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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포스텍·서울대 등 공동연구팀 암 ‘표적 단백질’ 분해제 개발

국내 연구진이 최초로 암의 표적 단백질을 추적해 분해함으로써 암의 발생과 전이를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작동경로를 규명했다.포항공과대학교에 따르면 교내 임현석 화학과 교수와 이영주 박사 연구팀이 암 세포 안의 표적 단백질만 골라 효율적으로 분해할 수 있는 단백질 분해제 개발에 성공했다.고려대, 서울대, 카이스트 등이 함께 참여한 이 연구결과는 화학분야 권위지인 독일화학회지 ‘앙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에 게재됐으며, 10% 미만의 논문에만 주어지는 ‘주목받는 논문’으로 선정됐다.연구팀은 ‘단백질 분해 표적 키메라(PROTAC)’를 합성해냈다.이 ‘단백질 분해 표적 키메라’는 세포의 유형에 관계없이 단백질을 효과적으로 분해할 수 있다. 동시에 암 세포의 전이 활성(침윤과 이동)도 억제하는 것도 확인됐다.논문의 제1저자인 이영주 박사는 “암 전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SRC-1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화합물을 개발했다”며 “특히, N-데그론을 이용한 단백질 분해 전략은 더 다양한 질환에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교신저자인 임현석 교수는 “이 기술을 이용하면 기존의 신약개발 방법으로는 접근할 수 없었던 치매, 암 등 난치성 질환 관련 단백질을 약물 표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며 “이는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질병의 치료제 개발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7-27

코로나19로 돌아보는 사립대 재정 문제는…

코로나19로 정부와 대학, 대학생 사이에서 등록금 환불과 관련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논란이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근본 구조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제언이 나왔다.지난 24일 대학교육연구소의 ‘코로나19로 돌아보는 사립대학 재정, 문제점과 개선방안’ 보고서에서는 등록금 환불에 대한 이야기와 동시에 사립대 재정과 운용 방식 등에 여러 문제가 제기됐다고 밝혔다. 계기는 코로나19였지만, 높은 등록금 의존율, 그럼에도 충분치 않은 교육여건, 과도한 누적적립금 등이 사립대학 재정의 오랜 문제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등록금 환불 요구가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등 대학 재정 부담을 학생들에게 떠넘겨온 국가에서만 제기되고, 유럽 등에서는 그렇지 않았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고서는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의 근본적 배경에 △수익자부담원칙 △재정 운용의 비합리성과 불투명성에 있다고 판단했다.수익자부담원칙은 교육을 서비스, 대학을 공급자, 학생을 수요자로 간주하고, 교육서비스의 효용을 얻는 학생이 그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논리다. 비용, 즉 등록금은 교육서비스의 질에 따라 결정되는 이 논리에 따르면 등록금 책정 당시 약속한 교육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했기 때문에 등록금 일부를 환불해달라는 학생들의 주장은 전혀 이상하지 않는다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더불어 대학은 학생들에게 고액 등록금을 징수하면서도 질 낮은 교육을 제공하고, 회계를 불투명하게 운영해왔다고 보고서는 신랄하게 비판했다.“학생들이 대학을 불신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밝힌 보고서는 “그간 대학이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등록금심의위원회, 대학평의원회 등에서 구성원과 충분한 소통을 해왔다면 현재와 같은 난처한 상황에 처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서술했다. 재정이 어렵다면서 꾸준히 적립금을 쌓아온 것 역시 대학을 향한 불신의 이유라고 꼬집었다.정부 역시 책임소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보고서는 꼽았다. 논란의 근본적인 원인을 정부라고 지목한 보고서는 “정부는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고등교육에 대한 책임을 민간에 떠넘겼고, 경제 성장 이후에는 신자유주의 논리가 고등교육에도 전면화하며 공공성은 약화하고, 수익자부담원칙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이러한 정부정책이 85%에 달하는 사립대학 비율과 고액 등록금이라는, 대학을 직접 운영하거나 재정의 상당 부분을 정부가 책임지는 OECD 국가 대부분 과 대조되는, 비정상적인 체계를 만들게 됐다는 게 보고서의 핵심이다. 고등교육을 책임지지 않았던 정부가 그동안 ‘대학 자율’이라는 미명하에 사립대학 재정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교육여건은 충분한지 등에 대해 엄격한 잣대 또한 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보고서는 이러한 대학과 정부의 무책임이 결과적으로 학생들의 등록금 환불 요구가 1학기 내내 지속됐음에도 빠른 해결이 어려웠던 이유라고 결론지었다.보고서를 작성한 김효은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이번 (등록금 환불)논란은 고등교육 공공성 확대를 위한 법,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또한, 재정 운용의 합리성과 투명성을 확대하고, 교육의 질에 대해서도 근본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대학의 자체적인 노력은 학생과의 불신을 줄여나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정부와 국회도 법, 제도적 장치로 이러한 노력을 견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바름기자

2020-07-27

세계 석학들 ‘코로나19로 인한 세계경제 과제’ 웹 세미나

한동대학교는 지난 22일 ‘코로나19로 인한 세계경제의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개도국 정부관계자 및 대학 교수들과 웨비나(웹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웨비나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따른 세계경제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고등교육기관의 도전과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진국 대학이 개발도상국 대학들과의 지식 격차를 줄이고 개도국의 자립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유네스코 유니트윈 프로그램의 일환이다.지난달 11일 ‘코로나19로 인한 개도국 고등교육의 도전과 과제’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됐으며, 한동대 유네스코 유니트윈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방송됐다. 한국을 비롯해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케냐, 르완다, 탄자니아 및 페루 7개국의 정부 관계자와 대학교수들이 참여했다.이날 기조발표에서는 조규봉 한동대학교 경영경제학부 교수가 ‘세계경제의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IMF 등 국제기구에서 발표한 글로벌 경제전망을 소개하며 공급망 훼손, 산업규모 축소 등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분석했다. 또한, 핀테크, 친환경 에너지 투자 등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추가로 치브 라타 캄보디아 파나사스트라대학 교수, 앨리스 우사바말리야 르완다 국립정책연구소 연구원 등 참석자들이 세계경제의 미래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치브 라타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캄보디아의 주요 산업인 관광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 경제를 재건하기 위한 효과적인 정부 대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의견을 밝혔고, 또 다른 참석자인 주디스 피트 케냐 탕가자대학 교수는 “외국인 투자 감소 등 코로나19로 인해 케냐 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지만, 디지털 경제 등 경제 시스템을 재구축할 수 있는 기회”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바름기자

2020-07-27

경북대 ‘KNU 국제 온라인 컨퍼런스’ 개최

경북대학교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해외대학이 참여하는 화상 국제 컨퍼런스를 연다.경북대 오는 29일 경북대 글로벌플라자 607호에서 ‘뉴 노멀: 새로운 미래교육을 향한 도전(The New Normal: Meeting the Challenge of a New Educational Future)’을 주제로 ‘KNU 국제 온라인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폴란드 바르샤바대학 등 40여개 해외대학 국제교류 참가자들이 참석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포스트 코로나 대비 고등교육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해외 교류 대학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화상회의 형식으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경북대를 포함한 3개 대학의 국제교류 전문가의 주제발표와 참여한 대학과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아일랜드 더블린공대 폴 도일(Paul Doyle) 교수가 ‘양질의 온라인 및 블렌디드 러닝 활용을 통한 해외파트너십의 유지와 확대’를 주제로,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대학 아드리아나 라직(Adrijana Lazic) 국제섬머스쿨 담당자가 ‘온라인 섬머스쿨 준비’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마지막으로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트로이 퓨리먼(Troy Fuhriman) 교수가 ‘팬데믹 시대의 실질적 문제에 관한 전문가적 견해’에 대해 주제발표한다.김상동 경북대 총장은 “이번 컨퍼런스가 해외 우수 대학과의 교육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교육 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07-27

대구·경북, 대면수업이 대세

사상 초유의 감염병 사태로 1학기를 온라인으로 보낸 대학들이 2학기를 고민하고 있다. 코로나19를 가운데 두고서 대면과 비대면 사이를 오가는 대구경북권 대학들은 저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2학기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큰 틀에서는 대면수업 바탕에 상황에 따라 비대면 수업을 곁들이는 방식으로 2학기 수업이 이뤄진다.20일 포항공과대학교 관계자는 “2학기는 대면수업을 하는 걸로 학생들에게 공지했다. 코로나19의 사태가 변하면 즉시 비대면수업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항공대는 2학기 개학을 1주일 앞당겨서 3주 동안 실험과 실습 수업을 먼저 진행한다. 코로나19의 지역 내 감염이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대면이 불가피한 실험·습 수업을 우선 해결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한다는 의미다.앞서 경북대학교도 정상적인 학사운영을 위해 2학기 수업은 대면강의를 원칙으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경북대는 수강인원 35명 이하 강의는 대면, 35명 초과 70명 이하는 혼합(대면·비대면), 70명 초과는 비대면 강의로 수업하기로 했다. 혼합강의는 수강인원을 절반으로 나눠 대면·비대면을 번갈아 적용하는 방식이다.다만, 1학년들은 전공 교과목에 대해 수강인원에 상관없이 대면 강의로 운영할 것을 각 학과에 권장했으며, 의과대학 등 보건계열 단과대학과 법학전문대학원 및 특수대학원은 수업 특수성 등을 고려해 각 대학(원)장이 수강인원에 구애 없이 수업 방식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학생들에게 선택권을 넘긴 대학도 있다. 계명대학교는 2학기 수업을 대면과 비대면으로 나눠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수강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모든 과목을 대면 또는 비대면으로 수업할수도, 일부 혼용해 수업을 들을 수도 있다.다른 4년제 대학들은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본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대면수업을 실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지역 내 전문대학들도 내부적으로는 대면 수업을 거의 확정지었다.포항대학교 관계자는 “지금처럼 2학기도 대면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코로나라는 변수가 있긴 하지만, 일단은 대면수업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대부분의 전문대들이 대면수업을 최우선으로 예정해두고 있다.코로나19가 숙지는 상황도 큰 이유지만, 전국적으로 커가고 있는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목소리가 대학가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전국총학생회협의회 등 대학생 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국토종주, 진정, 소송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당국을 압박하고 있다. 2학기 수업을 대면수업으로 발표하면서 이러한 학생들의 불만과 집단행동을 잠재우겠다는 학교측의 의도가 담겨 있다.경북지역의 한 전문대학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을 모르니 눈치를 보고 있긴 하지만, 다들 대면수업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코로나도 문제지만 2학기까지 온라인 수업을 하게 되면 등록금 환불에 대한 논란이 더 거세질 거라고 학교 측에서 판단하고 있다. 2학기는 무조건 대면 수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7-20

경운대, 인천국제공항 운영 노하우 공유 체계 갖춰

경운대학교가 공항경비보안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인천공항경비(주)와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양 기관은 지난 15일 인천 하워드존슨 인천공항호텔에서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은 △항공산업 및 공항경비보안 관련 발전 과제 공동개발·연구 △인적, 물적 자원의 상호 교류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에 대한 자문 공동참여 △공항경비보안 현장실습 및 취업 정보 제공 등의 내용을 담았다.경운대는 지난 8일 인천공항서비스(주)와의 협약에 이어 이번 협약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기업인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자회사들과 공항운영관리, 공항경비보안 등의 노하우를 공유하며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이를 통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시대를 한발 앞서 준비하며 공항운영·경비보안 전문 인력양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한성욱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을 운영하는 실질적인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시대를 대비해 경운대가 선제적으로 우수한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인천공항경비(주)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자회사로 인천국제공항 방호·대테러상황실 운영·승객 및 승무원 보안검색·출국 수하물 검색 등 인천국제공항의 보안 전반을 총괄하는 전문회사다. 구미/김락현기자

2020-07-20

포스텍, 암 정복 한 발 앞으로

포항공과대학교가 암 정복에 한 발 다가섰다. 서울대학교병원과 최초로 잉크젯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방광암 종양 모델을 제작하고 ‘종양 내 이질성’을 분석하는 데 성공했다.13일 포항공대에 따르면 정성준 포항공대 창의IT융합공학과 교수, 신근유 생명과학과 교수, 융합생명공학부 통합과정 윤웅희씨 연구팀은 구자현 서울대병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고정밀 잉크젯 기술을 이용해 실제 환자로부터 얻은 암세포를 정밀하게 프린팅해 방광암 종양 모델을 제작했다. 이를 이용해 암의 이질성 분석, 항암제 효과검증에 성공함으로써 새로운 암정밀 의료 프로세스를 제안했다.최근 의료계에서는 정밀의료(Preci sion Medicin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전정보나 임상정보 등을 바탕으로 개별 환자에게 맞춤형 진단과 치료를 적용하는 새로운 헬스케어 분야다. 특히, 동일한 조직 안에서도 서로 다른 특성을 가신 암세포들이 공존하는, ‘종양 내 이질성’을 갖고 있는 암환자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정밀의료가 더욱 절실하다. 연구팀은 실제 환자의 암세포를 활용해 ‘암 덩어리’를 만들고, 세포들의 이질성을 분석해냈다. 이제껏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인공 뼈, 치과 보철, 인공 혈관, 인공 피부, 인공 장기, 바이오 칩 등 다양한 인공 대체물을 제작했지만, 이번 사례는 처음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암 모델을 이용하면 환자에게 맞는 약이나 치료법을 먼저 시도할 수 있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개별 환자에 특화된 표적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현행 치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연구를 주도한 정성준 교수는 “바이오프린팅 기술에 바탕을 둔 정밀의료 기술은 획일적인 암 치료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과 낭비를 최소화하고, 저비용으로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7-13

세계로 뻗는 한동대 교육봉사 손길

한동대학교의 교육열이 국경없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한동대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네팔 카트만두에 있는 트리부반대학교(Tribhuvan University, 이하 TU) MBA 과정에 있는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공동교육과정을 진행했다.이 과정은 사회적 책임과 기업윤리의식을 토대로 경영 인재 양성 및 지속가능형 사회혁신기업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자신들이 구상한 사회혁신 아이템의 현실화를 위한 계획을 원격화상을 통해 발표했다. 이에 유기선 한동대학교 교수와 장수영 포항공과대학교 교수 등은 대면 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실시간 원격 화상강의를 통해 학생들이 발표한 내용에 대해 컨설팅하고, 학생들의 구상안을 수정하거나 개선하는데 도움을 줬다. 또한, 교육과정 중에서 발견된 문제점 등을 개선하기 위해 네팔 현지의 교수들과 교육과정 전반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TU MBA 과정의 책임자인 마하난다 찰리세 교수는“현장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 한동대 교수들과 계속해서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고, 네팔 공동교육과정 담당자인 유기선 교수는 “앞으로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비대면 상황에서도 네팔의 고등교육 발전을 위한 협력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몽골에도 한동대의 교육봉사의 손길이 닿았다.한동대는 지난 7일 몽골 자프항(Zavkhan)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역공동체개발역량강화 사업을 시행했다. 몽골 지역의 자생적 발전을 위한 지속가능 관광에 대한 전략 제안을 위한 교육으로, 1회에 그치지 않고 한동대는 오는 20∼21일 몽골 재정경제대학(University of Finance and Economics)과 협력해 추가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한동대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인해 개도국 대학 및 정부와의 대면 활동이 제한된 상황 속에서 온라인 강의 시행 등 비대면 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개도국 역량발전을 도모하고 있다”면서 “교육의 디지털화 촉진 및 온라인 자원 구축 강화 등 고품질 고등교육에 대한 개도국 내 접근성을 보장하고 지식 격차를 줄이기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7-13

대구보건대, 인당봉사상·보현효행상 수상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는 최근‘제23회 인당봉사상·보현효행상’수상자 134명을 선정하고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6일 밝혔다. 수상자는 인당봉사상 대상에 합천고등학교 3학년 한현우 군이, 보현효행상 대상은 한국나노마이스터고등학교 3학년 김동우 군이 각각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봉사상과 효행상 부문별로 우수상 2명을 포함해 각 15명을 선정하고, 장려상도 모두 100명을 뽑았다. 대상 수상자는 100만원, 우수상은 50만원, 봉사상과 효행상 수상자는 15만원의 장학금을 각각 지급했다.인당봉사상 대상을 받은 한현우 군은 합천군에서 지난 2018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619시간의 봉사활동을 했다. 한 군은 중학교 때부터 장애인·비장애 청소년과 함께하는 토요프로그램에 참여해 지속적으로 봉사를 해왔다. 또, 일제 강점기 사할린으로 강제 징용됐던 어르신들이 영구 귀국해 거주하는 대창양로원에서 4년째 가족봉사를 실천하고 있다.보현효행상 대상 수상자 김동우 군은 밀양에서 작은 빵집을 운영하는 청각장애인 아버지와 어머니를 도우며 선행을 실천해오고 있다. 김 군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빵가게 일은 물론, 바쁘신 부모님을 대신해 두 동생을 챙기고 집안을 돌보며 장남 이상의 역할을 해냈다. ‘팔고 남은 빵은 어려운 이웃에 기부한다’는 부모님의 뜻에 따라 지역의 독거노인, 양로원, 보육원에 빵을 전달하는 선행도 실천하고 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07-06

한동대 ‘차세대 선교컨퍼런스’ 개최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교내 김영길 그레이스스쿨 그레이스홀에서 ‘차세대 선교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유업을 이을 자들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컨퍼런스에는 선교사 및 목회자 자녀 등 120명이 참석했다. 한인세계선교사회 사무총장인 이은용 선교사가 ‘그리스도의 선교사명’이라는 주제로 선교 사명의 중요성을 설명했고, 한인세계선교사지원재단 김인선 사무총장이 ‘한국 선교의 흐름’을, 한동대학교 마민호 교수가 ‘한동대학교의 선교 사명’이란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또한, 아프리카, 중동지역, 동남아시아 등 지역별 강의와 ‘국제개발협력 사업과 선교’, ‘건축과 선교’ 등의 주제별 강의를 제공,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강의를 선택하여 들을 수 있도록 진행됐다.네트워크 구축 시간에는 김영애 사모와 한동대 조원철 교수가 ‘한동 선교 유업의 시작’에 대해 강연했다. 강연 후에는 참가자들이 졸업생들과 만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시간을 가졌다.한동대 장순흥 총장은 개회사에서 “한동대학교 개교 25주년과 고 김영길 초대총장님 추모 1주기를 맞아 한동대학교 차세대 선교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돼 참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한동대학교의 청년들을 통해서 선교의 불씨가 다시 한번 타오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7-06

포스텍, 광합성 하는 초분자체 발견

포항공과대학교 연구팀이 식물의 광합성을 모방해 빛을 양분으로 만드는 태양전지용 초분자체를 발견하면서 에너지 변환의 새로운 지각변동을 예고했다.포항공대에 따르면 김기문사진 포항공대 화학과 교수팀이 최근 ‘포피린’과 ‘풀러렌’을 합성한 새로운 결정체를 만들었다.이 결정체는 분자 상호작용을 이용해 독특한 광학 성질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식물의 광합성처럼 빛 에너지를 화학 에너지로 바꾼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화학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빛에 반응해 전자를 내어주는 포피린과 전자를 수용하는 능력이 뛰어난 풀러렌의 조합을 이용한 분자 소재 개발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그러나 고체 결정형 물질로는 효과적으로 빛 에너지를 화학 에너지로 변환하지 못했다.포항공대 연구팀은 식물의 광합성에서 영감을 받았다. 식물의 잎에서 광합성을 담당하는 엽록소의 복합체는 여러 개의 분자가 독특한 배열 구조를 이루고 이들의 상호작용이 발생해 높은 효율로 빛 에너지를 화학 에너지로 변환시켜주는 특징을 보인다.연구팀은 포피린 박스가 쌓이면서 발생한 빈 공간에 풀러렌 분자를 가두고, 이들의 상호작용을 끌어내서 빛 에너지 전환 효율이 높은 소재를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만든 포피린-풀러렌 결정체는 기존의 고체 물질에 비해서 전하 분리 상태 반감기가 약 100배 정도 길게 나타났다.교신저자인 김기문 교수는 “이번에 합성한 결정체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의 기초 소재로서, 작은 빛에도 많은 전기 에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고효율의 신재생 에너지 소재 디자인에 기대감을 드러냈다.한편, 이번 연구에는 카이스트 백무현 교수·박지용 박사, 독일 프리드리히 알렉산더 에를랑겐-뉘른베르크대 딕 굴디(Dirk Guldi) 교수·빙제 왕(Bingzhe Wang) 박사, 일본 교토대 슈 세키(Shu Seki) 교수·삼랏 고시(Samrat Ghosh) 박사가 함께 참여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7-06

포항공대 이장식·이동화교수 연구팀 2차원 소재 이용한 메모리 소자 개발

전 세계에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넷플릭스(Netflix)는 약 4천200만편의 영상물을 보유하고 있고, 가입자만 1억6천만여명에 달한다. 30분짜리 시트콤 한 편을 내려받는데 단 몇 초면 되고, 방영 중인 드라마가 끝나고 15분 이내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이처럼 고품질 콘텐츠의 배포·전송이 급증함에 따라서 반도체 메모리의 신뢰성과 안정성 확보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포항공과대학교(총장 김무환, 이하 포항공대) 연구팀이 3차원이 아니라 2차원 층상구조 소재를 이용한 메모리 소자를 개발함으로써 안정적이며, 저전력으로 동작 가능한 차세대 메모리의 상용화 가능성을 열었다. 이장식 포항공대 신소재공학과 교수와 이동화 첨단재료과학부 교수 등 연구팀은 양자역학에 기반을 둔 제일원리 계산을 이용해 저항변화메모리 소자에 적용될 수 있는 최적의 물질을 설계하는 데 성공했다. 이 연구결과는 자연과학 및 응용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 (Advanced Science)’에 게재됐다.차세대 메모리 소자의 이상적인 조건은 대용량의 정보를 저장하고, 빠른 속도로 정보를 처리할 수 있으며, 전원을 꺼도 정보가 사라지지 않는 비휘발성 성격을 지니고, 이동성이 뛰어난 모바일 기기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낮은 전력으로 동작할 수 있어야 한다.최근 할로겐화물 페로브스카이트 소재에서 저항변화 현상이 발견돼 저항변화메모리 소자에 적용하기 위해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할로겐화물 페로브스카이트 물질은 대기 중에서 낮은 안정성과 낮은 동작 신뢰성이 문제로 제기돼 왔다.연구팀은 제일원리 계산기법을 이용해 여러 구조의 할로겐화물의 상대적인 안정성과 물성을 비교했다. 계산 결과, 2차원 층상구조 소재가 기존에 사용되던 3차원 구조나 다른 층상구조 보다 더 나은 안정성과 물성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이러한 구조에서 향상된 메모리 소자의 성능을 보일 수 있음을 처음으로 제시했다.이번에 제안된 양자역학에 기반을 둔 제일원리 계산을 적용한 소재 디자인 기법을 활용하면, 메모리 소자를 위한 최적의 물질을 빠르게 선별함으로써 신물질 탐색을 위한 시간을 줄일 수 있다.연구를 주도한 이장식 교수는 “컴퓨터 계산으로 메모리 소자를 위한 최적의 신소재를 디자인해 실제 메모리 소자 제작에 적용한 것”이라면서 “저전력을 필요로 하는 모바일 기기나 신뢰성 있는 동작이 필요한 서버 등 다양한 전자기기들의 메모리 소자에 응용될 수 있으며, 고성능의 차세대 정보저장 소자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6-29

한동대, 경상권 교육기부 지역센터 선정

한동대학교가 7연 연속으로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2020년 경상권 교육기부 지역센터’ 운영 기관에 선정됐다.경상권 교육기부 지역센터는 교육기부 활성화 및 지역 자원의 효율적 발굴·활용을 위한 것으로 대학, 기업, 공공기관, 사회단체, 개인 등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경상권역(대구, 부산, 울산, 경북, 경남) 청소년들에게 제공하도록 연계하는 사업이다.한동대 산학협력단 내 설립된 한동대 경상권 교육기부 지역센터(센터장 정숙희)는 지난 2014년 경상권 교육기부 지역센터 시범 운영 기관으로 선정된 이래 지난 6년간 경상권역 교육기부 기관 및 개인 교육기부자를 발굴하고 기관 맞춤형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제작해 개별 학교 및 교육기부 사각지대에 연결하는 사업을 진행해왔다.더불어 지난해에는 교육기부 자원을 활용한 미래형 초·중학교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김천, 포항, 창원, 대구, 울산, 부산 지역에 교육기부 모델학교 6개교를 운영했다.본 센터는 지역 거점의 교육기부 센터로서 수도권에 집중된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경상권역에 확산하고자 지역의 특색 있는 교육기부 자원을 발굴해 개발한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청소년들이 수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기부 기관 및 개인 교육기부자가 효과적인 교육기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사업 설명회 및 네트워크 행사를 개최하기도 한다.특별히 이번 2020년도 사업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교육기부 모델학교를 5개교로 집중 운영하며, 선순환 교육기부 시스템을 질적으로 강화하고, 교육기부 모델학교 운영 사례를 바탕으로 타 학교에서도 교육 과정 내 교육기부를 활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정숙희 한동대 경상권 교육기부 지역센터장은 “한동대학교가 경상권 교육기부 지역센터 운영 기관으로 7년 연속 선정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지난 6년 동안 사업을 운영하며 축적된 노하우와 네트워킹을 토대로 앞으로도 경상권역의 교육기부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면서 “양질의 교육기부 프로그램이 다양한 방법으로 경상권역의 청소년들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 곳곳에 교육기부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한동대는 ‘사랑, 겸손, 봉사’라는 기독교 정신의 건학 이념에 기초해 학생들에게 체계적이고 특성화된 인성 교육을 실시함과 동시에 지역사회를 섬기기 위해 1995년 개교 이래 전교생 대상 교양필수 과목으로 사회봉사 과목을 운영하는 등 교육기부를 실천하고 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6-29

포항대학교 작업치료과·포항위드아동청소년발달센터 산학협력 협약

포항대학교는 작업치료과와 포항위드아동청소년발달센터가 지난 26일 우수인력 취업연계 강화 및 현장실습 교류 등을 목적으로 산학협력 협약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사진포항대 작업치료과는 지역사회 치료센터의 선두주자로 우뚝 선 포항위드아동청소년발달센터와 장애아동의 사회복귀를 위한 봉사활동, 취업연계 및 현장실습, 직무능력향상교육 등의 업무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포항위드아동청소년발달센터 권용훈 원장은 “작업치료 수요가 높은 지금 포항대학교 작업치료과와 산학협약식을 가지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우수한 졸업생 취업연계 및 현장실습 강화로 작업치료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강보선 작업치료과 학과장은 “포항지역 남·북구에 발달센터를 두고 있는 위드아동발달센터와 산학협력 협약식을 가져 우수 취업처 발굴 및 현장실습 연계 등을 통해 산학 협력를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했다” 며 “이번 산학협력을 계기로 지역사회의 재활치료를 위해 두 기관이 더욱 더 협력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포항대학교는 작업치료과는 포항, 경주 인근지역의 유일한 작업치료과 교육기관으로 지역사회 재활치료 일꾼을 배출해 대학병원, 종합병원, 보건소 등에 취업하고 있으며, 특히 노인인구 증가와 함께 치매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작업치료사 양성기관으로 각광받고 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6-29

서울서 시작한 등록금 감액, 지역까지 내려오나

건국대학교가 전국 대학 중 처음으로 등록금 감액을 결정하면서 대학가에 적잖은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15일 대학가에 따르면 건국대는 총학생회와 8차에 걸친 등록금심의소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방안을 논의하고 이번 주 내로 최종 금액을 확정 짓기로 했다. 등록금 환불은 올해 1학기 재학생인 1만5천여명(서울캠퍼스 학부생 기준)을 대상으로 다음 학기 등록금 고지서에서 일정 비율을 감면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학습권 침해 등의 보상 차원에서 등록금을 감액하기로 한 건 건국대가 첫 사례다. 앞서 지난 4월 건국대 총학생회는 대학 측에 등록금 부분 환불에 대한 심의를 요청했다. 현금 등으로 환불하는 것이 규정상 어렵다는 판단에 대학본부와 총학생회는 1학기 재학생이 다음 학기를 등록할 때 학교가 일정 금액을 감면해주는 ‘환불성 고지감면 장학금’에 합의했다.이전까지 대학들은 재학생들에게 10만원 또는 20만원 정도의 특별장학금을 지급하면서 등록금 환불에 대한 학생들의 반발을 잠재워왔다. 몇몇 대학들은 장학금 지급조차 없이 등록금 반환 사태에 눈감아왔다. 그러나 이날 건국대가 사실상 학생들의 등록금 환불 요구를 수용하기로 하면서 대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는 다시 거세질 것으로 예측된다.이미 전국총학생회협의회 등 대학생 단체들은 전국 곳곳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수업의 질 저하, 시설 미사용 등을 근거로 들면서 등록금 반환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가 주축이 된 등록금반환운동본부는 각 대학과 교육부를 상대로 한 등록금 반환 소송을 위해 현재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지역에서는 경일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영남대, 대구한의대 등 경북지역 5개 대학 총학생회장단이 지난 2일 경산시청에서 출발해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까지 230㎞를 종주, 코로나19로 인한 등록금 반환을 촉구했다. 15일에는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가 바통을 이어받아 정주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서울 국회까지 행진하면서 대학과 교육부, 국회에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기로 했다.변수는 방학이다. 몇몇 대학들은 이미 지난주부터 기말고사 시험을 치르고 있다. 이달말까지 모든 대학들이 시험이 마무리하게 되고, 곧바로 방학에 들어가기 때문에 현재의 논란이 동력을 잃고 흐지부지될 가능성도 있다.대학가에서는 여전히 등록금 반환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일단은 상황을 관망하는 쪽으로 대응 방향을 잡고 있다. 경북지역 한 사립대학 관계자는 “일단은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면서 “건국대의 경우 학생들과 오랫동안 대화를 한 경우고, 많은 대학은 오래전부터 등록금 반환 불가 방침을 학생들과 이야기해왔다. 지금 와서 상황이 급변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바름기자

2020-06-15

포항공대, 값싼 제올라이트 합성 성공

제올라이트는 발전소에서 나오는 배기가스에 포함된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흡착제로 쓰인다. 별명은 ‘이산화탄소를 먹는 하마’다. 비용이 비싸서 산업용으로 활용하기가 어려웠다.최근 포항공과대학교 연구팀이 새로운 제올라이트 합성에 성공했다. 홍석봉사진 포항공대 환경공학부 교수와 박사과정인 최현준씨는 값싼 알칼리 양이온만을 사용해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조성의 기스몬다이트(GIS) 제올라이트를 만들어냈다. 기존의 제올라이트보다 우수한 분리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 결과는 재료 화학 분야 학술지인 ‘머리티얼즈 호라이즌스(Materials Horizons)’지에 최신호 표지논문으로 소개됐다.이번 연구결과가 국제적으로 주목받게 된 배경은 제올라이트의 구조가 거의 밝혀지지 않아 필요에 따라 구조를 바꿔 합성하는 일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걸 포항공대 연구팀이 해냈다. 골격이 유연한 새로운 골격 조성을 가진 GIS 제올라이트는 상용화에 걸림돌이 되는 물질은 사용하지 않고, 값이 싼 알칼리 양이온만을 사용해 합성했다.홍석봉 교수는 “새로운 구조 또는 조성을 갖는 골격이 유연한 제올라이트 합성과 이를 이용한 이산화탄소의 분리·회수 기술 개발 연구는 실제 공정 효율을 증진시키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2020-06-15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美 변호사 시험 23명 합격

한동대학교는 15일 교내 국제법률대학원(Handong International Law School, HILS) 졸업생 23명이 지난 2월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고 밝혔다.이 중 22명은 미국 워싱턴D.C. 변호사 시험에, 1명은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시험을 통과했다.한동대 로스쿨은 전체 졸업생 중 70%가 넘는 457명의 미국 변호사 시험 합격자를 배출했다.비영어권 국가 출신 졸업생이 미국 내 로스쿨이 아닌 순수 국내 법학 교육만으로 이 정도의 합격률을 기록하는 건 이례적이다.비결은 한동대만의 커리큘럼이다.한동대는 재학생들에게 국내·외 로펌, 기업, 정부 기관, NGO 등 인턴쉽 등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이론적 지식을 실무에 반영하는 능력을 배양시키도록 하고 있다.또한, 교과 과정을 미국 로스쿨과 거의 동일하게 운영하고 있고, 수업 역시 100% 영어로 진행하고 있다.교수진 역시 미국 변호사 출신들로 구성돼 있다.덕분에 졸업생들은 현지에서 뛰어난 실무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후문이다.미국 변호사 시험 합격자인 차드 국적의 에릭 그등(Eric Guedeng Ledjebgue) 졸업생은 “불가능할 것 같은 도전을 가능하도록 만들어준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이곳에서 배운 전문적인 지식으로 내 고국인 차드를 변화시키는 일에 헌신하고 싶다”라고 말했다.에릭 엔로우(Eric Enlow)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원장은 “국내 유일의 미국식 3년 과정의 로스쿨인 우리 대학원에서 지속적으로 미국 변호사를 배출함으로 인해 국내 법률 시장에서 증대되고 있는 외국 변호사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면서 “이미 변호사로 활동 중인 졸업생들의 평가도 우수해 법률 시장에서 그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2020-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