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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손흥민, 아시안게임 2연패 위해 출격

손흥민(26·토트넘)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23세 이하(U-23) 축구 남자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한다.조현우(27·대구)와 황의조(26·감바 오사카)도 와일드카드 선수로 뽑혀 이승우(20·베로나), 황희찬(22·잘츠부르크), 김민재(22·전북) 등과 ‘드림팀’을 이뤄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김학범 U-23 대표팀 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20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가장 관심을 모은 와일드카드 3명은 손흥민, 조현우, 황의조로 결정됐다.A대표팀 에이스인 손흥민은 소속 구단 토트넘이 차출에 동의해주면서 U-23 대표팀의 투톱 공격진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다만 대표팀 합류 시점은 아직 불확실하다.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친 후 해외 진출 가능성이 거론되는 조현우도 송범근(21·전북)과 함께 대표팀 골키퍼로 선택을 받았다.지난해 일본 J리그로 옮긴 공격수 황의조는 석현준(27·트루아) 등 유력 후보들을 제치고 남은 와일드카드 1장을 거머쥐게 됐다.아직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이들이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과 함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가져오면 병역 혜택을 받게 된다.23세 이하 선수 중에는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활약한 황희찬과 이승우가 선발돼 손흥민, 황의조, K리거 나상호(22·광주)와 함께 막강 공격진을 구축하게 됐다.최근 햄스트링을 다친 백승호(21·지로나)는 명단에서 제외됐고 이강인(17·발렌시아)은 소속팀의 비협조로 기량을 점검하지 못한 탓에 최종 선발하지 못했다고 김 감독은 설명했다.미디필더진엔 오스트리아에서 뛰는 최연소 김정민(19·FC리퍼링)이 이진현(21·포항), 황인범(22·아산) 등과 호흡을 맞춘다.부상으로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에서 제외된 센터백 김민재는 황현수(23·서울),김진야(20·인천) 등과 스리백 수비진을 이룬다.대표팀은 오는 31일 파주에서 소집돼 훈련을 시작한다.다만 손흥민, 황희찬, 이승우 등 유럽파 선수들의 경우 소속팀 사정에 맞춰 별도의 일정으로 합류하게 된다.대표팀은 내달 9일 국내에서 이라크 U-23 대표팀과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마지막평가전을 치른 후 10일 출국할 예정이다.우리 대표팀은 당초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키르기스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과 한 조에 묶였으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추첨 과정에서 2개국을 누락한 것이 확인돼 며칠 내에 조 추첨이 다시 진행된다.우리나라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포함해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4번 정상에 올랐다./연합뉴스

2018-07-17

세계 복싱 챔프 최현미, 6차 방어 성공

국내 유일의 복싱 세계 챔피언인 ‘새터민 복서’최현미(28·사진)가 가볍게 타이틀 6차 방어에 성공했다.최현미는 15일 대구 프린스호텔 특설링에서 열린 세계복싱협회(WBA) 여자 슈퍼페더급(58.97㎏) 세계 타이틀 6차 방어전에서 마이라 고메스(30·아르헨티나)를 10라운드 승부 끝에 3-0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으로 제압했다.이로써 최현미는 지난해 11월 18일 멕시코의 제시카 곤살레스에게 2-0 판정승을거둔 데 이어 8개월 만에 승리를 챙기고 챔피언 벨트를 지켜냈다.최현미는 17전 16승(4KO) 1무로 무패 전적을 이어갔다. 고메스의 전적은 26전 18승(4KO) 8패가 됐다.170㎝의 키로 고메스(163㎝)보다 7㎝가 큰 최현미는 긴 리치를 이용한 왼손 잽과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앞세워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 승리를 챙겼다.세계복싱기구(WBO) 세계 챔피언 출신인 고메스는 시종일관 방어적으로 나서며 간헐적으로 역습을 노렸으나 적중률 높은 최현미의 펀치를 피하지 못했다.3라운드가 끝나기 전에 고메스의 얼굴은 이미 벌겋게 달아올랐다.평양 출신인 최현미는 2004년 가족과 함께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왔고 2008년 10월 쉬춘옌(중국)을 꺾고 WBA 페더급 챔피언에 올랐다.최현미는 2013년 5월 페더급 타이틀 7차 방어에 성공하자 이를 반납한 뒤 슈퍼페더급으로 전향해 타이틀을 획득하고 6차 방어전까지 성공했다. /연합뉴스

2018-07-16

‘황금세대’ 벨기에, 축구 종가 격파

벨기에 ‘황금세대’가 잉글랜드를 꺾고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3위를 차지했다.벨기에는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3-4위 결정전에서 전반 4분에 터진 토마 뫼니에의 결승 골과 후반 37분에 나온 에덴 아자르의 추가 골로 2-0으로 승리했다.벨기에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기록한 역대 최고 성적(4위)을 넘어섰다.이번 대회 최다득점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잉글랜드 해리 케인(6골)과 벨기에로멜루 루카쿠(4골)는 추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두 선수는 이날 경기에서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벨기에는 3-4-3 전술을 활용했다. 아자르, 루카쿠, 케빈 더브라위너가 스리톱으로 나섰고, 수비는 스리백으로 꾸렸다.잉글랜드는 3-5-2 전술을 들고 나왔다. 라힘 스털링과 케인이 투톱으로 출전했다.전반전은 벨기에가 우세했다. 벨기에는 전반 4분 만에 첫 골을 넣었다.왼쪽 윙백 나세르 샤들리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정확한 크로스를 날렸고, 이를 오른쪽 윙백 토마 뫼니에가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오른발로 공을 밀어 넣었다.양쪽 수비수들의 넓은 활동 범위가 눈에 띈 장면이었다.이후 벨기에는 주로 상대 팀 중앙을 침투해 기회를 만들었다.전반 12분 루카쿠가 중앙 공간을 비집고 들어가 수비수 사이로 패스한 뒤 이 공을 페널티 지역 왼쪽에 있던 케빈 더브라위너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슈팅했다.전반 17분에도 루카쿠가 중앙 뒷공간을 침투한 뒤 스루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는데 모두 골과 연결되지는 않았다.벨기에는 이후에도 수차례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전반 39분엔 역습 기회에서 샤들리가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전력에 타격을 입었다.잉글랜드는 후반전에 스털링과 데니 로즈 대신 마커스 래슈퍼드와 제시 린가드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벨기에는 잉글랜드의 막강한 화력에 후반전 초반 고전했다.잉글랜드 에릭 다이어는 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한 뒤 골키퍼까지 제치며 슈팅했는데, 벨기에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필사적으로 달려와 공을 걷어냈다.후반 29분엔 잉글랜드 해리 매과이어의 헤딩 슛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가기도 했다.수차례 위기를 탈출한 벨기에는 상대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한 후반 30분 이후 다시 힘을 냈다.그리고 후반 37분 아자르가 더브라위너의 스루패스를 받아 상대 문전으로 돌파한 뒤 가볍게 골을 넣으며 승부를 갈랐다.아자르는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연합뉴스

2018-07-16

추신수, ‘전설’ 루스와 나란히

▲ 1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경기에서 추신수가 타격을 하고있다. /연합뉴스 ‘출루의 달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50경기 연속 출루 고지를 밟았다.추신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방문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첫 타석에서 예프리 라미레스를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5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을 시작으로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출루 행진을 이어가는 추신수는 1923년 베이브 루스(뉴욕 양키스)가 작성한 개인 최장 연속 출루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아시아 출신 선수 최장 기록(종전 스즈키 이치로 43경기), 텍사스 구단 단일시즌 기록(종전 훌리오 프랑코 46경기), 현역 빅리그 신기록(종전 앨버트 푸홀스·조이 보토 48경기)을 차례로 넘어선 추신수는 이제 MLB 역사 속 전설 사이에 이름을 올린다.1915년 타이 콥(디트로이트 타이거스)과 1943년 스탠 뮤지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세운 55경기 연속 출루가 가시권에 들어왔고, 1998∼1999년 데릭 지터(뉴욕양키스)와 2003년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57경기 연속 출루 기록도 머지않았다.이 부문 메이저리그 최장 기록은 ‘마지막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가 1949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수립한 84경기다.추신수는 연속 출루 출근부에 ‘도장’을 찍은 뒤 부담 없이 상대 투수를 괴롭혔다.3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두 타석 연속 볼넷을 골랐고, 5회에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타석 모두 풀카운트 대결을 벌였다.추신수는 0-1로 끌려가던 8회 선두타자로 나와 마이클 기번스를 상대로 올 시즌100번째 안타인 좌전 안타를 때린 뒤 대주자 이시아 키너 팔레파와 교체됐다.2타수 1안타 2볼넷으로 활약한 추신수의 타율은 0.290(345타수 100안타)으로 소폭 올랐다.그러나 텍사스는 추신수의 3출루 활약을 살리지 못한 채 0-1로 져 시즌 55패(41승)째를 당했다.상대 마운드에 틀어막힌 텍사스는 6회말 요나탄 스호프에게 결승 희생플라이를 내준 뒤 만회하지 못했다.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텍사스의 0-1 패배는 이번 시즌 처음이다./연합뉴스

2018-07-16

찜통더위 속 포항, 강원과 헛심공방

포항스틸러스가 홈에서 강원FC와 무승부에 그치며 후반기 3경기 연속 무승 늪에 빠졋??포항은 1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17라운드 강원전에서 0-0으로 비겼다.이로써 포항은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이어진 무득점 경기를 3경기로 늘리며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4-3-3 전술을 사용한 포항은 강현무 골키퍼와 우찬양, 김광석, 알레망, 강상우가 수비진을 구축했다.채프만, 이진현, 김승대가 허리진에 배치됐고 송승민, 정원진, 레오가말류가 공격 삼각편대를 이뤘다.강원은 이범영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정승용, 이재익, 한용수, 김승용이 수비진에 배치됐다.박정수, 발렌티노스, 이현식이 허리진을 구성했고 제리치, 정석화, 임찬울이 공격진을 이뤘다.전반 초반 양팀은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신경전을 벌였다.장신 외국인선수를 많이 보유한 양팀은 위험지역 이외에서도 적극적인 헤딩 쟁탈전을 벌였다.찬스를 먼저 맞이한 것은 포항이었다.포항은 전반 7분 강원 수비로 향하는 백패스를 레오가말류가 적극적으로 쇄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김우성 주심은 처음 페널티킥이 아니라는 판정을 내렸지만 VAR 판독을 통해 강원 이재익이 레오가말류에게 반칙을 범했다고 판단, 페널티킥을 선언했다.레오가말류는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에서 키커로 나서며 팀의 후반기 첫골을 기대케 했지만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며 슈팅을 골문 밖으로 내보내고 말았다.강원은 전반 28분 정승용이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패스를 중앙에서 받은 박정수가 중거리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옆으로 스쳐나갔다.이날 낮 최고기온이 35℃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 탓에 양팀은 전반 30분부터 약 2분간 쿨링브레이크를 가졌다.포항스틸러스의 올시즌 홈경기에서는 처음으로 실시된 쿨링브레이크였다.이어진 경기에서 후반 35분 포항 김승대가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박스로 연결한 얼리크로스를 송승민이 헤더로 연결시켰으나 아쉽게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전반 45분 강원 정석화는 포항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공간패스를 받은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오른쪽을 스쳐지나가며 득점에 실패했다.양팀은 이렇게 전반을 아무런 소득없이 끝냈다.최순호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정원진 자리에 이광혁을 투입하며 공세를 이어갔다.후반 7분 포항 강상우는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드리블로 따돌린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범영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강원도 전반 9분 임찬울 대신 디에고를 투입하며 맞불작전을 시도했다.후반 12분 포항 이광혁이 스로인을 송승민에게 연결한 후 송승민이 헤딩으로 떨궈준 패스로 이진현이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맞이, 슈팅을 날렸으나 강원 수비의 몸에 맞으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후반 24분 강원 디에고는 역습상황에서 센터서클 주변에서 공을 받은 뒤 페널티박스까지 치고 들어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강현무가 안정적으로 막아냈다.강원의 또다른 외국인공격수 제리치는 후반 26분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지점에서 공을 받아 가볍게 쳐놓고 오른발 중거리슈팅을 날렸으나 골포스트 옆을 벗어났다.경기가 의도대로 풀리지 않자 양팀은 후반 30분 또 한 번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강원은 발렌티노스 대신 문창진을, 포항은 송승민 대신 이근호를 출전시켰다.후반 37분 포항 강상우는 코너킥 상황에서 강원 수비가 클리어링한 볼을 받아 오른발 중거리슈팅으로 연결시켰으나 이범영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에는 실패했다.후반 44분 강원 디에고는 골문 20여m 지점에서 프리킥 찬스를 맞이하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옆을 스쳐지나갔다.양팀은 이후에도 후반 추가시간을 활용해 골을 만들어내려 했으나 끝내 득점에 실패하며 0-0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7-16

프랑스 vs 크로아티아, 러시아월드컵 주인공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이 종착역을 앞둔 가운데 대망의 결승전과 3-4위 결정전 대진이 완성됐다.크로아티아는 1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준결승에서 1-1로 맞선 연장 후반 4분 마리오 만주키치(유벤투스)의 역전 결승 골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4강 두 경기가 모두 끝나면서 마지막 결승과 3-4위전 상대도 결정됐다.크로아티아는 오는 16일 오전 0시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우승컵을 다툰다.4강전에서 패배한 잉글랜드와 벨기에는 하루 앞선 14일 오후 11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크로아티아와 프랑스는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20년 만의 리턴매치다.유고슬라비아에서 독립하면서 1993년 FIFA 회원국이 된 크로아티아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 처음 출전해 준결승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당시 크로아티아는 6골로 득점왕에 오른 다보르 슈케르를 앞세워 8강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3-0으로 완파하는 등 맹위를 떨쳤다.하지만 4강에서 만난 개최국 프랑스에 1-2로 분패했고, 3-4위전에서 네덜란드를2-1로 제압하고 3위로 대회를 마쳤다.이 때의 성적을 발판으로 크로아티아는 1999년에 FIFA 랭킹 3위까지 오르는 등 전성기를 맞기도 했다.크로아티아는 이후 월드컵 무대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본선 무대를 밟은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는 본선에 나가지 못했다.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선 본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역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만주키치와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이반 라키티치(FC바르셀로나) 등 마지막 황금세대를 앞세운 크로아티아는 벨기에를 4강에서 1-0으로 꺾은 ‘뢰블레 군단’ 프랑스를 상대로 설욕을 노린다.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젊은 피들을 앞세워 1998년 자국 대회 우승 이후 20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프랑스는 하루 먼저 4강 경기를 마쳐 체력적으로 휴식할 시간을 가진 반면 크로아티아는 세 경기 연속 연장 혈투를 치러 선수들이 지쳐 있다는 점이 결승 결과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3-4위전에서는 잉글랜드와 벨기에가 이번 대회에서 다시 만난다.잉글랜드와 벨기에는 이번 대회 G조에 조별리그 3차전에서 벨기에가 1-0으로 승리하며 조 1, 2위 희비가 엇갈린 인연이 있다.잉글랜드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토트넘)은 6골로 득점 부문 선두를 달리지만 두 경기 연속 득점포 침묵을 지킨 가운데 4골을 기록 중인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골드부트를 건 골잡이 대결을 벌여야 한다.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 대회 우승 신화를 재현에 실패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이고, 벨기에 역시 1986년 멕시코 대회 4위를 넘어선 월드컵 출전 사상 최고 성적인 3위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2018-07-13

나달-조코비치, 윔블던 4강서 대격돌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노바크 조코비치(21위·세르비아)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400만 파운드·약 499억원) 준결승서 맞붙는다.나달은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단식 8강전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4위·아르헨티나)와 4시간 47분의 대접전 끝에 3-2(7-5 6-77-9 4-6 6-4 6-4) 승리를 거뒀다.2011년 준우승 이후 7년 만에 윔블던 4강 고지를 밟은 나달은 조코비치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올해 프랑스오픈 챔피언 나달은 2008년, 2010년에 이어 이 대회 세 번째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조코비치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니시코리 게이(28위·일본)를 3-1(6-3 3-6 6-2 6-2)로 물리치고 4강에 선착했다.2011년과 2014년, 2015년 등 윔블던에서 총 세 차례 우승한 조코비치는 2016년 US오픈 준우승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 4강 무대에 복귀했다.나달과 조코비치의 상대 전적은 26승 25패로 조코비치가 근소한 우위를 보인다.하지만 최근 나달이 2연승을 거뒀고, 잔디 코트 세 차례 대결에서도 나달이 2승1패를 기록했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는 케빈 앤더슨(8위·남아공)을 상대로 먼저 1, 2세트를 따내고 3세트에서 매치 포인트까지 잡고도 결국 2-3(6-2 7-67-5 5-7 4-6 11-13) 역전패를 당했다.윔블던에서 통산 9번째 우승에 도전한 페더러는 3세트 게임스코어 5-4로 앞선 앤더슨의 서브 게임에서 매치 포인트를 잡고 경기를 끝낼 기회를 얻었다.하지만 여기서 앤더슨에게 추격의 빌미를 허용했고, 결국 4시간 13분이 걸린 접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마지막 5세트 게임스코어 11-11, 30-30에서 페더러는 이날 자신의 첫 더블폴트로 브레이크 포인트를 자초했다.이어 포핸드 범실까지 나오면서 페더러는 결국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줬고, 앤더슨은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4강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이날 서브 에이스 28개를 퍼부은 앤더슨은 페더러를 상대로 4전 전패를 당하다가 첫 승을 따냈고, 지난해 US오픈 준우승 이후 메이저 대회 4강에 두 번째로 진출했다.앤더슨의 준결승 상대는 존 이스너(10위·미국)로 정해졌다.이스너는 밀로시 라오니치(32위·캐나다)를 3-1(6-75-7 7-69-7 6-4 6-3)로 꺾었다. /연합뉴스

2018-07-13

추신수, 올스타 홈런더비 불참

생애 처음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출전을 앞둔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또 하나의 볼거리인 홈런 더비에는 출전하지 않는다.MLB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간) 올스타 홈런 더비에 출전하는 타자 8명을 발표했다.오른쪽 허벅지 사두근 통증 중에도 48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간 추신수는 예상대로 통증 완화를 위해 홈런 더비 출전보다는 휴식을 택했다.MLB 사무국은 전반기에 홈런 17개를 친 추신수에게 홈런 더비 출전을 제안했다.추신수는 “전혀 생각조차 해본 적 없는 일”이라며 “나가서 쑥스러운 일을 만들고 싶진 않다”고 출전을 완곡하게 사양했다.올해 홈런 더비에는 헤수스 아길라(밀워키 브루어스),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 리스 호스킨스(필라델피아 필리스),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 브레이브스),맥스 먼시(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하비에르 바에스·카일 슈워버(이상 시카고 컵스),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이 나선다.이 중 프리먼과 호스킨스는 추신수보다 적은 홈런 16개, 14개를 각각 쳤다. 슈워버는 추신수와 같은 17개, 바에스는 1개 많은 18개를 때렸다.MLB 전체 홈런 1위 J.D. 마르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홈런 28개)를 필두로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27개),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25개),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25개) 등 상위 거포들은 홈런 더비 출전을 고사했다.제89회 올스타전은 18일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리고, 홈런 더비는 하루 전인 17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연합뉴스

2018-07-13

안방서 반등 노렸던 포항, 서울에 무너져

포항스틸러스가 후반기 홈개막전에서 무기력하게 패배했다.포항은 1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16라운드 서울전에서 0-3으로 졌다.이번 경기에서 최순호 감독은 올시즌 처음으로 쓰리백 전술을 사용했다.부상 복귀한 채프만이 김광석, 알레망과 함께 수비진을 형성했고 강현무가 주전 골키퍼로 나왔다.강상우와 이상기가 양쪽 윙백에 포진했고 이후권이 수비형미드필더로 출전했다.여름 이적시장에서 임대복귀한 이진현이 기존 주전멤버인 정원진과 함께 2선에 포진하며 스틸야드 데뷔전을 가졌고 레오가말류와 김승대가 투톱을 형성했다.서울은 4-3-3 전술로 맞섰다.양팀은 전반 초반 조심스럽게 탐색전을 이어갔다.전반 15분까지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어내지 못한 양팀 중 먼저 불씨를 당긴 쪽은 서울이었다.서울은 전반 15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받은 안델손이 가볍게 연결한 패스를 고요한이 왼발슈팅으로 연결, 선제골을 터뜨렸다.포항은 선제골을 내준 뒤 수차례 공격작업을 시도했지만 결과를 만드는데 실패했다.서울은 전반 37분 윤석영이 올린 코너킥을 김원균이 헤딩으로 가볍게 방향을 꺾으며 두번째 골을 만들었다.포항은 두번째 골을 내준 뒤에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전반을 0-2로 뒤진채 끝냈다.후반 시작과 동시에 포항은 이후권 대신 이광혁을 투입하며 포메이션을 기존 4-3-3으로 되돌렸다.서울도 후반 12분 김성준 대신 에반드로를 투입하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후반 14분 포항 이진현은 상대 수비의 실수로 흘러나온 볼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잡은 뒤 중거리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이 너무 높이 뜨고 말았다.후반 20분에도 레오가말류가 절묘하게 연결한 패스를 정원진이 받으며 골키퍼와 일대일찬스를 맞이했지만 슈팅이 정면으로 향하며 득점에 실패했다.연속된 찬스에서 포항이 득점에 실패하자 서울은 곧바로 반격했다.서울은 후반 22분 에반드로가 역습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하며 득점을 터뜨렸다.하지만 곧바로 이동준 주심이 VAR판독을 선언했고 득점은 오프사이드로 번복됐다.에반드로는 이 판정을 되갚듯 또 한 번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후반 44분 세트피스 후 포항 진영에서 혼전이 벌어진 뒤 흘러나온 볼을 에반드로가 침착하게 골로 만들어내며 경기는 서울의 3-0 승리로 끝났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7-12

호날두, 새 무대서 새 도전에 나선다

아직은 어색한, 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유벤투스의 호날두’는 어떤 전설을 더 써내려 갈까.11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유벤투스(이탈리아) 이적은 ‘세기의 이적’이라 불릴 만하다.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자랑하는 호날두는 10년 가까이 뛰며 각종 기록과 영예를 남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 처음으로 이탈리아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 초미의 관심을 끈다.거론되는 액수만 봐도 이번 이적의 무게가 느껴진다.현지 언론 등을 통해 전해지는 이적료는 1억 유로(약 1천300억원)다.4년 계약에 연봉은 약 3천만 유로 정도로 알려졌고, 각종 비용 등을 포함해 유벤투스가 기본적으로 내놓는 액수만 3억4천만유로(약 4천4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호날두의 유벤투스 이적이 가시화하면서 일각에선 해외 수입에 대해 10만 유로까지 세금을 부과할 수 있는 이탈리아의 새 회계법이 호날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거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스페인에서 세금 문제로 홍역을 치른 호날두로서는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호날두의 물리적 나이는 30대 중반을 바라보지만, 유벤투스가 이 정도로 투자하는 게 결코 무리라고 할 수는 없다.2017-2018시즌 초반 슬럼프를 겪었으나 무섭게 회복해 넣은 골이 각종 대회를 통틀어 44골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만 15골을 폭발해 득점왕을 차지했다.세리에A 7연패 등 국내를 호령하지만, 유럽 무대에서는 1995-1996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남의 잔치를 지켜봐야 했던 유벤투스로선 한을 풀어줄 ‘우승 청부사’를 모셔온 셈이다.호날두는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4골을 터뜨리며 녹슬지 않은 득점 능력을 발휘했다. 16강까지 출전 선수들의 최고 시속을 집계한 결과 34㎞를 기록하며 8살 어린 안테 레비치(크로아티아)와 1위에 올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몸소 증명했다.새 팀에서도 호날두는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7번을 달고 도전을 이어간다.유벤투스는 그의 이적을 발표함과 동시에 ‘7번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그의 합류를 알리는 트윗 등에 호날두의 이름인 ‘CRISTIANO’의 ‘T’ 대신 ‘7’을 넣은 그림을 올리고, ‘CR7Juve’라는 해시태그를 넣는 등 ‘유벤투스의 7번’ 호날두를각인하고 나섰다.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선 이미 그의 이름을 새긴 7번 유니폼이 판매 중이다.이 유니폼을 입고 호날두는 이제 ‘친정’이 된 레알 마드리드와 프리 시즌에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다음 달 초 미국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공교롭게도 두 팀의 맞대결이 마지막 경기로 예정돼 있다./연합뉴스

2018-07-12

오승환, 애틀랜타전 ⅔이닝 무실점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위기에서 구원 등판해 승계 주자 2명 가운데 1명만 득점을 허용했다.오승환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인터리그 방문경기에서 팀이 6-1로 앞선 8회말 1사 2, 3루 위기에서 등판했다.오승환에 앞서 등판한 에런 루프는 오즈하이노 알비스에게 단타, 닉 마케이키스에게 2루타를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안타 하나면 2실점에 추가로 점수를 내줄 위기에서 오승환은 5번 타자 커트 스즈키를 공 2개로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그 사이 3루에 있던 알비스는 홈을 밟았고, 2루 주자 마케이키스는 움직이지 못했다.한숨을 돌린 오승환은 요한 카마르고를 상대로 4구 컷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2.95로 소폭 내려가 다시 2점대 평균자책점에 복귀했다.토론토는 9회말 오승환을 빼고 마무리 타일러 클리파드를 올렸다.클리파드는 애틀랜타 타선을 1이닝 무실점을 깔끔하게 막고 토론토의 6-2 승리를 지켰다.최근 2연패를 마감한 토론토는 42승 48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2018-07-12

추신수, 현역 최장 48G 연속 출루

‘출루의 달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48경기 연속 출루로 현역 선수 최장 타이기록 고지를 밟았다.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8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방문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우완 엑토르 벨라스케스와 상대한 추신수는 3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초구 스트라이크를 보낸 뒤 볼 4개를 연달아 골랐다.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47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뒤 10일 보스턴전에서 하루 휴식을 취한 추신수는 라인업에 돌아오자마자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이로써 추신수는 2001년 앨버트 푸홀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015년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가 세운 현역 선수 최다 출루 기록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추신수는 앞으로 2경기만 더 연속 출루를 이어가면 베이브 루스가 1923년 달성한 50경기와 비견한다.이 부문 메이저리그 기록은 1949년 테드 윌리엄스가 남긴 84경기다.1회 첫 타석 2루수 땅볼 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대기록을 달성한 추신수는 5회 삼진 아웃을 당했다.4-6으로 끌려가던 6회 2사 2루 타점 기회에서는 안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수비 위치를 옮겨 우익수 앞을 지키던 보스턴 2루수에게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추신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라이언 브레이저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 멀티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를 완성했다.3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한 추신수의 타율은 0.290(338타수 98안타)으로 내려갔다.텍사스는 보스턴에 4-8로 졌다./연합뉴스

2018-07-12

“홈런 더비?… 쑥스러워 고민 중”

2005년 빅리그 데뷔 후 13년 만에 올스타 선발의 꿈을 이룬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사진)가 홈런 더비 출전이라는 뜻밖의 제의를 받았다.텍사스 지역지 ‘댈러스모닝뉴스’는 10일(한국시간)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지인으로부터 홈런 더비에 출전해달라는 제안을 받은 뒤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추신수는 “처음에는 농담하는 줄 알았다”면서 “(출전을 권한 지인이) 아직 홈런더비에 몇몇 빈자리가 있다며 진심이라고 말하더라”고 전했다.이어 “(홈런 더비 출전은) 전혀 생각조차 해본 적 없는 일”이라며 “나가서 쑥스러운 일을 만들고 싶진 않다”고 덧붙였다.추신수는 홈런을 펑펑 터트리는 거포가 아닌 중장거리 타자다.빅리그 데뷔 후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10년과 2015년 기록한 22홈런이다.그러나 올해 그 기록이 깨질 가능성이 크다.추신수는 이번 시즌 86경기에서 홈런 17개를 터트렸다. 현재 추세라면 데뷔 첫 30홈런까지 바라볼 만하다.추신수는 “아마도 안 나갈 것 같다”면서도 “아직 (올스타전까지는) 5일이나 남았다”며 여지를 남겼다.추신수는 쑥스럽다고 말했지만, 사실은 몸 상태 때문에 홈런 더비 출전을 고사할 가능성이 크다.현재 추신수는 허벅지 통증 속에서도 출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9일 그는 47경기 연속 출루로 구단 단일시즌 신기록을 세웠다.댈러스모닝뉴스는 사두근 통증 때문에 추신수가 전반기 남은 경기에 지명타자로만 출전할 것이라며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추신수의 말을 전했다.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18일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리며, 홈런 더비는 하루 앞선 17일 열린다.추신수는 10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8 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방문 3연전 첫 경기도 휴식 차원에서 결장했다.톱타자 추신수를 빼고 경기한 텍사스는 보스턴에 0-5로 완패해 40승 52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연합뉴스

2018-07-11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金 65개·6회 연속 종합 2위’ 가즈아”

대한민국 선수단이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6회 대회 연속 종합 2위를 향해 힘차게 발진한다.대한체육회는 10일 엘리트 스포츠의 총본산인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를 열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와 목표를 밝혔다.대한민국 선수단은 40개 종목, 465개 세부경기가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브릿지 종목을 제외한 39개 종목의 선수와 임원 960명을 파견한다.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에 이어 국제대회에서 두 번째로 출범하는 남북단일팀엔 북한 선수단 30명(임원 4명·선수 26명)이 합류한다.남북은 체육 회담을 열어 여자 농구, 카누 드래곤보트, 조정 등 3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여자 농구 3명, 카누 16명, 조정 7명 등 26명의 북한 선수와 우리나라 선수들이 단일팀 ‘코리아’(COR)의 이름으로 메달 경쟁에 참가한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이번 주말 북측 카누 선수들이 방남해 우리 선수들과 합동훈련을 시작한다”면서 “다른 종목 선수들도 빨리 내려올 수 있도록 북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또 “독도가 들어간 한반도기를 남북 선수단이 개회식 공동입장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거듭 요청했다”고 덧붙였다.체육회는 단일팀 종목 선수들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되도록 같은 숙소를 사용하도록 북측과 협의할 방침이다.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65개, 은메달 71개, 동메달 72개 등 총 208개의 메달을 획득해 1998년 방콕 대회 이래 6회 연속 종합 2위를 수성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태권도(9개), 양궁·펜싱(이상 7개), 유도(5개), 사이클(4개) 등 전통의 강세 종목에서 금메달 39개 이상을 기대하고 육상 여자 100m 허들의 정혜림, 수영 여자 200m 개인혼영의 김서영 등 기초 종목과 신규 종목에서 금메달 7개 이상을 바란다.또 골프, 핸드볼, 역도 등 여러 종목에서 금메달 19개 이상을 희망했다.이 회장은 카누 드래곤보트에 출전하는 단일팀 선수들이 금메달 1∼2개를 획득하자고 의기투합했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단일팀 선수들이 금메달을 획득하면 제3의 국가 ‘코리아’의 기록으로 남겠지만, 단일팀의 우리나라 남자 선수들은 똑같이 금메달을 딴 것이기에 병역혜택을 누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체육회는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을 개최하는 일본이 아시안게임에서 선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촉각을 곤두세웠다.체육회 분석에 따르면, 일본은 안방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여러 종목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전력 상승을 꾀했다.특히 아시안게임에서 우리의 강세 종목인 양궁, 사이클, 유도, 볼링, 레슬링에서 금메달을 잠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일본은 금메달 60개 이상을 획득해 우리나라와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체육회 부회장인 김성조 한국체대 총장이 대한민국 선수단장을 맡았다.김 선수단장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서 선수단 지원단장으로 올림픽을 경험한 것을 평가받아 이번에 선수단장에 선임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덥고 습한 날씨에서 진행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땀의 결실을 맺고 후회 없이 경기를 치르도록 든든한 보호자로서 선수단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대한민국 선수단의 결단식은 8월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내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다.인도네시아에서 56년 만에 열리는 제18회 자카르타-팔레방 아시안게임은 8월 18일 개막해 9월 2일 폐막한다.남북은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한반도기를 들고 역대 국제 종합대회 11번째로 개회식 공동입장을 한다. /연합뉴스

2018-07-11

포항, 안방서 서울 잡고 반등한다

포항스틸러스가 FC서울을 불러들여 후반기 홈개막전을 갖는다.포항은 11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16라운드 서울경기를 치른다.지난 8일 경남FC와 가진 후반기 첫경기에서 0-2로 무기력하게 패배했다.5승 4무 6패 승점 19점으로 8위에 머무르고 있는 포항은 이번 경기를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됐다.포항은 지난 경기에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채프만의 몸상태가 관건이다.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포항에 합류한 채프만은 전반기 내내 기복없는 활약을 선보이며 순식간에 핵심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하지만 지난 5월 20일 수원 삼성과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태클에 발목을 다치며 월드컵 휴식기 동안 재활에 주력했다.현재 몸상태가 많이 회복됐으나 100%에 이르기까지 출전을 자제시키는 최순호 감독의 성향상 출전이 가능할 지 여부는 미지수다.권완규의 군입대로 공백이 생긴 오른쪽 풀백 자리도 고민거리다.최 감독은 지난 경남전에서 왼쪽 풀백인 강상우를 오른쪽으로 이동시키고 우찬양을 왼쪽에 배치시켰으나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다.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임대복귀한 이진현은 경기에 출전할 경우 스틸야드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한편, 포항은 스틸야드에서 서울을 상대로 4연승을 기록 중이다. 통산 전적도 57승 48무 49패로 포항이 다소 우위에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7-11

김세영, LPGA 새 역사 썼다

‘빨간 바지의 마법사’ 김세영(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상 72홀 역대 최저타와 최다 언더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김세영은 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파72·6천62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뽑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최종합계 31언더파 257타로 우승한 김세영은 투어 통산 7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3천만원)다.지난해 5월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이후 14개월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은 김세영은 종전 투어 72홀 최저타 기록인 2004년 카렌 스터플스(미국)의 258타(파70·22언더파)보다 1타를 덜 쳤다.또 종전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인 2001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27언더파(파72·261타)도 뛰어넘어 LPGA 투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김세영은 2016년 3월 파운더스컵에서 소렌스탐과 타이기록인 27언더파로 우승한경력이 있어 이번에 자신과 소렌스탐이 함께 보유하고 있던 27언더파 기록을 넘어섰다.LPGA 투어에서 30언더파를 넘겨 우승한 것은 김세영이 최초다.남자 투어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72홀 최다 언더파는 2003년 어니 엘스(남아공)가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에서 31언더파로 우승한 것이 기록이다.2009년 봅호프 클래식에서 팻 페레스(미국)가 33언더파로 우승했지만 이 대회는 5라운드로 진행됐고, 같은 대회에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4라운드까지 33언더파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5라운드에서 타수를 잃은 기록이 있다.따라서 김세영의 이날 31언더파 우승 기록은 미국 남녀프로골프 투어를 통틀어 72홀 최다언더파 타이기록이 된 셈이다.PGA 투어의 최저타수 우승 기록은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2017년 소니오픈에서 세운 253타(27언더파)다.이미 3라운드까지 8타 차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예약’한 김세영은 우승보다 기록 달성 여부에 팬들의 관심이 더 쏠렸다.전반 9개 홀에서 4타를 줄이며 대기록 달성 전망을 밝힌 김세영은 후반에 버디 3개를 추가하며 최저타, 최다 언더파 기록을 모두 새롭게 고쳐 썼다.김세영은 이날 퍼트 수가 31개로 앞선 3개 라운드(28-27-29)보다 많았으나 그린적중률 94.4%(17/18)에 이르는 빼어난 샷 감각을 앞세워 보기 없이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키 163㎝로 크지 않은 편인 김세영은 태권도 공인 3단이 말해주듯, 단련된 탄탄한 하체 덕에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 265.2야드로 투어 19위에 올라 있다.시즌 상금 64만 달러로 상금 순위도 13위에 오르게 된 김세영은 “기록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2년 전 파운더스컵에서 27언더파를 치고 이번엔 소렌스탐의기록을 넘어서게 돼 꿈이 이뤄진 것 같아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도 이날 8타를 줄이며 추격에 나섰지만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김세영에 9타 뒤진 2위에 머물렀다.여느 대회라면 우승을 노려볼 만한 15언더파가 이번 대회에서는 공동 20위에 그쳤을 정도로 선수들이 코스를 마음껏 공략했다.한국 선수들은 지난주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박성현(25)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소식을 전했다.올해 LPGA 투어 19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7승을 합작했다. /연합뉴스

2018-07-10

오승환, 양키스전 2이닝 무실점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사진)이 메이저리그 개인 최다 타이인 2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오승환은 9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8회 등판해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2이닝은 오승환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길게 던진 이닝이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이던 2016년 5번, 2017년 1번 2이닝을 던졌다.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뒤에는 5월 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이어 두 번째로 2이닝을 소화했다.1-1로 맞선 8회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에런 저지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그러나 장칼로 스탠턴에게 시속 137㎞ 슬라이더를 던져 2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했다.오승환은 미겔 안두하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8회를 끝냈다.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디디 흐레호리위스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았다.후속타자 클린트 프레이저와는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접전을 펼치다 시속137㎞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오승환은 브랜던 드루리도 슬라이더로 포수 플라이로 돌려세워 9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3.15에서 3.00으로 낮췄다.오승환의 호투에도 토론토는 승리하지 못했다. 10회초 등판한 타일러 클리퍼드는 첫 타자 그레그 버드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양키스는 오스틴 로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이어갔고, 브렛 가드너의 좌전 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토론토는 10회말 공격에서 삼자범퇴로 물러나 1-2로 패했다. /연합뉴스

2018-07-10

“삼성, ‘약속의 땅’ 포항서 반등하자”

삼성라이온즈가 10~12일 ‘약속의 땅’ 포항에 롯데자이언츠를 불러들여 주중 3연전을 치른다.삼성은 최근 7연패에 빠지며 중위권 도약은 고사하고 8위 수성마저 위태로운 처지에 놓인 터라 이번 3연전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지난 2012년부터 삼성의 제2홈구장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포항구장은 삼성에 약속의 땅이다.삼성은 포항에서 34승 13패 승률 7할2푼3리를 기록하고 있다.그리고 이번 맞상대 롯데는 포항에서 삼성을 가장 많이 만난 팀이었다.12차례 경기를 치러 삼성이 9승 3패로 앞섰다.최근 분위기는 롯데가 앞서고 있다.롯데는 지난 주중 경기에서 두산을 만나 우천 취소 1경기를 제외한 2경기를 내리 내준 뒤 주말 KT전에서 2승 1패로 반전을 꾀하며 2승 3패로 선전했다.반면 삼성은 전주부터 이어진 연패사슬을 두산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겨우 끊어내며 1승 1무 3패에 머물렀다.양팀은 첫 경기 선발투수로 백정현(삼성·3승 6패)과 레일리(롯데·4승 7패), 두 좌완투수를 내세웠다.양팀 선발은 각각 평균자책점 3.63과 4.20으로 준수한 피칭을 선보이고 있지만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승보다 패가 많은 상황이다.두 선수 모두 혼신의 피칭으로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끈다는 계획이다.삼성이 한 시즌 치르는 홈경기 72경기 중 6경기가 열리는 포항구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3연전에 야구팬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8-07-10

‘겹경사’ 추신수 “내 인생 최고의 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 13년 만에 올스타의 꿈을 이룬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는 “소름이 돋았다”면서 올스타 선정 소식을 들었을 때 느낀 전율을 숨기지 않았다.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9회 극적인 3루수 쪽 내야 안타로 47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해 훌리오 프랑코가 보유한 텍사스 구단의 이 부문 최장 기록을 25년 만에 갈아치웠다.이어 경기 후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을 통해 전국으로 방송된 올스타 출전 선수 발표에서 추신수는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예비선수로 이름을 올렸다.댈러스 모닝 뉴스,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 등 텍사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추신수는 “올스타 선정 소식을 듣고 소름이 돋았다”면서 “빅리그에서 뛰려고 한국에서왔을 때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올스타전에서 함께 뛴다는 걸 생각도 못 했다. 아마도 오늘은 내 인생 최고의 날”이라고 감격했다.그는 “이 순간을 아마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면서 “가족들과 지금을 만끽하고 싶다”며 그간 뒷바라지에 애쓴 아내 하원미 씨와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건넸다.한국 선수로는 박찬호(2001년), 김병현(2002년)에 이어 세 번째이자 야수로는 최초로 올스타에 선정된 것을 두고 추신수는 “나와 내 가족, 조국에도 매우 특별하다”면서 “너무 흥분돼 참을 수 없다”고 올스타전을 고대했다.올해 올스타전은 18일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다.댈러스 모닝 뉴스에 따르면,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전 선수단에 추신수의 올스타 발탁 소식을 귀띔했다고 한다.왼쪽 대퇴부 쪽이 좋지 않은 추신수는 나흘간의 올스타 휴식기를 온전히 쉬고 싶었지만, 처음으로 잡은 올스타 출전 기회를 놓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텍사스와 2014년 7년간 1억3천만 달러라는 거액에 자유계약선수(FA)로 계약한 추신수에게 그간 천문학적인 몸값에도 올스타전에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한 선수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가 붙었다.누구에게 견줘도 부족함 없는 성적을 냈지만, ‘저평가된 블루칩’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국적인 인지도에서도 경쟁자에게 밀려 올스타 초대권을 얻지못했다.그러나 올해엔 30대 중반임에도 벌써 홈런을 17개나 터뜨려 파워가 떨어질 것이라던 주변의 우려를 말끔히 지웠다. 또 전매특허인 출루 장기를 살려 47경기 연속 출루로 텍사스 구단의 간판으로 우뚝 섰다.동료 아드리안 벨트레는 “정말 대단하다”면서 “추신수는 올해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세우고, 팀을 살리며 그것도 불편하지 않은 한쪽 다리로 모든 것을 해내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어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펼쳤기에 추신수는 충분히 올스타로 뽑힐 만하다”고 강조했다.딜라이노 디실즈도 트위터에서 추신수의 생애 첫 올스타 선정과 47경기 연속 출루를 축하하며 “지난 4년간 옆에서 추신수의 활약을 지켜보고 함께 플레이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했다.이시아 카이너 팔레파도 트위터에 “추신수에게서 말할 수 있는 것 이상을 배웠다”면서 첫 올스타 발탁을 축하한다고 썼다.텍사스 구단도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텍사스를 대표해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추신수를 널리 홍보했다./연합뉴스

2018-07-10

포항 경남에 0-2 완패 후반기 전망 가시밭길

포항스틸러스가 월드컵 휴식기 이후 가진 첫경기에서 무기력하게 패배하며 후반기 전망을 암울케 했다. 포항은 7일 김해운동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15라운드 경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약 한 달 반 가량의 휴식기를 가진 양팀은 모처럼만의 경기에서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포항은 오른쪽 풀백 권완규가 시즌 중에 상주 상무로 입대하면서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전략이 필요했다.또 반시즌 만에 핵심으로 자리잡은 수비형미드필더 채프만이 훈련 도중 가벼운 부상을 당하면서 미들진 구성도 새롭게 했다.이에 따라 최순호 감독은 기존의 4-3-3 전술에 새로운 멤버를 대거 투입했다. 왼쪽 풀백 강상우가 오른쪽 풀백으로 이동했고 왼쪽 풀백에는 우찬양이 투입됐다. 센터백 듀오는 김광석, 배슬기가 맡았고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꼈다.허리진은 기존 멤버 김승대와 함께 채프만의 빈자리를 이후권이 채웠고 정원진이 뛰던 자리에는 임대복귀한 이진현이 프로데뷔전을 가졌다.공격 트리오는 부상에서 복귀한 이광혁이 기대주 이근호와 함께 자리한 가운데 유스출신 신인 권기표가 오른쪽 날개로 투입돼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경남은 말컹, 배기종 등 부상 멤버가 많아 백업 선수들을 대거 주전으로 투입해 경기를 시작했다.전반 시작과 함께 경남은 파상공세에 나섰다.전반 2분 경남은 오른쪽 측면에서 포항 우찬양의 파울로 프리킥 찬스를 맞이했다. 프리킥을 포항 수비가 반대편 사이드로 클리어링한 공을 최영준이 잡은 후 날카로운 오른발 크로스를 올린 것을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조재철이 살짝 방향만 바꾸는 재치있는 슈팅으로 팀에 첫골을 안겼다. 경남은 선제골을 넣은 뒤에도 한동안 주도권을 잡으며 포항 문전을 위협했다. 전반 11분 경남 조재철은 왼쪽 측면에서 유지훈이 올린 크로스를 살짝 방향만 바꾸는 터치를 하며 선제골과 비슷한 장면을 만들어냈지만 옆그물에 걸리며 골로는 연결되지 않았다.포항도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기세를 올렸다.전반 14분 이광혁이 코너킥 이후 경남 수비가 클리어링 한 공을 재차 잡아 크로스를 올린 것을 김광석이 골문으로 쇄도하며 강력한 헤더를 날렸으나 경남 손정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전반 37분에는 데뷔전을 가진 이진현이 센터서클 바로 바깥지점에서 왼발로 중거리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넘기고 말았다. 이후에도 양팀은 전반 내내 추가득점을 만들기 위해 공방전을 벌였지만 추가득점을 만들어내는데 실패하며 1-0 경남의 리드로 전반을 마쳤다.포항은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중앙수비수를 배슬기에서 알레망으로 교체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1분 포항의 김승대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넘어온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처리하지 못한 틈을 타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옆그물을 맞추며 동점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경남은 후반 5분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롭게 영입한 파울링요를 투입해 추가골을 노렸다.포항도 후반 17분 권기표 대신 레오가말류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위해 총력을 다했다. 그러나 승부의 축은 뜻하지 않은 곳에서 기울어지고 말았다. 수비보강을 위해 투입된 알레망이 후반 21분 수비진영에서 전진패스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고 만 것이다. 알레망의 패스를 차단한 뒤 곧바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한 네게바는 침착하게 골문으로 슈팅을 날리며 경남에게 2-0 리드를 안겼다.포항은 두골이나 뒤지며 득점을 만들기 위해 더욱 애썼으나 앞선에 무게를 둔 사이 오히려 뒷공간이 수차례 열리며 후반 막판까지 경남이 공격을 주도하다 단 한 골도 만들어내지 못하며 경기를 0-2로 끝냈다.포항은 이번 패배에도 8위 자리는 지킬 수 있었으나 중위권과는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여 반전을 위한 승부수가 필요할 전망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7-09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 男일반 영천시청 태권도단 ‘종합 2연패’

영천시청 태권도단이 최근 개최된 제53회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 태권도대회 겸 2019년도 국가대표선수 선발예선대회에 참가해 남자일반부 종합 2연패를 달성했다. 사진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충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남자부 우승과 여자일반부 전원 입상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남자부는 최진형(-54kg급)선수가 결승에서 전주시청 이채호선수를 8대5, 고웅재(-68kg급)선수가 같은 소속 류대한 선수를 10-5로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고, 대회 마지막날 남자부 이바름(-87kg급)선수가 결승에서 진천군청 류두은선수를 14-6로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해 남자일반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는 김아름(-62Kg)선수가 강서희(제주특별자치도청)선수를 9-1로 이기며 금메달, 조혜진(-49kg)선수는 연장접전 끝에 강나영(제주특별자치도청)선수에게 아깝게져 은메달, 최희선(-53Kg),정은화(-62Kg),송미성(-73kg급)선수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아울러 명재진 감독은 지도상을 이바름 선수가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다.2019년 국가대표선수 선발예선대회와 겸해 치러진 이번 대회는 입상자들에게 2019년도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출전권이 부여된다.영천/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2018-07-09

텍사스 구단 신기록 앞둔 추신수 “풀머 까다롭지만 최선 다할 터”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대기록 달성을 앞두고 까다로운 투수 마이클 풀머(25·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맞선다.추신수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치며 4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훌리오 프랑코가 1993년 달성한 텍사스 구단 역대 단일시즌 최다 연속 출루 최장 기록과 타이다.추신수가 9일 디트로이트전에서도 출루에 성공하면 ‘텍사스 단일시즌 최다 연속출루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9일 디트로이트 선발은 우완 풀머다.추신수는 풀머와 7차례 대결해 볼넷 한 개도 얻지 못하고 무안타에 그쳤다. 풀머 상대 출루율이 0이다.추신수도 풀머를 의식한다. 그는 8일 경기 뒤 댈러스모닝뉴스와 인터뷰에서 “상대 선발이 무척 까다롭다”고말했다. 그러나 “기록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나는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고 ‘평정심’을 강조했다. 추신수는 최근 맹활약으로 타율 0.294, 출루율을 0.402로 끌어올렸다. 아메리칸리그 타격 14위, 출루율 4위다.성적만으로는 충분히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도 가능하다.추신수는 팬 투표에서 밀렸지만,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 명단에 포함될 수 있다.추신수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누구도 알 수 없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추신수의 활약에 고무됐다. 배니스터 감독은 8일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추신수가 매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정말 엄청난 선수다”라고 극찬했다.한편, 추신수는 전날 경기에서 45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추신수는 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방문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전날 하루 휴식을 취하고 이날 복귀한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매섭게 배트를 돌렸다.추신수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디트로이트 선발 조던 지머먼을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91마일(약 146㎞)짜리 포심패스트볼을 통타해 가운데담장을 넘겼다. 추신수의 시즌 17호 홈런이자 2경기 연속 홈런이다. 추신수는 이 홈런으로 45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2018-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