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돈 1조원대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던 일당이 검찰에 붙잡혔다. 대구지검 서부지청은 20일 중국에 서버와 운영본사를 두고 판돈 1조1천여억원의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A(32·국내 영업본사 운영)씨 등 6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또 같은 혐의로 B(33·대포통장 공급책)씨를 불구속기소하고, 중국에 체류중인 운영본사 관계자 C(38)씨 등 4명을 기소중지했다.A씨 등 11명은 2013년 6월부터 올 4월까지 중국에 도박 사이트와 자금을 관리하는 운영본사를 두고 판돈 합계 1조1천616억원 상당의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른바 포커, 맞고 게임 등의 도박사이트를 주로 운영한 일당은 이용객 모집을 위해 국내에 영업본사, 매장 등으로 이어지는 다단계 조직을 구성, 온·오프라인 홍보활동도 펼친 것으로 조사됐다.대구지검 서부지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10개월간 판돈이 1조원이 넘는 전국 2위 규모로서, 피의자들은 대포폰, 대포통장, 대포차, 대포사업자에 가명을 만들어 점조직으로 활동하면서 치밀하게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왔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4-05-21
지난 19일 오후 7시 54분께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동배1리 야산에서 김모(6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포항남부소방서는 오후 4시 41분께 같이 산을 오른 일행으로부터 하산 후 김씨가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경찰은 김씨가 발을 헛디뎌 추락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대구 달서구에서 중년 부부를 살해한 20대 남성은 자신과 사귀다 헤어진 전 애인의 부모가 교제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또 범행에 앞서 배관수리공으로 위장해 피해자의 집을 답사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대구 달서경찰서는 20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흉기를 휘둘러 자신과 사귀다 헤어진 여성의 부모를 숨지게 한 장모(24.대학생)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19일 오후 6시20분께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권모(56)씨와 권씨의 부인 이모(48)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장씨는 숨진 권씨의 딸(20)과 같은 학교 선·후배 사이로 지난 2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사귀다 헤어진 것으로 드러났다.장씨는 이날 오후 6시20분께 권씨의 집을 찾아 미리 준비한 흉기를 이용해 먼저 욕실에서 부인 이씨를 살해한 뒤 현관 앞에서 권씨를 죽인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권씨의 딸은 집에 들어오지 않은 상태였고, 이후 20일 0시30분께 집에 들어왔다. 장씨는 그때까지 권씨 부부의 시신을 그대로 놔둔 채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이후 장씨는 이날 오전 9시까지 권씨의 딸을 감금했고, 권씨의 딸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던 중 장씨가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베란다로 탈출을 시도하다 화단에 떨어졌다.권씨의 딸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장씨는 20여분뒤 아파트를 빠져나갔고, CCTV에는 장씨가 손에 피묻은 수건을 감은 채 밖으로 나가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경찰은 `사귀다 헤어진 남성이 범인`이라는 딸 권씨의 진술과 CCTV 기록 등을 토대로 장씨를 쫓던 중 이날 오후 1시께 경북 경산의 자취방에 있던 장씨를 붙잡았다.장씨는 권씨의 딸과 사귈 당시 술에 취하면 애인을 때리는 습관이 있었고, 이에 권씨 부부가 장씨의 부모를 찾아가 `딸과 헤어지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장씨가 권씨 부부에게 앙심을 품고 이들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장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대구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0일 지적장애인에게 일을 시키고 나서 임금을 주지 않고 상습폭행까지 한 혐의(공동공갈)로 장모(55)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서모(67)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장씨 등은 지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우연히 알게 된 지적장애인 이모(53)씨를 자신들의 이불공장에 데려가 일을 시키면서 4천만원 상당의 임금을 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또 이들은 이씨에게 기초수급자 및 장애인 판정과 함께 국제결혼도 시켜주겠다고 속여 비용 명목으로 900여만원의 대출을 받게 한 뒤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경찰조사결과 이들은 2년여간 난방시설도 되지 않는 공장바닥에 이씨를 4~5시간만 재우고 일을 시켰는가 하면 목표량을 달성하지 못하면 상습적으로 구타까지 서슴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피해자인 이씨는 임금을 못 받고 폭행에 시달리다 도망쳐 노숙자 생활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구미의 한 고교에서 여고생의 아버지가 딸과 사귀는 남학생을 폭행해 말썽을 빚고 있다. 구미경찰서는 19일 구미 A고교 기숙사에 들어가 딸과 사귀는 B군(17)을 폭행한 혐의로 C씨(53)를 입건해 조사중이다.경찰에 따르면 C씨는 딸이 같은 학교에 다니는 B군과 사귄다는 소문을 듣고 지난 6일 밤 10시께 기숙사를 찾아가 B군을 폭행,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C씨는 이날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한 채 남·여 학생 기숙사 동에 들어가 딸을 찾던 중 기숙사 사감의 제지를 받고 나오는 던 중 B군을 마주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B군의 아버지는 “아들을 때린 A씨가 사과는커녕 오히려 욕설을 하며 법대로 하라고 해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구미/남보수기자nbs@kbmaeil.com
울진경찰서는 19일 몰래카메라를 이용해 속칭 `도리짓고땡` 도박판을 벌인 최 모, 김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이모씨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도주한 이씨로부터 표시가 된 목화투 20매를 미리 건네받은 뒤 최씨가 입고 있던 점퍼 속에 숨겨둔 소형카메라로 목화투의 비밀표시를 인식하는 방식으로 580만여만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울진/주헌석기자hsjoo@kbmaeil.com
지난 19일 오전 7시께 포항시 남구 오천읍 갈평리 한 한옥주택에서 불이나 건물 15㎡를 태워 소방서 추산 250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50분만에 완진됐다.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아궁이에서 불이 번졌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전준혁기자jhjeon@kbmaeil.com
지난 18일 오전 8시 10분께 포항시 남구 연일읍 인주리 한 농장 비닐하우스에서 A(52)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포항남부경찰서는 사업부도로 인해 A씨가 힘들어했다는 주변 지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전준혁기자
2014-05-20
지난 18일 저녁 9시 37분께 관광객 박모씨(43·서울시)가 울릉읍 저동리 촛대암~도동항 해안 산책로 촛대암 방파제 부근 바다에 빠져 숨졌다.동해해경에 따르면 박씨는 일행 4명과 함께 해안도로를 산책하던 중 낚시꾼들이 다니는 길을 통해 안전난간을 넘어들어갔다가 이날 8시15분께 파도에 휩쓸려 실종돼 일행이 경찰에 신고했다.신고를 받은 동해해경은 어선 6척과 헬기, 관공선, 해경 1512경비함과 단정 2척 등을 출동, 야간 수색을 펼쳐 해안선 500m 바다에 떠 있는 박씨를 발견, 울릉군 보건의료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흑염소와 개 등을 불법으로 도축하고 물을 주입해 무게를 늘이는 수법으로 전국에 유통해 수십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무허가 도축업자 등이 적발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19일 불법으로 흑염소와 개 등 1만2천여마리를 불법으로 도축하고 중량을 늘이기 위해 물을 주입해 판매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사기)로 식육도매업자 대표인 이모(54)씨를 구속하고 종업원 김모(44·여)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0년 2월부터 최근까지 경북 칠곡군에 있는 무허가 도축 작업장에서 흑염소 4천500여마리와 개 7천600여마리 등 모두 1만2천여마리를 불법으로 도축해 모두 38억원 상당의 축산물을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도축한 염소와 개 등에게 강제로 물을 먹이는 방법으로 중량을 늘여 대구의 보양식당 20여곳과 전국 도소매상에 유통시키면서 18억여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경찰은 해당 업체를 행정기관에 통보해 폐쇄 및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도록 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19일 오후 7시3분께 대구 경북대 사대부고 5층 한 교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야간자율학습 중이던 학생 500여명이 대피했다.중부소방서와 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화재로 교사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화재 신고가 접수된 이후 소방차 30여대와 소방대원 100여명이 출동해 화재 진압에 나서 11분만에 완전히 진화했다.중부소방서 관계자는“교실 청소용구함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암컷대게와 체장미달 대게를 포획·운반하려던 일당이 해경에 무더기로 검거됐다.19일 포항해양경찰서는 암컷대게와 체장미달 대게를 불법 포획·운반한 혐의로 S호 선장 A씨(43) 등 5명과 J호 선장 B씨(44) 등 4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포항해경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9시10분께 울진군 후포항에서 암컷대게 6천908마리와 체장미달 대게 73마리를 불법포획해 어선 비밀어창에 숨겨 입항하던 S호 선장 등 5명을 잠복 중이던 후포파출소 경찰관이 검거했다. 이보다 앞선 17일 낮 12시께 포항시 남구 장기면 대진리 부두 불법 포획한 암컷대게 2천700마리와 체장미달 대게 932마리를 주차 중인 차량에 옮겨 싣던 J호 선장 등 4명도 덜미를 잡혔다.포항해경 관계자는 “올해 대게 불법 포획사범이 48건(총 3만4천149마리)에 55명으로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며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암컷대게 불법포획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유통·판매 조직 전반에 대해 연중 강력한 단속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윤경보기자kbyoon@kbmaeil.com
김상순 청도군수 예비후보(무소속)가 언론사에 상대 후보의 비방을 청탁한 혐의로 서울 북부지검에 구속됐다. 서울 북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용일)는 “김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 방송·신문 등의 불법이용을 위한 매수죄 혐의로 구속 수사중”이라고 지난 16일 밝혔다. 서울 북부지검은 지난 13일 청도에서 김 예비후보를 붙잡아 서울로 옮겨 조사를 벌여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예비후보는 지난 3월 중순경 주간신문사인 Y저널 기자에게 금품을 주고 경쟁후보에 대한 허위 비판기사를 게재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Y저널은 청도군수 선거에 나오려는 경쟁후보가 지역농협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지역민들에게 선심성으로 금품과 선물을 돌렸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경찰은 조사를 한 뒤 해당 후보에 대해 무혐의 처리했다.검찰은 서울에 본사가 있는 주간신문사인 Y저널과 관련한 별도의 사건으로 사주를 구속 수사하던 중 김 예비후보의 자금이 해당 언론사로 들어간 정황을 포착해 김 예비후보를 체포했다.청도/이승택기자
2014-05-19
정부로부터 환경 대상을 받은 성주군이 유치한 지정폐기물장에 이틀째 화재가 발생했지만 관계 기관들이 주먹구구식으로 대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근 주민들이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6일 성주군 성주읍 1차일반산업단지 내 밀폐형 에어돔 지정폐기물 매립장(이하 지정폐기물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는 오전 7시께 직원이 출근을 한 뒤 확인했지만, 새벽 5시께로 추정될 뿐 정확한 발생 시간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회사 직원에 따르면 앞서 15일 오후 4시 충남 당진시 삼보산업에서 배출한 알루미늄 분말 100t이 반입돼 매립됐다. 이후 에어돔 안팎의 온도 차로 인한 이슬맺힘 현상으로 생겨난 물방울이 매립된 분말 위에 떨어져 화학 반응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출근한 직원이 화재 발생을 목격했다면 바로 소방서에 신고하고 지시를 따라야 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이날 신고는 오전 9시께 지독한 냄새와 함께 연기가 난다고 군에 알려온 인근 주민에 의해 접수됐다.이후 성주군은 바로 화재현장에 도착하고도 소방서에는 5시간이 지난 뒤에야 신고를 했다. 폐기물 회사 측도 자체 진화를 위해 팽창 질석과 흙을 덮었으나 감당이 안 되자 뒤늦게 신고한 것으로 알려져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다.관련 책임자들의 뒤늦은 대응과 생색내기식 현장 방문도 빈축을 사고 있다.이날 현장 도착 시간은 오후 3시 30분께 성주경찰서장을 시작으로 이완영 국회의원 3시 35분,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 4시 30분, 경북도 환경정책과장 4시 35분, 경북도 환경해양산림국장 5시 13분 등 최초 발화추정 시각보다 10시간 30분~11시간 45분이나 늦은 시점이었다.책임자들의 무책임한 대응 및 발언 내용도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대구지방환경청 담당과장은 성주소방서장과 성주군 직원이 “화재로 인한 유해가스 배출 위험을 주민들에게 알리거나 대피시켜야 한다”고 건의하자 “이 정도로는 대피든, 뭐든 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하는 등 심각한 안전불감증을 나타냈다.성주소방서도 소방차 등 장비 8대를 출동시켰지만 미안정 상태의 알루미늄 분말이 물과 접촉하면 폭발 위험이 있음을 확인한 뒤 화재진압에는 나서지도 못한 채 인근 도로에서 대기만 했다.회사 측도 “폭발 위험성이 있으니 배출구를 모두 열고 가스를 배출하라”는 소방서장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 소방서장이 급기야 경찰관에게 “압력을 넣어달라”는 부탁을 하자 회사 측은 배출구 8개를 모두 여는 어처구니 없는 태도로 일관했다.이처럼 기업과 관계기관 모두 갈팡질팡한 이날 화재는 결국 추가 인재로 이어졌다.성주소방서가 오후 5시16분 `추가적인 화학반응은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고서를 작성한 사실이 드러났다.하지만 이튿날인 17일 오전 5시40분께 또다시 화재가 발생해 대형 포크레인 1대가 완전 전소되고 유독가스가 분출됐다.매립장 인근의 예산, 삼산, 성산리 등 피해 주민들은 심각한 피해를 호소하면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16일 오후 3시 중앙119특수구조대가 투입돼 측정한 결과, 메탄가스가 기준치 50ppm의 3배가 넘는 198ppm, 니트릭옥사이드 4ppm, 시안화수소 1.6ppm, 메틸아민 23ppm, 알릴클로라이드 5.9ppm, 암모니아 20ppm, 일산화탄소 140ppm으로 각각 발표됐다.성산리 주민 K씨는 “환경대상을 받은 클린 성주군에 지정폐기물 매립장을 유치한 김항곤 성주군수 후보가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성주군민 항의 집회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한편 성주군에 따르면 2차 화재는 달궈진 매립 분말 위에서 작업 중이던 포크레인의 유압호스가 파열돼 누출된 오일이 원인으로 추정돼 관계기관의 책임자 규명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성주/전병휴기자kr5853@kbmaeil.com
지적 장애가 있는 딸과 손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인면수심의 아버지와 할아버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대구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최월영)는 16일 지적장애 3급인 딸 A양(16)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기소된 친아버지 박모(45)씨에 대해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또 지적장애 3급의 손녀 B양(17)을 수차례 추행하고 유사성행위를 시킨 혐의로 기소된 할아버지 전모(71)씨에 대해서는 징역 4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재판부는 “박씨는 피해자가 건전한 성적가치관을 형성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보호하고 지도해야할 책임을 저버리고 지적장애가 있는 친딸을 2차례 성폭행해 자신의 성적욕구를 해소하는 대상으로 삼아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밝혔다.또 전씨에 대해서는 “손녀가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보호하고 지도해야 할 할아버지가 지적장애로 성적 자기방어를 제대로 할 수 없는 피해자를 성적 욕구해소의 대상으로 삼아 3차례에 걸쳐 추행하거나 미수에 그친 범행을 한 것은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밝혔다.박씨는 딸이 초등학교 3~4학년 때이던 2005~2006년 집안에 자신과 둘만 있게 되자 겁을 줘 두차례 성폭행했고, 딸이 상급학교에 진학해 성교육을 받고 교사에게 이야기하면서 붙잡혀 기소됐다.전씨는 2008년 자신의 집에서 손녀에게 유사성행위를 강요하는 등 2010년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유사성행위를 시키거나 추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당국의 지속적인 단속으로 주춤하던 불법 사행성 게임 `바다이야기` 가 주택가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안동경찰서는 18일 무허가 사행성 불법 게임장을 운영한 혐의(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로 A씨(50)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초부터 최근까지 불법 사행성 게임기 `바다이야기` 20대를 구입해 주택가 가정집에서 간판도 없이 무허가 영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 결과 A씨는 평소 1층 문을 잠근 뒤 주로 단골손님만 출입시키는 수법으로 단속을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게임기와 현금 30여만원을 압수하는 한편, 환전 등 기타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여죄를 조사 중이다.안동/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대구지방경찰청(청장 황성찬)은 지난 16일밤부터 17일 새벽까지 도심 폭주족 단속을 펼쳐 9명을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단속에는 폭주족 등이 상습 출몰하는 성서지역과 주요교차로 74곳에 교통 및 지구대 경찰 230명과 순찰차 등을 배치해 대대적으로 실시했다.이 중 차량으로 폭주를 한 일명 폭주카 5명을 적발해 공동위험행위 1명, 불법개조 1명, 무면허 3명 등으로 형사입건했다. 또 난폭운전 및 신호, 중앙선침범 등 오토바이 폭주족 4명은 통고처분했다.대구경찰은 건전 운전문화 정착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폭주족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18일 오전 7시께 포항시 북구 칠포해수욕장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이모(35·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에 따르면 승용차 안에서 타버린 연탄이 발견됐으며 유서는 찾지 못했다. 경찰은 이씨가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주변 지인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월성원자력본부내 월성원전 4호기(가압중수로형, 70만㎾급)가 제12차 계획예방정비를 위해 지난 17일 오전 9시부터 발전이 중지됐다. 발전 재개는 오는 7월5일께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계획예방정비 기간 중에는 발전설비 전반에 대한 점검과 정비가 이뤄진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속조치로 설치된 이동형발전차의 성능 시험 등을 통해 발전소의 건전성을 높일 계획이다.한편, 월성4호기는 지난해 4월 6일 이후 무고장 안전운영을 달성하고 있다. 경주/윤종현기자yjh0931@kbmaeil.com
아버지와 딸, 사위 등이 포함된 성매매 알선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대구지방경찰청은 15일 대구지역을 무대로 출장 마사지를 가장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총책 박모(51)씨와 성매매 자금을 관리한 딸(32), 업무를 지시한 박씨의 사위 배모(31)씨 등 일가족 등 3명을 구속했다.또 김모(33·여) 씨 등 성매매 여성을 포함한 조직원 1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5년여 동안 대구에서 성매매 전단을 모텔 밀집지역 등에 배포하고 이를 보고 찾아온 남성들로부터 15만원씩을 받고 성매매 여성에게 알선하는 수법으로 5년4개월여동안 모두 28억8천만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자신의 딸과 사위와 함께 성매매와 관련한 역할을 분담해서 조직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해온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이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대포폰을 사용한 것은 물론 가정집에 콜센터를 설치해 놓고 전화를 받거나 일일 장부는 즉시 폐기하는 방법으로 철저하게 증거를 없애온 것으로 밝혀졌다.심지어 이들은 별다른 직업 없이 성매매 알선을 통해 돈을 벌어 165㎡(50평) 이상의 아파트에 살면서 벤츠 등 외제 승용차를 타고 다녔고 고급 백화점 VIP 회원카드를 소지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대구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들은 가정집에 콜센터를 설치해 여직원에게 전화를 받게 하고는 장부를 즉시 폐기하는 방법으로 증거를 인멸하고 단속을 피해 왔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4-05-16
지난 2월 경북 칠곡에서 빚을 갚지 않는다며 전직 동료 경찰관을 살해한 경찰관은 살인을 교사한 것이 아니라 직접 살인 계획을 세우는 등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밝혀졌다.대구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태형)는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송치된 경북 칠곡경찰서 장모(39) 경사에 대해 보강수사를 한 결과 그가 살해도구를 직접 준비하는 등 실질적으로 범행을 주도했다고 14일 밝혔다.장 경사는 범행 전 피해자 이모(48)씨에게 고농도 산소를 마시게 한 뒤 살해하고, 저항하면 흉기를 사용하기로 하는 등의 범행계획을 직접 세우고 향정신성의약품과 산소통 등 살해도구를 준비했다.그는 지난 1월에도 피해자 이씨를 살해하려고 수면제 성분이 든 향정신성의약품을 먹였으나 살해에는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살인교사 혐의로 유치장에 구속된 상황에서도 보험설계사 임모(44·여)씨와 면회하면서 자신의 차량에 있는 블랙박스 파일을 없애도록 시키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하기도 했다.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장 경사와 공범 배모(32·구속기소)씨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제공한 혐의(살인방조, 마약류관리법 위반)로 다방업주 김모(39·여)씨와 범행직후 장 경사 등이 범행에 사용한 증거를 없애는데 도움을 준 혐의(범인도피)로 보험설계사 임씨를 구속기소했다.이 부장검사는 “대검찰청 통합디지털증거분석시스템을 활용해 3만여건의 통화내역과 23개 계좌에 걸쳐 있던 5천여건의 금융거래내역을 분석하고 삭제한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복원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혔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4-05-15
안동에서 학교 급식을 먹은 중·고등학생들이 잇따라 식중독 증상을 호소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안동 보건소는 같은 학교 재단인 안동의 한 고등학교와 중학교 학생 11명이 급식을 먹은 뒤 복통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14일 밝혔다.증상이 최초 발생한 시점은 지난 8일. 지난 12~14일 사이에도 학교급식을 먹은 후 잇따라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것. 특히 상태가 심한 A(16)군 등 3명은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보건당국은 해당학교 급식실과 조리종사자, 학생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안동/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안동경찰서는 14일 오토바이에 개를 매달고 달린 혐의(동물학대)로 A씨(67)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4시께 안동시 와룡면 이하리에서 이천동까지 약 4km 구간을 오토바이에 개를 매달고 달려 상처를 입힌 혐의다. 안동/권기웅기자
청송경찰서가 지난 13일 한동수 청송군수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대구지검 의성지청에 송치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구체적 혐의 내용과 선거에 미칠 영향 등으로 지역이 들썩이고 있다. 한 군수는 지난 3월 25일부터 그동안 피내사자 신분으로 청송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아왔다. 한 군수는 군수 재직 당시 수년간에 걸쳐 경조사비 수백만원을 일부 지역민을 비롯해 출향인에게 지출, 상시제한행위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한 군수는 “경조사비는 군수를 시작하기 전부터 경조사 때 마다 주고 받아 왔다”면서 “전통에 따른 관례를 선거법 위반으로 본 것은 억울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군수가 검찰에 송치됨에 따라 청송군수 선거는 한층 요동칠 전망이다.한동수 후보와 윤경희 후보가 맞붙는 청송군수는 한 후보가 새누리당 공천자로 확정됐다가 무공천지역으로 번복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현재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이에 따라 한 후보의 송치 사실이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벌써부터 군민들 사이에서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일각에서는 왜 하필 지금처럼 민감한 시점에 송치를 했는지를 궁금해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청송서 관계자는 “최근 일부 주민들의 첩보를 받고 내사를 하게 됐으며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밝혔다.청송/김종철기자kjc2476@kbmaeil.com
경북도 공무원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자 경찰관에게 욕설까지 하는 추태를 보여 말썽이다. 경북도, 경찰관계자에 따르면 경북도 비서실의 직원 정모(42)씨 등 4명이 13일 오후 10시26분쯤 대구 수성구 들안길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직원 정씨 등은 단속경찰관에게 사정을 하다, 일이 잘 풀리지 않자 경찰관에게 욕설을 했다.이에 경찰관은 정씨 등 4명을 고소했다. 측정결과, 정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09%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경찰은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정씨를 불구속 입건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생활비 마련을 위해 상습적으로 차량 등을 훔친 10대 가출청소년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포항남부경찰서는 상습적으로 차량을 훔치거나 사무실을 턴 혐의(특수절도)로 A군(14)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김혜영기자
13일 밤 12시 20분께 포항시 북구 장성동의 한 자동차정비소 옆 도로에서 서모(47)씨가 몰던 스포티지 차량이 도로를 횡단하던 보행자 정모(52·여)씨를 치여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경찰은 서씨의 차량이 양덕교차로 방면으로 좌회전을 하려던 중 정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4-05-14
대구지법 제7형사단독 오창민 판사는 13일 무면허로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기소된 주한미군 A씨(26·상병)에 대해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오 판사는 “인명피해 사고를 내면 즉시 정차해 피해자를 구호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도 그대로 도주했고, 운전면허증도 없었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13일 오전 7시57분께 경주시 율동 소재 유과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샌드위치 패널로 된 공장 1동 188㎡와 기계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3천100여만원의 피해를 내고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당시 직원들은 출근하기 전이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경주/윤종현기자yjh0931@kbmaeil.com
관급공사를 발주하면서 건설업체로부터 뇌물을 받고 각종 편의를 제공한 전직 경북지역 기초단체장과 공무원이 무더기로 적발됐다.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2일 지난 2009년 8월께 경북 군위군에서 발주한 도로확장공사 예산을 조기 집행해 주는 대가로 건설업체 대표로부터 2차례에 걸쳐 현금 520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박모(74) 전 군수를 불구속 입건했다.또 지난 2007년 경북하이브리드 부품연구원 신축공사 현장 감독관으로 근무하면서 설계변경에 따른 공사비를 부풀려 주고 13차례에 걸쳐 모두 6천3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뇌물수수)로 영천시 공무원 이모(50)씨를 지명수배했다.이어 농경지 리모델링 토목공사 설계변경 대가로 3천만원을 받은 한국농어촌공사 직원 조모(39)씨와 고교 기숙사 증축공사 시 편의 대가로 500만원을 받은 경북교육청 직원 이모(45)씨, 종합연구동 신축공사 현장 감독관으로 근무하면서 공사 편의를 봐 주는 대가로 200만원을 받은 국립 안동대 직원 전모(60)씨 등도 불구속 입건했다.아울러 관급공사와 관련 뇌물을 준 혐의(뇌물공여)로 이모(50)씨 등 모 건설회사 관계자 3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대구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공무원 등은 갑의 지위를 이용해 노골적으로 금품을 요구했고, 건설업자는 울며겨자 먹기로 금품을 제공하는 등 건설분야 비리가 심각한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4-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