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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항, 13차 지진피해지원금 지급절차 돌입

포항시가 제13차 지진피해지원금 937억원 지급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1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국무총리 소속 포항지진피해구제심의위원회가 제13차 피해구제지원금 지급 및 제10차 재심의 지급을 의결했다.포항지진피해구제심의위원회는 이번 심의대상 1만8천573건에 대해 심의한 결과 1만7천716건(인정률 95.4%)에 대해 피해자로 인정하고, 총 지원금 937억원(건당 평균 59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심의대상 건수 중 지진과의 인과성이 불인정된 건수는 857건(4.6%)이며, 주택, 상가, 종교시설 등 지진당시 미처 피해신고를 하지 못한 피해세대도 94%이상 지진피해자로 인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또한 제10차 재심의 95건에 대한 4억5천000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며 수용률은 25.6%에 이른다. 시에서는 피해조사단에 재심의 현장조사 적극 수행 요청, 재심의 및 법률지원 TF팀 운영 등을 통해 추가 피해를 폭넓게 인정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했으며, 재심의 수용률은 제1차 8.2%에서 제10차 25.6%까지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시는 국무총리 소속 피해구제심의위원회로부터 의결사항이 통보되면 정확한 지급을 위해 공동명의 및 소유자별 본진·여진 지분율에 대한 재확인 등 세부적인 사전검토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5월 중순까지 피해주민에게 우편으로 결정통지서를 송달할 예정이다.또한, 본인 계좌 여부를 사전에 검증해 지원금 지급오류 발생을 차단하는 등 신속한 지급을 위해 노력하고, 6월 초 결정통지서 송달이 완료된 건부터 순차적으로 피해주민에게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달에 심의되지 못한 3천여건은 5월 말에 심의·결정된다.고원학 포항시 지진특별지원단장은 “포항시의 적극적인 건의로 확보한 추가예산 1천230억원으로 피해구제지원금 지급 마무리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피해구제심의위원회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피해주민들의 실질적인 피해구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5-01

한미연합지휘소훈련 참가 미군 17년 전 헤어진 여동생 찾았다

한·미동맹의 노력으로 오랜 기간 헤어진 동생을 만나게 해줘 화제다.1일 2작전사령부(2작전사)에 따르면 2022년 전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CCPT)에 참가한 한 미군이 한국군의 도움으로 17년 전 헤어진 여동생을 만났다.사연의 주인공은 CCPT 증원요원으로, 2작전사에서 훈련에 참가한 왓슨 美 해군 예비역 Man H. Watston대위(41·한국 이름 허만향)이다.한국에서 태어난 그는 가정 사정으로 1997년 미국으로 여동생과 함께 입양을 가게 됐다. 당시 그의 나이는 15세였고, 동생(40·여·한국 이름 허영희)은 14세였다.그러다 2007년 동생이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면서 연락이 끊어지게 됐다.동생을 찾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갖고 CCPT에 참여한 왓슨 대위는 훈련간 2작전사 연합공병작전실 연락장교로서, 한국군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임무를 수행했다.훈련이 진행되면서 마음까지 터놓을 정도로 한국군과 친해진 왓슨 대위는 우연한 기회에 현대중 공병처장(준장)에게 ‘동생을 찾고 싶다’는 얘기를 나누게 됐고,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된 현 준장은 직접 대구 수성경찰서 민원실에 연락해 도움을 청하게 됐다.이에 수성경찰서 민원실의 가족찾기 담당자인 정휘원 경위는 출입국관리사무소에 협조공문을 보내 동생의 국내 연락처를 확인하게 됐고, 본인의 동의를 얻어 지난달 27일 현 준장을 통해 왓슨 대위에게 통보해 줬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마침내 왓슨 대위는 지난달 28일 훈련종료와 함께 2작전사령부에서 여동생을 만나게 됐다.왓슨 대위는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에 오면서 동생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진짜로 이렇게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며 “자신의 일처럼 여기며 애써주신 2작전사 전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김재욱기자

2022-05-01

농어촌公 경주지사, 물장사에 물값 논란

속보=농업용수를 골프장에 헐값으로 판매해 이익을 챙긴 현대판 봉이 김선달(?)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시사가 경주신라컨트리클럽본보 4월 25일자 6면 ‘농어촌공 경주지사 농업용수 팔아 꿀꺽’ 보도 외에 경주블루원 디아너스클럽에도 헐값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해준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30일 경주블루원에 따르면 현재 골프장 관정수는 온천공 3개와 지하수 3개가 있으며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시사와 지난 2015년8월1일~ 2018년 7월31일까지 1t/93원, 2020년1월1일~2022년12월31일까지 1t/106원에 계약해 2017년 1만5천106t, 2019년 126t(테스트용), 2020년 178t(테스트용), 2021년 5천753t(시설 유지명목)의 농업용수를 사용했다.또 경주블루원은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와 양수관 설치를 위해 부지사용료(3년) 300여만원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리고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는 보문단지내 경주신라컨트리클럽에도 농업용수를 3년 단위로 유상공급 계약하고 지난 2020년 1월1일부터 2022년 12월31일까지 농업용수 1t/105원에 사용하도록 재계약했으며 지난 2019년 189만원, 2020년 850만원, 2021년 450만원의 농업용수 사용금액을 받았다.하지만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보문호수 수위조절을 위해 지난 2019년 2억949만8천250원, 2020년 1억4천156만4천510원, 2021년 1억6천195만5천130원을 덕동댐 관리비(약40%)로 경주시에 부담했다.경북문화관광공사는 “보문호수 수위조절 관리비는 보문단지의 관광활성화와 단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사계절 아름다운 보문호수의 경관과 산책로 수상레포츠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보문호수의 안정적인 수위 유지가 꼭 필요하다”며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의 물값 논란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이 때문에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가 경북문화관광공사의 수위관리를 위해 지급하는 막대한 비용을 헐값으로 경주신라컨트리클럽과 블루원 디아너스에 농업용수를 공급해 준 것은 특정 골프장에 특혜를 준것이 아닌냐는 의문 또한 제기돼 행정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환경단체 관계자는 “경북문화관광공사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보문호수의 경관과 산책로 수상레포츠 등에 필요한 수위 조절을 위해 연간 수억원의 거액을 경주시에 지급하고 있는 용수를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가 헐값으로 경주신라컨트리클럽과 경주블루원 골프장 그린과 페어웨이 관리를 위한 목적으로 판매했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 될수 없는 일이며 당국의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2-05-01

영주적십자병원, 일반환자 입원 재개

영주적십자병원이 코로나19 전담병상 감축 조정에 따라 1일부터 일반 환자 입원진료 및 모든 진료과정을 정상화한다.병원 정상화에 따라 입원, 외래, 24시간 응급실, 건강증진센터, 수술실, 중환자실 등 모두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다.위드코로나를 맞아 코로나19 완치 후 후유증을 앓고 있는 호흡기환자에 대한 특화 의료서비스를 중점 전개할 예정이다. 4월 1일부터 호흡기내과를 신설해 위드코로나 시대의 지역 내 호흡기질환 진료체계를 한 단계 끌어 올리고 있다.또, 일반 호흡기환자 진료와 함께 폐렴, 폐결핵, 비결핵 항산균 폐질환 등 감염성 폐질환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기관지확장증, 폐섬유화증, 폐암 등 전문적인 진료와 롱코비드(Long Covid ; 코로나 후유증)환자 집중관리로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5월 중순부터는 야간소아청년과를 신설해 운영하게 된다.영주지역은 소아청소년 관련 진료인프라 부족으로 진료를 위해 타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야간소아청소년과 신설로 소아환자에 대한 의료안전망 기능 뿐만 아니라 치료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소아청소년과는 5월 중순부터 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김철호 영주적십자병원장은 “영주적십병원은 지역민이 마음놓고 이용할 수 있는 일반병실의 완벽한 방역조치와 함께 병원 의료의 정상화를 이루고 있다”며“위드코로나 시대에 지역 유일의 종합병원이자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갈것”이라 말했다.영주/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2-05-01

“가짜석유 찾아라” 주유소 불법유통 단속

한국석유관리원 대구경북본부는 오는 20일까지 대구시와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가짜석유 불법유통 예방을 위한 주유소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특별점검은 최근 국제 유가 급등으로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가짜석유제품 유통이 우려됨에 따라 대구지역 가짜 석유 제조·판매 등 석유제품 불법 유통행위를 근절하고 불법 석유제품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석유관리원 대구경북본부와 대구시 지자체로 구성된 이번 합동점검반은 앞서 남구, 중구, 동구, 수성구 점검을 실시했으며, 달성군도 추가 점검할 예정이다.합동점검반은 주유소를 불시에 방문해 사업장 내 석유제품의 품질과 정량 여부 등을 점검하며, 시료채취를 통해 품질기준 적합 여부를 판정하고, 중대한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에 행정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다.이정민 석유관리원 대구경북본부장은 “최근 국제유가 급등과 석유제품 가격 불안정으로 가짜석유 제조·판매에 대한 소비자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 특별점검으로 석유제품 불법판매 행위를 사전에 확인하고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2-05-01

대구·경북지역 대학 13곳산학연협력 지원 받는다

정부가 대규모 지원 예산을 투입하는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대구·경북지역의 13개 대학이 선정됐다.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8일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일반대 링크 3.0) 선정 대학을 발표했다.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은 대학의 산학연협력 활동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대학 재정지원 사업으로 2012∼2016년 1단계, 2017∼2021년 2단계에 이어 올해부터 3단계가 추진된다.이번에는 전국 대학 76곳이 선정됐으며 선정된 대학은 2027년까지 최대 6년간 총 3천25억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일반대 링크 3.0에는 3개 유형이 있는데 지원규모가 가장 큰 ‘기술혁신선도형’은 산학연협력 기술 혁신을 이끌고 미래가치를 창출해 국가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할 수 있는 총 13개 대학을 선정해 교당 평균 55억원 내외를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경북지역은 경북대와 포항공대가 선정됐다.‘수요맞춤성장형’은 산업계 및 미래사회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과 협업할 수 있는 총 53개 대학을 선정해 교당 평균 40억원 내외를 지원한다. 대구·경북권에서는 경운대, 경일대, 계명대, 금오공대, 대구대, 대구한의대, 안동대, 영남대, 한동대 등 모두 9개교가 이름을 올렸다.‘협력기반구축형’은 산학협력 기반 조성을 통해 대학의 산학협력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는 총 10개 대학을 선정해 교당 평균 20억원 내외를 지원한다. 대구·경북에서는 동국대(경주), 위덕대가 뽑혔다.교육부는 이번 일반대 링크 3.0 사업을 통해 신산업·신기술 분야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산학연협력 혁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이번 평가에 참여한 대학은 다음 달 9일까지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심의를 거쳐 다음 달 중순 최종 사업 수행 대학이 확정된다.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신산업·신기술 분야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산학연협력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새롭게 산학연 기관 간의 공유와 협업을 지원해 사업 참여대학끼리는 물론 비참여대학까지도 포괄하는 교류·협업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2022-04-28

꿀벌 급감… 꽃가루은행으로 농가 도와

최근 꿀벌 개체 수 급감으로 과수 농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꽃가루은행’이 꿀벌의 역할을 대체하고 있다.28일 경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꿀벌 실종은 올해 1월부터 남부지방(전남, 경남)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양봉 규모가 가장 큰 경북(전국 대비 20%)도 7만6천군(경북 양봉농가 전체 대비 13%)에서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이처럼 봄철 다른 품종의 꽃가루를 옮겨 작물의 수정을 돕는 일을 해온 꿀벌들이 겨울철 고온현상과 꿀벌응애, 약제남용 등의 복합적인 이유로 개체 수가 급감하자 전국 최대 과수 생산지인 경북지역 과수농가에도 위기가 찾아 왔다.이에 농업기술원은 주요 과수의 꽃피는 시기(3월 하순~5월 상순)에 맞춰 사과, 배 등 과수 주산지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꽃가루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꽃가루은행’이란 과수 농가가 따온 수분용 꽃에서 꽃밥(약)을 채취하고 불순물을 제거한 뒤 꽃가루만 수집해 발아율 검사 등을 거쳐 안정성을 검증한 뒤 인공수분용 꽃가루를 농가에 제공한다.또한, 농가에서 사용하고 남은 꽃가루를 냉동 보관해 이듬해 사용할 수 있도록 저장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농업기술원은 노동력 절감형 드론활용 인공수분기술 적용과 꿀벌 활동성 증대 스마트벌통 시범도입도 검토하고 있다.신용습 기술원장은 “최근 이상기온으로 나타나는 꿀벌 실종 및 개화기 저온 등으로부터 농가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꽃가루은행을 확대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4-28

올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 지역 관광산업 회생 ‘시동’

영주시가 5월 5일 개막하는 2022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를 지역 관광산업 회생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시는 이달 25일부터 거리두기가 완전 해제됨에 따라 선비문화축제, 소백산철축제 등 지역 대표 축제를 정상적으로 추진해 관광산업을 활성화 한다는 계획이다.코로나19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개최가 중단된 선비축제는 올해 3년만에 열리게 됐다.올해 열리는 한국선비문화축제는 5월 5일부터 8일까지 소수서원·선비촌·한국선비문화수련원 일원에서 열린다.2022년 경상북도 지정축제에 우수 축제로 선정된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는 올해 13회째를 맞아 ‘한국 정신문화의 뿌리. 선비정신’이란 주제로 핵심프로그램인 소수(紹修)1543, 사액 영접, K-Culture한복런웨이, 소수서원 선조의 발자취를 따라서, 선비세상 문화관, 야경을 즐기는 선비, 고유제, 한복맵시대회 등 행사가 개최된다.이 밖에도 소백산 철쭉제와 6월 임시 개장후 9월부터 정식으로 문을 여는 선비세상, 국내외 관람객 100만명을 목표로 9월 30일부터 24일간 개최하는 2022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등 축제가 열린다.강성익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힘들게 다시 찾은 일상에서 시민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모두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선비문화축제 개막을 앞두고 영주를 방문하는 관광객 맞이에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2-04-28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 첫 수강생 맞아

애플은 한국 최초로 포항에 개소한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가 첫 수강생들을 맞았다고 28일 밝혔다.애플 개발자 아카데미는 iOS 앱 경제에서 학생들이 일자리를 얻도록 지원한다. 수강생은 코딩의 기초뿐만 아니라 디자인, 마케팅, 프로젝트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배울 예정이다.포스텍과 손잡고 개소한 아카데미는 개발자, 중소기업,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애플이 한국에서 새로 단행하는 투자의 일환이다.고든 슈크윗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 총괄 디렉터는 “이곳에서 수강생들은 세계적인 앱을 개발, 구축 및 운영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 리소스를 접하면서 한국의 차세대 개발자와 기업가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며 “한국의 앱 경제는 계속 확장하고 있으며 아카데미 학생들이 지역 커뮤니티 및 세계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앱과 스타트업을 어떻게 구축할지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첫 학기는 200명의 수강생으로 구성됐다. 수강생은 9개월간 포괄적인 앱 개발 및 기업 운영과 관련된 교육을 수강하고 이를 통해 차세대 첨단 앱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된다.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우리는 수강생들이 앱 생태계에서 어떤 리더로 성장할지 기대가 크다”며 “포스텍은 애플과 함께 모든 수강생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한국에서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도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4-28

“이전 직장 정보로 만든 제품 폐기해야”

대구지법 민사12부(부장판사 채성호)는 28일 지역의 생물농약 전문기업 A사가 B사의 대표이사 C씨 등을 상대로 낸 ‘부정경쟁행위금지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A사의 공동대표였던 피고 C씨는 지난 2013년 A사에서 퇴사했고 나머지 피고들도 A사 생산개발부 등에서 근무하다가 퇴사했다.이들은 C씨의 아내가 설립한 친환경 농자재 및 생물농약 원재료 제조·수출업체에 근무하며 A사가 갖고 있던 생물농약 조성비를 그대로 이용한 제품을 만들었다.이에 A사는 이들이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해 불법으로 얻은 정보를 이용한 만큼 관련 정보에 관한 문서를 폐기하고 기술정보를 사용해 만든 제품을 폐기해야 한다며 소송을 냈다.소송에서 C씨 등은 관련 정보는 A사의 특허출원 청구항에 공개돼 공공연히 알려진 만큼 영업비밀 등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섰다.재판부는 “관련 기술정보가 합리적인 노력으로 비밀로 유지된 영업비밀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하더라도, 해당 정보는 원고 회사를 통하지 않으면 입수할 수 없는 정보로 그 경제적 이익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영역’에 속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또 “피고들은 B사 공장과 창고, 매장 등에 보관·전시 중인 제품과 관련 정보가 저장된 컴퓨터 파일, 모든 서류·사진을 폐기할 의무가 있고, 관련 검사성적서를 사용하거나 제3자에게 공개하면 안된다”고 덧붙였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4-28

구미 유치 전기차 업체… 道, 김천으로 보냈나?

구미시가 유치하려던 전기자동차 관련 업체를 김천시가 유치하는데 경상북도가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구미시와 경북도 등에 따르면 구미시는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주관 ‘2022년 상생형 지역일자리 특화·전문 컨설팅 지원사업’을 진행하면서 제2의 상행형일자리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구미시는 제2의 상생형일자리사업을 위해 작년 9월부터 전기자동차 관련 업체를 참여기업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왔다.해당 기업체와 수차례 업무협의와 강원도형 상생형일자리사업 벤치마킹, 일자리위원회 자문까지 거쳐 지난 2월 일자리위원회 주관 상생형 지역일자리 특화·전문 컨설팅에 선정됐으며, 4월 컨설팅 착수보고회를 거치는 등 올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제2의 상생형일자리 사업모델 발굴을 추진해 왔다. 그런데 최근 이 기업이 구미가 아닌 김천일반산단에 투자유치를 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미시는 여기에 경상북도가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기초지자체가 기업체를 유치하기 위해선 광역단체의 지원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여기에 기업체와 김천시, 경북도가 참여하는 투자유치 MOU가 이달 말에 열린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경북도가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이에 대해 경북도 황중하 투자유치실장은 “해당 기업이 먼저 연락이 와 김천일반산단에 대해 물어봐 설명을 해주었을 뿐 투자유치에 관여한 사실은 없다”며 “투자유치실장의 이름을 걸고 김천시와 기업의 MOU 체결에 경북도가 참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경북도의 이러한 입장에도 논란은 쉽게 숙지지 않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장세용 구미시장 예비후보는 “구미시장 직무정지를 신청하자마자 전기상용차 제조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제2의 상생형일자리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면서 “구미시가 이번 투자유치를 위해 6개월 넘게 땀흘려 뛰어온 사실을 알고 있는 경북도가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한편, 구미시가 유치하려던 전기자동차 관련 기업체는 국내 전기버스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으로, 340억원을 투자해 전기버스 제조 공장 및 전기차 충전시설 제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2-04-28

저상버스·콜택시… 장애인 이동권 열악

경북지역에서 교통 약자의 이동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도입한 저상버스와 장애인 콜택시 같은 특별교통수단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교통 인프라의 부족은 장애인들의 경제생활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큰 불편을 초래할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27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경북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장애인 18만2천538명 가운데 특별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하는 중증장애인은 약 25%인 4만6천172명이다.현재 경북지역에서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저상버스는 234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단순히 계산하면 저상버스 1대당 무려 197명의 중증 장애인을 수용하고 있다.이보다 더 큰 문제는 저상버스가 포항(90대), 경산(37대), 구미(32대), 경주(24대) 등 비교적 인구가 많은 8개 시에서만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현재까지 군지역에서는 저상버스가 단 한 대도 운영되지 않고 있어 수요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이를 증명하듯 경북지역의 저상버스 도입률은 2021년 1월 기준 전국의 평균 도입률(27.8%)보다 11.6% 낮은 16.2% 정도에 머물고 있다. 시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장애인도 저상버스의 이용이 불편한 것은 마찬가지다. 저상버스가 부족해 일반버스에 비해 배차간격이 크기 때문이다. 장애인들은 언제 올지 모르는 저상버스를 막연하게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이다.포항지역에 거주하는 한 중증장애인 보호자는 “휠체어를 타다보니 저상버스가 아니면 탑승할 수가 없는데 버스정류장에서 1시간 넘게 기다려도 저상버스가 안오는 경우가 많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힘을 모아 비장애인도 탑승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 저상버스 비율을 많이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또다른 교통수단인 장애인 콜택시 역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을 살펴보면 장애인의 보행을 돕는 특별교통수단은 장애인 콜택시를 일컬으며 보행상 장애가 심한 장애인 150명당 1대로 규정하고 있다.경북광역이동지원센터(부름콜)와 지자체별로 운영되는 경북지역의 장애인 콜택시는 216대이다. 이는 법정대수인 307대보다 91대나 모자란 수치다. 경북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인 포항, 구미, 경주 모두 법정대수를 채우지 못한 상태다.실제로 지난 3월 기준 포항시 등록 지체장애인 수는 1만2천728명이다. 반면 보유하고 있는 장애인 콜택시(동행콜) 수는 모두 33대에 불과해 386명이 1대를 나눠타고 있는 실정이다.구미지역에서는 특별교통수단 24대가 지체장애인 6천859명(286명당 1대)을, 경주지역은 장애인 콜택시 19대가 7천517명(396명당 1대)의 지체장애인을 각각 수용하고 있다.이들 지역이 장애인 콜택시 법정 대수를 지키기 위해서는 구미 21대, 경주 19대, 포항 5대를 확충해야 하는 상황이다.경북도 관계자는 “차체가 낮은 저상버스 특성상 방지턱이나 비포장된 시골길에서는 운행이 어렵다”며 “올해 저상버스 35대와 콜택시 10대를 증대할 계획이고 교통 약자의 실질적인 이동권을 향상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2-04-27

학대 피해아동 공공후견인제도 도입

학대 피해아동을 위한 공공후견인 제도가 도입된다. 학대 등 인권침해를 당한 장애아동을 보호하는 전용 쉼터도 전국 지자체에 설치된다.교육부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6차 사회관계장관회의 겸 제3차 사람투자인재양성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우선 친권자와 분리돼 보호조치 중인 아동에 대한 ‘친권 공백’으로 ‘보호 공백’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학대 피해아동을 위한 공공후견인 제도가 운영된다. 실제 가해자인 친권자가 연락 두절, 거부 등으로 친권을 행사하지 않거나 분쟁 발생을 우려로 시설의 장이 후견인 지정을 기피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정부는 후견인 선임 실태조사를 한 뒤 올해 말까지 ‘아동복지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세부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학대피해를 입은 장애아동을 위한 전용 쉼터도 올해부터 설치된다. 이번 방안은 장애아동 학대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했다. 전체 아동 중 장애아동 인구 비중은 0.8%이지만 전체 아동학대 건수 1만1천715건 중 4.2%인 494건이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한 학대일 정도로 비중이 높다.정부는 올해 3개 광역지자체에 2곳씩 6곳을 설치한 후 전체 17개 시·도에 2곳씩 총 34곳을 설치할 계획이다.이밖에 성범죄자 취업제한기관을 확대하고 지자체도 직원 채용 때 성범죄 경력을 조회할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이시라기자

2022-04-27

파킨슨병 ‘일몰증후군’ 치료 청신호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뇌과학과 김경진 교수 연구팀은 파킨슨병의 일몰증후군과 일주기 생체시계와의 분자적 연결고리를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이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분자표적을 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향후 파킨슨병에서 비롯된 정서장애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킨슨병은 근육 강직, 운동 느려짐 등의 증상을 시작으로 정도에 따라 걸음을 걷기가 어렵게 되고 일상생활을 전혀 수행할 수 없게 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DGIST 김 교수팀은 파킨슨병 생쥐 모델에서 해가 뜨는 특정시간대(주행성인 사람에서는 해가 질 때와 동일)에 불안증과 우울증이 나타나는 것을 관찰했다.또한, 일주기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유전자인 REV-ERBα의 길항제인 SR8278을 생쥐 모델에 투여했고, 해가 뜰 때 특이적으로 파킨슨병 생쥐 모델에서 나타나는 불안증, 우울증을 회복시킬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SR8278 처리시 정서조절의 일주기 리듬이 사라졌던 파킨슨병 생쥐 모델에서도 정상생쥐처럼 정서조절의 일주기 리듬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DGIST 뇌과학과 김경진 교수는 “해당 연구를 통해 그동안 학계에 난제로 남아 있던 파킨슨병의 일몰증후군과일주기 분자생체시계 교란과의 분자적 연결고리를 밝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특히 이번 연구에서 발견한 신규 약물은 극히 제한돼 있던 파킨슨병 정신장애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2-04-27

대구 달성군 ‘파크골프’ 메카로 우뚝

대구 달성군에 파크골프장이 주민들 호응 속에 연이어 개장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파크골프’ 메카의 위용을 보이고 있다.27일 달성군에 따르면 지난 26일 가창 파크골프장이 개장식을 가졌고, 29일 유가 한정 파크골프장이 개장한다.달성군은 가창면 778-7번지 일원과 유가읍 한정리 596-1번지 일원에 사업비 12억7천300만원과 30억원을 각각 투입해 지난해 8월 파크골프장 추가 조성을 완료한 상황이다. 이후 잔디 생육기간을 거쳐 두 곳이 개장하게 됐다.시설 규모로는 가창 파크골프장이 9천650㎡에 18홀과 부대시설, 진입도로 개설, 화장실 등이 있다. 유가 한정 파크골프장은 4천559㎡에 9홀과 화장실을 조성했다.또한, 가창면 옥분리 778-8번지에 마을주민 및 파크골프 이용자들의 편익 증진을 위해 공공주차장(76면)을 조성하고 있으며, 유가 한정 파크골프장의 경우 4억원을 추가 투입해 시설확장을 위해 공사를 추진 중이다.현재 대구에 조성된 파크골프장은 총 23곳으로 이 가운데 달성지역에서만 12곳이다.달성에 위치한 파크골프장은 세천(36홀), 강창교(18홀), 성서 5차산업단지(9홀), 서재(18홀), 하빈(27홀), 진천천(18홀), 달성보(18홀), 대구과학관 공원(9홀), 구지1호 공원(18홀), 구지 원오교(18홀), 가창체육공원(9홀) 등이다.이어 최근 개장한 가창(18홀)과 유가 한정(9홀)이 이달 내로 추가될 예정이며, 논공 위천(18홀)도 올해 하반기 개장이 예정돼 있다. 옥포읍에도 주민 요청으로 부지를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달성군이 전국 다른 지자체와 달리 파크골프장 인프라를 잘 구축한 것은 낙동강변과 하천 정비를 통해 유휴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파크골프는 소규모 공간에서 골프의 게임요소를 결합한 생활 스포츠로, 장비와 규칙이 간단해 나이와 상관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이기에 주민들의 호응이 매우 높은 편이다.이와 함께 달성군에 있는 파크골프장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관리 주체가 대구시와 달성군 등 지자체로, 군민 건강 증진을 위해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파크골프를 처음 시작한다면 동호회에 가입하거나 달성군시설관리공단이 대구지역 최초로 시도하는 ‘파크골프 아카데미’를 통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군민 박영희(67·여·옥분리)씨는 “사전에 예약을 하지 않거나 4명의 수가 맞지 않으면 보통 파크골프를 참여할 수 없지만, 쉽게 팀도 만들어 주고 못하는 부분은 알려줘서 참여하기 너무 좋다”며 “무엇보다도 무료한 일상에 파크골프를 통해 이웃 주민들과 교류도 하고 운동도 할 수 있어 일거양득(一擧兩得)의 효과를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김문오 군수는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파크골프장에 대해 추가 조성한 가창 파크골프장과 유가 한정 파크골프장이 주민들의 건강한 생활 체육활동과 여가생활을 즐기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2-04-27

국힘 포항공천 중앙당서 결정할 듯

현역 공천배제 파장을 일으켰던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과 관련, 포항시장 공천은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손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강덕 포항시장 예비후보의 컷오프 등에 대한 김정재(포항북) 의원과 김병욱(포항남·울릉) 의원 간 갈등이 봉합되지 않으면서 중앙당 공관위가 이같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6일 지방선거 공천에서 배제됐던 포항·영주·군위·의성·영덕 5곳의 단체장에 대한 교체지수를 재조사키로 했다. 영덕과 의성은 현 군수가 1차 컷오프에서 통과됐지만 교체지수 문항이 문제가 돼 다시 조사한다.국민의힘 중앙당 공관위 한 인사는 이날 경북매일과 만난 자리에서 “경북 공관위에서 공천에 배제됐던 이강덕 포항시장 등에 대한 교체지수를 다시 돌린다고 하더라도 상당한 후폭풍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한 뒤 “당협위원장들의 의중이 가장 중요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교체지수 재조사를 해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중앙당 방침과 달리 교체지수 재조사를 하면 셈법이 매우 복잡하다. 경선 후보로 확정됐던 의성군수와 영덕군수의 경우 교체지수 재조사에서 컷오프 결과가 나오면 경북 공관위에 대한 신뢰성과 공정성 의문을 제기하며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재실시되는 교체지수 여론조사에 대한 진통을 최소하기 위한 차원에서 당협위원장들의 ‘의중’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것이 중앙당의 방침이다.이는 현역단체장에 대한 교체지수 여론조사를 재실시할 예정인 영주·군위·영덕·의성의 현역 당협위원장들이 적극적으로 문제제기를 하지 않은 것에서도 읽혀지고 있다. 영주는 박형수(영주·영양·봉화·울진) 의원이 당협위원장이고, 군위·영덕·의성은 김희국 의원이 당협위원장이다. 두 사람은 교체지수 여론조사 재실시를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반면, 포항의 경우 김정재 의원과 김병욱 의원이 이강덕 예비후보의 컷오프를 놓고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정재 의원은 컷오프 여론조사 재실시를 할 방침이지만 김병욱 의원은 “특정 후보를 교체지수 조사 결과를 근거로 컷오프하는 것은 지역 사회의 여론과 배치되며, 지방선거에 혼란을 줄 수 있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항시장 공천을 놓고 여론조사를 재실시하더라도 두 사람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민의힘 중앙당 공관위에서 직권으로 포항시장 공천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의힘 경북도당 공관위는 5개 지역의 교체지수 재조사와 관련, 중앙당과 협의하에 진행하기로 했다. 중앙당 공관위 한 인사는 “경북도당과 중앙당이 여론조사 업체 선정 및 여론조사 문구를 서로 협의, 중앙당이 결정한 방침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북도당 공관위원장인 김정재 의원도 이날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북의원들과 긴급회동한 자리에서 “여론조사 문구 등을 중앙당에 올려서 확인하고 돌리겠다”며 “더 이상 잡음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영태·박형남기자

2022-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