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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윷놀이·제기차기·연날리기… 포항에서 보낸 즐거운 설명절

“온 가족이 함께 우리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어 정말 즐거운 설 명절이 됐던 것 같아요”포항시와 포항문화원이 2020 경자년 설 연휴를 맞아 영일대해수욕장 해상누각 앞 광장에 마련한 전통문화체험 행사에 5천여 명의 시민과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이 참여해 큰 성황을 이뤘다.설날(25일)과 다음날인 26일까지 이틀간 마련된 이번 체험행사는 평상시 경험해 보기 어려운 짚으로 만드는 복조리 체험을 비롯한 다양한 짚풀공예와 온가족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만들고 날려보는 연날리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또한 아이들의 동심을 깨우고 즐거움을 주는 페이스페인팅과 풍선아트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했다.특히 연탄불에 설탕을 녹이고 소다를 넣어 만드는 달콤한 추억의 과자 달고나 체험장에는 아이들보다 옛날의 추억을 기억하는 나이든 어른들이 더 즐거워하면서 체험했다.한편 추운 날 몸을 녹일 수 있는 따뜻하고 구수한 숭늉차와 전통과자인 한과를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체험장에서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박승대 포항문화원장은 “시민들이 전통놀이 체험을 하면서 추억을 되살리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휴일도 반납하고 고생하는 직원들의 노고가 더욱 값진 것 같다”며 “올 추석에는 보다 더 알찬 민속놀이 체험행사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김용직 포항시 문화예술과장은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이 전통놀이 문화를 체험하면서 잊혀져 가는 전통문화에 대한 소중함과 고향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돼 보람된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1-27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세계적 문화도시를 꿈꾸다

출범한지 4년차를 맞는 (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은 올해 포항시와 함께 세계적인 문화도시 스페인 빌바오를 꿈꾸며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창의적인 문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재단은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대내외적으로 포항만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 및 경쟁력을 극대화해 명품 ‘문화도시 포항’으로 만들어나갈 다양한 문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포항의 새로운 미래 ‘법정 문화도시 사업’ 본격 추진포항시는 지난해 연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1차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받았으며,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향후 5년간 포항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도시 조성’을 본격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주요사업으로는 시민이 주체가 되는 다양한 시민거버넌스 구축사업, 공간과 시민일상을 회복시키는 문화재생 사업, 예술가의 창작환경 지원 및 시민문화 향유 증대를 위한 국내외 교류사업, 포항을 일으켜 세우는 특성화 중심의 성장동력 사업이 있으며, 또한 특성화 사업으로 순환형 문화공영개발 청년문화특구 조성과 포항운하의 문화자산화, 포항형 예술지원시스템 구축, 그랜드 마리오네트 아시아 거점 구축 등의 사업추진을 통해 문화를 활용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법정 문화도시 원년인 올해는 우선 ‘법정 문화도시 선포식’을 개최하고 시민거버넌스 구축, 권역별 특화 프로그램 진행으로 문화도시의 가치를 도시 전역으로 확장시켜 나가며 구 포항수협냉동창고의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문화도시 포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축제문화재단은 지난 1일 ‘호미곶의 빛, 한반도의 새 희망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한민족해맞이축전을 시작으로 올 한해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5월초 어린이날 연휴기간에는 송도 송림테마거리 일원에서 우리지역 대표 봄 축제로 자리매김한 ‘거리예술축제’를 개최하며, 5월 말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될 ‘포항국제불빛축제’는 관람객의 감성을 깨워주는 프로그램 기획부터 세계 트렌드를 선보이는 국제불꽃쇼, 대형 마리오네트와 포항시민이 참여하는 불빛 퍼레이드 등 외부 관람객을 맞이할 새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포항국제불빛축제’는 작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관광축제’로 재선정된 만큼 올해에는 포항의 역사성을 반영한 화려한 볼거리·즐길거리를 준비해 외부 관람객의 방문기대감을 높여나가고 있다.이어 전문예술가와 철강기업, 시민이 대거 참여하는 2020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10회째를 맞아 지난 9년 동안 제작한 스틸아트 작품을 새로운 큐레이팅으로 전시하는 ‘스틸아트명품전’과 포항의 다양한 문화공간에서 ‘스틸아트맞춤전’을 선보이는 한편, 사업의 범위를 확대해 향후에는 비엔날레 또는 트리엔날레 형식의 국제예술제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다양한 공연·전시·체험으로 문화공간 운영활성화현재 재단은 문화예술회관, 구룡포생활문화센터(아라예술촌), 귀비고 등 6개소의 문화공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도 다양한 공연·전시·체험을 운영해 시민 문화예술 만족도를 높여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문화예술회관은 올해 상반기 대공연장의 시설개선사업을 진행해 노후화된 무대기계, 무대조명, 음향 시스템, 객석 등을 교체할 예정이며, 재개관 기념사업으로 포항국제음악제 및 다양한 레퍼토리 공연을 기획 중이다. 이외에도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생활문화 활성화, 2020 국공립예술단체 우수공연에 선정된 ‘강치전’의 초청 공연 추진, 지역문화의 특성을 반영한 공모사업 준비까지 문화도시 역량강화를 위해 다채로운 문화예술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1-22

겨울방학 맞아 특집 DVD 영화 상영

포스코 효자아트홀이 겨울방학을 맞아 청소년과 지역 주민을 위한 특집 DVD 영화를 상영한다.오는 29일부터 2월 6일까지 9일간 진행되는 이번 영화 상영은 효자아트홀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발권한 티켓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방학 중 다양한 방과후활동에 참여하는 아이들을 고려해 오전 10시 30분, 오후 3시, 오후 7시로 나눠 하루 3회 상영한다.장르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폭넓은 관람층의 선호도를 반영해 애니메이션부터 SF, 액션 등 다양하게 구성했다. 영화는 최근 작품 중 1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우수 영화 9개를 선정했다.전체 등급 영화는 ‘알라딘(29일)’, ‘토이 스토리4(30일)’, ‘드래곤 길들이기3(31일)’가 선정됐다. ‘알라딘’은 개봉한 후 1천만관객을 돌파해 디즈니 영화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으며 ‘토이 스토리4’와 ‘드래곤 길들이기3’ 또한 지난해 흥행에 성공한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작품들이다.12세 등급 영화는 SF물인 ‘알리타(2월 1일)’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2월 2일)’, ‘캡틴 마블(2월 4일)’ 등 히어로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한편, 신하균 주연의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2월 3일)’가 가슴 따뜻한 가족애를 전달한다. 15세 등급 영화로는 액션물인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2월 5일)’과 ‘뺑반(2월 6일)’이 짜릿한 속도감을 선사할 예정이다.효자아트홀은 80년 개관한 이래 지역사회에 음악회, 연극, 뮤지컬 등 고품격 문화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해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1-21

이번 설엔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함께

“이번 설 명절 연휴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행복하고 즐겁게 보내세요”(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이 다가오는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날을 맞이해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과 지역주민, 관광객들을 위해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포항지역 문화시설에서 다양한 명절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구룡포생활문화센터 아라예술촌에서는 설 연휴 기간인 24일부터 27일까지(25일 설 당일 휴관) 구룡포의 해양자산인 해녀, 바다를 테마로 한 사진전, 컬러링·스크레치 체험, 포항의 랜드마크·해녀·강치 이야기를 담은 샌드아트 영상을 상영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구룡포생활문화센터 입주 작가의 적극적인 참여가 눈에 띈다. 박해강 작가의 샌드아트와 직접 도안을 제작한 컬러링, 스크래치 체험은 무료, 송영철 작가의 도예체험은 유료로 진행된다. 김수정 작가의 렌즈를 통해 구룡포 해녀의 삶을 담은 ‘호랑이 꼬리 해녀 사진전’은 2월 29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설 연휴 프로그램을 통해 구룡포가 가진 인문자산을 발굴하고, 귀성객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되며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내에 위치한 전시관 귀비고에서는 24일부터 27일까지 주말 상설 전통놀이‘신라마을에서 놀자!’및 특별체험프로그램‘신라야신라야!’가 진행될 예정이며, 이외에도 양말목 직조체험, 소원엽서 쓰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테마공원 내에 위치한 신라마을에서도 투호, 고리던지기, 지게놀이, 대형윷놀이, 복식체험 등의 전통놀이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모두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전시관 귀비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25일 명절 당일 오후 2시∼6시), 신라마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25일 휴관)이다.이밖에도 포항시립중앙아트홀 인디플러스 포항에서는 지난 지난 15일부터 2월20일까지 1층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기획전시 ‘최소리의 소리를 본다(Seeing Sound)_두드림으로 그린 소리’를 설 연휴기간(24, 26, 27일 오전 10시∼오후 6시, 25일 휴관)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설 연휴를 맞아 국산 애니메이션 ‘별의정원’을 포함해 ‘작은빛’, ‘사마에게’, ‘몽마르트 파파’ 등을 특별 편성해 24일부터 27일까지(25일 휴관)상영하며 관람료는 3천500원이다.차재근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포항이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되고 첫 번째로 맞는 설 연휴인 만큼 포항을 찾는 귀성객들과 관광객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앞으로도 포항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의미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문의 구룡포생활문화센터(054-289-7880),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054-289-7953), 포항시립중앙아트홀(인디플러스 포항·054-289-7923)./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1-21

시민의 만족과 행복한 삶을 위한 문화도시를 디자인 하라

“경자년 2020년 새해부터 포항시는 문화도시입니다”포항시가 법정 문화도시로의 위상에 걸맞은 품격 높은 문화도시 디자인을 위한 창조적 문화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시민의 품격있고 행복한 문화적 삶을 위한 2020년 문화도시 생태조성의 큰 걸음을 내디뎠다.지난해 포항시는 문화를 통한 포항의 새로운 비전의 토대가 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법정 문화도시에 선정된 쾌거를 이뤄냈다. 채 가시지 않은 지진의 아픔을 달래고 시름을 벗어 던질 수 있도록 시민들의 삶속으로 음악, 연극, 미술 등 다양한 예술공연을 통해 치유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모멘텀을 제공했다. 지난해 쾌거에 이은 포항시의 올해 문화정책 방향은 시민들에게 편안함과 따뜻함을 제공하는 일상의 공간인 문화기반 시설의 확대보급으로 문화도시의 토대를 공고화해 시민생활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 누구나 문화예술 활동을 즐기고 배우는 문화도시 생태기반을 조성해 행복한 문화적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창조적 문화기반시설 확충△문화예술회관 시설개선으로 품격높은 공연환경 조성먼저, 시대의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는 기존의 노후 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의 음향, 조명 등 무대시설을 개선해 예술가들이 고품격 공연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고, 관객들을 불편하게 했던 비좁은 객석을 전면 교체해 공연관람 환경을 탁월하게 조성한다. 6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해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시민들의 열망과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문화의 산실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석곡 이규준기념관 건립포항이 낳은 근대한의학의 선구자이자 문학, 철학, 천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 업적을 남긴 석곡 이규준(1855∼1923)의 사상과 삶을 재조명하는 석곡 기념관 건립으로 포항의 자긍심을 고취할 방침이다. 지난해 기념관 건립에 필요한 기본계획 용역을 마치고 건립에 필요한 국가 예산확보를 위해 상반기 중에 경북도와 문화체육관광부 협의를 거쳐 국비공모사업에 응모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2021년 착공을 목표로 석곡기념관건립 기본설계에 필요한 예산을 추경예산에 요청할 계획이다.△환동해문명사박물관 건립 유치환동해 문화중심도시로서 초석을 다져가고 있는 포항의 지리적 장점을 활용하는 해양문화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환동해문명사 박물관’건립 유치는 포항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결과를 만들 것이다. 2019년 동해권의 화합과 공동 번영을 위한 한2219중2219일2219러의 자료를 전시할 아시아 최초2219최고의 해양문명사 박물관 건립 유치를 목표로 박물관 개발기본 구상 및 사업 타당성 분석 등에 대해 용역을 마치고, 시민의견 수렴과 중앙부처 협의 등 본격적인 박물관 유치에 돌입 할 계획이다.시민모두가 만족하는 문화 환경 마련△법정문화도시 사업 추진‘철의도시, 문화도시’의 비전으로 문화를 통해 시민의 삶의 전환과 도시의 미래를 새롭게 만들어 간다는 목표로 법정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시민이 주체가 되는 다양한 시민거버넌스 사업으로 ‘권역별 시민주도사업’과 ‘도시문화학교’, ‘문화도시 시민포럼‘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인 원도심 문화거점사업으로 2016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구 수협냉동창고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할 세부계획을 마련하고 시행한다. 또한 문화를 통한 성장동력 사업으로 권역별 시민주도 문화사랑방 조성과 순환형 문화공영개발 청년문화창업특구관련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문화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기획공연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계층이나 오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에도 문화공연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으로 시립예술단의 찾아가는 공연을 확대해 예술성 높은 클래식음악과 연극공연을 시내와 떨어진 오지의 지역주민과 학업으로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방문 공연을 적극 추진한다. 또한 일반 시민들의 품격높은 공연기회 제공을 위한 특별 기획공연으로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접목한 ‘시민사랑 빅 콘서트’와 ‘2020 불빛축제 연계한 대규모 합창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저소득층을 위한 문화바우처 사업인 통합문화이용권 사업규모를 지난해보다 4억원이 늘어난 19억원으로 책정해 문화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전문가 및 동아리 예술단 지원 사업 추진문화예술의 저변확대를 위해 전문예술단체 지원육성사업인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사업과 아마추어 동아리의 활동을 지원하고, 시민들의 문화공연 기회 확대를 위해 포항예총 산하 단체와 비전문 예술동아리가 추진하는 170여 개의 문화예술 활동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문화유산 가치증진사업 추진△문화재 체계적 보존관리산성적 위치의 읍성으로 동해안의 군사 요충지이며, 읍성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는 장기읍성(사적 제386호)을 본격적으로 복원한다.장기읍성은 1996년부터 사업비 98억원을 들여 성곽 1천141m와 북문 문루를 복원 정비했으며, 탐방로를 개설하는 등 1차 사업을 완료했다.지난해 제2차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215억원을 투입해 부지매입과 시·발굴조사, 동헌 이전, 성곽 및 주변정비 등 향후 9년간 추진하는 2차 종합정비사업을 올해 착수한다.먼저 올해에는 사업비 7억여 원을 들여 수구지 및 동문구역 부지를 시·발굴조사하고 내년부터 수구지 복원과 관리소·화장실 신축 등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포항을 빛낸 인물 선양사업 추진포항이 낳은 근대 한의학의 선구자이자 실학자인 석곡 이규준의 한의학, 시문학, 사상 등 근거 문헌을 발굴하고 보급을 통해 포항지역의 유구한 역사 전통과 특색을 부각하는 ‘석곡 인문학 학술포럼과 축제한마당 행사’를 지난해 보다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은 정몽주 등 포항을 빛낸 인물들의 발자취를 조명하고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내는 전통문화 발굴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또한 근대 포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인 한흑구 선생을 재조명하기 위한 ‘한흑구 선생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호미곶면에 자리하고 있는 흑구문학관의 활성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전통문화의 창조적 계승으로 포항정체성 확립지역문화 활동지원을 통한 일반시민들의 생활속 문화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기북면 덕동에 위치한 전통문화체험관의 시설을 겨울에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전통음식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을 25개로 확대한다.또한 월월이청청, 취타대, 풍물놀이 등 전통놀이사업을 확대지원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로연, 석전대제 등 향교와 서원의 전통행사도 전승 보전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1-20

신라 거점세력 묘역 '의성 금성면 고분군' 사적 된다

의성에 자리 잡은 신라 세력이 5∼6세기에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 374기가 밀집한 고분군이 국가지정문화재가 된다.문화재청은 의성군 금성면 대리리·학미리·탑리리에 있는 고분들을 묶은 경상북도기념물 '의성 금성면 고분군'을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20일 밝혔다.의성 금성면은 삼한시대에 조문국이라는 부족 국가가 있던 곳으로, 신라에 편입된 뒤에는 정치·경제·문화 측면에서 북방 거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1960년 의성 탑리리 고분군 발굴 이후 매장문화재 조사 17회, 학술조사 9회가 진행된 이곳에서는 신라 무덤 양식인 적석목곽묘(積石木槨墓·돌무지덜넛무덤)를 변형한 묘제(墓制)가 확인됐다.무덤 내부에서는 머리에 착용하는 관, 귀걸이, 허리띠 장식, 고리자루칼 등 신라 수도 경주와 관계를 보여주는 뛰어난 위세품이 발견됐다.또 지역적 특색이 돋보이는 이른바 '의성양식 토기'가 출토되기도 했다. 의성양식 토기 특징은 고배(高杯·굽다리접시), 항아리, 뚜껑 등에서 잘 나타나는데, 이러한 토기는 생산과 유통이 꾸준히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의성군은 금성면 고분군에 대한 사적 지정을 신청하면서 신라 거점 역할을 했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유구(遺構·건물의 자취)와 유물이 경주와 유사하면서도 독특한 점이 있다고 강조했다.문화재청 관계자는 "의성 금성면은 경주와 경북 북부를 연결하는 교통 요지"라며 "고분 형성 시점을 분석하면 국읍(國邑, 중심 읍락) 지배계층 분묘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문화재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확정한다.

2020-01-20

POMA어린이 마케터 참여자 모집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현재 진행 중인 개관 10년 기념 특별전 ‘제로 ZERO’연계 어린이 교육프로그램 POMA 어린이 마케터 ‘전시를 PR 합니다’참여자를 14일부터 모집한다. POMA 어린이 마케터는 어린이를 위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으로서 다양한 직업체험 활동을 통해 진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창의적인 시각을 길러주기 위해 기획됐다.이번 프로그램은 아트 마케터가 돼 현재 진행 중인‘제로 ZERO’ 전시를 나만의 방법으로 마케팅해보는 수업으로 구성돼 있다. 총 두 번의 수업으로 진행되며 1차 수업에서는 아트 마케터가 되기 위한 사전 수업으로 전문 강사와 함께 직업에 대한 탐구 활동과 전시를 감상한다. 2차 수업에서는 아트 마케터가 되어 전시 아트상품을 기획할 예정이다. 현재 어린이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다양한 문구용품 (그립톡, 다이어리 속지, 스티커, 엽서 등)을 이용해 ‘제로 ZERO’전시 아트상품을 제작한다. 더불어 어린이 마케터들의 아트상품 기획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해 포항시립미술관 유튜브 채널에 공개할 예정이다.수업은 무료이며 포항시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포항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선착순 접수로 빠른 마감이 예상된다. 상세내용은 홈페이지 또는 전화(054-270-4706)로 문의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1-13

“문학은 통증을 어루만져야 합니다”

방민호 서울대 교수.지난 해 말에 문학평론가이자 경북매일 칼럼 기고자인 방민호 교수(55·서울대 국문과)가 새로운 산문집을 선보였다. 본지에 발표한 산문들을 위시해 신문, 잡지 등에 발표한 글 300백 편 가운데 문학에 관한 글 65편을 추려낸 ‘작품집’이다.박경리, 최인훈, 김윤식, 박완서, 손창섭, 신경림, 이상, 이효석, 백석 등 우리 문학사의 빛나는 작가, 시인, 평론가들에 관한 경험담과 깊이 있는 사색을 담고 있다.영덕, 통영, 하동, 아우슈비츠, 에치고유자와, 보스포루스 해협, 비엔나 같은 문학적 공간을 직접 탐사한 이야기들도 눈길을 끈다.저자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산문집의 내용을 간추려 본다.ㅡ이번이 두번째 산문집이지요.△예. 2003년에 ‘명주’를 내고 오랜만에 펴냅니다.ㅡ산문집 제목이 특이하던데요.△2018, 2019년은 저에게 무척 힘들었습니다. 가까웠던 분들, 중요하게 여기던 분들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기자 소설가 조용호 선배와 같이 지리산에 놀러 가자던 최옥정 작가도 이제 세상에 없습니다. ‘통증의 언어’라는 제목은 단지 저의 통증에 관한 암시만은 아닙니다.ㅡ문학은 왜 ‘통증의 언어’가 되어야 할까요.△삶은 눈부신 것이지만 이 눈부심에도 불구하고 괴롭고 힘듭니다. 시대와 현실 뿐 아니라 생명 자체가 통증을 안고 있습니다. 문학은 이 통증을 어루만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ㅡ좋은 산문은 무엇일까요.△문장이 간결하고 섬세하고 뜻이 깊은 산문이어야 하겠지요.방민호 교수는 올해 하반기쯤 또 한 권의 산문집을 펴낼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산문집과 달리 세상에 대한 비교적 직접적인 생각을 담은 글들을 모을 예정이다. 제목을 예고하기를,‘나의 공상주의’라고 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1-07

포항시 법정문화도시에 심사평가 1위 ‘최종 선정’

포항시가 1차 법정 문화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구랍 30일 현 정부 최대 규모의 지역문화 균형발전 정책으로 추진해온 제1차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최종심의에서 포항시를 비롯한 7개의 문화도시를 선정 발표했다.포항시에 따르면 2018년 12월 법정 문화도시 예비도시로 선정된 이후 10개의 예비도시와 함께 1년간의 예비사업을 추진하며 경쟁을 벌인 결과 구랍 27일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진행된 최종심의에서 심의위원들로부터 압도적인 평가를 받으며 1위로 최종 선정됐다.2016년부터 추진해 온 문화특화사업과 원도심을 중심으로 진행해 온 문화적 재생사업 추진과정에서 축적한 여러 문화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공간의 확장과 더불어 주체적인 문화시민 및 워킹그룹 양성, 행정협업과 민간협치 과정의 시민중심의 문화도시 사업을 펼쳐 온 성과의 결실이다.시는 올해 예비사업 과정에서 ‘지진’이라는 지역의 사회적 이슈를 문화적 방식으로 극복하고 인문기획위원회 중심의 권역별 시민주도사업과 포항 문화의 미래자산화 등 산업도시로부터의 탈근대적 삶에 주목하고 개인의 문화적 삶과 공동체 회복이라는 모토를 통해 제철도시 이전의 인문성 회복이라는 포항만의 문화도시 비전을 명확하게 제시했다.특히 특성화 전략으로 제시된 순환형 문화공영개발 청년문화특구를 문화도시 파트너사업으로 설정한 점, 포항운하의 문화자산화, 포항형 예술지원 시스템 등의 문화자산화를 통해 관광과 컬처노믹스(Culturenomics) 부가가치를 지향한 점이 높이 평가 받았다.한편,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른 법정 문화도시 조성 사업은 정부 국정 과제로 문체부가 지역의 균등발전과 지역문화 진흥을 위해 전국의 지자체를 대상으로 예비도시 선정, 예비사업 전개, 컨설팅, 현장심의, 최종심의 등 2년 간 엄격하고 까다로운 과정을 통해 올해 처음으로 정부가 공식 인증하는 ‘1차 문화도시’를 선정했다.이로써 포항시는 향후 5년간 최대 200억 규모의 사업비를 통해 도시발전과 궤를 같이하는 문화생태 구축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문화도시 본 지정으로 ‘문화도시’라는 새로운 성장날개를 달게 됨으로써 도시의 철학을 만들어나가고 시민 삶의 품격을 높이는 삶의 전환을 통해 포항의 새로운 미래를 가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1-01

식복·재물 상징… 약자 의미 대변하기도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다.올해는 흰 쥐의 해로 풍요와 희망과 기회의 해로 불리고 있다. 12년마다 돌아오는 쥐의 해 중에서도 올해가 특별히 흰쥐의 해로 불리는 까닭은 육십갑자를 이루는 10간(干) 중 경(庚)과 신(辛)이 백색을 상징하기 때문이다.흰 쥐는“쥐 중에서도 가장 우두머리 쥐이자 매우 지혜로워서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데다가 생존 적응력까지 크게 뛰어나다”고 한다. 그리고 인간의 생로병사를 위해 각종 실험에 쓰여 희생되는 현재 인류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동물 또한 흰 쥐이다.예로 부터 예지력·다산·부지런한 동물로 알려져올해는 가장 지혜롭다 알려진 ‘흰쥐의 해’유교에선 간신이나 수탈자로 비유 부정한 동물로 인식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쥐에 대한 개념은 ‘영리하다’‘재빠르다’ ‘머리가 좋다’라는 일반적인 관념 외에 어떤 재앙이나 농사의 풍흉, 뱃길의 사고를 예견해 주는 영물로 인식하기도 했으며 이와 상반되게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는 동물로 인식하고 있다.또한 쥐는 때때로 고양이와는 대조적 이미지로 함께 등장하기도 한다. 약자는 영리하며 천성이 착하나 구차하게 가난하다. 강자는 무식하고 덩치가 크고 많은 재력을 소유하고 있다. 여기서 쥐의 이미지는 약자를 대변한다.이 같은 생태적 특성으로 인해 쥐는 예부터 인간의 삶과 가까웠고, 역사 속에서 다양한 문화적 표상으로 나타났다.한반도에서는 구석기 유적지에서 쥐의 뼈가 발견됐고, 신라 땐 십이지신상의 하나로 능묘, 탑, 불구(佛具), 생활용품 등에 새겨졌다.조선시대에는 쥐 두 마리가 수박을 훔쳐먹는 모습을 그린 신사임당의 ‘초충도’ 등 쥐의 생태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그림들이 많이 그려졌다.하지만 쥐는 사람에게 별로 유익한 동물이 아니다.의학 실험용으로 기여하는‘공로’가 있지만 생김새는 얄밉고 징그러우며, 행동은 경박하고 좀스럽다. 진 곳, 마른 곳 가리지 않고 돌아다니는 탓에 지저분하며 병을 옮긴다.사람에게 해를 끼치기는 하지만 예부터 쥐는 재물과 다산, 풍요의 상징으로 여겨졌다.십이지의 자(子)는 번식할 자(滋)와 동음으로 통하면서 다산을 뜻하게 됐다.또 아무리 딱딱한 물체라도 조그만 앞니로 뚫고, 부지런히 먹이를 모아놓는 근면성과 인내력으로 쥐는 풍요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쥐띠 해에 태어난 사람은 식복(食福)과 함께 좋은 운명을 타고 난다고 했고,‘쥐띠가 밤에 태어나면 부자로 산다’는 말도 생겼다.정월의 첫째 자일(子日)을 상자일(上子日),일명 ‘쥐날’이라고 했는데, 농부들은 이날 쥐를 없애기 위해 들에 나가서 논과 밭두렁에 쥐불을 놓았다.마을 아이들은 미리 횃불을 만들어 뒀다가 저녁 달이 떠오르면 논둑·밭둑·냇둑을 따라 불을 놓고 삼삼오오 쥐불놀이를 즐겼다.그러다 큰 내의 둑이나 다리 앞에서 마을 아이들이 모두 모이면 이웃 마을과 쥐불싸움을 벌였다.준비한 홰가 먼저 떨어지거나 불을 지른 넓이에 따라 승패가 갈렸고, 마을로 돌아와선 음식을 나눠 먹으며 밤을 새워 놀았다.또 쥐는 농사의 풍흉과 인간의 화복을 점치고 위험을 미리 감지하는 영물로 받아들여졌다.영화에서 지진이나 화산 폭발 등의 자연재앙을 예고할 때 흔히 나오는 ‘쥐떼 장면’은 쥐의 예지력을 보여주는 사례다.선원들 사이에서 널리 퍼진 ‘쥐떼가 배에서 내리면 난파한다’거나 ‘쥐가 없는 배에는 타지 않는다’는 속신(俗信)도 쥐의 예지력 때문에 생긴 것이다.집안 구석구석, 세상 곳곳을 돌아다니는 쥐의 영리함과 약삭빠름은 ‘정보통’의 캐릭터로 나타나기도 했다.‘황금구슬’이라는 옛날 이야기에는 황금구슬을 도둑맞은 노부부 집의 개와 고양이가 구슬을 훔쳐간 사람의 집에 가서 대왕쥐를 잡는 장면이 나온다.집안 사정에 환한 대왕쥐를 다그치면 황금구슬이 어디 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 속담도 쥐의 정보통 캐릭터를 보여준다.종교에 따라 쥐에 대한 평가도 다르다.불교의‘아함경(阿含經)’에서는 인간의 일생을 갉아먹는 흰쥐와 검은 쥐는 시간의 상징이다. 불교에서는 십이지 신이‘약사경(藥師經)’을 외우는 불교인을 지키는 신장으로 우리나라의 십이지 신앙은 약사신앙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유교에서는 간신이나 수탈자에 비유되는 부정한 동물이고, 기독교에서도 사탄이나 탐욕자, 악의 상징이다.반면 힌두교에서는 쥐를 사려 깊은 동물, 예지의 동물로 해석하는데, 끊임없는 노력으로 성공을 거둔다는 의미에서 코끼리 얼굴을 한 ‘지혜의 신’ 가네샤의 수레를 끄는 동물이 바로 쥐다.생긴 것은 볼품 없고 인간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쥐. 그러나 자연계의 일원으로서 쥐를 보면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남는 근면하고 강인한 생명체다.경자년을 맞이해 쥐의 부지런함과 풍요로움, 미래예측력을 배워 희망을 키워보자./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자료제공= 천진기 국립전주박물관장

2020-01-01

포항문화재단 2019년 제 15차 정기이사회

(재)포항문화재단 제15차 정기이사회가 30일 포항문화예술회관 2층 회의실에서 이강덕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2019년 주요실적 보고에 이어 재단 조직개편 관련 내용을 포함한 직제 및 정원 규정 등 6건의 심의안건과 2019년 제4회 추가경정예산, 2020년 예산 및 사업계획을 심의 의결했다.올해 포항문화재단은 포항시 5대 축제인 포항국제불빛축제,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일월문화제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대형 뮤지컬 ‘광화문연가’,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 쿠바뮤지션 ‘판초 아맛, 마르타 캄포스 내한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기획공연과 포항의 정체성을 반영한 국악뮤지컬 ‘강치전’을 자체 제작해 무대에 올렸다.신규 개관한 아르코공연연습센터@포항은 예술 활동을 하는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연습공간을 제공했고, 포항의 역사콘텐츠를 반영한 대표 전시관으로 자리매김한 귀비고는 인기드라마 촬영지인 구룡포 문화마실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외부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그 외에도 시민행복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제1차 법정문화도시 선정을 위한 예비사업 추진, 문화도시 시민축제 성공 개최 등에 관해 보고했다.내년에는 포항의 문화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축제 프로그램 계획부터 문화예술회관 시설개선과 재개관 특별 공연·전시 계획,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생활문화 활성화, 법정문화도시 조성, 문화특화지역조성 사업까지 문화도시 역량강화를 위해 다채로운 문화예술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재단은 포항시 도시재생과와 협업해 신규 운영을 구상 중인 구 수협창고의 공간운영 방향수립 계획에 대해 보고했다.이강덕 포항문화재단 이사장은 “우리 재단은 한 해 동안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면서 “내년에도 우리 지역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해 풍부한 감수성을 가진 문화예술도시 포항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2-30

다채로운 문화예술 사업 진행 ‘문화도시 포항’ 기틀 마련

출범 3년차인 (재)포항문화재단은 지난 1월 차재근 대표이사 취임을 계기로 법정 문화도시를 향한 다채로운 사업들을 진행했으며, 시민들의 행복을 견인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지역의 문화예술을 발전시키는 한 해를 보냈다. 재단은 문화예술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시민의 행복지수를 향상시키는 한편, 새로운 신규 콘텐츠를 반영한 프로그램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시민과 예술가를 연결해주는 재단으로 거듭나고 있다. 전략과 다짐을 담아 사업을 기획하고, 성장했던 재단의 올 한해를 돌아본다.△법정 문화도시를 향한 예비사업 추진포항문화재단은 지난해 12월 법정 문화도시 예비도시 선정을 계기로 1년 간 문화도시 포항의 문화생태를 변화시키는 다양한 예비사업을 추진해왔다. ‘철의도시, 문화도시’라는 슬로건으로 산업도시 포항에서 문화도시 포항으로의 변화를 이끄는 청사진을 그렸다.시민이 중심이 되는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담는 라운드테이블과 ‘시민, 철:문(文)을 열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네차례의 콜로키움을 통해 대시민 공감대를 형성했다. ‘문화도시 포항 인문기획위원회’ 구성과 ‘권역별 시민제안 공모’를 통해 제철도시 이전의 포항의 인문성 회복과 더불어 문화도시의 가치를 포항시 전역으로 확장시켰다.뿐만 아니라 ‘다산문화학교_新 Steeler(신스틸러)’, ‘공감네트워크-F5(문화재생활동가)’, ‘꿈틀로 벌크업 프로젝트’ 등 워킹그룹으로서 함께 할 미래의 인재 양성을 위한 사업들도 진행해 사업의 근간이 되는 인재풀의 확충을 꾀했다.재단이 운영 중인 구룡포 문화마실은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배경지로 등장하며, 구룡포 문화관광활성화를 견인하고 있으며, 포항시는 문화도시를 추진 중인 전국 14개 도시로 구성된 전국 문화도시 상생 협의체의 의장도시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포항의 대표 축제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올해 재단은 포항시 승격 70주년을 기념해 포항시와 함께 새해 일출 명소로 유명한 호미곶에서 한민족해맞이축전을 시작으로 포항거리예술축제, 포항국제불빛축제,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일월문화제를 진행하며 외부 관람객의 유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어린이날 연휴기간 동안 송도 송림테마거리 일원에서 개최한 ‘포항거리예술축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우아한 거리, 길 위의 만찬’등 특별한 개막프로그램, 해외초청팀과 국내공연팀 등 30개 거리예술작품과 예술가들이 참여함으로써 시민참여형 지역의 대표 봄 축제로 호평을 받았다. 형산강체육공원과 포항운하에서 개최한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시민들의 특색있는 퍼포먼스와 대형 오브제(인형), 마리오네트가 참여한 ‘불빛 퍼레이드’는 프랑스 니스 카니발 형태의 새로운 부가가치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성과를 보여줬다.9월에 진행한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철강기업체와 작가가 협업해 예술작품을 제작했으며, 전시공간을 영일대해수욕장, (구)포항수협냉동창고 나루터 문화창고, 꿈틀로 등으로 다변화해 주요 작품들을 전시하면서 외부 관람객이 포항의 여러 공간에서 스틸아트를 접할 수 있도록 기획했으며, 격년으로 열리는 일월문화제는 지역의 정체성을 반영한 연극 ‘포항’과 ‘비단극장’, 그리고 미래 세대인 어린이를 공략한 해와 달 어린이극장의 ‘판소리 동화’ 등의 풍성한 공연과 프로그램으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다양한 장르의 기획공연·전시로 시민 만족도 높여올 한해 포항문화재단은 시 승격 70년을 맞이해 다양한 주제와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기획공연들을 선보였다. 먼저 1월에 선보인 지진피해 극복을 위한 ‘이미자 자선 음악회’는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시민을 위해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 뜻깊은 공연이었으며, 3월 대형뮤지컬 ‘광화문연가’를 재단 출범 3년 연속 포항에 유치해 시민 자부심을 고취시킨 공연이 됐다. 5월은 올해 고희를 맞은 ‘영일만 친구’ 가수 ‘최백호의 단독 콘서트’가 마련돼 가정의 달 특별공연으로 개최됐으며 8월은 여름방학 스테디셀러 공연인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 초청공연’으로 무대 위 아이스링크를 실감하며 남녀노소 공연장 바캉스를 만끽하기도 했다.6월 쿠바뮤지션 ‘판초 아맛, 마르타 캄포스 내한공연’을 통해 라틴음악 마니아층을 비롯한 일반 관객 모두를 만족시킨 신선한 공연을 선보였으며, 8월에는 ‘Class of the strings’ 시리즈로 국내 최고 현악4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을, 10월은 세계 최고의 앙상블 단체 중 하나로 꼽히는 세종솔로이스츠를 초청해 현악 실내악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또한 재단이 직접 기획·제작한 가족국악뮤지컬 ‘강치전’이 전국 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평가에서 우수공연으로 선정돼 콘텐츠 판매의 새로운 길이 열렸다. 이밖에도 암각화 특별전 ‘아로새기다-바위그림, 인류최초의 기록은 포항에 산재하고 있는 암각화 유적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신규 문화공간 활용가치 높이는 프로그램 선보여1월 정식 개관한 아르코공연연습센터@포항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포항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전국 최고 수준의 연습센터로써 동호회 및 예술가들에게 안정적으로 연습공간을 제공하면서 포항 공연예술창작의 중심 거점으로 거듭났다. 4월부터 운영 중인 귀비고는 누적 관람객수 37만명을 기록하며 포항 대표 전시관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10월 진행한 기획전시 ‘2019 귀비고 프로젝트 2013 포항, 여성, 기둥들’을 통해 ‘귀한 비단을 보관한 창고’라는 귀비고의 공간정체성을 드러내는 등 역사콘텐츠 생산 공간으로서 개관 첫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개관 2주년을 맞이한 구룡포 생활문화센터는 ‘구룡포시장 문패프로젝트’와 ‘앉은자리 만들기 프로젝트’ 등 입주 활동작가와 주민을 연계한 다채로운 생활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해 호평을 받았으며,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 포항은 개관 3년 만에 작년대비 관객 수가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이강덕 포항문화재단 이사장은 “우리 재단은 올 한 해 동안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다양한 예비사업과 지역 콘텐츠를 반영한 문화사업·시민체험 프로그램을 열정적으로 추진하면서 포항의 여러 공간들이 매력적인 정체성을 형성했다”면서 “내년에는 시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실현되는 문화도시 포항의 매개체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2-25

포항예술고 ‘토요문화교실 연주회&전시회’ 성료

포항예술고등학교(교장 김민규)는 최근 2층 별관 강당에서 시민들을 위한 ‘2019 포항예술고 토요문화교실(Culture Academy)’ 연주회·전시회를 개최했다. 포항예술고는 올해로 3년째 포항시 교육경비보조금의 지원을 받아 학교특색사업으로 시민들에게 무료로 음악, 미술 강좌를 여는 토요문화교실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토요문화교실 연주회·전시회는 프로그램 참가자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을 이뤘다.미술전시회는 학생미술반, 성인미술반에서 수업에 참가해온 수강생들의 작품을 선보였다. 성인미술반은 소묘 수업을 위주로 수업을 실시해 왔는데, 취미로 미술을 배우는 수강생들의 실력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수준 높은 작품을 완성해 전시했다.학생미술반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재미난 주제로 작품을 완성해 전시하면서 자신의 솜씨를 뽐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음악연주회는 피아노반, 성악반, 플루트반, 바이올린반에서 독창, 독주, 중주, 합주로 초등학교 저학년에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선보였다.연주회에 참가한 일부 수강생은 3년째 이 프로그램에 참가해 상당한 수준의 연주력을 선보여 참석한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김민규 교장은“포항예술고등학교가 보유한 20년 이상 축적한 문화예술교육 인프라를 십분 활용해 토요일마다 시민들에게 무료로 음악, 미술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평생교육 차원에서도 이 프로그램은 큰 의미가 있다”며 “저마다 가진 예술적인 숨은 재능을 펼쳐보이게 하는 예술문화 저변확대에 마중물 역할을 충분히 토요문화교실이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2-23

돌아온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역사관 1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민병찬)은 신라의 건국과 성장을 다루는 신라역사관 1실을 새롭게 단장해 지난 20일 문을 열었다. 7년 만에 개편한 1실은 지진 대비 안전 강화는 물론 바닥부터 천장까지 시설 전면을 한층 세련되고 편안한 공간으로 재구축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국립박물관에서는 처음으로 설치된 높이 4m의 전면 유리 벽부형 진열장이다.전시관 유리는 모두 전면 저반사(가시광선 투과율 99%)로 교체하고, 최신 LED 조명과 DID 모니터로 바꿔 관람의 집중도를 높였다.2016년 경주 지진 이후 문화재 안전을 최우선으로 각종 면진 성능을 개선해 온 박물관은 이번에 진보한 면진시스템을 도입, 규모 8.0 이상의 지진에도 문화재가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했다. 또 미로 같던 공간도 한눈에 들어오는 넓은 구조로 개방했고, 관람 동선도 자유롭게 구성했다. 관람객과의 첫 만남의 장인 안내데스크와 로비 공간도 확장, 고급스럽게 변모시키고 유아 휴게실도 이전했다.특히 구석기시대부터 신라의 건국과 성장과정을 다루고 있는 전시에서는 경주 일대에서 출토된 1천100여점(국보 1, 보물 3)의 문화재를 선보여 최신의 연구 성과와 그간 축적된 신 발굴 자료를 집대성해 전체적으로 더욱 알차고 짜임새 있는 전시로 구성했다.선사시대 전시에서는 신석기시대에서 청동기시대에 이르는 선사 토기의 발달과정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별 많은 양의 토기를 추가해 전시했다. 또 각종 청동기와 석검 등 당시의 권력을 나타내는 위세품을 통해 지배자의 등장과 농경 관련 도구의 발달과정을 함께 보여준다.신라는 무덤, 철기의 생산, 전쟁 등 주제별로 나눠 성립과 통합 과정을 다뤘다. 사로국 지배자의 무덤으로 알려진 경주 사라리 130호 널무덤과 구어리 1호 덧널무덤을 발굴 당시의 모습 그대로 재현했다.교동 금관을 비롯한 금제품, 토우, 특정 물건을 본떠 만든 상형토기 등으로 고대국가의 면모도 소개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2-22

‘지켜줘 직조수비대’ 업사이클링 체험해요

(재)포항문화재단(이사장 차재근)은 연오랑세오녀 설화 속에 등장하는 세오녀의 직조와 바다거북을 소재로 동시대 환경문제를 고민하는 귀비고 주말 상설체험프로그램 ‘지켜줘, 직조수비대’를 오는 29일까지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전시관 귀비고에서 운영하고 있다. 세오녀가 짠 비단으로 신라가 해와 달의 빛을 되찾았다는 설화 속 이야기처럼 귀비고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직조수비대’가 돼 지구를 지키는 실천과 약속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전시관(귀비고) 1층 일월라운지에서 열린다.이번 행사는 상설체험프로그램 △업사이클링 바다거북 직조체험 △양말목 직조체험 △귀비고 직조드로잉 체험을 무료로 운영한다. 이와 더불어 예술강사와 함께하는 특별체험프로그램은 △폐현수막 장바구니 만들기 △양말목 텀블러가방과 동백꽃 만들기 △헌옷 실크스크린으로 구성돼 있다. 특별체험프로그램은 매주 주말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별도 체험비가 있다.버려지는 현수막, 비닐, 플라스틱 등의 직조재료로 대형직조기에 바다거북 이미지를 완성하는 업사이클링 바다거북 직조체험은 방문객들의 공동참여로 결과물이 완성된다. 양말목 체험은 양말이 만들어지면서 버려지는 섬유 폐기물인 양말목을 사용해 시민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직조체험으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그 외에도 실크스크린을 통해 헌옷의 재사용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고, 폐현수막 장바구니 만들기 체험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쓰레기와 비닐 사용을 줄이는 습관을 약속하는 시간을 가졌다.포항문화재단 측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 직조체험과 설화 속에 등장하는 바다거북의 동시대적 이해를 통해 나와 가족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연오랑세오녀 이야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2-17

경주·익산 동시 진행 ‘화합으로 여는 새해’

2019년 기해년 새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달래고 다가오는 희망찬 2020년 경자년 새해를 기원하는 제야 행사가 열린다.△경주시·경주문화재단, ‘2020 새해맞이 제야의 종 타종식’경주시와 (재)경주문화재단은 오는 31일 밤 11시 신라대종공원에서 ‘2020 경자년 새해맞이 제야의 종 타종식’을 개최한다.2017년부터 시작된 ‘제야의 종 타종식’은 선덕대왕 신종을 그대로 재현한 신라대종에서 진행돼 그 의미를 더하며, 경주시립합창단, 경주음악협회, 민간 합창단 등 자발적으로 참여한 ‘500인 경주시민 대합창회’는 타종식의 메인 이벤트로 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올해 타종식에서는 경주시의 자매도시 익산시와 동시 진행한다. 두 도시 연합으로 진행되는 타종식에는 경주시민과 익산시민으로 구성된 ‘경주·익산시민 대합창회’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우선 경주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된 ‘500인 합창단’은 조기 모집마감 됐으며, 경주시립합창단의 지휘로 감동의 무대가 연출될 예정이다. 또한 익산시민 합창단과 함께 두 도시의 화합을 기리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룬다.행사장에서는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에서 어묵탕과 떡국을 무료로 제공하며 무료 신년운세, 타로점, 손금보기 등의 부스도 설치해 한층 재미를 더한다.오기현 경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경주 신라대종의 웅장한 울림이 동에서 서로 흘러 양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원한다. 33번의 타종은 새해 소망에 대한 강한 염원을 상징하며, 이번 타종식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셔서 새해 소망을 함께 기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이번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31일 밤 10시 ‘지역예술인의 밤’으로 시작하며 오후 11시부터 익산과 함께 동시 진행된다.△대구오페라하우스 제야음악회 ‘아듀 2019! D-opera with 김석훈’(재)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19년의 마지막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기획공연 제야음악회 ‘아듀 2019! D-OPERA with 김석훈’를 준비했다.재단 설립 이래 처음으로 준비한 제야행사인 이번 음악회는 31일 밤 11시 2017년 SBS 연예대상 교양다큐부문 최우수 MC상을 수상한 배우 김석훈의 사회로 진행된다. 공연 중간 자정이 됐을 무렵에는 지상파에서 방송되는 타종행사를 스크린으로 중계, 관객들이 함께 2020년 새해를 맞이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2019년 재단의 마지막 공연이니만큼 관객들을 위한 이벤트 역시 풍성하다. 공연 1시간 전인 밤 10시부터는 로비에서 무료 와인파티가 열리고, 10시30분에는 로비 콘서트가 펼쳐져 더욱 풍성한 연말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한 것. 특히, 이날 입장권을 미리 구매한 사람 중 선착순 500명에게는 대구오페라하우스의 기념품을 담은 ‘럭키 백’을 증정해 관객들에게 기분 좋은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관객들이 사랑한 오페라 베스트10’이라는 부제 아래 준비된 이번 공연은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라 론디네’, ‘운명의 힘’ 등 올해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를 빛낸 작품들과 ‘카르멘’, ‘마술피리’ 등 관객들이 사랑하는 작품들 속 유명 오페라 아리아들로 구성돼 있다. 전 경북도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이동신이 지휘봉을 잡고, 오페라 전문 연주단체 디오오케스트라와 대구오페라콰이어가 공연의 격을 높일 예정이며,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운명의 힘’의 주역 소프라노 이화영과 테너 이병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주역 소프라노 마혜선을 비롯한 지역 유수의 성악가들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2-17

최정원, 대구 ‘맘마미아’ 공연 1천회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은 뮤지컬 배우 최정원씨가 지난 8일 대구 공연에서 뮤지컬 ‘맘마미아’의 도나역으로 1천회의 공연을 돌파했다. 대극장용 공연에서 단일 배역으로 1천회를 돌파한 최초의 여배우가 된 것이다.12년째 주인공 ‘도나’ 역할을 맡고 있는 최정원씨의 소회는 남다르다.“기회가 된다면 전세계에서 공연되고 있는 ‘맘마미아’의 수많은 도나(역할) 중에 최장수 도나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최씨의 뮤지컬 ‘맘마미아’ 출연은 2007년 성남아트센터에서 개막한 앙코르 공연에서‘도나’역을 맡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때 첫 공연 하루 전 응급실에 가는, 큰 위기에 봉착하기도 했으나 매회차 무사무탈하게 공연을 마쳤다. 그렇게 2007년 공연을 시작으로 2008년 샤롯데씨어터, 2009년 국립극장, 2010년 전국투어 공연까지 ‘도나’로 열연했다.2008년 11월, 아바의 초청으로 스웨덴에서 열린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콘서트는 스웨덴을 빛낸 음악가들의 무대였는데 그중에 아바가 있었고, 콘서트의 피날레는 ‘맘마미아’갈라쇼였다. 그리고 최정원은 당시 전세계에서 공연하던 171명의 ‘도나’ 중 최고의 ‘도나’로 선정돼 무대에 오른 것이었다.2011년 디큐브아트센터개관작으로 뮤지컬‘맘마미아’가 결정됐다. 2011년 8월30일부터 2012년 2월26일까지 6개월을 내리 공연하는 강행군이었다. 이때 그녀는 단 한 회도 빠짐없이 ‘도나’ 역으로 단독 출연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배우로서 철저한 개인관리와 체력은 많은 후배 뮤지컬 배우들의 귀감이 됐다. 올해는 뮤지컬 ‘맘마미아’ 자체로도 뜻깊은 해다. 작품은 1999년 영국 초연 이후 20주년을 맞으며, 웨스트엔드 역사상 다섯 번째 롱런한 작품이 됐다. ‘댄싱퀸’ ‘아이 해브 어 드림’ 등 친숙한 아바의 노래가 중년 배우들의 열연으로 중장년층을 대거 공연장으로 끌어들였다.뮤지컬 ‘맘마미아’는 오는 29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공연 시간 화, 수, 목, 금요일 오후 7시30분·토요일 오후 2시, 6시 30분·일요일 오후 2시(월요일 공연 없음). 예매처 인터파크티켓(1544-1555/ ticket.interpark.com). 문의 1599-1980(예술기획성우)./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2-10

국제미술운동 ‘제로’ 역사·맥락 재조명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14일 오후 2시 미술관 지하1층 세미나실에서 국제 학술포럼 ‘다시 원점으로, 국제미술운동 제로(ZERO)’를 개최한다.한국과 독일의 현대미술가들이 1950년대 후반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시작돼 현대미술을 태동하게 한 국제미술운동인 제로(ZERO)의 역사와 맥락을 재조명하고 현대미술에 미친 영향 등을 토론한다.‘제로, 실험과 외부세계로의 개방’을 주제로 한 독일 현대미술연구가 하인츠 노베르트 욕스의 특별강연에 이어 김석모 포항시립미술관 학예팀장, 윤양호 작가(국제선조형예술연구 소장, 전 원광대학교 교수), 우순옥 작가(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주제 발표한다. 주제는‘제로(ZERO)는 무엇인가?’, ‘ZERO의 미학, 조형적 특성연구’, ‘나의 마이스터 우커(Uecker)와 제로(Zero) 기억’등이다. 마지막 순서로 종합토론과 질의응답 등이 진행된다.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 “포항시립미술관 개관 10년 기념 특별전‘제로 ZERO’와 연계해 여는 이번 학술 포럼은 특히 1964년 제로미술운동 해체 이후 주요 3인 작가들의 인터뷰를 진행하며 제로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독일 현대미술가 하인츠 노베르트 욕스를 초청하는 등 국내외 현대미술 전문가들이 참여해 제로 미술운동에 대해 살펴보고 정체성과 현 미술사에서의 제로에 대해 종합 토론하는 특별한 행사”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이번 국제 학술포럼은 포항시립미술관 홈페이지(www.poma.kr) 신청 또는 당일 현장 접수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독일어 순차 통역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054-270-4706 또는 포항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2-09

지휘자 정명훈 초청 거장과 함께하는 송년음악회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 14일 포항에서 만난다”포스코가 오는 14일 포항 효자아트홀에서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을 초청해 고품격 클래식 공연을 선보인다.정명훈이 지휘와 피아노를 맡아 진행되는 이번 송년음악회는 지역사회와 문화 소통을 실천하며 쉼없이 달려온 ‘기업시민 POSCO 문화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정명훈씨는 미국 매네스 음대와 줄리어드 음악원을 졸업한 후 세계 각지에서 수석지휘자와 음악감독으로 활약한 ‘국보급’ 지휘자다. 한국에선 2006년부터 10년간 서울시립교향악단 상임 지휘자로 활동하며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 반열에 올려놓는데 기여했다.이번 클래식 공연에는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최정상급 음악가 4명이 참여해 최상의 앙상블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일본의 유명 바이올리니스트 후미아키 미우라를 비롯해 비올리스트 이승원, 첼리스트 송영훈(46),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30)가 무대에 올라 현악기만이 갖는 감미로운 선율을 선사하며 깊어가는 겨울밤 따뜻한 온기를 전해줄 것이다.바이올리니스트 후미아키 미우라는 2009년 제7회 하노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1위 등 최정상급 연주자이며 모차르트 실내악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비올리스트 이승원은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겸임교수이며 현재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 최고의 첼리스트 송영훈은 완벽한 기교와 따뜻한 감성을 겸비한 연주자로 평가받는다.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는 세계 3대 더블베이스 콩쿠르 중 2개 콩쿠르에서 우승한 독보적인 연주자다.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눠 약 1시간 20분간 진행되며 1부에서는 브람스 ‘피아노 3중주 1번 나장조 Op. 8’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모든 출연자가 슈베르트 ‘피아노 5중주 송어’를 연주하며 피날레를 장식한다.무료로 제공되는 이번 공연의 초대권(1인2매)은 ‘포스코홈페이지(www.posco.co.kr)→자주찾는 메뉴→문화행사→포항’을 통해 6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에게는 9일 오후 6시 이후 개별 문자를 발송한다. 관람권은 공연 당일 현장 티켓부스에서 본인 확인 후 수령이 가능하다.한편, 포스코는 ‘기업시민 POSCO 문화콘서트’를 기획해 클래식, 콘서트,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올 한해 총 8편의 문화콘서트를 통해 포항시민들의 문화 욕구 해소에 기여해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2-03

포항예술고, 뮤지컬 마스터클래스 ‘눈길’

포항예술고(교장 김민규)가 지명도 있는 뮤지컬 배우를 초청해 재학생들에게 전문가의 뛰어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마스터클래스를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포항예슬고는 최근 강당에서 음악과 학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태원 명지대 뮤지컬공연전공 교수 초청 마스터 클래스를 개최했다.이태원 교수는 뮤지컬 ‘명성황후’의 주인공으로서 ‘나는 대한민국의 뮤지컬 배우다’를 펴냈으며 ‘한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로 불리며 뮤지컬계의 대모로 평가되고 있는 주인공이다.그는 이번 마스터클래스에서 ‘나한테 가장 잘 맞는 옷’이란 주제로 학생들의 미래 음악적 길의 방향과 실기 능력 향상을 위해 음악관련 다양한 조언을 제공했다. 특히 독서력을 근간으로 표현이 자유로워지면 연주자가 자기를 설득시킬 수 있고, 이어 상대방을 설득시켜 궁극적으로 관객을 예술로서 설득시킬 수 있는 힘의 원천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뮤지컬 전공 학생들을 위한 마스트클래스 시간에는 기본기 티칭, 고음내는데 필요한 근육훈련 등을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시범으로 보여줘 뮤지컬 전공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한편, 포항예술고는 지난해 뮤지컬 전공 학생을 선발하기 시작해 각종 연주회에서 갈라 형식으로 학생들이 참가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경북 학생페스티벌 주관학교로 뮤지컬 저변확대를 위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