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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윤창호씨 가해자, 1심서 징역 6년

만취 상태에서 차를 운전하다가 윤창호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음주 운전자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형사4단독 김동욱 판사는 13일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박모(27)씨 선고 공판에서 징역 6년을 선고했다.김 판사는 “음주에 따른 자제력 부족 정도로 치부하기에는 결과가 너무 중하다”라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김 판사는 이어 “유족이 엄벌을 요구하고 있고 양형기준을 벗어나는 데는 신중해야 하지만 이미 (음주운전을) 엄벌해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이미 성숙돼 있어 엄중한 처벌은 불가피하다”라고 덧붙였다.윤씨 아버지는 “사법부 판단을 존중하지만 선고 형량이 국민적 법 감정이나 국민 정서에 부합한 형벌인지는 의문스럽다”고 말했다.박씨는 지난해 9월 25일 새벽 혈중알코올농도 0.181% 상태로 승용차를 몰고가다 부산 해운대구 미포오거리 횡단보도에 서 있던 윤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박씨 변호인은 ‘박씨가 사고를 낸 것은 애정행각이 주된 원인이기 때문에 음주운전을 가중처벌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이 아니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을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검찰은 박씨가 반성하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며 구형량을 8년에서 10년으로 올렸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2019-02-13

대구고법, ‘안아키’ 한의사 항소심 기각

약을 쓰지 않고 자연치유 육아법으로 논란이 된 인터넷 카페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안아키)’를 운영한 한의사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대구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이재희)는 12일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의사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A씨 남편과 A씨 부부에게 여과보조제인 활성탄을 식품원료로 판매한 숯 제조업자 B씨의 항소도 기각했다. 한의사 A씨는 1심에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천만원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A씨 남편은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숯 제조업자 B씨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2천만원을 선고받았다. A씨는 지난 2015년 말부터 지난해 4월까지 해독 치료에 효과가 있다며 활성탄으로 만든 제품 480여개(시가 1천360여만원 상당)를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한약재를 발효·혼합하는 방법으로 만든 무허가 소화제를 한 통에 3만원씩 받고 540여통(시가 1천640여만원 상당)을 판 혐의도 받았다.재판부는 “A씨가 활성탄 등을 원료로 이용한 제품과 무허가 소화제 판매가 불법이라는 것을 알았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하면 원심의 형이 무겁거나 가볍다고 볼 수 없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김영태기자

2019-02-12

구미署 방범활동 성과 연휴 범죄건수 대폭 감소

구미경찰서가 설 명절을 맞아 지난달 21일부터 6일까지 실시한 ‘설 특별치안활동’으로 범죄건수가 작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총 범죄건수는 381건에서 277건으로 27.3% 감소했으며, 체감치안과 직결되는 5대범죄 발생률은 101건에서 64건으로 36.6%나 감소했다.구미경찰은 이 기간 동안 보이스피싱 범죄예방 및 중간 인출책을 검거해 1억원 상당의 피해를 예방했으며, 차량털이범 3건에 3명, 빈집털이범 2명을 검거했다.또 가족과의 갈등으로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남긴 후 연락이 두절된 50대 남성을 면밀한 수색을 통해 발견,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특히, 설 연휴기간 대대적인 음주단속과 교통단속을 벌여 음주운전 12건, 과속운전 62건을 적발했다.교통혼잡 구간을 집중관리해 일평균 인적피해 교통사고를 45%나 줄이고, 교통사망사고 제로라는 성과도 거뒀다.김영수 구미경찰서장은 “이번 설 연휴기간 동안 안정된 치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 구미서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이 믿고 만족하는 치안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구미경찰서는 설 연휴기간 지역경찰, 형사, 교통경찰 등 경찰력을 최대한 동원해 순찰 및 교통사고예방활동 전개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9-02-10

구미시 1조원대 민간공원 조성 업체 대표 집행유예

구미시가 추진한 1조원대 민간공원 조성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업체 대표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손현찬)는 7일 민간공원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A씨(56)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6년 12월 꽃동산공원 민간 조성 사업자 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 위해 직원 수를 허위로 부풀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꽃동산공원 조성사업은 사업자가 1조165억원을 들여 구미시 도량동 75만㎡ 가운데 70%는 공원을 조성해 구미시에 기부하고 나머지는 45층 규모 아파트 3천955가구를 신축한다는 계획으로 추진했다.우선협상대상자에서 탈락한 B사는 구미시가 특정 업체에 선정 특혜를 주고 나머지 업체에 공모 포기를 종용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2017년 4월 검찰에 진정서를 내고 이어 같은해 12월 고소장을 제출했다.재판부는 “허위 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피고인의 행위는 공무원의 정당한 심사업무를 방해하는 중대한 범죄”이라며 “다만, 피고인이 벌금형 외에는 별다른 전과가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9-02-07

양준혁 상대 10억 사기 사업가 2심서 실형

삼성라이온즈 프로 야구선수 출신 양준혁(50)씨를 상대로 10억원대 사기를 벌인 혐의로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던 사업가가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9부(부장판사 김우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기소된 사업가 정모(50)씨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정씨는 양씨를 상대로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가 A사에 지급해야 할 채무를 인수해주면 다른 코스닥 상장사 주식 또는 현금을 지급해주겠다’고 속이고 지난 2015년 3월 24일 10억원 상당의 피해를 준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앞서 정씨가 운영 중인 회사는 A사에서 빌린 돈을 제때 갚지 못해 지난 2014년 12월16일 법원의 조정을 받았고 지난 2015년 1월15일까지 10억원과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는 내용이다.이때 정씨는 양씨가 A사로부터 받을 돈 10억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자신이 A사에 진 채무를 양씨 측에 넘겨 강제집행 위기를 넘기려 한 것으로 검찰은 조사했다.당시 정씨는 양씨에게 “현재 주가가 뛰는 코스닥 상장사의 10억원 규모 CB를 갖고 있고 A사에 대한 채무를 대물변제 방식으로 인수해주면 2015년 3월 30일까지 CB 33만7천382주를 주거나 현금 10억원을 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씨는 CB에 대한 우선인수권만 확인받았을 뿐 소유권이나 처분권은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되면서 이런 내용 등을 토대로 검찰은 정씨가 양씨에게 주식이나 현금을 제공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고 보고 기소했다.재판부는 “양씨의 법정 진술을 살펴보면 그 신빙성을 합리적 의심 없이 인정할 수 있다”며 “양씨는 정씨의 거짓말에 속아 재산상 피해를 입었고 10억원 상당 채권을 대가로 받았더라도 이는 곧바로 강제집행할 수 없어 정씨는 강제집행을 당할 위험이 소멸하는 재산상 이익을 얻었고 그 이익은 조정조서에서 지급을 명한 금액인 10억원 상당이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한편, 원심인 1심은 “양씨가 정씨에게 기망당해 이 사건 채무를 면제하는 처분행위를 했다거나 그로 인해 정씨가 운영한 회사가 재산상 이득을 취했다고 보기 부족하다”며 “양씨는 정씨 회사나 A사가 변제 능력이 없게 된 상황에서 정씨를 통해서라도 채권을 변제받으려 하다가 그마저도 여의치 않게 되자 형사적 방법으로 해결하려 한 의도가 엿보인다”며 정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김영태기자

2019-02-07

구미경찰, 원룸 살인사건 피의자들 구속영장 신청

구미경찰서는 7일 원룸에서 함께 살던 후배를 때려 숨지게 한 뒤 차량 트렁크에 시신을 버리고 달아난 혐의로 A씨(21)와 B씨(21)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이들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D씨(21)를 구속하고 E씨(20)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달 27일 구미시 진평동 한 원룸에서 함께 살던 후배 C씨(20)를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원룸에서 잠을 자고 다음 날 이불로 싼 시신을 차 트렁크에 버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C씨는 얼굴과 팔 등 온몸을 두들겨 맞아 상처가 있었고, 특히 다리에 멍 자국이 많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경찰은 이들이 지난해 12월 하순부터 지난달 말까지 2개월여 동안 원룸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피해자 C씨를 지속해서 폭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찰조사에서 지난달 중순께 이들은 부산지역으로 놀러 가서 ‘말을 안듣는다’는 이유로 흉기를 사용해 C씨의 양쪽 허벅지를 찌른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은 C씨의 시신에서 발견된 괴사조직 조사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C씨 시신을 렌터카 트렁크에 실은 채 원룸에서 1㎞ 정도 떨어진 식당으로 이동해 식사하고 나오다가 경찰 순찰차를 발견하자 식당 근처에 차를 두고 달아났다.구미경찰서는 지난 3일 오후 서울에서 A, B 씨를 사건 발생 7일 만에 체포하고 구미로 데려와 범행동기 등에 관해 수사를 펼쳤다. 구미 경찰은 사건 직후 달아난 피의자들의 도주 경로를 파악해 서울 경찰과 공조한 끝에 검거했다. 구미/김락현기자

2019-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