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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구에 완판단지 등장… ‘미분양 무덤’ 오명 벗나

대구 부동산경기 하락으로 미분양의 부담을 안고 있지만, 최근들어 미분양 감소세 속에서 완판단지가 등장하는 등 이채를 보였다.최근들어 완판된 단지는 두류네거리 두류역 초역세권에 분양한 주상복합단지 ‘두류역 서한포레스트’아파트.이 단지는 일반분양 105가구, 조합분 375가구, 오피스텔 96실 등으로 구성됐고 최근 100% 계약을 완료했다.대구지역의 미분양 물량은 지난 5월 기준 1만2천733가구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수성구의 경우 7월 10일자로 미분양관리지역에서 해제되는 등 미분양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조금씩 벗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이번에 100% 분양 완료한 ‘두류역 서한포레스트’를 비롯한 ‘두류스타힐스’, ‘두류역자이’ 등 두류네거리 일대 분양단지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대부분 분양을 완료했거나 분양완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분위기와 함께 아파트 거래량도 반등하면서 대구 부동산 시장의 회복에 대한 조심스런 기대감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부동산 전문 광고대행사 (주)애드메이저에서 발간한 ‘2023년 상반기 대구경북 주택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5월 대구지역 아파트 월평균 거래량은 1천696건으로 2022년 월평균 921건 대비 84.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올해 대구지역 전체적으로 보아도 올 상반기 입주가 진행된 ‘봉덕2차 화성파크드림’ 499가구와 ‘대봉교역 태왕아너스’ 412가구, ‘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 1천304가구도 순조롭게 입주가 진행돼 대부분 입주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또 지난해 하반기 입주를 시작한 서한포레스트 4개 단지인 청라언덕역 서한포레스트, 만촌역 서한포레스트, 대봉 서한포레스트,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는 분양에서 입주까지 100%로 순조롭게 완료됐다.이에 따라 올 상반기 1만5천584가구의 많은 입주물량에도 대규모 미입주나 잔금미납으로 인한 건설사의 자금문제 등 입주대란 문제는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지역 건설 관계자는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완판단지들이 나오고 미분양 감소, 거래량 증가, 안정적 입주가 이뤄지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하반기에는 1만8천412가구로 더 많은 입주물량이 예정돼 있어 이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가가 본격적인 시장 분위기 회복에 있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7-18

2분기 청약경쟁률 두 자릿수 회복… 대구는 여전히 위축

올해 2분기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이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17일 부동산R114가 최근 3년간 분기별 평균 청약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올해 2분기 평균 청약경쟁률은 11대 1로 직전 분기(5.1대 1) 대비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 분양단지 중 1·2순위 내 청약 마감에 성공한 단지 비율도 47.2%(53곳 중 25곳)로 작년 2분기(69.7%) 이후 가장 높았다.1·3 부동산대책에 따른 규제 완화로 분양시장 매수심리가 개선되고, 분양가 상승 기조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청약 기회를 선점하려는 인식이 확산한 점이 경쟁률 상승 배경으로 꼽힌다.2분기에도 지역과 단지별 청약 온도 차는 뚜렷했다.서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49.5대 1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치열했다. 1분기보다 분양물량이 늘어나 수요가 분산됨에 따라 경쟁률은 1분기(57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하지만 양호한 입지와 적정가격 수준을 갖춘 정비사업 공급단지에 청약 대기자가 몰리며 서울 쏠림 현상은 계속됐다. 충북(36.3대 1)은 청주시 공공택지인 테크노폴리스 분양단지의 청약 성적이 좋았고, 경기(9.7대 1)와 인천(9.3대 1)은 광역도로계획,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신설 등 서울 접근성이 기대되는 교통 호재를 갖춘 단지의 경쟁률이 높았다.반면 지방은 위축된 분양 경기가 경쟁률로도 확인됐다. 강원, 대구, 울산, 제주, 경남의 청약경쟁률은 1대 1에도 미치지 못했다.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청약시장의 훈풍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2023-07-17

치솟는 아파트 분양가 평당 ‘2천만원’ 넘었다

올해 들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평당 2천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7월(지난 4일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2천101만원으로, 작년 평균(1천519만원)보다 38.3% 상승했다.올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 추이를 보면 1월 1천718만원, 2월 1천775만원, 3월 1천619만원, 4월 1천639만원, 5월 1천840만원, 6월 1천689만원으로 1천600만∼1천800만원대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했으며 2천만원을 넘는 것은 처음이다.지난 2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반등 조짐이 나타나는 것으로 업계는 해석했다.임금과 건축 원재료 등의 공사비 상승도 분양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국토교통부도 지난 3월 건설자재 가격과 노무비 변동 등을 반영해 분양가상한제기본형 건축비를 작년 9월 대비 2.64% 올렸다. 이처럼 분양가가 오르면서 6억원 이하 민간분양 아파트가구 비중이 갈수록 줄고 있다.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6일까지 청약 접수를 완료한 민간분양 아파트 일반공급 물량 3만3천925가구 중 분양가 6억원 이하는 2만4천412가구(72.0%)로 집계됐다.이어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 6천560가구(19.3%), 9억원 초과 15억원 이하 2천666가구(7.9%), 15억원 초과 287가구(0.8%) 순이었다.분양가 6억원 이하 아파트 가구 비중은 2021년 90.5%를 기록한 후 지난해 76.8%, 올해 72.0%로 낮아졌다.고금리, 고물가, 공사비 인상과 함께 연초 규제 완화로 사업 주체가 분양가를 책정할 때 운신의 폭이 넓어진 것이 분양가 상승을 이끈 원인으로 분석된다.민간분양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일반공급 가구 기준)는 2021년 1천467만원, 작년 1천729만원, 올해 1천908만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상승액은 분양가 구간별로 차이를 보였다. /이부용기자

2023-07-12

부동산원 주택청약 종합안내서 ‘주택청약의 모든것’ 개정판 발간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은 2일 주택청약에 대한 이해를 돕고 단순 실수에 따른 부적격당첨자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주택청약 종합안내서 ‘주택청약의 모든 것’개정판을 최근 발간했다고 밝혔다.‘주택청약의 모든 것’개정판은 지난해 11월 초판 발행 이후 약 7개월 만에 선보이는 것으로 최근에 변경된 주요 청약제도부터 공급유형별 신청자격 및 당첨자 선정방법, 자주 묻는 질문, 유의사항을 담은 주택청약 종합안내서이다.이번 개정판은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되며 세부적으로는 민영주택 가점제 구간, 공공주택 청년 특별공급, 사후 무순위 주택 신청자격 등을 중심으로 개정됐다.특히 일반 국민이 보다 쉽게 청약제도를 이해할 수 있도록 주요 청약제도 개정내용을 요약한‘한눈에 모아보기’,‘만화로 보는 청약에서 입주까지’ 등 별도의 장을 추가로 구성했다.또‘QR 바로가기’를 통해 세부 설명이 기재된 청약Home 홈페이지로 연결될 수 있도록 모바일 접근성을 향상시켰으며 청약신청자가 실수하거나 혼동하기 쉬운 내용은 별도의 ‘TIP’박스로 추가 설명을 기입했다.이번 개정판은 주요 대형서점 및 인터넷 서점에서 구매가 가능하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7-03

대구 미분양 주택 3개월 연속 감소…악성 미분양도 1천호 아래로

대구지역 미분양 주택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정부의 규제 완화에 따른 매수 심리 회복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 지역이 전국에서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고 신규 분양물량도 적지 않아 부동산 시장의 완전 정상화까지는 적잖은 시일이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1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지역 미분양 주택이 1만2천733호로 집계됐다.남구(3천76호), 달서구(2천419호), 수성구(2천271호) 순이다.대구에서는 지난해 9월 미분양 주택이 1만539호로 집계되면서 ‘1만호 시대’를 연 뒤 지난 2월(1만3천987호)까지 5개월간 꾸준히 증가했다.이후 지난 3월(1만3천199호)부터 감소세로 돌아선 뒤 지난 4월(1만3천028호)에 이어 5월(1만2천733호)까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이른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감소세로 전환했다.지난 5월 말 현재 대구지역 준공 후 미분양은 919호로 전달(1천17호)보다 98호 줄었다.대구에서는 지난 1월 277호였던 준공 후 미분양은 2월 952호, 3월 953호, 4월 1천17호 등 꾸준히 증가했다.부동산 업계에서는 최근 들어 정부의 규제 완화에 따른 매수 심리 회복을 미분양 감소의 주된 이유로 꼽고 있다.그러나 대구 미분양 물량이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많고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도 적지 않아 미분양의 빠른 해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구는 입주를 앞둔 신규 물량이 많아 미분양 해소는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악성인 준공 후 미분양이 줄고 있다는 점에서 주택 경기 회복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쳐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2023-07-01

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 1천304가구 30일부터 입주

화성산업(대표이사 회장 이종원)은 지난 2020년 8월에 분양한 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 1천304가구가 오는 6월30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은 지난 2020년 분양 당시에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 마감한 단지이다.동대구역 초역세권에 대단지 규모로 도시철도 1호선 동대구역과 동대구복합환승센터(KTX, SRT, 고속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도시철도 4호선(수성구민운동장역에서 동대구역…파티마병원역…이시아폴리스역)도 계획돼 있어 교통환경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단지 인근에는 파티마병원을 비롯한 교통, 교육, 생활편의시설 등 다양하고 단지 바로 옆에 덕성초교가 있으며 신암공원에 둘러싸인 동부도서관, 경북대 등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또 복합쇼핑문화공간인 신세계백화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쇼핑뿐만 아니라 메가박스, 아쿠아리움, 문화센터 등 다양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으며 이마트 만촌점, 현대시티아울렛 등이 인접해 있다.단지내 문화와 예술이 함께 어우러진 아트트랙 국제조각공원뿐만 아니라 파티오, 석가산, 물빛정원, 전통예술정원, 별빛로드, 아트키즈랜드, 아트EQ동산, 드림랜드, 힐링정원 등 단지내 테마파크를 조성해 도심속 자연의 생활을 누릴 수 있다.이어 클린에어 시스템, LG U+ IoT@home 스마트 시스템으로 홈네트워크와 연동, 각종 방범 및 생활편의, 원격제어가 가능한 첨단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부동산 전문가들은“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은 동대구 역세권 최고의 입지에 대단지 아파트로서 단지내부 조경시설과 고급마감재, 세련된 디자인이 반영되어 대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 그 가치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의 입주 지정기간은 오는 30일부터 8월 31일까지이며 입주와 관련한 문의사항은 입주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한편, 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이 30일부터 입주가 시작됨에 따라 단지 맞은편에 공사 중인 동대구역 센텀 화성파크드림의 인기도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동대구역 센텀 화성파크드림은 오는 2024년 3월에 입주할 예정으로 규모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15층에 총 1천458가구다.뛰어난 조경시설, 수요자 니즈에 맞춘 혁신적인 평면과 상품으로 호평을 받은 동대구역 센텀 화성파크드림은 현재 일부 미분양 가구를 분양중에 있다.동대구역 센텀 화성파크드림 견본주택은 북구 침산동 파크드림갤러리(북구 원대로 130)에 있다.

2023-06-27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경북도회 회장 이·취임식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와 경북도회는 26일 각각 신·구 회장 이·취임식 행사를 개최했다.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회장 이승현)는 이날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회원사 대표 및 내빈 등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해 회장 이임식 및 이승현 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신임 이승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임기 동안 내적으로는 회원단합을 도모하고 회원사의 역량을 모아 우리 협회의 위상을 강화하며 외적으로는 우리 회원사의 이익을 증대하기 위해 불합리한 제도개선, 미래 먹거리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대구경북신공항 사업은 앞으로 두 번 다시 오기 힘든 엄청난 역사적 호기이므로 대구 건설업계가 다시 우뚝 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이임한 최종해 회장은 홍준표 대구시장으로부터 지난 4년간 지역 건설산업 발전을 위한 노고를 치하하는 내용의 감사패와 전체 회원으로부터 대구 건설협회의 발전에 기여하고 위상을 드높인 공로에 감사하는 내용의 공로패를 받았다.대한건설협회 경북도회도 이날 호텔 인터불고 대구 컨벤션홀에서 배인호 회장의 이임식과 박한상 회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이날 이·취임식에는 정철우 대구지방국세청장, 김성환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경북도회장, 이재철 대한건축사협회 경북도건축사회장 등 기관·단체장과 회원사 대표 200여명이 참석했다.박한상 신임회장은 “제23∼24대 회장으로써 업계 발전과 우리도회를 위해 개인적 희생을 마다하지 않고 하루를 일년처럼 멸사봉공해 주신 배인호 회장께 감사드린다”며 “우리도회 발전을 위해 회원서비스 제고, 업계 및 회원사의 애로사항 해소, 정책자문위원회 구성 및 각종 현안 대처, 지역사회 취약계층 및 각종 재난 등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참여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6-26

미분양 할인 분양, 포항·대구로 번질까

최근 ‘힐스테이트황성’이 신규 계약자들을 상대로 할인분양에 나서면서 아파트 분양가 페이백(할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특히 미분양 물량이 많은 포항과 대구에도 할인 혜택이 있을지 이미 분양받은 사람들도 촉각을 세우는 등 시민들의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포항은 한때 30% 할인으로 분양한 적이 있어 기대감이 더욱 상승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리면서 판단은 소비자의 몫으로 남게 됐다.할인 분양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부동산 측은 “공급량이 대거 늘어나는 상황에서 미분양 물량이 좀체 해소되지 않는 등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며 “당분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다. 할인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고 밝혔다.올해 4월 기준 대구지역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1만3천28가구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다. 경북 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8천878가구로 대구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 미분양 문제가 가장 오랫동안 지속하고 있는 지역은 경주로 나타났다. 또 김천과 포항 등 영남 지역 미분양이 장기간 이어진 것으로 드러났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경주는 지난 2016년 11월~2020년 10월(3년 11개월), 2022년 3월~2022년 11월(8개월), 2023년 2월~2023년 7월(5개월) 등 총 5년으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오랜 기간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경주 뿐만 아니라 김천은 4년 8개월, 포항은 4년 7개월 등을 기록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포항시 미분양 아파트 현황은 5천489세대이다.문제는 포항에서 예정된 아파트 입주 물량이 2023년 3천332가구에서 2024년 1만1천348가구로 증가할 것이라는 점에서 수요가 공급을 따라 잡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립은 계속 늘어나는데 포항시 인구는 지난해 말 처음으로 50만명 선이 무너진 49만8천여 명(외국인 미포함)으로 줄어들었다.포항이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에 지역과 기업이 대립 관계를 형성하는 것도 지역 인구 유입의 부정적인 원인을 제공한 것이 아니냐는 책임론도 들끓고 있다. 인구가 늘어나야 미분양 문제가 해결된다고 보는 이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그러나 한편에선 포항에서 경주와 같은 할인 분양이 이뤄지진 않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한 부동산 전문 업체는 “포항 시내권 대단지인 자이애서턴이나 신도시 펜타시티의 경우 이미 거의 완판됐다는 이야기가 있어 할인 분양이 없다”며 “중도금 대출 유무가 결국 할인분양과 직결되는 것인데 환호힐스테이트 1·2단지는 중도금 대출이 실행됐거나 예정이어서 할인 분양 확률이 낮다”고 설명했다.다만 “학산 한신 더휴는 분양률이 저조하면 일부 가능성이 있으나 분양가 보장 제도를 운영 중이어서 결국 포항에서의 할인 분양은 쉽지 않아 보인다”며 “지난 2007~2008년 포항 할인분양 시기는 계약률이 워낙 저조했었지만 현재 포항지역 계약률로만 봤을 땐 그때보다 나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또 “경주 힐스테이트 황성의 경우 시행사가 직접 할인분양이 아닌 분양대행사가 자신들의 수수료의 일부를 매수자에게 페이백 해주는 경우”라며 “일반적으로 미분양된 곳은 페이백을 해 주는데 이번 할인은 지방 소도시의 일반적인 규모를 벗어난 것이라 이슈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6-25

평택석정공원화성파크드림, 잇따른 개발 호재로 관심 집중

경기도 평택시에 삼성의 300조 투자 반도체 클러스터, GTX 연장 가능성, 평택지제역세권 콤팩트시티 조성 발표 등 대형 개발 호재가 발표됨에 따라 실수요자는 물론이고 투자자들까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또 지난 15일 국토교통부는 세계최대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가까운 평택지제 역세권에 총 3만3천가구 규모의 신규택지지구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이는 평택∼화성∼용인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배후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으로 이곳을 ‘콤팩트시티’로 키운다는 계획 때문이다.이에 따라 평택지제역에는 이미 SRT와 지하철 1호선이 운행 중인데다 오는 2025년부터는 KTX 수원발 열차도 정차할 예정이며 앞으로 GTX노선까지 확보하고 나면 총 5개의 광역철도가 연결되는 등 경기권 최고 수준의 교통망 요충지가 될 전망이다.이런 분위기 속에서 최근 평택지역 거래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도 최근 분양한 고덕자이 센트로는 일반분양 89가구에 청약자 4천34명이 몰리면서 1순위 45대 1의 청약률을 기록했고 최근 무순위 접수를 받은 평택 지제역 자이는 4가구 모집에 5만7천434건이 접수되며 평균 1만4천35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최근 평택시의 거래량도 꾸준히 늘어 지난 1월에 거래량이 869건이었으나, 5월에는 1천352건으로 대폭 증가했다.이런 분위기속에 화성산업㈜에서 분양중인 평택석정공원 화성파크드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잔여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며 분양마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평택지역의 대형호재와 맞물리면서 수요자의 많은 관심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평택석정공원 화성파크드림은 경기도 평택시 장당동 산12-5번지 일원에 있며 지하 4층, 지상 29층 11개동 규모로 전용 80㎡A, 80㎡B, 84㎡A, 84㎡B, 84㎡C, 84㎡D, 110㎡ 등 7개 타입에 1천296가구다.이 단지는 평택 최초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이며 약 23만㎡로 조성되는 평택석정공원 안에 들어서는 공원을 품은 아파트로서 내 집 앞에서 파크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공원 안에는 다양한 테마공원과 산책로, 등산로를 조성해 도심속에서도 누구나 쉽게 자연과 함께 할 수 있으며 평택브레인시티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인접한 직주근접 입지를 가지고 있다.1호선 서정리역과 SRT평택지제역이 인접하고 광역M버스 정류소가 가까이 있어 서울강남역까지 이동도 편리하다.평택지제역에서도 KTX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정리역과 평택지제역을 연결하는 수원발 KTX직결사업이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교통비전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화성산업 관계자는 “화성파크드림은 반도체산업단지의 배후주거지로 평택의 대규모 개발호재와 더불어 평택 유일 민간공원조성특례사업이라는 장점까지 갖추고 있어 실수요자는 물론 이고 투자자들의 문의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소사동 산 2-8에 마련돼 있다.

2023-06-20

대구 5개월 만에 700여 가구 신규 아파트 분양

대구 분양시장에 5개월여 만에 신규 아파트가 선보일 전망이다.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과 지역 분양 관계자 등에 따르면 6월 중 서울·수도권 1만7천979가구와 대구 700여가구를 비롯한 지방 1만9천754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선보일 것으로 조사됐다.대구는 수성구 황금동 ‘호반써밋골든스카이’ 677가구, 수성구 만촌동 ‘청구매일맨션재건축’ 54가구 등 2개 단지에서 731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다.하지만, 지난 4월 말 기준,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는 1만3천28가구로 전국 물량 7만1천365가구의 18.2%나 차지할 정도로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규 분양시장이 기지개를 펼지는 기대와 우려 중에서 우려가 우세한 상황이다.대구의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9월부터 8개월째 1만가구를 웃돌는데다 분양 후 미분양 물량도 쌓이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지난 1월 대구지역 미분양 적체에도 분양에 돌입했던 ‘힐스테이트 동대구센트럴’의 경우. 400여가구에 청약 신청자가 30명도 안되는 저조한 청약률을 기록했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올해 분양 물건 대부분이 취소하거나 연기된 상황에서 5개월만에 분양이 이뤄져 기대반 우려반인 상황”이라며 “다른 지역은 ‘1·3대책’ 등 부동산 연착륙을 위한 정부의 규제 완화 등으로 미분양이 조금씩 해소되지만, 대구는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건설업계가 크게 위축돼 있어 이번 분양 결과를 지켜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6-06

대구 미분양 2개월째 감소했지만 ‘준공 후 미분양’은 오히려 늘어나

대구지역 미분양 주택이 2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오히려 증가하면서 미분양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4월 주택 통계를 분석한 결과, 대구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모두 1만3천28가구로 전달 대비 171가구(1.3%)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미분양 주택이 1만3천445가구를 기록한 이후 5개월 연속해 ‘1만3천 가구대’를 유지하고 있다.이에 따라 대구의 미분양은 전국 7만1천365가구 중 18.2%를 차지하는 등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미분양을 기록했다.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천17가구로 전달의 956가구와 비교할 때 대비 61가구(6.4%) 증가하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1천 가구대’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일반 미분양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신규 청약시장 침체로 4개월간 대구지역 신규 분양이 단 한 건도 없었던 것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분양 후 미분양은 대구지역 부동산의 역전세난이 겹치면서 입주하지 못하는 물량이 상당수 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구·군별로는 남구가 3천80가구로 가장 많고 수성구 2천449가구, 달서구 2천436가구, 동구 1천648가구, 북구 1천491가구, 중구 1천87가구, 서구 794가구, 달성군 43가구 등의 순이다.4월 대구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2천297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천380건보다 917건(66.4%), 전월 2천181건에 비해 116건(5.3%)이 각각 증가했다.또 전·월세 거래는 6천172건으로 지난해 4월 6천800건과 지난 3월 7천108건과는 각각 9.2%, 13.2% 감소했다.주택 인·허가 실적은 4천146가구로 1년 전 1676가구보다 1.47배나 증가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6-01

미분양보다 더 무서운 ‘미입주의 늪’

대구 부동산시장의 미분양 상황이 과거 2008년 금융위기 당시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부동산시장 조사분석 제41호’에 실린 ‘미분양을 보면 시장이 보인다-대구 사례를 중심으로’를 분석한 결과, 2023년 대구부동산 시장은 지난 2008년 시장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2023년 2월 현재 대구 부동산시장의 미분양은 모두 1만4천여 가구와 3만여 가구의 입주 물량이 대기 중이다.지난 2008년에는 미분양 2만1천여 가구, 입주물량 3만2천여 가구로 2023년과는 거의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2008년 미분양 정점을 찍은 뒤 2009년부터 할인분양과 전세전환으로 본격적인 미분양 마케팅이 시작됐다.특히 당시 분양가격의 30% 수준 가격으로 전세를 놓으면서 미분양 가구의 입주가 단시간에 이뤄졌고 이런 단지들이 2년 후 할인분양하면서 미분양이 해소된 바 있다.과거 미분양 상당수가 준공 후 미분양이라 전세전환이나 할인분양을 통한 분양 마케팅이 쉬운 측면이 있었고 건설사가 전세를 놓기 때문에 선순위가 없어서 전세 전환이 쉬웠다.그러나 현재의 미분양은 파격적 마케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게 문제로 지적되면서 올해 대구 부동산 시장의 상황은 과거 2008년보다 더 심각하다는 분석이다. 최근 일부 단지에서 전세 전환을 고민하는 곳이 나타나고 있지만, 대부분 시행사가 위탁자로 돼 있고 신탁사가 수탁자로 돼 있어 전세계약을 신탁사와 해야 한다. 여기에 금융기관이 1순위 우선 수익자이기 때문에 전세금이 뒷순위가 될 가능성이 크다.또 주택도시보증공사(HUG)나 서울보증보험에서 전세 보증을 받아 전세 전환을 하더라도 신탁사나 우선수익권자와의 협의가 쉽지 않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심지어 대구 부동산 시장의 미분양도 문제지만 실제 시장에 충격을 주는 것은 올해 3만여 가구의 입주 물량이 어떻게 해소되느냐가 관건인 상황이다.이는 대구 부동산 시장이 점차 역전세난은 물론이고 매매거래마저 거의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미입주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더욱 심각해지는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다.대구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년간 모두 7만8천여 가구의 입주물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는 대구지역에서 소화할 수 있는 물량으로 계산하면 6년치에 해당하는 상태다.이로인해 잇따른 미입주가 발생하면 대구 부동산시장은 미분양보다 더 큰 어려움에 빠져들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장은 “미입주는 분양 당사자도 신용의 불이익을 당하겠지만, 시행사나 건설사는 자금이 들어오지 않아 위험에 노출되고 금융기관도 중도금 대출의 상환이 안 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정부의 무리한 시장 개입과 미국발 금리인상 등 외부 변수가 합쳐져 발생한 상황인 만큼 이들에게 숨 쉴 여건이 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5-29

대구 아파트값 80주 연속↓ 하락폭은 한주 만에 축소

대구지역의 주간 아파트 가격이 80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지만, 하락 폭은 다시 둔화세로 돌아섰다.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넷째주 대구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15% 하락했다.하락폭은 1주 만에 축소됐지만, 지난 2021년 11월 셋째주 0.02% 하락부터 시작된 내림세가 80주 연속 이어졌다.또 대구 아파트 가격은 전국 평균(-0.05%)보다도 높고 전국 시도 가운데 하락 폭이 가장 컸다.다만, 하락 폭은 지난주(-0.18%) 대비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구군별로는 남구(-0.31%)는 봉덕동과 이천동, 중구(-0.23%)는 동인동과 삼덕동, 수성구(-0.22%)는 노변동과 매호동 위주로 하락폭이 컸다.달성군의 경우 지난 2021년 11월 다섯째주 하락 전환(-0.01%)한 이후 77주 만인 이달 첫째주(0.00%) 하락세를 멈췄다.달성군의 매매가격은 지난주(0.03%)에 이어 이번주에도 0.05%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대구 아파트 전세가격도 전주 대비 0.25% 내렸지만, 한주 만에 하락폭이 축소됐고 하락세는 지난 2021년 12월 셋째주(-0.03%)부터 75주째 이어지고 있다.전세가격 하락은 동구(-0.44%), 남구(-0.41%), 중구(-0.38%) 등의 순으로 낙폭이 컸다.5월 4주 경북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각각 0.06%와 0.05% 하락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5-25

대구 내달 2천756가구 분양 예정 하반기 부동산 시장 기지개 켜나

극심한 침체를 보였던 대구지역의 아파트 분양시장이 2/4분기 말부터 기지개를 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부동산R114가 발표한 전국 아파트 분양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오는 6월 대구 2천756가구를 포함해서 전국 4만2천870가구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달에 비해 1만6천337가구가 증가한 수치이고 1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에서 건설사들이 아파트 분양(모집 공고일 기준 50가구 이상)에 나선 것은 현대건설이 지난해 12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동대구 센트럴(474가구) 이후 6개월 만이다. 대구지역 주요 분양 예정 물량은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화성파크드림 1천79가구(전용면적 59~125㎡)가, 달성군 달성파크푸르지오힐스테이트 1천501가구(39~84㎡)가 각각 분양될 예정이다. 또 주택산업연구원이 23일 발표한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체감경기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대구의 5월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는 84로 지난달 73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상승세가 3개월 연속 이어졌고 지수 80선 회복은 지난해 4월(84.6) 이후 13개월 만이다. 하지만, 올 상반기 대형건설사와 지역 건설사가 각각 1천758가구와 440가구 규모의 아파트 분양 일정이 연기된 바 있어 오는 6월을 시작으로 대구의 아파트 분양시장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을 보일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 대구지역 1만4천여 가구에 달하는 미분양 아파트라는 수치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만큼 분양시장의 봄은 아직도 진행중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 완화책과 금융권의 대출금리 인하로 최근 주택 거래량이 점차 늘어나면서 주택사업자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지고 있다”며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전달 대비 많이 늘어나는 만큼 전세시장에 미치는 하방 압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 역전세 가능성에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5-23

2년새 26.5% ‘곤두박질’ 대구, 역전세 대란 오나

대구 아파트 전세시장에 역전세난 우려가 심화하고 있다.22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최근 아파트 전세가격지수(잠정치) 추이와 2년 전 대비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4월 대구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2021년 대비 26.5% 하락했다.특히 대구보다 더 내린 곳은 28.5% 하락한 세종시 한 곳뿐이고 지난해 7월 2.3% 내린 것을 시작으로 변동률 하락이 10개월째 이어지고 있다.이 기간 전국 평균 하락률은 11.8% 수준인 것과 비교할 때도 대구지역 전세시장은 역전세난이 우려되는 상황이다.또 대구 전세가격지수도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고 있다.4월 지수는 85.8로 지난 2016년 10월 85.3을 기록한 상황과 같은 수준이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하락세가 가파른 것으로 집계됐다.심지어 전국 평균 109,0 보다도 상당히 낮고 지난해 8월 99.9 기준치마저도 무너진 상태다.이에 따라 대구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 2016년 10월과 비슷한 수치를 보여 6년 반 전 가격으로 내려갔다는 평가다.직방 관계자는 “대구 아파트 전세가격은 거의 6년 전 수준까지 떨어져 역전세난 대한 우려가 현실화하는 상황”이라며 “수도권 등지는 전세가격이 반등의 신호가 포착된 것과 달리 대구는 반등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앞으로의 거래 동향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5-22

아파트 규제 완화에 오피스텔 인기 ‘뚝’

인기가 시들해진 오피스텔의 분양 물량과 청약 경쟁률이 올해 들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은 주택시장 호황기에 아파트보다 규제가 적어 대체재로 주목받았지만,최근 아파트값 하락과 규제 완화로 이전에 비해 매력이 떨어진 상태다.21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5월 18일까지) 오피스텔 공급물량은 2천277가구로 집계됐다.청약홈에서 관련 자료를 공개하기 시작한 2020년 이후 같은 기간 가장 적은 물량이다.매년 1∼5월 오피스텔 공급물량은 2020년 8천162건, 2021년 7천669건, 지난해 6천139건이었으나, 올해는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같은 기간 청약 경쟁률도 최근 4년 중 가장 낮았다.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은 2020년 8천여가구 모집에 20만명 넘게 청약하면서 25.2대 1을 기록했다.2021년 4.8대 1, 지난해 13.8대 1의 경쟁률을 보이다 올해는 4.0대 1로 하락했다.아파트 청약시장과 마찬가지로 오피스텔도 입지 선호도가 높고 분양가 경쟁력을갖춘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자가 몰렸다.올해 청약을 진행한 오피스텔 12개 단지 중 절반인 6곳의 청약 경쟁률은 1대 1을 넘기지 못하고 미달했다.대전 서구 둔산동 ‘그랑 르피에드’는 832가구 모집에 7명만 청약해 경쟁률 0.01대 1에 그쳤고, 인천 중구 신흥동3가 ‘숭의역 엘크루’는 161가구 모집에 3명이 청약해 경쟁률 0.02대 1을 기록했다.반면 지난 3월 청약을 진행한 경기 구리시 인창동 ‘구리역 롯데캐슬 더 센트럴’은 33.2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경기 부천 소사본동 ‘현대프라힐스 소사역 더프라임’(6.0대 1), 서울 송파구 방이동 ‘잠실에떼르넬비욘드’(3.0대 1) 등도 흥행에 성공했다.리얼투데이 김웅식 리서치연구원은 오피스텔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고 언급하면서도 “최근 오피스텔 공급이 줄어든 만큼 향후 희소성이 커져 가격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며 “오피스텔이 통상 수도권이나 역세권 등 아파트보다 입지 선호도가 높은곳에 들어서는 점도 가격이 오르는 데 힘을 보태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3-05-21

신한울 3·4호기 건설 ‘속도’

탈원전 정책으로 중단됐다가 윤석열 정부 들어 다시 추진하고 있는 울진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취임 1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이 그동안의 국정운영을 돌아보며 이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한 이후, 원전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탈원전 정책 폐기’ 기조로 원전 산업 생태계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산업부 관계자는 “관계 부처와 협력해 통상적인 경우보다 15개월 이상 일정을 단축해 오는 7월에는 신한울 3·4호기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부지 정지 공사를 즉시 착수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신한울 3·4호기는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백지화되고 관련 인허가 절차가 전면 중단됐다. 현재 윤석열 정부 출범 후 탈원전 정책 폐기 기조에 따라 재해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 등 건설 재개를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지난해 7월 정부가 ‘새 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에서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발표했고, 지난 1월에는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포함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공고했다. 3월에는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가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15일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공장에서 주기기 제작 착수식을 열었다.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이날 오후 경북 울진군 신한울 3·4호기 현장을 찾아 공사 진행 현황과 안전관리 상황을 살폈다. 이는 강 차관이 지난 10일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에서 원전과 에너지 등을 총괄하는 산업부 2차관으로 임명된 이후 첫 현장 행보다.강 차관은 현장을 돌아보고 “관련 규정을 준수하는 가운데 최대한 속도감 있게 절차를 진행하고, 무엇보다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해 달라”면서 “마지막 절차인 원자력안전위원회 건설 허가가 지체돼 착공이 늦어지지 않도록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2023-05-18

화성산업, 상반기 3천억 수주… 경기침체 뚫었다

화성산업(대표이사 이종원)은 15일 올 5월 현재까지 총 3천억 원 이상을 수주하며 올해 잠정적인 수주 목표액 1조 원 달성을 향해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특히 이번 화성산업의 상반기 수주는 건설경기 침체에도 1천억 원 내외의 2개 대형공사가 포함된 등 이미 예년 수준을 넘어선 수치이며 대부분 공사비 회수 우려가 전혀 없는 공공부문 발주 또는 신뢰성 높은 민간부문 발주로 이뤄져 질적으로도 우수하다는 평가다.또 수주 실적 상당수가 서울, 인천, 경남 등의 역외지역에서 대기업 계열 건설사와 대등한 경쟁을 통해 확보했고 이를 계기로 화성산업은 전국구 종합건설기업의 위상을 한층 높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가장 최근인 지난 12일 화성산업은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3단지 아파트 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공사규모는 지하 2층 지상 29층, 1천35가구에 총 공사비는 2천611억 원이며 화성산업은 대표 주관사를 맡고 50%의 공사 지분을 확보, 수주금액은 1천305억 원에 이른다.이번 고덕·강일 3단지 공사 수주는 화성산업에 있어 여러모로 남다른 의미가 있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이 추진하는 ‘반값아파트’ 정책의 첫 작품이기 때문이다.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기에 ‘반값’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만,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이 정책은 고품격 설계와 고급자재를 사용해 과거와 차원이 다른 타워팰리스급 주거환경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어 앞으로 공공주택의 새로운 이정표이자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화성산업은 일찌감치 수도권 수요자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 단지의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서울과 수도권 주택시장의 중심부에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이보다 앞선 지난 4월 28일 대구 중구 동인동에 있는 한화생명 대구사옥 신축공사 계약을 체결했다.화성산업은 현재의 한화생명 대구사옥을 철거하고 대신 전체면적 2만4천563.87㎡에 지하 7층 지상 20층 규모의 신축 사옥을 짓게 되며 이 사옥은 대구 중심 상권의 랜드마크 건물로 자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 신축 사옥의 총 공사비는 약 981억 원으로 인근 국채보상공원의 녹지와 연계해 환경과 첨단 건물의 조화로움을 추구하며 상업시설과 거주공간도 새롭게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또 지난 4월 21일에는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 제약바이오 실용화 센터 건립공사 계약을 체결하며 총 공사비 486억 원 중 공사 지분 90%로 총 417억 원을 수주했다.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주)이 발주한 이번 공사는 인천시 연수구 소재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지에 전체면적 1만8천101.70㎡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연구센터를 신축하게 된다.화성산업은 이 연구센터가 들어설 단지에 앞으로 첨단 국제도시수준의 상업, 주거 공간이 들어설 것이며 앞으로 연세대 캠퍼스 관련 교육·연구시설도 추가 조성될 것으로 알려져 후속 수주까지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이어 올 2월에는 경남 사천 용당 항공MRO 일반산업단지 3단계 조성사업을 수주했고 지난 3월에는 대구 성서 자원회수시설 개체사업도 따냈다.항공 MRO 산업단지는 산업단지 조성분야에 탁월한 실적을 보유한 토목 부문의 역량 발휘가 기대되는 현장으로 앞으로 공사가 마무리되면 국내 항공정비사업(MRO, 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과 관련된 소재, 부품 중심의 항공사업 사업체가 대거 입주해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대표 산업단지가 될 전망이다.화성산업 정종수 수주영업본부장은 “올해 지금까지의 수주실적 상당수가 대구·경북을 벗어난 역외 사업이고 대부분이 완공 이후에는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까지의 성과는 우리가 보유한 기술역량을 역외시장에서도 인정받았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역외시장 수주를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