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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끝나지 않은 코로나 악몽… 4차 접종 50대로 확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백신 4차 접종 대상자가 기존 ‘60세 이상’ 및 ‘면역저하자’에서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된다.확진자가 지켜야 하는 7일간 격리 의무는 유지된다.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모두발언에서 “4차 접종 대상을 확대하겠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한 총리는 특히 “4차 접종은 코로나 중증화로의 진전을 예방할 수 있다”며 “정부는 대상 국민들의 백신접종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강조했다.취약시설 중 요양병원·시설뿐 아니라 장애인시설과 노숙자시설까지 백신 접종을 확대하겠다고 한 총리는 덧붙였다.한 총리는 “중증 입원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을 충분히 확보하겠다”며 “현재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10% 수준으로 충분한 여력이 있지만, 최대 20만명이 발생하더라도 입원 치료에 문제가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입원하지 않고 재택치료를 받는 확진자들이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 치료, 처방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도록 ‘원스톱 진료기관’ 1만개소를 현재 6천338개소에서 7월 말까지 앞당겨 확보하겠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확진자) 의무 격리 7일은 유지하되 현 단계에서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는 시행하지 않는다”며 “다만 유행 상황에 중대한 변화가 생기는 경우 선별적·단계적 거리두기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진행되는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중 금요일 회의를 주재해 왔으나 최근 재유행이 빠르게 가시화하자 이번주는 수요일인 이날 회의를 주재했다.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백신 접종을 마쳤다.윤 대통령은 “백신을 맞아도 돌파 감염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지만 질병이 심하게 악화되거나 사망에 이르는 위험을 크게 낮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동참을 호소드린다”고 당부했다. /박형남기자

2022-07-13

‘신한울 3·4호기’ 2년 안에 첫 삽 뜬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중단됐던 원전산업이 정상을 되찾았다. 정부는 원전 산업 확대를 위해 울진 신한울 3·4호기 조기 건설에 나서고, 연내에 1천300억원 규모의 원전 일감을 공급한다.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업무보고를 했다.산업부는 우선 지난달 ‘원전산업 협력업체 지원대책’ 발표를 통해 공급을 약속한 원전 일감 925억원 외에도 400억원 상당의 추가 일감을 최대한 발굴해 올해 1천300억원 규모의 원전 예비품, 설비 개선, 신한울 3·4호기 설계 일감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정부는 원전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30%로 확대할 계획이다.산업부는 특히 신한울 3·4호기는 환경영향평가를 즉시 개시하기 위해 최근 환경부와 관련 실무 절차에 착수했으며 2024년부터 본격적인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한울 3·4호기 주계약은 내년 7월까지로 최대한 앞당기고 사전 제작 일감은 내년 초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며, 기존 원전의 계속운전에 필요한 절차도 신속히 추진한다.아울러 원전 산업 관련 금융·연구개발(RD) 지원 규모를 연내에 1조원 이상까지 확대하고, 2025년까지 1조원 이상의 일감을 조기에 공급한다.이밖에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목표로 체코·폴란드 등을 중심으로 수주 역량을 결집한다는 계획이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보고를 받고 원전 생태계를 조속히 복원하고 일감을 조기 공급하라고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또 “규제혁파, 연구개발(RD) 지원, 첨단인재 양성을 통해 성장지향 전략을 확고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산업의 견고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길 바란다”고 밝힌 뒤 “마드리드 정상외교와 연계한 원전, 방산, 인프라 수출에 관해 산업부가 중심이 돼 조기 성과를 도출하도록 진행하라”고 지시했다.산업부는 원전산업 활성화와 함께 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 수요 효율화, 수소,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등 에너지·기후 분야에서의 신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너지혁신벤처’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에너지혁신벤처 5천개를 발굴하고 에너지 예비 유니콘을 10개 이상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10만개 이상 창출한다는 목표다.산업부는 에너지혁신벤처 투자 펀드와 창업 프로그램을 신설해 사업화 금융을 확대하고, 공기업 수요연계형 RD를 신설해 시장 초기의 수요 창출을 지원하며, 2025년까지 석·박사급 에너지기술인력 3천명을 양성해 혁신 성장의 인프라도 조성할 예정이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2-07-12

SFTS 경북 첫 사망자 발생… “야외 활동 주의”

경북에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인해 60대 남성이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12일 경북도에 따르면 김천에 사는 60대 남성(농업)이 지난 5월 31일 SFTS 증상으로 숨졌다.올해 들어 현재까지 경북에서 발생한 5명(전국 45명)의 SFTS 환자 중 첫 사망(전국 3명 사망) 사례다. 지난해에는 경북에서 25명(전국 172명)의 환자가 발생해 6명(전국 26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에 경북도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및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논·밭일, 캠핑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산과 들에서 서식하는 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발열성 질환으로, 2011년 중국에서 최초로 발생 보고된 바이러스 질환이다.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 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4~15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38~40도),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으로, 예방백신이 없고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로 사망할 수 있다.국내 진드기의 SFTS 바이러스 보유율은 0.5% 미만이다.지금까지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알려진 것이 없어 대증 치료를 하게 되나 치사율이 12~47% 정도로 매우 높다.특히, 감염자 중에는 농·임업 종사자와 고령자의 비율이 높아 나물채취 및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해 피부노출을 최소화 하고 풀밭 위에 앉거나 눕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귀가 시에는 옷을 세탁하고 목욕을 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좋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7-12

“시추공지진계 고장… 원인 파악 후 재설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11일 포스코국제관 대회의실에서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사업 추진 현황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이날 설명회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주최, 대한지질학회 주관으로 지진피해 주민과 포항11·15촉발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 11·15지진 지열발전 공동연구단 등 시민단체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우선 대한지질학회 소속으로 안전관리사업 총괄책임자인 강태섭 부경대학교 교수가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사업 추진 현황에 대해 보고하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하 에기평) 담당 팀장이 모니터링시스템 유지관리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강 교수는 시추공 지진·지하수위 관측 시스템 및 지표관측망 설치 후, 2023년 5월까지 시범운영 중임을 설명하며, 분석결과 수위차가 크게 나타났던 PX-2의 지하수위가 점진적으로 상승해 회복되고 있고, 사람이 느낄 수 없는 아주 작은 미소지진만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더불어, 6월 29일부터 7월 1일 사이 포항시 남구 동남동쪽 30∼35km 해역에서 발생한 미소지진은 지열발전과 관련 없는 자연지진으로 현재는 발생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케이블 이상 및 습도 증가, 지중압력, 고온 등의 원인(추정)으로 지열정 내 1천400m와 780m에 설치된 시추공지진계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고 보고했다.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담당 팀장은 시추공지진계 고장에 따른 전문가 회의 등 조치현황을 설명하고, 시추공지진계를 인양해 정확한 고장 원인 파악 후 재설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포항시 관계자는 “포항 지진안전관리 연구센터 건립을 위해 중앙부처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주민들이 촉발지진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7-12

포항세명기독병원, 대경 최초 ‘트루빔’ 도입

포항세명기독병원이 대구·경북 최초로 최첨단 방사선치료기 미국 베리안사 트루빔(TrueBeam) 장비를 도입했다.세명기독병원은 12일 세명암센터 1층에서 트루빔(TrueBeam) 장비 가동식을 실시했다.새로 도입한 방사선치료기 트루빔(TrueBeam)은 현존하는 최고 사양의 방사선치료기로 방사선 위치를 1mm 이하 단위로 세밀하게 조정해 고용량의 방사선을 정확하게 암 조직에만 조사 가능한 최첨단 방사선 치료 장비다.또 방사선 출력이 기존 장비 대비 최대 2.4배 높아 치료 시간이 3분의 1가량 단축되며 환자 편의성이 극대화된 장비로서 현재 우리나라에는 수도권 지역 일부 대학병원에만 도입돼 가동 중이다.세명기독병원은 2017년 12월 암센터를 개설하고 당시 가장 우수한 방사선 치료 장비로 손꼽히던 미국 베리안사의 방사선치료기 바이탈빔을 대구·경북 최초로 도입하고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를 영입해 방사선 치료를 시작했다.이후 2019년 7월 방사선 치료 건수가 1만 건을 넘어섰고, 2020년 11월에 2만 건을 돌파했다. 2021년의 경우 한해에만 방사선 치료 9천436건을 기록하며 개설 4년 만에 3만건에 이르렀다.이같은 성과는 대학병원을 제외한 2차 병원급에서 최다 수준으로 대부분 치료가 난이도가 높은 세기조절 방사선 치료라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방사선종양학과 노광원 과장은 “새로 도입한 방사선치료기 트루빔은 현재 우리나라 가장 최고의 방사선 치료 장비로, 치료 결과와 바로 연결되는 장비라 선택할 때 가장 최우선으로 했다”고 강조했다.한동선 세명기독병원장은 “월 방사선 치료 건수가 900건을 넘어서며 치료 적용 시간이 하루 이틀 늦어지고 밤늦게까지 치료를 진행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해 제2방사선치료기 도입을 결정했다”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암 진단을 받았을 때 절망하지 않고 치료에만 집중해 건강을 찾을 수 있도록 모든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동혁기자

2022-07-12

경북도 닥터헬기, 9년간 2천623명 이송

경북도가 중증응급환자의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2013년 7월에 도입한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가 지난 9년간 2천623명의 환자를 이송해 도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경북 북부권은 산악 지형적 요인, 교통취약성 등 응급의료 취약지역에 속하고 있어, 중증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이송수단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경북도는 ‘안동병원’을 헬기 배치의료기관으로 선정하고, 중증응급환자 골든타임 사수를 위한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를 도입했다.닥터헬기는 응급 전문의사, 응급구조사(또는 간호사)가 탑승해 응급 현장으로 날아가며 기도삽관, 인공호흡기, 응급초음파기, 심근경색진단이 가능한 12유도 심전도기, 효소측정기, 환자활력측정모니터 등 응급 장비를 갖추고 있다. 또 30여 가지 응급의약품을 갖춰 제세동(심장박동)과 심폐소생술, 기계호흡, 기관절개술, 흉관삽관술, 정맥로 확보와 약물투여 등 전문처치가 가능해 ‘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린다.지난 9년간 닥터헬기의 임무수행 내역을 살펴보면 이송환자 진단분류별로는 중증외상 환자 707명(26.9%)으로 가장 많았고, 뇌질환 599명(22.8%), 심장질환 395명(15.0%)이 뒤를 이었다. 환자의 연령분포는 70대 693명(26.4%), 60대 540명(20.5%), 80대 601명(19.1%), 50대 467명(17.8%) 순이었다.지역별로는 영주가 57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문경 353건, 봉화 332건, 울진 269건, 청송 248건으로 응급의료 취약지역인 경북 북부권역의 이송이 많았으며, 계절별로는 봄(27.2%)과 가을(26.0%)이 여름(25.9%)과 겨울(20.9%)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고, 월별로는 4월(9.2%)과 8월(9.2%)이 가장 많았고, 2월(6.6%)이 가장 낮았다.박성수 복지건강국장은 “앞으로도 신속한 응급환자 이송으로 골든타임을 사수해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7-12

다시 고개 드는 코로나… 방역강화 고삐 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수준의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은 동해안 해수욕장을 비롯한 유명 여름 피서지들이 대유행에 따른 정부의 방역대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1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2천693명으로 지난주 6천249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2주 전인 지난달 27일(3423명)보다는 4배 가까이 증가했다.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말부터 점차 증가해 지난 5~8일 나흘간 1만 명대 후반을 기록하고, 9~10일 이틀 동안은 2만 명대로 올라섰다.대구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77만8천296명으로 전날보다 454명(해외 유입 7명) 늘었다. 이는 전체 시민 수가 237만3천789명인 점을 고려하면 시민 3명 당 1명꼴인 셈이다.이날 신규 확진자 규모는 한 주 전인 지난 4일 253명과 비교할 때 79.4% 증가한 것으로 최근 들어 확진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재택치료자 수는 집중관리군 156명을 포함해 3천396명으로 집계됐고 병상 가동률은 확보병상 141개 중 33개(23.4%)를 사용하고 있다.재유행의 원인으로는 BA.5 변이 확산, 여름철 이동량 증가와 실내감염, 면역 효과 감소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BA.5 변이의 검출률은 6월 넷째 주(6월 19~ 25일) 10.4%에서 일주일 사이 2.7배 증가해 6월 다섯째 주(6월 26일~7월 2일)에는 28.2%를 기록했다. 백신 접종이나 감염으로 인해 면역력을 형성한 사람이라도 BA.5에 감염 또는 재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BA.5 변이의 우세종화로 내달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0만 명까지 치솟을 수 있을 것으로 감염병 전문가들은 추측하고 있다.정부 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11일 오후 첫 회의를 열고, 최근 시작된 코로나19 재유행과 관련한 방역 대책 마련에 나섰다.자문위는 정기석 한림대 의대 호흡기내과 교수가 위원장을 맡은 자문위는 방역의료 전문가 13명, 사회경제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격리 의무 해제 여부를 비롯해 거리 두기, 4차 백신 접종 등 여름철 재유행에 대비하는 다양한 대책들이 논의됐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8일 백신 4차 접종을 하면서 “정부도 더 많은 분께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범위를 확대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곧 범위 확대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정부는 자문위의 논의 결과를 토대로 13일 재유행에 대비한 방역·의료 체계 대응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2-07-11

경주시축구협회, 경주체육회 통장 추가 압류

속보= 경주시축구협회와 경주시체육회의 집안싸움본지 6월 30일자 4면으로 두 단체간의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 관리단체 지정으로 인한 두 단체의 갈등으로 경주시축구협회가 최근 경주시체육회를 상대로 800여 만원의 추가 채권 압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경주시축구협회가 경주시체육회의 다른 채권인 농협 통장에 대해서도 압류 및 추심을 법원에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이는 대구지방법원 경주지원이 지난 7일 경주시축구협회에 발송한 채권압류 및 추심명령 결정을 통해 확인됐다.대구지방법원 경주지원은 경주시축구협회가 관리단체 지정 가처분 소송 등으로 발생한 소송비용 약801만원을 제3채무자에 해당하는 경주시체육회의 경주농업협동조합 예금 등을 채권압류와 추심하도록 결정했다.이에 앞서 경주시축구협회는 경주시체육회와 관리단체 지정을 놓고 소송전을 벌여 승소했고, 이에 따른 변호사비 등 약936만원의 소송비용에 대해서 법원에 채권 압류 및 추심을 신청했다.지난달 28일 대구지방법원 경주지원은 경주시축구협회의 신청을 받아들여 경주시체육회의 채권 압류 및 추심을 결정했고, 현재 제3채무자에 해당하는 경주시체육회의 대구은행 통장 예금 등이 압류된 상황이다.이와 관련, 경주시 축구협회 관계자는 “채권 압류 및 추심 결정과 별도로 경주시체육회를 상대로 허위사실유포 등에 대해서도 법적책임을 묻겠다”면서 “앞으로 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모든 법적 조치를 추가로 취하겠다”고 밝혀 논란은 더 커질 전망이다.한편 두 단체간 소송이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경주시체육회와 경주시축구협회의 갈등 해결을 위해서는 경주시가 적극적으로 중재자로 나서야 한다는 지역사회의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2-07-11

동해안 해수욕장 ‘노마스크’ 개장

“거추장스러운 마스크 없이 바다에 몸을 맡기니 이제야 진짜 피서를 즐기는 것 같아요.”경북 동해안이 코로나의 일상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여름철 피서지 개막을 알렸다. 지난 9일 포항지역 지정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했고 영덕 고래불 해수욕장은 오는 16일 정식 개장을 앞두고 ‘탱고 페스티벌’을 개최해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영덕 고래불해수욕장 일원에서 지난 9, 10일 이틀간 ‘2022 영덕 고래불 해변 탱고페스티벌’이 펼쳐졌다.이번 행사는 영덕군과 영덕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하고 대구 국제 탱고 마라톤 운영위원회, 경북매일신문, KM 미디어가 주관해 국내 최초로 푸른 바다가 보이는 해변 무대에서 열렸다.축제에는 국내외 탱고 명인과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땅게로스’(탱고 추는 사람)와 ‘땅게라’(탱고 추는 여자), 탱고 동호인 등이 참가해 정열적인 현란한 무대로 피서객들을 매료시켰다.특히 탱고 공연과 챔피언십대회와 KBS TV ‘살림남2’에 출연 중인 홍성흔 부부 탱고 공연, 탱고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고, 동해를 배경으로 밤새 쉼 없이 이어진 탱고의 향연에 관객들은 연신 박수와 환호로 화답하며 즐거움을 만끽했다.포항지역 6개 지정 해수욕장은 지난 9일 일제히 개장하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다.이날 포항의 대표 해수욕장인 영일대해수욕장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야외 마스크 의무 착용에서 해방된 피서객들이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해수욕을 즐겼다.백사장에는 형형색색의 파라솔이 빼곡하게 설치됐고, 그 아래에는 마스크를 벗은 피서객들이 햇빛을 피하고 있었다. 특히 지난해까지만 해도 거리두기로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있던 파라솔들도 팔을 뻗으면 닿을 듯 빽빽하게 세워져 여름 분위기를 자아냈다.모터보트 등 다양한 수상 레저 기구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연신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답답했던 마음마저 전부 바다로 훌훌 날려보냈다.10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9일 포항지역 지정해수욕장 6곳을 방문한 관광객은 5천653명(영일대 1천200명, 월포 2천800명, 칠포 900명, 구룡포 401명, 도구 202명, 화진 150명)으로 집계됐다./이시라·김민지기자

2022-07-10

안동 강력사건 ‘카더라식’ 추측글 난무

최근 안동에서 잇따라 발생한 끔찍한 강력 사건을 두고 SNS 등 인터넷 상에서 추측성 글이 난무하고, 해당 사건을 담은 CCTV동영상이 무작위로 퍼지고 있어 지역 사회에서는 자정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안동에서는 지난 4일 옥동의 한 거리에서 20대 A씨와 B씨 등이 몸싸움 끝에 A씨가 흉기를 휘둘러 B씨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직후 도주했던 A씨는 추격에 나선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하지만 해당 사건을 두고 SNS 등 인터넷상에서는 해당 사건 내용에 대해 사실 확인이 안된 내용 혹은 사실과 다른 추측성 글이 무차별적으로 공유됐다. 특히 가해자인 A씨의 신상정보도 광범위하게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대표적인 내용은 가해자인 A씨가 도축업자라거나 숨진 B씨 등이 포항 지역 조직폭력배라는 내용으로, 이는 경찰이 밝힌 사실과는 다른 내용이다. 특히, A씨가 인근 식당 자제라는 잘못된 정보가 떠돌면서 해당식당과 상가에 손님의 발길이 끊겼고, 지인들로부터 확인 전화가 끊이지 않는 등 극심한 경제·정신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해당 업주는 지역 SNS에 직접 제보 글을 올리며 “아무 연관이 없는 우리 가족이 피해를 본다는 것이 억울하다. 허위 유포자를 찾아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피해를 호소했다.이런 추측성 글과 소문은 다음날에도 이어졌다. 지난 5일 안동시청 주차타워에서 발생한 여공무원 살인 사건과 관련, SNS 등 인터넷상에 피해자와 가해자 및 그 가족들에 대한 신상정보가 공유됐다. 또한, 피해자와 가해자가 불륜이라는 소문과 가해자가 스토커였다는 소문, 직장 내 갑질이 원인라는 등 여러 추측성 글들이 난무하면서 고인의 명예는 물론 그 가족들까지 극심한 피해를 보고 있다. 해당 사건이 일어났던 장소나 목격자 등도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옥동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한 주민은 “요즘 지인들로부터 큰 사건이 있었는데 그 동네 무섭지 않느냐는 등의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실제로 젊은 애들이 목소리만 크게 내도 놀라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안동시청 공무원들도 “원래 타워 주차장 2층에 자주 주차했었는데 이제는 다른층에 주차하는 편이다. 부득이 2층에 주차할 일이 있어도 의식적으로 사건 장소와 먼 곳에 주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식으로 이른바 ‘카더라식’의 내용이 광범위하게 공유되면서 허위사실 유포 등의 행위가 심각한 2차 피해는 물론 본인도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등 자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한편, 경북경찰은 최근 안동에서 발생한 강력 사건으로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안동시를 ‘치안강화 특별지역’으로 설정, 경찰관 기동대 등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집중적인 범죄예방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7-10

구미 이어 경산 구급차서도 새 생명 탄생

지난 2일 구미 거주 30대 임산부가 출산을 위해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구급차 안에서 건강한 여아를 순산본지 7월 6일자 5면 보도한데 이어, 8일 경산에서도 30대 임산부가 병원으로 이송 중 구급차 안에서 건강한 남아를 순산했다.10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경산소방서 자인119안전센터 구급대원 3명(소방교 손인석, 소방사 이지현, 박해민)은 만삭인 산모가 배가 많이 아프다는 신고를 받고 신속히 출동, 평소 산모가 진료를 받아 오던 대구 소재 산부인과로 이송 중이었다.하지만 병원 도착 10분 전쯤 산모에게서 태아의 머리가 보이자 구급대원들은 응급상황임을 인지하고 재빨리 분만 세트를 준비, 응급분만을 위한 의료지도를 요청했고, 침착하게 대응한 끝에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을 도왔다. 현재 산모와 아이는 건강한 상태로 병원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산모 친정아버지인 A씨는 해당 사건 직후 “119구급대가 긴박한 상황에서 신속히 도착하고, 잘 준비해 줘서 넷째를 건강히 순산할 수 있었다. 정말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전했다.손인석 구급대원은 “건강한 아이를 출산한 산모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도민이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내 가족처럼 보살펴 드리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7-10

경주서 ‘사회적경제 박람회’ 개최

경주시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사회적경제, 내일을 열다’라는 슬로건으로 ‘제4회 사회적경제 박람회’를 개최했다. 사진이번 박람회는 정부부처 17개, 경상북도 7개 사회적경제조직이 주최하고 경상북도 지역추진위원회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했다.이번 박람회는 기념행사, 전시관, 부대행사 등 오프라인 프로그램과 박람회 랜선투어, 온라인 기획전, 쇼핑라이브 등 온라인 프로그램이 진행했다.전시관은 사회적경제기업 전시관, 사회적경제 홍보관, 시민참여공간으로 구성했다.먼저 전시관은 사회적경제 상품 전용부스 161개를 푸드존, 로컬존, 패션뷰티존, 테크존, 에코존, 서비스존 등으로 배치·운영했다. 이어 홍보관은 사회적경제 테마전시관, 경상북도 상생협력관을 두어 사회적경제의 개념·현황·역사, 17개 정부부처 정책, 경상북도 사회적경제 활성화 사업 등을 소개했다.또 시민참여공간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친환경 및 업사이클링 제품 만들기, 근대놀이체험 등 체험·공연 프로그램과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했다.이밖에도 학술대회, 포럼, 정책토론회 등을 개최해 사회적경제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하며, 베스트 협동조합 어워드 심사와 수상도 이뤄졌다.특히 30여개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공공기관 구매 상담회가 개최돼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개척을 지원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사회적경제, 내일을 열다’라는 슬로건처럼 다양한 사회적가치를 실현시켜 취약계층의 일자리 제공은 물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해 준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했다. 경주/황성호기자

2022-07-10

중·저준위 방폐물 2단계 표층처분장 승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2단계 표층처분시설 건설·운영허가안이 제160차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심의를 지난 7일 통과했다.2015년 12월, 2단계 표층처분시설을 건설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 이번에 원자력안전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중저준위 방폐물 처분부지내 6만7천490m²에 사업비 약2천600억원이 투입돼 건설되며 2025년부터 운영이 개시된다.2단계 처분시설에는 약 20년간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저준위 및 극저준위 방폐물 12만5천 드럼(200L)을 처분하게 된다.지진가속도 0.3g의 내진설계를 적용해 원자력발전소와 동일한 내진성능을 확보하고 있다.공단은 2단계 처분시설 건설사업에 약 2만7천명의 지역인력 고용효과와 약 2만대의 장비를 활용,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표층처분은 지표면 가까이에 인공구조물을 설치하고 방폐물을 처분하는 방식으로 프랑스, 스페인, 영국, 일본 등 많은 국가에서 안전하게 운영하고 있다.우리나라는 2단계 처분시설이 안전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세계에서 6번째로 동굴처분 기술과 표층처분 기술을 모두 확보한 국가가 됐다. 10만 드럼을 처분할 수 있는 1단계 동굴처분시설은 2015년부터 안전하게 운영중이다.차성수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중저준위 방폐물 관리경험을 토대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술 역량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경주/황성호기자

2022-07-10

포항 주요 해수욕장 내일 도내 첫 개장

청정 동해의 경북지역 해수욕장이 오는 9일 포항지역을 시작으로 일제히 개장하고 본격적인 피서객을 맞는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오는 9일 영일대, 도구, 구룡포, 칠포, 월포, 화진 등 지역 내 포항지역 6개 지정 해수욕장이 나란히 개장한다. 올해 경북도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여는 포항지역 해수욕장의 개장기간은 오는 8월 21일까지 44일간이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용 가능하다.1주일 뒤인 오는 15일부터는 경주·영덕·울진 지역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해 내달 21일까지 운영된다.이번 해수욕장 개장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정식 개장하는 것으로 의미가 크다. 지난해 개장 당시에만 해도 피서객들은 해수욕장에 들어가기 전에 발열체크와 마스크 착용 등 각종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했다. 이번 여름에는 해수욕장 내에서 마스크를 쓰는 등의 방역수칙이 적용되지 않는다.각 해수욕장에서는 피서객들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공연과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월포해수욕장에서는 전통어법인 후릿그물을 이용해 맨손으로 고기잡이를 경험할 수 있는 ‘후릿그물체험행사’가 주말마다 개최된다.이와 함께 1천750m 길이, 40만6천613.4㎡의 면적으로 동해안에서 가장 넓은 백사장을 갖춘 영일대해수욕장에는 ‘샌드페스티벌’이 개최된다.이번 ‘샌드페스티벌’에는 금방이라도 모래를 박차고 힘차게 달려 우리 곁을 스쳐지나갈 듯한 역동적인 자세의 사자와 말, 거대한 규모와 함께 작은 부분에서도 섬세한 작품 구현을 뽐내는 돛배, 귀여운 돌고래에 둘러싸인 아름답고 우아한 바다의 여신, 부서지는 파도를 실감나게 표현한 작품까지 30여개 이상의 모래작품이 전시된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7-07

대구 아파트값 4개월만에 하락세 둔화

대구 아파트시장이 4개월만에 하락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부동산원이 지난 4일 기준으로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대구지역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0.11% 하락해 전주(-0.19%)에 비해 하락세가 둔화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지난 2월 28일 0.11%의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 기록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대구지역 아파트 매매가 하락의 원인은 입주 물량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구군별로는 그동안 미분양 물량이 많았던 동구가 -0.08%에서 -0,05%로, 달서구는 -0.27%에서 -0.19%, 달성군은 -0.29%에서 -0,09%로 각각 내림세가 둔화한 것으로 확인됐다.매매가격 하락세의 원인은 중구(-0.24%)의 경우 대신ㆍ남산동 위주로 신규 입주물량의 영향을 받았고 달서구(-0.19%)는 감삼ㆍ본리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하락폭은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따라 대구는 중구를 제외한 모든 자치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이 축소된 상태다.그동안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11월 보합세 이후 단 한 번의 보합이나 상승 없이 꾸준히 하락해 왔던 것과 비교할 때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은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는 해석과 반등 상승이 아닌 만큼 큰 의미가 없다는 분석이 팽팽하다.지역 부동산 시장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따른 수요자들의 매수심리가 어느 정도 회복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조심스럽지만, 매수심리가 살아나는 조짐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하지만, 반대쪽은 매수심리가 살아나는 명백한 증거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반등 상승했을 때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정도의 하락세 둔화로는 큰 의미가 없다고 분석했다.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 이진우 소장은 “주택거래가 적은 비수기의 하락세 둔화는 항상 있는 수치이기에 부동산 시장의 매수심리 회복세를 말하기는 이른 느낌”이라며 “매매가격의 상승 반등세가 아니라면 더 하락하길 바라는 소비자들의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이 같은 수치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한두 달 정도 데이터가 축적되면 구체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7-07

해병대 신병 수료식, 드디어 대면으로 열렸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2년여 만에 해병대 신병 대면 수료식이 열렸다.해병대 교육훈련단은 7일 포항에 위치한 부대 행사연병장에서 신병 1천282기 수료식을 했다.이날 수료식은 완화된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29개월 만에 가족과 지인이 참석하는 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이전에 마지막으로 대면 수료식이 열린 것은 신병 1천253기가 수료한 2020년 1월이었다.교육훈련단은 직접 참석하지 못한 가족과 지인을 위해 국방홍보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수료식을 생중계했다.행사는 국민의례 및 애국가 제창, 수료선서 및 수료증 수여, 해병자격 선포, 해병의 긍지 제창, 상장 수여, 해병대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이날 수료한 신병 1천282기 1천303명은 지난 5월 입영해 7주간 상륙작전 생존술, 산악·공중기초훈련, 천자봉 정복훈련 등을 통해 강인한 체력과 해병 정신을 갖추며 무적해병으로 거듭났다.이들은 후반기 교육을 받은 뒤 각지에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정종범 해병대 교육훈련단장은 “7주간의 힘든 훈련을 이겨내고 피와 땀이 배인 빨간명찰을 단 모습으로 가족 앞에 당당하게 선 해병들이 자랑스럽다”며 “73년 명예와 전통을 계승하는 영원한 해병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7-07

“영덕의 여름 물들일 감성과 낭만의 탱고”

“아름다운 초여름 밤, 감성과 낭만을 더할 탱고 축제가 영덕의 여름밤을 물들입니다. 많이들 오셔서 고래불 해변의 탱고 축제를 즐겨주세요.”국내 유일 해변 탱고축제인 ‘2022 영덕 고래불 해변 탱고페스티벌’을 이끄는 정연도 운영위원장. 지난해 대구에서 열린 2019 대구국제탱고마라톤 운영위원장을 맡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탱고 페스티벌 기획자로 평가받고 있는 그는 아시아 각국의 탱고인들과 소통하는 ‘땅게로스’(탱고를 추는 사람)이기도 하다.이번 축제는 9일 오후 2시부터 10일 오전 7시까지 영덕 고래불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리는 국내 최초 해변 페스티벌이다. 이번 축제에는 국내외 탱고 명인과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땅게로스’와 ‘땅게라’(탱고를 추는 여자), 탱고 동호인 등이 참가하는 탱고 공연과 챔피언십대회, KBS TV ‘살림남2’에 출연 중인 홍성흔 부부 특별 공연, 탱고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정 위원장은 특히 올해 탱고축제를 동해안 대표 관광지인 영덕 고래불해변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낭만과 열정의 아르헨티나 탱고를 함께 즐기는 국내 최고의 탱고 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만든다는 각오다.다음은 정 운영위원장과의 일문일답.-국내 최초의 해변 탱고 페스티벌을 연다. 소개 부탁한다.△제1회 영덕 고래불 해변 탱고페스티벌은 푸른 파도와 넓은 백사장,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한 영덕에서 뜨거운 여름, 7월에 어울리는 열정의 춤 아르헨티나 탱고와 함께하는 축제다. 아름답게 수놓을 아르헨티나 탱고는 전세계에서 이 음악과 춤을 즐기는 친구들에게 영덕을 알릴 것이다. 지역 주민과 영덕을 찾아주신 관광객들이 한데 어울려 새로운 문화교류를 경험하는 자연스러운 행사로 자리 잡을 것이다. 이 뜻깊은 행사는 영덕군과 영덕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 KM 미디어가 주관하고 고래불해수욕장 운영위원회에서도 후원하고 있다. 2023년부터 회를 거듭할수록 전 세계의 탱고 친구들이 영덕 고래불을 기억하고 반드시 함께하고파 하는 명실상부 최고의 해변 탱고축제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탱고란 무엇인가.△서로의 호흡을 느끼고, 상대에게 마음을 전해 예술로 승화하는 탱고는 뜨겁고 열정적이면서도 구슬픈 한(恨)의 정서가 묻어 있다. 탱고는 1870년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남부지방 보카 항구에 몰려든 아프리카 흑인과 유럽 이민자, 쿠바 선원 등 하층민이 외롭고 고단한 삶을 이기기 위해 밤마다 밀롱가(탱고 공연장)에 몰려들어 춤을 추던 남자들만의 춤이었다. 탱고에서 느껴지는 한의 정서 역시 이러한 ‘뿌리’ 때문이다. 이민자의 자녀들이 다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으로 건너가 탱고를 선보이며 ‘문화 혁명’을 일으킬 만큼 혁신적인 춤으로 변모했다. 장조가 없는 단조의 악기 반도네온의 연주에 맞춰 딱딱 끊어지면서도 애조가 넘치는 이별의 춤. 선원과 술집 여급의 다시는 못 만날지도 모르는 헤어짐의 아쉬움을 담은 만큼 애잔하고 선정적인 것이 특징이다. 너무 선정적이어서 교회에서 금지하기도 한 이 춤이 20세기 유럽 사교계에 들어와 가장 인기 있는 사교춤으로 자리 잡았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재로 등록된 아름다운 춤이다. 우리나라에서도 5만여 명의 탱고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탱고 공연, 탱고 챔피언십 대회, 탱고 체험 등 코로나19 시대 새로운 탱고 축제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탱고 축제 특징은?△이번 고래불 해변 탱고 페스티벌은 전국에서 40팀이 통과한 잭 앤 질 대회(파트너 없이 남녀가 각각 출전하여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파트너를 만나서 춤을 추어 겨루는 종목) 예선 및 결선대회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초청된 탱고 마에스트로 펠린·미겔을 비롯해 국내 최고의 탱고 마에스트로 한걸음·류가, 탱고 명인 바질·엘린, 브리즈·미스탕, 탱고 연주 듀오 로베르토(성악가)·릴리(플루티스트) 등 국내외 탱고 명인들의 탱고 및 탱고음악 공연, 탱고 체험, 탱고 론다(합동) 공연 등 관람객이 보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탱고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무엇보다 해변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잭 앤 질 대회일 뿐 아니라 가장 완벽한 몸의 언어라 불리는 탱고의 모든 것을 아름다운 해변을 배경으로 만나볼 수 있는 최고의 축제가 될 것이다.-영덕 군민이나 고래불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한마디.△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국내 관광산업의 미래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영덕에서 개최되는 고래불해변 탱고 축제가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영덕이 세계 속에서 탱고의 터전으로 자리를 확고히 하게 되길 기원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