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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꼬마 시인들이 그린 아름다운 시어

“소중한 어린 친구들이 시를 쓰는 것은 별을 줍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위를 깜깜하게 하고 여러분이 쓴 시를 조용히 떠올리면 별처럼 반짝반짝 빛이 날 것입니다.”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원장 김현동)이 최근 토요문화예술교실 문학 수업 ‘시와 보드랑 놀자’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의 동시를 모아 동시집 ‘꼬마 시인들의 별을 줍다2’를 출간하고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번 동시집 ‘꼬마 시인들의 별을 줍다2’ 출판기념회는 문학 수업 ‘시와 보드랑 놀자’에 참여한 10명의 초등학생들이 수업시간마다 동시를 읽고 한 편씩 직접 쓴 동시를 모아 출판하면서 2021년의 추억을 글로 남기는 기회가 됐다. 출판기념회 시간을 통해 동시집을 받아 든 학생들은 가족과 친지들에게 시집을 들려주겠다며 동시집을 감상하며 자기 시뿐만 아니라 친구들이 쓴 시도 감상할 수 있는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노영우(포항제철초등학교 3년) 학생은 “내 시가 책으로 출판되어 나와 너무 기분이 좋다. 보드게임도 함께 할 수 있어서 방학특강도 꼭 신청하고싶다”고 소감을 전했다.수업을 담당한 김순희 수필가는 “동시집을 편집하고, 출판한 책을 읽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니 보람이 있다. 2021년을 추억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보물을 마련해 준 것 같아 기쁘고 뿌듯하다”고 전했다. /이시라기자

2021-12-01

경일대 자율주행 스쿨버스, 도심을 달린다

경일대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스쿨버스가 29일부터 전국 최초로 도로에서 본격 운행을 시작했다.  지난해 국내 대학 최초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 셔틀버스 면허를 취득한 경일대는 그동안 기술고도화와 운행구간 맵 구축, 안전교육, 내부 테스트를 거쳐 운행에 나섰다. 경일대 자율주행 셔틀버스에 적용되는 기술은 ‘레벨3’ 수준의 25인승 버스로 어린이보호구역이나 혼잡구간 등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경우에만 수동으로 전환하는 조건부 자율주행 방식이다.  경일대 자율주행차융합기술연구소와 교수창업 기업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합작해 셔틀버스의 자율주행에 필요한 모든 기술과 맵 구축을 완료하고 실증주행을 통해 안전성과 기술완성도 점검을 마쳤다.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경일대 학생들은 캠퍼스 내 스쿨버스 승강장과 하양역 주변에 설치된 지정 승강장을 이용하고 버스에는 자율주행 기술 전문 교육을 받은 인력이 안전운행을 담당한다. 유병용 경일대 자율주행차융합기술연구소장은 “운행을 시작하는 자율주행 셔틀버스는 국내 최고 연구진의 기술성과가 집약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태 경일대 총장은 “일부 지자체나 기업 중심으로 자율주행차량이 도로를 주행하는 경우는 있지만, 대학이 주도해서 학생을 수송하는 셔틀버스를 실제 도로에서 자율주행으로 시도하는 경우는 경일대가 전국 처음”이라며 “대학도시이자 자동차부품산업 특화지역인 경산지역에 미래 자동차에 대한 기술력 확보를 대학이 선도적으로 이끌어나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1-11-29

영남대 박승우 국제교육부총장, 근정포장 수상

박승우 영남대 국제교육부총장(62, 사회학과 교수)이 지난 10여 년간 우리나라의 국제개발협력에 이바지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근정포장을 받았다.  국제개발협력 유공 정부 포상은 올해 최초로 시행되는 것으로 국제개발협력 및 공적개발원조(ODA) 활동을 통해 수원국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수원국과의 우호관계 증진 및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는데 이바지한 국내외 유공자들을 포상한다. 박승우 부총장은 2011년 동남아 개도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10여 년간 다양한 국제개발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참여해 왔다. 특히 2013년 2월부터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장을 맡아 개도국의 사회발전과 지역개발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에 앞장서, 임기 4년간 62개국으로부터 465명의 입학생을 받아 교육했으며 311명의 석사학위자를 배출했다. 이들 졸업생은 대부분 해당 국가의 개발 분야에 종사하는 공무원, 전문가, 실무자들이다.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2011년 11월 설립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 70개국으로부터 762명의 학생이 입학했다.  박 부총장은 필리핀 현지 대학에 새마을학과를 설립하는 사업을 이끄는 등 영남대가 정부로부터 국제협력 선도대학으로 지정받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 베트남의 농촌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사업의 책임을 져 이들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장 및 박정희새마을연구원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개도국 지역개발 공무원과 공공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의 교육연수 사업과 개도국 현지 농촌 마을 개발사업을 시행하는 등 개도국에 한국의 새마을 지역개발 모델을 전수하는 데 이바지했다. 영남대 최외출 총장은 “이번 수상은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영남대가 갖춘 높은 역량과 위상을, 그동안 영남대가 이룬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성과를 보여준 쾌거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 부총장은 지난 4월부터 영남대 국제교육부총장을 맡아 개도국을 비롯한 해외 각지의 외국인 학생들을 유치하고 교육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으며, 현재 영남대 대학원장을 겸하고 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1-11-29

경주 선덕여고 대입전략 특강 열기 후끈

경주 선덕여자고등학교(교장 권영라)는 지난 23일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고입설명회와 예비 고1을 위한 성공적인 대입전략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고교학점제에 따른 2022학년도 신입생 교육과정 안내와 학생 중심 교육 프로그램 운영, 선덕여고만의 특화된 대입 전략, 분야별 진학 전문가의 개별 상담 순으로 이뤄졌다.이날 설명회에 참가한 학부모와 학생들은 의학·보건, 교육사범, 미래융합, 공학, 자연과학, 사회, 인문, 문화예술 8개 과정으로 특화된 학생 맞춤형 진로설계 교육과정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뿐만 아니라 교육부에서 선정한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 우수학교로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대면·비대면 혼합수업 모델과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휴먼 메디컬 AI’ 교육과정에 대한 질의응답이 오고 갔다.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인원인 150여명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몰려 이날 행사는 준비된 강당 이외에 예비 회의실, 도서관으로 나눠 진행됐다.특히 올해 유난히 어려워진 수능에 따라 대입 준비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예정 시간을 훨씬 넘긴 밤 9시까지 개별 상담이 이어졌다.경주여중에 재학중인 3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이모씨는 “약학 계열 진학을 고민하고 있는데 선덕여고의 학생 중심 교육활동 프로그램이 인상적이었고,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대입을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쓰고 있다는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선생님들의 열정이라면 우리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라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김성원 입시전략부장은 “예비 고1은 겨울방학과 봄방학 3개월 동안 미흡한 국어, 수학, 영어의 기초를 다지면서 본인의 목표를 설정하고, 고등학교에 입학해서는 안정적인 내신 성적 관리와 진로에 맞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학교생활기록부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속적이고 전략적인 모의고사 성적관리를 통해 수능에서 목표 점수를 획득하는 것이 대입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권영라 교장은 “다양한 학습과 융합적 경험이 가능한 미래형 학교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74억 원의 예산으로 그린스마트 융·복합 공간을 설치할 예정이고 학교 구성원 모두가 지혜를 모아 학생 개개인에 최적화된 미래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며 “학습자 스스로 본인의 꿈을 설계할 수 있는 학교, 에듀테크의 현장에서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11-24

경북기계공고 ‘윤재호홀’ 개관

경북기계공고에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이름의 다목적 공연장이 개관했다. 지난 23일 경북기계공고에서 동문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든 다목적 공연장 ‘윤재호홀’개관식이 열렸다. 사진이날 행사에는 윤재호 회장을 비롯해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 윤재옥 국회의원,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 송영헌·황순자 대구시의회 의원, 동문들과 학생, 학부모 등이 참석했다. ‘윤재호홀’은 경북기계공고 4회 졸업생인 윤 회장의 기탁금 20억원과 특별교부금 20억원, 시교육청 12억원, 달서구청 10억원 등 총사업비 62억원으로 지상 2층, 공연장 334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이다.동문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든 ‘윤재호홀’은 앞으로 동아리 연습, 특강 등 다양한 교육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김종구 경북기계공고 교장은 “경북기계공고 동문인 윤재호 회장과 지역사회의 협력으로 만들어진 ‘윤재호홀’을 활용,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활동을 제공해 직업교육을 선도하는 취업 명품학교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윤재호 회장은 1994년 흑연전극 금형가공기술회사인 주광정밀을 설립해 고도성장을 일궈냈고, 2016년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됐다. 또 2015년 아너소사이어티 경북 37호에 이름을 올리며 ‘기부명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1-11-24

경주여고, 우리도시 세계유산 홍보 콘테스트 ‘대상’

경주여자고등학교(교장 송재봉)는 24일 세계문화유산도시 학생동아리(OWHC) 회원들이 ‘우리 도시 세계유산 홍보 콘테스트’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사진지난 2017년 유네스코학교로 지정된 경주여고는 평화와 인권, 문화 이해 등 유네스코 이념과 정신을 교육 현장에서 실천함으로써 청소년 세계시민교육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이번 콘테스트에서 OWHC 동아리 학생들은 경주의 왕릉을 주제로 삼아 팀별로 대릉원, 선덕여왕릉, 문무대왕릉을 선정하고 각 왕릉의 주변 문화유산을 함께 홍보하는 콘텐츠를 제작했다.대상을 수상한 정담회(2년) 학생은 “평소 경주의 세계유산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SNS로 소통하는 이번 대회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천 년 고도 경주의 독창적인 문화를 소개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말했다.또 김세연(1년), 김민주(1년), 이효민(1년) 학생과 한 팀을 이뤄 대릉원과 첨성대, 무열왕릉, 서악동고분군을 현장 답사해 ‘어서와 경주’라는 카드 뉴스를 제작해 경주의 문화유산을 홍보하기도 했다.최우수상을 수상한 김다영(2년), 이지호(1학년), 김혜빈(1학년) 학생 등은 문무대왕릉, 하서항과 주상절리, 감은사지의 영상을 SNS에 게시해 다른 학교 학생들과 공유하는 등 활발한 소통을 통해 경주의 가치를 홍보했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1-11-24

대구가톨릭대 외식·조리학과 학생들, 요리경연대회 대거 수상

대구가톨릭대 외식·조리학과 학생들이 최근 개최된 요리경연대회에서 대상, 금상 등을 대거 수상하며 뛰어난 실력을 뽐냈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센터에서 열린 ‘제18회 대한민국 향토식문화 대전 국제 탑쉐프 그랑프리’에서 대구가톨릭대 외식·조리학과 3학년 이정민 외 7명 학생은 한식 단체전시 부문 대상(보건복지부 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전국 팔도의 대표 식재료를 활용한 특색있는 음식을 선보였으며, 지역 대표음식의 특징을 살려 한식의 멋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3학년 박정현 외 4명은 전통주 칵테일 전시 부문 금상(식약처장상)을 받았다. 학생들은 네 모서리에 봄, 여름, 가을, 겨울에 어울리는 칵테일을 배치해 사계절을 표현하고 가운데에 밤하늘을 나타냈으며, 작품의 조화로움에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최혜정 외 3명은 디저트 전시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성창윤 외 4명과 구홍교 외 4명은 라이브 조리 부문에서 각각 금상을 차지했다. 한식 단체전시 부문 대상을 받은 이정민 학생은 “지역별 요리를 만들면서 평소 잘 모르던 지역의 음식과 특산물을 배우는 학습의 기회가 됐다. 더욱 다양한 지역의 음식과 식문화를 알리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제9회 한식의 날 대축제 세계요리경연대회’에서는 외식조리학과 3학년 허민주 학생 외 4명이 한식 디저트 전시 부문에서 대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들은 경북지역 특산품인 청도 감, 청송 사과, 경산 대추를 재료로 사용했으며, 한국적 식재료를 활용해 아름다운 한국의 디저트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지희 외 4명과 구홍교 외 4명은 서울특별시장상을 받았으며, 그 외 한식진흥원 이사장상,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장상 등 한식 관련 기관장상을 대거 수상했다.  한식 디저트 전시 부문 대상을 받은 허민주 학생은 “과일, 채소 등 디저트에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의 식재료를 찾는 데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1-11-24

영남대 독도연구소, ‘독도 의용수비대 활동 재조명’ 학술대회 개최

영남대 독도연구소가 23일 독도 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와 함께 ‘독도 의용수비대 활동의 국제법적 의의’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독도 의용수비대는 1950년대 중반 홍순칠 대장을 중심으로 울릉도 주민 30여 명이 자발적으로 결성해 일본 순시선 등의 침범으로부터 독도를 수호한 민간 조직이다. 당시 한국동란의 어지러운 틈을 타 일본은 부단히 독도침탈을 기도하던 상황이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설립 13주년을 맞는 독도 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의 업무 내용을 재정비한다는 의미에서 독도 의용수비대 활동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됐다.  온라인 비대면으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1953~1954년 독도를 둘러싼 한·일 간 물리적 대립 현황(홍성근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독도 의용수비대 해산 이후 대원들의 독도 수호 활동(김경도 독도박물관 학예연구사), 독도 의용수비대 활동의 주민 생활사적 의미(이태우 영남대 독도연구소 교수), 독도의용수비대 독도수호 활동의 국제법적 성격(제성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의 주제발표가 예정돼 있다.  최근 일본 정부가 내각관방 영토·주권대책실을 중심으로 독도 왜곡 주장을 한층 가열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해방 이후 독도에 대한 관리와 실효 지배의 근거를 명확히 밝힘으로써, 독도 영유권을 공고화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독도 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 서영득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영남대 독도연구소와 함께 독도 의용수비대 활동의 업적을 재평가하고 기리는 뜻깊은 자리다. 해방 이후 우리 땅 독도를 수호한 독도 의용수비대의 숭고한 나라 사랑의 뜻을 되새기고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한 업적을 재확인함과 더불어,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서 “이 자리가 독도 영유권 공고화를 도모하고, 관련 연구자들이 정보를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1-11-21

경북대 윤민영 교수팀, 유연성 금속·유기 골격체 소재 개발

경북대학교는 화학과 윤민영 교수팀이 크실렌의 분리 성능을 크게 높인 유연성 금속-유기 골격체(Metal-Organic Frameworks) 소재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저명 학술지인 ‘유럽화학회지(Chemistry A European Journal)’게재 논문 중 상위 10%에게만 부여하는 VIP 논문으로 선정돼 10월 25일자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이번에 개발한 골격체는 다공성물질 중 하나인데 내부 공간을 가지는 특성을 이용해 선택적으로 분자를 저장, 분리할 수 있다.이러한 특성을 이용해 수소저장, 기체분리, 이차전지, 탄화수소 분리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크실렌은 방향족 탄화수소 중 하나로 석유화학물질로, 합성수지나 합성섬유 원료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석유의 정제과정 중 생성되는 방향족 탄화수소는 구조에서 차이가 있지만 비슷한 화학적 특성으로 선택적 분리가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연구팀은 수십 나노미터 두께의 2차원 다공성 골격구조가 쌓여 있는 박막이 매우 빠른 속도로 유기 분자에 감응해 구조 변화를 나타내는 현상을 규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유연한 구조적 변화를 나타내는 금속-유기 골격체를 대량으로 합성, 크실렌 혼합물 중 특정 분자를 선택적으로 흡착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연구팀이 대량으로 합성한 금속-유기 골격체는 유기물의 모양에 맞게 유연하게 변하는 성질로 인해 기존의 다공성 골격구조보다 크실렌 혼합물의 선택적 흡착 성능이 2배 이상 높다는 것을 확인됐다.윤민영 교수는 “연구팀이 개발한 유연성 금속-유기 골격체 소재는 석유화학 생산물의 정제 용도뿐만 아니라 유해물질인 휘발성 유기화합물 검출 센서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21-11-18

영상 속에서 빛난 산골 아이들의 ‘꿈·끼’

산간 오지 소규모 학교인 상주 은척초등학교(교장 김진탁)가 최근 경북도청에서 열린 제11회 경북학생영상제 발표에서 초등부 금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경북도교육청과 안동 MBC가 공동주최 한 이번 영상제에서 대상의 영광을 받은 UCC 작품은 ‘7대 안전 으뜸이 학급’이라는 제목으로 영화 ‘엉덩이탐정’을 페러디해 안전의식을 주제로 제작했다. 은척초 학생들은 학교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7대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익살스러운 행동과 가사로 표현했다. 이들은 생활안전과 교통안전, 약물중독, 재난대비, 응급처치, 폭력예방, 신변안전, 직업안전을 재치 있게 설명했다.이용욱 교사기 지도하고 있는 은척초 영상동아리는 3∼4학년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올해 9월에는 제8회 안전한 학교 공모전UCC 부문 대국민 심사에도 올라 현재 진행 중이다.영상제에 참가한 박현범 학생은 “안전에 대해 크게 신경을 안 썼는데, 이번 기회에 안전의 중요성을 깊이 알게 됐다”며 “우리가 만든 영상이 이렇게 큰 상을 받고 많은 사람들이 보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용욱 지도교사는 “동아리 학생들은 방송제작에 관심이 많았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큰 꿈을 키워가길 바란다”고 했다.김진탁 은척초등학교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의 영상 창작 의욕 고취와 건전한 청소년 영상 동아리 문화 조성 및 영상 제작 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1-11-17

詩 매력에 빠진 선덕여고 문학소녀들 ‘경주시 학생 시낭송대회’ 상 휩쓸어

경주 선덕여자고등학교(교장 권영라)는 최근 ‘제12회 경주시 학생 시낭송대회’에 참가해 2학년 김서현(17) 학생이 최우수상을 2학년 신예서· 최은수 학생이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경주시 초·중·고 시낭송대회는 시낭송을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정서를 순화하고 건전한 심성을 길러 자차 사회의 필요한 인재로 자라길 바라는 목적으로 경주시낭송회가 개최하고 경북도, 경주시, 동국대학교, 한국원자력 환경 공단 등이 후원하고 있다.이번 대회에 참가한 김서현 학생은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서 기쁘고 이번 시낭송대회를 준비하면서 시에 대한 이해와 함께 시낭송의 매력을 충분히 알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며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선생님들과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권영라 교장은 “우리 학교는 시울림 학교의 취지에 맞게 평소 문학적 소양을 기르고 시의 즐거움과 낭만을 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 수상으로 그간 학교의 노력이 평가를 받은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한편, 선덕여고는 매년 ‘시낭송의 밤’을 개최해 시어의 아름다움과 함께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 지난해부터 창작 시조집을 발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경북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시를 낭송할 수 있는 ‘시공원’을 조성하고 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11-17

대구가톨릭대 언론광고학부 학생들, 약령시 청년몰 영상 콘텐츠 공모전 단장상

대구가톨릭대 언론광고학부 학생들이 최근 대구 약령시 청년몰 청춘단장 주최 ‘2021 약령시 청년몰 청춘단장 영상 콘텐츠 공모전’에서 단장상을 수상했다.  광고홍보전공 3학년 신재한, 임선재 학생과 언론영상전공 3학년 이지환, 남건모 학생으로 구성된 ‘MCSJ(작품명: 지금 당장 청춘단장!)’ 팀은 청년몰의 가게를 한 곳, 한 곳 둘러보며 탐방하는 콘셉트의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에는 청년몰 내 식당의 대표 음식을 주문해 평가하기도 하고 상점 및 목공방 대표와 인터뷰, 체험 클래스 등을 안내하는 모습을 담아 소비자들이 청년몰을 심적으로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다.  ‘청춘단장 영상 콘텐츠 공모전’은 대구 약령시 한방의료체험타운에 위치한 청년몰 청춘단장의 활성화 및 인지도 제고를 위해 기획됐다.  신재한 학생은 “청년몰은 접근성도 좋고 한방, 친환경 소재 등을 사용한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많지만 잘 알려지지 않아 안타까웠다. 영상을 제작할 때 소비자의 입장에서 친근하게 소개받는 느낌이 들도록 구상했다. 우리 영상을 통해 청년몰이 소문이 나 방문객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1-11-11

수능 발표 전까지 논술·면접 대비 소홀히 말아야

오늘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마무리되지만, 대입은 끝나지 않는다. 수시 면접이나 논술고사가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수능 성적 위주의 정시 전형이라고 하더라도 적절한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대입에 있어 후회를 남기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지금부터 합격의 기쁨을 얻기 위해 수험생들이 수능 후에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정리해 본다.□수능 성적 발표 전올해 수능 변화로 인해 가채점 성적으로 실제 수능 성적이 어떨지 예측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졌다. 특히 선택형으로 치러진 국어, 수학의 경우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의 원점수나 응시한 학생들의 평균이나 표준편차를 바탕으로 수능 성적이 결정돼 단순 원점수로 나의 상대적인 위치를 알기 어렵다.따라서 논술이나 면접과 같은 대학별 고사를 치러야 하는 학생들은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나 정시 지원 가능권 대학을 확인하며 대학별 고사에 응시해야 할지 말지 더욱 아리송할 수밖에 없다.물론 많은 입시기관이 다양하게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예상 수능 등급 등을 발표하지만 지난 6, 9월 모의평가 상황을 비춰 보면 이를 전적으로 신뢰하기는 어렵다.따라서 이는 대략적인 참고자료로만 활용하고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할 때에는 수능 성적이 기대보다 현저히 높거나 낮지 않은 이상 일단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접이나 논술고사를 치르는 수시전형에 응시하는 경우, 대체로 정시 지원 가능권이라고 보이는 대학을 기준으로 적정, 상향 지원했을 것이기 때문이다.수험생들은 수능 이후 긴장이 풀려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많지만, 대학별 논술 기출 문제와 출제 의도, 채점 기준 등을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꼼꼼히 살피며 논술에 대비해야 한다.학생부 기반 면접을 치르는 학생들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살피며 재학 기간 중 한 활동들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정리하고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모집단위에 대한 정보 등을 취합하며 면접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정시 지원을 고려한다면 실제 수능 성적이 발표되기 전 구체적인 전략을 세우기보다는 큰 틀에서의 정보를 취합할 필요가 있다.희망 대학들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과 가채점 결과를 비교하며 어느 대학에 지원할 때 가장 유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확인해 보고, 군별로 3∼4개 정도의 대학을 선택지로 만들어 두는 정도에 머물러도 된다.수험생들이 흔히 접할 수 있는 가채점 지원 참고표 같은 경우에는 지원 가능 성적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대학 내 모집단위들에 대한 선호도를 확인하거나 대학 간 선호도를 비교하며 정시에 대한 감을 익히는 정도로만 활용하자.□수능 성적 발표 후수시 결과 발표 일정은 대학에 따라 각기 다르지만, 대부분 수능 성적 발표 이후에 합격자가 발표된다. 이때 학생들의 희비가 갈리며, 최초 합격하지 못하고 예비 순번을 받은 학생들은 불안에 떨 수밖에 없을 것이다.하지만, 서울 주요 대학들이 충원율이 낮은 논술전형의 선발인원은 줄이고 충원율이 높은 학생부교과전형의 선발인원을 늘렸기 때문에 충원합격에 대한 기대감을 미리 버릴 필요는 없다. 물론 수시 지원한 모든 학생이 합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수시에 대한 기대감이 크더라도 정시 지원에 대한 준비를 해 나가야 한다.수능 성적표에는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적히지만, 대학은 단순히 표준점수 합, 백분위나 등급평균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다.대학은 표준점수 등의 활용 지표에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가산점 등을 적용하여 환산점수를 만들고 이를 통해 학생들의 순위를 매긴다. 대학마다 각기 다른 환산 방식을 가지고 있어서 수험생들이 직접 이를 계산하기란 번거롭고 까다로울 수 있는데 이때는 입시기관이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 편리하다.단, 이를 단순히 전년도 입시결과와 비교하며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금물이다.올해 수능 변화로 인해 많은 대학의 입시결과가 전년도와는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올해 학생들이 어떤 점수로 어느 대학과 모집단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확인하여 정시 지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도움말-진학사 입시전략 연구소/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11-10

‘전국과학전람회’서 포항 죽장초 화학부문 ‘최우수상’ 쾌거

경북도교육청과학원(원장 임용규)이 지난달 25일에서부터 29일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국립중앙과학관이 주관한 ‘제67회 전국과학전람회’에 총 22점을 출품해 최우수상 1점, 특상 6점, 우수상 9점, 장려상 6점을 수상했다.과학 탐구심 함양 및 과학기술인재 육성을 목표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물리, 화학, 생물, 지구 및 환경, 산업 및 에너지(IT·융합 포함) 5개 부문에 전국 17개 시·도 예선 대회를 통과한 296개 작품(학생적 275개, 교원작 21개)을 대상으로 1차 서류 및 동영상 심사, 2차 비대면 면담 심사 방식으로 진행됐다.포항 죽장초 6학년 김예나, 박진혁, 이동호 학생은 ‘우리 조상들은 왜 염색 천을 약수에 담갔을까’라는 주제로 화학부문에 출품해 초등부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인근 지역인 청송의 달기 약수를 활용한 쑥 염색에 관한 연구로 화학 약품 대신 달기 약수의 매염 효과를 과학적으로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또 여러 지역의 약수 성분에 따라 최적의 매염 효과를 내는 천연염료를 제시해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이번 작품을 지도한 김명섭 교사는 “전교생 28명의 소규모 학교에서 학생들의 호기심과 탐구심이 과학으로 이어져 2천500여 번의 염색실험과 직접 제작한 조도 장치를 활용해 염색의 전문가적인 모습을 보여준 점이 심사위원에게 좋은 인상을 준 것 같다”며 “스스로 생각하고 아이디어를 나누며 체험하는 창의융합교육을 통해 좋은 성과를 얻은 거 같다”며 소감을 말했다.임용규 원장은 “오랜 기간 동안 과학적 호기심과 탐구심을 갖고 과학전람회에 참가한 학생과 지도교사의 관심과 열정에 감사드린다”며 “과학원은 과학연구활동과 우수 과학 인재의 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과학을 함에 있어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11-10

세계의 다양한 문화 체험하며 소통의 장 만든다

대구시교육청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대구세계시민교육센터에서 ‘2021 세계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는 등 소통하는 어울림의 장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달구벌에 세계문화의 향연을 흘려보내는 세계문화축제의 의미를 담은 ‘세계문화에 퐁당퐁당(Fondant Fondant)’이란 주제로 참여형 비대면 프로그램과 센터형 대면 프로그램을 병행해 운영한다.또한, 사전 체험 신청을 통해 ‘세계문화축제 퐁당 만들기 체험 키트’를 제공하고 ‘다문화 학생 장기자랑’ 등 프로그램 참여 우수작 및 댓글 우수자에게는 상품도 지급한다. 체험 키트는 세계 요리 체험(밀키트), 세계 전통 가옥 만들기, 세계 전통의상 종이접기를 패키지로 구성해 사전 신청자 100명을 대상으로 배부한다. 다문화 학생 장기자랑은 네이버 밴드 ‘다문화 학생 장기자랑’에 영상을 업로드 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ZOOM으로 진행되는 ‘위드 골든벨’은 사전 신청자에 한해 배부한 다문화 그림책 3권을 읽고 온라인 골든벨 활동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행사 첫 날인 20일 대구세계시민교육센터에서 ‘보고 듣고 참여하는 세계문화체험’과 ‘다문화 영화제’를 진행한다.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대구 교육가족 및 일반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세계문화축제를 통해 다문화 감수성을 높이고 세계시민 의식을 함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21-11-07

영남대, 캠퍼스에 3,100㎡ 규모의 정원 조성

영남대가 캠퍼스 일대에 대형 정원을 조성한다. 이번 사업은 산림청이 주관하는 ‘2022년 생활밀착형 숲 조성사업(생활권역 실외정원)’의 하나로 생활권 주변이나 다중이용시설에 정원을 조성함으로써 생활 속 녹지공간을 확대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것으로, 실외정원, 옥상·실내정원, 수직정원 등을 조성한다. 영남대 조경학과는 총 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2022년 말까지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와 상경관 사이 중심녹지에 3,100㎡ 규모의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영남대 캠퍼스 내 정원 조성으로 학생들이 쾌적한 캠퍼스에서 생활하는 것은 물론, 지역민들도 도심 속 친환경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영남대 조경학과는 캠퍼스 정원 조성단계부터 학과 실습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공 학생들이 직접 사업에 참여해 연구·교육·유지관리·모니터링 등을 통해 정원 조성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을 총괄하는 조경학과 권진욱 학과장은 “영남대 캠퍼스 속 정원은 생활밀착형 숲이라는 새로운 ‘캠퍼스 커뮤니티’ 모형이고 특히, 대학 주변에 인구밀도가 높은 주거지역이 밀집하고 있어 학생과 시민이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확장 가능성이 큰 장소다”면서 “대학 구성원을 비롯해 남녀노소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새로운 정원문화를 즐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1-11-07

대구대 점자도서관의 로제타 홀 한글 점자 교재, 문화재 등록 예고

로제타 홀 한글 점자 교재(본문) 대구대 점자도서관이 보유한 ‘로제타 홀 한글 점자 교재’가 점자의 날인 지난 4일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등록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로제타 홀 한글점자 교재는 1897년 창안한 한글 점자(4점식, 뉴욕포인트)를 사용해 배재학당의 한글 학습서인 ‘초학언문’의 내용 일부를 수록한 교재로, 기름 먹인 두꺼운 한지에 바늘로 점자를 만들었다.  이 교재는 미국인 선교사인 로제타 셔우드 홀(Rosetta Sherwood Hall, 1865-1951)이 직접 제작해 맹인 소녀 오봉래를 가르치는 데 활용됐다.  이 자료는 지난 1994년 2월 미국에서 김정권 특수교육과 명예교수가 로제타 홀 선교사의 손녀인 필리스 홀 킹(Phyllis Hall King)으로부터 직접 인수한 것으로 이후 2006년 제80회 점자의 날을 기념해 대구대 점자박물관이 개관되면서 기증받았다. 지난 9월 말, 문화재청 관계자는 대구대 점자도서관을 방문해 문화재 등록 검토 조사를 해 “로제타 홀 한글점자 교재가 우리나라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수교육 태동의 상징적 유물로서 역사적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를 했다. 앞으로 이 유물은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후 문화재로 최종 등록될 예정이다. 조성재 대구대 점자도서관장은 “이번 국가 문화재 등록 예고는 점자를 통한 시각장애인 교육의 역사를 문화사적 차원에서 공인받았다는 의의를 지닌다”면서 “맹 교육에 그 뿌리를 둔 대구대 설립자 이영식 목사와 이태영 총장의 유지를 계승해 점자 출판을 비롯한 시각장애인의 교육과 문해 발달에 관심을 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1-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