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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래 100년 먹거리 ‘통합신공항’ 건설 힘 실어야

향후 5년간 정부를 이끌어갈 제20대 대통령이 선출됐다. 새 대통령이 이끌어갈 정부의 국정 방침은 선거운동 기간 각종 지역발전 공약으로 이미 제시돼 있다. 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대구 경북의 향후 미래 발전 청사진이 구체화될 것이다. 하지만 선거 운동기간 제시된 대구 경북의 미래 발전상과 변화된 모습을 그려본다.대구시 대구시는 대구의 현안들이 새정부에서 국정과제로 채택되고 조속히 실행하도록 공약사업 구체화 및 논리 개발, 중앙부처 및 정치권과의 인적 네트워크 형성, 설명·설득활동 전개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선다.대구시의 제안한 대선 공약 중 가장 시급한 현안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조속하게 추진하는 것이다.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중·남부권 거점 경제물류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광역철도(서대구~신공항~의성 대구경북선)와 고속도로 건설 등 신공항 연계 교통망을 구축하고, 공항 주변에 글로벌 공항경제권 조성, K-2 후적지는 첨단산업과 상업의 중심지로 조성할 예정이다.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정부 차원의 관련 특별법 제정과 부지 매각 후 자금이 부족할 경우 전액 국비보전 사업으로 추진이 필요하다.대구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5+1 신산업 육성 전략은 지역은 물론 국가 신성장 동력을 창출한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기반으로 서비스로봇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국가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서비스로봇 표준모델 개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을 통해 글로벌 로봇산업 시장을 주도하고 대구시를 명실상부한 서비스로봇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시킬 계획이다.또 전기차 핵심부품인 배터리, 모터, 자율주행기술의 첨단화를 통해 미래 자동차 부품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며, 자율주행 모빌리티 복합단지 건설 등 전기차 혁신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뇌산업 혁신클러스터 구축 등을 적극 추진해 첨단의료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대구 미래를 견인할 스마트 기술산업단지(제2국가산단)를 만들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신산업 집적단지로 육성하고 동대구 벤처밸리 일원에 국가미래혁신연구원 설립, 미래인재캠퍼스 조성, 기업RBD지원타운 조성 등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미래선도 혁신거점으로 조성한다.서대구 역세권 개발을 통해 대구·경북의 미래신산업의 신성장거점으로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와 문화·주거가 융합된 신도시를 조성하고 이를 기점으로 영·호남 동서화합과 신남부경제권 구축,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대구-광주 간 6개 시도와 10개 기초자치단체를 경유하는 달빛고속철도와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연결하는 대구경북선 등과 연계해 남부권 교통의 중심지로 개발을 추진한다. 이밖에 낙동강통합물관리방안 조속 이행, 대구시청 및 구 경북도청 후적지 문화예술허브 조성, 스마트 물 관리 시스템 구축과 물의 탄소자원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고도화 등 물산업 육성 등 지역 현안사업도 새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추진할 방침이다.경북도 현재 경북도의 가장 시급한 사업은 군위의성 통합신공항 안착이다.군위의성 주민을 비롯 대구경북 시도의원, 국회의원 등 정치권이 합의했지만 아직 국회에서 계류중인 만큼, 시급히 공항후보지를 확장하고 후속조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통합신공항이 들어설 경우 소멸위기 두 도시가 단번에 살아남과 동시에 향후 미래 100년 먹거리 기반을 만드는 만큼, 차기 정부를 비롯 정치권과 긴밀히 연계한다는 전략이다.신공항과 연계한 대구경북선(서대구-신공항-의성), 동서횡단철도(전주-김천-신공항-영덕)와 함께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포항-영덕), 중부선의 미연결구간(문경-김천) 연결철도, 동서5축(보령-울진) 고속도로 등 9개 교통망 연결도 신정부와 함께 추진한다.경북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원전살리기에도 총력을 집중한다. 경북은 원전 12기가 있는 등 지역경제의 버팀목이었으나 문재인정부의 탈원전정책에 따라 가장 큰 피해지역이 됐다.현재 중단된 신한울 3, 4호기 건설을 재개하고 원전건설 및 운영 중단에 따른 피해보상과 함께 SMR 특화 국가산단 조성, 수소 복합터미널 구축, 수소 운송용 금속소재 부품 산업화 등 그린수소 생산·보급 플랫폼 구축을 바라고 있다.또 ‘지방시대 선도’를 위해 광역행정통합 지원과 함께 인구유동성 확장을 위해 두 지역살리기 인프라 구축 및 제도개선과 한국형 클라인가르텐 조성도 기대하고 있다. 지방정부로서는 한계가 있는만큼 새 정부의 지원을 받아 사라져가는 도시를 살리는 프로젝트다.지방대학 위기와 관련, 교육부의 권한과 예산을 지자체로 이양해서 지자체와 지방대가 함께 지역혁신과 대학 활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혁신 시범도시 사업도 추진한다.이와 함께 지역혁신성장 거점 마련을 위해 공공 의대 및 연구중심 의대, DGIST 경북캠퍼스, 농수산대학 분원 설치 등도 신경쓰기로 했다.또, 동해안을 중심으로 포항공항의 주변국 단거리 해외노선 추진과 울릉공항 최단거리 연계, 신북방시대 환동해 물류·자원 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영일만항 기능 강화와 산업형 항만 및 무역항 조성 등에 전폭적인 정부지원을 요청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현재 지방은 인구가 줄고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만큼, 차기 정부는 반드시 지방에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라며,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경북도 요구사항이 차기 국정과제로 받아들여 지도록 총력을 모으겠다”라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2-03-10

마스크·장갑 껴도 긴장… 남녀노소 함께 ‘소중한 한 표’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경북 974개, 대구 636개 등 총 1천61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투표가 마감된 뒤 경북 24개, 대구 8개 개표소에서 개표가 진행됐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여파로 확진자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유권자들은 감염병에 노출될 수 있다는 불안한 마음 속에서도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투표 현장에서는 투표용지를 들고 달아나거나 미투표자가 기투표자로 표기되는 등 웃지 못할 해프닝이 잇따랐다.울릉개표 완료… 尹 72.9% ‘압도적 우세’○…울릉군 대선 개표작업이 9일 오후 10시50분쯤 끝났다.투표율 82.1%를 기록한 울릉지역 대선 투표 결과, 이재명(24.07%), 윤석열(72.90%), 심상정(1.65%), 허경영(1.00%)순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는 이 후보를 압도적 표차이로 앞섰다.코로나19 확산에 긴장된 개표현장○…포항시 남구지역 개표가 진행된 포항 만인당에 사전투표함이 늦게 도착하며 오후 8시 50분이 돼서야 개표가 시작됐다.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선거가 치러진 만큼 개표사무원들은 선거관리위원회가 배부한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긴장된 표정으로 개표를 진행했다. 일부 사무원은 마스크를 여러장 겹쳐쓰거나 페이스실드를 착용하며 혹시 모를 코로나19 감염에 대비했다.선관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개표사무원들에게 개인방역물품을 배부하고 방역에 철저를 기했다”고 전했다.투표용지 들고 달아난 60대○…제20대 선거 당일인 9일 오전 6시 30분쯤 대구 남구 명덕새마을금고에 마련된 대명2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하던 60대 A씨가 투표용지를 들고 달아났다.A씨는 기표를 잘못했다며 투표참관 선관위 관계자에게 투표용지 교환을 요청했다.투표참관인이 투표용지 교환은 불가하다고 하자 승강이를 벌이다 투표용지를 지닌 채 그대로 가버렸다. 경찰은 선거 관련 자료 등을 토대로 이 남성을 찾고 있다. 독도 경비대원 귀중한 주권행사○…독도 경비대원 및 독도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이번 대선 투표를 거소투표 또는 사전·본투표 형식으로 참여했다.독도에는 현재 경북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으로 구성된 독도경비대원 20명, 포항지방해양수산청 항로표지관리소(독도등대) 공무원 2명 등 22명이 근무하고 있다. 독도경비대원 중 19명은 거소 투표(용지를 전달 받아 투표 후 우체국을 통해 지역으로 전달)를 했고 1명은 사전투표를 통해 귀중한 주권을 행사했다.울진산불 이재민도 소중한 한 표○…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울진지역 주민들도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상당수 주민들이 사전투표를 했지만, 본투표가 진행된 이날 투표소마다 이재민과 주민들의 행렬이 이어졌다.울진군은 이재민들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울진군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임시주민등록증’을 발급해 선거에 참여했다.경북도선관위는 이재민들을 위해 투표소까지 이동하는 버스 20대를 제공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편의를 도왔다.“도대체 투표소는 어디에 있나요”○…이날 오전 10시쯤 포항시 북구 덕수동 제6투표소에서는 입구를 찾지 못해 인근을 배회하는 65세 이상 유권자들이 눈에 들어왔다.그들에게 투표소 방향을 안내하는 건 A4용지에 새겨진 화살표 모양의 방향지시 안내 문구가 전부였기 때문이다.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은 고령층 유권자들은 이곳을 방문한 다른 유권자들에게 길을 묻고 또 물어서 간신히 투표소에 도착한 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었다. 미투표자가 기투표자로 표기○…예천에서는 미투표자가 이미 투표한 것으로 표기되는 일이 발생했다.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예천군 예천읍 제2투표소에 투표하러 갔던 이모(45)씨는 자신이 이미 투표한 것으로 선거인명부에 기록된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이씨는 당시 선거사무원이 ‘사전 투표한 기록이 있어 불가능하다’고 제재했으나 “투표를 하지 않았다”고 다시 선거인명부에 서명한 뒤 사무원으로부터 투표용지를 받아 투표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과 선관위는 다른 유권자가 실수로 이씨의 서명란에 서명한 것인지, 명의가 도용된 것인지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기표소는 혼자만 들어갈 수 있어요”○…이날 오전 11시 16분쯤 포항시 북구 중앙동 제1투표소에서는 고령의 유권자가 투표 방식을 이해하지 못해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해 하는 모습이 보였다.이같은 문제를 인지한 보호자가 그를 도와주기 위해 기표소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선거관리위원회 소속 직원들이 다급하게 이를 막아서 작은 소란이 빚어졌다.노인은 기표소 밖에서 큰 목소리로 설명해 주는 보호자와 현장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투표를 마칠 수 있었다. 생애 첫 대선 투표 20대의 목소리○…박빙으로 치러진 이번 대선은 부동층으로 꼽힌 2030 젊은 층이 주목받는 선거이기도 했다. 이들은 SNS에 투표 인증사진을 올리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선거에 참여했음을 나타냈다. 이날 포항시 북구 죽도동 제5투표소에서 생애 첫 대통령 선거 투표를 한 이수민(23·여)씨는 “그동안은 정치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지만 대선은 중요한 선거인만큼 뉴스와 검색을 통해 정보를 찾아봤다”며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갈등을 해소할 대통령이 뽑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기표소에 가림막이 없어요” 항의소동○…이날 오후 구미 고아읍의 한 투표소에서는 기표소에 가림막이 없어 유권자들이 선관위에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이날 유권자들은 “비밀투표 원칙이 훼손될 수 있다”며 선관위에 조치를 요구했다.투표관리 매뉴얼에는 가림막이 없이 설치하고 선거인이 원하는 경우 설치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고아읍 투표소도 가림막을 설치한 후 투표를 진행했다./종합취재부·경북부 종합/사진 : 이용선기자

2022-03-10

온실가스 저감활동 10년간 9조 투자

지난 10년간 국내 대기업이 온실가스 저감 활동에 투자한 금액이 9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기업별 누적 투자액 ‘톱10’ 중 다섯 곳이 공기업이었고, 톱10 기업 투자액이 전체 투자액의 65.5%를 차지했다. 기업별 누적 투자액을 보면 한국중부발전이 1조3천20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포스코(8천713억원) △SK하이닉스(7천852억원) △한국남동발전(6천280억원) △한국남부발전(6천207억원) △한국철도공사(3천732억원) △삼성전자(3천608억원) △LG화학(3천488억원) △한국동서발전(2천675억원) △SK브로드밴드(2천656억원) 순으로 집계됐다.지난 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중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온실가스 저감투자액과 배출량을 모두 공시하는 213곳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온실가스 저감 누적 투자액은 8조8천947억원으로 나타났다. 누적 투자 건수로는 5천612건이었다. 이 중 공기업 15곳의 누적 투자액은 3조9천26억원으로 전체 누적 투자액의 43.9%를 차지했다.공기업의 온실가스 저감투자는 연도별로 다소 편차가 있지만 해마다 4천억원 안팎을 온실가스 투자에 투자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공기업이 온실가스 저감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온실가스 배출량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공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억8천438만t으로 2011년 2억1천838만t보다 15.6%(3천400만t) 줄었다. /전준혁기자

2022-03-09

꺼지지 않는 가창 산불… 진화헬기 절실

대구 달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12일차를 맞이하며 현장 투입인력 사이에서 ‘한계점’을 넘어섰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9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헬기 12대와 소방차량 등 44대, 소방진화대원·의용소방대·공무원 인력 등 629명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불은 최초 발화 지점과 달리 냉천리에 위치한 스파벨리 뒤쪽과 대일리 뒤쪽의 주암산 일대에서 연이어 번지고 있다.이 불이 최정산까지 번질 시 최정산에 매설된 지뢰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소방현장에서는 방어에 최선을 다하며 화재 진압에 몰두 중이다.이날 가창지역에서는 일조시간 내내 하늘이 진화 헬기의 비행 소리로 가득했다. 주민들은 먼 발치에서 불을 끄는 헬기의 모습을 지켜봤다.가창 주민 김문덕(79)씨는 “30여 년을 가창에 살았지만 이렇게 오래 불이 이어지는 장면은 본 적이 없다”며 “산 정상 부분에서 대부분 불이 나는 걸로 보이는데 산림이 타서 나는 매캐한 냄새와 자욱한 연기가 마을 곳곳에 내려와 힘들다. 고생하는 분들의 고마운 마음을 알지만, 하루빨리 불을 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산불의 진화가 어려운 이유는 불이 난 지점이 가장 큰 문제다.발화지점은 산세가 험한 8∼9부 능선이며, 등산로가 아닌 곳이라 진화인력이 오르내리는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현장에 투입된 한 달성군 공무원은 “불을 끄기 위해 2인 1조로 투입돼 몇번째 산불 현장을 올랐지만, 산세가 험해서 물통을 들고 올라가는 것만으로도 벅찬 상황”이라며 “등산로가 아니다보니 쌓인 낙옆으로 인해 몇 번을 넘어져 다쳤고, 들고 간 물통에 물이 소진되는 것을 느낄 때는 앞이 캄캄해진다”고 하소연했다.소방당국은 민가 피해 확산을 막는 것에 전력을 쏟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까지 민가와 시설물 피해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민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주요 업무라는 각오로 산불이 확산하는 걸 막고 있다”며 “부족한 인력과 장기화된 산불로 모두 지쳐있지만, 내일 안으로 큰불은 잡힐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가창면 사회단체들은 2곳의 산불을 방화로 추정하고 ‘가창산불 방화용의자 현상수배(현상금 500만원)’현수막을 지역 곳곳에 내걸었다. 방화범을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제보자에게 현상금 500만원을 지급할 방침이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2-03-09

대구·경북 신규확진자 각 1만명 돌파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9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0만8천359명으로 전날보다 1만2천899명 늘었다.신규 확진자는 연령대별로 10대 14.5%, 20대 14.4%, 40대 14.1%, 10대 미만 13.6%, 30대 12.9%, 50대 11.6%, 60대 이상 18.9%다.사망자도 13명 더 나와 누적 사망자는 567명이다. 신규 사망자 가운데 6명은 백신 미접종 상태고 7명은 접종 완료자 들이다. 현재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 환자용 81.8%, 중등증 환자용은 63.6%로 집계됐다.재택치료자는 5만1천98명으로 이 중 치료 중인 집중관리자는 2천14명이 늘어난 9천709명, 일반관리 4만1천389명이다.경북에서는 이날 1만2천287명(해외 유입 7명 포함)이 신규 확진돼 누적 확진자 수는 16만8천314명으로 늘었다. 시·군별 확진자 수는 포항 2천631명, 구미 1천903명, 경산 1천571명, 경주 1천123명, 안동 824명, 영주 609명, 김천 530명, 영천 438명, 칠곡 423명, 상주 352명, 문경 289명이다.이어 예천 267명, 청도 223명, 울진 175명, 영덕 159명, 의성 154명, 성주 152명, 고령 132명, 봉화 90명, 청송 87명, 군위 82명, 영양 55명, 울릉 18명 순이다.지역 중증 환자용 병상 가동률은 36.1%,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45.6%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2-03-09

동해안 산불 피해 역대 최대 가능성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동해안 산불로 인해 8일 오후 6시까지 2만2천461ha의 산림 피해(산불영향구역 면적)가 추정된다고 밝혔다.역대 최대규모인 2000년 동해안 지역 산불의 피해면적(2만3천794ha)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서울 면적(6만500ha)의 3분의 1 이상이며 여의도 면적(290㏊·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의 77.5배, 축구장(0.714㏊)이 3만1천458배에 해당하는 넓이다.각각 울진 1만7천279ha, 삼척 1천142ha, 강릉 1천900ha, 동해 2천100ha의 피해가 추정된다.파악된 인명 피해는 없는 가운데 산불로 577개 시설이 피해를 봤다. 주택 352채, 농·축산시설 45곳, 공장 및 창고 119곳, 종교시설 7곳이 피해를 봤다.이날 오후 5시 기준 진화율은 울진·삼척 65%로 산불 발생 여샛째에 접어들면서 야간 방어 체제에 들어갔다.반면 강릉 옥계와 동해 일대 산림을 쑥대밭으로 만든 화마(火魔)가 약 90시간 만에 잡혔다.산림 당국은 8일 오후 7시께 주불진화를 완료하고, 잔불 진화와 뒷불감시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오전 1시 8분께 불이 발생한 지 정확히 ‘89시간 52분’ 만이다.현재 동해안 산불현장에는 6천832명(진화대 743명, 공무원 1천535명, 소방·경찰·해경·군인 등 4천554명) 인력과 헬기 104대, 지휘차·진화차·소방차 등 604대의 장비가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이날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산불로 인해 229세대 34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329세대 413명이 임시주거시설에 머물렀다.울진에는 343명의 이재민이 대피해 있다. 경북도는 덕구온천리조트에 이재민을 분산하고 친인척 집에 사는 이재민에 대한 생계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추진하기로 했다.또 1주일 안에 상하수도 시설을 갖춘 임시주택을 조성하고 항구적으로 살 수 있는 주택도 마련할 계획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3-08

재택치료 단기·외래진료센터 개소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지난 7일부터 코로나19 재택치료 단기·외래진료센터를 개소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센터 개소로 재택치료 활성화 및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에 대응하고, 재택치료 비대면진료만으로 해결이 어려운 기저질환자, 고령자, 증상 악화자 등이 적시에 진료받을 수 있다.특히, 재택치료 중 대면진료 및 검사가 필요한 대상자(소아환자 포함)로 판단되면 진료 가능한 질환에 대해 검사, 처치 및 수술 등을 시행한다.또, 센터는 사전예약제 도입 및 별도 지정주차구역을 확보해 센터를 방문하는 코로나 재택치료 환자와 일반 환자의 동선을 분리하는 등 안전한 진료 환경을 조성했다.아울러 운전할 수 없는 환자는 대구시의 이송 시스템과 연계해 자택에서 병원으로 ‘방역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이밖에도 외래진료센터의 대면진료를 통한 검사, 주사제 처방, 투약 이외의 필요상황이 발생할 시 원내 ‘코로나19 환자 전담치료병동’에 입원해 후속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권태균 칠곡경북대학교병원장은 “현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만여명에 달하고, 코로나19 재택치료 대상자는 100만명대를 훌쩍 넘어섰다”며 “중증환자 및 재택환자 치료와 코로나19 재택치료 단기·외래진료센터 운영을 통해 대구·경북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22-03-08

이삿짐 들어온 朴사저… 입주 ‘초읽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 입주가 초읽기에 들어갔다.8일 오전 8시 40분쯤부터 대구시 달성군 유가읍 박 전 대통령 사저 앞 도로에는 이삿짐 운반 차량이 차례로 도착해 짐을 옮겼다. 이날 현장에서는 오후까지 이삿짐 관련 차량 10여대가 오가는 등 많은 이삿짐이 옮겨졌다. 또 통신사 차량 및 인테리어 차량 역시 드나들며 분주했다.전날 사저 앞에서 설치 중이던 사저 보안 관련 안테나도 설치를 완료한 상황이었다. 이사가 진행되는 동안 사저 인근에 주민 수십명이 몰려들어 지켜봤으며 경찰은 주민들의 과도한 접근을 막는 등 현장통제를 하며 이삿짐 등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물품에 대한 사진촬영을 금지시켰다.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도 사저를 찾았다.유 변호사는 이날 오후 1시 50분쯤 달성 사저 인근인 한 커피숍에서 달성 유가읍 초곡리와 쌍계리 마을 이장 등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이곳에 오시게 돼 시끄럽게 해 마을 어른들에게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박 전 대통령 이삿짐 소식과 더불어 대통령 경호처 역시 경호동을 구한 것으로 확인됐다.본지 취재결과 대통령 경호처는 사저 인근에 아파트를 계약하고, 경비초소 설치를 위한 부지 임대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초소 부지의 경우 사유지여서 사용승인을 위한 절차는 답보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부지에 대한 행위를 할 경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에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아직 이와 관련한 인허가 신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렇듯 사실상 입주 절차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박 전 대통령이 퇴원 후 입주하는 일만 남게 됐다.하지만 대통령 경호처 초소 설치 등 준비 과정이 남아있어 정확한 시점은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다.유영하 변호사는 “오늘은 이삿짐만 옮기고 입주하는 것은 아니다”며 “현재 너무 많은 전화와 문자가 와서 한 곳(언론)에만 공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진짜 입주일은 안정해졌으며, 추후 공식적으로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지난 7일 사저 앞에서 이뤄진 굴삭기의 평탄화작업은 한 친박 단체가 박 전 대통령의 입주를 앞두고 사저 앞 사유지를 빌려 임시홍보관을 설치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임시홍보관 설치는 경호처의 권유로 입주 후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욱기자

2022-03-08

경북의용소방대, 밤낮없이 산불현장 지원

울진 산불 현장에 의용소방대원 1천300여명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지난 4일 울진 북면의 한 야산에서 시작된 이번 산불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을 타고 현재까지 지속되면서 많은 피해와 함께 6천여명의 주민이 공공시설과 마을회관, 경로당 등 임시로 마련된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어 주변의 따뜻한 도움이 필요한 실정이다.이런 상황에서 도내 시·군 의용소방대 연합회장과 울진·영덕소방서 의용소방대원 1천300여명은 지난 4일부터 현재까지(일 300∼400명) 지속해서 산불 현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은 직접적인 산불 진압 활동 외에도 화마가 지나간 자리 잔불 정리, 현장 교통통제, 주민대피 등에 1천여명이 투입돼 신속한 진화활동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또 320여명의 여성의용소방대원들은 현장 활동 중인 대원들을 위해 급식차를 운영해 원활한 재난대응 활동을 돕고 있고, 갑작스러운 재난에 실의에 빠진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이재민 대상 심리지원단 보조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김성찬 울진소방서 의용소방대 연합회장은 “피해 주민들이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빠른 시일 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복구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3-08

더 넓어진 포항∼김포 하늘길 하루 2회 왕복으로 증편 운항

포항∼김포간 하늘길이 더욱 넓어진다.포항시는 오는 27일부터 포항공항의 포항∼김포노선이 1일 2왕복으로 증편된다고 7일 밝혔다.포항공항은 2020년 2월 대한항공이 철수하고 한동안 하늘길이 막혔지만, 경북도와 포항시, 경주시의 협력으로 2020년 8월 진에어가 포항∼김포노선(1일 1왕복), 포항∼제주 노선(1일 2왕복)을 취항해 현재까지 운항 중이다.오는 7월 14일부터 포항공항은 ‘포항경주공항(Pohang Gyeongju Airport)’으로 명칭 변경을 통해 수도권 관광객 수요 확대를 준비하고, 오전 시간 수도권으로 가는 노선이 없어 불편을 겪는 지역민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자 포항∼김포노선 확대까지 추진한다.당초 포항∼김포노선의 경우 포항에서 오후 7시 20분 출발해 오후 8시 20분 김포에 도착하는 노선 1회뿐이었으나 오는 27일부터는 오전 10시 15분에 출발해 오전 11시 15분에 도착하는 1개 노선을 증편하고, 기존 노선은 오후 7시 40분 출발해 오후 8시 40분 도착하는 것으로 세부시간이 조정된다.김포∼포항노선의 경우 현재 김포에서 오전 8시 25분 출발해 오전 9시 25분 포항에 도착하는 1개 노선에서 오전 8시 40분∼오전 9시 40분, 오후 2시 20분∼오후 3시 20분으로 운항시간을 변경하고 증편할 예정이다.포항공항은 진에어 취항 전인 2019년(1천162편, 9만3천769명 탑승)보다 2021년(1천868편, 15만8천927명 탑승) 운항편수와 탑승객이 눈에 띄게 성장해 지역민의 항공교통 이용 편의를 크게 증진시켰다.다만, 탑승률은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2019년 전체탑승률 59.7%, 김포 탑승률 54.8%, 제주 탑승률 81.6%에서 2021년 전체 탑승률 44.3%, 김포 탑승률 38%, 제주 탑승률 48.3%로 저조한 상태이다.탑승률 저조 및 코로나19로 경영상태가 악화된 항공사 측은 김포 노선 증편에 다소 소극적이었으나 포항시는 공항명칭 변경 및 지역민 애로사항 등으로 적극 설득해 이번 증편을 확정지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김포 노선 증편이 수도권에서 오는 포항·경주 관광객 수요를 확대하고, 지역민 항공노선 이용 편의 증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노선증편을 결정해준 항공사 측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22-03-07

정부 “고의·과실로 산불 내면 엄중 처벌”

정부는 울진과 삼척을 비롯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산불과 관련해 방화나 쓰레기 소각, 담뱃불 등 부주의로 산불을 내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고의나 과실로 산불을 낼 경우 엄중 처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정부는 7일 오후 이런 내용을 담은 대국민 담화문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박범계 법무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최병암산림청장, 김창룡 경찰청장, 이흥교 소방청장 명의로 발표했다.전 장관은 “5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겨울 가뭄과 강풍으로 올해는 예년에 비해 많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며 “올해 들어 어제까지 발생한 산불은 26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6건) 대비 두 배 이상 발생 건수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지난 4일 경북 울진에서 발생해 강원도 삼척으로 확산한 대형 산불로 인해 산림청 추산 1만5천㏊ 이상의 산림이 크게 훼손됐고 많은 주민이 삶의 터전을 잃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고 우려했다.전 장관은 경북 울진군과 강원 삼척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신속한 복구와 피해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다른 산불피해 발생지역에 대해 추가 선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전 장관은 또 “산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전 예방활동을 철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 10년간 발생한 산불은 76%가 실화, 소각 등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특히 지난 5일 새벽, 강원도 강릉 옥계에서 발생한 산불은 개인의 방화에서 시작된 작은 불씨가 강풍을 타고 대형 산불로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며 “정부는 고의나 과실로 인해 산불 피해가 발생한 경우 관계 법령에 따라 강력하게 처벌할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발생한 산불들도 발화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 고의나 과실 여부가 확인되는 경우 법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2-03-07

동해안 산불 ‘주불잡기’ 실패… 닷새째 ‘활활’

동해안 산불이 닷새째 타올랐다. 지난 4일 울진에서 발화된 산불은 나흘째에 접어든 7일 헬기와 산불진화대원, 공무원 등 가용 장비와 인력이 총동원돼 진화에 나섰으나 주불을 잡는데 실패했다. 관련기사 4면산림 당국은 이날 동해안 산불 진화에 투입한 헬기 89대 중 53대를 울진·삼척 산불에 배치했다. 이 가운데 51대를 울진 금강송 군락지에 배치해 총력 사수 작전을 펼쳤다. 불길은 금강송 군락지 500m 앞까지 근접한 상태에서 일단 저지했으나 야간에 불길이 다시 살아날 수 있어 초비상 상태이다.산불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울진군 울진읍 대흥리 등으로 불길이 확산됐다. 산불이 바람을 타고 남하한 울진읍 대흥리, 신림리 마을 주변에는 해병1사단 400명과 육군 50사단 300명, 소방차가 집결해 마을로 산불이 내려오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산림 당국은 이날 아침 바람이 잦아들고 기상 여건이 좋아 불 머리(화두)를 쉽게 잡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산불로 짙은 연기와 안개가 공중을 뒤덮은 채 빠져나가지 않으면서 진화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했다. 오전 잠잠하던 바람이 오후 들어 다시 강하게 불면서 불길이 확산되는 추세다. 특히 불길 확산지역은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깊은 야산이라 진화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7일 오후 5시 기준 산림 피해면적은 오전의 약 1만4천319ha에서 3천300ha가 늘어난 1만7천685ha로 확대됐다. 시설물 피해도 오전 404개소에서 645개로 241개소가 불어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울진국민체육센터 및 마을회관 등 15개소에는 280여명의 산불 피해 주민이 대피하고 있다.산림당국은 이날 저녁 날이 어두워지면서 산불진화헬기가 철수함에 따라 야간산불 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울진읍 대흥리와 신림리, 북면 덕구리, 금강송면 소강리, 북면 두천리 등지에 진화인력을 배치해 방어선을 구축했다.전찬걸 울진군수는 “초유의 산불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진군 주민들을 위해 물품전달과 성금 기부, 자원봉사 등으로 참여 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국민들의 정성어린 온정에 힘을 얻어 지금의 위기를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말했다./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2022-03-07

朴사저 인근 공사 한창… 입주 임박한 듯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5일 사전투표장에 모습을 보인 가운데 대구 달성군 사저 입주 날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사저에 짐이 드나든 상황을 포함해 사저 주변에 크고 작은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박 전 대통령이 입주할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7일 오후 대구시 달성군 유가읍 박 전 대통령 사저 앞 빈땅에서는 굴삭기의 평탄화 작업이 한창이었다. 이날 굴삭기는 빈 땅의 평탄화를 마친 후 맞은 편 길건너 언덕으로 올라가 나무를 뽑고, 그곳 역시 평탄화 작업을 실시했다.방문객 최모(69)씨는 “경호처에서 초소를 짓는다고 하던데 저기 언덕인 것 같다”며 “언덕 위에 지어야 사저도 바로 볼 수 있어 박 전 대통령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또 사저 인근 출입 도로에는 한 통신사에서 통신시설을 설치하고 있었다.통신사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사저 측 요청으로 보안 관련 통신시설을 설치하고 있다”면서 “경호를 위한 안테나가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고, 이에 필요한 케이블 등을 설치 중”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사저 안에서는 경호처 관계자로 보이는 남성들이 사저를 돌아보며 이곳 저곳을 살피고 대화하는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달성군도 최근 접수된 박 전 대통령 사저 앞에 보안용 CCTV 통신관로 매설 신청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박 전 대통령의 입주 소문과 관련한 해프닝도 있었다. 일부 방문객들이 ‘박 전 대통령이 사저에 입주했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사저를 찾은 모습이었지만, 소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은 늦어도 12일쯤에는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통령 경호처 초소 역시 조만간 지어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한편,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박 전 대통령 사저 앞과 뒤편에 6.6㎡ 크기의 초소 2곳이 들어설 예정이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2-03-07

구미시 ‘지산샛강 정비’ 약속, 빈 말로 그치나?

매년 겨울철이면 1천여마리의 백조(큰 고니)가 날아와 월동하는 구미의 지산샛강이 아직까지도 생활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해당 문제를 지적받은본지 1월 10일자 5면 보도 이후 구미시는 지산샛강의 얼음이 녹으면 쓰레기를 치우기로 했지만 아직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7일 지산샛강을 찾아가보니 50여마리의 백조가 아직까지 월동을 하고 있었다. 지난 1월 1천여마리에 이르던 백조의 모습은 많이 줄었지만, 대신 쇠기러기 수백여 마리가 그 공백을 채우고 있었다.이날 지산샛강은 한 동안 비가 오지 않아서인지 수위가 많이 줄어든 모습이었다. 그래서인지 다른 여느때보다 새들이 더 많아 보였다.새들만 많아 보이는게 아니었다. 물가 주위의 생활쓰레기도 더 늘어난 듯 했다. 쓰레기는 스티로폼, 비료포대, 비닐봉지, 음료수병, 종이박스, 플라스틱 박스 등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구미시는 지난 1월 5일 백조 월동지 관련 9개 부서 및 조류생태 전문가 등과 백조 보호를 위한 관계부서 회의를 열고 백조 등 철새 보호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하지만 지금까지 철새 도래지인 지산샛강에 대한 정비는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이날 지산샛강을 찾은 한 사진작가는 “철새를 진정한 손님으로 생각하고 맞이한다면 철새들이 생활하는 공간부터 청결하게 해줘야 하는데 구미시는 아직까지 손님을 맞을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고 꼬집었다.한편, 구미지역에서 월동하는 백조 개체 수는 2004년 10여마리에서 2012년 264마리, 2018년 806마리, 올해 1월 1천여마리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2-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