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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외이사자격 위반’ DGB금융지주에 과태료

금융감독원이 DGB금융지주에 대한 부문 검사에서 사외이사 자격요건 확인의무 위반 등을 적발해 과태료 1억5천200만원을 부과했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DGB금융지주에 대한 부문 검사에서 사외이사 자격 요건 확인 의무 위반과 업무보고서 보고 의무 위반을 적발해 과태료 1억5천200만원과 함께 임직원 3명에 주의를 줬다.DGB금융지주는 사외이사의 자격 요건 충족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지 않은 채 주주총회에서 같은날 다른 은행의 사외이사가 된 인물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가 금감원의 지적을 받았다.금융지주사 연결대차대조표 업무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연결대상 자회사의 일부 파생상품거래 금액을 누락하는 등 사실과 다르게 작성해 제출한 것도 적발됐다.DGB금융지주는 경영유의 사항과 개선 사항도 각각 11건씩 지적받았다.DGB금융지주는 회장 후보자 추천 때 외부 후보자 선정 절차를 마련하고 사외이사 후보군 선정 기준을 합리화하는 한편 그룹 리스크 한도 관리 기준을 강화하라는 권고를 받았다.DGB금융지주의 대구은행도 최근 금감원 부문 검사에서 사외이사 후보군 선정 업무 합리화 등을 권고받으며 경영유의 16건과 개선 사항 37건을 통보받았다. /박형남기자

2022-05-10

포항, 차세대 로봇산업 육성 돛달아

포항시가 차세대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포항시는 경북도,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등과 협력해 지난 9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2년 로봇산업기술개발사업 국가 공모에서 2개 과제에 최종 선정돼 국비 119억원을 확보했다.선정된 사업은 ‘다품종 EV 폐배터리팩의 재활용을 위한 인간-로봇 협업 해체 작업 기술 개발사업’과 ‘와이어 로프, 삭륜 장치를 포함한 삭도시설 원격 검사 로봇 시스템 개발사업’등 2개 과제다.‘다품종 EV 폐배터리팩의 재활용을 위한 인간-로봇 협업 해체 작업 기술 개발’사업은 총사업비 76억원으로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EV 폐배터리팩 로봇 해체 작업 기술개발 △로봇 작업자의 실시간 작업 상황인식, 충돌방지 등 안전확보 기술개발 등 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또한 사업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인라인자동 평가센터 등 포항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의 핵심 인프라와 연계해 사업을 추진한다.‘와이어 로프, 삭륜 장치를 포함한 삭도시설 원격 검사 로봇 시스템 개발 공모사업은 총사업비 55억원으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삭도 자동검사 로봇 자동화 시스템 제품설계 및 개발을 위한 모델링, 성능평가 장비 3종 개발 △실시간 검사 데이터 분석 및 시스템 제어를 위한 원격 관제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한다.이장식 포항시장 권한대행은 “차세대 로봇산업을 차별화된 전략으로 선도해 나가겠다”며 “국가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해 미래 신성장과 지역 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5-10

“국민 생활 직결된 경제 문제 집중해야”

제20대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식을 갖고 각료들과 더불어 본격적인 국정운영을 시작했다. 윤석열 정부의 출범에 맞춰 지역 각계각층 국민들은 새 정부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내비쳤다.김강석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 지역회장은 10일 “새 정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및 수도권과 지방간의 양극화와 저성장의 위기 해소를 통해 지역이 활기차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균형발전에 힘써 경제 성장을 되살리기 위해 모든 역량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그는 “글로벌 공급망 문제에 따른 원자재값 폭등, 과도한 노동규제정책에 따른 최저임금·주52시간제·중대재해처벌법 등 현장 중소기업을 힘들게 하는 과도한 규제 개선과 함께 중소기업 혁신을 뒷받침하는 민간경제의 기반을 마련해야한다”고 주문했다.또, “심각한 수도권과 지방간의 양극화 해소를 통해 지역이 활기차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균형발전에 힘써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지금 세계경제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강대국의 분쟁에서 파생되는 어려움이 산적해 있고, 우리 대한민국도 앞으로 짊어지고 나가야 할 무겁고 힘든 국가적 과제들이 많이 있어 잠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새 정부는 우선 국민 생활과 직결된 경제 문제에 먼저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특히, 코로나19 정국으로 고통받는 전국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금융과 세제혜택을 제공해야 한다”면서 “글로벌 경제위기 최일선에서 사활을 걸고 각고의 노력을 다하는 기업에는 각종 규제를 개선해 자유로운 경영활동을 보장하고, 어려운 경제여건들을 슬기롭게 이겨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정흥수 대구시 의사회장은 코로나19 등 신종감염병 대응에 있어 의료현장 전문가 의견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를 구축할 것과 이를 지원하고 의료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보건부를 독립시켜 달라고 건의했다.또 3차병원, 수도권으로 편중된 의료의 쏠림을 바로잡기 위해 지역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적극 지원해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응급·중증외상·분만 등 필수의료의 붕괴를 더이상 방관하지 마시고 튼튼한 제도적 울타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도 부각시켰다.경주에 살고있는 김명희(62·경주시·자영업)씨는 역사문화도시 경주발전을 이끌 신라왕경 복원사업에 대한 국비지원과 함께 ‘역사문화관광 특례시’지정이 이루어지길 바랬다. 또 지난 정부 탈원전으로 인해 경주 원전산업이 상당한 타격을 받아왔다며 원자력공공기관설치 등 원전산업활성화에 적극 나서달라고 했다.손상득(59ㆍ농업·영양읍 상원3리 이장)씨는 “농업은 나라의 근간이다. 농민들 목소리에 귀 기울여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많은 정권들이 오로지 임기응변식 땜질정책만 일삼은 결과 타 산업분야에 비해 농업분야 발전은 더디게 진행됐고 경쟁력도 현저히 떨어졌다”며 “농업발전을 위한 중장기 정책을 세워달라”고 요청했다.이상준(69·청송읍 )씨는 “청년일자리, 자영업자 등도 당연히 돌봐줘야 되지만 소홀해져가는 작은 농촌마을도 구석구석 면밀히 잘 살펴서 작은 농촌마을도 그곳에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도시민만 국민이 아니라, 농촌 산골지역 주민도 국민인 만큼 차별 없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대통령이 되어줄 것을 간곡히 바란다”고 말했다.김동민(45ㆍ자영업ㆍ문경시)씨는 “지난 정부가 내놓은 정책들이 국민의 삶을 힘들고 지치게 했다. 집값은 오르고 일자리는 찾기 힘들며 청년들은 설 자리가 없었다. 지역을 지키며 살고 있는 청년들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시대를 열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신재득 대구시체육회 사무처장은 “지역에서 체육 분야는 많은 발전을 거듭해왔으나, 실내체육관의 노후화 등 아직도 체육 인프라와 재정이 부족해 이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며 “인프라 확충과 재정지원을 통해 지역의 전문체육인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전문 인력을 활용한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보급에 필요한 지원을 늘려달라”고 건의했다. /지방종합

2022-05-10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 추진 속도

포항지역에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은 새 정부 110대 과제 및 경북 정책과제에 포함돼 관계부처, 국회 등 공감대 형성에도 유리할 것으로 풀이된다.경북도와 포항시, 포스텍은 10일 ‘포스텍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 실행 전략 용역’ 중간보고회를 진행했다.중간보고회에서 용역 수행기관인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의사과학자 양성기관으로서 포스텍의 역량분석,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과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대학병원설립 방안,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설립 기대효과 등을 설명했다.또 디지털 과학기술과 바이오·의료기술을 연결할 수 있는 의사과학자 육성이 가능한 포스텍 경쟁력을 바탕으로 의학전문대학원(신입생 정원 50명)에 의학, 공학, 임상 복합 학위과정(8년)을 운영하고 스마트병원인 대학 부속병원(900병상)을 민자로 도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이날 참석자들은 보건의료 중심의 미래 바이오헬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바이오·디지털 융합 핵심 인력 양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 방안도 논의했다.경북도와 포항시, 포스텍은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나온 내용을 반영해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용역 결과 최종 보고회 및 비전 선포식을 할 계획이다.경북도와 포항시, 포스텍은 연구중심의 의대 설립을 위해 함께 노력해 왔다.의과대학 설립 조사 연구용역을 통해 당위성을 확보하고 정계·학계·의료·경제계 등 각계각층이 참여한 ‘포항 의과대학 유치 추진 위원회’를 2020년 8월 구성해전략과 추진체계를 갖춰가고 있다.또 지난해 12월에는 관련 세미나를 열어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 여론 조성에 나서기도 했다.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의사과학자 양성은 시대의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연구중심 의대 및 병원이 설립된다면 포스텍의 특화 분야인 예측의학, 맞춤형 신약 개발, 재생의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바이오 융합인재를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손정호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디지털 과학기술 기반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과 바이오 선순환 생태계 구축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박성수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국가 바이오·디지털 헬스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의사과학자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의과대학 설립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5-10

포항성모병원 외과 서수한 과장 단일공 복강경 담낭절제술 성공

포항성모병원은 외과 서수한사진 과장이 최근 지역병원 최초로 단일공 복강경 담낭절제 수술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담낭절제술은 담석증, 담낭염, 담낭용종 등이 있을 때 수술로서 담낭을 제거하는 방법이며 초기에는 복벽에 긴 절개를 통한 개복수술을 시행했고 현재는 복강경 수술이 도입되면서 3∼4개의 절개를 시행하여 담낭을 절제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다.반면 단일공(단일통로) 복강경 담낭절제술은 배꼽을 통한 1∼2cm 정도의 1개 구멍만으로 수술하는 방법으로 과거 3∼4개의 구멍으로 수술하는 방법에 비해 통증과 흉터가 적어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다만 단일공 복강경 수술법은 섬세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대부분의 외과 의사들은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기피하고 있는 현실이다.서수한 과장은 2022년 현재까지 4천건 이상의 복막염, 담낭질환, 탈장등의 외과질환에서 복강경 수술을 시행해 왔다. 지난 2013년 복강경 탈장수술, 2015년 복강경 부신절제술을 지역병원 최초로 성공적으로 시행했으며 2019년 복강경 탈장수술을 1천회를 달성했다. 소아 탈장수술에서는 300례 이상에서 단일공 복강경 수술법으로 성공적으로 시행한 복강경 수술 분야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서수환 과장은 “단일공 복강경 담낭절제 수술을 시작으로 포항·경주를 포함한 환동해권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5-10

신규확진자 5명 중 1명은 18세 이하…"활달한 연령층 감염 증가"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명 중 1명은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8세 이하 확진자 수는 1만687명으로 전체 신규 확진자(4만9천933명)의 21.4%를 차지한다. 최근 18세 이하 확진자 비중은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4일부터 일주일간 하루 신규확진자 중 18세 이하의 비중은 18.3%→18.5%→19.6%→18.3%→18.4%→23.6%→21.4%로 대체로 증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4일 4만9천55명보다 878명 많다.그런데 18세 이하확진자는 4일 8천955명에서 이날 1만687명으로 1천732명이나 늘었다. 지난 8일부터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정체되거나 일부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나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18세 이하 확진자 비중이 증가한 것은 눈에 띈다. 방역당국은 최근 며칠간 확진자 수 감소세가 주춤한 것은 어린이날부터 주말로 이어진 징검다리 연휴에 인구 활동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률이 조금씩 증가했는데,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인 것은 10대와 20대 연령층”이라며 “활달하게 활동하는 젊은 연령층에서 감염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고, 지난 2일부터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된 가운데 징검다리 연휴까지 맞이하면서 활동량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중 20대는 16.6%로 성인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상대적으로 활동량이 적은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은 지난 4일부터 22.8%→22.0%→20.9%→22.4%→23.7→16.8%→17.5%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날 0시 기준 60세 이상 고위험군 확진자는 8천735명으로 18세 이하 확진자보다 1천952명 적다. 방역당국은 최근의 유행 감소세 둔화 양상이 계속 이어질지는 이번 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명확히 알 수 있다며 추이를 관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05-10

윤 대통령 취임식 여야 협치 총력을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0일) 0시 새로 마련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지하 벙커’에서 군 통수권자로서 합동참모본부의 보고를 받는 것으로 대통령직 첫 업무를 시작했다. 관련기사 3면윤 대통령은 오늘 국회 앞마당에서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공식 취임식을 갖는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자유와 인권, 공정의 기반 위에 다시 대한민국을 도약시키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포부를 밝힌다.윤석열 정부가 이날 출범은 했지만 갈 길은 험난하기 짝이 없다. 우선 경제상황이 국내외적으로 심각한 위기국면인데다, 야당으로 바뀐 민주당과의 관계가 최악의 상태이기 때문이다.새 정부는 민주당이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을 거부함에 따라 총리없이 출범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다. 윤석열 정부 첫 국무회의는 장관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절차가 늦어지면서 국무회의 개의에 필요한 정족수(국무회의 구성원 20명의 과반)를 채우기 어렵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 장관들이 일부 참여한 가운데 열릴 가능성도 있다.앞으로 민주당은 다음 총선(2024년 4월) 때까지 새 정부 조직개편안과 주요정책에 대해서도 사사건건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지금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는 복합적인 경제위기를 겪고 있다. 지난달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8%까지 치솟아 14년만에 최악의 상황까지 갔다.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1천270원대로 코로나 사태이후 가장 높다. 시중 금리도 계속 뛰고 있다.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라는 ‘3중고’에 특히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런 국가적 위기상황 속에서 민주당이 국회 권력을 앞세워 새 정부가 하는 일에 사사건건 브레이크를 건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민주당은 21대 국회 후반기 법제사법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기기로 했던 합의를 뒤집고 원점에서 원구성 협상을 다시 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검수완박’ 입법을 강행했던 것처럼 이를 대체할 새 기구도 자신들 입맛대로 일방처리하겠다는 속셈이다.민주당이 국민과 국가를 위한 정당이라면, 대선패배를 깨끗이 인정하고 앞으로 새정부가 하는 일에 협력할 것은 협력해야 한다.윤석열 정부는 현재 의석수를 무기삼아 일방독주를 하려는 민주당과 정면으로 부딪히며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다. 이래서는 국민적 요구인 사회통합을 이루어 낼 수 없다. 하루빨리 정치적 리더십을 복원해서 국민통합을 이끌어 내고, 여야 협치로 국가의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총력을 쏟아야 한다./심충택논설위원 simct12@kbmaeil.com

2022-05-09

포항권 3개 대학 ‘LINC 3.0’ 선정 쾌거

포항권 3개 대학이 교육부가 주관하는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3.0)’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9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스텍, 한동대학교, 위덕대학교 등 3개 대학이 해당 사업에 선정돼 연간 수십억원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다.이번에 선정된 공모사업은 3개의 유형 중 각 대학의 여건과 특성 등을 바탕으로 1개 유형을 선택해 이에 맞는 자율적 산학협력 목표 및 계획을 수립하고, 대학·산업계의 상생발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특히 포스텍은 경북 지역에서 유일하게 ‘기술혁신선도형’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기술혁신선도형’은 Global 산학연 협력 역량 선도를 목표로 대학원 참여 주도, 기술이전 및 사업화 성과 고도화 등을 추진하며, 6년간 330억원(연간 55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포스텍은 이 사업을 통해 차세대 터프기술로 지역 상생·선도형 경제를 견인하는 기술혁신 선도대학으로 나아갈 예정이며, 이를 위해 대학 내 대부분 학과와 전임교원이 참여하는 차세대 ICT, 바이오·헬스, 첨단소재, 미래 에너지, DX+첨단제조의 5대 특화분야를 중심으로 선도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한동대는 ‘수요맞춤성장형’으로 선정됐으며, 6년간 240억원(연간 4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National 산학연 협력 역량 선도’를 목표로 맞춤형 현장중심 교육과정, 맞춤형 기업 지원, 산학협력 기반 교육환경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한동대 △스마트바이오&헬스 △그린에너지&E-모빌리티 △디지털테크서비스 등의 미래산업 주요분야에서 내부적으로는 미래산업 RD 분야 인력 양성과 창업을 위한 과정을 운영하고, 외부적으로는 기업과 활발한 기술이전 및 공동기술개발에 주력해 기업 및 지역과의 견고한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위덕대는 ‘협력기반구축형’에 선정됐으며, 6년간 120억원(연간 2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Local 산학연 협력 역량 선도’를 목표로 산학연계 기반 교육프로그램 확대, 기업 애로기술 지원 등을 추진한다.위덕대는 산업계와 미래사회 수요에 맞는 인력 양성 및 기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며, 특히 지역산업의 수요를 반영한 미래에너지융합전공, 해양레저관광융합전공, 스마트푸드크리에이터융합전공, ULB융합전공 등을 운영하고, 2023년에는 4개 융합전공별 기업협업센터 ICC를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이장식 포항시장 권한대행은 “대학이 미래 인재양성 및 산업계 혁신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창출을 지원하는 역할이 강화될 것이다”며 “신산업·신기술 육성을 위한 협력 및 지원체계를 강화해 취·창업 활성화 및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5-09

열쇠수리공의 이웃사랑 ‘20년’

“내가 지나온 길을 걷는 우리 이웃들이 행복했으면 합니다.”포항 송도해수욕장을 거닐며 누군가 버리고 간 양심을 묵묵히 줍는 사람이 있다. 어느 누구도 그에게 이 일을 지시한 적 없지만, 자발적으로 일을 찾아내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다.주인공은 바로 포항시 남구 해도동에서 열쇠수리공 일을 하고 있는 김창복(59)씨다. 그는 지난 20여 년의 세월 동안 이웃을 위해, 도시를 위해 거리를 청소하는 일을 해왔다.수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삭막해져 가는 우리 사회의 분위기 속에서도 이웃 사랑 실천을 위해 ‘따뜻한 마음으로 따뜻한 거리’를 만들자는 작은 포부로 두 팔을 걷어붙인 그를 9일 만나봤다.-청소 봉사를 하게 된 계기는.△지난 2002년 고향인 포항 임곡 바닷가를 거닐다 관광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이 눈에 띄었다. 동해면사무소에 민원을 넣었지만, 며칠 뒤에도 여전히 해수욕장 쓰레기들이 굴러다녔다. 나라도 치워야겠다는 생각으로 하루 이틀 청소하던 것이 지금까지 이어졌다. 오전 청소는 아침 7시, 오후 청소는 4시에 나와 하루에 6∼7시간을 청소하며 보냈다. 임곡에서 8년, 송도에서 12년. 어느덧 2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거리에 나오니 시청 환경미화원으로 아는 사람들도 더러 있었다.-20년 동안 봉사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스스로의 만족감이 가장 크다. 최선을 다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큰 보람을 느낀다. 주변의 응원도 한몫했다. 어느 날 한 주민이 “매일 청소하시는 걸 보고 저도 덩달아 깨끗한 거리를 위해 노력하게 된다”고 말했다. 늘 고맙다며 커피 한잔 내어주시는 분도 계신다. 나로 인해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사람들의 말 한마디가 오늘도 나를 일으킨다.-힘들었던 순간이 있었다면.△무언가를 바라고 시작한 봉사가 아닌지라 마음이 상했던 적은 없다. 다만, 수십 년 전 교통사고로 다친 곳이 불편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사고 때문에 왼쪽 다리, 갈비뼈, 머리 등 온몸이 크게 다쳤다. 3주간 혼수상태에 빠져 그 당시 생존 확률은 40%에 불과했다. 기적적으로 눈 떴지만, 지체장애인 2급 판정을 받게 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날씨가 안 좋으면 청소와 이동시간이 배로 걸린다. 15분 걸리는 거리를 1시간 동안 청소한 적도 있다. 하지만 나처럼 몸이 불편해도 이웃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앞으로의 계획은.△집게 하나로 우연히 시작했던 일이 내 평생의 업이 됐다. 업보라는 말이 있지 않나. 좋은 일을 하다 보면 언젠가 그 복이 나에게 혹은 내 자식에게 돌아온다고 믿는다. 그저 지금처럼 성실한 사람으로 남고 싶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2-05-09

“매춘관광, 계획된 행동”

매춘관광이 생물학적 본능이나 일시적인 주변 상황적 요인으로 일어난 일이 아닌 개인의 합리적인 판단 아래 이뤄진 계획적인 행동이며 법과 윤리로 조절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경북대학교 관광학과 정지연 교수는 한국인의 매춘관광 의도와 이에 대한 법과 윤리의 역할 및 효용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SSCI(인문사회계열) 학술지인 ‘저널 오브 트래블 리서치(Journal of Travel Research)’ 4월 29일 온라인판에 제1저자로 발표했다.정 교수는 1천3명의 응답자를 모집해 총 4개의 스터디(study)로 구성된 실험 연구를 진행했다.스터디1에서 목표지향적 행동모형을 적용·확장된 계획행동이론을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개인의 사회적 규범과 태도가 매춘관광 욕구와 의도와 관련이 있고, 개인의 법 지식과 윤리의식이 이러한 욕구와 의도를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스터디 2∼4는 시나리오 베이스의 실험 연구를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의 매춘관광에 대한 욕구와 의도를 비교했다.정 교수는 “연구 결과 관광지의 매춘 합법 여부나 동행자의 의견에 따라서는 차이가 없으나, 불법성과 윤리성에 대해 메시지를 전달하면 매춘관광 욕구와 의도는 유의미하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를 통해 매춘관광이 우연히 또는 본능적으로 일어난 일이 아니라 개인의 합리적인 판단 아래 이뤄진 계획적인 행동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또, 관광지의 일시적인 유혹환경이나 동행자의 권유보다는 개인이 평소 지니고 있던 사회적 규범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점과 법, 윤리의 리마인드가 매춘관광 의도를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5-09

농번기 피했다더니… 농업용수 계속 팔았다

속보=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가 지역 골프장에 헐값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해 준 것과 관련본보 4월 25일, 5월 2일 6면 보도,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는 본지가 취재시 농번기에는 골프장에 용수를 공급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경주신라컨트리클럽에는 농번기에도 농업용수를 공급해 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은 계속되고있다.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는 최근 “사용허가 관리지침 제27조 제3항 제1호에 의거 매달 15일 기준 평년저수율의 60% 이하일 경우 용수를 중단하고 사용허가지침에 따라 농업용수금액을 정하고 농번기인 4월부터 9월까지는 농업용수를 공급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가 경주지역 A언론사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경주신라컨트리클럽 용수공급 월간사용량은 지난 2017년 4월 1만4천738t, 5월 4만4천30t, 2019년 4월 1만8천102, 2020년 4월 1만5천201t, 5월 2만3천452t, 6월 2만4천279t, 7월 458t, 8월 1천272t, 2021년 4월 3천905t, 5월 2만4천199t, 6월 2천22t의 농업용수를 농번기에 공급해줬다.이는 경북문화관광공사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위해 보문호수 수위조절을 위해 1년에 수억원의 막대한 비용을 지급해 가면서 보문호수 수위조절하는 것에 비해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가 인근 골프장에 농업용수를 농번기에도 헐값 판매한 것이 확인돼 경주시와 관련 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뒤따라야한다는 지적이다.인근 골프장관계자는 “농업용수 이외의 목적으로 용수를 사용 허가해 줄 수 없다는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가 어느 규정에 근거해 두 곳 골프장은 사용허가를 해줬는지 궁금하다”며 “보문호수 농업용수를 사용할 수 있다면 1년 보문호수 관리유지비용 만큼의 물값을 매년 지불 할 용의도 있다”고 주장했다.한편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보문호수 수위조절을 위해 매년 수억원을 덕동댐 관리비(약 40%)로 경주시에 부담하고 있다. /황성호기자

2022-05-08

천억 든 흥해우회도로, 정체는 해결 못해

“정말 기가 찰 일이다. 일반인들도 예상 가능한데 전문가들이 모여 있다는 기관이 어떻게 그렇게 근시안적 대책을 마련했는지 모르겠다”국도 7호선 포항 흥해 구간의 상습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1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신설된 우회도로가 개통됐으나 도착지점 부분에 차들이 몰려 심각한 교통 체증이 빚어지고 있다. 병목현상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문제가 되는 곳은 우회도로가 끝나는 곳에서부터 네거리 신호등이 설치돼 있는 흥해읍 용천2리 7번 국도 700여m 구간이다. 여기에는 우회도로를 질주해 빠져나온 차량과 흥해읍 시내에서 나오는 차들이 뒤섞이면서 온종일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흥해읍을 통과하는 시간이 우회도로 개통전보다 오히려 더 걸리기가 다반사다.우회도로는 지난달 28일부터 국도 7호선 포항시 북구 흥해읍 초곡리에서 용전리까지 총 6.0㎞ 구간의 4차로로 개통됐으며 사업비 1천130억원이 투입됐다.흥해읍 중심을 통과하는 기존 국도 7호선은 하루 평균 교통량이 3만7천여대로 상습적인 교통체증이 발생해 우회도로 개설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하나였다. 특히 인근에 최근 상가와 학교, 주유소 등이 들어서고 최근 초곡·남옥 지구 등에서 아파트 단지 개발이 잇따라 이어지면서 교통체증 문제가 더욱 가중되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기존 도로의 경우 4.9㎞(평면교차로 8곳)의 구간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출·퇴근 시간대 15분, 여름 휴가철에는 30분 이상 소요되는 일이 반복돼 왔다.최근 개통된 포항 흥해 우회도로는 전 구간이 입체교차로로 신호 없이 4분 만에 통과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의 문제 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해당 도로가 개통된 지 열흘의 시간이 흐른 현재 우회도로를 이용한 일부 시민들은 해당 도로의 개통으로 인해 이전보다 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지난 5월 5일 어린이날과 7, 8일 주말 7번 국도 흥해 우회도로가 끝나는 지점인 흥해읍 용전리 부근의 국도는 차량 병목현상이 종일 이어졌다. 당시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경찰이 현장에 나와 교통수신호를 하며 교통정리에 나섰지만, 병목현상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았다.이날은 공휴일과 주말이 겹치면서 경북동해안을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한 탓도 있지만, 문제는 평일에도 이런 현상이 지속된다는 점이다.흥해 우회도로의 병목현상은 이미 예견돼 있었다. 도로 중간지점에 설치된 나들목 4곳과 도로사면, 안전시설 등의 마무리 공사가 아직 완료되지 않은 채 성급하게 도로교통을 한 것도 원인이지만 운전자들은 근본적으로 근시안적 설계를 한 부분이 이런 현상을 유발시킨 것으로 꼽고 있다.운전자들은 도로의 원활한 차량흐름을 위해서는 청하네 거리까지 우회도로 사업구간을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포항시민 김모(60)씨는 “1천억이 넘는 혈세를 투자하고서도 당초 목적을 채우지 못한 대표적 사례가 이 우회도로”라면서 “병목현상 개선사업을 추가로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5-08

지역 사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봉행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은 8일 대구·경북 사찰에서 기념 법회인 봉축법요식이 일제히 봉행됐다.‘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를 표어로 한 법요식은 코로나19 사태로 고통받아온 온 세계가 이제 일상을 되찾아 희망의 싹을 틔우길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축소돼 열리다 3년 만에 정상화 됐다.이날 법회 참가자들은 마스크 착용 등 최소한의 방역수칙 속에 하루빨리 사회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평안을 되찾길 기원하며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되돌아봤다.이날 포항시 북구 양학로 126길에 있는 황해사에서 열린 법요식에는 700여 명의 불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라정기 포항 북구청장, 신동근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해 지역 기관장들이 참석했다.법요식은 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식에 이어 개식선언과 육법공양, 주지 스님 봉축법어, 축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유정 주지 스님은 봉축법어를 통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밝히는 등불이 사회에 어둠을 밝히는 서원의 등불이 되도록 발원해야 한다”고 법문을 전했다.북구 송라면 보경로 523에 위치한 보경사는 보경사 합창단원들의 집회가와 육법공양을 보행하는 의식이 치러졌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08

경북대병원, 임상교육훈련센터 건립 ‘탄력’

경북대병원이 국립대병원의 의료 교육 훈련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부에서 진행한 ‘국립대병원 임상교육훈련센터 건립 지원대상 병원’에 선정됐다.‘임상교육훈련센터’는 국립대병원에서 전공의 등 병원 내 의료인력과 지방의료원 등 지역 의료인력들의 보건의료 역량 강화를 위해 모의실습 중심의 체계적인 임상 교육 및 훈련을 시행하는 교육시설이다.병원 내 전공의, 간호사 등 인력들에 대해 모의실습 중심 교육을 실시하고, 병원 외부 지역 의료인들에게도 의료기술 재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의 예비 의료인력인 보건의료계 학생들에게도 양질의 실습 기회를 제공해 우수한 의료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경북대병원은 교육부로부터 임상교육훈련센터 구축을 위해 2025년까지 4년간 총 187억5천만원을 지원받게 되며, 건립 위치는 칠곡경북대병원(북구 학정동) 내에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이다.경북대병원 임상교육훈련센터는 지역 의료기관의 교육 수요가 많은 내시경 분야를 특화해 운영하게 되며, 센터의 교육 훈련과 내시경 기기 개발을 연계하는 등 산학협력을 통한 지역 산업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김용림 병원장은 “지역 의료인의 역량 강화를 위해 양질의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해 체계적 임상 교육 및 최적의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5-08

구미시의원 비례대표 후보 남편 경북도 보조금 목적외 사용 ‘의혹’

국민의힘 구미시 기초의회 비례대표 3번 A 후보 남편이 경북도의 보조금을 목적외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A 후보의 남편 B씨는 지난 2018년 11월 구미지역 청년 문화·예술가를 위한 C협동조합을 설립해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했다. A 후보는 남편이 설립한 C협동조합의 임원으로 활동해 왔다.B씨는 C협동조합 창립 다음해인 2019년 ‘경북형 사회적경제 청년일자리 사업’에 선정되면서 2019년 7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약 2년 간 청년 근로자 2명의 임금을 보조금으로 지원받았다.2년간 지급된 보조금은 인건비 8천293만8천710원, 정착지원금 1천365만원 등 총 9천658만8천710원이다.하지만, C협동조합은 보조금을 받은 해인 2019년 12월 이후 별다른 활동이 없는 상태다.C협동조합은 2019년 12월 21일 구미공단 50주년 기념 창작 뮤지컬 ‘낙동강’을 끝으로 현재까지 공식적인 활동을 찾아 볼 수 없다.코로나19 확산으로 문화예술행사가 취소되면서 활동도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결국, 일이 없는 상태에서도 보조금을 지급받은 것이다.여기에 보조금을 받은 청년 근로자들을 C협동조합이 아닌 박윤경 후보가 운영하는 종합도소매업체에서 근무하게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본지 취재결과 C협동조합은 A 후보가 운영하는 종합도소매업체와 2020년 6월 초까지 같은 사무실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보조금을 받기 시작한 2019년 7월부터 1년 가량 구미시 원평동에 위치한 사무실을 공동으로 이용했다.이후, C협동조합은 2020년 6월 초 구미시 송정동으로 사무실을 이전했고, 올해 2월 다시 구미시 임수동에 위치한 경제진흥원으로 다시 사무실을 옮겼다.이에 대해 A 후보는 “코로나19로 인해 협동조합의 일거리가 없는 상태였고, 청년 근로자는 이미 채용했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가 운영하는 회사와 협동조합이 청년 근로자를 위한 용역을 체결한 것”이라며 “협동조합과 사무실을 함께 사용한 것은 여러 회사가 함께 사용하는 공용사무실이었기 때문이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 “협동조합 대표이사가 나의 남편이기 때문에 누가봐도 충분히 오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당시 일자리 관련 부서에 문의하고 충분히 논의해서 내린 결론이었기에 지금 이렇게 문제가 될 줄은 몰랐다”덧붙였다.A 후보의 이런 해명에도 비판의 목소리는 좀처럼 숙지지 않고 있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보조금 당사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 보조금 사업에 관여하게 되면 계약 내용이 변경되고, 이에 대한 변경 서류를 작성하는게 상식이다. 어느 공무원이 변경된 내용을 알면서 그냥 넘어가겠냐”며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본지의 취재결과 구미시의 2019년 7월, 2020년 10월 정기점검에서 C협동조합은 ‘특이사항 없음’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2-05-08

경산 갓바위캠핑장 개장

경산시가 시민들의 새로운 숲 속 힐링 공간이 될 ‘경산 갓바위캠핑장’을 5일 개장했다. 와촌면 대한리 팔공산도립공원 구역 내 위치해 깨끗한 자연환경과 탁 트인 조망을 갖춘 경산 갓바위캠핑장은 1인용 13개와 가족용 11개 등 총 24개의 데크사이트로 운영된다.팔공산캠핑장은 시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캠핑장이 없어 그동안 아쉬움이 컸던 경산시민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것으로 전망된다.15일까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16일부터는 사용료가 징수되며 모든 예약과 결제는 전용 홈페이지(www.gatbawi-camp.co.kr)를 이용하고 매월 1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달 예약이 진행된다.시설사용료는 비수기 기준 주중 2~3만원, 주말 2만 5천원~3만 5천 원으로 경산시에 주소를 둔 경산시민은 사용료 10%, 장애인·기초생활보장 수급자·국가유공자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에 대해서는 사용료 50%를 감면한다.최남수 경산시청 문화관광과장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편안한 숲 속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임시 개장 기간 이용객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경산시에서 처음으로 조성한 공공 캠핑장인 만큼 시민들이 이용해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2-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