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문화

푸르른 오월, 글솜씨 마음껏 뽐내세요

▲ 故 평보 하태환 선생포항대학 설립자 고(故) 평보 하태환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빛나는 업적을 기념하는 `제16회 평보백일장`이 오는 21일 오후 2시 포항대학교 평보관 1층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포항대학은 광복이후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포항대학과 동지학원을 설립한 고 하태환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고 지역문학의 활성화와 문학적 소양을 끌어올리기 위해 매년 백일장을 개최해오고 있다.포항대학이 주최하고 포항문인협회(회장 하재영)가 주관하는 평보백일장은 지난 2001년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 16회째 이르며 지역 문학인구의 저변확대와 글쓰기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또 대학의 지역문화 선도 및 문학발전에 기여를 목적으로 입선자 대학입학 특별전형 확대 및 우선 선발 등 지역 밀착형 대학 이미지 제고에 한몫을 하고 있다.평보백일장은 전국 초·중·고등학생, 대학,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와 산문 부문으로 나눠 실시되며 제목은 대회 당일 현장에서 발표한다.시상은 대상 1명에게 상금 100만원과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상이 수여된다.부분별 장원과 차상, 차하 및 가작 작품을 선정해 상장과 상금을 시상한다. 장원은 대학 및 일반부 상금 30만원·초중고등부 20만원, 차상은 대학 및 일반부 상금 15만원·초중고등부 10만원, 차하 및 가작은 소정의 상품권이 주어진다. 참가자 전원에게 대학 기념품을 선물한다.입상자는 6월 2일 포항대학( http://www.pohang.ac.kr )과 포항문인협회( http://cafe.daum.net/pohangliterature )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시상식은 6월 10일 오후 5시30분 포항대학교 평보관 1층 세미나에서 개최된다.문의 포항대학교 기획홍보처(054-245-1022, 1023), 포항문인협회 홈페이지 백일장문의게시판./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5-09

대구 수성아트피아 한달간 연극축제

2016 수성아트피아 극단열전이 극단 구리거울의 `음악극 봄·봄`을 시작으로 오는 17일부터 6월 19일까지 한 달여 장정에 들어간다. 대구연극을 대표할 레퍼토리 개발을 위해 지난해부터 대구연극협회와 함께 준비한 극단열전에는 각기 다른 개성의 대구 극단 4팀의 작품과 축하공연으로 연희단거리패의`길 떠나는 가족`이 참여한다. 첫 테이프를 끊는 구리거울은 `바냐 외삼촌`을 시작으로 지역연극계에 고전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극단이다. 김유정의 원작소설을 각색해 지난해 초연한 `음악극 봄봄`을 다시 무대에 올린다. 공연제작 엑터스토리는 그동안 `나뭇군의 옷을 훔친 선녀`, `개장수` 등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레퍼토리를 제작해온 대구연극계의 중견극단으로 2015년 신작 `변기`를 다시 선보인다. 우현철 교수와 대경대 출신들이 주축인 극단 레몬은 2015년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대학극전 작품상과 연기상 수상작인 `소시민의 로맨스`로 참여한다. 그리고 올해부터 수성아트피아의 상주단체로 활동하는 초이스시어터가 지난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트벌 창작지원작으로 선정된 뮤지컬 `역전에 산다`를 업그레이드시켜 선보인다. 여기에 한국연극의 대표극단 연희단거리패가 극단열전을 축하해주기 위해 동참했다.△`음악극 봄·봄`(김유정 작·김미정 연출·편준원 작곡·극단 구리거울 제작)`음악극 봄·봄`은 극단 구리거울이 김유정의 단편소설 `봄봄`을 동부민요를 모티브로 한 음악극으로 제작해 한국적 정서와 해학, 그리고 역사관이 담긴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시적이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들을 잘 훈련된 배우들의 화술과 노래에 담아 그 의미와 정서를 충실히 전달하고자 한다. 우매하고 욕심스러운 인간의 본성에 대한 속 시원한 풍자와 은근한 해학에 폭소를 터뜨리는 코믹 뮤지컬이다.△`변기`(홍지현 작·이창호 연출·공연제작 엑터스토리 제작)`변기`는 200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을 각색한 작품으로 우리가 믿는 것이 사실과 다를 수 있음을 풍자한 코미디 연극이다. 신에 대한 신실한 마음을 지닌 젊은 수도승이 드디어 사제가 돼 신과 만나게 된다. 잔뜩 기대에 부풀지만, 이내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고 만다. 지금껏 자신이 믿던 신이 `변기`의 형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젊은 사제는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고, 그걸 증명하고자 하는 선배사제들과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싸움을 벌인다.△`길 떠나는 가족 `(김의경 작·이윤택 연출·연희단거리패 제작)`길 떠나는 가족`은 천재화가 이중섭의 대표작에서 제목을 딴 연극이다. 이중섭은 한국전쟁 당시 피란예술인들의 귀향지 대구에서 작품활동을 하기도 한 인연을 갖고 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 이중섭은 그 천재성만큼이나 드라마틱한 삶을 살다간 인물이다. 지난 3월 33개국 171개팀이 참여한 중남미 최대 국제연극제인 콜롬비아의 이베로 아메리카노 국제연극제에 공식 초청돼 보고타국립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됐다.△`소시민의 로맨스`(우현철 작·연출·극단 레몬 제작)`소시민의 로맨스`는 한 중년 남자가 부인과의 소중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새로운 사랑을 찾으려는 사람들과 과거의 사랑을 되찾기 위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뒤섞여 가치 있는 삶에 관한 작은 성찰을 제공한다△뮤지컬 `역전에 산다`(안희철 작·이지영 연출·여승용 작곡·초이스시어터 제작)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끌어안은 창작뮤지컬로 제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창작지원작으로 초연됐다. 실직과 퇴직의 그림자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이 시대에 현실의 중압감에 눌려 미래의 꿈을 잃어버린 청년들과 설 자리를 잃어가는 중년의 가장들에게 바치는 작품이다. 내 일(My job)을 구하기 위한, 내일(Tomorrow)의 희망을 찾기 위한 여러 인물들의 가슴 따뜻한 인생역전을 그린다./윤희정기자

2016-05-09

대구MBC교향악단 20일 21회 정기연주회

대구MBC교향악단 제21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가정의 달을 맞아 20대 후반의 젊은 여성 지휘자인 진솔이 지휘하고 신예 피아니스트 정한빈이 협연자로 초대해 활기찬 무대로 준비했다.진솔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독일의 대가 마틴 버만을, 만하임 국립음대에서 저명한 지휘자 클라우스 아르프를 사사한 뒤 국내외 무대에서 다양한 지휘를 맡아왔다. 최근 앙상블 아르티제 예술감독으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진솔 지휘자는 대학교 재학시절부터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음악감독 금난새) 부 음악감독으로도 재직하며 연주를 이끌어가고 있다.최근 만하임 국립음대에서 석사를 마친 그는 다양한 국내외 연주가 계획돼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창단한 서울모네챔버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로 발탁됐다.피아니스트 정한빈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대진 교수에게 사사하고 현재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에서 수학하고 있다.부산음악콩쿠르 1위, 에틀링겐 국제 피아노 콩쿠르 입상과함께 하이든 최고 연주자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입증한 연주자다. 그 외에도 중앙일보 콩쿠르 1위, 서울국제음악콩쿠르 2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그랑프리 아니마토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는 심사위원단 18명의 전원 만장일치로 완벽한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한국과 유럽 전 지역을 바탕으로 활발한 예술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리옹쇼팽재단과 2015~2016 시즌 순회 연주계약과 문화빅뱅 `더 콘서트`에서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과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연주곡은 낭만주의 대표 오페라 베버의 오페라 `마탄의 사수` 서곡과 노르웨이 국민음악의 기틀을 다진 작곡가 그리그의 유일한 `피아노 협주곡`, 강렬하고 정열이 넘치는 차이콥스키의 대표곡 `교향곡 제4번 마단조 Op.36`을 들려준다.한편 올해 창단 5주년을 맞은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대구MBC교향악단은 올해 총 5회의 정기연주회를 준비하고 있다. 특별음악회로는 7월에는 중국 순회 공연, 스페인(마드리드)-대한민국(대구) 교류음악회가 예정돼 있다. 문의 070-7518-8476./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5-09

달구벌과 빛고을의 만남 `지란지교를 꿈꾸며`

대구시립국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유경조)은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상임지휘자 김광복)과 함께 제180회 정기연주회이자 영·호남 달빛동맹 교류음악회인 `지란지교(芝蘭之交)`를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올린다. 교류음악회는 1부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2부 대구시립국악단, 3부 대구와 광주의 합동공연으로 이뤄진다. 국악관현악을 중심으로 한 무대에 가야금협연(가야금 김은주 대구시립국악단 수석단원), 성악과 관현악(소프라노 이윤경·남현주·오페라 전문 가수), 서도소리(소리 유지숙 외·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악장), 사물놀이(김경동·공성재· 이승엽·정요섭 외· 대구시립국악단 타악파트) 등의 다채로운 구성으로 이뤄진다.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아시아의 하나 됨을 노래한 국악관현악 `하늘을 담은 바다`로 연주회의 문을 연다. 이어 성악과 국악관현악 `울산아가씨`, `You raise me up`을 선보이는데, 광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성악가 남현주의 협연으로 동·서양의 조화미를 선사한다. 몽골의 넓은 초원을 그린 피리협주곡 `셀슨타르`에서는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김광복 지휘자가 지휘와 함께 직접 피리 연주에 나서는 특별한 순서를 가지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서도소리 `배치기`, `술비타령`, `자진술비타령` 순서에서는 풍어를 기원하고, 만선의 기쁨을 노래하는 황해도지방의 흥겨운 소리로 무대를 마무리한다.2부를 맡은 대구시립국악단은 경상도 향토민요 가운데 명곡으로 손꼽히는 `쾌지나 칭칭나네`를 바탕으로 해 경상도 특유의 메나리 창법이 살아있는 국악관현악 `쾌지나`를 첫 곡으로 선보인다. 성악과 관현악 `내 영혼 바람되어`와 `새타령`에서는 성악과 국악관현악의 조화, 그리고 성악으로 듣는 남도잡가의 색다른 멋을 느낄 수 있다. 2부 마지막 곡 김벙호류 가야금산조협주곡`푸른 사막의 여정`에서는 농현과 시김새의 섬세함으로 여백의 미를 표현한 가야금 연주를 만날 수 있는데, 지난 3월 광주에서의 훌륭한 연주로 뜨거운 박수를 받은 곡이기도 하다.3부 합동공연에서는 대구시립국악단 유경조 상임지휘자의 지휘 아래 사물놀이를 위한 국악관현악 `신모듬 3악장`이 펼쳐진다. 대구와 광주의 단원들이 함께 자리해 팔공홀 무대를 가득 메울 예정이며, 영·호남의 화합의 메시지를 흥겨운 타악 가락에 실어 전달할 예정이다. 문의 대구문화예술회관 단체운영팀(053-606-6193)./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5-04

풍성한 5월·풍성한 공연·풍성한 경주 `가볼까 `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재)정동극장(극장장 정현욱)은 5월 봄 여행주간 및 가정의 달을 맞이해 가족, 연인과의 특별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관객을 위해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준비했다. 지난 3월 23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공연장에서 막을 올린 경주브랜드공연 `바실라`가 성황리에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재)정동극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경주시민과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 유혹에 나선다. 봄 여행주간 30%할인부터 10~50%에 달하는 상시 할인까지`바실라`를 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먼저, 여행주간을 맞아 경주를 방문할 예정인 관광객이라면 신라의 숨겨진 역사를 더욱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재)정동극장(극장장 정현욱)은 `봄 여행주간`을 맞아 `2016 봄 여행주간` 홈페이지, 정동극장 신라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재된 쿠폰을 인쇄 혹은 모바일로 제시하면 30%할인된 금액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혜택을 마련했다.또한, 경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가족 또는 단체는 `가족패키지(3인 이상)`, `단체 할인(10인 이상)`을 활용할 수 있다.`바실라`는 아이에서부터 어른까지 모든 세대가 볼 수 있는 공연으로 특히 인기인 가족단체와 문화·역사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단체를 위한 30%상시 할인을 적용하고 있다. (3인 이상 직계가족(가족관계증명서확인))이외에도 (재)정동극장은 경주시민할인 1만5천원(R,S석기준 학생 1만원), 복지할인 50%, 웹 예매 10%할인 등의 다양한 상시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더해 보문단지 내 숙박업체와 연계한 할인도 실시하고 있으니 자세한 공연 할인 정보는 정동극장(www.jeongdong.or.kr·054-740-3800)에 문의하면 된다.한편 `바실라`는 신라와 페르시아 문명의 만남, 신라공주와 페르시아왕자의 사랑, 두 나라를 지켜낸 영웅들의 역사를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안무와 음악, 그리고 의상, 소품, 현란한 무대 기술 등으로 관객들에게 스펙터클하고 환상적인 무대로 선사한다. (재)정동극장 경주브랜드공연의 세 번째 신작으로 지난해 초연해 총 누적관객 21만명을 돌파했다. 풍부한 볼거리와 역사 스토리로 경주유일의 에듀테인먼트 공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5-04

`오늘 궁을 만나다` 궁중문화 축전

조선시대 궁중문화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궁중문화축전이 오는 8일까지 열린다.문화재청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오늘, 궁을 만나다`를 주제로 제2회 궁중문화축전을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에서 개최한다.이번 축전에서는 왕실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특히 궁궐의 일상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행사가 마련된다.경복궁의 부엌인 소주방에서는 전통음식을 만들고 맛보는 `수라간 시·식·공·감`(8일)이 운영되고, 가족과 함께 궁중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고궁문화체험`(8일)은 경복궁 함화당과 집경당에서 펼쳐진다.또 창경궁에서는 1750년 영조 26년 시절로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려 궁궐의 하루 일상을 들여다보는 `1750 시간여행, 그날`(5일)이 펼쳐지고, 창덕궁 성정각에서는 한방의술을 체험하는 `어의 허준을 만나다`(5~8일)가 진행된다.왕실의 숨결이 깃든 전각을 배경으로 하는 공연도 풍성하게 열린다.경복궁 근정전에서는 고종 즉위 30주년에 벌어진 궁중잔치를 재현한 `1892, 왕의 잔치`(5~7일), 흥례문 광장에서는 태국·일본·베트남 무용단의 `세계 왕실문화 교류공연`(7일)이 상연된다.아울러 창경궁 영춘헌과 집복헌에서는 정조 대의 생활 모습을 보여주는 전시인 `서화취미`(8일), 영조 대에 창경궁에서 벌어진 에피소드를 극으로 꾸민 `궁궐 일상을 걷다`(6~8일)가 진행된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5-03

대구 중견작가 83명 서울 예술의전당 입성

대구 수성아트피는 개관 9주년을 기념해 지역에서 활동중인 중견급 이상 작가들을 선별해 서울예술의전당에서 특별기획전을 열고 있다.지난 2일부터 9일까지 한가람미술관 제4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기획전은 말 그대로 대구미술을 아우를 수 있는 시간을 갖고자 준비된 전시다. 지역작가들에게 중앙 무대에서 작품 발표회를 갖고 그들의 기량을 소개하는 계기마련을 위해 이뤄졌다. 서양화, 한국화, 조각, 공예 등 각 장르별로 현재 작품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작가 83명을 선정해 그들의 작품을 한눈에 감상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대구미술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이번 전시는 수성아트피아 운영위원회 5명과 미술평론가, 큐레이터, 대학교수 등 외부 심사위원 3명 등 총 8명의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1, 2차 작가 선정위원회를 거쳐 각 장르별로 선정됐다. 지역 중견급이상 활동하는 작가들이며 대부분 지역 미술대학 교수급 이상으로 구성됐다. `대구미술 아우르기 2016`전 출품작가 명단은 다음과 같다. 고문자 김기조 김동진 김재철 김지희 김판준 김선 오원석 이원부 이점찬 정복상 최인철 현문철(이상 공예) 김기주 김성수 류완하 방준호 신상욱 이기철 이태호 정은기(이상 조소) 강상택 고찬용 공성환 권기철 권유미 권정호 김강록 김결수 김경혜 김광한 김기수 김동광 김상열 김성향 김영대 김윤종 김일환 김정기 김진혁 남충모 남학호 노중기 노태웅 도병재 류성하 문상직 민병도 박남철 박남희 박병구 박승수 박철호 박형석 변미영 손만식 신현대 안창표 양성훈 양준호 유주희 윤장렬 이구일 이규경 이근화 이영륭 이영석 이영철 이일남 이준일 이천우 이태형 장기영 장이규 정은주 정태경 차계남 최돈정 최영조 최우식 허양구 허용(이상 회화)/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5-03

도산서원 탄생에서 오늘까지 `500년 역사 한눈에`

안동시 도산면에 위치한 사적 제170호인 도산서원(陶山書院)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유학자이자 선비인 퇴계 이황(1501~1571)이 지은 곳이다. 이황은 그곳에서 월천 조목(1524-1606)과 서애 류성룡(1542-1607), 학봉 김성일(1538-1598) 등 수많은 제자를 길러냈다. 이황이 죽은 뒤 그의 제자들은 스승을 기리며 뜻을 모아 도산서원을 세웠다. 국립대구박물관(관장 김정완)이 3일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 한국국학진흥원, 도산서원과 공동으로 도산서원을 소개하는 도산서원 특별전 `글 읽는 소리, 책 읽는 마음`을 연다.전시는 도산서당과 퇴계 이황, 도산서원의 탄생, 도산서원의 구성원과 생활, 도산서원의 위상과 역할, 도산서원의 현대적 의미라는 5가지 주제로 진행된다.1부 `도산서당과 퇴계 이황`에서는 퇴계 이황의 삶을 살펴보면서 그가 도산서당을 세우는 과정을 조명한다. 그는 1561년에 도산서당을 짓고 이곳에 은거하며 성리학 연구와 제자 양성에 매진했다. 대표 유물로는 `이우 초상화`, 성리학의 핵심원리를 그린 그림의 목판, 도산서당 편액, 농운정사 편액 등이 있다.2부 `도산서원의 탄생`에서는 도산서당에서 도산서원으로의 변화를 살펴본다. 이황 사후, 그의 제자들은 1574년에 제향 공간인 상덕사와 강학 공간인 전교당을 지어 도산서원을 건립했다. 1575년에는 국가의 지원을 받는 사액서원이 된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석봉 한호가 쓴 도산서원 편액, 강세황이 도산서원과 주변을 그린 그림(보물 제522호), 주자가 살았던 무이산 계곡을 그린 그림 등이다.3부 `도산서원의 구성원과 생활`에서는 국가에서 내려준 서적과 노비 관련 서류 등 국가의 지원을 받은 도산서원의 모습과 유생들의 생활을 엿본다. 주요 전시품으로는`이황필적-선조유묵첩`(보물 제548-2호), 투호 등이 있다. 4부 `도산서원의 위상과 역할`에서는 도산서원의 사회적 기능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도산서원은 만인소 등으로 영남 지역 유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여론을 수렴하는 장이었다. 또한 조선시대 지식을 보관하는 도서관이었을 뿐만 아니라 도서를 간행하는 출판사의 역할을 갖추고 있었다. 이에 따라 도산서원은 조선의 대표적인 지식창고이자 지식 탄생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류성룡 종가 문적 중 `류성룡비망기입대통력`(보물 제160-10호), 류성룡 종가 유물 중 `갑주`(보물 제160-10호),`퇴계선생문집`목판(보물 제1895호) 등이 있다.5부 `도산서원의 현대적 의미`에서는 현대에 도산서원의 활동과 그 인식을 펼쳐 보인다. 도산서원은 지금도 이황의 가르침인 `위기지학(爲己之學)`과 선비정신을 이어가고 있고 1년에 두 번씩 향사를 지내는 서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전시품은 `매화시첩`목판, 천원 지폐에 사용된`퇴계 이황 초상화`(1974년 표준영정 지정)와 보기용 `가 천원권`, 보기용 `나 천원권`, `보기용 다 천원권`이 있다.국립대구박물관 관계자는 “선비들의 공간, 도산서원 `책 읽는 소리, 글 읽는 마음`전시를 관람하며 조선 선비들의 삶을 상상해 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5-03

“클래식은 쉽고도 즐거워”

▲ 지휘자 금난새포항시립교향악단이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즐길 만한 공연을 준비했다. 평소 다른 관객에게 방해될까봐 공연장 나들이가 어려운 어린이라도 이날만큼은 함께 데려갈 수 있다.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곡으로 꾸려지며 재미있는 해설이 곁들여진다. 무엇보다`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지휘자`, `클래식 음악계의 아버지`로 널리 알려진 금난새 지휘자가 지휘와 해설을 맡아 더욱 풍성한 음악회가 될 것이다.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151회 정기연주회로 마련한 이번 음악회는 금난새와 함께하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 `Carnival of Music`이라는 타이틀을 붙였다.클래식을 쉽게 감상할 수 있는 해설로 유명한 `국민 지휘자`금난새씨가 지휘와 해설을 맡아 프랑스의 대표 작곡가 생상스(C. Saint-Saens·1835~1921)의 관현악 모음곡 `동물의 사육제( Le carnaval des animaux )`전곡을 들려준다.`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로 전회 전석 매진의 대기록을 세우며 한국인들로부터 가장 사랑받은 지휘자가 된 금난새씨는 이번 포항공연에서도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와 재치있는 해설로 “클래식은 쉽고도 즐겁다”는 것을 보여줄 예정이다.`동물의 사육제`는 1886년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에서 개최된 카니발에서 연주하기 위해 작곡된 것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그해 그곳에서 초연된 뒤 지금껏 세대를 초월해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자, 코끼리, 당나귀 등 동물의 특징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13개의 모음곡이 각각의 에피소드 별로 기지와 해학이 넘치는 스토리로 구성되며, 음악이 이끄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확장돼 마치 꿈의 음악제 속으로 걸어 들어가 함께 연주하는 듯 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오펜바흐의 `지옥의 오르페우스`에 나오는 캉캉을 느린 곡으로 편곡해 거북이를 묘사했고 베를리오즈의 `요정의 춤`을 더블 베이스 독주곡으로 편곡해 코끼리를 표현했다. 그리고 자신의 `죽음의 무도`와 로시니의 곡을 이용해서 화석을 표현했다. 이 작품은 단지 유머 때문에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수족관`의 물속 모습과`새장`에 퍼덕이는 날갯짓을 표현한 플루트는 정말 뛰어난 영감의 소산이다. `백조`의 아름다운 선율은 수많은 첼로 연주회와 발레 공연에서 사용되고 있다.제14곡 `피날레`에서는 13곡의 대단원을 내리는 곡으로 지금까지의 동물들이 등장하면서 동물의 사육제가 벌어지는 곡이다. 아이들은 `동물의 사육제`를 통해 대규모의 오케스트라가 내는 소리 즉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 피아노가 가지고 있는 특징을 자세히 들어보면서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는 악기들에게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임희도 포항시향 단무장은 “국내 해설음악회 최고의 권위자 금난새씨와 함께하는 이번 음악회에서는 유머러스하고 풍자적인 음악이 주는 편안함으로 학업에 지친 청소년과 시민들에게 마음의 안정과 즐거움을 위한 힐링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5-03

일요일엔 가족과 함께 청동기시대로 떠나볼까

국립경주박물관(학예연구실장 김유식)이 운영하는 주말 가족 프로그램 `우리 가족 일요 박물관 여행`이 `청동기를 사용한 사람들`이라는 주제를 새롭게 개설한다. 오는 7월 말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2시~3시 30분) 어린이박물관 강당에서 열리는`우리 가족 일요 박물관 여행`은 유아와 초등학생이 가족들과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새로 시작하는 `청동기를 사용한 사람들`에서는 여러 가지 금속을 녹여 만든 청동 도구의 성격과 이를 사용하기 시작한 청동기시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 다양한 영상, 시각 자료, 그리고 전시품 관찰을 통해 참여자들 스스로가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또한 청동기가 긴 역사 속에서 그 용도와 의미가 변화하고 있음을 살펴보게 된다. 이어 반짝이는 금지로 만든 청동거울과 청동 방울, 청동검 형태의 체험물을 가족들이 함께 채색하고 꾸미며 서로 간에 친밀감을 더하고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높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국립경주박물관 관계자는 “`우리 가족 일요 박물관 여행`은 평소 멀게만 느껴지던 선사 문화를 보다 가깝게 느끼고, 청동기시대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해봄으로써 먼 옛날로 여행하는 즐겁고 의미 있는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참여 방법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 `교육 및 행사(참가신청)`에서 선착순 접수 및 당일 현장접수가 가능하며, 수강료는 무료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5-02

`잠자는 숲속의 미녀` 대구 공연

볼쇼이·마린스키와 함께 모스크바 3대 발레단 키예프국립발레단이 선보이는 고전발레 3대 명작 `잠자는 숲 속의 미녀`가 대구를 찾아온다. 오는 14, 15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인형`과 더불어 클래식 고전발레 3대 명작 중 하나로, 발레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명콤비 차이콥스키와 마리우스 프티바가 탄생시킨 명작이다.`잠자는 숲 속의 미녀`는 구전으로 내려온 우화를 프랑스 작가 샤를 페로가 동화로 구성해 만들어졌는데 애니메이션, 영화, 뮤지컬, 연극 등 여러 장르로 제작돼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궁정극장 총재의 요청으로 차이콥스키 작곡, 프티파의 안무로 1890년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됐다. 초연 당시`백조의 호수`보다 호평 받으며 러시아 국정극장의 인기 작품으로 사랑받았고, 1921년 런던 공연에서 대히트를 기록하며 불후의 발레 레퍼토리가 됐다. 차이콥스키의 두 번째 발레음악인`잠자는 숲 속의 미녀`는 작품 전체를 암시하는 `서곡`과 오케스트라 연주에 자주 애용되`그랜드 왈츠`등으로 유명하다.플로레스탄 왕궁을 배경으로 한 작품은 오로라 공주가 주인공이다. 공주의 탄생 축하 잔치에 초대 받지 못한 마녀가`공주는 어른이 될 무렵 바늘로 손가락을 찌르고 죽을 것`이라는 심술궂은 예언을 한다. 시간이 흘러 오로라 공주의 16번째 생일 축하연, 공주는 마녀가 전한 장미꽃의 황금물레 바늘에 찔려 쓰러지고, 이후 100년간 잠에 드는 마법에 걸린다. 100년 후 데지레 왕자가 나타나 공주에게 달콤한 키스를 하고, 공주는 저주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후 공주와 왕자가 사랑의 결실을 맺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키예프국립발레단은 20세기 초 니진스카야, 코체코프스키 등으로 구성돼 만들어졌으며, 전설적인 무용수이며 안무가인 바슬라프 니진스키와 서지 니파가 빛을 발하며 세계적인 발레단으로 발돋움 했다.이번 공연은 전막 공연으로 구성됐으며 발레단의 대표 발레리나 아나스타시야 쉐브첸코, 율리아 모스카렌, 발레리노 미키타 수코루코프, 얀 바냐가 오로라 공주와 데지레 왕자로 출연한다.러시아 정통 발레를 이어온 키예프국립발레단이 선보일 환상적이고 절제된 군무, 주인공의 그랑 파드되가 발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문의 (053)668-180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5-02

음악공감 `포동포동 번개콘서트` 성료

포항문화원(원장 배용일)이 주민과 동호인, 예술인들이 생활속에서 문화예술을 자유롭게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한`포동! 포동! 번개콘서트`가 최근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포동! 포동! 번개콘서트`는 포항문화원이 지역 문화발전과 지역민들에게`문화가 있는 날`을 알리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추진한 `2016 문화가 있는 날 우리동네 생활문화프로그램 지원 사업`공모에 신청, 선정돼 이뤄졌다.이날 공연에는 통기타, 가요, 팝, 밴드, 하모니카, 국악, 민요, 난타 등 생활문화동호인과 지역민 등 500여 명이 음악으로 공감대를 형성, 소통하는 어울림 한마당이 펼쳐졌다. 특히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문화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생활문화동호회가 활성화돼 문화예술 동호회 활동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안수경 포항문화원 사무국장은 “이번 공연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통해 문화예술 동호인들과 시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 동아리의 공연 문화 인프라 구축으로 지역민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를 함께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포동! 포동! 번개콘서트`는 오는 6월까지 문화가 있는 날인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영일대해수욕장에서 통기타, 가요, 민요, 하모니카, 난타 등 문화예술 동아리 4팀이 전통 및 퓨전 음악을 시민들을 초청해 공연을 펼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5-02

대구서 만든 `나비부인` 막 오른다

(재)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가 천재 오페라 작곡가 푸치니의 동양적인 서정미를 느낄 수 있는 전막오페라 `나비부인`을 제작,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14일 오후 3시 양일간 무대에 올린다. 푸치니가 1900년대 초 당시 서구에서 유행했던 이국적 정서를 반영해서 동양적 선율이 풍부한 오페라 `나비부인`을 발표하고, “미미(라보엠), 토스카(토스카)에 대한 애정과 나비부인에 대한 애정은 비교할 수도 없다”고 말했을 만큼 `나비부인`은 작곡가 자신에게도 각별한 작품이다. 특히 2막에서 초초상이 부르는 아리아 `어떤 갠 날`과 3막의 합창곡 `허밍코러스` 등은 여러 매체를 통해서 자주 소개돼 일반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음악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남자에게 버림받고 끝내 목숨을 버리는 비극적 스토리 역시 매력적이어서, 오페라 `나비부인`은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모태가 되기도 했다.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번 공연을 위해서 특별히 캐스팅에 공을 많이 들였다. 극중 어린 소녀에서 강인한 어머니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여인을 연기해야 하는 초초상은 소프라노 이화영과 오희진이 맡았으며, 독일 키엘극장의 전속 테너 백윤기 등 실력파 성악가들이 합류했다. 지휘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체사르 이반 라라가 지휘봉을 잡았고, 대구 대표 오페라 연출가 유철우가 함께 했다.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와 대구오페라페스티벌콰이어가 출연한다.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대구오페라하우스 자체제작 오페라는 `믿고 본다`는 애호가가 많다”면서 “오페라를 직접 제작해서 무대에 올리는 프로듀싱 씨어터의 장점을 충분히 살려 `나비부인`을 선보이게 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한편 대구오페라하우스는 6월 1일과 5일에는 독일 본에 있는 본 오페라극장에서 또 한 번`나비부인`을 공연한다. 이 공연에는 본극장의 프로덕션에 대구오페라하우스 주요 주역들이 참여한다. 소프라노 조선형(초초상), 테너 백윤기(핑커톤), 바리톤 김동섭(샤플레스), 메조소프라노 마유코 사쿠라이(스즈키)가 그 주역들이다. 이날 공연을 위해서 대구오페라하우스팀은 지난달 이미 현지에서 무대연습을 진행하고 돌아왔다. 이번 독일공연은 공연료는 물론 교통비, 체류비 등 제반경비 일체를 본극장에서 제공받고 진행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5-02

반세기 묵향과 함께한 `소산`의 세계

한국화단의 대표적인 수묵화가인 소산(小山) 박대성(71) 화백의 화업(畵業) 50년 기념전` 솔거묵향 - 먹 향기와 더불어 살다`전이 오는 9월 25일까지 경주 솔거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1999년부터 경주에 머물며 작품 활동을 하는 박 화백의 반세기 예술의 진수를 한 자리에 모은 전시회다.박 화백은 수묵화가 외면당하는 한국화단에서 한국화의 전통을 창조적으로 계승한 인물이다. 어렸을 때부터 붓글씨를 쓰며 필력을 키운 그는 정규 미술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독학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구축했다.이번 전시는 소산 화백의 대작 `솔거의 노래`, `금강설경`, `법의` 등 82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제1전시실에는 `솔거의 노래`, `제주곰솔`, `금강설경`, `법의` 등 대작이 전시되며 2전시실은 경주를 담은 `경주이야기`시리즈를 위주로 한 작품 , 3전시실은 `외금강전도`, `정방폭포`등 금강산, 하롱베이, 카파도키아, 장가계가는 길 등 국내외 명승지를 그린 작품, 4전시실은 추사, 장욱, 모택동 등의 서체를 방(倣)한 작품들을 위주로 한 서예작품을 전시한다.마지막 5전시실은 `현율`, `화우`, `청량산묵강`, `금강화개`, `불밝힘굴` 등 금강의 풍경을 재해석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대담한 구성과 농묵의 강조, 섬세한 필치의 집중 조명, 여백 활용 등 소산 예술의 특징을 통해 소산 예술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솔거의 노래`는 경주 남산 삼릉 옆 소산 화백의 화실에서 본 풍경을 그린 작품으로 남산의 거대한 소나무 숲을 표현하고 있다. 화가에게 있어 가장 그리기 어렵다는 소나무를 사실적 묘사와 대담한 구도, 먹의 농담과 속도감 있는 필력으로 담아낸 작품으로 소산 수묵정신의 결정체를 이뤘다고 평가받고 있다.제주도에 있는 600년 된 노송을 그린 `제주곰솔`은 염원을 표현한 작품. 마을의 당산 나무에서 영감을 얻어 그린 것으로, 수많은 솔잎을 하나하나 그리는데 수십 만 번의 붓질이 필요한 만큼 작가가 전시를 며칠 앞두고 겨우 완성 할 만큼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 소산의 표현대로라면 `따끈따끈`한 작품이다.▲ 박대성 화백지난해 8월 개관기념전의 `불국설경`에 이어 선보이는 신작 `금강설경`은 금강의 풍모가 달리 보이도록 재해석한 작품이다. 풍경 가운데 설경은 단순해도 그리기 쉽지 않은 소재로, 쌓인 눈의 부분은 붓질을 하지 않는다. 붓질을 하지 않고 대상을 표현한다는 흥미롭고 독특한 특징을 가졌다. 경주엑스포 윤범모 예술총감독은 “이번 화업 50년 기념전은 근작을 중심으로 소산 예술의 완숙기에 일궈낸 대표작급을 모은 전시”라며 “수묵화가답게 묵향과 함께한 그의 화업 반세기를 담은 솔거묵향전은 소산 예술의 총체”라 평했다.한편 소산 박대성 화백은 경주 남산에 정착해 수년째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작업에 몰두해 왔으며, 지난해 지역 예술발전을 위해 830점의 작품을 경북도와 경주시에 기증했다. 작품은 회화 435점, 글씨 182점, 작품 활동을 위해 소장하고 있던 먹, 벼루 등 213점으로 소산 화백은 `2013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초대돼 한국화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며 찬사를 받기도 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4-27

`세계를 무대로` 대구시향, 창단 52년만의 첫 유럽 연주

대구시립교향악단은 오는 9월 25일부터 10월 4일까지 8박 10일 일정으로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3개국 순회 연주에 나선다. 대구시향 창단 52년 만에 처음으로 성사된 유럽 투어에는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를 비롯한 단원 90여명이 참가한다. 9월 26일 독일 베를린 필하모니홀을 시작으로 28일 체코 프라하의 스메타나홀, 10월 2일 오스트리아 빈 무지크페라인 골든홀 등 세계적인 클래식 공연장에서 대구시향의 연주가 펼쳐진다. 이번 투어에서 대구시향은 한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이라는 자부심으로 대구 출신의 작곡가와 독주자들을 참여시켜 `공연문화도시 대구`의 위상과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줄리안 코바체프 지휘자의 지휘로 작곡가 진영민(경북대 교수)의 오케스트라를 위한`창발(創發, Emergence)`을 세계 초연하고, 차이콥스키의 대표곡 `교향곡 제4번`을 연주한다. 협연자로는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등을 석권한 대구가 낳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차이콥스키`피아노 협주곡 제1번`(베를린 필하모니홀과 빈 무지크페라인 골든홀)을 연주하고, 뮌헨 콩쿠르와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자인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프라하 스메타나홀)을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이형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시민들의 뜨거운 사랑으로 한국 대표 교향악단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대구시향의 이번 유럽공연은 음악으로 대구를 세계에 마케팅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꿈의 공연장이라 일컬어지는 베를린 필하모니홀, 오스트리아 빈 무지크페라인 골든홀, 체코 프라하의 스메타나홀 등 세계 최고의 콘서트홀에 대구시향이 서게 돼 시민과 함께 기뻐한다”고 말했다.1964년 창단된 대구시향은 창단 이래 폭넓은 음악세계를 선보이며 국내 교향악 발전을 이끌어 왔다. 정기연주회와 기획연주회 외에도 2011년 일본 아시아 오케스트라 위크 초청 공연, 2012년 아시아·태평양 국제 쇼팽 콩쿠르, 2013 아시아 오케스트라 페스티벌 등 국제 예술 행사 및 해외 초청 연주를 통해 호평을 받아왔다. 또한 사라장, 한동일, 조성진 등 세계 최고 음악가들과의 공연을 통해`문화예술의 도시 대구`를 알리는데 공헌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4-26

한바탕 웃음 속 날카로운 일침 한방

“흥행깡패 오빠(?)들의 화려한 입담에 실컷 한번 웃어볼까”시대를 반영한 풍자로 지난 27년간 끊임없는 사랑을 받아온 코믹연극 `늘근도둑이야기`포항 관객을 찾아온다.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흥식)은 오는 29, 30일 이틀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연극`늘근도둑이야기`를 공연한다.연극 `늘근도둑이야기`는 1989년 `동숭연극제`로 처음 관객과 만나 그동안 `연극열전 2`, `이것이 차.이.다.3` 등 여러 기획공연을 통해 재공연돼 왔으며 공연이 될 때마다 동시대를 대변한다는 평을 받으며 명품 사회풍자 연극으로 주목을 받아왔다.대통령 취임 특사로 풀려난 `더늘근 도둑`과 `덜늘근 도둑`이 `높으신 그분`의 미술관에서 금고를 털려다 실패하며 벌어지는 일화를 다룬다.작품 속 두 늙은 도둑이 이 시대의 사회적 문제를 해학적으로 꼬집으며 이 시대의 모든 우스꽝스런 현상을 대변하며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이 공연의 가장 큰 매력은 공연마다 펼쳐지는 내로라하는 중년 배우들의 화려한 입담과 거침없는 애드리브다.당시의 시시각각 변하는 사회현안을 담아내며 그때그때 답답한 사회에 대한 속 시원한 일침과 배우들의 거침없는 순발력이 만나 관객들을 사로잡는다.덜늘근도둑 역에는 지난 `늘근도둑이야기`공연을 통해 `2008 골든티켓파워상` 네티즌 투표 1위를 한`늘근도둑이야기`의 터줏대감인 배우 박철민이, 더늘근도둑 역은 잔뼈 굵은 베테랑 감초 연기로 주목받는 배우 노진원이 출연한다. 또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 조영규 역을 연기한 민성욱이 `수사관`으로 출연해 유쾌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연출은 제17회 신작희곡페스티벌 당선되며 주목받고 있는 신예 연출가 박정규가 맡았다. 박정규는`안녕, 사서들`, `안녕, 파이어맨`을 통해 주목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에 대한 밀도 있는 극을 풀어내 화제가 됐다.대통령 취임 특사로 감옥에서 풀려난 두 늙은 도둑은 마지막 한탕을 꿈꾸며 `그 분`의 미술관에 잠입한다.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 권위를 자랑하는 `그 분`의 미술관엔 세계적인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이 소장돼 있지만 작품의 가치를 모르는 두 늙은 도둑은`그 분`의 금고만을 노린다.금고 앞에서 지난날을 회상하며 옥신각신 끊임없이 다투던 도둑들은 결국 경비견에게 붙잡혀 조사실로 끌려가고. 있지도 않은 범행의 배후와 있을 수도 없는 사상적 배경을 밝히려는 수사관과 한심한 변명만을 늘어놓는 어리숙한 두 늙은 도둑의 대화는 포복절도의 웃음만을 주는데….공연시간 29일 오후 8시, 30일 오후 3시·6시. 문의 (054)280-9352./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4-26

광복 직후 국외 반출 위기 우리 문화재 공개

국립경주박물관(학예연구실장 김유식)이 일제강점기(1910~1945) 일본인들이 수집했던 우리 문화재를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한다. 26일부터 6월 19일까지 특별전시관에서 열리는`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의 수집품`특별전은 `도자기`, `회화`, `중국 청동용기`, `보존과학`과 `일제강점기 복제된 우리문화재`등 모두 5부로 구성해 우리나라의 고려청자, 근대회화, 중국의 고대 예기 등 200여 점과 광복 이후 입수현황을 알 수 있는 관련 문서 등을 일반인에 처음 공개한다. 또한 일제강점기 당시에 수리 및 복원된 문화재를 전시해 20세기 초의 박물관 기능과 보존처리 기법도 함께 소개한다.국립경주박물관 소장품 가운데는 일제강점기(1910~1945) 일본인들이 수집한 한국·중국·일본 관련 문화재 1천302건 2천653점(금속 519점, 도토제 1천236점, 서화 695점, 기타 203점)이 있다. 이 문화재의 일부는 광복 직후 일본으로 불법 반출시키지 못하고 박물관으로 입수됐으며, 일부는 1963년 광복 당시 숨겨뒀던 비밀 창고가 발견돼 박물관으로 옮겨져 접수품으로 등록 관리하고 있다.△제1부 도자19세기 초 개성 밭에서 우연히 발견된 고려청자를 계기로 일본인은 고려청자 구입에 돈을 아끼지 않았다. 예를 들면 조선총독부 초대통감인 이토 히로부미는 고려청자 수집광이었고 이왕가박물관을 설립한 고미야 미호마쯔 역시 집안 가득 문화재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복 후 오구라 다케노스케 등 일본인 3명으로부터 접수해 국립경주박물관에 입수된 도자는 모두 574점이다. 이 중 우리나라의 고려청자·조선백자·분청사기·청화백자와 중국 서진시대 청자·북송시대 월주요 청자·자주요 백자 및 일본의 20세기 초 유행한 이마리도자·라쿠양식 도자 등 103점을 전시한다.△2부 서화조선시대는 건국초기부터 도화원(圖畵院)이 설치돼 사대부와 화원들이 당시 회화의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러한 화원화가의 전통은 조선후기 한국적인 정서를 가장 잘 보여주는 정선의 진경산수, 김홍도와 신윤복의 풍속화 등이 탄생하는 밑거름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은 식민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조선미술을 독창성 없는 중국의 아류로 보려는 풍조가 지배적이었다. 이에 따라 중국화풍을 따른 이인문과 심사정의 정형산수화를 더 애호했고, 일본의 우키요에와 유사한 화조도나 풍속화 수집에 치중했다. 또한 일본서화의 경우에는 에도시대 이후 인물도와 화조도를 포함해 서양화법이 가미된 풍경화 수집이 주류를 이뤘으며, 이밖에도 제국주의 정책을 옹호하기 위해 그려진 불화를 다수 수집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당시 이러한 일본인의 미술품 애호 성향이 반영된 서화 15점이 공개된다. △제3부 중국 청동용기`중국 청동용기`는 제작된 시기에 따라 청동예기(靑銅禮器)와 방고청동기(古靑銅器)로 나눌 수 있다. 청동예기는 중국 상주시대(商周時代·기원전 16세기~ 기원전 771)부터 한대(漢代·기원전 206~기원후 220)까지 제작됐다. 고대 중국의 황실과 귀족들이 제사, 연회, 전쟁 등 의식을 거행할 때 사용한 용기로 사용자의 지위와 신분, 권력에 따라 엄격한 제한이 있었다. 용도에 따라 음식 담는 그릇(食器), 술 담는 그릇(酒器), 물 담는 그릇(水器)으로 나눌 수 있다. 방고청동기는 북송(北宋·960~1127)부터 청대(淸代·1644~1911)까지 제작된 고대 청동예기의 모방품이다. 당시 일본인들은 우리나라 문화재 이외에 중국문화재도 다수 수집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들이 수집한 중국 청동용기 53점을 소개한다.△4부 보존과학보존과학 전시는 문화재보존을 이해하고 문화재를 과학의 눈으로 다시 살펴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올해는 박물관 6대 기능에 속하는 보존이 국립박물관에서 그 역할을 시작한지 40년이 되는 해다. 이번 특별전 전시품들이 수집됐던 일제강점기당시의 보존기술에 주목해 현대의 보존기술과 비교해본다. 문화재의 보존에 얽힌 이야기와 과학의 시선으로 관찰하면서 문화재와 보존과학을 새롭게 느껴볼 수 있다.△5부 일제강점기에 복제된 우리문화재국립경주박물관이 소장한 전(傳) 경주 입실리 출토 청동기 5점은 1970년대 경주박물관에 근무한 이건무 전전 국립중앙박물관장에 의해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의 복제품이라는 사실이 판명됐고, 2007년 학술발표에서 일반에 소개됐다. 입실리 출토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은 1920년 동해안 철도공사 중 발견됐다가 산일(散逸)된 것으로 조선총독부박물관이 1921년 일본인 모로가 히데오에게 구입한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국립경주박물관 소장 복제품의 정확한 출처와 복제 목적 등을 알 수 없었다.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본책 `고고학관계자료모형도보(考古學關係資料模型圖譜·1931년)`와 `고고학관계자료모형목록(考古學關係資料模型目·1930년)`의 존재를 확인했고, 검토 결과 국립경주박물관 소장 복제품들은 일제강점기 교토제국대학 교수 하마다 고사쿠가 추진한 동서양 중요문화재 모형제작프로젝트의 결과물(총 230여점) 중 일부이며, 모형 제작은 교토에 위치한 우에노제작소에서 진행했음을 확인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고학관계자료모형도보` 실물을 공개하며, 경주 입실리 출토 진품 청동기와 복제품을 비교 전시한다. 또한 이 책에 수록된 전(傳) 충남출토 동경(접수 546) 복제품 1점도 함께 전시해 그 동안 의문으로 남았던 이들 복제품들의 출처와 성격을 소개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4-25

포항시립미술관 `미술관 놀토` 키즈 프로그램 인기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이 지난 23일 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미술관에서 놀토` 키즈 프로그램-우리는 그림자 이야기꾼을 개설해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한 어린이 30명과 미술관 어린이 특별기획전 `동화나라, Wonderland`전 관람객 700여 명, 미술관 야외공원(해맞이공원)에 설치된 스틸아트작품 관람객 총 1천500여 명 이상의 관람 기록을 남겨 미술관 안팎이 사람들로 붐볐다. 특히`동화나라, Wonderland`전 오프닝 이후 매주말마다 1천여 명 정도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주로 미술관 자체 기획전시 콘텐츠를 활용해 구성되는데,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14일 개최한`동화나라, Wonderland`와 연계해 구성됐다. 체험 절차는 먼저 어린이들이`동화나라, Wonderland` 전시의 OHP기계에 준비된 종이형상을 얹어놓고 비춰지는 가상의 이미지에 부합되는 스토리를 지어낸다. 그 다음 이를 모델로 해 6명의 어린이들이 한 팀이 돼 직접 손으로 오리고 만들고 붙이는 체험 작업을 통해 검정색 실루엣 종이 형상을 만들고, 여기에 각자의 스토리를 각색해 덧붙여 하나의 새로운 스토리를 창작한다. 어린이들은 시각, 촉각을 통해 느끼는 감정을 문학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익히면서 미적 감수성과 더불어 창의적인 사고력을 기르게 된다.이번 프로그램은 5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시행된다. 책임강사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선미 미술작가가 맡았으며, 7명의 한동대 학생이 보조를 맡았다.한편 포항시립미술관이 2012년부터 추진해온 `미술관 놀토` 키즈 프로그램은 교과부의 주5일제 교육시행에 따라 미술관을 미술교육의 장으로 확장해 `문턱이 낮은 미술관`,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미술관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연간 상반기, 하반기 2회 개최되는 놀토 키즈 프로그램은 미술체험 놀이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내재한 예술적 충동을 자연스럽게 끌어내 사고의 유연성을 기르게 함으로써 창의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기획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4-25

봄향기 속 감미로운 재즈

▲ 밴드 `아가싱즈`의 메인 보컬 아가. /영덕군 예주문화예술회관 제공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문 마룻바닥 음악회로 돌풍을 일으킨 하우스콘서트가 영덕을 찾아온다. 하우스콘서트란 객석과 무대의 경계가 없는 작은 공간에서 연주자와 관객이 어우러지는 공연으로 관객들은 연주자와 불과 1~2m 거리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기 때문에 연주자의 작은 숨소리까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더하우스콘서트 박창수 대표가 지난 2002년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시작한 하우스콘서트는 2012년부터 `하우스콘서트 대한민국 공연장 습격작전`이라는 부제로 전국에서 공연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2014년부터는 이웃나라인 중국과 일본으로 공연을 확대했고 지난해에는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 15개국에서 콘서트를 열어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영덕군 예주문화예술회관이 4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더하우스콘서트 `대한민국 하우스콘서트 공연장 습격작전` 공연을 선보인다.이날 공연에는 대중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재즈싱어 아가싱즈의 완성도 높은 무대가 펼쳐진다.아가싱즈는 인위적인 음색을 배제하고 악기 본연의 따뜻한 소리만을 이용해 대중음악을 추구하는 팝재즈 밴드다. 지난 2014년 10월 뮤지션 `NY물고기` 콜라보한 디지털 싱글 `왜`를 발매했다. 보컬 아가와 피아노 신기원, 베이스 유세연, 드럼 조준성 등 뮤지션들로 구성돼 있다.영덕 공연에서는 지역민들의 문화향유 기회확대와 문화수준 향상을 위해 마련한 만큼 아가싱즈가 다소 생소한 팝재즈 음악을 인위적인 음색을 배제하고 악기 본연의 따뜻한 소리만을 이용해 어렵지 않게 풀어낸다.특히 가까운 거리에 앉아 음악을 감상하는 시간을 통해 아가싱즈와 직접 소통하는 새로운 경험의 시간을 마주할 수 있다.공연에는 지역 축제 및 행사 초청 출연, 양로원, 고아원 등 소외지역 방문 자원 봉사활동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예주문화강좌팀의 신명나는 무대도 함께 열린다.예주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이번 하우스콘서트는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고 공감 할 수 있는 재즈로 무대와 객석이 하나되는 시간, 생생한 음악의 감동을 만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며 “군민들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영덕/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2016-04-25

뮤지컬 `투란도트` 중국무대 선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국제 뮤지컬 축제`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이사장 장익현)`이 최근 중국 하얼빈 오페라하우스와 합작의향서를 체결해 뮤지컬 `투란도트`가 또 한번의 중국 진출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거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최근 수년간 괄목할만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중국의 뮤지컬 시장은 제3의 한류(韓流) 열풍을 위한 최적의 대상지로서 부각되고 있으며 DIMF는 2010년 중국의 대표적인 문화 메세나 기업인 동방송레이그룹과의 MOU체결로 본격적인 중국시장과의 교류를 시작한 바 있다.오는 8월 정식 개관을 앞 둔 하얼빈 오페라하우스와 체결한 `합작의향서`의 주요 내용은 하얼빈 오페라하우스의 개관작으로 DIMF 제작의 대구 대표 뮤지컬 `투란도트`의 초청공연에 대한 것으로 이에 따라 뮤지컬 `투란도트`는 2년여 만에 다시 중국 관객을 만나게 된다.뮤지컬 `투란도트`는 2012년 중국 동관에 이어 항주, 닝보, 2014년 상해국제아트페스티벌 등 몇 차례의 공연으로 중국 공연 관계자 및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지난 2월 17일부터 3월 13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첫 서울 장기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는 등 대형 창작뮤지컬이자 글로벌 콘텐츠로서의 성공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 한 바 있는 웰메이드 작품이다.이번 협약으로 뮤지컬`투란도트`는 중국 하얼빈오페라하우스에서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총 6회의 공연을 갖는다.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하얼빈오페라하우스의 개관 기념 공연으로 뮤지컬 `투란도트`를 무대에 올릴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가 단순한 문화예술 교류에 그치지 않고 하얼빈과 대구시 전체의 경제교류의 물꼬를 틀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4-20

절제·여백…묵향 그윽한 고고함의 정수

문인화는 그림을 직업으로 하지 않는 선비나 사대부들이 여가로 자신의 심중을 표현해 그린 그림으로 사인지화(士人之畵), 사대부화(士大夫畵), 문인지화(文人之畵)로도 불린다. 서예, 인물화, 대나무, 동물 등 주제에는 구애받지 않지만 직업적으로 그린 그림과는 기교면이나 담고 있는 정신에서 분명한 차이가 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중국 북송 시대부터 유래돼 문인들의 행동양식이나 의식과 잘 어울리는 매난국죽(梅菊竹)의 사군자(四君子)와 수묵산수화가 크게 유행했다. 주로 먹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현란한 채색화에 비해 다소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먹의 농담과 건습에 따라 먹색이 주는 풍부함을 느낄 수있다는 것이 문인화의 큰 장점이다. 특히 먹의 담박함과 고아함은 전통예술이 주는 너그러움과 자연의 아름다움이 작품의 생명력으로 승화돼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한국문인화협회 경북지회(회장 손성범)가 다음달 6일까지 포스코갤러리에서 초대전 `묵향춘풍`전을 갖고 있다. 일곱번째 정기회원전이 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손성범 회장을 비롯해 포항, 경주, 안동, 경산 등 각 지부에서 50여 명의 작가들이 작품을 출품했다. 한국의 선비정신을 담은 문인화의 맥을 이으면서도 현대적 조형 감각과 각 작가의 개성이 스며있는 팔군자, 화조화, 동물화 등 100여 점을 내놓았다. 옛것을 법으로 삼고 새로움을 창조하고자 매일 새벽이면 먹을 갈고 붓을 드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 작가들의 정신과 마음이 모인 자리로, 모든 주제와 소재에 있어 자유롭게 각자의 멋을 표현하고 있다.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 등의 사군자는 모진 계절의 변화에도 의연히 제본분을 지키는 군자다운 삶의 절개를 투영하고, 꽃, 풀, 새를 주제로 한 화조도는 예부터 길상과 기복적 성격을 띠고 있어 그 의미에 중점을 두기도 한다. 대상 요체의 정확한 파악과 능숙한 필선에 의한 뛰어난 묘사 뿐 아니라 각종 동물의 조형적 특징을 예리하게 표현한 동물화는 해학적이고 정감 넘치며, 우리 민족의 소박한 기질과 한국적 감성을 엿볼 수 있다. 그림마다 작가가 지은 시(時)로 화제(話題)를 달거나 호를 쓰기도 하지만 때로는 낙관(款)만 처리한 구성에 묘미와 재치를 발휘하고 있다. 작가의 심오한 생각들을 절제의 선과 여백의 미로 강조하고 있는 작품들 속에 퍼진 봄날의 묵향이 바쁜 일상에 지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 주기 충분해 보인다. 손성범 한국문인화협회 경북지회장은 “시서화(詩書畵) 일치 정신을 바탕으로 30년 넘게 전통 문인화에 예술과 삶에 대한 자신의 성찰을 투영해온 만큼 관람객들에게 봄의 전령사가 돼 진한 묵향의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품 작가 명단은 다음과 같다.강성호 김경혜 김복수 김성덕 김숙필 김영자 김영희 김정애 김정희 김종호 김혜람 노명숙 류내경 류선 박경희 박정숙 박종현 박창오 박철우 배미정 서길수 손경화 손성범 손영주 손홍락 송윤환 심금섭 심상대 양정근 윤옥순 윤종순 이동희 이명희 이용기 이은구 이재하 이정혜 이현정 임순덕 정남이 정도자 정성숙 정용숙 조현옥 지영숙 최길구 최순이 최영조 한종환 허일행 김예선 김현숙 나창교 황미선.문의 (054)220-095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4-19

클래식이 흐르고 시를 읽는다…

(재)대구문화재단(대표 심재찬)이 운영하는 대구문학관은 시민들의 문화향수 확대를 위해 `문학과 음악`의 만남을 개최한다. 오는 23일 `세계 책의 날` 기념행사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진행되고 있는 `톡! 톡! 톡! 릴레이 문학토크`.23일 진행될 세계 책의 날 기념행사는 대구문학관 1층 야외 `문향 정원`에서 오후 3시 대구시립예술단의 찾아가는 공연과 함께 진행된다. 이날 대구시립예술단원 10여 명의 관현악, 성악 중창, 판소리 등 5가지의 공연으로 구성되며 세계 책의 날의 애칭인 `책 드림 날`을 기념해 총 423권의 도서 나눔 행사도 진행된다.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학과 문화 저변 확대로 진행되고 있는`톡! 톡! 톡! 릴레이 문학토크`는 현재 4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 중인 신동집 특별전과 연계해 장녀 신희원 계명대 명예교수의 강연과 피아노 연주로 구성된다.이번 릴레이 문학토크는 특별하게 생전 신동집 시인이 즐겨 찾았던 장소로 대구문학관 지하 1층 음악감상실 `녹향`에서 진행된다. 평소 바흐와 브람스를 애호했던 신동집 시인의 이야기와 더불어 그 음악들을 함께 감상해보는 시간도 가진다. 신희원 교수는 눈을 뜨면 늘 집안에는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 책상에 앉아서 시를 쓰고 계셨던 아버지를 떠올리며, 가족이 함께 즐겨 듣던 피아노곡을 연주할 예정이다.주위 사물에 대한 따뜻한 감성을 가졌던 아버지와의 소소한 어린 시절을 회상하고, 한국 전쟁 때 대구로 피난 온 이중섭 화백과의 향촌동 일대에서 교유 일화, 시인 신동집이 존경했던 미당 서정주 시인, 청마 유치환 시인, 구상 시인들과의 교류의 이야기 등으로 구성된다.(재) 대구문화재단 심재찬 대표는 “이번 문학과 음악의 만남 행사들을 통해 누구나 즐겨 찾는 열린 대구문학관이 되고자 한다. 나눔 도서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가 더욱 더 활발하게 확대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릴레이 문학토크 역시 종전과 달리 색다르게 시도되는 형식으로 이번 기획전시와 연계해 신동집 시인을 더욱더 깊이 느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두 행사 모두 무료로 참여가 가능하며, 27일 릴레이 문학토크는 대구문학관 홈페이지(http://www.modl.or.kr)를 통해 선착순으로 사전 신청을 받는다. 문의 053)430-1231~4./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4-19

대구시립무용단 `벽오금학` 출품

대구시립무용단(안무 및 예술감독 홍승엽)은 오는 22일 천안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천안시립무용단 창단10주년특별공연`Alive 2016(천안)`에 참여한다. 이번에 참여하는 작품은 `벽오금학`으로 소설가 이외수의 벽오금학도(1992)를 모티브로 등장인물의 느낌과 상황들을 안무가의 시선으로 전달하고 있으며 하이라이트 부분인 헨텔 1,2,3,4는 아름다운 헨델의 음악과 무용수들의 춤을 통해 순수하면서 동시에 화려한 몸짓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원작 소설`벽오금학도`를 홍승엽의 특유의 무용세계로 형상화 했다는 평을 받은 홍승엽 감독의 2010년작이다. 시·도립무용단의 교류를 통해 자유롭고 실험적인 무대와 직업무용단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게 하기 위해 기획된 `Alive 2016 천안`은 지난해 11월 인천을 시작으로, 올해는 천안에서 개최하게 됐다. 특히 올해 `Alive 2016(천안)`공연은 천안시립무용단 창단 10주년 특별공연으로 대구시립무용단, 청주시립무용단, 광주광역시립발레단이 참여하고 천안시립무용단의 제14회 정기공연으로 펼쳐진다. 대구시립무용단은 앞으로도 활발한 지역교류를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욕구충족과 지역간 공연예술의 활성화를 모색하는 계기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홍승엽 감독은 “국내 국·공립 무용단체 중 최초의 현대무용단체인 대구시립무용단의 수준 높은 공연을 전국의 관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앞으로 지역교류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윤희정기자

2016-04-19

경북중·고 개교 100주년·한-佛 수교 130주년 음악회

경북중·고등학교 동문 예술인들의 모임인 경맥예술인총연합회(대표 김성태)는 가족, 친지 예술인들과 함께 오는 19일 오후 8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콘서트홀에서 `경북중·고 개교 100주년·한-프랑스 수교 130주년 기념 음악회를 갖는다. 올해 경북중·고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면서 최근 대구시가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포괄적 협력 MOU를 체결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했다. 1부에서는 경북여고 동문 릴리 하모니 합창단이 `아이 윌 팔로우 힘`, `나물캐는 처녀` 등을 부르고 김분옥 시인의 김광수 작시 경북고 개교 100주년 기념 축시 `반만년 대한나라 100년은 청춘`이 낭독된다. 이어 피아니스트 김고운이 브람스의 `6개의 피아노 소품 op.118`wnd 1,2,3번을 연주하고, 테너 정기진은 마이어베어의 `낙원` 등을, 소프라노 임지윤은 구노의 `나는 살고 싶어라`등을 부른 뒤 김민정의 가야금 병창과 테너 정기진과 소프라노 임지윤의 혼성 듀엣 레하르의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중 `그대는 나의 모든 것`이 뒤를 잇는다.2부에서는 소프라노 이은림이 구노의 `아베 마리아` 등을, 메조소프라노 손정아가 생상스의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중 아리아 `그대 음성에 내 마음 열리고` 등을 부른다. 피아니스트 전지현, 바이올리니스트 김소정, 첼리스트 배원이 스메타나의 `피아노 트리오 Op.15`1악장을 연주하고, 피아니스트 김은경과 최계정 듀오가 윌리암스의 `콘체르토 바장조`를 연주한다. 마지막 무대는 출연자 전원과 관객들이 함께 김민기의 `상록수`를 부르며 대미를 장식한다.전석 초대(선착순). 문의 010-4802-1808./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4-18

오페라, 알고 보면 쉽고 재미있어요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렉처오페라 `라 보엠`사진공연이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렉처오페라는 강의(lecture)와 오페라(opera)가 결합된 말로 오페라 공연에 해설을 곁들인다는 뜻이다.실제로 섬세한 해설이 함께하는 `렉처오페라`야 말로 오페라 감상 입문자에게는 가장 친절하고 수준 높은 가이드라고 할 수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상·하반기에 각각 1회씩 렉처오페라를 제작해서 내놓고 있는데, 올해 첫 렉처오페라로 푸치니의 대표작이자 대중적 인기가 높은 오페라`라 보엠`을 준비했다.오페라 `라 보엠`은 19세기 초 파리의 젊고 가난한 예술가들이 펼치는 비극적 러브스토리를 내용으로 한다. 어느 크리스마스 전날, 시인인 로돌포는 아름다운 이웃처녀 미미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고 모처럼 행복을 느끼지만 그 행복은 오래가지 못한다. 미미는 로돌포의 집착에, 로돌포는 병약한 미미에게 지쳐 마침내 헤어지기로 한 것. 뒤늦게 미미를 그리워하던 로돌포에게 미미가 돌아오지만 이미 병색이 깊어진 다음이다. 미미는 사랑하는 로돌포와 친구들이 모두 모인 다락방에서 로돌포와 처음 만난 날을 회상하며 죽음을 맞이하고, 로돌포는 죄책감과 슬픔에 괴로워한다.`라 보엠`은 이처럼 아름다운 러브스토리에 푸치니 특유의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선율이 더해져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라 보엠`의 주요 아리아 가운데 특히`그대의 찬 손`(1막, 로돌포), `내 이름은 미미`(1막, 미미), `무제타의 왈츠`(2막, 무제타), `외투의 노래`4막, 콜리네) 등이 유명하다. 특히 이 작품은 오는 10월 펼쳐질 `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개막작이기도 해서 전막오페라를 만나기 전에 미리 감상 포인트를 찾고 예습한다는 의미를 보탤 수 있다.`렉처오페라 - 라 보엠`은 소프라노 오희진(미미 역), 테너 양승진(로돌포 역), 소프라노 배혜리(무제타 역), 바리톤 나현규(마르첼로 역), 바리톤 최용황(쇼나르 역), 베이스 이재훈(콜리네 역) 등이 출연하며 대구오페라하우스 박명기 예술감독이 해설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백윤학이 지휘를 맡으며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연출은 유철우가 맡았다.입장권 예매는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http://www.daeguoperahouse.org)와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를 통한 온라인 예매와 전화(053-666-6000)예매가 가능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