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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구시-대구경찰청, 퀴어축제 충돌 서로 상대방 비난

17일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린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예정대로 치러졌지만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의 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한데 이어 대구경찰도 검사 출신인 대구시장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서로 강도높게 상대방을 비난하고 나서 후유증이 우려된다. 양 기관이 갈등 양상을 보이면서 대구시정이 난맥상을 빚는것 아닌가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날 양측의 신경전은 오전 7시부터 행사를 막으려는 대구시와 도로 통제에 나서려는 경찰이 맞서면서 예견됐다.대구퀴어문화축제를 도로 점용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집회라고 규정하며 저지하겠다고 밝힌 대구시와 중구청 공무원 500명은 주최 측의 무대 설치를 막기 위해 대중교통전용지구 도로 양옆으로 1m 간격으로 막아섰다. 반면 경찰은 적법하게 신고된 합법 집회라며 주최 측 차량이 진입할 수 있도록 도로를 통제했다. 경찰은 20개 중대 1천300명, 교통 및 일반 직원 200명 등 모두 1천500명을 동원했다.오전 9시 조금 지나 퀴어문화축제 행사 장비를 실은 차량이 반월당네거리에서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진입을 시도하자 곳곳에 고성과 실랑이가 벌어졌다. 경찰과 행정 당국의 대치 속에 행사 참가자들까지 얽혀들면서 축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양측의 대립은 옛 중앙파출소 부근에서 정점을 찍었다. 경찰은 방패를 이용해 대구시 공무원들을 도로 밖으로 밀어냈고 대구시 공무원들은 “불법 집회를 방조하는 대구경찰은 각성하라”고 외치며 맞섰다.대구시 공무원과 경찰이 충돌하자 인근에 대기하고 잇던 홍준표 대구시장이 현장을 찾아 시 공무원들을 격려하는 등 격하게 반응했다. 홍 시장은 오전10시 26분쯤 기자회견도  열었다. 홍 시장은  “경찰이 대구 시민들이 정당하게 이용하는 시내버스는 막아서면서 불법으로 도로를 점거하는 트럭은 진입시키는 행위는 이해하기 어렵다”며 “경찰과 대구시 공무원 간의 충돌을 일으킨 대구경찰청장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발끈했다. 홍 시장은 이번 퀴어축제를 대비해 수차례 경찰과 협조하려고 했지만 무산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그는 “불법 도로점거는 대구시민의 권리와 이익을 침해하는 일이라고 설명했지만 대구경찰청장은 오히려 나를 집회방해죄로 입건할 수도 있다고 얘기했다”고 했다. 홍 시장은 “나는 집회를 막으려는 것이 아니라 공공성이 없는 행사를 위해 도로를 무단 점용하는 걸 막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흥분이 가시지 않는 듯 기자회견을 10여분간이나 진행하고자리를 떴다.이어 동원된 대구시와 중구청 공무원 500여명도 철수했다.홍 시장의 대응에 대해 경찰은 행정 당국의 도로 점용 허가와 무관하게 집회의 자유는 충분히 보장해야 한다는 밝혔다. 이번 축제를 강제로 해산해야 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양측 갈등이 증폭되자 대구경찰청 공무원직장협의회도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홍 시장을 비난하고 나섰다. 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대구경찰을 더 이상 모욕하지 말라”고 지적하고 “검사 출신으로 누구보다 법을 잘 아는 홍 시장이 이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은 자신을 속이고, 남도 속이려는 것(自欺欺人)”이라고 작심 비판했다.대구퀴어문화축제는 대구시와 경찰의 갈등을 노출시켰지만 행사는 대구시 공무원들이 철수하면서 정상적으로 진행됐다.한편 축제를 반대하는 대구퀴어반대대책본부도 오후 2시부터 집회에 나서고 있다. /이곤영ㆍ심상선 기자

2023-06-17

대구경찰 "퀴어축제 도로점용 '정당'…대구시가 무리"

대구퀴어문화축제 주최측의 무대설치 문제 등을 놓고 17일 대구시 측과 충돌한 대구경찰청은 사전에 “대구시의 행정대집행은 무리”라는 취지의 내부 판단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대구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앞서 대구시가 도로점용허가없이 설치되는 퀴어문화축제 시설물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예고하자 적법성 여부를 논의했다.경찰은 집회 신고된 현장에 별도로 도로점용허가를 받아야 하는지, 허가받지 않을 경우 집회 중 행정대집행이 가능한지 등을 살펴봤다.경찰은 집회의 자유 범위 내에 있는 집회는 도로점용허가를 받지 않더라도 ‘형사법’과 ‘행정법’ 영역에서 정당한 사유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집회를 강제로 해산해야 할 만큼 공공의 안녕질서에 명백한 위협이 발생한다고 볼 수 없으면 행정대집행은 위법하다는 법원 판례 등을 근거로 대구퀴어문화축제측 무대설치를 막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판단을 토대로 경찰은 이날 오전 대구퀴어문화축제 측 무대차량이 행사장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이 일대 교통정리에 나섰다.이 과정에서 불법 도로 점용을 막으려는 대구시 공무원들과 충돌하는 초유의 일이 빚어졌다.홍준표 대구시장은 현장에서 예정에 없던 긴급기자회견 열고 “경찰이 불법 점거시위를 보호하기 위해 공무원들을 밀치고 버스통행권을 제한했다”며 “대구경찰청장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경찰이 불법 도로 점거를 방조했다”며 “과연 이게 정당한지 안 한 지가려보겠다.아마 전국 최초로 있었던 일”이라고 말했다.이에 대구경찰청 공무원직장협의회연합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경찰을 더 이상 모욕하지 말라”며 “검찰 출신으로 누구보다 법을 잘 아시는 분이 왜 이러시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자신을 속이고, 남도 속일 자기기인(自欺欺人)”이라며 “판례를 볼 때 퀴어문화축제가 불법도로 점거, 정당한 행정대집행이란 것은 논리에 부합하지 않다”고주장했다./연합뉴스

2023-06-17

홍준표 "불법방조, 문재인 시대 경찰이냐…대구청장 교체돼야"

홍준표 대구시장은 17일 대구퀴어문화축제 준비과정에서 경찰과 행정 당국이 충돌한 것과 관련해 “공무원 충돌까지 오게 한 대구경찰청장의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축제개최지인 대구 중구 반월당네거리 대중교통전용지구 진입로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경찰이 불법 도로 점거 시위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 공무원들을 밀치고 버스 통행권을 제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홍 시장은 “법원은 집회시위를 제한하지 않는다고 판결했지, 점용허가를 받지 않은 공공도로를 점거하라고 하지 않았다”며 “불법적으로 도로를 점거하라는 판결은대한민국 법원 어디에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시위를 하려면, 행진을 하려면 시민의 통행권을 제한하지 않고 인도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홍 시장은 “우리가 오늘 (행사장에) 나온 것은 불법 도로 점거 시위는 받아들이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아침에 경찰이 불법 점거 시위를 보호하기 위해 공무원들을밀치고 버스통행권을 제한했다.그랬으면 트럭(무대차량)도 못 들어가게 했어야 한다”고 했다.이어 “시민 발은 묶어놓고 불법 점거하는 시위 트럭은 진입시킨 행위는 불법 도로 점거를 방조한 것”이라며 “대구경찰청장의 책임을 묻겠다.과연 이게 정당한지 안 한 지 가려보자.아마 전국 최초로 있었던 일”이라고 말했다.또 “경찰과 사전에 수 차례 협의했는데 (대구)경찰청장이 법을 이렇게 해석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문재인 시대의 경찰이라면 그렇게 했을 것이나 세상이 바뀌었다.그런 불법 집회가 난무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덧붙였다.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시민 불편을 초래한 대구경찰청장은교체됐으면 한다”며 “불법 도로 점거 시위를 옹호하기 위해 시위 트럭을 진입시키는경찰은 어느나라 경찰이냐”고 쏘아붙였다.홍 시장은 “더 이상 그런 대구경찰청장을 믿고 대구시 치안을 맡기기 어렵다”며“완전한 지방자치 경찰 시대라면 내가 즉각 파면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3-06-17

범대위 곤장 치는 시위 퍼포먼스에... 포스코 직원들 뿔났다

포스코 직원들이 뿔났다.15일 포항 포스코 본사 정문앞에서 열린 ‘최정우 퇴출! 포스코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의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퇴진 촉구 집회와 관련해 포스코 직원들이 집회시위행태가 도를 넘었다며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포스코 노경협의회에 이어 노조도 16일 입장문을 내고 수용할 수없는 시위퍼포먼스와 범대위 행보에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포스코 복수노조 중 대표교섭 노조인 한국노총 소속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근 범대위 행보는 합리 범주를 벗어나고 있다”며 “현실적인 범위 내에서 범대위와 합의사항이 이행되고 있음에도 조합원을 대상으로 가족과 생이별이 수반되는 근무지 이동까지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우리 상징인 파란 근무복을 입혀 곤장을 치고 참수 퍼포먼스를 한 것은 포항시민이기도 한 조합원들을 욕보이는 행동”이라며 “포스코가 올바르게 갈 수 있도록 하는 자정작용은 우리 포스코노조가 한다.범대위는 우리 자부심을 훼손하지 말라”고 비판했다.앞서 포스코 노경협의회 근로자위원들은 15일 범대위 집회와 관련한 입장문에서“그동안 범대위가 포스코와 포항시의 상생협력을 저해하며 같은 포항시민인 포스코 직원들의 자긍심을 짓밟는 비방을 해왔지만 상생을 바라며 묵묵히 지켜봤다”며 “그러나 오늘 본사 앞에서 시위대가 사람을 묶어 눕혀서 곤장을 치고 망나니 칼을 휘두르며 인형을 절단하는 행위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밝혔다.노경협의회는 집회후인 15일 회사측에 포스코는 범대위의 비상식적인 요구와 단체활동에 대해서는 일체의 대응을 중단해줄것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냈다.입장문에서 노경협의회는 곤장때리기와 인형 절단 퍼포먼스 등은 국격과 시대에 걸맞지 않는 행위라고 강한톤으로 비난했다.일부 시민들도 “이번 범대위의 집회는 관변단체가 주도하는 70년대식 궐기대회 모습이라 황당하다”며 “광양은 가만있는데 왜 유독 포항에서만 회장퇴진을 촉구하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했다.시민 A씨(55·포항시 남구)는 “경제인들이 우려하는 이런 집회시회가 열리는데 왜 포항시는 시위를 지지하는지 아니면 반대를 하는지 분명한 공개입장조차 내놓지 않는것은 이해가 안간다”며 “너무 무책임한 시정이 아닌지 묻고 싶다”고 포항시청에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이부용기자

2023-06-17

포스코회장 퇴진촉구 집회, 지역경제 파장 우려

포스코지주사 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가 15일 포항시 남구 괴동동 포스코 본사 앞에서 ‘최정우 회장 퇴진 촉구’ 시민 궐기대회를 예정대로 개최하자 포스코를 비롯한 지역경제계는 집회에 따른 파장을 크게 우려하는 분위기다.범대위는 포항청년단체와 포항상의, 포스코 협력사 등 각계에서 지역갈등을 우려 집회자제를 요청한데 이어 전날 포스코가 낸 집회금지가처분 신청이 대구지방 법원 포항지원에서 기각되자, 이날 오후 2시 집회측 주장 7천명, 경찰 추산 1천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궐기대회를 진행했다.집회는 식전공연에 이어 범대위 활동 시민보고, 대회 선언문 낭독, 대국민 호소문 발표, 연대사, 최정우 회장 곤장 때리기 퍼포먼스 등 순으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이날 행사를 주최한 범대위는 “범대위 출범 후 17개월간의 활동을 포항시민들에게 보고함으로써 더욱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를 호소한다”며 “최정우 회장은 취임 이후 포항시와 시민들과의 소통 없이 기업을 운영하는 행태에 불만을 표현하기 위해 궐기대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이어 범대위는 “포스코는 포스코홀딩스 소재지 이전에 합의했지만, 사실상 주소만 이전했다”면서 “서울 포스코센터에는 현재 임직원 2천5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이 숫자는 과거 박태준 회장 재임 당시 100명에 비해 무려 20배 이상 증가했다”고 목청을 높였다.또 “최 회장이 소재지 이전 약속을 지키려면 서울의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 임직원의 상당수가 포항으로 내려와야 한다”면서 “현재 포항에는 빈 껍데기뿐인 포스코 본사가 2개 있고 서울에는 실질적인 포스코 본사가 2개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범대위는 “포스코는 미래기술연구원의 ‘포항 중심 운영’을 합의했지만 실제로는 경기도 성남시 위례지구에 1만7천평을 매입해 미래기술연구원 분원을 설치, 사실상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모든 약속을 지키지 않은 최 회장은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경제계는 공개적으로 입장을 드러내지는 못하지만 국가전략산업인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앞두고 유력후보지 중 한곳인 포항에서 그것도 이차전지 선두기업인 포스코 본사앞에서 이런 집회시위가 입지선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철강공단 A업체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앞두고, 하필 왜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찬물을 끼얹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지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럴수록 지역발전을 위해 시민들이 똘똘 뭉쳐야 하는데, 명분없는 집회는 시민들의 호응을 얻기 힘들다는 것을 주최측은 반드시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포스코도 범대위 집회가 열린 직후 범시민궐기대회에 대한 유감스런 입장을 밝혔다.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2월 ‘상생협력TF’ 합의대로 지주사 소재지 이전 약속을 올 3월에 충실이 이행했고 4월에는 기술연구원 포항 본원도 개원했다”라면서 “앞으로도 포스코그룹은 지역과 동반 성장하며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중심의 핵심사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부용·이시라·장은희기자

2023-06-17

전기공급 장애로 일부 경부·호남선 KTX 등 운행 지연

열차 승객으로 붐비는 금요일 오후를 맞아 열차선 전기 공급 장애가 발생하면서 고속열차(KTX)와 일반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16일 낮 12시 35분께 경기 고양에서 서울로 향하는 수도권 전철 경의선 철도에서 전기공급 장애가 발생했다.오후 3시 현재 복선 철도 가운데 서울 방향은 통제된 채 나머지 한 선으로 양방향 열차가 운행하고 있다.장애 발생 당시 해당 구간을 운행하던 고속열차(KTX) 제211열차(행신∼마산)에 승차한 승객 175명은 KTX 예비 차량으로 환승했다.이 상황에서 1시간 넘게 운행이 지연됐다.고양 수색 차량기지에서 서울역으로 이동해 출발하는 일부 경부선·호남선 KTX와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한국철도공사(코레일) 측은 서울역에 도착한 KTX를 수색 차량기지로 보내지 않고 서울역에서 바로 회차해 운행할 예정이다.다만 일부 일반 열차는 수색 차량기지에서 서울역으로 와야 해 운행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이번 사고는 불상의 외부 물체와 전기장치가 접촉해 발생한 것으로 코레일 측은 추정하고 있다.코레일 관계자는 “긴급 대응팀을 투입해 오후 6∼7시를 목표로 복구 작업 중”이라며 “사고 초기라서 운행 지연 시간이 길었는데 긴급 대책 등으로 최대 60분 안팎 지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어 “열차 이용을 어렵게 한 점 사과드리고, 사고 원인과 열차 지연 피해 등을파악하고 있다”며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사전에 코레일톡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운행 상황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2023-06-16

칠곡군, 워커 장군 흉상 7월 말 건립

중학생들이 자치단체에 내민 이색 민원의 나비효과로 6·25 전쟁에서 공을 세운 美 장군의 흉상이 들어선다.칠곡군은 6·25 당시 국토의 90%가 북한군에 점령당한 상황에서 ‘워커 라인(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해 대한민국을 구한 미 8군 사령관 ‘월턴 해리스 워커(1889~1950)’ 장군의 흉상을 건립하기로 했다.김재욱 칠곡군수는 지난 14일 군청에서 칠곡군 한미친선위원회를 비롯해 황보활 장곡중 교장과 간담회를 열고 워커 장군 흉상을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 설치하기로 뜻을 모았다.워커 장군 흉상은 김동준(장곡중·3) 군과 학교 친구들이 워커 장군을 또래 친구들에게 알려달라며 김 군수에게 제출한 민원에 대한 화답이다.흉상은 학생들의 대견한 생각을 응원하고 칠곡군이 국제적 호국 명소로 자리매김을 위해 제작된다.칠곡군은 워커 장군의 헌신을 기리고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예산을 투입하는 대신에 일반인 대상의 모금을 통해 흉상을 마련할 계획이다.정시몬 한미친선위원회 사무국장은 “경북도청 승인을 받은 후 계좌를 개설하고 내달 23일까지 흉상 제작을 위한 기금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7월 말로 예정된 제막식은 칠곡군청 공무원이 아닌 학생들이 행사를 기획하고 사회를 보며 각종 추모 공연을 펼치는 등 학생 주도로 진행될 예정이다.김재욱 군수는 “흉상 제작에 의미를 더하기 위해 예산이 아닌 모금을 택했다”며 “십시일반 많은 분들의 동참으로 워커 장군 흉상이 건립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2023-06-15

대교협 “2025년 사립대 53개교서 1천685억 손실”

학령인구 감소로 비수도권 대학과 중소규모 대학을 중심으로 신입생 충원이 어려워지면서 2년 뒤 사립대의 운영 손실이 1천685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대구경북지역 사립대학들도 비상이 걸렸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15일 발표한 ‘학생 미충원에 따른 사립대학 재정손실 분석’ 보고서를 보면 2025년 전국 4년제 사립대 156개교 가운데 53개교가 운영손실을 볼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에는 대교협 가입 기준 4년제 사립대는 20여개, 전문대학은 대구 7개교, 경북 15개교 등 총 22개교에 달한다.대교협에 의하면 전국 미충원 사립 대학의 총 운영 손실 금액은 1천684억5천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대교협은 사립대 신입생 미충원 규모가 증가해 수업료, 국가장학금 등 학생 직접 수입이 줄면서 운영 손실을 볼 학교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대교협에 따르면 2022년 35개교에서 594억2천만원의 운영 손실이 예상됐으나 2023년에는 38개교에서 873억3천만원으로 예상 운영 손실 규모가 커진다.2024년엔 44개교에서 총 1천231억2천만원의 운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누적으로 운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립대는 총 41개교로 분석됐다.이들 학교의 평균 손실률은 8.0%로 예상됐다.지역별·규모별로 보면 비수도권 소규모(재학생 5천명 미만) 사립대의 예상 운영 손실률이 20.4%로 가장 컸고, 그다음이 수도권 소규모 사립대(8.7%), 비수도권 중규모(재학생 5천명 이상∼1만명 미만) 사립대(7.9%) 순으로 재정 상황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사립대의 향후 4년간 누적 예상 운영 손실 금액을 2021년 임의 적립금, 미사용 차기 이월 자금을 투입해 보전할 수 있는지 분석해보니 41개교 중 19개교에서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대교협은 “재정적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중·소규모 대학에 대해 대학 재정 역량 강화 컨설팅, 대학 재정 자립을 위한 규제 개선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상선기자

2023-06-15

400년史 ‘매원마을’ 국가등록문화재 됐다

칠곡군 왜관읍에 소재한 ‘칠곡 매원마을’이 15일 전국에서 마을 단위 최초로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문화재청은 지난해 경북도가 문화재위원회(건축분과 제10차) 심의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신청한 칠곡 매원마을에 대해 3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15일 국가등록문화재로 최종 등록했다.칠곡 매원마을은 17세기 광주이씨(廣州李氏) 석담(石潭) 이윤우(李潤雨, 1569-1634)가 아들 이도장(李道長, 1603-1644)을 데리고 함께 이거(移居)한 후, 이도장의 차남 이원록(李元祿, 1629-1688)이 뿌리를 내려 그 후손들이 지금까지 살고 있는 영남지방의 대표적인 동족(同族)마을이다.마을 배치는 주산이 되는 뒷산의 낮은 산자락을 따라 좌우로 낮고 길게 펼쳐진 형식의 독특한 구성을 보인다. 이는 후손들이 중앙부 중매(매원마을의 가운데를 일컫는 말)를 중심으로 동서 방향의 상매(매원마을의 동쪽을 일컫는 말)와 서매(매원마을의 서쪽을 일컫는 말)로 분파해 가면서 마을 영역이 좌우로 확대되며 나타난 결과다.이러한 변화에 따라 마을 주택은 분파 계보, 입향 순서, 신분 관계에 따라 대지 위치와 규모 및 형태, 출입 동선에서 뚜렷한 위계성을 찾아볼 수 있다. 상매와 서매 지역의 주택들 역시 규모와 채의 분화 및 구성, 진입 동선, 좌향 등이 서로 달라 분파 후손 간, 시기별 주거 형태의 차이를 가늠해 볼 수 있는 특성이 있다.이처럼 매원마을은 가옥 및 재실, 서당(書堂) 등을 비롯해 마을옛길, 문중(門中) 소유의 문전옥답(門前沃畓), 옛터 등 역사성과 시대성을 갖춘 다양한 민속적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국가등록문화재로서의 등록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이다.김상철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도에 소재하고 있는 문화재 중 가치 있고 우수한 문화재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로의 승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도 지정 문화재의 위상을 높이고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힘써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락현·피현진기자

2023-06-15

영주서 악어 발견 신고… 수색 중

영주시 문수면 무섬교 인근에서 악어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되 지역이 들썩이고 있다. 제보의 신빙성 논란과 함께 주민 생명 위협 및 외래종의 생태계 교란 위기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15일 영주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7시쯤 필리핀 계절근로자 4명과 제보자 우모씨가 무섬교에서 1m 크기의 악어를 발견했다고 신고했다.접수를 받은 영주시는 경북도와 대구지방환경청에 상황 보고를 하고 이날부터 4-6명의 시청 직원들이 현장 확인 및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악어가 발견 됐다는 장소에서는 악어가 있었던 흔적이 발견 되지 않아 사실 유무가 확인 되지 않고 있다.악어를 발견 할 당시 목격자 5명은 모두 차에 스마트폰을 두고 내려 사진을 찍을수 없었다고 전했다.이같이 악어 발견 소식이 지역에 확산 되자 일각에서는 안전을 위해 내성천 일원에 포획을 위한 안전 그물 설치 필요성이 제기 되는가 하면 목격자가 잘못 본 것일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모 단체 단톡방에는 언론이 경쟁적으로 따라 쓰기 보도를 하면서 사실이 확인 되지 않은 문제를 사회적 화두로 만들고 있다며 지적했다.악어 수입상 K씨는 “1m의 악어라면 성체가 되어가는 크기로 먹잇감이 풍부하고 아열대와 같은 서식 환경이 갖춰져야 한다”며 “영주에서 발견된 것이 악어가 맞다면 반려동물로 키워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3-06-15

“범대위 활동 포항 위한 일인지 의문”

포스코 노경협의회는 포스코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의 15일 포스코 본사 앞 대규모 집회 등 범대위 활동과 관련 “포스코는 범대위의 비상식적인 요구와 단체활동에 대해서는 일체의 대응을 중단해 줄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노경협의회는 “포항제철소는 수해를 극복하고 이제 겨우 조금씩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라며 “2050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남들보다 더 열심히 달려도 모자랄판에 회사가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고, 지역사회 갈등에 휘둘리는 모습을 직원들은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입장문을 내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범대위가 포스코와 포항시의 상생협력을 저해하며 똑같은 포항시민인 포스코 직원들의 자긍심을 짓밟는 비방을 계속해 왔지만, 직원들은 포스코와 포항의 상생을 간절히 바라며 지금까지 묵묵히 지켜만 봐 왔다”며 “하지만 포스코 본사 앞에서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경악했다.특히 곤장 때리기와 인형 절단 퍼포먼스 등은 국격과 시대에 걸맞지 않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노경협의회는 “포스코와 포항시민들은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동고동락하며 함께 성장해 왔다”라며 “지난 55 년간 철의 인연으로 맺어진 우리는 영일만의 신화를 만들어 냈고, 포항시는 세계적인 철강 도시를 넘어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고 되짚었다. 이어 “그러나 현재의 포항은 상생과 화합의 모습은 없고, 온통 비난과 혐오의 붉은 현수막으로 가득한 도시가 됐다”며 “이러한 행동이 지역갈등을 부추기고 포항시민들에게도 큰 상처가 되고 있다는 사실에 많은 시민들이 걱정하고 있다. 이 단체의 이러한 행동이 진정 포항의 발전을 위한 일인지 의문이 든다”고 안타까워했다.마지막으로 “철강 경기 악화로 본업에 집중해야 할 때인데, 이런 소모적인 논쟁에 시간을 허비할 여유가 없다”며 “직원들도 포항시민만을 바라보고 상생의 길을 걸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6-15

“기업체에 강압적 요구 시대와 동떨어져”

포항 지역 경제계는 포스코 범대위측이 15일 포스코 본사 정문앞에서 대규모 집회시위와 인신공격성 퍼포먼스를 펼친데 대해 “이건 아니다”며 지역 사회 갈등이 격화되는 것이 아니냐고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기업들은 공식 입장을 밝히는 것을 꺼려하면서도, 포항이 강성 이미지로 굳혀질까 염려돼 조심스레 의견을 내비쳤다.일부 시민들도 특히 포항시가 총력을 다하고 있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을 앞두고 이런 집회를 해도 되는지 고개를 꺄우둥 하는 실정이다. 철강공단 A업체 직원은 “기업과 투자가들이 포항을 떠날까 심히 우려가 된다”라며 “쌍수들고 환영해도 대기업들이 올까말까 하는 마당에 왜 분란을 일으키는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다.또 다른 직원은 “무엇을 위해 이렇게까지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도가 지나친 느낌이다”라며 “범대위가 포항 시민 모두의 의견을 대표하는 것이 아닌데 그들의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비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아이러니하다”고 덧붙였다.포항 광명산단 B업체는 “지역 각급 단체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냈는데도 불구하고, 집회가 강행돼 많이 아쉽다”라며 “시위와 집회보다는 대화로 해결해 나가야 하는데, 시대와 동떨어진 기업체에 강압적으로 요구하는 방식은 문제가 많다고 본다”고 전했다. A씨(55·포항시 남구) “이런 시위가 포항에 대해 잘못된 나쁜 이미지를 전파하고, 기업들이 투자를 꺼릴까봐 걱정된다”며 “포항시가 적극적인 대응을 왜 안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6-15

포스코 노경협의회 범대위 시위에 대한 입장문 전문

포스코를 향한 포항시민여러분들의 지속적인 성원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포항 발전을 기대하는 한 시민으로서 저희 포스코 노경협의회는 오늘 범대위 집회에 대한 입장을 표명합니다 .1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범대위가 포스코와 포항시의 상생협력을 저해하며 똑같은 포항시민인포스코 직원들의 자긍심을 짓밟는 비방을 계속해 왔지만 , 우리 직원들은 포스코와 포항의 상생을 간절히바라며 지금까지 묵묵히 지켜만 봐왔습니다 .하지만 오늘 포스코 본사 앞에서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시위대가 사람을 묶어 눕혀서 곤장을 내리치고 , 망나니 칼을 휘두르며 인형을 절단하는 행위에우리 직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 OECD 가입국이자 세계 10 위경제대국인 대한민국 대로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까 !포스코와 포항시민들은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동고동락하며 함께 성장해 왔습니다 . 지난 55 년간 철의 인연으로 맺어진 우리는 영일만의 신화를 만들어 냈고 , 포항시는세계적인 철강 도시를 넘어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도시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포항은 어떤 모습인지요 ? 상생과 화합의 모습은 없고 , 온통 비난과 혐오의 붉은 현수막으로 가득한 도시가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이 지역갈등을 부추기고 포항시민들에게도 큰 상처가 되고 있다는 사실에 많은 시민들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의 이러한 행동이 진정 포항의 발전을 위한 일인지 의문이 듭니다 .포항시민의 한사람 한사람으로서포스코 노경협의회 근로자위원들은 강력히 요청합니다 .현 시간 부로 포스코는 범대위의 비상식적인 요구와 단체활동에 대해서는 일체의 대응을 중단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포항제철소는 수해를 극복하고 이제 겨우 조금씩 일상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2050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남들보다 더 열심히 달려도 모자랄판에 회사가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고 , 지역사회 갈등에 휘둘리는 모습을 우리 직원들은 더 이상 간과할 수없습니다 .철강 경기 악화로 본업에 집중해야 할 때인데 , 이런 소모적인 논쟁에 시간을허비할 여유가 없습니다 . 우리 직원들도 포항시민만을 바라보고 상생의 길을 걸어 나가겠습니다 .

2023-06-15

포스코 노경협, “회사측은 범대위 비상식적 요구 일체 대응 말라”

포스코 노경협의회는 포스코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의 15일 포스코 본사 앞 대규모 집회 등 범대위 활동과 관련 “포스코는 범대위의 비상식적인 요구와 단체활동에 대해서는 일체의 대응을 중단해 줄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노경협의회는 “포항제철소는 수해를 극복하고 이제 겨우 조금씩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라며 “2050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남들보다 더 열심히 달려도 모자랄판에 회사가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고, 지역사회 갈등에 휘둘리는 모습을 직원들은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입장문을 내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범대위가 포스코와 포항시의 상생협력을 저해하며 똑같은 포항시민인 포스코 직원들의 자긍심을 짓밟는 비방을 계속해 왔지만, 직원들은 포스코와 포항의 상생을 간절히 바라며 지금까지 묵묵히 지켜만 봐 왔다”며 “하지만 포스코 본사 앞에서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경악했다.  특히 곤장 때리기와 인형 절단 퍼포먼스 등은 국격과 시대에 걸맞지 않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노경협의회는 “포스코와 포항시민들은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동고동락하며 함께 성장해 왔다”라며 “지난 55 년간 철의 인연으로 맺어진 우리는 영일만의 신화를 만들어 냈고, 포항시는 세계적인 철강 도시를 넘어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고 되짚었다. 이어 “그러나 현재의 포항은 상생과 화합의 모습은 없고, 온통 비난과 혐오의 붉은 현수막으로 가득한 도시가 됐다”며 “이러한 행동이 지역갈등을 부추기고 포항시민들에게도 큰 상처가 되고 있다는 사실에 많은 시민들이 걱정하고 있다. 이 단체의 이러한 행동이 진정 포항의 발전을 위한 일인지 의문이 든다”고 안타까워했다. 마지막으로 “철강 경기 악화로 본업에 집중해야 할 때인데, 이런 소모적인 논쟁에 시간을 허비할 여유가 없다”며 “직원들도 포항시민만을 바라보고 상생의 길을 걸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6-15

[2보] 포스코 정문앞 범대위 집회 끝나

15일 오후 2시부터 포스코 본사 정문앞에서 열린 범시민대책위원회의 포스코 관련 집회는 한시간여 동안 진행된뒤 마무리됐다. ‘범대위 활동 시민 보고대회 및 최정우 퇴출! 시민 총궐기대회’제목으로 열린 이날 집회에 대회 집회측은 7천여 명의 포항시민들이 참석했다고 밝혔지만 경찰은 1천500여명이 참석한 걸로 추산했다. 범대위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 취임 이후 포항시와 불통하고 시민들을 기망하는 최 회장의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어 이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집회는 식전공연→범대위 활동 시민 보고(영상 상영)→대회 선언문 낭독→대국민 호소문→연대사 및 구호 제창→최정우 곤장 때리기 등 퍼포먼스→긴급 성명서 낭독 등의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범대위는 이번 행사 개최 이유를 △범대위 출범 전·후 17개월 간 활동을 포항시민들에게 보고 함으로써 더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 호소 △합의서에 포스코 홀딩스 ‘소재지’ 이전을 약속했는데 주소만 이전한 것 △미래기술연구원의 ‘포항 중심 운영’을 약속했음에도 경기도 성남시 위례지구에 1만 7천평을 매입해 미래기술연구원 분원을 설치, 사실상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 △포항시와 포스코 간 상생협력 TF 회의가 7차례 열렸음에도 포스코의 무책임으로 성과없이 공전만 거듭 한 것 △본사 2개인 포항은 껍데기로 버려둔 채 본사 없는 서울에는 2500명 근무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소속 연구원 250명 중 150명을 미래기술연구원으로 이직시켜 RIST 파괴하려는 것 등이라고 밝혔다. 강창호 범대위 위원장은 “지난해 2월 범대위가 출범한 이후 포항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올해 포스코 홀딩스 본사 주소 이전(3월 23일)과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 개원(4월 20일)이라는 성과도 있었지만 이것은 조직과 인력, 건물이 함께 포항에 와야 한다는 시민들의 요구와는 거리가 먼 껍데기 뿐인 이전”이라며 “오늘 집회를 통해 시민들게 그동안의 활동을 보고드리는 한편 합의서 완전한 이행과 최정우 퇴진을 위해 범대위가 포항시민과 함께 더욱 강도 높은 대응을 벌여나갈 것을 다짐하는 집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범대위측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2월 출범한 ‘상생협력TF’에서 합의한 지주사 소재지 이전에 대해 올 3월 주총을 통해 충실이 이행했고, 4월에는 기술연구원 포항 본원도 개원한바 있다”고 밝히고“앞으로도 포스코그룹은 지역사회와 성장하며 국가균형발전을 뒷받침 하기위해 지역중심의 핵심사업 투자를 진행할 계획임을 포항시민들에게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이부용·이시라기자

2023-06-15

의성관광문화단지 성공적 조성 ‘한뜻’

경북도가 14일 의성군, 경북문화관광공사, 민간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성관광문화단지 관계기관 T/F 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는 산·학·연·관 협력과 지원을 통해 의성관광문화단지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주변 지역의 상생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것으로,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와 의성관광문화단지 조성과 관련한 전반적인 진행 상황 및 현안 사항을 공유하고, 각 기관별, 민간자문위원별 의성관광문화단지 조성 방향과 전략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논의했다. 이날 참석한 관계기관 및 민간자문위원들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의성관광문화단지의 성공적인 조성과 상생발전에 뜻을 모았으며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지난 2020년 대구경북신공항 이전과 연계한 공동합의문 체결에 따른 후속조치로 의성군에 관광문화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의성군 관광문화단지는 의성군과 경북문화관광공사가 2030년까지 330만㎡ 규모로 문화, 관광, 항공물류 첨단산업이 융합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관광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K-콘테츠 체험 한류테마파크, 웰니스 관광 연계시설, 비즈니스호텔 등 차별화된 콘텐츠 및 앵커시설 유치로 경북관광의 미래를 책임질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테마관광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현재 경북도와 의성군에서 기본구상용역 등을 완료하고, 기본계획 수립용역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관계기관 간 실무회의도 월 1회 정기적으로 개최해 명품 관광단지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김학홍 행정부지사는 “경북관광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의성관광문화단지의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의 협조를 부탁한다”며 “의성관광문화단지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경북도에서도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현묵·피현진기자

2023-06-14

대구 수성구, 쌓여가는 재활용품에 속앓이

대구 수성구가 대구지역연대노동조합(노조) 소속 일부 노조원들의 재활용품 수집운반을 거부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14일 수성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대행업체 노조원들이 일반주택지 일부 구간에 대해 재활용품 수집운반을 거부해 골목마다 재활용품이 쌓여가는 등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현재 수성구의 재활용품 관련 민원발생 건수는 지난 5월말 이후 5배 가량 증가했다. 지역연대 노조가 소속된 15개 일반주택지 작업구간에 대한 미수거가 그 원인이다. 또 공동주택(아파트 등)을 제외한 일반주택지역 재활용품 수집운반 수거량은 6월 이후 88.3% 수준으로 감소했다.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은 노조 측이 지난 3월 노동청과 노조협상 조정회의에서 임금협상이 결렬되면서부터다.노조 측은 지난달 31일에 이어 14일에도 집회를 열고 수성구에 대행업체 계약해지와 함께 상여금을 100%에서 200%로 인상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하지만, 수성구는 노조가 요구하는 안건은 노동청을 통한 조정이나 노사협의를 통해 해결해야 하는 내부 문제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이에 대해 수성구 주민 A씨는 “주민들의 세금으로 급여를 받으면서 해야 될 일을 하지 않아 이런 불편이 생기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며 “할 일은 하고 투쟁하는 것이 맞지 않냐”고 불만을 토로했다.수성구 관계자는 “현재 노조가 요구하는 대행업체 계약해지 등은 사측 내부문제(임금협상 등)이기 때문에 노동청을 통한 조정이나 노사협의를 통해 해결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한편, 현재 수성구는 구청 기동차량 및 동별 청소인력 등을 활용해 민원 다량 발생지역을 직접 처리하고 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3-06-14

“매주 어획된 수산물 방사능 검사 실시해야”

경상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남영숙)는 13일 경상북도 어업기술원 울릉ㆍ독도지원을 방문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설 시운전에 따른 수산물 안전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이날 농수산 위원들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현실화 되는 시점에서 동해안 어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소비자들에게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구체적인 대책으로 주 단위로 어획된 수산물에 대한 정기적 방사능 검사를 실시해 동해안 어민과 수산물 유통ㆍ가공 업체 및 경북도민에게 재난문자 형태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전후의 시간 경과 및 해류의 이동에 따른 방사능 수치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등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조치가 시급함을 강조하고, 검사 과정을 언론과 소비자 단체를 초청해 시연하는 등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시책 추진도 당부했다.이에, 경북어업기술원은 검사 장비를 보강해 검사의 수준을 높이고 조사 대상 및 어종 등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까지는 검사 결과 모두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후쿠시마 오염수가 본격 방류될 경우 연안 어종의 피해 가능성을 감안해 선제적 보강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경북어업기술원은 지난 2015년부터 동해안에서 어획한 거래 전 단계 방사능 검사를 수행하고 있고, 현재 3대의 방사능 검사 장비를 본원(2)과 울릉ㆍ독도지원(1)에서 각각 운영하고 있다. 향후, 4대를 추가로 구입해 동해안의 모든 관할 시군에 배치할 계획이다.남영숙 농수산위원장은 “수산물 방사능 오염 우려가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도내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를 더욱 강화하고, 그 정보를 도민에게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개해야 한다”면서 경북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강하게 주문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6-14

경북바이오산업硏, KOLAS 인정 획득

(재)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헴프 잎과 꽃의 주요 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이하, THC)과 칸나비디올(이하, CBD) 분석 결과에 대한 국제공인시험성적서를 발급할 수 있게 됐다.14일 연구원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 경북도, 안동시가 지원하는 경북산업용헴프규제자유특구사업으로 추진해온 국제공인시험기관을 지난 8일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인정기구(KOLAS: 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 이하, KOLAS)로부터 인정받았다.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제도는 국가표준기본법 및 국제기준 등에 따라 시험기관의 시설, 장비, 시험방법, 시험원의 기술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험기관의 능력을 공식적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로, KOLAS로부터 인정을 획득한 기관은 효율적인 조직운영과 시험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시험기관으로 위상을 가지게 된다.특히 지난 2020년 8월 안동이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서 관련 기관, 기업과 협력해 헴프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연구원이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인정·획득으로 관련 기업들에 헴프의 CBD, THC 등을 포함한 잎과 꽃의 성분분석을 통해 국제공인시험성적서를 발급할 수 있게됐다.특히, KOLAS 국제공인시험성적서는 국내에서도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고, 기업 및 연구기관에서는 KOLAS 국제공인시험성적서를 정부지원 RD 과제의 결과평가뿐만 아니라 재배업체 스스로 원물에 대한 품질관리 및 재배환경 등을 개선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국제상호인정이 체결된 국가와의 무역 시 무역 상대국에서 상호인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지출되는 재시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한진관 원장은 “연구원은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계기로 헴프 재배 및 관련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햄프의 안전성과 일정한 품질 확보, 그리고 성분분석 연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기업의 기술개발 및 신뢰성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인정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연구원이 발급한 시험성적서를 기반으로 헴프재배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향후 산업화를 위한 기반을 더욱 더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2023-06-14

포항 신축 아파트 놀이터, 안전하나?

신축 아파트에 설치된 어린이 놀이터의 안전 장치가 부실해 어린이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놀이터를 품고 있는 아파트를 뜻하는 이른바 ‘놀품아’가 다양한 형태로 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어린이놀이시설 기구들이 형태에만 치중하고, 기본적인 안전성과 사고 발생 가능성을 무시한채 설계돼 안전사고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특히 지난 10일 경산의 아파트단지 놀이터에서 그네벤치 기둥이 뽑힌채 넘어지는 바람에 옆에 있던 12살 어린이가 깔려 숨지는 안타까운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아파트 놀이터의 시설물 안전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최근 입주를 시작한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포항’ 어린이 놀이터에 설치된 한 그네는 아이들이 타고 흔들거릴 때마다 ‘끼익’소리를 내며 지켜보는 사람들을 불안케 했다. 아이와 함께 처음 놀이터를 방문했다는 A씨(40·여)는 “새로 설치한 그네인데 이상한 소리가 나서 그만 타라고 했다”며 “유아용 그네도 함께 있는데 이대로 계속 이용해도 될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여름철이 되면서 입주민들이 선호하는 공간으로 꼽힌 물놀이터도 안전 대상에서 피할 수 없게 됐다.아이들이 좋아하는 미끄럼틀, 물폭탄 등 놀이시설이 설치돼 있는 물놀이터는 시설점검 뿐만 아니라 수질 검사, 안전교육 이수자 배치 등의 사항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입주자 B씨(46)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많아 좋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최근 사고 소식을 접하고 나니 걱정이 좀 된다”며 “안전 점검에 좀 더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용자들이 시설 내 표지판 등에 안내된 이용방법 및 규칙을 잘 따르며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곳 놀이터에는 시설 이용의 주의사항을 담은 안내 문구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제12조에 따르면 어린이 놀이시설의 설치자는 ‘어린이 놀이시설의 시설기준 및 기술기준’에 맞게 어린이 놀이시설을 설치하고, 관리주체에게 인도하기 전에 설치검사를 받아야 한다. 관리주체는 설치자로부터 놀이시설 인수시 설치검사 합격 여부를 확인한다.어린이 놀이시설의 유지를 담당하는 관리주체는 어린이놀이시설에 대해 2년에 1회 이상 정기시설검사 및 안전교육을 받아야하고, 월 1회 자체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해야 한다. 안전점검 결과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는 경우 안전진단을 신청한다.포항시 관계자는 “새로 설치한 것이라 윤활유의 문제가 아닌가 추정된다. 아파트 관리자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이에 대해 현대건설 현장 관계자의 의견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한편 포항시는 시민 생활 밀착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키로 했다.어린이 이용시설과 체육시설, 다중이용시설, 공동주택 시설물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시설이 대상이다. 점검 결과 발견된 위험 요소는 즉각적으로 보수, 철거, 보완, 안내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6-14

포스코, 범대위 집회금지 가처분 신청 기각

속보 = 포스코가 포항 포스코 본사 앞에서 예정된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의 ‘최정우 회장 퇴진 총궐기대회’를 앞두고 집회시위금지 가처분 신청본지 14일자 1면 보도을 한 것과 관련,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제3민사부는 14일 포스코가 범대위를 상대로 제기한 ‘집회시위금지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법원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가 ‘범대위 측이 15일 포항제철소 정문에서 열기로 한 집회 및 시위에서 허위사실이 적시된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의 행위는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행위에 해당한다’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하지만 재판부는 “일부 표현이 과격하거나 과장된 표현이기는 하나 이는 집회의 속성상 불가피하고, 이같은 행위가 포스코에 대한 모욕적이고 경멸적인 인신공격에 해당하는 것으로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이미 언론에 보도된 기사 등에 기초한 표현 행위자의 주관적 의견이나 평가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이고, 그 자체로는 허위사실 적시라고 단정할 수 없는 부분도 포함돼 있다”며 “현재까지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집회금지 가처분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법원이 포스코 측의 집회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 들이지 않으면서, 15일 오후 2시로 예정된 포스코 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대위의 ‘최정우 회장 퇴진 촉구 결기대회’는 일정대로 진행되게 됐다. 한편, 법원의 기각 결정을 접한 포스코측은 “범대위 집회는 회사 명예훼손과 업무방해의 개연성이 높기에 즉시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2023-06-14

‘법정관리’ 대창기업서 효성 자회사로 시공사 변경

속보 = 최근 대창기업이 법정관리 신청을 하면서 공사가 중지된 신경주역세권 더메트로줌파크 공사본지 4월 13일 5면보도가 (가칭)신경주역세권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로 시공자를 변경해 재개된다.14일 경주시에 따르면 대창기업은 이곳에 549가구 규모 신경주역더메트로줌파크 공사를 맡아 지난해 2월 입주자 모집을 시작했고, 당초 입주 예정일은 2025년 1월이다. 공정 진행률 25% 정도로 1~5층 골조공사를 진행 중 골조공사를 맡은 하도급 업체가 두 달째 공사대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공사가 중지됐다. 그러나 지난 12일 사업시행자는 대창기업에서 진흥기업으로 시공자 변경을 요구하는 신청서를 경주시청 주택과에 제출했다.진흥기업은 효성그룹의 자회사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라는 브랜드의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다. 이 건설사의 도급순위는 52위이다. 법정관리로 약 2개월간 중단됐던 이 사업은 시공사 변경으로 공사가 재개돼 분양자들의 불안감이 해소될 전망이다.특히 진흥기업은 이전 대창기업 소속의 현장소장을 포함한 현장인력 대부분을 직접채용해 고용안정과 동시에 시공 연속성을 확보했다.이에 경주시 이헌득 주택과장은 “공사 중단 직후부터 시공사 교체 및 조속한 공사재개를 위해 시행사와 긴밀한 소통을 이어왔다”며 “향후 하도급 업체와 자재납품 업체의 대금 결재 문제 등에 대해서도 신속히 해결토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고 말했다.이 과장은 또 “시공사 측에 확인한 결과 설계 변경 등의 변동사항은 현재로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면서 “다만 일부 마감재 등은 경미한 변경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3-06-14

사공정규 교수, 교육분야 신지식인 선정

사공정규(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최근 ‘2023 글로벌 신지식인 인증식’에서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사공 교수는 최근 사단법인 글로벌신지식인인증협회(총재 김창준)가 삼성창조경제단지 중앙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2023 글로벌 신지식인 인증식’에서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과 지식 공유를 통해 가치창출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이 인정돼 교육 분야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사공 교수는 △학교폭력 예방과 행복한 학교 문화조성을 위한 활동 △우울증 예방과 조기 치료를 통한 행복 찾기 △생명존중과 자살예방 활동 △지역사회 정신보건 활동 등에 꾸준히 사회 공헌 봉사 활동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사공 교수는 ‘힐링닥터 사공정규 교수와 함께하는 즉문즉답(卽問卽答)’이라는 대중강연을 통해 정신의학의 인문학적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을 통해 치유하는 ‘정신인문치유학(精神人文治癒學)’의 개척자로서의 역할 수행 부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공정규 교수는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만드는 더 행복한 세상을 위해 선한 영향력을 더 하는 그 길을 함께 걷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공 교수는 지난 2020년 3월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했을 때 의료진의 일손을 돕기 위해 코로나19 지역 거점병원인 대구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한 목숨을 건 헌신적인 의료봉사활동’과 ‘코로나19환자 응원 캠페인’,‘코로나19 희망 기부 챌린지’,‘코로나 힐링 콘서트’ 등 지속적인 코로나19 봉사 활동을 한 점을 인정받아 ‘2020년 자랑스런 한국인 인물대상 사회봉사공헌 인물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사진설명: 사공정규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지난 12일 ‘2023 글로벌 신지식인 인증식’에서 교육 분야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2023-06-14

청도 운문산에 멸종위기Ⅰ급 작은관코박쥐 서식

멸종위기Ⅰ급 동물인 작은관코박쥐가 운문산에 발견됐다.대구지방환경청은 경북 청도군 운문산 생태경관보전지역의 생태계 모니터링을 하는 과정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작은관코박쥐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작은관코박쥐는 지난 1959년 이후 국내에서 발견되지 않다가 2011년 국립생물자원관이 용화산(강원 화천), 소백산(경북 영주) 등 4곳의 산림지역에 서식을 재확인한 종이다.이 종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 서식하는 박쥐 중 가장 소형으로 오래된 숲 중에서도 하층식생이 잘 발달된 곳에서 서식한다.특히, 국내에서도 지금까지 정확한 생태가 잘 알려지지 않은 종으로 일반적인 박쥐처럼 동굴을 이용하지 않고 울창한 숲의 나무 구멍, 나무껍질 틈, 바위 더미 틈과 같은 산림 내 자연 구조물을 은신처로 이용해서 살아가는 종으로 알려졌다.이번 모니터링을 통해 작은관코박쥐가 발견된 것은 운문산 생태경관보전지역의 생태환경이 우수한 자연성과 건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또, 자연성이 유지된 생태환경은 작은관코박쥐의 서식이 가능할 만큼 다양한 은신처와 풍부한 먹이자원이 유지되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운문산은 지난 2010년 9월 9일 환경부에서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했고, 대구환경청은 이후 2011년부터 ‘운문산 생태계 모니터링’을 추진하면서 운문산 생태계의 생물종 확인은 물론 새로운 종의 서식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최종원 대구지방환경청장은 “운문산 생태경관보전지역의 우수한 자연경관과 생태를 보전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과 보전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23-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