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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전국 남여 중·고 양궁대회 막 올라

한국중고양궁연맹이 주최하는 제45회 한국중고양궁연맹회장기 전국 남여 중·고등학교 양궁대회 및 제44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시·도 대항 전국 남여 중·고등학교 양궁대회가 24일부터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시작됐다.이번 대회에는 중고연맹회장기 대회 125개팀 762명,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대회 88개팀 556명 등 총 213개팀 1,318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24일 오후 3시 대회장인 김학동 예천군수, 대한양궁협회 김기찬 부회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양궁관계자, 선수임원, 지역 주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갖고 열전에 들어갔다.한국중고양궁연맹회장 김학동 군수는 대회사에서 “한국 양궁의 미래를 이끌어갈 중·고등학교 선수들이 한 자리에서 기량을 겨루는 대회로 그 동안 많은 선수들이 발굴 되었으며,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도 능력을 인정받아 국가 대표가 되어 국위를 선양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대한양궁협회 김기찬 부회장은 “선배들의 활약을 통해 한국을 넘어 세계를 제패하는 큰 꿈을 키우고, 나아가 대한민국 양궁의 주역으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는 정의선 회장의 치사를 대독했다.예천군의회 이형식 의장는 축사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맘껏 발휘하여 선수여러분의 꿈과 희망을 향해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자양분이 되는 대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한편, 예천군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어린 꿈나무들이 최상의 조건에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경기장 시설물 및 주변 정비뿐 아니라, 대회 기간 중 불편함이 없도록 숙박시설, 음식점, 휴게시설 등을 재정비하고, 자체 의료팀을 현지에 배치하는 등 철저한 대회 준비를 했다.예천/정안진기자ajjung@kbmaeil.com

2018-07-25

코리아팀, 호주프로야구 진출 눈앞

호주프로야구리그(ABL)에 첫발을 내딛는 ‘코리아 팀’의 초대 감독으로 ‘대성 불패’ 구대성(48)이 선임됐다.ABL 코리아팀의 총괄운영사인 윈터볼코리아는 한국 선수들로 구성된 ABL 제7구단 ‘코리아 팀’의 초대 사령탑에 구대성이 선임됐다고 24일 발표했다.단장은 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 출신으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뛴 박충식(47)이 맡는다.KBO리그의 레전드인 구대성과 박충식은 은퇴 후 호주로 터전을 옮겼다. 구대성은 ABL 시드니 블루삭스에서 선수로 뛰었고 15세 이하 호주대표팀 지도자로도 활약해 호주야구에 친숙하다.구대성은 윈터볼코리아를 통해 “코리아 팀이 ABL에 참가한다는 말에 고민 없이 감독직을 수락했다”며 “한국, 일본, 미국, 호주에서 뛰며 얻은 노하우를 선수들에게알려주고 싶다”고 각오를 보였다.이어 “호주는 선수들이 경험을 쌓기에 더없이 좋은 곳으로 수준도 높은 편이어서 한 시즌을 소화하면 선수들의 기량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구대성은 감독 겸 선수로 뛰는 것을 두고 “허리 부상 때문에 아직 모르겠다”며 “마운드에 오르고 싶지만, 감독의 역할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박충식 단장은 “열정과 간절함이 있는 선수들을 영입해 멋진 팀을 만들겠다”며 “호주에서 오랫동안 생활했기에 누구보다 선수들을 잘 도울 수 있다”고 했다.윈터볼코리아와 ABL은 지난 5월 서울에서 ‘호주리그 코리아팀 창단 체결식’을 열고 코리아 팀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뉴질랜드를 제외한 외국팀이 호주를 연고로 ABL에 참여하는 건 코리아 팀이 최초다. 구대성을 비롯해 임경완(전 롯데 자이언츠), 고창성(kt wiz) 등이 그간 ABL에서 뛰었다.감독과 단장을 확정한 ABL 코리아팀은 선수단을 본격적으로 구성한다.공개 선수 선발(트라이아웃) 등의 방법으로 선수 30명을 뽑고 10월 창단식을 연뒤 11월 초 호주로 출국한다.이미 ‘1호 선수’로 영입된 김경언(전 한화 이글스)은 ABL을 거쳐 KBO리그 재입성에 도전한다.코리아 팀은 오는 11월 15일 2018-2019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18-07-25

‘死球의 공포’에서 해방된 추신수

▲ 공을 피해 쓰러지는 추신수. /연합뉴스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오른 야구기자 레오나르도 코페트는 그의 저서 ‘THE NEW THINKING FAN’S GUIDE TO BASEBALL‘(국내 번역본 제목은 ‘야구란 무엇인가’)에서 타격의 정의를 ‘두려움과의 싸움’이라고 했다.또 1980∼90년대를 주름잡았던 강속구 투수 로저 클레멘스는 강타자를 상대하는첫 번째 요령으로 초구를 머리를 향해 던지는 것이라고도 했다.벌러덩 넘어진 타자가 다음 공을 맞이할 때는 사람인 이상 두려움에 몸이 굳을 수밖에 없다.최고시속 150㎞를 넘나드는 야구공은 그만큼 위협적이다. 프로선수이기에 “야구공이 무섭다”라는 말을 차마 입 밖에 꺼낼 수 없지만, 잔뜩 경직된 자세는 타격 부진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그랬다.메이저리그 통산 몸맞는공 126개로 현역 선수 중 3위인 추신수만큼 투구에 많이맞아 곤욕을 치른 선수도 드물다.2008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이적하면서 주전 자리를 꿰찬 추신수는 2009년 17개의 몸맞는공을 기록하며 상대 투수들의 집중적인 견제에 시달리기 시작했다.2010년에도 11번이나 맞은 추신수는 2011년 몸맞는공이 6개에 그쳤으나 그해 6월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투구에 맞은 왼손 엄지손가락이 골절돼 두 달 가까이결장했기 때문이다.2012년에도 14번 맞은 추신수는 2013년 26차례나 몸맞는공으로 메이저리그 전체1위에 오르는 불운을 겪었다.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2014년에 12번, 2015년에는 15번 맞은 추신수는 2016년 몸맞는공이 7개로 줄었으나 공에 맞아 손목이 골절되는 부상 등으로 출장경기가 48게임에 불과했기 때문이다.그러던 추신수가 2017년부터 달라졌다.지난해 149경기에 뛰며 타율 0.261, 22홈런 78타점으로 재기에 성공한 추신수는몸맞는공이 7개뿐이었다.메이저리그 데뷔 후 사실상 최고의 시즌을 보내는 올해는 23일(한국시간)까지 93경기에서 4번밖에 맞지 않았다. 52경기 연속출루 기록을 세우는 동안에는 단 한 번만 공에 맞았다.무엇이 달라진 것일까.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추신수가 몸쪽 공에 약한 면을 최근 보완했기 때문에 몸맞는공도 줄었다”고 분석했다.“그동안 추신수가 사실 몸쪽에 다소 약한 면을 보였기 때문에 상대 투수들이 집요하게 몸쪽 승부를 하면서 공에 맞는 경우도 많았다”라고 설명한 허 위원은 “저스틴 마쇼어 타격 보조코치의 조언을 받아 지난해부터 몸쪽 공 대처 능력이 향상되면서 상대 투수의 몸쪽 승부가 줄어들어 공에 맞는 확률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지난해까지 추신수는 오른발 끝으로 지면을 두드리며 타이밍을 맞추는 ‘토 탭’ 스텝을 사용했는데 상체가 홈플레이트 쪽으로 기우는 현상이 있었다”라면서 “올해는 다리를 살짝 드는 레그킥으로 바꾸면서 이 같은 약점이 상당히 보완됐다”고 덧붙였다.‘사구의 공포’에서 벗어난 추신수는 생애 처음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등 삼십대 후반으로 치닫는 나이에도 자신의 야구 인생을 활짝 꽃피우고 있다. /연합뉴스

2018-07-25

포항 제철고, 청룡기 ‘준우승’

경북 도내 최고의 야구명문 포항제철고등학교가 제73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아쉽게 패배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포항제철고는 지난 2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광주 동성고등학교를 만나 2-4로 졌다.포철공고 시절이던 1983년 이후 35년 만에 결승에 진출한 포항제철고는 역대 첫 우승을 노렸다.하지만 광주 동성고의 초반 기세에 밀려 경기를 끌려갔다.광주 동성고는 1회초 선두타자 허 진의 좌중간 안타와 후속 최지강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3번 지강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2회초에는 선두타자 김기훈이 좌측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김현창의 희생번트와 이현서의 좌월 적시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김기훈은 3회초 2사 3루에서는 상대 선발 최예한을 상대로 우월 투런 홈런을 날려 스코어를 4-0으로 벌렸다.포항제철고는 3회말 첫 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1번 타자 조일현의 우중월 2루타에 이어 조 율의 우중간 안타, 최인호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1사 만루에서 4번 정준영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는데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1-4로 뒤지던 5회말 선두타자 조일현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더 따라붙었다.하지만 여기까지였다.광주 동성고 김재덕 감독이 4이닝 동안 2실점 한 선발 이제원을 좌완 오승윤으로 교체하며 승부수를 던진 것이 제대로 적중했다.오승윤은 첫 상대 조 율과 최인호를 2루 땅볼과 삼진으로 잡았다.이후 오승윤은 9회까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결승전 승리투수의 영광을 품에 안았다.광주 동성고는 2003년 이후 15년 만에 청룡기에서 두번째 우승을 차지했다.포항제철고는 에이스 이형빈이 세광고와의 8강전에서 103구를 던져 결승전에 나서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7-25

“최고 무대 위해 계속 노력”

“지난 7년을 함께 한 발렌시아는 저의 인생입니다.”‘스페인 명가’ 발렌시아와 2022년 6월 30일까지 재계약을 끝낸 이강인(17)이 1군 무대인 프리메라리가 무대에서 뛰는 꿈을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를 다졌다.이강인은 23일(한국시간) 발렌시아 홈페이지를 통해 “재계약을 하게 돼 아주 기쁘다”라며 “내 능력의 최고치에 다다르기 위해 매일 열심히 훈련해야만 한다”고 밝혔다.그는 “발렌시아에 입단한 지 7년째다. 거의 내 인생의 전부와도 같다”라며 “팀 동료와 코칭스태프들 모두 나에게 잘 대해준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발렌시아 구단은 지난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과 2022년까지 재계약한다고발표했다. 눈에 띄는 점은 무려 8천만 유로(약 1천58억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조항이다.바이아웃 조항은 최소 이적료 규정으로 다른 구단이 계약 기간 내에 이강인을 스카우트하려면 8천만 유로 이상의 이적료를 제시해야 한다.발렌시아가 엄청난 금액의 바이아웃 조항을 내건 것은 그만큼 이강인을 다른 구단에 내줄 뜻이 없다는 의미다.새 시즌 준비에 들어간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발렌시아의 B팀인 메스티야 소속의 이강인을 1군팀의 스위스 전지훈련에 합류시키면서 언제든 1군팀으로호출할 수도 있다는 의지를 보여줬다.이강인은 “처음 발렌시아에 왔을 때 꿈은 메스티야에서 뛰는 것이었다”라며 “1군 팀에 합류해 훈련하는 게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그는 “구단이 유소년팀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1군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라며 “스위스에서 최고 수준의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고의 무대에서 뛰는 꿈을 꾸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 더욱 노력해야 한다”라며 “발렌시아는 내 인생의 전부”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8-07-24

“AG 남북 단일팀서 금빛 질주 하고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북단일팀을 꾸리는 카누 드래곤보트(용선) 남자 대표팀엔 여자 선수가 포함돼 있다.북을 치며 선수들을 지휘하는 드러머, 이현주(16)가 그 주인공이다.2002년생인 이현주는 대구 수성고 1학년에 재학 중인 여고생이다.남녀 대표팀을 통틀어 나이가 가장 적다.나이는 어리지만, 이현주는 무거운 책무를 맡았다.그는 최대 20살 차이가 나는 남측 남자 선수들은 물론 북측 남자 선수들까지 이끌어야 한다.23일 충청북도 충주 탄금호 경기장에서 만난 이현주는 ‘부담되지 않나’라는 질문에 특유의 신세대다운 말투로 “약간 걱정되지만, 부담은 안 된다”라며 배시시 웃었다.그는 “북측 선수들과도 편하게 지내며 꼭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당차게 말했다.이현주는 대구 고산중학교 재학 중 체험 학습을 하다 카누의 매력에 푹 빠졌다.그는 저변이 넓지 않은 한국 여자 카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일약 우리나라의 미래로 떠올랐다.올해 회장배 전국 카누대회 C1 200m와 500m에서 1위를 차지했고 대표 선발전 2위에 오르며 당당히 대표팀에 승선했다.드래곤보트는 노를 젓는 패들러, 배의 방향을 잡는 키잡이, 드러머로 구성된다.규정상 키잡이와 드러머의 성별 제한은 없다.드러머의 경우 몸무게가 덜 나가는 여자 선수가 맡는 경우가 많다.이현주는 특유의 정교함과 경기 이해력, 리더십을 앞세워 남자 대표팀의 드러머로 뽑혔다. 처음엔 쉽지 않았다.이현주는 남자 대표팀의 최선참 선수인 신동진(서산시청)과 20살 차이가 난다.드러머는 패들러의 호흡과 리듬을 지휘하고 경기 중 부족한 부분을 지적도 해야하기에 처음엔 이현주에게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그러나 이현주는 금방 자신의 역할에 적응했다.이현주는 “오빠들이 편하게 대하라고 해서 거리낌 없이 훈련하고 있다”면서 “북측 선수들이 합류해도 지금처럼 훈련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난 국제대회 경험이 없고, 북한 사람을 만난 적 없는 어린 선수지만 잘할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처음 카누를 시작했을 때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꼭 금메달을 획득해 부모님과 오빠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한편 아시안게임 남북단일팀 드러머와 키잡이는 북측과 이견을 조율해 경기 출전 선수를 뽑아야 한다.남측 의견이 받아들여지면 이현주는 사상 첫 남북 용선 남자대표 단일팀 드러머로 활약하게 된다. /연합뉴스

2018-07-24

추신수 “동료에 감사…내일부터 또 시작”

미국프로야구에서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52’에서 마감한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는 기록 행진 동안 큰 도움을 준 팀 동료에게 감사의 뜻을 건넸다.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삼진 2개로 타격을 마무리했다.한 번도 1루를 밟지 못한 추신수는 지난 5월 14일 이래 이어오던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52’경기에서 중단했다.아쉽게 기록 행진을 멈췄지만, 추신수는 아시아 출신 선수 최다 연속 출루(종전 스즈키 이치로 43경기), 텍사스 구단 단일시즌 기록(종전 훌리오 프랑코 46경기), 현역 선수 최다 연속 기록(앨버트 푸홀스·조이 보토 48경기)을 모두 새로 썼다.이 덕분에 지난 18일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역대 한국인 빅리거로는 3번째이자 야수로는 최초로 초청을 받았고 별들의 무대에서도 안타로 출루해 ‘출루 기계’의 명성을 뽐냈다.추신수는 경기 후 지역 일간지 댈러스 모닝 뉴스,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수차례 얘기했지만, 50경기(출루)는 무척 많은 경기이자 오랜 기간 이어온 기록”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나 홀로 할 수 없는 일이었다”며 “진심으로 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건넨다”고 한솥밥을 먹는 팀 식구들에게 사의를 표했다.추신수는 “오늘 4차례 타석에서 무척 좋은 투수들과 대결했다”며 “그것을 불평하고 싶지 않고, 훨씬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해 기록 연장의 부담에서 벗어난 홀가분한 심정도 내비쳤다.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올스타이자 대단한 선수가 이룬 믿기 어려운 위업”이라고 52경기 연속 출루를 평가하고 감독으로서 그 기록의 일부가 될 수 있어 놀라웠다며 추신수를 격려했다.추신수는 “타석마다, 그리고 더그아웃에 들어올 때마다, 동료들이 내 옆에 앉아내게 관심을 보이고 마음을 써줬다”면서 재차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머리를 숙였다.추신수는 또 가족과 한국에 있는 팬들이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열심히 즐겼다면서 “많은 팬이 오늘 밤 슬프겠지만, 난 내일 다시 출루를 시작하겠다”고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추신수는 52경기 연속 출루하는 동안 안타 67개를 치고 볼넷 48개를 얻었다.이 기간 타율은 0.337, 장타율은 0.588, 출루율은 0.468에 달했다. 안타 중 2루타는 11개, 홈런은 13개였다.타점 29개를 수확하고 32득점을 올렸고, 기록 시작 전 0.239에 불과하던 시즌 타율은 0.291로 치솟았다. /연합뉴스

2018-07-23

이소영, 무더위 뚫고 2승 고지 우뚝

▲ 22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 솔로모CC에서 열린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2018’에서 우승한 이소영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KLPGA 제공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3년차 이소영(21)이 시즌 2승 고지에 합류하며 주요 타이틀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이소영은 22일 경기도 여주시 솔모로 컨트리클럽 메이플·파인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정상에 올랐다.최혜진(19), 배선우(24)를 1타차로 따돌린 이소영은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 제패 이후 석달 만에 시즌 2승 고지에 올랐고 신인이던 2016년 용평리조트오픈 우승을 포함해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우승 상금 1억2천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5위(3억4천114만원)로 올라선 이소영은 대상 포인트에서도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려 최고의 시즌을 예고했다.올해 시즌 2승은 장하나(26), 최혜진에 이어 이소영이 세번째다.이소영은 “시즌 목표가 1승이었는데 목표를 이미 초과 달성했다. 앞으로 메이저대회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KLPGA투어는 2주 동안 혹서기 휴식기를 가진 뒤 다음달 10일 개막하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부터 하반기 일정에 들어간다. /연합뉴스

2018-07-23

포항, ‘제철가더비’서 함박웃음

포항스틸러스가 전남드래곤즈와의 ‘제철가더비’에서 승리하며 후반기 첫 2연승을 달렸다.포항은 2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19라운드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이번 경기로 포항은 승점 26점(7승 5무 7패)을 달성하며 순위 경쟁에 다시 한 번 불씨를 당길 수 있게 됐다.지난 대구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하며 3경기 연속 무득점과 4경기 연속 무승의 사슬을 끊어낸 포항은 이번 경기에서 1명을 제외한 모든 선수를 대구전과 같은 멤버로 구성했다.강현무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이상기, 알레망, 김광석, 강상우가 포백을 구성했다.채프만과 이진현, 김승대가 허리진에 포진했고 정원진, 이근호, 송승민이 공격 삼각편대를 이뤘다.전남은 쓰리백을 중심으로 한 3-4-3 전술을 들고 나왔다.이호승 골키퍼와 도나치, 이지남, 가솔현이 수비진을 구성했고 박광일, 한찬희, 김선우, 최재현이 미드필더로 나왔다.이유현, 이상헌, 허용준이 쓰리톱을 이뤄 포항 수비진을 공략했다.전반 초반 먼저 공세를 취한 쪽은 포항이었다.포항은 전반 5분 송승민이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쇄도하는 정원진에게 패스를 연결, 정원진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전남 이호승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간신히 쳐내 선제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전남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전반 9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 헤딩슈팅을 강현무 골키퍼가 쳐낸 것을 전남 공격진이 2∼3차례 슈팅을 시도하던 과정에서 포항 수비 몸맞고 튀어나온 볼이 한찬희의 오른발에 강력하게 걸리며 그대로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선제골을 넣은 전남은 분위기를 이어나갔다.전반 14분 전남 한찬희는 역습 찬스에서 페널티박스 안에서 스루패스를 받은 후 오른발 슈팅을 시도, 옆그물을 맞추며 포항 수비진을 흔들었다.양팀은 나란히 부상선수가 발생하면서 전반에 뜻하지 않은 교체카드 한 장씩을 소모했다.포항은 전반 18분 정원진 대신 이광혁을, 전남은 전반 25분 허용준 대신 김영욱을 각각 투입했다.전반 30분 포항은 골문 20여m 떨어진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이진현이 직접 슈팅으로 연결, 상대 골문 모서리로 정확히 날렸으나 이호승의 눈부신 선방에 막히며 동점골에 실패했다.전반 35분 전남 김영욱은 한찬희의 롱패스를 넘겨받아 골키퍼와 1:1 상황을 만들어냈다.강현무 골키퍼는 페널티박스 끝지점까지 나와 각도를 줄이며 김영욱의 돌파를 무산시켰다.강현무의 선방쇼가 이어지자 포항 공격진도 득점으로 화답했다.후반 39분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이광혁이 크로스로 올린 것을 알레망이 헤딩골로 연결시킨 것이다.올시즌 포항에 입단한 알레망은 이 골로 자신의 한국무대 데뷔골을 신고했다.1-1 균형을 이룬 양팀은 전반을 그대로 끝내며 치열한 후반전을 예고했다.후반 초반은 전남의 분위기였다.후반 3분 전남 한찬희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상헌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포항 수비의 몸을 맞고 강현무 골키퍼에게 향하고 말았다.후반 4분 이상헌도 역습 후 오픈 찬스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강현무의 몸을 날리는 선방에 막혔다.후반 7분 전남은 이유현 대신 완델손을 교체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가져갔다.포항도 반격에 나섰다.후반 9분 포항 이광혁은 왼쪽 측면에서 역습찬스를 맞이, 20여m를 드리블 돌파한 후 가까운 포스트로 왼발슈팅을 날렸으나 이호승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치열한 공반전 속에서 포항 이근호가 끝내 역전골을 터뜨렸다.이근호는 후반 10분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어낸 뒤 전진수비에 나선 이호승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왼발 슈팅으로 팀의 두번째 골을 만들어냈다.전남은 후반 14분 마지막 교체카드로 이상헌 대신 마쎄도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후반 19분 포항 김승대는 이광혁이 전남 수비의 패스를 끊어낸 뒤 스루패스로 연결한 것을 받아내며 상대 골키퍼와 1:1 찬스를 맞이했으나 슈팅이 약하게 흘러가며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포항은 후반 30분 세번째로 전남 골망을 흔들었지만 심판의 판정으로 득점으로 인정은 받지 못했다.포항 이광혁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양팀이 볼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흘러나온 볼을 강력한 왼발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김용우 주심이 볼다툼을 하던 이근호의 반칙을 선언하며 아쉽게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포항은 후반 33분 이근호를 빼고 이래준을 투입하며 막판 공세를 올렸다.포항은 후반 42분 마침내 세번째 골을 터뜨렸다.이진현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래준과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후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가볍게 골을 넣은 것이다.김용우 주심은 오프사이드 여부를 가려내기 위해 VAR판독을 선언했으나 이번에는 골이 인정되며 이진현의 한국무대 데뷔골이 만들어졌다.양팀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더이상 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경기는 포항의 3-1 승리로 끝났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7-23

오승환, 토론토 불펜 중 최고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사진)이 현지 언론으로부터 팀 불펜 투수 중 최고인 평점 B+를 받았다.동시에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캐나다 일간지 더스타는 19일(한국시간) 토론토의 전반기를 되돌아보며 선수 평점을 매겼다.오승환은 불펜 투수 중 유일하게 B+를 받았다. 더스타는 “2018년 영입한 오승환은 꾸준하게 믿을 수 있는 투구를 했다”고 평가했다.오승환은 전반기 45경기에 나서 4승 3패 2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2.82로 활약했다.오승환과 토론토 불펜을 이끄는 타일러 클리퍼드와 라이언 테페라는 B, 존 액스퍼드는 C+를 받았다. 오승환의 팀 내 입지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다.오승환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토론토 선수는 투수 J.A. 햅뿐이다. 더스타는 전반기 10승 6패 평균자책점 4.29를 올린 햅에게 평점 A-를 줬다.내야수 저스틴 스모크,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오승환과 같은 B+를 받았다.오승환은 올해 초 토론토와 1+1년 계약을 했다. 올해 70경기 이상 등판하면 자동으로 2019시즌 계약이 실행된다. 이미 45경기에 나서 오승환이 토론토에 남는다면2019시즌 계약 실행이 유력하다.하지만 이번 달 안에 다른 유니폼을 입을 수도 있다.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매우 적은 토론토가 트레이드 마감시한(현지시간 7월31일)을 앞두고 ‘판매자’로 나섰기 때문이다.MLB닷컴은 19일 “토론토 선발 J.A. 햅이 가장 유력한 트레이드 후보다. 하지만 오승환, 액스퍼드, 클리퍼드 등 불펜 투수들도 트레이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전했다.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팀 중 불펜이 허약한 구단에 오승환은 매력적인 카드다.관건은 상대 팀이 오승환을 얻으며 내놓을 선수의 수준이다.MLB닷컴은 “토론토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대니 얀선, 앤서니 알퍼드 등 유망주가 있다. 토론토는 이번 트레이드로 이들과 함께 팀의 성장을 이끌 젊은 선수를 원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2018-07-20

박성현, 美 ESPY 올해의 女골퍼

박성현(25·사진)이 미국 방송 A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자 골프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박성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올해의 스포츠 대상(Excellence in Sports Performance Yearly)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자 골프 선수에 선정됐다.ESPY는 1993년 창설돼 올해로 26회째를 맞았다. 2014년까지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서 방송됐으며 2015년부터 ABC가 주관한다.박성현은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신인상,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등을 독식하며 최고의 여성 골퍼 자리에 올랐다.이 부문 후보로는 박성현 외에 박인비(30),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펑산산(중국) 등 네 명이 올랐다.한국 여자 골프 선수들은 세계 최정상급 실력을 자랑하지만 ESPY 올해의 여성 골퍼에 선정된 것은 박성현이 처음이다.교포 선수인 미셸 위(미국)가 2014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015년과 2016년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에는 쭈타누깐이 최고의 여성 골퍼 상을 받았다.최고의 남자 골프 선수로는 조던 스피스(미국)가 선정됐다.한편 교포 스노보드 선수인 클로이 김(미국)은 종목을 통틀어 최고의 여자 선수에 선정됐고 최고의 여자 올림피언, 최고의 여자 액션 스포츠 선수 등 3관왕이 됐다.최고의 남자 선수로는 아이스하키 선수인 알렉산드르 오베치킨(러시아)이 선정됐다.올해의 팀에는 메이저리그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 올해 가장 두각을 나타낸선수로는 미국프로농구(NBA) 유타 재즈의 도너번 미첼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에서 8번 우승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메이저리그신인으로 홈런 52개를 친 에런 저지(미국)를 따돌리고 지난해 가장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연합뉴스

2018-07-20

손흥민, 김학범號 합류 시점 늦어지나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26·토트넘)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언제 합류할까?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에 와일드카드(24세 이상)로 뽑힌 손흥민의 합류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선방쇼를 펼쳤던 거미손 골키퍼 조현우(27·대구), 일본파 공격수 황의조(26·감바 오사카)와 함께 3명의 와일드카드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김학범호가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하는 오는 31일 참가하기는 어렵다.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과 손흥민의 U-23 대표팀 합류 시기를 조율 중이다.지난 16일 프리시즌 참가를 위해 영국으로 건너간 손흥민은 당장 오는 21일부터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되는 프리시즌 투어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에 참가할 예정이다.ICC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개 클럽을 포함해 18개 팀이 참가한다.토트넘은 26일 AS로마, 29일 FC바르셀로나, 8월 1일 인터밀란과 경기가 예정돼 있다.손흥민이 지금 상황에서 최대로 일찍 합류한다면 ICC가 끝난 직후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손흥민은 U-23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치르는 8월 10일 이라크와 평가전에 출전할 수 있다.하지만 토트넘은 8월 11일 기성용의 소속팀인 뉴캐슬과 2018-2019 EPL 개막전을 벌이기 때문에 손흥민이 개막 초반 일정까지 마치고 합류할 수도 있다.EPL 개막전까지 뛰고 대표팀에 가세하면 8월 14일(잠정) 예정된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부터 뛸 수 있다. 남자 축구는 조 추첨 과정에서 대회 조직위 실수로 아랍에미리트(UAE)와 팔레스타인이 빠지는 바람에 조 추첨을 다시 해야 한다. 이 때문에 개막일이 당겨질 수도 있다.손흥민은 소속팀 일정상 여의치 않으면 8월 18일 풀럼과 2라운드까지 뛰고 대표팀에 힘을 보탤 수도 있다.토트넘은 8월 2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3라운드를 치르기 때문에 손흥민이 이 경기 이전에는 김학범호에 승선할 것으로 보인다. EPL 3라운드에 뛰지 않는다면 한국의 16강이 예정된 8월 24일 이전에는 대표팀에서 동료와 호흡을 맞출 수 있다.손흥민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 축구협회가 ‘8강부터라도 합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시 소속팀 레버쿠젠(독일)에 요청했지만 거부당하면서 국가대표로 차출되지 못했던 경험이 있다.당시 고(故) 이광종 감독이 이끈 한국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고, 대표팀 선수들은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다.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을 비롯해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등 해외파 선수들의 합류 시점을 소속 구단과 조율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말까지는 협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했던 이승우도 17일 조용히 출국해 소속팀 프리시즌 준비에 들어갔다.한편 윤덕여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대표팀은 30일 파주 NFC에 모여 담금질에 들어가는 가운데 해외파인 이민아, 최예슬(이상 일본 고베 아이낙)은 대표팀 소집 이후인 8월 6일,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은 같은 달 9일 합류한다.주장 조소현(노르웨이 아발드네스)은 한국의 조별리그 2차전이 끝난 직후인 8월20일 대표팀에 합류한다./연합뉴스

2018-07-20

자카르타-팔렘방 AG, 45개국 1만1천여명 열전

오는 8월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막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45개 나라에서 온 1만1천30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18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따르면, 올해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들의 수는 4년 전 인천 대회 9천500명에서 1천800명가량 증가했다. 정식 종목이 4개 더 늘어나출전 선수도 많아졌다.1만 명이 넘는 선수들은 9월 2일까지 17일간 자카르타와 팔렘방 두 지역에서 열리는 40개 종목, 465개 세부 경기에서 메달을 다툰다.남북은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로 단일팀을 구성해 ‘코리아’의 이름으로 경쟁한다. 여자농구, 카누 드래곤 보트, 조정 3개 종목에서 단일팀 결성을 앞뒀다.국제 종합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이 출전하는 건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그해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등 단일 종목에선 두 차례 단일팀이 탄생했다.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직원은 5천650명, 자원봉사자는 1만5천명에 달한다. 아시안게임 취재 인원은 6천5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아시안게임 개·폐회식은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주 경기장에서 열린다.인도네시아는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공항 청사와 경기장 두 곳의 선수촌을 새로 짓고 팔렘방엔 새로운 경전철 레일도 깔았다.셰이크 아흐마드 알사바 OCA 의장은 “인도네시아는 짧은 시간 내에 대회를 훌륭하게 준비했다”며 “대회 개막을 한 달 앞두고 아시아인들을 환영할 무대가 마련됐다”고 평했다.지난 15일 인도 뉴델리에서 채화된 아시안게임 성화는 17일 인도네시아에 도착해 8월 18일까지 18개 지역 54개 도시를 도는 봉송 레이스에 들어갔다.대한민국 선수단은 8월 7일 결단식에서 6회 대회 연속 종합 2위 수성의 결의를 다지고 종목별로 차례로 인도네시아로 떠난다. 본진은 8월 15일 출국한다. /연합뉴스

2018-07-19

"내 생애 꼭 한 번은 서고 싶었던 무대"

빅리그 데뷔 14년 만에 ‘꿈의 무대’를 밟은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코리언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쓰며 감격에 젖었다.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을 마친 추신수는 “세계에서 가장 야구를 잘하는 선수가 모이는 곳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다. 내 생애 꼭 한 번은 서고 싶었던 무대다”라고 말했다.추신수는 꼭 서고 싶었던 무대에서, 재능도 뽐냈다.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2-2로 맞선 8회초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 대타로 나서서 좌전 안타를 쳤다.올스타전 데뷔 타석에서 추신수는 밀워키 브루어스 좌완 조시 해더의 시속 156㎞ 직구를 밀어쳐 안타를 생산했다.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나온 한국 선수의 첫 안타다.추신수는 진 세구라(시애틀 매리너스)의 좌중월 3점포로 홈을 밟아 득점도 했다. 당연히 한국 선수의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첫 득점이다.댈러스 모닝 뉴스는 “추신수가 오래 기다린 올스타전 무대에서 자신의 재능을 뽐냈다”고 평가했다.추신수는 정규시즌에서 해더와 맞선 적이 없다. 해더는 올해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0.053(53타수 3안타)을 기록한 ‘좌타자 저격수’다.추신수도 댈러스 모닝 뉴스와 인터뷰에서 “해더는 정말 까다로운 투수다. 저런 각도에서 공을 놓는 투수를 상대하려면 콘택트에 집중해야 한다”며 “사실 해더가 마운드에 있는 데 A.J. 힌치 감독이 나를 타석으로 내보내서 ‘정말, 나를 내보내는 건가’라고 놀랐다”고 털어놨다.하지만 추신수는 까다로운 좌완 해더를 공략해 역사적인 안타를 만들었다.추신수는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올스타전 잔혹사도 끊었다.2001년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나선 박찬호는 칼립 켄 주니어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해 1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2002년 올스타전에 나선 김병현도 ⅓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한국인 타자 중 최초로 올스타 무대를 밟은 추신수는 2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기분 좋게 축제를 즐긴 추신수는 이제 정규시즌 후반기를 준비한다.51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간 추신수는 “이제 출루 기록에는 얽매이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건강을 유지하면서 최대한 많은 경기에 뛰고 싶다. 이게 내 후반기 목표”라고 덧붙였다.텍사스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처지면서, 추신수의 트레이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추신수는 “트레이드는 내가 관여할 수 없는 문제다. 나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꿈꾸며 텍사스에 왔다. 텍사스에서의 생활에 만족한다”면서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나는 그저 최선을 다해 그라운드에 설뿐이다”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8-07-19

포항서 亞 합기도인들 축제 한마당

아시아 합기도인들이 포항에서 화합의 장을 갖는다.포항시합기도협회는 21일부터 22일까지 포항체육관에서 제18회 포항시장기 전국합기도대회 및 국제교류전이 개최된다고 18일 밝혔다.이번 대회는 대구시, 경기도, 울산시, 부산시 등 9개 시도 선수단 1천37명과 우즈베키스탄, 태국 등 해외선수단이 참여하는 국제대회로 열린다.특히 이번 대회는 몽골에서 6명의 선수들이 사상 최초로 대회에 참가하게 돼 눈길을 끌고 있다.합기도의 저변확대 및 국내 합기도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열리기 시작한 이 대회는 대련부문, 술기경연부문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대회 시상은 대련부 시상, 연무부분 시상, 종합 시상으로 구성돼 있다.대련부 체급으로 남자부가 핀급, 플라이급, 밴텀급, 페더급, 라이트급, 웰터급, 미들급, 헤비급, 슈퍼헤비급 등 9개로 분류됐고 여자부는 핀급, 밴텀급, 페더급, 라이트급, 웰터급, 미들급 등 6개로 나눠졌다.또 유치부는 핀급, 플라이급, 라이트급, 웰터급, 미들급 등 5개로 분류됐다.21일은 개회식과 식전공연, 합기도시범, 유치부, 초등부 남녀 단체연무, 중,고등부 이상 대련경기가 진행되며 22일은 개인연무경기(호신술, 무기술, 발차기, 높이발차기, 장애물낙법, 맨손형, 무기형),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이상 남여 대련 시상 및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김호근 포항시합기도협회 회장은 “이번 대회는 전국의 합기도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회로 화합과 희망의 장이 될 것”이라며 “어려운 환경과 여건 속에서도 전국에서 으뜸가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7-19

45억 아시아인의 축제 한달 앞으로

다음달 18일 인도네시아에서 막을 올리는 자카르타-팔렘방 하계 아시안게임이 19일이면 개막 카운트다운 30일을 맞는다.올해로 18번째인 하계 아시안게임은 적도에 걸친 섬나라 인도네시아에서 56년 만에 다시 열린다.인구 45억 명이 사는 아시아 대륙의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하계 아시안게임은 지구촌 최대 잔치 하계올림픽에 이어 참가 선수단의 규모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국제 종합대회다.아시안게임을 밝힐 성화는 1951년 초대 대회가 열린 인도 뉴델리에서 15일 채화돼 곧 인도네시아 내 봉송에 들어간다.45개 나라에서 온 1만 명의 선수단은 폐막일인 9월 2일까지 17일간 적도의 작열하는 태양 아래 어느 때보다 뜨겁게 메달 레이스를 펼친다.올해 아시안게임에선 40개 종목, 465개의 세부 경기가 열린다.36개 종목, 439개 세부 경기가 치러진 4년 전 인천 대회보다 롤러 스포츠, 클라이밍, 패러글라이딩, 제트스키 등 4개 종목이 더 늘었다.경기가 열릴 장소는 자바 섬에 있는 수도 자카르타와 수마트라 섬 남부에 있는 팔렘방으로 나뉜다.1998년 방콕 대회 이래 6회 대회 연속 종합 2위 수성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은 트럼프로 하는 두뇌 게임인 브릿지를 제외한 39개 종목에 선수와 임원 960명을파견한다.‘효자 종목’ 태권도, 양궁, 펜싱, 유도를 필두로 핸드볼 등 구기 종목과 클라이밍·패러글라이딩 등 신규 종목을 통틀어 금메달 65개 이상을 목표로 내걸었다.우리나라 목표 달성의 최대 걸림돌은 일본이다.그가 아시안게임 대신 세계선수권대회에 치중해 온 일본은 2020년 안방에서 열리는 도쿄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전력 다지기 차원에서 여러 종목에 대표 1진급 선수를 내보낼 것으로 알려졌다.대한체육회는 예년 대회보다 일본 1진급 선수들의 참가 비율이 30%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결국, 우리나라의 금메달 예상 획득 수는 75개 안팎에서 10개 내려간 데 반해 일본의 금메달 전망은 10개 정도 올라 60개 선에 이를 것으로 체육회는 예상했다.유도, 탁구, 야구, 축구 등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한일전이 아시안게임의 관전 재미를 배가할 것으로 보인다.한국 스포츠의 또 다른 100년을 설계할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이 지난해 9월개촌한 이래 사실상 처음으로 치르는 국제 종합대회라는 점에서 체육회와 한국 체육이 거는 기대도 크다.진천선수촌은 최첨단 시설과 훈련 장비, 체계화한 의과학 시스템을 구축해 종목별 태극 전사들의 경기력 향상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왔다.국제 종합대회에서 두 번째로 출범하는 남북단일팀 ‘코리아’(영어 축약 국가명 COR)의 선전 여부도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한다.남북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국제 종합대회로는 처음으로 단일팀을 결성해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남북 사이의 훈풍을 타고 아시안게임에선 여자 농구, 카누 드래곤보트, 조정 3개 종목에서 단일팀이 탄생한다.세 종목 선수 26명과 임원 4명 등 북측 선수단 30명이 방남해 우리나라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인도네시아로 떠난다.단일팀의 ‘감동’만 선사했던 평창올림픽과 달리 아시안게임 카누 드래곤보트에선 금메달 1∼2개도 따내 실력도 증명해 보일 참이다.100명씩 추린 남북 선수단 200명은 아시안게임 개회식 때 한반도 기를 들고 아리랑 선율에 맞춰 역대 11번째로 공동입장한다.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시선을 끄는 종목은 무도다.무도에는 수영(55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메달 49개가 걸렸다. 동남아시아의 전통 무술인 펜칵실랏에 배정된 금메달만 16개로 개최국 인도네시아가 독주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2022년 중국 항저우 하계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이 된 e스포츠는 이번 대회에선 시범 종목으로 열린다. 게임 강국 한국의 위상을 빛내 새로운 메달 박스가 될 지를 타진할 좋은 기회다. /연합뉴스

2018-07-18

포항, 오른쪽 측면 수비 자원 보강 브라질 출신 떼이세이라 임대영입

포항스틸러스가 브라질 출신 오른쪽 측면 수비수 떼이세이라(28·사진)를 임대영입했다.떼이세이라는 2009년 브라질에서 데뷔해 2015년부터 브라질 세리에B와 세리에A를 오가며 활약했다.최근 3년간의 기록을 살펴보면, 2016년 브라간치누(세리에B) 소속으로 37경기 3골을 기록하고 보타포구(세리에A)로 옮겨 10경기에 출전했으며, 2017년에는 인터나시오날(세리에B)에서 13경기 출전, 올해는 파라냐(세리에A)로 임대돼 16경기 1득점을 기록했다.오른쪽 측면 수비수인 떼이세이라는 경우에 따라 우측면 공격수로도 나설 수 있다.빠른 발을 바탕으로 한 재빠른 오버래핑에 이은 날카로운 크로스가 돋보이며, 브라질 선수답게 개인기술을 활용한 1:1 돌파에도 능하다.기존 주전 우측면 수비수 권완규의 입대에 따른 공백을 훌륭히 메워 줄 선수로 기대받고 있다.떼이세이라는 “데뷔 이후 브라질에서만 선수 생활을 하다가 첫 해외진출지로 한국을 선택하게 됐다”며 “한국 클럽 중에서도 가장 멋진 역사를 가진 포항스틸러스에서 뛰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브라질에서 줄곧 알레망이란 애칭을 사용해왔는데, 포항에 이미 센터백 알레망이 있어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며 “본명을 사용하는 만큼, 포항의 팬들 뿐만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활약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17일 메디컬체크를 마친 떼이세이라는 18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해 기존 선수들과 합을 맞추는데 집중할 예정이다.한편, 포항의 기존 외국인 선수인 제테르손은 브라질 포르탈레자로 임대를 떠났다.떼이세이라 프로필Jucimar Jose Teixeira | 브라질 | 측면 수비수/공격수 | 前 소속팀: 브라질 인터나시오날(파라냐 임대) | 1990년생 | 174cm/66kg/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7-18

“결승 진출 이상의 성적 거둘 것” 윤덕여 女축구대표팀 감독 각오 <br />

여자축구대표팀 윤덕여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결승 진출 이상의 성적을 거두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윤 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여자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한 뒤 “인천 대회 때 동메달을 획득했는데, 그때 이루지 못했던 좋은 성적을 이번 대회에서거두겠다”라고 말했다.여자 대표팀은 해외파 4명, 국내파 16명을 포함한 총 20명의 선수로 구성됐다.아시안게임은 각 클럽에 차출 의무가 없지만,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조소현(아발드네스), 이민아, 최예슬(이상 고베 아이낙)은 구단의 허락을 받아 아시안게임에 뛰게 됐다.윤덕여 감독은 “국내파 선수들은 30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훈련을 시작하고 해외파 선수들은 8월부터 합류한다”라고 설명했다.조소현은 팀 사정상 오는 20일 인도네시아 현지로 합류하기로 했다.윤 감독은 “선수들의 합류 시기가 다르지만, 다들 경험이 많아 팀에 악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윤 감독은 이어 “이번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건 4강전”이라며 “일본이 유력한 4강전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자신 있게 잘 대비하겠다”라고 말했다.여자 대표팀은 오는 30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훈련을 시작한다./연합뉴스

2018-07-17

뢰블레군단, ‘아트사커’의 화려한 부활 알렸다

평균 26세로 꾸려진 ‘젊은’ 프랑스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7경기 연속 무패(6승 1무)로 20년 만에 우승하며 ‘네오(Neo) 아트사커’의 완성을 선언했다.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에서 4-2로 승리하며 대망의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하면서 예술 같은 조직력과 패스로 ‘아트사커’라는 별명을 따낸 프랑스는 이후 2002년 대회 조별리그 탈락, 2006년 대회 준우승, 2010년 대회 조별리그 탈락, 2014년 대회 8강까지 좀처럼 정상 도전에 실패하며 ‘왕년의 강국’이라는 아쉬움을 남겼다.하지만 프랑스는 러시아 월드컵을 맞아 평균나이 26세라는 젊은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려 튼튼한 수비와 빠른 역습을 앞세운 전술로 20년 만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되찾으면서 ‘네오 아트사커’를 완성했다.1998년 대회 우승 당시 주장이었던 데샹 감독은 2012년부터 대표팀을 이끌면서 체질변화를 시도했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나이를 크게 줄이면서 기동력에 신경을 썼다.데샹 감독은 그동안 대표팀의 간판 골잡이 역할을 해왔던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를 내치고 대신 활약이 뜸했지만 팀에 헌신적인 올리비에 지루(첼시)를 선택했다.또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공격조율의 핵심을 맡기는 등 파격적인 전술을 선택했고, ‘젊은 피’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선발해 아트사커의 부활에 도전했다.‘구슬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대로 데샹 감독은 개성이 강한 선수들을 강력한 리더십으로 장악했다. 그는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상황에서 개인플레이 대신 상대에 따라 자유자재로 전술을 바꾸는 조직력을 강조한 실용적인 축구로 대표팀의 색깔을 바꿔나갔다.조별리그를 2승 1무로 끝낸 프랑스는 16강에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만나 4-3으로 승리하면서 우승을 위한 발판을 다졌다.우승을 향한 최대 고비에서 프랑스는 ‘역습 카드’로 리오넬 메시가 버틴 아르헨티나를 격파했다.16강전에서 음바페는 전반 11분 역습 상황에서 무려 60m를 드리블해 들어간 뒤페널티킥을 유도했다.‘데샹 체제’에서 변화된 프랑스 축구의 장점을 제대로 보여준 장면이었다. 음바페는 2골을 터트리면서 프랑스가 따낸 4골 가운데 무려 3골에 관여하는 원맨쇼를 펼쳤다.프랑스는 8강전에서도 빠른 역습을 앞세워 우루과이를 2-0으로 돌려세운 프랑스는 벨기에를 1-0으로 꺾고 대망의 결승전에 나섰다.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전반 초반 ‘지키기 축구’에 나선 프랑스는 전반 18분 앙투안 그리에즈만의 프리킥이 상대 마리오 만주키치의 헤딩 자책골로 이어지며 승기를 잡은 뒤 2-1 상황부터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공세로 단숨에 4-2를 만들고 20년 만의우승을 만끽했다.프랑스는 1998년 월드컵 우승 때도 6승 1무로 정상에 올랐다. 프랑스는 20년 전과 비교하면 득점은 15골에서 14골로 줄었고, 실점은 2골에서 6골로 늘었다.하지만 음바페(20), 포그바(25), 루카스 에르난데즈(22·아틀레티코 마드리드),사뮈엘 움티티(25·바르셀로나), 라파엘 바란(25·레알 마드리드), 뱅자맹 파바르(22·슈투트가르트) 등 베스트 11로 활약한 선수 대부분이 20대 초중반으로 이어진 ‘젊은’ 프랑스 축구는 한동안 다른 팀들이 쉽게 이길 수 없는 팀이 됐다.특히 4년 후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이번에 우승한 멤버들이 대부분 전성기의 나잇대인 만큼 ‘네오 아트사커’를 앞세운 프랑스의 전성시대가 이어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2018-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