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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8월 포항 철강 수출 20.9% 급감… 선행지표도 ‘위험 시그널’

최근 포항의 수출입 동향이 지역 철강산업의 경기 불황을 고스란히 나타내고 있다. 최근 포항세관이 발표한 2025년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20.9% 줄어든 7억 200만달러, 수입은 42.1% 감소한 4억 4000만달러에 그쳤다. 무역수지는 2억 62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는 교역 자체의 위축에 따른 ‘불황형 흑자’ 성격이 짙다. △철강 수출 20% 급감, 글로벌 수요 부진 영향 포항지역 수출의 핵심인 철강금속제품은 4억 7900만달러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20.7% 줄었다. 세계 경기 둔화와 미국발 트럼프 관세 장벽, 중국의 저가 수출 물량 공세가 맞물리면서 포항산 철강제품의 가격경쟁력이 흔들린 결과다. 철강은 포항 전체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품목이어서 두 자릿수 감소는 지역경제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유럽(-33.1%), 미국(-25.6%) 등 주요 선진국으로의 수출이 줄어든 점은 세계적인 무역보호주의의 영향과 더불어 글로벌 경기 부진도 일부 반영된 모습이다. 자동차·조선 등 철강 수요산업의 회복세가 더딘데다 보호무역 기조 강화 흐름이 여전히 꺾이지 않는 점도 수출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에너지·원자재 수입 급감, 가격 하락과 소비 위축 수입은 광산물과 철강제품을 중심으로 큰 폭 감소했다. 광산물 수입은 2억 5700만달러로 같은 기간 대비 41.3% 줄었고, 철강제품 수입도 1억 6700만달러로 26.4% 감소했다. 이는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과 더불어 국내 제조업 생산 둔화로 인한 원료 수요 축소가 겹친 결과다. 특히 호주(–30.5%), 중국(–61.5%), 일본(–69.4%) 등 주요 교역국으로부터의 수입이 크게 줄었다. 이는 철광석·석탄·LNG 등 에너지 원자재 수입이 줄었음을 의미하며, 글로벌 에너지 가격 안정세와 국내 산업 수요 위축을 동시에 나타내고 있음을 시사한다. △불황형 흑자 구조 고착화 우려 1~8월 누적 무역수지는 26억 62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는 수출 증가가 아닌 수입 급감에 따른 결과다. 특히 에너지·원자재 수입 감소가 주된 요인으로, 지역 산업의 성장동력이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입이 줄면 단기적으로는 무역수지가 개선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생산·투자 축소로 이어져 경기 위축을 심화시킬 수 있다. 포항의 한 경제전문가는 “포항은 철강 기반한 산업도시여서 수출입 동향에 비추어 볼때 지금 포항의 고용, 투자, 물류 전반이 어렵다는 이야기다”며, 이에 덧붙여 “생산과 투자에 대한 선행지표인 수입의 지속 감소는 결국 앞으로 포항 지역내 생산과 투자활동이 계속 감속할 것이라는 신호다. 포항 경기가 무너지면 대한민국 제조업 기반까지 무너진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즉각적인 ‘K-스틸법’의 제정과 시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9-22

오늘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신청 개시

오늘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신청이 시작된다.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는 9월 22일 오전 9시부터 10월 31일 오후 6시까지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신청을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소비쿠폰은 소득 하위 90% 국민에게 1인당 10만원이 지급되며,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원하는 방식으로 받을 수 있다. 지급 대상 여부는 건강보험공단·카드사 누리집·앱, 주민센터·은행 영업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민센터·카드사 앱 등 다양한 신청 경로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별도의 신청서 작성 없이 신분증만 제시하면 즉시 신청·수령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카드사 누리집·앱, 콜센터·ARS, 카카오페이·토스·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 앱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신청일 다음 날부터 소비쿠폰이 지급된다. 지역사랑상품권의 경우 모바일·카드형은 관할 지자체 앱 또는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선불카드·지류형 상품권은 주민등록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수령할 수 있다. 군 장병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아닌 복무지 관할 주민센터에서 신청해 선불카드 등을 받을 수 있다. △신청 첫 주 ‘출생연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신청 첫 주인 9월 22일부터 26일까지는 온라인·오프라인 모두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가 운영된다. 예컨대 1991년생은 월요일(끝자리 1, 6), 1967년생은 화요일(끝자리 2, 7)에 신청 가능하다. 주말(9월 27~28일)은 온라인 신청만 가능하다. △사용 기한·가능 업종 소비쿠폰은 11월 30일까지 약 2개월간 사용할 수 있다. 특별시·광역시 거주자는 해당 지역 내에서, 도(道) 거주자는 주소지 시·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선불카드는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에서만 쓸 수 있다. 다만 농촌 하나로마트, 공공형 로컬푸드 직매장, 지역 소비자생활협동조합 매장은 매출액과 관계없이 사용처에 포함된다. 지역사랑상품권은 관할 지자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의신청 및 문의처 대상자 여부에 이의가 있는 경우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 또는 주민센터에서 이의신청이 가능하다. 접수된 이의신청은 지자체와 건강보험공단 심사를 거쳐 결과가 개별 통보된다. 궁금한 사항은 정부민원안내콜센터(국민콜110),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담콜센터(1670-2525),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1577-1000) 등에서 상담할 수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9-22

‘제11회 국제물협회 분리막 기술 컨퍼런스(IWA-MTC 2025)’, 대구 엑스코에서 성료

‘제11회 국제물협회 분리막 기술 콘퍼런스(IWA-MTC 2025)’가 대구 엑스코에서 지난 18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35개국에서 325명의 물 산업 전문가와 연구자가 참여해 최신 분리막 기술과 물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하며, 대구가 글로벌 물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행사는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경북대학교 물산업융복합연구소, 한국물환경학회, 대한상하수도학회가 공동 주관하고, 국제물협회(IWA), 대구시, 엑스코,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후원했다. 학술 대회에서는 분리막 기술의 최신 연구 성과와 기술 동향을 주제로 기조 강연, 워크숍, 구두 발표, 포스터 발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IWA MTSG(분리막 기술 전문가 그룹)’ 시상식 수상자들이 연사로 참여해 주목받았다. 네덜란드의 물 연구소 에밀리 코넬리슨 박사는 폐수 자원화 기술을, 칭화대학교 시아 황 교수는 물-에너지-자원 연계 혁신 기술을 발표했다. 학술 프로그램에서는 총 180건의 구두 발표와 67건의 포스터 발표가 이뤄져 기술 교류가 활발히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대구물산업클러스터와 구미·포항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을 시찰하며 현장 기술을 체험했다. 또 한복 체험, 한식 체험, 한글 서예 등 한국 문화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었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물 산업 허브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으며, 향후 국제 협력 확대와 지속적인 글로벌 교류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추광호 조직위원장(경북대학교 교수)은 “이번 콘퍼런스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기술을 공유하고 국내 물 산업의 가능성을 알리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9-21

대구기업 53.6% “상여금 지급 계획 없어”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 44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추석 경기 동향’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71.6%가 작년 추석 대비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답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체감경기 악화의 가장 큰 요인은 ‘내수 부진’(52.9%)이었으며, ‘수출 감소’(21.9%), ‘원·부자재 가격 상승’(12.9%), ‘고물가’(12.6%) 등이 뒤를 이었다. 자금 사정 역시 62.2%의 기업이 전년 대비 악화됐다고 응답해 경영 환경이 전반적으로 어려워진 것으로 분석됐다. 추석 휴무 계획과 관련해선 70.5%의 기업이 정상 근무를 할 예정이며, 27.0%는 휴무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휴무 방식은 ‘직원 단체 연차 사용’(69.3%)이 가장 많았고, 휴무 이유로는 ‘수주물량 감소’(53.3%)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은 46.4%의 기업만 수립했으며, 이 중 84.5%는 전년 수준, 10.9%는 축소 지급할 예정이다. 반면, 명절 선물 지급 계획은 75.2%의 기업이 수립했으며, 주요 품목은 ‘가공식품’(45.9%), ‘생활용품’(43.5%) 순으로 나타났다. 명절 선물 구입 시 대구 지역사랑상품권인 ‘대구로페이’를 활용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11.5%로 나타났다. 추석 이후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49.6%의 기업이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해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미국 관세정책과 고물가, 고환율 등이 지역 기업의 체감경기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며 “내수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과 금융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대구 지역 기업의 추석 전후 경영 환경과 경기 전망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김재욱기자 kimrh@kbmaeil.com

2025-09-21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2025년 하반기 ‘한은금요강좌’ 개최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지역 주민과 대학생의 금융·경제 이해도 향상을 위해 9월부터 11월까지 총 3회에 걸쳐 ‘한은금요강좌’를 개최한다. 각 분야 전문가가 강연자로 나서는 이번 강좌의 1회차(9월 26일)는 서울대 정수종 교수가 ‘기후위기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며, 2회차(11월 7일)는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 강태수 KAIST 교수가 ‘한국 경제의 도전과 과제’를, 3회차(11월 28일)는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상무가 ‘주식시장 이슈’를 다룬다. 강좌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대구경북본부 2층 강당에서 진행되며, 대학생·일반인·공무원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경우 각 강좌 3일 전까지 이메일(daegufin@bok.or.kr)로 신청해야 하며, 당일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참가자에게는 매회 참가증이 발급되며, 상·하반기 통합 4회 이상 수강 시 수료증과 기념품이 제공된다. 또한 매 강좌마다 수강생 5명을 추첨해 홍보용품을 증정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기획금융팀(053-429-0242) 또는 홈페이지(https://www.bok.or.kr/daegu)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은행 김주현 대구경북본부장은 “이번 강좌가 지역민의 금융·경제 지식 함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21

iM뱅크, ‘제125주년 독도의 날’ 기념 독도 마케팅 실시

iM뱅크(아이엠뱅크)가 2025년 ‘제125주년 독도의 날’을 맞아 정기예금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독도 문화 체험 및 관련 상품을 제공하는 ‘함께 지키는 독도, 함께하는 iM뱅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10월 25일까지 전국 영업점 및 모바일 앱, 인터넷뱅킹을 통해 6개월 이상, 100만 원 이상 정기예금에 가입한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여 방법은 예금 가입 후 모바일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독도 응원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총 125명의 당첨자에게는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와 함께하는 ‘2025 iM 독도 탐방대’ 참여권(10명) △울릉도 코스모스 리조트 숙박권(15명) △라운드랩 ‘1025 독도 미스트’(100명) 등이 추첨 증정된다. 특히, 독도 탐방대 당첨자는 11월 13~15일 일정으로 1명의 동반자를 데려갈 수 있다. iM뱅크 측은 “2001년 국내 최초 사이버 독도 지점 개점을 시작으로 독도탐방행사, 독도사랑 골든벨 등 다양한 독도 관련 행사를 지속해 왔다”며 “지역과 함께하는 지역기반 전국구 은행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벤트 기간 중 ‘독도 응원하기’ 참여 고객이 1250명을 초과할 경우, iM뱅크 임직원과 추첨으로 선정된 고객이 독도 등대지기를 직접 응원하는 추가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황병우 은행장은 “독도는 국민 모두가 지켜야 할 소중한 영토”라며 “금융을 넘어 지역과 사람을 잇는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이벤트는 독도의 날 125주년을 기념해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고, iM뱅크의 지역 사회 공헌 활동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21

포항·울릉 농관원, GAP 인증 농산물 소비촉진 행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포항·울릉사무소(소장 김익출, 이하 포항·울릉 농관원)는 포항시산림조합(조합장 손병웅)과 협력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포항시산림조합 로컬푸드 매장에서 ‘국가인증 GAP 농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연다. 농산물우수관리(GAP·Good Agricultural Practices) 제도는 농산물의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에서 농약·중금속·병원성 미생물 등 위해 요소를 철저히 관리해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국가인증 제도다. GAP 인증 농산물은 안전성과 환경보전 효과를 동시에 추구한다는 점에서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행사는 포항 지역 특산물인 사과 등 GAP 인증 농산물을 구매하면 친환경·GAP 인증 새송이버섯을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농관원은 이를 통해 지역 인증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고, 생산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익출 포항·울릉 농관원 소장은 “국가인증 GAP 농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통해 안전하고 우수한 농산물을 널리 알리고, 생산 농업인이 보다 안정적으로 농업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9-21

美 전문직 비자 수수료 1.4억원 부과… 외국인 인재 유입 겨냥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인 고급 인재 유입을 겨냥한 새로운 규제를 잇달아 발표했다.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통령령에 서명함에 따라 외국인 전문직 취업비자(H-1B) 취득 시 지금까지 1000달러에 불과했던 신청 수수료를 앞으로 고용주는 연간 10만달러(약1억4000만원)를 부담해야 한다. 동시에 100만달러(약14억원)를 납부하면 미국 영주권을 빠르게 부여하는 ‘골드카드’ 제도도 도입됐다. △H-1B 비자 기업 부담 급증 H-1B 비자는 정보기술(IT), 금융, 전기차 등 미국의 첨단산업을 떠받치는 핵심 인재 유입 통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기업이 저임금의 외국인 채용으로 미국인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위협한다며 고액 수수료 부과를 명분으로 내세웠다. 이번 조치 직후 마이크로소프트, JP모건 등은 소속 H-1B 비자 보유 직원들에게 미국 내 체류를 지시하고, 해외 체류 중인 직원들에게는 수수료 부과 시행 전 귀국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등은 “기업 경쟁력 유지를 위해 고급 기술자의 유입이 필수적”이라며 기존 제도의 필요성을 옹호했다. 미국 내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외국인 인력은 2000년대 들어선 이후 두 배 이상 늘어나 약 250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신규 H-1B 발급의 71%는 인도 출신이 차지했고, 중국 출신이 11.7%로 뒤를 이었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아마존은 1만2000건,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각각 5000건 이상의 H-1B 비자를 승인받은 바 있다. △‘골드카드’ 도입···부자에게는 문호 개방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100만달러를 납부하면 신속히 영주권을 발급하는 ‘골드카드’ 제도 신설도 발표했다. 기업이 인재 채용 목적으로 영주권을 대납할 경우 200만달러(약28억원)가 요구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을 넘어 불법적으로 들어오는 생산적이지 못한 사람이 아니라, 막대한 성공을 거두고 미국에서 돈을 쓰는 사람들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불법 이민 억제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자산가·우수 인재에 대해서는 적극 수용하겠다는 정책 방향을 분명히 한 것이다. △IT·금융업계 파장 불가피 이번 정책은 실리콘밸리와 월가 등 외국인 인재 의존도가 높은 업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중국 등지에서 대거 유입돼온 인력이 사실상 비용 장벽에 가로막히면서 신규 채용 전략과 글로벌 인재 확보 경쟁 구도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반면, 막대한 자금을 보유한 글로벌 부유층에게는 영주권 취득의 새로운 기회가 열리면서 미국 이민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IT·반도체·바이오 기업들은 연구개발 센터나 미국내 현지 법인 운영을 위해 H-1B 비자를 적극 활용해왔다. 이번 조치로 인해 한국 기업도 인재 파견 비용이 크게 늘어나고, 미국 내 인재 채용 전략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 특히 글로벌 채용시장에서 인재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9-21

미 정부, US스틸 제철소 폐쇄 저지···日鐵 인수 후 첫 개입

미국 정부가 일본제철(구 신일철)이 인수한 US스틸의 생산거점 폐쇄 계획을 저지했다. 미 정부가 일본제철의 경영권에 직접 개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US스틸 데이비드 브리트 최고경영자(CEO)에게 일리노이주 그라니트시티(Granite City) 제철소의 고로(高爐) 폐쇄 계획을 승인할 수 없다고 공식 통보했다. US스틸은 이달 초 해당 공장의 고로를 10월 말부터 중단하겠다고 노동자들에게 알린 바 있다. △ 황금주 발동···미 정부, 경영 개입 공식화 일본제철은 1년 반 협상 끝에 지난 6월 US스틸 인수를 마무리했다. 인수 과정에서 미국 정부에 ‘황금주(golden share)’를 부여, 주요 경영 사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황금주 조항에는 기존 생산거점의 폐쇄·중단 시 반드시 미 정부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라니트시티 제철소는 이미 2023년부터 2기 중 1기의 고로가 가동을 멈춘 상태였다. 이번 통보는 사실상 제철소의 완전 폐쇄로 이어질 수 있어, 미 정부가 정식으로 개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 노동조합 반발·정치 변수 겹쳐 US스틸 노동자가 가입하고 있는 전미철강노동조합(USW)은 19일 성명을 통해 “인수 후 불과 3개월 만에 약속을 저버리고 폐쇄를 추진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해당 제철소에는 약 800명의 조합원이 근무 중이다. 이번 사안은 정치적 맥락과도 맞물려 있다. 2023년 12월 일본제철측이 141억달러(약 19조7259억원) 규모의 인수 계획을 발표하자, USW는 즉각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모두 노조의 표심을 의식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혀 논란이 확산됐다. 결국 일본제철은 미 정부와 타협 차원에서 황금주 발행을 수용했으며, 이번 개입이 그 첫 사례가 된 셈이다. △ 일본제철 “투자 약속 이행”···노조 “신뢰 무너져” 일본제철은 인수 완료 이후 2028년까지 110억달러(약15조389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제시한 상태다. 하지만 노조는 “투자 약속을 내세우면서도 현장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불신을 드러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일본제철의 인수는 미국 내 정치·노동 변수가 얽히며 단순한 기업 인수를 넘어 국가 안보와 산업정책 문제로 비화했다”며 “향후 추가 구조조정 및 투자 집행 과정에서도 미 정부 개입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포항 철강업계의 한 전문가는 “일본제철의 사례와 더불어, 지난번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건설 현장의 사태 등에 미루어볼때, 미국의 ‘약속’과 ‘생각’이 상대국의 ‘신뢰'와 ‘해석’에 상당한 오차가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며, 이어 “우리 스스로 인질을 제공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대미투자나 현지 공장진출에 대해서는 포스트 트럼프시대까지 고려한 중장기적 시야에서 보다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9-20

경주APEC, 큰 판 됐다···트럼프와 시진핑 경주서 만나기로 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만나기로 합의함에 따라 경주는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가 되게 됐다. APEC을 준비해 온 경북도와 경주로서는 최상의 기대며 효과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오는 10월 31일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시 주석과 “생산적인 통화를 마쳤다”며 이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양측 모두 APEC에서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두 정상의 첫 대면이 경주에서 성사된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세계 안보와 무역의 향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외교적 이벤트와 중요한 결과가 경주에서 진행되고 발표되는 것 자체만으로도 경주는 전 세계인의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의 후방 효과로 오는 10월 31일~11월 1일까지 1박 2일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또한 한층 기대를 모을 수 있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APEC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과 만나는 데 이어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며 “시 주석도 마찬가지로 적절한 시기에 미국으로 올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초 방중할 경우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8년여 만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1기 집권 시절인 2017년 11월 중국을 방문했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9-20

포스코청암재단, 포항·광양 장학생 40명 선발

포스코가 20년째 장학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장인화)은 1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20기 ‘포스코비전장학생’ 40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들은 포항과 광양 지역 출신 대학 신입생으로, 대학 재학기간 동안 학기당 1인당 250만원의 생활장학금을 지원받는다. ‘포스코비전장학 프로그램’은 2006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20년째다. 지금까지 총 676명의 지역 우수 대학생들에게 78억원 규모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특히 올해는 과학 분야 인재 선발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다문화가정 출신 학생들도 포함시켜 사회적 포용성을 넓혔다. 장학금 외에도 해외봉사활동, 진로 멘토링, 소규모 네트워킹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돼 학생들이 학문적 성취와 사회적 성장 모두를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증서수여식에 참석한 카이스트 최은석 학생은 “세계적인 과학자가 되어 장학금으로 받은 지원에 보답하고, 지역과 국가에도 기여하는 삶을 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포스코청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맞춤형 장학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장학생들이 미래인재로서 꿈과 비전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9-19

산업부 장관, 포항 찾았다··· 철강산업 위기 극복·지역경제 활력 모색

정부가 본격적으로 철강위기 극복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 김정관 장관이 19일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된 포항을 방문해 포스코 포항제철소 2고로와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를 점검하고 철강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반복되는 안전사고와 글로벌 공급과잉 속에서 철강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와 포항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정부 의지를 현장에서 확인하는 자리였다. 김 장관은 포항제철소 2고로에서 AI 기반 스마트 제철공정과 근로자 안전관리 체계를 둘러보고,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에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8,100억 원 규모로 추진될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사업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 그는 “포항은 우리 철강산업의 심장이자 국가 제조업 경쟁력의 상징”이라며 “저탄소·고부가 철강 전환과 근로자 안전 확보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포항에 뿌리를 둔 철강기업들을 중심으로 포스코 본사에서 열렸다. 정부 측에서는 김 징관과 함께 산업공급망정책관과다자통상법무관 등이 참석했으며 업계에서는 포스코(이희근 사장)를 비롯해 현대제철(서강현 사장), 동국제강(최삼영 사장), 세아제강(홍만기 부사장), 넥스틸(최철균 상무), TCC스틸(김영학 사장) 등 주요 기업 대표들과 한국철강협회 이경호 상근부회장이 함께 참석해 지역 산업 현장의 애로와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대미 관세 면제 협상에서 성과를 얻기 어려웠지만 미국과의 추가 협의를 이어가고, 관세 후속 지원대책을 통해 업계 부담을 덜겠다”며 “우회덤핑 등 불공정 수입재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철강기업·정책금융기관·민간 금융권이 함께 참여하는 약 4000억 원 규모의 ‘철강 수출공급망 강화 보증상품’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수출 중심의 포항 철강업계가 직면한 금융 애로 해소와 공급망 불안 대응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간담회에서 한국철강협회와 기업들은 글로벌 공급과잉 속에서의 생존 전략과 안전관리 강화 필요성을 공유하며, “포항이 철강산업 위기 극복과 저탄소 전환의 거점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속적으로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산업부는 올 1월 출범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TF’를 통해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공급과잉 대응·수입재 방어·저탄소·고부가 전환·안전관리 강화 등을 포함한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포항이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미래를 이끄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9-19

포스코 포항제철소, QSS 기반 혁신공장 활동으로 설비·작업환경 대전환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혁신공장(QSS 활동)’을 앞세워 현장 혁신과 스마트 정비문화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들어 제철소는 1제선공장, 2후판공장, 3선재공장, 중앙수리섹션 가공공장 등 4곳을 혁신공장으로 선정해 설비 강건화와 작업환경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중앙수리섹션 가공공장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며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계획 초과 달성한 중앙수리섹션 중앙수리섹션은 제철소 내 선강·압연 설비와 감속기, 유압 장치 등 대형 핵심설비를 정비·가공하는 조직이다. 11개 파트 91명으로 구성돼, 정비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좌우하는 중추 역할을 맡는다. 이곳은 지난 4월부터 혁신공장 활동에 착수해 현재까지 총 101건의 개선 과제 가운데 64건을 완료했다. 당초 목표를 앞당겨 달성한 셈이다. 지난 3일에는 제철소장이 현장을 찾아 활동 성과를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현장 보고회에서는 공정 효율화와 근무환경 개선 성과가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공정 최적화와 환경 개선 병행 중앙수리섹션 가공공장은 이번 활동으로 두 가지 개선 효과를 거뒀다. 첫째, 공정 흐름에 맞춰 설비를 재배치해 레이아웃을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이동 동선을 줄여 작업 효율성을 높였다. 둘째, 정밀가공에 적합한 환경을 위해 오염원 차단, 환기·난방 장치 복원 등 환경을 개선했다. 작업자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됐다. 근무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휴게 공간과 작업환경 개선은 직원 만족도와 안전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나아가 AI 기술을 접목해 작업자의 이상 동작이나 불안정한 자세를 실시간으로 감지·알림하는 시스템도 도입됐다. 이는 산업재해 예방과 품질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QSS 활동, ‘스마트 정비’ 발판 포항제철소의 혁신공장 활동은 QSS(Quick Six Sigma) 기법을 현장에 접목한 사례다. QSS는 문제를 단기간에 발굴·개선하는 포스코 고유의 혁신 활동으로, 2000년대 이후 그룹 전반에 정착돼왔다. 이번 활동은 설비 보수 차원을 넘어 데이터 기반 정비, AI 기술 접목으로 확장되며 ‘스마트 정비’라는 새로운 문화로 진화하고 있다. 제철소는 설비 이상을 사전 감지하는 예지보전(PdM, Predictive Maintenance)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데이터 기반 설비 관리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돌발 고장에 따른 생산 차질을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설비 수명 연장과 비용 절감 효과까지 노리고 있다. △ESG·스마트팩토리 전략과 맞물려 포스코가 강조하는 ‘스마트·친환경 제철소’ 구상과도 맞닿아 있다. 설비 강건화와 현장 혁신은 곧 에너지 효율 개선과 온실가스 배출 저감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작업환경 개선과 근로자 안전 강화는 ESG 경영의 사회적(S) 요소를 충족하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특히 이번 활동은 포항제철소가 추진 중인 스마트팩토리 전략의 일부로 기능하고 있다. AI·빅데이터 기반 정비 체계가 확산되면, 생산·품질 관리 전반이 디지털화되면서 제철소 전체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진다. △현장 목소리와 향후 과제 김민걸 설비기술부 리더는 “산업 환경 변화에 발맞춘 신기술을 도입해 혁신적 가공공장을 만들겠다”며 “중앙정비의 중추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AI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이 작업자 불안을 줄여주고, 개선된 휴게 공간이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과제도 있다. 설비 노후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AI와 데이터 기술을 전 공정에 적용하려면 추가 투자와 인력 교육이 필요하다. 또한 ESG 요구가 강화되는 글로벌 철강 시장에서 설비·환경 개선 효과를 정량화하고 대외적으로 입증하는 과정도 뒤따라야 한다. △지역·산업계 파급효과 포항제철소의 혁신공장 활동은 내부 성과로만 그치지 않는다. 정비·가공 기술력의 고도화는 지역 중소기업과 협력업체의 역량 강화로, 스마트 정비문화는 산업계 전반으로 파급될 가능성이 크다. 이미 포스코는 우수한 예지보전 기술과 개선 사례를 사내외 공유하며 ‘스마트 정비 플랫폼’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혁신공장 활동은 설비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근무환경, 안전, ESG 경영까지 아우르는 종합 혁신”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현장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스마트 제철소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9-19

포스코퓨처엠, 재생에너지 확대···SK이노베이션 E&S와 태양광 협력

포스코퓨처엠이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에 속도를 낸다. 18일 포스코퓨처엠은 SK이노베이션 E&S와 포항 양극재 공장 부지(지붕·주차장)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사업 추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이노베이션 E&S는 공장 내 부지에 2.5MW 규모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연간 2.8GWh의 전력을 생산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를 직접 구매해 공장 운영에 활용하며, 연간 약 1300t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협력을 통해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가격의 전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재생에너지 전환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나아갈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는 글로벌 경쟁력과 지속가능성 확보의 핵심”이라며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미 재생에너지 전환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1년 세종 음극재 공장에 연간 209MWh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준공했고, 지난해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함께 광양 양극재 공장에 연간 2.6GWh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을 추진했다. 또 광양 NCA 양극재 전용 공장에도 태양광 설비 추가 설치를 검토 중이며, 전력구매계약(PPA),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 등 조달 방식을 다각화해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9-19

포스코그룹, 청년 일자리 1만5000개 창출···“채용시장 활력 불어넣는다”

포스코그룹이 향후 5년간 1만5000명의 청년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올해만 원래 계획했던 2600명보다 400명 많은 3000명을 뽑는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철강·소재 산업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청년 고용을 늘리겠다는 결단이다. △경영환경 악화에도 채용 확대 철강업계는 원자재 가격 변동, 글로벌 공급과잉, 친환경 전환 부담 등 복합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코그룹이 채용 규모를 늘린 것은 단순한 인력 수급 차원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행보로 평가된다. 청년 실업률이 여전히 두 자릿수에 근접한 가운데 대기업의 직접 고용 확대는 고용시장 안정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한다. △그룹 공채 확대···공정 경쟁 기회 넓혀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주요 계열사가 중심이던 공채 제도는 내년부터 참여 회사를 늘려 청년들에게 더 폭넓은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그룹 내 다양한 사업 분야—철강·에너지·소재·서비스—로 취업 기회를 확장하는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특히 2026년 이후에도 AI·안전·R&D 분야에서 채용을 지속해 디지털·친환경 산업 전환에 대응하는 인재 수혈을 강화한다. △교육·인턴십 통한 ‘맞춤형 지원’ 병행 포스코그룹은 채용 인력수를 확대하는데 머물지 않고, 청년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2019년부터 시작한 ‘청년 AI/Big Data 아카데미’는 지금까지 1400여 명을 배출했고 이 가운데 800여 명이 실제 취업에 성공했다. 포스코그룹은 앞으로 인턴십 규모도 확대해 교육과 실무 경험을 연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지역사회와 산업 전반에 파급효과 포스코그룹의 채용 확대는 지역 경제와 산업 생태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포항·광양 등 주력 생산거점뿐 아니라 그룹 계열사들이 분포한 전국 각지에서 청년 고용이 늘어나면 관련 지역의 인구 동향과 소비 진작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청년층의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는 침체된 내수 경기의 소비 기반 확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청년에게 희망, 사회에 활력”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청년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기업의 중요한 사회적 책무”라며 “공정한 채용과 미래 인재 양성을 통해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의 한 경제전문가는 포스코그룹의 이번 결정을 두고 “고용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 청년 채용을 늘린 것은 상징성이 크다”며 “철강과 소재 분야의 전통 제조업을 넘어 AI·데이터 분야 등 신성장 영역에서 청년 인재가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그룹차원에서 전국적인 영역을 시야에 두고 문호를 개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9-18

‘전 부치기’ 보다 배달·외식·여행···달라지는 추석 문화

가정의 가구원 구성과 여가 문화의 변화로 최근 수년간 추석 풍경이 급속히 달라지고 있다. 최대 10일의 역대급 황금연휴를 맞는 올해 추석은 ‘명절’을 겸한 ‘연휴’의 의미가 있는 만큼 한가위 풍경은 더욱 큰 변화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18일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배달앱 이용건수는 연휴 1주일 이전에 비해 4.7%, 1인당 결제액은 8.7% 증가했다. 추석 다음날은 18.5% 급증하며 명절 음식 보다 배달 음식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된 것으로 해석된다. 외식도 크게 늘어 가족친화적인 외식 프랜차이즈의 이용건수와 1인당 결제액이 각각 34.2%, 22.4% 상승하며 특수를 누렸다. 연령별로는 40~60대 비중이 크게 증가했는데, 특히 추석 당일은 60대 연령의 1인당 결제액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60대 부모들도 집에서 명절 음식을 직접 만들었던 과거의 모습에서 벗어나 이제는 가족과 외식을 즐긴다. 올해 추석은 유례없이 연휴가 긴 만큼 여행 수요도 높을 것이 분명하다. 지난해의 경우 10월 기준 ‘내년 추석 티켓 예약’ 언급량이 전년도 같은달 보다 58.8%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추석 직후인 9~10월 항공사 결제 건수가 크게 늘었다. 올해 추석 연휴에 태국 여행을 계획한 김모씨(35·포항시 남구)는 “요즘은 명절이라고 고향에 길게 방문하지 않고 전후로 짧게 다녀오는게 트렌드인 것 같다”며 “10일씩 쉴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아 놓치지 않고 일찌감치 항공권을 예매했다”고 말했다. 고향 방문 경향도 달라지고 있다. ‘빵지 순례’라는 말이 생길 만큼 지역 빵집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지난해 추석 주간 빵집 이용건수와 결제 금액이 각각 11.8%, 14.6% 늘었다. 평소에는 2030세대 중심이었으나 추석 당일에는 50대의 1인당 이용금액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미술관 이용 건수도 명절 1주일 이전 보다 109.9% 증가했다. 4050세대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추석 다음날 관람이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 “추석 연휴에는 유독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이 온다”며 “올해 추석 연휴에도 월요일을 제외한 모든 공휴일에 정상 개관하니 언제든 방문해도 좋다”고 말했다. ‘귀성길과 전 부치기’로 힘들었던 추석 주간이 점차 즐거운 연휴로 변하고 있다. 배달·외식·여행·로컬 투어가 더해지며 ‘휴식으로서의 명절’ 분위기는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09-18

에코프로,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투자 가속화

에코프로가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투자에 속도를 내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지난 1기 투자 마무리에 이어 연내 2기 프로젝트를 착수, 제련부터 전구체·양극재·셀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기 7000억원 규모 투자 완료···연평균 1800억원 투자이익 전망 에코프로는 지난 2022년부터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모로왈리산업단지(IMIP) 내 QMB·메이밍·ESG·그린에코니켈 등 4개 제련소에 총 7000억 원 규모 지분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만8500t의 니켈 중간재(MHP)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전기차 60만 대에 필요한 양이다. 투자 효과는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그린에코니켈 제련소(에코프로 투자지분 38%)는 연 매출 35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수준을 기록 중이며, 복수의 글로벌 고객사도 확보했다. 에코프로는 올해 상반기 565억원의 투자이익을 거뒀고, 2030년까지 연평균 1800억원의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 △2기 IGIP 투자 착수···통합 생산라인 구축 에코프로는 올해 말부터 인도네시아 삼발라기주의 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IGIP)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국영 PT 발레 인도네시아(PT Vale Indonesia)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니켈 제련소를 건설하고, 이후 전구체·양극재·배터리 셀 공장을 순차적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 4월 착공한 이 제련소의 총사업 규모는 14억2000만달러(약1조9642억원)에 이르며 완공 시 연간 6만6000t 규모의 니켈 MHP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합작사(JV) 지분 20%(약3928억원) 확보를 목표로 초기 약 500억원을 투입한 다음, 이후 추가 투자부터는 최대주주로 프로젝트를 주도할 방침이다. △가격 파괴 통한 경쟁력 강화 에코프로는 제련–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현지에서 일괄 구축해 원가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현지 니켈 원료를 저렴하게 조달하고 물류·가공비를 줄여 삼원계 양극재 가격을 기존 대비 20~30% 인하, 중·저가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에코프로의 제련업 진출로 양극소재 사업과 함께 탄탄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가져갈 수 있게 됐다”며 “제련과 더불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프로젝트 구축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09-18

경북 국립공원, 가을 성수기 불법행위 집중단속

국립공원의 가을 성수기 불법행위에 대해 집중단속이 이루어진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가을 단풍철을 맞아 국립공원 내 불법·무질서 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에 나선다. 단속 기간은 9월 27일부터 11월 16일까지다. 경북지역에서는 경주국립공원에 114명, 청송 주왕산국립공원에 132명 등 총 246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경주는 10월 3일부터 11월 9일까지 38일간, 주왕산은 9월 27일부터 11월 9일까지 44일간 집중 단속이 이뤄진다. 주요 단속 대상은 △샛길 등 금지 구역 출입 △지정되지 않은 장소에서의 취사·야영·주차 △흡연 △산 정상과 대피소에서의 음주행위 등이다. 국립공원공단은 탐방로 입구에 문자전광판과 현수막을 설치해 단속 사항을 사전에 알리고, 홈페이지(knps.or.kr)에도 관련 정보를 공지한다.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가을 성수기(10~11월) 동안 적발된 불법행위는 전국적으로 1968건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샛길 출입이 621건으로 가장 많았고, 불법주차 408건, 음주행위 217건, 불법취사 210건, 오물투기 186건 순이었다. 가을철은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이 집중되는 시기다. 지난해 전국 국립공원 방문객 3846만 명 가운데 약 24%인 923만 명이 10~11월에 집중됐다. 올해는 추석 연휴가 개천절과 한글날로 이어지면서 9일간 이어지는 만큼 탐방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공원공단 주대영 이사장은 “경북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국립공원에 탐방객이 몰리는 시기인 만큼 불법행위 차단과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탐방객들도 자연을 지키고 안전을 위해 산행 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9-18

2022년 경북 GRDP “구미·포항·경주 ‘3강’, 칠곡·울진 약진”

2022년 기준 경북도내 시군별 지역내총생산(GRDP) 추계 결과가 나왔다. 최근 경상북도가 발표한 ‘경상북도 시군단위 지역내총생산 2022년 기준 추계 결과(2020년 기준년)’에 따르면 도 전체 지역총생산은 121조원으로 전년 대비 2조7000억원(2.3%) 증가했다. 경북도의 실질 경제성장률은 0.6%를 기록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산업별로는 전기·가스·증기업, 건설업, 숙박·음식점업이 성장을 견인한 반면, 농림어업과 제조업은 감소세를 보였다. △구미·포항·경주, 경북 경제 중심축 시군별 명목 GRDP로 보면 구미가 30조원으로 가장 컸고, 포항(24조원), 경주(13조원), 경산(9조원)이 뒤를 이었다. 구미는 여전히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2022년 제조업이 4.2% 감소하며 경제성장률은 -1.7%로 역성장했다. 다만 건설업(67.2%)과 운수업(28.9%)에서는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은 건설업(19.2%)과 공공행정(7.2%)이 아파트건설 붐 등의 영향으로 성장했으나, 주력 산업인 철강을 중심으로 하는 제조업(-11.3%)이 뒷걸음치며 전체 성장률이 -1.6%의 역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주는 3.9% 성장률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제조업(6.1%)과 공공행정(9.2%)이 경제성장을 견인했지만 농림어업(-10.8%)과 문화·기타서비스업(-3.4%)이 역성장하면서 전체 성장률의 약진을 억제한 모습이다. △두 자릿수 성장률의 칠곡·울진이 ‘약진’ 경제성장률에서는 칠곡(11.0%), 울진(10.0%), 김천(8.0%) 등이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나타내 돋보였다. 칠곡은 자동차 부품 제조와 일차전지·축전지 제조 등 제조업(17.7%)이 크게 늘며 도내 시군 가운데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울진은 전기·가스업(22.8%)과 사업시설관리업(52.6%)이 활기를 띠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 김천은 제조업(10.7%)과 건설업(36.5%)이 동반 성장하면서 8%의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울릉(-3.3%), 군위(-2.3%), 상주(-2.2%) 등은 건설업과 제조업 부진으로 역성장했다. 특히 울릉은 건설업(-30.0%), 부동산업(-44.3%)이 급감하면서 역성장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산업별 부침···제조업 부진·서비스업 확장 희비 교차 경북도의 전체 산업 구조를 보면, 광업·제조업 비중은 구미(42.0%), 포항(17.7%), 경주(10.2%) 순으로 높았다. 반면 울릉(81.3%), 안동(79.3%) 등은 서비스업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산업별 성장률에서는 전기·가스·증기업이 10.1%, 건설업도 7.1%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역시 3.5%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농림어업(-2.8%)과 제조업(-2.3%)은 부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예천은 건설업(-36.3%) 위축으로 전체 경제성장률이 -0.2%에 그쳤고, 고령은 농림어업(-26.5%) 부진의 영향으로 -1.9%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도소매업 확대가 견인한 성주(10.7%)와 사업서비스업의 성장세가 컸던 울진(11.6%)은 서비스업 호조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1인당 GRDP, 전국 평균 상회 2022년 기준 경북도의 1인당 평균 GRDP는 4633만원으로 전년 대비 128만원 증가했다. 이는 같은 시점의 전국 평균(4503만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구미(7237만원), 성주(6249만원), 고령(6051만원)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농림어업 비중이 큰 일부 군 지역은 도 평균을 밑돌았다. 경북은 제조업 중심의 시군과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시군이 공존하며 지역별 격차가 확연하게 나타났다. 특히 구미·포항·경주 등 산업 도시와 도내 군 지역 간의 성장 동력이 엇갈리면서, 산업 구조 다변화와 균형발전의 필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9-18

미 연준, 9개월 만에 기준금리 0.25%p 인하 단행

한미간 중앙은행의 금리차가 2%포인트에서 1.75%포인트로 좁혀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FRB)가 17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9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정책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 범위를 4.25∼4.50%에서 0.25%포인트 내린 4.00~4.25%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파월 의장을 비롯한 위원 11명이 찬성했으며, 하루 전 이사로 취임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 스티브 미란 이사가 0.5%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했다. FOMC는 연내 남은 두 차례 회의에서 각각 0.25%포인트씩 추가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6월 전망(연내 총 2회 인하)보다 완화 속도가 빨라진 것이다. △노동시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압력 FOMC는 성명에서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실업률이 소폭 상승했다”며 “고용의 하방 리스크가 커졌다”고 평가했다. 최근 발표된 7~8월 고용지표가 하향 수정되며 노동시장 약화 우려가 커진 점이 반영됐다. 실업률은 8월 기준 4.3%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노동시장이 더 이상 매우 견조하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언급하며 통화 긴축 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물가 상승 압력은 여전하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8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FOMC 참가자들은 물가상승률이 오는 2025년 말 3.0%, 2026년 말에도 2.6%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해,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예상했다. △금리 전망 엇갈려···정치적 압력 논란도 연내 금리 인하 경로를 두고는 이견이 컸다. 19명의 참가자 중 7명은 추가 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고, 2명은 1회 인하, 9명은 2회 인하를 전망했다. 1명은 연말까지 총 6회(이번 포함) 대폭 인하를 주장했는데, 이는 미란 이사의 입장과 일치한다. 이번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공개적인 금리 인하 압박 속에서 열렸다. 미란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 지명으로 최근 상원 인준을 통과했으며, 여전히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직을 겸하고 있어 정치적 영향력 논란이 일고 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확고히 지키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9-18

경북 상장사 시총 올해(~9월 중순) 14.5%↑

경북지역 상장기업들이 올해(2024년말~2025년 9월 15일 기간중) 증시에서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 전체 시가총액이 올해 14% 넘게 불어나며 코스피 평균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다만 지역별 성과는 산업 구조에 따라 극명하게 갈렸다. 전자·IT 업체가 몰린 구미시는 ‘폭발적 성장’을 기록한 반면, 철강·에너지 비중이 큰 포항은 3%대 보합세에 머물렀다. △경북 전체, 코스피 웃도는 14.5% 상승 올해 9월 중순 기준 경북도 내 70개 상장기업 전체 시총은 667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582조5000억원에서 84조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증가율은 14.5%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약 6%)을 두 배 이상 상회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자·IT 업종의 강세, 철도·기계·자동차 부품 업종의 선전이 주요 동력이었으나, 철강·에너지 업종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지역별 차이를 키웠다. △구미, 전자·IT 호조로 77% 폭등 구미는 단연 압도적이었다. 지역 상장사 22곳의 합산 시총은 지난해 말 160조8000억원에서 올해 285조1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증가율은 77.3%에 달한다.삼성전자와 LG이노텍 협력사 등 전자부품·IT 장비업체들이 글로벌 AI 서버 수요 확대 수혜를 입으며 주가가 일제히 치솟았다. 전자산업 집적지로서의 위상이 증시에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 △김천, 철도·기계 업종 호조… 17.6%↑ 김천시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4개 상장사의 시총은 지난해 7조3000억원에서 올해 8조6000억원으로 늘어 17.6% 증가했다. 철도차량·기계업체들이 국가철도망 확충, 해외 프로젝트 수출 기대감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했고, 이에 따른 외국인 수급 유입이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주가 평균 상승률은 27.9%로 지역별 상위권에 올랐다. △경산, 자동차 부품 중심… 성장 제한적 경산은 자동차 부품업체 집적지로 8개 상장사가 포진해 있다. 올해 들어 평균 주가 상승률은 18.7%를 기록했지만, 시총 증가율은 4.3%에 그쳤다.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정과 글로벌 완성차 업황 둔화로 기업별 편차가 커졌다. 일부 종목은 강세를 보였지만 다른 기업은 부진해 상승폭을 제한했다. △경주, 대형주 부재로 2.8% 상승 경주는 에너지·관광·소규모 제조업이 혼재된 구조다. 원자력 관련 기업이 일정 부분 버팀목 역할을 했지만 대형주가 없는 탓에 4개사 전체 시총 증가율은 2.8%에 머물렀다. 평균 주가 상승률은 20.7%로 높았으나, 전체 규모가 작아 경북도 전체 성과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포항, 철강 비중 높아 3.3% 보합세 포항은 경북 최대의 상장사 밀집지임에도 불구하고 성과는 제한적이었다. 포스코그룹 계열사를 비롯한 20개 기업의 합산 시총은 지난해 말 872조8000억원에서 올해 901조3000억원으로 3.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철강·에너지 업종이 글로벌 공급과잉과 원자재 가격 변동성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주가 흐름이 둔화됐다. 평균 주가 상승률은 6.4%로 다른 지역 대비 낮았다. 다만 일부 비철금속·소재기업은 선전하며 낙폭을 방어했다. △기타 지역(상주, 성주, 안동) 상주, 성주, 안동은 상장기업이 각 1개사씩 존재하나 상주(+77.4%)와 성주(+69.2%)는 화학과 반도체관련 업종으로 상위권의 상승률을 보였으나, 안동은 건설사로 61.4% 하락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9-17

경북 70개 상장社 지표분석결과 “업종•기업별 양극화 현상”뚜렷

경북도 내 70개 상장기업의 결산(2024년도) 자료 가운데 주당순이익(EPS), 외국인 지분율, 부채비율, 영업이익률 등을 본지 자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업종·기업별 차이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대형사와 수익성이 강한 기업은 안정적 성과를 거둔 반면, 중소형사와 신산업 진출기업은 부진한 ‘양극화’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EPS 상위, 철강·지주사 강세 도내 상장기업의 EPS 순위에서는 철강·지주사 등이 두각을 나타냈다. CS홀딩스, 조선선재, POSCO홀딩스, 동일산업, 포스코스틸리온 등이 Top 5에 올랐다. 안정적인 본업 수익과 배당 여력이 반영된 결과다. 반면 EPS 하위권에는 새로닉스, 아주스틸, 포스코퓨처엠, 새빗켐, 탑엔지니어링이 자리했다. 매출이 늘었어도 원가 부담, R&D 확대 등으로 순이익이 감소한 때문이다. 특히 2차전지·신소재 관련 기업 일부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 등으로 수익성 측면에서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 지분율, 글로벌 수요 업종에 집중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엔피케이, POSCO홀딩스, 에코프로머티, 장원테크, 케이씨피드 순으로 높았다. 주로 글로벌 교역망과 직접 연결된 업종으로, 해외 수요와 연계성이 높다는 점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호가 두드러졌다. 특히 POSCO홀딩스는 본업인 철강의 안정성에 2차전지 소재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외국인의 투자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부채비율, 일부 중소형사 취약 재무건전성과 관련된 부채비율은 아주스틸, 에코플라스틱, 아진산업, 동원금속, 일지테크가 높았다. 대부분 자동차 부품·철강가공 등 자본집약적 업종에 속해 차입의존도가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대형사들은 30~50% 수준으로 안정적이었다. △영업이익률, 양극화 뚜렷 영업이익률 상위권에는 월덱스, 원바이오젠, 조선선재, 피엔티, CS홀딩스가 돋보였다. 이들은 15~20%대 영업이익률로 안정적 수익 구조를 보였다. 반면 레몬, 테크트랜스, 에이에프더블류, 에코프로머티, 새빗켐은 적자나 낮은 이익률에 그쳤다. 이는 신사업 확장을 위한 R&D투자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9-17

대구·경북서 수도권으로 20년간 36만 명 여명 ‘순유출’

대구·경북지역에서 지난 20년간 수도권으로 순유출된 인구가 총 36만 1130명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들 중 87%가 청년층으로 나타나 지역 인재 유출이 심각한 상황임을 보여준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20년간 수도권 인구이동’ 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작년까지 대구와 경북에서 수도권으로 순유출된 인구는 각각 19만 1916명, 16만 9214명을 기록했다. 대구의 경우 지난달 말 기준 전체 인구(주민등록 기준 238만 명) 중 8.1%에 해당하는 규모다. 경북은 전체 인구(251만 명) 중 6.7%를 차지한다. 대구와 경북은 지난 2004년부터 작년까지 매년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수도권으로 인구가 순유출됐다. 대구는 2004년 1만 2432명이 순유출된 이후 2013년 6099명까지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해 지난해 7818명을 기록했다. 경북은 2004년 1만 7839명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 4775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청년층(19~34세) 인구 유출이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대구에서 수도권으로 순유출된 청년층은 14만 7146명으로 전체 순유출 인구의 76.6%를 차지했다. 경북은 16만 9200명으로 무려 99.9%에 달했다. 중장년층(40~64세)은 대구에서 1만 6865명이 유출됐으나 경북은 수도권에서 2만 326명이 유입됐다. 은퇴 이후 고향으로 돌아오거나 귀농·귀촌 정책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수도권으로 순유출된 인구가 많은 시군구 순위에서는 대구 달서구(2180명)가 3위, 대구 수성구(1882명)가 4위, 대구 북구(1686명)가 7위를 기록했다. 한편, 통계청은 대구·경북에서 수도권으로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출되는 이유로 청년층의 일자리를 찾아 이동하는 경우가 많음,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이동, 산업 구조 변화에 따른 고용 기회 차이 등을 꼽았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9-17

포스코 노사 임단협 무분규 타결···철강경쟁력·안전·지역상생 ‘세 축’에 방점

포스코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파업이나 교섭결렬 없이 매듭지었다. 1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조인식은 잠정합의 도출(5일)과 조합원 찬반투표 가결(13일)에 이어 공식 절차를 마무리한 자리였다. 이번 합의는 정례적인 임금 인상과는 다른 의미를 지닌다. 노사가 오랜 대립과 갈등의 패턴을 벗어나, 철강 경쟁력 복원·작업장 안전 강화·지역 상생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합의안을 짜냈기 때문이다. 합의안의 핵심은 기본임금 11만원 인상과 함께 성과보상체계 강화를 위한 PI(Performance Incentive) 제도 신설이다. 그동안 포스코 노사는 기본급 조정에 집중하는 구조였으나, 이번에는 회사 성과와 직원 보상을 직접적으로 연계하는 장치를 마련했다. 이는 글로벌 철강 수요 둔화와 고강도 경쟁 상황에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또 ‘철강경쟁력 강화 공헌금’ 250만 원과 우리사주 취득 지원금 400만 원이 포함돼 직원들의 재무적 동기와 장기적 주인의식을 높이려는 의도가 반영됐다. 작업장 안전은 특히 비중 있게 다뤄졌다. 특히 작업중지권 확대 조항이 눈에 띈다. 이는 현장 근로자가 위험 상황을 직접 판단해 작업을 중단할 수 있는 권한을 넓힌 것으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는 노사 공동 의지의 표현이다. 최근 철강업을 비롯한 다양한 업종에서 안전사고 발생 시 사회적 파장이 커지는 점을 고려하면, 기업 이미지와 지속가능 경영을 지키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볼 수 있다. 합의안에는 지역사랑상품권 50만 원 지급이 포함됐다. 이는 정부의 민생회복 기조에 동참하는 동시에, 포항·광양 등 사업장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K-노사문화’ 실천의 실험적 시도라는 평가다. 이번 합의의 또 다른 특징은 무분규 타결이다. 과거 포스코 노사는 교섭결렬 선언, 파업 찬반투표 등 갈등 국면을 반복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치열한 논쟁에도 불구하고 합리적 조율을 통해 대립 없이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는 글로벌 철강업계 불확실성 속에서 “내부 갈등보다 경쟁력 회복에 힘을 모으자”는 공감대가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금 세계 철강산업은 공급 과잉, 보호무역 강화, 탈탄소 압박이라는 3중고에 직면해 있다. 포스코 역시 수익성 압박과 ESG 경영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이번 임단협이 무분규로 타결된 것은 내부 체질 개선을 위한 첫 단추로 평가된다. 노사 간 신뢰가 구축되면 향후 설비투자, 탈탄소 기술 도입,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굵직한 현안에 대응하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결국 올해 임단협은 ‘연봉 인상 협의’가 아닌 포스코 노사관계의 구조적 전환점이자 글로벌 경쟁력을 되살리기 위한 공동 선언에 가깝다. 포스코의 2025년 임단협은 △임금·성과보상 병행 △안전 강화 △지역 상생이라는 3대 기조 위에서 무분규로 합의됐다. 노사 모두가 코앞의 이해득실보다는 장기적 생존전략에 무게를 둔 결과다. 향후 이 합의가 포스코뿐 아니라 한국 철강산업 전반의 ‘노사 상생 모델’로, ‘K-노사문화’의 상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지역의 한 중소 철강업계의 임원은 “포스코와는 회사 규모나 다른 모든 부문에서 열악한 지방 중소 철강사의 입장에서는 포스코 임단협이 있을 때 마다 ‘우리도 그만큼은 아니더라도’라는 식의 노사 간 갈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상황인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 걱정이 많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9-17

대구신용보증재단, iM뱅크와 2700억원 규모 ‘골목상권 금융지원 협약보증’ 확대 시행

대구신용보증재단이 17일 iM뱅크와 ‘대구광역시 골목상권 금융지원 특별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iM뱅크가 대구신보에 30억 원을 추가 출연하고 대구신보는 출연금의 15배인 450억 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추가로 시행한다. 앞서 시행한 2250억원 규모 협약보증에 더해 총 지원규모를 2700억원으로 확대한 것이다. 골목상권 금융지원 협약보증은 대구시에 사업자등록을 한 중소기업·소상공인 및 골목상권 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4억 원 한도 이내에서 보증을 지원한다. 대구신보는 협약보증 대상기업에 보증비율(최대 100% 보증), 보증료(연 0.9% 고정) 등 우대혜택을 제공하며, 대구시 경영안정자금과 연계할 경우 1년간 최대 2.2% 이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박진우 대구신보 이사장은 “이번 iM뱅크의 추가 출연은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골목경제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높은 이자비용 부담과 자금조달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7일부터 시행하는 이번 협약보증은 ‘보증드림’ 앱을 통해 간편하게 보증신청과 서류접수가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www.ttg.co.kr) 또는 영업점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17

대구시 ‘벤처투자로드쇼’ 유치로 지역 기업 투자 기회 확대

대구시는 17일 대구스케일업허브(DASH)에서 대구·경북 지역 창업기업과 수도권 투자기관을 연결하는 ‘벤처투자로드쇼’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창업기업의 투자유치 기회를 확대하고 수도권 중심의 투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로드쇼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주관으로 2010년부터 이어져 왔으며, 지난해에는 79개 기업이 참여해 총 322억 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기록했다. 올해는 대구시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으로 비수도권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지역 창업 생태계의 활성화와 투자 유치 다각화를 위한 중요한 발판으로 평가되며, 향후 비수도권 창업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행사에는 대구·경북 지역 유망 창업기업 15개사와 수도권 투자기관 21개사가 참여했다. 투자설명회(IR)에서는 7개 기업이 혁신 기술을 발표하고 투자기관과 질의응답을 진행했으며, 1:1 투자상담회에서는 15개 기업이 기술 시장성과 투자유치 가능성에 대한 맞춤형 상담을 받았다. 일부 기업은 투자기관으로부터 후속 검토 제안을 받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창업기업이 수도권 투자자와 직접 소통하며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안정적인 투자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행사가 실제 투자와 성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투자기관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지역 창업기업의 투자 유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