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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훔친 스마트폰 400여대 中 밀반출

전국의 절도범으로부터 매입한 스마트폰 400여대를 중국으로 밀반출해 수억원 상당의 부당 이익을 챙긴 장물조직 28명이 적발됐다.대구 수성경찰서는 18일 경북지역과 수원 등 전국의 절도범으로부터 스마트폰을 매입해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장물취득 및 절도 등)로 장물업자 우모(36)씨와 중간 장물업자 최모(31)씨 등 10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또 경찰은 중간 장물업자 신모(25)씨 등 19명을 같은 혐의로 조사중이며 우씨로부터 스마트폰을 전달받아 중국의 휴대전화 대리점에 유통시킨 중국 총책 이모(35)씨 등 관련자 10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우씨 등은 지난 2월 초부터 5월29일까지 전국을 무대로 택시기사와 절도범들로부터 장물인 스마트폰(시가 4억원 상당)을 매입해 중국으로 밀반출한 후 판매하는 등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 결과 우씨 등은 사전에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고 중국 밀반출책 이씨는 우씨가 매입한 스마트폰을 인천, 부산에서 항공기, 선박을 통해 물류를 가장해 화물 특송으로 운반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씨는 이후 중국에서 장물업자에게 스마트폰을 판매해 그 수익금을 총책 또는 중간 장물책들에게 지급하면서 미리 만들어 둔 대포통장을 이용해 대금을 송금해주는 방법으로 부당이득을 챙겨 온 것으로 밝혀졌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2-07-19

포항서 원룸 지반 침하… 대피 소동

포항 해도동 한 원룸에서 지반 일부가 내려앉아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0시께 해도동 모 원룸에서 지반이 2~8㎝가량 내려앉아 원룸에 사는 주민 10여명이 일시 대피했다.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포항시 관계자 등은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도시가스를 차단했으며 다행히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사고가 난 주택은 2006년 신축됐으며 총 12가구 중 현재 6가구가 입주해 있다.사고가 나자 포항시는 14일 건축주와 설계·감리회사, 구조기술사 등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을 점검실시했다.점검 결과 기본적인 육안진단에 따르면 건물이 기울어진 것은 사실이나 주요 구조체에 금이나 깨진 것은 없기 때문에 안전에 큰 문제는 없다고 판단했다.하지만 건물 침하가 진행 상태일 경우를 대비해 건설 관계자들은 15일 특수 장비를 사용해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정밀검사 결과에 따라 이번 주 중으로 건물 보강 공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포항시 관계자는 “사고가 난 건물은 콘크리트로 기초 내부를 채운 통기초 기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건축주를 통해 확인했다”며 “장맛비로 인해 건물 침하가 일어난 것이 아니라 포항이 지반이 연약해 수년 전부터 진행돼왔던 침하현상이 이번에 확인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남희기자ysknh0808@kbmaeil.com

2012-07-16

의료기기 `억대 리베이트` 챙긴 영남의료원 등 9곳 적발

시장규모가 무려 6조원에 달한다는 의료기기 유통 시장에서 대형병원들이 수억원대 리베이트를 챙겨온 사실이 수사결과 밝혀졌다.의약품 유통에 만연한 거액의 리베이트 수수 관행이 의료기기 거래 과정에서도 확인된 것으로, 2010년 금품을 주고받은 당사자를 모두 처벌하는 `쌍벌제` 실시 이후 의약품이 아닌 의료기기 관련 리베이트가 적발되기는 처음이다.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반장 김우현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은 의료기기를 거래하면서 리베이트를 주고받은 혐의(의료기기법 및 의료법 위반)로 의료기기 구매대행사 대표와 종합병원 의료원장 등 1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수사반에 따르면 의료기기 구매대행업체 케어캠프 대표 이모(60)씨와 이사 김모(53)씨는 2010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경희의료원 등 6개 병원에 정보이용료 명목으로 약 17억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른 구매대행업체인 이지메디컴 영업본부장 진모(41)씨와 컨설팅사업부장 김모(41)씨도 2010년 1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3개 병원에 2억4천700여만원을 리베이트로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케어캠프와 이지메디컴은 국내 의료기기 유통사장 1, 2위 업체로 전체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의료기기 구매대행사 측으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병원은 강북삼성병원, 건국대병원, 경희의료원, 경희대강동병원, 동국대병원, 삼성창원병원, 영남의료원, 제일병원, 한림대성심병원 등 9곳이다.조사결과 구매대행사들은 의료기기 납품가를 보험 상한가까지 부풀려 청구한 다음 실제 납품가와의 차액을 병원 측에 돌려주는 방식으로 리베이트를 제공해온 것으로 드러났다.수사반 관계자는 “병원들은 구매대행사에서 받은 리베이트를 정보이용료라고 포장했으나 그 정보라는 것이 실제로는 병원이 구매대행을 시키면서 당연히 알려줘야 할 발주 정보와 가격 정보 등 구매조건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수사반은 의료기기 유통시장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연합뉴스

2012-07-16

포항서 급발진 추정 교통사고

포항에서 차량 급발진으로 의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오전 11시8분께 포항시 남구 오천읍 원리의 한 원룸 주차장에서 이모(50·여)씨가 운전 중이던 그랜저HG300 승용차가 갑자기 뒤로 튀어나가 원룸 출입문을 들이받았다. 이어 차량이동을 위해 시동을 켜 기어를 주행으로 바꾸는 순간 다시 앞으로 튀어나가 건물 기둥을 들이받은 뒤 멈춰 섰다.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씨의 차량은 조수석 쪽 차량 바퀴 휠은 물론 범퍼 왼쪽부분도 심각하게 파손됐다. 현장에는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서 생긴 스키드 마크가 있었고, 원룸 출입문 역시 산산조각나 있어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이씨는 “원동 방면으로 운전을 하다가 후진해 건물 주차장으로 들어가던 순간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내며 차가 뒤로 돌진했다”며 “출입문을 들이받은 뒤 정신을 차리고 차량을 이동하기 위해 주행 기어를 넣는 순간 앞에 있던 건물 기둥을 들이받았다. 기둥이 없었다면 아마 원룸 밖으로 돌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사고가 난 그랜저HG300 승용차는 이씨가 지난 6월28일 출고 받은 차량으로 운행한 지 15일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사고 당시 브레이크 페달을 아무리 밟아도 차가 멈추지 않았다”며 “평소에도 순간적으로 RPM이 4천~5천까지 올라간 적이 있었다”면서 급발진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을 제기했다.사고를 접수한 현대자동차(주) 관계자는 “사고 차량 CCTV와 블랙박스 등을 조사해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남희기자ysknh0808@kbmaeil.com

2012-07-13

부부싸움 말리다 전치10주 부상 교대생 “좋은일 하려다 웬 날벼락”

“어떻게 이런 날벼락이…. 좋은 일 하려다가 이런 사고를 당하다니 그저 답답할 따름입니다”부부싸움을 말리러 나갔다 오히려 전치 10주의 폭행을 당한 대학생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사건은 지난달 24일 새벽에 발생했다.이날 새벽 4시35분쯤 대구시 중구 대봉동 모 아파트. 이태엽(21.대구교육대학 3년 재학)군은 잠결에 여자의 `살려달라`는 다급한 소리를 들었다. 순간적으로 상황이 급박하다는 것을 느낀 이군은 부랴부랴 사건 현장인 인근 모빌라 앞으로 갔다.이군은 남자가 여성을 폭행하려는 것을 보고 `왜 이러세요`하면 말리려고 했다. 이때 남자는 다짜고짜로 돌을 들어 학생을 내리쳤고 이군은 폭행을 당해 응급실에 실려갔다.병원에서 받은 진단은 턱뼈 골절로 6주, 머리의 뇌진탕 증세로 2주, 치아탈골로 2주 등 모두 전치 10주의 진단을 받았다. 정신적인 충격까지 받아 외상 후유증인 트라우마 장애까지 받으면 진단기간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군은 부기가 어느정도 가라앉자 4일만인 지난달 28일 4시간여 동안 턱뼈 봉합 수술을 받았으며 4일간의 입원을 거친 후 현재는 집에서 요양중이다. 턱뼈 수술로 음식을 먹지 못해 체중도 6kg이나 빠진 상태다. 몸보다 이때 받은 정신적인 충격으로 가족과 대화를 끊고 있어 부모의 애를 태우고 있다.이군은 교대에 다니며 평소 아르바이트 등으로 용돈을 버는 등 모범적인 학생이었다. 이번 사건으로 그동안 하고 있던 과외 아르바이트까지 못하게 돼 경제적으로도 큰 손실을 입었다. 더욱 기가막힌 건 착하기만 한 아들이 사건 후 엄마와 티격태격하다 집을 나가려 하는 것을 엄마가 억지로 잡는 등 행복한 가정은 그야말로 한순간에 박살이 난 것.지금까지 치료비만도 거의 400만원이 들었다. 앞으로 성형수술이 또 한차례 남아있다. 또 머리부상으로 인해 향후 어떤 부작용이 있을지가 가장 큰 고민거리다.가해자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부부싸움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이 사건은 중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상태며 곧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이창훈기자

2012-07-12

원산지 허위표기 `못믿을` 특급호텔

경주의 유명호텔이 원산지를 속여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다 잇따라 적발됐다.11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경주의 H특급호텔 주방장 신모(49)씨 등 3명은 완도산 양식 전복을 구입해 메뉴판에 감포산으로 허위 표시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한 혐의(농수산물의원산지표시에관한법률위반)를 받고 있다.포항해경 관계자는 “이 호텔은 완도산 양식 전복 90㎏ 상당을 ㎏당 5만5천원에 사들여 상대적으로 고급 식자재로 알려진 감포산 전복(㎏당 10만원 상당)으로 속여 판매했다”며 “완도산 양식전복보다 감포산 전복이 소비자들에게 고급 상품으로써 신뢰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보다 앞선 지난 5월23일에는 다랑어(참치) 원산지를 허위표시해 판매한 경주의 또다른 H특급호텔도 해경에 덜미를 잡혔다.이 호텔 주방장과 지배인 등 4명은 원양산과 그리스·프랑스산 다랑어를 메뉴판에 일본산으로 허위표시해 손님들에게 판매하다가 포항해경에 입건됐다.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1년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울산·부산의 수산물 도매업체로부터 그리스·프랑스산 다랑어 182㎏(1천40여만원 상당), 원양산 다랑어 260㎏(1천여만원 상당)을 구입해 일본산 특선 모듬회 및 세트메뉴 등으로 판매한 혐의(농수산물의원산지표시에관한법률위반)를 받고 있다.이 호텔은 또 횟감으로 사용하고 남은 생선 부산물은 당일 폐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본산 참돔의 머리와 꼬리(120kg 상당) 등을 매운탕 육수 등을 만드는 데 사용하려고 냉동고에 보관하다 적발돼 식품위생법위반혐의가 적용되기도 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2-07-12

사륜 오토바이 곳곳 마찰

자동차관리법이 적용되는 ATV의 법 조항이 지나치게 주관적이고 애매모호해 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특히 사륜오토바이사진는 도로운행에 적합하지 않은 레저용 기구로 분류돼 도로 이외의 장소에서는 운행할 수 있지만 애매모호한 법 조항을 내세워 해수욕장 출입을 금지해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최근 평소처럼 트럭에 사륜오토바이(ATV)를 싣고 북부해수욕장을 찾은 이모(23)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일반 도로에서 탈 수 없어 이씨는 평소 해수욕장이나 산에서 자주 ATV를 탄다.그런데 전에는 아무 말 없던 경찰이 이날에는 갑자기 타지 말라고 저지해 한바탕 실랑이를 벌였다.이씨는 “시끄럽지 않은 범위에서 조용히 타도 된다는 경찰의 말에 그동안 해수욕장에서 (사륜오토바이를) 탔다. 그런데 이날 갑자기 한 경찰이 다가와 해수욕장에서 탈 수 없다고 해 황당했다”면서 “그럼 어디서 탈 수 있는지 왜 타면 안되는지 따져 물었지만 무작정 나가라고만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10일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달부터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레저용 기구로 분류된 ATV는 차동장치(회전을 원활하게 하는 장치)가 있는 경우만 지자체 등록 후 일반 도로에서 운행할 수 있고 나머지는 기존처럼 도로 운행이 전면 금지된다. 법상에는 도로 이외의 장소에서는 운행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지만 국가 소유의 수면(공유수면)으로 분류되는 해수욕장은 경범죄처벌법 제1조 제24호(불안감 조성)과 제26호(인근소란)조항에 따라 각각 5만원, 3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또 ATV 제조사인 바이크원이 제작한 기종만 차동장치가 있어 도로 주행이 가능하다.그러나 법 조항이 주관적이고 애매모호한 ATV 기종에 대한 단속 기관의 정확한 지식이 없어 현장에서 지도와 범칙금 부과 등 단속이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애꿎은 이용객들만 피해를 입고 있다.ATV 동호회 회원 김모(31)씨는 “얼마 전 차동장치가 있는 ATV를 도로에서 타는데 경찰이 ATV는 도로 주행을 할 수 없다고 저지했다. 동호회에서 바뀐 자동차관리법을 공지한 적이 있어 관련 법을 알고 있었고 경찰에게 조목조목 따져 단속을 피했다”면서 “최근들어 다른 동호인들도 이런 일을 겪는 사례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북부서 관계자는 “사륜오토바이는 위험성뿐만 아니라 해수욕장을 찾는 해수욕객들에게도 불편을 주기 때문에 민원발생 시 현장에서 범칙금을 부과한다. 이륜자동차에 대해 정확한 이해가 어려워 이용객의 질문에 제대로 설명을 못 해준 것 같다. 교육을 통해 개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이혜영기자ktlovey@kbmaeil.com

2012-07-11

교사가 자신에게 맞은 학생과 3천만원 합의

“이번 일을 계기로 교사와 학생간의 신뢰가 제고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합의금을 떠나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한편으론 씁쓸한 기분도 드는 게 개운치가 않습니다” 지난 4월 대구시 모 중학교 교사가 학생을 폭행해 학생이 뇌출혈 증세로 수술을 받은 사건(본지 4월9일자 6면 등 보도) 후 최근 교사가 피해 학생과 현금 3천만원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교사는 교육청으로부터 유기정직 3개월을 받고 학교에 출근하지 못하지만 피해 학생은 현재 학교에 정상적으로 등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교사와 학생간의 폭력으로 합의금 3천만원이 오고 간 데 대해 교육청 관계자들은 역내를 통틀어 전무후무한 기록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한편으로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교사는 지난 4월 5일 오전 쉬는 시간에 학생이 자신의 반에 필통을 빌리러 오자, 학생의 급소를 발로 2회에 걸쳐 툭툭 찼다. 이에 학생이 자를 들고 교사를 노려보자 교사가 학생의 몸을 감싸안았고 이 과정에서 교사의 눈밑에 상처가 났다. 이에 격분한 교사는 학생을 교무실로 데려가 멱살을 잡고, 학생의 머리를 캐비넷에 두어번 부딪치게 했다. 이후 학생은 안정을 취한 다음 하교했으나, 다음날 구토증세가 있어 병원에 갔고, 뇌출혈 진단을 받아 수술을 받고 2주일간 입원했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2-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