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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정동댄스 with 경주`, 고객 감사 선물

(재)정동극장(극장장 손상원)이 오는 10일 오후 3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내 문화센터공연장에서 제2회`정동 댄스 with 경주`를 개최한다.정동극장은 올 한 해 경주브랜드공연의 누적관객 25만명을 돌파하는 한편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공익사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특히 올해 3회째를 맞이한 무료 야외 공연 프로그램 `정동 시티프로젝트 in 경주`는 봄, 가을 각각 이틀 간 총 8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마무리 된 바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대상 강연 프로그램인`정동 토크 in 경주`는 1천200여 명의 경주 및 포항지역 고등학생이 참여하면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정동 댄스 with 경주`는 정동극장의 경주브랜드공연 `바실라`에 대한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고자 지역민들을 위해 준비한 무료 기획공연으로, 경주브랜드공연 `바실라` 무용수로 활동하고 있는 21명의 출연진이 직접 작품의 구상부터 안무와 출연까지, 관객들에게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날 공연은 1부터 10까지 숫자의 의미를 무용수들의 다양한 움직임과 이미지를 통해 표현하는 ▲T.O.M.A 프로젝트의`1.2.3.4.5.6.7.8.9.10`(김성우 안무)이 그 시작을 알리고 ▲HJ Project의`한량(女)-바라다`(이호준 안무)가 뒤를 잇는다. 고운 선과 폭넓은 감정 표현으로 주목받았던 댄서 이호준이 안무가로 변신해 남녀 간의 서로 다른 내면을 해학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Mikmaq Soma Dance Project의`좋은 친구들`(한성 안무)은 경주브랜드공연`바실라`의 아비틴 역을 맡고 있는 한성이 팀을 이룬 작품으로, 친구 관계가 가지는 양면성에 대한 통찰과 회의를 무용으로 풀어낼 예정이다.이 밖에도 지난 7월부터 정동극장 경주사업소에서 진행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에 참여한 경주지역 초등학생 30여 명이 그동안 무용 수업을 진행하면서 직접 창작한 작품,`꿈다락 마을의 전설`이 특별 공연으로 초청돼 의미 있는 오프닝 무대를 만들어 낼 예정이다.`정동 댄스 with 경주`공연은 전화(054-740-3800)로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정동극장 신라` 페이스북(www.facebook.com/jdsilla)에서 확인 할 수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12-07

구상의 은은한 삶·문학 오롯이

▲ 구상 시인“너의 앉은 그 자리가바로 꽃자리니라나는 내가 지은 감옥 속에 갇혀 있다너는 네가 만든 쇠사슬에 매여 있다그는 그가 엮은 동아줄에 엮여 있다우리는 저마다 스스로의굴레에서 벗어났을 때그제사 세상이 바로 보이고삶의 보람과 기쁨을 맛본다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너의 앉은 그 자리가바로 꽃자리니라”-구상 시인의 시 `꽃자리`중▲ `초토의 시`구상(1919~2004) 시인은 종교적 구원의식을 바탕으로 인간 존재와 우주의 의미를 탐구한 구도(求道)의 작가였다.프랑스 문부성이 선정하는 세계 200대 문인의 반열에 오르며 우리나라의 현대 시단에 큰 족적을 남겼다.가톨릭신자로 평생 수도자와 같은 삶을 살았던 시인은 “평생 종교적 경건함을 바탕으로 따뜻한 시를 썼으며 그는 시어를 통해 세상을 위로하고, 세상에 희망을 주고자 했다”(허연 시인).대구문학관(대표 심재찬)은 구상 시인을 조명하는 기획전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꽃자리 구상전`을 오는 16일부터 내년 3월 5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이번 전시는 서울 출생이지만 한국전쟁 이후부터 60년대 초까지 대구에 거주하며 많은 문화적 교류를 남겼던 시인 구상과 그 문학적 인연들을 단행본 ·사진·영상·캘리그라피 작품 등으로 소개한다.▲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전시특히 평생 친구였던 천재 화가 이중섭과의 각별했던 사이를 볼 수 있는 이중섭이 그린 구상 시인의 작품집 표지와 구상 시인의 스승이자 종교를 초월한 문학교류를 보였던 오상순 시인과 우정을 쌓던 대구 향촌동 꽃자리 다방 등 그 시절 그 모습들을 작품과 더불어 영상, 조형물 등으로 만나볼 수 있다. 대구문학관 측은 “한국전쟁기를 거치며 대구는 문화예술의 중심지였다. 많은 피난예술인들이 함께 사의를 나누며 생활고와 정신적 고뇌를 덜었고, 구상 선생 역시 돈독한 우애를 대구에서 함께 했다. 이번 기획전시를 통해 구상 선생의 훈훈하고도 은은한 삶과 문학을 깊이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12-07

불안·소외에서 벗어난 충만의 장치

대구 봉산문화회관의 기획전 `2016년 유리상자-아트스타 `다섯번째 전시 `이규홍-자연의 침묵`전이 오는 25일까지 2층 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리고 있다. 유리조형을 전공한 이규홍(44) 작가는 인식의 흐름을 시각화하려는 미술 설계의 어느 부분을 유리상자 공간에 담아내려는 작가의 제안으로부터 시작된다. 6×6×5.5m 크기의 유리상자 내부 천장에 매달거나 바닥에 펴놓은 77개의 투명하고 붉은 덩어리는 작가가 취입(吹入: 입으로 공기를 불어 넣음)해 만든 유리조형이다쇠로된 파이프 끝에 뜨겁게 녹인 유리 덩어리를 묻혀 숨을 불어넣어 부풀리는 유리 취입 행위는 상당히 오래된 유리 가공법이며, 이는 작가의 호흡과 신체행위가 작업과정에 일체돼 긴요하게 결합하는 장인의 태도가 요구되는 작업이다. 또한 현재의 디지털 문명과는 대척되는 아날로그적 감성과 탄생의 숨을 불어넣는 고귀함, 인간적인 손맛이 느껴지는 행위이기도 하다.작가의 신체행위는 생의 현실에서 경험했던 불안과 소외의 시간을 잊고 전혀 다른 충만의 기억으로 재생하고 재인하려는 몰입장치이며, 자신의 감수성과 직관, 그리고 반복과 지속을 더해 붉은색의 투명한 유리 덩어리를 포개고 나열하는 `자연의 침묵`이라는 입체 그림으로 남겨진다.이규형 작가는 국민대 조형대학과 영국 에든버러 예술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201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세라믹스공모전 심사위원상 수상, 2009 문화예술위원회 국제교류 지원작가 선정, 2006 독일 코부르크 유리공모 입상, 2003 영국 해들리 트러스트 재단 장학생 선정 등의 경력이 있다. 서울 금융감독원, 독일 뮌헨 Alexander Tutsek-Stiftung 박물관, 서울 은행회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12-06

예술로 펼치는 대구·경북 상생 화합 한마당

대구·경북의 예술이 소통과 상생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2016 대구·경북연합예술제`가 경북도 신도청시대를 맞아 도청 동락관에서 열린다. 대구·경북의 상생과 화합의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대구예총과 경북예총이 지난 2013년부터 마련하고 있는 대구·경북연합예술제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다. 대구와 경북에서 매년 전시와 공연 행사를 번갈아 개최하는데 이번 행사는 오는 10일 오후 3시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국악, 무용, 연극, 연예, 음악분야의 공연이 열린다.`예술로 하나 되는 대구·경북`의 슬로건은 대구와 경북의 상생과 소통을 예술 교류를 통해 먼저 이루고 지역 문화융성의 시대를 준비하겠다는 대구예총과 경북예총의 의지가 담겨 있으며, 특히 이번 공연을 통해 대구와 경북의 예술의 맥을 찾아보고 하나 되는 예술 한마당으로서의 의미가 깊다.이번 공연은 경북국악협회의 판굿 사자탈놀이를 시작으로 맥무용단의 `진쇠춤`, 경북금관앙상블의 관악연주와 CHOI댄스컴퍼니의 `Cherish`, 그리고 경북연극협회의 뮤지컬 `슬픈 용의 눈물`공연과 황금난과 김다나의 초청가수 공연 베이스 이재훈과 소프라노 김상은의 성악공연, 쇼타임 댄스 프로젝트(Showtime Dance Project)의 `말할 수 없는...`, 극단 한울림의 뮤지컬 갈라쇼가 공연된다. `2016 대구·경북연합예술제`는 두 단체 간의 예술, 정보교류 뿐만 아니라 지역 문화예술의 균형 발전과 문화융성의 기반을 마련하는 기회로 대구·경북이 상생의 분위기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병국 경북예총 회장은 “이번 연합예술제를 통해 지역 간 상호 소통과 통합의 계기를 마련하고 개성과 독창성을 바탕으로 한 예술창작을 통해 대구와 경북 예술인들이 함께 서로의 뿌리를 찾아 하나 되고 지역 간 균형발전과 예술의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류형우 대구예총 회장은 “대구와 경북은 오랜 시간 상생방향을 모색하며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해 왔으며, 대구와 경북의 문화 예술은 경상도 특유의 진하게 녹아 든 국물처럼 깊은 동질감과 신뢰감을 줘 예술로 하나되는 대구·경북을 만들 수 있었다”고 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12-06

일제강점기 출세지향 세태 풍자

폭소와 풍자로 친일 행각을 꼬집은 연극 `만주전선`이 오는 10~11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 무대에 오른다.`만주전선`은 일제 식민지 시절 신분 상승의 꿈을 안고 만주국으로 달려간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출세 지향의 세태를 풍자한 작품이다.지난해 한국연극 베스트7에 뽑혔으며, 올해 제36회 서울연극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등 호평을 받았다.극단 골목길 상임 연출자인 한국예술종합학교 박근형 교수가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역사의겨울이 바로 내면의 식민지성에 비롯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이번 대구 공연을 앞두고 연극애호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작품의 배경은 1940년경 일제 강점기로, 만주국 수도 신경(지금의 중국 창춘(長春))에 있는 어느 자취방. 정기적으로 모여 문학과 역사, 동북아 정세와 전쟁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치는 조선의 남녀 유학생들이 모이는 곳이다. 사실 그들은 모두 부와 명예를 누릴 수 있는 만주국 고위관리가 돼 일본인처럼 사는 삶을 꿈꾸고 있다. 본래 그들은 결연한 의지와 풍운의 꿈을 안고 풍진 날리는 만주벌판으로 떠난 조선의 엘리트들이지만, 조국의 독립을 도모하기는커녕 일본인과 동화되고 싶어 한다. 우리 근현대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은 일제 식민지 치하 시절, 신분 상승 꿈을 안고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모습에 서구화를 동경하는 한국인들의 초상이 오버랩 된다.한편 `만주전선`은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준비한 올해 마지막시즌축제인 `인대구겨울연극축제`(11월 30~12월 11일)의 폐막작이다.공연 시간 10~11일 오후 4시./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12-06

`선의 소리화` 추상의 신비로움

소리를 선으로 표현하며 추상미술의 새로운 멋을 보여주는 중견 한국화가 권기철의 개인전이 6일부터 11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 권기철 작가는 자연과 사물, 일상 속 다양한 오브제를 자신만의 언어로 형상화하는 것에 탁월하다. 그의 작품들은 추상적 드로잉을 바탕으로 선의 완급이나 점과 면의 조화를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편하고 자유롭게 해석할 수 있도록 하는 무언가가 담겨 있다. 어려웠던 성장기, 음악과의 조우, 구상에서 비구상으로 전환 등 삶의 굴곡들과 경험을 토대로 다져진 그의 내공과 내면의 힘이 `자유로움`과 합쳐 나타난,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다.또한 작가는 음악적 리듬을 시각화하는 과정을 작품으로 말하고 있다. 선을 주된 형상으로 끌어들여 화면 위에 나타나는 박자나 멜로디는 선의 빠름과 느림으로, 리듬은 굵고 가늘거나 길고 짧음으로, 화음은 정적인 공간으로, 불협화음은 이질적인 색으로 표현하고 있다.최근에는 먹을 뿌리는 드리핑 기법을 통해 이미지와 서체의 호환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는 작가 특유의 상징적이고 은유적인 추상회화 30점을 만날 수 있다.경북대와 영남대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한 권기철 작가는 캘리포니아, 광저우, 피아, MANIF, KIAF, 상하이엑스포, 서울국제 아트페어 등 유수한 아트페스티벌에 작품을 출품한 바 있으며, 서울, 캘리포니아, 도쿄, 대구, 부산에서 개인전을 연 바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12-06

6만여명 관람 `아프가니스탄의 황금문화`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지난달 27일 종료 예정이었던 특별전 `아프가니스탄의 황금문화`를 내년 1월 15일까지 연장해 전시한다.지난 9월 27일부터 시작된 특별전 `아프가니스탄의 황금문화`는 `문명의 십자로` 아프가니스탄 지역에서 꽃피웠던 찬란한 고대 문화를 국립아프가니스탄 박물관 소장품 223건을 중심으로 선보이고 있다.이 전시는 2006년부터 시작돼 전 세계 12개국 20개 기관에서 순회 전시가 개최되고 있다.지금까지 경주에서는 6만2천506명이 `아프가니스탄의 황금문화`를 관람했다.토착적 요소와 외래적 요소가 상호 융합해 탄생한 아프가니스탄의 고대 문화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변 지역 문화연구에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아왔다.특히, 틸리야 테페 유적에서 출토된 금관은 일찍이 우리나라 신라 금관의 기원 연구에서도 주목해 온 전시품이라는 점에서 이 전시의 경주 개최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할 수 있다.테페 푸롤, 아이 하눔, 틸리야 테페, 베그람 유적 출토품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서 고대의 아프가니스탄 문화 뿐 아니라 문화 부흥을 통해 아픈 근대사를 극복해가고 있는 현재의 아프가니스탄의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다.한편 국립경주박물관은 5일은 박물관 시설 점검으로 휴관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12-05

힐링연극 `택시드리벌` 포항에서 감상하세요

충무로를 대표하는 영화감독 장진의 대표적 작품이자 연출극인 `택시드리벌`사진 공연이 포항을 찾는다.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흥식)은 충무로 히트제조기 장진 감독과 대학로 신흥강자 김수로 프로듀서의 합작품인 화제의 연극 `택시 드리벌(장진 작·손효원 연출)`을 오는 10일 오후 3시와 7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한다.1997년 초연된 이후 2015년 9월 새로운 버전인 현대판 `택시 드리벌`로 부활해 큰 사랑을 받았던 `택시 드리벌`은 주인공인 택시기사 덕배(배우 강성진)의 하루 일과를 통해 팍팍한 도시 생활의 고충을 코믹하고 직설적으로 풀어내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택시 드라이버를 발음하지 못해 `택시 드리벌` 이라고 자신의 직업을 말하는 덕배가 고향에 남겨진 사랑하는 여인과 가족을 가슴에 품은 채 택시를 운전하면서 다양한 연령과 지역, 직업, 사회적 계급의 사람들을 만나며 겪게 되는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그려냈다.강원도 화천에서 올라와 가진 거라고 택시뿐인 39살 노총각 덕배. 고향에서 미래를 약속했던 첫사랑 화이의 죽음과 팍팍한 서울살이로 하루하루 그저 그렇게 보내고 있다. 어느 날 택시 안에서 의문의 핸드백을 발견한 덕배는 그로인해 순수했던 과거로 돌아가는 희망을 다시 품게 되는데….화이역에는 조가비, 어깨1 역할로는 김수로가 출연하며 또한 장격수, 박준서, 서지예, 조훈, 안두호, 임종완 서혜원, 노수아 등 굵직한 연극배우들이 출연해 눈길을 끈다.한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택시 드리벌` 포항 공연은 `2016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으로 사업비의 일부를 복권기금으로 지원받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12-05

다시 돌아온 뮤지컬 `미스코리아` 가슴 따뜻한 추억의 대구시간여행

지난해 성공적인 초연을 마친 대구 수성아트피아의 뮤지컬 `미스코리아`사진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다시 무대에 오른다.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7시, 일요일 오후 3시 수성아트피아.뮤지컬 `미스코리아`는 사과와 미인의 고장 대구의 80~90년대를 배경으로 그 시절 명곡들과 함께 관객들에게 가슴 따듯한 추억의 시간여행을 선사한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드라마, 음악, 출연진 및 무대효과 등 모든 것이 업그레이드 돼 다시 관객을 찾아온다. 특히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시작으로 80년대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이선희, 이문세, 김광석, 신해철의 명곡들을 라이브밴드의 연주와 함께 만날 수 있다.뮤지컬 `미스코리아`의 재미는 실제 미스코리아들이 출연한다는 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15년 미스코리아 대구 미 도유리, 2008년 미스코리아 선 김민정(대구 진)이 주요 배역으로 출연한다. 특히 올해는 우리 기억 속에 영원한 미스코리아로 남아 있는 1987년 미스코리아 진 장윤정이 고향의 관객들과 만나기 위해 특별출연 한다. 87년 미스코리아 진에 이어 88년 미스유니버스 2위에 오르며 전국민을 열광시켰던 장윤정은 활발한 방송활동을 뒤로 하고 지난 십여년간 미국에 머물렀다. 지난해 귀국해 한국에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한 장윤정의 이번 특별출연은 고향의 시민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이번 공연의 또 다른 관람 포인트는 그시절 모습으로 재현되는 미스코리아 본선대회 장면. 당대 최고의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축하공연의 이미테이션 무대,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낯 간지러운 멘트를 연발하는 미스코리아 후보들, 그리고 모두가 기대하는 아름다운 미녀들의 행진(?)까지, 관객들을 추억의 미스코리아 대회장으로 데려갈 것이다.이와 더불어 출연진과 제작진도 더욱 강화했다.지난해 주연을 맡았던 대구 대표 여배우 이지영이 이번에는 연출을 맡고, 초연 연출 남미정이 예술감독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대구시립무용단, 대구시립극단에서 다수의 작품에 참여한 김성원과 장혜린이 음악감독과 안무로 합류했다. 여기에 KBS열린음악회, 콘서트7080, 가요무대 등에서 편곡과 음악지도를 맡았던 김선일이 가세해 음악적 완성도를 높힌다.주인공 성우역으로는 뮤지컬 `위대한 캐츠비`에서 주역인 하운두역을 맡은 바 있는 허중혁이, 진석역으로는 뮤지컬 `이순신`에서 민영기의 상대역 종의지로 출연한 바 있는 뮤지컬 배우 조영근이 가세했다. 연희단거리패 대표작 오구에서 노모 역을 맡은 바 있는 대경대 출신 황현아가 감초 같은 역할로 작품의 재미를 더할 것이다. 그리고 KBS전국노래자랑, SBS전국TOP10가요쇼, MBC가요베스트 등에 다수 출연한 가수 권미가 `미스코리아`를 통해 뮤지컬배우로 데뷔한다.불꽃같은 꿈을 가슴속에 항상 품고 있는 여고생 미진, 미진의 꿈은 미스코리아가 되는 것이다. 미진은 꿈을 향해 달려가며, 친오빠 철규의 친구 진석을 짝사랑한다. 진석과 대학밴드의 테리우스 성우는 미스코리아 밴드를 결성했고, `무한궤도`의 신해철이 혜성같이 나타나자 무한궤도 보다 유명한 밴드가 되겠다는 목표를 갖게 된다. 대구의 여고생 미진은 미스코리아라는 꿈을 향해, 진석과 성우는 미스코리아 밴드를 위해서 1988년 각자의 꿈을 향해 달려 나간다. 그러나 진석이 군 입대를 하고 건강에 문제가 생긴 성우는 더 이상 노래를 부를 수 없게 되면서 멤버들은 흩어지고 꿈도 희미해져 간다. 시간이 흘러 2016년, 중년이 돼 다시 만난 그들은 80~90년대를 빛냈던 명곡들을 따라 부르며 잊었던 꿈과 사랑을 외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12-05

정동극장 바실라, 커플·가족 관객에 최대 50% 할인

(재)정동극장(극장장 손상원)이 2016년을 보내며 경주브랜드공연`바실라`관객을 위해 특별한 12월 이벤트를 진행한다. `바실라`는 고대 페르시아의 대서사시`쿠쉬나메`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된 무용극으로 흥미로운 소재와 화려한 무대로 국내외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그 작품성 또한 인정받아 정부의 해외 문화교류 행사에 사절단으로 파견돼 특별공연을 선보이는 등 경주를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정동극장은 이 같은 성원에 보답하고자 특별한 고객 감사 이벤트를 준비했다. 푸짐한 선물과 함께 모일수록 더욱 저렴해지는 패키지 티켓 등 올 해가 가기 전에 놓치면 안 될 할인 팁이 다양하다.먼저, 연말 데이트코스로 공연장을 찾는 커플(2인)에게는 20% 할인이 주어진다. 3인 가족이 공연장을 찾으면 할인 혜택은 30%로 높아지고 여기에 사은품도 1개가 증정된다. 4인 가족은 40% 할인과 사은품 2개, 5인 가족은 무려 50% 할인과 사은품 3개가 주어진다.이번 이벤트는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며 할인율은 성인 기준으로 적용되며 사은품은 조기 품절될 수 있다.또한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SNS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정동극장 경주사업소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jdsilla/)의 `첫눈을 함께 맞고 싶은 주인공` 이벤트에 댓글로 참여하면, 3명을 추첨해 특별 사은품을 증정하며, 담청자는 14일 발표될 예정이다.자세한 공연 할인 정보는 정동극장(www.jeongdong.or.kr/054-740-3800)에 문의하면 된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11-30

로만·고딕 그리고 아카펠라

대구콘서트하우스가 기획공연 `렉처 콘서트- 중세의 가을`을 오는 12월 2일 오후 7시30분 챔버홀에서 연다. 렉처콘서트를 꾸미는 ART-X는 미술사학자 김석모와 피아니스트 최훈락이 미술사와 서양음악사를 결합해 관객들에게 보다 재미있고 이해를 높이는데 힘쓰고 있는 팀이다. 이날 이 두 사람은 강의와 연주로 호흡을 맞춰 중세시대의 미술적 가치와 아름다움, 그리고 역사적 배경과 음악적 특징을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독립큐레이터, 칼럼니스트 등으로 활동 중인 김석모 미술사학자는 고대와 르네상스 사이에 기독교 사상의 지배하고 있었던 중세시대 미술을 중심으로 `초기 기독교 미술`, `로마네스크 미술양식`,`고딕양식` 등 세가지 섹션으로 준비했다. 중세시대 초기에 간결하고 소박했던 기독교 미술이 점차 귀족과 황제의 취향이 반영되며 보다 화려하고 권위적으로 변했던 중세시대 미술적 가치를 관객들에게 전달한다.이어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악대학교 졸업 후 트로싱엔 국립음악대학을 수료한 지역의 대표 피아니스트 최훈락은 미술사를 뒷받침해 고대 교회음악 등 고고학적 가치가 있는 악보를 새롭게 편곡해 피아노 선율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또 카운터 테너 이상준이 출연해 중세 이래 계승되고 있는 대표적인 곡들을 연주하며, 성악 앙상블 르 쏠리 중창단(음악감독 한국현)이 중세시대 음악의 아름다움과 화음을 순수 성악의 형태인 아카펠라로 들을 수 있다.렉처콘서트는 클래식 음악 공연과 미술, 문학, 건축등의 인문학 강의를 결합한 형태의 공연으로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공연관람 경험이 많이 없는 관객들에 대한 육성과 클래식 대중화에 초점을 맞춰 기획하고 있다. 또 올해 첫선을 보인 렉처콘서트는 관객층이 두터워지며 문화의 새로운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공연은 모두 전석 2만원으로 진행되며, 예매는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 인터파크, 대구공연정보센터(dg센터) 등을 통해 가능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11-30

중견여류작가 박경희·최수정展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흥식)이 지역의 우수작가를 지원하기 위해 열고 있는 `2016 지역우수작가 초대전 Ⅲ`이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중견작가인 여류 문인화가 박경희와 여류 서양화가 최수정씨의 2인 초대전으로 진행된다. 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의 2015년 우수작가상 수상자들인 이 두 작가는 각각`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숲속의 사람들`을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박경희 작가는 연꽃을 대상으로 한 수묵화(박경희)를, 최수정 작가는 콜라주(Collage·각양각색의 재료를 이어붙이는 기법)를 활용, 페미니즘이 드러나는 강렬한 아크릴화를 전시한다. 박 작가는 계명대 예술대학원에서 서예를 전공하고 개인전 5회 및 다수의 초대전과 교류전에 참가했다. 또한 대한민국미술대전, 경상북도 미술대전, 신라미술대전, 포항POSCO불빛미술대전 등을 통해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서화연구실을 운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최 작가는 개인전 3회 및 2006년 대한민국 청년미술제(세종문화회관)를 시작으로 다수의 그룹전에 참가했다. 포항POSCO불빛미술대전 특별상 등을 수상했고 현재 현상회, 계명회, 인물작가회, 다다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김흥식 이사장은 “지역 예술계에 기여도가 높은 작가들이 그간의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한 지역우수작가 초대전이 문화도시 육성에 기여하는 전시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11-29

자살사건으로 들여다 보는 현대인의 고립

오는 30일까지 대구 떼아뜨르 중구에서 공연되는 연극 `끝장토론` (안재범 작·연출)은 인터넷, TV 등의 매스미디어의 영향이 확장되는 현대사회에서 점점 고립돼가는 개인의 문제를 유머러스하게 다룬 창작 토론연극이다. 이 연극은 이미 그 독창적인 무대양식과 실험적인 연극언어, 동시대적인 주제를 통해서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 등에서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작품으로 올해 2016 대구문화재단 우수공연 지원 사업에 선정돼 이번에 공연하게 됐다.한 인기가수의 자살 소동이 유발한 사회적 이슈들에 관해 논의하는 TV토론을 소재로 삼고 있다. 연극의 토론에서는 자살사건을 중심으로 우리 사회의 현안들에 대한 신랄한 풍자와 논의가 전개되고 이를 통해 관객에게 그 대안의 방법을 묻고 분명한 자각을 촉구한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관객 참여를 유도하는 극 양식을 도입해 관객이 수동적으로 공연을 지켜보던 입장에서 벗어나 공연에 대한 직접적인 의견 반영과 의견 개진의 기회를 갖는다.하지만 지적 논쟁이 이어지는 토론연극이라고 해서 무겁고 진지한 것만은 아니다. 공연의 토론장은 지루하고 난해한 언어의 마당이 아니라 패널들의 개인기가 난무하는 쇼 무대이자 패널들이 무력행사도 불사하는 재미난 결투장이다.한마디로, 이 연극은 밑으로는 분명한 주제의식을 지니고, 그 위로는 재미와 활기가 넘치는 막장 토론인 것. 관객은 공연 시간 내내 변화하는 무대와 역동적인 배우들의 연기와 극적 반전을 통해 롤러코스터와 같은 재미와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대중의 우상, 가수 프란체스코가 어느 밤 자살을 기도하자 그를 추종하는 대한민국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자살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다.`오늘 밤` 끝장토론에서는 아나운서 석기의 사회로 국회의원 구라, 교수 중한, 기자 꽃님, 기획사 대표 개소리가 패널로 나와 프란체스코의 자살 소동과 사회적 문제점에 관해 열띤 논쟁을 벌인다. 토론은 프란체스코 사태를 시작으로 광장집회, 최순실 사태, 사드 배치, 아동성폭행 등 우리 사회의 현안들에 대한 신랄한 풍자와 논쟁으로 이어진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11-29

대구 대백프라자 갤러리 서양화가 김바름 초대전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A관에서 `2016 고금미술연구회 선정작가`인 서양화가 김바름(29) 초대전을 연다.김바름 작가는 고금미술연구회가 매년 유명한 신진작가를 발굴, 후원하기 위해 열고 있는`고금미술 선정 작가공모`에서 구상회화의 기초가 되는 사실감 넘치는 묘사력과 뛰어난 색채의 구성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사실감 넘치는 인물의 묘사능력과 주제의 특징만을 부각해 풍경화의 감각적인 표현력을 보여준 우수한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김 작가는 자연이 주는 다양한 소재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과정에서 사실적 표현이 주는 재현요소와 내면의 미의식을 조화롭게 구성해 자신만의 독창적 조형언어를 보여주고 있다.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꽃과 풍경에 내재된 소재의 한계성을 작가의 풍부한 미의식과 감성으로 극복해 조형적 가치를 극대화시킨 작품을 보여준다.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풍광을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는 그의 풍경화는 주변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일상의 모습을 담백하게 담고 있다. 사실주의적 화풍이 주는 일루전의 효과를 극대화시켜 재현하는 근작들에서는 내면의 감성적 아우라가 작은 파장으로 전해지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11-28

국내외 컬렉터 관심 집중 … 아시아 대표 열린 미술장터

▲ `2016 부산국제아트페어` 포스터열린 미술의 장 `2016 부산국제아트페어(BIAF)`가 오는 12월 1일부터 5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15회를 맞이하는 2016 부산국제아트페어는 그동안 피카소, 앤디워홀, 잭슨폴락, 백남준 등 세계적인 현대미술 거장과 중국, 일본, 베트남의 영향력 있는 아시아 작가, 국내외 주목받는 신인작가 등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풍성하게 소개하며,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규모 아트페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K-ART국제교류협·부산 MBC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공동 주최신예·초대작가 등 270여명 참여작가 직접 운영하는 부스서 구입작가·고객간 합리적 직거래 가능수익 일부 국내외 미술학도 지원올해 부산국제아트페어에서는 일반부스 130여 개, 신예작가 12개 부스, 전준엽, 이상봉, 최성원, 이명림 등 18개 특별초대부스와 김경렬, 김영성 등 운영위원장 특별선정 대형 초대 부스, 그리고 아시아미술원(AAA) 정회원 및 초대작가 등 100명의 초대부스가 운영될 예정으로 한국 미술을 사랑하는 국내외 미술 애호가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올해 부산국제아트페어는 더불어 대한민국주요무형문화재 105호 사기장 김정옥 옹 영남요 부스, 인도 한국문화원인 인코센터 부스, 유니세프 부스 등 다채로운 내용의 전시를 선보이게 된다. 부산국제아트페어는 한국 작가의 작품을 해외 미술 컬렉터들에게 적극적으로 판매하고,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비서구권 작가들을 국내에 소개해 국내외 미술 컬렉터 및 투자자, 경제인의 지지를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지난해에는 K-ART의 컬렉터였던 국내외 기업인들이 자발적인 (사) K-ART 국제교류협회 메세나를 결성했으며, 해외 컬렉터들도 부산국제아트페어에 참석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등 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또한 작품을 직접 구매하고자하는 국내외 컬렉터의 방문이 예정돼 있다.부산국제아트페어는 작가가 직접 운영하는 부스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해 작가와 고객의 투명하고 합리적인 직거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는 미술시장이 가지고 있는 폐쇄성을 지양하고, 소비자가 일상에서도 손쉽게 미술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미술시장 유통의 선순환 구조를 도모하는 동시에 기존의 미술거래구조에 진입하기 어려운 신인 작가들의 지속적인 작품 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산 MBC 문화방송·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함께 부산국제아트페어를 공동주최하는 (사) K-ART 국제교류협회는 매년 수익의 일부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기부하고, 국내외 미술학도를 지원하는 등 미술거래가 사회 공공의 이익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번 행사를 앞두고 신정택 조직위원장은 “부산국제아트페어는 단순히 그림을 사고파는 자리가 아닌, 예술적 상상력으로 우리 미래시대를 설계하는 자리”라며 “이는 우리 경제발전과 미래 산업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숙 (사) K-ART 국제교류협회 이사장은 “국내외 컬렉터에게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양질의 마켓을 제공하고 미술시장을 활성화해, 작가의 지속적인 작품 활동을 지원하고 싶다는 뜻으로 시작한 일”이라며 “부산국제아트페어가 아시아의 새로운 문화예술 산업 지형을 구축하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부산국제아트페어 전시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입장마감은 오후 6시다.아트페어 측은 전시와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 또한 준비했다. 먼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유니세프 홍보대사 배우 안성기와 만나는 시간을 마련했다. 안성기 배우는 개막일인 12월 1일 오후 4시 30분부터 제2전시장 입구(4C홀 앞)에서 팬 사인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전시기간 중 3일 토요일 오후 3시와 4일 일요일 오후 5시에는 인도 유명 요가페인팅 작가 크리쉬나 스와미의 요가페인팅 퍼포먼스도 있을 예정이다. 요가페인팅 퍼포먼스는 40~50분 가량 이어지며 전시장 부스 F02 카페 라운지 앞에서 선보인다. 입장료는 일반 8천원, 학생 5천원이며, 20인 이상 단체 관람 시 할인 가능하다. 전시관람 및 자세한 사항에 관해서는 부산국제아트페어 홈페이지(www.bia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11-23

왕실·귀족의 화려함이 아닌 평범했던 서민 자취 고스란히

국립대구박물관(관장 권상열)이 올해 하반기 특별전 `마침내 찾은 유적 고대 마을, 시지(時至)`를 22일부터 기획전시실Ⅰ·Ⅱ에서 개최한다. 기획전시실Ⅰ은 내년 8월 6일, 기획전시실Ⅱ는 내년 4월 2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대구 시지지역의 55개 유적에서 출토된 문화재 1만여 점을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았다. 전시는 크게 기획전시실Ⅰ과 Ⅱ로 나눠 구성했다.기획전시실Ⅰ은 시지유적에서 출토된 문화재를 시대별로 개관하며, `시지의 옛 모습과 유적 발견`, `선사시대의 시지`, `초기철기~원삼국시대의 시지`, `삼국시대의 시지`, `고려?조선시대의 시지`라는 주제로 전시한다. 때맞춰 도착한다는 의미의 `시지(時至)`라는 지명이 전근대 숙박시설인 원(院)이 시지에 있었던 데서 유래한다는 점과 함께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의 시지유적을 다룬다. 전시되는 대부분의 문화재는 처음 공개된다.특히 대구 시지지구 생활유적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출토된 여러면석기는 대구에서 확인된 최초의 구석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가천동과 중산동의 원삼국시대 널무덤에서 출토된 칠초철검을 포함한 각종 철기류, 노변동과 욱수동 등 시지지구 고분군의 덧널무덤, 돌덧널무덤, 돌방무덤에서 출토된 다양한 토기와 철기 등도 처음 선보인다. 고려·조선시대 기와가마와 건물지에서 출토된 각종 기와 및 움무덤에서 출토된 자기와 청동수저 등도 주목된다.기획전시실Ⅱ에서는 시지유적의 중심이 되는 삼국시대 토기가마와 생활유적, 고분을 소개하고 중요 유구별 출토 문화재의 특징을 보여준다. 전시는 `삼국시대 시지의 공방과 번영` 및 `시지지역 고분과 주인공`이라는 주제로 구성했다. 욱수동·옥산동 토기가마에서 출토된 각종 토기와 토기 제작 관련 도구, 송풍관 및 철기 제작과 관련된 도구, 그리고 삼국시대 시지 생활유적과 고분에서 출토된 다양한 토기와 철기, 금공품 등을 전시한다.대구 시지유적은 수성구 신매동과 노변동, 욱수동을 비롯, 가천동과 삼덕동, 경산 옥산동과 중산동까지 포함하는 약 2억1천50만㎡의 광범위한 지역에 분포한다. 시지에서는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총 55개 유적에서 4만점이 넘는 문화재가 출토됐다. 시지유적의 일부는 1970년대 존재가 확인됐는데 그 뒤 시지가 택지개발지구로 선정되면서 1992년부터 본격적인 발굴조사가 시작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지금도 발굴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시지유적에서는 화려한 껴묻거리(부장품)가 있는 대형고분이나 대규모 건물터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래서 다양한 유구와 문화재가 조사됐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주목을 그다지 받지 못했다. 시지유적은 왕실이나 귀족이 아닌 당시 사회의 대다수를 구성했던 서민들이 남긴 자취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래서 지배계층이 아니라 평범했던 우리 선조들의 자취를 돌아본다는 점에서 그동안의 전시와 차이가 있다.대구 욱수동·경산 옥산동에는 4세기 중후반부터 6세기 중반까지 모두 40기가 넘는 토기가마가 대규모로 운영됐다. 5세기 중후반부터는 시지에서 철기도 제작했다. 토기와 철기 제작을 담당하던 장인들은 시지에 모여들었고, 자연스레 대규모 취락이 형성됐다. 그리고 욱수동과 노변동 등 시지지역에는 2천기가 넘는 고분이 만들어졌다. 이처럼 삼국시대의 시지는 생산시설-취락-고분이 함께 어우러진 곳이었다. 노변동과 욱수동에만 1천700여 기의 삼국시대 고분이 위치하는데, 특정지역에 이 정도로 고분이 밀집 분포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는 그만큼 삼국시대에 시지가 번성했음을 말해준다.국립대구박물관 측은 “이번 전시는 시지유적을 종합적으로 조명하고 지금까지의 발굴조사 성과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시지에 살았던 선조들이 남긴 문화재를 최대한 많이 공개하기 위해 수장고 보관형 방식으로 전시하고 전시품 가운데 일부는 출토 당시의 모습대로 재현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 동시에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또 “나아가 땅 속에 묻혀 있던 문화재가 발굴조사된 이후 정리와 등록, 연구를 거쳐 전시되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전시했다”면서 “이번 전시를 계기로 다양한 유구와 문화재가 확인된 시지유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연구가 보다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그동안 시지유적 발굴조사에는 모두 10개 기관이 참여했고, 55개 유적이 발굴조사됐다. 이 가운데 분묘는 2천913기, 주거지 등 생활유구는 1천137기, 가마 등 생산유구는 47기가 확인됐고, 총 4만362점의 문화재가 국가귀속처리 됐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11-22

함께 부르는 노래 `클래식 치유`

요즘처럼 마음이 우울하고 지칠 때, 클래식 음악회를 찾아 지친 어깨를 가볍게 해보자.대구오페라하우스가 클래식 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기획 공연 2편을 잇따라 선보인다.23일 오후 7시 30분과 26일 오후 7시 30분에 각각 무대에 올리는 두 편의 공연은 함께 부르는 `우리가곡데이Ⅱ`와 `최고의 오페라 최고의 명장면`2편이다. 두 편 모두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더 많은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특별히 구성했다.△다시 돌아온 `우리 가곡의 날`... 관객과 출연진이 함께 노래하는 신개념 음악회`함께 부르는 우리가곡데이Ⅱ`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아름다운 한국 가곡을 새롭게 알리고 널리 보급하기 위해 준비한 기획으로, 무대와 객석이 서로 소통하고 참여하는 신개념 음악회다.이번 공연은 시대를 풍미한 한국 성악계의 살아있는 전설, 테너 김신환과 `그리운 금강산` 등 주옥같은 국민 가곡들을 만들어낸 작곡가 최영섭, `가곡의 도시` 대구의 명성을 높인 테너 박범철, 전설적인 성악가 몽세라 카바예가 차세대 유망주로 선정한 소프라노 조지영 등 유명 음악인들이 총출동해 관객들과 함께 아름다운 우리 가곡을 연주한다.오는 23일 오후 7시30분에 펼쳐질`함께 부르는 우리가곡데이Ⅱ`는 유쾌한 `토크`와 즐거운 `함께 부르기`가 있어 마치 학창시절 재미있는 음악수업시간으로 되돌아간 듯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곡에 대한 관심과 경험이 없었던 관객들이라고 하더라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최고의 오페라에는 최고의 명장면이 있다대구오페라하우스는 `최고의 오페라` 속 `최고의 명장면` 만을 골라 감상할 수 있는 갈라콘서트를 준비했다. 이번 공연은 오페라`아이다`의 `개선행진곡`,`카르멘`의 `투우사의 노래`, `로엔그린`의 `결혼식 합창` 등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오페라의 유명 합창들을 중심으로 한 것이 특징이다.연주곡, 아리아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된 이날 공연은 미국 탬파 오페라극장의 예술감독이자 상임지휘자인 다니엘 립톤의 지휘로 진행되며 소프라노 서선영과 테너 이정환, 바리톤 석상근 등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상급 성악가들과 오페라 전문 합창단의 노래, 그리고 프로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함께해 웅장하고 강렬한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300여 명의 합창단원과 100여 명의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의 참여로 사상 초유의 규모를 자랑하는 이번 공연에는 특히 일반 시민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합창단이 협연해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11-22

손문익 개인전 `鄕(향) - 꽃 이야기`전

원로화가 손문익의 개인전 `鄕(향) - 꽃 이야기`전이 오는 30일까지 롯데갤러리 대구점에서 열린다.영남 미술계를 대표하는 `휴머니즘` 작가로 왕성한 활동 하고 있는 손문익은 어린 시절의 아름다운 추억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다양한 소재와 꽃을 통해 화폭에 담아내는 `향`시리즈를 선보이며 지역 구상미술계의 중흥에 앞장서 왔다.39회를 맞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신작 `鄕 - 꽃이야기` 3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손 작가는 자연의 속성을 간결한 화면 구성과 절제된 색으로 함축해 화폭에 담아낸다. 투박하지만 섬세하고 거친 듯하지만 부드러운 두께감이 느껴지는 마티에르가 독특하다.그리운 고향의 산천에서 늘 지켜보던 달빛아래 아름다운 꽃들이 소박한 아름다움을 전해주고 절제미가 느껴지는 색채와 표현으로 더욱 깊이 있는 자연의 모습과 그 곳으로 돌아가고 싶은 인간의 욕구를 작가의 눈을 통해 재조명되고 있다.손문익 작가는 1950년 영천 출생으로 영남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1970년대에 대구화단에 등단해 지금까지 39회의 개인전을 비롯해 다수의 단체 및 그룹전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서양화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한민국미술대전과 정수미술대전, 한유회의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을 역임했다.대구전업작가회 회장, 대구원로작가회 활동을 통해 미술 저변확대와 원로미술인으로서의 후진 양성에 기여하며 지역미술계에 충분한 귀감이 되고 있다.롯데갤러리대구점은관람객들의 전시 이해를 돕는 도슨트(전시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시 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 시간은 월~목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금, 토, 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11-21

유소영의 `꿈에 관한 이야기` 토크콘서트

대구콘서트하우스는 22일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 정상급 소프라노 유소영사진이 `꿈에 관한 이야기(All about dreams)`라는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연다.부드러운 성량과 탄탄한 실력을 겸비한 유소영은 꿈과 관련한 세계 가곡들을 음악에 담아내며, 꿈의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소프라노 유소영은 서울대 성악과 졸업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미국 뉴 잉글랜드 콘서바토리 음악학교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오라토리오, 오페라 등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관객들과 소통하고 클래식 음악을 전하는 다양한 연주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또 경북대 음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지역 후학양성에도 이바지하고 있다.이번 연주회는 피아니스트 송종림, 기타리스트 김재학의 선율과 어우러져 슈베르트, 포레, 드뷔시, 리스트 등 세계 가곡들을 연주한다. 또한 시를 원작으로 작곡된 한국가곡을 소개하며, 시집 `따듯한 적막`의 저자 이태수 시인을 특별 초대해 그의 시에 대한 고찰과 스토리를 들어보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처럼 세계적인 가곡부터 한국가곡까지 피아노, 기타, 소프라노의 조화를 바탕으로 관객과 함께 가을날의 꿈을 여행하듯 색다른 매력을 전달하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11-21

`2016 천년 궁성, 월성을 담다` 사진전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심영섭)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경주시에 있는 경주 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2에서 `2016 천년 궁성, 월성을 담다` 사진전을 연다. `2016 천년 궁성, 월성을 담다`사진전은 지난 5월 경주 월성의 발굴현장에서 진행한 `천년 궁성, 월성을 담다`사진 공모전과 촬영대회의 수상작 102점을 전시한다.지난 5월 열린 사진 공모전과 촬영대회는 경주 월성과 주변 유적에 얽힌 추억을 되살리고 살아 있는 역사 도시로서 수학여행·신혼여행지로 사랑받아온 동시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월성 발굴조사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월성의 `현재`를 기록하고자 했다.전시는 크게 `사진공모전`과 `사진촬영대회` 수상작으로 나뉘며, 사진촬영대회의 열띤 현장을 전달해주는 영상도 함께 상영한다.사진공모전 수상작은 시간과 계절의 흐름이 새겨진 월성지구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사진촬영대회 수상작은 평소 공개되지 않았던 월성 발굴현장의 담을 넘어 신비로운 월성 곳곳의 모습을 자신만의 느낌을 더해 카메라로 포착한 것이다.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측은 “이번 전시회가 월성이 갖는 역사적 가치와 의미에 대해 되새겨 보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발굴조사와 앞으로의 정비·복원 사업에 경주시민들의 애정 어린 관심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11-21

철학의 음악화 짜라투스트라 超人 이야기 선율로 듣다

25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리는 명 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이끄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제429회 정기연주회는 독일 후기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관현악의 대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걸작 두 곡이다.1부에선 슈트라우스의 `네 개의 마지막 노래`가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성악 부문 우승자로 스위스 바젤극장 전속가수로 활동하는 소프라노 서선영이 노래한다. 슈트라우스가 죽기 1년 전인 1948년 완성한 `네 개의 마지막 노래`는 80여 년 음악인생을 살아온 대가의 완숙한 음악적 기법과 깊이 있는 정서 표현으로 듣는 이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는 걸작이다. 제목처럼 총 네 개의 가곡으로 이뤄져 있으며, 제1곡 `봄`, 제2곡 `9월`, 제3곡 `잠자리에 들 때`는 헤르만 헤세의 시, 그리고 제4곡 `저녁노을`은 아이헨도르프의 시에 곡을 붙인 것이다.2부에서 들려줄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1896년 초연된 대작으로 교향시 장르 중에서도 최고봉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슈트라우스의 찬란한 음악을 통해 작곡가 본인이 느꼈던 작가의 사상과 인류와 우주에 대한 철학적 관념을 표현, `철학을 음악화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웅장하고도 풍부한 악상과 세밀한 묘사력, 탁월한 관현악 기법으로 묘사된 슈트라우스의 대작으로 위대한 자연과 우주의 섭리를 느끼게 해 준다.슈트라우스가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고, 그의 사상에 심취해 작곡한 동명의 이 작품은 이전에는 상상도 못 했던 철학 사상과 클래식 음악의 접목을 시도해 놀라움을 안겼다. 슈트라우스는 원작에서 여덟 개의 에피소드를 가져와 각각 제목을 붙였다. 서주를 포함한 총 아홉 부분으로 구서돼 있는데 특히 일출을 묘사한 서주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등 영화에도 자주 사용돼 매우 잘 알려져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11-21

“바다가 쓴 시가 한편 그려졌으면…”

“바다로 가다.사라져가는 것들과 다시 뜨거워지는 것들의 온기 속을 걷는다.늦은 오후, 시간의 경계에 서서 나는 내가 인식하지 못한 세계를 카메라로 본다.밝음과 어둠의 인식은 빛의 체감이다.빛이 존재하는 공간속에서 모든 형상들은 인식되어진다.일몰이 되면 다음날 일출이 되기까지 어둠의 시간이다.빛의 시간 끝 언저리에 나는 바다로 간다.어둠이 공간으로 들어서면 존재하지만 인식하지 못하는 경계를 느낀다.빛이 사라지는 시간, 바다로 간다.움켜잡은 빛도 시간도 모두 내 것이 아니다.그냥 흘러가는 것이다. 그곳에 서서 흘러간다. 나도 없다.”(김주영 작업 노트 중)포항에서 수필가이자 사진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주영씨의 제1회 사진전이 15일부터 20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사진을 시작한 지 8년째 되는 그녀는 그동안 동아리 그룹전과 기획전에 참여해 오다 이번에 첫번째 개인전을 갖게 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The Sea`라는 주제로 최근 2년 동안 포항 호미곶에서 월포까지 늦은 시간 바닷가에서 사진작업을 한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김 작가가 첫 개인전을 준비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3년 7월. 1970년대 `명사십리`로 유명했던 포항 송도해수욕장 주변의 변해가는 풍경들과 사라져가는 골목길을 찍기 시작하면서 부터다. 처음에는 다양한 시간대에 작업을 시도했으나 `The Sea` 작업은 빛이 사라지는 시간, 일몰 직전 30분전과 일몰 직후 빛이 남아있는 시간대를 선택해서 작업했다. 그 시간대를 `magic hour `라고 한다. 그 시간에는 촬영에 필요한 빛이 충분하면서도 충분하지 않는 시간이다. 눈으로 인식하지 못한 풍경들을 카메라의 눈으로 보면서 작가는 그녀가 인식하지 못한 삶의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사진작업의 범위를 작가가 살고 있는 주변 바다로 확장 하게 됐다.김 작가는 “사진에 가장 필요한 빛이 사라져가는 시간에 사진에 나타나는 현상과 그 현상에서 삶의 이야기를 읽고 싶어서 작업을 했다”면서 “이번 사진전에서는 사진으로 시(詩) 한 편을 쓰고 싶은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김 작가는 또“사진을 바라보는 관객의 가슴에 한 편의 삶의 이야기 그리고 바다가 쓴 시가 한 편 그려졌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11-15

“어둠이 별의 배후라면…” 촛불로 타오른 민의 담아

▲ 최근`공정한 시인의 사회`에 신작 시 `들꽃`을 발표한 이우근 시인.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라는 어둠을 밀어내고 새로운 세상을 밝히려는 `촛불`이 한국사회 전체에 켜진 2016년 11월. 포항 출신 시인 이우근(53)씨가 월간 웹진 `공정한 시인의 사회`에 발표한 신작시 `들꽃`이 사람들 사이에서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시로 아름다운 세상을 열어간다”는 슬로건 아래 발행되고 있는 `공정한 시인의 사회`에 이달 초 실린 이우근 시인의 작품`들꽃`은 가장 밑바닥에서 숨 쉬고 있지만, 드높은 이상이 펼쳐지는 세상을 향한 꿈을 잃지 않은 민중의 결 고운 목소리를 담고 있어 주목된다.`한때 뜨거운 꿈도 있었지/절대 바람을 탓하진 않지`라는 시의 서두는 가난하고 핍박받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 민초를 지칭하는 것이라, 1950~60년대 한국 시단의 기린아 김수영의 절창`풀`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한다. 이어지는`어둠이 별의 배후라면 땅은 우리의 막후 실력자/그래, 우리는 부드러운 폭력, 별의 배설물/의미 없는 항거의 나날들`이란 구절은 11월 한국민이 치켜든 촛불 하나하나가 가진 의미를 시적 언어로 탐색하고 있다. 단순히 보면 촛불은`의미 없는 항거`로 읽힐 수 있지만, 기실은 바로 그 촛불이 `어둠의 배후`를 밀어내는 `부드러운 폭력`이 되고 있다는 성찰의 눈길.이우근의 `들꽃`이 보여주는 가장 큰 미덕은 마지막 대목에서 드러난다. 이 시인은`나는 없어도 우리라는 평화, 그 무모한 위안`이라고 오늘을 진단한다. 이는 `나`가 아닌 `우리`가 가지는 의미의 소중함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부르지 못할 노래다.이미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역사는 결국 `무모한 위안`을 향해 용기 있게 걸어간 자들의 몫이 아니었던가.2016년 초겨울. `촛불 정국`이란 한국의 현실을 시를 통해 명징하게 보여주고 있는 이우근 시인은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고, 2015년 문예지 `문학선`을 통해 등단했다. 시의 전문은 웹진 `공정한 시인의 사회`(http://blog.naver.com/sidong6832/220852888779)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성식기자hss@kbmaeil.com

2016-11-15

시대악기와 테크놀로지 환상 호흡에스토리텔링 더한 멀티 클래식콘서트

캐나다의 세계적인 고음악 앙상블 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바흐: 창작의 세계`연주회를 갖는다.타펠무지크는 1979년 창단돼 북미의 대표적인 시대악기(원전악기·악기가 만들어진 당시의 모습 그대로의 악기) 오케스트라다. 시대악기 연주와 더불어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멀티미디어에 흥미로운 스토리텔링까지 3박자를 두루 갖춘 독특한 형태의 클래식 콘서트로 인정받고 있다.`바흐: 창작의 세계`는 타펠무지크가 2000년대 말부터 음악에 사진·영상, 해설 등을 결합해 선보여온 멀티미디어 프로젝트의 하나로 이번에는 18세기 독일 라이프치히를 중심으로 바흐의 음악을 조명한다.당대 독일의 상공업 중심 도시 가운데 하나였던 라이프치히는 바흐가 1723년부터 1750년 사망할 때까지 25년 넘게 살면서 숱한 명곡을 만들어낸 `음악적 고향`이다.타펠무지크는 2014년 라이프치히 바흐 페스티벌 상주 단체로 활동하면서 수집한 각종 자료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골드베르크 변주곡`, `무반주 첼로 모음곡` 등 바흐의 대표곡 연주와 함께 이들 작품이 탄생한 배경을 제시한다. 오선지용 종이나 현악기 줄 등 당대 음악가들이 사용했을 물건의 제작 과정, 공연장으로 쓰이던 커피하우스, 연주자들의 봉급 등 18세기 라이프치히에서 살던 음악가의 생활환경에 대한 소개가 흥미롭게 어우러진다.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3번`, `두 대의 바이올린과 콘티누오를 위한 소나타 바장조`, `바이올린 파르티타 라단조 알라망드`, `골드베르크 변주곡` 등 2시간 여 동안 주옥같은 명곡을 선보이며`음악의 아버지`라고 칭해지는 바흐의 가장 원칙적이고 구조적인 음악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다.뮤지컬 배우이자 가수인 카이가 내레이션을 맡아 음악적 지식과 함께 재미있는 이야기를 풀어낸다.지휘는 1981년부터 2014년까지 예술감독으로 재직했던 바이올리니스트 장 라몽이 맡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11-15

천년고도 수놓을 `바이올린 여제`의 매혹 선율

`바이올린의 거장`정경화(68)가 경주를 찾는다.바이올린의 거장, 현(絃)의 여제라는 최고의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는 올해로 바이올린을 잡은지 63년째가 된다. 대한민국이 아직도 가난한 나라였을 때 1970년대 이미 클래식 음악계의 세계적인 스타가 됐었던 인물, 베를린 필하고도 협연을 해도 마음에 차지 않아 했었다는 완벽주의자. 13살 때 미국으로 유학을 간 후 1967년 레벤트리트 콩쿠르 우승으로 단숨에 클래식 음악계의 스타로 떠오른 정경화는 세계 무대에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추구해 나가는 최고의 음악인들 가운데 하나로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바이올린의 거장이다. 앙드레 프레빈, 게오르그 솔티, 리카르도 무티 등이 이끄는 정상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비롯해 라두 루푸, 크리스티안 짐머만, 스티븐 코바세비치 등과의 듀오 무대를 이어왔다.`아시아위크`가 뽑은 위대한 아시아인 20인,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선정한 최근 20년간 가장 위대한 기악 연주자에 오르기도 했다.하지만 지난 2005년 갑작스런 손가락 부상으로 한동안 바이올린을 잡지 못했던 정경화는 2013년 재기해 아시아투어, 런던 로열페스티벌홀 공연, 일본 투어 등 매년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오는 30일 오후 8시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쳐질 그의 리사이틀은 15년 만에 펴낸 새 앨범 `바흐: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 발매를 기념해 갖고 있는 전국 투어 콘서트의 일환이다.이번 공연에서는 클래식 음악사상 불멸의 역작 중 하나로 꼽히는 바흐의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을 연주 인생 최초로 무대에 올린다. 소나타 3곡, 파르티타 3곡 등 총 6곡으로 이뤄져 연주시간만 해도 2시간이 훌쩍 넘는다. 다른 반주악기의 도움 없이 바이올린의 울림만으로 바흐의 음악 세계를 재현해야 돼 바흐 음악에 대한 깊은 통찰 없이는 도전할 수 없는 최고의 난곡으로 통한다.정경화는 최근 서울 신사동 오드메종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바흐의 이 작품은 바이올리니스트들에게는 마치 에베레스트 산을 등정하는 것과 같다. 모든 바이올린 레퍼토리의 정점에 위치한 바흐 음악의 위대함을 그대로 담은 곡”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11-14

장이규·김일권 전시회…15~20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소나무 풍경화`로 대표되는 지역의 중견작가 장이규 화백의 개인전이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 열린다. 정사각형 캔버스만을 고집하는 그는 가히 공간구성의 연금술사로 일컬어진다. 사진의 `아웃포커싱`과 같이 나지막한 수평 구도를 기표로 화면을 전경과 후경 공간으로 철저히 구분해 자신만의 색깔이 투영된 질서와 조화를 화면에 되살려내는 것이 특징이다.뜨거운 여름날, 먼 산에서 푸른 기운이 덮은 초록색 소나무는 무거운 공기 속에서 서있는 청명한 느낌을 준다.이번 전시에는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담아낸 대표적인 풍경화와 정물 등 20여 점이 전시된다.대학교수이자 서양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일권 작가의 초대전이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순천만 등 남도의 산과 바다, 대지를 주제로 몇 가지 색채만을 사용해 미니멀리즘으로 표현된 그의 작품들은 자연 공간의 무한함과 방대함, 친근함과 안락함을 함께 느껴지게 한다.또한 그는 작품의 제목을 일정한 연월일로 표시해 시간을 지향하는 의사소통과 단조로움을 피하는 명료함을 추구하기도 했다.구상화의 풍경과 추상을 접목해 마치 수평선이나 지평선처럼 보이지만 단순히 풍경을 재현한 게 아니라 절제된 색과 형태를 통해 작업해 독특한 화면을 담아낸다.김일권 작가의 작품은 세계적인 경매 시장인 뉴욕 크리스티에서 매년 고가의 가격에 낙찰되고 있으며, 국내외 주요 미술관과 각급 기관에 소장돼 있기도 하다.김일권 작가는 서강대 예술공학 박사 졸업, New York Academy of Art 대학원 M.F.A 학위 취득후 뉴욕시립대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전남대 융합디자인 전공교수로 재직 중에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11-14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 연극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포스터.`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시인`, 윤동주의 생애를 절제된 무대언어로 표현한 연극`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연출 표재순)`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막이 오른다. 연극`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민족시인 윤동주의 생애를 각각 `하늘`, `바람`, `별`, `시`의 네 개의 장으로 나눠 표현한 작품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연출가이자 한국 리얼리즘 연극의 거장인 연출가 표재순(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의 연출로 지난 2000년 초연 된 바 있으며 2008년 두 번째 공연에 이어, 훨씬 기량있는 연기와 무대효과를 보여주면 올해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세 번째 무대를 펼친다.`어둠을 향해 빛을 쏘다!`를 부제로 시인 윤동주의 정직한 삶을 이야기하는 연극`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극의 내용 뿐 아니라 연출적인 면에서도 돋보이며 특히,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을 경사무대로 만들어 활용하고, 다큐멘터리적 영상을 이용한 무대장치기법을 사용해 더욱 사실감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또, 시대를 재현한 소품과 의상 등을 통해 정통연극의 정수를 만나볼 수 있어 영화나 TV 드라마와는 또 다른 깊은 감동을 관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윤동주 탄생 99주년인 올해, 표재순의 연출로 또 무대화되는 연극`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윤동주의 시가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는 반면, 윤동주의 삶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했던 관객들에게 역사적 시각으로 시인 윤동주를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또한 지역인사들이 깜짝 출연, 시인 정지용역으로 극의 재미를 더하는 것도 볼거리 중의 하나다. 심정규 구미국제음악제집행위원장, 장재성 구미형곡고등학교 교장, 박태환 전 경북교육위원, 남유진 구미시장은 출연해 윤동주의 시`또 다른 고향`을 낭송하면서 극의 분위기를 이끌게 된다. 이석우, 하성민, 원근희 등 배우 15명이 출연한다.▲ 표재순 연출자표재순 연출자는“우리 민족의 가장 어두운 시기에 별과 희망을 노래했던 윤동주 시인의 삶을 되짚어 봄으로써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역사적 책임과 나갈 방향을 성찰해 보려고 한다”며 지역민들의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한편 연극`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공연 기간 동안 대공연장 로비에서는 윤동주와 관련된 사진을 감상할 수 있으며, 옛 종이의 질감과 색상까지 살려 실감나게 만든 복제본으로,`서시`가 담긴 윤동주 시인의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1955년) 초판본 시집도 판매할 예정이다. 공연 시간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오후 6시./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11-09

`나만의 소중한 추억` 전시해 드려요

▲ `소중한 추억, 나만의 보물` 포스터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이 지역민과 관람객들의 애장품을 선보이는 특집전`소중한 추억, 나만의 보물`에 전시할 일반인들의 소장품을 공개 모집한다. 박물관은 지난해 8월 관람객들과 소통하는 전시를 위해 평범한 사람들의 소중한 물건을 선보이는 `우리 집 보물전`을 처음 선보인 바 있다.다음달 13일부터 내년 3월 12일까지 개최하는 특집전 `소중한 추억, 나만의 보물`에는 흔히 국립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토기나 자기, 고문서나 불상 등 주요 문화재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이 간직하고 있는 사진, 제작물을 비롯해 개인마다 사연이 담긴 소중한 애장품도 응모할 수 있다.일반시민, 관람객이 소장하고 있는 역사, 고고, 미술품 등 문화재는 물론, 평소 개인적으로 아껴두고 간직하던 물품이나 전시하고 싶었던 개인의 보물, 또 가족 간의 사연이나 추억이 담긴 애장품 등이다.응모 점수는 1점에서 여러 점 모두 가능하다. 응모한 애장품 가운데 3~4건을 선정해 전시하며 응모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문화상품권과 국립경주박물관 도록을 증정할 예정이다.모집 마감은 오는 30일까지이며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실(054-740-7535, yhyi@korear.kr) 특집전`소중한 추억, 나만의 보물`담당자 앞으로 접수 하면 된다.국립경주박물관 관계자는 “일반시민과 관람객의 소장품을 전시함으로써 전시를 다양화하고 또 이를 통해 시민과의 소통에 노력을 기울이고자 이번 특집전시를 마련했다”며 많은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