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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주시체육회, 경주축구協 고발사건 불송치

경주시체육회와 경주시축구협회간 고발 갈등이 경찰의 사건 불송치 결정에도 불구, 양측 입장차이가 커 쉽게 봉합되기 어려워 보인다.8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경주시체육회가 경주시축구협회를 상대로 경주경찰서에 고발한 ‘지방자치단체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건이 불송치됐다.경주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은 이 고발사건을 지난 3월 18일 접수했고 최근 ‘범죄인정 안됨’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이 사건은 경주시체육회가 체육회의 승인 없이 C씨가 축구협회 회장 직무대행 명의로 경주시 지방보조금을 신청 및 교부받은 것은 위법이라고 주장하면서 벌어졌다.경찰에 따르면, 경주시 축구협회 제24대 회장인 A씨는 2020년 3월 12일 인준이 취소되면서 같은해 4월 1일 전 회장이었던 B씨가 회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이후 B씨는 2020년 8월 19일 이사회를 열어 C씨를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경찰은 제24대 회장인 A씨가 당선 무효 확정으로 사임했기 때문에 경주시축구협회 규약 제10조 제5항에 의거해 축구협회 제23대 회장인 B씨는 차기 임원진이 선임될 때까지 경주시 축구협회를 대표할 권한이 있다고 봤다.그러면서 경주시 체육회의 규약, 회원종목단체 규정, 경주시 축구협회 규약 등에 따라 B씨가 축구협회 회장 직무수행 시 경주시 체육회의 승인을 받아야 된다는 관련 근거 규정이 없으므로, 체육회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고 짚었다.경주시와 관련해서는, 경주시 체육진흥과는 축구협회의 임시 직무제체 운영 가능 여부에 대해서 변호사를 통해 확인받은 사실이 있다고 했다. 올해 1월 6일 C씨가 축구협회 회장 직무대행의 명의로 체육진흥과에 ‘2022 유소년 클럽팀 육성지원 사업 명목’으로 경주시 지방보조금을 신청했고, 법률 자문을 통해 축구협회에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했다.경찰은 축구협회가 이사회를 통해 C씨를 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고, 축구협회 회장직무대행의 문서를 위조했다는 주장도 근거가 없으며 C씨의 자격모용사문서작성 및 행사, 지방자치단체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에 대해 어떠한 위법 사항도 발견되지 않는다고 의견을 밝혔다.이번 경찰의 불송치 결과와 관련해 축구협회 관계자는 “경주시의 체육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경주시체육회가 고소·고발을 이어가는 상황에 참담함을 느낀다”며 “근거 없는 비방을 멈추고 경주 체육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논의해야 할 때”라고 했다.반면 경주시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어, 이사진들과 논의를 하고 있으며 회의를 통해 다음주 중으로 공식입장을 밝힐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경주/황성호기자

2022-06-08

경북교육청, 칠곡에 공립 특수학교 신설한다

경북교육청이 칠곡지역에 공립 특수학교를 신설한다.8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교육부로부터 (가칭)칠곡특수학교 신설이 최종 승인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학교설립을 추진한다.(가칭)칠곡특수학교는 2027년 3월 개교 예정으로 칠곡군 석적읍 포남리 614번지 일대 1만 8천175㎡를 활용해 유치원 1학급, 초등학교 12학급, 중학교 6학급, 고등학교 6학급, 전공과 2학급 총 27학급, 150명 규모로 설립된다.경북 도내에는 8개의 특수학교(공립 3교, 사립 5교)가 있으나 서남권역의 유일한 특수학교인 구미혜당학교는 수용 시설 여건상 향후 증가 학생을 수용할 여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학령인구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특수교육대상 학생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어 그동안 서남권역 특수학교 설립의 필요성이 꾸준히 대두됐다.그동안 경북교육청은 특수학교 신설을 위해 수년간 설립 예정지를 물색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칠곡군 석적읍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접근성 및 입지 조건이 우수한 장소에 서남권역을 대표하는 공립특수학교를 설립할 수 있게 됐다.(가칭)칠곡특수학교가 신설되면, 경북 서남권역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특수학생의 원거리 통학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전문적인 특수교육을 받기 위해 특수학교 진학을 희망하는 학부모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임종식 교육감은 “칠곡의 특수학교 설립은 장거리 통학 해소 외에도 장애 학생들이 유·초·중·고등학교 교육과정뿐만 아니라, 일정한 직업교육을 통해 사회로 나가기 전 직업적 자립기반을 제공할 수 있어 의미하는 바가 크다” 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2022-06-08

하늘의 별이 된 송해, 달성 아내 곁 영면

대구 달성군의 명예군민이자 홍보대사인 국민MC 송해 선생이 8일 향년 95세의 나이로 서울 자택에서 별세했다. 관련기사 15면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례식은 코미디연합회(회장 엄용수)의 회극인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현재 장지는 부인 석옥이 여사의 묘가 모셔져 있는 대구시 달성군 옥포읍 기세리로 정해졌다.이에 따라 달성군은 장지에 인접한 송해기념관 입구 좌측에 임시분향소를 설치해 9일 오전 10시부터 조문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송해 선생은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 감염증에 확진됐다가 회복했다. 또 지난 4월과 이달에도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 치료 소식을 전한 바 있다.이후 전국노래자랑에서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랐지만 송해 선생은 지난 5일 펜데믹 이후 첫 진행된 전국노래자랑 현장 녹화에 불참했다.당시 송해 선생은 건강상 이유로 전국노래자랑 하차를 고민하기도 했지만, 제작진과 스튜디오 녹화로 방송에 계속 참여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를 기다리던 시청자들에게 희망을 갖게 했다.하지만 결국 시청자들 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떠나 안타까움을 안기게 됐다.이날 임시분향소가 마련될 예정인 송해기념관에는 많은 방문객들이 슬픔을 표현하며 모여들었다.어떤 이는 기념관에서 넋을 잃고 송해 선생의 옛 방송을 지켜보고 있었고, 또 다른 이는 눈물을 흐느끼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기념관에 위치한 송해카페에도 사람이 가득 찼으며, 이들 역시 송해공원을 바라보며 송해 선생에 대한 얘기를 주고 받았다.김대석(60·대구 수성구)씨는 “평생 일요일 점심만되면 TV에 방영하는 ‘전국노래자랑’을 보며 가족들과 웃으며 보낼 수 있게 해준 송해 선생님이 이렇게 갑자기 별세하시니 슬픔을 표현할 길이 없다”며 “하늘의 별이 되셨지만 우리 국민들은 항상 그를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영희(67·여·대구 달성군)씨는 “아침에 뉴스를 보고 깜짝 놀라 마지막 발자취라도 느끼고 싶어 기념관을 방문했다”면서 “선생님이 평생 국민들을 위해 너무나도 고생하셨다. 하늘에서 먼저 떠난 아내와도 재회해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한편 황해도 재령 출신의 송해 선생은 6·25전쟁 중 달성군에서 국군통신병으로 근무했다. 당시 달성군 옥포읍 기세리가 고향인 부인 고(故) 석옥이씨를 만나 결혼했다. 2011년 달성군 명예군민·달성군 명예홍보대사를 맡았다. 달성군은 2016년 옥연지 일대 65만㎡를 개발해 ‘송해공원’으로 이름 붙여 조성했으며 지금은 인기관광지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2-06-08

서민 주머니 터는 과태료

“서민들의 어려움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터무니없이 과태료를 올려도 됩니까.”자동차 검사 지연,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주정차 위반 등에 대한 과태료가 줄줄이 인상되면서 운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운전자들은 유가 급등과 이에 따른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교통법규위반 과태료까지 상향 조정되자 큰 부담을 호소하며 서민 주머니털기식 탁상행정을 비난하고 있다.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라 지난해 5월부터 어린이보호구역 내 주정차 위반 차량에 대한 과태료가 일반 도로의 2배에서 3배로 상향 됐다. 때문에 기존 어린이보호구역에 주정차했다가 단속된 경우, 승용차 기준 8만원을 내면 됐던 것이 12만원으로 50% 올랐다. 승합차 역시 9만원에서 13만원으로 인상됐다.또한 지난 4월 자동차관리법 개정안 시행으로 자동차 검사 지연 과태료도 두 배로 올랐다. 자동차 검사지연 과태료는 검사기간 경과 후 30일 미만은 2만원에서 4만원으로, 31일째부터 매 3일 초과시 가산되는 금액은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올랐다. 추가분을 포함, 만료일 이후 115일 이상 경과하면 최고 과태료 금액이 3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됐다.포항시에 따르면 자동차 검사지연과태료 부과건수는 2019년 6천899건, 2020년 7천289건, 2021년 7천117건이다. 부과금액은 2019년 6억3천600여만원, 2020년 6억5천100여만원, 2021년 5억8천800여만원으로 나타났다.어린이보호구역 주정차 단속건수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포항시 북구에 따르면 어린이보호구역 주정차과태료 부과건수는 2019년 8건, 2020년 57건, 2021년 91건으로 나타났다. 부과금액은 2019년 66만원, 2020년 458만원, 2021년 1천860만원이었다. 2019년에 비해 2021년 부과 금액은 27배 늘어났다.택배 배송원으로 일하는 박모(37·북구 죽도동)씨는 “안 그래도 휘발유보다 비싸진 경유가격에 유류비 부담이 큰데 각종 과태료까지 올라 부담이 이만저만아니다”며 “승용차와 달리 화물차는 1년 단위로 검사를 받아야 해 일하다 보면 놓치기도 한다”고 토로했다.학원 차량을 운전하는 이모(48·남구 효자동)씨는 “학생들이 나오는 시간이 제각각이다 보니 학교 앞 주정차가 불가피하다”며 “무조건 과태료를 뜯어갈 생각에 앞서 통학목적 차량이 주정차할 수 있는 별도의 구역이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5030과 같은 교통 정책으로 인한 과태료 적발 건수가 폭증하면서 운전자들의 불만도 덩달아 고조되고 있다.포항시의 경우 5030교통 정책 시행으로 무인단속에 걸린 적발 건수가 2021년 16만 4천여건으로, 시민 3명중 1명꼴로 과태료를 냈다.과도한 과태료 인상과 교통정책 변경은 서민들의 주머니를 털어 교통시설물 업자의 배만 불리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안바꿔도 될 멀쩡한 교통 시설물을 바꾸느라 지자체 마다 엄청난 예산을 추가로 부담해야 되기 때문이다. 이는 고스란히 시민들의 혈세로 메워지게 된다. 스쿨존 30km이하 속도제한을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운전자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경찰은 올 하반기 대구와 서울 등 일부 지역 스쿨존에서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제한속도를 시속 30㎞에서 시속 40~50㎞로 완화하기로 했으며 정부도 심야 시간대 제한속도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에 들어갔지만 이 정도론 미흡하다는게 운전자들의 여론이다.포항시 관계자는 ”통학 목적 차량 주정차 허용의 경우 지난해 교통안전시설심의를 통과해 현재 구역 설계 중에 있으며 올 상반기 중 일부 스쿨존에서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주형기자 mirae5702@kbmaeil.com

2022-06-08

울진 산불피해 극복 1조5천억 투입한다

정부와 경북도는 울진 피해 복구 및 생태계 복원, 농가 생계 지원 등 종합대책 마련에 착수했다.경북도는 울진 산불피해 극복과 지역재생을 위해 1조5천억 원 규모의 산림대전환 프로젝트 세부 과제를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도는 8일 ‘산림대전환 프로젝트 기본구상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어 4대 역량 강화 전략에 16개 과제를 구체화했다. 산불 대응과 산림 복원을 위해 동해안 산불방지센터, 산불박물관, 동해안 산림과학연구소, 산지생태원을 국립기관으로 유치한다는 구상이다.산림문화와 산촌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낙동정맥 산림 레포츠 지구, 울진 금강송 육성 권역 지정(국립한국소나무연구센터), 스마트산림 원예 단지, 금강송 목재자원화센터 등도 추진한다.도는 선도사업으로 동해안 산불방지센터, 산지생태원, 동서 트레일센터, 금강송목재자원화센터 건립을 중앙부처에 제안하고 울진·삼척 산불 특별법 제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산림과학 클러스터 조성과 산림관광사업을 추진해 산불로 인한 주민 소득원 상실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산림청은 지난 3월 경북 울진·강원 삼척 등 재난적 산불로 송이 채취지를 잃은 임업인을 위해 추가경정예산 40억원을 확보하고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울진·삼척은 전국 송이 생산량의 17%를 차지하는 주산지이다.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임업농가 1천701곳 가운데 41.5%인 706곳의 임업인이 송이를 채취한다. 송이는 인공적 재배가 어려워 자연산 채취에 의존한다. 산불 피해지 산에서 송이가 다시 자연적으로 발아해 자생하는데 20∼30년이 걸려, 한동안 송이 채취 임업인들의 소득 감소가 불가피하다.이에 따라 산림청은 임업인들이 송이를 대체해 임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대체작물 조성사업을 추진한다.울진, 강릉, 삼척, 동해 등 산불 재난지역의 송이 피해 임업인은 오는 22일까지 해당 시·군 산림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종자·종묘대, 관정·관수시설, 표고 재배시설 등 임산물 생산에 필요한 기반시설 조성 비용으로 가구당 2천만원(국비 50%·지방비 50%)가량을 지원한다. 신속한 지원을 위해 산불피해자로 등록된 임업인은 관련 증명서류 등을 간소화할 방침이다.김용관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산불 피해 임업인의 자립과 피해지역 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송이 복구비 신설 요구 등의 실현을 위해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진/장인설기자

2022-06-08

 전국노래자랑  '영원한 MC' 송해 별세…향년 95세

현역 최고령 MC인 방송인 송해가 8일 별세했다. 향년 95세.경찰과 의료계에 따르면 송씨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송씨는 올해 들어 이달 1월과 지난달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지난 3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기도 했다.최근에는 건강상 이유로 ‘전국노래자랑’ 하차를 고민하기도 했지만, 제작진과 스튜디오 녹화로 방송에 계속 참여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었다.황해도 재령군 출신 송씨는 1988년 5월부터 KBS 1TV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 약 35년간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지난 4월에는 85세 현역 MC로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코로나19로 2020년 3월 ‘전국노래자랑’ 현장 녹화가 중단된 뒤에도 스튜디오 촬영으로 스페셜 방송을 진행하며 ‘일요일의 남자’로 시청자들을 만나왔다.송씨는 ‘전국노래자랑’ 외에도 다른 예능 프로그램과 각종 광고에 출연하고, 드라마에 카메오로 등장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했다.  2011년에는 전국을 돌며 단독 콘서트를 열 정도로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으며 12장의 앨범을 냈을 정도로 출중한 노래실력을 자랑했다.유족으로는 두 딸이 있다.부인 석옥이 씨는 2018년 먼저 세상을 떠났고, 아들은 1994년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 김상태 기자

2022-06-08

경윳값 10년 만에 ‘최고’… 포항도 2천원대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이 ℓ(리터)당 2천원대를 돌파하며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서도 휘발유와 경유가격이 2천원을 넘어섰다.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경유 재고 부족 현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석유제품 수급난의 영향으로 유가가 한 달 내내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이 장기화될 전망이다.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3.15원 더 오른 2천34.63원이다. 이날 전국 경유 평균은 2천26.62원으로 나타났다.경상북도 평균 휘발유 가격은 2천18.58원, 경유는 2천13.81원으로 조사됐다. 지역 곳곳에서는 전국 평균을 넘어서 2천100원대를 웃도는 모습을 보이며 서울 평균 2천105원, 제주 평균 2천128원, 포항지역의 경우도 지난주말 1천980원대 하던 휘발가격이 2, 3일 사이 2천원대로 올라 가장 비싼 주유소가 2천99원을 기록했다.휘발유 가격이 ℓ당 2천30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2년 5월 19일(ℓ당 2천30.53원) 이후 10년 만이다.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지난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율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했지만, 국내 경유 가격을 잡기에는 역부족한 상황이다.올해 2월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시작된 전쟁이 장기간 이어지며 국제 원유 시세가 배럴당 115∼177달러에 이르며 고유가 현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원달러 환율 인상,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 완화,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합의 등 전 세계적 흐름에 따라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을 보이자 국내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유가가 치솟자 경유 최대 소비자인 화물차 운전자들의 시름도 깊어졌다.화물연대 관계자는 “25t 대형 트럭은 한 달간 약 3천∼4천ℓ의 경유를 사용하는데 지난해 기름값과 비교하면 200만∼300만원 정도 올랐다”며 “경유값 폭등으로 안전 운임제 없이는 생계유지가 곤란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러시아 수출 제재라는 메시지 하나만으로도 유가 하방경직성을 강화시킨다”며 “6∼8월 미국 ‘드라이빙’계절이 돌아오면 수요·공급 불일치가 가중돼 현 상태를 유지하거나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2-06-07

온열질환자 대비 ‘폭염 상황실’ 운영

경북소방본부는 여름철 기온이 올라가면서 온열질환자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8월 말까지 폭염 관련 기상특보 발령 또는 119신고 접수 시 신속 대응을 위한 ‘폭염상황실’을 운영한다.7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12~21년) 여름철(6월∼8월) 평균기온은 평년 23.7℃에서 24.3℃로 0.6℃ 상승하면서 지속적인 오름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6월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7월 역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무더운 날씨와 함께 온열질환자도 꾸준히 증가해 경북에서는 최근 3년간 311명의(연평균 104명) 환자가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10~오후 1시 사이에 45%로 가장 많았고, 장소별로는 논, 밭 등 야외에서 48%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소방본부는 온열질환 응급처치 상담, 도내 무더위 쉼터 현황 안내, 기상특보 발령 시 상담근무자 보강 등을 통해 폭염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해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홍보강화 및 폭염구급대 운영(구급차 146대, 항공대 1대, 감염구급대 10대, 펌뷸런스 144대) 등 다양한 대책으로 폭염에 대비할 방침이다.이영팔 소방본부장은 “지구온난화 등 기상이변으로 올 여름도 폭염이 예상된다.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으로 도민이 무더위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24시간 준비태세를 갖추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6-07

화물연대 총파업… 숨통 막힌 산업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안전운임제 연장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경북지역 물류 운송에도 비상이 걸렸다. 철강과 전자 등 국가산업단지 등이 위치한 포항·구미지역 기업들은 이번 파업 장기화에 따른 물류 출하 차질이 우려되고 있어 심각한 경영난을 걱정하고 있다.화물연대 포항지역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포항시 남구 괴동동 포스코 본사 정문 앞에서 800여 명의 노조원이 참가한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했다.화물연대 대구경북본부도 구미시 성안합섬 앞에서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해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이들은 “평균 경유가가 2천원을 넘으면서 화물노동자는 벼랑 끝에 놓여 있게 됐다”며 “경유가가 상승한 만큼 운임이 올라야 하며, 화물운송비용은 화주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물연대는 지난 2020년부터 시행에 들어간 ‘안전 운임제 폐지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안전운임제’는 낮은 운임으로 과로·과적·과속운행에 내몰린 화물운송 종사자의 근로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화물차주와 운수사업자가 지급받는 최소한의 운임을 공표하는 제도로 지난 2020년 1월부터 시행됐으나 일몰제에 따라 올해 말 종료된다. 화물연대는 △운송료 인상 △지입제 폐지 및 화물 운송산업 구조 개혁 △노동기본권 확대 및 화물노동자 권리 보장 등을 주장하고 있다.화물연대 파업에 따라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지역 철강업체들의 물류 수송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실제로 이번 총파업에 포항본부 조합원 대부분이 참가하면서 이날 지역 철강업체의 물류 운송도 원활하지 않았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하루 물동량 4만9천여t 가운데 2만t가량 출하가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포스코 관계자는 “산업계 전반에 파업으로 인한 영향이 미치고 철강 제품 운송에도 일정부분 지연 등이 발생할 것으로 예견된다”며 “파업에 대비해 고객사에 비상용 긴급 자재를 미리 출하했고, 철도나 선박 등을 이용해 운송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현대제철 포항공장도 지난 7일부터 하루 9천t 규모의 출하가 중단됐다. 현대제철 포항공장 관계자도 “출하 물량이 조금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대정부 투쟁이라 회사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이 밖에도 철강산업단지 내 여러 철강업체도 크고 작은 피해가 예상된다.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수출업체 관계자도 “최근 수출물량이 많은데 화물연대의 총파업은 물류 대란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번 총파업이 일반화물 차량 운행 방해, 충돌 등으로 이어질까 봐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화물연대의 이번 총파업에는 전국 16개 지역본부 조합원 2만5천명 대부분과 비조합원 화물 노동자가 참여했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2개 본부 3천700여명의 전 조합원이 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경찰은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해 엄정 대응을 선포하고 나섰다.경북경찰청은 화물연대가 포항, 경주, 구미, 칠곡 등 주요 사업장 주변에서 비조합원 차량 운송방해, 차로 점거, 기사 폭행, 차량 손괴 등 불법행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전 경찰기동대와 경비, 정보, 수사, 교통, 지역경찰 등 가용경찰력을 포항, 구미 등 주요 물류거점지역에 배치했다.경찰은 불법행위 발생시 현장검거를 원칙으로 하고 주동자는 끝까지 추적해 사법조치 할 방침이다.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차량을 이용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사법처리와 함께 법령에 따라 운전면허 정지·취소 등 행정처분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6-07

시의원 소송비 지원 조례안 발의 ‘논란’

구미시의회가 ‘구미시의회 의원 소송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추진해 논란이 되고 있다.이 조례안은 7일 구미시의회 기획운영위원회 상임위를 통과하면서 8일 본회의 결과만 앞두고 있다.조례안은 시의원이 임기 만료나 의원 자격 상실 후에도 임기 중의 의정활동과 관련한 내용으로 기소나 피소된 경우 소송비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기소나 피소된 경우 구미시의회 소송비지원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소송비를 지원한다는 것.지원 규모는 민사소송의 경우 최고 800만 원, 형사소송은 700만 원의 착수금과 인지대, 송달료, 출장여비 등이다.하지만, 조례안에는 소송비 지원에 대한 내용만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있고, 환수와 관련한 내용이 미비해 실제 환수는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조례안에는 민사소송에서 고의나 중대 과실로 패소한 경우, 형사소송에소 패소한 경우에는 소송비를 전액 반납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환수 절차와 관련한 내용은 없다.환수 기준으로 별표 2가 표시돼 있지만, 이마저도 환수할 소송비용에 대한 감면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의정활동비와 각종 혜택을 받는 기초의원들이 자신이 잘못을 시민들의 세금으로 메꾸려 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특히, 의정활동의 위축을 방지하고 원활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함이라는 조례안의 취지와는 달리 이를 빌미로 시의원들의 마구잡이식 의혹 제기와 피감사기관 관계자들의 명예를 훼손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지역 한 시민은 “국회의원들의 면책특권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 시의원들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시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권위적인 모습을 보니 선거가 끝난 것을 실감한다”고 비난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2-06-07

칠곡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승인

칠곡군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가입 승인을 받아 세계보건기구 고령친화도시, 여성가족부 여성친화도시와 함께 3대 친화도시 인증을 완성했다.3대 친화도시 인증은 백선기 칠곡군수의 공약 사업으로 영남권에서는 칠곡군이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아동친화도시란 18세 미만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로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담긴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실현하고 아동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아동에게 친화적인 환경을 가진 지자체를 말한다. 인증 기간은 4년으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로고에 대한 사용권을 확보하고,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글로벌 네트워크의 일원으로 다양한 국제행사 교류와 협력 기회에 참여할 자격을 얻게 된다.군은 2019년부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아동친화도시 조성 업무협약 체결 △아동권리 전담부서 신설 △아동친화적인 법체계 정비 △아동참여체계 운영 △아동권리교육 및 홍보 △유관기관 아동친화도시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박차를 가해왔다. 앞으로도 아동 주체적 참여 기반 확대, 아동 권리 인식개선, 정기적인 아동 권리 현황조사 등 10개 구성요소를 꾸준히 이행해 2026년 상위 단계 인증을 목표로 아동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백선기 군수는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는 모든 군민이 살기 좋은 도시라는 생각으로 임기동안 아동 눈높이에 맞는 행정을 펼쳐왔다”며 “3대 친화도시 인증이라는 군민과의 4년 전 약속을 지킬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2022-06-07

농관원 청송·영양사무소, 불법건축물 논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청송·영양사무소(지소장 김영식)가 관계기관에 신고도 없이 불법건축물을 지어 수년째 사용하고 있어 말썽을 빚고 있다.솔선수범을 보여야할 국가기관이 불법건축물을 지어 수년째 사용해 오고 있다는 것.농림축산식품부 산하기관인 농산물품질관리원 청송·영양사무소는 지난 2019년 창고 및 직원들 차고로 사용하기 위해 조립식 판넬로 92㎡의 건축물을 신축했다.하지만 농관원 청송영양사무소는 청송군에 건축허가나 가설건축물로 신고 된 사실이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청송·영양사무소가 위치한 지역은 국토이용관리법과 건축법상 도시구역내 일반상업지역과 일반주거지역으로 돼 있어 반드시 바닥면적 85㎡이상 건축물을 증축할 경우 청송군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85㎡이하는 일정한 서류를 갖춰 읍·면사무소에 신고·허가토록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농관원 청송·영양사무소는 이 같은 절차와 형식을 모두 무시한 채 불법 건축물을 조립식 판넬로 신축해 직원들 차고 등으로 사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청송군 건축 관계자는 “관공서에서 단순 차양막 설치도 설계와 인허가는 기본인데 국가기관에서 어떻게 불법건축이 가능한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농관원 청송·영양사무소 김영식 지소장은 “올해 1월 부임을 해 자세한 경위는 알 수가 없지만 불법건축물로 밝혀진 만큼 사비를 들여서라도 철거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한편, 청송군은 이와 관련 계도기간을 거쳐 자진철거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철거 시까지 이행강제금 부과 등 행정조치를 예고했다. 청송 /김종철기자영양 /장유수기자

2022-06-07

“71년전 태극기 준 전우 찾아요”

“71년 전 태극기를 준 한국해병 전우를 찾습니다.”6·25전쟁에 참전한 미국의 한 노병이 71년 전 자신에게 태극기를 전해 준 한국 참전용사를 찾는 사연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그 주인공은 1950년 11월부터 미국 해병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짐 란츠(James LANTZ·90) 참전용사.7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짐 란츠씨는 지난 4월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을 통해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받으며 70여 년 간 간직해온 태극기와 태극기를 건네 준 주인공을 찾고 싶다는 사연을 전달했다. 이에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과 국가보훈처가 협업을 통해 영상을 제작, 태극기 해병 찾기 캠페인을 추진하게 됐다.1950년 11월부터 1951년 11월 전쟁 당시 짐 란츠씨는 일본을 거쳐 원산항에 입항, 장진호를 거쳐 1951년 봄 대구에 머물렀을 당시 만났던 한국 해병대원(당시 19세)을 찾고 있다.짐 란츠씨는 “대구에서 2주 정도 머무른 뒤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 그가 나에게 선물을 주고 싶다며 가방에서 한국 국기를 꺼내주었다”며 “그 태극기를 지난 71년 동안 참전의 경험을 기억하는 기념품으로 간직했다”고 밝혔다.“71년 전 일이라 그때 그 친구가 20살이었다면 이제 91살 일 테니, 그가 살아있길 바랄뿐”이라며 “제가 그분께 미국 국기를 주지 못한 게 안타깝다”고 했다.짐 란츠씨가 한국 해병에 대해 기억하고 있는 것은 1951년 봄 대구에서 미국해병대와 합류한 한국 해병대원이라는 것과 그저 친절한 인상에 영어를 잘했으며, 헤어질 당시 태극기를 전해주었다는 사실이 전부다.세월이 흘렀음에도 당시의 상태 그대로 태극기를 보관하고 있던 짐 란츠씨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봤지만, 전혀 기억이 안난다”면서 “그때를 회상해 봤지만 친절한 인상이었다는 것만 기억난다”고 말했다.이에 국가보훈처는 짐 란츠씨의 사연이 담긴 영상을 보훈처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 국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한편, 짐 란츠씨의 사연이 담긴 영상은 국가보훈처 유튜브 채널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고, 관련 제보는 국가보훈처 통합 콜센터(1577-0606) 또는 이메일(lmj1048@korea.kr)로 하면 된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2-06-07

육군 50보병사단 입영행사 실시

육군 50보병사단은 7일 입영장정과 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병교육대대 대강당과 그 일대에서 입영행사를 실시했다.이번 입영행사는 지난 2020년 1월 13일 가족 동반으로 실시됐던 행사 이후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그동안 중단됐다가 2년 5개월 만에 재개된 행사이다. 입영행사는 코로나19 이전과 동일하게 식전행사와 본식으로 나뉘어 실시됐으며, 식전행사는 야외와 대강당에서 △어부바길 △손편지 쓰기 △호국이와 함께하는 포토존 △전투복 착용 체험 △전투장비 및 물자 전시 △군종부 카페트럭(홀리벅스) △6·25전사자 유가족 시료 채취 홍보 등의 이벤트들로 성황리에 진행됐다.특히 ‘어부바길’에서는 입영장정들이 사랑하는 가족과 여자친구를 등에 업고 약 20m 길이의 레드카펫 위를 걸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손편지 쓰기‘ 이벤트장에서는 가족·여자친구들이 입영하는 아들·남자친구에게 미처 전하지 못했던 말들을 직접 손글씨로 적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신병교육대대장 김남기 중령은 “코로나19가 완화에 따라 2년 5개월 만에 가족 동반 입영행사를 실시하게 돼 가족분들은 물론이고 신병교육대대 장병들도 감회가 남다른 것 같다”며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정성을 다해 교육해 입영장정들이 늠름한 대한의 건아로 다시 태어나 건강한 모습으로 수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2-06-07

영남의대, ‘2022년 특허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 성료

영남대 의과대학 연구지원실과 영남대 의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영남의대 교수세미나실에서 개최된 ‘2022년 영남의대 특허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최근 성료됐다. 사진이 행사는 영남대 의과대학에서 2019년부터 진행 중인 ‘1인 1특허 캠페인’의 성취와 의료기기 개발 기술 특허를 진작하기 위해 지난 2021년에 처음 시작됐다.올해 행사에는 총 13명의 각과 임상의사와 교수들이 참가해 총 17건의 임상과 기초 분야를 망라한 다채로운 의료특허 관련 아이디어의 발표가 있었다.영남의대 특허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의 독특한 포맷으로, 발표된 아이디어에 대해서 의료특허 전담 변리사와 공대 교수, 디자인 분야 전담 교원의 현장에서의 즉각적인 피드백을 통해 특허화로 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조언이 이루어진다.올해는 법무법인 태백의 윤종원 변리사, DGIST의 이성원 재료공학과 교수, 영남의대 노권찬 연구교수의 조언으로 각 아이디어의 상품성을 강화하고 차별화를 유도했다.영남의대 연구지원실장 고영휘 교수는 “예정된 시간을 넘겨 가면서 열띤 토론과 서로 다른 분야에서 다양한 전문 지식을 아낌없이 공유하면서 발표된 아이디어에 즉각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은 참석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는 개별 분야에 안주하지 않고 시대가 요구하는 융합연구를 지향하는 영남의대의 창의적 학풍을 보여준 행사”라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6-07

경북도 여름철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에 주의 당부

경북도는 7일 기온과 습도가 높아 세균 증식이 활발해지는 여름철을 맞아 병원성대장균 등 식중독 예방과 음식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여름철 다수 발생 식중독균으로는 병원성대장균, 장염 비브리오균 등이 있으며, 경북도에서는 매년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근 5년간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발생 현황 통계에 따르면, 총 195건 8천881명의 환자 중 여름철(6~8월)에만 114건(58%) 6천357명(72%)의 환자가 발생했다. 발생장소는 학교가 5천424명(61%)으로 가장 많았고 기업체 등의 집단급식소 1천744명(20%), 음식점 865명(10%) 순이었으며, 주요 원인 식품은 채소류 3천34명(67%), 복합조리식품(도시락 등) 457명(10%), 육류 202명(4%), 어패류 175명(4%) 등의 순이었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일반적으로 오염된 채소를 제대로 세척하지 않고 생으로 섭취했거나 쇠고기 등 동물성 식재료를 충분히 가열하지 않았을 때 발생할 수 있다.이에 경북도는 여름철 안전한 식생활을 위해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인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칼·도마 구분 사용하기, 세척·소독하기, 보관온도 지키기 실천 등 준수를 당부하는 한편, 식중독지수 및 예방요령 문자서비스 제공, 식중독 사전 예방 컨설팅 교육·홍보물품 지원 등을 통해 선제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박성수 복지건강국장은 “식중독을 포함한 식품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도민 건강을 위한 식품안전관리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6-07

‘재정지원 제한’ 선린대, 동아줄 잡았다

학자금대출 등 정부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분류됐던 선린대학교가 이의신청을 거쳐 극적으로 구제를 받게 됐다.교육부는 최근 ‘2023학년도 정부 재정지원제한대학 평가’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 검토 결과 당초 지정했던 22개교 가운데 선린대를 제외했다고 6일 밝혔다.선린대는 지난달 17일 ‘부정비리 사안’을 비롯한 평가 지표들 중 3개 지표를 충족시키지 못해 재정지원제한 대학 ‘Ⅰ유형’로 분류됐다.‘Ⅰ유형’은 신·편입생의 국가장학금 Ⅱ유형 지원을 막고 학자금 대출을 50%로 제한한다. 이보다 더 강력한 ‘Ⅱ유형’는 신·편입생 국가장학금, 학자금대출 지원을 100% 제한하는 조치다.교육부는 지난달 20일까지 선린대를 비롯한 4년제 일반대 2개교, 전문대 7개교로부터 총 10건의 이의신청을 접수 받은 뒤 대학진단관리위원회, 대학 재정지원사업 수혜제한 심의위원회, 대학구조개혁위원회 등에서 이를 검토했다. 이의신청은 유형별로 부정·비리 사안 제재 관련 3건, 지표별 평가 결과 관련 7건이었다.하지만 선린대를 제외한 나머지 9건의 이의신청은 모두 기각된 것으로 드러났다.그로인해 2023학년도 학자금 대출 제한대학 ‘Ⅰ유형’에는 극동대·대구예대·서울한영대·한국침례신학대 등 4년제 대학 4곳, 동의과학대·수원과학대·신안산대·영남외국어대·전주기전대·창원문성대 등 전문대 6곳이 지정됐다.또 ‘Ⅱ유형’에는 4년제 대학 중 경주대·서울기독대·신경대·제주국제대·한국국제대 등 5곳이, 전문대 중에선 강원관광대·고구려대·광양보건대·김포대·웅지세무대·장안대 등 6곳이 선정됐다.교육부는 추후 이들 대학의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 제한 등 제재 조치를 ‘학자금 지원 제도 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교육부 관계자는 “선린대는 부정·비리 사안과 관련해 평가에서 감점을 받았는데 대학 직원노조의 감사 요청, 내부 직원 공익제보 등 자정 노력을 고려해 제재 수준을 낮췄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해 송용 선린대 총장 직무대행은 “앞으로 대학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대학 구성원 전체가 합심해 지역 사회와 더욱 발전하는 대학으로 좋은 영향력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6-06

“일 잘하는 정치인으로 평가 받고 싶어요”

이번 6.1지방선거 구미시의원 마 선거구(상모사곡·임오동)에 출마해 당선된 김춘남(국민의힘·사진) 시의원의 말이다.김 시의원은 이번 당선으로 구미지역 최초의 3선 여성 시의원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대구 달성군 출신인 김 시의원은 결혼을 하면서 구미로 이주하게 됐다. 김성조 전 국회의원의 부인 조영심씨와의 친분으로 20여 년 전 정치에 입문한 이후 지금까지 지역에서 정치 외길을 걸어오고 있다.김 시의원은 “지역에서 정당활동만 하다 비례대표로 6대 구미시의회에 입성하면서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면서 “정치활동을 하면서 항상 여성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녔다. 그게 당연하다고 느낄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는 “여성이라고 해서 특별할 게 없다. 똑같은 입장에서 평가받아야 하고, 나 또한 여성 정치인이 아닌 일 잘하는 정치인으로 시민들에게 평가받고 싶다”고 강조했다.김 시의원은 재선 임기 동안 주민들과의 약속을 모두 이행했다고 말했다.그는 “정치인이 일을 잘 한다는 것은 결국 지역 주민들과 한 약속을 얼마나 잘 이행했느냐에 달려있다”며 “지난 재선 임기동안 건강증진센터 건립과 상모사곡동 청사 이전을 성사시켜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킨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항상 지역 주민들과의 약속을 중요시하며 소통을 이어가던 김 시의원에게도 시련의 시간은 있었다.지난 2014년 지방선거 구미시의원 지역구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었다.김 시의원은 “당시엔 많이 힘들었지만, 그때 낙선한 경험이 정치인으로서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인생에 있어 값진 공부를 한 시기였다”고 말했다.그는 또 “학연도 지연도 없는 구미에서 20여 년간 정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지역만 보고 왔기 때문이다”며 “그런 김춘남을 이제 지역주민들도 잘 알고 계신다고 생각한다. 9대 구미시의회에서도 복합스포츠문화센터 건립과 로컬푸드직매장 건립 등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미/김락현기자

2022-06-06

종부세에 상속주택은 포함시키지 않기로

종합부동산세를 매길 때 상속주택을 주택 수에서 빼는 방안이 정부 내에서 추진된다. 1세대 1주택자가 부모님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다주택자가 돼 종부세 폭탄을 맞는 상황을 없애겠다는 것이다.저가의 농가주택(농어촌주택)이나 문화재 주택을 주택 수 산정 때 빼주는 방안도 검토 선상에 올라 있다.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이 정부 내부에서 검토·추진되고 있다.정부는 우선 부모님 사망에 따른 부득이한 사유로 다주택자가 되는 1세대 1주택자에게 종부세 과세 과정에서 1세대 1주택자가 누리는 혜택을 그대로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1세대 1주택자가 상속주택을 받아 다주택자가 되면 혜택 대신 페널티를 받는 계층으로 전환되면서 종부세 폭탄을 맞게 돼 있다.새 정부는 상속주택을 보유한 1세대 1주택자에게 영구적으로 1세대 1주택자 자격을 보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상속개시일로부터 2년(수도권·특별자치시) 또는 3년(광역시)의 시한을 설정해 해당 기간만큼만 세율 적용에 한해 주택 수에서 제외해주기로 한 문재인 정부와 다른 접근법이다.즉 상속주택을 처분하지 않고 계속 보유해도 세 부담이 많이 늘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비슷한 관점에서 1세대 1주택자가 농어촌주택 1채를 추가로 구매해도 종부세 상1세대 1주택자로서 자격을 유지해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조정대상지역 도시 거주자가 지방에 주말농장 등 형태로 농가주택을 한 채 더 구매해도 이를 다주택자로 보지 않겠다는 것.정부는 1세대 1주택자가 문화재보호법에 따른 문화재 주택을 보유한 경우도 주택 수 산정에 빼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정부는 이런 내용의 세법 개정을 3분기 중 완료하겠다는 입장이다. 올해 종부세부터 새로 바뀐 규정이 적용된다는 의미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2-06-06

이틀간 비 내렸지만… 가뭄 해갈엔 턱없이 부족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5일과 6일 단비가 내렸다. 이번 비로 밭 작물 해갈에는 큰 도움이 됐지만 바닥을 드러낸 저수지의 용수 확보에는 턱없이 부족해 가뭄피해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기상청에 따르면 6일 오전 5시 기준 경북동해안에 시간당 1~5㎜의 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5일부터 내린 누적 강수량은 △토함산(경주) 56.5㎜ △청도 금천(청도) 45.5㎜ △대구 32.5㎜ △경주 30.5㎜ △구미 27.7㎜ △포항 23.8㎜ △영천 23.5㎜ △청송 20.1㎜ △상주 20㎜ △울진 18.8㎜ △의성 17.7㎜ △안동 16㎜ △문경 14.4㎜ △영덕 11.7㎜순으로 나타났다.경북지역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도내 강수량은 116.4㎜로 지난해 279.9㎜나 평년 266.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특히 포항 등 동해안지역에 가뭄이 더 심각한 상황으로 포항시의 올해 5월까지 누적 강우량은 111.3㎜로 평년 281㎜의 40%에 그쳤으며, 최근 1개월 강우량도 40㎜로 평년 145㎜대비 2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비가 내리지 않는 날이 계속되자 포항시 남구 대송면 장동·홍계지구, 북구 청하면 소동·신흥지구 일부 논에서는 농업용수 부족으로 모내기가 지연됐다.포항시 기계면과 기북면, 신광면, 죽장면 밭 작물에서는 생육이 지연되거나 시드는 현상이 보고되고 있다. 포항철강공단도 공업용수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우제도 등장했다. 포항시 남구 장기면과 장기농업협동조합은 지난 3일 장기읍성에서 이장, 자생단체장 등과 함께 기우제를 지낸 것. 이에 이강덕 포항시장은 선거가 끝나고 업무에 복귀하자마자 가뭄피해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 긴급회의를 열고 농어촌공사와 협력해 저수지 용수를 농업용수로 확보하고 급수차를 동원해 물을 공급하는 단기 대책과 일부 저수지 둑을 높여 담수 능력을 키우고 추가 관정 설치 등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또 올해 1~5월 강수량이 102.9㎜로 평년의 39.9% 그친 경주도 가뭄으로 인해 형산강 하류 지역인 서악동 일대 농경지에서는 물 부족으로 모내기가 늦어지고 있다.주낙영 경주시장도 긴급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예비비 16억 원을 투입하고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비상 용수원과 관정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영덕군도 1~5월 강수량이 110.5㎜로 지난해 293㎜의 37.7%에 머무를 정도로 가뭄이 심각하다. 특히 5일 내린 비의 양도 다른 지역보다 적어 가뭄 해갈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이밖에도 안동·예천 등 경북 북부지역에선 5월 콩 파종 시기를 놓친 농가와 지난달 초 마쳤어야 할 고추 모종심기를 포기한 농가도 상당수다. 과수 농가에서는 가뭄으로 인해 과수 알이 굵어지지 못하고 있다.영양에서 고추를 재배하는 한 농민은 “6월이면 허리 높이만큼 자랐어야 할 고추가 아직도 무릎 높이에 머물고 있다”며 “생육이 더뎌 이대로라면 수확량이 평년 대비 40%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가뭄은 장마가 시작되는 이달 중순이 넘어야 해갈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이달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라고 예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가 시작되는 이달 중·하순부터 가뭄이 완화되기 시작해 7월이 되면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