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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역시 돌부처’ 오승환, 15G 연속 무실점 질주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1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오승환은 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벌인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2-3으로 뒤진 7회초에 등판해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볼넷 1개를 내줬지만, 큰 위기 없이 1이닝을 책임졌다.오승환은 첫 타자 그레고리 폴랑코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슬라이더 제구가 흔들렸다.그러나 후속타자 프란시스코 세르벨리를 시속 146㎞ 직구로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분위기를 바꿨다.콜린 모란에게도 시속 146㎞ 직구를 던져 땅볼로 유도해 직접 공을 잡아 아웃카운트를 늘렸다.오승환은 애덤 프레이저에게는 커브를 연속해서 3개 던진 뒤 시속 146㎞ 직구를구사해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오승환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이던 7월 7일 뉴욕 양키스전부터 15경기 14⅔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2.38에서 2.33으로 더 낮췄다.기분 좋게 1이닝을 막은 오승환은 8회초 애덤 오타비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오타비노가 1실점하면서 콜로라도는 피츠버그에 3-4로 패했다.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피츠버그로 이적한 우완 크리스 아처는 5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트레이드 이후 첫 승리를 따냈다./연합뉴스

2018-08-10

석현준, 리그앙 스타드 드 랭스에 새 둥지

‘저니맨’ 석현준(27)이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리그) 스타드 드 랭스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석현준의 11번째 팀이다.스타드 드 랭스는 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뛴 석현준과 4년 계약을 했다”며 “석현준은 지난 시즌 리그앙에서 26경기에 출전해 6골을넣은 공격수다. 등번호는 10번을 받았다”라고 발표했다.앞서 프랑스 언론들은 석현준이 지난 7일 랭스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가운데 이적료는 350만 유로(약 45억5천만원)라고 보도했고, 랭스는 곧바로 석현준과 계약 완료를 알렸다.랭스 입단에 앞서 석현준은 19살이던 2010년 네덜란드 아약스와 계약해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이후 흐로닝언(네덜란드), 마리티무(포르투갈),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나시오날, 비토리아 세투발, 포르투(이상 포르투갈), 트라브존스포르(터키), 데브레첸(헝가리), 트루아(프랑스)까지 10군데 팀을 거쳤다.석현준은 지난 시즌 리그앙 트루아에서 정규리그 26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었지만, 팀이 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또다시 새 팀 찾기에 나섰다.지난 시즌 프랑스 2부리그에서 우승해 리그앙으로 승격한 랭스를 선택하며 11번째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연합뉴스

2018-08-10

선구안 살아난 추신수, 볼넷만 셋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볼넷으로만 세 차례 출루했다.추신수는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벌인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3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추신수는 뛰어난 선구안으로 7일 6타수 무안타 4삼진 ‘굴욕’을 만회했다.시즌 타율은 0.272에서 0.270(418타수 113안타)로 조금 내려갔다.텍사스는 11-4로 승리, 2연패를 끊었다.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0-3으로 밀린 3회말 무사 만루에서는 1루수 땅볼로 잡혔으나 3루 주자 로빈슨 치리노스의 득점을 끌어내 타점을 올렸다.텍사스는 이어진 1사 2, 3루에서 루그네드 오도어의 2타점 좌월 2루타와 엘비스안드루스의 1타점 좌전 안타에 4-3으로 역전했다.5-4로 추격당한 5회말, 추신수는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 나갔지만, 안드루스의 땅볼에 포스아웃 당했다.이후 텍사스는 유릭슨 프로파르의 3점 홈런에 8-4로 달아났다.추신수는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번에는 오도어의 2점 홈런에 함께 득점했다. 아드리안 벨트레의 솔로포가 이어지면서 텍사스는 11-4로 점수를 벌렸다.추신수는 8회말에도 볼넷을 골라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메이저리그 현역 최고령 바르톨로 콜론(45)은 텍사스 선발투수로 등판, 7이닝 8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6승(10패)째를 수확했다.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콜론은 이 승리로 통산 246승을 달성, 니카라과 출신 데니스 마르티네스(245승)를 제치고 히스패닉 메이저리거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다./연합뉴스

2018-08-09

완전체 앞둔 김학범號, 공수 조직력 쌓기 ‘구슬땀’

‘공수 조직력을 끌어올려라!’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을 일주일 앞둔 김학범호에 ‘유럽파 공격수 듀오’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황희찬(잘츠부르크)이 합류하면서 공격과 수비의 조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담금질의 강도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8일 오후 경기도 파주스타디움. 오후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 갔지만 19명의 U-23축구대표팀 태극전사들이 뛰는 그라운드의 체감온도는 35℃를 오르내릴 정도로 더웠다.하지만 선수들은 이미 더위에 익숙해진 듯 아무렇지도 않게 그라운드를 뛰어다니며 구슬땀을 흘렸다.지난달 31일 소집훈련에 나선 대표팀은 애초 해외파 4명을 뺀 16명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초반에 빠진 손흥민(토트넘), 황의조(감바 오사카), 황희찬, 이승우 등 4명은 모두 핵심 공격수들이라서 김학범 감독은 공격 전술 대신 스리백 전술 완성에 공을 들였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일 황의조, 8일 황희찬과 이승우가 합류하면서 훈련의 방향도 점차 수비에서 공격으로 넘어가는 모양새다.김학범 U-23 대표팀 감독은 8일 오후 훈련에서 강도 높은 ‘9대 9 미니게임’을 펼쳤다.이날 입국해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한 이승우는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빠진 가운데 19명의 선수는 두 팀으로 나뉘어 좁은 공간에서 1시간 넘게 치열한 골 다툼을 펼쳤다.경기장 반쪽만 사용한 좁은 공간에서 19명의 선수가 뛰다 보니 선수들은 불필요한 드리블 대신 빠른 패스와 중거리 슈팅으로 연습경기를 펼쳤다.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만날 상대들이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가동할 것인 만큼 한국은 상대 팀의 밀집수비를 뚫어내는 게 핵심이다. ‘밀집수비 깨기’의 기본은 빠르고 간결한 패스다. 여기에 공간이 보이면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수비수들을 끌어내야 하는 만큼 김 감독은 미니게임에 나선 선수들에게 끊임없는 움직임과 빠른 패스를 주문했다.김학범호는 11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해 12일 오후부터 본격적인 현지 적응 훈련에 나선다.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이 13일 오후 인도네시아 반둥 공항에 도착하면 마침내 김학범호는 완전체가 된다. /연합뉴스

2018-08-09

“태권도 ‘전 종목 금메달’이 목표죠”

겨루기 10체급에서 6개, 품새 4체급에서는 싹쓸이.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태권도가 목표로 세운 금메달 수다.올해 아시안게임 태권도 종목에는 겨루기 부문 10개에 이번에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품새 부문 4개를 더한 총 14개의 금메달이 걸렸다.4년 전 인천 대회까지 아시안게임 태권도 종목은 겨루기 16체급(남녀 8체급씩)만 치러졌다.하지만 이번에는 겨루기가 남녀 5체급씩, 10체급으로 줄었다. 대신 품새가 새로정식종목이 돼 남녀 개인·단체전에서 4개의 금메달이 추가됐다.겨루기만 16체급씩 치를 때도 특정 국가로 메달이 쏠리는 것을 막고자 한 나라에서는 최대 12체급만 출전할 수 있었다.자카르타에서 겨루기는 총 체급 수는 줄었지만, 우리나라도 10체급 전 종목 출전이 가능해졌다. 품새에도 4체급 모두 선수를 내보낼 수 있다.태권도 종가인 우리나라로서는 수확할 수 있는 전체 금메달 수는 4년 전보다 늘어난 셈이다.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태권도는 6개의 금메달을 따며 ‘효자종목’으로 제구실을 다 했다.김종기 태권도 대표팀 총감독은 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선수단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체급 수는 줄었지만 이번에도 겨루기에서 목표는 금메달 6개다”라고 잘라 말했다. 4년 전 아시안게임에서도 김 감독은 대표팀을 이끌었다.김 감독은 “이번 대표팀 선수들 하나하나 따져보면 다 금메달감이라 생각한다”면서 “더 욕심을 내면 7개 정도도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김 감독의 말처럼 한국 태권도 최초로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남자 68㎏급 이대훈(대전시체육회)을 비롯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남자 58㎏급 김태훈(수원시청), 여자 67㎏초과급 이다빈(한국체대) 등 이번 겨루기 국가대표의 면면은 화려하다.역시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여자 57㎏급 이아름(고양시청)은 허리 등의 상태가 안 좋아 치료를 받으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여기에 여자 49㎏급의 강보라(성주여고)는 이번 태권도 대표팀의 유일한 고등학생임에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힐 만큼 기량이 출중하고, 남자 80㎏급 이화준(성남시청)도 국가대표로 처음 발탁됐지만 아시아 정상급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다.대표팀 코치진이 큰소리치는 이유다.이에 질세라 품새 대표팀의 곽택용 코치도 ‘전 종목 금메달’이라는 큰 꿈을 담아 출사표를 올렸다.태권도계가 궁극적으로는 품새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추진하는 가운데 일단아시안게임에서 이번에 처음 치러지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곽 코치도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태권도의 품새와 같은 가라테의 가타가 정식종목으로 치러진다”면서 “이번 아시안게임은 품새가 정식종목이 돼 우수성을 가릴 수 있는 중요한 대회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이어 “기존 공인품새 외에 새 품새와 자유 품새가 추가됐다. 태권도의 화려한 겨루기 기술과 시범, 격파 기술이 다 녹아 있다”면서 “아름다우면서도 파워풀한 경기에 태권도를 잘 모르는 이들도 좋아할 것이다”라고 품새만의 매력을 전하기도 했다./연합뉴스

2018-08-09

‘재활 등판 호투’ 류현진, 복귀 청신호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두 번째 재활 등판에서도 호투를 펼쳐 빅리그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그레이터 네바다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트리플A 경기에 구단 산하 구단인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 소속으로 리노 에이시즈(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두 차례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서 9이닝 1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00이 됐다.이날 투구 수는 71개였고, 그중 51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아 넣으며 과감하게 타자와 상대했다.류현진은 3일 싱글A 경기에서 부상 후 처음으로 실전 테스트를 치러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당초 그는 8일 혹은 9일 더블A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다저스 구단은 컨디션이 충분히 올라왔다고 판단해 트리플A에서 투구하기로 갑작스럽게 결정했다.5월 3일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2회말 왼쪽 사타구니 근육이 찢어진 류현진의 올해 빅리그 성적은 6경기 3승 평균자책점 2.12다.류현진은 트리플A 타자를 상대로 큰 문제 없이 구위를 점검했다.1회말 1사 후 크리스 오윙스에게 단타,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준 류현진은 계속된 1사 2루 위기에서 케빈 크론과 제이미 웨스트브룩을 내야 땅볼로 요리했다.2회말 1사 후 크로스토퍼 네그론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날 경기 첫 탈삼진을 기록한 류현진은 2사 후 알베르토 로사리오에게 단타를 내준 뒤 테일러 클라크를 땅볼로 잡아냈다.류현진은 3회말을 3자 범퇴로 넘긴 뒤 4회말 안타 2개를 내줘 1사 1, 2루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다.여기서 네그론을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로사리오로부터 내야 땅볼을 유도해 위기에서 탈출했다.5회말을 공 9개로 간단하게 3자 범퇴로 넘긴 류현진은 0-1로 끌려가던 6회말 마운드를 잭 닐에게 넘겼다.오클라호마시티는 불펜진이 무너지며 2-8로 패했다. 선취점을 내준 류현진이 패전투수가 됐다.타석에도 두 차례 들어간 류현진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오클라호마시티 구단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타자 친화적인 환경에서 땅볼 8개와 뜬공 3개를 유도하며 효과적으로 5이닝을 던졌다”고 호평했다.트리플A 첫 등판에서 호투한 류현진은 앞으로 1∼2차례 더 마이너리그에서 공을점검한 뒤 빅리그 복귀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2018-08-09

오승환, 피츠버그전서 시즌 17호 홀드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1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17호 홀드를 챙겼다.오승환은 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14경기 연속이자 콜로라도 이적 후 5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이어간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2.42에서 2.38로 낮췄다.전날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콜로라도 이적 후 첫 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이날은 2-0으로 앞선 8회초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이적 후 두 번째 연투에 나선 오승환은 첫 타자 애덤 프레이저를 상대로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91.6마일(약 147㎞) 포심 패스트볼로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다음 타자 코리 디커슨을 상대로는 1볼-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 카운트를 잡은 뒤 4구째 92.6마일(약 149㎞) 포심 패스트볼로 파울팁 삼진을 잡았다.오승환은 거침없었다. 스탈링 마르테는 컷패스트볼, 커브로 간단히 2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유인구 1개 이후 4구째 92.9마일(약 150㎞)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우익수 뜬공으로 요리했다.콜로라도는 9회초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2-0 승리를 지켜냈다. 콜로라도는 2연승을 달리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경쟁에 다시 뛰어들었다. /연합뉴스

2018-08-08

태극전사들, AG 6회 연속 2위 향해 힘찬 출발

자카르타·팔렘방 하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6회 연속 2위 수성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대한체육회는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SK 핸드볼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을 열었다.결단식에는 약 600명의 선수단이 참석해 출전 결의를 다졌다. 선수들은 청색 바지와 흰색 재킷으로 이뤄진 대한민국 선수단 단복을 착용했다.이낙연 국무총리,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전병극 문체부 체육협력관, 김성조 한국 선수단장이 참석해 장도에 오르는 선수단을 응원하고 격려했다.이낙연 총리는 “지독한 폭염을 이겨낸 것만으로도 선수 여러분이 장하다”면서 “최고의 성적도 중요하나 그간의 어려움을 끝까지 이겨내는 감동을 자신에게, 그리고국민에게 전해주길 기원한다”고 했다.이어 “개·폐회식 남북 공동입장과 남북 단일팀 출전은 선수에게 소중한 경험으로 남을 것”이라며 “경기장 안팎에서 선수 한 분 한 분이 민족화해와 평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자세로 북한 선수들을 배려하고 이들과 협력하며 잘 지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이기흥 회장은 “아시안게임 남북단일팀은 민족 동질성을 회복하고 하나된 한국 체육의 힘을 보여줄 기회”라고 기대했다.선수단 소개에 이어 이기흥 회장이 단기인 태극기를 김성조 선수단장에게 건넸다.이낙연 총리는 한국 선수단 기수인 여자 농구 국가대표 임영희에게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 타월을 전달했다.카누 남북단일팀의 안현진, 선수단 남자 주장인 핸드볼 정의경, 여자 주장인 펜싱 남현희, 태권도 이대훈이 선수단을 대표해 임영희와 함께 응원 타월을 목에 걸고필승 각오를 되새겼다.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65개 이상 획득을 목표로 1998년 방콕 대회 이래 6회 대회 연속 2위에 도전한다.카드 두뇌 게임인 브리지를 제외한 39개 종목에 선수 807명, 경기임원 186명, 본부임원 51명 등 1천44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남북은 여자 농구, 카누 드래곤보트, 조정 3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해 아시아 경쟁국과 기량을 겨룬다.국제 종합대회에서 남북단일팀이 결성된 건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인도네시아에서 56년 만에 열리는 올해 아시안게임에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 나라 1만1천3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18일부터 9월 2일까지 17일간 465개금메달 놓고 경쟁한다.육상을 비롯한 대부분의 종목이 자카르타에서 열리고, 사격과 조정 등 17개 종목은 팔렘방에서 개최된다.선수단 본단은 15일 자카르타와 팔렘방으로 각각 떠난다. /연합뉴스

2018-08-08

‘역전의 명수’ 인삼공사, 기업은행도 제압

여자 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IBK기업은행을 꺾고 한국배구연맹(KOVO) 컵대회 2연승을 달렸다.KGC인삼공사는 7일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 보령·한국도로공사컵 여자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2(18-25 25-19 20-25 25-19 15-11)로 꺾었다.KGC인삼공사는 GS칼텍스와 벌인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풀 세트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자유계약선수(FA)로 KGC인삼공사에 새로 합류한 최은지가 24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KGC인삼공사는 높이로 IBK기업은행을 압도했다. KGC인삼공사는 블로킹 21개를 성공한 반면, IBK기업은행은 3개의 블로킹에 그쳤다.센터 한수지와 한송이가 각각 블로킹 7개와 4개로 막강 철벽을 쳤다. 지민경도 5개의 블로킹으로 거들었다.IBK기업은행에서는 은퇴 후 바리스타로 변신했다가 2년 만에 코트로 돌아온 백목화가 20득점, 고예림이 25득점으로 쌍포를 가동했으나 뒷심에서 밀려 웃지 못했다.1세트는 IBK기업은행이 백목화의 9득점, 고예림의 6득점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하지만 2세트에 KGC인삼공사가 7-6으로 역전하면서 반격했다.최은지가 8득점, 채선아가 6득점으로 KGC인삼공사에 2세트 승리를 안겼다.3세트에는 16-16까지 팽팽하다가 결국 IBK기업은행의 승리로 끝났다. KGC인삼공사는 한송이의 포히트 범실 등 범실 8개로 흔들리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KGC인삼공사는 4세트에 기사회생했다.7-7에서 채선아의 스파이크, 지민경의 블로킹으로 9-7로 앞서나갔다. 이후 한수지와 지민경의 연속 블로킹으로 점수가 12-8로 벌어지면서 KGC인삼공사는 세트 스코어 2-2를 이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5세트에도 양 팀은 10-10으로 맞섰다.승부는 범실로 가려졌다. IBK기업은행 고예림의 서브 범실, 지민경의 블로킹, 고예림의 공격 범실이 연달아 나오면서 KGC인삼공사는 13-10으로 앞섰고,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 /연합뉴스

2018-08-08

“금빛 찌르기로 무더위 잊게 해드릴 것”

아시아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한국 펜싱 대표팀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국민에게 금메달 소식을 전해 무더위를 잊게하겠다며 폭염보다 뜨거운 의지를 불태웠다.한국 펜싱 대표팀은 6일 오후 진천선수촌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한국 펜싱은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아시안게임 종합 우승에 도전한다.특히 4년 전 안방인 인천에서는 금메달 8개, 은메달 6개, 동메달 3개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남겼다.현재 대표팀 분위기만 보면 인천의 영광을 되살리는 게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대표팀은 지난달 중국 우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다 메달(금2·은2·동3)과 최고 순위(2위)를 기록한 뒤 아시안게임에 나선다.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올해까지 10년 연속 종합 우승을 달성하는 등 최근 아시아에선 적수가 없다고 할 만하다.양달식 대표팀 감독(남자 에페)은 “메이저대회인 아시안게임에 대비하다 보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워낙 성적이 좋았고, 그 덕에 분위기도 좋다”면서 “이번에도 금메달 8개가 목표”라고 말했다.양 감독은 “대회 초반인 19일부터 펜싱 경기가 열리는데, 많이 응원해주시면 뜨거운 여름밤을 시원하게 해드리겠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 사상 첫 2관왕을 달성한 ‘맏형’ 김정환과 아시안게임 개인전 3연패에 도전하는 구본길(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두 ‘신성’ 김준호(국군체육부대), 오상욱(대전대)이 출격하는 남자 사브르 등에서 금메달이 기대된다.구본길은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중국에 패한 것이 약이 됐던 것 같다. 더철저히 준비한 만큼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사브르와 더불어 개인전 메달(허준 동메달)을 배출한 남자 플뢰레, 단체전 동반 은메달을 획득한 남녀 에페, 2년 연속 세계선수권 메달권에 진입한 여자 사브르 등도 금메달을 노린다.허준은 “단체전은 우리와 중국, 일본, 홍콩의 4파전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우리가 무리 없이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전에는 제가 나서지 않지만, 손영기와 하태규 선수 중에 우승자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연합뉴스

2018-08-07

선동열 감독 “10일까지 보고 부상 선수 교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사령탑 선동열 감독이 10일까지 선수들의 컨디션을 살핀 뒤 부상 선수를 최종으로 교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KBO 사무국은 6일 선 감독과 실무 회의를 열어 부상 선수 교체 방침과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선 감독은 10일을 기준으로 부상 등으로 KBO 현역선수 엔트리에서 제외된 선수,감독과 코치진이 판단할 때 몸에 이상이 있어 국가대표 선수로서 아시안게임에서 정상 기량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본 선수를 아시안게임 엔트리에서 교체하기로 했다.선 감독은 KBO를 통해 “최상의 전력으로 팀을 구성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겠다는 목표에 변함이 없다”며 “국가대표로 출전하고자 하는 선수의 의지가 강하더라도 경쟁력을 갖춘 최상의 팀을 꾸리기 위해 몸에 이상이 있는 선수를 교체해야 한다는 게 국가대표팀 선수 구성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KBO는 이후 부상 선수의 교체 승인을 대한체육회에 신청할 예정이다.아시안게임 대회 규정에 따르면, 각 종목 대표팀은 부상 선수를 기술 회의(테크니컬미팅) 하루 전까지 교체할 수 있다. 기술 회의는 보통 각 종목 대회 일정 이틀 전에 열린다.그러나 선수 등록, 유니폼 제작, 항공권 예약 등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므로 야구대표팀은 18일 국내 훈련 소집 전 부상 선수를 교체하고 23일 출국할 예정이다.현재 최정(SK 와이번스), 박건우(두산 베어스), 차우찬(LG 트윈스) 등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뽑힌 선수들이 부상과 부진 등으로 신음하고 있어 3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려면 이들을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연합뉴스

2018-08-07

‘막 오른 여름 배구’ 인삼공사, 상쾌한 출발

KGC인삼공사가 여름 배구 제전인 한국배구연맹(KOVO)컵대회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KGC인삼공사는 5일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 보령·한국도로공사컵 여자프로배구대회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지난해 컵대회 챔피언 GS칼텍스를 풀 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5-19 22-25 20-25 27-25 15-12)로 눌렀다.첫 경기부터 코트가 뜨겁게 달아올랐다.KGC인삼공사는 1세트에서 GS칼텍스의 불안한 서브 리시브를 틈타 6-0으로 달아나며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GS칼텍스는 2세트에서 곧바로 반격했다.2세트에서도 초반 주도권을 내줬다가 경기 중반 전세를 뒤집은 GS칼텍스는 이소영, 표승주, 김유리의 활발한 공격을 앞세워 KGC인삼공사의 추격을 뿌리쳤다.GS칼텍스는 3세트 8-6에서 KGC인삼공사 고민지의 연속 범실에 편승해 점수를 4점 차로 벌린 뒤 세트 끝까지 이를 지켰다.레프트 박민지는 3세트를 끝내는 연속 3득점을 올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트레이드로 IBK기업은행에서 GS칼텍스로 옮긴 세터 이고은은 좌·우 날개는 물론 미들 블로커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현란한 볼 배급으로 팀에 새롭게 활력을 불어넣었다.KGC인삼공사는 4세트에서 22-24로 밀려 벼랑 끝에 몰렸지만, ‘이적생’ 최은지의연속 오픈 득점으로 극적으로 듀스를 이뤘다.이어 25-25에서 이소영의 범실로 한 점을 도망간 뒤 최은지의 강력한 스파이크로 GS칼텍스 코트를 갈라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몰고 갔다.최은지는 7-3으로 앞서 승기를 잡은 5세트에서 이소영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고 13-12로 쫓긴 상황에선 터치 아웃 득점을 올리는 등 팀 내 최다인 23점을 수확하고 역전승에 앞장섰다.레프트 최은지는 지난 시즌 후 한국도로공사를 떠나 자유계약선수(FA)로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었다.GS칼텍스 주포 이소영은 양 팀 합쳐 최다인 30점을 올렸다.오는 18일 개막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각 팀의 에이스와 외국인 선수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여자부 6개 팀과 태국 EST, 베트남 베틴뱅크 등 외국팀 2개 팀이 가세해 8팀이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우승 상금은 5천만원이고, 준우승팀은 3천만원, 3위는 1천만원을 각각 받는다.남자부 컵대회는 아시안게임 후 9월 9일부터 충북 제천에서 열린다./연합뉴스

2018-08-06

강경호, 타격 앞서고도 1대2 판정패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1·부산팀매드)가 UFC 3연승을 마감했다.강경호는 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UFC227 언더카드 밴텀급 3라운드 경기에서 히카르도 라모스(23·브라질)에게 1-2로 판정패했다.2013년 UFC에 데뷔한 강경호는 2연승을 거둔 뒤 2014년 9월 입대했다.제대 후에도 훈련을 거듭한 끝에 올해 1월, 3년 4개월 만에 옥타곤 복귀전을 치러 구이도 카네티(29·아르헨티나)에게 1라운드 서브미션 승을 거뒀다.그러나 이날 라모스에게 일격을 당해 강경호의 UFC 통산 전적은 3승 1무 2패가 됐다. 종합격투기 통산 전적은 14승 1무 8패다.이번 대회를 앞두고 장기인 그라운드 기술을 힘써 연마한 강경호는 1라운드에서타격전을 벌였다.2라운드에서는 두 선수 모두 테이크다운을 빼앗으며 그라운드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강경호는 마지막 3라운드에서 확실한 우위를 잡았지만, 판정은 1-2 패배였다.강경호는 총 타격(97-40), 타격 적중(68-28), 테이크다운(2-1)에서 모두 앞서고도 판정에서 석연찮게 밀렸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 레슬링 남자 금메달리스트 헨리 세후도(31·미국)는 플라이급 새 챔피언에 올랐다.세후도는 드미트리우스 존슨(31·미국)과 플라이급 타이틀 경기에서 5라운드 혈투 끝에 2-1로 판정승을 거뒀다.UFC 역사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챔피언에 오른 건 세후도가 최초다.2012년 9월 챔피언에 오른 뒤 무려 11차 방어에 성공했던 존슨은 세후도의 적극적인 경기 운영에 말려 6년 만에 패배의 쓴맛을 봤다.UFC227 메인이벤트였던 밴텀급 타이틀매치에서는 TJ 딜라쇼(32·미국)가 코디 가브란트(27·미국)를 1라운드 KO로 꺾고 1차 방어에 성공했다./연합뉴스

2018-08-06

‘손흥민 선발’ 토트넘, 지로나에 패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둔손흥민(26·토트넘)이 프리시즌 경기에서 네 경기 연속 출전했지만 소속팀의 친선경기 대패를 막지 못했다.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의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열린 지로나FC와 친선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36분 교체될 때까지 뛰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팀도 1-4로 완패했다.손흥민은 프리시즌 경기에 네 경기 연속 출전했다.지난달 26일 AS로마(이탈리아), 같은달 29일 FC바르셀로나(스페인), 1일 AC밀란(이탈리아)과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출전에 이은 강행군이다.지로나와 친선경기에는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빠진 가운데 손흥민과 벤 데이비스, 세르지 오리에가 선발로 나섰다.토트넘은 전반 13분 루카스 모우라의 프리킥 골로 기선을 잡았지만 이후에는 지로나의 페이스였다.0-1로 뒤진 지로나는 전반 22분 후안페의 동점 골과 전반 34분 로자노의 역전 골, 후반 8분 포르투, 후반 16분 가르시아의 쐐기 골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손흥민은 2군 급의 선수들과 호흡이 잘 맞지 않았고, 상대 선수들에게 자주 고립되면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후반 36분 교체됐다.손흥민은 오는 11일 기성용(29)의 소속팀인 뉴캐슬과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 출전한 뒤 13일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8-08-06

포항, 인천 원정서 짜릿한 ‘승전보’

포항스틸러스가 인천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캡틴’김광석의 극적인 결승골로 승리했다.포항은 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1 2018’ 21라운드 인천과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이번 경기로 8승 5무 8패 승점 29점을 달성한 포항은 상위스플릿 경쟁구도에 재참여하게 됐다.포항은 이번 경기 선발라인업에 2명의 새로운 얼굴을 포함시켰다.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된 이석현과 김지민이 전격 투입된 것이다.포항은 4-3-3을 바탕으로 김지민, 김승대, 송승민의 공격진과 이후권, 이석현, 채프만의 허리진, 우찬양, 김광석, 하창래, 강상우의 수비진, 골키퍼에 강현무가 각각 배치됐다.4-4-2 포메이션을 가동한 인천은 무고사와 아길라르가 투톱을 이뤘고, 문선민과 박종진이 좌우 측면에 섰다.중원은 고슬기와 한석종이 지켰으며, 김동민, 부노자, 김대중, 곽해성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진형이 꼈다.양팀은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전반 17분 포항 이후권은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침투하는 이석현에게 정확한 패스를 찔러넣었다.이석현은 볼을 받은 뒤 골키퍼를 한차례 제치며 슈팅을 날리려 했으나 인천 수비진의 몸을 날리는 수비에 막혔다.인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전반 24분 인천 문선민은 아길라르가 가볍게 굴려준 스루패스를 받아낸 후 골문 왼쪽 지점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강현무 골키퍼의 선방이 눈부셨다.전반 38분 포항은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맞이, 이석현이 가볍게 크로스를 올려준 것을 하창래가 수비의 방해없이 단독헤딩을 시도했지만 공이 머리를 빗겨맞으며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전반을 0-0으로 끝낸 양팀은 후반들어 더욱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후반 3분 포항 송승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린 후 페널티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리자 김지민이 날카로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살짝 뜨고 말았다.인천은 후반 9분과 11분, 아길라르와 고슬기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밖으로 벗어나고 말았다.포항 최순호 감독은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교체카드를 다소 빠른 시점에서 사용했다.후반 13분 이후권과 김지민이 빠지고 이광혁, 이근호가 투입됐다.인천도 후반 24분 박종진 대신 부상에서 복귀한 쿠비를 투입했고, 아길라르 대신 이정빈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양팀이 공격적인 교체카드를 사용하면서 경기는 더욱 불이 붙었다.후반 25분 인천 쿠비는 엄청난 스피드로 드리블을 한 뒤 이정빈에게 연결했고 이정빈은 포항 수비를 앞에 두고 가까운 포스트를 향하는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하지만 이번에도 강현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끊임없는 공방전 속에서 경기 시작 85분 만에 선제골이 터져나왔다.포항 이상기는 왼쪽 측면에서 이근호가 어렵게 살려놓은 볼을 받아 골문을 향해 치고 들어간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슈팅은 인천 김동민의 몸을 맞으며 굴절됐고 이진형 골키퍼는 반응조차 하지 못하며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인천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김보섭이 왼쪽 측면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리자 쇄도하던 쿠비가 발을 갖다대며 동점골을 터뜨린 것이다.불과 4분 만에 2골이 터지자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양팀은 후반 추가시간을 통해 ‘극장골’을 만들어내기 위해 끊임없이 상대 골문을 두드렸고 후반 48분 포항 이광혁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광석이 머리로 집어넣으며 경기는 2-1 포항의 극적인 승리로 끝났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8-06

“좋은 경기력으로 무더위 날릴게요”

▲ 한국 태권도 간판스타 이대훈(대전시체육회)이 2일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선수촌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한국 태권도 간판스타 이대훈(26·대전시체육회)은 그야말로 적수가 없다.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8강에서 패한 후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이후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등 주요 대회에선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3연패에 도전하는 이대훈은 정상에 있는선수답게 여유가 넘쳤다.이대훈은 2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기자들과 만나 “8년 전 처음 아시안게임에 나갈 때는 어린 나이에 가볍고 설레는 마음으로 뛰었다. 지금은 예전 경험들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니 부담도 좀 되지만 그런 부담도 괜찮다”고 웃었다.이대훈은 2010년 중국 광저우 대회 남자 63㎏급, 2014년 인천 대회 남자 68㎏급에서 우승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도 68㎏급 1위에 오르며 9년 연속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이대훈은 “그랑프리나 국제대회에서 계속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보니 자신감도 있지만 ‘이제 질 때가 됐는데’라는 생각도 든다”며 “그 대회가 이번 아시안게임이 아니길 바라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보름 앞으로 다가온 대회 개막을 앞두고 이대훈은 “부상을 안 당하는 것이 가장중요한 것 같다”며 “지금 컨디션이 그리 좋지는 않은데 한국에서보다 현지에서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대훈은 “아시안게임 세 번째 출전이지만 자만하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 하던대로 임할 것”이라며 “꼭 좋은 경기력으로 무더위를 날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18-08-03

다시 하나된 남북 여자농구, 우승을 꿈꾼다

남북 여자농구 선수들이 한 달 만에 다시 만났다.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남북 통일농구에서 ‘코트 위의 통일’을 이뤄냈던 여자농구 대표팀 선수들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출전을 앞두고 다시 모여 호흡을 맞췄다.2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농구장에선 우리 대표팀에 북측의 세 선수 로숙영(25·181㎝), 장미경(26·167㎝), 김혜연(20·172㎝)이 합류한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의 이틀째 합동훈련이 진행됐다.지난달 28일 내려온 북측 선수들과 대만에서 열린 윌리엄 존스컵 국제대회를 마치고 29일 귀국한 우리 선수들은 전날 진천선수촌에서 만나 상견례를 한 후 오후 3시간가량 첫 훈련을 진행했다.이날 오전 9시 반부터 훈련장에 모인 선수들은 남측은 남색 국가대표 훈련복, 북측은 파란색 자체 훈련복으로 서로 다른 옷을 입은 채였지만 한 팀처럼 어울려 자유롭게 패스를 주고 받으며 손발을 맞췄다.북측 선수들은 나이키와 아식스 브랜드의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로숙영이 골밑에서 패스한 공을 박하나가 3점 슛으로 연결한 후 두 선수가 하이파이브를 했다. 박하나의 패스를 장신 로숙영이 골밑슛으로 연결하기도 했다.선수들은 훈련 중간중간 동그랗게 모여 이문규 감독의 지시사항을 함께 들었다.북측에서 합류한 정성심 코치도 선수들을 향해 큰소리로 지시를 하면서 적극적으로 함께 했다.이날 훈련장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등과 함께 찾아와 단일팀 선수들을 격려했다.도 장관은 “북쪽에서 온 선수와 감독님을 뜨거운 마음으로 환영한다”며 “남북이손잡고 한 팀이 돼서 출전하게 기쁘고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온 국민이 뜨거운 마음으로 응원하고 지지하고 있다”며 “번영과 화합으로가는 길에 농구가 앞장선 것 감사드린다”고 전했다.북한 선수들도 함께 서서 도 장관의 격려를 경청했다.도 장관이 선수들과 하나하나 악수하며 격려할 때 로숙영은 환하게 웃으며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한 달 전 평양에서 우정을 나눈 선수들은 어색함이 없었다.우리 대표팀 맏언니 임영희(우리은행)는 다시 만난 선수들이 서로 반가워했다고전했다.선수들은 중간중간 자유롭게 대화도 나눴다. 한국말이 아직 유창하지 않은 김한별(삼성생명)은 통역의 도움을 받으며 로숙영과 웃으며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정성심 코치는 도 장관에게 “선수들이 통일농구 하면서 만나서 친구가 됐다”며 “아시안게임까지 시간이 너무 짧지만 마음을 맞추고 힘과 지혜를 모아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정 코치는 “대회를 앞두고 빈말을 하기 싫지만 우리 민족이 얼마나 강한지를 전세계에 보여주고 7천만 전체 인민에 기쁨을 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도 장관은 정 코치를 격려하며 “다음에 서울에 통일농구 대회가 열릴 때 또 만나자”고 약속했다./연합뉴스

2018-08-03

정현, ATP 시티오픈 16강 안착 前 세계랭킹 8위 바그다티스 제압

정현(23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티오픈(총상금 189만165 달러) 16강에 진출했다.정현은 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단식 2회전에서 마르코스 바그다티스(91위·키프로스)에게 2-1(6-72-7 6-4 6-3) 역전승을 거뒀다.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정현은 스티브 존슨(34위·미국)-알렉스 드 미나르(72위·호주) 경기 승자와 3회전을 치른다.이날 정현이 물리친 바그다티스는 현재 세계 랭킹이 91위까지 밀렸지만 2006년에는 세계 랭킹 8위에 올랐던 선수다.33세 베테랑인 바그다티스는 2006년 호주오픈에서 준우승했고 같은 해 윔블던 4강에도 진출한 경력이 있다.이번 대회 8번 시드를 받은 정현은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2-2로 맞서다 내리 5포인트를 내주면서 기선을 제압당했다.그러나 2세트 게임스코어 3-3에서 먼저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마지막 3세트에서는 바그다티스의 첫 서브 게임을 가져와 게임스코어 2-0으로 달아난 리드를 끝까지 유지하며 2시간 44분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정현은 2, 3세트에서는 상대에게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번도 내주지 않으며 1세트 타이브레이크 패배로 침체했던 경기 분위기를 뒤집었다. /연합뉴스

2018-08-03

포항 동지고, 유도연맹전 우승

포항 동지고등학교 유도부가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경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하계 중·고등학교 유도연맹전 겸 유·청소년 국제대회파견 선발대회’에서 고등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이번 우승은 2015년 이후 3년 만에 이뤄낸 것이라 침체기 빠져있던 유도부에 활기를 불어 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한국초중고등학교 유도연맹이 주최하고 경산시, 경북유도회, 경산시유도회를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포항 동지고는 주수환, 함정재, 김상경(이상 3학년), 이동훈, 이경호, 함정욱, 서민현, 박지원(이상 2학년), 함정석, 김태영(이상 1학년) 등이 출전했다.1회전에서 충북체고를 4-0으로 가볍게 꺾은 동지고는 2회전에서 인천 송도고에 4-1, 3회전에서 전북 원광고에 4-2, 4회전에서 대전 명석고에 4-1, 5회전에서 울산 스포츠과학고에 4-0으로 각각 승리하며 파죽지세로 8강전에 진출했다.8강전 경기에서는 상대팀 광주체고가 부상선수 과다발생으로 기권을 하면서 경기를 치르지 않고 4강전에 진출하는 행운도 얻었다.4강에서 유도 명문인 경기 비봉고를 만나 4-2로 승리한 동지고는 결승에서 전북 우석고를 만나 첫 두경기를 내리 내준 뒤 3경기에서 66㎏이하급 주수환이 누르기 한판승으로 기세를 올린 뒤 4∼6경기를 내리 승리하며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동지고 유도부 이동근 감독은 “고된 훈련과 부상에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따라 와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동지고의 명예를 걸고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동지고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유도부가 되겠다”고 전했다. /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8-08-02

‘실전 피칭’ 류현진, 빅리그 복귀 시동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드디어 실전 피칭에 나선다.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역 신문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렁킷 기자는 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의 재활 등판 일정을 소개했다.류현진은 구단 산하 상위 싱글A 란초쿠카몽가 퀘이크스 유니폼을 입고 3일 오전11시 5분에 열리는 레이크 엘시노어 스톰(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과 홈경기에 등판해 3~4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류현진은 그동안 애리조나에 있는 구단 훈련 시설에서 재활하며 두 차례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했다.앞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적어도 네 차례의 재활 등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류현진이 재활 등판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경우 이달 중순 이후 메이저리그 복귀가 가능하다.류현진은 올 시즌 6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2.12를 올리며 전성기 못지않은 구위를 뽐냈다.하지만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2회말 왼쪽 사타구니 근육을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다.애리조나전 다음날 곧바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류현진은 6월 3일에는 60일짜리 DL로 이동했다.류현진이 복귀하더라도 다저스의 선발진의 한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올 시즌 다시 월드시리즈 정상에 도전하는 다저스는 이를 위해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특급 내야수 매치 마차도를 전격 영입한 데 이어 장타력을갖춘 2루수 브라이언 도저와 구원 투수 존 액스퍼드를 각각 트레이드로 데려오며 우승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연합뉴스

2018-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