도(financial risk profile) 평가도 `상당한(significant)`수준에서 `보통(intermediate)`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포스코는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통해 `Debt to EBITDA`를 2016년 4.1배에서 오는 2019년 2.7배로 개선시킬 계획이다.포스코 관계자는“구조조정 3개년 계획이 올해 마무리된다”며 “올 상반기까지 계획의 89.3%를 완료해 연말까지 당초 계획을 무난히 달성하겠다”고 밝혔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8-29

기아차,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기아자동차가 28일부터 2017년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 들어간다. 4년제 정규대학 졸업 예정자(2018년 2월) 또는 학사·석사 소지자는 전공과 관계없이 누구나 기아차 채용 포털 사이트(career.kia.com)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채용은 서류전형, 인·적성 검사, 실무면접, 임원면접 순서로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는 12월 중 발표된다. 특히 서류전형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공채와 마찬가지로 불필요한 지원서 내 사진, 주소, 수상·활동내역, 경력·자격증 등 일부 항목을 삭제하거나 축소했다.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과 스펙(취업용 경력·자격 등) 경쟁을 막자는 취지다. 실무면접 역시 지원자 개인 신상과 학력 등을 보지 않는 `블라인드` 상태에서 인성면접, 직무면접, 영어면접 등이 진행된다. 임원면접에서는 지원자의 조직 적합도, 인성 등이 주로 점검된다.지원 예정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주기 위해 기아차는 다음 달 5일 오후 5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채용 설명회(SECRET K) 방송을 진행하고, 이를 케이블방송 채널 `한국직업방송`과 잡코리아 웹사이트(www.jobkorea.co.kr)·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중계한다.지원 예정자는 앞서 다음 달 1일부터 잡코리아 웹사이트·앱을 통해 기아차 채용 관련 질문을 미리 등록할 수 있다./연합뉴스

2017-08-29

포스코건설, 카카오·포스코ICT와 손잡고 AI기반 `대화형 스마트 더샵 아파트` 선보여

포스코건설(대표 한찬건)이 카카오, 포스코ICT와 지난 25일 포스코ICT 판교 사옥에서 더샵 공동주택 음성인식 서비스를 위한 AI기반의 `더샵 스마트 홈 구축` MOU를 체결사진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MOU 체결로 포스코건설은 포털 서비스 기업인 카카오의 인공지능(AI) 플랫폼`카카오아이`의 음성인식 기술을 기존의 스마트 홈 서비스와 결합해 브랜드 가치를 한 차원 높이는 `대화형 스마트 더샵`아파트를 구현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카카오는 더샵 스마트 홈 서비스 구축에 적용 가능한 AI기술 및 플랫폼을 제공하며, 포스코건설과 포스코ICT는 `대화형 스마트 더샵`에 특화된 음성인식 기반 스마트 홈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이번 AI기반 스마트 홈 서비스는 기존 더샵의 첨단 특화 서비스에 다음카카오의 통합 AI 플랫폼인 `카카오아이`기술을 융합한 것이다. 음성인식 및 카카오톡 기반 메신저를 활용해 입주자와 대화를 주고 받으며, 이를 통해 세대 내 다양한 IoT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고, 센서 기술을 이용해 세대 내 정보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등 서로 소통이 가능하게 된다.여기에, 챗봇(Chat-bot)과 같은 대화 처리 기술을 활용해 실제로 사람과 대화하듯 우리집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진다.예를 들어, “보일러 좀 켜줘”라고 메시지를 보내면 “어느 방 보일러를 켜 놓을까요”라고 물어보고, 사용자의 의도를 확인해 명령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결과적으로 홈 비서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음악 재생(멜론), 대중교통(카카오택시), 실시간 뉴스 검색(다음 포털), 날씨, 쇼핑, 일정관리 등의 생활편의 서비스도 연동된다.포스코건설 관계자는“향후에는 입주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생활패턴을 반영한 연계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라며“단순히 IoT 기기들을 제어하는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 전반에 걸쳐 제공 가능한 서비스들을 AI로 구현하는 스마트 더샵 플랫폼을 개발해 더샵 입주민의 생활편의와 만족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포스코건설의 `대화형 스마트 더샵`아파트는 2018년 분양하는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8-29

“하이브리드산업 육성만이 경쟁력 높여”

2017 포스코패밀리 기술콘퍼런스가 지난 24, 25일 양일간 포스텍과 RIST에서 개최됐다. 포스코패밀리 기술콘퍼런스는 포스코그룹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한 토론의 장으로 포스코를 비롯한 그룹사, 고객사, 공급사, 대학 및 연구기관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권오준 회장의 개회사와 함께 시작된 행사는 포스코패밀리 기술상 시상에 이어 빌 러(Bill Ruh) GE수석부회장의 기조강연 순으로 진행됐으며, 오후에는 22개 세션으로 나눠 기술발표와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권오준 회장은 “포스코가 WSD 선정, 8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로 인정받았지만, 이것이 우리의 미래 경쟁력까지 보증하지는 않는다. 디지털 변혁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제조업에 포스코 고유의 스마트솔루션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산업을 육성해 다가올 미래를 선도하자”고 당부했다. 특히 △기가스틸, 고망간강과 같은 차세대 혁신제품 개발 △신성장 미래사업 발굴육성 △고유역량에 신기술을 융합한 스마타이제이션 등을 강조했다.`포스코패밀리 기술상 시상식`에서는 `고로 저품위 저가 연원료 증사용 기술`을 제안한 포항 제선부 박영도 외 19명이 최고 기술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혁신상(4건), 창의상(6건), 도약상(8건), 도전실패상(2건) 시상이 이어졌다.기조강연에 나선 빌 러 GE 수석부회장은 `산업 패러다임 변환기, 스마트 대응을 위한 인사이트 및 방법론`이라는 주제로 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에 따른 자사의 디지털 산업 청사진을 청중들과 공유했다.기술발표와 토론은 이틀간 43개 세션으로 나뉘어 1일차는 일반 세션(General Session), 2일차는 포스코 세션(POSCO Session)으로 각각 진행됐는데, 올해는 `강건재`와 `EC`세션을 신설해 주목을 받았다.한편 포스코가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1989년 처음 선보인 포스코패밀리 기술콘퍼런스는 포스코그룹 기술인들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7-08-28

포스코, 해외 생산법인 역량 강화

포스코가 해외 생산법인 현지직원들의 품질 마인드 제고 및 역량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포스코는 지난해부터 12개 해외 생산법인 현지직원들을 대상으로 품질관리 역량 향상 교육과정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는 해외 생산법인 품질경영 진단 결과, 해외법인 경영 강건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현지직원들의 품질관리 역량 확보가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이에 포스코는 2016년부터 해외 생산법인별 품질경영체제 진단 완료 후 3개월 이내에 현지 품질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본사의 품질관리 전문가가 현지에서 직접 교육과정을 진행하며 △고객중심 품질 마인드 △CTQ(Critical to Quality), Vital Few 분석능력 등을 중점적으로 다룬다.현지 교육 이후에도 화상 연결을 통한 후속 교육을 지원하는 등 해외 생산법인 현지직원들의 지속적인 품질관리 역량 향상에 힘쓰고 있다.지난해에만 7개 생산법인이 품질관리 역량 교육을 받았고, 올해에는 5개 법인에서 교육이 진행 중이다. 올해 7~8월에는 터키 POSCO ASSAN TST 현지 엔지니어 30여 명이 품질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통계 소프트웨어 활용기법 교육을 수료했다.포스코는 현지 엔지니어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품질경영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이고 품질관리에 필수적인 통계기법을 체득하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되는 교육과정을 지속 개발하기로 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7-08-28

미리 만나는 `갤럭시노트8`… 사전체험 운영

삼성전자가 역대 최대 규모의 사전 체험존을 마련해 `갤럭시노트8`을 미리 선보이고 있다.27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전국의 대형매장 등 80여곳은 지난 26일부터 갤럭시노트8 출시 전인 다음달 15일까지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한다.특히, 오는 10월까지는 젊은 소비자층을 위해 대학가와 영화관 등으로 갤럭시 스튜디오를 확대, 전국에 모두 120여곳을 운영할 방침이다.대구·경북 지역의 사전 체험존은 △동대구역을 비롯해 △현대백화점 대구점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롯데영플라자 대구점 △CGV 포항 등에 마련됐다.대구 동성로에도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갤럭시 스튜디오를 열어 오는 10월 1일까지 갤럭시노트8의 다양한 기능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갤럭시 스튜디오에서는 갤럭시노트8의 `S펜`으로 캘리그래피와 캐리커처, 콜라주 등 자신만의 콘텐츠를 직접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또 탑재된 듀얼 카메라를 이용, 라이브 포커스와 듀얼 캡처 등 5가지 특화 기능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별 미니어처 세트에서 직접 비교해보며 촬영할 수 있다.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 `S·ZONE`에서도 갤럭시노트8를 만나볼 수 있다.S·ZONE이 꾸려진 대구 지역 내 대리점과 하이마트 매장 등 모두 202곳과 경북 179곳에서도 갤럭시노트8을 체험하고 싶은 고객을 맞이하고자 기기를 설치하고 있다.대구 동구 효목동의 한 대리점은 “갤럭시노트8을 체험 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다”며 “우리 매장은 오늘(27일) 오후부터 갤럭시노트8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설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온라인에서도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갤럭시 온라인 스튜디오`를 함께 운영한다.온라인에서는 소비자의 흥미를 유발하도록 `S펜`과 `듀얼 카메라`의 한 단계 향상된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전재용기자sport8820@kbmaeil.com

2017-08-28

티웨이항공, 운항승무원 대상 멘토&멘티 프로그램 운영

티웨이항공은 운항승무원의 `멘토(MENTOR)멘티(MENTEE)제도`를 운영하며, 건전한 소통 문화 조성에 나서고 있다고 27일 밝혔다.사진 티웨이항공은 지난 18일 김포국제공항 화물청사 본사에서 제29차 멘토멘티 결연식을 개최하고 멘토 역할을 맡은 운항승무원 10명에게 임명장이 수여한 후 후배 조종사를 위한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29회차를 맞이하는 멘토멘티 제도는 체계적인 부기장 양성훈련을 위해 마련된 티웨이항공의 특화 프로그램이다. 멘토멘티 기간은 약 3~4개월 정도 지속하며 이 기간에는 멘토가 훈련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비행 중 겪게 되는 악천후나 예기치 못한 상황의 대처 등 실제 비행경험을 멘티에게 전수하며 학습과 정서적 교류의 시간을 갖는다.이번 멘토멘티 제도의 멘토 역할로 임명된 임인호 티웨이항공 부기장은 “멘티였을 때는 멘토 선배의 실질적인 조언과 고충을 나눌 수 있어 큰 도움을 받았고 결연 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누구보다 서로 공감하는 선배이자 동료로서 지내고 있다”며 “멘토를 맡은 지금은 멘티가 무사히 훈련을 마치고 티웨이항공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부기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com

2017-08-28

기아차 근로자 `통상임금 소송` 31일 선고

기아자동차 근로자들이 회사를 상대로 벌인 `통상임금 소송` 결론이 이달 말에 판결 날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는 기아차 노조 소속 2만7천여명이 회사에 요구한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해달라”는 통상임금 소송의 변론절차를 모두 종결하고 오는 31일 오전에 선고한다고 24일 밝혔다.기아차 생산직 근로자들은 지난 2011년 임금채권 청구 소멸시효(3년)가 적용되지 않았던 3년치 임금 중 통상임금에 포함되지 않아 받지 못했던 금액을 돌려받고자 소송을 제기했다. 연 700%에 이르는 정기상여금과 각종 수당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달라며 회사 측에 7천220억원을 요구하고 있다.재판부는 지난 17일 결론을 내릴 예정이었으나 검토 과정에서 원고 이름 등 잘못 기제된 부분이 발견돼 변론을 다시 열고 이달 말로 판결 날짜를 정했다.선고 일자가 정해지자 유사 통상임금 소송이 걸려 있는 기업을 비롯한 산업계와 노동계는 기아차의 통상임금 소송에 대한 법원의 1심 판결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노동계는 법원이 노조 측의 손을 들어줄 경우 기아차 부담액이 기본급과 수당, 퇴직금 변동 등을 고려하면 최대 3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계는 기아차가 이미 사드보복 여파로 판매 급락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임금 지급 판결까지 난다면 경영상 큰 위기를 맞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특히 200여 개사가 유사 통상임금 소송을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번 선고 결과가 기아차뿐만 아니라 산업계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전재용기자sport8820@kbmaeil.com

2017-08-25

가스공사, 하반기 신입·경력 96명 신규 채용

한국가스공사(사장 직무대리 안완기)는 23일 하반기 신입 78명과 경력 6명, 별정직 7명, 연구직 5명 등 모두 96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밝혔다.이번 공채는 전국 지방이전 공공기관 최초로 신입직원의 경우 대구·경북지역 인재 30%를 채용함으로써 정부 일자리 창출 정책과 지역사회 발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가스공사는 지난 2014년 본사 대구 이전 후 필기전형 가점 부여 등을 통해 대구·경북 출신 신입직원 비율을 높여 지역인재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또 장애인력 및 국가 보훈대상자를 일정비율 이상 채용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열린 채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이어 지난 2013년부터 공기업 최초로 신입직원 채용 시 서류전형 폐지 및 블라인드 면접을 도입하고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활용해 능력 중심의 맞춤형 인재를 지속적으로 선발하고 있다.아울러 가스공사는 오는 9월4일 서울과 대구에서 대규모 채용설명회를 개최해 지원자에게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이번 채용은 가스공사 홈페이지(http://www.kogas.or.kr)를 통해 오는 28일부터 9월1일까지 지원할 수 있으며 필기전형은 오는 9월16일 대구 및 수도권에서 실시할 예정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7-08-24

카타르 월드컵경기장 관중석에 포스코 `포스맥` 안전발판 공급

포스코가 2022년 월드컵 개최지인 카타르 알라이얀(AL-Rayyan) 경기장 관중석에 `포스맥(PosMAC)`을 적용한 안전 발판을 공급한다.23일 포스코에 따르면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 개최를 위해 건설하는 8개의 축구장 중 하나인 알라이얀 경기장은 약 4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오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앞서 관람석 제작 전문업체인 유니테크시스템은 포스코 고객사인 포스머티리얼과 협업해 알라이얀 경기장 시공사인 알바라흐(Al Balagh)-LT 조인트벤처와 안전 발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유니테크시스템과 포스머티리얼은 기존에 알루미늄으로 제작하도록 내려온 설계를 PosMAC으로 변경해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안전발판의 소재를 알루미늄에서 PosMAC으로 대체할 경우 약 6%의 원가 절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특히 스탠드에 안전발판 조립할 경우 흔히 사용하는 용접 방식 대신 걸이형 부착 시스템을 활용해 시공성 향상에 따른 인건비도 절감할 수 있다.이에 카타르 현지 발주처 담당자는 한국을 방문해 포스머티리얼이 제작한 모형 제품을 확인하고, 원가 절감과 시공성 향상의 이점을 확인, PosMAC 발판을 적용키로 최종 합의했다.카타르 알라이얀 경기장의 관중석 스탠드 4만석에는 PosMAC 200톤이 적용될 예정이다.포스코 관계자는 “하반기 국내외 조선사를 대상으로 PosMAC 소재의 장점과 활용방안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며 “앞으로도 포스머티리얼과 협업해 카타르 월드컵경기장 2차 수주 등 PosMAC 소재의 판로 확대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고 밝혔다.한편, 포스맥(PosMAC)은 포스코 고유기술로 개발한 고내식 합금도금강판으로 기존 도금강판보다 5~10배 이상 강한 내식성을 지니면서도 스테인리스 등의 소재보다 가격이 저렴한 차세대 강건재라고 할 수 있다./김명득기자

2017-08-24

포항제철소 사내 도서관 직원에게 `인기`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가 직원들의 자기개발과 지식 함양을 돕고자 사내 도서관 활성화에 나서 직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22일 포스코에 따르면 도서관에는 최근 화제가 된 베스트셀러, 자기계발서 등의 신간 도서를 매주 배치된다.지난해에는 4만 5천여 권의 대출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사내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직원들에게 도서 관련 정보를 안내하고 있으며, 신간도서의 경우 대출예약이 5건에 달하는 등 직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포스코 사내 도서관은 기존의 종이책 외에 컴퓨터나 스마트 기기로 볼 수 있는 전자책(e-Book)도 갖추고 있다. 포스코에서 지속적으로 전자책을 늘린 결과 약 3천 600여 권을 갖췄다.또 단행본과 정기간행물,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정보자료를 보유하고 있으며, 단행본은 문학·전공서적·어학 등 약 5만 7천권에 달한다.포스코는 올해 직원들을 위한 도서정보 게시 횟수를 늘림으로써 사내 도서관을 활용한 독서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포항제철소 이대형 직원은 “개인적으로 구매하거나 사외에서 대여해 보는 책도 많지만, 사내 도서관이 직원들의 독서 활성화를 위한 신간서적 구매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8-23

“과기정통부, 통신비 인하 대책 실속 없다”

“국민 기대감만 높인 정책 아니냐!”“성과 없이 혼란만 부추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놓은 통신비 인하 대책을 두고 실속 없는 정책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통신비 인하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무리수를 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성과 없이 혼란만 부추긴다는 불만도 나온다.과기정통부는 지난 18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관계자들을 불러 다음달 15일부터 선택약정요금할인율을 현행 20%에서 25%로 올리라는 내용의 행정처분 공문을 전했다.선택약정요금할인은 얼마짜리 요금제를 어느 기간 동안 쓴다고 약속한 데 따른 할인을 말한다. 20% 할인율을 25%로 올리면 소비자들은 한달에 2천원 정도 아낄 수 있다. 5만원짜리 요금제를 쓸 경우 20% 할인을 받으면 1만원, 25% 할인율이 적용되면 1만2천500원을 절약하는 셈이다.과기정통부는 25% 할인율 적용에 따라 요금할인제도 고객이 1천400만명에서 1천9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1조원 가량의 통신비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다음달 15일 신규 약정자부터 우선 적용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시장에서는 벌써 구매를 미루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이동통신사 입장에서는 셈법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그만큼 예상 피해액이 크단 얘기다.통신업계에 따르면 선택약정 할인율을 25%로 인상할 경우 가입자 평균 요금 월 4만6천200원을 기준으로 현재 약정할인 가입자에게 연간 4천158억원을 추가 할인해줘야 한다.제도 시행 후 선택약정으로 전환되는 고객은 올해 500만명, 내년엔 1천800만명으로 늘어나 매년 연간 1조4천500억원 수준의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계산이 나온다.여기다 기초연금 수급자 요금 감면과 내년 상반기에는 2만원대 보편적 요금제까지 도입되면 통신업계로선 연간 3조원이 넘는 사상 초유의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선택약정할인율 상향조정 방안에 대해 이동통신사는 물론 시민단체까지 반발하고 나섰다. 할인율 인상안이 기존 가입자에게 적용되지 않아 실질적으로 돌아오는 통신비 인하 혜택이 없다는 이유에서다.녹색소비자연대, 한국소비자연맹 등 6개 통신·소비자단체들은 지난 21일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급적용이 없으면 문재인 대통령의 기본료 폐지 공약 취지에 어긋나는 사실상의 공약 폐기”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기존 가입자 1천400만명에게도 25% 요금할인을 위약금 없이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선택약정할인율 상향조정 방안이 누구도 만족하지 못한 결론이 난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과기정통부가 사업자, 시민단체 등과의 충분한 교감 없이 성급하게 발표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22일 청와대 업무보고 일정을 맞추고자 급하게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무리수`를 던졌다는 비판이다.정부안이 후퇴할 가능성은 없다. 대통령 공약으로 추진되는 만큼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마지막 관문은 통신 3사의 법적 대응 여부다. 통신업계 내부에서는 선택약정할인율 인상을 수용하거나 정부를 대상으로 한 소송 두가지 방안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소급적용이 안 되는 만큼 소송명분이 적어졌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7-08-23

농어촌공사, 5급 정규직 사원 250명 신규 채용

한국농어촌공사는 5급 정규직 신입사원 25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21일 밝혔다.채용 분야는 행정(99명), 토목(100명), 기계(18명), 전기(23명), 건축(5명), 지질(3명), 전산(1명), 환경(1명) 등이다. 올해 채용 인원은 작년보다 33명이 늘었다. 또 과거 3개년 평균 채용인원의 약 1.8배 규모라고 공사는 덧붙였다.공사는 학력, 전공, 성별, 연령의 제한 없이 직무능력 중심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입사지원서 및 면접에서 학벌·출신지 등 인적사항을 삭제하는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한다.공사는 기존 상식시험과 인·적성시험을 대신해 직업기초능력을 평가하는 등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방식으로 채용을 진행하는 한편 채용 단계별로 이전 단계의 점수를 고려하지 않고 해당 단계의 점수로만 합격자를 결정한다.농어업인 자녀 및 농어촌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농어촌전형(96명)과 보훈전형(6명)은 별도로 실시한다. 이전 지역인재 및 양성평등과 관련한 채용목표제(각 10%)와 장애인과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가점제도도 운영한다.원서 접수는 다음 달 7일부터 13일까지 개설되는 공사 온라인 채용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가능하다.정부의 합동채용 일정에 따라 필기시험은 10월 22일에 실시하며, 11월 6일부터 24일까지 면접시험을 거쳐 11월 말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자세한 내용은 공사 홈페이지와 블로그, 페이스북 계정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전재용기자sport8820@kbmaeil.com

2017-08-22

사장들 “알바 오래할 수 있다는 말 안 믿어”

지역 내 식당이나 편의점 등에서 일하던 대학생 아르바이트생들이 개강이 다가오자 갑작스럽게 일을 관두면서 고용주들이 시름을 앓고 있다. 문자나 전화 등으로 사직을 통보받은 업주들은 난색을 표하면서도 일손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구인구직 전문포털 `알바천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아르바이트생은 주 평균 22시간 근무했으며, 아르바이트를 통해 월평균 68만 7천558원을 번 것으로 조사됐다. 2분기 평균 시급은 7천289원으로 전년 동기(7천40원) 대비 3.5% 증가했다.아르바이트 주 활동 층인 대학생들은 주로 방학기간 두 달 동안 일할 수 있는 곳을 선호한다. 수습기간이나 교육연수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일을 말한다. `용돈벌이`를 목적으로 일을 구하는 학생들은 주로 편의점에서 파트타임으로 근무하거나 서빙, 배달처럼 업무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일을 선택한다.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는 대학생 한모(22·남구 효자동)씨는 “방학 때 집에 내려와 있으면서 일할 곳을 찾는데 두 달 동안 일하겠다고 하면 받아주는 곳이 없다”며 “주변 친구들도 다들 요령껏 알바를 구하기 때문에 이번 여름방학엔 휴학생이라고 속여 빵집에서 일했다. 방학 때마다 알바를 구하는 것도 힘들다”고 말했다.고용주 입장은 다르다. 2개월이라는 시간이 짧은 데다 막상 알바생에게 일을 가르치고 나면 금세 관둬 다시 사람을 구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단기 알바생을 꺼린다. 시간이나 운영 등 업무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불만이다.실제로 이달 들어 대학생 알바생들이 8월말 개강을 앞두고 일을 관두는 경우가 발생했다. 알바천국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고용주 2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주 10명 중 8명(79.6%)이 개강을 이유로 알바생에게 사직 통보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포항은 서울이나 부산, 대구 등 대도시와는 달리 타지역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이 많아 방학기간 두 달 동안 일하다가 관두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생 알바생을 고용했던 지역 업주들은 여름방학이 끝나는 시점인 8월 들어 아르바이트를 그만두는 학생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생계가 아닌 용돈벌이로 하는 일이라 책임감이 부족하다는 불만도 쏟아냈다.사직 통보 유형으로는 대면 대화를 통한 경우가 전체의 43.5%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문자통보(37.9%), 무단퇴사(11.9%), 전화통보(4.5%)를 경험한 고용주들은 당혹감을 표했다. 심지어 다른 알바생을 통해 사직 통보를 들은 고용주도 있었다.알바생의 갑작스런 사직 통보로 난처한 상황에 빠진 고용주들은 당장 일손 부족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지난 6월말 대학생 배달직원을 채용했던 치킨집 사장 정모(42·남구 오천읍)씨는 “면접 당시 휴학해서 오래 일할 수 있다는 말을 믿고 일을 시켰는데 지난주부터 갑자기 출근을 하지 않아 당황스러웠다”며 “다른 배달직원한테 복학한다는 얘기를 전해듣고서야 상황이 이해됐지만 직접 얼굴 보며 미리 알려주기라도 했으면 대안을 마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고용주가 면접 중 믿지 않는 알바생의 말 1위는 `휴학해서 오래 일 할 수 있어요(59.7%)`가 뽑혔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7-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