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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최갑복, 온 몸에 연고 발라 유치장 탈출

19일 대구경찰이 CCTV를 통해 확인한 최갑복의 탈주방법은 기묘했다. 지난 17일 오전5시께 동부서 유치장에서 경찰관들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해 자신의 잠자리에 책과 베게 등으로 누워있는 것처럼 꾸며 놓고 웃옷을 벗은 뒤 미리 준비한 연고를 머리부터 허리까지 촘촘히 발랐다.또 최는 자신이 빠져나갈 배식구에도 남은 연고를 꼼꼼히 바른 후 우선 머리부터 디밀고 팔을 교대로 뺀 이후 유치장 바닥을 손으로 짚으며 엉덩이 부분에 낀 바지까지 발목 부분으로 내리며 1차로 탈주했다.이어 최는 곧바로 2m 높이의 창문에 매달렸으며 배식구에서 나올때처럼 역시 고개를 먼저 창문으로 내민 후 53초만에 동부경찰서 유치장을 유유히 빠져나갔다.이같은 탈주에는 165㎝의 키, 52㎏의 몸매에다 좁고 긴 머리모양을 하면서 이른바 `통아저씨`를 연상케 하는 유연함이 한 몫을 한 것으로 경찰은 분석하고 있다.동부서 유치장에서 빠져나온 최는 이날 오전 5시5분께 경찰서 옆 동부고교 건물 외벽 부근에 도주하는 장면이 학교 방범용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최는 경찰이 탈주 사실을 완전히 파악하기 이전 1시간30여분 동안 경찰서 반경 1㎞ 이내 동구 각산동 일대 주택가에서 빈집을 돌며 자신의 주특기인 절도를 통해 검정색 정장 한벌과 푸른색 와이셔츠, 군청색 벙거지 모자 등을 훔쳤다.그리고 오전9시50분을 전후해 승용차까지 확보하고 동대구나들목이나 수성나들목을 통해 대구~부산 신고속도로에 진입했다.하지만 청도에 거의 도착할 무렵 승용차 유량 게이지에 빨간 불이 들어오자 청도나들목으로 나온 후 주유소를 찾기 시작했다.주유소에서 휘발유를 가득채운 최는 훔친 승용차 주인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11만7천원을 결제했다. 이때 승용차 주인은 자신도 모르는 카드결제를 이상히 여기고 112에 신고를 했고 이때는 이미 편의점의 아르바이트생도 탈주범 용의자를 신고해서 탈주의 행방이 곧바로 드러나게 됐다.이후 최는 검문검색을 위해 반대편 도로에서 순찰중이던 경찰차를 발견하고 검문소가 있음을 직감한 뒤 차량을 돌려 달아나다 청도군 화악산과 남산으로 갈라지는 지점에서 차량을 버리고 남산 쪽으로 도주했다는 것이 경찰의 분석이다.대구 동부경찰서는 19일 탈주범 최갑복이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해 은신중인 것으로 알려진 경북 청도군 화악산과 남산 일대에 경찰특공대와 기동대. 형사 내외근 경찰관 700여명과 수색견 10마리, 경찰헬기 2대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특히 경찰은 최가 도주당시 검정색 체육복 긴바지에 상의는 벗고 맨발이었으나 청도군 도주시에는 수염이 나고 모자 등을 착용했던 점에 감안, 복장은 변동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마르고 탄탄한 체형에 주목해 추적을 하고 있다./김영태·이승택기자

2012-09-20

편의점 직원 “범인 모자 눌러쓰고 초조해 보였다”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 탈주범 최갑복(50·강도상해 피의자)의 행적이 발각된 것은 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의 침착하고도 주의 깊은 관찰 덕분인 것으로 드러났다.17일 밤 대구 동구 각산동에서 승용차를 훔쳐 고속도로를 달리던 최는 기름 게이지에 빨간불이 들어오자 청도나들목으로 진입했고 주유소를 가기 전 인근에 있는 편의점에 들렀다. 당시 편의점에는 김모(34)씨가 근무를 하고 있었다.최는 이날 밤 10시 30분께 편의점에 승용차를 주차한 뒤 회색 모자를 깊숙이 눌러쓰고 편의점 안으로 들어섰다. 김씨는 단 번에 그가 `이상한 사람`임을 직감했다.편의점에 들어선 최는 일반 손님과 달리 여러차례 주변을 두리번거렸고 외산담배 2갑과 냉장진열대에 있는 꼬마 김밥 2개, 우유 등을 들고 계산대로 오면서 김씨와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하는 등 내내 어색한 행동을 했다.결국 김씨와 눈이 마주친 뒤에는 얼굴에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다.이후 경찰이 주고 간 수배자 전단을 흘낏 쳐다본 김씨는 그가 최근 뉴스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유치장 탈주범임을 알아챘다.최는 계산을 끝내고 부랴부랴 밖으로 나간 뒤 김씨는 편의점 주인에게 전화, 30분만에 도착한 점주와 CCTV로 탈주범임을 또 한 번 확신하고 112에 신고했다.편의점 아르바이트생 김씨는 “모자를 너무 깊이 눌러쓴 행동과 물건 계산 때 초조해 하는 모습에서 범죄자임을 직감하고 신고를 했다”며 “편의점 근무 매뉴얼대로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이승택기자 lst59@kbmaeil.com

2012-09-20

유치장 탈주범 CCTV 비공개 논란

속보=유치장 탈주범 최갑복본지 18일자 5면 등 보도의 탈주 상황이 포착된 CCTV 영상을 경찰이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고수하기로 해 탈주 과정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경찰은 19일 오후 1시간 30여분의 회의 끝에 `수사가 진행 중인데다 유치인들의 인권 보호, 모방범죄 가능성 등을 이유로 최갑복의 탈주 정황이 담긴 CCTV 녹화물을 비공개 하겠다`고 발표했다.경찰은 “CCTV를 통해 확인한 결과 범인은 연고를 바르고 배식구를 빠져나온 뒤 단 40여초만에 외벽과 연결된 창문으로 빠져 나갔다”고 밝힐 뿐 공개를 전면 거부하고 있다.이처럼 경찰이 CCTV 공개를 전면 차단하자 직원들의 복무기강 해이와 근무자가 전혀 없는 상황이 CCTV에 고스란히 찍혔기 때문이 아니냐는 등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특히 경찰이 CCTV를 비공개로 한 것은 공식 발표보다 훨씬 더 심한 치부나 악행이 영상에 담겨져 있는 등 최악의 경우를 보이지 않으려는 방편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또 다른 사유인 유치인의 인권보호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 하더라도 모자이크 처리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가능하고 모방범죄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국 경찰이 이번 탈주를 계기로 유치장을 전면 개·보수하면 된다는 지적이다.대구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일부에서 제식구 감싸기를 위해 CCTV를 공개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결코 아니다”며 “모방 범죄 가능성이 CCTV 비공개의 결정적인 원인”이라고 말했다.김인택 대구지방경찰청장은 “이미 동부경찰서장을 경질한데 이어 당시 근무태만한 직원들은 중징계를 할 방침”이라며“동부서 유치장 관리 라인에 있는 직원들에 대한 감찰도 사건이 종결되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2-09-20

투자금 수억 챙긴 예천군청 공무원

비리 혐의로 감사원 감사를 받던 예천군청 공무원이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연탄가스에 질식한 상태로 발견돼 파장이 일고 있다. 18일 예천경찰서에 따르면 예천군 종합민원실 직원 K씨(7급)가 18일 오전 10시 30분께 예천읍 통명리(일명 땅골) 외진 길가에 세워진 승용차 안에서 실신한 상태로 주민에 의해 발견돼 후송됐다. K씨는 예천 권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증상이 악화돼 현재 원주기독병원으로 옮겨져 치료중이며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발견 당시 승용차안에 연탄불을 피워 놓은 점 등으로 미뤄 K씨가 연탄가스에 질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앞서 감사원은 K씨의 개인 통장에서 수십차례에 걸쳐 거금이 입출금 됐다는 금융감독원의 신고를 받고 긴급 감사에 착수했다.K씨는 감사원 직원 3명이 17일 예천군청을 방문해 감사를 시작하자 점심 시간 이후 사무실에 들어오지 않고 잠적했으며, 이후에도 연락이 끊어져 예천경찰서에 가출 신고된 상태였다.한편 K씨 사건이 알려지면서 이날 예천군은 발칵 뒤집혔다.현재 K씨와 돈이 오고간 대상이 자영업자와 직장인들이며 군청 공무원도 수십명에 이르고 있어 감사가 계속될 경우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는 것.K씨와 돈을 주고 받은 한 기업인은 “K씨가 군에서 조성하는 전원 주거단지 조성지용 부지를 헐값에 불하해 준다는 말을 믿고 수억 원을 공탁금 명목으로 송금했었다”고 밝혔고, 또 다른 이는 “하천부지를 헐값에 불하해준다고 해 돈을 건넸다”고 진술하고 있어 상당한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다.예천/정안진기자ajjung@kbmaeil.com

2012-09-19

올들어 대구서 3번째 발생… 수감자 관리 구멍

17일 발생한 경찰서 유치장 탈출 사건은 이른바 `통아저씨`의 유연함을 방불케하는 기막힌 수법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올들어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피의자 도주 사건 3건 중 2건이 동부경찰서에서 일어났다. 더구나 이번 사건은 경찰의 특별 방범기간에 발생해 대구 경찰의 피의자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17일 오전 5시께 강도상해 혐의로 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최모(50)씨는 경찰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해서 웃옷을 벗고 일반인들은 머리도 나오지 않는 크기인 가로 45㎝, 세로 15㎝ 크기의 유치장 배식구를 통해 밖으로 빠져나왔다. 이어 최씨는 2m 높이의 벽면에 설치된 가로 79㎝, 세로 13.5㎝의 크기인 유일한 창문의 창살 틈을 통해 경찰서 밖으로 달아났다.최씨가 빠져나간 창문에는 3개의 쇠창살이 가로로 설치돼 있고 창살 사이의 틈은 일반인들이 빠져나가기에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최씨가 일반인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통아저씨`의 방법으로 도주할 수 있었던 것에는 165㎝의 키에 54㎏의 왜소한 몸무게와 유별나게 좁고 기다란 머리가 한몫을 한 것으로 경찰은 분석하고 있다.최씨의 유별난 행동은 검거 당시에도 있었다.검거 당시 경찰은 최씨가 낚시광이라는 사실을 알고 사월못에서 잠복해 있다가 낚시를 하러 온 상태에서 체포하려 했으나 최씨는 곧바로 사월못 중앙으로 뛰어들어 30여분 동안 경찰의 설득에도 나오지 않아 결국 모터 보트를 동원해 건져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최씨를 수배하는 한편 달아날 당시 유치장 관리 업무를 맡은 경찰관 등을 상대로 제대로 근무를 했는지 감찰 조사를 벌여 직무를 소홀히 한 것이 확인되면 징계할 방침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2-09-18

`못다핀 꽃` 초중고생 최근 5년간 723명 자살

가정불화, 성적비관 등으로 자살하는 청소년이 한해 평균 159명인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김태원 의원(새누리당·경기 고양덕양을)에 따르면 2008년 이후부터 올 7월 현재까지 가정불화, 우울증, 성적비관 등의 이유로 자살한 초중고 학생은 총 723명으로 한 달 평균 13명의 학생이 생을 마감했다.지역별로는 경기가 128명(17.7%)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110명(15.2%), 부산 67명(9.3%), 인천 52명(7.2%), 경북 44명(6.1%), 경남 42명(5.8%), 대구 41명(5.7%)의 순이었다.아이러니한 것은 학교폭력으로 인한 자살로 대구가 전국적인 관심의 대상이 됐지만 실제 자살빈도는 경북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학교급별로는 고등학생이 445명(61.5%)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이 215명(29.7%), 초등학생이 17명(2.3%) 순이다.자살 원인으로는 가정불화 등 가정문제가 256명(35.4%)으로 가장 많았으며, 우울증 등 122명(16.9%), 성적비관 84명(11.6%), 이성관계 43명(5.9%), 신체결함·질병 19명(2.6%), 폭력·집단괴롭힘 11명(1.5%) 등 순이다.김태원 의원은 “가족 안에서 개인주의가 심화되고 성적이나 진학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도 심해 학생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무엇보다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하는 교육과 어릴 때부터 시작하는 인성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2-09-17

`女제자 성추행 교장` 구속영장

속보=여학생 추행혐의를 받고 있는 안동의 모 초교 교장(본지 13일자 4면 보도)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경북지방경찰청 아동여성보호 1319팀은 13일 A교장(60)에 대해 여학생 제자의 엉덩이를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A씨는 지난 2008년부터 이 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면서 여학생 11명을 방송실이나 심지어 교장실로 불러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이 사건은 추행당한 여학생의 친구가 경찰에 신고해 수사가 시작됐고, 수사 도중에 피해 학생이 늘어났다.경찰은 초기 수사가 시작되면서 언론에 알려져 일부 피해자의 학부모가 증언하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A씨가 구속되면 피해 학생의 증언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A씨는 수차례의 성추행을 하는 동안 학생과 교사로부터 여러차례 거부의사를 전달받았으나 이를 무시하고 계속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있다.경찰조사결과 피해학생이 교사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상담교사가 교장에게 “애들이 불쾌하게 생각하니 그러지 않았으면 한다”고 건의한 것으로 드러났다.A교장은 경찰에서 추행사실은 인정했으나 `학생이 귀여워서 격려차원에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경북교육청은 12일자로 교장을 직위해제 했으며, 수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처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이창훈·권광순기자

2012-09-14

포항서 60대 전자 발찌 찬채 초등생 성추행

최근 서울에서 40대 남성이 전자발찌를 차고 주부를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사건을 둘러싸고 법무부와 경찰의 정보공유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에서도 전자발찌를 찬 채 초등학생을 강제추행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12일 포항북부경찰서는 하교 중이던 초등학생을 강제추행 한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로 A씨(66)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2시께 양학동 한 다세대 주택가에서 B군(11)에게 “시계를 보여달라”며 접근해 B군의 손을 자신의 바지 속에 넣어 신체 일부를 만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결과 A씨는 2010년 6월에도 같은 방법으로 초등학생 10여명을 수 차례 성추행해 같은 해 12월 징역 3년(집행유예 4년)과 전자발찌 착용을 선고받아 현재 집행유예 기간 및 전자발찌 착용하고 있으며 아동청소년 성범죄 신상정보 공개 대상자다. 이처럼 지역에서도 전자발찌를 착용한 성범죄 전과자가 또다시 성범죄를 저지른 사건이 발생하자 시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시민 진모(50·여·양학동)씨는 “뉴스에서만 보던 범죄가 내가 살던 동네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에 놀랍고 무섭다”며 “최근 각종 미디어에서 전자발찌 부착자 관리 시스템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하는 만큼 이에 대한 발 빠른 대처가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김남희기자

2012-09-13

포항해경, 해상등부표 허위점검 업체관계자 7명 적발

포항해양경찰서는 12일 경북동해안 일대 해상 공사현장에 설치된 사설 해상등부표 관리를 엉터리로 한 업체관계자 및 어업인 등 총 7명을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포항해경에 따르면 인천·부산 등 원거리에 위치한 업체 관계자 A씨(37) 등 3명은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경북 동해안 일대 사설 해상등부표의 관리를 위탁받았지만, 등부표 관리에 필요한 선박을 투입하지 않고 용도와 맞지 않는 어선을 투입, 선박임대차계약서를 허위로 작성해 항만청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다른 업체관계자 B씨(30)는 지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공사현장의 등부표를 위탁받아 관리해 오면서 실제로 점검을 하지 않고 매월 정기적으로 점검 보수해 온 것처럼 작성된 허위의 점검결과 보고서를 제출해 관리비 명목으로 98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해경은 또 항로표지 위탁관리업체에 국가기술자격증을 대여해준 C씨(40)를 국가기술자격법 위반 혐의로, 위탁관리업체에 90여회에 걸쳐 8000여만원의 용선료를 받고 불법으로 도선사업을 한 선주 D씨(47) 등 2명을 도선사업법 위반 혐의로 각각 입건했다.해경은 원거리 업체가 난립하는 것과 등부표 관리가 취약한 원인을 저가 공사와 관리청의 관리·감독 소홀로 보고 있다.사설 항로표지 시설인 해상등부표는 주로 해상 공사현장에 설치돼 주변 항·포구를 출입하는 선박들에 대해 공사구간임을 알리고 안전항해를 유도해 해난사고를 예방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설물이다/김상현기자 shkim@kbmaeil.com

2012-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