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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세사기 피해자, 대출 규제 완화

금융당국이 전세사기 피해자 금융지원을 위해 연체정보 등록을 유예하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규제를 완화한다.금융위원회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따라 전세사기 피해자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금융당국은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정상적인 금융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은행 등 전세대출 취급 금융기관에서 연체정보 등록유예를 지원할 예정이다.상환하지 못한 전세대출 채무에 대해서는 보증사(한국주택금융공사·SGI서울보증)와 분할상환약정을 체결하면 보증사가 우선 은행에 상환한 뒤 최장 20년간 무이자로 분할 상환할 수 있다. 피해자가 당장 상환하기 어려운 상황인 경우 최대 2년간 상환유예 기간을 설정할 수 있다.다만 이런 특례 채무조정을 받으려면 주금공 등이 은행에 채무를 대신 변제한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채무조정을 신청해야 한다.금융당국은 이와 함께 전세사기 피해자의 주거안정을 위해 LTV, DSR 규제를 1년한시 완화한다.대출한도 4억원 이내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DSR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적용하지 않는다.LTV는 일반 주담대의 경우 60∼70%에서 80%(비규제지역)로 완화하고, 경락(경매낙찰 시 필요한 자금) 대출은 ‘감정평가액 70%, 낙찰가 중 낮은 값’에서 낙찰가 100%로 완화한다.‘전세사기피해자 특례보금자리론’도 출시된다. 전세사기 피해자가 해당 주택을 경매 또는 공매로 취득한 경우 낙찰가의 100%, 다른 일반 주택을 구입할 경우 주택가격의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기존에는 주금공 채무관계자로 규제 중이면 대출을 받을 수 없었지만, 전세사기피해로 인해 공사 채무관계자가 된 경우 대출이 가능하도록 했다특별법 제정 이전 전세사기 피해주택 낙찰을 위해 높은 금리로 다른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했어도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특례보금자리론으로 대환할 수 있다. 소득 및 주택가격에 관계없이 0.4%포인트(p)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으며, 대출만기는 최장 50년까지 신청할 수 있다.또 거치기간과 만기지정상환은 각각 최대 3년 이내, 대출원금의 30% 이내로 설정할 수 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6-01

청년도약계좌 내달 출시… 12개 은행서 취급

청년의 목돈 마련을 돕기 위한 청년도약계좌가 내달 중에 출시된다.금융위원회는 31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은행들과 서민금융진흥원, 은행연합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도약계좌 운영 사전 점검 회의’를 열고 진행 상황을 논의했다.청년도약계좌는 내달 중 운영에 들어가며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12개 은행이 취급하게 된다.취급기관별로 청년도약계좌의 기본금리를 비롯한 저소득층 우대금리, 예·적금 담보부대출 가산금리를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내달 12일 최종 공지할 예정이다.김소영 부위원장은 “취급기관은 청년들의 중장기 자산 형성이라는 취지가 구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은행연합회는 청년들이 상품을 충분히 이해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기본금리 외에도 저소득층 우대금리, 예·적금 담보부대출 가산금리도 공시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김 부위원장은 “가입 신청자가 증가할 수 있는 운영 초기에 청년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부탁한다”면서 “비대면 중심 운영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가입자의 어려움은 청년도약계좌 전용 콜센터를 통해 원활히 해결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청년도약계좌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공약에서 청년층에게 자산 형성 기회를 만들어주겠다며 도입을 약속한 정책형 금융상품이다.금융위에서는 윤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김소영 부위원장이 직접 관련 사안을 챙겨왔다.가입자가 매월 40만∼70만원을 적금 계좌에 내면 정부가 월 최대 2만4천원을 더해주고, 이자소득에 비과세 혜택을 부여해주는 게 핵심이다.5년간 매달 70만원씩 적금하면 지원금 등을 더해 5천만원가량의 목돈을 만들 수있도록 설계됐다.가입 자격은 개인소득 6천만원 이하이면서 동시에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인 19∼34세 청년이다./이부용기자

2023-05-31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수익률 3.06% 달해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사전지정 운용제도(디폴트옵션) 상품의 연초 3개월 수익률이 3.0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용노동부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상품의 적립 금액과 수익률 등을 31일 공개했다.올해 3월말 기준으로 41개 금융기관이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279개 디폴트옵션 상품 가운데 135개를 실제로 판매·운용 중이다.1∼3월 약 25만명이 디폴트옵션 상품에 가입했고, 이를 통해 약 3천억원의 퇴직연금이 적립됐다.운용 중인 상품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3.06%로, 연 단위로 환산하면 12.41%다.다만, 단기 수익률을 장기 수익률로 단순히 전환한 수치는 실제 장기 수익률과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노동부는 시간이 지난 뒤 실제 연 단위 수익률을 별도 공시하기로 했다.유형별로 살펴보면 초저위험 상품에 가장 많은 약 2천500억원의 적립금이 유입됐다.지난해 금융시장 불안정에 따른 안전투자 선호와 연말 고금리의 영향으로 풀이된다.초저위험 상품의 3개월 수익률은 1.11%다.펀드 등 실적배당형 상품이 포함된 저위험·중위험·고위험의 적립금은 약 500억원이다.3개월 수익률은 각각 2.33%, 3.22%, 4.81%다.정부는 디폴트옵션 상품이 장기 투자를 목적으로 설계된 만큼 앞으로 장기 투자를 통한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운용할 예정이다.노동부는 분기마다 디폴트옵션 상품의 주요 정보를 공시할 계획이다.디폴트옵션은 근로자가 본인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해둔 운용 방법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다.작년 7월 도입됐지만 상품 승인과 규약 변경, 전산망 구축 등에 필요한 기간을 고려해 오는 7월 12일부터 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이부용기자

2023-05-31

코스피 하반기 최고 3,000 제시 ‘경기 변수’

최근 전 세계에서 경기 부진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에도 국내 증시에서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다.전문가들은 31일 국내 경제 기초여건(펀더멘털)과 수급 개선에 코스피가 내일부터 시작하는 하반기에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DB금융투자는 하반기 코스피 상단을 3,000으로 내다봤다.이는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20개국(G20) 경기선행지수와 기업 수익성의 거시적 환경 등 두 가지 요인 모두 주가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며 ”하반기 미국 등 주요국의 소비가 구매력 제고와 맞물려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이를 통해 맞이하는 실적장세에 따라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은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기존 2,800에서 2,920으로 상향 조정했다.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증시는 ‘금융장세’에서 ‘실적장세’로 넘어갈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실적장세에서는 큰 조정 없이 지속적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그는 ”다만 실적장세라도 초반에는 경기회복 지연 우려, 특히 고용 약화 우려로인해 7월 전후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며 ”실적장세에서는 이런 조정을 중장기적인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실적장세로 넘어가면 코스피와 중대형주, 경기민감주가 강세를 보인다“며 시설투자가 늘어난 주요 업종인 정보기술(IT), 바이오, 에너지·화학, 상사, 엔터테인먼트 업종을 하반기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그러나 일각에선 아직 증시에 영향을 주는 악재가 많아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한다는 보수적인 시각도 여전하다.특히 국내 증시에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미국 내 대형 이벤트가 산재한 점은 부담 요인이다. /연합뉴스

2023-05-31

올해 10종목 중 3개 '52주 신고가'…반도체·2차전지 반등세

올해 들어 국내 증시가 2차전지와 반도체 업종 을 중심으로 반등세를 보이면서 상장 종목 10개 중 3개 이상은 52주 신고가를 기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2주 신저가 역시 5개 종목 중 2개 꼴로 나와 개별 주가가 일정한 방향성 없이 제각각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종목 2천440개 가운데 올해 들어 이달 25일까지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총 833개로, 전 체의 34.14%를 차지했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824개 종목 중 250개(30.34%)가, 코스닥시장 에서는 1천616개 종목 중 583개(36.08%)가 신고가를 새로 썼다. 특히 2차전지 종목들이 신고가 목록에 대거 포진했다. 올해 2차전지 열풍의 주역이자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은 지난달 10일 장중 31만5천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썼다. 에코프로비엠의 무상증자 권리락으로 거래가가 인위적으로 낮춰진 지난해 6월 27일 이전 기록은 제외한 것이 다. 에코프로(4월 11일·82만원)와 에코프로에이치엔(3월 23일·9 만1천300원)은 물론 코스닥 시총 4위인 엘앤에프(4월 3일·34만9천500원)도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LG화학(4월 11일·85만7천원)과 삼성SDI(3 월 7일·80만1천원), 포스코퓨처엠(4월 19일·42만2천500원) 등이 신고가를 세웠다. 자이글(4월 4일·3만8천900원)과 금양(4월 10일·9만2천500원) 도 2차전지와 관련성을 빚으며 신고가 대열에 합류했다. 가정용 그릴 업체인 자이글은 지난해 말부터 2차전지 사업 관련 공시를 내며 급 등주로 주목받았고, 금양은 '밧데리 아저씨'로 이름을 알린 박순혁 전 기업설명(IR) 담당 이사가 몸담았던 회사다. 최근 국내 지수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 업종의 신고가 행렬도 눈에 띄 었다. 국내 시총 1위이자 반도체 대표 주인 삼성전자는 이달 25일 장중 7만원 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제주반도체(3월 30일·6천600원)와 DB하이텍 (4월 4일·8만3천600원), 한미반도체(5월 25일·2만9천450원) 등도 줄줄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 26일에도 각각 장중 7만400원, 11만500원으로 신 고가를 갈아치운 바 있다. 아울러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올해 들어 이달 25일까지 52주 신저가를 경신 한 종목은 전체의 41.35%인 1천9개였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370개(44.90%), 코스닥 639개(39.54%)였다. 52주 신고가만큼이나 52주 신저가도 빈번하게 등장한 것을 고려하면 올해 국내 증시는 통일된 주가 방향성 없이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졌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신 저가의 경우 두드러지는 업종 없이 다양한 분야의 종목들이 산발적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성홀딩스, 선광, 삼천리, 서울가스, 다올투자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사태에 연루 된 종목들은 이 기간 내 신고가와 신저가를 둘 다 기록해 비정상적인 변동 폭을 여 실히 드러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연초 대비 15%가량 상승했지만, 반도 체와 2차전지를 제외하면 4% 상승에 불과하다"며 "다른 업종들이 소외되면서 온도 차가 커지고 있는데, 이는 두 업종이 강했던 탓도 있지만 결국 경기 회복에 대한 신 뢰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의 이익 지표가 개선된 데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도 확 대되고 있다며 향후 긍정적인 증시 흐름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상장사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연초 202조6 천억원에서 지난 3월 말 156조5천억원까지 하향됐으나, 1분기 실적 발표 시기를 거 치며 164조5천억원으로 올랐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영업이익은 이달 들어 재차 200조원대를 웃돌기 시작했다"며 "이익 수정 비율(실적 하향 조정 기업 대비 상향 조정 기업의 비율)도 지난달 이후 저점을 높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달을 기점으로 외국인의 수급 영향력이 다시 확대되고 있는 점도 증시 에 긍정적"이라며 "연초 이후 외국인 투자자는 5개월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고 그 규모도 11조4천억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23-05-28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이석태·조병규

이석태,조병규 우리금융지주 자회사대표이사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는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로 이석태 국내영업부문장과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우리금융지주 자추위는 지난 3월 24일부터 추진한 은행장 선임프로그램에 따라 이루어진 △외부 전문가 종합역량평가 △다면 평판 조회 △업무보고 평가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최종 2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3월 말 자추위를 개최해 우리은행 이석태 국내영업부문장, 강신국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등 4명을 차기 은행장 명단에 올렸다.이석태 후보는 1964년생으로 1991년 우리은행에 입행했다. 전략기획팀 차장과 미래전략부 본부장, 우리금융지주 전략기획단 상무 등 지내 전략과 기획에 잔뼈가 굵다.조병규 후보는 1965년생으로 1992년 우리은행에 입행했다. 강북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하는 등 영업통이다. 이를 계기로 준법감시인 상무, 준법감시인 집행부행장보 등을 지냈다.최종 후보자로 선정된 2명에 대해서는 26일 자추위가 경영계획 프리젠테이션을 포함한 심층면접을 진행한 후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5-25

기준금리 3.5%로 3회 연속 동결…경기·금융 불안에 초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지난 2월과 4월에 이어 25일 기준금리를 다시 3.50%로 묶었다.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3.7%)이 14개월 만에 3%대로 떨어져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다소 줄어든 상태에서, 굳이 무리하게 금리를 더 올려 가뜩이나 위축된 경기와 금융에 찬물을 끼얹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세 차례 연속 동결로 1월 13일 이후 4개월 넘게 3.50% 기준금리가 유지되면서, 시장에서는 이번 인상기의 최종금리를 3.50%로 보는 시각이 완전히 굳어지고 하반기금리 인상 기대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한은이 다시 동결을 결정한 데는 무엇보다 불안한 경기 상황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수출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1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분기 대비·0.3%)은 민간소비 덕에 겨우 두 분기 연속 역성장을 피했고, 3월 경상수지도 국내기업 해외 현지법인의 배당에 기대 힘겹게 석 달 연속 적자를 모면했다.하지만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4월(-26억2천만달러)까지 여전히 14개월째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조되는 금융시장의 위험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글로벌 금융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계속 금리 인상으로 압박하면, 취약한 저축은행이나 카드사(여신전문금융회사) 등에서부터 부실 문제가 터질 수 있기 때문이다.이날 금통위 회의에 앞서 일각에서는 역대 최대 수준(1.75%p)으로 벌어진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를 줄이기 위해 한은이 0.25%p 추가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다.그러나 아직 뚜렷하게 원화 약세(원/달러 환율 상승)와 외국인 자금 유출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한은으로서는 ‘추가 인상 없이 버틸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더구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기준금리(정책금리) 동결설에 갈수록 힘이 실리면서, ‘역전 폭 확대’에 대한 부담도 다소 줄었다.금통위가 이날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하면서 미국과 격차는 1.75%P(한국 3.50%·미국 5.00∼5.25%)로 유지됐다. /이부용기자

2023-05-25

우리은행 중견기업에 5년간 4조원 지원 “실질적 도움”

우리은행이 글로벌 진출 지원, 금리 우대 등 실질적 지원을 통해 중견기업을 돕는다. 우리은행(은행장 이원덕)은 산업통상자원부 및 유관기관과 함께하는 중견기업 지원 프로그램 ‘라이징 리더스 300 (Rising Leaders 300)’에 시중은행 단독으로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민관합동 중견기업 지원 프로그램인 ‘라이징 리더스 300’은 산업통상자원부 사업공고를 통해 각 기관의 선정요건에 따라 중견기업연합회,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산업진흥화협회(KOIIA)에서 우수 중견기업을 추천한다. 대상 기업 선정공고는 오는 12일부터 6월 2일까지 각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우리은행은 최종 선정된 중견기업에 대해 △5년간 총 4조원 규모의 여신 지원 △최대 1.0% 금리우대 △회사채 발행지원 △전담 글로벌 데스크 운영 및 중견기업 해외 진출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등 중견기업의 성장을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우리은행의 금융지원을 시작으로 정부 기관들의 선정업체에 대한 RD 사업 연계 및 연구인력 채용 지원, 디지털전환(DX) 추진을 위한 컨설팅 지원 등을 통해 성장지원 이어달리기 체계를 구축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중견기업 특화사업을 진행해 온 노하우 및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구상한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속적인 중견기업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2018년 11월부터 중견기업 비즈니스 써밋을 개최하고 중견기업 특화상품 출시, 전담조직 신설 등 중견기업 지원 및 특화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또 지난 3월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투자금융부문을 신설,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금융과 IB, 글로벌 연계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5-11

우리은행, 고객에게 직접 금융애로사항 듣는다

우리은행(은행장 이원덕)이 제대로 조언을 해줄 네 번째 고객들을 모집한다.  8일 우리은행은 제4기 우리 팬(Woori Fan) 리포터를 오는 26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우리 팬 리포터’는 은행의 주요 상품과 서비스에 관해 금융소비자 관점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개선 의견을 수렴하는 고객패널 제도다.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차원에서 고객의 의견을 경청하는 대표 소통 창구라 할 수 있다. 고객패널은 상품·서비스 및 디지털 프로세스 체험을 통해 △금융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아이디어 △불편사항 및 개선사항 등 소비자의 눈높이에서 적극적이고 다양한 제안을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 4기를 맞은‘우리 팬 리포터’는 △고령층 등 금융소외 계층의 금융 접근성 강화와 취약계층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한 역할에 관심을 쏟을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수도권에 거주하고 우리은행의 금융상품을 이용 중이거나 향후 이용 계획이 있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선발된 고객패널에게는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되며 최우수패널로 선정될 경우 별도로 추가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자세한 모집 내용은 우리은행 홈페이지 또는 우리WON뱅킹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따뜻한 금융환경 조성과 소비자 중심의 금융생태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객패널 제도에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5-08

DGB대구은행, ‘비대면 新 서비스 2종’ 출시

DGB대구은행은 24시간 편리하게 모바일로 신청 및 확인이 가능한 비대면 서비스 2종 ‘모바일 방카슈랑스 서비스’ 와 ‘노란우산공제 비대면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모바일 방카슈랑스 서비스’는 iM뱅크앱 금융상품몰에서 보험설계와 가입이 가능한 서비스다.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대구은행 iM뱅크 앱을 통해 저축보험, 변액보험, 질병보험, 상해보험, 운전자보험 등 27종의 다양한 보험 상품을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비교 설계하여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다.특히 고객이 가입하고자 하는 보험 상품목록을 선택하고 생년월일, 성별, 보험료를 입력하면 해당 상품군의 예상적립액, 환급률 등을 비교할 수 있는 간편 설계 서비스로 고객의 접근성 및 편의성 제고가 기대된다.또 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한 노란우산공제 비대면 서비스를 지방은행 최초로 시행한다.비대면 무서류 가입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은 iM뱅크에서 본인 금융인증서로 로그인 후 마이데이터와 연계한 비대면 무서류 가입이 가능하다.DGB대구은행 관계자는 “방카슈랑스 상품 비교 및 노란우산공제 지방은행 최초 비대면 서비스로 한발 더 앞서나가는 비대면 상품을 제공하게 됐다”면서 “고객 편의를 위한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로 디지털 금융 향상에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2023-04-24

포스코퓨처엠 목표가 상향… 현대차증권 “시장점유율 확대 기대”

포스코퓨처엠 목표주가가 기존 30만원에서 46만원으로 올랐다.19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이 양극재와 음극재를 주로 제공하는 GM의 대표 전기차 모델들이 모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지침에 따라 7천500달러의 보조금을 받게 됐다.강동진 연구원은 이날 포스코퓨처엠 관련 보고서에서 “향후 시장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배터리 시장의 성장은 여전히 초기단계에 불과하다”며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수요는 아직 시장의 기대가 낮아 성장 여지가 많다”고 진단했다.이어 “포스코퓨처엠은 모회사와 시너지를 통해 니켈, 코발트, 리튬부터 전구체와 양극재, 음극재까지 모두 중국을 배제하고 내재화가 가능한 업체”라며 “IRA를 계기로 장기적인 시장점유율 확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포스코퓨처엠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2% 증가한 1조원, 영업이익은 73.1% 늘어난 442억원으로 추정된다.강 연구원은 “올해 2분기부터는 얼티엄 셀즈(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 법인)관련 출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라며 “양극재와 음극재 출하량이 대폭 증가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또 “향후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포스코퓨처엠은 모회사의 리튬 사업과 연계해 경쟁력 있는 LFP 양극재 생산이 가능해 양극재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부연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4-19

포항 소재 기업 주가 잇따라 급등…시민 "파랑새는 가까이 있네"

“파랑새는 가까이 있었네요.”최근 경북 포항에 사업장을 둔 회사의 주가가 잇따라 급등하면서 포항시민 사이에서 환호와 탄식이 엇갈리고 있다.17일 각 기업에 따르면 최근 주식시장에서 포항에 주요 사업장을 둔 에코프로그룹 관련주가 급등한 데 이어 포항에 본사와 사업장을 둔 포스코그룹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상장된 포스코그룹 관련주 가운데 포스코DX(옛 포스코ICT)와 포스코스틸리온(옛포스코강판)은 이날 각각 30%와 29.89% 상승해 상한가를 기록했다.포스코엠텍은 이날 하루 15.49%,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4.34%, 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은 12.26% 상승했다.1.80% 상승 마감한 포스코홀딩스를 제외하면 포스코그룹주가 불을 뿜은 셈이다.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이날 하루 상승 폭이 작기는 했지만 올해 들어서 꾸준히 올랐다.종가 기준으로 올해 1월 2일 27만2천원에서 불과 3개월여 만인 17일 42만3천500원으로 올라 상승률이 55.7%에 이른다.포스코DX는 같은 기간에 6천100원에서 1만5천600원으로, 포스코스틸리온은 3만1천300원에서 이날 6만400원으로 급등했다.포스코엠텍은 7천710원에서 3만2천800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만1천600원에서 3만300원, 포스코퓨처엠은 19만1천500원에서 38만4천500원으로 올랐다.불과 3개월 사이에 주가가 100% 오르지 않은 회사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이달 초에는 에코프로그룹주가 국내 주식시장을 선도했다.에코프로그룹에서 상장된 회사는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등3개사가 있다.최근 들어서 조금 주춤하긴 했지만 에코프로의 경우 종가 기준으로 1월 2일 11만원에서 4월 11일 장중에 82만원을 찍었을 정도로 급등했다.17일 종가는 61만7천원으로 여전히 올해 초와 비교하면 5배 이상으로 오른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에코프로비엠은 1월 2일 9만3천400원에서 17일 29만4000원으로 약 3배로 올랐다.에코프로에이치엔은 같은 기간 4만5천원에서 7만2천600원으로 올랐음에도 다른 그룹주가 워낙 많이 오르다가 보니 초라해 보일 정도다.포스코그룹은 지주사를 비롯해 대다수가 포항에 본사와 사업장을 두고 있다.포스코는 최근 철강뿐만 아니라 리튬이나 니켈 등 이차전지 원료 공급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와 음극재 등 이차전지 소재에 집중하고 있다.에코프로그룹은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면서 청주뿐만 아니라 포항에 주요 사업장을 두고 이차전지 소재를 중심으로 계속 확장하고 있다.이렇게 포항에 본사와 사업장을 둔 포스코그룹과 에코프로그룹 관련주가 급등하자 관련 주식을 보유한 시민과 보유하지 않은 시민 사이에는 온도 차가 극명하다.그러다가 보니 “3년 전에 살걸”, “쌀 때 사놓을걸”이라며 앵무새처럼 반복해 후회하는 이른바 ‘껄무새’ 시민도 많다.일각에선 지나치게 급등한 점 때문에 추가 매수는 조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한 시민은 “재테크를 위해 열심히 종목을 선택하고 매수 시점을 노렸는데 생각보다 훨씬 가까운 곳에 괜찮은 종목이 있었다”며 “지금 포스코그룹이나 에코프로그룹에 투자하기엔 너무 올라서 뛰어들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이부용기자

2023-04-17

에코프로비엠 일거래대금 역대 최대

코스닥시장에서 올해 국내 증시를 뜨겁게 달군 ‘에코프로 형제주’에 역사상 가장 많은 거래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16일 한국거래소가 2000년 1월 1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코스닥시장에서 하루 거래대금 상위 종목을 분석한 결과 지난 10일 에코프로비엠 거래대금이 2조6천566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다음으로 거래대금이 많았던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로 지난 2020년 11월 25일 2조6천440억원이었다.당시 셀트리온 계열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2상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는 소식에 동반 급등했다.하루 거래대금 역대 3위에 오른 종목은 에코프로다.지난 13일 주가가 내려가자차익실현에 나선 매도 세력과 추가 매수에 나선 세력이 일제히 거래에 가담하면서 하루 거래대금이 2조5천974억원에 달했다.이는 코로나 진단키트로 인기를 끈 씨젠이 지난 2020년 3월 27일 기록한 거래대금 2조4천772억원보다 많은 수준이다.에코프로 하루 거래대금은 이달 11일(2조4천764억원)과 10일(2조4천361억원)에도 2조원을 넘었다.에코프로 형제의 인기는 2017년 바이오주 열풍을 타고 급등한 바이오벤처 신라젠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신라젠의 하루 거래대금을 보면 2017년 11월 21일 2조477억원으로 전체 13위에 올라 있다.신라젠은 2016년 12월 6일 상장 이후 항암제 개발 호재로 1년 새 560% 넘게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이 한때 10조원을 넘을 정도로 과열 양상을 보였다.최근 에코프로 관련주는 2차전지 수요 증가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수혜 등의 호재를 등에 업고 주가가 치솟았다.에코프로 주가는 작년 6월 23일 장중 6만2천68원에서 지난 11일 최고가 82만원까지 13배 급등했다.이 기간 저점에서 고점까지 상승률은 1천221%를 웃돌고 시가총액은 15조8천억원을 넘는다.에코프로비엠도 지난 10일 장중 기록한 고점이 31만5천500원으로, 작년 9월 30일 장중 저점인 8만6천900원의 3.6배(263%)에 이른다.이들 2차전지주의 초강세에 힘입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도 올해 상승률 상위 4위권에 나란히 올라 있다.타이거(TIGER) 2차전지테마 상승률이 84.03%로 가장 높고 KB스타(STAR) 배터리 리사이클링iSelect(71.83%), 코덱스(KODEX) 2차전지산업(63.73%), KB스타(STAR) 2차전지액티브(52.01%) 등이 뒤를 이었다.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차전지 ETF는 성장 기대감은 유효하지만, 올해 급등한 가격 부담을 받고 있다”며 “2차전지주의 계절성은 4월 이후 약해지는편”이라고 말했다.증권가에선 최근 들어서야 2차전지와 에코프로 형제주에 대한 과열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2차전지주는 투자가 강화하면서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주가 과열 해소는 불가피하다고 본다”며 “올해 이후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검증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역대 국내 투자 사이클이 장기간 유지된 사례가 없었다”고 말했다.증시에서 인기를 끈 테마를 보면 2000년 중후반 중국관련주, 2011년 전후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 2010년 중후반 화장품, 2020∼2021년 네이버·카카오 등을꼽을 수 있다.화장품주의 경우 한때 시장 평균 평가 가치(밸류에이션)보다 2∼3배가량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현재는 이익과 시가총액 비중이 수렴되고 있다.증권사들이 내놓은 에코프로 목표주가는 지난 14일 종가 61만1천원보다 낮다.삼성증권과 하나증권은 에코프로 목표주가를 각각 38만원과 45만4천원으로 제시했다.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는 사업목적이 일반용역과 브랜드사용료, 배당금 수익 등으로 이뤄진 지주회사로, 자회사 지분가치에 순차입금을 제외해 적정가치가 매겨진다”며 “다만, 목표주가 38만원은 현 주가보다 낮다”고 말했다.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는 적정 가치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시점”이라며 “2027년 적정 시가총액은 11조8천억원으로 추산되지만 이미 현 주가가 이를 반영하고 있어 투자 의견을 매도로 변경했다”고 밝혔다.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는 유안타증권 26만1천원, 하이투자증권 26만5천원, 교보증권 28만원, BNK투자증권 30만원 등으로 14일 종가 27만7천500원과 비슷하다.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일 보고서를 통해 “업황 호조와 기대감을 반영한 현재 주가 수준은 목표주가 대비 과열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며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어서 투자 의견을 보유로 제시한다”고 밝혔다./이부용기자

2023-04-16

80만원 넘은 에코프로, 16.7% 급락… 64만원으로

주가가 과열됐다는 평가를 받는 에코프로가 12일 16% 넘게 급락했다.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78%(12만9천원) 내린 6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장중에는 17.04% 내린 63만8천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전날 82만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던 것을 고려하면 하루 사이 20만원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에코프로는 주가 과열 논란 속에서도 전날까지 강세를 지속했으나, 현재 주가가미래 가치를 뛰어넘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결국 약세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이날 하나증권은 에코프로의 목표주가를 기존 15만8천원에서 45만4천원으로 올리면서도, 매도 의견은 ‘매수’에서 ‘매도’로 낮췄다.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에코프로 관련 보고서에서 “현 시가총액은 5년 후 예상 기업 가치를 넘어섰다”며 장기적인 미래 실적을 주가에 반영하려면 중기 실적을 확인하는 조정 기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하이투자증권은 에코프로의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이 2030년 실적까지 주가에 반영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26만5천원으로 올리는 동시에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내렸다.이날 에코프로비엠도 전 거래일 대비 6.28% 하락해 27만6천원에 마쳤다.에코프로에이치엔 역시 10.85% 내린 6만9천원으로 마감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4-12

DGB대구은행, 2천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DGB대구은행은 오는 5월 하순 2천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콜옵션(조기상환 청구권)을 행사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이는 최근 크레디트스위스(CS) 파산, 매각 과정에서 약 22조 원 가량의 조건부 신종자본증권의 상각처리로 금융권 리스크가 우려되는 배경에서 불확실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실시된다.신종자본증권은 주식처럼 만기가 없거나 만기가 통상 30년 이상으로 길어 주식과 채권 성격을 동시에 지닌 하이브리드 채권이다.영구채적인 성격이 강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산정 시 자본으로 인정받아 금융회사의 유용한 자본확충 수단으로 활용된다.신종자본증권은 금융회사가 부실화할 경우 투자자의 동의 없이 상각하거나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DGB대구은행 관계자는 “통상 신종자본증권 발행액은 은행의 BIS자기자본(이하 자기자본)에 포함되어 있어 콜옵션 행사 시 자기자본 감소로 은행의 자본적정성이 훼손될 우려가 존재한다”는 배경을 설명하면서 “하지만 DGB대구은행의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자기자본에서 이미 차감되어 있어 다음달에 콜옵션을 행사하더라도 BIS자기자본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곤영기자

2023-04-06

DGB금융지주 정기주총 주당 650원 현금배당 결정 주주환원정책 미흡 지적

DGB금융지주는 30일 DGB대구은행 제2 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4명 선임 및 보통주 1주당 650원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이날 주총 제1호 의안에서 DGB금융은 재무제표 기준 매출 7조2천865억 원, 영업이익 6천72억 원, 지배주주 지분 순이익 4천15억 원의 경영성과를 거뒀다고 보고하고 보통주 1주당 650원의 현금배당을 의결했다. 이는 전년도 1주당 630원보다 20원 상승한 것이다.해당 안건에서는 DGFB금융의 주주환원 정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주총에 참석한 한 주주는 DGB금융의 주가가 국내 7대 지주 중 가장 저평가됐는데도 불구하고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환원정책에 대해 전혀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지 않다고 지적했다. 우리사주조합도 경영진의 주가부양 미흡과 함께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하이투자증권의 부실 우려에 대한 경영진의 지주관리체계를 지적했다.이어 3호 의안 이사 선임의 건에서 사외이사로 최용호 경북대 명예교수·노태식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정재수 변호사, 사외이사 감사로 조동환 회계사가 선임됐다.6호 의안인 임원 퇴직위로금규정 승인의 건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은 별다른 반대의견 없이 의결됐다.앞서 DGB금융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주총에서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고 이날 별도로 발언하지는 않았다.김태오 회장은 “앞으로 자사주 소각과 중간배당을 적극 도입해 주주환원 정책을 늘리고,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김태오 회장은 자사주 1만 주를 주당 6천994원에 장내 매입해 저평가되고 있는 주가 부양 및 주주가치 제고는 물론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23-03-30

경기침체 우려에…기준금리 인상 1년 반 만에 멈췄다

한국은행이 지난 2021년 8월 이후 약 1년 반 동안 이어온 기준금리 인상 행진을 멈췄다.우리나라 경제가 지난해 4분기부터 뒷걸음치기 시작한데다 수출·소비 등 경기 지표도 갈수록 나빠지는 만큼, 추가 금리 인상으로 소비·투자를 더 위축시키기보다일단 이전 인상의 물가 안정 효과나 경기 타격 정도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3일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3.50%인 기준금리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앞서 2020년 3월 16일 금통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p) 낮추는 이른바 ‘빅컷’(1.25→0.75%)에 나섰고, 같은해 5월 28일 추가 인하(0.75→0.50%)를 통해 2개월 만에 0.75%포인트나 금리를 빠르게 내렸다.이후 무려 아홉 번의 동결을 거쳐 2021년 8월 26일 마침내 15개월 만에 0.25%포인트 올리면서 이른바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섰다.그 뒤로 기준금리는 같은 해 11월, 지난해 1·4·5·7·8·10·11월과 올해 1월까지 0.25%포인트씩 여덟 차례, 0.50%포인트 두 차례, 모두 3.00%포인트 높아졌다.일단 이날 동결로 큰 흐름에서 2021년 8월 이후 지난달까지 1년 5개월간 이어진 금리 인상 기조가 깨졌고, 연속 인상 기록도 일곱 차례(작년 4·5·7·8·10·11월,올해 1월)로 마감됐다.한은이 여덟 번째 금리 인상을 피한 것은 무엇보다 경기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분기 대비)은 수출 부진 등에 이미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0.4%)로 돌아섰고, 심지어 올해 1분기까지 역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지난해 12월 경상수지도 배당 증가에 힘입어 겨우 26억8천만달러(약 3조3천822억원) 흑자를 냈지만, 반도체 수출 급감 등으로 상품수지는 석 달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2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335억4천900만달러)도 작년 같은 달보다2.3% 적어 이 추세대로라면 이달까지 5개월 연속 감소(전년동월대비)가 우려된다.수출 감소,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90.2) 역시 1월(90.7)보다 0.5포인트 떨어졌다.부진한 수출을 대신해 성장을 이끌 민간소비조차 움츠러든다는 뜻이다.금통위 결정에 앞서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부동산 시장 경착륙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도 우려된다”며 “따라서 금통위원들도 추가 금리 인상이 물가를 낮추는 효과보다 경기와 금융시장을 해치는 부작용을 더 걱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동헌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도 “수출이 줄어드는 데 소비도 위축되는 등 전반적으로 경제가 좋지 않다”며 “한은이 일단 금리를 동결하고 미국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예상했다.다만 이날 동결로 이번 금리 상승기가 최종 3.50% 수준에서 완전히 끝난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이날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미국과 격차는 1.25%포인트(한국 3.50%·미국 4.50∼4.75%)로 유지됐다.이미 22년 만에 가장 큰 차이인데다, 시장의 예상대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가 3월과 5월 최소 두 차례의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밟으면 격차는 역대 최대 수준인 1.75%포인트 이상까지 벌어지고, 그만큼 한국 경제는 외국인 자금 유출과 원화 절하(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을 받게 된다.따라서 앞으로 미국 연준의 통화 긴축이 예상보다 길어져 실제로 자금이 뚜렷하게 빠져나가거나 다시 1,300원을 넘은 원/달러 환율이 급등할 경우, 공공요금 인상 등의 여파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은의 기대와 달리 3월 이후에도 5%대에서 내려오지 않을 경우, 한은이 다시 한 차례 정도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부용기자

2023-02-23

금융사 올해 채용 대폭 확대… 고졸 채용도 지속

금융권 기업들이 지난해보다 올해 채용을 늘리기로 했다.은행연합회가 20일 공개한 ‘국내은행 2023년 상반기 채용계획’에 따르면 20개 은행은 작년 상반기보다 최소 48%(742명) 많은 2천288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올해 연간 채용 규모도 약 3천700명으로 작년보다 약 600명 늘어난다.국내은행은 우수인력 조기확보와 고졸인력 실업문제 해소 등 공공 역할 이행을 위해 고졸채용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의 경우 은행권 전체 채용 인력의 약 2.9%가 고졸 인력이었다.채용 계획은 △농협 500명(2월·5월) △신한 250명(4월) △우리 250명(4월) △하나 250명(1월) △국민 250명(4월) △기업 160명(3월) △산업 90명(3월·6월) △카카오 148명(2월~6월) 등이다.은행연합회는 “신규채용 인원 증가는 최근 명예퇴직 실시 등 인력 효율화에 따른 채용 여력 확대에 따른 것”이라며 “우수인력의 조기 확보와 고졸 인력 실업문제 해소 등 공공적 역할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고졸 인력 채용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저축은행업계도 상반기 중 약 151명의 정규직 신입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보험, 여신금융업계도 올해 상반기에 1천232명을 채용하겠다고 나섰다.여신금융협회 측은 “최근 여신금융회사의 경영환경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하반기 채용계획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으나 신규채용 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3-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