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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반박자 쉬어 가세요”

정세윤씨“여러분, 많이 힘드시죠. ‘반 박자’따라 불러보세요. 그러면 잠시나마 스트레스가 확 풀리실 거예요”포항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수 정세윤(52) 씨의 인기곡 ‘반 박자’가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대구·경북의 상황과 맞물리면서 소소한 위로를 주는 응원가가 되고 있다. 정 씨는 전대미문의 역병으로 인한 시름을 자신의 인기곡인 ‘반 박자’로 달래보기를 권하면서 시민들을 향한 마음이 담긴 안부 인사를 건넸다.“모든 분들이 여유를 갖고 즐겁게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노래 한 곡으로도 갑갑했던 가슴이 비로소 뻥 뚫릴 수 있습니다. 시원한 ‘반 박자’ 노래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며 여유롭게 평온함을 찾을 수 있으면 합니다”‘반 박자’의 가사는 사느라 여유 없이 보낸 현대인들에게 바쁠수록 잠시 쉼의 여유가 주는 즐거움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은 흥겨운 노래다.“산다고 산다고 사는 게 아니라고/웃는 게 웃는 게 웃음이 아니라고/빨라 빨라 너무 빨라 세월이 너무나 빨라/반 박자만 늦춰 보세요/반 박자 쉬면 반 박자 쉬면/세상이 꽃처럼 아름다워 보일 거야 보일 거야/즐거워 보일 거야”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상황으로 심신의 고초를 겪고 있는 지역민에게 ‘반 박자’의 가사는 응원가로 충분하다. 노래는 “쉬었다 가자/ 반박자만/ 세월아 너도/ 반박자만 반박자만/ 쉬어갑시다”로 이어진다.정 씨는 1, 2절 모두 쉬운 가사로 가사 한 구절, 한 구절에 진심이 담겨져 있다고 소개한다. 멜로디에 대한 설명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이 곡을 “전통 트로트 리듬 그리고 경쾌하고 신나는 선율 역시 독특하게 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중간 부분에 “반 박자 쉬면(함께 복창) 반 박자 쉬면(함께 복창하면서)” 형식으로 부르면 더 재미있다고 귀띔했다. 이미 서울·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정세윤과함께하는좋은사람들’ 밴드를 통해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자랑한다.정 씨는 “코로나19로 인해 삶의 조건이 말이 아닙니다. 이런 때, 작은 나눔이지만 결코 작지 않은 따뜻한 온기 가득한 나눔이 전해져 어려운 상황을 이겨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며 “노래가 삶의 활력소가 되는 것이라는 것을 널리 알리고 지켜나가는 것이 자신의 몫이라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지난 2009년 고향인 포항으로 오기 전 언더그라운드 가수들의 주요 활동무대였던 미사리에서 활동을 했던 정 씨는 지난해 1월 발표한 2집 ‘반 박자’이후 가는 곳마다 팬들이 함께하고 있다. “노래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그는 “IMF 때 라이브카페들이 문을 닫으면서 가게 된 일본 공연에서 재일교포 단체인 민단 단원들이 신청곡으로 이미자 씨의 ‘여자의 일생’을 신청해 불렀는데 울음바다가 됐던 기억이 난다”고 회고하면서 “‘반 박자’로 많은 사람들의 가슴이 시원해졌으면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지역 가수로 살아가고 있지만 시민들의 가슴 깊은 곳에 새겨져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노래를 오랫동안 부르고 싶다는 정세윤 씨. 후배 지역 가수들이 존경하는 롤 모델 같은 존재가 되는 게 희망이라는 그의 신곡 ‘반 박자’가 담긴 2집 앨범은 유튜브에서 만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3-10

포항에 ‘청소년 특성화 도서관’ 문화·정보·휴식 융합공간으로

포항에 청소년 특성화 도서관이 경북에서 처음 건립된다. 포항시는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이자 시민의 지적 성장의 수단을 확대하고자 연일근린공원 내 건립중인 연일도서관을 올 8월 개관할 예정이다. 공공도서관은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이것을 매개로 소통의 장을 제공하게 되는 문화시설로서 그 기능과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예전의 단순한 지식 축적의 저장고 역할을 탈피, 전시와 체험 등 다양한 구성 요소가 융합돼 이용자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평생 교육의 장이자 복합 커뮤니티 시설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연일도서관은 이러한 도서관 시설의 중요성을 반영해 남구 연일읍 동문리 15의2 연일근린공원 내 550㎡부지에 총사업비 38억 원(국비 14억, 도비 5억, 시비 19억)을 투입해 지상 2층, 연면적 1천100㎡ 건물로 조성된다. 특히 상대적으로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청소년들의 문화적 감성과 창의성 개발을 위한 특성화 도서관으로 운영되며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을 지원하게 된다. 1층은 어린이자료실, 유아자료실, 청소년 특화공간으로, 2층은 일반자료실, 정기간행물실, 독서 동아리실 등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또한 근린공원과 연계해 각종 문화 공연을 개최, 휴식과 문화과 융합된 지역 거점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연일도서관은 문화시설의 일종으로 단순히 책만 읽고 공부하는 곳이 아닌, 다양한 책과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시설로서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부모가 편하게 만나는 생활밀착형 공간으로 조성돼 시민들의 문화, 정보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연일도서관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가족친화적인 시민문화 복합공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책 읽는 문화도시 포항에 걸맞게 시민들의 독서 문화 환경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시는 인구 52만 명에 6곳의 대형 시립도서관과 42곳의 작은도서관, 8개의 스마트도서관이 있다. 포항시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시민의 지식정보 향상과 문화향유를 위한 문화도시 포항으로 만들기 위해 북구 흥해읍과 남구 구룡포읍 등에도 공공도서관을 올해와 오는 2023년까지 각각 건립한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20-03-08

독서 갈증, 스마트 도서관 이용하세요

“코로나19로 인한 불안하고 지친 마음 스마트도서관으로 달래보세요”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 공공도서관이 일제히 문을 닫아서 도서 대출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하나 있다. 자동화기기에 도서를 비치해 이용자가 직접 대출·반납하는 스마트도서관과 전자도서관 대출이다.포항시는 시립도서관 및 작은도서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및 확산차단을 위해 임시휴관하게 됨에 따라 스마트도서관과 전자도서관을 통해 도서 대출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스마트도서관은 무인 자동대출반납기기로 이용자가 포항시립도서관 소장 도서를 직접 대출·반납하는 자동화시스템이다. 스마트도서관을 이용하면 도서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읽고 싶은 책을 직접 대출해 갈 수 있다. 현재 스마트도서관은 포항의료원, 세명기독병원, 현진에버빌, 동빈내항해양공원, 송라면 행정복지센터 5개소가 이용가능하며 신분증 혹은 회원증으로 도서 대출을 할 수 있다.전자도서관은 PC와 모바일로 디지털콘텐츠(전자도서, 오디오북)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전자도서(E-book) PC이용은 포항시립도서관 홈페이지 로그인 후 [자료검색→전자도서관→전자책] 메뉴를 통해 이용가능하며, 모바일의 경우 앱스토어에서 ‘교보문고 전자도서관’앱(App)을 설치해 이용가능하다.오디오북(Audio Book) PC이용은 포항시립도서관 홈페이지 로그인 후 [자료검색→전자도서관→오디오북] 메뉴를 통해 이용가능하며, 모바일의 경우 앱스토어에서 ‘오디언도서관’앱(App)을 설치하여 이용가능하다.구진규 포항시립도서관장은 “도서관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휴관했지만 책을 빌려 읽지 못해 불편을 겪는 시민들이 많을 것”이라며 “시민들이 스마트 및 전자도서관을 이용해 불편을 해소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독서를 통해 불안하고 지친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3-08

김순희 수필가의 영화 읽어주기

친구를 만나는 일도 독서토론 모임도 모두 미뤄야 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기 때문이다. 글을 쓰기 위해 책을 열심히 보듯 영화도 자세히 읽어버릇 하다보니 쟁여놓은 영화가 기록장에 가득하다. 그 중에 몇 편을 오늘 읽어주려한다.삶이… 어디 계획대로 되던가△‘런치박스’/리테쉬바트라 감독‘런치박스’는 여러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작으로, 영화를 본 관객들이 영화가 끝나도 자리에서 일어서지 못했다는 후일담이 있다.인도의 도시락을 배달하는 특이한 시스템 덕분에 영화가 진행된다. 인구가 거의 천만가까이 되는 뭄바이에 도시락을 배달하는 사람이 5천명 넘는다고 한다. 다바왈라, 도시락을 뜻하는 ‘다바’와 나르는 사람이란 뜻의 ‘왈라’는 인도에만 있는 직업인 듯하다. 무려 120년이나 내려오는 전통이라고 한다. 도시락이 잘 못 배달되어서 만나게 되는 두 주인공 남녀 사잔과 일라. 남편은 외도하느라 자신의 도시락이 바뀐 줄도 모르고 일라는 맛있게 먹어주는 사잔이 고마워 편지를 도시락에 넣는다. 편지는 사람의 마음을 천천히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게 한다. 그래서 진심을 담게 되는 것이다. 음식을 만드는 장면과 도시락을 먹는 장면, 가족과 식사하는 장면이 참 많이도 나오는 영화 런치박스. 일라의 집 식탁엔 대화가 없다. 그래서 사랑도 없다. 도시락에 담긴 편지를 기다리며 설레는 일라의 표정, 편지를 받으며 한 번도 웃지 않던 사잔이 웃으니 10년은 젊어졌단 소리를 듣는다. 그 둘은 국민총생산지수보다 국민행복지수만을 생각한다는 부탄으로 가자고 약속한다. 결말이 나오지 않는 채 영화는 끝난다. 결론은 관객이 만들라는 감독의 뜻인가. 편지를 매개로 한‘시월애’와‘접속’이 떠오르기도 한다. 잘못 탄 기차가 목적지에 데려다 준다는 대사가 좋다. 삶이 어디 계획대로 되는 일이던가.감동 쥐어짜는 신파가 아니라 좋은…△‘언터처블 1%의 우정’/올리비에르나카체 감독영화가 개봉하던 날, 오전에 지인과 극장에서 보았다. 저녁에 학교에서 돌아온 중학생 아들에게 이 영화를 보았다고 하니, 자신과 보기로 해 놓고 왜 먼저 보았냐고 투덜거려서 그럼 또 보러가자며 손을 잡고 나갔다. 낮에 볼 때 저런 장면이 있었나, 오호 대사가 좋은 걸. 한 번 봐서는 보이지 않던 장면들이 돋을새김으로 나타났다.책이나 영화, 드라마든 마음에 들면 자주 돌려보는 편이다. ‘쇼생크 탈출’이 그랬고, ‘언터처블 1%의 우정’ 또한 곱씹는 영화이다. 오늘은 720원에 다운받아 되새김질 했다. 프랑스 상위1% 의 신체가 부자유한 남자 필립, 하위 1%의 신체 건강한 남자 드리스와의 우정을 그린 실화이다. 부자 주인공은 백인이고, 그를 위해 일하는 남자는 흑인이다. 드리스는 아픈 사람을 어떻게 만지고 대해야 하는지 알지 못하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격의 소유자이다. 거침없는 행동이 오히려 동정의 눈길보다 편하게 느껴진 필립이 2주 동안 자신의 손발이 되어 24시간 옆에 있도록 한다.이 영화는 보는 내내 웃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전신마비인 사람을 간호하는 내용이니 감동을 쥐어짜는 신파가 아닐까 염려스러웠던 내게 몇 번을 봐도 감동을 주는 탄탄한 스토리와 웃음코드로 실망을 주지 않는다. 드리스와 함께 그림을 보러 간 날, 물감으로 황칠한 느낌의 그림을 거액을 주고 사는 필립을 보며 드리스가 자신이 그려도 저것 보다는 낫겠다며 그림을 그린다. 그 그림을 필립이 비싸게 팔아준다. 할리우드 영화로 리메이크 되었고, 책으로도 나왔다. 좋은 작품은 여러 형태로 재탄생 되는 게 진리다.전지적 작가 시점 소설 속 주인공이 나?△‘스트레인저 댄 픽션’/마크포스터 감독판타지 영화다. 판타지 소설 영화 모두 싫어하기에 우리국민 대부분이 보았다는 ‘스타워즈’나 ‘아바타’도 보지 않았다. 애들 때문에 본 ‘해리포터’도 영 재미가 없었다. 이영화가 판타지라니 선입견으로 거절하려다가 대학생 아들이 옆에서 줄거리를 조잘조잘 거리면서 어머님이 분명 좋아할 거라고 살살 꼬드겼다. 오래된 영화이니 다운로드 받는 값도 싸다는 말에 홀딱 넘어가서 검색하니 900원이었다. 과연 싸다.하지만 이영화가 싸구려는 아니었다. 영화 시작 5분이 지나며, 이런 등장인물이 나오는데 왜 내가 이 영화를 몰랐지? 30분후 이런 좋은 스토리의 영화가 왜 내가 모를 정도로 폭망했지? 이상하네. 아들 말에 따르면 이 영화 개봉 당시 대작이 너무 많아 묻혔다한다. 자신도 SNS에서 누군가 영화 소개하는 글을 읽고 좋아보여서 나에게 소개한 것이다.단조로운 일상을 사는 주인공 해럴드에게 어느 날 자신의 인생을 설명하는 내레이션이 들려온다. 자신이 곧 죽게 될 거라는 말도 전한다. 주인공은 심리치료사를 찾아가게 되고 거기서 뜻밖에도 자신이 소설 속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에게 들리는 목소리는 전지적작가시점의 작가의 말소리였던 것이다.설정이 너무 기발하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판타지는 봤어도 이런 설정은 처음 접한다. 영화를 다 보고나면 이 영화의 장르가 코미디 같기도 하다. 그래서 지루할 틈이 없다. 결국 해럴드는 작가를 찾아 자신의 미래를 바꾸려고 한다. 해럴드의 삶이 어떻게 되는지 결론은 영화를 보고 여러분이 알아내기 바란다.슬로우푸드, 사람의 시간을 살찌운다△‘리틀포레스트’/임순례 감독시골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잔잔하게 펼쳐진다. 시험에 실패하고 연애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주인공 혜원은 엄마와 살던 고향집으로 무작정 내려온다. 동네를 지키던 친구 재하와 은숙과 함께 한 끼 한 끼 해 먹으며 서로를 위로한다.먹방이 대세인 시절이라 음식 재료를 다듬고 조리하는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그중에 내가 해본 것은 수제비와 아카시아 튀김. 밤을 보늬째 조림하는 것은 처음 보는 것이라 그 맛이 무척 궁금했다. 영화가 히트 한 탓인지 지인이 만들어서 맛보라고 주어서 맛나게 시식을 했더랬다. 영화 ‘세상의 모든 계절’을 보면 요리하는 집이 행복한 곳이다. 인스턴트가 아닌 직접 노동해서 키운 재료로 직접 몇 시간을 공들여 만든 슬로우 푸드가 사람의 시간을 살찌운다. 그 시간으로 남은 시간을 살아낸다.이 영화는 기승전결이 없다. 그냥 기기기결이다. 그래서 좋다. 장면과 장면이 뜨면서 그 사이를 내가 채울 수 있도록 해준다. 자막이 올라가는데 동네 노인들 역할을 안동에서 연극 하시는 분들이 했다. 장소가 내 고향 안동에서 가까운 군위, 반갑다. 산수유가 찬란한 길로 자전거를 타고 달려가는 여주인공. 안동에서 산수유 본적 없었는데 어디서 촬영한 것일까 찾아보니 의성 산수유 마을이다. 혜원이 되어 영화 촬영 동네를 지전거로 한 바퀴 돌아보고 싶다./김순희(수필가)*윗 영화들은 네이버영화나 구글플레이에서 다운로드 해 볼 수 있다.

2020-03-03

지금 세계는 ‘한국 영화 열풍’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에 힘입어 정부가 해외에서 한국영화제를 확대해 영화 한류 열풍을 이어나간다.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영화 ‘기생충’의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 수상을 계기로 이달부터 6월까지 ‘재외문화원 한국 영화제’를 확대해 개최한다.각 재외문화원들은 이번 영화제를 통해 특별 상영회와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계한다. 미국에서 열리는 ‘한국영화의 밤(Korean Film Nights)’과 현지 전문가 초청 프로그램을 비롯해 △호-호(Ho-Ho) 특별 상영회(브라질) △짜파구리 만들기 등 영화 속 한국 문화체험 행사(필리핀·홍콩) △현지 영화제(아시아 필름 영화제·로마 판타 영화제) 연계 특별 상영회(이탈리아) 등이 마련된다. 현재 해외에서는 ‘기생충’의 오스카 수상 이후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과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지난달 17일부터 현지 100여 개 상영관에서 ‘기생충’을 재개봉했으며 주로 미국영화를 상영하는 브라질에서는 200여 개가 넘는 상영관에서 ‘기생충’을 개봉했다.이에 해외문화홍보원은 한국영화에 대한 열기를 계속 확산하고 이를 한국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25개국 재외문화원·홍보관에 추가예산 등을 지원하고 올해 상반기에 ‘한국 영화 특별 행사’를 집중 개최한다는 계획이다.앞서 지난해에는 뉴욕 아시안 영화제에서 ‘한국영화 특별전’이 열렸으며 일본(코리안 시네마 위크 2019), 벨기에(제7회 브뤼셀 한국문화제), 아르헨티나(제5회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영화제) 등에서도 한국영화를 상영한 바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3-02

국립 미술관·박물관·도서관 잠정 휴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문체부 소관 국립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 24개 기관이 잠정 휴관에 들어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4일부터 국립중앙도서관 2개관(본관, 어린이청소년관), 국립지방박물관 9개관(부여·공주·진주·청주·김해·제주·춘천·나주·익산), 국립현대미술관 2개관(과천·청주) 등 총 21곳에 대해 이날부터 기간을 정하지 않고 휴관했다. 25일부터 휴관한 곳은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지방박물관 3개관(경주·광주·전주), 국립미술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이다.앞서 국립대구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국립세종도서관은 이미 지난주부터 휴관에 들어갔다. 재개관일은 결정되지 않았다. 문체부는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재개관일을 별도 공지하기로 했다.기타 대구경북 지역 주요 문화 기관도 속속 휴관에 돌입했다.포항문화재단은 지난 21일부터 재단이 운영하는 포항문화예술회관, 대잠홀, 중앙아트홀, 구룡포생활문화센터, 구룡포문화마실, 아르코공연연습센터 등 문화시설 6개소에 대해 일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했다.포항시립미술관 역시 지난주부터 홈페이지, SNS, 미술관 출입문 등에 잠정 휴관 안내를 상세히 게시해 미술관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했다.경주문화재단 역시 지난 23일 시설 잠정 휴관에 들어가 운영하는 모든 프로그램을 잠정 연기했다. 이에 따라 전시, 공연, 교육 프로그램 등이 모두 중단된다.이밖에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구미 선산문화회관 등도 시설 휴관과 문화예술행사 잠정 중단에 들어갔다.대구미술관과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콘서트하우스 등 대구시 소속 공공 공연시설과 대구예술발전소, 수창청춘맨숀 등의 전시시설도 시설을 잠정 휴관했으며 이곳들의 모든 공연과 전시 행사를 잠정 연기 또는 취소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2-25

‘대구수성 한국지역도서전’ 슬로건 공모

“전국의 지역 출판물과 독서문화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2020 대구수성 한국지역도서전’ 슬로건 공모에 참여하세요”‘2020 대구수성 한국지역도서전’ 조직위원회(위원장 문무학)는 영남권 최초로 열리는 한국지역도서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도서전의 의미를 담은 슬로건을 공모한다.슬로건은 ‘2020 대구수성 한국지역도서전’의 성격을 담은 ‘지역’과 ‘책’ 그리고 ‘수성’이란 의미를 포함해야 하며, 15자 이내로 제한한다.공모기간은 오는 25일까지이며, 전국에서 누구나 한 건씩 응모할 수 있다. 응모방법은 수성문화재단, 수성구립도서관(범어도서관, 용학도서관, 고산도서관), 홈페이지 내 첨부파일을 작성한 뒤 안내된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조직위원회는 접수된 작품을 대상으로 독창성, 적합성, 홍보효과 등에 대한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2월말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자 각 한 명에게는 상장과 30만원, 20만원, 1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부상으로 주어진다.한편 ‘2020 대구수성 한국지역도서전’은 오는 5월 22일~24일 수성못 상화동산과 수성구립도서관인 범어도서관, 용학도서관, 고산도서관에서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도서전에는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한국지역출판연대 소속 전국 지역 출판사 100여 곳과 일본과 중국의 지역 출판사가 참가한다. 전국의 지역문화를 발굴해 기록하고 전달하기 위해 애쓰는 지역 출판계와 독서 문화계가 그동안의 과정과 결과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2-24

무지개다리로 잇는 ‘문화 소통’

정부가 지역의 문화다양성을 키우기 위해 진행하는 ‘무지개다리’ 사업이 올해 포항에서 추진된다.(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표적인 문화다양성 증진정책인 2020년 ‘무지개다리 사업’의 지역 신규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올해 4천만원을 시작으로 3년간 국비지원을 받게 됐다.지난 2012년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무지개다리 사업’은 지역 내 다양한 문화주체들이 문화 소통과 교류를 통해 상호존중의 가치를 확대해나가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올해 전국 43개의 단체가 신청한 가운데 엄격한 서면심의와 인터뷰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지역·세대·성별·인종·종교 등 다양한 문화적 차이를 지닌 지역사회 구성원들 간의 소통과 교류를 촉진하는 문화다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직접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지역별 사업계획 수립 시부터 단계별로 상담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3년간 계속 지원해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포항문화재단은 2020년 신규기관 초년도 사업비 4천만원을 지원받아 한 해 동안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사업평가를 통해 남은 2년간 최대 2억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올해는 지역 내 문화다양성에 대한 논의를 공론화하고, 네트워크의 기반조성을 위한 라운드테이블과 포럼, 그리고 포항 지역 내 실태조사를 중점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그리고 조사를 토대로 포항의 문화다양성에 관한 인식과 생태계를 파악하고, 향후 사업들의 기초로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포항시, 다문화가정지원센터, YWCA, 청소년재단 등 지역의 단체들과 협업함으로써 네트워크를 확대해 문화다양성 인식의 변화에 기여할 예정이다.이와 더불어 문화다양성 워킹그룹(마카多, 레인보우 파이브) 운영, 문화다양성 연극 및 영화제작, 음식문화를 공유하다 ‘공유의 식탁’ 등 문화다양성 가치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차재근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문화의 다름과 차이를 서로 이해하고 상호 공존하기 위한 문화다양성 사업을 통해 우리 포항의 창의성과 포용성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이 문화다양성 또한 포항의 문화자원으로 성장 할 수 있는 무한한 가치이다”며“포항의 문화다양성 가치 확산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2-23

‘제6회DIMF뮤지컬스타’ 참가자 접수

“국내 최대 규모의 뮤지컬 경연대회에 참가하세요”(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은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뮤지컬 경연대회인‘제6회 DIMF 뮤지컬스타’ 참가 접수를 다음달 9일까지 받는다고 18일 밝혔다.‘DIMF 뮤지컬스타’는 미래의 한국 뮤지컬은 물론 글로벌 공연시장을 이끌어 갈 재능있는 뮤지컬 인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한 경연 축제로 지난 2015년 국내 최초의 뮤지컬 경연대회로 첫발을 내민 뒤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아우르는 글로벌 경연대회로 명성을 높여가고 있다.또한‘DIMF 뮤지컬스타’는 지난 5년간 참가팀의 폭발적인 증가라는 정량적 결과뿐만 아니라 본 대회가 배출한 인재들이 국내 유명 작품에 잇따라 캐스팅되는 등 뮤지컬배우 데뷔를 위한 최고의 등용문으로서 입지를 다져 뮤지컬분야 독보적인 글로벌 대회로 그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올해로 6회를 맞이하는 ‘DIMF 뮤지컬스타’는 참가 연령의 폭을 넓히고 글로벌 경연 부분을 강화는 등 여러 부분에서 새로운 변신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특히 기존 3차까지 진행되던 예선을 4차까지 확대해 변별력을 높일 전망이다.또한 본선 경연 입상자에게는 최대 1천만원의 상금과 트로피 이외에도 최고의 현역 뮤지컬배우들이 공연하는 ‘제14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공식 행사에서 스타들과 함께 무대에 서는 특별한 기회를 포함한 다양한 무대에 서는 기회가 제공된다.이외에도 올해 DIMF와 차세대 글로벌 인재 발굴을 위해 다각도로 협력해오고 있는 뉴욕의 공연유통사 ‘하모니아 홀딩스’와 함께 수상자에게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연수와 현지 쇼케이스기회를 제공해 진정한 글로벌 스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윤희정기자

2020-02-18

포항시립영암도서관, 문화공간 재탄생

포항시립영암도서관이 문화 공연장 등을 갖춘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포항시립도서관(관장 구진규)은 다음 달 24일 포항시립영암도서관을 재개관한다. 1987년 4월 15일 포항 최초의 자료실과 열람실을 겸비한 시립공공도서관으로 개관한 이 도서관은 지난해 8월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시설 노후화 개선의 일환으로 국도비 확보 등 공사비 19억여 원을 투입했다.새롭게 선보이는 영암도서관은 책 읽은 장소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지적,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북카페 및 문화공연장을 새롭게 조성했다. 또 유아자료실을 확장하고 종합자료실에 특성화 코너를 설치해 고령화, 노인복지관련 사회과학도서, 노인들을 위한 큰 글자책을 비치했다.이외에도‘찾아가는 실버도서관’을 주제로 관내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미술활동, 음악활동, 전통놀이, 치매예방놀이 등을 진행해 노인 독서 등 노인들의 삶의질 향상을 돕게 된다.구진규 포항시립도서관장은 “앞으로 영암도서관은 공사가 완공되는 대로 도서 및 비품 이전과 내부 집기 등을 새로 구입, 설치하는 등 물품비치와 전체 장서와 서가배열을 재정비하고 장서점검 작업 등을 통해 도서관 이용객들의 불편사항, 요구사항 등을 상당부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2020-02-17

시민 모두와 함께 읽고 싶은 책 있나요?

포항시립도서관(관장 구진규)은 포항시민의 행복한 책읽기를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2020년 원북 선정을 위한 후보도서 추천’을 받는다.도서관은 시민 모두가 함께 읽고 싶은 책 한 권을 선정해 독서와 관련한 다양한 행사와 활동을 통해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책 읽는 사회조성을 위해 ‘원북원포항운동’을 지난 2006년부터 전개하고 있다.도서관은 ‘원북원포항’운동 사업 추진을 위해 시민이 다함께 한권의 책을 읽고 토론할 도서를 선정코자 지역 공공기관 및 독서단체, 시민들로부터 온·오프라인으로 후보도서 추천을 오는 21일까지 받는다.후보도서 추천은 남녀노소 누구나 읽을 수 있고 토론하기 좋은 책, 가급적이면 국내 생존 작가의 작품, 베스트셀러보다는 스테디셀러가 될 수 있는 책, 최근 2년 이내에 출판한 책 등이다.추천방법은 가정이나 직장에서 원북 후보도서 추천서식을 작성해 시립도서관 홈페이지나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이를 통해 도서관은 오는 26일 원북원포항선정위원회를 개최해 3∼4권을 1차로 선정한 뒤 2주 간 시민의 추천을 다시 한번 진행해 3월18일 경 최종 도서를 선정할 계획이다.구진규 포항시립도서관장은 “포항시는 ‘원북원포항’운동을 통해 책을 통해서 시민 공동체 정신을 키우고 ‘책 읽는 포항’을 만들어 가는 새로운 독서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20-02-16

대구 ‘봉준호 마케팅’ 한창인데, 영천 ‘신성일 기념관’은…

“‘영화계의 전설’ 영화배우 신성일씨의 영혼이 하루빨리 영천에 뿌리를 내리도록 기념관 건립 등 사업이 추진돼야 합니다.”영화 ‘기생충’ 오스카상 4개 부문 수상을 계기로 봉준호 감독과 한국영화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영화의 위상에 걸맞은 문화관광상품 개발 구상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경북의 대표적인 영화산업 관광지로 영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영화배우 고 신성일 기념관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영천시는 지난 2018년 별세한 불세출의 영화배우 신성일을 기리는 기념관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영천시의회 예산부결로 표류하고 있어 이번 오스카상 수상을 계기로 조속하게 추진해 한국영상문화의 성지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지난 2018년 경북도와 영천시가 제안한 ‘신성일 기념관 건립 사업’은 영천시 괴연동 630번지에 있는 고(故) 신성일씨 한옥 인근에 ‘신성일 기념관’을 세우는 것으로 영천시가 예산 확보에 나섰지만 시의회를 통과하지 못해 사업이 무산 위기에 놓였다.13일 경북도와 영천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1월 영화배우 신성일씨 타계 이후 경북도와 영천시가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신성일 기념관 건립 계획을 세웠다. 기념관은 고 신성일 씨의 자택인 ‘성일가’옆 공터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연면적 1천615㎡)로 영화감상실과 상설전시관, 기획전시실, 세미나실, 회의실 등이 들어서기로 돼 있으며, 2023년 개관할 계획이었다.그러나 관련 예산 80억 원(도비 46억 원, 시비 34억 원) 중 영천시가 부담해야 하는 예산이 기념관 규모를 확대해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이유로 지난해말 시의회를 통과하지 못한 것이다.이갑균 시의원은 “영천시의회 총무위원회는 현재 기념관 규모로는 경북 영천을 대표할 수 있는 콘텐츠로 키우기 힘들다는 의견이다. 국·도비를 더 확충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영화 성지로 개발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시 관계자는 “현재 계획된 규모로도 내실 있는 운영이 가능하다. 자료준비를 철처히 준비해서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기념관은 올해 기본 설계를 위한 예산 5억 원(도비 2억9천만 원, 시비 2억1천만 원)이라도 확보해야만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상황이다. 특별한 사정 변경이 없는 상황에서 관련 예산이 다시 시의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신성일씨 유족 측 관계자는 “신성일 선생님 자택 성일가와 기념관 예정 부지인 옆 공터 등을 이미 시에 기부하기로 했고 경북도 예산은 미리 내려온 것으로 안다. 오는 3월 열리는 영천시 추경에서 기본 설계를 위한 예산이 통과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영화배우 신성일은 영덕이 고향으로 본명은 강신성일이다. 1960년에 영화배우로 데뷔한 뒤 한국 영화 반세기 동안 5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그는 지난 2007년, 영천 괴연동 630번지에 자신의 이름을 딴 한옥 ‘성일가’를 짓고 자연을 벗 삼아 살아오다 지난해 11월 4일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영천/조규남기자

2020-02-13

“다양한 시민들이 도서관 서비스 누릴 수 있도록 최선”

포항시립도서관(관장 구진규)은 11일 포은중앙도서관 3층 배움1터에서 효율적인 도서관 운영을 위해 ‘2020년도 도서관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이번 회의에서는 장숙경 포항시 평생학습원장을 비롯한 11명의 위원과 도서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주요 성과를 발표하고 2020년 주요사업계획을 심도깊게 논의했다.행사에 참여한 서숙희 운영위원(포항문인협회장)은 “포항시립도서관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몰론 생활SOC사업을 통해 흥해·오천공공도서관 등 거점형 도서관을 신축하고 연일·구룡포 공공도서관을 올해 개관하는 등 폭넓게 사업을 전개해 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이 도서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시민 친화적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구진규 포항시립도서관장은 “오늘 바쁘신 가운데 시간을 내어 참석해주신 위원님들의 소중한 안건들이 포항시립도서관 운영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겠다”며 “도서관이 늘 시민의 일상 가까이에서 함께 하면서 시민의 독서문화를 선도하고 포항의 지식의 허브, 문화의 메카로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2-11

“각계 기관과 소통·화합 여성계 발전 원년으로”

김정례 제13대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사진작가 안성용 제공“재임하는 동안 간담회 등을 마련해 포항시, 각계 기관와의 연계를 공고히 하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포항여협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여성단체로서 사회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제13대 포항시여성단체협의 회장으로 선출된 김정례(58)씨는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30개 소속 단체 회장들을 섬기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지난 30여 년 역사 동안 전 회장단이 쌓아 온 업적을 지속적으로 유지·발전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당당하고 당찬 어조로 당선소감을 피력한 김 신임회장은 “각 단체 회원들이 모두 즐겁게 만나 소통하고, 포항지역 여성계의 발전을 위한 토양을 만들고 싶다”며“올해를 기점으로 포항여협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를 위해서는 현재 등록된 30개 회원단체의 화합과 통합은 물론 포항지역 여성단체들의 힘을 하나로 결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또한 김 회장은 “박해자 전 회장이 진행해 온 세오녀문화제, 자매도시 교류 등을 이어가면서도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포항 경제 살리기에 포항여협이 적극 나서 포항여성과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김 회장은“항상 제 자신은 낮추고 회원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포항 여성의 위상을 보다 높일 수 있는 사업을 열도록 할 것”이라며 “새로운 변화를 통해 포항 지역을 대표하는 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그는 또“요즘 4차 산업혁명시대가 온다’, ‘여성의 시대다’라고들 하지만 여성은 여전히 직업전선에서 남성과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올 4차 산업혁명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남으면서 양성평등과 여성지위 향상을 이룰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사회가 어려울수록 여성들의 역량을 강화해야 할 때”라는 김 회장은 “결과가 좋은 회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성 리더십 강화와 여성들의 미래를 위한 비전에 많은 고민을 해 지역 여성단체의 구심점 역할에 충실하는 제1의 여성단체 위상제고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신임회장의 임기는 앞으로 2년. 그는 “여성이 사회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위해서는 여성 스스로 자질 향상을 위해 많은 훈련을 받아야 한다”면서 “임기 동안 여성이 깨어나 여성의 권익증진과 포항시, 나아가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미약한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포항 출신으로 지난 2016년부터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포항시지회 회장직을 맡고 있고, 현재 포스코 협력작업을 수행하는 (주)PNB 대표이사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2-10

“시민들의 삶에 더 가까이 다가서는 예술로”

류영재 제12대 포항예총 회장“시민들의 삶에 더욱 가깝게 다가가는 문화예술, 예술인 창작활동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한국문화예술총연합회 포항지회 제12대 회장에 당선된 류영재(서양화가)씨는 예술의전당 건립 추진, 달을 테마로 한 예술축제 개최 등 공약 실천 방안을 내놓았다,그는 또 지방자치단체의 문화예술 정책이 시민들의 일상에 더욱 가깝게 다가가야 하고 예술인이 참여해 운영주체가 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9일 강조했다.다음은 류 회장과 일문일답.-제11대에 이어 연임이다. 당선 소감은.△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지역 문화예술인과 9개 예술단체 연합회의 대표로서 시민들이 함께 즐기고 함께 웃고 울며 포항시를 문화도시, 문화예술 창조도시로 만들어 가는 일에 올곧게 서겠다.-시민의 삶이 예술이 되도록‘도시에 미학을’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는데.△ ‘삶의 의미는 우연히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안간힘을 다해 부여하는 것’이다. 우리 예술가들이 포항의 골목들, 그 골목을 지킨 이들의 삶, 바다와 산을 작품에 담으면서 쏟는 그 안간힘으로 포항에 미학을 입히는 일을 해야 한다. 그리고 시민들에게 자신의 삶을 표현할 수 있는 사업들을 통해 시민들의 삶이 예술이 되도록 해야 한다.-앞으로 4년의 재임기간 펼쳐갈 문화 밑그림이 궁금하다.△포항이라는 ‘도시에 미학을 입히는 일’이 ‘예총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시민들의 ‘자기표현능력’을 키우는 것이 문화예술의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열린 가슴으로 9개 협회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함께 소통하고, 고민하고, 협력하며 본질을 장악하는 기획과 그를 실행하는 사업들을 통해 예술인들의 자존을 높이고, 포항예총의 질적인 도약을 위해 헌신하고자 한다.-문화도시 포항 조성사업이 올 해도 예술계의 큰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도시 포항 속에서 예총의 역할과 추진 방안은.△2020년은 ‘문화도시 포항’의 원년이다.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지속가능한 포항발전의 동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문화의 핵심인 예술문화, 예술가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지역의 역사와 인물, 신화와 자연에 대해 공부하고‘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고통을 공감하려는 노력들이 많은 예술가들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그런 노력의 결과물인 창작콘텐츠들이 포항에서 소비되는 것을 넘어 다른 지역으로 유통되는 성과도 곳곳에서 감지된다. 문화재단과 함께 협업해 문화도시 포항이 문화예술의 외형만 가꾸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선진문화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예총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포항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나는 소나무를 그리는 화가다. 소나무들처럼 올곧게 예술인들과 포항시 문화시민들의 언덕이 돼 조용히 그 곁을 지키겠다. 현 시대는 수직적인 리더십의 시대가 아니다. 올바른 의식과 참된 애정을 가지고 예술문화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가꾸는, 포항만의 차별화된 예술작품을 지향하는 보석같은 사람들을 찾아 나서고 이들이 서로 협업해 포항의 예술판을 가치있게 만드는 일을 돕는 것이 예총의 역할이다. 예술이 시민들의 삶 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시민들께서도 관심가지고 지켜봐 주시고, 함께 해 주시기 바란다.류 신임 회장은 포항고와 충북대 미술과와 동 대학교 교육대학원(미술교육전공)을 졸업하고 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장, 경기미술대전, 신라미술대전, 전남미술대전,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2-09

공연계도 코로나 수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려 탓에 공연 취소 등이 잇따르고 있다.4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시립교향악단의 2월 20일·3월24일 정기연주회와 합창단의 3월 12일 정기연주회는 취소하고 2월12∼15일 연극단의 어린이 뮤지컬 공연은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시 관계자는“많은 분의 관심 속에 준비 중이던 시립예술단의 공연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안타깝지만,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재)경주문화재단도 2월 진행할 예정이던 기획공연을 잠정 연기했다.경주문화재단은 2월 12일 ‘2시의 콘서트-듀오 비비드 포핸즈 피아노 사이’공연을 연기했다. 2월 29일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있는날 시리즈 2. 뮤지컬 ‘빨래’는 이번주 신종 코로나미이러스의 확산 추이를 본 뒤 결정할 예정이다.경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코로나바이러스 우려 탓에 기획공연인 2시의 콘서트는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시립교향악단, 대구시립합창단도 2월과 3월 진행할 예정이던 10개 공연의 일정을 변경했다. 그 외 대관공연 일정도 일부 변경될 예정이다.대구콘서트하우스는 3월 11일 ‘문화회식’을 9월 9일로, 3월 12일 ‘원재연 피아노 리사이틀’을 9월 11로, 3월 17일 아름다운화요일 ‘앙상블 비욘드’를 9월 8일로 연기한다. 3월 18일 2020 로비음악회 ‘아르스노바’가 4월 22일로, 디퍼런트시리즈 ‘네오 클래식 : 새로운 조성’이 4월 16일로, 3월 28일 아이조아콘서트 ‘내 동생 모차르트’가 11월 14일로 변경된다.대구시립교향악단은 2월 14일 제463회 정기연주회를 11월 27일로, 3월 13일 제464회 정기연주회를 8월 21일로 변경한다. 두 공연은 지난 1월 31일 예매가 이미 진행됐으나 4일부터 순차적으로 취소, 환불이 진행될 예정이며, 예매 관객 대상으로 개별 SMS를 통해 취소 절차가 안내됐다. 그리고 2월 21일 예정됐던 대구시민의 날 선포 기념음악회 ‘고마워요, 대구’는 잠정 연기된다. 추후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를 통해 연기된 일정을 전달할 예정이다.대구시립합창단은 3월 26일 제148회 정기연주회를 4월 21일 화요일로 변경한다.대관공연의 경우 3월말까지 35개의 공연이 예정돼 있으나, 일부 공연은 변경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대구콘서트하우스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비상시국인 만큼, 관객과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공연 일정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말하면서 “현재 대구에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다중이용시설인 공연장으로서 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해 열화상카메라 설치, 소독, 방역 등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2-04

정월대보름엔 오곡밥·부럼으로 장수·풍년 기원

정월대보름은 일 년 열두 달 중 첫 보름달이 뜨는 날로, 달을 중요시하던 농경사회에서는 한해의 액운을 막고 풍년을 기원하는 중요한 명절이었다. 올해 정월 대보름은 2월 8일이다. 장수와 풍년을 기원하는 오곡밥과 부스럼 예방·치아 건강을 기원하는 부럼 깨기 등으로 액운을 몰아내고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해보자. 오곡밥의 기원과 영양성분, 만드는 법, 부럼을 깨는 견과류의 영양 성분을 소개한다.△오곡밥‘삼국유사’에 따르면 정월대보름에 오곡밥을 먹는 풍속은 신라시대부터 시작됐다. 신라 소지왕은 역모를 알려준 까마귀에게 고맙다는 뜻으로 해마다 음력 1월 15일에 귀한 재료를 넣은 약식을 지어 제사를 지냈다. 잣, 대추 같은 귀한 재료를 구하기 어려웠던 서민들은 오곡밥을 대신 지어 먹으며 한 해의 액운을 막고 건강과 풍년을 기원했다. 오곡밥은 성이 다른 세 사람이 나눠 먹어야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셋 이상의 씨족들이 오곡밥을 나눠 먹으며 화합하고 산다는 뜻이 담겨있다. 오곡밥은 대개 찹쌀과 차조, 찰수수, 찰기장, 붉은 팥, 검은 콩을 넣어 짓는다. 다양한 색이 어우러져 보기 좋을 뿐만 아니라 색깔별로 갖는 건강기능성도 다양하다.하얀색의 찹쌀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에 좋고 비타민 E를 함유하고 있어 피부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노란색의 조와 기장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고, 쌀에 부족한 식이섬유와 무기질, 비타민이 많이 들어있다.붉은색의 팥과 검은색의 콩 껍질에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한데, 안토시아닌은 로돕신의 재합성을 촉진해줘 눈 건강 유지와 콜레스테롤 억제에 도움을 준다. 팥은 미리 한 번 삶고, 알갱이가 작은 차조는 뜸 들일 때 넣으면 더 맛있는 오곡밥이 된다.갈색의 수수는 폴리페놀 성분이 높아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고, 혈당조절 기능을 하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 비만 등 생활습관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쌀과 잡곡의 비율은 7:3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몸이 찬 사람은 따뜻한 성질의 찹쌀, 콩을 늘리고,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팥과 같이 서늘한 기운의 잡곡을 늘리는 것이 좋다.오곡밥을 맛있게 지으려면 잡곡의 알갱이 크기가 서로 다르므로 딱딱한 팥은 미리 삶아 두고, 알갱이가 작은 조는 마지막 뜸 들일 때 넣으면 더욱 좋다.재료(4인 기준)- 멥쌀 2컵, 찹쌀 1컵, 조, 수수, 팥, 검정콩 1/4컵씩, 소금 약간만드는 법① 멥쌀과 찹쌀은 물로 깨끗하게 씻어 1시간 이상 충분히 물에 불려 준비한다.② 조, 수수, 검정콩 등 잡곡도 물에 불려둔다.③ 팥은 깨끗이 씻어 냄비에 물을 넣고 팥이 터지지 않을 정도로 끓인다(팥 삶은 물은 버리지 말고 밥을 지을 때 사용하면 붉은 밥을 지을 수 있다).④ 팥 삶은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밥물을 만든다.⑤ 솥에 조를 제외한 쌀과 잡곡을 모두 넣어 섞은 다음 ④의 물을 넣고 밥을 짓다가 뜸 들일 때 조를 넣는다.△부럼깨기부럼은 정월대보름날 새벽에 깨물어 먹는 견과류를 말한다. 아침을 먹기 전에 이것을 까먹으면 한 해 동안 부스럼을 앓지 않는다고 했다. 부스럼은 피부에 나는 온갖 종기를 통틀어 일컫는다. 한국의 정월대보름에는 음식과 관련된 구역(驅疫)행사가 많이 행해졌는데 대표적인 행사로 부럼이 있다. 부럼은 정월대보름날 아침에 일어나서 밤이나 무를 깨물면서 일 년 열두 달 무사태평하게 해달라고 비는 것을 말한다.부럼은 대개 자기 나이 수대로 깨물며, 여러 번 깨물지 말고 한 번에 깨무는 것이 좋다고 한다. 한 번 깨문 것은 껍질을 벗겨 먹지만, 첫 번째 것은 마당에 버리기도 한다. 깨물면서 1년 동안 무사태평하고 만사가 뜻대로 되며 부스럼이 나지 말라고 기원하는데, 이렇게 하면 부스럼도 나지 않고, 이가 단단해진다고 믿었다.밤은 모든 영양소가 고루 든 천연영양제다. 비타민B1은 쌀의 4배 정도이고, 칼슘 흡수를 도와 뼈를 강하게 하는 비타민D가 많다. 밤의 비타민C 함량은 100g당 12mg으로 견과류 중 제일 높다. 특히 생밤은 피부 미용에 좋다.땅콩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었다. 불포화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낸다. 또한 심장병 예방에 좋은 레스베라트롤, 항산화 작용을 하는 파라쿠마르산 등 폴리페놀도 많이 들었다. 파라쿠마르산은 볶은 땅콩에 많아 생땅콩보다 볶은 땅콩을 섭취하는 게 좋다.호두는 비타민 B1과 비타민 E가 많이 들어있어 혈액순환을 돕고 피부와 모발에 골고루 영양을 준다. 노화를 방지하고 머릿속을 맑게 해 두뇌가 활발히 움직이도록 도움을 준다.잣은 빈혈에 좋다는 비타민B와 철분 등이 들어있기 때문에 빈혈을 예방하며 치료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어 콜레스테롤을 청소해줘 성인병과 동맥경화증에도 좋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삽화/이철진 한국화가

2020-02-03

맥시조문학회, 동인지 제39집 발간 신작시조 78편 실어

민족의 전통 시 시조를 맥(脈)으로 이어가고 있는 맥시조문학회(회장 서석찬)가 동인지 39집 ‘싱싱한 슬픔’출간기념회 및 2020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1부 출간기념회는 맥39집 발간 경과보고, 회장 인사, 시평 등이 진행됐으며, 2부 정기총회에서는 임원 선출, 2020년 맥시조문학회 위상 정립과 발전방향 등에 대한 논의를 했다.이번 시집은 조주환(명예회장), 서석찬(회장), 예병태, 김제흥, 강성태, 김병래, 김우연, 김일용, 김진혁, 박광훈, 원정호, 이경옥, 손수성, 조순호, 조영두, 황무굉씨 등 16명의 회원 신작 시조 78편과 연간 활동화보, 맥시조문학회 39년사 등으로 엮었다.2부 정기총회에서는 지난 2년의 임기를 마친 서석찬 회장 후임에 예병태 부회장이 회장으로 선임됐다. 특히, 올해 발간 예정인 맥시조 동인지 40집에 의미를 부여해 시화전 개최, 초대시 수록 등의 사업계획을 논의하고, 또한 지난해 11월 제6회 한국가사문학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진혁 시인의 수상 소감 경청과 축하하는 시간을 보냈다.한편, 맥시조문학회는 1979년 창립, 매년 동인지를 내는 등 치열한 시정신을 바탕으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계승, 발전시키려는 문학적 소신을 갖고 시조의 발전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온 경북지역의 대표적인 시조문학단체다. 회원들은 신춘문예, 월간문학, 시조문학, 현대시조 등을 통해 전원 문단에 등단했으며, 매년 여름 세미나를 통해 회원들의 교류와 시조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며 끊임없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2-02

“전 세대 아우르는 지식허브·문화메카 기능”

포항시가 ‘포항시민과 늘 일상의 가까이에서 함께하는 도서관’을 비전으로‘2020년 포항시립도서관 운영계획 및 방향’을 제시했다.포항시는 포은중앙도서관을 중심으로 5개소의 시립도서관(분관)과 42개소의 작은도서관 및 8개소의 스마트 도서관이 올해는 보다 나은 독서 복지 체계 구축 및 문화 서비스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한다는 방침이다.도서관 인프라 확충을 위해 단계별·분야별 세부과제를 마련하고 도서관 신축과 리모델링 등 하드웨어 확충뿐만 아니라 도서관 협력체계 구축,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 및 차별화 된 콘텐츠 등 탄탄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며 각 연령별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및 독서 인구 저변확대를 위한 특색 있는 코너 개발로 전 시민들에게 자기개발 및 여가선용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올해로 15회를 맞이하는 ‘원 북 원 포항(One Book One Pohang)’ 사업은 시민과 함께 읽고 싶은 책 한권을 선정go 원 북 릴레이, 원 북 공모전, 작가와의 만남 등을 운영하는 독서문화운동이다. 올해도 원 북을 활용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며 독서는 혼자서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넘어 시민모두가 함께 읽고 토론하며 시민 공동체정신을 키우는 근간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9월 독서의 달에는 원 북을 중심으로 ‘독서문화대전’이 열린다. 책에서 파생 된 체험, 전시, 공연 등을 운영하고 독서동아리 부스 운영으로 활동 발표 및 교류의 장을 마련하여 책 읽는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시민의 책 문화축제로 거듭날 예정이다.포은중앙도서관 개관과 함께 시작돼 5회째 개최하는 ‘포항만화축제’는 도서관 대표 축제로써 4차 산업혁명과 융합하는 웹툰(Webtoon) 트렌드를 주도하고, 원소스멀티유즈(One Source Multy Use)를 통한 도서관 문화의 다양화를 시도하고 있다. 만화축제는 올해 5월 30, 31일 이틀 간 개최될 예정이며 코스프레, 만화 작가와의 만남, 만화창작체험, 피규어 전시 등 ‘만화’를 통해 전 세대가 공감·소통할 수 있는 문화도시 포항을 만들어 간다.시민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고 자기계발의 밑거름을 다지는 인문학 프로그램도 빠질 수 없다. 도서관은 인문학In포항, 별찌인문교실, 스토리텔링In포항 등 시민의 발길을 사로잡는 양질의 인문학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해 오고 있다.‘인문학In포항’은 작가, 시인, 교수, 각 분야 전문인 등을 초청한 강연으로 도서관을 중심으로 명사와 시민이 만나 이야기를 듣고 공유할 수 있는 자리다.‘별찌인문교실’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취미개발 프로그램으로 올 상반기에는‘유튜브 크리에이터 도전하기’를 주제로 운영한다. ‘스토리텔링In포항’은 지역의 숨은 이야기와 명소를 연구하고 탐방하는 프로그램으로 우리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키우는데 기여하고 있다.특히 올해는 강연과 콘서트를 함께하는 ‘렉처 콘서트’를 신설했으며, 문화예술과 인문학의 융합으로 시민들의 독서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도서관별 특색 있는 프로그램 마련으로 차별화된 도서관을 만들어 간다.포은중앙도서관은 웹툰·메이커(Maker) 프로그램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트렌드를 선도할 인재양성에 앞장선다.대잠도서관과 영암도서관은 문학과 노인복지를 주제로 찾아가는 능동적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해 독서복지 실현에 앞장선다. 대잠도서관은 ‘북블레스유(Book bless you)’를 주제로 관내 학교뿐 아니라 산간·벽지 등 문화소외지역, 복지기관, 작은도서관 등을 방문해 단순한 책 읽기가 아닌 2차 작품으로 제작된 공연으로 문화경험의 기회를 넓힐 예정이다. 영암도서관은 ‘찾아가는 실버도서관’을 주제로 관내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미술활동, 음악활동, 전통놀이, 치매예방놀이 등을 진행하며, 어르신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오천도서관은 ‘역사가 있는 도서관’을 주제로 역사인문학 강의, 포은 정몽주와 관련 된 길 위의 인문학(공모예정) 등을 운영해 역사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한다.동해석곡도서관은‘도서관, 철학을 담다’를 주제로 다양한 철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석곡 이규준 선생의 생애부터 저서까지 탐구하는 ‘석곡 선생 사랑회’, ‘석곡 시낭송 연구회’ 등을 운영해 우리 지역의 석학을 기리고 연구하는데 힘쓴다. 어린이영어도서관은 영어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어 및 영어 독서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학습과 놀이를 병행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특히 ‘어린이 영어 뮤지컬 발표회’ 마련으로 자기 주도적 영어 학습을 유도하고 성취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도서관이 시민의 독서문화를 선도하고 지역사회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포항의 지식의 허브, 문화의 메카로서 기능을 함과 동시에 포항시와 시민의 삶을 바꾸고 문화와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데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1-30

경주 1000개 바람개비에 새해 소망 담으세요

국립경주박물관(관장 민병찬)은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이해 신라천년보고(구 영남권수장고) 앞뜰에 신라 천년의 역사를 상징하고 희망찬 새해를 염원하는 바람개비 고분 조형물을 새롭게 설치했다. 박물관 측은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형형색색 1천 개의 바람개비 조형물을 배경으로 추억의 사진을 남기길 기대하고 있다.새롭게 꾸민 바람개비 고분에서는 경주 남산을 비롯해 신라의 궁궐터였던 월성, 월성을 끼고 유유히 흐르는 남천, 월정교, 무열왕릉 고분군 등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멋진 주변 경관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박물관을 거닐면서 낭만과 여유, 문화 향유와 힐링의 행복을 누힐 수 있을 것이다.아울러 지난 해 5월 23일 개관한 신축 수장고인 신라천년보고를 관람할 수 있는 행운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신라천년보고는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문화재들을 보관하고 있는 수장고 전용 건물이면서 내부를 관람 가능하도록 꾸며 놓았다. 국립박물관의 문화재 관리방식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상징적인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수장고 시설뿐만 아니라 상설전시실과는 차별화된 독특한 ‘전시 수장고’를 관람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