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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다랑어 원산지 속여 판 경주 유명호텔 적발

다랑어(참치) 원산지를 허위 표시해 판매한 경주 보문단지 내 유명호텔의 주방장 등 4명이 해경에 붙잡혔다.23일 포항해양경찰서는 원양산과 그리스산·프랑스산 다랑어를 메뉴판에 일본산으로 허위표시해 손님들에게 판매한 A호텔 주방장과 지배인 등 4명을 농수산물의원산지표시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입건했다.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1년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울산·부산의 수산물 도매업체로부터 그리스·프랑스산 다랑어 182㎏(1천40여만원 상당), 원양산 다랑어 260㎏(1천여만원 상당)을 구입해 일본산 특선 모듬회 및 세트메뉴 등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 호텔은 또 횟감으로 사용하고 남은 생선 부산물은 당일 폐기해야 하지만 일본산 참돔의 머리와 꼬리(120kg 상당) 등을 매운탕 육수 등을 만드는 데 사용하려고 냉동고에 보관하다 적발돼 식품위생법위반혐의도 적용됐다.포항해경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원양산이나 그리스산 참치보다 일본산 참치가 소비자들에게 고급 상품으로 신뢰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원산지를 허위 표시해 판매한 것으로 보인다”며 “유명 호텔 고급식당과 특급호텔 등에 대한 단속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윤경보기자kbyoon@kbmaeil.com

2012-05-24

재구 군위 향우회의 “특별한 고향사랑”

“고향을 떠나 살아보니, 늘 그리운 곳이 내 고향 군위였다. 이제 고향의 발전된 모습을 눈으로 확인했으니 확실한 고향 군위의 홍보 전도사가 되겠다”삼국유사의 고장 군위군 홍보 전도사인 재구 개인택시 군위향우회 회원들이 22일부터 군위 투어에 나섰다.사진 이들은 대구시내에서 택시 옆면에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라는 이미지를 부착한 택시 기사들. 바로 고향 군위를 사랑하고 승객들에게 고향을 홍보하는 `재구 개인택시 군위향우회' 회원들이다.재구 군위군 개인택시 향우회(회장 박남길)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동안 3개조로 군위 투어를 실시해 고향 군위의 발전된 모습을 직접 확인하고 좀 더 정확하고 생생한 정보를 택시 승객들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이번 투어는 고향을 홍보하기 위해서는 고향에 대해 확실히 알고 있어야 한다는 회원들의 건의에 따라 휴무하고 적극 참여를 희망하는 회원을 중심으로 고향 1일 체험 코스다.향우회 회원들의 군위투어는 김수환 추기경 생가, 한밤마을, 군위삼존석굴, 군위댐, 일연공원, 인각사 등 군위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및 문화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22일 1차로 군위군청에 도착한 회원들은 바쁜 일정 가운데에도 먼저 고향 친구, 친인척들에게 “내 군위에 왔다”며 연락하기 바쁜 모습이었다.당초 차수별 30명 정도 총 90명의 회원들이 신청할 것으로 예상하고 38인승 버스를 준비했으나 예상인원을 훨씬 초과한 하루 120여명이 몰려 일부 회원들은 버스에서 앉지도 못하고 서서 이동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좁은 버스를 나눠타며 불편한 모습이지만, 이들의 표정은 그리웠던 고향을 찾았다는 기쁨 때문인지 만면에 웃음이 가득했다.박남길 향우회장은 “고향을 떠나 살아보니 늘 그리운 곳이 내 고향 군위였다” 며 “항상 가족처럼 따뜻하게 맞아주는 장 욱 군수님과 군민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또 박회장은 “우리가 군위를 더 잘 알게되고 고향의 발전된 모습을 눈으로 확인하니 택시 옆면에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 브랜드 이미지가 더욱 자랑스럽다”며 남다른 고향사랑을 표현했다.장 욱 군수는 “바쁜 생업 가운데에도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먼 길을 달려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향우회원들의 이런 관심과 애정이 우리 군위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된다”며 고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김대호기자 dhkim@kbmaeil.com

2012-05-23

저축銀서 2억 대출받은 금감원 간부 이자 안 갚고 연락 두절… 파문 확산

금융감독원 대구지원의 전임 간부가 지역의 모 저축은행에서 수억원을 대출받은 후 이자를 갚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말썽이 되고 있다.22일 금융감독원과 지역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감원 대구지원 전 부지원장 오모(51)씨가 지난 2월께 대구지역 모 저축은행으로부터 2억원을 일반 금리로 빌린 후 최근까지 이자도 전혀 갚지 않았고 연락마저 잘 되지 않는 다는 것.특히 오씨는 금감원 부산지원에서 오랫동안 근무한데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저축은행에 대한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시점에 부산과 울산 등 경남지역에서도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어 자칫 잘못하면 심각한 파문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 건과 관련, 금감원측은 검찰에서 오씨의 무혐의 처리가 내려졌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대출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지난 3월께 보직없이 총무과로 대기발령 조치를 내린 상태다.오는 9월까지 6개월간의 소명 기간에 오씨가 부채 청산이나 변제를 비롯한 타당한 이유를 밝히지 않으면 자동 면직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금감원 한 관계자는 “오씨가 해외에 있는 자녀를 위해 사용할 돈이라며 급하게 대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출에 어떤 압력이 작용한 것도 아니며 금리는 일반인과 같은 수준으로 빌렸으나 현재까지 이자는 갚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또 2~3일전 대구지원 부하직원에게 전화해 조만간 사표를 제출하겠다고 연락해 왔다”고 밝혔다.또 “이미 검찰이 오씨가 부채를 변제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무혐의 처리한 상항이기에 금감원에서 면직을 할 수 있는 안건도 아니여서 내부 감찰을 통해 대기발령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오씨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해서 잠적한 것이 아니며 일부에서 알려진 것처럼 해외에 있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2-05-23

`보이스피싱` 막상 당해보니…

지난 17일 오후 3시34분. 집에서 부처님 오신 날에 쓸 연잎을 접던 허모(45·여·포항시 북구 우현동)씨의 핸드폰에 중학생인 작은 딸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다. 평소 4시 15분에 마치는 딸이 오늘은 일찍 마친 줄로만 생각했다. 그러나 전화를 받자 청천벽력이 울렸다. “엄마, 이상한 아저씨들이 날 때려”라며 딸이 우는 것이었다. 범인이 납치를 빙자해 미리 녹음된 여자아이의 목소리를 들려 준 것이다.다급한 마음에 전화 속 여자 아이를 딸로 착각한 허씨는 “왜 때려? 빨리 112에 신고해”라며 딸을 달랬다.그러자 갑자기 “뭐 신고? 네 딸 병신으로 만들고 싶어? 딸을 살리고 싶으면 시키는 대로 해라”고 비웃는 듯한 말투의 낯선 남자 목소리가 들려왔다.온갖 상상이 허씨의 머릿속을 스쳤다. 안방에서 자고 있던 남편을 깨웠고 남자와의 통화는 계속 됐다.“50대 아줌마가 컴퓨터를 어떻게 하겠어요. 카드도 남편이 막아놨어요”라며 안절부절못하는 아내를 본 남편은 `보이스피싱`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남편은 딸이 무사한지를 확인하기 위해 곧장 학교로 뛰었다. 그 와중에 112에 신고를 하고 은행에 전화해 통장 거래를 중지했다. 그리고는 아내에게 전화했지만 계속 통화 중이었다.같은 시각, 허씨와 남자의 통화는 이어졌다.남자는 “애는 괜찮으니 딸을 살리고 싶으면 20분 안에 950만원을 입금해라. 전화가 끊어지면 안 되니까 계단으로 내려가고 휴대전화는 주머니에 넣고 은행 앞에서 받아라”며 윽박을 질렀다.혹시나 딸이 다칠까봐 허씨는 택시를 타고 정기예금을 위해 찾아 놓은 현금을 은행에서 남자가 알려준 계좌로 입금했다. 그러자 남자는 마치 허씨를 가까이서 지켜보기라도 하듯 “학교 앞으로 와라. 무슨 색 가방을 메고 있느냐.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어라. 아는 사람이 있으면 숨어 있어라”고 했다.이때, 허씨의 휴대전화에 1588-****이라는 번호가 떴다. 국민은행 본점 담당자라며 “이상한 사람이 송금하라고 하지 않았느냐. 경찰에 신고하고 지급 정지를 내려야 한다”는 말에 허씨는 비로소 정신을 차렸다.주변에는 남편과 경찰이 있었고 딸이 무사하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그 사이 낯선 남자와의 통화는 끊어졌다. 허씨가 입금을 했지만 다행히 지급정지해서 돈은 인출되지 않았다.허씨는 일을 당한 지 며칠이 지났지만 아직 충격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 950만원이라는 거금을 순식간에 날린 건 둘째 치고 딸을 어떻게 할 것만 같은 불안함에 어처구니없이 농락당한 수치심이 허씨의 가슴을 짓눌렀다.허씨는 “불과 며칠 전에 여성문화회관에서 보이스피싱 교육을 듣는 가 하면 남편에게서 조심하라는 말도 들었었다. 보이스피싱을 당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었는데 막상 당해보니…”라며 가슴을 쓸었다.한편, 이날 서울에서는 남자에게 계좌를 양도해 준 이모(25·여)씨가 돈을 찾기 위해 서울 한남동 은행에서 경찰에 붙잡혔으며 경찰은 이씨와 허씨에게 전화를 건 남자와의 공범 관계 등을 수사하고 있다./이혜영기자

2012-05-21

`경찰의 검사 고소사건` 검사 소환 또 불응

밀양경찰서 정재욱 경위가 대구 서부지청 박모 검사를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성서경찰서는 박 검사가 3차 소환까지 거부하자 강제구인을 검토하고 있다.출석하지 않는 검사를 상대로 무한정 소환을 요구할 수 없어 현행 형사소송법에 근거해 체포영장 신청 등의 강제구인을 검토하고 있는 것. 하지만 아직까지 경찰이 현직 검사를 상대로 체포영장을 신청한 전례가 없고, 영장을 신청해봤자 검사가 법원에 청구를 할 가능성이 낮아 고민에 싸여있다.하지만 이번 사건은 고소인이 있고 어떤 식으로든지 결말을 내야 해 성서경찰서의 다음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성서경찰서 합동수사팀 관계자는 “박검사는 3차소환 마지막날인 17일 오후까지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따라 형사소송법에 근거해 강제구인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앞서 박 검사는 1차소환일 다음날 정 경위의 고소내용을 전면 부인하는 진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이번 사건의 핵심증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박성표 참고인은 최근 외국으로 나가 국내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검경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담을 느껴 장기외유를 간 게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박씨에 대해 경찰이 핵심증인으로 소환을 신청했지만 검사가 `핵심증인이 아니다`는 이유로 소환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아 경찰수사가 답보상태에 빠진 상태이고 검사마저 소환해 응하지 않아 수사가 난항을 겪고있는 것.검사에 대한 강제구인 영장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음순서는 검사의 서면 진술서를 바탕으로 경찰이 `기소의견` 아니면 `불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하는 것 뿐이다. 이후 검찰에서 경찰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경찰이 불복할 경우는 검찰과 법원의 판단에 따라 재정신청 등 경우의 수가 나오기는 하나 현실적으로 이렇게까지 갈 확률은 적어보인다.성서경찰서 한 경찰관은 “이번 사건은 고소인과 피고소인의 진술이 완전히 달라, 핵심참고인과 피고소인 등의 조사는 필수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핵심인물을 조사도 못하고 있는 것은 참 아이러니가 아닐수 없다. 경찰관으로서 회의감이 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2-05-21

“경마공원 유치 실패 낙동사격장 때문”

상주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했던 경마공원 유치가 실패한 것이 낙동 사격장의 소음 때문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상주시민들의 낙동 사격장 추방 운동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김종태 상주시 국회의원 당선자는 지난 4월 25일 상주 낙동 공군사격장 추방위원회(이하 추방위·공동위원장 정하록·임부기) 결성식에서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었다.김 당선자는 “국군기무사령관 재직시 상주 시민이 경마공원 유치운동을 벌일 때 관계 관료들에게 시민의 뜻을 전달하고 상주에 경마공원이 갈 수 있게 해달라고 직접 요청을 했다”며 “그러나 실사단이 왔을 때 전투기 사격 훈련이 있었으며 실사단은 그때 민감한 경주마가 전투기 소음이 발생하는 환경에서 어떻게 경기를 할 수 있겠냐며 문제를 지적했었다”고 전했다.낙동사격장 추방 운동을 전개해 온 상주시민들은 이같은 소식에 격분, 범시민궐기대회를 여는 등 사격장 추방운동을 본격화했다.시민들은 17일 오전 10시 상주문화회관 앞에서는 시민 수천명이 모인 가운데  낙동 공군사격장 폐쇄를 위한 범시민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궐기대회는 상주시이통장연합회, 대한노인회 상주시지회, 상주시여성단체협의회, 상주시친환경농업연합회, 상주시 청년회의소 등 60여개 단체로 구성된 추방위 주관으로 열렸다.상주 시내 전역에 180여 개의 현수막이 내걸렸고 이날 궐기대회에는 바쁜 농사철임에도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 공군사격장의 심각한 폐해를 성토해 상주 시민들의 결사항전 의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정하록 공동추진위원장은 “참담하고 비참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공군사격장으로 인해 도청과 혁신도시, 경마공원 유치 등 대형 사업들이 번번히 실패로 돌아갔고 낙동강 자전거길도 기형이 됐는가 하면 훈련용 폭탄이 수시로 떨어지고 낙동강의 토양·수질오염도 불 보듯 뻔하다”고 질타했다.그는 이어 “사격장으로 말미암아 직·간접적으로 많은 희생을 감수해 온 만큼 이제는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며 “피해 현황을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려 사격장 부지를 상주시민의 땅으로 반드시 되돌려 놓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특히 낙동초등학교 6학년 권민지 어린이는 `대통령께 드리는 글`을 통해 “비행기 소리 때문에 학교에서 이중창을 닫고도 수업을 제대로 못듣고 책을 읽거나 컴퓨터 학습을 전혀 하지 못한다”며 “대통령 할아버지께서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강원모 추진위 고문은 “공군사격장 폐쇄가 상주의 유일한 희망이다. 조상대대로 이어 받은 아름다운 땅을 잘 갈고 닦아 후손들에게 멋지게 물려줘야 한다. 다 같이 힘을 합쳐 아름답고 살기 좋은 상주를 만들자”고 촉구했다.시민들은 이날 궐기대회에서 국방부를 규탄하고 사격장 즉각적인 폐쇄 조치를 요구한 뒤 중동사격장 현장에서 가두 시위를 벌였다. 또한 상주시청과 새누리당 상주시 당협위원회 사무실을 방문해 사격장 폐쇄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상주/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2-05-18

포항 `24시간 소아응급실` 없던일로

속보=포항시가 전국 지자체 처음으로 시도본지 3월 27일자 6면 등 보도했던 `24시간 소아응급실`운영이 사실상 백지화됐다.지난 1월 선린병원이 사업자로 선정돼 사업이 탄력을 받는 듯했지만 사업 초반부터 우려됐던 전문의를 결국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포항시와 선린병원은 당시 3억2천만원, 3억600만원을 투자해 선린병원에 성인응급실과는 별도의 소아청소년전용응급실을 설치하기로 하고 소아청소년과전문의 2명을 확보하는 조건으로 협약을 체결했다.그러나 전국의 의료기관마다 소아청소년과전문의 수가 크게 모자라고 야간근무라는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선린병원은 전문의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이 같은 이유로 당초 3월 초부터 운영하기로 했던 응급실 운영이 두 달 가까이 지연됐으며 최근 포항시와 선린병원 관계자 간 협의를 통해 사업을 중단하기로 협의했다.이에 따라 이 제도는 중단돼 백지화됐다.권경옥 포항시 보건정책담당관은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려면 최소 2명의 전문의가 필요하지만 1명밖에 확보하지 못했고 병원 측과 사방팔방 노력했지만 소아청소년과전문의 부족은 전국적인 현상이어서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사업을 추진할 수 없게 되자 포항시는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권 담당관은 “소아청소년과전문의가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계속된 민원에 따라 (소아청소년과)전문의를 활용한 응급실을 운영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현재 종합병원 시스템으로도 소아 환자들의 응급처치는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에 이점을 중점적으로 홍보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05-17

동해해경 독도 경비함 수학여행지 인기

울릉도·독도 경비를 전담하는 해양경찰 경비함정이 학생들의 수학여행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동해해양경찰서(서장 류재남)는 16일 대제중학교생(충북 제천소재) 생 200여 명이 1천500t급 독도 경비함 `제민 12호`를 방문, 함정견학 행사를 했다.`제민 12호`(함장 신주철 경감)는 해양경찰 경비 활동상을 담은 홍보영상물 시청을 통해 해양주권수호 등 해양경찰 업무 소개, 함정 조타장치, 함포, 기관실, 헬기 격납고를 관람했다.동해해양경찰서는 독도 주변해역을 포함한 울릉도, 동해해상경비를 직접 담당하는 5천t(삼봉호), 3천t(태평양 7호), 1천500t급(제민 11호, 제민 12호, 제민 13호) 등 경비함정에 대한 견학행사를 국민을 대상으로 연중 실시, 평소 생소한 함정 조타 장치, 함포, 기관실, 헬기 격납고 등을 직접 체험하는 체감 형 함정견학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해양경찰 경비 활동상을 담은 홍보영상물 시청과 경비함정 승선 경찰관의 상세한 안내를 통해 해양영토의 중요성을 깨닫고, 바다에 대한 꿈과 희망을 품을 기회를 제공해 오고 있다.올해 독도 경비함 방문객은 10회 2천700여 명, 지난해 23회 4천200명으로 바다를 자주 접할 수 없는 내륙지역 및 서울 등 수학여행단이 많이 찾았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함정견학을 원하는 개인·단체는 동해해양경찰서 홈페이지(http://eh.kcg.go.kr/donghae/) 국민광장-함정 견학 코너에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민원실(TEL: 033-741-2119)로 연락하면 함정견학 관련하여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2-05-17

시내상권 더 위축… 상인들 불만

여수박람회가 개장 5일을 맞고 있으나 여수시내 상권은 오히려 크게 위축, 상인들의 불만이 높다.16일 시내 상가 등에 따르면 엑스포 특수를 기대했으나 효과는커녕 박람회 개막 이전보다 더 장사가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이런 불경기는 특히 식당가에서 두드러진다.여수 돌산도에서 횟집을 하는 김모(60·여)씨는 “박람회 전날까지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이 많았는데 개막 후 손님이 평소의 10%에 불과하다”고 하소연했다.상인들은 “박람회 방문객들이 도심을 들를 기회를 원천 봉쇄한 때문”이라며 상인들은 대책 마련을 주장하고 있다.박람회 방문객이 아닌 일반 외지인들까지 시내 혼잡을 우려, 여수 방문 자체를 꺼리는 것도 상권 위축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조직위는 박람회 방문객들을 시내와 멀리 떨어진 여수산단과 율촌산단, 순천과 광양시내 등 5곳의 환승주차장으로 모두 유도한뒤 셔틀버스 편에 박람회장까지 직행하도록 했다.관람을 마치면 또다시 환승주차장까지 되돌아와서는 자가용 등으로 귀가, 사실상 여수시내를 들를 기회가 거의 봉쇄돼 있다.여수시는 조직위와 별도로 도심에 48곳의 주차장을 마련했으나 방문객들이 모두 조직위 환승주차장으로만 몰려 제대로 사실상 무용지물이다.중앙동 이순신 광장에서 건어물상을 하는 이모(64)씨는 “박람회 방문객들이 도심 주차장을 이용한다면 상권 위축도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다”며 조직위에 탄력적인 운영을 강력히 요청했다.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상권 위축 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시간을 두고 좋은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해명했다./연합뉴스

2012-05-17

“친환경 무상급식 조례 제정 하라”

친환경무상급식 경북운동본부(이하 경북운동본부)가 15일 경북무상급식 조례를 주민 발의했다.경북도내 21개 시민ㆍ사회ㆍ노동단체로 구성된 무상급식 경북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도청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후 무상급식 조례 제정을 위한 청구인 명부를 경북도에 제출했다.경북운동본부는 주민 발의에 필요한 유권자 1%(2만1천433명)를 넘어선 3만3천113명의 서명을 받았다.경북운동본부가 발의한 조례안에 따르면 경북도지사는 친환경 무상학교급식 지원심의위원회를 운영하고 초등학교는 올해부터, 중학교는 내년부터 각각 무상급식을 시행해야 한다.경북운동본부는 기존 저소득계층 지원 예산(411억원)에 추가로 597억원을 보태 초ㆍ중학교 무상급식 실시에 1천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황대철 친환경무상급식 경북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은 “무상급식이 헌법에 규정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의무사항이지만 유독 경북에서 아직도 실시되지 않고 있어, 주민발의 청구인 서명을 접수한다”고 말했다.하지만 이 조례안이 확정되기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가장 핵심인 재원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대구시민단체도 지난 2011년 8월 시민단체 대표로 무상급식 조례를 발의하고 12월 1일 시민발의 명부를 대구시에 제출했으나 지난달 시의회 안건심의에서 유보됐다. 시의회는 향후 학교현장과 농업기술센터 등을 방문하는 등 현장조사를 실시할 예정으로 있으나 재원마련 문제 등에 막혀 통과가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다.그리고 지난 2010년에 학자금 이자지원조례가 발의된 적이 있으나 시의회 5대 임기를 넘기면서 자동 폐기된 적이 있다. 조례안건은 의회 상임위와 본회의에서 각각 과반 출석과 과반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통과가 된다.경북도의회 관계자는 “이 조례안이 집행부에 제출된 걸로 알고 있다. 여러 절차를 거쳐 의회에는 오는 8월경이 돼야 올 걸로 예상된다. 향후 절차를 거쳐 논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2-05-16

해양시대 향한 소망, 멀티미디어쇼로 표현

여수세계박람회장에 자리잡은 7개 기업관 중 `바다가 인류에게 주는 선물`이란 주제의 포스코관이 삼성관과 함께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다.15일 포스코관 운영을 맡고 있는 포레카측은 지난 12일에 약 6천여명이 포스코관을 찾는 등 1일 평균 5천여명이 입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10분마다 펼쳐지는 `Vital symphony`공연은 메시지가 강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포스코관의 백미는 무엇보다도 마치 소라의 나선형에 공간과 높이 16m, 둘레 60m의 나선형 스크린에 13.8채널의 음향시스템을 탑재하여 펼치는 멀티미디어쇼다.산업화를 넘어서 새로운 해양시대를 향한 모두의 소망을 천장 아래 설치된 거대한 달에 전하면 직경 15m 원형시스템이 푸른 물방울로 전환되어 관객 눈앞까지 하강하며 색다른 묘미를 연출한다.깨끗한 포스코 이미지를 연상케하는 순백색의 앵무조개를 닮은 포스코관을 들어서면 뻥뚫린 바다를 만나게 된다. 앵무조개 안엔 뼈대만 남아있는 자동차와 미래형 수륙겸용 위그선이 전시돼 있고 포스코의 과거와 현재, 미래와 관련한 모든 것들을 직접 터치스크린을 통해 검색해 볼 수 있다.바다(미래). 즉, 미래를 향한 포스코의 열린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바다(미래)를 보고, 듣고, 바다를 통해 배워 얻은 결실을 모두와 함께 나누며 공생공존하겠다는 포스코의 경영철학과 비전을 담은 것이다.포스코관을 총괄하는 포레카 신형우 수석국장은 “포스코관은 디지털 콘텐츠에 아날로그를 접목 시켰으며 직경 15m의 물방울로 표현된 새로운 세상에서 물, 불, 달, 해구(海球), 희망의 씨앗으로 소통과 창조의 영원한 순환을 표현했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2-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