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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항 수성사격장 30개월 만에 훈련 재개

포항 수성사격장에서 해병대 사격훈련이 30개월 만에 재개된다.국방부는 포항 수성사격장 반대대책위원회와 수성사격장 관련 민군 상생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이날 체결 행사에는 대책위 대표위원장 및 임원진과 국방부 정책기획차장, 국방부·해병대 등 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양해각서에는 주민지원사업 추진, 민관군 협의체 구성 노력은 물론 수성사격장에서 해병대 사격훈련을 재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대책위는 우선 수성사격장에서 3주간 해병대 제1사단 편제 화기 사격을 수용하기로 했으며 이후 사격훈련은 국방부와 대책위 간 합의로 실시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해병대 제1사단은 2020년 10월 이후 약 30개월간 중단됐던 수성사격장에서의 사격훈련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이번 양해각서는 수성사격장 관련 군과 지역주민 대표 간 ‘첫 공식 합의문서’로, 향후 수성사격장 갈등 해결을 위해 상호 더욱 긴밀히 협력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포항시 남구 장기면 수성리에 위치한 수성사격장은 1965년 조성됐고 이후 해병대, 육군, 주한미군 등이 이곳에서 훈련을 진행해 왔다.이곳 주민들은 주한미군 아파치헬기 사격 훈련으로 소음과 진동에 따른 피해가 커졌다며 2020년 9월부터 헬기 사격훈련 중단과 사격장 폐쇄·이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3-03-30

“천직으로 여긴 소아과 간판 내립니다”

소아청소년과 개원 의사 단체인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29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소아청소년과 폐과와 대국민 작별인사’ 기자회견을 열고 “아픈 아이들을 고쳐 주는 일을 천직으로 여기고 살아왔지만, 오늘자로 대한민국에서 소청과라는 전문과는 간판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소청과의사회는 지난 10년간 최저임금과 물가는 가파르게 올랐지만, 소청과 의사 수입은 28%가 줄었다고 설명했다.애초부터 낮은 진료비를 많은 진료량을 통해 적자를 메우고 있었지만, 병원 유지를 위한 제반비용은 상승하는 가운데 수익은 줄어드는 악화일로가 가속했다는 것.임현택 의사회 회장은 “지난 5년간 소청과 의원 662개가 경영난으로 폐업했는데도 유일한 수입원인 진료비는 30년째 동결”이라며 “이 나라에서 소청과 전문의로는 더이상 살 수 없는 처지에 내몰린 만큼 이제는 간판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이미 올해 소청과 전공의 지원율이 정원 대비 25.4%까지 곤두박질 친 상황에서 이 같은 지표는 대대적인 개선 없이는 상황을 반전하기 어렵지만, 대책은 지지부진하다는 설명이다.이어 의사회는 이같은 책임이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임 회장은 “그나마 수입을 지탱해주던 예방접종은 100% 국가사업으로 저가에 편입됐고, 국가예방접종사업은 시행비를 14년째 동결하거나 100원 단위로 올려 예방접종이 아예 없어졌다”며 “올해 국가 필수예방접종에 마지막으로 편입된 로타바이러스 장염 백신 접종마저도 기존 소청과에서 받던 가격의 40%만 받도록 질병관리청이 강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폐과 선언이 부족한 정책을 향한 ‘볼멘소리’가 아닌 실질적 소청과 일차의료 폐과 효과가 예상돼 지역사회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임 회장은 “부모님들과 국민들께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말씀이지만 오늘자로 소아청소년과라는 전문과는 간판을 내릴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더이상은 아이 건강을 돌봐주는 일을 하지 못하게 돼 한없이 미안하다는 작별 인사를 드리러 나왔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2023-03-29

“경북도 제철 봄나물, 대부분 안전”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이 제철을 맞아 섭취가 급증하는 봄나물 21종 55건에 대해 3월 한 달간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상추 1건에서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초과했을 뿐 대부분은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검사는 도매시장, 대형마트 등에서 유통되는 봄나물에 대해 도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실시했으며, 잔류농약 부적합률이 높은 특별관리대상 농산물 참나물, 부추 등 21종을 우선적으로 수거해 잔류농약을 검사했다.검사결과 상추 1건에서 살충제 성분인 피리플루퀴나존(저독성-어독성 3급 농약, 시금치 등 엽채류 1.0 mg/kg 이하로 기준 설정돼 있음)이 기준치 초과로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기관에 통보했으며, 부적합 농산물의 회수 및 판매 중지 등 행정조치를 요청했다.그 외 봄나물에서는 잔류농약이 일부 검출됐으나 농산물의 농약 잔류허용기준에는 적합해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안상영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장은 “이번 검사는 매년 많은 도민이 즐겨 먹는 봄나물에 대한 선제적인 안전성 검사로 앞으로도 유통 농산물 검사는 물론, 특정기간 소비가 증가하는 농산물에 대한 기획검사를 확대해 도민의 먹거리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의 다소비 봄나물은 채소류로 잔류농약의 불안감 때문에 채소 섭취를 꺼리는 경우도 있으나, 잔류농약은 대부분 잎, 줄기 등 표면에 남아있으므로 섭취 전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로 헹구면 충분히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3-03-29

변덕스런 봄날씨에 감기환자 급증

최근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 이상 벌어지면서 환절기 감기환자가 급증하고 있다.2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3년 3월 5∼11일(10주차) 인플루엔자 의사(의심) 환자 분율은 외래 1천 명당 11.7명으로 직전 주(9주차·11.9명)보다 0.2명(1.7%) 줄어들었다.분율은 지난해 마지막 주인 53주차(60.7명)에 정점을 찍고 점차 감소하고 있다.하지만 10주차 분율은 이번 유행 기준(4.9명)의 2.4배 수준으로 높다.연령별로 보면 7∼12세 분율이 18.9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19∼49세(15.6명), 1∼6세(15.1명), 13∼18세(12.6명) 순이었다.실제로 이날 오전 포항시 북구에 위치한 한 내과의원은 문을 연 지 30분 만에 오전 진료 접수가 마감됐다.병원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기침하며 코를 훌쩍이는 환자 20여 명이 대기하고 있었다.병원에 들어온 한 환자는 “오전 접수가 끝났다”는 간호사의 말을 듣고는, 다른 병원으로 발걸음을 옮기기도 했다.직장인 김모(38·북구 우창동)씨는 “지난주부터 미열이 나기 시작했는데, 약을 먹어도 감기가 안 떨어지더니 어젯밤에 목이 붓고 열이 올라 병원에 들렸다”며 “회사에서도 목감기, 구내염 등 다양한 감기 증상을 이야기하며 컨디션 난조를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포항 지역의 경우 지난 22일과 23일, 25일, 26일 비가 내렸다. 비가 그친 후에는 오전에는 6℃ 안팎의 꽃샘추위가, 오후엔 15℃ 이상 초봄날씨가 반복적으로 나타나기도 했다.변덕스럽게 오르락내리락하는 날씨의 영향과 마스크 착용의무가 해제되면서 대면 활동 증가도 감기환자 증가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포항북구보건소 관계자는 “감기는 바이러스다. 자신도 모르게 손과 입으로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가글을 하는 것이 좋다”며 “환절기 아침저녁으로 온도차가 크기 때문에 외투를 미리 준비해 필요할 때마다 착용하면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03-29

입구 찾아 경사로 올랐지만 문 잠겨… 장애인 행정문턱 여전

뇌병변, 시각 장애 등을 가진 장애인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인 편의시설’ 의무설치 대상인 포항시 행정복지센터 대부분의 행정 문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지자체의 적극적인 행정이 요구된다.28일 오전 찾은 포항시 북구 중앙동에 위치한 포항시 북구청. 해당 청사는 어린이, 노인, 장애인, 임산부 등이 개별 시설물과 지역에 접근과 이용, 이동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설계됐음을 인증하는 BF(barrier free·무장애 설계)제도의 예비인증을 받고 설계돼 지난해 6월 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용자의 여건에 맞춘 현실적인 개선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실제로 이날 휠체어를 타고 직접 청사를 둘러보던 하용준 포항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은 장애인 화장실 앞에서 멈춰 섰다. 종합민원실, 북카페 등이 있어 가장 많은 민원인이 이용하는 1∼2층 장애인 화장실 한쪽 구석에 걸레 탈수기, 밀대 등 청소용품이 놓여 휠체어 움직임을 제한했기 때문이다.이를 본 구청 직원들이 “1층 화장실은 휠체어를 타신 분들이 자주 이용하시고 있다”고 말하자 하 소장은 “저런 물건들을 그냥 두면 걸려 넘어질 수 있다. 언제든지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항시 비워둬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보다 큰 문제는 간단한 행정업무를 처리할 때 대개 방문하는 행정복지센터들의 경우 전용 화장실과 주차장·경사로·수어통역·점자안내판 등 지원시설이 부실해 장애인 접근성이 거의 확보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포항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지난 16∼17일 이틀간 포항 남·북구 지역 내 10곳의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장애인 접근·이용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남녀 화장실이 구분된 곳은 5곳뿐이었다. 그마저도 입구가 좁아 전동휠체어가 출입할 수 없거나 잡동사니를 쌓아두는 창고로 이용하고 있었다. 또, 8곳의 주 출입문이 휠체어 사용인들은 혼자 열 수 없는 여닫이 문이었으며 1곳은 경사로를 통하는 입구를 아예 잠가뒀다. 장애인 주차장이 없는 주차장은 3곳으로 조사됐다. 엘리베이터가 있는 복지센터는 단 한 곳도 없었다.이 외에도 보도블럭이 높고 경사로가 가파르거나 안전바·수어통역이 없는 등 장애인의 이용불편을 야기하는 센터들의 실태가 속속히 드러났다.공공기관 내 장애인 편의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고 규정한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지 1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장애인들에게는 문을 닫고 있는 셈이다.포항시 북구 관계자는 “BF제도 본 인증에 앞서 재점검을 통해 도시숲 인도블록 경사도 보완과 1층 여닫이 창문 교체 등을 진행하고 있고, 공사는 7월쯤 마무리될 것 같다”며 “시설 내 적치물 관리 협조를 관계 부서에 요청해서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3-03-29

한미 해군·해병대, 쌍룡훈련 '결정적행동' 실시

한미가 29일 5년 만에 재개된 대규모 연합상륙훈련을 포항 송라면 화진리 일원 해안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했다. 쌍룡훈련으로 명명된 이날 훈련은 북한의 함흥지역에 상륙하는 것을 상정해 수행능력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훈련에는 미국에서 해병 1사단  병력이 6.25 이후 처음으로 한국 훈련에 참가, 눈길을 끌었다. 훈련에는 사단급의 상륙군과 대형수송함 독도함, 강습상륙함 미 마킨 아일랜드함 등 30여 척이 투입됐으며 F-35 전투기·육군 아파치 공격헬기, 마린온 상륙기동헬기 등 항공기 70여 대와 상륙돌격장갑차 50여 대가 참여했다. 훈련은 공중과 해상에서 실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진행됐으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 김승겸 합참의장과,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안병석 한미연합부사령관,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등이 참관했다. 군은 이날 연합·합동 항공기와 함정의 화력 지원 아래 가상 적지에 상륙한 한미 해병대가 목표지역으로 기동해 해안교두보를 확보함으로써 핵심 전력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부터 병력 1만2천여명이 참여, 실시되고 있는 쌍룡훈련은 전투력 통합과 상호운용성 향상을 위한 과제를 숙달한 뒤 다음 달 3일까지 마무리된다. / 구경모 기자

2023-03-29

안동경찰서 신청사 준공… “치안 현장 대응력 강화, 시민 일상 수호”

안동경찰서 신청사 준공식이 28일 안동시 수상동 신청사에서 열렸다.준공식에는 최주원 경북경찰청장, 권기창 안동시장, 권기익 시의장, 김형동 국회의원과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했다.1982년 건립한 기존 당북동 청사는 40여 년이 지나면서 노후화 돼 관리에 어려움이 많고, 주차공간 부족으로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신청사는 2020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사업비 346억6천여만 원을 투입해 수상동 일원에 부지 2만4083㎡, 연면적 1만138㎡,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됐다.수사부서, 사격장 등 보안영역과 운전면허 등 민원영역을 분리하면서 시민들이 자주 찾는 부서를 1층에 전면배치해 편리성을 높였다.인권보호와 수사 완결성을 높이기 위해 진술녹화실, 사무공간과 분리된 독립 조사실 등을 확대 설치했다.유치장에서는 지능형 영상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유치장 사고 예방과 근무환경을 개선했다.최주원 경북경찰청장은 “신청사 건립으로 치안서비스가 한층 강화돼 더욱 안전한 도시로 발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동승 안동경찰서장은 “예방 중심 치안활동 고도화와 치안 현장 대응력을 강화해 시민의 평온한 일상 수호 등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3-28

‘한끼 단돈 100원’ 학식 덕분에 힘 나네요

연일 치솟는 물가에 대학생들의 근심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지역 대학에서 저렴한 가격에 학식을 제공하며 학생들을 위한 ‘한 끼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오전 8시 한동대학교 학생회관에 있는 코리안 테이블(한국 정식). 이곳은 이른 시간부터 학생들로 북적였다.‘오늘의 메뉴’는 만두육개장과 쌀밥, 햄야채볶음, 깍두기였다.맛도 있고 든든한 영양 만점 한 끼 식사의 비용은 ‘단돈 100원’.대학은 2016년부터 8년 동안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학생 식당의 3천 원짜리 메뉴를 100원에 먹을 수 있는 ‘한동 만나’를 진행하고 있다.누구나 이용할 수 있지만 아무나 이용하지 않는 것이 이 학식의 특징이다.학생들이 ‘아너 코드’(정직 서약)에 따라 꼭 필요한 이들에게 이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양보하고 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2016년 학교 자체 설문조사에서 ‘가정형편 때문에 식사하는 것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변한 사람이 35.3%가 나왔고, 이 소식을 들은 학부모가 300만원을 기부하면서 이 프로젝트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누적이용자 수는 5만7천818명에 이른다.가계 곤란 학생들도 매번 이용하진 않는다.한 학생은 학기 중 2번 이용했다고 후기를 남기도 했다. 학생은 “정말 힘들 때 이용했다”며 “한동 만나가 저처럼 어려운 친구들에게 최후의 수단이 돼 줬다”며 고마워했다.같은 날 낮 12시쯤 같은 대학 학생회관의 맘스키친. 이 식당의 또다른 대표 메뉴는 ‘총장님 국밥’이다.최도성 총장이 지난해 취임 하면서 학생들이 가격 부담을 느끼지 않고 끼니를 챙겨 먹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고, 학교 측에서 육개장과 소고기 국밥, 장터 국밥을 단돈 2천500원에 제공하고 있다.재학생 신완택(21·커뮤니케이션학부)씨는 “밖에서 국밥을 먹으려면 최소 8천원에서 1만원 정도를 써야 한다”며 “학생이라 식비도 부담으로 다가오는데 질 좋은 국밥을 싸게 먹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깊고 진한 국물에 푸짐하게 건더기가 들어간 국밥 한 그릇은 타지에 나와 고생하는 학생들에게 힘내라는 위로의 메시지인 셈이다.한동대 관계자는 “한동 만나는 지속적으로 운영되기 어려운 구조이지만, 총학생회 등의 기부와 어려운 학생들이 먹는다는 정직 서약 때문에 지금까지 이어져 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대학생들의 ‘천원의 아침밥’ 사업 확산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전국의 68만4천867명의 대학생 지원을 목표로 ‘천원의 아침밥’ 사업 참여대학 41개를 선정했다.대구와 경북에서는 경북대와 대구가톨릭대, 대구교육대, 대구대, 영남대, 포스텍 6곳이 포함됐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03-28

대구환경청, 왕피천 주민감시원·해설사 운영

대구지방환경청은 올해 연말까지 왕피천 생태·경관보전지역 주민감시원과 해설사를 본격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이들은 왕피천유역 생태·경관보전지역의 훼손행위를 감시하고, 탐방객에게 생태해설을 제공한다.인원 규모는 주민환경감시원 92명, 자연환경해설사 4명 등 모두 96명이다.왕피천유역 생태·경관보전지역은 우수한 자연경관은 물론 산양 수달 삵 등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의 중요 서식지로서 전국 생태경관보전지역의 36%를 차지하는 곳이다. 이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35배에 해당한다.왕피천환경출장소는 지난 2011년부터 해마다 울진·영양 지역주민 90여 명을 선발해 주민환경감시원 및 자연환경해설사를 운영하고 있다.주민환경감시원은 보전지역 내 9곳 초소에서 근무하면서 야생동·식물 포획·채취 등 자연환경 훼손행위 감시를 비롯한 환경오염행위 신고·계도, 쓰레기 수거 등의 환경정화활동을 수행한다.자연환경해설사는 보전지역 들머리의 구산리탐방안내소와 오무탐방안내소 등 2곳 탐방안내소에서 탐방객에게 생태관광·체험·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왕피천환경출장소 김광현 소장은 “코로나19로 주춤했던 탐방객이 올해 코로나 제한이 대부분 풀리면서 탐방객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왕피천유역 생태·경관보전지역의 우수한 생태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23-03-28

안동대 총장 후보에 정태주 교수 당선

제9대 국립안동대학교 총장 임용 후보자에 정태주(57·전기·신소재공학부·사진) 교수가 당선됐다.안동대 총장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28일 후보자 4명이 참가한 가운데 교수, 직원, 학생, 외부인사 등이 참여한 안동대 총장후보자 선거 결선투표에서 619명 중 587명(기권 32명)이 투표에 참여해 정태주 교수가 김현기 교수를 1.6% 차이로 이기고 당선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이날 선거는 1차 투표에서는 619명 중 560명이 투표에 참여(기권 59명)해 기호 1번 안상준 교수 23.3%, 기호 2번 김현기 교수 32.1%, 기호 3번 이장창 교수 6.5%, 기호 4번 정태주 교수 38.1%를 획득해 과반을 넘은 후보가 없어 가장 표를 적게 얻은 이장창 교수를 제외하고 3명이 2차 투표에 들어갔다.2차 투표에서는 619명 중 577명이 투표에 참여(기권 42명)해 기호 1번 안상준 교수 25%, 기호 2번 김현기 교수 35.8%, 기호 4번 정태주 교수 39.2%로 역시 과반을 넘는 후보가 없어 결선투표가 진행됐고, 결선에서 50.8%를 얻은 정태주 교수가 49.2%에 그친 김현기 교수를 이기고 최종 당선자로 이름을 올렸다.서울대학교 대학원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공학박사)한 정 교수는 안동대학 기획처장, 교육부 국립대발전협의회 및 국립대육성방안 T/F 위원 등을 역임했다. 정 교수는 “대학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화합해서 힘찬 에너지를 대학 발전목표에 집중시켜 지역과 국가, 인류에 공헌하는 미래지향의 강한 대학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한편,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정태주 교수는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국무회의 심의와 대통령 재가를 거쳐 차기 총장에 임명된다. 총장 임기는 4년이다. /피현진기자

2023-03-28

대구교육청 내년도 고입전형 기본계획 발표

대구시교육청은 28일 내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이번에 발표한 기본계획은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따른 변경 사항 반영 및 IB 운영학교 3개교 우선 배정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이에 따라 대구 지역 내 중학교(고령군 다산면 소재 중학교 포함)는 학사일정을 조정해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96곳의 고등학교는 전기와 후기로 나눠 학생 모집을 위한 입학전형 요강 수립에 들어간다.올해 주요 변경 내용은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따른 관련 내용 명시 △IB 운영학교 3개교(사대부고, 대구서부고, 포산고) 우선 배정 △올해 5월 학군 고시 예정인 다사고, 포산고, 현풍고 일반고 전환 △봉사활동 기준 만점(5점) 시수를 5시간에서 10시간으로 확대 등이다.군위군 편입에 따른 주요 내용은 △군위군 학군: 1학군 △군위고 모집 지역: 대구시·경북도 △군위고 학교 유형: 선지원 일반고 △군위고 전형: 지역우선전형[불합격 시 일반전형(선배정)에 포함해 전형], 일반전형(선배정) △3학년 재적생 수 10명 미만 학교의 표본석차 백분율 조견표에 따른 석차백분율 산출 등이다.관련 내용은 오는 7월 1일 대구시 편입 이후 대구광역시입학전형위원회에서 확정할 계획이다.내년도 입학 전형 기간은 영재학교의 경우 오는 5월 29일부터 8월 25일까지이며, 전기고는 8월 21일부터 12월 5일까지, 후기고는 12월 7일부터 27일까지다.추첨배정교는 내년 2월 1일 발표할 예정이다.특성화고 및 후기고 전형을 위한 중학교 내신성적은 오는 11월 17일 산출한다.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교육청 홈페이지(www.dge.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심상선기자

2023-03-28

“일본의 역사왜곡 행태에 분노 치민다”

경북도와 경북도의회, 경북교육청은 일제히 일본 교과서 역사왜곡 검정결과에 대해 강력 규탄했다.이들 3개 기관은 28일 일본 교과서 검정 결과 대한민국 땅 독도를 ‘일본 고유 영토’, ‘한국이 불법 점거’, ‘한국이 일방적으로 자국 영토라 주장’하는 등 역사왜곡을 일삼는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경북도의회는 불안한 국제정세 속에서 한국과 일본 양국의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개선 필요성이 요구되는 시점에 일본이 자국 중심의 편향된 시각으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해 교과서에 기술한 것에 대해 엄중히 경고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규탄성명서를 통해 일본 초등학교 사회과 교과서에서 ‘대한민국 땅 독도’를 허황된 내용으로 기술한 것에 대해 즉각적인 시정과 사죄를 요구했다.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은 “일본 정부의 그릇된 논리와 역사관에 입각해 내년부터 사용될 교과서에 역사적 사실을 왜곡 검정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밝히고 “양국의 올바른 역사인식 뒤에 비로소 미래세대의 우호증진과 상호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만큼 지금이라도 참된 역사교육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경북교육청은 성명서에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 독도에 대한 왜곡 등을 즉각 철회할 것과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태롭게 하는 비교육적인 행위를 중단할 것”을 밝혔다.허복 독도수호특별위원장은 “일본 외무상 망언, 죽도의 날 행사 강행, 역사 교과서 왜곡 등과 관련. 중앙정부 차원의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매년 반복되는 일본의 도발에 대해 독도의 실효적 지배 및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독도안전지원센터’의 조속한 건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이창훈기자

2023-03-28

경북도내 유통 모든 물티슈 안전성 ‘적합’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달부터 도내에서 유통되는 물티슈 30건을 수거해 유해물질 함량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고 28일 밝혔다.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유통되는 화장품류의 하나인 물티슈 100여 건을 수거해 유해 물질 함량을 검사한 결과, 1개 제품에서 메틸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치아졸리논(MIT)이 검출돼 올해는 6개 시·군에서 판매되는 물휴지 30여 건에 대해 선제적으로 추가 정밀검사를 실시, 30건 모두에서 미허용물질인 CMIT와 MIT 혼합물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중금속도 허용한도 기준에 많이 못 미치는 수치 이하만 검출됐다.이번에 연구원이 검사한 항목은 가습기 살균제 원료로 논란이 됐던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 혼합물 2종과 납, 카드뮴, 비소, 안티몬, 니켈 등 중금속 5종이다. 특히, 메칠클로르이소치아졸리논(CMIT)·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 혼합물은 자극성과 부식성이 커 일정 농도 이상 노출 시 피부, 호흡기, 눈에 강한 독성을 보여 2012년 환경부에서 유독 물질로 지정됐다.화장품 제조에 있어서는 CMIT와 MIT 혼합물은 사용 후 씻어내는 제품에 한해 0.0015%까지 사용이 가능하도록 제한을 두고 있는 반면 물휴지에서의 사용은 금지돼 있다.이창일 식의약연구부장은 “다소비 제품 중 하나인 물티슈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도민들이 믿고 사용 할 수 있도록 안전성 검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3-28

산학 손잡고… 반도체·배터리 맞춤형 인재 키운다

미래 핵심 신성장 산업인 반도체·배터리분야에 필요한 맞춤형 인력 육성을 위해 관련 기업과 대학이 손을 잡고 관련학과 설치 등 적극적인 산학협력에 나섰다.날로 거세지는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국가전략산업인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에서 핵심인재 양성은 절실한 과제다.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하 3개 과학기술원)은 27일 대학본부 컨벤션홀에서 삼성전자 남석우·김완표 사장, DGIST 국양 총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공정 전문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반도체 계약학과 설치 및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DGIST는 학·석사 5년제 통합 과정으로 반도체 계약학과를 운영하며, 2024년부터 2028년까지 매년 30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인력 육성 상황에 따라 연장도 가능하다. 아울러 학위 수여자 중 장학생으로 선발돼 삼성전자에 채용된 학생은 반도체 공정 전문 인력으로 양성된다.이로써 삼성전자와 채용조건형 반도체 관련 학과를 신설해 운영하는 학교는 성균관대, 연세대, 카이스트, 포스텍에 이어 DGIST, GIST, UNIST까지 7개 학교로 늘었다.DGIST 국양 총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DGIST 반도체 연구 및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현장에서 반도체 기술 혁신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글로벌 반도체 전문가로 양성해 나갈 예정”이라며 “나아가 대구시와 DGIST가 반도체 설계부터 분석까지 진행 가능한 ‘D-FAB’ 구축을 위해 협업하고 있는 만큼, DGIST의 반도체 전문가가 지역 경제와 신산업 창출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배터리소재 전문 생산업체인 포스코퓨처엠(구 포스코케미칼)도 배터리소재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같은날 연세대와 ‘e-Battery Track’ 협약을 체결했다. 연세대 제1공학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사장과 연세대 명재민 공대학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퓨처엠은 올 하반기부터 연세대에 배터리소재 석·박사 과정 ‘e-Battery Track’을 운영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학위 과정 중 사업현장을 방문하고 공동연구 과제를 수행하는 등 실질적인 산학협력활동을 실시하고, 등록금과 장학금을 지원 받는다. 이 과정 졸업생은 포스코퓨처엠 연구개발 및 기술 인력으로 채용한다.포스코퓨처엠이 우수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이 매년 30% 수준으로 고속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시장을 지속 선도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인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해부터 포스텍(POSTECH)을 비롯해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양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 국내 대표 교육기관들과 배터리소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e-Battery Track’ 협약을 지속 추진해 오고 있다.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글로벌 탑티어 연구경쟁력을 뒷받침할 우수 인력 확보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e-Battery Track에 선발된 학생들을 적극 지원해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핵심 인재로 양성하고 국가 기술경쟁력 확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3-27

경북교육청 “타 시·도 유입 고교생 1천393명”

경북교육청 지역내로 타 시·도학생의 유입이 늘고 있다.27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2023학년도 고입전형을 분석한 결과 타 시·도 고등학교로 진학한 학생이 294명, 타 시·도에서 경북의 고등학교로 진학한 학생이 1천393명이다.학령인구 감소시대에 유출보다 유입이 4.7배나 늘어났고 특히 직업계고에 해당하는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의 학생 유입이 두드러졌다.전체 유입 학생 1천393명 중 마이스터고(유입 160명, 전체 마이스터고 모집 정원의 20%)와 특성화고(유입 703명, 특성화고 모집 정원의 16%)로 유입한 학생이 863명에 달한다.대부분의 일반계고가 경북지역 학생을 모집 대상으로 하는 데 비해 직업계고는 전국 단위 학생 모집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교육청은 분석했다.또한 2020년부터 직업계고 취업률 전국 1위, 미래산업수요에 맞게 항공, 반려동물, 조리 관련 등 발 빠르게 학과 재구조화를 개편한 결과라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경북교육청은 지난 2021학년도부터 온라인 고입전형 시스템을 개발·적용해 타 시·도 학생들의 응시가 쉬워졌다.특히 학생과 학부모가 직접 온라인으로 원서를 작성해 제출하고, 합격 확인과 등록까지 비대면으로 실시했다.온라인 고입전형 시스템으로 정확한 통계자료의 추출이 가능해 향후 경북으로 유입, 유출되는 학생들의 빅데이터가 교육의 방향과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신뢰성 있는 자료가 될 전망이다.임종식 교육감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도 교육 가족 모두의 노력으로 고입전형에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찾아오는 타 시·도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더욱 내실 있는 경북교육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2023-03-27

고용부, 구직자·기업 도약보장 패키지 확대

고용노동부가 27일 현재 시범 운영 중인 구직자·기업 도약보장 패키지 사업을 28일부터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이번에 사업이 확대 운영되면서 대구와 경북에서도 기업 도약보장패키지, 구직자 도약보장 패키지에 모두 참여할 수 있게 됐다.‘구직자·기업 도약보장 패키지서비스’는 구인난을 겪고 있는 기업과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지역의 고용상황에 맞춰 구인과 구직을 지원해주는 서비스다.당초 고용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사업을 확대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빈일자리 증가와 같은 상반기 고용상황 둔화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을 앞당겨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오는 28일부터 ‘구직자 도약보장 패키지’ 구직자 지원은 총 24곳, 기업 지원은 총 35곳의 고용복지+센터에서 운영한다.기업 도약보장패키지 운영센터에서는 최근 업종별 구인난 현황, 지역별 고용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근 구인난이 지속되고 있는 뿌리, 조선, 운수·서비스업을 중점으로 구인난 해소에 나선다.구직자 도약보장 패키지 운영센터는 실업급여 수급자 중 생애경력설계 및 직무역량 개발 의지가 있는 구직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구직활동을 촉진시키고, 지역의 밀집산업 등에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에게는 업종별 이력서 컨설팅 및 적합 일자리 매칭 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할 예정이다.대구에서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기업, 구직자들은 대구고용복지+센터(053-667-6092), 대구서부고용고용복지+센터(053-605-6509)로 문의하면 되고 경북에서 참여를 원하는 기업, 구직자들은 포항고용복지+센터(054-280-3013)로 문의하면 된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3-03-27

고탄소 계속되면 2100년 기온 7℃ ‘껑충’

계절보다 이르게 폭염·한파주의보가 발효되고 해수면이 상승하는 등 기후변화로 인해 극단적인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히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오는 2100년 대구·경북 지역 연평균 기온은 7℃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27일 기상청의 ‘한반도 기후변화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산업기술의 빠른 발전에 중심을 둬 화석 연료 사용이 높고 도시 위주의 무분별한 개발확대를 가정한 고탄소 시나리오(SSP5-8.5)가 계속되면 약 70년 뒤(2081∼2100년)에는 경북지역 연평균기온은 지금(12.7℃)보다 7℃ 높은 20℃일 것으로 보인다.같은 기준 최고기온(18.8℃)은 25.9℃로 상승하고, 폭염일수는 현재 26일에서 3배 이상 늘어난 109.3일로 전망된다. 연평균 열대야일수(15.7일) 또한 10년당 약 10일씩 증가해 2100년 열대야일수는 86.7일 이상으로 예상된다.대구의 경우 연평균기온이 14.6℃에서 21.9℃로 상승, 최고 온도는 27.5℃를 기록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폭염일수도 마찬가지로 43.3일에서 2배 이상 증가한 131.5일로 분석된다.다만, 재생에너지 기술 발달로 화석연료 사용이 최소화되고 친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가정한 저탄소 시나리오(SSP1-2.6)에서는 21세기 후반 경북지역 일최고기온은 0.8℃ 상승한 20.7℃, 폭염일수는 1.4일 증가한 30.9일로 예보된다. 이 시나리오를 적용한 대구 지역은 2100년 최고기온이 현재보다 0.8℃ 상승, 폭염일수는 7.7일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열대야일수는 대구·경북지역 모두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경북은 현재(20.3일)보다 소폭 줄어든 18.7일, 대구는 2.1일 줄어든 38.3일로 나타날 전망이다.온실가스를 현재와 비슷하게 배출하는 고탄소 시나리오와 지금보다 감축하는 저탄소 시나리오에 따라 기후변화의 폭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한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지난 13일부터 19일(현지시간)까지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열린 제58차 총회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투자를 3∼6배 늘려야 한다는 내용의 ‘IPCC 제6차 평가보고서 종합보고서’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3-03-27

“금속노조 탈퇴 주도 포스코지회 임원 제명 부당”

노조 탈퇴 안건을 철회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포스코 지회 임원 3명을 제명한 민주노총 금속노조의 처분이 부당하다는 의결이 나왔다.경북지방노동위원회(경북지노위)는 지난해 11월 금속노조가 포스코 지회 임원 3명에게 내린 제명 처분이 노동조합법 위반이라는 대구지방고용노동청 포항지청의 시정명령 의결 요청을 인용했다고 27일 밝혔다.경북지노위에 따르면 앞서 금속노조는 포스코지회에 노조 탈퇴 안건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이를 거부하자 금속노조는 ‘조직 질서를 문란하게 한다’는 이유로 지회장, 수석부지회장, 사무장 등 임원 3명을 지난해 11월 제명했다.이후 포스코지회는 투표를 벌였고 참가자 가운데 69.93%가 찬성표를 던졌다.하지만 포항지청은 소집권자인 지회장 등이 제명된 상태라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포스코지회의 기업노조 전환 신청을 반려했다.포스코지회 관계자는 “제명을 철회하라는 시정명령이 내려져도 금속노조에서 시간을 끌면 임원들 임기가 올해까지라 방법이 여의치 않다”며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고용노동부는 이 사건을 계기로 상급단체 집단탈퇴를 금지하는 규약을 근거로 지부·지회의 조직형태 변경을 방해하는 사례에 대해 시정명령을 추진하고 있다. /구경모기자

2023-03-27

경복궁서 안동까지,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

450여 년 전 퇴계선생이 선조 임금에게 수개월에 걸친 사직상소 끝에 귀향을 허락받아 경복궁에서 고향인 안동으로 내려왔던 여정을 재현한 ‘퇴계선생 귀향길 재현행사’가 27일 오후 1시 서울 경복궁 사정전에서 시작돼 14일간의 여정에 돌입했다.올해로 4회째를 맞은 ‘퇴계선생 귀향길 재현행사’는 경복궁에서 안동 도산서원에 이르는 700리길 구간 곳곳에 남아 있는 선생의 삶과 정신을 배우고 귀향 당시 마음을 되새기며 올바른 선비정신을 우리 사회에 환기하고자 마련됐다.이날 재현 행사 개막식에는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이경훈 문화재청 차장, 오세훈 서울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관련 학자, 재현단, 일반인 참가자 등 200명 이상이 참여했다. 또한 이들이 지나는 충주관아공원, 청풍한벽루, 영주시 이산서원 등에서는 지역 시민들이 참여해 퇴계선생이 귀향하던 당시를 회상하고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소규모 행사도 진행됐다.13박 14일 동안 퇴계선생이 걸으셨던 길을 따라 서울에서 남양주, 양평, 여주, 충주, 제천, 단양, 영주, 안동 도산으로 이어지는 여정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착한 사람이 많아지는 세상을 위해 사람다운 사람, 인격적 지도자인 선비를 길러내기 위해 임금의 만류에도 물러남의 길을 택한 퇴계 선생의 정신을 통해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찾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권기창 안동시장은 “퇴계선생의 귀향길 여정이 선생의 삶과 정신에서 가르침을 깨치는 구도의 길이라는 점 외에도 자연과 인문을 아우르는 새로운 걷기 문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500여 년 전 선생이 남긴 물러남의 정신과 후학 양성의 뜻을 되새기며 현 사회가 직면한 지방시대가 나아갈 길을 모색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3-27

대구 건설공사 계약액 ‘반토막’

지난해 건설공사 계약액이 대구 업체는 거의 반토막이 난 반면에 경북 업체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지난해 전국 건설공사 계약액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구 업체는 지난해 6조5천억원으로 지난 2021년의 11조8천억원에 비해 절반가까운 5조3천억원(44.9%)이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전국 대비 2.2%에 그친 수치이며 계약액 기준으로 뒤에서 다섯번째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2017년 5조8천억원 이후 4년 만에 계약액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반해 경북지역 업체 건설공사 계약액은 17조7천억원으로 전년도 17조2천억원에 비해 5천억원(2.9%) 늘어나 대구와는 대조를 보였다.경북지역 업체의 계약액은 전국에서 서울, 경기, 충남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수치다.대구 업체의 경우 수도권 업체가 140조8천억원으로 전년과는 2.7% 상승했고 비수도권도 155조9천억원으로 2.8%가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상당한 격차를 보이는 상황이다.또 지난해 전국 건설공사 계약액은 296조8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한 것과도 차이를 보였다.대구업체의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부터 아파트 미분양이 증가하면서 분양시장을 필두로 전체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경북지역은 포항과 경주, 구미, 안동 등을 중심으로 건설공사가 활발하게 진행된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3-27

경북도,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경북도가 지역 대학생들의 학자금 대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출금 이자를 지원한다.경북도는 한국장학재단에서 대출받은 대학생 학자금 대출(등록금, 생활비)의 이자지원 신청을 27일부터 접수받는다. 2017년부터 대출받은 학자금의 2022년 하반기(7~12월) 발생한 이자 전액이 지원된다.지원 대상은 본인 또는 직계존속이 1년 이상 경상북도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대구·경북 소재 대학 재·휴학생 및 졸업 후 2년 이내 미 취업한 졸업생으로, 한국장학재단에서 산정하는 가구소득 8구간 이하이거나 다자녀(3명 이상) 가구에 해당하는 학생이다.신청·접수 기간은 27일 오전 9시부터 다음달 28일 오후 6시까지며, 경북도 홈페이지(www.gb.go.kr)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스마트폰 등 모바일에서도 가능하다.제출서류는 △재학생·휴학생은 주민등록초본 △졸업생은 주민등록초본,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이며 △다자녀가구(3명 이상의 자녀)인 경우는 가족관계증명서를 추가로 제출하면 된다.대출이자 지원 여부와 금액은 오는 6월말 확정해 대출계좌 상환처리 형태로 지원될 예정이며, 한국장학재단 누리집(www.kosaf.go.kr)에서 대출계좌별로 지원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자세한 내용은 경북도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자지원 신청안내 공고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창훈기자

2023-03-27

두 달 새 경북 떠난 인구수 ‘전국 2위’

대구와 경북에서 올해(1~2월) 지역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간 인구수가 전국 3위와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전출 인구의 상당수는 직장을 찾아 타지로 떠난 것으로 보여 양질의 일자리가 확보되지 않는한 젊은층을 중심으로 타지로 전출은 계속 될것으로 보인다.26일 기준 통계청의 올해 국내인구이동 통계를 살펴보면 대구와 경북에서 각 1천952명과 3천665명의 인구가 감소했다. 이는 경남 5천704명에 이은 전국 세 번째와 두 번째 기록으로 특히, 경북의 경우 20대~30대 젊은층은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50세 이상은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 고령화를 더욱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1월과 2월 대구의 총 전입 인구는 4만9천여 명이고, 총 전출은 5만2천여 명이었다. 이에 따른 순이동률은 1월 ·0.1%, 2월 0.9%였다. 올해 1월과 2월 경북의 총 전입은 5만여 명이었으며, 총 전출은 5만3천여 명, 순이동률은 0.7%와 1.0%였다.나이별 인구이동은 대구의 경우 0~19세가 416명 늘어난 반면, 20~39세는 1천828명 줄어 젊은층의 순 전출이 이어졌으며, 40~59세 118명, 60~80세 이상도 412명이 줄어 전체적으로 인구가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1천306명이 감소했고, 여성은 636명이 감소해 상대적으로 여성보다 남성이 대구를 떠나는 비율이 높았다.경북의 경우 0~19세 1천322명, 20~39세 3천217명이 줄어든 반면, 40~59세는 255명이 증가했고, 60~80세 이상에서도 889명이 증가해 젊은층은 경북을 벗어나고 있었으며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전입이 전출보다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1천217명 줄었고, 여성은 2천448명이 줄어 대구와 반대로 여성의 감소가 남성보다 두 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대구와 경북 모두 20~39세의 감소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들이 감소는 대부분 학업이나 취업을 목적으로 서울과 부산 등 다른 대도시로 나가는 경향이 두드려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노동의 주축 세대 중 하나인 30대에서도 유출 인구로 인한 노동력 부족도 앞으로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경북연구원 인구정책센터 관계자는 “경북에서 20대 청년층뿐 아니라 40대 이상까지 중·장년층의 인구유출의 원인은 일자리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며 “이들 대부분은 수도권으로 이동하지만 경북의 입장에서는 대구도 큰 유출지역이다. 특히 20대 여성의 탈 경북 현상은 인구구조를 왜곡하고 저출산 현상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