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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경주예술의 전당 예술아카데미 개강

(재)경주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경주예술의전당 예술아카데미가 7월에 개강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상반기 개강하지 못한 프로그램을 하반기에 집중 편성했다. ‘2020 경주예술의전당 예술아카데미’는 문화·예술분야 최고의 석학 및 명사들의 깊이 있는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통해 경주시민들의 삶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준비한 인문학 강좌이다. 올해 예술아카데미는 뮤지컬 음악감독이자 ‘미스터쇼’, ‘썬앤문’ 등을 연출한 박칼린 연출가(9월 15일)와 하버드, MIT를 섭렵한 ‘학벌 깡패’ 유현준 건축가(10월 20일)를 초청할 계획이다.예술작품 감상에 도움이 되는 ‘감상력 증진 프로그램’은 ‘영화로 만나는 세상과 사람들-그리고 나’, ‘클래식 수다2013클래식의 알.쓸.신.잡.’, ‘미술의 지형도-미술을 읽는 다양한 시선들’등 3개의 강좌를 주 1회씩, 5주 과정으로 구성해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수강할 수 있다.특히 60대 이상 여성의 자존감 고취와 건강을 위한 실버 특화프로그램 ‘은빛 발레리나’ 강좌는 초보자를 위한 기초반뿐 아니라 기존 기초반을 수료한 수강생을 위해 고급반을 신설했다. 올해는 기초반, 고급반 2강좌를 동시에 개강하며, 각각 15회 과정이다. 10월에는 수강생들이 연습한 발레 작품을 무대 위에서 선보일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6-23

구룡포생활문화센터 사진동아리 참가자 모집

(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 구룡포생활문화센터는 2020년도 2기 정규프로그램을 개설해 오는 26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매년 정규프로그램을 분기별로 진행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2월부터 6월까지 중단됨에 따라 분기모집이 아닌 기수로 모집할 예정이다. 이번 2기 정규 프로그램은 △힐링아트 △도예(물레반) △주민 오케스트라 △우쿨렐레 △생활자수 △설장구 △목공예 △수채화 △민요 등의 자율형 생활문화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운영된다.기존부터 운영되던 도예 및 힐링아트 수업은 구룡포생활문화센터 입주 활동작가인 송영철, 오종은 작가가 직접 수업을 지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신규로 개설된 수채화 수업은 구룡포생활문화센터 입주작가인 박해강 작가가 수업을 지도하며, 초급자도 다양한 수채화 기법을 쉽게 배울 수 있어 주목되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입주작가 수업은 작가 개별 작업실인 창작공방에서 진행됐으나 이번 정규프로그램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다목적홀, 소리동아리실 등에서 수업이 진행된다.구룡포생활문화센터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소독과 방역에 힘쓰고 있으며,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에 따라 프로그램별 인원수를 최대 10명으로 제한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해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구룡포생활문화센터는 정규프로그램 수업을 통해 문화 소외지역에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직장인과 학생들을 위해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방과 후 및 저녁 시간대에 구성해 더욱 많은 시민과 지역민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참여의 폭을 넓히고 있다. 또 2기 정규프로그램이 종강하면 수강생들의 공연과 전시회를 열어 더욱 많은 시민과 지역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 향유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이번 정규프로그램은 7월 1일부터 9월 22일까지 총 12주차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포항시민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오는 26일까지 홈페이지, 방문, 우편, 팩스 또는 이메일을 통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신청방법 및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www.phcf.or.kr)와 문의처(054-289-7880)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한편, 구룡포생활문화센터는 정규프로그램 참가신청과 함께 사진동아리 참가자를 모집한다. 신청방법은 정규프로그램과 동일하며 오는 7월 8일까지 신청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6-22

대한민국의 영토 독도, 그리고 솟아오르는 태양을 품은 경북의 자존심

경북매일신문이 23일 창간 30주년을 맞았다. 창립 초기부터 경북매일을 지켜봐 온 문화인의 한 사람으로서 창간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경북매일은 다른 어느 언론사보다 문화를 위해 폭넓게 배려하는 자세를 보여줘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전시회는 물론 작가의 일상적 철학과 활동성을 보여주기란 쉽지를 않다. 딱딱하고 짜증나는 사건사고에만 치중하는 언론들과는 차별성이라면 차별성이다.그리고 그러한 배려는 저 또한 감사하는 마음으로 명절 휘호와 삽화, 칼럼까지 두루두루 참여하는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90년대 초 화가로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했던 시기에 경북매일도 같이 출발하였다.당시 이 신문은 반드시 성공할 신문이라는 좋은 예감이 불현듯이 솟아났던 것으로 기억한다. 인심이 후하다라고 할까?경북매일신문은 도와 덕을 갖춘 신문이다. 사람을 알고 배려도 알고 정론직필의 사명감 위에 지역정서를 잘 품을 줄 아는 언론이라고 평하고 싶다.창간 30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하며 미흡한 솜씨이지만 솟아오르는 태양을 품은 경북의 자존심, 대한민국의 영토 독도를 그려 담았다.▒ 권정찬 화백 프로필△경남 창녕 출생△계명대 회화과 및 동 대학원 졸업△한국, 미국, 브라질, 일본 등지에서 초대 개인전 50여회 개최△대구미술대전, 무등미술대전, 한국미술문화대상전, 국가정보원미술전람회, 대한민국청년비엔날레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경북도립대 교수 등 역임△헝가리 전 대통령 2인, 후소가와 일본 전 총리, 브라질 쌍피울로프로축구구단주, 일본 이와사키컬렉션, 마떵역사박물관, 대한민국 검찰청, 국가정보원 등에 작품 소장

2020-06-22

“소설은 상대방을 이해하는 문학”

코로나19로 공연, 전시 등 문화예술계의 크고 작은 행사들이 잠정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매달 정기적으로 일반인들과 문화예술프로그램을 공유하던 포항 문화예술창작지구 꿈들로 내에 자리한 문화경작소 청포도다방도 그중 하나였다. 그러던 중 문화예술인들과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행사가 지난 18일 청포도다방에서 열린다고 해서 찾아가 봤다.종일 내린 비로 중앙동의 골목은 운치있게 젖어 있었고 청포도다방도 김호우 음악가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젖어가고 있었다.지난해 5월부터 매달 셋째 주 목요일 오후 7시, 청포도다방에서는 지역작가와 함께 하는 북콘서트 형식의 ‘언니네책다방’이 최미경 작가의 진행으로 꾸준히 이어져 왔다. 그런데 올 2월부터 4개월간 잠시 문을 닫았던 ‘언니네 책다방’이 이날 다시 시작된 것이다. 청포도다방 안은 수 십여 명의 관객들과 이날의 주인공 김강 소설가가 이미 자리해 있었다.김강 소설가를 만나 그의 첫 소설집 ‘우리 언젠가 화성에 가겠지만’에 대해 들어봤다.-올 3월에 첫 책을 출간했다고 들었다. 어떤 책인가.△아홉 편의 단편 소설이 들어있는 소설집이다. 책 제목은 ‘우리 언젠가 화성에 가겠지만’ 이다.-얼마 동안 준비한 건가.△3년 동안 쓴 소설 중 아홉 가지를 골라냈다.-이번 책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과학과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다가올 미래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 미래를 살아갈 사람들이 서로 맺게 될 관계의 형태와 내용이, 경험하게 될 갈등이, 풀어야 할 문제의 밑바닥이 지금과 다를 것인가? 30년 전, 1990년대 우리는 지금과 정말 많이 달랐는가? 30년 후 우리는 지금과 얼마나 다른 것인가? 다를 수 있을까? 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다양한 문학 장르 중 왜 소설인가.△내가 상상하고 느끼는 것들, 사건들을 독자들이 같이 보고 느꼈으면 좋겠다. 음미보다는 고민을 했으면 좋겠고. 오로지 언어를 사용하여 이런 것들을 끌어낼 수 있는 형태의 출발이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상황과 사건을 통해 상대방을 살필 수 있는,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말하고 행동할 수 있는, 결국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 문학 공간이 소설 아닐까? 나도 독자도 모두 그런 자세를 가지게 되면 좋겠다.-다음 책은 언제쯤 독자들이 만나볼 수 있는가.△욕심과 계획으로만 말씀드리자면 내년 상반기다. 장편소설을 준비 중이다.-어떤 소설가가 되고 싶은가.△첫 번째는 꾸준히 쓰는 소설가다. 두 번째는 세상과 소통하는 수단으로 항상 소설을 맨 앞에 두는 소설가가 되고 싶다.-소설을 쓰고자 하는 습작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무엇보다도 무조건 꾸준히 쓰고 도전하시라 말씀드리고 싶다. 여타의 어떤 말씀보다 가장 중요한 것이다. 굳이 더한다면 기교에 매몰되지 않는 것, 자신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지 되돌아보는 자세다.-마지막으로 독자와 청취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소설가와 소설은 독자가 있음으로 존재한다. 얼굴을 본 적은 없지만 어디선가 누군가가 자신의 소설을 읽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소설가는 노트북을 열고 연필을 잡는다. 책을, 특히 소설을 읽는 분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 소설이 내 소설이면 더욱 좋겠다.소설가 김강은 마지막 대답을 마치며 환하게 웃었다. 그가 앞으로 세상에 내놓을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초여름 저녁, 그의 꾸준함이 독자들과 늘 함께 하기를 바란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6-21

포항시립도서관, 독서문화프로그램 재개

포항시립도서관(관장 구진규)은 코로나19 대응 방역체계의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22일부터 무기한 연기됐던 독서문화프로그램 운영을 재개한다.아직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축소 운영하는 등 도서관을 단계적으로 개방한다.성인 대상 프로그램을 수강인원 50% 축소해 참가자 간 안전거리 확보 및 강의실 소독 등의 방역을 기반으로 우선 시작하며 청소년·어린이·유아·어르신 등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포은중앙도서관은 7월1일부터 5주간 3D프린팅을 시작으로 7월4일부터 4주간 웹툰으로 표현하기, 7월7일부터 8주간 별찌인문교실, 7월8일 렉처콘서트 ‘유럽을 거닐다’, 7월9일 캐리커처 그리기 수업, 7월29일 인문학 in 포항이 시민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이 프로그램들은 안전거리 확보를 위한 수강인원 축소로 포항시립도서관 홈페이지 문화행사신청 코너를 통해 사전신청을 한 후 참여가 가능하다.또한 대잠도서관은 오는 26일부터, 오천도서관은 7월부터 주부독서회 운영을 각각 재개하며, 동해석곡도서관은 7월3일 석곡시낭송회, 7월15일 석곡선생사랑회가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들은 기존 회원대상으로 운영된다.포항시립도서관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방역수칙으로 입장 시 발열 검사와 손 소독, 출입 대장 작성을 진행하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이용한 책은 매일 소독하며 주기적 환기 및 자체 방역도 실시하고 있다. 현재 도서관 대출·반납은 가능하며 열람은 제한된다. 자세한 내용은 포항시립도서관 홈페이지 및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구진규 포항시립도서관장은 “실내 방역 및 주기적 환기를 통해 시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서관 이용 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주길 바라며, 점진적으로 확대 운영하는 독서문화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6-21

포항 해녀와 염전을 다시 기억하다

“‘해녀’와 ‘소금’, 포항의 소중한 전통 가치를 재발견하는 프로그램입니다”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은 생활 속 무형문화재 발견 사업 일환으로 ‘2020 생활 속 해녀와 제염 발견-해녀의 바다 소금의 땅, 포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함께 추진하는 생활 속 무형문화재 발견 사업은 전통 지식이나 생활관습과 관련돼 있으면서도 종목만 지정된 무형문화재들도 국민이 잘 이해하고, 전승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행하는 일반인 대상의 무형문화재 교육 사업이다.재단에서는 포항해녀(국가무형문화재 제132호), 제염(국가무형문화재 제134호)을 기반으로 하는 무형문화재 인문학 체험 및 학습기회 제공을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바다와 형산강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아온 포항의 서사 중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와 달리 잊혀져가는 포항해녀와 도시의 생성과 산업화의 영향으로 이제는 자취를 감춘 제염을 역사적, 인문학적, 문화적 관점에서 만나본다는 취지다.‘해녀의 바다 소금의 땅, 포항’은 오는 29일부터 7월 28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과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등지에서 강의와 체험, 탐방 프로그램 등 각 주제별 10회, 2회씩 동일프로그램을 나눠 운영한다.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우리 해녀, 포항 해녀 바로 알기, 해녀의 삶과 해녀 육성 방안, 바다를 살리는 나잠어업에 관한 고찰, 동해안 자염의 유통과 부조장 발달, 역사 속 포항 염전을 기억하다, 우리나라 제염업과 소금민속 등 국가무형문화재 해녀와 제염에 대한 특강을 진행한다.또한 어촌문화와 주민의 삶, 해녀의 노동력, 삶, 문화 신앙에 대한 강연과 해녀와 제염 문화탐방, 해녀 체험은 물론 소금의 이야기가 담긴 서양화 작품 감상, 해녀와의 대화, 영화 ‘물숨’감상, 소금길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강사진으로는 박이득 향토사학자, 김일광 동화작가, 김수희 독도재단교육연구부장, 배성동 소설가, 김상조 지역문화답사가, 박진재 포항의서원통합보존관리팀장, 서인만 전 구룡포읍민도서관장, 박해강 서양화가, 정혜숙 작가, 유승훈 부산시청 학예사, 성정희 해녀 등이 참여한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오는 26일까지 포항문화재단 문예진흥팀(054-289-7826)으로 문의하면 된다. 회당 30명 선착순 신청을 받으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차재근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일반인들이 해녀와 제염 등 전통문화와 지역문화재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에 만전을 기하는 것은 물론 포항 해녀와 제염의 전승·보전 및 세계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6-16

코로나가 앗아간 2020년 봄 포항시민들이 찾아주세요

“문화안전망을 확충하는 것이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주요 화두입니다”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시민의 일상성 회복과 문화적 방식의 재난극복 모델 연구를 통한 문화안전망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 ‘안녕 봄? 안녕 봄!’을 진행한다.2020년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안녕 봄? 안녕 봄!’은 문화재생활동가 F5가 중심이 돼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잃어버린 봄의 일상을 시민들과 함께 기록하고, 다양한 접근 방식으로 새로운 재난 극복 모델을 연구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이다.포항문화재단은 시민을 대상으로 각자의 휴대폰 속 저장된 지난 봄 사진과 사진에 담긴 사연을 ‘안녕 봄? 안녕 봄!’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다. 오는 7월 30일까지 http://bom4u.net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며, 모집된 사진과 사연들은 이후 아카이브 전시 및 책으로 출간 될 예정이다.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심각한 경제적 타격으로 인해 ‘봄’이라는 계절이 주는 활력과 기쁨을 만끽하지 못한 채 모두에게 2020년의 봄은 사회 재난이 휩쓸고 간 잔인한 계절로 각인됐다. 이 프로젝트는 이러한 공통된 아픔 속에서 각자 간직하고 있었던 지난봄의 기억들을 서로 나눔으로서 정서적 접근과 유쾌한 방식으로 재난을 극복하고 시민의 일상을 회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시민을 중심으로 진행된다는 것이 주목할 만한 점이다. 지난해 포항문화재단이 ‘공감 네트워크’ 프로젝트의 문화재생활동가 양성 과정을 통해 선발한 문화재생활동가 F5는 그동안 안산, 경주, 대구 그리고 일본 후쿠시마 이와키시 등 국내외 재난도시 간 네트워킹을 비롯한 재난 극복 활동들을 펼쳐온 그룹이다.포항문화재단에서는 문화재생활동가 F5를 중심으로 코로나19의 직·간접적 피해자인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감집담회를 개최해 시민들과의 정서적 교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와 같은 다양한 접근 방식을 통해 시민이 재난을 마주하고 극복해나가는 과정들을 아카이빙 하고, 이번 코로나19와 같은 사회적 재난에 대해 인문학적으로 고찰해 문화적 재난 극복 모델을 탐구해 나갈 계획이다.차재근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이번 프로젝트가 새로운 재난 극복 모델로서 이후 다양한 사회적 재난에 적용 가능한 문화적 극복의 사례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코로나19로 경제적·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정서적 공감을 통한 일상 회복과 치유의 기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포항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팀(054-289-7915)으로 하면 된다.한편, 문화안전망 구축 및 문화재생활동가 양성 사업은 올해 법정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첫 출발을 시작한 문화도시 포항의 2020년 주요 전략사업 중 하나로, 포항문화재단은 코로나19 대응과 시민 일상의 문화적 회복을 현안 과제로 두고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문화안전망을 실현하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6-15

매주 토·일요일 가족 대상 교육프로그램 ‘과학으로 풀어보는 성덕대왕신종’ 운영

국립경주박물관(관장 민병찬)은 오는 10월 25일까지 매주 토, 일요일 주말 가족 대상 교육프로그램 ‘과학으로 풀어보는 성덕대왕신종’을 운영한다.국립경주박물관의 대표 소장품인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은 높이 3.658미터, 무게 1만8천908킬로그램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와 섬세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유명하다. 또한 유난히 울림이 크고 여운이 긴 신비스런 종소리를 가지고 있는데, ‘과학으로 풀어보는 성덕대왕신종’에서는 이 소리의 과학적 원리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성덕대왕신종의 뛰어난 맥놀이를 체험하고, 청동·백동·황동으로 만들어진 각기 다른 종소리를 들으며 성분별 차이점을 발견하고, 성덕대왕신종의 모양과 종을 이루고 있는 각 부분의 역할이 소리에 미치는 영향을 찾아보는 활동은 우리 문화재의 우수성을 이해할 뿐만 아니라 과학적 탐구력을 기르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성덕대왕신종 스피커 만들기 시간도 마련했다. 성덕대왕신종이 장식된 스피커를 완성하고 녹음된 성덕대왕신종 소리를 증폭해 들어보는 시간은 박물관을 찾는 어린이와 동반 가족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교육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에서 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http://gyeongju.museum.go.kr) ‘교육·행사-교육프로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6-15

연오랑세오녀의 사랑, 국제교류 무대로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이 문화체육관광부와 (재)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최·주관하는 2020년 지역 우수 문화교류 콘텐츠 발굴·지원사업 공모 ‘2021년 교류사업 기획 지원’분야에 ‘Sun Moon’을 응모해 선정됐다.지역 우수 문화교류 콘텐츠 발굴·지원사업은 지역 우수 문화예술 콘텐츠의 가치 확산 및 기초지자체 국제문화교류 기반을 확대하고 지역 내 민간단체·기관의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 고유의 유·무형 자원과 지역 문화 특화사업 등의 연계 콘텐츠를 가지고 국제교류를 추진하는 사업이다.이번에 선정된 ‘2021년 교류사업 기획지원’은 국제문화교류에 필요한 기초지자체의 역량강화 및 육성과 ‘2021년 국제문화교류’ 사업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1년 1월까지 국제문화교류 사업과 관련된 역량강화와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프로그램을 더욱 구체화하고 그 성과를 확대하는 것이다.6월에 1차 역량강화교육을 하고 9월에는 2차 역량강화교육, 사업기획안 자문을 한다. 12월에 사업기획안을 최종평가한다. 완성된 사업기획안이 우수기획안으로 선정되면 ‘2021년 국제문화교류 사업’을 선정할 때 가점을 받는다.이번 사업은 총 5개 지자체 및 단체가 선정됐으며 사업기간 중 최종 우수 기획안으로 선정 시 2021년 국제 문화교류 사업 선정 심사에 최대 1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Sun Moon’은 포항시 국제자매도시인 일본 후쿠야마시에서 포항의 대표 역사 자산이자 한국 유일의 일월신화인 연오랑 세오녀 설화를 주제로 한 창작무용 ‘Sun Moon’공연 등 문화교류를 통해 포항시의 문화 콘텐츠를 알리는 기획이다.포항문화재단이 사업을 주관하고 대잠홀 공연장 상주단체인 김동은무용단이 사업에 협력한다.‘Sun Moon’은 삼국유사에 실려 있는 연오랑과 세오녀의 고귀한 사랑과 이들이 일본으로 건너가게 되자 해와 달이 빛을 잃었다가 세오녀가 짠 비단으로 제사를 지내자 다시 빛을 회복하게 됐다는 신비로운 이야기를 깊이있는 한국 창작무용의 몸짓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총 5장으로 구성됐다.차재근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역사의 근원을 올라가 미래 직시에 대한 인식을 제시하는 깊은 철학적 사유를 펼쳐내며 포항의 무한한 미래를 아름다움 몸짓에 담아낸 기획”이라며 “2021년 국제문화교류 사업으로 선정된 ‘Sun Moon’이 후쿠야마에서 성황리에 공연돼 국제적 도시, 문화도시 포항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6-14

월요일엔 박물관 여행!

국립경주박물관은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 매주 월요일에 ‘도토리와 함께하는 월요일, 박물관 여행’을 운영한다. ‘도토리와 함께하는 월요일, 박물관 여행’은 월요일 개관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된 교육프로그램이다. 신라역사관, 신라미술관, 월지관 세 곳의 상설전시관을 번갈아가며 운영할 예정이다. 15일에는 신라역사관 앞에서 운영한다.이 프로그램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테마 별 전시 감상 활동지를 풀고 국립경주박물관 공식 SNS채널(유튜브,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구독하면 캐릭터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테마 별 전시 감상 활동지는 상설전시관의 특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교육프로그램 참여는 당일 현장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http://gyeongju.museum.go.kr) ‘교육·행사-교육프로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국립경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잠정 중단했던 가족 대상 교육프로그램 ‘월지에서 만난 신비로운 동물들’을 15일부터 8월 28일까지 운영한다.‘월지에서 만난 신비로운 동물들’은 월지에서 발견된 상상 동물 관련 문화재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한 교육프로그램이다.이 프로그램은 “신라의 정원, 월지는 어떤 곳일까?”라는 물음을 시작으로, 월지에 살았던 진귀한 동물들을 역사적 기록과 다양한 문화재 자료를 통해 살펴보고, 월지 출토 상상 동물이 표현된 문화재의 상징적 의미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구성했다.참여 신청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에서 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http://gyeongju.museum.go.kr) ‘교육·행사-교육프로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6-14

‘문화돌봄서비스’ 아시나요?

“코로나19로 인한 육아 공백, 문화예술 콘텐츠로 돌봐드립니다”포항문화재단(이사장 이강덕)은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육아가정에 문화적 방식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문화돌봄 서비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8일을 기점으로 전국적으로 초중고 일선학교의 순차적 등교가 마무리됐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사태가 재확산 되면서 격일 혹은 격주 등교로 진행되는 학교가 늘게 돼 사실상 맞벌이 가정에서는 육아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장기적인 코로나 확산에 따른 전 사회적 돌봄 공백 상황에서 일상적인 등교활동이 어려운 가정을 대상으로 포항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의 거점 공간과 콘텐츠 등 인프라를 활용해 ‘맘편한 안전망문화예술돌봄지구 꿈틀로, 문화路(로)’라는 타이틀로 문화적 돌봄서비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이번 ‘맘편한 안전망-문화예술돌봄지구 꿈틀로, 문화路(로)’는 포항시가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시작으로 지진 이후 여러 사회적 재난을 극복하는 문화안전망 구축의 연장선에서 기획됐다. 특히 시민의 일상을 마비시킨 코로나 이후 지금과는 다른 일상생활의 변화에 따른 대응책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사회적 재난을 문화적 방식의 대안 모색을 통해 시민의 일상회복을 응원한다.주요 내용은 만 5세~만 7세까지 긴급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꿈틀로의 문화공간과 예술가 창작공간, 갤러리 야외 문화공터를 중심으로 미술, 도예, 쿠킹클래스, 키즈플라워 등 꿈틀로 예술가들이 진행하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과 농장체험 등 야외활동으로 구성돼 진행된다. 또한 점심과 간식이 제공되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아동의 안전을 최대 고려해 공간당 아동의 수용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2개 분반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유치원 정교사 자격증 소지자 및 보육교사 3명과 보건을 담당할 간호교사 1명이 상주한다. 또한 매일 방역 작업은 물론 안전보험 가입 등 참가 아동들의 안전대비도 갖췄다.운영기간은 오는 10일까지 참가신청을 받고 15일부터 30일까지 평일 2주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1일 기준 최대 15명의 아동을 돌볼 예정이며, 1가정당 최대 3일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프로그램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phc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포항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팀(054-289-7912)으로 문의하면 된다. /윤희정기자

2020-06-08

원 북 원 포항 ‘올해의 책 선포식’ 1천100회 접속

포항시립도서관(관장 구진규)은 지난 5일 포항시청 유튜브를 통해 전국 도서관 최초로 진행한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2020 원 북 원 포항 올해의 책 선포식이 당일 유튜브 조회수 1천100회를 기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온라인 선포식은 원 북을 알리는 패러디 뮤직비디오 상영을 시작으로 신상구 원 북 선정위원장이 원 북의 취지와 선정과정을 알려주는 순서로 이어졌다. 올해의 책인 김초엽 작가의‘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떠올릴 수 있는 재치있는 우주선 퍼포먼스를 장숙경 포항시 평생학습원장이 선보여 재미를 더했고, 시민들의 릴레이 홍보영상을 끝으로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선포식이 막을 내렸다.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비대면 행사로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 새로운 방법의 시도를 통해 효율적이고 미래사회에 적합한 도서관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다.한편, 포항시립도서관은 2020 원 북 원 포항 올해의 책과 관련한 독서릴레이와 SNS 홍보챌린지를 올 연말까지 진행하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읽기 문화를 확산시키는데 기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시립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6-08

원 북 원 포항 ‘올해의 책 선포식’ 1천100회 접속

포항시립도서관(관장 구진규)은 지난 5일 포항시청 유튜브를 통해 전국 도서관 최초로 진행한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2020 원 북 원 포항 올해의 책 선포식이 당일 유튜브 조회수 1천100회를 기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온라인 선포식은 원 북을 알리는 패러디 뮤직비디오 상영을 시작으로 신상구 원 북 선정위원장이 원 북의 취지와 선정과정을 알려주는 순서로 이어졌다. 올해의 책인 김초엽 작가의‘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떠올릴 수 있는 재치있는 우주선 퍼포먼스를 장숙경 포항시 평생학습원장이 선보여 재미를 더했고, 시민들의 릴레이 홍보영상을 끝으로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선포식이 막을 내렸다.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비대면 행사로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 새로운 방법의 시도를 통해 효율적이고 미래사회에 적합한 도서관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다.한편, 포항시립도서관은 2020 원 북 원 포항 올해의 책과 관련한 독서릴레이와 SNS 홍보챌린지를 올 연말까지 진행하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읽기 문화를 확산시키는데 기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시립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6-08

‘제33회 쇳물백일장’ 온라인 공모전으로

포스코가 후원하고 포항문인협회(회장 서숙희)가 주관하는 ‘제33회 쇳물 백일장’사진일정이 확정됐다.포항 지역의 가장 큰 백일장인 쇳물 백일장은 올해로 33회를 맞고 있으며 이번에는 포스코 창립 52주년을 기념해 열린다.초·중·고·대학생과 일반인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쇳물 백일장에는 해마다 1천명이 넘는 시민과 학생들이 참여해 지역 내 가장 큰 문학 행사로 자리매김했다.지난해까지 이 대회는 야외에서 글을 쓰는 백일장 형식으로 개최해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온라인 공모전 형식으로 진행한다.백일장 주제는 초등부 등교 공원, 중등부 장미 선생님, 고등부 길, 거리 두기, 대학 일반부 약속 섬(島)이다. 참가자들은 시와 산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응모 방법은 20일부터 7월 10일까지 포항문인협회 홈페이지(phmunhak@naver.com)로 작품을 보내면 된다. 작품은 한글파일, 글자크기 11, 글자체 함초롱바탕으로 작성해야 한다.출품된 작품 심사는 포항문인협회에서 진행하며 대상 1명에게는 상금 100만원, 장원은 각 부문별 상금 50만원, 30만원, 30만원, 20만원(대학 일반부, 고등부, 중등부, 초등부 순)이 각각 주어진다. 심사 발표는 7월 20일 포항문인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하며 시상식은 추후 공지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포항문인협회 홈페이지(phmunhak@naver.com)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포항문인협회 사무국장(010-5552-7539)에게 문의하면 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6-07

소프라노 최수진, 독일 함부르크 극장 오디션 선발

소프라노 최수진대구오페라하우스가 최근 주최한 ‘독일 함부르크극장 오펀스튜디오 진출 오디션’에서 소프라노 최수진이 최종 선발됐다.7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탓에 이번 오디션은 심사위원인 독일 함부르크극장 오펀스투디오 감독 크리스토퍼 뵘케와 극장의 캐스팅 디렉터인 안네테 베버를 온라인으로 연결한 가운데 진행됐다.최수진은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 소속으로 9월부터 내년 7월까지 함부르크극장 오펀스투디오와 계약해 오는 9월부터 내년 7월까지 함부르크극장 및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지원하는 장학금을 받으며 활동하게 된다.경북대 음악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 재학중인 최수진은 이탈리아성악회 전국성악콩쿠르 2위, 대구음악협회 콩쿠르 2위 등에 입상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2016년 오페라유니버시아드 ‘마술피리’ 파파게나 역을 시작으로 대구행복문화재단 신인음악회를 거쳤으며 2018년 오페라하우스전국투투어에서는 ‘마술피리’다메 역을 맡았다.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 오디션은 대구경북 신인 성악가에게 유럽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역점 사업이다. 현재 독일 함부르크극장에는 소프라노 이수민, 베이스 여신영, 테너 강동원이 파견돼 현지에서 활동 중이다. /윤희정기자

2020-06-07

포항시립도서관 ‘올해의 책’ 온라인 선포식

포항시립도서관(관장 구진규)이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2020 원 북 원 포항 올해의 책’ 선포식을 포항시청 유튜브 채널에서 오는 5일 오후 3시 온라인 라이브 방식으로 진행한다.이에 따라 시민들은 포항시 유튜브 공식채널(www.youtube.com/user/pohangtv)에서 생중계로 ‘올해의 책’을 만나볼 수 있게 된다.올해의 책 선포식은 원 북 원 포항 홍보 뮤직비디오 상영에 이어 정아람 아나운서가 원 북 원 포항 취지 및 선정과정을 설명한다. 이어 이강덕 포항시장이 인사말과 올해 원 북 원 포항 도서인 김초엽 작가의‘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소개하는 언박싱(unboxing)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원 북 원 포항 홍보 뮤직비디오 상영으로 행사는 막을 내린다. 특히 원 북 원 포항 홍보 뮤직비디오는 유산슬과 핑크퐁 아기상어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해 호미곶, 그린웨이, 귀비고 등 포항 대표 관광지에서 포항시 캐릭터 연오, 세오 및 지역배우와 함께 촬영해 재미를 더했다.원 북 원 포항(One Book One Pohang) 사업은 올해의 책 한 권을 선정해 시민 모두가 함께 읽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를 통해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책 읽는 도시문화를 창출하고자 하는 범시민 독서운동이다.올해는 1차 원 북 선정위원회와 온·오프라인 시민투표, 2차 원 북 선정위원회를 거쳐 김초엽 작가의‘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 2020 올해의 책으로 최종 선정됐다.시립도서관은 올해의 책 온라인 라이브 선포식 이후에도 독서릴레이, SNS 홍보 챌린지 등 원 북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6-02

포항문화재단·포항시청소년재단·포항교육청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맞손’

문화향유, 우리 삶과 분리될 수 없는 영역이다. 생활양식 안에 스며든 문화는 그 자체로 인간의 삶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술교육은 인간의 창의적 욕구를 충족시키며 자아실현과 함께 삶의 질을 풍요롭게 향상시켜주는 비결 중의 하나다. 그러나 프로그램을 단순히 많이 공급하거나 문화시설을 확충한다고 해서 문화예술에 대한 수요가 저절로 비례하여 증가하지는 않는다. 제대로 된 예술교육이 필수적이다. 예술단체나 극장에서 많은 예술교육을 시행하고 교육 프로그램도 다양화하고 있지만, 미래의 관객인 청소년들을 위한 예술교육 분야에 대해서는 여전히 인식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은 국내의 예술교육 여건 자체가 전반적으로 열악하기 때문이다.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 지역 문화예술교육 전문 기관들이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맞손’을 잡아 주목받고 있다.포항문화재단은 최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포항시청소년재단, 경상북도포항교육지원청과 포항의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차재근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와 윤영란 포항시청소년재단 상임이사, 남홍식 경상북도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참석했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초 단위의 문화예술교육 거점을 구축하고, 궁극적으로 지역 청소년 및 모든 주민이 일상적으로 문화예술교육을 누릴 수 있는 환경과 기반을 다지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주요 협력 내용은 △거점 주체의 문화예술교육 중장기 계획 수립을 위한 민-관 협의체 공동 추진 △지역 내 문화예술교육 자원 현황조사·발굴 공동연구 추진 △지역 내 매개 인력 양성, 컨설팅 및 평가, 매개 인프라 조성 등 문화예술교육 주체들이 성장할 수 있는 여건 조성 △지역 내 청소년 및 학교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개발 및 활성화 △지역 내 문화예술교육 인식 확산을 위한 홍보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교육 기부 추진 등이다.우선 올해에는 문화예술교육과 관련되는 직접적인 프로그램 협력에 앞서 세 기관이 힘을 모아 지역 내 문화예술교육 실태조사, 발굴, 지표개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등 외부 전문가를 초빙한 각 주체 컨설팅과 라운드 테이블·세미나 개최, 문화예술교육의 인식 확산 홍보활동, 시범 프로그램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포항문화재단은 시민 누구나 문화예술을 학습하고 향유할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 환경조성을 위해 정책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경상북도포항교육지원청과 포항시청소년재단 역시 청소년 대상 문화예술교육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다양한 영역에서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며 실행 중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의 전문성을 결합해 학교(정규 교과과정) 문화예술교육 영역과 학교 밖 영역 등 모든 청소년 대상의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차재근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세 기관의 전문성이 결합해 창의적인 문화예술교육 환경을 만들고, 나아가 시민 모두가 가까이에서 쉽게 문화예술교육을 누릴 수 있는 문화적, 교육적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윤영란 포항시청소년재단 상임이사는 “포항시청소년재단은 청소년과 시민을 위한 ‘청소년 문화의 집’을 준비 중”이라면서 “이번 문화예술교육을 위한 획기적인 협약을 계기로 청소년과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가 되는 동력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남홍식 경상북도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우리 청소년들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인 만큼 정서함양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건강한 인격체로 성장하고 지역사회와 나아가 대한민국, 전 세계에 뻗어 나가는 좋은 밑거름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6-01

‘예술인 역량강화프로그램-아트업(業)’ 참가자 모집

대구문화재단(대표이사 박영석) 예술인지원센터는 대구지역 예술인들의 예술 외적 실무능력 배양을 위한 ‘예술인역량강화프로그램-아트업(業)Ⅰ’ 참가자를 오는 5일까지 모집한다.올해 처음 시행되는 예술인역량강화프로그램-아트업(業)은 지역 예술인 맞춤형 교육을 통해 예술 활동에 도움을 주는 예술 외적 다방면의 역량을 강화시켜 주는 것에 목적이 있다. 교육을 통해 지역 내에서의 활발한 예술활동을 유도하기 위한 과정으로 나아가 예술인 복지 실현 및 문화산업의 경쟁력 향상과 활성화를 도모한다.프로그램은 각 분야별 국내 전문가들의 이론 및 실무 강의를 통해 이뤄지며, 대구지역 문화예술공간 현장답사, 대구지역 기업·기관(마을) 파견 등의 과정으로 아트업Ⅰ과 아트업Ⅱ로 나눠 진행된다. 아트업Ⅰ은 예술인 맞춤형 교육으로 구성돼 12가지 교육과정으로 2개월간 진행된다.아트업Ⅱ는 아트업Ⅰ 참여자 중 면접을 통해 30%를 선발, 기업·기관(마을)에 파견 후 협업 예술활동을 진행한다. 아트업Ⅱ 파견은 총 3개월 간 진행되며, 매월 100만원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예술인 직접 파견을 통해 실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아트업Ⅰ 신청자격은 주소지를 대구에 둔 전문예술인과 예술 활동가로 예술관련 학과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도 신청이 가능하며, 심사를 통해 20명을 선발하게 된다. 교육과정은 전액 무료이다.참가 희망자는 이메일(dgart123@dgfc.or.kr)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6-01

꿈틀로, 지친 시민을 위로하다

“꿈틀로는 그야말로 삶의 활력을 주는 공간입니다”(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이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침체된 원도심 활성화를 목적으로 추진 중인 포항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의 시민 커뮤니티 프로그램 ‘꿈틀로 298놀장’이 지난달 30일 포항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매월 마지막 토요일마다 정기적으로 개최해온 ‘꿈틀로 298놀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중단됐다가 생활방역체계로 전환되면서 올해 첫 행사로 콘텐츠를 보강해 더욱 새롭게 문을 열었다.포항문화재단, 꿈틀로작가연합회, 청년기획그룹 신스틸러가 함께 한 이번 ‘꿈틀로 298놀장’은 오랜만에 선보인 만큼 입주작가들과 지역셀러, 꿈틀로 상가주민 50여 개팀이 참가해 다양한 아트상품과 먹거리, 거리공연, 색다른 예술체험을 선보였다.특히 지역문화상생을 위한 포스코 제강설비부 봉사단인 ‘꿈틀로, 곁테로’ 활동의 일환으로 포스코 제강설비부 임직원 40여 명이 직접 중고물품 판매와 구입, 교통봉사 등에 참여해 더욱 의미있는 행사로 진행됐다.코로나19로 인해 야외활동을 자제해 온데다 그동안 문화행사가 중단된 탓에 이날 많은 시민이 꿈틀로를 찾아 침체된 골목에 모처럼 활기를 더했다.야외행사이지만 시민이 많이 모이는 만큼 행사를 주관한 꿈틀로작가연합회측은 마켓부스를 2m 이상 띄우고,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제 비치는 물론, 수시로 생활방역 지침을 안내하고 매 1시간 단위로 행사장 구석구석을 방역하는 등 시민안전에 만전을 기했다.2018년부터 ‘여름날의 소소한 예술축제’, ‘가을날의 예술산책’ 등 시민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는 포항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는 지난해부터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을 입주작가 창작공간을 정례적으로 오픈하는 ‘298놀장’을 통해 꿈틀로의 브랜드 홍보와 시민과의 문화적 매개활동을 펼치고 있다.‘꿈틀로 입주작가연합회’ 회장 김희욱 작가는 “코로나19로 인해 꿈틀로 작가를 비롯해 지역예술계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아직은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꿈틀로 298놀장’ 행사를 다시 열게 돼 무척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며 지역예술가들에게 힘이 되고 시민들에게 좋은 프로그램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다시 새롭게 매진하겠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 참여한 시민 김미옥(53)씨는“장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피로감을 덜고 삶에 작은 활력이 됐다”며 “특히 예술 상품 뿐아니라 음악공연과 체험 등 문화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돼 많은 위안이 됐던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다음 6월 ‘꿈틀로 298놀장’은 6월 27일 개최 될 예정이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 및 향후 일정은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phcf.or.kr) 또는 포항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 홈페이지(www.dreamroad.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2020-05-31

포항 문화예술리더 ‘신스틸러’ 2기 모집

(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은 포항 미래 성장전략인 문화도시를 주도적으로 이끌기 위해 문화예술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인 ‘신스틸러(新 Steeler)’ 2기를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도시 민간 협업·워킹그룹 양성의 일환으로 2020 문화도시 조성사업 전문인력양성과정‘신 스틸러’ 공개 모집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다.‘신스틸러’란 영화 속 신스틸러처럼 문화도시 포항 조성의 현장에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쳐나갈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청년기획자들을 일컫는 이름으로 문화도시 사업 과정 안에 적극적인 문화도시 추진주체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포항문화재단은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현장중심의 문화전문인력양성사업을 지난 2016년부터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국내외 연수 등 전문적 교육과정을 통해 신스틸러 1기 8명을 배출하기도 했다.신스틸러 2기 모집대상은 20여 명 내외로 문화창업, 공공기획, 공간기획, 아트상품, 문화재상, 북기획, 가드닝, 파티, 유튜버, 디자인, 영상, 문화예술교육, 쉐프, 패션 등 문화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분야라면 모두 열어두고 있다.교육과정은 7월부터 10월까지 총 3개월 과정으로 문화정책 기초이론과 포항지역학 강좌, 전공강의, 국내우수 문화현장 연수, 개별 프로젝트 기획 및 실행의 과정으로 진행된다.특히 국내에서 우수한 문화기획 모델을 개발한 문화기획전문가 4명을 영입해 소그룹별 책임전담 방식으로 개별 컨설팅, 멘토링, 프로젝트 비용 지원 등을 통해 과정이수 후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협업 파트너로 활동할 수 있도록 역량강화를 지원한다.또 활동 공간 제공 및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지속적인 청년창업과 독립기획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해 청년중심의 창의적인 민간전문기획 분야 인적 풀(pool)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지난해 선발된 신스틸러 1기는 현재 포항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 내 청년문화편집숍에서 디자인, 공간기획, 아트상품개발, 콘텐츠 기획 등 문화창업과 문화도시 사업현장에서 기획활동을 펼치고 있다.신스틸러 2기 모집은 오는 6월15일부터 19일까지 신청접수가 이뤄지며 자세한 내용은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www.phcf.or.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기타 자세한 사항 문의는 포항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팀(054-289-7916)으로 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5-26

포항시립미술관, 사전 예약 관람객 맞이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휴관 이후 최근 재개관했다.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맞춰 사전예약제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안전한 관람을 위해 시간당 입장 인원수를 20명으로 제한해 ‘거리두기 전시 관람’으로 운영 중이며, 시립미술관 홈페이지(www.poma.kr)에서 간단한 회원가입 후 예약 가능하다. 관람객들은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를 선택한 후 관람 인원을 입력하면 된다. 최대 5인까지 예약 가능하며 단체관람은 당분간 예약을 받지 않는다. 예약을 통해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은 마스크 착용, 발열 확인 및 방문 신청서를 작성한 후 관람할 수 있다. 기존에 진행하던 정규 도슨트 투어는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진행되지 않지만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QR 코드를 이용한 전시해설 서비스 ‘POMA 도슨트와 함께하는 전시감상’을 제공하고 있다. 각 전시실에 부착돼 있는 QR코드를 휴대폰 카메라로 스캔하면 도슨트의 음성으로 전시해설을 들을 수 있다. 개인 이어폰을 지참하면 편하게 이용 가능하다.현재 진행되고 있는 ‘리믹스 Remix’, 기증작품전 ‘조각가 오종욱’, 2020 소장품전 ‘포항 풍경’은 재개관에 맞춰 연장돼 8월 16일까지 관람 가능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5-25

올해의 책 ‘우리가 빛의 속도로…’ 선정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표지. /포항시립도서관 제공김초엽 작가의 SF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 2020년 한 해 포항시민들이 함께 읽을 ‘2020 원 북 원 포항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원 북 원 포항(One Book One Pohang)’은 포항시립도서관이 한 권의 책을 통해 포항시민이 하나가 된다는 취지로 올해 15년째 추진하고 있는 독서캠페인이다.포항시립도서관(관장 구진규)은 시민투표와 두 차례의 원북원포항선정위원회 회의를 거쳐 올해의 원 북 원 포항에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결정했다.‘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김초엽 작가의 공상과학소설집으로 7편의 단편소설이 담겨 있다. 이 SF소설들은 “동시대 현실에서는 아직 가능하지 않은 미래의 과학기술을 보여주는 동시에 지금 여기의 사회문제들을 예리하게 가로지르는”(평론가 인아영) 것으로 평가받는다.김초엽 작가는 1993년생으로 포스텍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생화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바이오센서를 만드는 과학도였던 작가는 2017년 ‘관내분실’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부문 대상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가작을 동시에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 SF계의 우아한 계보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문열 등 본격 작가가 받는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다.원북원포항선정위원들은 “10대 후반 3급 청각장애를 갖게 됐지만 절망하거나 주저하지 않는 작가의 단단한 속내가 작품에 반영된 것 같다. 낯선 세상에 혼자이거나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세상을 마주하더라도 슬픔에 좌절하지 않고, 어쩌면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이루려는 인물들의 노력이 감동적으로 느껴져서 모두가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아 선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