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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4·11 총선 성윤환 후보 `허위보도`

대구지검 상주지청(지청장 백재명)은 지난 22일 4·11총선과 관련해 상주지역 주간지 발행인 성모(73)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및 허위사실 공표혐의로 구속했다.검찰에 따르면 성씨는 지난 3월 18일 치러진 상주지역 새누리당 국회의원 국민경선 전인 3월13일 “성윤환 의원이 검사 퇴직 후 현직 근무시 수사를 했던 카지노업체에 5년간 취업했고 100억원대 재산형성과 국방의무 기피 의혹 등이 있다” 는 보도를 한 바 있다.당시 국민경선은 성윤환 전 의원과 김종태(현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간 양자대결로 치러졌으며 구속된 성씨는 이 같은 허위내용을 기사화한 신문 약 9천부를 선거구민에게 배포해 성 전 의원의 경선 탈락에 영향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경선결과 총 유효투표수 1천196표 중 김 후보가 608표, 성 전 의원이 588표를 얻어 불과 20표 차이로 김 후보가 현역인 성 전 의원을 누르고 새누리당 공천을 받았다.해당기사가 실린 신문은 경선을 불과 5일 앞두고 발행돼 그 당시 지역에서는 보도배경 등을 두고 설왕설래가 끊이지 않았다.수사를 했던 상주경찰서 관계자는 “보도 내용이 대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보도의 배후관계는 밝혀내지 못한 채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상주/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2-06-25

고의 방화?… 경주 등 영남지역 화물차량 27대 불타

24일 새벽 1시17분에서 40분사이 경주시 외동읍 입실리 소재 모 한우직판장 앞(7번국도상) 공터에 주차해 둔 화물차량5대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차량 3대는 전면부가 반소되고, 주변에 주차된 2대에도 옮겨붙어 운전석 문과 뒷부분이 그을린 상태라고 경찰은 밝혔다.경북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화물차량만을 골라 화재가 발생한 점으로 미뤄, 고의에 의한 방화로 보고 피해차량 운전자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현장 주변 CCTV 분석 및 목격자 등을 상대로 탐문 수사 중이다. 또 25일 오전에 총파업에 들어가는 화물연대파업과 관련이 있는지도 아울러 수사하고 있다.이날 경북을 비롯, 울산, 경남, 부산지역 등 영남지역 곳곳에서 화물차량 27대에 연쇄방화 사건이 발생했다.24일 오전 2시27분께 울산시 북구 효문동의 한 대기업 주차장에 주차된 25t 트레일러를 포함해 모두 6대의 화물차량에 연이어 불이 나 차 안에서 자고 있던 정모(41)씨가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울산에서는 오전 1시48분부터 오전 3시55분까지 2시간여 동안 주유소, 도로변 등 모두 7곳에서 주차된 화물차량 14대가 잇따라 방화로 훼손돼 총 4억여원에 달하는 재산피해(소방서 추산)가 발생했다.경남에서도 오전 4시30분부터 오전 5시10분 사이에 창원시 신촌동 도로변, 팔용동 창원~마산 고가도로 공터, 함안군 군북면 장지리 도로변 등지에 주차된 25t짜리 화물차 5대에 연쇄적으로 불이 났다.부산에서는 오전 0시35분께 동구 초량동 컨테이너야적장 인근 도로에 있던 화물차 3대에서 동시에 화재가 발생했다./이창훈기자

2012-06-25

경찰의 검사 고소사건, 체포영장 기각되자 `기소의견' 송치

`소문난 잔치엔 역시 먹을 것이 없었다'밀양경찰서 정모 경위가 폭언·모욕 혐의로 현직 검사를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인 성서경찰서 합동수사팀은 20일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대구지검 서부지청에 송치했다.경찰은 박 검사에 대한 출석은 물론, 체포영장마저 기각돼 다시 신청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또 다른 민원인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피고소인인 박 검사가 고소인인 정모 경위에게 폭언을 한 사실이 인정됐기 때문이라고 기소 의견을 낸 이유를 설명했다.이로써 `검-경 수사권조정'을 이면에 두고 경찰이 칼날을 세웠던 이 사건은 별 소득 없이 마무리된 셈이다.그동안 경찰청은 성서경찰서에 합동수사팀을 차렸고 본청 직원도 3명 파경했다. 성서경찰서에서 2명을 지원, 총 5명이 이 사건에 3개월 이상을 매달렸다.현직 경찰관이 현직 검사를 고소한 사상초유의 이 사건은 세간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예상대로 경찰이 수사지휘선상에 있는 검찰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유야무야되는 사건으로 남을 전망이다.현재로서는 정모 경위가 이 사건결과를 본 후 항고나 재항고·재정신청 등을 하는 방법이 있지만 지금까지 수사진행상태로 볼 때 이렇게까지 될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전망된다.사건 결과에 대다수 시민들은 허탈하다는 반응이다.김모(52)씨는 “처음부터 수사가 잘 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경찰이든 검찰이든 법앞에 평등하다는 것이 보여지길 기대했었는데 역시나였다”며 아쉽다는 반응을 나타냈다.또 다른 시민 이모(59)씨는 “경찰이 최상급기관인 검찰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는게 아마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제대로 된 조사조차도 하지 못한것을 볼때 민주화가 아직 멀었다는 느낌이 든다”고 소견을 밝혔다.한편 이번 사건은 밀양경찰서의 정모경위가 당시 창원지검 밀양지청에 근무하던 박모검사로 부터 수사지휘를 받던중 폭언을 들었다며 지난 3월초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시작됐다.당시 검경수사권을 둘러싸고 경찰과 검찰간에 대립이 있으면서 이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관심사가 됐으나, 경찰은 증인심문을 비롯 피고소인인 검사에 대한 조사도 못한채 종결되게 돼 많은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2-06-21

울릉도 관광객 사고 주의보

울릉도가 예전과는 달리 5월~6월이 관광성수기로 패턴이 바뀌면서 관광객 사고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관광객, 주민 모두의 주의가 요구된다.지난 17일 오후 6시26분께 청주에서 관광 온 황모(49·충청북도 청주시)씨가 성인봉 등산을 하던 중 정상 10m 아래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또 지난 9일 오후 9시 14분께 울릉도 북면 천부리 해안에서 관광객 정모(62·경남 창녕군)씨가 바다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씨는 가족들과 함께 울릉도로 왔다가 이같은 변을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지난달 24일 오전 7시께는 바다에 빠져 의식불명인 관광객 민모(42·부산시)씨를 동해해경 항공헬기가 출동해 육지 종합병원으로 이송했다.민 씨는 지난 23일 밤 10시45분께 관광객이 울릉읍 도동리 여객선터미널부근에서 음주 후 바다에 빠져 해경이 출동 구조 했으나 의식불명으로 울릉군보건의료원을 찾았으나 하루가 지나도 깨어나지 못하고 후송됐다.지난달 5월 들어 관광객이 육지로 후송된 것은 지난1일 신모(69·대구시)씨가 뇌출혈으로, 지난달 7일에는 최모씨(49·영덕군)가 경추염좌로, 지난 12일 이모(51· 수원시)씨가 장공골절로 후송됐다.이 같은 이유는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고 특히 대형 카페리 여객선 취항 등으로 차량이 늘어나는 등 울릉도 관광환경이 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특히 울릉도는 우리나라 육지에서 가장 먼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섬으로 관광객들도 평소 지병에 대해 관심을 갖고 복용하는 약을 준비하는 등 자신의 안전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2-06-21

`한류스타 애장품 경매` 미끼 75억원 가로챈 일당 8명 검거

가수 `비`를 비롯한 한류 스타들의 애장품을 경매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며 투자자들에게서 수십억원을 받아 가로챈 유사수신업체 대표 등 8명이 경찰에 검거됐다.대구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9일 가수 비를 비롯한 한류스타의 애장품 경매사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이고 투자자들을 모아 75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 및 유사수신 행위 규제에 관한 법률위반)로 모 유사수신업체 대표 정모(5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또 같은 혐의로 이모(60·여)씨 등 7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지난 2011년 9월부터 서울에는 본사, 대구·창원 등에는 지점을 순차적으로 개설하고 나서 홍콩에서 가수 `비` 등 한류 스타들의 애장품을 경매해 이익을 내서 원금의 120%를 3개월만에 돌려준다고 속이고 투자자 666명에게서 모두 75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결과 이들은 1계좌당 66만원을 투자하면 3개월 뒤에 78만원을 보장한다며 투자자들을 모집한 뒤 투자한 사람의 돈으로 먼저 투자한 사람에게 이익금을 주는 전형적인 유사수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번 유사수신 피해자 대부분은 영세한 노인들로 생활자금을 한 푼이라도 더 벌려고 투자를 했다가 돈을 날리게 됐다.경찰은 한류 열풍을 이용한 유사수신업체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범죄 수법을 파악한 뒤 서울과 대구 사무실을 동시에 압수 수색해 이들의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 같은 수법의 유사수신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김영태기자

2012-06-20

“자녀 납치 됐다”… “대출해 주겠다”

중국 전화금융사기단과 공모해 수 십 억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중국 전화금융사기단과 국내 3개 지역에서 사무실 8곳을 개설해 46억원을 챙긴 보이스피싱 1개 조직 19명을 적발했다.경찰은 이 가운데 국내 조직관리 및 통장을 모집한 국내 총책 박모(28)씨 등 14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중국 총책을 지명 수배했다.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해 11월26일부터 최근까지 서울·경기·경북지역에 통장모집 및 통장수거책을 위한 사무실을 열고 수사기관과 금융기관을 사칭하면서 자녀납치를 빙자하거나 대출 등을 가장해 모두 222차례에 걸쳐 865개의 대포통장으로 46억1천46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외국 인터넷 사이트 메신저를 통해 알게 된 중국 총책의 지시를 받아 서울 강남과, 경기 일산, 구미 등 3개 지역에 통장모집책 11명과 통장 수거책 3명, 현금 인출책 2명을 두는 등 조직적으로 인터넷 메신저나 대포폰으로 통화하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이들은 금융기관을 사칭해 보안승급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피싱사이트에 접속하도록 한 후 입력한 개인정보로 카드론 대출을 받거나 자녀납치, 신용도가 떨어지는 이들에게 대출을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보증보험료 또는 선이자를 요구하는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또 보이스피싱 범죄뿐만 아니라 대포통장 모집 또는 허위 대출을 가장해 이른바 `작업대출`을 해 주겠다고 소개하고 통장과 현금카드를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2-06-19

신협 대경본부 “기부금 내고 기분 찜찜하네”

지역사회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기부금을 내고도 기분이 개운치 않다면 기부한 사람의 잘못일까? 아니면 공직자의 친절도 문제일까?최근 신협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지역 신협들과 함께 지역 사회에 사회공헌을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펼치겠다면서 대구와 경북지역에 장학금과 문화활동, 환경활동, 불우이웃돕기 등 총 11억원을 기부하기로 결의했다.이에 따라 신협 대경본부는 지난 2일 제52차 신협의 날 기념 사회공헌활동 선포식 및 임직원 한마음 축제 행사를 열고 대구공동모금회 및 경북공동모금회와 사랑의 열매 협약을 체결하고 각각 2천5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그러나 신협 대경본부는 이날 대구공동모금회에 2천500만원의 기부금을 내고도 기분은 찜찜했다는 후문이다.신협 대경본부는 지난달 초 지역사회 공헌활동의 첫 스타트로 대구와 경북에 각각 2천500만원씩 총 5천만 원을 기부하기로 하고 대구시와 경북도를 각각 방문했다. 신협관계자는 기부금을 내기 위해 대구시를 방문했으나 공직자의 사무적인 민원인 응대에 상당히 기분이 나빴다.하지만 지역사회를 위한 기부활동이라는 생각에 참고 기부금과 관련된 공문을 보냈으나 시에서는 1주일이 지나도록 회신이 없었으며 지역 모 인사가 담당 부서에 다시 확인을 했는데도 담당부서에는 신협측에 연락을 하지 않는 등 민원처리에 문제점을 드러냈다.대구시의 냉랭하고 사무적인 민원처리에 반발한 신협측에서는 자체 회의를 열어 기부금 5천만원 전액을 경북도에 내기로 결정하고 경북도에 의사를 전달했다.그러나 경북도는 나눔 문화에 대한 지역사회 분위기 확산과 대구시와의 관계를 고려해 대구시와 각각 2천500만원씩 나눠서 기부하도록 설득했으며 신협측도 마지못해 기부금을 절반씩 나눠 공동모금회에 각각 기부했다.이에 대해 지역 모 인사는 “공직자를 찾아간 민원인이 민원처리에 대해 불쾌하다는 기분이 들 정도면 공직자의 응대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라며 대구 공직자의 민원인 응대 자세를 지적했다.신협 관계자는 “담당 공무원이 사과도 하는 등 충분하게 의사가 전달됐다고 본다”며 “조용하게 넘어갔으면 좋겠다. 더 이상 문제가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2-06-14

허위 서류로 수십억 타낸 대구YMCA

대구YMCA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6일자 본지 `대구YMCA 불법 사회적기업 인증'과 관련, 이는 김 모 사무총장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비대위측은 13일 대구YMCA의 사회적기업 인증 과정 중 재단이사들의 승인이 담긴 회의록을 허위로 작성, 제출해 수십억원의 정부 보조금을 부당 수령한 것은 김 사무총장의 개인 비리로 이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사회적기업 불법 인증에 대해 김 사무총장은 법률에 명시하고 있는 `거짓 신청'과 `부정한 방법'의 범주 안에 허위 인증서류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궤변을 내놓고, 반박자료를 대구YMCA 운영이사장 명의로 배포했다가 이사들의 반발이 일자 자신의 명의로 바꾸는 등 대구YMCA를 지역사회에서 웃음과 조롱거리가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비대위측은 가짜 서류로 나랏돈을 타낸 김 사무총장이 문제를 제기한 특정인을 마치 자리싸움에서 밀리자 보복하는 것으로 음해하고, 개인적 비리문제를 마치 보수와 진보의 싸움인 양 물 타기하고 있으며 반박자료를 전국 60여개의 YMCA에 팩스로 전송하는 등 사실을 호도하기에 급급하다고 비판했다.또 비대위측은 김 사무총장이 직원상조회비 전용 및 유용, 옛 교남YMCA 건물매입 후원금 전용, 직원 상여금 및 임금체불, 사회적 기업 희망자전거 수익금 세탁 및 유용, 2011 대구육상선수권대회 관련 대구시 사업 대구YMCA 몰아주기 등 의혹을 제기하고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비대위 관계자는 “대구시와 대구지방노동청의 `공증까지 받은 회의록이 위조됐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는 면피성 해명만으로는 포괄적 행정책임을 면할 수 없다”면서 “설립 취지와 목적에서 한참 벗어나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대구YMCA가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돼 제자리로 되돌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2-06-14

학교폭력 가해자 지목 학생 아파트 굴뚝서 징계 항의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학교에서 면담 중이던 중학교 3년생이 인근의 아파트 보일러 굴뚝에 올라가 40여분동안 학교 징계에 항의하는 소동이 발생했다.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3일 오후1시20분께 달서구 송현동 모 아파트에서 S중 3년 김모(14)군이 30m 높이의 아파트에 올라가 `학교의 징계가 부당하니 학생부장 선생님을 불러달라'며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이 과정에서 김군의 친구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구조대가 출동해 굴뚝 밑에 안전매트 등을 설치했고 김군의 어머니와 학생부장 교사가 설득을 벌인 끝에 40여분만에 굴뚝에서 내려온 후 인근의 병원에서 정신과 진료를 받고 귀가했다.이날 항의 소동을 벌인 김군은 지난 5월22일께 같은 학교 동급생 우측팔에 상해를 입혀 지난달 29일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통해 조사를 받았고 교내봉사활동 10시간과 대구청소년 비행예방센터에서 협박 및 보복금지 특별교육 처분을 받았다.그러나 이날 오전께 같은 학교의 다른 학생이 김군에게 학교폭력을 당한 사실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학생부장 교사와 또다시 면담을 하던 중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학교를 무단으로 이탈해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2-06-14

경찰, 넘치는 실종 허위신고에 헉헉

지난 4월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수원 20대 여성 납치 살해사건 이후 여성·아동 실종신고에 대한 경찰수사가 강화된 가운데 허위신고까지 빈번해 경찰력 낭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포항남부경찰서의 경우 한 달 평균 30~40건의 여성·아동 실종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이 중 90%가 허위(오인)신고라고 포남서는 밝혔다. 하지만 허위신고가 의심되더라도 일단 실종신고가 접수되면 경찰은 대규모 인력을 동원해 수색해야 한다. 이로 인해 경찰력 낭비는 상상을 초월할 수준이라고 포남서는 설명했다.지난 3일 오후 4시께 포남서 상황실에는 “5살 난 딸(A양)이 유괴당한 것 같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A양의 어머니인 신고자는 이날 아침 교회에 같이 간 딸이 집에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경찰에 설명했다.경찰은 형사계와 실종팀·여성청소년계·파출소·방범순찰대 인원 20~30여명을 투입해 곧바로 수색했다.2시간 30분간 남구 연일읍 일대를 샅샅이 헤맨 경찰은 허탈하게 수색을 마쳐야만 했다. 평소 아내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남편 B씨가 딸을 데리고 나간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교회에 간 딸이 집에 혼자 돌아오자 B씨는 아내를 골탕먹이기 위해 “딸이 없어졌는데 엄마란 여자가 뭐 하는 짓이냐. 찾을 때까지 들어오지 마라”고 엄포를 놨고 사실로 믿은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한 것.앞서 지난달 22일에도 오후 11시30분 40대 여성이 납치를 당한 것 같다는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울산에 간다던 C씨(여)와 통화한 남편 D씨는 “아내가 소리를 지르다 전화를 끊었다”며 119 위치확인과 함께 아내를 찾아달라고 했다.하지만 확인 결과 C씨는 문덕의 한 술집에서 고향 친구를 만나 술을 마셨고, 술에 취해 전화 통화 중 소리를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지난달 19일에는 10대 여중생인 딸이 찜질방에서 전화가 와 도와달라고 요청했다는 신고 전화가 들어왔다. 그러나 이것 역시 자신을 피해 집을 나간 딸을 찾기 위해 아버지인 E씨가 허위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포남서 실종팀 관계자는 “실종신고가 접수되면 한두명이 아닌 20~30명의 인력이 기본적으로 움직이게 돼 허위신고로 인해 현장에 출동하게 되면 정작 중요한 순간에 필요한 인력을 투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며 “고의로 허위신고를 한 경우 이에 대한 법적 처벌 근거 조항 마련과 함께 시민들의 의식 개선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2012-06-13

경북경찰청, 상습 주취폭력 36명 구속

지난 5월 영천에서 폭행사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 공무집행을 방해한 K씨(58)는 술에 취해 식당에 들어가 손님들에게 시비를 걸어 식당 영업을 4회에 걸쳐 방해한 혐의가 추가로 밝혀져 구속됐다. 앞서 4월 경산시에서 술에 취해 식당에 들어가 영업을 방해한 J씨(43)는 총 9회에 걸쳐 식당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구속됐다.경북지방경찰청은 12일 상습적·고질적인 주취폭력범(酒暴)이 경찰관의 공무집행을 방해할 뿐 아니라, 선량한 주민에게도 피해를 주는 등 사회의 심각한 위험요소라고 판단, 강력한 단속을 전개해 올해들어 5월달까지 44명을 검거해 36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주취폭력범을 유형별로 보면, 폭력행위가 52.3%(23명)로 가장 많았으며 공무집행방해가 47.7%(21명)로 뒤를 이었다. 연령은 40대가 56.8%(25명)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30대 29.5%, 50대 6.9%, 20대 4.5%, 60대 2.3% 순이었다.최근에는 병원에서 난동을 부리며 의료 종사자를 폭행하는 사건이 새로운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병원 내 주취폭력범`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대처, 병원 응급실 등에서 폭력을 행사한 7명을 형사입건했다.이렇듯 경찰의 강력한 단속에 대해 주민들은 환영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2년간 봉화에서 술에 취해 노인들과 공무원을 폭행한 혐의로 J씨(44)가 구속된 후 출소해 잘못을 뉘우치자 주민들은 경찰에 고마움을 표시했다.경북경찰청은 주취폭력범이 관공서 뿐 아니라 상가, 주택가, 병원 응급실 등 사회 전반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보고, 주변 탐문을 통한 추가 피해사례 파악, 과거 범죄경력·경범죄처벌 여부 확인 등 종합적인 수사활동을 전개해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이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2-06-13

“야, 너 나보다 어리지…”

새누리당 구미갑 심학봉 의원이 배지를 달자마자 막말 구설수에 올랐다. 심 의원은 지난 8일 저녁 8시께 지역의 한 인터넷신문사 대표와 공단내 기업의 행사장 불참과 현충일행사 불참에 대해 해명하고자 구미시내 한 식당에서 만났다.심 의원이 인터넷신문사 대표와 반주까지 곁들여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던 중 전부터 심 의원과 알던 사이였던 식당 주인이 뒤늦게 소식을 듣고 달려왔다.지역 인터넷 신문은 얘기를 나누던 심 의원이 식당 주인에게 “야, 너 나보다 어리지. 내가 선거운동 할 때 여기 3번이나 왔는데 사장 한 번도 못 봤다”라고 했고 주인이 일어나자 “야, 어디서 일어나. 너는 어른이 이야기하는데 그냥 나가나” 등 막말을 했다고 썼다.구미 경실련은 심 의원의 발언이 여성비하, 유권자 배신, 지역언론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시민청문회를 열어 사과하라고 질타했다.이에대해 심 의원은 “식당 주인에게 반말을 한 것은 여성을 비하하거나 무시해서 한 말이 아닌 평소 친한 사이로 막역한 사이에서 한 말”이라며 “나와 음식점 대표와 친분관계를 모르는 언론사 대표로서는 오해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벌어진 상황에 대한 확인서도 받아놓은 상태라고 해명했다.또 그날은 지역언론사 대표와 관계개선 차원에서 반주를 하며 오프더레코드를 전제로 얘기를 했는데 신뢰감을 갖고 한 발언이 이렇게 침소봉대 될 줄 몰랐다며 곤혹스러움을 나타냈다.심 의원의 발언에 대해 식당 주인은 “친소여부를 떠나 그런 말을 들으면 누구나 불쾌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지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은 각별히 언행에 조심해 오해 받지 않도록 해 줄 것”을 주문했다.구미/남보수기자

2012-06-13

때리고… 차고… 뺏고… 고막 파열했다

속보=수성고 1년생 김모(15)군이 축구동아리에서 상습폭력과 괴롭힘을 당한 것은 물론이고 학교에서도 똑같은 폭력에 시달린 것으로 조사됐다.12일 김군의 투신자살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수성경찰서는 종합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최근 3년간 숨진 김군에게 20차례에 걸쳐 상습폭행과 상습강요, 상습 공갈·갈취, 상해 등을 행사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및 상해)로 가해학생 김모(15)군에 대해 13일 오전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또 같은 축구동아리에서 숨진 김군에게 머리에 왁스를 발라 머리카락을 세워 우스꽝스럽게 만들고 사진을 촬영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는가 하면 아무런 이유없이 폭행한 장모(15)군과 이른바 `생일빵`으로 괴롭힌 지산중 동창생 6명 등 7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가해학생 혐의사실 절반 인정 지산中 동창생 등 7명도 폭행사건발생 10일만에 종합수사 결과를 발표한 경찰이 축구 동아리 회원 18명과 중·고교 같은 반 친구 91명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해자 김군은 상습폭행 20건과 상습강요 수십건, 상습 공갈및 갈취 3건, 상해 2건 등으로 확인됐다.그러나 가해자 김군은 경찰의 혐의 사실중 절반 정도에 대해서는 부인했다.특히 숨진 김군이 투신자살한 당일 문자메시지를 통해 밤늦게 학교로 나오라고 한 부분과 PC방을 나와 집으로 가는 도중에 협박 의혹에는 `유로축구에 관한 이야기만 했을 뿐 밤에 나오라고 말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 내용을 강하게 부인했다.하지만 경찰은 숨진 김군의 카카오톡 내용을 통해 가해자 김군이 밤에 학교로 나오라고 강요한 후 자신은 잠을 자서 못나갔고 다음날 새벽 5시에 나오라하고 한 것으로 보아 밤에 하지 못한 화풀이를 하기 위해 것으로 판단하고 보완수사를 실시할 계획이다.경찰이 확인한 가해자 김군의 상습폭행은 2010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매주 일요일 축구동우회 모임 또는 학교에서 숨진 김군에게 축구공을 가져오지 않았다거나 축구를 못한다는 이유로 머리와 얼굴, 팔, 엉덩이 등을 주먹으로 때리거나 발로 찬 혐의다.또 상해의 경우 지난해 10월말 축구를 하다가 손으로 뺨을 때려 김군의 고막을 파열시키고 같은해 7월19일 PC방에서 온라인 축구게임을 무성의하게 한다며 주먹으로 김군 얼굴을 2차례 때려 입술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힌 것으로 확인됐다. 상습 공갈 및 갈취는 지난해 지산중 3학년 시절 학교에서 숨진 김군의 아버지가 사준 골키퍼 장갑, 크레파스, 색연필, 가위 등 미술용품, 하의 운동복 등을 빼앗았으며 강요는 가방을 강제로 들도록 하거나 항상 자신의 집까지 바래다주도록 강요한 혐의다.이밖에 불구속입건된 7명은 교실에서 김군의 배, 어깨, 팔을 수차례 때리거나 김군의 머리에 왁스를 발라 머리카락을 세워 사진을 찍거나 김군 생일날 막대기를 김군 다리에 끼워놓고 주먹으로 때리는 등의 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영태기자

2012-06-13

`고교생 자살' 가해학생 구속영장 신청

속보= 수성고 1년 김모(15)군의 투신자살 사건에 대해 11일 3차조사를 실시한 대구 수성경찰서는 12일 가해학생으로 지목된 김모(15)군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경찰은 또 이날 김군에 대한 3차례에 걸친 조사 결과와 그동안 수사 등을 통해 확인된 범죄 행위를 토대로 김군에 대해 폭력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경찰은 가해자로 지목된 김군 이외에도 숨진 김군에게 심부름을 시키는 등 괴롭힘을 한 정황이 드러난 일부 축구동아리 회원에 대해서도 형사 입건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3차례에 걸친 경찰 조사에서 가해학생으로 지목된 김군은 5차례에 걸쳐 숨진 김군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에 대해서는 시인하지만 추가 폭행부분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하고 있어 12일 실시될 최종 수사결과 발표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경찰은 그동안 1차 조사에서는 김군이 일부 인정한 사망한 김군에 대한 정확한 폭행 경위를 조사했고 2차 조사에서는 김군이 직접 작성한 A4용지 4장 분량에 적힌 내용과 축구 동아리 동급생 등의 진술 등에서 드러난 폭행과 괴롭힘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이어 경찰은 지난 9일 4명, 10일 8명의 축구 동아리 회원에 대해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실시했고 이중 몇명의 동아리 소속 동급생들이 가해자로 지목된 김군과 함께 숨진 김군을 폭행하고 괴롭혀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하지만 경찰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김군은 1차 조사 때 밝힌 일부 김군에 대한 폭행 등 8건만 인정하고 있으며, 숨진 김군에 대한 구체적인 폭행혐의와 정황, 추가 폭행 등에 대해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김군은 지난 2일 숨지기 전 투신 장소인 수성구 모 아파트를 오전 11시 27분부터 낮12시5분께까지 사전에 다녀왔던 것으로 CCTV를 발췌해 분석한 결과 확인됐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2-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