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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구 4차순환도로, 교통분산 효과 ‘톡톡’

대구 4차순환도로 개통 이후 도심 교통량 분산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시가 4차순환도로 건설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1년간 교통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4차순환도로 교통량이 개통 시 일일 4만6천525대에서 2023년 5월 기준으로 일일 7만1천286대로 개통대비 5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4차순환도로는 대구·경북간 이동성 확보를 위해 대구 달서 상인~달성 다사~북구 연경~동구 혁신도시~지산·범물을 연결하는 65.7㎞ 외곽도로가 2022년 3월에 완전 개통됐다.1년간 교통 모니터링 결과, 금요일 교통량이(6만7천892대/일)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변나들목 주변 연경요금소(1만2천956대)가 이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4차순환도로 개통 후 도심 내 혼잡구간의 교통량 감소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칠곡중앙대로 14%, 호국로 11%, 동북로 10% 등 동구 및 북구 일대의 도심교통량이 감소했으며, 도심 내 주요고속도로인 신천대로 9%, 도시고속도로(남대구IC~서대구IC)는 8%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반면, 교통량이 늘어난 구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호국로 학정삼거리 64%, 호국로 국우터널 30%, 범안로 율하교동편네거리 6%, 달구벌대로 강창교 12%가 증가했다.교통혼잡 구간에 대해서는 대구시, 경찰청, 한국도로공사 등으로 구성된 교통혼잡 신속대응팀을 구성해 차로조정, 신호운영 조정, 안전시설 재배치 등 혼잡을 크게 개선했다.율하교네거리의 경우, 단속류 구간으로 교통량이 집중돼 교통혼잡이 발생했으나, 이용률이 낮은 남북방향 좌회전 차로를 직진차로로 변경하고 신호시간을 조정했다.호국로(학정삼거리), 달구벌대로(강창교네거리)는 교차로 기하구조 개선, 신호시간 조정, 대형차 불법주차단속 등으로 교통혼잡을 해소했으며, 22개 혼잡구간 중 18개 구간은 개선사업을 완료했고 4개 구간은 사업을 시행 중에 있다.시는 향후 효율적인 도로망을 구축하기 위해 4차순환도로 전구간 연속류 확보, 고속도로 연결성 강화, 4차순환도로 나들목 신설, 4차순환도로 접근축 혼잡개선,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및 대구공항 후적지 개발에 따른 연계도로망 구축, 군위·경산방면의 연계 도로망 구축 등 6개 추진 전략을 수립해 세부적인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다.대구시는 2022년 7월부터 8월까지 4차순환도로 이용자 426명 대상으로 통행시간 단축정도, 안정성 등 6개 항목에 대한 도로이용만족도(100점 만점) 조사를 실시한 결과, 종합 만족도 74점으로 도로의 쾌적성, 안정성, 원활성 부분에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3-06-07

포항제철소 첫 쇳물생산 50년… 글로벌기업 ‘우뚝’

포스코 포항제철소 1고로에서 첫 쇳물이 나온 출선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포스코는 9일 오전 회사 내 복합문화공간 파크(Park)1538 등에서 첫 출선 50주년을 기념해 역대 포항제철소장을 초청 행사를 한다고 7일 밝혔다.이 행사는 파크1538과 창업기업 육성 공간인 체인지업그라운드 견학 등으로 진행된다. 이어 오후 2시부터 포항제철소 일대와 포스텍(포항공대) 체육관 등에서 퇴직직원 초청 홈커밍데이를 마련한다.홈커밍데이는 파크1538과 현장부서 방문, 가수 초청공연, 선후배 간담회 등으로 이어진다. 퇴직한 직원을 비롯해 포항에 있는 임직원 등 3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앞서 8일에는 포항 남구 대잠동 회사 부속시설에서 포항지역 주요 인사를 초청해 기념행사를 한다.1970년 4월 1일 착공된 포항제철소는 1973년 6월 9일 1고로(용광로)에서 처음 쇳물을 쏟아냈다.철강업계에선 철광석과 코크스를 넣어 고로에서 쇳물을 뽑아내는 작업을 출선이라고 한다.포스코 관계자는 “포항제철소 1고로 첫 출선일은 국내 철강업계에선 기념비적인 날로 꼽히는 만큼 그에 걸맞게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포스코의 조강생산량은 첫 출선당시인 70년대 초반 45만t에 그쳤으나 2021년에는 1700만t으로 50년만에 30배 이상 늘어나 명실상부 글로벌 철강기업으로 성장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6-07

내달부터 4천200만 원 국산차 54만 원 인하

올해 7월부터 국산차 세금부과 기준 금액이 낮아지면서 국산차·수입차 세금 역차별이 시정된다.국산승용차의 세금 계산 방식이 개선되면서 국산차에 매겨지는 세금이 낮아지고, 그만큼 소비자 가격도 내려간다.지금까지 국산차는 판매단계의 유통 비용과 이윤이 포함된 가격에 세금이 부과되지만, 수입차는 이를 제외한 수입가격에 세금이 부과됨에 따라 국산차에 세금이 더 많이 붙는다는 역차별 논란이 있었다.국세청은 이를 개선하고자 최근 기준판매비율심의회를 열어 국산차와 수입차 간에 세금 부과 기준(과세표준)의 차이를 조정하기 위한 기준판매비율을 18%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다음달 1일 이후 출고되는 국산차의 세금 부과 기준이 18% 낮아지고, 공장 출고가 4천200만 원인 경우(개별소비세율 5% 적용 시) 세금과 소비자 가격이 54만 원 인하된다.국세청은 국산차는 물론 제조자와 판매자가 같은 가구, 모피의 기준판매비율을 이달 중 고시하고, 앞으로 3년 동안 적용할 예정이다.이번 기준판매비율 시행에 따라 국산차는 개별소비세, 교육세 등 관련 세금 부담이 줄고, 소비자는 그만큼 낮은 가격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또, 동등한 가격 여건에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국산차 경쟁력 강화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상선기자

2023-06-07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 천연기념물 된다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오도리 해안 주상절리가 국가지정문화재가 된다.문화재청은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한다고 7일 예고했다.주상절리는 화산 활동 중 지하에 남아있는 마그마가 식는 과정에서 수축하고 갈라져 만들어진 화산암 기둥이 무리 지어 있는 것을 뜻한다.국내에서는 제주 중문·대포 해안 주상절리대,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 포항 달전리 주상절리, 무등산 주상절리대 등 4곳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포항 오도리 주상절리는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형태라 주목할 만하다.섬 전체로 보면 육각 혹은 오각형 형태의 수직 주상절리와 수평 주상절리 등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주상절리 기둥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마치 3∼4개의 섬으로 나뉘어져 있는 듯 하나, 주상절리의 방향과 모양이 서로 연결돼 연속적으로 분포하며 내부에 단절된 면이 없다.문화재청은 “한 덩어리의 주상절리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방파제에서 100여m 떨어진 곳에서 검은빛을 띠는 섬이라 주변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아름답다”고 설명했다.포항 오도리 주상절리는 포항·경주·울산 지역의 주상절리와 같이 신생대 제3기 화산암인 것으로 추정된다.문화재청 관계자는 “2천300만 년 전부터 한반도에 붙어 있던 일본 열도가 떨어져 나가고 동해가 열리는 과정에서 다양한 화산 활동에 의해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포항 오도리 주상절리는 지질학적 가치가 높고, 해안 지형의 진화 과정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 자료로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문화재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의 심의·검토를 거쳐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를 확정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6-07

“6·25 학도병 참전용사에 감사의 마음 전해요”

포항스틸러스와 사회단체 ‘따뜻한 동행’이 현충일인 지난 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6·25 학도병 참전용사 8인을 초청해 감사 캠페인을 열었다. 이날 참전용사 권정열(87)씨와 이석수(86)씨, 진기하(89)씨, 이호균(89)씨, 이영규(90)씨, 최현우(90)씨, 손대익(90)씨, 윤석순(90)씨 등이 스틸야드를 찾았다.권정열씨는 이날 행사가 끝난 후 기자를 만나 “이런 자리가 마련돼 정말 감개무량하다. 인생의 소원이 이루어진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이어 “포항 경제의 중심인 포스코 본사가 꼭 포항으로 이전하길 바란다”면서 “한동안 침체됐던 포항 경제가 다시 제철소 용광로의 불꽃처럼 되살아나 번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하지만 이내 6·25 전쟁 당시 참혹했던 현장을 머리에 떠올린 듯 권씨는 상기된 표정으로 당시를 회상했다.“우리는 소년병이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나라를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펜 대신 총을 들었다”면서 “무너져 가는 조국과 부모 형제를 지킬 수만 있다면 내 한 몸 죽는 것 따윈 두렵지 않았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특히 당시 포항여고 앞에서 북괴군을 막기 위해 전우들과 혈투를 벌였던 기억, 6·25 전쟁 이후 식량이 없어 굶주림에 고통 받았던 세월 등을 설명할 때는 만감이 교차되는 듯 했다.“오랜 인고의 세월을 거친 후 지금의 선진국 반열에 우뚝 선 대한민국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다시 환하게 웃었다.권씨는 “공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 마음과 인생을 아는 지혜”라며 “무엇보다 나라를 사랑하는 인재가 되길 바란다”는 ‘청년들에 대한 당부의 말’을 끝으로 스틸야드를 떠났다./강준혁기자 kang87@kbmaeil.com

2023-06-07

영양군 ‘옛날과자 바가지 논란’ 공식 사과

영양군은 최근 논란이 된 ‘옛날 과자 바가지’와 관련해 6일 공식으로 사과했다.군은 이날 군청 홈페이지에 올린 대국민 사과문에서 “지난 4일 KBS ‘1박2일’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옛날 과자 바가지 논란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또 “지난 5일 우리 군이 배포한 해명자료에서 이번 일을 마치 외부 상인만의 문제인 것처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부적절했음을 인정하며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앞서 지난 4일 방송된 ‘1박2일’에서는 출연진이 영양군 한 시장에서 전통 과자를 세 봉지 사려고 하자 상인이 한 봉지에 7만원을 요구했고, 출연진이 흥정해 14만원을 내고 과자를 구입하자 바가지 논란이 일었다.이에 영양군은 지난 5일 자료에서 “옛날 과자를 14만원에 판매한 것이 방영되면서 많은 공분을 사고 있다”며 “이때 판매한 상인은 영양 산나물 축제 기간에 옛날 과자류 판매를 위해 이동해 온 외부 상인으로 영양 전통시장 상인들과는 전혀 무관함을 알려드린다”고 해명했다.이러한 군의 태도에 다시 비난이 빗발치자 군은 이날 대국민 사과문을 홈페이지자유게시판에 올렸다.군은 “이번 사안은 영양군이 축제를 개최하면서 이동 상인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 문제이며 이동 상인도 축제의 일부”라며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상거래 질서 확립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3-06-06

안동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운영 법인모집 연기

안동시가 도매시장시설현대화사업 추진과 관련 지난달 19일 공고한 도매시장 법인 1개소 추가모집 공고를 취소했다.6일 안동시에 따르면 도매시장 법인 추가 모집 공고와 관련해 안동시의회와 안동농협 및 농업인단체의 반발로 지난 5일 취소 및 연기했다.안동시는 당초 2024년 10월 준공 예정인 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과 관련한 안동시농수산물도매시장 농산부류 운영법인 1개소를 추가 모집하는 내용으로, 당초 6월 7일까지 공고 기간을 거쳐 6월 8일 1일간 서류접수를 받을 예정이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공고가 ‘기습공고’라고 주장하면서 특정 업체를 염두에 둔 졸속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안동시 농업인단체협의회와 안동지역 농협 조합장협의회도 공고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농수산물도매시장 법인추가 지정계획 공고를 비판하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이들 단체는 성명서에서 “아직 터파기도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농업인단체나 농협을 배제한 기습공고는 받아들일 수 없다. 더구나 자본금 5억에 운전자금 2억도 안되는 기준으로 공고를 낸 안동시의 속내도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안동시의회도 나섰다. 안동시의회는 5일 상임위원회를 열고, 집행부를 향해 준공이 1년 이상 남은 농수산물도매시장 법인지정 공고를 급하게 낸 이유를 집중 추궁했다.이에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장은 “관련법에 따라 준공 전 법인 지정은 문제될게 없다. 건축기초공사 전 운영법인의 설계변경 등에 대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조치”라며 “특히 수산물시장의 경우 전자경매시스템 구축 등 사전 준비기간이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추정해 준공과 동시에 운영을 위해 미리 공고한 것이고 ‘공고문에 하자가 없는 경우 지정공고 철회하거나 연기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철회할 수 없다”고 맞섰다.그러자 의원들은 “공사는 발주처인 안동시와 공사업체가 정하는 것으로 소유권 또한 안동시에 있다. 공사 중 운영법인 내정자가 설계변경에 관여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말했다.또한, 공고에 명시된 참여 자격을 놓고 “안동시에 소재한 법인이라고 규정하면 참여가 제한될 수밖에 없고 이는 특정 법인을 위한 것이라는 의혹을 생산하게 된다”며 “자격 기준도 모호하고 절차적으로 투명성이 의심 가는 행정은 납득할 수 없다. 공고가 철회되지 않을 경우 의회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경고했다.이처럼 해당 공고를 두고 반발의 수위가 높아지자 안동시는 ‘지정 공고를 3개월 가량 유보한다’는 입장을 의회에 전달하며 논란 잠재우기에 나섰다. 하지만 이는 스스로 규정을 위반한데 이어 기존 공고에 맞춰 신청을 준비하던 업체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또 다른 반발을 만들었다.안동시 관계자는 “전자경매시스템 도입, 중도매인·출하주 및 하역회사 모집 등 사전 준비기간이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판단돼 사전에 운영법인 추가모집을 계획했으나 보다 내실 있는 운영법인을 모집하기 위해 공고를 연기한다”고 밝혔다.한편, 안동시는 지난 2017년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228억 원을 투입, 풍산읍 노리 일대 농산물도매시장의 노후화된 기존시설의 리모델링과 함께 경매장 등의 도매시장 1동을 증축 중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6-06

안동과학대 ‘한국국제요리경연’서 전원 수상

안동과학대 호텔조리과 학생들이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 ‘한국국제요리경연대회’에 참가해 전원이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6일 안동과학대에 따르면 제과제빵경연 팀(이민주, 김소윤)이 마지팬케이크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데 이어 서울특별시장상(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수상자들은 호텔조리과 1학년 재학생으로 젊은 패기와 끈기를 통해 그동안 배운 실력과 기량을 뽐내며 최종 대회까지 진출, 대상을 수상했다.이어 주니어라이브 팀(손민혁, 권용찬, 서유빈, 임예진, 정주희), 다과상 메뉴 부문 학생투투탱고 한식요리 팀(황해영, 장영진), 육류3품차림 부문 학생투투탱고 한식요리 팀(김유진, 신민기)이 금상을 수상했으며, 소형과자 부문 제과제빵경연 팀(이나경, 조현희)과 버터케이크 부문 제과제빵경연 팀(이세경, 김준동)이 은상을 수상했다.호텔조리과 허성미 학과장은 “대회가 끝난 후 내년에는 더 좋은 결과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학생들의 말을 듣고 큰 기쁨과 보람을 느꼈다”며 “대회 기간 대한민국 조리기능장과 제과기능장 등 분야별 최고의 지도교수(박범우·차원·박민주)의 역량과 대학의 전폭적인 지원, 학생들의 뜨거운 열정과 협동심을 통해 오늘의 결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6-06

영일만항에 11만t 급 대형 크루즈 떴다

포항 영일만항에 개항이후 최대 규모의 크루즈가 떴다.경북도는 지난 5일 이달희 경제부지사와 포항시 기관단체장, 관광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영일만항에서 국제크루즈 유치 시범사업의 첫 출항식을 개최했다.그동안 영일만항에는 주로 5천200t에서 5만t급이 입항했지만 내년 8월 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기능 확장 준공을 앞두고, 대형 국제크루즈선(코스타세레나호, 11만4천500t)이 출항, 영일만 크루즈관광의 가능성을 열었다.경북도와 포항시는 이번 시범운항을 통해 크루즈 운항의 모항지나 기항지로서 영일만항의 가능성을 점검하고 운항 상 문제점을 분석할 계획이다.크루즈 관광 일정은 5일 영일만항을 출발해 11일까지 일본 오키나와, 미야코지마, 대만 기륭을 7일간 다녀오는 코스다. 특히, 이번 탑승객은 전국에서 3천여 명이 모집됐으며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죽도시장 투어, 숙박, 교통 등을 연계한 관광 상품을 구성, 지역 상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탈리아 선적의 코스타세레나호는 길이 290m, 너비 36m의 11만4천t급(총 14층) 크루즈선으로 1천100명의 승무원과 3천780명의 승객이 탑승 가능하며 1천500개 객실, 대극장, 4개 레스토랑, 13개 라운지바와 크고 작은 4개 수영장과 스파, 피트니스센터, 카지노, 면세점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 대극장 공연, 영화 상영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바다 위의 리조트라 할 수 있다.하지만 포항시는 이번 국제크루즈선 유치를 위해 크루즈 관광을 주관하는 A여행사에 4억5천만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3천24명의 크루즈 탑승객 한 명당 14만8천원 상당의 예산이 포항서 탑승하는데 따라 지원된 셈이다.당초 출항지와 기항지 모두 부산항이었으나 포항시가 출발지를 포항영일만항으로 바꾸는 조건으로 주관여행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한 것이다.포항시는 “국제크루즈 유치시범사업이란 명목으로 관광객을 지역에 유치하면서 소비를 늘리고 도시 이미지 제고와 홍보 효과 등 다양한 파급 효과를 고려한 지원”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뒷돈을 주고 크루즈선을 유치한 것이나 마찬가지란 지적이다.포항시는 지난 2019년에도 포항서 출항,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는 크루즈선에 대해서도 이와 비슷한 예산을 지원한 전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크루선을 띄울때 마다 시민혈세를 퍼붓는 꼴이 되고 있다.시민 A씨(55·포항시 북구 장성동)는 “취지는 이해 하지만 타지역서 출항계획이었던 크루즈선을 인센티브를 주고 억지로 포항서 출항하도록 하는 보여주기식 유치 활동을 그만해야 한다”며 “그 돈으로 제대로된 국제여객시설을 갖추는게 우선 아니냐”고 반문했다.한편 경북도와 포항시는 “국제크루즈 관광 분야에서 항만 여건 부족으로 부산, 인천, 강원 등 타 지역에 비해 후발주자였다. 하지만 국제여객터미널이 준공되면 대형 크루즈 선박의 입항이 가능하게 돼 크루즈 관광의 새로운 메카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훈·이시라기자

2023-06-06

현충일에도 초여름 날씨 이어져…아침 14~21도·낮 22~29도

현충일이자 절기상 망종(芒種)인 6일에도 완연한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겠다. 망종은 24절기 가운데 9번째 절기로 곡식 씨앗을 심기 좋을 때란 뜻이다. 6일 아침 최저기온은 14~21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22~29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5일과 마찬가지로 동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한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예년 이맘때에 견줘 다소 덥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17도와 26도, 인천 16도와 22도, 대전 16도와 28도, 광주 17도와 27도, 대구 17도와 28도, 울산 17도와 24도, 부산 18도와 23도다. 6일 하늘 상태는 가끔 구름이 많은 정도겠다. 제주와 전남, 경남은 오전에는 흐리다가 오후 들어서면서 차차 맑아지겠다. 제주남쪽해상을 지나는 기압골 때문에 제주에 내리는 비는 6일 오전까지 이어지다가 그치겠다.  전반적으로 야외활동에 적합한 날씨겠지만 소나기와 오존은 주의해야 하겠다. 낮 햇볕에 지상의 공기가 데워지는 등 대기 불안정성을 키우는 요인들이 겹치면서 경기북부·강원·경북동부 곳곳에 6일 오후 5~40㎜ 소나기가 올 수 있겠다. 오존은 경기·강원영서·세종·충북·충남·전북·대구·경북·경남에서 '나쁨' 수준이고 나머지 지역에서 '보통' 수준이겠다. 6일 아침에는 중부서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겠다.  서해상 바다안개가 내륙으로 유입되면서 5일 밤부터 6일 아침까지 짙은 안개가 중부서해안을 뒤덮고 가시거리를 200m 미만으로 떨어뜨리겠다. 다른 지역에도 가시거리를 1㎞ 미만으로 떨어뜨리는 안개가 끼겠다. 아울러 제주해상에도 6일까지 바다안개가 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해상과 남해상, 서해상에 6일 오전까지 바람이 시속 30~45㎞(9~13㎧)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1.5~3.0m 높이로 높게 일겠다. 동해중부해상과 제주남쪽먼바다,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는 6일까지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치기도 하겠다.    /구경모기자

2023-06-05

번호판 없는 스쿠터·킥보드 대학가 질주

포항 소재 대학들 교내에서 번호판 없는 스쿠터 불법 운행과 안전모 미착용이 성행하는데다 위험한 곡예 킥보드 운행까지 빈번하는 등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상황이 이런데도 대학 당국들은 ‘개인 자율에 맡길 문제’라며 제재나 단속에 적극 나서지 않아, 도리어 안전사고를 부추긴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지난 2일 오후 2시쯤 포스텍 캠퍼스 학생회관과 제4공학관 사이의 스쿠터 주차장. 이곳에 주차된 스쿠터(오토바이) 7대 가운데 무려 4대에 번호판이 없었다. 또 기숙사인 생활관 주변 주차공간에도 스쿠터 10여 대 가운데 절반 이상에 번호판이 없었다. 키가 꽂혀 있어 바로 운행할 수 있는 무번호판 스쿠터도 2대나 있었다.이날 기자가 포스텍 교정을 취재하는 5시간여 동안 스쿠터 60여 대의 운행을 지켜봤으나 안전모를 착용한 대학생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미등록 불법 스쿠터가 사고를 낼 경우 무보험이어서 피해자 보상이 어려운 데다 사고 운전자에 대한 신원 파악도 쉽지 않다.하지만 포스텍에서는 미등록 불법 스쿠터가 재학생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거래되고 있다.대학4년생 A씨는 “보통 졸업하는 선배가 재학생 후배에게, 저렴한 가격에 알음알음 스쿠터를 넘기는 경우가 많다”면서 “결국 10만원대 안팎의 스쿠터 등록비를 아끼는 편법이기도 하다”고 속사정을 털어놨다.또 이날 포스텍 교정에서는 안전모를 쓰거나 대학 측 권장 제한속도인 시속 20㎞를 지키는 킥보드 운행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뿐만 아니라 킥보드 1대를 2명이 동시에 타는 운행자들도 여럿 목격됐다.특히 교통량이 많은 연구1동 인접 도로와 생활관∼78계단까지 500여m 구간에서는 2인 운행자와 과속 킥보드가 10분 사이 수십 대 이상 오갔다. 한동대도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지난 1일 오후 안전모 미착용과 과속 운행하는 킥보드들이 교내 곳곳에서 목격됐다.게다가 현동홀과 나눔평봉필드 사이와 축구장 뒤편 인도 등지에는 킥보드 수십 대가 무질서하게 주차돼 있어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었다.한동대 전산전자공학부 B씨는“얼마 전 친구들이 킥보드를 타거나 킥보드에 부딪히는 사고로 부상을 당했다”면서 “킥보드는 인도로 갑자기 빠른 속도로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아 사고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포스텍 측은 “미등록 스쿠터는 경찰이 수시로 단속을 벌인다“면서 “킥보드의 경우 학교 게시판에 안전 운행에 관한 홍보글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대학 당국들의 안일한 대처가 아쉽다”면서 “대학생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확실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3-06-04

경주 신라왕경 정원 유적 ‘원지’ 복원

통일신라시대 정원유적으로 동궁과 월지, 용강동 원지에 이어 세 번째로 확인된 신라왕경 정원 유적 ‘원지(園池)’가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될 전망이다.4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 신라왕경 14개 핵심유적복원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구황동 원지 유적 정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이 정비사업은 2020년 ‘신라왕경 특별법 시행령’이 제정되면서 발굴부터 정비까지 사업비 84억원이 투입된다.이번 사업은 2025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원지, 호안석축, 수로 등을 정비 할 방침이다.경주 구황동 원지 유적은 1999년 분황사 동편 인근에서 시굴조사를 하던 중 발견된 통일신라시대 정원유적으로 동궁과 월지, 용강동 원지에 이어 세 번째로 확인된 신라왕경 정원 유적이다.발굴 당시 건물지 3곳, 2개의 섬을 가진 연못, 조성시기를 달리하는 2개의 수로, 호안석축, 담장지 등이 발견됐다.이후 2019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경주시는 그동안 구황동 원지 유적의 역사적 가치와 공간적 의의를 찾기 위해 지난 2021년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해 왔다. 이어 보존과 정비를 위해 2008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종합정비계획을 지난해 수립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신라 정원의 원형 회복으로 구황동 원지의 가치 및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황룡사지, 동궁과 월지, 경주 분황사지와 더불어 신라 왕경을 알릴 수 있는 관광자원이 될 것이더”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2023-06-04

포항우리병원, 해외의료진에 선진 의술 전수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척추 내시경 수술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치료법을 널리 알려 ‘의료 한류’가 확산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포항에서 척추 명의로 소문난 최건 포항우리병원장이 해외의료진에게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해 화제다. 사진4일 포항우리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3개국 척추전문의 5명이 북구 죽도동에 위치한 포항우리병원을 방문해 의료 기술을 전수받았다.의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치료 철학과 패러다임도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국내 척추내시경 수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으며 변화와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특히 최건 병원장은 척추 치료 분야의 국가적, 세계적 영향력을 갖춘 인물로 손꼽힌다.최 병원장은 이날 해외 의료진 5명에게 척추내시경 수술 이론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으며, 수술도 직접 참관하게 하는 등 다양한 사례를 현장과 접목시키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앞서 최 병원장은 각 나라의 다양한 척추치료 환자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국내에서 치료한 환자 사례 연구 및 토론도 지속적으로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최건 포항우리병원장은 “중소도시인 포항에 선진 척추 의료 기술을 배우기 위해 연수 프로그램 참가한 해외전문의들은 자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지만, 척추수술을 우수성을 알고 배우기 위해 포항을 찾아왔다”며 “뛰어난 의료시스템을 전 세계 전파해 우리나라를 선진 의료기술 의료강국으로 자리 매김 할 수 있게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최건 병원장은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에서 신경외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세계최소침습척추수술학회(WCMISST) △아시아최소침습척추수술학회(ACMISST) △대한최소침습척추수술학회(KOMISS) △국제디스크치료학회(IITS) 회장 △한국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 부회장직을 역임한 데 이어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임명센터(IBC; 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re)의 ‘2015년 세계 100대 의학자(Top 100 Health Professionals 2015)’에 선정되기도 했다.

2023-06-04

“日 방사성 오염수 투기 막아야!” 포항시의회 반대 결의문 채택 촉구

포항시민연대가 1일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투기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며 시의회의 반대 결의문 채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시민단체는 시의회의 오염수 투기 반대 결의안 채택을 촉구하고 포항시를 향해 포항어민의 생존권과 포항시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명동 상임대표는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137만t이 방류되면 삼면이 바다인 한국이 직격탄을 맞게 된다”라며 “포항시와 포항시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반대 결의문 채택 등을 통해 일본 정부의 방류 계획을 막아야 한다”고 요구했다.박혜령 한살림사무국장도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의 위험성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거짓 정보만을 공개하면서 해양방류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한시라도 빨리 포항시의회는 방사능 오염수 투기 반대 결의문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한다’,  ‘일본 정부는 인류의 안전을 저버린 무책임한 오염수 해양투기 계획을 중단하라’,  ‘포항시는 포항어민 생존권과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강준혁기자 kang87@kbmaeil.com

2023-06-01

대구시, 참전명예수당 단계적 인상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6월 호국보훈의달을 맞아 대구시는 2024년부터 참전명예수당을 단계적으로 인상해 6·25전쟁과 월남전쟁에 참전한 유공자의 명예를 선양하고 복지를 늘인다.또 달성군은 군 청사 외벽에 6·25전쟁에서 조국을 지켜낸 달성군 출신 참전영웅의 자랑스러운 얼굴을 담은 대형 현수막을 내걸어 온몸을 바쳐 조국을 지켜낸 참전영웅의 희생과 헌신을 기린다.대구시는 지난 2011년 10월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만 65세 이상 참전유공자에게 3만원으로 시작해 2020년 7월부터는 월 10만원을 전액 시비로 참전명예수당으로 지급하고 있다. 현재 참전명예수당 전국 평균 지급 총액은 월 15만8천 원이 지원되고 있다.하지만 대구시의 참전명예수당은 광역자치단체 평균 금액(9만1천원, 2023년 4월 기준) 이상을 부담하고 있지만, 구·군 부담금이 없어 전체 수당 지급 총액이 전국 평균 이하로 지원되고 있다. 이에 시는 수당 인상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올해 초부터 국가보훈처 참전명예수당 가이드라인(15만8천원)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법을 고심한 끝에 2024년 13만원, 2025년 16만원으로 수당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아울러, 65세 이상 독립유공자, 전몰군경, 순직군경 등에게 월 7만원 지급하던 보훈예우수당도 2024년부터 10만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달성군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군 청사 외벽에 대형 현수막(26.9m×14.2m)을 게시해 6월 한 달간 6·25전쟁 참전영웅에게 ‘지켜낸 당신, 기억할 우리’라는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또 6·25참전유공자회 달성군지회 등 달성군 10개 보훈안보단체는 오는 12, 13일 양일간 육군 제21보병사단을 방문해 장병 위문 및 병영 체험을 실시하고, 갈릉 통일공원과 영덕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을 찾아 6·25전쟁의 ‘잊혀진 영웅들’인 학도병 772명의 숭고한 희생을 기린다.24일에는 호텔 아젤리아에서 ‘6·25전쟁 제73주년 기념식’을 열고 달성군 6·25전쟁 참전영웅 38명의 사진을 기록한 액자와 제복을 참전영웅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전달할 계획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3-06-01

‘수분 역할’ 꿀벌 집단폐사로 과수·채소 농가 ‘비상’

지구온난화에 따른 꿀벌 폐사로 인해 농작물 생산에 차질을 주고 있어 농가들이 울상이다. 과수와 채소 등 농작물들이 결실을 위한 수분 시기를 맞았으나 수분 역할을 해야하는 꿀벌들이 사라지면서 결실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말 335농가 2만5천108개 벌통 중 1만4천318개 벌통에서 폐사 피해가 발생 올해 4월말 211농가 1만790개 벌통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지역 과수 및 채소 농가들은 수분을 위해서는 꿀벌이 필수적으로 필요하지만 꿀벌 자체가 없다보니 결실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 더욱이 인공적인 수분을 위해 벌 한 통을 빌리거나 구입하는데 비용이 두 배 가량 올라 사실상 폐농의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지역 농가들이 수분기를 맞은 각종 농작물의 인공 수분을 위해 곤충연구소에서 벌통을 빌리고 있다. 오이, 방울토마토 등 하우스 채소의 경우 호박벌 1통 임대비로 3만 원이 든다. 과수농가는 벌통 농가에서 벌통을 빌려 수종하는데 지난해 벌통 1통에 13만 원 정도였으나 올해는 24만원으로 올랐다. 상당수 농가는 벌통 임차비용 부담 때문에 인부를 고용해 일일이 붓으로 수분을 해야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3-06-01

‘글로컬대학’ 10곳 선정에 108곳 신청

5년간 1천억원을 ‘파격’ 지원하는 정부의 ‘글로컬대학30’에 100개교 이상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신청할 수 있는 지방대 10곳 중 7곳이 도전장을 낸 것인데,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대 위기 속에서 정부는 ‘파격’ 지원 대상으로 올해 10개교만 선정할 계획이어서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교육부는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신청을 마감한 결과 108개교가 94건의 신청서를냈다고 1일 밝혔다.글로컬대학은 비수도권 대학(166개교)만 신청할 수 있는데, 그중 65.1%가 글로컬대학 지정에 도전한 셈이다.81개교가 단독 신청했고, 27개교는 공동 신청해 신청 대학보다 접수된 신청서가적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지역별로는 부산이 16개교(14건), 대구 6개교(4건), 광주 8개교(8건), 대전 9개교(7건), 울산 1개교(1건), 세종 2개교(2건), 강원 6개교(5건), 충북 8개교(6건), 충남 15개교(14건), 전북 9개교(6건), 전남 6개교(6건), 경북 14개교(13건), 경남 7개교(7건), 제주 1개교(1건)가 각각 신청서를 제출했다.올해에는 10개교를 선정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각 대학이 제출한 5쪽 이내의 혁신기획서를 바탕으로 이달 중으로 15개교 내외를 글로컬대학으로 예비지정할 계획이다.예비 지정된 대학들은 이후 지방자치단체, 지역 산업체와 공동으로 혁신기획서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워 광역지자체를 통해 9월까지 교육부에 제출해야 한다.글로컬대학위원회와 교육부는 평가·심의를 거쳐 10월 10개 내외의 글로컬대학을 본지정할 계획이다./심상선기자

2023-06-01

포스코 수소환원제철소 부지조성 첫 단계 주민설명회부터 막혔다

포스코가 추진하고 있는 미래 첨단제철소인 수소환원제철소 건설본지 4월 20일 자 1면 보도 등을 위한 부지조성 사업을 위한 첫 단계인 주민설명회가 시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다.포스코는 1일 오전 10시30분 남구 호동에 위치한 포항시근로자복지관에서 ‘수소환원제철소 용지조성사업을 위한 합동설명회’를 개최했다.이날 주민설명회는 개회 전에 일부 주민 참석자들이 포스코 측에 대해 ‘사전에 관련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공장 예정 부지 인접 주민들과 소통을 하지 않았다’등의 이유로 크게 반발하면서 시작도 하지 못했다.결국 1시간 가까이 일부 주민들로 부터 심한 고성이 연이어 터저 나오면서 결국 행사가 취소되고 말았다.장영태 포항시농민회장은 행사 주최 포스코투자엔지니어링 측이 개회 선언 직전 “시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자료 요약집을 사전에 만들어 참석자들에게 배포를 해야 했었다”면서 “포스코측의 성의없는 설명회 개최는 결국 포항시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이어 “포스코 측이 인터넷에 올려놓은 수소환원제철 관련 자료는 열람만 가능할 뿐 복사를 못하게 해놨다”면서 “기본 자료 없는 사업 설명회는 진행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조영원 포항시의원(해도·송도·청림·제철동)은 “포항시와 사업 승인권을 가진 국토부 담당자들이 불참한 주민설명회는 의미가 없다“면서 “관계 공무원들이 모두 참석한 뒤에 사업설명회를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와함께 “주민설명회 장소도, 수소환원제철공장 신설 피해지역인 해도·송도주민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호동 대신 가까운 거리의 장소를 선정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정침귀 포항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도 “과거 시민들이 포스코에게 너무 관대했으나 이번 사태를 계기로 문제점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라면서 “시민 모두의 바다인 영일만을, 포스코 마음대로 매립하고 오염시키고 방치하게 할 수는 없다”고 비난했다.결국 포스코측은 향후 관련 자료집을 준비해 관계 당국과 협의한 후 조만간 다시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포스코 관계자는 “오늘 설명회는 사업 설명 자료 공람, 합동설명회 시행일자 및 개최 장소 등은 관계법에 따라 지자체와 협의하여 절차상 문제 없이 진행되었으나 제대로 된 설명 기회조차 갖지 못하여 아쉬움이 크다”며 “향후 관계당국 및 지자체와 추가로 소통하여 설명회를 재추진하고, 시민들이 요구한 설명 유인물도 비치하겠다”고 밝혔다.현재 포항의 수소환원제철공장 해양매립 부지조성 사안을 두고 지역사회단체들도 찬반으로 나눠져 있다.포항지역발전협의회는 최근 성명서를 내고 ‘미래 포항경제의 먹거리 핵심인 수소환원제철공장 부지확보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며 찬성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포발협 관계자는 “포항에 공장을 지을 땅이 없어 2차전지 전기강판 공장이 광양으로 넘어갔다”면서 “포항에 수소환원제철소를 건립해야만 제2의 영일만기적을 이룰 수 있는 만큼 경북도,포항시가 신속한 행정절차를 진행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반면 포항제철소5투기장반대대책위원회는 “탄소중립을 위한 수소환원제철로의 전환은 시대적 추세이긴 하지만 기존의 유휴부지 등을 고려하지 않았다“면서 “해양매립이 꼭 필요한지도 의문이고 아직 수소환원제철 신기술도 확보가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06-01

교원 직무연수인가, 연예인 콘서트장인가 ‘눈살’

대구시교육청이 최근 추진한 한 직무연수가 본래의 취지를 벗어난 공연행사로 전락해 빈축을 사고 있다.연수 일정 절반 이상을 유명연예인 출연 등 공연행사로 채워지면서 직무연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서다.1일 대구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지역의 한 대학 수련관에서 사립유치원 교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마음챙김 직무연수를 운영했다.마음챙김 직무연수는 다양한 현장체험과 심신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교원들의 심신 회복을 돕기위해 실시하고 있다.통상 20∼50명 정도의 인원이 참여해 교육적인 프로그램 등을 구성해 연수를 진행하지만, 이번 연수는 수백 명이 참여해 집합 대면 형식으로 치러지면서 이례적인 직무연수란 시각도 많다.이날 연수는 오후 5시 40분부터 개회식을 시작으로 교육감 우수교사 표창, 강의, 힐링 콘서트 등 3시간 동안 진행했다.하지만, 연수와 직접적으로 관련한 내용은 대구시교육청 해당 장학관의‘교직 스트레스 현명하게 대처하기’ 40분 짜리 강의가 전부다.이후 전체 시간 180분 중 100분을 학부모 공연 외 한류스타 가수 황치열, 싸이버거 등이 출연하는 공연행사로 채워지면서 직무연수와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연수에 참여한 한 교원은 “대구시교육청이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사립유치원 교원 마음챙김 직무연수가 갑자기 유명 연예인이 출연하는 콘서트장으로 바뀌어 당황 스러웠다”며 “이런 식이면 다음 행사에 예산을 지원받지 못할 수도 있는데 우려가 앞선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사립유치유치원 대상 직무연수가 처음으로 열린 만큼 정확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돼야 했는데 본질에서 벗어났다는 목소리를 내는 참석자들이 많았다”고 꼬집었다.또 다른 참가자는“직무연수 장소인지 콘서트 장인지 구분이 안될만큼 공연행사에 치우친 것 같아 연수 장소가 맞는지 의심스러웠다”면서 “연수 본래의 취지에 부합하는 교육적인 요소가 충분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스승의 날을 맞아 장기간 지속한 코로나 중에 교육현장을 잘 이끌어 준 사립유치원 선생님들을 위한 위로와 힐링의 시간을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며 “앞으로 연수 추진 시 현장의 의견을 좀 더 면밀하게 수렴하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연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심상선기자antiphs@kbmaeil.com

2023-06-01

[2보] 포스코 수소환원제철소 설명회 결국 무산

1일 오전 포항시포항시 남구 호동 근로자종합복지관 2층에서 포스코 수소환원제철소 용지조성을 위한 주민합동설명회가 참석주민들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참석 주민들은 포스코측의 설명회 자료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시작 초부터 항의했다.참석 시민중 일부는 포스코의 자료제공이 미흡하다고 단상앞으로 나와 따지는 일이 벌어졌다.그러자 일부 참석자는 설명을 들어보자고 진행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항의소리에 묻혀버렸다.포항시 해도 송도동 주민들은 “국토부·포항시 담당자들도 참석하지 않는 등 기본조차  지켜지지 않은 자리에서 합동설명회를 진행하는 건 포항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설명회 진행을 반대했다.한 송도 주민은 “수소환원제철관련, 가장 큰 피해가 있는 송도 해도 주민들에게 사전설명이 없었다”고 주장했다.이날 설명회에 포항 시의원중 김민정·조영원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편 포스코 관계자는 "오늘 설명회는 사업 설명 자료 공람, 합동설명회 시행일자 및 개최 장소 등은 관계법에 따라 지자체와 협의하여 절차상 문제 없이 진행되었으나 제대로 된 설명 기회조차 갖지 못하여 아쉬움이 크다."며 "향후 관계당국 및 지자체와 추가로 소통하여 설명회를 재추진하고, 시민들이 요구한 설명 유인물도 비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2023-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