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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영진전문대 일본IT기업 주문반 “전원 해외취업 우리가 해냈어요”

영진전문대학이 국내 기업뿐 아니라 해외기업과도 맞춤 인력 양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IT기업주문반 졸업생 전원이 해외에 취업하는 성과를 냈다.이 대학 컴퓨터정보계열 일본 IT기업주문반은 3년제로, 올해 졸업자 20명 전원이 최근 일본 도쿄에 소재한 e-스토어, 악셀마크 등 8개 IT기업체로부터 채용이 확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이들 합격자들은 지난 1월 9일부터 31일까지 일본 도쿄 현지를 직접 찾아, 20여 IT기업체의 채용 면접에 참가했다. 2008년 개설된 일본IT기업주문반은 1학년을 마친 재학생 가운데 일본 취업 희망자를 선발, 일본 기업에서 요구한 커리큘럼으로 주문식 교육을 진행해 왔다.2학년 하계방학 기간에는 학생들을 4주간 일본 현지에 파견, 기업 간부진의 특강과 기업체 견학, 전공 수업을 통해 일본 IT기업에 대한 안목을 높였으며, 3학년 2학기에는 일본 취업 컨설턴트가 직접 이 대학을 찾아, 두 차례에 걸친 예비면접을 실시하는 등 일본 취업을 위한 담금질을 해 왔다.여기에 더해 학생들은 일본어와 전공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학기 중은 물론 방학기간에도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일본어 특강, 각종 프로젝트 진행, 교수들과의 모의 면접 등에 참여하는 등 일본 취업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 반은 지난해에도 졸업자 24명 가운데 92%인 22명을 일본 IT기업에 진출시키는 등 지금까지 일본 소프트뱅크에 9명을 포함해 총 42명이 취업했다.장우영(23·모바일팩토리) 합격자는 “해외에서 취업하겠다고 했을 때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고생한다고 말했으나, 막상 취업이 확정되고 나니 모두 잘됐다”고 말했다.최재영 총장은 “해외현지학기제, 해외현장 실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서의 역량을 키우고 있는 해외취업반 학생들이 취업성과를 내고 있어 후배들에게 큰 용기를 주고 있다”며 “학교차원에서도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3-03-06

대구공업대 조직개편 부총장제 등 도입

대구공업대학교는 대학 경영 혁신과 `메카트로닉스 특성화 대학`으로의 재도약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지난 1일부로 부총장제를 도입하는 등 대학 본부조직 개편을 단행했다.부총장제 도입을 통해 다양화되고 있는 대학업무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대학 전반의 업무수행 효율성을 높임과 동시에 경영 혁신과 쇄신을 통해 `메카트로닉스 특성화 대학`으로 거듭난다는 것.대학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그동안의 구태 학사행정에서 탈피, ERP방식의 새로운 정보시스템으로 개선, 부서간 효율적인 정보공유를 통해 산학협력과 현장실습 기반의 `현장중심 맞춤형 실용교육`으로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부총장으로 임명된 이별나 교수는 1983년에 이 대학 식품영양학과 교수로 임용돼 1989년 학산유치원장을 거쳐 2008년부터 유아교육과 교수를 역임해 오고 있다.대구공업대학교는 부총장을 비롯, 입학홍보처장(이헌수), 입학홍보부처장(정인철), 산학협력처/단장(박경숙), LINC사업단장(우병훈), 지식정보원장(김득수), 항공정비과학과장(정상현), 사회복지경영계열장(김한식), 호텔외식조리계열장(정인철) 등 행정조직을 새롭게 정비했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3-03-06

울산대, 지구촌에 강의 무료서비스

지난 1일부터 울산대학교의 강의가 세계 최대 무료 교육 콘텐츠 온라인 카탈로그인 애플의 `iTunes U(아이튠즈 유)`에 공개됐다. 특히 이번에 울산대가 제공하는 고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기업가정신과 경영사상 강좌는 세계적인 장기 경제불황 타개를 모색하는 세계인들의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iTunes U는 세계 유명 대학, 도서관, 박물관의 강의와 과제물, 서적, 퀴즈 등 무료 교육 콘텐츠를 전 세계 iSO(모바일 운영체제) 기반의 iPad(아이패드)와 iPhone(아이폰), iPod touch(아이팟 터치) 사용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교육과 강의자료 제작에 도움을 주고 있다.현재 iTunes U를 통한 교육 콘텐츠 서비스에는 세계 30여 개국 유명 대학 및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울산대는 애플과의 협약을 통해 iTunes U에 `정주영 경영론`과 `정주영과 기업가정신` 등 정주영학 관련 2과목과 석좌교수 강의 3과목, 우수 강의 8과목, 15분 안팎의 `짧고 흥미로운 강의` 등 15개 과목 274개 동영상 콘텐츠와 다양한 학습자료를 서비스한다. 정주영학 강좌는 세계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영어자막 서비스도 제공한다.이철 울산대 총장은 “iTunes U를 활용한 울산대의 온라인 강의 서비스는 국내 대학도 세계 유수의 대학처럼 대학강의를 전 세계에 서비스하는 단계로 올라섰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세계인들의 평생교육에도 커다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소개했다.울산대는 지난 2009년 국내 최초로 대학강의를 인터넷으로 공개하기 시작했으며, 시·공간 제약 없는 학습환경을 위해 대학 전 구성원에게 태블릿PC를 보급하고 온라인 학습지원 시스템인 `UCLASS`를 구축해 국제 e-러닝 경진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스마트 캠퍼스`를 선도하고 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3-03-04

“많은 사람에 도움 주는 멋진사람이 되어달라”

“부모의 품에서 떠나 자기주도적인 삶을 개척할 수 있는 대학생이 되어 새롭게 태어난 기분입니다.”울산대학교의 2013년학년도 신입생 3천68명이 지난달 28일 교내 중앙정원에서 교수와 학부모의 축하 속에서 입학식을 가지고 학사일정에 들어갔다.입학식은 `한강의 기적`을 견인한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가 설립한 대학으로서 그의 `도전`과 `나눔`의 가치를 배우는 지성인으로서의 첫 출발임을 알리는 동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총장 환영사, 총동문회장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동영상은 재학생들이 선배로서 후배들의 대학생활 시작을 환영하면서 꿈을 가지고 도전하는 젊은이로 함께 성장해나가기를 바라는 `환영(Welcome)`, `꿈(Dream)`, `도전(Challenge)`을 주제로 만들어져 호응을 얻었다.특히 신입생의 어머니가 아들의 입학을 축하하는 편지글을 낭송해 감동을 주는 시간도 마련됐다. 생명과학부에 입학한 조현진(19·울산동천고 졸업) 군의 어머니 황보남영 씨는 연단에 올라 아들에게 “어느새 의젓한 청년으로 성장해 대학에 입학한 네가 대견하다. 자기 내부의 간절한 소망으로 삶의 의미를 찾는 현명한 지성인이 돼 많은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주는 멋진 사람으로 성장해나가길 바란다”는 편지글을 전한 뒤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격려의 포옹을 나눴다.이어 대학회관 해송홀에서 학부모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업창업지원 프로그램과 국제교류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는 학부모간담회를 가졌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3-03-04

물속서도 끄떡없는 초강력 벨크(찍찍이)로 나왔다

끊임없이 물과 싸워야 하는 선박과 물속에서 사람을 대신해 해저를 탐사하거나 쓰레기를 치울 수 있는 수중 로봇, 수술할 때 수술부위를 봉합할 수 있는 의료용 접착제 등에 도입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포스텍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지금까지는 홍합 등의 해양생물을 이용한 연구가 발표된 것과는 달리 `인공호박(쿠커비투릴)`으로 불리는 초분자를 이용한 이 연구는 발표되자마자 수많은 저명 해외저널들이 앞다퉈 `주목할 만한 논문`으로 소개하며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포스텍 화학과 김기문 교수(58)·박사과정 안영주씨(30) 팀은 속이 빈 호박 모양을 하고 있는 화합물 `쿠커비투릴`과 페로센의 인공결합쌍의 강한 결합력을 이용해 새로운 접착물질인 초분자 벨크로(Velcro, 속칭 찍찍이)를 개발했다.자연계에서 가장 강한 결합쌍으로 알려진 아비딘-바이오틴의 결합력과 동등한 것으로 알려진 쿠커비투릴과 페로센을 이용한 이 벨크로는 그 독특한 원리 뿐만 아니라 물속에서 2㎏까지 견뎌낼 수 있다. 또 실제 벨크로에 비해 14배에 달하는 접착력을 보여주는 등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돼 화학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지 `안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3월호 뒷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지금까지의 접착제들은 생체에 유해한 물질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다 물속에서는 접착력이 저하되거나 없어지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생체 속, 해양 등 대부분이 물로 이뤄진 환경에서도 우수한 접착성능을 보일 수 있는 접착제 개발이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홍합 등을 이용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왔다.하지만 이런 결과들은 접착이 반복될수록 약해지거나, 외부의 자극을 통해 접착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김 교수팀은 이런 한계점들을 극복하기 위해 쿠커비투릴과 페로센의 화학적 결합력을 벨크로에 응용했다. 물속에서 쿠커비투릴로 이루어진 표면과 페로센으로 이루어진 표면을 손으로 누르면 벨크로처럼 붙는다. 이때 페로센이 갈고리와 같은 역할을, 쿠커비투릴이 걸림고리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물리적으로 갈고리에 걸리는 벨크로와는 달리 소수성 상호작용과 이온-쌍극자간의 결합력 등 화학적인 결합을 통해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연구팀이 개발한 이 벨크로는 물속에서 약 2㎏의 무게를 견디고, 공기 중에서는 4㎏까지 견딜 수 있다. 이는 우리가 실생활에 사용하고 있는 벨크로의 14배에 달한다. 또한 이 초분자 벨크로는 실제 벨크로처럼 반복해 접착할 수 있으며, 전기적 산화에 따라 페로센과 쿠커비투릴과의 결합이 달라지는 점을 이용해 스위치를 만들어 자유자재로 벨크로를 붙였다 뗐다 할 수 있다.이 벨크로는 수술용 봉합제(의료용 접착제), 또는 수중용 밴드나 치과치료는 물론 선박 수리, 수중로봇 등 의료부터 첨단 IT기술까지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3-02-27

“함께 첫발 내디뎌 특별” 새내기 총장이 새내기들에게…

최근 영남대 총장으로 취임한 노석균 총장이 지난 25일 문과대학 13학번 신입생들의 새터(새내기 배움터)인 영천 성덕수련원을 깜짝 방문했다.총장 취임 이후 맞이하는 첫 신입생을 하루라도 더 빨리 만나고 싶어 이날 새터를 찾은 노 총장은 600여명의 문과대학 새내기들에게 “2013년은 모두에게 아주 특별한 해로 기억될 것인데 저는 영남대 총장으로서, 여러분은 영남대 학생으로서 첫 발을 내디딘 해이기 때문”이라며 “여러분이 전공하게 될 문·사·철은 모든 학문의 기초이자 출발점으로 인성과 교양이 더욱 중요해진 시대에 더욱 열심히 대학생활을 해서 자신의 삶의 방향을 찾고 가치관을 확립하기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또 “여러분에게 대학 4년이 가장 행복했고 즐거웠던 시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여러분 자신도 노력하고, 저도 총장으로서의 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경주에서 열리고 있는 생활과학대학 신입생 새터에도 들린 노 총장의 새터 방문은 총장으로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오는 28일 입학식과 동시에 정식으로 영남대 영어영문학과 13학번이 되는 임효진(19·여)씨는 “새터에 와보니 `이제 나도 대학생이구나`하는 실감이 들었다”며 “총장님까지 몸소 찾아와 환영해주니 정말 기쁘고 총장님 말씀처럼 앞으로 4년을 더욱 충실하게 보내야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해본다”고 말했다.이번 새터의 총괄책임을 맡은 문과대 학생회장 최정영(24·국어국문 3년)씨도 “지금까지 어느 대학 총장님들도 입학식 전에 직접 새터를 방문해 새내기들을 만났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없었는데, 이번 총장님의 방문을 계기로 새로운 전통이 생기기를 바란다“며 “총장님이 보여주신 각별한 관심과 격려에 힘입어 후배들이 더욱 자긍심을 갖고 대학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이날 새터에는 문과대학 이정희 학장 등 16명의 교수들도 직접 찾아와 신입생들을 환영하며 보람찬 대학생활을 위한 조언과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경산/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3-02-27

“세상의 무너진 곳을 보수하라”

한동대학교가 지난 22일 교내 효암관에서 제15회 학위수여식을 실시했다.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747명과 석사 87명 등 총 834명이 학위의 영예를 안았다. 이 자리에 김범일 법인이사장, 김영길 한동대학교 총장,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한 내외빈과 학부모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해 졸업생들을 축하 인사를 건넸다.김영길 총장은 식사를 통해 “한동을 떠나는 제자들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사회에 나가서도 한동의 자부심인 한동 명예 제도를 잊지 말고 정직과 성실함으로 세상에 무너진 곳을 보수하는 일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동대는 지난 2012년 사법고시 2명, 치·의학전문대학원 32명, 법학전문대학원 16명, 미국변호사 44명이 합격했다. 또 졸업한 학생들 가운데 많은 이들이 삼성, LG, 현대 등 국내 유수 기업에 입사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이 밖에도 서울대 대학원, 카이스트 대학원 등 국내 유수의 대학원에 진학해 사회 곳곳에서 한동의 정신을 널리 알릴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한동대학교는 지난 1995년 개교한 이래로 1999년 첫 졸업생을 사회에 보내는 것으로 시작으로 개교 19년째를 맞는 올해 학사 7천966명, 석사 1천97명을 배출했다./윤경보기자kbyoon@kbmaeil.com

2013-02-25

경일대 교양·전공과정 전면개편

`With student`에서 진일보한 교육, 그 이상의 가치 2013 Kollabo`를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한 경일대가 2013학년도 1학기부터 교양과 전공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했다.창의력, 도전정신, 열정, 생명존중의식을 고루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을 지향하는 경일대는 교양교육과정을 크게 기본이념인 진의·창의·열의 및 글로벌 리더십과 자기계발, 공학기초로 구분했다.2012학년도에 필수로 선정된 사회봉사 과목에 이어 `공동체와 배려의 윤리`와 `문화의 공생법칙` 등 사회적 윤리의식 배양을 위한 선택과목이 개설된다.`모험과 도전의 창조적 리더십`, `프레젠테이션 아트` 등 취업 및 창업에 직접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강좌와 준비된 부모가 되기 위한 `아동심리와 육아`,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행복한 삶과 가족` 등 장차 가정을 꾸리는 데에도 유용한 강좌를 학년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수강할 수 있다.그 밖에도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스마트폰과 UCC`, 다양한 현대적 콘텐츠로 재생산되는 판타지 문학의 감상법을 익히고 환상문학의 기능을 공부하는 `판타지문학의 이해` 등 다채로운 이색강좌가 포진돼 있다.융합형 인재의 전략적 육성을 위한 연계전공은 총 12개가 개설됐다. 그중 `CSI 과학수사`는 `경찰학과, 사진영상학부, 공간정보학과, 사이버보안학과, 소방방재학과`가 연계된 전공으로 이수 희망자들은 `과학수사론, 법과학사진, GPS수사론, 사이버범죄개론, 화재현상론` 등의 과목을 신청해 수강하면 된다./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3-02-22

대학생 41% “취업 못하면 차라리 대학 5학년”

대학생 10명 중 4명을 졸업 시기가 되어도 학생 신분을 유지하려는 `대학 5학년생`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알바천국이 전국 대학생 1천75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새해 취업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약 취업이 안되면 대학 졸업을 미룰 생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전체응답자의 41.1%에 해당하는 723명이 `그렇다`고 대답했다.이러한 응답률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이 안될 시 졸업을 미루겠다`는 응답이 현 대학 1학년은 39%, 2학년은 40%에 머물다가 본격적인 취업준비에 돌입하는 3학년과 4학년에 이르자 51%, 53%로 절반을 넘어서기 시작한 것. 취업난을 보다 피부로 느끼는 층일수록 `대학 5학년`에 대한 갈등도 심해지는 것이 증명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이같은 대학생들의 결정은 올해 취업 시장 전망과 적지 않은 관련이 있다.지난해와 비교한 2013년 취업 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 `작년보다 취업하기 쉬울 것이다`라는 응답은 고작 4.6%에 그쳤고 `작년보다 어려울 것이다`, `작년보다 매우 어려울 것이다`라는 응답이 각각 32.6%, 22.9%를 차지했다. 전체 절반이 넘는 대학생들이 올해 취업 전망을 어둡게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미뤄볼 때 취업 시장에 드리워진 어두운 그늘이 대학생 10명 중 4명에게 `대학 5학년생`이라는 대안을 떠올리게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이들이 취업에 대해 가장 불안감을 느낄 때는 가까운 주변의 영향을 받을 때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에 대해 가장 불안감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입니까`라는 질문에 `친척, 친구 등이 취업했다는 소식이 들려올 때`가 34.1%로 1위에 올랐다.이 밖에도 `아르바이트 구하기도 힘들 때`가 21.4%로 2위에 올랐고 `주변 친구, 선배들의 취업 고민을 들을 때`(18.6%)가 그 뒤를 따랐다. 이어 `경기 불황에 대한 뉴스를 접할 때`(13.9%), `원하는 시험 점수가 잘 나오지 않을 때`(11.8%)도 대학생들은 취업에 대한 불안심리가 자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3-02-20

“일흔 前 학사모 꿈 이뤘습니다”

“70세가 되기 전에 만학도의 꿈을 꼭 이루고 싶다”지난 15일 포항대학교 평보체육관에서는 제59회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그런데 학위 수여식 시작 전 한 노신사 한 명이 들어왔다. 손자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한 졸업생의 할아버지 정도로 생각했던 학생들은 잠시 후 두 눈을 크게 뜰 수밖에 없었다.잠시 후 11시께 학위 수여식이 시작되자 그 할아버지는 사각모를 쓴 주인공이 되어 있었기 때문. 만학도의 꿈을 이룬 사연의 주인공 세무부동산계열 졸업생 황병조(68·사진) 씨는 모범상을 수상한 뒤 갑자기 “감사합니다”라며 큰절을 하기 시작했다.황씨의 사연은 이렇다.1946년 포항 북구 남송2리에서 7남매의 장남으로 출생한 황씨는 어려운 가정형편에서 흥해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동지중학교에 입학해 신문배달일을 하며 겨우 중학교 과정을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이후 황씨는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월남전 참전을 결정했다.소년병으로 입대한 황씨는 1년 동안 대전통신학교를 거쳐 육군 기술하사관의 역량을 갖춘 후 월남에 파병됐다. 성실한 군생활을 통해 황씨의 군복무 생활을 인정한 상관의 권유로 장교 진급의 기회를 얻게 됐지만 학벌의 걸림돌로 인해 제대를 하게 된다.제대 후 고향으로 돌아온 황씨는 경북고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를 1회로 졸업하고 포항의 한 기업에 취업했다. 하지만 다른 동료들과 달리 진급이 늦어져 학력 차별을 실감하자 70이 되기 전에 꼭 학위를 받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포항대 세무부동산계열에 입학했다.교수보다도 나이가 많은 입학생이지만 20대 초반의 동료 학우들과 고민을 나누는 동급생으로, 때로는 막걸리를 나누며 기댈 수 있는 친한 형, 오빠로서의 역할을 자처했으며 항상 이른 시간에 강의실에 도착해 맨 앞자리를 차지하는 등 수업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결국 황씨는 학과 교수의 추천으로 포항대 제59회 졸업식에서 특별 모범상 수상의 영광을 얻게 됐다.졸업식 후 황씨는 “입학 당시에는 학업을 마치지 못한 것으로 인한 한을 풀기 위해 입학했는데 대학생활에서 즐거움을 느꼈으며 새로운 인생의 의미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3-02-20

선린대, 노동부 취업 위탁기관 선정

선린대학교(총장 전일평)가 고용노동부 2013년도 취업 관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선린대는 앞으로 청년취업아카데미, 취업지원관, 청년직장체험프로그램 등을 통해 청년실업해소 및 취업률 향상에 기여하게 된다.`청년취업아카데미`사업은 대학이 산업수요를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취업과의 연계하는 사업이다. 운영기관은 경북동부경영자협회이며, 연수기관은 선린대학교 외 2개 대학이 선정됐다.선린대는 제철산업과, 세무회계정보과 2개 학과에 대해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현장중심형 인재를 양성하고 참여 학생에게는 학점인정과 함께 수료 후 취업처를 제공받음으로써 청년실업해소에 기여하게 된다.또 현장중심형 교육을 통해 산업체에게는 우수한 인력을 제공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대학취업지원관 지원사업은 재학생과 대학졸업자들에게 학교특성에 맞는 다양한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해 안정적인 일자리에 신속히 취업할 수 있도록 취업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이다.청년직장체험프로그램 사업은 재학생을 대상으로 방학기간을 이용하고 전공 학과별로 맞는 업체를 알선, 연수를 통해 연수학생에게 연수수당을 지원한다.이를 통해 연수생은 진로 탐색과 경력관리에 도움이 되며, 취업경쟁력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선린대는 이같은 사업을 통해 이미 구축된 취업정보센터 one-stop 취업지원시스템 체제와 함께 `내 꿈을 이루는 대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취업전략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3-02-20

그룹 `인피니트` 멤버 5명 대경대서 학사모

인기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 멤버인 김성규, 엘, 이성열, 호야, 장동우가 지난 15일 대경대학 실용음악과를 졸업했다.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대학의 같은 학과 동문으로 동시에 졸업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대경대학은 “인기 아이돌 그룹의 멤버 5명이 대경대학 실용음악과를 선택한 것도 매우 이례적인 일이지만, 졸업도 동시에 한다는 것은 극히 드문 일” 이라며 “대경대학이 문화, 예술, 예능 특성화 대학이기 때문에 방송활동을 하는 많은 관련자들의 입학이 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 2011년 특별전형으로 실용음악과에 입학한 이들은 바쁜 방송 스케줄에도 틈틈이 전공수업을 참관하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도 빠지지 않고 치르며 많은 방송경험 노하우를 선·후배에게 전달하기도 했다.이날 졸업식에는 김성규, 엘, 이성열 등 3명의 멤버가 대표로 `자랑스러운 대경대학인 상`을 받았으며 호야와 장동우는 유닛그룹 인피니트H 스케줄로 불참했다.유정우 실용음악과 교수는 “인피니트 멤버들과 재학생들이 함께 전공, 실습수업을 이끌면서 음악적 성장과 보컬, 댄스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면서 “인피니트 멤버가 대경대학의 졸업생이 된 만큼 학교의 명예를 높이는 가수로 성장하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대경대 졸업식에서는 학부 졸업생 1천224명과 전공심화과정 52명이 학위를 취득했다.경산/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3-02-18

방글라데시 유학생 부부 울산대서 함께 공학석사 되다

“한국 유학생활은 한국인의 철저한 시간관리와 근면성, 성실함을 배우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15일 울산대학교 2040회 학위수여식에서 방글라데시에서 유학을 온 컴퓨터공학 석사과정 샤리아르 무하마드 리파트(30·Shahriar Md. Rifat·사진) 씨는 이날 이철 총장으로부터 공학석사 학위를 받은 뒤 정몽준 이사장의 격려까지 얻었다.또 부인인 알람기르 나이머(28·Alamgir Nymer) 씨도 공학석사 학위를 함께 받아 기쁨은 더했다.그는 2년 4개 학기의 석사과정 동안 고급 디지털 신호처리, 로직 프로그래밍, 컴퓨터통신 세미나 등 전 과목을 `A+` 또는 `S` 점수로 4.5 만점을 받았다.연구에서도 집중력을 보여 2차원 영상신호로 변환하고 LBP(국지적 2진 패턴)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유도전동기의 효율적인 고장진단 방안을 제시한 `LBP 질감 분석을 이용한 유도전동기 고장진단` 논문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오는 4~5월 유럽의 SCIE(세계 우수 과학기술논문색인)급 저널인 `EURASIP` 게재를 앞두고 있다.또 한국신호처리시스템학회가 주최한 2012년 춘계 및 하계 학회에서도 `유도전동기 고장진단` 주제 연구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이 밖에도 그는 울산대 졸업과 함께 호주 정부가 지원하는 `석사후과정 장학생`과 `국제 석사후과정 연구장학생`으로 선발돼 호주 명문 퀸즈랜드 공과대학의 박사과정에 진학하는 행운도 안았다.지도교수인 전기공학부 정의필 교수는 “밤늦게까지 연구실에서 그날 배운 것을 철저히 복습하고 연구원들과 적극적으로 토의하는 학습태도가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3-02-18

생애능력향상 교육운영 연수

경북전문대학교(총장 최재혁) 학사제도개선사업단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교내 어학전용강의실에서 84명의 전임교원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생애기초능력향상을 위한 EC1(생애설계지도), BM(Basic Mathematics, 기초수리역량) 교과목 표준운영 연수를 가졌다.이번 연수는 지난 2012년 선정된 학사제도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생애능력향상을 위해 개발된 표준교재 및 워크북 활용법에 대한 연수로 지난 5년간의 공통교양교육운영에 대한 성과를 바탕으로 교내 워크숍 및 발표회 등 수차례 의견수렴과 검증을 통해 개발됐다.특히 EC1은 신입생이 대학생활 적응에서부터 학습 동기 부여, 미래 진로설계에 이르기까지 체계적 진로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2007학년도부터 전체 재학생이 교양필수과목으로 수강 중이며 BM은 직장생활에서 일반적으로 요구되는 기초적 통계를 이해하고, 도표와 그래프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의미 있는 결과를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부터 간호보건계열과, 인문사회계열 1학년 전체 학생이 수강하게 된다.최경호 학사제도개선사업단장은 “학습자의 생애직업능력 강화라는 목표에 따라 전공과 교양을 조화롭게 융합해 학생들이 가진 잠재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자 학사제도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오늘과 같은 교원연수와 지속적 연구개발을 통해 실무 중심의 창의적 인재를 위한 차별화된 학사제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경북전문대학교는 지난 2007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학사제도개선시범 전문대학에 선정됐다.영주/김세동기자kimsdyj@kbmaeil.com

2013-02-15

`남다른 학사모` 곳곳서 감동물결

대학가의 졸업시즌이 시작되며 그동안 잘 가르쳤던 인재들을 사회로 배출하고 있다.대구대김동용 메달리스트이연경 1급 시각장애인포스텍이은욱 `한글봇` 개발자심지현 전체 수석 학생울산대이상일 62세 만학도12개의 대학이 산재해 있는 경산지역에도 15일 대구대와 경일대, 대경대가 2012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오는 20일에는 대구가톨릭대와 대구한의대가, 22일에는 영남대가 학위수여식을 가진다.대구대는 단과대학의 특색을 살리고 학생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학부는 단과대학별로 오전 11시부터 각 단과대학 강당에서, 대학원은 오후 2시부터 성산홀(본관) 17층 스카이라운지에서 학위수여식을 진행한다.이날 대구대 학위 수여식에서 학사 3천248명과 학점은행제 2명, 석사 321명, 박사 49명 등 3천620명이 영예의 학위를 수여받고 외국인 유학생 51명(학사 35명, 석사 15명, 박사 1명)과 역경을 이겨낸 장애학생 29명(시각 10명, 지체 14명, 청각 5명)도 주인공이 된다.남자 조정 국가대표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획득(더블스컬)과 2012 런던올림픽 출전, 제93회 전국체육대회 1위(싱글스컬)에 오른 김동용(22·체육학과)씨와 시각장애(1급)이면서 장애인식개선 교사 활동과 점역교정 등 장애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친 이연경(22·특수교육학과)씨 등 재학시절 성적이 우수하고 다양한 교내·외 활동으로 학교의 명예를 드높인 학생 82명에게 총장상을 받는다.경일대도 오전 11시 도서관 강당에서 학사 1천213명과 석사 45명, 박사 11명 등 1천269명에 대한 2012 전기학위수여식을 가진다.이날 철도학부 임언수, 건축학부 최진주, 컴퓨터공학과 최상익 씨가 총장상을, 부부 졸업생인 행정학박사 김병수 씨와 응급구조학석사 양미숙 씨가 총장 특별상을 받는다.포항의 대학들도 졸업식을 실시한다.포스텍은 15일 오전 11시 대학 체육관에서 졸업생과 학부모, 정준양 이사장, 김용민 총장을 비롯한 교내외 인사 등 2천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학년도 학위수여식을 실시한다.이번 학위수여식에는 박사 224명, 석사 192명, 학사 286명 등 모두 702명이 학위를 받게 된다.포스텍은 지난 2011년 작고한 고 박태준 설립이사장의 리더십과 도전정신을 이어받고 설립이념을 되새기자는 의미로 올해부터 학사과정 전체 수석에게 수여되는 상을 `설립이사장상`으로 부르기로 했다.올해 설립이사장상 수상자는 평점평균 4.18을 받은 심지현 씨(생명과학과)로 결정됐다.대학의 발전이나 명예를 드높인 졸업생에게 주는 무은재상(김호길 초대 총장의 아호를 딴 상)은 한글을 이용, 한글 교육 뿐 아니라 공간지각력 향상을 가능하게 한 한글 교육 로봇 `한글봇`을 개발해 크게 화제를 모았던 이은욱 씨(화학공학과)에게 돌아갔다.선린대학교(총장 전일평)는 14일 교내 안산관 5층 채플실에서 2012학년도 제42회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이번 학위수여식은 졸업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이 감사를 나누는 감사나눔 학위수여식 스타일로 진행됐다.졸업식에는 정병윤 포항시 부시장, 이칠구 포항시의회의장 등의 내빈과 대학 관계자, 학부모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간호학과를 비롯해 총 24개 학과에 2, 3년제 전문학사 822명,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98명, 4년제 학사학위과정 38명 총 961명의 졸업생이 학위증을 수여받았으며 전체수석은 피부미용과 김현지 씨가 차지했다.이 밖에도 안동대학교(총장 정형진)는 15일 오전 솔뫼문화관에서 2012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안동대는 학위수여식에는 박사 17명, 석사 104명 등 학사 1천162명으로 총 1천283명이 학위를 받는 가운데 민속학과 강종원(07학번) 씨가 조기졸업(학사과정 7학기)을, 국어교육전공 고혁종(10학번) 씨를 포함한 166명이 중등학교 정교사(2급) 교원자격증을 받게 된다.또한, 67명이 복수전공으로 2개의 학사학위를 받고, 119명이 연계전공을 이수하게 됐다.외국인 학생으로 필리핀 출신 마를론(28)씨와 인도 라훌(30·여)씨 등 2명이 박사학위를 받는 등 4개국 17명의 외국인 학생이 학위를 받게 된다.이로써 안동대학교는 2012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자 인원을 포함해 지금까지 학사 3만3천250명, 석사 3천776명, 박사 165명 등 모두 3만7천7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게 됐다.울산대학교(총장 이철) 제40회 학위수여식이 15일 오전 10시30분 교내 중앙정원에서 졸업생 및 가족·친지 등 8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학위수여식에는 학교법인 울산공업학원 정몽준 이사장을 비롯해 이채익(울산남 갑·새누리당)·안효대(울산동·새누리당)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졸업생들을 격려한다.이날 졸업생은 학사 2천388명, 석사 546명, 박사 76명. 여기에는 학사 3명, 석사 23명, 박사 10명 등 36명의 외국인 졸업생도 포함됐다. 울산대학교는 이로써 지난 1970년 개교 이래 학사 6만8천713명, 석사 8천989명, 박사 1천176명을 배출했다.영예의 이사장상은 4.50만점에 평점 4.42의 최고 성적으로 졸업하는 컴퓨터정보통신공학전공 윤희영(26) 졸업생이 수상했다.또 최고령 졸업자는 만 62세 진갑(進甲)의 나이로 경영학사 학위를 받는 이상익 씨로, 지난 1973년 부산 동성고를 졸업한 뒤 36년이 지나 울산대 경영학부(야간)에 입학해 이번에 학사학위를 받는다./심한식·윤경보기자

2013-02-15

포스텍 연구팀, 배터리 수명 2배 늘릴 기술 찾았다

▲ 배터리 수명을 2배까지 늘릴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포스텍-울산과학기술대학교 연구팀의 포스텍 화학공학과 이진우 교수.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컴퓨터 등의 모바일 기기가 널리 보급되면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배터리. 충전시간은 줄이고 사용시간을 늘리는 배터리 개발에 많은 기업과 연구진들이 뛰어들어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충전시간은 줄이고 사용시간을 늘릴 수 있는 배터리 사용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포스텍 화학공학과 이진우 교수(38)와 박사과정 황종국(25)씨,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친환경에너지공학부 이규태 교수팀이 독창적인 합성방법을 개발해 리튬이온 배터리의 음극에 사용되는 주석(Sn) 기반의 탄소-실리카 복합체를 `원-팟 (one-pot)` 방법으로 합성하는데 성공했다.이 복합체를 이용하면 3~4시간 정도 충전해야 하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최대 1시간 이내에 충전이 가능해지며, 용량이 그래파이트에 비해 2배로 커져 사용시간도 2배로 늘어난다.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배터리는 그래파이트(graphite)라는 물질을 음극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이 물질은 상대적으로 낮은 용량(372 mA h g-1)이 단점으로, 이를 대체할만한 보다 오래 쓸 수 있는 새로운 음극 소재 개발을 놓고 활발한 연구가 진행돼 왔다.그 중에서도 대체 물질로 제안된 것은 바로 주석이다.이론적으로는 그래파이트에 비해 훨씬 높은 용량(992 mA h g-1)을 가지고 있어 연구자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주석은 충전이나 방전과정에서 심각하게 부피가 팽창되거나 수축돼 전극 구조를 붕괴시키기 때문에 안정성이 낮고 수명이 짧을 뿐 아니라 합성과정이 복잡하고 시간 소요가 많아 상용화가 어려운 것으로 지적돼 왔다.연구팀은 주석을 나노선, 나노입자의 형태로 탄소-실리카 구조체에 가두는 `원-팟 (one-pot)` 합성법을 개발·응용한 결과 전극 특성 저하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 성능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연구팀이 개발한 합성법은 복잡한 합성과정 없이 블락 공중 고분자의 자기조립성질을 이용해 2주 가까이 걸리던 합성시간도 3~4일로 대폭 줄여 상용화를 앞당겼다는 점에서 크게 눈길을 끌고 있다.또 이 합성법은 단순히 배터리 뿐만 아니라 촉매 등 또 다른 신재생에너지로의 활용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연구팀은 앞으로 이 합성법을 이용, 용량을 10배까지 늘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실리콘을 배터리에 응용하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한편 이 연구성과는 미국화학회가 발행하는 나노분야 세계적 권위지 `ACS 나노(ACS Nano)`지를 통해 발표됐으며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프론티어 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핵심연구)`과 한국화학연구원 `OASIS`사업의 지원을 받았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3-02-14

볏잎에도 `자기세정` 기능 있다

포스텍 화학공학과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볏잎에도 자기세정 기능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온도와 습도가 높은 지역에서 자라 언제나 병이나 곰팡이가 생길 위험이 큰 벼. 이 벼가 곰팡이의 포자나 병균, 먼지를 스스로 떼어낼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흔히 알려진 연잎처럼 벼의 잎 역시 물방울이 잎의 길이 방향으로 쉽게 굴러가도록 함으로써 항상 깨끗한 상태로 유지하려고 하는 아주 작은 크기의 돌기와 주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포스텍 화학공학과 조길원 교수(56)와 이승구 박사(31) 연구팀은 교육과학기술부 글로벌프론티어 소프트일렉트로닉스 연구단의 지원으로 벼의 자가세정 기능인 `볏잎효과`를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물방울의 흐름을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기능성 표면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재료분야의 세계적 권위지 `어드밴스드펑셔널머터리얼스(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지 최신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된 이번 연구성과는 볏잎이 가진 자기세정 기능을 이용해 새로운 소재로의 응용가능성을 제시한 만큼 실생활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연구팀은 볏잎의 표면을 분석한 결과, 볏잎은 수백 나노미터(nm, 10억분의 1미터) 크기의 왁스결정, 수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미터) 크기의 돌기와 평행한 주름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표면에 빽빽하게 자리잡은 왁스결정과 돌기가 물방울을 밀어내고 주름 사이에 공기가 끼어들어 물방울이 한쪽 방향으로 굴러가도록 돕는다고 밝혔다.이렇게 굴러가는 물방울이 볏잎 표면에 붙은 곰팡이나 병균을 떨어뜨리며 항상 깨끗하고 건조한 잎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는 점에 착안, 조 교수팀은 이 구조를 모방해 평행한 주름 표면에 물을 싫어하는 특성을 가진 나노입자와 고분자 전해질이 교대로 쌓인 구조로 만들어진 `인공볏잎 표면`을 만드는데 성공했다.또, 이와 함께 주름 위의 미세 구조를 조절하거나 물방울의 크기를 바꾸면 물방울이 구르는 방향은 물론 각도를 제어할 수 있다는 사실도 최초로 밝혀냈다.연구를 주도한 조길원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다양한 생물 표면 위에 물방울이 맺히거나 구르는 특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또 미세표면 구조를 직접 조절할 수 있는 원리를 규명해 마이크로 유체 기기나 자기세정 표면, 물질이송관 코팅 등 액체의 이동제어기술 발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3-02-08

2년 연속 약사 국가시험 수석 배출

영남대가 2년 연속 약사국가시험 수석합격자를 배출했다.최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은 제64회 약사 국가시험 합격자를 발표한 결과 지난해 8월 영남대 약학대학을 졸업한 08학번 졸업생 A(개인 신상 공개 거부)씨가 300점 만점에 292점(97.3점/100점 환산 기준)을 취득하며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영남대는 제63회 약사국가시험에서도 당시 4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성민(26·약학부 08학번)씨가 300점 만점에 294점을 차지하며 전국 수석을 차지한 바 있다.영남대 약학대학 측은 “1954년 설립돼 지난 58년간 4천여명의 약사를 배출하며 국민보건 증진에 기여해 온 영남대 약학대학의 전통과 저력이 밑받침 된 결과”라며 “동문과 학과 교수들이 십시일반 모은 15억원의 장학기금을 잘 활용해 우수한 약사들을 더 많이 배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12년 대한약사회 신상신고 회원 현황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 회원 3만194명 중 영남대 약학대학 출신은 2천172명으로, 전국 5위의 동문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한편 제64회 약사국가시험에는 436명이 응시해 262명만이 합격해 합격률이 60.1%에 불과했다.지난해 합격률 88.9%보다 28.8%나 하락했으며, 최근 5년간 최저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산/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3-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