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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구 33곳·경북 37곳 투표소 일제히 실시

제1회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가 5일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대구는 33개 투표소, 경북은 37개 투표소에서 선거가 진행된다. 대구 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는 총 86개소에서 이뤄지나 53개소에서 1명만 입후보해 무투표 당선지역으로 분류됐다. 선거를 치러야 할 33개소 중 직선제로 선거가 치러지는 곳은 18개소이고, 14개소는 간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한다. 1개소는 후보 등록을 한 사람이 아무도 없어 향후 재선거로 이사장을 선출하게 된다. 경북은 이번 선거에서 104개소의 이사장이 선출된다. 하지만 74개소에서는 1명만 입후보해 무투표 당선지역으로 분류, 선거를 치르지 않아도 된다. 선거를 치르는 30개 지역 중 7개소는 직선제로 선거가 치러지고, 23개소는 간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한다. 투표시간은 직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하는 지역은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의원회를 개최해 이사장을 선출하는 간선제 지역은 관할 구·시·군선관위와 금고가 협의한 시각부터 오후 5시까지 각각 투표가 진행된다. 선거인은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그 밖에 공공기관이 발행해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을 지참해 투표소에서 투표하면 된다. 투표할 때에는 기표소에 있는 기표용구로 기표란에 기표해야 하며, 어느 후보자에 기표한 것인지 알 수 없는 경우와 두 후보자 이상에 기표한 경우에는 무효 처리된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가 각 선거인에게 발송한 투표안내문과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선관위는 투표가 마감되면 투표함을 개표소로 이동해 각 후보자가 선임한 개표참관인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개표를 진행한다. 개표 결과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및 동시이사장선거통계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피현진·장은희기자

2025-03-04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에 가다

일기예보와 달리 다행히 맑은 날씨다. 그날은 경주평화연대와 경주동학역사문화사업회 주관으로 3·1절 기념 행사가 있었다. 행사 1부가 대한광복회 총사령관 고헌 박상진 의사묘에서 오전 10시부터 시작이라 늦지 않게 출발했다. 큰길에서 농로로 접어들기 전 박상진 의사 묘를 안내하는 표지판이 보인다. 갈색계열 바탕의 표지판은 색이 바랜데다 오염되어 멀리서 글자를 알아보긴 어려웠다. 정비가 필요해보였다. 주차장에 도착해 올려다보니 오르막길에서 경주겨레하나 이남희 선생께서 길을 오르다 말고 기다리고 계셨다. 서둘러 걸음을 옮겼다. 묘에 이르자 경주겨레하나 회원 및 경주평화연대회원들이 준비해온 제수 음식들을 부지런히 차리고 있었다. 날씨가 맑은 탓인지 여기저기 들려오는 새소리도 청아하다. 반짝 이뤄졌던 100주년 행사를 제외하고 찾는 이가 많지 않다는 안타까움과 별개로 세상 시끄러운 소음이 미치지 않는 곳이라 다행이다 싶었다. 11시 반이 좀 넘어 천도교 경주교당에서 2부가 시작되었다. 만세삼창 및 한차례 의식을 갖고 태극기와 동학기를 든 사람들은 시가행진을 하며 3부 행사가 준비된 봉황대로 향했다. 만세 소리와 새하얀 두루마기들이 시선을 끈 덕에 지나가던 관광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함께 만세삼창을 하기도 하고 사진으로 담기 바쁜 모습이었다. 3·1독립만세운동 발상지 표지석에 이르자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었다. 이날 행사엔 천도교 경주와 용담교구 교인, 경주겨레하나 회원, 경주동학역사문화사업회 회원, 포항 동대해문화연구소 회원, 포항 일월문화원 회원 등이 참여했다. 독립군가영상이 준비된 화면으로 보여졌다. 이어진 홍범도 장군 유해 운송 장면은 다시 보아도 가슴이 저릿해진다. 김성대 경주동학역사문화사업회 상임이사로부터 손병희 선생 지시로 영남지역 천도교 지도자 세 분이 머물며 기도봉행 및 종교인대표 33인, 종교인들에 대한 일제의 삼엄한 감시, 그리고 당시 대구경북 독립운동 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여러 차례 만세운동을 위한 시도와 실패가 있었지만 4월까지 경북을 비롯 곳곳에서 만세운동이 이어져나갔다. 경주 독립운동사에 중요한 현장인 장터가 위치했던 이곳엔 현재 크게 눈에 띄지 않는 표지석이 전부다. 당시 3·1 독립운동의 중요 장소였던 노동교회, 현 제일교회 및 천도교 경주교구도 가까이 위치해 있어 아쉬움이 더 크다. 상대적으로 신라시대의 유물들을 보여주는 전시관은 그 옆에서 큰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각 단체의 대표격인 김상조, 정미라, 이상령, 박내천, 김한 5인의 독립선언서 낭독이 이어졌다. 이후 낭독이 끝나자 목암 서승암 선생의 주도로 현장에 있던 사람 모두가 참여해 만세 삼창이 이뤄졌다. 기념행사를 계기로 우리 지역 독립운동에 대한 관심을 독려함과 함께 기념촬영을 끝으로 행사는 종료되었다. 돌아오는 길 행사장의 반대편에선 탄핵반대 집회가 준비 중이었다. 같은 태극기를 들어서 그런 탓일까. 집회를 준비 중이던 어르신 한 분이 참가자들에게 탄핵을 반대하지 않냐며 말을 건넸다. 그러자 참가자 중 한 분이 싱긋 웃으며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 당신의 생각에 반대한다고 말씀하셨다. 같은 태극기,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참으로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더는 흐리지 말라는 뜻인지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하늘은 더 없이 화창했다. /박선유 시민기자

2025-03-04

두곡숲에 울린 함성 “대한독립 만세!”

2025년 3월 1일, 106년 전 그날의 함성이 두곡숲에서 울려 퍼졌다. 두곡숲은 포항시 북구 송라면 대전1리 만세촌 입구에 있는 숲이다. 포항에서 전개 된 삼일만세운동은 경상북도에서 가장 먼저 시작된 독립운동이다. 1919년 3월 11일, 여천장날, 여천장터(죽도시장 인근)에서 포항교회(포항제일교회의 전신) 기독교인들을 중심으로 수백 명이 운집하여 총독부의 경비가 삼엄하던 일본인 집단거주지 한 가운데에서 만세를 부르고 독립선언서를 벽에 붙이고 행진을 했다. 일본군경의 강압으로 해산되었지만 다음날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 만세운동은 이어졌다. 3월 22일, 송라면 대전리 14인과 청하면 9인이 중심이 되어 청하장터에서 태극기를 높이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일제는 총검으로 무자비하게 위협하며 군중들을 해산시키고 주동한 23인을 검거해갔다. 체포된 독립운동가들은 혹독한 고문으로 순국한 분들도 있고, 옥고를 치른 의사들은 청년들에게 민족의식을 일깨우고 항일운동을 이끌었다. 한편 해외로 나가 독립군에 입대하여 왜군과 싸우다 전사한 분들도 있다. 대전리 사람들은 3월 27일, 다시 두곡숲에 모여 만세를 더 크게 외쳤다. 어린이들도 골목에서 만세놀이를 했다. 일제의 감시는 더욱더 살벌해졌고, 당시 80여 호를 이루었던 마을은 사람들이 살길을 찾아 떠나고 50여 호로 줄었다. 그날처럼 교회종소리가 고요히 울리자 태극기를 만들고 만세운동을 계획했던 이익호 의사의 생가에서 머리띠를 두르고 흰색 두루막을 입고 태극기를 손에든 사람들이 행사장으로 입장했다. 해가 거듭될수록 참석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올해는 유난히 어린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참석해서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일제의 폭압에 맞서 빼앗긴 이 땅을 찾고자 한 그 선열들의 뜨겁고 간절했던 열망을 되새겨 보아야 할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풍부함은 선열들이 흘린 피와 목숨의 대가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일이다. 이런저런 일들로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면이 혼란스럽다. 하지만 나라를 빼앗기는 일만큼 절망적이고 통탄할 일이 있을까. 겨우내 차갑고 메마른 덤불속에서 냉이가 연둣빛 새순을 돋우고, 매화 나뭇가지에도 발그스레한 꽃망울이 맺혔건만 사람의 마음속을 환하게 밝혀주는 진정한 봄날은 언제쯤 올까. 포항 삼일운동의 성지라 할 만한 이곳, 대전리 만세촌에서 시립합창단과 함께 애국가 4절을 부르고, 유족회원이 낭독하는 독립선언서를 들을 때 마다 숙연해진다. 빼앗긴 나라를 찾고 세계평화를 갈구했던 선열들이 106년 전 두곡 숲에서 목청껏 외쳤던 함성, 다시 외친다. 대한독립만세! 대한독립만세! 대한독립만세! /이순영 시민기자

2025-03-04

경주 파도소리길에 주상절리 꽃 피었다

파도소리길을 걸었다. 바다 옆에 살다 보니 파도 소리가 들려도 듣지 않았다. 읍천항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걷기 시작하면서 걷는 이 길이 ‘파도소리길’이라니 파도가 보였다. 그리고 찰싹거리는 소리가 가까이 다가왔다. 파도소리길은 읍천항에서 하서항까지 1.7㎞ 구간을 일컫는다. 데크로드, 정자, 벤치, 구름다리 등 해안 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 경주 양남 주상절리는 2012년 군부대가 철수하면서 세상에 나왔다. 읍천항에는 초성을 형상화한 조각이 부두 여러 곳에 있어서 사진을 찍으면, 여기가 어디인지 알 수 있는 이정표 역할을 한다. 하서항의 등대는 하트를 품은 자물쇠 모양으로 사람이 그 안에 서서 인증샷을 찍기에 좋아 일부러 찾는 이들이 많다. 우리도 사진을 찍는 사이 등대 주변에서 낚시하던 젊은이들이 월척을 잡아 올려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경주에서 시작해 포항, 영덕, 울진까지 바다를 끼고 해파랑길이 달려간다. 이 길을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으로 지정했다. 경주는 파도소리길, 포항 바다계단길, 영덕 모래 돌 섬 길, 울진 돌물 어울림길이다. 곳곳에 주상절리와 돌출한 지층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파도소리길에는 부채꼴 주상절리부터 기울어진 주상절리, 누운 주상절리, 바로 솟은 주상절리 등 다양한 모양의 주상절리가 1㎞ 남짓의 짧은 해안에 모두 모여 있어 가히 ‘주상절리의 박물관’이라 불릴 만하다. 특히 둥글게 펼쳐진 형태의 부채꼴 주상절리는 세계적인 규모이고 아름답기까지 하다. 부채꼴 주상절리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둥근 연못을 생각하면 어렵지 않게 둥글게 배열된 주상절리를 연상할 수 있을 것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부채꼴 형태의 주상절리는 둥근 구덩이에 고인 용암이 식어 만들어진 것일 수 있다. 벽면이 둥글기 때문에 용암은 둥글게 고이게 되고, 차가운 벽면에 닿은 용암의 표면에서부터 육각형의 형태를 남기면서 금이 가게 된다. 둥근 벽면 쪽에서 식어서 갈라지기 시작한 틈은 용암이 계속 식어가면서 원의 중심부를 향해 계속 갈라진다. 한편 둥근 연못으로 용암을 흘려보낸 용암길에서 식은 용암의 흔적도 볼 수 있는데, 부채꼴 주상절리 오른편에 길게 누운 주상절리들이 바로 그것이다. 이렇게 누워 있는 주상절리들은 용암 수로 양 벽면에서부터 갈라져 들어왔기 때문에 누워 있는 형태의 기둥이 된다. 길옆에서 보는 것도 좋지만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우뚝 솟아 있어 그리로 향했다. 4층까지 엘리베이터가 있었지만, 달팽이처럼 빙글거리는 계단을 올랐다. 오를 때마다 경주 곳곳을 찍은 사진을 전시해 놓았다. 솜씨가 뛰어나 상을 받은 사진을 감상하며 오르다 보니 사방이 훤히 보이는 전망대에 이르렀다. 날씨가 좋아 바다 멀리까지 보였다. 해국같이 활짝 핀 부채꼴 주상절리 전체가 눈에 들어왔다. 미디어아트 세 가지가 바다 풍경과 어우러져 볼만했다. 파도가 폭포가 되어 쏴아 쏟아지는가 하면, 꽃잎이 확 번지며 떠올랐다. 주상절리가 태어나는 순간까지 형상화해 볼거리를 마련했다.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은 탐방 인원이 5인 이상 단체 해설 예약 가능하다. 4인 이하는 현장 안내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현장 안내센터는 △포항 호미곶·여남동 △경주 양남 주상절리 전망대·읍천항·골굴사 △영덕 해맞이공원 △울진 지질공원센터·덕구온천·평해 사구습지에 있고 탐방 희망 3일 전까지 신청 가능하다. 안내센터가 없는 지질명소의 해설을 원할 경우 동해안 지질공원 사무국에 별도 문의하면 가능하다고 한다. (Tel. 054-783-9195/geopark@knu.ac.kr) /김순희 시민기자

2025-03-04

포항 염소농가 폐사 잇따라 알고보니 ‘야생 들개’가 죽여

포항에서 들개가 가축을 물어 죽이는 일이 잇따라 발생해 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4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남구 동해면 공당리 한 농가에서 염소 80여 마리 중 10여 마리가 폐사한 일이 발생했다. 당시 농장주 A씨는 야생동물에 의한 피해라고 추정했을 뿐 어떤 동물에 의한 피해인지는 알지 못했다. 그런데 뒤이어 2월 초 5마리, 2월 말 2마리가 잇달아 이 농가에서 폐사했고 이에 A씨가 감시카메라를 확인한 결과 들개가 축사에 들어가 물어 죽인 사실을 확인했다. 신고받은 포항시동물보호센터는 자체 제작한 대형 포획 틀을 축사 주변에 설치한 끝에 지난달 24일 밤 들개 4마리를 한꺼번에 포획했다. 잡힌 들개는 내장 칩이 없어 견주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 포항에서는 A씨 외에도 닭 등 다양한 가축이 들개에 피해를 봤다며 신고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시는 동물보호센터에 들개화된 유기견을 포획하거나 구조하도록 맡기고 동물민원처리반을 편성해 포획·구조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황명석 축산과장은 “농촌에는 버려진 개가 들개화하는 사례가 많아 반려견을 버리지 않도록 홍보를 더욱 강화하고 들개화된 유기견을 적극 포획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2025-03-04

“파렴치-비인간적”...김천 오피스텔 살인 양정렬에 사형 구형-투데이 핫 클릭!

지난해 말. 김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생면부지의 남성을 살해하고, 죽은 사람의 지문으로 거액의 대출까지 받은 양정렬(31)이 강도살인 혐의로 체포됐고, 이후 신상이 공개됐다. 대구지검이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한 최초 사례다.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으며,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라는 특정 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었다. 바로 그 양정렬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4일 열린 재판에서다. 검찰은 이날 대구지법 김천지원 형사1부 심리로 열린 양씨에 대한 강도살인 혐의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더불어 전자장치 부착 30년 명령도 청구했다. 앞서 언급처럼 양씨는 지난해 11월 김천시 오피스텔에서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 A씨를 살해한 후, A씨의 지문으로 6000만원을 대출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 전 살해 도구를 검색하고, 범죄에 사용된 물품을 인터넷으로 주문한 양씨는 ‘계획 살인’이라는 수사기관의 지적을 피해갈 수 없었다. 검찰은 “인간이 인간에게 한 행위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파렴치하며, (양정렬의) 교화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양씨의 선고일은 오는 4월 15일로 예정돼 있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5-03-04

대구지방보훈청, 3월의 현충시설로 ‘대구·경북항일독립운동기념탑’선정

대구지방보훈청이 대구 동구에 있는 ‘대구·경북항일독립운동기념탑(이하 기념탑)’을 3월의 현충시설로 선정했다. 기념탑은 일제강점기 국권회복을 위해 일어난 항일 독립운동가들을 추모하고 독립정신을 계승할 목적으로 지난 2006년도에 건립됐다. 기념탑의 배경이 된 3·1운동은 1919년 3월 1일 서울에서 시작돼 4월 말까지 펼쳐진 한국 역사상 최대의 민족운동이다. 전국 각지에서 벌어진 운동 횟수는 2000회 이상이며, 참가 인원은 2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대구에서는 같은해 3월 8일 서문시장에 지식인과 학생, 각계 각층의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독립선언서 낭독과 대한독립 만세를 삼창했다. 이날 만세운동으로 157명이 구속됐다. 이후 대구·경북지역 곳곳으로 만세 운동이 확산됐다. 특히 성주군에서는 같은해 4월 2일 성주면과 벽진면에서 만세시위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기록됐다. 이날 일제의 발포로 이태희 등 3명이 현장에서 순국했으며, 주도 인물 33명이 체포됐다. 대구지방보훈청 관계자는 “3·1운동을 계기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켜 한국민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바꿨다”며 “한국인의 강렬한 독립투쟁정신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으로 이어졌고, 일제의 무단통치방법을 이른바 문화통치로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3-04

대구시교육청, ‘2025년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시행계획 공고

대구시교육청은 4일 시교육청 누리집(http://www.dge.go.kr)을 통해 현안 수요 및 결원에 따른 인력을 충원하기 위한 ‘2025년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직렬별 선발인원은 △교육행정 96명(일반 89명, 장애 5명, 저소득층 2명) △사서 12명 △전산 3명 △운전 2명 △기록연구 2명 △공업(일반기계) 2명 등 총 117명이다. 응시 연령은 응시연령은 18세 이상(2007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이며, 운전직렬 응시자격은 대형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대형승합자동차 운전경력 1년 이상인 자다. 교육행정·사서·전산·운전·기록연구 직렬을 선발하는 제2회 임용시험 원서접수는 오는 4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진행하며, 필기시험은 6월 21일 실시한다. 공업직렬을 선발하는 제3회 임용시험은 대구소재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시행되며, 원서접수는 8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필기시험은 11월 1일에 열린다. 해당 시험은 원서접수일 전 학교장 추천서 제출 기간에 출신학교 학교장 추천서를 제출해야만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응시원서는‘온라인 교직원 채용’(http://edurecruit.go.kr)을 통해 접수한다. 기타 시험방법, 응시자격, 가산점 적용 등 시험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시교육청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3-04

경북지역 작년 출생아 1만300명… 9년 만에 반등

경북 지역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4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는 1만300여 명으로 전년 1만200여 명 대비 100여 명 증가했다. 2023년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출생아 수가 9년 만에 증가로 전환 된 것이다. 시군 별 출생아 수를 보면 포항시가 2200여 명(북구 1300여 명, 남구 900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구미시 2000여 명, 경산시 1200여 명, 경주시 900여 명으로 뒤를 이었다. 가임여성 1인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도 상승했다. 경북은 0.90명으로 전년 0.86명 대비 0.04명 증가했고 포항은 0.94명으로 전년 0.85명 대비 0.09명 늘었다. 또한 청송군이 1.34명(출생아 수 약 100여 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영천시 1.25명(출생아 수 약 500여 명), 성주군 1.16명(출생아 수 약 100여 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출생아 수 증가에는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혼인 건수 증가를 신생아 수가 늘어난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뤄왔던 혼인은 2022년 8월부터 상승 추세를 그려왔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22만2422건으로 전년 대비 14.9% 증가했다. 혼인 증가율 기준으로는 1970년 연간 통계를 작성 이래 가장 높다. 다음으로 인구수가 많은 1990년대 초·중반 출생아들이 결혼과 출산을 맞이하는 30대 초반이 된 것도 출산율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박현정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30대 초반 여성 인구가 늘어나고 결혼과 자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가 나타나면서 출산율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 인구는 9년 연속 자연 감소를 기록했다. 지난해 사망자는 2만5300여 명으로 출생아 1만300여 명보다 많았다. 이에 따라 인구 자연증가율은 마이너스 1만4900여 명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김보규 수습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3-03

이름만 여성친화도시? 포항시 양성평등 예산 턱없이 부족

3·8세계여성의날을 앞두고 포항시의 양성평등기금 지원 사업이 다른 여성친화도시들에 비해 예산이 적고, 사업내용도 양성평등 문화 확산과 여성 인권 보호에 많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포항시는 2025년에 2000만원의 지원사업비를 편성했다. 지난해에도 같은 2000만원의 양성평등기금 지원 사업 예산으로 8개 단체를 선정해 최소 150만원에서 최대 450만원까지 지원했다. 경기 고양시와 충북 증평군은 각각 8000만원, 1800만원의 지원사업비를 편성해 이 중 최대 1000만원, 6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포항시는 양성평등기금 지원 사업에서 예술 관련 단체에 최고 금액인 450만원을 지급해 양성평등 인식 제고 및 문화 확산사업에 맞지 않는다는 논란이 일었다. 올해 포항시 양성평등기금 지원 사업 공모에 사업 심의 기준 및 선정 결과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아직 명시하지 않고 있는 점도 지적된다. 양성평등 실현과 여성 인권 보호와 연관성이 부족한 단체에 보조금이 지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다른 여성친화도시와 달리 포항시는 지원 조건인 사업 분야에 ‘포항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이라는 애매한 조건을 포함시켜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포항시의 사업이 보다 다양한 사업을 기획·제시하고 있는 경기도 고양시의 사업 분야와 비교된다. 포항시청 홈페이지에는 양성평등기금 지원 사업의 선정 단체 공고를 게시하지 않아 투명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포항시는 그동안 여성친화도시로 3회나 지정됐으며, 2023년에 다시 지정돼 2027년까지 5년간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지역 여성계는 양성평등기금 조성액을 늘리고 양성평등 보조금 사업 예산을 확대해 성평등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보조금 지원 사업의 현황과 함께 지원 대상과 선정 심사 기준을 공개하고, 양성평등 실현과 연관성이 부족한 단체에 양성평등기금 보조금이 쓰이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여성단체장을 지낸 A씨는 “명실상부한 여성친화도시인 포항시는 2023년 여성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지속 추진, 마음 편한 안심 돌봄 서비스, 시민참여형 활동 강화 등을 통해 여성친화도시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면서 “그러나 양성평등 인식 제고와 성인지 정책 활성화, 여성폭력 예방 및 사회안전망 강화, 여성친화도시 조성·확산을 위한 정책은 여전히 부족해 해당 분야의 정책 강화와 돌봄, 안전, 주거환경 개선 등 단체 지원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지원단체 결정과 관련해 “양성평등위원회나 기금 운용심의위원회에서 선정이 적정한지 확인하고 선정한 결과다. 양성평등기금 덩어리가 커지면 지원금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시 여성단체들은 양성평등기금 보조금 사업의 개선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 여성 정책 전문가는 타 자치단체의 사례를 소개하며 “포항시 여성가족과 공무원의 전문성을 발휘해 적용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3-03

해병대 교육훈련단, 25년 첫 공수기본교육 실시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지난달 28일 포항 일대에서 올해 첫 공수기본교육(266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의 목적은 실전적인 공정작전 임무수행 능력을 배양하기 위함이다. 지난달 10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이번 공수기본교육에는 1사단, 2사단과 6여단 등 해병대 각 부대에서 200여 명의 인원이 입교했다. 입교 전 체력검정을 시작으로 지난 2주간 지상훈련과 모형탑 훈련, 시뮬레이터 훈련을 체계적으로 받았고 24일부터는 실강하에 돌입했다. 해병대 공수기본교육은 해병대 공정작전부대와 수색부대 장병들이라면 반드시 수료해야 하는 훈련과정이므로 병사들에게도 교육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훈련은 총 3주간 진행됐으며, 1주차에는 착지, 공중동작, 모형문 훈련 등 과목별 자세를 숙달하고 2주차에는 모형탑과 시뮬레이터 숙달 및 평가를, 3주차에는 자격 획득을 위한 4차례의 실제 강하가 이뤄졌다. 실강하 교육은 1500피트(400m)에서의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및 고정익 항공기 강하, 1000피트(300m)에서의 기구강하 등 다양한 강하수단으로 진행됐다. 총 3회 이상 자격강하에 모두 성공한 교육생은 휘장 패용증을 획득하고 왼쪽 가슴에 공수휘장을 부착하는 영예를 가졌다. 공수기본교육에 참가한 김도윤 일병은 “병사임에도 불구하고 해병대 일원으로서 공정요원 자격을 획득할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어 감사하고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무사히 수료하고 자랑스럽게 공수휘장을 달아서 어떤 임무도 자신있게 수행해 나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공수교육대장 김정근 준위(준사관61기)는 “공수기본 훈련이 높은 곳에서 진행되는 고난이도의 훈련인 만큼 교육생들을 지도할 때 항상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올해 예정된 6건의 공수기본 교육도 안전사고 한 건 없이 최대의 훈련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김보규 수습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3-03

대구경찰 '3·1절 폭주족' 단속 결과 27명 검거

대구 경찰이 3‧1절을 맞아 폭주족 출현에 대비해 이륜차를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실시한 결과 , 27명이 붙잡혔다. 대구경찰청은 지난달 28일 오후 11시부터 1일 오전 6시까지 폭주족 출현에 대비해 이들이 주로 집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 15곳에서 단속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암행순찰팀과 기동순찰대 등 173명과 암행순찰팀, 경찰오토바이 등 70대를 집중 배치했다. 이들은 장소를 수시로 바꿔가며 모이는 폭주족 특성에 대비해 차량을 적극 활용해 이들을 해산조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일부 오토바이가 소규모 무리를 지어다니기는 했지만, 도로를 점가하는 행위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집결 후 소규모 폭주행위를 하던 운전자 19명을 도로교통법위반(신호위반, 중앙선침범, 안전모 미착용 등) 혐의로 단속했다. 특히 경찰은 신호를 위반한 채 도주하는 폭주 오토바이를 검거해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음주운전 사실을 추가적발하는 등 음주운전 3명, 자동차관리법 위반(불법튜닝) 혐의 3명, 소음진동관리법 위반(소음기 탈부착) 혐의 2명 등을 적발했다. 대구경찰청은 "채증된 영상을 바탕으로 폭주행위에 가담한 피의자를 특정해 엄정처벌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월 17일부터 28일까지 폭주족 대비 이륜차 사전 집중 단속을 실시한 대구경찰은, 단속 기간동안 신호위반과 중앙선침범, 안전모 미착용 등 도로교통법위반 642건을 적발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3-01

대구 염색산업단지 폐수 유출 의심업체 2곳 적발돼

최근 논란의 대상이 된 대구 염색산업단지 폐수 유출과 관련해 대구시가 의심 업체 2곳을 적발했다. 28일 대구시는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대구 서구청 및 대구지방환경청과 함께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의심 업체 2곳을 물보전법 위반으로 행정처분 할 예정”이라며 “나머지 의심 사업장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올해 4차례 발생한 염색산단 내 폐수 유출에 대해 조사를 이어오고 있다. 적발 업체 중 한 곳은 폐수 염료 제조·배합실에서 배출된 폐수가 하수관로로 흘러가도록 한 사실이 현재 파악됐다. 이날 기자회견에 따르면, 한 의심 업체의 배합실에서는 염료통 세척, 염료 폐수 처리 등의 작업이 이뤄졌다. 행정당국이 확보한 해당 업체의 작업일지에서는 지난 24일 염색산단 내 하수관로에서 붉은빛 폐수가 유출되던 당일 붉은색 계열의 염료를 작업한 사실이 확인됐다. 다만, 작업시간은 일지에 적혀 있지 않아 특정하지 못했다. 당시 붉은빛 폐수는 오후 2시쯤 유출됐다. 또 다른 업체 한 곳은 폐수 운영일지를 작성하지 않은 사실이 대구시에 적발됐다. 물환경보전법에 따르면, 폐수 염료 제조·배합실에서 배출된 폐수가 하수관로에 유출될 경우 조업정지 및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또한, 폐수 운영일지 미작성은 경고 및 과태료 100만원에 해당한다. 유출 당시 조사에 나선 서구청의 입장도 나왔다. 성웅경 서구 부구청장은 “배합실에 폐수관로로 연결돼야 할 폐수 처리시설이 오수관로로 연결돼 폐수가 유출되는 걸 확인했다”면서 “다만, 최근 폐수 유출과 직접 관련이 있는지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행정당국은 적발된 업체를 행정 처분할 예정이며, 나머지 의심 사업장에 대해서도 전수조사에 나선다. 권오상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관계 기관 간 긴밀한 협업체계를 통해 법 위반업체를 끝까지 추적해 행정처분 및 고발조치할 것”이라며 “강력한 방지대책을 추진해 폐수 유출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2-28

대한민국교원조합,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관련 전교조-민주당 규탄

대한민국교원조합(이하 대한교조)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을 규탄했다. 28일 대한교조는 성명서를 내고 “AI 디지털교과서(이하 AIDT) 도입 반대를 위해 고발을 일삼는 전교조와 민주당의 행태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대한교조에 따르면, 최근 전교조와 민주당은 AIDT 도입을 반대하며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강은희 대구교육감을 고발했다. 이에 대해, 대한교조는 “명백한 정치적 행태이며, 교육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라면서 “전교조와 민주당의 무리한 주장과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대한교조는 “AIDT는 이미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해 법적 근거가 명확히 확인된 정책이다”며 “그간 민주당은 국회 업무보고를 통해서 수차례 질의를 통해 발목잡기를 했고, 또 청문회까지 추진했으나 새롭게 확인된 문제는 아무것도 없었다. 오히려 수차례의 국회 질의와 청문회를 통해 의혹이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2007년 노무현 정부가 ‘디지털교과서 상용화 추진 계획’을 발표하며 교육 격차 해소와 사교육 의존도 완화를 목표로 디지털 교과서 개발을 시작한 점을 시작으로 봤다. 또 문재인 정부 역시 2020년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정책 방향과 핵심과제’를 통해 AI를 활용한 교과 학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2023년 민주당 출신 김진표 국회의장이 발의한 법안이 통과돼 교원의 AI 교수·학습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비용으로 3818억원이 마련된 점 역시 근거로 들었다. 대한교조는 “전교조와 민주당은 교육을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면서 “전교조가 고발권을 남용해 정책을 자신들의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려는 시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AIDT 도입은 학생들에게 맞춤형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정책”이라면서 “이를 정쟁의 도구로 삼아 혼란을 야기하는 것은 교육 현장의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일 뿐이다”고 덧붙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2-28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 대형 공사장 화재예방 현장 점검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이 지난 27일 대구 달서구 두류네거리에 위치한 ‘두류역 자이’ 건설현장을 방문해 화재 예방을 위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사진 이번 점검은 용접·용단 작업 등 화재 위험이 높은 작업 공정에 대한 집중적인 확인과 함께 건설현장 내 화재 예방 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엄 본부장은 현장 관계자들과 함께 가연성 자재 관리 실태, 임시소방시설 유지·관리 상태 및 화기 취급 시 화재감시자 배치 여부 등을 직접 점검했다. 또 관계자들에게 화재 예방 안전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년) 대구에서 공사장 화재가 총 68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연평균 22.7건(ʼ22년 26건, ʼ23년 22건, ʼ24년 20건)이 발생했고, 재산피해 5067만원이다. 특히 지난 14일 부산 기장군 복합리조트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를 계기로, 대형 공사장 화재 예방 대책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대구 내 대형 공사현장 84개소를 대상으로 오는 5월 30일까지 화재 예방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엄준욱 본부장은 “건설현장 화재의 주요 원인은 대부분 부주의에서 비롯된다”며 “건설현장 관계자들이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