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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6개월마다 상품가격 올려… “기업이 인플레 키웠다”

팬데믹 이후 고인플레이션이 상당 기간 지속됨에 따라 기업들의 가격조정행태가 변화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주요국 중앙은행에서도 팬데믹 충격에 대응한 기업의 가격조정 변화가 예년 수준으로 정상화될지에 주목하면서 이를 향후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에서의 주요 불확실성 요인으로 제시하고 있다.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팬데믹 이후 국내기업 가격조정행태 변화 특징과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고물가 기간에 기업들의 가격 인상빈도가 크게 증가하는 변화가 관측됐다.한은은 한국소비자원의 생필품가격 데이터를 활용해 팬데믹 이후 국내기업의 미시적 가격조정 행태의 특징과 그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국내기업의 가격조정행태의 특징을 살펴보면, 팬데믹 이후 가격 인상빈도가 크게 늘어난 반면 가격조정폭은 팬데믹 이전과 큰 변화가 거의 없었다.가격조정 빈도는 월평균 11% 수준(2018~2021년)에서 팬데믹 이후 고인플레이션 기간 중 15.6%(2022~2023년)로 큰 폭 상승했다. 이는 평균적인 상품가격 유지 기간이 약 9.1개월에서 6.4개월로 단축됐음을 의미한다. 이 같은 조정 빈도의 증가는 비용압력이 컸던 품목을 중심으로 한 인상빈도의 증가에 기인하였다.반면 인하빈도와 가격조정폭(인상·인하율)은 팬데믹 전후로 패턴에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고물가 시기에 기업들이 가격변화에 따른 소비자의 저항 및 민감도, 경쟁품으로의 대체효과 등을 고려하여 가격인상시 ‘폭’보다는 ‘빈도’를 조정함에 따라 물가상승률과 가격 인상빈도 간 상관성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인플레이션 수준에 따라 기업의 가격 인상빈도가 변화하는 행태를 반영한 모형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분석해 본 결과, 충격(유가상승 등)의 크기가 클수록, 또는 서로 다른 충격이 동시에 발생할 경우 인플레이션과 함께 가격 인상빈도도 확대되면서 물가상승률이 더 큰 폭(비선형적)으로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물가상승률이 4~5%대로 높은 시기에는 동일한 비용충격에도 인상 빈도가 늘어나면서 충격이 물가로 빠르게 전이되는 것으로 추정됐다.한은 물가동향팀 관계자는 “물가가 여전히 목표 수준을 상당폭 상회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충격이 발생할 경우 인플레이션 변동 폭이 물가 안정기에 비해 더욱 커질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물가상황 판단시 기업의 가격조정행태가 과거 수준으로 돌아가는지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03-11

“다문화가정 자녀 진로탐색 도와요”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 9일 포항 한동대학교에서 한동대 글로벌교육기부센터와 함께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한 진로지원 사업인 ‘포어스’ 발대식을 진행했다.이날 발대식에는 최도성 한동대학교 총장, 예은희 포항시 여성가족과장, 최영 포스코 기업시민실장, 그리고 포항시 가족센터 관계자 등 90여 명이 참석해 사업시작을 응원했다. 이들 가운데 한동대 재학생(멘토), 수혜자(멘티)들도 참여해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포스코 1%나눔재단은 포항시에 거주하는 다문화 학생들과 교육소외계층 청소년들이 진학 및 취업에 필요한 실직적인 교육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동대와 함께 이번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됐다.사업명 ‘포어스’는 멘토와 멘티가 함께 성장한다는 의미와 함께 ‘Upgrade, Understanding, Strength, Support’의 효과를 내겠다는 포어스(4Us)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포항지역의 미래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25명의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은 한동대 재학생과의 1:1멘토링은 물론, 개인의 희망 진로에 따라 진학반과 취업반으로 구분해 학습을 진행할 계획이다.진학반은 한동대 진학을 목표로 교과과정에 대한 보충학습을 지원받게 되며, 취업반은 포스코그룹 채용 우대 자격증 등에 대한 강의와 교재를 제공받아 취업을 준비하게 된다. 또한, 방학기간을 활용하여 진로체험과 진로캠프에도 참여하게 될 예정이다.이날 최영 기업시민실장은 “포스코 1%나눔재단과 한동대가 함께하는 이번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희망하는 진로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길 바란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인재로 성장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멋진 어른이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최도성 한동대학교 총장은 “포항을 대표하는 기업인 포스코와 함께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산학협력 교육기부 모델’은 사회공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포스코1%나눔재단은 앞으로도 미래 사회에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다양한 꿈을 찾고 펼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지원사업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03-11

에코프로 올 국내만 1조2천억 대규모 투자

에코프로가 올해 포항캠퍼스를 중심으로 국내에만 약 1조2천억 원의 투자를 단행한다. 폐배터리 재활용부터 전구체 및 수산화리튬 제조, 양극재 생산까지 이차 전지 생태계 조성을 고도화해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에코프로는 전구체 공장 증설에 6천900억 원을 투자한다. 이 외에도양극재와 수산화리튬 공장 증설에 각각 3천200억 원, 1천600억 원, 산업용가스 생산에 100억 원을 투입하는 등 올해 총 1조1천800억 원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올 상반기 중 에코프로이엠의 하이니켈 양극재(NCA) 생산공장 CAM8,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수산화리튬 생산공장 LHM2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 CPM 및 RMP 3, 4 공장을 각각 건설한다.CPM은 전구체 공장이며 RMP는 전구체 공정 전단계인 황산화 공정이다. 니켈 코발트 망간 원료를 수입해 황산화 공정을 거쳐 전구체가 완성된다.포항 4캠퍼스 구축이 완료되면 포항캠퍼스는 양극재 27만 t(톤), 전구체 11만 t, 수산화리튬 2만6천t을 생산하는 대규모 이차전지 산업단지로 발돋움한다. 포항캠퍼스에서 생산되는 양극재 27만 t은 전기차 약 3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에코프로가 지난 2020년부터 조성을 시작한 포항캠퍼스는 총 4개 사이트로 구성돼 있다. 올해 투자금액을 포함해 포항캠퍼스에 투입되는 총 투자액은 5조5천억 원에 이른다.포항1캠퍼스에는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이 입주해 있고 포항 2캠퍼스에는 전구체 원료 및 제품을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입주해 있다. 복합단지인 포항 3캠퍼스는 에코프로이엠(양극재), 에코프로이노베이션(수산화리튬), 에코프로씨엔지(폐배터리 재활용), 에코프로에이피(산소가스)가 입주해 있다.포항캠퍼스는 포항 영일만일반산업단지 내 전체 부지 약 51만3천975㎡ 규모로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이차전지 양극소재 집적단지다. 폐배터리 재활용부터 양극재 생산에 이르는 이차전지 공정을 하나의 단지에 구현한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Closed Loop Eco-system)’을 구축해 국내외 다양한 기업의 벤치마킹 사례로 자리잡고 있다.에코프로의 대규모 투자로 지역의 신규 일자리도 늘고 있다. 2월 기준 포항1·2·3캠퍼스에서 근무하는 임직원은 2천200여 명으로 에코프로 전체 근무인원(3천500여 명)의 63%에 달한다.내년부터 4캠퍼스가 본격 가동되면 현지 인력 규모도 3천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03-10

소진공, 대구 안경특구 수출형 소상공인 지원 논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8일 대구에서 지역 특화 수출형 소상공인 육성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는 전국 소상공인의 경영현황 및 현장 목소리 청취를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대구지역 내 우수 소공인 집적지 방문을 통해 효과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대구지역은 전국 안경제조 소공인 980여개 중 70%가 소재해 있으며 특히 북구지역에 500개 이상 업체가 자리해 지난 2006년 안경산업특구로 지정된 바 있다.앞서 박성효 이사장은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을 방문해 소공인 지원현황을 점검했으며 공단 지원사업과 연계한 효율적인 지원이 이어질 수 있도록 협의했다.간담회에는 안경산업특구 내에서 해외수출 성과 보유 업체 대표자 등 10여명이 참석해 수출 판로확보와 로컬창업자 육성 등 지원 및 산업 발전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해외인증, 해외박람회 참석 지원을 통한 수출 기반 마련 및 해외판로 확대, 경영애로 해결을 위한 정책자금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기술력으로 성장해가는 우수 소공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였다”며 “지역 특화 수출형 소상공인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안병욱기자eric4004@kbmaeil.com

2024-03-10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 화합물 합성 서비스 개시

케이메디허브(이사장 양진영)가 10일 국내 신약개발 활성화를 위해 화합물 합성분야 기술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화합물 합성은 신약 연구개발에 필수적이지만, 숙련된 연구자와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기반시설이 잘 갖춰 있지 않은 소규모 연구실이나 사업장에서 수행하기에는 애로사항이 있다.이에 신약개발지원센터는 연구인력·장비를 활용해 국내 제약사 및 연구자에게 화합물 합성을 맞춤형으로 지원함은 물론 화합물 정제·분석 등 고품질의 서비스도 제공한다.새롭게 지원하는 기술서비스를 통해 제약사 및 연구자는 신약개발에 소모되는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국내 신약개발 및 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화합물 합성분야 기술서비스는 △고성능 액체크로마토그래피(High performance liquid chromatography) △분취용 고성능 액체크로마토그래피(Preparative liquid chromatography) △질량분석기(Liquid chromatography-mass spectrometry) △핵자기공명장치(Nuclear magnetic resonance) 등 연구장비를 활용해 지원할 예정이다.신약개발 화합물 합성분야 기술서비스 상담 및 신청은 케이메디허브 홈페이지(www.kmedihub.re.kr) 또는 신약개발지원센터 기술분석지원팀(053-790-5207)을 통해 진행 가능하다.양진영 이사장은 “이번 신규 서비스를 통해 국내기업이 겪는 애로사항이 해소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술서비스 범위 확대를 통해 신약개발 활성화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3-10

접근 힘든 고온밀폐공간 로봇이 살핀다

포스코가 포항제철소(소장 천시열) 5기 코크스 오븐 고온밀폐공간 무인설비 점검을 위한 이동로봇 통합관제 시스템을 시범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포스코는 사람이 직접 점검하기 어려운 고위험개소의 설비를 안전하게 관리하고자 이동로봇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그러나 운영 환경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로봇이 필요해 증가하는 로봇을 유기적으로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친환경제조공정솔루션센터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로봇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포스코형 로봇편대 자율운전 통합관제 플랫폼(이하 PosRXPlatform) 프로토타입을 개발했다. PosRX Platform은 무인설비 관리를 위한 이동로봇의 자율·원격 운전과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솔루션 플랫폼이다. 극한 환경 스마트설비유지 및 보수를 위한 △디지털 공간 정보 활용 기술(RISTwin·RIST에서 개발한 디지털트윈 플랫폼) △다기종 로봇편대 관제 및 협업제어 △제철 환경에 필요한 열화상 이미지 수집 △가스검지 등 임무체 활용기술 등 철강제조 환경에 필요한 로봇관제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포스코는 높은 온도로 인해 작업자가 직접 점검하기 어려운 5기 코크스 오븐을 PosRX Platform 기술을 활용한 이동로봇 통합관제 시스템 시범 설비로 선정한 뒤, 우선적으로 고온·밀폐 공간 무인 설비점검 관제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시범 적용으로 이동로봇 통합관제시스템의 △이동로봇 원격·자율 주행 제어 △가시 영상·열화상 데이터 수집과 활용 △디지털 공간정보 활용 등의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포스코는 앞으로 이동로봇 통합관제시스템을 포항 5기 코크스 오븐 운영 로봇 통합 관리, 지하 전기실 및 컬버트 무인 설비 점검 분야 적용과 더불어 이차전지 등 그룹사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03-10

포항제철소, 형산문 이어 3문 준공… 편의시설 개선·직원 안전 강화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천시열)가 대대적인 3문 준공을 통해 근무직원과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제철소 안전을 강화한다.포항제철소 3문은 제철동과 청림동 사이에 위치한 문으로, 냉천 바로 옆에 있는 출입문이다.2022년 태풍 힌남노로 범람한 냉천의 직격타를 맞은 곳 중 하나로, 당시 3문에 위치한 안내실이 전면 파손됐다.포항제철소는 작년 2월부터 파손된 안내실을 비롯한 대규모 3문 리모델링에 돌입했고, 약 1년 간의 공사 끝에 새로워진 포항제철소 3문이 문을 열었다.먼저 포항제철소는 파손된 3문 안내실을 재건축하고 편의시설을 개선했다.기존 3문 안내실은 포항제철소의 다른 출입문들에 비해 방문자 대비 안내실 규모가 협소하다는 의견이 있었다.제철소 방문객 대기공간과 협력사 직원의 사무공간을 기존 공간 대비 2배 가량 확장했다. 화장실과 휴게실을 쾌적하게 개선해 방문자 및 협력사 직원의 사용 만족도를 높였다.안내실 옆으로는 물품 반입차량 전용 주차장을 신설해 3문 인근 차량정체를 해소하고 교통안전을 확보했다.포항제철소는 입출입하는 외부차량을 대상으로 도급물품 확인을 실시하는데, 이때 차량들이 도로에 잠시 정차하는 경우가 있어서 교통정체로 이어지곤 했다. 이에 외부 차량은 바로 전용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혼잡을 방지하고 운전자의 안전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보행 시 직원들과 방문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시설도 확충했다. 기존 3문에는 주차장에서 안내실까지의 도보구간이 따로 없어 차량과 방문자간 통행에 불편을 초래했다. 이번 준공을 통해 3문 앞 횡단보도부터 안내실까지 이어지는 보행통로를 신설하여 출퇴근 직원들과 방문자의 편의를 도모했다.포항제철소 행정지원그룹 조영준 그룹장은 “지난 1월 형산문 리모델링을 마치고 바로 3문 준공까지 완료되어, 직원들과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더 안전하고 쾌적한 포항제철소가 될 수 있도록 직원들의 VOC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부용기자

2024-03-10

“탄소 국경 조정제 수송부문 포함 가능성 고려해야”

포스코플로우(사장윤양수)가 포스코그룹, 파트너사 대상 EU CBAM(탄소 국경 조정제) 시행에 따른 대응 방안 세미나를 최근 개최했다.이번 세미나는 수송부문이 EU CBAM에 포함될 가능성을 고려해 ‘CBAM 정책에 대한 최근 업계 동향 및 이슈’, ‘물류 기업에 적용되는 SCOPE 3 온실가스 비용 산출’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세미나 발제를 맡은 딜로이트 김병삼 파트너는 “현재 수송 부문은 CBAM 대상 품목에 포함되지는 않았으나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는 환경 규제로 인해 대상 품목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저탄소 제품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수송부문도 사전에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포스코플로우 관계자는 “CBAM 시행을 앞두고 물류 기업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 세미나를 통해 CBAM 규제에 따른 재무적, 비재무적 리스크를 먼저 식별하고, EU ETS(배출권거래제) 변화와 연계하여 CBAM 제도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된다는 것을 배웠다”고 세미나 참석 소감을 말했다.포스코플로우 윤양수 사장은 “현재 SCOPE 3(공급망 간접 배출)에 대한 공시 의무는 포스코플로우 뿐만 아니라 파트너사에게도 부담 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공급망 내 화주기업의 역할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파트너사와 함께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을 계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EU CBAM은 2025년 12월 3일까지 전환 기간을 거쳐 2026년 1월 1일부터 본격 적용될 예정이다. /이부용기자

2024-03-10

생산성 높이고 안전 지키고… 산업현장 AI 새바람

포스코DX가(대표 정덕균)가 철강, 이차전지 소재, 물류 등 산업현장에 특화한 Industrial AI를 확산함으로써 디지털전환(DX)에 더해 인공지능전환(AX)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라고 최근 발표했다.포스코DX는 올해 AI기술센터를 신설하고, 산업현장에서 발생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적용해 자율화, 무인화, 최적화를 구현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고,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현장을 만들어가고 있다.기존 AI 조직을 확대 개편한 센터 발족을 통해 산업현장에 필요한 핵심기술 개발과 상용화, 현장 확산을 빠르게 실행해 철강 제조, 이차전지 소재 등 포스코그룹의 중점사업 영역의 AI 기술 수요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국내 생산현장에서 스마트팩토리를 선도적으로 구축해 온 포스코DX는 산업 현장의 자율화를 모토로, 자율화를 위한 3대 핵심 기능인 인지, 판단, 제어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사람의 개입없이 최적 운영되는 ‘스마트제조 2.0 시대’를 구현해 나가고 있다.이를 위해 AI기술센터는 인지, 판단, 제어 등 3개 분야의 AI 엔진 개발을 통해 다양한 현장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인지AI는 현장의 눈 역할을 하는 분야로, 일반적인 2D 영상뿐만 아니라 넓은 현장을 가진 중후장대 산업에 적합한 3D 영상 데이터에 대한 딥러닝 기술을 차별화시켜 제조, 유통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성과를 내고 있다.특히 제철소에서는 수십 톤의 철강재를 운반하는 크레인에 인지AI를 적용해 무인화 하는 한편 이차전지 소재공장 등에서 운영되는 산업용 로봇에도 적용해 눈 역할을 하며 성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영상뿐만 아니라 현장 설비들로부터 수집되는 데이터들을 실시간 분석하는 이상감지 기술 적용해 설비 이상유무를 사전에 인지하는 등 설비 관리의 무인화도 실현하고 있다.판단AI 분야에서는 공장의 생산성 향상에 직결되는 작업 순서와 설비 할당 등을 판단하고, 제조업 특화 대형언어모델(LLM) 기술을 통해 설비 정보와 이상 현상 사이의 관계를 추출하는 논리적 추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제어AI 분야에서는 설비의 최적 운전을 자율적으로 도출해 자동 제어를 지원하고, 고숙련 작업자들의 노하우를 딥러닝함으로써 효율적인 생산 활동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있다.윤일용 포스코DX AI센터장은 “그동안 서비스형 AI 기술들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면 효율화, 자율화, 무인화 등 산업현장의 요구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산업용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산업용 AI야 말로 실질적 재무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기술센터가 철강, 이차전지 소재 등 중후장대 산업현장에 특화한 독창적 AI 기술을 개발, 확산해 포스코DX가 Industrial AI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03-07

경북도 ‘이차전지 소재산업 중심지’ 투자환경 홍보

경북도가 6일부터 8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4 전시회’에 공동홍보부스를 구성하고, 이차전지 산업생태계와 산업단지를 홍보하는 등 기업 유치 활동을 펼친다. 사진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전지산업협회, 코엑스, 코트라가 주관한다. 참가업체는 579개사(1896부스)로 약 7만5000명의 참관객이 예상된다.경북도는 이번 전시회에 ‘이차전지 소재산업 중심 경북’이라는 주제로 공동홍보부스를 운영해 포항, 구미 등 경북도의 이차전지 소재산업 거점 중심으로 차별화된 투자환경을 홍보하고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펼친다.특히, 시·군 투자유치 관계자들과 함께 포항 영일만4산업단지,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구미하이테크밸리 국가산업단지, 포항 차세대 배터리 리싸이클링 규제자유특구 등 차별화된 이차전지 투자환경을 홍보, 참가 기업들을 대상으로 1:1 투자유치 상담회를 열어 투자수요를 발굴하고 적극적인 지역 유치 활동을 펼친다.황중하 투자유치실장은 “경북도가 경쟁력 있는 산업단지를 제공해 이차전지 소재산업 생태계가 확산될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 소재 기업들이 경북에 투자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경북은 포항·구미·상주를 중심으로 에코프로와 LG HY BCM의 양극재, 포스코퓨처엠과 SK스페셜티의 음극재, 도레이 BSF의 분리막 등 소재분야부터 PNT, 아바코, 새빗켐, 에너지머티리얼즈 등 장비·부품·리사이클링까지 대규모 투자가 속속 이뤄지고 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3-06

플랜텍, 독일 FAM 사와 손잡고 원료 이송설비 기술 경쟁력 강화

플랜텍(구 포스코플랜텍·사장 김복태)은 독일의 이송설비 전문기업 FAM 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기술 교류 및 상호 전문분야의 협력을 통해 이송설비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환경문제 해결과 조업 효율 향상을 위한 원료하역설비 및 이송설비를 다수 공급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플랜텍은 최근 미세먼지 배출 저감을 위해 원료야드의 밀폐화를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의 사업방향에 맞춰 야드밀폐화에 특화된 원료처리 이송설비의 선진 기술사인 독일 FAM사와 협력해 기술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FAM사는 독일의 국제물류시스템 기업인 BEUMER 그룹의 계열사로 원료저장, 불출에 필요한 이송설비 분야의 오랜 전통을 가진 기업이다. 주로 산업의 원료가 되는 광석 등 원료의 채굴 및 산업용 이송설비에 대한 엔지니어링과 제작에 대한 전문역량을 보유하고 있다.플랜텍 민영위 실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원료야드 밀폐화 이송설비 엔지니어링 기술의 선진화로 미세먼지를 최소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기업으로서 ESG경영을 적극 구현하는데 필요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환경 문제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플랜텍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원료야드 밀폐화 이송설비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들에게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03-06

민원서류 발급 돕고 외국인 통신 상담도 KT, 고객친화형 대리점 ‘혁신’

KT대구경북광역본부가 변화하는 시장 상황과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한 매장 서비스 고도화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 중이다.대구·경북 지역 40여 매장에서 ‘우리동네 동사무소’를 운영하며, 각종 민원서류 발급을 돕고 있다. 평일 및 토요일 매장 영업시간에 맞춰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교통 약자나 고령자, 직장인 등 평일 관공서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인기다. 발급 가능한 서류는 가족관계증명서와 주민등록 등 초본이며 팩스, 복사, 프린트 사용도 무료다.계명대 성서캠퍼스 동문 부근에 위치한 ‘대동 계대동문점’은 외국인 고객을 위한 특화 매장이다. 영어와 베트남어 등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채용해 성서공단을 포함한 인근 산단지역에 머무는 외국인이 편리하게 통신 상품 상담을 받을 수 있다.정보화 취약계층을 위한 스마트기기 활용법 교육도 진행한다. 경북 구미와 김천, 상주, 칠곡에 있는 10개 플라자에 스마트 배움터를 조성하고 3월부터 무료강좌를 진행한다.또한, 통신 업무 처리에 필요한 제출서류 간소화로 고객의 편의성을 강화했다. ‘우리가족대표’ 서비스와 공공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서류 간소화가 그것이다. 가족 대표를 사전 등록하면 가족 대표가 가족의 통신 업무를 대신해서 처리할 수 있다. 지난 19일부터 행정안전부 공공마이데이터로 결합할인이나 명의변경 처리에 가족관계증명서와 같은 구비서류없이 업무 처리가 가능해졌다.KT 대구경북광역본부장 최시환 전무는 “KT는 고객 만족과 고객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혁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신속, 유연하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3-06

포스코그룹, 올해 12개 대학서 ‘기업시민경영과 ESG’ 운영

포스코그룹이 올해에도 국내 주요 대학과 연계해 ‘기업시민경영과 ESG’ 교과목을 운영한다.‘기업시민경영과 ESG’ 과목은 탄소중립·사회적 가치 창출·지역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하는 실제 기업경영의 이슈들을 학생들과 함께 나누고 대안을 제시하는 PBL(Problem·Project-Based Learning) 방식의 수업이다.수강생들은 기업이 풀어야 할 이슈에 대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솔루션을 찾는다.기업시민 교과목 과정은 2021년부터 시작해 4년째 운영 중이다.2024년 1학기에는 기존에 운영하던 부산대, 서울여대, 숙명여대, 순천대, 연세대, 충남대, 포스텍, 한동대, 한양대(가나다순)와 신규로 운영하는 목포대, 성신여대, 전남대 등 총 12개 학교에 개설·운영되며 400여 명이 수강할 예정이다.지난 2021년부터 ‘기업시민경영과 ESG’ 교과목을 수료한 학생은 학교는 총 17개 대학 945명이며, 올해 1학기를 마치면 수료생 1천명이 넘는다.포스코그룹은 과목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포스코와이드, 포스코엠텍, SNNC, 엔투비, 포스코기술투자 등 그룹의 각 사업회사의 기업시민 전담조직 실무자의 멘토링과 특강, 학습교재 등을 제공한다.학기가 종료되는 시점에는 서울 포스코센터에 대학생, 교과목 참여 교수진, 사업회사 멘토들을 초청해 ‘기업시민 레벨업 그라운드(Corporate Citizenship Level up Ground)’ 발표대회를 열고 대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수행한 기업시민 경영 아이디어를 공유할 예정이다.포스코그룹은 지난달 1일부터 이틀간 2024년도 1학기 ‘기업시민경영과 ESG’ 과정을 운영하는 교수진을 포항으로 초청해 강좌가 더욱 알차게 운영될 수 있도록 워크숍도 개최했다.워크숍에서는 포스텍 기업시민연구소에서 교과목 운영 방향과 수업 운영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고, 참석자들과 함께 향후 진행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포항 가속기연구소·체인지업그라운드·포항제철소 견학을 통해 포스코그룹의 경영철학이 어떻게 실천되고 있는지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2021년부터 포스코그룹과 함께 협업해 기업시민 과목을 운영 중인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신현상 교수는 “기업시민경영과 ESG 과목은 대학과 기업이 함께 할 수 있는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이라며 “지난 학기 99점 (100점 만점)의 높은 강의평가를 받는 등 학생들도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03-06

한화가 후원하는 2024 교향악축제 개최

한화는 6일 ‘2024 교향악축제, 더 웨이브(The Wave)’가 오는 4월 3일 KBS교향악단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4월 28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36회를 맞은 올해 교향악축제는 ‘The Wave’라는 부제 아래 23개의 오케스트라가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의 물결을 일으킬 예정이다.특히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교향악단이 참여해 풍성하고 화려한 클래식 공연을 선보인다. 국내외 최정상 지휘자와 세계 무대에서 활약중인 정상급 연주자들의 황홀한 연주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의 순간을 선사하고, 23회차의 공연동안 고전부터 현대 창작곡까지 61곡의 폭넓은 레퍼토리를 만날 수 있다.도이치 방송교향악단 수석지휘자 피에타리 잉키넨(KBS 교향악단)을 시작으로 서울시립교향악단 수석부지휘자 피터 빌로엔 등이 이번 축제에 지휘자로 함께한다.온∙오프라인 실황중계로도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예술의전당 공연 영상 플랫폼 ‘디지털 스테이지’를 통해 전 공연을 만나 볼 수 있다. 또 예술의전당 분수 광장에 위치한 대형 LED모니터를 통해서도 공연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교향악축제는 한화의 단독 후원을 바탕으로 국내교향악 발전과 클래식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2000년부터 25년째 단독 후원해 온 한화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3-06

LIG넥스원, ‘2024 드론쇼코리아’ 참가…감시정찰 등 종합 솔루션 선보여

LIG넥스원이 6일부터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24 드론쇼코리아’에 참가해 드론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선보인다.6일 넥스원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서 대드론통합체계를 비롯해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 탑재중량 40kg급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 시스템을 비롯해 드론용 초소형 SAR(고성능 영상레이다), 데이터링크, 지상통제시스템 및 통합항공전자시스템 등을 전시한다.LIG넥스원은 대드론 분야에서 감시정찰, 타격, 수송 솔루션에 이르는 앞선 기술력을 소개하며 유무인복합체계에 기반한 첨단과학기술군의 완성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대드론통합체계는 미확인 드론에 대한 탐지·식별·무력화를 통해 국가 중요시설과 아군 전력을 보호한다.이와 함께 LIG넥스원은 서로 다른 종류의 다수 드론을 단일 통신 플랫폼으로 운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인다. LIG넥스원은 “이종 군집드론을 ‘다중대역 표준화 데이터링크’를 통하여 하나의 ‘지상통제장치’로 동시 통제할 수 있는 데이터링크와 지상통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오고 있다”며 “새로운 솔루션이 적용되면 전술 드론의 복합 운용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LIG넥스원은 또 국방기술을 응용해 안전성을 유지하고, 저전력·소형·경량화 설계를 적용한 비행체관리컴퓨터(VMC)와 소형비행제어컴퓨터(CFCC)의 개발 및 실증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7일에는 LIG넥스원 지상통제연구소 남경래 팀장이 ‘AI, 군집, 자율화를 고려한 무인항공시스템 개발동향 및 발전방향’을 주제로 컨퍼런스 발표를 진행한다.신익현 LIG넥스원 사장은 “급변하는 안보 환경에서 기동화·지능화·초연결에 기반한 드론봇 전투체계의 구현은 범 국가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LIG넥스원이 선보이는 무인화 솔루션이 첨단과학기술군의 완성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3-06

포항 도심 아파트 분양 현수막 난립, 단속 안하나 못하나

최근 신축 아파트 분양 홍보를 위한 불법 현수막이 포항지역 도심지에 무분별하게 게첨돼 시 이미지를 크게 흐리고 있어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5일 오후 1시쯤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공사 현장 인근에 위치한 한 건물 외벽에는 해당 아파트 분양 현수막이 크게 걸려 있었다.포항시 남구 해도동 포스코대로에도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 특별분양 현수막도 가로수와 가로수 사이, 도로변을 따라 이어 놓아 보행자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었다.이 밖에도 다른 신축 아파트들도 분양 조건 등을 내세운 홍보 현수막을 곳곳에 걸어두는 등 시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시민 안전에도 위협을 가하고 있다. 현행법상 정당 현수막을 제외하고 게시대가 아닌 다른 곳에 게시돼 있는 것은 모두 불법이다.그러나 이들 현수막이 마구잡이로 게첨되고 있는 것은 포항시 아파트 미분양 장기화로 인해 포항 지역 업체들이 분양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또한 아파트 분양 홍보처럼 대량으로 제작된 현수막은 단가가 저렴하고, 광고업체와의 계약에 과태료도 비용으로 포함돼 있는 경우도 있어 불법 현수막을 게시하는 업자들의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낮은 처벌 수위도 거론됐다. 높은 광고 효과에 비해 불법 현수막 과태료는 장당 25만원에 불과하다는 것.시민 A씨(56)는 “시청 근처 건물에도 버젓이 큰 현수막을 계속 걸어놨는데도 철거하는 걸 본 적이 없다”며 “ 알고도 봐 주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포항시 관계자는 “주말 등 수시로 불법 현수막을 단속하고 있지만 단속을 피해 게릴라식으로 다시 게시할 경우가 많아 쉽지 않다”면서 “하루에 수백 건의 현수막을 계속 수거 중이며, 현수막이 난립할 경우 더욱 강력한 행정처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03-05

포스코그룹, 인터배터리서 이차전지 소재사업 선봬

포스코그룹이 ‘인터배터리 2024’에서 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의 현재와 미래를 선보인다.포스코그룹은 6~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포스코홀딩스 주관으로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을 아우르는 그룹 이차전지소재 풀 밸류체인(Full Value Chain)을 소개한다.지난해까지 그룹을 대표해 포스코퓨처엠이 양·음극재 사업을 중심으로 소개했지만, 올해부터는 포스코홀딩스 주도로 이차전지소재 원료생산 단계부터 소개하며 기존보다 한층 더 영역을 확대했다.포스코그룹은 일단 올해 부스 규모를 전년 대비 약 30% 넓은 360㎡로 늘렸고, 그룹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의 구성과 흐름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순환하는 원형 구조의 모형과 영상용 미디어월을 전시관 중앙에 핵심 전시물로 배치했다.중앙 모형 주변에는 리튬·니켈 등 이차전지소재 원료부터, 양·음극재, 리사이클링, 차세대 이차전지소재 등 밸류체인 단계별로 상세 부스를 구성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특히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광석리튬 기반 수산화리튬공장을 준공한 바 있고, 아르헨티나 현지 염수리튬 기반 수산화리튬공장도 올해 상반기에 준공을 앞두고 있는 만큼, 리튬 특별부스를 비중있게 준비해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한편, 이번 전시회에서 포스코홀딩스는 전시회 주관사 한국배터리산업협회가 선정하는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4’에서 포스코형 광석리튬 공정으로 소재·부품분야 상을 수상했다.포스코형 광석리튬 공정은 전기화학적 방법을 활용해 부산물 발생과 부원료 사용을 줄여 지속가능한 수산화리튬 생산을 가능하게 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김준형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은 “포스코그룹은 현재까지 수립한 2030 이차전지소재사업 전략 기조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며, 포스코가 개발한 고유기술을 바탕으로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대표기업으로 우뚝 설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포스코그룹은 인터배터리 전시회 참가를 통해, 이차전지소재 원료부터 리사이클까지, 친환경 자원 순환체계(Closed loop)를 이해관계자들에게 알리고 경쟁력을 키워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03-05

대구·경북 예비부모 다 모여라

대구·경북 대표 육아박람회인 ‘제39회 대구베이비키즈페어(이하 대구베키)’가 오는 7일부터 나흘간 엑스코 서관 전시장 1홀, 2홀에서 개최된다.엑스코, (주)메쎄이상이 공동 주관하고 대구시가 후원하는 대구베키는 영남권 최대 베이비페어로, 지역의 예비부모부터 육아부모들의 관심으로 매회 성황을 이뤄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임신·출산·육아·교육관련 국내외 150여개사가 참가해 봄맞이 최신 트렌드를 소개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유익한 세미나와 무대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디즈니월드잉글리쉬와 소리맘 클래스가 진행하는 산모교실과 영유아 아기 걷기 대회 ‘컴온베이비’를 시작으로, 최근 화두가 된 영유아 수면 교육의 전문가인 ‘슬립베러베이비’ 김지현 대표의 무료 특강이 8일 진행된다.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저출산 시대 엄마들을 응원하는 ‘I am Mother, I can Mother’라는 슬로건으로 남양유업의 임신육아교실을 진행할 예정이다. 0∼3세 아이들의 성장과 장 활동, 면역에 도움이 되는 마사지 방법과 육아부모를 위한 마사지 팁을 전한다. 참여자 전원에게는 신생아용 속싸개, 젖병, 유모차 등 다양한 경품 추첨도 실시한다.참관객들을 위한 풍성한 이벤트와 특가찬스도 마련했다. 소문내기 이벤트, 무료입장신청 인증이벤트 등 SNS 이벤트와 현장에서는 매일 선착순 250명 대상 물티슈 1박스를 증정하는 얼리버드 이벤트, 교촌치킨과 함께하는 베키 3종 이벤트 등을 실시한다.또한, 현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베키상품권 1만 원권을 3000원에 판매해 지역민들의 실속 있는 소비를 지원한다. 베키상품권은 2차 판매일인 6일 오전 11시에 구매 가능하다.(주)메쎄이상 관계자는 “이번 베키는 엑스코의 올해 첫 베이비페어로 임신부, 육아하는 부모 모두가 만족스러운 구매와 체험을 하고 상담을 통해 유익한 소비와 최신 정보교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표철수 엑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대구베이비키즈페어가 임신·출산·육아교육 및 정책의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전시회로서 지역민들의 출산장려와 양육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3-05

플랜텍, 경남도에 탄산가스발생기 기증

플랜텍(구 포스코플랜텍·사장 김복태)은 경남도에 탄산가스발생기를 기증하는 기증식을 경남농업기술원과 가졌다고 최근 밝혔다.플랜텍은 작년 다온알엔에스와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촉매형 탄산가스 발생 기술의 고도화 및 시설원예 작물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스마트 팜과 연계하는 이산화탄소 기술 개발을 진행한 바가 있다.현재 하우스 농가에서는 농작물의 당도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이산화탄소를 비료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많은 농가들이 등유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때 유해가스(CO, SOx, NOx)가 함께 배출돼 대기오염은 물론이고 작물의 생장에도 악영향을 미쳐 농가의 생산성이 하락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이번에 플랜텍이 기증하는 탄산가스발생기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한 제품으로써 촉매 연소방식을 적용해 유해가스 배출이 없는 청정 이산화탄소를 발생 시키고 저온 연소로 고온열풍에 의한 작물피해가 없으며 가동시간이 제한적이지 않아 작물의 생육 단계별 이산화탄소 차등 공급이 가능한 제품이다.지난달 29일 경남농업기술원에서 진행된 기증식에서 플랜텍의 민영위 실장은 “탄산발생기 개발 기술이 농가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경남도에서 확산시켜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플랜텍 ESG 경영철학의 구체적 실천을 위한 이번 기증식이 경남도의 농업 생산력 향상과 친환경 영농발전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플랜텍의 이번 기증은 지역 농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탄산가스 발생기 기술의 혁신을 통해 친환경적인 생산성 향상 뿐만 아니라 ESG 경영 실천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03-05

‘넷 아트 선구자’ 슈리칭,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

2024년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자 슈리칭/(주)LG 제공 LG와 ‘구겐하임 미술관’이 2024년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자로 슈리칭을 선정했다.5일 LG에 따르면 ‘LG 구겐하임 어워드’는 LG가 세계 미술계를 선도해온 미국 구겐하임 미술관과 함께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예술활동을 펼치는 작가들을 발굴, 지원하기 위한 상으로, 수상자에게는 10만 달러의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된다.대만 출신 미국 작가 슈리칭은 1979년 뉴욕대학교에서 영화학 석사 학위를 받은 이후, 미국과 유럽을 주무대로 활동해 왔다. 현재는 프랑스 파리에 거주 중이다.슈리칭은 디지털 아트, 설치 미술, 영화 제작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30년 넘게 VR(가상현실)·코딩 등 신기술을 활용해 작품을 제작해 왔다. 특히 인터넷 기술 초창기인 1990년대에 ‘넷 아트(Net Art’ 분야의 선구자로 평가 받고 있다.구겐하임 미술관이 선정한 ‘LG 구겐하임 어워드’ 국제 심사단은 “슈리칭은 특정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실험적 예술을 펼치며 디지털 시대 스토리텔링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왔다”며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시도를 펼치는 슈리칭의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에 경의를 표한다”고 수상자 선정 이유를 밝혔다.어워드를 수상한 슈리칭은 “예술과 기술의 만남을 지원하는 ’LG 구겐하임 어워드’는 현대미술계에 매우 큰 의미”라며 “이 명예로운 상을 받아 앞으로의 작품 세계를 펼쳐 나가는데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LG 브랜드담당 박설희 수석전문위원은 “실험적인 예술로 동시대인들에게 대담한 질문을 제시해온 슈리칭이 ‘LG 구겐하임 어워드’의 두 번째 수상자로 선정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제 심사단이 주목한 선구자 정신과 부단한 실험정신이 LG가 이 상을 통해 글로벌 고객과 공유하고자 하는 근본적인 가치”라고 전했다.슈리칭의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을 축하하는 행사는 오는 4월 2일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열린다. 5월에는 슈리칭이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관객과 직접 만나 자신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행사가 예정돼 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3-05

삼성전자 패밀리허브 냉장고, UL 솔루션즈 보안등급 ‘다이아몬드’ 받아

삼성전자 2024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가 글로벌 가전업계 최초로 ‘UL 솔루션즈(UL Solutions)’ 주관으로 실시하는 사물인터넷(IoT) 보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를 획득했다.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상반기 출시를 앞둔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는 ‘AI 비전 인사이드’ 등 강화된 AI와 IoT 기술이 적용됐으며, UL 솔루션즈 검증을 통해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강력하게 보호하는 보안 성능을 확인받았다.UL 솔루션즈의 IoT 보안 등급은 스마트 가전의 해킹 위험성과 보안 수준에 대한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브론즈부터 실버, 골드, 플래티넘, 다이아몬드까지 총 5단계의 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등급은 △악성 소프트웨어 변조 탐지 △불법 접근 시도 방지 △사용자 데이터 익명화 등의 항목에서 높은 수준의 시험을 통과해야 획득이 가능하다..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는 냉장고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의 입출고를 인식하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이 있어 식재료의 입출고 순간을 자동으로 촬영해 푸드 리스트를 만들어준다. 또 ‘삼성 푸드’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가 보유한 식재료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레시피를 추천해준다.냉장고 우측 도어에 32형 풀HD 터치스크린이 장착돼 있어 요리 중에도 유튜브나 삼성 TV 플러스 등 다양한 동영상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휴대전화를 스크린 옆면에 가볍게 대면 휴대전화에서 시청하던 영상을 화면에 곧바로 띄워주는 ‘탭뷰’ 기능도 제공한다.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 출시하는 총 4개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모델에 대해 이번 UL 솔루션즈 검증을 받았다. 향후 AI 기술이 적용된 로봇 청소기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검증 취득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삼성전자 DA사업부 유미영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AI 기술 적용은 물론, 이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보안을 최우선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AI 가전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보안 안전성을 철저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업계 최초로 IoT 기술을 접목한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출시한 이래 매년 다양한 AI 기능으로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여왔으며,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하는 CES 혁신상을 8회 연속 수상한 바 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3-05

한화, ‘한국의 젊은 노벨상’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4 개최

그룹이 과학 꿈나무 육성 대회인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4’를 개최한다.5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Saving theEarth(지구 살리기):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드는 과학적 아이디어’로, 과학의 무한한 가능성 안에서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자유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겨룬다. 2명의 고교생과 1명의 지도교사가 한 팀으로 참가할 수 있다. 학교당 출전 팀 수에 제한은 없으며 타 학교 학생과 연합 출전도 가능하다.참가 희망자는 4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한화사이언스챌린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를 내면 된다.심사는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5월 18일까지 1,2차 온라인 심사로 예선이 진행되며, 본선 진출 20개 팀이 가려진다. 최종 본선은 오프라인 심사로 8월 14∼15일 이틀간 진행되며, 8월 16일에 시상식이 진행된다.대상 1팀 4천만원, 금상 2팀 각 2천만원을 포함해 총 2억원 상당의 장학금과 부상이 지급된다.은상 이상 수상 5개팀(총 10명)에게는 해외 유수의 과학 기관, 공과대학 및 한화그룹의 글로벌 사업장견학 등 특별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해외답사 프로그램 외에도 수상자가 취업시점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단계별 멘토링과 커리어 관리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된다.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지난 12회간 약 6천8백여 개 팀, 1만4천여 명의 과학 영재들이 지구와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고민과 생각을 공유해왔다.한편,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한화그룹이 전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하고 있는 과학 아이디어 경진대회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인재육성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강한신념에 따라 ‘한국의 젊은 노벨상’을 모토로 2011년에 처음 개최됐다.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수상자 진로 분석결과, 대한민국 과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2023년 기준 성인이 된 수상자 466명 중 83%에 해당하는 386명이 이공∙공학계열 대학에 진학했다. 이중 석사∙박사과정을 이수 또는 졸업한 인원이 78명, 학업을 마친 후 이공계∙연구개발 관련 업계에 취업 혹은 창업한 인원은 53명이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3-05

SK온, 인터배터리 2024 ‘급속충전 최고 혁신상’수상

SK온의 어드밴스드 SF(Super Fast) 배터리가 ‘2024 인터배터리 어워즈’에서 ‘급속충전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SK온은 5일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전시회 부설 인터배터리 어워즈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다”고 밝혔다.어드밴스드 SF 배터리는 기존의 SF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는 9% 높이면서 급속충전 시간은 유지했다. 에너지 밀도가 같다면 기존 SF 배터리 보다 급속충전 성능이 약 18% 개선된 셈이다. 보통 에너지 밀도가 10% 증가하면 급속충전 시간이 20% 증가한다.이 배터리는 기아 EV9에 탑재됐다. 1회 충전 시 최대 501km를 주행할 수 있다. SK온은 이번 행사에서 배터리와 차량 실물을 전시한다.SK온은 지난 2021년 18분 만에 셀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SF 배터리를 공개했다. 니켈 함량이 83%인 하이니켈 배터리다. 한번 충전하면 4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당시 상용화된 배터리 중 가장 빠른 충전 속도로, CES 2023 최고혁신상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배터리가 탑재된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는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2022 월드카 어워즈’ 등 각종 시상식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어드밴스드 SF 배터리는 SK온이 고유의 급속충전 기술을 끊임없이 개선해 얻어낸 성과다. 배터리 충전 속도는 리튬이온 이동 거리와 이동 속도에 따라 결정된다. 에너지 밀도가 높으면 충전 시 음극저항이 높아 리튬이온 이동속도가 느려져 충전 시간이 길어진다.SK온은 특수 코팅공법을 통해 음극 저항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음극 정렬 공법을 적용해 리튬이온 이동 경로를 단축했다. 여기에 배터리 충전 속도를 최대화할 수 있는 분석 기술로 최적화된 급속충전 프로토콜까지 구현하면서 ‘에너지 밀도’와 ‘급속충전’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SK온 측은 “전기차 기술력의 핵심은 충전시간과 주행거리”라며 “SK온은 하이니켈 배터리 NCM9을 비롯해 화재 위험을 차단한 Z-폴딩 기술, 셀투팩 기술을 적용한 S-PACK 등 세계적 연구개발 성과를 거둬온 만큼 앞으로도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