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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최대 순간풍속’ 활용 초고속 산불 대응

정부가 초고속 산불에 대비하기 위해 ‘최대 순간풍속’을 기준으로 산불 확산 예측 시스템을 개편하고, 주민 대피체계를 3단계로 세분화한다. 16일 행정안전부와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강풍을 타고 확산된 경북 북부 산불을 계기로 ‘초고속 산불 대비 주민대피 체계 개선방안’이 마련됐다. 지난달 안동에서는 초속 27.6m의 순간풍속이 기록됐고, 산불은 시속 8.2㎞ 속도로 번졌다. 그러나 당시 산불 예측 시스템은 평지 기준 풍속을 적용해 정확도가 떨어졌고, 이는 대피 시점 지연으로 이어져 60~70대 고령층의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산불 예측 시 평균 풍속이 아닌 최대 순간풍속을 적용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한다. 특히 드론이나 헬기로 불길의 위치(화선)를 파악한 경우, 최대 5시간 내 도달 지역은 ‘위험구역’, 8시간 내는 ‘잠재적 위험구역’으로 지정해 지자체에 통보한다. 화선 정보를 확보하지 못한 경우엔 초속 27.6m를 기준으로 최악을 가정해 산불 확산을 예측한다. 이는 대피 권역을 넓히고, 주민 대피를 앞당기기 위한 조치다. 산림청이 산불 예측 시스템으로 위험·잠재 위험구역 정보를 제공하면 지자체는 위험도에 따라 주민 대피를 3단계로 나눠 실시한다. 1단계인 준비 단계는 인근 시도에서 산불이 났을 때 주민에게 대피 지시가 내려질 수 있음을 알린다. 2단계 실행 대기 단계는 8시간 내로 산불이 확산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구역에 내려지며, 특히 고령자 등 취약계층이 우선 대피한다. 3단계 즉시 실행단계는 5시간 내 산불이 도착할 수 있는 위험구역에 발령되고 주민은 즉시 대피한다. 또한 각 지자체는 산불이 발생했을 때 순간풍속이 초속 20m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마을 단위가 아닌 읍·면(지역), 시·군구(권역)까지 대피 검토 범위를 확대한다. 정부는 전력과 통신이 끊길 상황도 대비해 민방공 경보 단말, 가두방송 차량, 마을순찰대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주민 대피 안내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개선안은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대피 시점을 앞당겨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4-16

경북산불, 인명피해 증가…이유는?

지난달 22일 발생한 경북산불의 인명피해가 커진 원인으로 악조건의 기상 상황과 이에 따른 산불 확산 예측 실패, 주민대피 체계 미흡 등이 꼽혔다. 16일 행정안전부와 산림청이 발표한 ‘초고속 산불 대비 주민체계 개선방안’에 따르면 산불 확산 당시 ‘이상고온·극심한 건조·강한 돌풍’ 등 날씨가 최대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전국 평균 기온은 14.2도로 평년보다 6.4도 높아 역대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영남권은 최근 4개월 누적 강수량이 평년 대비 50% 이하로 떨어지며 건조한 상태가 이어졌다. 또 태풍급 강풍이 몰아치며 불씨가 먼 곳으로 날아가 경북 내륙지역인 안동에서 바닷가인 영덕까지 시간당 8.2㎞ 속도로 불씨가 확산했던 것으로 잠정 분석됐다. 기상악화 등으로 드론·헬기가 뜨지 못하면서 화선(火線·불의 띠) 정보를 얻지 못했고, 산불 확산 예측과 적절한 주민 대피 시점 파악을 어렵게 만들었다. 31명의 사망자 대부분이 고령층이어서 이동 능력과 수단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더욱이 산불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단전·통신망 두절이 곳곳에서 발생했다. 구형 휴대전화 사용 등 디지털 격차로 재난 문자를 받지 못한 취약계층이 대피 시점을 놓쳐 인명 피해가 커졌다. 산불 확산이 거센 상황에서 시·군 경계를 넘어선 대피 계획 역시 없었다. 인근에 불에 타기 쉬운 침엽수림이 있어 산불이 옮겨붙을 경우 피해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는 ‘위험도로’ 파악이 미흡했던 것으로 당국은 분석했다. 여기에 기후변화에 따른 ‘초대형 산불’ 가능성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누차 경고됐지만, 당국의 적극적인 대처가 부족했던 점도 아쉬웠던 부분으로 지적된다. 홍종완 행안부 사회재난실장은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과거 전문가들이 기상이변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얘기했는데 이번 산불의 양상과 확산 속도는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불확산예측 시스템’이 활성화되지 않았고 진행도 미흡했던 부분이 있다”며 “관계기관이 함께 전력을 다해 대응했지만, 기존의 대응체계로는 일부 한계가 있었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4-16

“포항지진 국가책임 인정•정의로운 판결을”

다음 달 13일 포항 촉발지진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포항지진의 국가적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시민단체는 포항지진 발생 이후 7년을 훌쩍 넘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피해자들의 고통과 국가와 관계기관의 책임 회피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포항 11·15촉발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6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부의 정의로운 판결과 국가의 책임을 엄중히 요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며, 재판부에 호소문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국가가 주도한 지열발전사업이 촉발한 인공지진으로, 수많은 시민의 삶터는 무너졌다”면서 “지진은 멎었지만, 그날의 충격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벌써 7년 6개월 이라는 시간이 흘러 아이들은 성인이되었고 수많은 어르신은 끝내 피해 회복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면서 “누군가는 생활의 터전을 잃었고 누군가는 트라우마와 병을 안은 채 일상을 이어가야 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 모든 시간 동안 책임을 인정하고 스스로 나선 국가기간은 어디에도 없었다”면서 “정부조사연구단, 진상조사위원회, 감사원, 검찰 그리고 법원까지, 지열발전사업과 포항지진 사이의 인과관계 그리고 그에 따른 정부의 책임은 이미 여러 기관을 통해 명백히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항소심 선고를 앞둔 지금, 우리가 마주한 현실은 참담하다” 면서 “정부와 참여기관은 여전히 진정 어린 사과 한마디 없이 법적 책임을 면피하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재판은 단지 ‘배상’의 문제가 아니다. 무너진 신뢰는 국가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 없이는 결코 회복될 수 없다”면서 “시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형식적인 재판 절차가 아닌 실질적 책임을 묻는 사법적 판단”이라고 했다. 대책위는 또 “이번 판결은 법의 이름으로 국가의 책임을 분명히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하는 사회적 기준이 돼야 한다”면서 “법원의 판단은 포항 시민들에게 ‘당신들의 고통은 외면받지 않았다’는 작은 위로이자, 우리 사회의 법이 약자의 편에 설 수 있다는 믿음을 되살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재판부는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약자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책임 있는 판결을 내려주길 강력히 촉구한다” 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4-16

[투데이 핫 클릭!] 125세 할아버지의 장수 비결은?...“매일 이걸 먹어요”

“식감이 물컹이고 미끌거려 좋아하지 않았는데, 오늘부턴 나도 아보카도 먹어야겠네.” 인간의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있다지만 100세를 넘겨 사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런데, 무려 125세까지 비교적 건강하게 생존한 페루의 노인이 있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았다. 마르셀리노 아바드 톨렌티노라는 긴 이름을 가진 할아버지가 바로 그 주인공. 미국의 뉴욕포스트는 최근 그가 125번째 생일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마르셀리노 할아버지는 페루의 오지인 차글라에서 태어났다고. 또한, 정부가 발급한 신분증에는 그의 출생년도가 1900년으로 표기돼 있다고 한다. 그러니, 현재 나이는 125세. 7세 때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마르셀리노는 아직까지 미혼이고 자녀도 없다. 페루의 한 요양원에서 생활하는 그는 매일 아침마다 요양원 요리사에게 특정 과일을 청해 먹고 있다. 아보카도다. 아보카도는 멕시코가 원산지로 비타민과 미네랄이 많은 건강 과일로 알려졌다. 요리의 장식품이나 각종 소스 재료로 사용되는 아보카도는 한국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독특한 식감 탓에 호오가 갈리는 먹을거리다. 물론, 아보카도를 매일 먹는다는 것 하나만이 ‘125세 노인의 장수 비결’은 아닐 터. 마르셀리노 할아버지는 젊은 시절부터 직접 농사를 지어 깨끗한 야채와 과일 등을 주로 먹으며 살았다고 한다. 적절한 육체노동과 채소·과일 위주의 식물성 식단, 거기에 남미 사람 특유의 낙관적인 기질까지 더해져 오랜 세월 큰 병 없이 살아온 것이 아닐지. 뉴스를 접한 네티즌들은 “욕망을 절제한 소박한 삶의 태도가 할아버지를 장수하게 만든 것 같다”며 “앞으로도 오래 건강하시길 바란다”는 호의적인 댓글을 남기고 있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5-04-16

‘싱크홀 공포’ 지반침하 우려도로 지표투과레이더 실시

포항시는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지반침하(싱크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반침하 우려가 있는 도로 구간을 대상으로 지표투과레이더(GPR, Ground Penetrating Radar) 탐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치는 전국적으로 싱크홀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며 시민 불안이 커지자, 시가 시민 안전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15일 시에 따르면 4월부터 5월까지 GPR 장비를 활용해 도로 하부에 생길 수 있는 지하 공동(空洞, 빈 공간)의 위치와 규모를 정밀 탐지할 계획이다. 대상구간은 포항시 남구 이동 사거리 구간과 읍면동에서 보고한 싱크홀 발생 우려 구역 7개 곳이다. 탐사 결과 소규모 공동이 발견되면 즉시 복구에 나서고, 규모가 크거나 구조적 문제가 우려되는 구간은 굴착 조사를 병행해 원인을 정밀 분석한 뒤 보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탐사로 지반침하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한편, 향후 지하안전관리계획 수립을 위한 과학적 기초자료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심재용 도로시설과장은 “이번 GPR 탐사는 지하공간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진단하고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보이지 않는 위험까지 철저히 점검해 시민 안전망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탐사 기간 중 장비 운용 및 도로 점검으로 인해 일부 도로에서 일시적인 교통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4-15

포항시 ‘ICLEI 세계총회’ 유치 본격 행보

포항시가 ‘2027 ICLEI 세계총회’ 유치를 위해 국제사회와의 소통에 본격 나섰다. 15일 시에 따르면 14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에 참석해 글로벌 기후 리더십을 강화하고, 2027년 세계총회 유치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 확산에 주력했다. 이번 총회는 이클레이(ICLEI, 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협의회)와 경기도가 공동 주관하며, ‘모두를 위한 과학 기반의 녹색 전환’을 주제로 전 세계 지방정부 간 기후 위기 대응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전 세계 50여 개 지방정부에서 80명이 넘는 시장 및 고위급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포항시는 총회에 참여해 기후 위기 대응의 중심 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세계 지방정부 대표와의 교류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5일 개회식과 이클레이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 공식 일정 등에 참석했다. 특히 15일 이클레이 한국총회에서는 ‘사람 중심의 공정한 전환을 위한 지방 정부 네트워크’에 포항시가 가입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 정책을 국제 사회와 공유할 의지를 나타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지속 가능한 녹색성장 도시 포항’에 대한 비전을 발표하며, 철강 도시에서 친환경 산업 도시로 전환과 시민 참여 기반의 정책 추진 사례를 공유했다. 이어 ‘자연과 조화로운 도시의 기후 행동’을 주제로 열린 ‘자연과 조화’ 세션 의장으로 나서 포항시의 사례와 세션 주제를 공유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 전환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국제 사회에 전달했다. 시는 총회기간 동안 고위급 면담으로 2027년 ICLEI 세계총회 유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며, 국제적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데 주력했다. 이 시장은 이클레이 회장인 카트린 휀펠트 야메(스웨덴 말뫼시장), 이클레이 사무총장인 지노 반 베긴, 캐나다 퀘벡주 수석대표 다미앙 페레이라와 연이어 면담을 갖고, 2027년 세계총회의 포항시 유치 당위성과 국제적 역량을 설명하며 지지를 요청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은 철강 산업의 중심에서 탄소중립 도시로 도약하며 기후 위기 대응에 있어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해 온 도시”라며 “2027년 ICLEI 세계총회를 포항에 유치해 전 세계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설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부터 국내외 환경 네트워크와 협력을 강화하며 총회 유치 기반을 마련해 왔으며, 오는 4월 30일에는 이클레이 세계본부(독일 본부)에 2027년 세계총회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4-15

울릉도 현포항~강원도 수산항 여객선 계획 폐기수순

울릉군과 여객선 운항관련 MOU를 체결하는 등 강원도 양양군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던 울릉도 현포항~양양 수산항 여객선 운항이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밝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양군은 2023년 군청에서 울릉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여객선 운행 협약식을 하고 운항허가 및 어항개발계획 변경 등 수산항~현포항 정기여객선 운항을 위한 행정협력을 약속했다. 군은 울릉도까지 여객선 운항을 위한 여객터미널과 부두, 부대시설 등이 들어서면 연간 10만 명이 찾아 양양군의 사계절관광지 도약과 447명의 일자리창출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이 홍보는 처음부터 오보라는 지적을 받았다. 포항 다음으로 먼 거리가 수산항이었던 것이다. 실제 수산 항과 울릉도 현포항은 약 202km인데 반해 강릉항~울릉도 180km, 동해 묵호항~울릉도 158km 울진 후포~울릉도 148km 정도로 나타났다. 후포항보다는 무려 50km이상 먼데도 육지 최단거리라고 홍보한 것이 논란이 되자 양양군은 양양공항을 들고 나왔다. 서울에서 비행기를 타고 와 여객선을 타면 최단거리가 된다는 것을 내세웠다. 태스크팀까지 꾸린 양양군은 지난해 관련 부처인 해양수산부에 해양공간적합성 재협의, 매립기본계획반영요청서 재반영을 요청하며 사업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이후에는 추가적인 사업 관련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관련 업무협의를 위해 해수부를 찾은 것도 지난해 7월 단 1차례에 불과해 내부에서 조차 사업의지가 꺾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2026년도 운항계획을 목표로 했지만, 올해 관련 예산이 한 푼도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협약식을 진행한 울릉군 관계자도 “이러저리 알아보니 해당 사업은 ‘물 건너 간 것 같다‘’ ”고 밝히고 있다.  특히 양양군이 접안지로 사용하려 했던 울릉도 현포항 사정도 좋지 않다. 이곳은 다른 여객선 씨스포빌이 취항하려고 400t급 여객선을 시험운한 접안을 시도했지만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북방파제에 여객선이 밀려 충돌할 수도 있어 포기하기도 했었다. 강릉 2척, 묵호 2척 여객선을 운항하다가 적자로 각각 1척씩 운항을 줄인 씨스포빌의 사례도 양양군이 이 사업을 주저하게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수산항에서 승선하면 강릉, 묵호보다 울릉도까지 운항시간이 더 걸리는데 과연 이용자가 기대만큼 있겠느냐는 내부 판단이 있었다는 것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계획을 수립했지만 선사들도 대부분 경영난을 이유로 참여를 꺼려 여개선 모집이 쉽잖은 게 사실”이라면서 향후 관광시장과 동향 등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4-15

“포항 지진은 人災… 국가 배상·공정한 판결 내려달라”

포항시의회가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포항 촉발지진 정신적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 판결을 앞두고 공정한 판결과 국가 책임 이행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15일 결의안을 통해 “ 재판부는 포항촉발지진에 대한 국가의 책임이 명백히 밝혀진 상황에서 더 이상 지진피해 주민들이 고통받지 않고 정부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정의로운 판결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는 포항촉발지진과 지열발전사업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고, 지진 피해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 해야 한다”며 “포항지진과 같은 무리한 국책사업 추진으로 인해 발생한 인재가 두번 다시 되풀이 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도 촉구한다”고 했다. 특히 시의회는 정부 기관과 관련 조직들이 포항 촉발지진과 지열발전사업간 인과관계와 사업추진 과정의 과실을 스스로 밝혀냈음에도 국가 배상 책임에 대해 여전히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최종 변론에서 정부와 지열발전사업 관계기관 변호사들도 포항지진과 지열발전사업 간의 인과관계에 대해 이미 포항지진정부조사연구단, 감사원, 포항지진진상조사위원회, 검찰 등 여러 기관에서 인정한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부인하며 포항촉발지진 발생 책임을 회피하는 변론을 이어갔다”고 비판했다. 이어 “포항지진정부조사연구단은 정부가 직접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한 공식 조사기구이다"면서 “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위법 ‧ 부당한 행위를 확인했던 감사원의 감사 역시, 해당 조사연구단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공익감사를 청구하면서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하루아침에 보금자리를 잃고 지금도 깊은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시민들은 이번 소송 과정에 정부 측의 책임 회피성 발언에 다시 한 번 상처를 입었다”면서 “이번 소송은 단순한 지진 피해에 대한 손해 배상을 넘어 국가의 책임을 분명히 하고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며 시민들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고 했다. 포항 촉발지진에 대한 정신적 위자료 국가 배상 소송의 항소심 선고 판결은 5월 13일 오전 10시 대구고법 민사 1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4-15

포항성모병원 고압산소치료 3개월 만에 1000건 돌파

포항성모병원이 지난 2일 치료 개시 3개월여 만에 고압산소치료 1000건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포항성모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는 지난해 12월 26일 개소식을 시작으로 경북 지역 최대 규모의 다인용, 2인용, 1인용 고압산소치료기 3대를 운영하며 문을 열었다. 치료 초기인 1월에는 약 200명, 2월 약 350명, 3월 약 450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았으며,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다. 현재 일평균 20명 이상의 환자들이 고압산소치료를 받고 있으며, 당뇨병성 족부궤양 · 돌발성 난청 · 버거씨병 · 잠수병 등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들의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포항성모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62세 남성 환자 A씨는 당뇨병성 족부궤양으로 오른쪽 발의 발가락이 괴사되어 입원 치료를 받았다. 1월부터 3월까지 꾸준히 고압산소 치료 후, 절단이 예정되었던 발가락을 수술로 보존할 수 있었고, 치료 후 발가락에 있던 상처도 크게 호전되어 큰 기쁨을 누렸다. 이후 밝아진 환자의 모습은 치료를 받고 있는 다른 환자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고 있으며, 의료진에게도 큰 보람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포항성모병원 관계자는 “치료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최첨단 장비를 통해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해 앞으로도 더 많은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4-15

폐지 주워 모은 10만3830원… 산불피해 이웃 위해 기부

경주 성건동에 거주하는 한 어르신이 폐지를 모아 마련한 성금을 경북 북부지역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기탁해 화제다. 어르신은 지난 11일 오후 성건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조심스럽게 작은 봉투 하나를 내밀며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써 달라”는 말을 남기고 조용히 돌아섰다. | 봉투 안에는 정성스레 모은 현금 10만 3830원이 들어 있었다. 이 어르신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이자 당뇨와 괴사성 혈관질환을 앓고 있어 생계조차 쉽지 않은 처지이다. 지금까지 골목과 공원, 재래시장을 돌며 폐지를 모아가며 조금씩 돈을 마련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르신은 “산불로 무너진 집터와 울고 있는 이웃들을 보며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며 “내 손으로 직접 모은 작은 성의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성금을 직접 전달받은 성건동행정복지센터 공무원들은 “조용히 다녀가신 어르신의 따뜻한 마음에 깊은 울림을 느꼈다”며 “그 정성이 피해 주민들에게 꼭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어르신의 소중한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경북 북부지역 산불 피해자 지원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작은 손길이 모여 큰 희망이 된다”며 “어르신의 따뜻한 기부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울리는 실천이었고, 피해 주민들에게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전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4-15

대구경찰, 전국 첫 경찰 GPT 웹사이트 구축

대구경찰청이 전국 경찰 최초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경찰 GPT 웹사이트를 구축한다. 대구경찰청은 7층 회의실에서 최동렬 KT 대구경북법인고객본부장, 김대환 ㈜타임리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찰 GPT 웹사이트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15일 체결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KT 대구경북본부는 대구경찰청의 통신망을 위한 협력 체계를 지원하고, ㈜타임리는 미래치안 환경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생성형 AI플랫폼,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경찰 행정에 스마트 미래치안 환경을 조성하고, 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업무 효율화와 시민중심의 대민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마련됐다. 김강현 대구경찰청 미래치안구현 TF단장은 “이번에 구축된 경찰 GPT 웹사이트는 시범운영되며, 시경찰청과 일선 경찰서에서 지원한 100여 명의 직원들이 GPT-4o, Gemini, Perplexity AI 등 5개 대형언어를 이용해 일상 행정업무부터 민원 응대, 수사 보고서 작성, 법령 해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반복적인 행정업무의 자동화와 신속한 정보 검색 기능을 통해 경찰관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핵심 치안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대환 ㈜타임리 대표이사는 이날 대구경찰청 대강당에서 200여명의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치안과 생성형 AI가 이끄는 새로운 시대’라는 주제로 강연도 실시했다. 김 대표는 “대구경찰청과의 이번 협력은 공공안전 분야에서 AI 기술의 실질적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첫 시도라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지원과 업데이트를 통해 경찰 GPT 웹사이트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협 대구경찰청장은 “이번 생성형 AI 기반 경찰 GPT 웹사이트 구축은 전국 최초로 경찰행정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활용해 시민들에게 더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4-15

묵호에서 울릉도 뱃길 이용하면 동해시 관광지 ‘반값’ ··· 동해·강릉 여객선 이용객 급감 대응

동해 묵호~울릉도 여객선 상품을 이용하면 무릉계곡 등 강원 동해시 유료 관광지를 반값에 즐길 수 있는 ‘동해패스’가 도입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동해운항관리센터는 여객선 이용객 감소에 따른 지역 관광산업 침체와 여객선사의 경영 어려움 해소를 위해 동해 여객선 이용을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5년간 동해·강릉 지역 운항 여객선 이용객은 2019년 34만 2980명(왕복)에서 지난해 15만4073명(왕복)으로 약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릉과 묵호항에서 울릉도 저동과 도동항 간에 운항하는 씨스타 1호와 5호 2척으로 감소했다 애초 11호 3호 등 승객들이 많았지만, 포항과 후포에 대형여객선 크루즈가 운항하면서 승객도 빼긴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시 묵호항과 울릉도 도동항 강릉항과 저동항 간은 여객선을 운항하는 씨스포빌은 적자지만 울면겨자먹기로 운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선호 증가와 인접 항로 카페리 취항에 따른 여객 분산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동해운항관리센터는 동해시 및 여객선사와 협력 체계를 구성하고 동해패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동해패스는 묵호~울릉도 여객선 상품과 코레일 관광상품 이용자에게 동해시 유료 관광지 입장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도째비골스카이밸리와 무릉계곡·무릉별유천지·천곡황금박쥐동굴 등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여객선 터미널이나 동해역에서 받을 수 있다. 원창연 동해운항관리센터장은 “이번에 추진하는 동해패스가 동해시 야간테마기행 관광객에게 여행경비를 지원하는 ‘별빛동행기행 지원사업’ 등과 맞물려 동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4-15

울릉도 꼭 가봐야 할 새로운 이유 빌라쏘메···세계최고의 리조트 코스모스 울릉 또 하나 오픈

울릉도 세계최고의 리조트 코스모스 울릉도가 또 다른 세계 최고의 리조트 빌라 쏘메(VILLA SOMMET)’를 공식 오픈해 울릉도에 가봐야 할 이유가 또 하나 더 생겼다. 코오롱글로텍(대표 방민수)은 5월 1일 울릉도 북면 추산리 일대에 조성한 코스모스 울릉도(KOSMOS ULLEUNGDO, 이하 코스모스)의 새로운 리조트 ‘빌라 쏘메’를 공식 오픈한다. 코스모스는 2017년 10월 빌라 코스모스와 빌라 떼레를 개장한 이래 아름다운 건축물과 하이엔드 서비스, 그리고 대자연의 기운이 전해질 만큼 웅장한 풍광으로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울릉도를 다녀간 기업가, 연예인, 미술 작가 등 유명 인사들이 연이어 머물다 갔으며, 코로나 시기에는 국외를 대신할 만한 대표적인 신혼여행 숙소로 주목받기도 했다. 수상 경력 또한 화려하다. 2018년과 2020년에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즈인 IDEA와 iF에서 각각 환경 부문 은상, 건축 리조트 부문을 수상했다. 2019년에는 영국 유명 디자인 잡지 ‘월페이퍼’가 발표한‘ 월페이퍼 디자인 어워즈 2019’에서 ‘최고의 디자인 호텔’로 선정된 바 있다. 같은 해 11월에는 한국건축문화대상 민간부문 본상을 받았다. 전 세계 호텔과 리조트를 대상으로 권위가 높은 월드 럭셔리 호텔 어워즈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연속 수상의 기염을 토했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한국관광 품질인증제에서 2021년 전국 최초이자 울릉도 역대 최초로 최고 등급인 ‘프리미어’ 등급을 획득하며, 울릉도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코스모스가 이번에 문을 연 빌라 쏘메는 건축물부터 고객의 여정과 제공하는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울릉도만의 자연환경과 대자연이 전하는 음양오행의 기운을 주제로, 울릉도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설계했다. 건축은 기존 코스모스 건축물을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완성한 김찬중 교수(더시스템랩)가 다시 참여했다. 울릉도의 전통 가옥의 특성 중 하나인 너와를 모티브로 차용했다. 건축물이 마치 웅장한 송곳산에서부터 리조트가 위치한 기슭으로 이어지는 산등성이 일부가 되도록 기획했다. 김찬중 교수는 세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건축가 20인(월페이퍼), 2006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 대표 건축가로 선정된 바 있다. 빌라 쏘메 투숙객은 울릉도 여정이 더욱 쉬워진다. 울릉도 여행에서 강릉, 포항, 후포를 비롯해 다섯 곳의 항구에서 출발하는 선박 예매 과정은 많은 정보를 요하고, 성수기에는 예약조차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왕복 선표 예약을 대행하는 빌라 쏘메의 컨시어지 서비스는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빌라 쏘메의 다양한 부대시설과 프로그램은 투숙객이 울릉도만의 특색과 자연을 더 이해하고 즐길 수 있게 기획됐다. 31년의 자연정화를 거쳐 솟아나는 용출수를 활용해 인피니티 풀을 채우고, 천연 암석과 명상을 활용한 스톤테라피, 울릉도에서만 나고 자란 식재료와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허브로 조식과 파인다이닝을 선보인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음양오행의 순환 상생 체험은 리조트의 체크인부터 체크아웃까지의 모든 과정에 투숙객이 울릉도 일부로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했다. 빌라 쏘메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고객 관내 복과 가방, 면역공방복, 직원용 멀티스태프 유니폼은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의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래코드(RE;CODE)’와 협업해 제작됐다. 리조트 내에서 고객이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관내 복은 단순한 실내복을 넘어, 자연 속 휴식과 순환 상생 체험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 ‘경험의 연장선’으로 기능을 한다. 업사이클링 소재와 울릉도의 색감을 반영한 감각적인 디자인은 울릉도의 자연과 어우러지며, 코스모스의 지속가능한 철학을 의류에까지 확장한 사례다. 한편, 래코드는 2025년 ‘Declare yourself’ 캠페인의 일환으로 ‘모수 서울’의 안성재 셰프와 협업한 특별한 셰프복을 선보이며 지속가능한 가치 실현을 이어가고 있으며, 코스모스와의 이번 협업 역시 그 철학을 구현한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코스모스가 있는 울릉도 추산리 일대는 울릉도 내에서도 수려하고 웅장한 경관으로 유명한 곳으로, 특히 충만한 기가 넘쳐 이른바 기운생동(氣韻生動)을 경험하며 힐링을 할 수 있는 최적지로 손꼽힌다. 기운생동은 기운 기(氣), 운치 운(韻), 날 생(生), 움직일 동(動)으로 우주와 자연의 기운이 살아 움직이는 장소에서 최고의 기운이 생동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코오롱글로텍 담당자는 “코스모스 자체가 울릉도를 방문하고 싶은 이유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빌라 쏘메의 오픈으로 합리적인 가격의 빌라 떼레, 올인클루시브 럭셔리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빌라 쏘메, 하이엔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빌라 코스모스에 이르기까지 관광객에게 선택의 폭을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된 만큼, 기존에 없던 다양한 고객이 울릉도를 방문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빌라 쏘메는 5가지 타입의 총 10개의 객실, 빌라 떼레는 3가지 타입 총 8객실로 구성된다. 빌라 코스모스는 풀빌라 형식의 독채 건물로 4개 객실로 구성됐고 홈페이지의 이메일 문의를 통해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4-15

묵호~ 울릉 뱃길 여행하고 동해시 ‘반값’ 관광하자

묵호~울릉도 여객선 상품을 이용하면 무릉계곡 등 강원 동해시 유료 관광지를 반값에 즐길 수 있는 ‘동해패스’가 도입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동해운항관리센터는 여객선 이용객 감소에 따른 지역 관광산업 침체와 여객선사의 경영 어려움 해소를 위해 동해 여객선 이용을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5년간 동해·강릉 지역 운항 여객선 이용객은 2019년 34만 2980명(왕복)에서 지난해 15만4073명(왕복)으로 약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릉과 묵호항에서 울릉도 저동과 도동항 간에 운항하는 씨스타 1호와 5호도 4척에서 2척으로 감소했다. 당초에는 승객들이 많았지만 포항과 후포에 대형여객선 크루즈가 운항하면서 승객도 빼았긴 것이 큰 요인이다.   동해시 묵호항과 울릉도 도동항 강릉항과 저동항 간 여객선 승선 이용객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내리막길이다. 선사인 씨스포빌의 적자 폭도 커지고 있다.   이에 동해운항관리센터는 동해시 및 여객선사와 협력 체계를 구성하고 동해패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동해패스는 묵호~울릉도 여객선 상품과 코레일 관광상품 이용자에게 동해시 유료 관광지 입장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할인권은 여객선 터미널이나 동해역에서 받을 수 있고, 도째비골스카이밸리와 무릉계곡·무릉별유천지·천곡황금박쥐동굴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원창연 동해운항관리센터장은 “이번에 추진하는 동해패스가 동해시 야간테마기행 관광객에게 여행경비를 지원하는 ‘별빛동행기행 지원사업’ 등과 맞물려 동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4-15

포항성모병원 고압산소치료 3개월 만에 1000건 돌파

포항성모병원이 지난 2일 치료 개시 3개월여 만에 고압산소치료 1000건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포항성모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는 지난해 12월 26일 개소식을 시작으로 경북 지역 최대 규모의 다인용, 2인용, 1인용 고압산소치료기 3대를 운영하며 문을 열었다. 치료 초기인 1월에는 약 200명, 2월 약 350명, 3월 약 450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았으며,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다. 현재 일평균 20명 이상의 환자들이 고압산소치료를 받고 있으며, 당뇨병성 족부궤양 · 돌발성 난청 · 버거씨병 · 잠수병 등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들의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포항성모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62세 남성 환자 A씨는 당뇨병성 족부궤양으로 오른쪽 발의 발가락이 괴사되어 입원 치료를 받았다. 1월부터 3월까지 꾸준히 고압산소 치료 후, 절단이 예정되었던 발가락을 수술로 보존할 수 있었고, 치료 후 발가락에 있던 상처도 크게 호전되어 큰 기쁨을 누렸다. 이후 밝아진 환자의 모습은 치료를 받고 있는 다른 환자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고 있으며, 의료진에게도 큰 보람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포항성모병원 관계자는 “치료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최첨단 장비를 통해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해 앞으로도 더 많은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4-15

호미곶 ‘한국관광명품관’ 운영 종료… 석달째 방치

포항 호미곶면에 위치한 한국관광명품관(이하 명품관)이 지난 1월 운영을 종료한 뒤 수개월째 공실로 방치되자 포항시가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다. 14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해맞이 광장에 위치한 한국관광명품관의 운영이 지난 1월 25일자로 종료됐다. 그동안 명품관은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매년 개최하는 전국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수상한 우수 기념품들과 포항시 관광 기념품들을 판매해 왔다. 뿐만 아니라 포항 및 한국 관광에 대한 안내소 역할도 톡톡히 수행했다. 호미곶을 방문하는 다수의 관광객은 ‘상생의 손 조형물’과 ‘국립등대 박물관’, ‘한국명품관’을 여행 필수 코스로 꼽기도 했다. 앞서 명품관은 포항시에서 부지를 제공하고 한국관광명품협의회 1억4000만원과 한국관광공사 5000만원 등 민간자본 1억90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2003년 12월 문을 열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계약이 만료되면서 올 초 명품관내에 입점하고 있던 상점들도 모두 철수한 상태다. 명품관이 폐쇄되자 관광객과 지역 주민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친구 소개를 받아 서울에서 온 관광객 박모(28)씨는 “명품관에 들러 마그넷처럼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주는 기념품을 골라 구매하는 재미가 사라져 속상하다”면서 “관광지에 건물을 을씨년스럽게 공실로 방치하지 말고 활용 계획을 하루빨리 세워서 개방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포항시도 이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명품관의 활용방안에 대해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유력한 활용 계획은 유채꽃 경관 치유 농업 파트 시설을 만드는 것이다. 실제로 호미곶 경관 농업 단지는 청보리밭과 유채꽃 등 사계절 볼거리가 가득한 장소로 변모하면서 수년 전부터 외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새로운 시설의 운영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예산 확보부터 건물 리모델링까지 최소 1년여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지역의 한 원로는 “지금이 유채꽃 관광 성수기임에도 활용 계획이 사전에 수립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냐”면서 “지역 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생산적 모델 개발이 매우 시급하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명품관 운영 종료의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게 더 좋은 활용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4-14

“시민권익 찾기 지역사회 대동단결”

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이하 범대본, 의장 모성은)가 14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진피해 위자료청구 소송과 관련해 ‘시민권익 찾기 지역사회 대동단결’을 호소했다. 또 지역의 각계각층에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촉발지진 발생 후 7년 5개월 동안의 시민운동 과정을 설명하고, 지진소송 항소심 선고판결를 앞둔 상황에서 피해자의 눈높이에서 정의로운 판결을 탄원하는 서명운동에 솔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범대본은 호소문에서 인근지역 산불피해 복구지원도 중요하지만, 포항지역 50만 시민이 직접 영향을 받는 지진소송 재판도 그에 못지않게 중대하다면서 사회 지도자층의 관심을 당부했다. 또 정치지도자, 마을지도자, 종교지도자, 변호사, 일반시민 등 5개 부문으로 나누어 각자의 협력방안을 제안하고, 시민권익을 위한 지역사회 대동단결에 앞장서 달라고 부탁했다. 정치지도자에게는 ‘근자열 원자래(近者悅 遠者來)’라는 4자 성어를 제시하면서 무엇보다 시민들의 권익을 위한 곳에 함께한다는 입장표명을 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통장 등 마을지도자들에게는 1심 판결 후 50만 포항시민이 소송에 동참하게 된 것은 누구보다 포항시와 이통장의 덕이었다면서 그 연장선상에서 이번 시민 서명운동에도 적극 앞장서 주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종교지도자들에게도 그동안 누구보다 서명운동에 앞장서 주신데 대한 감사와 함께 앞으로 개최될 부활절 연합예배와 4월초파일 석탄일 행사에서도 지역사회의 대동단결을 강조해 달라고 부탁했다. 특히 지역변호사들에게는 법조인의 사회봉사 활동 취지에 맞도록 최고 법률전문가로서 지진피해 위자료소송 항소심의 마지막 답변서 작성에도 지혜를 보태달라고 밝혔다. 범대본은 일반시민들에게도 “촉발지진으로 빼앗긴 시민권익을 되찾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고 앞장서야 한다”면서 “아직도 서명에 동참하지 않은 개인과 가정은 빠짐없이 서명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4-14

‘71년 약자 위한 삶’ 두봉 레나도 주교 선종

한국 사회에서 소외된 이웃을 위해 71년을 헌신한 천주교 안동교구 초대 교구장 두봉 레나도 주교가 지난 10일 선종했다. 1929년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태어난 두봉 주교는 1950년 파리외방전교회에 입방해 1953년 사제품을 받았다. 1954년 한국에 입국해 파리 외방전교회 한국지부에서 신앙을 이어갔다. 이후 1955년 대전 대흥동 천주교회 보좌를 시작으로 1965년 대전 교구청 상서국장, 1967년 파리 외방전교회 한국지부장을 거쳐 1969년 초대 안동교구장에 임명되며 안동과 인연을 맺은 후 21년간 교구를 이끌었다. 그는 신앙교리위원회와 사목주교위원회 등 주교회의 다양한 위원회에서 활동하며 한국 천주교의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했다. 두봉 주교는 한센병 환자를 위한 다미안 의원 설립, 신체장애인 직업훈련원 개소, 가톨릭농민회 창립, 여성 교육기관 설립 등으로 약자들의 삶을 직접적으로 변화시키는데 기여했다. 그 헌신을 인정한 우리 정부는 2019년 특별 공로로 두봉 주교에 특별 국적을 수여하기도 했다. 두봉 주교는 대한민국 대통령 표창과 프랑스 나폴레옹 훈장, 백남인권봉사상, 만해실천대상 등을 수상했다. 또 지난 2022년 3월 김주영 천주교 춘천교구장, 조규만 천주교 원주교구장 등이 함께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주교단과 춘천 청평사를 방문, 범종 타종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동해안 산불 극복을 기원하기도 했다.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두봉 주교는 지난 6일 거처 중인 의성 공소에서 신자들에게 고해성사를 해준 뒤 뇌경색으로 쓰러져 응급 시술을 받았지만 4일 만에 끝내 선종했다. 고인의 생전의 뜻대로 연명치료는 받지 않았다.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는 “마음으로도 몸으로도 가난하게 사시면서 가난한 이들과 조건 없이 베풀고 나누는 삶을 살며 함께 하셨다”며 “때때로 많은 선교사가 종교적 세력 확장에만 급급하다고 비판받기도 했지만, 두봉 주교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믿는 사람에게도, 믿지 않는 사람에게도 하느님 나라와 복음을 있는 그대로, 진리와 가치 자체를 있는 그대로 전하고자 하셨다”고 그의 생애를 전했다. 교황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주한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는 두봉 주교님의 선종 소식을 듣고 매우 슬퍼하시며 주교님과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들 그리고 안동교구 전체에 진심 어린 애도와 위로를 전하셨다”고 밝혔다. 성당에는 두봉 주교가 2024년 4월 녹음한 음성이 답사 형식으로 울려 퍼졌다. 이 녹음본에서 두봉 주교는 “올해 한국에 온 지가 70년이에요. 70년 동안 그래도 사랑하고 행복했다. 내가 참 복을 받았다”고 말하면서 주교가 특유의 웃음을 터뜨려 미사에 참석한 신자들도 잠시 따라 웃기도 했다. 미사가 끝나고 이별의 시간이 오자 신자들은 관을 어루만지며 헤어짐을 아쉬워했다. 신자들은 “잘 가세요”, “감사했습니다” 등의 인사를 전했다. 일부 신자는 두봉 주교와의 영원한 이별에 오열하기도 했다. 두봉 주교는 이날 미사 후 예천군 농은수련원 성직자묘지에서 영면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4-14

포항사랑카드 앱 ‘IM#’ 불편해 못쓰겠네

“IM# 어플을 이용하면서 실감하는 가장 불편한 것은 가맹점 찾기입니다” 김 모씨(50·포항 북구·회사원)는 13일 포항사랑카드 어플 ‘IM#’을 사용하는데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가맹점 찾기를 클릭하면 포항시청 홈페이지로 연결돼 상호명을 매번 일일이 검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고 불만스러워 했다. 또 “카테고리 분류가 없어 가맹점을 찾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고 실시간 정보 제공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주부 정 모씨(30)는 “가맹점을 확인한 후 물건을 결제하려 했지만, 일부 상점이 포항사랑카드 가맹점이 아닌 경우가 있어 황당했다”며 “주기적인 가맹점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포항시는 지난 2020년 9월 카드형 포항사랑상품권의 활성화 방안으로 포항사랑상품권 어플 ‘IM#’을 도입했다. 이후 지난 2022년 사용자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고 실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메인 화면에서 잔액 즉시 확인, 충전, 결제, 이용 내역 조회 등 한층 더 고도화한 서비스를 시행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IM#’의 등록자 수는 지난 2023년 13만 139명에서 2024년 14만4319명, 2025년 3월에는 14만 8870명으로 증가했다. 가맹점 수 역시 2023년 2만286개에서 2024년 2만 1601개, 2025년 3월 2만1880개로 늘어났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다. 구미시의 경우 ‘구미사랑상품권’ 자체 어플로 편리성과 안정성을 강화했다. 병원, 슈퍼, 스포츠, 미용, 레저, 학원, 일반음식점 등 카테고리별 분류를 통해 이용자의 편의를 높였다. 특히 위치기반 서비스를 이용해 내 주변에 있는 가맹점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매번 검색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덜었다. 전문가들은 어플의 기능이 잘 구현됐더라도 사용자 편리를 위해 꾸준한 기술적 업데이트와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위치기반 서비스와 관련한 어플 업데이트 내용은 없는 상황”이라며 “비용 문제와 기술적 한계를 고려해 시민들이 겪는 불편을 줄일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맹점 정보 업데이트와 관련한 주기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개선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4-13

영국 국보급 ‘등대 렌즈’ 포항 등대박물관 전시 추진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13일 영국의 국보급 등대 렌즈를 영구 임대해 포항에 전시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10일 오후 3시(현지시각 기준) 영국 항로표지청과 ‘한-영 등대유물 임대 약정서’를 체결했고, 추후 영국 국왕의 승인을 거쳐 해상 운송을 통해 렌즈를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다. 임대 예정인 등대 렌즈는 영국 펜딘 등대에서 1900년부터 123년 동안 사용된 너비 1.84m, 높이 2.59m의 렌즈로, 렌즈 가운데 크기가 가장 큰 1등급 렌즈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국내에선 칠발도 등대에 1등급 렌즈를 설치했다는 기록만 있고 실물은 남아있지 않아 이번 전시가 관광자원과 세계 등대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경북 포항에 있는 국립등대박물관에 이 렌즈를 전시할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약정 체결은 한·영 해양분야 협력의 상징적 성과이다”면서 “우리나라가 세계 해양문화 교류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해상무역의 요충지에 설치돼 경제 교류를 이어주는데 큰 역할을 한 등대 렌즈를 국민께 소개함으로써 해양문화를 심도있게 이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4-13

해병대 1사단 포병여단, 포항 훈련장에서 5일간 전술훈련 실시

해병대 1사단 포병여단 포11대대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주둔지와 포항 정천리 훈련장에서 대대 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대대 장병 190여 명과 K9A1 자주포 18문이 투입됐으며, 포병 전투수행능력 배양과 임의 전장지역 상륙작전능력 향상에 목표를 뒀다. 훈련은 비상소집을 시작으로 △전시전환 절차 확인 △기동 △지휘소 구성 △단계별 전개 및 사격 임무수행 절차 숙달 △우발상황 조치훈련 등으로 진행됐다. 대대는 명령하달 평가와 부대방호 훈련을 통해 정찰반의 임무수행 능력을 검증했고, 불발탄 발생 등의 각종 극한 상황을 가정한 대처 훈련으로 위기 극복능력을 향상시켰다. 특히, 마일즈 장비를 활용한 쌍방교전을 통해 대원들의 전투 감각을 길렀다. 훈련 간에는 지휘관 주관 현장 전술토의가 진행됐고, 이를 통해 장병들은 전술적 공감대를 형성하며 훈련에 몰입할 수 있었다. 또한 훈련준비 단계부터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지휘관이 주관한 사고사례 교육으로 위험요소를 판단하고 과속금지 및 안전거리 확보 등을 위해 정신교육을 했다. 안이솝 포11대대 중대장은 “대대 전술훈련을 통해 언제·어디서든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고 앞으로도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통해 확고한 화력지원 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보규 수습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