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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항 장성동재개발사업 감정평가 중단하라”

속보=포항시 장성동재개발사업본지 10월 13일자 17면 보도과 관련, 장성동재개발사업 청산자보상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는 사전 보상협의 없는 감정평가에 대해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24일 오전 11시 포항시청 앞에서 현금청산인들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쟁위는 “보상협의회가 끝나기 전에 감정평가를 강행하는 것은 보상절차 위반”이라며 “관계 공무원들은 현황을 파악해 적극적인 중재를 해야 함에도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헐값에 소중한 재산을 뺏길 수 없다. 조합은 감정평가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보상협의회 절차는 보상협의회, 감정평가, 지방토지수용위원회 재결, 공탁, 중앙수용위원회 재결, 행정소송으로 진행된다.투쟁위는 “감정평가액이 나와야 보상협의를 할 수 있다고 하면서 일단 감정평가가 되면 조정이 불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다”며 조합 측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2019년 종전감정평가에서 시세의 반값으로 산정, 현실가 보상약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앞서 지난해 두 차례 열린 보상협의회에서 조합과 청산인들은 성과 없이 종결됐다. 3차 보상협의회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당시 조합장이 해임되는 등 최근까지 공식적인 보상협의가 미뤄지다가 오는 11월 2일 일정을 잡았다. 그러나 조합은 지난 6일 감정평가를 강행하면서 양측간 갈등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청산인 측은 투명하고 합리적인 감정가를 보장하지 않는 한 이번 감정평가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주민 A씨(60·여)는 “길가에 나앉게 생겼다”라며 “평생 살 생각으로 2층 주택을 모두 수리해 지내고 있었는데 푼돈을 쥐어주며 나가라고 한다. 지금 살고 있는 집보다 좁은 아파트마저 돈을 더 보태서 가야 하는 상황이 너무 억울하다”며 눈물을 흘렸다.투쟁위 관계자는 “청산인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일방적으로 감정평가를 강행하는 조합의 이번 행위에 많은 청산인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조합은 청산인들의 요구에 응답해줄 것”을 강조했다.장성동재개발사업조합 관계자는 “사업 지연으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감정평가는 불가피한 조합의 선택으로 현금청산인들이 이번 평가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이전 감정가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청산인들의 협조를 요구했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2-10-24

‘높고 움푹 패인’ 과속방지턱… 안전 위협

교통사고와 과속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과속방지턱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운전자 불편을 야기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국토교통부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에 따르면 과속방지턱은 폭 3.6m, 높이 10㎝ 이하로 제작하고 차량 통행 속도를 시속 30㎞ 이하로 제한할 필요가 있는 구간에 도로·교통 상황과 지역 조건 등을 검토해 도로 관리청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장소에 한해 최소로 설치해야 하며 반사성 도료를 사용해 눈에 잘 띄도록 해야한다.하지만 이같은 기준은 법령이 아닌 지침에 불과해 이를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지난달 29일 포항시 일대를 둘러본 결과 도색이 벗겨지거나 표면이 파손된 과속방지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포항시 남구 상도동 포항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도로 350m 구간에 설치된 5개의 과속방지턱은 방지턱 사이 거리가 짧은데다 곳곳에 도색이 벗겨져 있었다. 일부 방지턱은 표면이 파손돼 차량이 지날 때 둔탁한 소리가 나기도 했다. 남구 상대동의 한 도로에 있는 방지턱은 도로와 차량이 부딪혀 생긴 긁힌 자국을 볼 수 있었다.북구 죽도동에 설치된 과속방지턱은 도색이 대부분 지워져 도로와 분간이 어려울 정도였다. 과속방지턱 전방에 설치된 안내 표지판은 전신주에 가려져 있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이 때문에 운전자들은 과속방지턱으로 인한 불편함을 지적했다.운전자 이성호(47)씨는 “교통 안전이라는 취지에 공감하지만 종종 너무 높은 방지턱을 넘을 때 충격에 놀랄 때가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포항시 남구청 관계자는 “과속방지턱의 경우 현황파악과 북구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 별도로 파악하고 있지는 않다”며 “매년 1억여원의 예산을 책정해 방지턱 설치 및 정비를 정비를 통해 북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라고 말했다.도로교통공단 경북지부 관계자는 “예산과 인력 문제로 도색과 과속방지턱 정비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우선 방지턱 현황을 파악한 뒤에 유지 및 관리 계획을 수립해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주형기자 mirae5702@kbmaeil.com

2022-10-24

예천 종계농장서 또 ‘고병원성 AI’ 확진

예천의 한 종계농장서 AI 의심가축이 최종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로 확진됐다.이에 따라 예천군에서는 지난 19일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데본지 10월 19일 1면 보도 이어 두 번째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이번에 발생한 농장은 지난 21일 가진 예찰에서 평상시보다 폐사율이 다소 증가해 22일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검사한 결과 H5형 항원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확인 검사를 의뢰해 최종 고병원성 AI확진 판정을 받았다.이에 경북도는 발생농장 종계 3만2천여 마리를 긴급 살처분하고, 방역을 강화했다.또한, 발생농장 출입 차량과 역학시설 등 4곳에 대해 이동제한과 긴급 예찰·검사 실시 및 반경 10㎞내에 있는 사육농가 18개 농장과 도내 역학농장 2곳에 대해 정밀검사를 진행했다.현재 이들 농장에서는 다행히 고병원성 AI가 추가 검출되지 않았다.다만, 경북도는 고병원성 AI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대 내 추가 확산 위험지역인 3㎞ 이내 소규모 가금 농가 59호 680여 마리에 대해서는 수매 도태를 진행할 방침이다.김순철 동물방역과장은 “도내 추가 발생상황에서 바이러스가 농장으로 유입되는 연결고리를 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농장에서는 농장 진입로 생석회 도포 및 출입차량 이중소독(고정식+고압분무), 농장 마당 매일 청소·소독, 축사 출입시 장화 갈아신기 및 손소독 준수, 축사 내부 매일 소독 등 4단계 소독을 실천하고 소독·방역 시설이 없는 농장 출입구와 축산 쪽문을 폐쇄해 농장 출입자 및 출입 차량을 철저하게 통제해 달라”고 당부했다.예천/정안진·피현진기자

2022-10-23

시민 화합은 뒷전… 연찬회 떠난 경주시·도의원들

경주시민의 소통과 화합의 장을 위해 4년 만에 열린 경주시민체육대회가 끝나기도 전에 시민들을 뒤로 한 채 영덕으로 1박2일 연찬회를 떠난 국민의힘 경주시·도의원들이 참석자들에게 따가운 눈총을 받고있다.경주시는 지난 22일 오전 10시부터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제35회 경주시민체육대회를 개최해 23개 읍면동 1만여 명이 참가해 열전을 벌였다.그러나 각 읍면동을 대표하는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18명), 도의원(6명)은 경주시·도의원협위회가 주최한 연찬회에 참석키 위해 체육대회가 끝나기도 전에 대거 이탈해 영덕 경북도교육청 해양수련원으로 향했다.이들은 당초 오후 2시쯤 행사장으로 출발하려다 “시민 화합의 마당을 펼쳐놓고 주민대표 기관이란 시·도의원들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것은 시민들을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시민들의 항의로 시끄러워지자 한시간 늦은 오후 3시에 출발했다.국힘 연찬회는 1박2일 일정으로, 김석기 의원 특강과 조갑제 대표 특강, 새벽 해맞이 행사 등 1박2일의 단합대회 성격으로 마련됐으나 김 의원은 국회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것으로 파악됐다.지역 시·도의원들이 연찬회 일정을 핑계로 시민체육대회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느닷없이 일제히 자리를 뜨면서 대회 참가 선수들을 비롯한 읍면동 주민들이 크게 당황했다.이들은 오후 남은 경기종목을 비롯해 시상식, 폐회식 등에 불참해 시민들은 행사 취지를 퇴색케 했다는 비난의 눈초리를 보냈다.시민 장모(41·황성동)씨는 “시도의원들이 개회식에서 폼만 잡고 밥만 먹고 줄행랑 치는 듯해 투표를 다시 하고 싶은 심정이다”면서 “자기들 단합대회가 시민들 화합의 장 보다 더 대단한 것인 지 따져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시민 박모(50·건천읍)씨는 “오후 4시에 폐회식 등 모든 행사가 끝이 나는데 그 시간을 못 기다려서 자기들끼리 단합대회를 떠났다”며 “연찬회 1박2일이 여기 참석한 시민 1만명 보다 더 중요하다고 믿는 모양”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A의원은 “당초 시민체육대회가 태풍 피해 복구로 날짜가 연기되면서 연찬회 일정과 꼬이게 됐다”며 “끝까지 시민들과 함께 하지 못한 부분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2-10-23

세계 피트니스 강자들 영주서 기량 뽐내

이달 18일부터 23일까지 영주시에서 열린 2022 IFBB 세계피트니스여자선수권 및 남자월드컵대회가 폐막했다.폐막식에는 IFBB회장 라구엘 산토야, 박남서 영주시장, 송석영 조직위원장 등 내외빈들이 참석했다.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개최되지 못했던 세계피트니스여자선수권과 남자월드컵대회가 공동 개최된 대회로 국내에서는 최초 대회가 됐다.세계 25개국 600여명의 임원 선수단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남자여자 피트니스, 여자보디피트니스, 여자웰니스, 남자클래식 보디빌딩 등 11개 종목으로 진행 됐다.한국과 우크라이나 선수단은 종합 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한국선수단은 남자월드컵 종목에서 종합우승, 스웨덴과 우크라이나선수단은 공동 2위를 차지했다.피트니스여자선수권 종목에서는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종합우승, 2위는 핀란드, 3위는 슬로바키아, 한국선수단은 5위에 올랐다.우크라이나 빅토르 코즈호브 감독은 “선수들이 전쟁의 어려움 속에서도 자기 기량을 펼치는 투혼으로 얻은 결과다. 모든 영광을 선수들에게 돌린다”면서“전쟁의 빠른 종식을 기원한다”고 말했다.이번대회 조직위원장 겸 한국팀 감독을 맡은 송석영위원장은 “꿈 같은 일이 일어났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쉬는 날도 없이 훈련에 집중한 결과이다. 대한민국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다시한번 선수들에게 고생했고 감사하다고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전쟁의 고통속에서도 대회에 참가한 우크라이나선수단의 용기와 스포츠 정신에 감동 받았다”며“더 이상 희생이 없도록 하루 빨리 전쟁이 끝나길 기원하겠다”고 덧붙였다.산토야 회장과 박남서 영주시장은 세계 평화를 상징한 2022 IFBB 세계피트니스여자선수권 및 남자월드컵 영주대회의 이미지를 통해 스포츠 발전과 세계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대회 기간중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자유를 기원하는 기부행사가 자율적으로 이뤄져 평화를 상징하는 대회로 더 큰 의미를 남겼다.한국 대표선수들은 11월 2일부터 7일까지 스페인 산타수사나에서 개최 되는 IFBB 남자월드컵 및 여자월드컵에 참가한다.영주/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2-10-23

포항시, KTX 포항역 주차장 확충 추진

KTX 포항역의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고자 포항시가 인근 유휴부지 3만㎡ 활용해 신규 주차장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예산확보 등 현안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절실하다.23일 포항시에 따르면, 개통 당시 코레일에서 마련한 부설주차장 규모는 332면 수준. 하지만 주차난 심화를 우려한 포항시가 바로 앞 도시개발사업 예정지에 임시공영주차장 405면을 추가로 조성한 덕분에 현재 KTX 포항역에는 총 737면의 주차장이 운영 중이지만 KTX 포항역의 주차난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이에 포항시가 주차장 부족에 따른 주차난을 해소하고 이용객 편의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차장 확충을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앞서 2016년부터 포항시는 포항역 이용객 증가에 따른 주차장 확충을 국가철도공단과 코레일에 지속적으로 요청한 바 있으며, 최근 KTX 포항역의 유휴부지 중 3만㎡를 활용해 주차장을 확충할 계획을 제시했다. 이곳에 1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주차면 1천160면을 추가로 확보하고, 포항역 보행자 연결통로 및 진출입도로 개설, 시의 기존 연결도로(달전로) 정비 등을 시행할 방침으로 관련기관과 협의를 추진 중이다.특히, 향후 동해중부선 완전개통과 포항∼수서행 고속철도 유치 시 이용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차장 조성을 위해 관계기관 협의를 비롯해 지역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0-23

고령 낙동7경 문화한마당, 군민 화합의 장으로

고령 낙동7경 문화한마당 행사가 지난 22일 고령군 다산면 좌학근린공원에서 이남철 군수와 국민의 힘 정희용 국회의원, 김명국 군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등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고령군 주최, 경북매일신문 주관, 경북도와 도의회 고령군의회가 후원한 행사는 이날 오후 6시 개막, 두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완연한 가을 날씨속에 가수 태진아를 비롯 미스트롯 출신 강혜연 등 유명가수들이 출연, 인기곡을 연이어 부르자 행사장은 환호성과 박수 소리로 금방 후끈 달아올랐다.또 ‘뻔뻔한 콘서트’의 라인에는 닮은 꼴 모창가수 나운하와 현칠, 현숙이, 이문새 등이 나와 흥을 돋우며 열창했고, 주민들은 한바탕 춤사위로 호응했다.이날 고령 낙동7경 문화한마당행사는 주말인데다 화창한 가을 날씨로 인해 인근 지역민들도 가족들과 함께 찾아 멋진 공연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냈다.이남철 고령군수는 축사에서 “고령 낙동7경 문화한마당 행사가 군민화합과 고령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정희용 국회의원과 발맞춰 다산 지역을 더욱 살기좋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정희용 국회의원은 “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치는 물론 다산에 수영장을 갖춘 체육관을 곧 건립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다산면 출신 이달호 군의원은 “다산지역이 고령의 중심이 되도록 여러 구상과 예산 지원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행사를 주관한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대표는 “고령은 지난 7월 취임한 이남철 군수님을 중심으로 힘차게 나아가는 모습이 확연하게 보인다”면서 “앞으로도 고령을 널리 알리는데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고령/전병휴 기자

2022-10-23

포항시, 침수 방지 차수판 설치 의무화

포항시가 잦아지는 국지성 폭우 등 자연재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건축물 침수 방지 차수판 설치 의무화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24일부터 시행한다.이에 따라 앞으로는 지하주차장, 선큰(Sunken, 지하에 자연광을 유도하기 위해 대지를 파내고 조성한 곳) 등 지상에 노출된 지하공간은 건축주가 건축허가 신청 시 폭우에 대비한 빗물유입 방지대책을 수립해 차수판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또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16층 이상 또는 5천㎡ 이상의 건축물은 전기실 및 발전기실을 지상에 의무적으로 배치해야 한다. 추가로 침수방지 대책을 수립해 제출해야 하고, 사용승인 시에는 감리의 확인을 받아야 한다.아울러, 포항시는 지하공간이 있는 기존 건축물에 대해서도 차수판 설치를 적극 권장하고, 조례 제정을 통해 차수판 설치 시 설치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포항시 박상구 건축디자인과장은 “포항은 하천이 흘러 바다와 만나는 하류에 위치해 국지성 폭우에 취약한 지형이다”며 “이에 대비하는 새로운 건축허가 기준을 마련, 국지성 폭우로부터 건축물 침수를 차단시켜 안전도시 포항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전준혁기자jhjeon@kbmaeil.com

2022-10-23

고령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 열기 ‘후끈’

고령 낙동7경 문화한마당이 22일 다산면 좌학근린공원에서 이남철 군수와 김명국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정희용 국회의원 등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오후 6시 개막, 두시간 반 동안 진행된 한마당은 완연한 가을 날씨속에 가수 태진아를 비롯 미스트롯 출신 강혜연 등이 출연, 밤하늘을 수놓았다. 또 '펀펀한 콘서트'의 라인에는 닮은 꼴 모창가수 나운하와 현칠, 현숙이,  이문새  등이 나와  흥을 돋우며 열창했고, 주민들은 한바탕 춤사위로 응답했다. 이날 낙동7경고령문화한마당에는 주말인데다 날씨가 좋아 인근 지역민들도 가족들과 함께 찾아 가을을 만끽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축사에서 "정희용 국회의원과 발맞춰 다산 지역을 더욱 살기좋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밝혔고, 정희용 국회의원은 "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치는 물론 다산에 수영장을 갖춘 체육관을 곧 건립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명국 의장을 대신해 단상에 오른 다산면 출신 이달호 군의원은 "다산지역이 고령의 중심이 되도록 여러 구상과 예산 지원을 하고 있다"고 인사했다. 행사를 주관한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대표이사는 "고령은 지난 7월 취임한 이남철 군수님을 중심으로 힘차게 나아가는 모습이 확연하게 보인다"면서 고령을 널리 알리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 고령 전병휴 기자

2022-10-22

포항 연구중심의대 설립 첫 발 뗐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포항의 병원들과 협력해 연구중심의대 설립 및 의사과학자 양성에 나선다.두 기관은 20일 포스텍 국제관 중회의실에서 ‘대한민국 의사과학자 양성 및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갖고 포스텍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었다.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포항지역 6개 병원장과 의대 설립 추진위원을 비롯한 30여명이 참석했다. 포항의 병원은 포항의료원, 포항세명기독병원, 포항성모병원, 에스포항병원, 좋은선린병원, 경희요양병원 등이다.이번 협약으로 ‘대한민국 의사과학자 양성’이라는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 기관이 상호협력 해 나간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했다.협약내용은 △의대 및 병원 설립의 행정사항 지원(경북도·포항시) △바이오헬스산업 원천기술개발과 사업화 지원(포스텍) △인력교류, 의료, 의과학, 의공학 분야 공동연구, 임상데이터 공유 플랫폼 구축(포항지역 6개 병원) 등을 담고 있다.경북도는 포항시와 포스텍이 가진 백신·신약개발 핵심 장비인 방사광가속기, 극저온 현미경을 보유한 세포막단백질 연구소 등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부터 기술상용화까지 전주기적인 산업화 인프라를 바탕으로 산업의사(의사과학자)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포스텍 연구중심 의과대학은 세계 최초 과학기반 일리노이의대 커리큘럼을 도입해 의과학전문대학원 형태로 MD-PhD 8년 복합학위 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으로 기존 임상 의사를 양성하는 것이 아니다.또 산업의사 양성을 위한 연구중심 의대 설립과 동시에 2028년 개원을 목표로 한 스마트병원(500병상), 의과학 융학연구센터 건립을 민간 기업 투자를 통해 유치하는 등 추진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포스텍 의과대학에서 양성된 산업의사가 연구 환경을 기반으로 첨단기술을 사업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또 재생의학, 신약개발, 예측의학 등 공학이 필요한 새로운 기술을 포스텍과 6개 병원이 공동 연구해 산업화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다.경북도는 향후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설립’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해 산업의사 양성에 대한 의료계 인식 공유 및 대국민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총력을 모은다. 또, 민간자본 유치와 공동연구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기업협력 유치와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 산업은 대전환을 맞고 있고, 반도체·휴대폰·자동차를 대신할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이 관건이다”며 “이를 위해 의사과학자 양성이 국가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인 만큼, 지방대학 인재가 중심이 돼 지방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창훈·전준혁기자

2022-10-20

‘태양광 설치’ 계약금 받고 잠적 주민 9명의 5억4천여만원 ‘꿀꺽’

농촌지역을 돌며 고수익을 미끼로 태양광 설치사업을 부추기고 정작 계약금과 공사기성금만 챙겨 달아나는 사기행각이 잇따르고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 되고 있다.태양광발전사업의 가장 많은 사기 유형은 계약금만 받아 챙기고 잠적하거나 착공을 하염없이 미루는 수법이다. 이 경우 나중에 연락이 닿아도 변제능력이 없는 ‘깡통’업체로부터 계약금과 공사기성금 등을 돌려받을 길은 요원하다는 것이다.최근 영양경찰서에 태양광발전사업 투자 사기피해를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확인된 피해자만 9명, 피해 금액은 5억 4천여만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20일 영양경찰서와 태양광발전사업 피해 투자자 등에 따르면 지역 태양광업체인 H사 K(47)대표가 영양읍 황룡리 1번지 외 2개소에 개발행위를 득하고 올 1월부터 7월말까지 태양광발전사업을 완료 할 것처럼 속여 9명의 투자자들에게 각 수천만원의 공사 기성금을 받고서 잠적했다는 것.투자자들은 2차례의 공사 기성금을 지급하고 현장을 방문했지만 공사는 전혀 진척이 된 것이 없었으며 업체대표 K씨에게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는 등 뒤늦게 잠적한 것을 확인하고 지난 9월초와 이달 19일 영양경찰서에 고소장과 이에 따른 의견진술서 등을 제출했다.실제로 계약금 투자자들 대부분은 매달 수백만 원의 수익이 가능하다는 K대표의 말을 믿고 무턱대고 계약서를 쓴 뒤 계약 즉시 주지 않아도 될 계약금 등도 마이너스 통장까지 만들어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이들 대부분이 착공조차 하지 못한 채 계약금과 기성금 각 수천여만원씩 5억원이 훌쩍 넘는 돈을 떼일 처지에 놓였으며 소송을 한다 해도 비용까지 들여서 받아낸다는 것도 장담하지 못해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투자자 A씨는 “저희를 포함해서 피해자들 모두 농민이자 서민들이고 노후 걱정을 덜기 위해 모아둔 돈과 담보·신용대출까지 받아서 수억원을 기성금으로 지급했지만 업체는 공사착공도 하지 않고 대표는 차일피일 거짓말로 기망하고 끝내 잠적해 계약한 땅의 등기이전도 못할 처지에 놓였다”고 하소연했다.그는 또 “정부에서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사기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 태양광사기는 막대한 피해금과 피해자의 수도 매우 많은 편에 속하기에 태양광업체와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 또한 반드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범죄 형태다”며 “시간이 지체 될수록 피해 회복이 어려울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영양경찰의 수사진행이 신속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영양/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2-10-20

POSTECH, ‘투명·밝기 자유자재’ 스마트 윈도우 개발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전자전기공학과 최수석 교수·이재욱 석사·박사과정 남승민 씨 연구팀이 산란 없이 투명상태가 유지되고 투명한 밝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스마트 윈도우(Smart Window)를 개발했다. 적은 전압으로도 빠르게 반응해, 기존 스마트 윈도우와 달리 상용화된 디스플레이의 회로 구동 부품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옵티컬 머터리얼스 익스프레스(Optical Materials Express)’ 표지논문으로 최근 선정돼 발표됐다.기존의 고분자 산란이나 입자 산란 방식으로 만든 스마트 윈도우는 불투명한 특성으로 맑은 창의 투명상태를 저감하고, 구동 시 100볼트(V)에 가까운 높은 전압이 필요했다. 전기 변색 방식 스마트 윈도우의 경우도 화면이 커질수록 특성이 저하돼 큰 화면을 구현하기 어렵고 반응 속도가 느리다는 한계가 있었다.연구팀은 카이랄 게스트 호스트라는 독특한 기술의 최적화된 설계와 소자·소재 개발을 통해서 이러한 한계를 모두 뛰어넘은 스마트 윈도우를 선보였다. 이 윈도우는 구동 전압이 20V로 기존의 5분의 1 수준일 뿐만 아니라, 12밀리초(ms, 1ms=1천분의 1초)의 빠른 응답속도를 자랑한다.이 기술은 디스플레이 부품과 구동 기술을 활용해, 향후 투명한 디스플레이, 증강현실(AR) 기기, 자율주행 자동차, 기능성 건물 등 다양한 융합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이 연구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산업기술 혁신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사업,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0-20

“시행·시공사, 피해보상 적극 나서라”

속보= 포항시 북구 환여동 인근 대규모 아파트와 근린공원 공사 현장 토사유출로 인한 태풍 침수 피해 가중<본지 10월 20일자 4면 보도>과 관련해 주민들이 책임보상을 촉구하고 나섰다.20일 오전 10시 환여동 주민대책위원회는 주민 10여명과 함께 포항시 북구 장성동 환호공원 힐스테이트 모델하우스 앞에서 공사현장에서 “흘러나온 토사가 하수구를 막아 수해 피해를 가중했다”며 시행사인 아키션, 아파트 시공사 현대건설, 공원사업 시공사 SE건설을 상대로 책임보상을 해줄 것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이들은 “피해 보상을 해주겠다는 시공사 측을 믿고 2주 동안 기다렸지만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로 책임소재가 없다는 말만 돌아왔다”며 “시행사와 시공사들끼리 책임을 전가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이어 “태풍 힌남노 이전 물길을 환호주민 쪽으로 돌려 입은 피해를 시행사와 시공사 측에서 왜 나 몰라라 하는가”라며 “토사 유출로 인한 피해보상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주장했다.이민호 주민대책위원장은 “기록적인 태풍이 온 것은 맞지만 문제는 흙이 배수로를 막아 피해가 더 가중됐다는 것이다”며 “환여동은 지대가 낮아 침수 취약 지역이고 실제로 침수 사례가 있던 동네다. 그런데 시공사에서 대도중학교 뒤편으로 땅을 파 주민 쪽으로 물길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 공원사업 관계자로부터 태풍이 지나가고 난 후 공사현장 산의 높이가 2∼3m 낮아졌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 많은 흙이 다 어디 갔겠느냐. 아직도 배수로에는 뻘이 가득한 채 막혀 있다”고 덧붙였다.대책위는 “시행사와 시공사 측은 책임을 인정하고 조금이라도 피해를 복구할 수 있도록 주민 추산 피해금액인 7∼8억의 30∼40% 수준의 보상금을 지급해달라”고 촉구했다.이에 시공사 관계자는 “주민들이 피해를 가중화시켰다 주장하는 긴급수로공사는 물이 배수로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대비조치한 것이다”며 “또한, 태풍 강수량을 예상해 환경 평가에 맞는 규모의 침사지를 공사했지만 예측 범위를 넘어서 물이 넘쳐난 것”이라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태풍의 피해는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자연재해다. 주민분들과의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지기자

2022-10-20

‘고병원성 AI 비상’ 예천 오리농장 뚫렸다

예천군 소재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가 확진됐다.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8일 보고된 예천 종오리 농장 H5형 AI 항원이 고병원성(H5N1형)임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이는 올가을 들어 가금 농장에서 발생한 첫 고병원성 AI 사례다. 또 지난 4월 경남 김해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이 확인된 이후 6개월 만의 확진 사례다.중수본은 지난 10일 충남 천안에서 포획한 원앙이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을 확인한 데 이어 이날 예천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나옴에 따라 “전국적으로 안심할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경북도와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 반경 10km 이내 가금 사육농장 463호에 대해 이동을 제한하고 매일 전화예찰을 실시할 방침이다.또한 3천수 이상 사육하는 전업농 19개소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역학관련 영주 종오리 농장 1개소에 대한 정밀검사와 지역 MS푸드 계열사 6호에 대한 예찰 결과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이번 고병원성 AI발생으로 위험도가 특히 높은 산란계 밀집사육단지 4개소(영주 2, 봉화 1, 칠곡 1)에 대해 중앙과 합동으로 방역이행 상황을 20일까지 긴급 점검에 나선다.또 도내 가용 소독자원 140대를 총 동원해 가금농장 및 축산시설, 철새도래지에 대해 집종 소독 및 산란계 밀집사육단지 및 철새도래지 7개소(경산 금호강 2, 고령 낙동강 1, 경주 형산강 2, 구미 해평 2)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운영한다.경북도는 지난 18일 고병원성 AI 발생농장 종오리 9천500여수를 긴급 살처분하고, 반경 500m 이내 토종닭 3호 300수에 대해서도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했다. 지역 및 MS푸드 가금관련 차량과 종사에 대해서는 19일 오전 11시까지 24시간 일시 이동중지(Standstill) 조치를 취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예천 종오리농장 AI 발생과 관련해 관계 부처에 “차단방역에 총력을 다하라”고 긴급지시했다.한 총리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발생 농장 500m 이내 예방적 살처분을 하고 이동통제, 농장·도로 소독 등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른 방역 조치를 신속하게 실시하라”고 지시했다.또 “사람, 차량 등을 통한 농장 내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농장 종사자 교육, 방역시설 관리 등을 철저히 하라”고 요청했다.한 총리는 환경부 장관에게는 “가을철 야생 철새 유입으로 농장 내 바이러스 전파가 우려된다”며 “야생조류 예찰과 검사를 강화하고, 철새도래지 인근 축산관계자 출입을 통제하는 등 감시체계를 강화하라”고 당부했다.질병관리청장에게는 “지자체와 협조해 살처분 현장에 투입되는 인력에 대한 교육과 예방조치를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정안진·피현진기자

2022-10-19

안동대서 스타트업 축제 한마당 열린다

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대 안동형일자리사업단, 안동과학대학교, 가톨릭상지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BETA 페스티벌 2022’이 27일과 28일 안동대 제교류관에서 개최된다.올해 2회째를 맞은 ‘BETA 페스티벌’은 ‘Rboot! Start-up!’이란 슬로건으로 안동지역을 중심으로 한 경북북부지역 창업지원기관과 기업의 육성을 통한 성과공유 확산 및 창업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역 스타트업 대표들을 위한 새로운 창업 패러다임 창출을 목표로 추진됐다.먼저 27일 세줄일기의 배준호 대표와 비주얼 전략가 이랑주 소장에게 듣는 ‘성공하는 창업 아이템 및 노하우’에 대한 강연이 진행된다. 또한 13억 매출을 이룬 개그맨 고명환과 함께하는 ‘네트워킹 파티’, 글로벌 IT기업 임원 및 한국투자증권 사외이사를 역임하고 있는 김태원 이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스마트워킹’에 대한 특강도 들을 수 있다.또한, 사전접수를 통해 투자 및 창업컨설팅 상담과 안동지역 내 16개 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브랜드전시관,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스타트업 기업의 제품을 홍보 및 판매도 지원한다.이 밖에도 안동의 성공한 청년 창업가들이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와 유망한 창업가를 선발해 카페 1년 운영권을 지급하는 ‘카페창업 경진대회’, 기업 투자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IR피칭’ 대회, 창업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경연하는 ‘아이디어톤’ 대회가 진행된다.특히, 대학부와 일반부의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는 ‘아이디어톤’ 대학 부문 총 시상금은 700만 원이며, 일반부문 수상자는 2023년도 안동형일자리사업의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되고, 대상 최대 3천만 원, 우수상 최대 2천만 원(2팀)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안동/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0-19

POSTECH, 360°인식 고정형 라이다 센서 개발

빛을 쏴서 물체를 인식하는 라이다(LiDAR) 센서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주변 물체와의 거리를 파악하고 주행 속도나 방향을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눈’ 역할을 한다. 예측 불가능한 도로 상황에 민감하게 대응하기 위해선 정면뿐만 아니라 옆이나 뒤를 함께 살펴야 하는데, 현재는 회전하는 라이다 센서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후방을 동시에 파악할 수는 없었다.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기계공학과·화학공학과 노준석 교수·기계공학과 통합과정 김경태·김예슬·윤주영 씨, 성균관대 생명물리학과 김인기 교수 연구팀은 공동연구를 통해 360° 전 영역을 볼 수 있는 고정형 라이다 센서를 개발했다.이 센서는 머리카락 두께 1천분의 1 크기에 불과한 초박형 평면 광학소자인 메타표면으로 만들어져, 초소형 라이다 센서를 구현할 수 있는 원천 기술로 더욱 눈길을 끈다.이번 기술은 핸드폰,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안경, 무인 로봇이 주변 환경의 3D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을 나노 광학 소재로 구현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나노 임프린트 기술을 활용, 안경과 같은 곡면이나 유연 기판과 같은 다양한 표면에도 손쉽게 프린팅할 수 있어 미래 디스플레이의 핵심으로 알려진 AR 글래스 등에 적용하기에 용이하다.한편,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최근 게재된 이 연구는 삼성미래기술육성센터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0-19

“고령 대가야 문화재 야행 함께 즐겨요”

‘2022 고령 대가야 문화재 야행(夜行)’이 21~22일 오후 6시부터 고령 지산동 고분군, 대가야박물관,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및 문화누리관 일원에서 개최된다.고령군이 주최하고 고령군관광협의회가 주관하며, 문화재청과 경상북도가 후원한다.야경(夜景)에는 지산동 고분군 인생사진전 등 2개 프로그램, 야로(夜路)에는 대가야미션투어, 대가야문화누리 야간정원 산책 프로그램, 야사(夜史)에는 대가야의 길, 대가야샌드체험 프로그램, 야화(夜畵)에는 대가야박물관 야간개방, 왕릉전시관 야간개방, 갸아문화권 초청 기획전시회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야행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대가야 별빛쇼의 일환인 불꽃놀이로 아름다움 고령의 가을밤을 수 놓을 예정이다.특히 ‘달빛고분산책’ 코스에는 소중하게 보존해 온 지산동 고분군의 가치를 온전하게 전달하기 위해 대가야의 사람에게 직접 듣는 대가야의 역사, 문화 이야기를 소개하며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또한 고령의 국악그룹의 연주 및 다양한 공연으로 시간의 경계를 넘어 현재의 고령에서 만나는 음악 공연을 즐길 수 있다.이번 ‘고령 대가야 문화재 야행’ 기간 동안 총 6곳의 프로그램 스팟에서 스탬프를 받으면 고령야행 상품권(5천원) 증정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되며, 상품권은 고령야행행사장 내 사용이 가능하다.이남철 고령군수는 “야행을 통해 지산동 고분군이 야간명소로 많이 알려지고 있다. 향후 문화재 및 지역의 핵심적인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함으로써 지역민들의 창조적 문화역량 발휘와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중·장기적인 문화융성과 도심재생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자세한 사항은 야행 홈페이지(www.yahaeng.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고령군관광협의회 (054 950-6423)로 하면된다. 고령/전병휴기자

2022-10-19

“공사장 토사유출로 태풍 피해 키웠어요”

“침수 피해는 천재지변 아닌 예견된 인재” 태풍 ‘힌남로’로 침수 피해를 입었던 포항시 북구 환여동 주민들이 인근 대규모 아파트와 근린공원 공사 현장에서 유출된 토사로 인해 피해가 가중됐다고 주장했다.지난 9월 6일 포항을 덮친 태풍은 시간당 145㎜의 비를 뿌렸다. 당시 환여동 일대는 도로가 침수됐고 일부 주택과 상가 등 건물은 1층 높이까지 빗물이 차오르며 가재도구와 전자제품 등 이 물에 잠겼다. 고립된 주민을 구조하고자 동원됐던 트럭조차 침수돼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이를 두고 주민들은 건설 현장에서 쓸려 내려온 다량의 토사가 하수로를 막아 물이 빠져나가지 못해 피해가 더 커졌다고 주장하고 나섰다.포항시 등에 따르면 현재 환여동 인근 철미산 일대 공사 부지 면적은 약 76만㎡으로 올해 초 착공돼 토목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는 2천300평에 달하는 넓은 고지대의 땅을 파내는 탓에 비가 오면 다량의 토사가 민가 아래까지 흘러내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게다가 시공사 측에서 태풍을 대비한 긴급수로 공사를 거주지 인근 중학교 방향 하수도로 시공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게 됐다.수해손해를 입은 10가구 주민들은 “아파트 공사가 시작된 후 비가 올 때마다 도로 곳곳에 진흙이 흘러내렸다”며 “주민 모두 이곳에서 수십 년간 살아왔지만 이런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은 “태풍이 오기 전부터 이를 방지해달라는 민원을 3번이나 넣었는데 오히려 수로를 민가 쪽으로 틀어 더 많은 흙이 내려왔다”고 꼬집었다.이번 태풍으로 수천만 원의 손해를 입은 주민 이종근(46)씨는 “주민 추산 피해액은 10여억원이다. 업체에서는 책임소재를 인정하지 않고 50∼100만원 상당의 대물을 지원해주겠다고 한다”며 “한 달이 지난 지금도 피해 복구를 하지 못한 집이 많은데 답답한 노릇이다. 우리에겐 흙이 굳은 채 막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하수구와 진흙이 말라버린 누런 벽만 남았다”고 한탄했다. 반면, 시공사 측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일 뿐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공사현장 한 관계자는 “손해사정사에서 공사현장을 점검하고 나서 현장책임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법적 근거 없이는 주민들이 요구하는 금전적 보상은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공사기간 동안 주민분들과의 원만한 관계를 위해 합의점을 찾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민지기자

2022-10-19

포항지역 경찰서 5대 범죄 검거율 ‘뚝’

“뛰는 범죄에 기는 경찰?”포항 2개 경찰서의 5대 범죄(살인, 강도, 절도, 강간 및 추행, 폭행) 검거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항북부경찰서와 달리 포항남부경찰서의 경우 3년 연속으로 검거율이 하락해 빈축을 사고 있다.18일 포항남·북부경찰서 홈페이지에 연도별로 게재된 5대 범죄 검거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역 내 2개 경찰서의 2021년 기준 검거율은 전국 평균 검거율인 79.5%보다 낮았으며, 검거율 자체도 대체로 해마다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포북서의 경우 5대 범죄 검거율이 2019년 78.6%에서 2020년 79.4%로 상승한 뒤, 2021년 78.1%로 떨어졌다.구체적으로는 검거율이 살인(-20%)과 폭력(-0.4%)에서만 감소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는 상승 추세였다. 3년 동안 감소 수준은 약 0.5%p의 미미한 수준이다.포남서는 포북서와 대조되는 모습이었다.포남서의 경우 2019년 78.7%, 2020년 76.3%, 2021년 말 71.5%를 기록하며 해마다 범죄율이 크게 떨어져 같은 기간 7.2%p나 감소했다.가장 최근인 2020년과 2021년의 5대 범죄 검거율을 비교해 보면 강도의 경우 무려 -58.3%, 폭력은 -13.8%, 절도는 -5.3%, 강간은 -4.9%를 기록하는 등 전부 곤두박질 치고 있다. 이렇듯 민생 치안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5대 범죄 검거율이 낮아지면서 시민들의 불안은 점점 커져만 가고 있다.5대 범죄는 경찰에서 국민의 범죄불안이나 일상생활 안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주요치안지표로서 관리하는 범죄이기 때문에, 지역민들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경찰이 범인 검거에 총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특히 범죄 검거율이 계속 하락하면 국민이 느끼는 ‘치안체감지수’도 낮아질 수 있다.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 관계자는 “경찰이 그동안 수사권 등 권한 확대에만 신경 쓰느라 정작 가장 기본적인 업무역량은 떨어지게 된 것 같다”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골든타임 확보 노력과 검거율 제고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해 줬으면 한다”고 꼬집었다.한편, 경찰서별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특별한 청구 없이 범죄 발생 및 검거, 음주교통사고 현황 등 관련 내용을 홈페이지 등에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하지만 경북경찰청은 본지의 취재 요청에 대해 해마다 “도내 경찰서의 5대 범죄 검거율은 보안상 이유로 공개를 할 수 없다”며 거절을 해왔다. 포항남부경찰서 관계자 역시도 본지의 취재 요청에 대해 “유연 근무로 인해 담당자가 일찍 퇴근을 해 답변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10-19

예천 오리농장서 AI 검출… 확진땐 올 가을 첫 사례

철새들이 이동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예천을 비롯한 전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가축방역에 비상이 걸렸다.18일 예천군의 한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사환축이 발생했다. 만일 고병원성 항원으로 확인되면 지난 4월 이후 가금 농장에서 발생한 첫 고병원성 AI 사례가 된다.해당 농장은 종오리 9천800수를 사육하는 농가로 경북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실시한 AI 일제검사 중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확인검사를 진행하며, 최종 판정까지는 1~2일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경북도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경북에서 H5형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출동시키는 등 비상 방역체제를 가동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19일 오전 11시까지 경북도와 발생농장 계열사인 엠에스푸드의 가금농장·축산시설·축산차량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고 해당 농장에는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다만 해당 농장 반경 500m 내 또 다른 가금농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중앙점검반을 구성해 일시이동중지 기간 해당 농장·시설·차량의 명령 이행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방역대 10㎞내의 가금농장 19개소 88만4천 수에 대해서는 긴급예찰을 실시하고 있다.김종수 경북도농축산유통국장은 “긴급 방역조치로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중수본은 이달 10일에는 충남 천안시 봉강천에서 포획한 원앙이 H5N1형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고 15일에는 전북 정읍시 동진강과 인천 옹진군 백령도 백령호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고병원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특히, 전국에 오염원이 퍼져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 12일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