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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찰의 검사 고소사건` 검사 소환 또 불응

밀양경찰서 정재욱 경위가 대구 서부지청 박모 검사를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성서경찰서는 박 검사가 3차 소환까지 거부하자 강제구인을 검토하고 있다.출석하지 않는 검사를 상대로 무한정 소환을 요구할 수 없어 현행 형사소송법에 근거해 체포영장 신청 등의 강제구인을 검토하고 있는 것. 하지만 아직까지 경찰이 현직 검사를 상대로 체포영장을 신청한 전례가 없고, 영장을 신청해봤자 검사가 법원에 청구를 할 가능성이 낮아 고민에 싸여있다.하지만 이번 사건은 고소인이 있고 어떤 식으로든지 결말을 내야 해 성서경찰서의 다음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성서경찰서 합동수사팀 관계자는 “박검사는 3차소환 마지막날인 17일 오후까지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따라 형사소송법에 근거해 강제구인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앞서 박 검사는 1차소환일 다음날 정 경위의 고소내용을 전면 부인하는 진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이번 사건의 핵심증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박성표 참고인은 최근 외국으로 나가 국내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검경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담을 느껴 장기외유를 간 게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박씨에 대해 경찰이 핵심증인으로 소환을 신청했지만 검사가 `핵심증인이 아니다`는 이유로 소환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아 경찰수사가 답보상태에 빠진 상태이고 검사마저 소환해 응하지 않아 수사가 난항을 겪고있는 것.검사에 대한 강제구인 영장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음순서는 검사의 서면 진술서를 바탕으로 경찰이 `기소의견` 아니면 `불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하는 것 뿐이다. 이후 검찰에서 경찰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경찰이 불복할 경우는 검찰과 법원의 판단에 따라 재정신청 등 경우의 수가 나오기는 하나 현실적으로 이렇게까지 갈 확률은 적어보인다.성서경찰서 한 경찰관은 “이번 사건은 고소인과 피고소인의 진술이 완전히 달라, 핵심참고인과 피고소인 등의 조사는 필수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핵심인물을 조사도 못하고 있는 것은 참 아이러니가 아닐수 없다. 경찰관으로서 회의감이 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2-05-21

“경마공원 유치 실패 낙동사격장 때문”

상주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했던 경마공원 유치가 실패한 것이 낙동 사격장의 소음 때문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상주시민들의 낙동 사격장 추방 운동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김종태 상주시 국회의원 당선자는 지난 4월 25일 상주 낙동 공군사격장 추방위원회(이하 추방위·공동위원장 정하록·임부기) 결성식에서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었다.김 당선자는 “국군기무사령관 재직시 상주 시민이 경마공원 유치운동을 벌일 때 관계 관료들에게 시민의 뜻을 전달하고 상주에 경마공원이 갈 수 있게 해달라고 직접 요청을 했다”며 “그러나 실사단이 왔을 때 전투기 사격 훈련이 있었으며 실사단은 그때 민감한 경주마가 전투기 소음이 발생하는 환경에서 어떻게 경기를 할 수 있겠냐며 문제를 지적했었다”고 전했다.낙동사격장 추방 운동을 전개해 온 상주시민들은 이같은 소식에 격분, 범시민궐기대회를 여는 등 사격장 추방운동을 본격화했다.시민들은 17일 오전 10시 상주문화회관 앞에서는 시민 수천명이 모인 가운데  낙동 공군사격장 폐쇄를 위한 범시민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궐기대회는 상주시이통장연합회, 대한노인회 상주시지회, 상주시여성단체협의회, 상주시친환경농업연합회, 상주시 청년회의소 등 60여개 단체로 구성된 추방위 주관으로 열렸다.상주 시내 전역에 180여 개의 현수막이 내걸렸고 이날 궐기대회에는 바쁜 농사철임에도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 공군사격장의 심각한 폐해를 성토해 상주 시민들의 결사항전 의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정하록 공동추진위원장은 “참담하고 비참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공군사격장으로 인해 도청과 혁신도시, 경마공원 유치 등 대형 사업들이 번번히 실패로 돌아갔고 낙동강 자전거길도 기형이 됐는가 하면 훈련용 폭탄이 수시로 떨어지고 낙동강의 토양·수질오염도 불 보듯 뻔하다”고 질타했다.그는 이어 “사격장으로 말미암아 직·간접적으로 많은 희생을 감수해 온 만큼 이제는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며 “피해 현황을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려 사격장 부지를 상주시민의 땅으로 반드시 되돌려 놓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특히 낙동초등학교 6학년 권민지 어린이는 `대통령께 드리는 글`을 통해 “비행기 소리 때문에 학교에서 이중창을 닫고도 수업을 제대로 못듣고 책을 읽거나 컴퓨터 학습을 전혀 하지 못한다”며 “대통령 할아버지께서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강원모 추진위 고문은 “공군사격장 폐쇄가 상주의 유일한 희망이다. 조상대대로 이어 받은 아름다운 땅을 잘 갈고 닦아 후손들에게 멋지게 물려줘야 한다. 다 같이 힘을 합쳐 아름답고 살기 좋은 상주를 만들자”고 촉구했다.시민들은 이날 궐기대회에서 국방부를 규탄하고 사격장 즉각적인 폐쇄 조치를 요구한 뒤 중동사격장 현장에서 가두 시위를 벌였다. 또한 상주시청과 새누리당 상주시 당협위원회 사무실을 방문해 사격장 폐쇄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상주/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2-05-18

포항 `24시간 소아응급실` 없던일로

속보=포항시가 전국 지자체 처음으로 시도본지 3월 27일자 6면 등 보도했던 `24시간 소아응급실`운영이 사실상 백지화됐다.지난 1월 선린병원이 사업자로 선정돼 사업이 탄력을 받는 듯했지만 사업 초반부터 우려됐던 전문의를 결국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포항시와 선린병원은 당시 3억2천만원, 3억600만원을 투자해 선린병원에 성인응급실과는 별도의 소아청소년전용응급실을 설치하기로 하고 소아청소년과전문의 2명을 확보하는 조건으로 협약을 체결했다.그러나 전국의 의료기관마다 소아청소년과전문의 수가 크게 모자라고 야간근무라는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선린병원은 전문의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이 같은 이유로 당초 3월 초부터 운영하기로 했던 응급실 운영이 두 달 가까이 지연됐으며 최근 포항시와 선린병원 관계자 간 협의를 통해 사업을 중단하기로 협의했다.이에 따라 이 제도는 중단돼 백지화됐다.권경옥 포항시 보건정책담당관은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려면 최소 2명의 전문의가 필요하지만 1명밖에 확보하지 못했고 병원 측과 사방팔방 노력했지만 소아청소년과전문의 부족은 전국적인 현상이어서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사업을 추진할 수 없게 되자 포항시는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권 담당관은 “소아청소년과전문의가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계속된 민원에 따라 (소아청소년과)전문의를 활용한 응급실을 운영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현재 종합병원 시스템으로도 소아 환자들의 응급처치는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에 이점을 중점적으로 홍보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05-17

동해해경 독도 경비함 수학여행지 인기

울릉도·독도 경비를 전담하는 해양경찰 경비함정이 학생들의 수학여행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동해해양경찰서(서장 류재남)는 16일 대제중학교생(충북 제천소재) 생 200여 명이 1천500t급 독도 경비함 `제민 12호`를 방문, 함정견학 행사를 했다.`제민 12호`(함장 신주철 경감)는 해양경찰 경비 활동상을 담은 홍보영상물 시청을 통해 해양주권수호 등 해양경찰 업무 소개, 함정 조타장치, 함포, 기관실, 헬기 격납고를 관람했다.동해해양경찰서는 독도 주변해역을 포함한 울릉도, 동해해상경비를 직접 담당하는 5천t(삼봉호), 3천t(태평양 7호), 1천500t급(제민 11호, 제민 12호, 제민 13호) 등 경비함정에 대한 견학행사를 국민을 대상으로 연중 실시, 평소 생소한 함정 조타 장치, 함포, 기관실, 헬기 격납고 등을 직접 체험하는 체감 형 함정견학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해양경찰 경비 활동상을 담은 홍보영상물 시청과 경비함정 승선 경찰관의 상세한 안내를 통해 해양영토의 중요성을 깨닫고, 바다에 대한 꿈과 희망을 품을 기회를 제공해 오고 있다.올해 독도 경비함 방문객은 10회 2천700여 명, 지난해 23회 4천200명으로 바다를 자주 접할 수 없는 내륙지역 및 서울 등 수학여행단이 많이 찾았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함정견학을 원하는 개인·단체는 동해해양경찰서 홈페이지(http://eh.kcg.go.kr/donghae/) 국민광장-함정 견학 코너에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민원실(TEL: 033-741-2119)로 연락하면 함정견학 관련하여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2-05-17

시내상권 더 위축… 상인들 불만

여수박람회가 개장 5일을 맞고 있으나 여수시내 상권은 오히려 크게 위축, 상인들의 불만이 높다.16일 시내 상가 등에 따르면 엑스포 특수를 기대했으나 효과는커녕 박람회 개막 이전보다 더 장사가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이런 불경기는 특히 식당가에서 두드러진다.여수 돌산도에서 횟집을 하는 김모(60·여)씨는 “박람회 전날까지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이 많았는데 개막 후 손님이 평소의 10%에 불과하다”고 하소연했다.상인들은 “박람회 방문객들이 도심을 들를 기회를 원천 봉쇄한 때문”이라며 상인들은 대책 마련을 주장하고 있다.박람회 방문객이 아닌 일반 외지인들까지 시내 혼잡을 우려, 여수 방문 자체를 꺼리는 것도 상권 위축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조직위는 박람회 방문객들을 시내와 멀리 떨어진 여수산단과 율촌산단, 순천과 광양시내 등 5곳의 환승주차장으로 모두 유도한뒤 셔틀버스 편에 박람회장까지 직행하도록 했다.관람을 마치면 또다시 환승주차장까지 되돌아와서는 자가용 등으로 귀가, 사실상 여수시내를 들를 기회가 거의 봉쇄돼 있다.여수시는 조직위와 별도로 도심에 48곳의 주차장을 마련했으나 방문객들이 모두 조직위 환승주차장으로만 몰려 제대로 사실상 무용지물이다.중앙동 이순신 광장에서 건어물상을 하는 이모(64)씨는 “박람회 방문객들이 도심 주차장을 이용한다면 상권 위축도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다”며 조직위에 탄력적인 운영을 강력히 요청했다.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상권 위축 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시간을 두고 좋은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해명했다./연합뉴스

2012-05-17

“친환경 무상급식 조례 제정 하라”

친환경무상급식 경북운동본부(이하 경북운동본부)가 15일 경북무상급식 조례를 주민 발의했다.경북도내 21개 시민ㆍ사회ㆍ노동단체로 구성된 무상급식 경북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도청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후 무상급식 조례 제정을 위한 청구인 명부를 경북도에 제출했다.경북운동본부는 주민 발의에 필요한 유권자 1%(2만1천433명)를 넘어선 3만3천113명의 서명을 받았다.경북운동본부가 발의한 조례안에 따르면 경북도지사는 친환경 무상학교급식 지원심의위원회를 운영하고 초등학교는 올해부터, 중학교는 내년부터 각각 무상급식을 시행해야 한다.경북운동본부는 기존 저소득계층 지원 예산(411억원)에 추가로 597억원을 보태 초ㆍ중학교 무상급식 실시에 1천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황대철 친환경무상급식 경북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은 “무상급식이 헌법에 규정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의무사항이지만 유독 경북에서 아직도 실시되지 않고 있어, 주민발의 청구인 서명을 접수한다”고 말했다.하지만 이 조례안이 확정되기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가장 핵심인 재원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대구시민단체도 지난 2011년 8월 시민단체 대표로 무상급식 조례를 발의하고 12월 1일 시민발의 명부를 대구시에 제출했으나 지난달 시의회 안건심의에서 유보됐다. 시의회는 향후 학교현장과 농업기술센터 등을 방문하는 등 현장조사를 실시할 예정으로 있으나 재원마련 문제 등에 막혀 통과가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다.그리고 지난 2010년에 학자금 이자지원조례가 발의된 적이 있으나 시의회 5대 임기를 넘기면서 자동 폐기된 적이 있다. 조례안건은 의회 상임위와 본회의에서 각각 과반 출석과 과반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통과가 된다.경북도의회 관계자는 “이 조례안이 집행부에 제출된 걸로 알고 있다. 여러 절차를 거쳐 의회에는 오는 8월경이 돼야 올 걸로 예상된다. 향후 절차를 거쳐 논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2-05-16

해양시대 향한 소망, 멀티미디어쇼로 표현

여수세계박람회장에 자리잡은 7개 기업관 중 `바다가 인류에게 주는 선물`이란 주제의 포스코관이 삼성관과 함께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다.15일 포스코관 운영을 맡고 있는 포레카측은 지난 12일에 약 6천여명이 포스코관을 찾는 등 1일 평균 5천여명이 입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10분마다 펼쳐지는 `Vital symphony`공연은 메시지가 강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포스코관의 백미는 무엇보다도 마치 소라의 나선형에 공간과 높이 16m, 둘레 60m의 나선형 스크린에 13.8채널의 음향시스템을 탑재하여 펼치는 멀티미디어쇼다.산업화를 넘어서 새로운 해양시대를 향한 모두의 소망을 천장 아래 설치된 거대한 달에 전하면 직경 15m 원형시스템이 푸른 물방울로 전환되어 관객 눈앞까지 하강하며 색다른 묘미를 연출한다.깨끗한 포스코 이미지를 연상케하는 순백색의 앵무조개를 닮은 포스코관을 들어서면 뻥뚫린 바다를 만나게 된다. 앵무조개 안엔 뼈대만 남아있는 자동차와 미래형 수륙겸용 위그선이 전시돼 있고 포스코의 과거와 현재, 미래와 관련한 모든 것들을 직접 터치스크린을 통해 검색해 볼 수 있다.바다(미래). 즉, 미래를 향한 포스코의 열린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바다(미래)를 보고, 듣고, 바다를 통해 배워 얻은 결실을 모두와 함께 나누며 공생공존하겠다는 포스코의 경영철학과 비전을 담은 것이다.포스코관을 총괄하는 포레카 신형우 수석국장은 “포스코관은 디지털 콘텐츠에 아날로그를 접목 시켰으며 직경 15m의 물방울로 표현된 새로운 세상에서 물, 불, 달, 해구(海球), 희망의 씨앗으로 소통과 창조의 영원한 순환을 표현했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2-05-16

“전 엄마가 늘 자랑스러워요”

“멀리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와서 모든 게 낯설고 힘들었을 텐데 잘 견뎌내시고, 이때까지 저희들을 잘 키워주셔서 전 엄마가 늘 자랑스러워요. 엄마, 조금만 참으세요. 엄마가 꿈에 그리는 외갓집에도 곧 갈 수 있도록 아빠께 부탁해 볼게요. 이번 여름방학에는 엄마 손잡고 꼭 외갓집에 갔으면 좋겠어요….” 이 글은 안동 풍북초등학교 3학년 정한비(10) 학생이 `고향을 그리워하는 어머니께` 라는 제목으로 다문화가정 편지쓰기 대회에서 금상을 차지한 내용이다.이 글은 2002년 한국으로 시집와 10년이 넘도록 고국 필리핀을 그리워하는 정한비 학생 어머니(조나닌 루이스·33)의 심정을 어린자식이 바라 본 입장에서 솔직하게 적은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저녁마다 글자는 잘 모르시지만 재미있는 동화책을 읽어주신 엄마가 계셔서 전 행복해요` 등 편지지 2장 분량의 내용으로 쓴 이 글은 읽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경북지방우정청이 주관한 다문화가정 편지쓰기 대회는 (사)한국편지가족 대구·경북지회가 후원했다. 이 대회는 다문화가정 편지쓰기를 통해 대구·경북지역 거주 다문화가족들의 기쁨이나 애환 등을 표현한 우수한 학생들의 편지글을 모아 상을 주는 대회다.안동/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2-05-16

대구경찰, 사건·사고 신속 대응력 강화

대구지방경찰청은 기존의 치안상황실과 112지령실이 분리돼 있었던 것을 지령과 상황 기능을 모두 통합해 각종 사건, 사고에 대한 현장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112종합상황실`로 개편해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이에 따라 대구경찰청 112종합상황실은 10명의 인원을 보강해 모두 43명이 4조 2교대 근무를 실시하고 전문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각 팀마다(4개팀) 경정급 상황실장을 배치해 종합적인 지휘체계를 갖춰 각종 사건,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또 112종합상황실 근무자의 경우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신규 직원을 선발했고 실전 배치 전 대구지방경찰학교에서 1주간의 실무교육 받았으며 1주간 현장 합동근무 후 실전 배치하는 등 지령방법 등 업무미숙을 사전에 방지했다.이어 순차적으로 경찰교육원에서 2주간의 실무교육도 실시해 현장 대응능력 최적화하고 종합적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 수행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한편 이번 112 종합상황실 개편은 지난 4월1일 경기도 수원중부 부녀자 살인사건과 관련, 112요원의 업무미숙으로 현장대응 허점이 드러나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이 사건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등 국민의 비난을 산데 따른 후속 조치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2-05-16

마약 거래·투약 교도소 동기들 `덜미`

포항에서 필로폰을 공급해온 판매책과 상습투약자 등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포항남부경찰서는 15일 마약류관리법위반(향정)혐의로 판매책 오모(57·부산)씨와 투약자 김모(50·포항)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달 20일 오후 6시께 김해공항 부근 노상에서 김씨에게 필로폰 0.1g(시가 40만원 상당)을 판매하는 등 2회에 걸쳐 필로폰 0.2g(시가 80만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는 오씨에게 구입한 필로폰을 해도동 모 모텔 등에서 3회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또 필로폰을 판매하면서 상습적으로 투약해온 김모(53·대구)씨 등 3명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김씨는 지난 1월 중순께 상선판매책인 주모(60·부산)씨로부터 필로폰 20g을 구입해 3회에 걸쳐 투약했으며 우모(48·포항)씨에게 2회에 걸쳐 총 0.2g을 판매한 혐의다.필로폰을 구입한 우씨는 일회용 주사기로 투약하거나 커피에 타서 마시는 등 2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다.경찰은 김씨 일행 검거 당시 남부경찰서 개청 이래 최다량인 필로폰 15g(시가 5천만원 상당)을 압수했다.경찰관계자는 “필로폰 판매책과 투약자들은 대부분 교도소 동기들이었다”며 “현재 지역에 필로폰을 공급하고 있는 판매책 검거를 위해 포항뿐만 아니라 대구, 부산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남희기자ysknh0808@kbmaeil.com

2012-05-16

경찰, 경북지역산업평가단 압수수색

경북지역산업평가단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15일 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경북테크노파크 부설 RD 평가관리 전문기관인 경북지역산업평가단(단장 이석희)이 정부와 도내 지자체 등의 수익사업이나 연구용역 사업과 관련해서 횡령했다는 첩보에 따라 지난 11일 영장을 발부받아 사무실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다.이날 압수수색으로 경찰은 평가단의 회계서류와 컴퓨터, USB 등을 압수해 지난 2009년 1월부터 최근까지 4년간의 지역 전략사업과 성장유망 산업에 대한 연구개발사업 발굴 및 지원, 지자체 위탁 연구물과 수익사업 평가 등과 관련된 서류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일반적으로 경찰이 요청한 압수수색 영장의 경우 법원에서 최소한 수천만원 이상을 횡령한 혐의가 없으면 기각되는 것을 감안할 때 이번 경북지역사업평가단 횡령 규모도 이에 준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경찰은 이번 압수물 검토와 분석이 끝나는 대로 빠르면 이번 주말께 전체 11명의 평가단 직원중 5~6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할 방침이다.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현재 첩보에 따라 압수수색만 실시한 상태로 횡령과 가담 직원 규모에 대해서는 정확히 파악하지 않았다”며“나머지는 수사 후 결과를 따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경북지역산업평가단은 지식경제부가 출연한 경북테크노파크(이사장 김관용도지사) 부설 RD 평가관리 전문기관으로서 지역전략사업과 성장유망산업에 대한 연구개발사업 발굴과 지원, 평가관리, 산학연관 협력네트워크 구축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2-05-16

경주시 홍보 포스터 부적격 논란

▲ 경주시가 홍보 포스터로 제작한 황룡사지 치미를 고대 유럽 투구 처럼 착각할 수 있다. 경주시가 대외적으로 알리는 포스터를 제작하면서 선택한 신라 유물이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14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신라인의 문화 예술 창조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서울 A업체에 의뢰해 포스터를 제작했다.이 포스터에는 신라 유물인 `황룡사지 치미`와 `비단벌레장식` 등 2점의 유물이 선택됐다.황룡사지 치미는 황룡사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유물이다.비단벌레장식은 비단벌레의 그 화려함 때문에 고대사회에서 귀중한 물건을 장식하는 공예 곤충으로 이용되었으며 특히, 신라시대 비단벌레 날개껍질 수 천 개로 제작한 말갖춤 장식(안장, 말띠드리개, 발걸이 등)이 대표적이다.하지만 대내외적으로 신라천년고도 이미지는 `신라금관`이나 `천마도` 그리고 `신라인의 미소`로 널리 알려진 상태다.특히, 신라 금관과 천마도는 수 십년 동안 국내를 비롯해 외국에 경주를 알리는 홍보물로 각인된 상태다.때문에 시의 이번 포스터 제작으로 자칫 신라고도 이미지가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황룡사치미 포스터에는 크기와 관련된 작은 문구가 있고, 황룡사 역사적 유래 등은 전혀 없다.홍보전문가 A씨는 “경주시의 관광정책 변화 시도는 좋다. 그러나 여지껏 경주의 대표적인 유물로 금관이나 천마도인 상황에서 황룡사지 치미의 선택은 신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경주/윤종현기자yjh0931@kbmaeil.com

2012-05-15

10명 사상자 낸 대구 와룡시장 참사

대구 와룡시장에서 지난달 30일 발생한 급발진 추정 자동차 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해 정부의 합동조사반이 설치됐다.14일 국토해양부와 대구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3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구 와룡시장 급발진 추정 자동차 사고에 대해 정부가 합동조사반을 설치하고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한 조사를 실시한다.특히 국토해양부는 최근 자동차 급발진 추정 자동차 사고가 자주 발생하면서 사회적 문제가 됨에 따라 산업계와 학계, 급발진 가능성을 주장하는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정확한 원인조사를 통해 신뢰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9일부터 합동조사반을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이에 따라 합동조사반은 최근 급발진 사고 주장이 제기된 와룡시장 사고를 비롯한 5곳의 사고를 집중적으로 조사해 자동차의 각종 전자제어장치의 내용분석과 작동시험, 현장조사 등을 통해 차량 결함 여부와 운전자 부주의 등 사고 원인을 분석할 예정이다.현재 미국과 일본 등에서 급발진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를 시행했으나 대부분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으로 판명됐고 자동차의 구조적인 결함으로 인한 급발진의 가능성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한국의 경우 지난 1999년 6월부터 급발진 의심차량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으나 대부분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으로 판명됐고 나머지는 사고 데이터 확보 등의 어려움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이 때문에 정부의 이번 자동차 급발진 조사가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편 지난달 30일 오후 4시께 백모(76)씨가 몰던 그랜져 승용차가 달서구 신당동 와룡시장내를 100여m나 질주하다가 철제 기둥을 들이받은 후 정지하는 사고로 저녁 장거리를 보러 나온 결혼 이주 베트남 여성을 비롯한 여성 3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2-05-15

현직 교사 10명 중 8명 “교직 만족도 떨어졌다”

현직 교사들은 학생 생활지도의 어려움 등으로 교직 만족도 및 사기가 떨어지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스승의 날을 맞아 지난 9~12일 전국 교원 3천271명에게 온라인으로 교원인식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교사 자신이나 동료 교사들의 교직에 대한 만족도 및 사기가 최근 1~2년간 `떨어졌다`고 응답한 비율이 81%를 차지했다.같은 질문에 대해 “떨어졌다”고 한 응답율은 2009년에는 55.3%, 2010년 63.4%, 2011년 79.5%였으며, 이번 응답율을 포함하면 4년 연속 교직 만족도 및 사기가 추락하고 있다는 것이다.그 이유로는 `학생 생활지도의 어려움`을 든 비율이 29.8%로 가장 높았다고 이어 `교사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학부모의 태도`(22.6%), `교직에 대한 사회적 비난여론`(21.1%), `학생교과지도 및 잡무의 어려움`(14.0%) 순이었다.새로 태어나도 다시 교직을 택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36.7%)와 `그렇지 않다(36.4%)`의 응답비율이 팽팽했다.한편 교사들은 스승의 날에 `제자들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로는 `선생님 존경합니다`(28.2%), `선생님처럼 되고 싶어요`(26.8%), `선생님이 계셔 행복해요`(26.8%) 등을 꼽았다.`제자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말`로는 `넌 잘할 수 있어`가 44.1%가 가장 높았고, 이어 `사랑한다`(26.0%), `널 믿는다`(21.2%) 등이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2-05-15

아줌마는 용감했다

평범한 30대 회사원이 귀가하는 여성의 가방을 노리다가 옷을 잡고 늘어지는 여성 때문에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사건은 회사원 박모(31)씨가 지난 12일 새벽 회식을 마치고 술에 취해 집으로 가던 중 같은 시간 일을 마치고 돌아가던 정모(53·여)씨를 발견하면서 시작됐다.죽도동에 있는 필로스 호텔을 지나 포항역 쪽으로 가던 박씨는 어린이 공원 앞 도로에서 가방을 멘 정씨를 발견했다. 박씨는 가방을 빼앗기 위해 뒤에서 정씨의 목을 감았다. 그러나 정씨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주먹을 휘두르기도 했지만 정씨는 박씨의 옷을 잡고 “사람살려”라고 외치며 박씨를 놓아주지 않았다. 가방을 두고 두 사람의 실랑이는 계속 됐다. 바닥에 구르는 등 몸싸움을 벌이던 박씨는 정씨에게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뒤에야 가까스로 현장에서 도망쳐 나왔다. 박씨가 도망치자 정씨는 곧바로 인근에 있는 죽도파출소에 도움을 요청했다.정씨는 경찰과 함께 박씨를 찾기 위해 죽도동 일대를 수색했다. 도망친지 20여분이 지난 오전 2시20분께 결국 박씨는 범행장소에서 불과 100m도 안되는 거리에서 강도상해혐의로 현장에서 붙잡혔다.그러나 박씨는 술을 마셨지만 그런 기억은 없다며 계속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13일 강도상해 혐의로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이혜영기자 ktlovey@kbmaeil.com

2012-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