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사회

“여름 휴가철 안동서 힐링여행 하이소”

자연 속에서 아늑한 여유를 즐기는 힐링 관광이 대세로 자리 잡으며 안동의 휴양림과 캠핑장이 인기를 더하고 있다. 특히 자연을 벗 삼아 산과 강가를 거닐고, 밤에는 맑은 바람에 달과 별을 헤아리며, 장작불에 일명 ‘불멍’도 즐길 수 있다. 풀벌레 우는 소리, 바람소리, 텐트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는 자연에서 듣는 훌륭한 ASMR이다. 야외에서 즐기는 요리도 한중진미에 빠질 수 없다. 안동 갈비골목, 안동 간고등어 식당, 안동찜닭골목, 미슐랭가이드에 소개된 맘모스제과 등은 안동 여행의 맛과 재미를 더해준다. 이런 안동의 장점으로 인해 7월이면 휴가철이면 관광객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그 중 단연 인기를 끄는 곳은 자연 휴양림이다. ‘안동호반자연휴양림’은 도산 동부리 일원 52㏊에 황토초가, 숲속의 집, 산림휴양관 등 3개 지구로 조성됐다. 인근에 산림과학박물관과 생태숲, 야생동물생태공원 등이 위치해 산림문화 체험장으로도 각광 받고 있다.숲속 힐링을 찾는분들은 ‘계명산 자연휴양림’을 찾는다. 숲속의 집, 산림휴양관, 복합산림휴양관 등 22개의 객실과 깊은 숲속에 위치한 산막 7동을 비롯해 야영장, 족구장, 유아숲체험원과 지난 15일 개장한 야외 물놀이장이 가족 쉼터로 제격이라는 평이다. 인근에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로 유명한 만휴정과 묵계서원과 함께 용계은행나무, 지례예술촌, 천지갑산 등도 발길을 끄는 이유다. 안동에 있는 캠핑장도 성황을 이루고 있다. 안동 대표 캠핑장은 ‘단호샌드파크’다. 낙동강 백사장의 절경을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카라반 13동, 글램핑장 2동과 일반 데크 8면과 어린이 놀이터, 트램펄린(방방뜀틀)이 조성돼 있다. 트레킹이 가능한 유교문화길과 마애솔숲문화공원, 낙동강생태학습관 등도 주변에 있다.임하호수상레저타운은 캠핑과 수상레저를 한 번에 즐기려는 휴가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곳에는 카라반 11동, 글램핑 12동, 오토캠핑 20동, 트램펄린(방방뜀틀) 등이 구비돼 있으며, 수상레포츠 시설도 운영하고 있어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매직보트 등과 함께 워터 슬라이드, 에어바운스 등 아이들과 추억을 쌓기에도 좋은 장소다. 특히, 인근에 경북독립운동기념관이 있어 아이들에게 독립운동의 역사와 나라사랑 정신을 알려 줄 수 있다. 이금혜 안동시 관광진흥과장은 “안동은 낙동강 상류로서 안동·임하댐의 풍부한 수자원과 전체 면적의 70%가 넘는 산림자원이 빚어낸 청정 자연의 도시”라며 “많은 분들이 힐링의 장소 안동으로 휴가를 즐기로 오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7-18

“일상이 안전한 경북·매일 행복한 도민” 경북자치경찰 시행 1주년 비전 선포

경북자치경찰위원회가 ‘일상이 안전한 경북, 매일이 행복한 도민!’이라는 초대 경북자치경찰위원회 비전을 발표했다. 경북자치경찰위원회는 18일 자치경찰제 1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도민이 체감하는 안전 만족도 향상과 주민이 감동하는 치안 서비스 제공이라는 2대 목표를 설정했다.또한 △더 세심한 살핌으로 든든한 생활안전 △지역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치안행정 △안전망 구축을 위한 탄탄한 연계·협력 △소통과 참여를 통한 따뜻한 자치경찰이라는 4대 추진전략도 수립했다.아울러, 자치경찰위원회의 공식 상징인 CI(Commission Identity)도 발표했다. 이번 위원회 CI는 도민을 수호하는 방패 모양에 도민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치안행정(푸른색)과 지방행정(붉은색)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앞으로 CI는 자치경찰제 홍보 및 각종 콘텐츠에 활용될 예정이다.이철우 지사는 “갈수록 치안 수요는 복잡·다양해지고 있다. 획일화된 국가경찰로는 도민의 안전을 책임지기 힘들며, 지방행정과 치안행정이 긴밀히 협력하는 자치경찰제가 그 해법이 될 수 있다”며 “도민이 원하는 자치경찰제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자치경찰에 대한 지휘권과 인사권이 과감하게 지방으로 이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순동 자치경찰위원장은 “경찰의 분권은 민주주의의 징표이며, 분권화된 만큼 경찰은 국민의 사랑을 받는다”며 “초대 자치경찰위원회로 자치경찰제의 초석을 다지고, 치안분야의 성공사례를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7-18

‘제철중 배정’ 효자vs지곡 학부모 또 마찰

속보 = 포항 효자초등학교 예비 졸업생들의 중학교 진학교 배정 문제본지 5월 18일자 7면 보도 등가 결국, 효자동과 지곡동 주민 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효자초 재학생 전원 제철중 배정’을 요구하는 효자초 학부모들과 ‘효자초 졸업생 제철중 배정 전면 배제’를 주장하는 지곡 단지 학부모들의 양측 의견이 팽팽히 맞서며 양극단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포항시 남구 지곡동 주민으로 구성된 지곡 단지 학습권 회복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오전 포항교육지원청 앞에서 “과밀화로 인해 제철중 학생들이 학습권을 침해 받고 있고, 과밀을 해결하기 위해 학구조정을 요청하며 사태를 방관하고 지역사회의 갈등을 조장하고 있는 포항교육지원청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집회를 열었다. 지곡 단지 학부모 100여명은 “수년간 억지 민원으로 효자초 학생들을 100% 수용해 온 결과 과밀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는 물론 등·하굣길 극심한 교통혼잡으로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다”며 “이같은 문제가 십수 년 동안 반복되었음에도 수수방관한 포항시교육청은 직무유기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고, 효자초는 전과 같이 포항시제1학교군으로 원상복귀하고 제철중 배정을 전면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지곡 비대위는 “제철중학구에는 포스코 교육재단 사립초인 제철초와 제철지곡초가 있으며 두 학교는 같은 재단인 제철중학교로 진학한다”며 “효자초의 경우 ‘포항시제1학교군 및 제철중학구’로 제철중학구 초등학교 학생들이 우선 배정된 후 추첨을 통해 제철중에 진학한다고 고시돼 있으나 효자초 학부모들의 반발로 졸업생 100%가 진학을 해왔다”고 말했다.이어 “정원에 넘치는 학생들을 수용학기 위해 제철중은 수학실, 영어전용실 등 특별교실을 일반교실로 바꿨고 학년별로 운영하던 교무실을 통폐합한 바 있다”며 “특히 현재 제철중은 학생수 1천560명으로 전국 1위 과대학교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윤수원 지곡 비대위원장은 “효자초 졸업생은 2010년 학구조정위원회 이전까지 포항시 제1학교군 내 항도중과 상도중으로 배정을 받아왔고 현재 두 학교의 학생수는 각각 306명과 209명이다”며 “위장전입 적발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단기간 내 해결이 요원한 상황에서 효자초의 학구 이전만이 인근 중학교의 과소화를 막고 제철중 과대화의 근원을 해결하는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포항 효자초 학부모들도 19일 오전 경북교육청 앞에서 효자초 예비 졸업생들의 제철중 전원 수용을 요구하는 ‘맞불 집회’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어른들의 싸움에 애꿎은 아이들만 상처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포철중 재학생들 사이에서 출신 지역과 관련해 갈등의 조짐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지곡동에 위치한 몇몇 아파트에서는 ‘과밀학급 조장하는 효자초 결사반대’, ‘제철중 이사와?’ 등의 효자초 학생들의 제철중 입학 반대의 여론을 조장하는 현수막이 게재돼 있다.포항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교육청에서도 전반적으로 학교나 학부모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2022-07-18

“해병대 마린온 추락사고 전면 재조사를”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께 재조사와 관련자 처벌을 강하게 요청합니다.”해병대 마린온 헬기 추락사고 순직자 유가족들이 정부에 전면 재조사를 촉구했다.해병대항공단은 17일 오전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 내에 마련된 마린온 순직자 위령탑에서 마린온 헬기 추락사고 4주기를 기리는 추모행사를 열었다. 추모행사에는 순직자 유가족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 국회의원 등 총 200명 등이 참석해 순직자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이날 유가족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께 보내는 유가족의 공개서한’을 국방부 장관에게 전달했다.이들은 “지난 4년간 정부와 검찰은 철저히 사고에 대한 유가족의 조사 요구를 뭉겠다”며 “사고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사와 관련자 처벌을 요청한다”고 입장을 밝혔다.유가족은 “사고 헬기의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대한 유가족의 고소가 지난해 검찰에 의해 3년 만에 불기소 처분됐다”며 “헬기 사고로 젊은 장병 5명이 사망했는데 책임지고 처벌받아야 할 관계자와 기관이 없다는 사실을 누가 납득할 수있겠냐”고 지적했다.이어 “젊은 나이에 희생된 우리 장병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사고의 원인을 밝히고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싶다”며 “유가족에게 진정한 위로를 하고자 한다면 사고를 제대로 조사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당국의 다짐일 것이다”며 덧붙였다.유가족은 “이것만이 다시는 이 땅에서 이러한 억울한 인명의 희생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세상을 떠난 장병들의 넋을 달랠 길일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추모사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순직한 해병 영웅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공격형 헬기 전력화도 내실 있게 추진해 해병대가 더욱 강력한 국가전략기동부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며 “국가를 위해 목숨 바치신 분들과 유가족분들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2018년 7월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은 포항비행장 활주로에서 정비를 마친 뒤 시험비행 중 추락했다. 이 사고로 당시 헬기에 탑승했던 고 김정일 대령을 비롯한 장병 5명이 순직했다.순직 장병 유족들은 사고 직후 KAI 측이 결함이 있는 헬기를 공급해 5명의 장병을 숨지게 했다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또는 업무과실치사 혐의로 김조원 전 KAI 사장을 고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증거 불충분으로 김 전 사장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7-17

주인 없는 간판 도심 속 흉물로

코로나19로 폐업하는 점포가 늘어나면서 방치된 간판이 도심 미관을 해치고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간판은 임차인 자진철거가 원칙이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임차인들이 간판을 철거하지 못하고 폐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하지만 철거하지 않아도 규제할 수 있는 법 조항이 없어 무연고·노후 간판이 방치되고 있다.12일 포항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거리. 숙박업소와 식당이 줄지어 있는 가운데 일부 폐업한 점포가 눈에 띄었다. 부동산, 식당이 있던 건물은 수개월 전 문을 닫았지만 오래된 간판은 여전히 달려 있었다. 인근에 위치한 주점과 식당 역시 문이 닫혀 있었지만 간판은 그대로 걸려 있었다.같은 날 북구 중앙상가에는 곳곳에 임대문의 안내문이 붙은 점포를 볼 수 있었다. 코로나19 여파로 폐업해 가게가 오랜 기간 비어 있었지만 간판은 그대로 걸려 방치되고 있었다. 인근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권모(33·여)씨는 “빈 점포에 간판만 덩그러니 있으면 미관상 보기 좋지도 않고, 오래된 간판은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폐업할 때 철거하면 좋겠지만 비용 부담이 적지 않아 방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각 지자체별로 간판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2020년 3억원의 예산을 들여 간판정비사업을 추진해 오래되고 훼손된 광고물 200여개를 철거하고 정비했다. 또한 광고물 허가·신고 관련 내용에 대한 설치 기준을 담은 간판 설치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배부했다.청송군은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 주관 2022년 간판개선 추가 공모사업에 선정돼 3억원의 예산을 들여 진보면 일대 60여개 업소의 노후화된 간판을 교체하고 있다.포항시의 경우, 올해 초 도청 간판개선 사업에 선정돼 동해면 일월로 500m 구간 50여개 업소 간판과 연일시장 300m 구간 60여개 업소 간판을 정비하는 간판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포항시 관계자는 “개인이 소유한 간판은 지자체에서 철거나 정비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폐업했거나 방치된 간판 중 안전에 위협이 되는 간판을 정비하는 사업을 하반기에 실시할 계획에 있다”고 말했다./김주형기자 mirae5702@kbmaeil.com

2022-07-17

“봉화서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즐겨요”

빨간 코트를 벗고 반팔셔츠를 입은 산타가 맞이하는 한여름의 크리스 마스 ‘2022 분천 한여름 산타마을’이 오는 23일 토요일 개장식을 시작으로 8월 21일 일요일까지 총 30일간 운영된다.코로나19 여파로 2년간 온라인으로 개최됐던 분천 산타마을이 한여름이라는 계절적 요소를 가미한 이색적인 계절 테마형 콘텐츠를 강화하여 운영할 예정이다.산타와 SUM 타는 크리스마스’라는 슬로건으로 ‘여름’이라는 컨셉에 맞게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줄 트리전망대 물총대전, 산타 캠핑장에서 즐기는 산타 쿠킹 클래스, 핸드메이드 플리마켓 등 주말 이벤트와 더불어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이색 거리 공연, 분천 산타 마을 캐릭터들과 즐기는 마칭밴드 퍼레이드, 비눗방울쇼 등 다양한 특별 공연들을 선보일 예정이다.또한, 도착! 미션 드림팀, 찐 산타를 찾아라 등 게릴라성 현장 미니게임 이벤트를 진행하며,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경품 획득 기회가 제공된다.그 외 알파카 먹이주기체험, 자전거 셰어링, 포토토퍼 인증샷 등 상시 체험 프로그램 운영과 산타마을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산타우체국, 분천 사진관, 분천역사 승강장, 이글루, 산타클로스 굴뚝 등 마을 곳곳에 산타를 느낄 수 있는 이색 포토존 운영으로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봉화축제관광재단(봉화군수) 박현국 이사장은 “더욱 풍성한 계절 테마형 콘텐츠 마련으로 산타마을을 봉화를 대표하는 테마형 관광지로의 도약과 한국철도 관광의 메카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봉화/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2-07-17

울진 지역 해수욕장 6곳 일제히 개장

울진 지역 해수욕장들이 지난 15일 일제히 개장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개장 해수욕장 6곳(나곡, 후정, 봉평, 망양정, 구산, 후포)로 운영기간은 8월 21일까지 총 38일간이고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다.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지쳐있던 피서객들의 해수욕장 방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수욕장 이용 시 생활 속 방역 수칙을 적용한다.특히 실내 다중이용시설(화장실 등)에서는 마스크 의무 착용, 파라솔 등 차양시설 최소 1m 이상 거리를 두어 설치 권고 등 관광객들이 해수욕장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방역관리에도 철저를 기한다.수질과 백사장 모래 조사 결과,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환경기준을 만족했으며 각 해수욕장별 자율적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해 쾌적한 해수욕 환경을 조성했다.울진군은 피서객 편의 증진 우선을 방침으로 운영하여, 관광객과 군민들이 오랜만에 되찾은 일상에서 치유 받을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울진군 관계자는“많은 관광객들이 바다를 통해 여유와 즐거움을 얻고 다시 찾아 주시기 바라며, 방문객 모두가 즐거울 수 있도록 안전 및 방역수칙 준수 등 서로를 배려해줄 것”을 당부했다. 울진/장인설기자

2022-07-17

예천 감천중, 기능한국인 모교 초청 특강

예천군 감천면 소재 감천중학교는 최근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지원하는 기능한국인 모교 초청 직업진로 특강을 실시했다.대한민국 표면처리 1호 마이스터인 배명직 명장(본교 21회 졸업)은 경기도 안산시 소재 기양금속 대표이사로 기계 금속 산업의 뿌리인 표면처리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을 가진 업체로서 항공우주, 방위산업, 전자, 통신 분야에 필수적인 소재를 공급하는 중견 기업체를 이끌고 있다.배명직 회장은 어려운 시절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성공한 입지전적인 동문으로 평소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일에 기여하고 싶으며, 꿈은 노력하게 하고 노력은 꿈을 가능하게 한다”라는 좌우명을 가진 훌륭한 분으로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뜻깊은 강연을 하여 후배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김창현 교장은 “학생들이 모교 출신 기능 명장의 자랑스러운 선배로부터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을 통해 학생들이 다가올 미래 사회에 다양한 직업 탐색의 기회와 함께 도전과 열정, 끈기를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감천중학교는 4차 산업시대의 미래 융합 인재를 키우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 및 체험활동과 전문인 초청 특강을 통하여 학생들에게 미래사회 적응력을 높이는 특화된 교육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다. 예천/정안진기자

2022-07-17

“이자 어떡해”… 금리인상에 대출자 비상

한국은행이 13일 치솟는 물가를 잡는다며 기준금리를 사상처음으로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자 주택구입 등을 위해 대출을 받은 사람들은 비상이 걸렸다.한은의 이번 금리 인상으로 기준금리는 한 달 반 만에 1.75%포인트에서 2.25%포인트로 껑충뛰었다. 올해 3월말까지만 해도 기준금리가 1.25%포인트였던 것과 비교하면 석 달 반만에 기준금리가 1%포인트 오른셈이다.금융권에 돈을 빌려 쓰고 있는 일반인들은 14일 당장 금리 연쇄인상으로 늘어날 대출 이자부담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한은의 이번 대폭적인 금리 인상으로 1인당 이자부담은 33만원 늘어나게 된다고 한다.문제는 기준금리가 추가적으로 더 오른다는 점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13일 금통위 직후 “시장에서 연말 기준금리를 2.75~3.0%까지 기대하고 있는 건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시장에선 올해 남은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가 0.25%포인트씩 인상되면서 연말 기준금리가 3%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렇게 되면 금융권의 대출 금리는 더 오르게 되고 4~6%대의 주택담보 대출 금리도 7%선을 넘게 되며 신용 대출 금리도 올해 안에 8%대까지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영끌 대출을 통해 주택을 구입한 2030세대나 빚을 내 주식이나 코인 등에 투자한 ‘빚투족’은 늘어난 이자부담에 심각한 신용위기에 몰릴 것으로 우려된다. 주택구입 예정자들도 비상이 걸리긴 마찬가지다. 당장 다음달 대출을 통해 아파트 잔금을 치러야 하는 사람들은 이자가 조금이라도 싼 곳을 찾아 발품을 팔고 나서게 됐다.한은이 이처럼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하자 일부 대출자들은 한은을 성토하고 나섰다.A씨(58·포항시 남구)는 “그 많은 월급을 받으면서 고작 하는 일이 미국 따라 금리 올리는 게 전부냐”며 “미국과 한국은 상황이 다른데 금리 올린다고 물가가 잡히겠느냐”고 힐난했다. B씨(49·대구시 수성구)도 “금리가 오르면 빚 갚느라 소비가 줄고 그로 인해 오히려 경기침체가 불 보듯 뻔 한데 결국은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꼴이 될 것”이라며 한은의 빅스텝(대폭적인 금리인상)을 강하게 비난했다.반대로 한은의 금리인상으로 연금 등에 의존하는 은퇴자나 현금 보유가 많은 사람들은 예금 금리인상으로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게 됐다.금리가 너무 낮아 예금을 꺼리던 일반인들은 기준 금리 인상으로 예금 금리도 큰 폭으로 따라 오르자 은행에 돈을 갖다 맡기겠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어 주식 등 위험 자산에서 예금 등 안전자산으로 머니무브가 이어질 전망이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7-14

해수욕장 수상레저활동 집중안전관리

포항해양경찰서가 15일부터 9월말까지 여름 성수기 수상레저 활동 증가에 따른 각종 사건사고 및 민원을 사전 예방하고자 해수욕장 개장 기간 중 집중 안전관리를 실시한다.해경은 여름철 동력수상레저기구를 이용하는 운항자에 대한 불편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수상레저기구 활동자와 그 외의 해안가 이용자 간 불만 여론수렴 및 지속적인 계도·홍보·단속을 통해 증가하고 있는 수상레저활동자의 안전하고 건전한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앞장서고자 한다.해경은 해당기간 동안 관련 단체(동호회, 협회), 지자체, 어촌계 등 관계자 대상 설문조사, SNS 등을 이용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현장에 적용하고 향후 법 개정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또한 수상오토바이 소음기 임의제거 방지 및 위험운항 예방을 위해 각종 수상레저 행사시 안전 캠페인을 실시하고 수상오토바이 협회 등과 연계한 예방 홍보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포항해경 관계자는 “여름철 즐겁게 레저활동을 하는 것도 좋지만 안전이 우려되는 과시 운항, 소음을 발생시켜 주변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주는 레저활동은 자제해달라”며 “바다를 찾는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건전한 수상레저활동 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이시라기자sira115@kbmaeil.com

2022-07-14

“심부지진계 정상화·지진연구센터 조기 건립하라”

포항 11.15촉발지진범시민대책위원회가 촉발지진 원인 제공자 구속, 고장난 심부지진계 정상화, 지진연구센터 신속 착공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범대위는 14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포항지진특별법이 제정돼 5년이 돼 가지만 현재까지도 촉발지진 원인 제공자에 대한 처벌과 정부의 공식사과는 요원한 상태” 라며 “불법적이고 무리한 사업추진과 관리부실로 촉발지진을 일으킨 원인제공자에 대해 즉시 구속 수사하라”고 촉구했다.또 “지열발전부지의 지진계측을 위해 도입한 심부지진계는 설치한지 얼마지나지 않아 3기중 2기가 고장나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고장난 심부지진계를 하루빨리 정상화 하는 한편 지지부진한 지진연구센터 건설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라”고 강조했다.이와함께 “최근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기술평가원의 작태를 보면 개탄을 금할수 없다”며 “정부 관계자의 무관심으로 올해 편성된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 예산 7억원이 아직까지 한푼도 집행되지 않고 있다”며 꼬집었다.범대위 공원식 공동위원장은 “촉발지진원인제공자에 대한 검찰 수사가 3년째 지지부진한 가운데 아직까지 정부의 공식 사과조차 없을 뿐 아니라 포항지진연구센터 건립 역시 공무원들의 무사안일로 지지부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7-14

“중부권 동서횡단철, 국가 철도망 계획 반영을”

울진군(군수 손병복)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의 ‘제5차국가 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 반영을 위해 14일 충남 당진시에서 통과노선 지역 시장·군수가 참여하는 제7회 협력체 회의에 참석했다.이날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중부권 동서횡단 철도 건설사업 회의에는 시장·군수 협력체 대표 박상돈 천안시장과 공동 부대표 손병복 울진군수, 이완섭 서산시장 등 13명의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출범 이후 첫 회의를 가졌다.주요 안건으로는 △전 구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추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 반영 △대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지속적인 홍보와 함께 노력할 것에 대해 의견을 일치시켰다.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울진~봉화~영주~예천~문경~괴산~청주~천안~아산~예산~당진~서산을 잇는 총연장 330km로 총사업비 4조782억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시 동해안 관광밸트와 서해안 신산업밸트를 연결해 국토균형발전을 획기적으로 이룰 수 있으며, 동·서간 교류확대를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내륙 접근성 향상으로 관광활성화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협력체 회의에서 논의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되도록 통과노선 시·군이 적극 협력해 빠른 시일 내 대국민 철도교통 서비스가 이뤄 질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중부권동서횡단철도 사업을 위한 시장·군수 협력체의 차기 회의는 내년 울진군에서 개최된다.울진/장인설기자jang3338@kbmaeil.com

2022-07-14

경주, 보행자 중심 교통 환경 조성한다

경주시가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을 실시해 최첨단 스마트 교통도시로 변화하고 있다.14일 경주시는 ITS 구축사업 확대로 효율적인 교통정보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보행자 중심의 교통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ITS 구축사업은 정보, 통신, 제어 등 기술을 접목해 자동화된 운영·관리를 통해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인 게 핵심 이다.경주시는 이번 ITS 구축사업을 통해 교통사고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에 도입된 ITS는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 △스마트 감응신호 시스템 △신호연동화 △실시간 신호제어 시스템 등이다.경주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사업비 60억원을 들여 ITS 확대에 나섰으며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미비점을 보완한 후 다음달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주요 구축 사업으로 먼저 두산위브트레지움 입구와 동궁과 월지 입구 횡단보도에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을 설치했다.스마트 횡단보도는 바닥형 LED 램프를 설치해 횡단 시 전방주시 소홀에 따른 보행자 사고를 예방하고 횡단보도를 통과하는 운전자에게는 레이더를 통해 측정한 차량속도를 표출해 감속을 유도하게끔 도와준다.특히 스마트 횡단보도는 보행자가 횡단을 미처 끝내지 못한 경우 이를 자동으로 인지해 보행신호를 연장해주는 게 또 다른 특징이다.또 보행자가 드문 보문관광단지 내 횡단보도 4곳에 스마트 감응신호 시스템을 구축, 이 시스템은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보행자가 있을 경우에만 신호를 부여해 보행자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돕는다.이어 △내남면 망성교에서 봉계 △안강읍 미곡창고에서 하곡마을 △문무대왕면 와읍교차로에서 감은사지 삼거리 △외동 입실삼거리에서 효청보건고까지 총 24.4km구간의 신호연동화가 추진 중이다.신호연동화는 차량 통행량에 따라 순차적으로 신호를 제어해 차량 통행을 원활하게 돕는 게 특징으로 과속운전 방지 및 교통사고 예방이 목적이다.또한 실시간 신호제어 시스템을 나정교 네거리와 풍산금속 네거리에 추가 설치, 이 시스템은 교차로 교통량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실시간으로 신호를 제어해 정체와 혼잡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전망된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능형교통체계의 효과를 분석해 유동 인구와 차량 통행이 많은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주/황성호기자

2022-07-14

대구노동청, ‘온열질환 사망사고 예방’ 특별 대응

대구지방노동청이 다음달 9일까지를 ‘온열질환 사망사고 예방’ 특별 대응기간으로 정하고 점검에 나선다.이 기간에 열사병 예방 3대 수칙(물·그늘·휴식) 이행 여부 등 열사병 예방수칙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14일 대구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대구·경북지역의 여름철 온열질환 재해자는 20명으로 이 중 사망자는 7명에 이른다. 폭염이 근로자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업종별로는 건설업 11명(55.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타업 5명(25.0%), 임업 3명(15.0%), 제조업 1명(5%) 순으로 집계됐다.특히, 이달 들어 전국적으로 열사병 의심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지난 2일을 기해 폭염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됐다.이는 지난해보다 18일 빠르다.폭염경보는 하루 최고기온 35℃ 이상인 상태 2일 이상 지속할 때 발령된다.대구·경북지역은 폭염경보가 수시로 발령되고 있어 사업장에서 폭염기 열사병 예방을 위한 안전조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근로자는 특별 신고기간 동안 사업주가 열사병 예방수칙을 이행하지 않거나 산업재해가 발생할 위험이 있는 경우 1588-3088로 신고 하면 된다.위험상황 신고 등에 따른 산업안전감독관 현장 점검 시 사업주의 작업중지 조치 미이행이 확인되면 즉시 작업중지를 지시하고 불이행 시 법적 조치한다.김윤태 대구지방노동청장은 “건설현장 등 폭염에 직접 노출되는 옥외장소에서 작업하는 경우 무더위 시간대(오후 2시∼5시)에는 되도록 작업을 중지하고, 여건상 작업이 불가피한 경우 근무시간을 조정하고 규칙적인 휴식과 충분한 물을 제공할 것”을 당부했다. /심상선기자antiphs@kbmaeil.com

2022-07-14

경주 건천읍, 수리시설 정비 등 가뭄대비 농업용수 확보 ‘총력’

경주시 건천읍 행정복지센터가 가뭄대비 농업용수 확보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14일 경주시 건천읍 행정복지센터는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적기 영농에 차질을 빚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농업용수 공급시설을 확충하는 등 농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했다.건천읍 소재지 수리시설 현황은 저수지 47곳, 관정·양수장 29곳, 몽리면적 1천387ha이며 현재 평균 저수율은 40%로 가뭄이 지속될 시 농업용수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건천읍 행정복지센터는 방내리 용막들 들샘 개발 외 5곳에 1억5천만원의 예비비를 투입해 노후양수장 시설물 교체, 송수관로 보수, 간이 양수장 설치 등으로 수리시설을 정비해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또 향후 이장회의 및 주민간담회를 통해 저수지 물 과다 사용금지, 물 부족지역의 경우 전면 제한급수 등 물 아껴쓰기, 하천 및 배수로 물 재활용 등 물 절약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해 주민들의 자발적 동참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이원영 건천읍장은 “앞으로 가뭄이 지속될 경우 농업용수 부족으로 농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농업용수 확보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황성호기자

2022-07-14

‘한-중앙아 수교 30주년’ 맞아 중앙아시아 4개국 외교관계자 경북 방문, 교류 적극 협력 합의

한-중앙아협회사무국에 주재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4개국 외교부 직원들이 14일부터 15일까지 경북의 주요 전통·문화·관광 명소와 도청 신청사를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올해 ‘한-중앙아 수교 30주년’을 맞아 경북의 우수한 문화를 알리고 추후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친경북 인적자원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방문단은 14일 영주 풍기인삼박물관을 견학 및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의 성공 개최 기원과 안동하회마을을 둘러보며 경북의 전통 문화를 체험하고, 신도청 외교통상과를 방문해 추후 경북과의 우호관계를 강화하고 통상·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협력해나갈 것을 합의했다.또한, 이들은 14일 오후 경주를 방문해 첨성대, 불국사 등 문화 유적지와 경주엑스포기념관을 둘러보며 과거 신라시대부터 실크로드로 이어져 왔던 경북과 중앙아시아와의 오래된 교류를 되짚어 보고 경북도가 추진하는 탄탄대로 협력사업의 발판도 마련했다.이응원 외교통상과장은 “이번 방문이 경북과 중앙아시아 국가들 간 교류 활성화의 촉매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7-14

전국 최초 ‘광역동 도입’한 부천시, “일반동 복원해야” 

전국최초로 행정2단계 개편안을 채택해 10개의 광역동을 도입했던 부천시가 광역동을 폐지하고, 일반동을 복원하라는 주민들의 요구에 부닥쳐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도 부천시주민자치회(회장 이상화)는 13일 시 행정체제인 ‘광역동’을 폐지하고 ‘일반동’을 복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천시주민자치회는 이날 부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년째 시행 중인 광역동 체제는 주민 불편을 초래해 시민을 위한 행정이 아닌 행정 편의를 위한 행정으로 전락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주민자치회는 “광역동 체제는 더 빠르고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적으로 시행됐으나 거리가 먼 광역동에서 행정서비스를 받아야 해 주민 불편이 빚어졌고, 공무원 인원 감축이나 예산 절감 효과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반동이 광역 단위로 통합되면서 기존 동 단위의 자생 단체는 외면받거나 해체됐으며, 이로 인해 민민 갈등까지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주민자치회는 이어 “민관 거버넌스의 축을 무너뜨리고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퇴보를 초래한 정책은 폐지돼야 한다”며 “조용익 부천시장이 약속한 대로 광역동 폐지·일반동 복원이 추진된다면 시민사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주민자치회는 오는 29일 부천시청에서 ‘광역동 폐지와 일반동 복원에 관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광역동 체제의 문제점을 지적할 예정이다.  이상화 부천시주민자치회장은 “부천시민들이 왜 10개 광역동을 폐지하고 36개 일반동 복원을 바라는 지 부천시와 행정안전부가 귀를 기울여서 국민을 위한 정책이 실현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다른 기초지자체들은 부천시의 행정2단계 개편 광역동 시행의 경우를 반면교사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부천시는 2015년 행정조직을 간소화하는 정부 정책 기조에 따라 전국에서 처음으로‘구(區)’를 폐지하고 읍·면·동의 행정 기능을 강화하는 ‘책임 읍면동제’를 시행, 기존 ‘시(市)-구-동’ 3단계 체제를‘시-동’ 2단계로 전환했다. 이어 2019년에는 36개 동을 10개 광역 단위로 통합해 운영하는 광역동 체제를 도입했다. 기존 동과 동 명칭은 유지하되 2∼5개 동 주민센터를 1개 행정복지센터로 통합 운영해 민원 처리 속도를 높이고 인력·예산을 감축하는 게 목적이었다. 하지만 각 동 주민센터 상당수가 광역동 행정복지센터로 통합돼 문을 닫으면서 주민 불편이 속출했고, 광역동 체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2-07-14

경북 소방관서, 상반기 1천616명 생명 구해

경북소방본부가 올해 상반기 동안 2만건에 가까운 구조활동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1∼6월 경북지역 소방관서의 구조활동 건수는 총 1만9천917건으로 이를 통해 1천616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이는 전년 대비 출동 건수는 3천750건(16%), 구조 인원은 449명(22%) 감소한 수치다.벌집제거 등 생활안전 구조 실적은 7천313건으로 지난해 대비 16%(1천408건) 감소했으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산악사고 75%(183건)와 수난사고 16%(30건) 등 야외 활동 구조 건수는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구조 유형별로는 동물 포획 2천149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교통사고 1천975건 순이었다.장소별로는 도로·철도 37.9%(3천714건), 공동주택 33%(3천229건), 단독주택 22.7%(2천220건)이었으며, 시간대별로는 오후 12시~오후 1시 사이에 14.5%(2천208건)로 가장 많았고, 상대적으로 활동이 적은 오전 2∼3시 사이에 2.9%(437건)로 가정 적었다.관서별로는 구미소방서가 12%(2천293건), 상주소방서 8.9%(1천697건), 경주소방서 8.7%(1천659건) 순으로 나타났다.이영팔 경북소방본부장은 “다양한 재난에 대처하기 위해 현장 활동 대원들의 역량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도민이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2-07-13

경북도교육청, 직업계고 글로벌 현장학습 발대식

경북도교육청은 13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직업계고 글로벌 현장학습 파견 대상자 발대식’을 가졌다.이번 발대식에는 △국제통용자격과정 호주사업단 △경주여자정보고·경주디자인고 사업단 △신라공업고 사업단 △경북기계금속고 사업단 △경주정보고 사업단 △아진산업(주) 미국 사업단 학생, 학부모, 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여했다.발대식은 사전 축하 영상 송출을 시작으로 기업체 소개, 글로벌 현장학습의 장점 안내 등 화상 참여와 현장 참여를 동시에 진행한 블랜디드(온오프라인 혼합) 방식으로 진행해 현장의 생생함을 그대로 전달했다.또한 △호주 빅토리아 주정부 국제교육 글로벌 선임국장 킴 클리어리(Kim Cleary) △호주 국립 멜번폴리테크닉대학교 부총장 팀길버트(Tim Gilbert) △국제통용자격 용접과정 담당 스틸윈도우디자인사(社) 사장 제임스 프리전(James Pridgeon) △국제통용자격 조리과정 수석교수 존 핸드(John Hand) △Well Balanced Kids EIC 유치원 Director인 탄야(Tanya) △Purely Skin Care에 근무 중인 이유진 사원이 발대식에 참석해 글로벌 현장학습의 우수성과 각국의 상황 교류를 통해 글로벌 현장학습 해외 파견에 대한 기대감을 주었다.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해외 파견의 기회를 갖지 못해 무척 아쉬웠으나, 오늘 발대식을 통해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의 운영 취지를 되새겼다”며 “학생들 스스로 자긍심을 가지고 세계 곳곳에서 우수한 능력을 인정받아 세계 속의 한국인의 위상을 높여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2022-07-13

포항 경로당 622곳 중 ‘자동심장충격기’ 고작 20곳

포항지역 경로당에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필수적인 자동심장충격기(AED)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심정지 환자의 경우 초기 응급조치가 생명을 크게 좌우하고, 응급조치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장비가 자동심장충격기인 만큼 관계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12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지역 경로당 622곳 중 자동심장충격기가 설치된 경로당은 모두 20곳(남구 8곳, 북구 12곳)으로 보급률은 3.2% 수준에 그치고 있다.경로당은 심장과 호흡기 질환 등 만성질환 비율이 높은 고령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로 심정지 환자의 발생 가능성이 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자동심장충격기가 필수적으로 설치돼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하지만 자동심장충격기 설치비용이 1대당 200만원 이상으로 값이 비싸고, 설치시 기기 사용법 교육과 매월 1회 이상 점검 역시도 필수여서 경로당에서 자체적으로 설치하기에는 한계가 많아 설치율이 낮은 상황이다.지역 내 경로당의 관리와 내·외부 시설 보급 주체는 포항남·북구보건소지만, 자동심장충격기의 설치가 법적으로 의무화돼 있지 않은 탓에 지자체의 지원도 소극적인 상황이다.교육 및 점검도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한 뒤 경로당 이용자에 대한 교육은 장비를 처음 설치할 당시 1회뿐이며 매월 점검은 어플을 통한 체크리스트를 확인하는 것이 전부라 미흡한 실정이다.전문가들은 고령층이 모이는 경로당이 의무 설치 대상에서 빠져 의료 사각지대에 놓였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임성옥 위덕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인구고령화의 속도가 빨라 2050년에는 41.9%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정부와 지자체에서 고령화에 대응하는 제도적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경로당이며, 지난 2020년 노인실태조사에 의하면 노인의 28.1%가 경로당을 이용하는 등 노인들의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노후시설 개보수, 안전 등에 필요한 다양한 장비가 보강돼야 한다”고 말했다.포항시 관계자는 “경로당은 자동심장충격기 설치의무 시설이 아니다보니 설치비율이 낮은 현상이 보이는 것 같다”며 “추가 설치 계획은 없으나 추후 검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2-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