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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ㆍ특집

물길 틔운 낙동강변 녹색옷 갈아 입힌다

고령 시작으로 도내곳곳 `희망의 숲` 조성지역별 차별화된 `강변 생태관광` 활성화 경북도가 낙동강 살리기 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수변 생태 경관사업을 추진하는 등 낙동강 주변 정비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인다. 낙동강 사업은 하천준설 등 본류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강 연안 지역의 수변 생태 경관사업에 대한 보완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경북도는 낙동강 희망의 숲 조성을 위해 강변 주요구간 중 수목 식재가 반영되지 않은 구간에 추가 수목식재를 통해 강변에 녹색 친수 공간을 조성한다. 편집자주■ 낙동강 희망의 숲 조성 행사경북도는 지난 2월 고령 사문진교에서 낙동강 희망의 숲 식수행사를 시작으로 낙동강 주변에 생명과 희망의 싹을 키워가기로 했다. 낙동강권역 18개 시·군 중 가정 먼저 시작한 낙동강 고령 숲 조성행사에서는 자발적으로 참여한 지역민들이 자신의 나무에 표찰을 달았다. 또 낙동강 살리기 사업의 성공과 개인별 소망을 담은 편지 등을 타임캡슐에 담아 매설했다. 타임캡슐은 20년 후에 변화된 낙동강과 함께 개봉하기로 했다.고령 희망의 숲 행사를 시작으로 안동시, 성주군, 의성군, 구미시, 칠곡군, 예천군, 상주시에서도 잇달아 낙동강 희망의 숲 식수행사를 했다. 이와함께 경북도는 낙동강 수변 생태경관 사업을 일부 조정해 도로변, 철도변, 교량지역 등을 중심으로 낙동강 희망의 숲 조성지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낙동강 희망의 숲 조성 사업은 낙동강을 친환경적이고 생태보전 면에서 세계적인 강으로 꾸며 대한민국을 녹색 선진 일류국가로 만드는 사업이다. 단순히 나무를 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모두 강을 사랑하고 고향을 아끼는 마음으로 참여해 생명과 희망의 싹을 직접 키워나가는 것이라고 경북도는 설명했다.■ 경북도의 수변 생태경관사업경북도는 낙동강 연안 지역을 `명품 강변길 및 테마숲`으로 조성하고 강 주변지역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경관정비, 자연과 환경이 조화된 친수 생태공간 조성으로 `4대강 사업의 모범지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명품 강변길 조성도는 10억원을 들여 낙동강 9개 시·군, 20공구 100개 제방 211km를 대상으로 우선 지구인 주요 국도변, 철로변, 보 주변 24km에 교목 2천 주를 심는다. 또 주변 지구인 자전거 길, 산책로, 고수부지 등 14km에 교목 1천 주를 심는다.△강 주변지역 경관정비도는 낙동강 주변 9개 지역에 5천만 원을 들여 불법경작지, 골재적치장, 불량건축물, 노후 양·배수장, 골재선별기, 전봇대 등을 정비한다.우선 시설물 정비로 농업용 양수장과 불량건축물을 정비하고 주변 환경정비를 위해 생활쓰레기 처리, 산림 내 쓰레기 처리, 고사목을 정비한다.△테마 숲 조성낙동강 경북구간에 7경, 20공구별로 기념공원을 조성한다. 이곳에는 교목을 이용한 대규모 군락지를 조성하고, 교목과 관목이 어우러진 소규모 공원과 지역별로 주민들이 참여하는 녹색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또 강 연안 지역의 경관을 정비하고 민관이 참여하는 `경관개선협의체`를 구성해 자발적으로 경관을 저해하는 시설물과 주변환경을 우선 정비키로 했다.따라서 경북도는 낙동강 살리기 사업으로 다시 태어난 강과 잘 정비된 주변환경으로 사업효과를 극대화하고 낙동강이 4대강의 모범지구로 재탄생, 품격 제고를 통한 강변 생태관광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경북도는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지역별로 차별화된 녹색숲을 조성해 주민, 기관, 단체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해 공동체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녹색공간을 조성키로 했다. 특히 주민 스스로 참여해 만들어 낸 친수공간을 통해 범도민 자긍심을 부여키로 했다.이삼걸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국립 낙동강 생물자원관이 건립되면 경북 지역의 대표적인 생태자원인 江(낙동강), 山(백두대간), 海(동해)를 아우르는 생태관련 국립 기관과 네트워크화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경북도의 지역개발 전략인 `백두대간 프로젝트`, `낙동강 프로젝트`, `동해안 프로젝트` 상의 핵심 거점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봉화의 `국립 백두대간 고산 수목원`, 울진의 `국립해양과학교육관`, 울릉의 `국립 울릉도·독도 생태체험관` 등을 연계해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이 부지사는 덧붙였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1-05-20

첫 삽 뜬 상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낙동강 수계·영남권 생물종 표본 수집·연구·교육 수행 낙동강 수계와 영남권 생물표본의 산실이 될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건립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환경부와 상주시는 19일 오후 상주시 도남동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건립부지에서 착공식을 가졌다.유엔(UN)이 정한 생물다양성의 날(5.22) 기념식과 병행해 열린 이날 착공식에는 이만의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아흐메드 조그라프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 사무총장, 럭나가자 유엔 사막화 방지협약 사무국 사무총장, 김종천 국립생물자원관장, 공원식 경상북도 정무부지사, 시민 등 1천800여명이 참석했다.행사는 생물다양성 10년 선포식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착공을 기념하는 퍼포먼스 등 본 행사와 생물다양성 테마 전시, 교육 등 부대행사로 진행됐다.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생물종과 생물다양성의 보전은 매우 중요한 사안인 만큼 세계 각국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 같은 행사를 계기로 국민적 관심 속에 대한민국이 녹색성장을 이뤄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성백영 상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21세기는 생명공학의 시대이며 바이오산업(BT)과 정보산업(IT)이 미래 국가 경쟁력의 척도가 될 것”이라며 “생물종과 생물다양성의 보전은 우리 후손과 지구촌 인류의 미래다”고 강조했다.그는 덧붙여 “생물종과 생물다양성에 대한 보전과 연구, 전시, 체험교육의 메카가 될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지역사회와 국가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원활히 완공될 수 있도록 상주시에서도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상주시 도남동 일대에 총 사업비 1천85억원을 들여 12만852㎡의 부지에 1만3천187㎡ 규모의 건물을 짓고 생물표본 수장고와 연구실, 전시관, 교육실, 야외체험 학습시설 등을 조성한다.주요기능은 낙동강 수계와 영남권의 생물종과 생물다양성에 대한 표본수집과 연구, 전시, 체험교육 등을 수행하게 된다.환경부와 상주시는 지난 2009년도에 한국개발연구원(KDI)으로부터 간이예비타당성조사를 받았고 문화재발굴조사와 기본 및 실시설계, 총사업비 협의 등 사전 행정절차를 거쳐 이날 착공식을 가졌으며 오는 2013년 준공 예정이다.한편 국내에는 지난 2007년도에 인천광역시 서구 경서동에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이 건립된 것이 유일하며 이곳에서는 국내외 생물종에 대한 표본수집과 보관, 전시, 교육 등의 업무가 이뤄지고 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1-05-20

대구국제육상대회로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 점검

관람객·성숙한 시민의식 풀어야 할 숙제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전초전 성격으로 대회를 100여일 앞두고 열린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가 지난 12일 막을 내렸다.이번 대회는 단순 국제육상경기가 아니라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점검할 마지막 기회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이번대회는 처음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던 관중동원과 국내선수가 없는 `그들`만의 잔치, 시민의식 부족 등 여전히 숙제를 남겼다. 그러나 트랙과 조명 등 경기장시설은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를 되돌아보고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 가능성을 진단해본다.□ 관중동원 여전히 실패이날 입장한 관중은 약 2만명 정도로 추산됐다.대회 조직위측이 파악한 관중수는 3만여명이고, 판매된 입장권수도 3만장 정도로 이론상으로는 엇비슷하다. 하지만 오후 6시30분 개회식때까지만 해도 관중석은 반도 채 차지않아 썰렁함을 더했다.자발적으로 경기를 관람하러 온 관중수는 눈에 띄게 적었고 거의 시민서포터스, 대학생 홍보단, 초중고학생 초청석으로 채워져 여전히 개선돼야 할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다만 어린아이 등 가족을 동반한 입장객이 간간히 눈에 띄어 그나마 과거 대회보다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이 드는게 위안이라면 위안이었다.특히 조직위는 6만석이나 되는 대구스타디움의 큰 관중석을 줄이기 위해 본부석 위쪽과 맞은편 3층 38개섹트를 플래카드로 장식해 만석을 4만2천석으로 줄이는 작전을 펼쳤다.하지만 그래도 개회식까지 본부석을 중심으로 한 좌우양편 등은 거의 빈자리로 남아 아쉬움이 컸다. 그리고 국제대회인데도 외국인 관중수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는 점도 곱씹어 볼 부분으로 지적됐다.조직위측은 8월 본대회 입장권 예매율은 현재 50%를 넘어섰다며 안도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번대회 결과 3만여중의 표 중 약 30%이상은 스타디움을 찾지 않아 사표 방지도 신경써야 할 것으로 꼽힌다. 조직위 관계자는 “무리한 관중동원은 여러 가지 문제가 불거지므로 가능한 자발적 관중유치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8월 본대회는 세계대회이니 만큼 많은 관중이 찾아 대회를 빛낼 것으로 생각한다”며 여전히 자신감을 보였다.□ 아직도 미성숙한 관전 시민문화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회만큼 국내 선수에게 큰 박수를 보내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날 관중은 외국선수에 비해 우리 선수에게 지나치게 큰 호응도를 보였다. 외국 선수중에서도 딕스나 펠릭스 등 유명 선수들에게 큰 박수를 보인반면, 별로 이름없는 선수에게는 냉담한 면도 드러냈다.술 반입이 엄격히 금지되나 관중석 곳곳에서 막걸리나 소주, 맥주, 통닭 등을 갖고 와 술판을 벌이는 장면이 목격됐다.또 남자 100m 경기가 끝난 오후 8시40분쯤 마지막 남자 3,000m 경기가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관중들은 자리를 떴다. 좀 쌀쌀한 날씨탓도 있었지만 경기를 남겨 둔 선수들에 대한 매너가 아쉬운 부분이다.김미영(42·수성구 시지동)씨는 “가족과 대회를 관람하러 왔으나 일부 관중이 야유회에서 하는 술판을 벌여, 시민의 한사람으로 기분이 상했다”며 “8월 본대회때는 좀 더 성숙한 시민의식을 갖추면 좋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그들만의 잔치국내육상수준은 세계와 엄청난 격차가 있다. 하지만 이날 경기 결과는 실망만 안겨줬다.맨 처음 실시된 여자 1천500m경기에서 김미진 선수가 거의 한바퀴나 뒤지는 실력으로 꼴찌로 들어온 것을 시작으로 매 종목마다 국내선수들은 거의 최하위 수준이었다. 8월 본대회때는 더욱 기량이 있는 선수들이 출전하므로 아예 그들만의 잔치가 될 공산이 불보듯 뻔하다. 박수를 칠 국내선수가 없는 실정에서 관중들이 흥미를 느끼기는 어려운 게 사실.그나마 국내 팬들을 조금이나마 위안케 한 것은 남자 세단뛰기 김덕현(광주시청)의 깜짝 금메달 소식. 김덕현은 16m99를 뛰어 리반 샌즈(바하마.16m97)를 0.02m차이로 제치고 우승, 주최측의 자존심을 조금이나마 세웠다.하루 이틀만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지만 이번 대회를 계기로 육상꿈나무의 발굴이 시급한 실정이다.□운영능력은 아직도 의문선수소개시 전광판과 안내방송이 서로 맞지 않거나 안내방송 타이밍을 놓치는 등 대회운영의 미숙함도 보완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또 종목소개 순서도 뒤바뀌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남자 세단뛰기의 김덕현은 경기후 “믹스트존을 통과하면서 여자멀리뛰기가 지연돼 30분이상 대기해 컨디션을 조절하는게 어려웠다”며 대회운영의 미숙함을 지적하기도 했다.조직위 실무진의 전문성도 도마위에 올랐다. 경기진행중 조직위 직원 몇 명이 기록지 보는 법을 공부하고 있었던 것. 경기 당일날에서야 이러한 강의가 이루어져 아직 체계적인 교육이 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그리고 경기가 끝난 후 곧바로 기록지가 미디어본부에 도착해야 되나, 한참이 지나도록 도착하지 않았는데 시급히 개선돼야 할 문제다.□ 시설은 합격점18억원을 들여 만든 몬도트랙은 반응이 좋았다. 펠릭스 등 이번 대회 우승자들은 한결같이 몬도트랙은 기록단축에 도움이 된다며 만족스런 모습을 보였다. 관중들도 기존의 붉은색 우레탄 대신 파란색의 트랙이 시각적으로 집중도를 높였다고 말했다.울림현상이 적은 음향장비, 대낮보다 밝은 조도를 자랑하는 조명시설 등 시설에 있어서만은 어느 대회보다도 좋았다는 평가다. 스타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볼 수 있는 대형 HID 스크린도 눈여겨 볼 만했다. 게다가 최첨단 계측 시스템에 수집된 선수의 기록과 순위는 실시간으로 대형 전광판을 통해 전달돼 경기장에서도 TV중계를 보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조직위는 국내에서 열린 육상대회 사상 처음으로 일본 세이코의 전자계측장치를 들여와 이번대회에서 테스트했다.IT전문업체인 모나코테크놀로지는 이 계측장치에 입력된 선수의 기록을 실시간으로 전광판과 TV화면에 전달해 호평을 받았다. 이외 선수촌 조성 등 시설준비는 일단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이창훈기자

2011-05-16

포항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효율성 높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민간주도 연구단지인 포항이 정부주도 대덕단지보다 효율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최근 대구은행 대은경제연구소의 DGB 2011년 봄호에 게재된 포항테크노파크 정책연구소장 임원용 박사의 논문에 따르면, 정부주도에 의해 조성된 대덕연구단지 보다 민간중심의 협력을 통해 자생적으로 과학 역량을 키워온 포항이 투자 효율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특허청이 지난 1998~2000년까지 지역별 특허동향(1998~2000) 조사자료를 기준으로 특허등록 및 연구개발투자비 현황을 보면 포항의 연구개발투자비는 대전의 19%에 불과하지만, 성과면에서 10만명 당 특허수는 대전의 2배 이상으로 투자효율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포항은 세계 28위 대학(2010년 더타임즈)인 포스텍, 국내 최대의 소재분야 민간종합연구소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 국내유일의 포항가속기연구소, 생명공학연구센터, 포항지능로봇연구소, 막스플랑크 연구소와 아태이론물리센터, 포스코기술연구소 등 50여개 이상의 전문연구소와 3천여명의 우수한 연구인력이 포진해 있는 연구개발 거점도시이다.한국과학기술원(KAIST) 러플린 전 총장은 “포항은 작은 도시지만 과학기술 및 인적 인프라는 한국은 물론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도시이다”고 밝혔고, 피터 풀데 아태이론물리센터 소장도 “포항은 산업기반, 정주여건, 연구시설 등이 뛰어나 기초과학연구소 입지로는 최적”이라고 강조했다.또 그는 “무엇보다도 포항은 정부주도에 의한 대덕지역과는 달리 민간중심의 협력을 통해 자생적으로 과학역량을 키워 온 지역으로 내생적 발전의 모범적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또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중요한 성공요인인 `창조성`은 해안지역이 도시 창조성 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포항이 충청권과 비교해 탁월한 지리적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2011-05-13

650만 시·도민 `형제愛`로 뭉쳤다

`과학벨트` 경북·울산·대구 유치 16일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최종 입지 선정을 앞둔 경북·울산·대구는 지역유치를 위해 일찌감치 3개 시도 공동 유치추진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결속을 다져왔다. 또 3개 지역 600여 시민단체로 구성된 범시·도민 유치본부 출범, 과학자, 상공인, 대학, 대학생 등 총망라한 650만 시도민이 나서 과학벨트 지역유치를 염원했다.이제 3개 시도는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최종 결정을 지켜보고 결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없는 결정은 강력 대응키로 했다.일찌감치 공동유치추진위 출범 결속 다져와국토균형발전 도외시하는 평가 개선 촉구■ 경북·울산·대구의 과학벨트 유치 노력은경북도는 과학벨트를 지역에 반드시 유치하고자 2008년부터 과학비즈니스 벨트 조성계획을 마련해 교육과학기술부 등 관련 부처를 방문하고, 유치를 건의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2009년 3월에는 경북도, 대구시, 대경 연구원, 대경과기원, 경북도내 시군 등 10개 기관이 참여한 공동 유치를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지난 1월11일에는 3개 시·도지사의 공동유치 MOU 체결과 전문가 포럼을 개최해 과학벨트를 유치하고자 굳건한 공동 협조와 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따라서 경북도는 정부의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사업 도내 유치를 위해 지난 1월 경주에서 경북(G)·울산(U)·대구(D) 3개 시·도지사가 공동위원장을 맡은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영남권 3개 시·도 유치추진위원회` 개최로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모든 역량을 모아 반드시 유치하기로 했다.유치위는 건의문을 통해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는 ◆세계적인 과학자들이 창의적인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곳에 조성해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어야 하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지역 ◆국가균형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곳에 조속히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유치위는 “우리 지역은 2년여 전부터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조성 계획을 수립해 관계기관에 건의하는 등 과학벨트 조성에 남다른 열의를 보여왔으며, 이제 그 결실을 볼 시기”라고 했다.■ 경북·울산·대구가 왜 최적지인가?경북·울산·대구지역은 세계 유일의 3대 가속기 집적은 기초과학연구에 가장 유리한 조건이며 세계 최고의 노벨상 수상 연구기관인 막스플랑크연구소,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 등 기초과학을 연구할 수 있는 국제적 여건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포항 한동대의 국제법률대학원은 미국 변호사 시험에도 다수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국제적 조건이 우수하다고 강조했다.또 기초과학을 실현할 수 있는 산업이 잘 발달돼 있어 과학벨트의 목적 실현과 시너지 효과 창출에 최적의 입지조건으로 과학벨트 조성은 동해안의 원자력 산업육성을 위한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에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또한, 3개 시·도에 걸친 국가주력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균형적 발전을 위해서는 기초과학연구원이 포함된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며 기초과학 연구기반, 산업기반, 접근성, 교육·문화 등 정주 여건에서 최적의 입지여건을 지니고 있다. 특히 과학벨트가 국가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는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취지에 맞고 입지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객관적 근거에 의해 공정하게 지정돼야 하며 국가 연구개발 예산의 4분의 3이 수도권과 충청권에 투자되는 현실을 개선해 국가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되도록 추진돼야 한다고 강력 주장했다.경북(G)·울산(U)·대구(D) 3개 시도 지역은 포스텍, 울산과기대, 대경과기원 등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의 우수 인력과 연구개발 인프라는 세계적인 인재들이 모일 수 있는 최고의 기초과학 연구개발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실제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수성학군, 포항 지곡지구 등의 교육여건을 비롯해 해외 석학들이 사는 포항 지곡지구 등의 정주 기반, 기초과학을 산업으로 연계시킬 수 있는 IT, 신소재, 의료, 생명공학, 나노, 로봇, 자동차, 조선, 철강 등 3개 시·도의 산업기반 등은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가 들어설 가장 좋은 지역으로 입증되고 있다.또 KTX 대구·경주·울산역, 대구국제공항, 울산·포항 공항, 2014년 개통예정인 KTX 포항역과 영남권 신공항 추진 등으로 접근성도 우수하다.또한, 과학벨트 거점지구에 들어설 기초과학연구원과 중이온가속기 입지는 3, 4세대 방사광가속기, 양성자가속기와 함께, 원자력 기반(경주·울진 10기/전국 20기 중)을 활용해 동해안의 `원자력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에 큰 도움이 된다.이에 유치추진위원들은 과학벨트는 산학연이 고루 모인 곳에 입지해 연구개발과 산업화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함으로써 국가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하도록 해야 한다며 경북도가 거점지구로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과학벨트 입지선정은 이렇게과학벨트 입지 평가는 국토균형발전을 도외시하고 수도권의 비대화를 조장하는 접근성 지표와 광역시와 일반시를 비교하는 같은 잣대로 비교하는 터무니 없는 평가방식은 과학계와 국민이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 반드시 개선을 촉구했다.또 과학벨트는 SOC 사업과 같이 나눠먹기식으론 성공할 수 없는 만큼 삼각 벨트 구상과 함께 과학계가 경고한 정치논리와 지역이기주의가 야합한 최악의 입지결정은 결단코 반대하고 특별법에 정한 규정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선정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경북도는 과학벨트가 삼각 벨트라는 정치 벨트로 전환할지 예의주시하고 만일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한 입지선정이 이뤄지지 않고 삼각 벨트라는 정치 벨트로 부상하면 3개 시도가 함께 단호한 대응에 돌입기로 했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1-05-13

“자연이 살아 숨쉬는 영양으로 놀러 오세요”

`제7회 영양산채한마당` 오는 19~22일 열려 봄이 절정에 오른 5월엔 자연도 사람도 기지개를 켠다.나른해지기 쉬운 봄날, 일상을 탈출하고 싶다면 싱그러운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영양으로 여행을 떠나 보자.자연이 키워낸 산나물을 뜯고 맛보고 배우는 `제7회 영양산채한마당`이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영양군청 일원 및 영양재래시장과 일월산 등지에서 펼쳐진다.축제 참가 관광버스 임차보조금 지급… 해마다 방문자 수 늘어국가 산채클러스터 산업으로 발전 일자리창출·소득증대 기여할 것◇영양산채한마당 축제매년 5월 열리는 영양산채한마당 기간에는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 30만여명이 영양을 찾는다.지난 2008년부터 영양군축제추진위원회는 전국에서 가장 오지인 지역의 접근성을 극복하기 위해 축제 참가 관광버스에 대한 임차보조금을 지급하면서 해마다 축제기간 동안 영양군을 방문하는 방문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올해는 틈새상품으로 관광버스에 대한 임차보조금 신청이 이미 150대를 넘었다. 유교문화대축전과 자율적으로 오는 관광버스를 합하면 500여대가 넘을 것으로 예상돼 축제추진위원회는 각종 산나물확보와 식당친절 및 청결교육 등 손님맞이 준비에 소매를 걷어 붙였다.영양군축제추진위원회 오종태 위원장은 “차량보조금 지급에 6천여만원의 비용이 들지만, 영양홍보 효과와 영양산나물 및 특산품 구입, 식사비용 등을 합산하면 군으로는 몇 십배의 소득을 올릴 뿐만 아니라 각종 경제유발효과로 인해 지역경제도 큰 보탬이 된다”고 설명했다.권영택 영양군수는 “영양산채한마당축제는 백두대간, 낙동정맥에 식생하는 풍부한 산채자원의 과거·현재·미래를 보여줌으로써 다양한 한식재료의 개발 및 86%가 산림인 영양군 산채를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 국가 산채클러스터 산업으로 발전시켜 농촌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주민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에 맞는 문화력이 지역 경제와 주민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지역 문화를 중심으로 영양군의 모든 것을 브랜드화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영양 산채는 옛날 보릿고개 구황식량으로 주린배를 채우고 약용으로 대용했다. 현재는 웰빙 건강식품으로 고기보다 귀한 식 재료로 이용되는 동시에 현대 의약품 개발연구로도 각광받고 있다.영양군은 경북도 지정축제인 `영양산채한마당축제`를 우리나라의 대표축제로 육성해 살맛나는 영양을 만들기 위한 희망에너지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이번 `제7회 영양산채한마당`에서는 청정지역인 영양군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해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산나물 채취체험과 산채를 이용해 만든 다양한 시식과 메인무대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영양의 문화·예술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또 조지훈 시인, 이문열 작가를 배출한 문인의 고장답게 영양의 전통과 현대문화가 고루 갖춰진 문화,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문학적 가치를 공유하면서 문향의 고장 영양을 선보일 계획이다.또 축제장의 형태를 기존 1자형에서 아담한 ㅁ자형 형태로 변화를 줘 즐기면서 관람하는 집중형 공간으로 조성, 자칫 분산되기 쉬운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처 054-683-7300, www. yyg.go.kr)◇미리가보는 영양산채한마당 축제 현장△일월산 산나물해발 1천219m의 경북 최고봉인 일월산은 산 높이만큼이나 많은 산나물이 있다. 참나물, 고사리, 곰취, 개미취, 단풍취, 병풍대, 수리취, 어수리, 두릅, 박쥐나물 등 그 종류를 헤아리기에도 숨이 찰 정도다. 일월산의 산나물은 미네랄과 비타민, 섬유소 등 영양소가 많이 함유돼 있어 자연의 보양식인 웰빙음식으로 지친 현대인들의 기를 북돋워 주는데 더없이 좋은 음식이다.△일월산에서 웰빙 산나물을 뜯고, 맛보고, 배우자영산 일원산에서 전문가들의 안내를 받으며 산나물을 채취한다. 산나물에 대한 정보도 얻고, 봄나들이도 제대로 즐길 수 있다.또 축제장내에 있는 영양 명품장터 한마당에서 산채와 고추, 사과 등 지역특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덤으로 청정 산채를 이용해 만든 다양한 산채요리도 마음껏 시식할 수 있다.△조선시대 양반가 음식을 복원한 전통한식 전시 및 시식정부인 장씨가 지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요리서의 전통음식 조리법을 담은 `음식디미방`의 요리를 재현한 웰빙식단을 선보인다. 음식디미방의 요리는 전통요리 기법인 삶거나 오랜 시간 중탕을 하는 등 몸에 좋은 조리법이 많아 기름지지 않고 담백하며 개운한 맛이 특징이다.△문화 예술공연행사개막 축하공연에는 배일호, 송대관, 한혜진 등 가수 10여명이 영양의 저녁 밤을 잠시나마 밝혀준다. 경북도립국악단과 퓨전현악, 향민 가수, 웃찾사 3MC가 진행하는 `웃음 바이러스와 함께하는 음악이 있는 밤`, 서커스 공연 등이 마련된다. 영양군민으로 구성돼 있는 영양의 특성을 살린 원놀음 공연, 영양고유가락 연구회의 고유가락 공연, 해달뫼 풍물패 공연도 마련돼 있다.△막걸리 양조장 체험100년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영양양조장에서 직접 막걸리를 시음하는 기회도 특별하다. 양조장 한쪽에는 추억의 교실을 재현해 옛 향수를 느낄 수 있고 양조장 견학 코스도 마련된다.△1천219 일월산 산나물 비빔밥 만들기와 연예인 축구단 초청경기경북 최고봉인 일월산(해발 1천219m)을 상징하는 1천219인분의 산나물 비빔밥을 만들어 관람객들과 나눠 먹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밝고 재미있는 축제 분위기를 선사하기 위해 조영구, 윤택, 김명덕 등으로 구성된 연예인 축구단 초청경기 및 사인회가 열린다.△다함께 즐기자개그맨 현병수·김용현·황영조 등이 진행하는 영양 산나물 깜짝 경매, 영양산 나물 OX퀴즈와 도전 영양 산나물 올림픽 등 참여행사가 마련돼 축제장내 분위기를 한껏 띄운다.산채 떡메치기, 거리의 화가 분필아트 캔버스, 천연 염색체험, 산나물 향첩·포토머그컵·산채비누 만들기, 문학탁본 체험 등 다양하고 색다른 체험마당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영양/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1-05-13

IT 개발 인력인프라 확보로 100억대 매출 노린다

포항테크노파크 입주기업 탐방10(주)유누스 국내 모바일 시장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등장한 ㈜유누스(대표이사 황성욱)가 포항테크노파크에 기술연구소를 개설하고 신 성장동력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유누스는 IT 전반적인 양질의 개발 인력인프라 확보를 통해 올 매출 100억원대의 급성장을 노리는 중견 IT기업이다. 유누스를 찾아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2010년 설립… 직원 90명 스마트 모바일 시대 열기 `안간힘`첫해 23종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개발로 26억 매출 올려◇설립 배경기존 통신사 주도의 시장 환경에서 새로운 모바일 시장의 패러다임의 등장과 함께 시작한 국내 스마트 모바일 개발사업의 전문회사인 유누스는 2010년 3월6일 서울 역삼동에서 `㈜티젠`이란 사명으로 설립됐다. 이후 1년간의 성장과 동종 전문기업인 `유비즈컴`의 합병 과정을 거쳐 올 3월 사명을 유누스로 변경해 새롭게 시작했다. 현재 정규 직원 90여명이 밤낮으로 일하며 스마트 모바일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성장 과정통신사와 함께 해온 지난 10년 이상의 경험과 자원을 바탕으로 설립된 ㈜유누스는 스마트폰 빅뱅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 기획력과 우수한 개발력을 갖추고 있으며, △모바일 단말 어플리케이션(스마트폰 앱) 개발 △모바일웹 서비스 개발 △모바일 인프라솔루션 구축 등 고객의 커뮤니케이션 수요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양질의 리소스를 갖추고 있다. 작년 3월 설립 후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보급에 힘입어 회사의 주력을 스마트폰앱 개발 분야로 정한 전략이 주요해 2010년에만 23종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등 설립 첫해 매출 26억이란 의미있는 성과를 올렸다. 회사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이외에도 모바일 싸이월드, Nate 모바일 판, KT의 모바일 Olleh 사이트 구축 등 모바일 웹사이트 구축에도 탁월한 기술력을 보유, KT Smart Working Center, K-WAC(Korea Wholesale Application Community)의 기반 인프라 플랫폼 개발에 참여하는 등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 구축력도 갖고 있다.◇제품·기술△스마트폰 앱 서비스 : 유누스가 보유한 각종 서비스와 솔루션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대표작은 `대한민국 구석구석`이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iPhone 버전과 Android 버전으로 지난 2월 출시된 이 앱은 현재 130만건을 상회하는 다운로드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모바일 앱어워드 으뜸앱`으로 선정됐다. ㈜유누스의 핵심 기술자들이 대거 투입된 이 서비스를 기반으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대표 개발사로 자리매김했으며, 이 외 `Olleh 콕!콕!`, `Olleh 스팸 문자 차단` 등의 다운로드 100만건에 이르는 앱 서비스를 다수 출시했다. 여기서 축적된 기획력과 개발력을 바탕으로 2011년에는 다양한 분야의 독자적인 앱 서비스를 선보여 유누스의 대고객 브랜드 가치를 높힐 예정이다.△SNS 서비스 : SNS(Social Network Service) 분야의 대표작으로 Twitter와 같은 실시간 메시징 SNS인 `와글(Wagle)` 서비스와 위치 기반 SNS인 `플레이스북(Placebook)` 서비스다. 이 두 서비스는 LGU+를 통해 2011년 3월에 론칭됐으며, 현재 폭발적인 회원 가입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뿐만 아니라 실시간 대용량 메시지 교환과 커뮤니케이션 기능 구현을 위한 SNS 서버 플랫폼까지 개발하여 자사의 독자적인 기술로 솔루션화에 성공했다.△기업형 SNS 솔루션 : 솔루션 분야에서 이 회사의 대표작은 `기업형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 서비스 솔루션(가칭 u-FNS: UNUS Family Network Service)`이다. 이 솔루션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인 SNS(Social Network Service)의 응용 서비스로 기업과 가족, 동호회 등의 폐쇄형 커뮤니케이션 구조가 필요한 조직들에 맞는 그룹형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이 가능한 솔루션이다. 이러한 솔루션 기술을 통해 기업 기술 평가에서 우수한 평점을 받았으며, 정부의 지원으로 솔루션을 상용화하는 등 2011년에 독자적인 서비스 솔루션으로 제품화를 추진한다.△앱스토어 마켓 플랫폼 : 스마트폰 돌풍의 일등 공신은 `앱`이라고 불리우는 단말용 어플리케이션. 앱들은 각 스마트폰에서 `앱스토어` 혹은 `마켓`이라는 앱 전용 오픈 마켓을 이용해 구매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이통사, 단말제조사 등 다양한 벤더에서 자체적인 앱스토어 마켓을 구축해 고객에게 선보이는 추세이다. ㈜유누스는 KT의 오픈 앱스토어인 `Olleh 마켓` 구축에 참여해 핵심 인프라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한 K-WAC 플랫폼 구축에도 참여해 앱스토어 구축에 대한 기술력을 확보해 이통사 이외에도 자체 스토어를 갖고 싶어하는 여러 고객들에게 관련 플랫폼 구축 기술력을 제공하고 있다.◇ITM 연구소2011년 4월14일, 포항테크노파크 본부동 3층에 ㈜유누스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어낼 ITM 연구소가 설립됐다. 연구소는 향후 짧게는 3년, 길게는 5년 후 IT기술을 예측 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아이템 및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현재의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직원들의 역량강화를 하기 위해 내부 RD 서비스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향후 계획유누스는 ITM 연구소를 통해 현재의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미래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모바일 IT를 적용한 의료서비스, 그린IT, 비즈니스솔루션 등 응용소프트웨어 솔루션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본사에서는 중장기 비전 및 로드맵을 갖고 RD부분에 지속적 투자를 할 것이며, 연구소는 IT분야에 열정을 가진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육성해 RD과제개발 및 실행형 연구개발을 통해 성과를 창출 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대학생·대학원생들의 기업가 정신을 장려해 사업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도 갖고 있다./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2011-05-13

황성욱 대표이사 인터뷰

“포항연구소를 포항지사로 운영”“자체 사업 가능 구조 개편계획” - 유누스란 의미는.△`유누스(UNUS)`는 라틴어로 숫자 `1`, `One`을 뜻한다. 유일한·`Original`이란 뜻으로 예술 작품을 만들 듯 창조적이고 혼신을 다해 우리의 것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의 정성을 담아 훌륭하고 유일한 것을 만들겠다`란 의미로 기본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해 고객들을 위해 노력하자는 경영 철학을 담고 있다.- 회사의 경영 방침은.△유누스의 슬로건은 `The Invisible Communications`. 일반적 커뮤니케이션은 찾고 누르고 주고받는 복잡한 기술 등 수단만 제공하는 것이지만, 회사 구성원들이 만든 커뮤니케이션을 통하면 수단 뿐만 아니라 그 과정들 속에서 의미까지 전달되고 느껴지는 것들을 포함해 만든다는 뜻이다. 기술은 항상 새로워지고 첨단 소프트웨어는 곧 구식이 되지만 이것들을 통해 전달되는 의미는 변하지 않는다. 회사 구성원들은 보이는 것 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에도 신경써 고객에게 최고의 만족도를 선사하는 것을 경영 방침으로 하고 있다.- 포항에 연구소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포항 출신인 손현곤 부사장과 회사의 향후 성장 동력에 대해 고민하던 중 포항의 우수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한 방법을 모색했다. 손 부사장의 포항고 동기인 포스텍 출신의 이대호 이사를 영입해 유누스 ITM 연구소의 근간을 마련하게 됐다.- 지역 사회 공헌 계획은.△유누스는 과거 중앙의 통신사와 서비스 및 솔루션 사업을 함께 한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경북과 포항에 특화된 여러 스마트 모바일 사업을 계획 중에 있다. 포항연구소는 향후 유누스 포항 지사로 운영함으로써 자체 사업을 할 수 있는 구조로 확대·개편할 계획이다. 특히 회사가 그동안 쌓아놓은 노하우와 기술력을 지역사회에 특화된 서비스 및 솔루션으로 공급해 지역의 스마트 모바일 분야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 할 생각이다. 한편 본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체 사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를 하는 모습을 타 사업자들에게 보임으로써 지역 연구소 활용이 사업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되는지를 널리 알리고 싶다.- 유누스를 지원하고 싶은 인재들에게 한마디.△지금은 지역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의 꿈과 목표를 얼마든지 달성할 수 있는 시대다. 반드시 중앙의 업무 및 사업경험 만이 IT분야의 목표가 될 필요는 없다. 창의적인 생각과 성실한 태도를 가진 젊은 도전자들은 유누스의 문을 두드릴 수 있다. 회사도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준비가 돼 있다. 유누스는 야망을 꿈꾸는 도전자들에겐 새로운 기회의 땅이다./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2011-05-13

인터뷰-강대일 에이펙셀(주) 상무

“신기술로 제조혁명 이끌어 나노 강국 도약 선도할 것” 천연 건식나노 분쇄장비 기술개발로 업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에이펙셀㈜ 강대일 상무를 만나봤다.- 천연 건식나노 분쇄 장비를 쉽게 설명한다면.◆미국, 중국, 한국발명특허를 획득해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으로부터 EM마크(우수품질인정)를 획득한 장치가 천연 건식나노 분쇄 장비다. 전 세계에서 에이펙셀만이 개발해 여러 대를 보유하고 있는 기계장치로 각종 소재가 지닌 특성을 파괴하거나 손상시키지 않고 원하는 범위의 나노입자로 제조할 수 있는 장치로 설명할 수도 있다. 특히 의약품, 화장품, 녹차, 인삼, 누에, 딸기 등 천연재료 고유의 맛과 향, 색상 등 각종 영양소 등을 손상시키지 않고 나노입자로 만들 수 있다.- 나노기술의 향후 전망은.◆나노는 모든 산업분야에 제조혁명을 이끌어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 분야에서 기존 제품의 품질향상은 물론 신소재창출, 고기능성 효율 극대화가 이뤄진다. 이런 이유 때문에 선진국들이 나노에 대한 관심을 갖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나노 산업시장은 미국이 전 세계시장의 50%, 일본이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은 일본의 절반 수준 정도로 평가받고 있다. 나노산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절실한 상황이다.- 에이펙셀㈜ 나노기술이 국내에 미칠 영향은.◆에이펙셀은 세계 각국의 기술보다 앞선 10여년 전 이미 나노의 가능성을 연구·투자해 왔으며, 세계 최초로 건식나노분쇄기술이라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나노 강국의 판도를 뒤엎을 수 있는 수준이며, 지금까지 불가능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30~1천 나노의 영역을 무너뜨려 제조입자의 범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게 됐다.제조입자 범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게 되면 식물, 곡물, 세라믹, 금, 은, 구리 등 모든 소재의 나노화가 가능해진다. 이는 획기적인 신제품 개발과 연결돼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1-05-09

천연나노 소재 전문생산기업-에이펙셀(주)

포항의 한 중소기업이 천연 건식 나노분쇄, 복·융합기술을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포항시 북구 송라면 대전리에 위치한 에이펙셀㈜은 천연 건식 나노 분쇄 기술과 복·융합기술 개발로 국내 관련업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나노를 이용한 각종 제품 생산과 신기술 장비를 개발, 업계에 `스타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에이펙셀㈜을 찾아 신기술 개발의 노하우를 조명했다.△21세기는 나노의 시대21세기 들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나노기술. 나노란 10억분의 1을 나타내는 단위로, 난쟁이를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 나노스(nanos)에서 따온 말이다.1나노미터(nm)는 머리카락 굵기의 8만분의 1 크기이며, 나노기술은 보통 100만분의 1 크기인 마이크로 수준을 넘어선 초미세 극한 기술을 말한다.에이펙셀㈜가 개발한 천연건식나노기술은 세계최고 기술로 객관적(과학기술재판)으로 인정받은 기술로 향후 이 기술로 인해 전자, 반도체, 항공우주산업, 철강, 의약품, 농수축산, 식품, 에너지 산업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또 다른 원천기술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킬러애플리케이션(Killer Application)은 아스팔트, 라이트형제의 비행기, 증기기관, 휴대폰, TV 등 기존 제조기술을 뛰어 넘는 것으로 에이펙셀이 지난 15년 동안 축적한 기술로 킬러애플리케이션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에이펙셀의 기술력에이펙셀이 천연건식나노분쇄기술을 토대로 그동안 치료가 어려웠던 골다공증 신약 후보 물질을 개발, 건강기능식품으로 시판하고 있다. 또 난소를 제거해 인위적으로 골다공증을 발병하게 한 암컷 흰쥐를 통한 동물실험에서 비교군들은 개선이 되지 않고 있지만 에이펙셀의 칼슘을 먹인 군은 정상으로 골밀도가 복구돼 Sci급 국제논문에 게재되기도 했으며, 임상실험을 위해 한국에서 수십명, 미국병원에서 100여명의 골다공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골밀도 시험을 실시한 결과 크게 골밀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이 밖에도 누에, 인삼, 쌀 등 한국토종농수산자원에 대해서도 부가가치를 극대화해 부자 농어촌 만들기에 앞장설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오는 17일께 도비도 간척지(당진 인근) 쌀 과학화 시범단지에 한국 쌀 생산의 38%를 상당을 차지하고 있는 ㈔쌀전업농중앙연합회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주최·주관하고 농림부 한국음식업 중앙연합회 미주식품주류 등이 후원해 모심기 행사를 할 예정이다.에이펙셀 첨단 나노기술은 벼(왕겨, 쌀겨, 현미)와 접목해 가공 부가가치를 기존 쌀의 10배에서 400만배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자체 전망하고 있다.△나노 신소재 가치창조에이펙셀은 각종 소재에 대해 수탁나노임가공을 하고 있다. 세라믹류를 포함한 농수산물, 비철금속, 화합물, 의약품, 화장품 등을 비롯해 칼리토너, 잉크재료, 필러 등 각종 산업용 소재 나노화를 실현하고 있다.이밖에도 전자, 반도체, 생명공학, 에너지, 환경 등 모근 산업분야에서 천연나노소재의 활용은 기존 제조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신산업혁명의 원동력으로 서비스를 제공받은 기업의 국제 경쟁력 우위권 확보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에이펙셀은 또한 철강슬래그를 이용한 모레제조방법 및 장치, 고 미분말 분쇄기(나노분쇄기), 인화성이 높은 기체 디젤연료를 사용하는 디젤엔진, 규산질비료제조 특허 등 나노와 관련한 다수의 발명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대한민국 특허 기술대전 국무총리 금상, 대한민국 특허기술대전 은상, 장영실과학기술대상, 세계여성기업발명대회 금상 수상 등과 함께 경상북도 특허 스타기업으로 지정되는 등 그 기술력은 이미 검증이 된 상태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에이펙셀㈜ 연혁 및 보유특허◇연혁2009. 07. ISO 9001 인증획득2009. 04. 경상북도 특허 스타기업 지정(특허청, 경상북도, 포항상공회의소)2009. 01. 나노테크월드㈜를 에이펙셀㈜로법인명 변경2008. 06. 수출유망중소기업 지정2008. 05. 제1회 세계여성기업발명대회금상수상.2006. 12. ISO 14001 인증획득2006. 11.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선정2006. 04. 장영실 과학기술大賞수상2005. 05. 발명의날 한국 발명진흥회장상 수상2005. 04. 포항공대 창업보육센터 졸업 및서울사무소 개설2005. 02. 나노테크월드㈜로 법인명 변경2004. 12. 대한민국 특허 기술대전 은상수상.2004. 07. 수출유망 중소기업 지정2003. 09. 건식나노분쇄기 우수품질인증EM마크 획득(산자부 기술표준원)2001. 08. 슬래그 첨단 신소재 및건식나노분쇄 플랜트 완공2001. 03. ㈜테크월드로 법인명 변경1998. 03. ㈜천유엔지니어링 설립◇보유특허1. 발명특허 - 철강슬래그를 이용한모래제조 방법 및 그 장치2. 발명특허 - 고 미분말 분쇄기(나노분쇄기)[미국, 중국, 한국]3. 발명특허 - 인화성이 높은 기체디젤연료를 사용하는 디젤엔진4. 기타 발명특허 다수

2011-05-09

대기업·협력업체 동반이주 촉발 `공동화` 불 보듯

과학벨트 등 산업 인프라 구축입주기업에 각종 세제 혜택 등대대적 지방지원정책 이뤄져야 국내 최대 수출전진기지인 구미산업단지가 `수도권 규제 완화` 조치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수도권규제 완화 조치는 현재는 잠시 수면 아래 잠복했지만 시민들은 언제 또다시 물 위로 떠올라 핵폭탄 역할을 할 지 불안해하고 있다.현재 수도권완화 정책은 정부의 입법예고나 관보 게재만으로 효력이 발생하는 시행규칙으로 돼 있어 정부나 수도권이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지방과 상관없이 수도권규제완화 조치를 취할 수 있다.오는 11월 말께 또다시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이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구미, 대구 등 첨단업종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온 지방 산업단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의 허구성과 구미시의 대응방안, 지역국회의원들의 입장, 구미상공회의소의 대책 등에 대해 짚어본다.지방재정 감소·수도권 난개발 등지역 균형발전에 악순환만 초래양 지역 모두에게 `毒`으로 작용◇수도권 규제완화의 허구성현재 수도권은 전 국토 면적의 11.8%에 불과하면서도 인구는 2천474만6천명으로 전국 인구의 49.1 %를 차지하고 있다.또 중앙행정기관 84.4%, 공기업 본사 85%, 100대 기업 본사 92%, 조세수입 71%, 제조업집중률 57%, 은행예금 68%, 외투기업 73%, 벤처기업 77%, 연구개발비 63%, 지난 3년간 수도권 순유입인구 51만7천명, 일자리 증가 98만개 등 우리나라의 행정과 경제교육, 문화, 의료 등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수도권은 매년 증가하는 인구 등 교통혼잡비용으로 12조원, 대기오염개선비용 10조원, 환경개선비용 4조원의 과밀비용을 내고 있으면서도 또다시 수도권 규제완화를 주장하고 있다.수도권 권역별 공장분포도를 보면 개별입지(59.2%), 산업단지(21.6%) 공업지역(19.2%)이며 성장관리지역 내 산업입지도 산업단지(37.8%), 개별입지(70%)로 되어 있다. 과밀억제권역에도 개별입지(50%), 공업지역(45%)이다. 특히 자연보호권역에도 공장허가를 해줘 개별입지가 96.8%나 될 정도로 수도권에는 무차별적으로 공장이 들어섰다.특히, 수도권규제 완화 때는 경기도는 5천754개에 달하는 대기업 첨단업종이 들어서고 기존 공장도 현재 200%에서 300%까지 증설이 허용된다. 대기업 첨단업종 유치에 공을 들여온 대구, 포항, 구미 등이 대기업들의 신규투자 기피로 앞으로 지역 경제의 산업 공동화 현상을 우려하고 있는 이유다.이는 지난 2000년도의 46.3%, 지역균형 발전을 핵심 국정으로 내세웠던 2005년의 48.2%와 비교하면 집중도가 더욱 심화해 현재 국가 균형발전도는 수도권 82.7%에 비해 비수도권은 45.7% 에 불과한 실정이다.하지만 수도권 단체장들은 수도권규제완화 정책은 국토 균형 발전 정책으로 심장을 묶어 놓을 때 피가 돌지 않는다며 틈만 나면 수도권 규제완화를 입버릇처럼 말한다.이에 지역 국회의원들은 현재 수도권은 피가 너무 많이 돌아 심장이 터질 지경이라며 수도권규제완화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 쓸모없는 정책이라고 반박한다. 특히, 한국과 달리 선진국의 수도권 인구 집중현상은 일본(31.9%) 영국(31.2%), 프랑스(18.9%), 한국(49.6%)로 유독 한국만 수도권집중 현상을 보여 수도권규제완화를 외치는 수도권단체장들의 허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수도권 규제완화 법률 제정 필요현재 수도권완화 정책은 법 자체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국회를 거치지 않고도 정부의 입법예고나 관보 게재만으로 효력이 발생하는 시행규칙으로 돼 있다.구미지역 국회의원과 행정기관, 경제단체는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은 지방공단 말살정책으로 현재 시행규칙 개정 반대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수도권완화 정책을 개정하지 못하도록 법률로 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지역구 국회의원인 김성조 의원을 비롯해 국가균형발전을 촉구하는 국회의원 13명(한나라당 8명, 민주당 4명, 자유선진당 1명)은 지난달 4일 국회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국가균형발전에 반하는 `산집법 시행규칙개정`을 즉각 중단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이들은 성명서에서 산집법은 국가 균형발전차원에서 지난 2008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한시적으로 시행한 법인데도 정부가 이 법을 멋대로 해석해 수도권 내의 공장 신·증설과 첨단업종을 확대하는 것은 법의 권한을 넘어선 월권적 행위라며 규탄했다. 또 정부는 지난 2008년 10월 수도권규제 합리화라는 명목하에 세종시 백지화 시도, 수도권 RD 센터 설립규제 완화, 영남권 신공항백지화 등 지방 고사정책을 추진한 데 이어 수도권 규제 완화 시행 규칙 개정안까지 거론하며 지방을 더욱 옥죄고 있다고 비난했다.특히 수도권규제완화 조치는 지방 공단 인재들의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지방인력 공동화, 세수 감소로 지방재정 악화, 중앙정부의 지방발전 예산 부담 가중 등 지역균형 발전 악순환 등의 결과를 초래해 수도권과 지방 모두 독이 되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정부는 헌법이나 수도권정비법 등으로 수도권의 집중을 규제, 억제하고 있음에도 하위 법령인 시행규칙으로 첨단업종 범위를 99개 업종·156품목에서 94개 업종·277품목으로 대폭 확대 조정했다.또 주한미군공여지원특별법에 의한 지원도시 사업구역 내 대기업증설허용, 정비 발전지구 및 과밀억제권역 내 노후공단용도전환 및 행위규제완화, 수도권 노후 공업지역 주거용지 상업용지 전환요건완화, 성장관리지역 대기업 첨단업종 25개 신증설허용 및 10개 첨단업종 신증설확대 등이 시행되면 지방 산업단지는 막대한 타격이 예상된다.김성조 국회의원은 “수도권 규제완화 시 수도권은 환경, 교통, 주택, 새로운 신도시 개발 등 난개발로 향후 10~20년안에 큰 재앙이 될 것”이라며 “수도권 규제는 박정희 정권 시절에도 40년 동안 지속된 경제정책으로 당장 경제가 어렵다고 지역 균형발전을 깬다면 나중에 크게 후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미시 수도권규제 완화 대책현재 구미 산업단지에는 입주 업체 수는 1천350개사이지만 일정매출이상 발생하는 구미상의 회원사 수는 650개 정도로 7만365명의 근로자들이 생산활동에 전념하고 있다.특히 이중 첨단업종 신규편입 기업 중 100인 이상 근로자 채용 업체 수는 70개사에 달해 수도권규제완화 조치로 대기업의 수도권 이주시 협력업체 동반 이주로 구미 공단은 공동화 현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앞으로 구미시는 구미 제5 산업단지 9.9㎢ 신설, 경제자유구역 6.25㎢ 조성, 구미 4공단 배후단지 2.44㎢ 개발 등 기업유치와 관련된 각종 개발사업이 계획돼 있어 수도권 규제와 시행령개정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잔뜩 긴장하고 있다.구미시는 자체적으로 대책을 수립하는 동시에 지난 3월4일 국회, 지식경제부, 지역 국회의원을 차례로 방문해 수도권규제완화 대응방안 협의하고 지식경제부를 항의 방문했다.또 3월7일에는 구미상의 관계자 9명이 수도권 규제완화 긴급TF회의를 개최하고 포항시 등 도내 11개 기초자치 단체와 공동대응방안을 모색했다. 또 3월말에는 구미상공회의소 목요조찬회에 시민 200여명이 참석, 수도권규제완화 규탄 결의대회를 했다. 구미상공인들은 수도권 규탄 결의문을 정부에 전달한 후 전국 지방 자치단체와 연계한 반대투쟁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남유진 구미시장은 “구미시는 수도권규제완화시 기업유출 방지를 위한 각종 지원활동 강화와 과학벨트 유치 등 산업 인프라 구축과 지방 입주 기업에 대한 각종 세제 혜택 등 정부의 지방 산업단지 활성화 대책 등에 대한 대대적인 지방 지원 정책 수립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용창 구미상의 회장은 “수도권 규제완화 이후 구미 공단 내 100여 협력업체가 수도권 규제정책에 묶여 수도권 이전을 관망하고 있으나 수도권 규제완화 조치가 현실화 될 경우 구미공단 내 업체들의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며 “지방을 홀대하는 정부의 각종 조치에 모든 지역은 힘을 합쳐 수도권규제 완화 조치에 심혈을 기울여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2011-05-06

경북 사과 수출촉진 현지 홍보 행사

경북 농산품, 말레이시아 시장 뚫고 동남아 전역 공략 경북 농산품의 동남아 시장 진출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이전부터 동남아 현지 소자본 바이어들에 의한 국제거래는 있어왔으나 본격적인 경북 농산품 수출 판로 개척은 2008년부터 시작됐다. 이전까지 사과를 중심으로 경북지역 농산품의 최대 수요처는 바로 대만이었다. 그러나 1992년 중국과의 수교 체결로 대만 국교 단절이 이뤄지면서 경북 농산품의 수출시장은 큰 타격을 입게 된다.통계청에 따르면 1989년 한때 연간 9천t에 이르던 경북 사과의 대 대만 수출량은 국교 단절 이듬해인 1993년 3천428t까지 떨어졌다.이후 IMF까지 겹치면서 경북 사과의 대만 수출량은 1998년 880t이란 최저점을 찍었다.1989년 대만 내 시장점유율 11.6%를 기록했던 경북 사과는 1993년 0.1%까지 하락해 최고 1.6%(1997년)를 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대만 내 수입량이 너무 적어, 시장점유율이 통계에 잡히지 않은 해도 1998년과 1999년, 2000년 등 3년이나 된다.◇경북 농산품. 생존을 위해 동남아로 눈을 돌리다대만이란 주요 시장을 잃고 경북 농산품 수출은 한동안 표류하기 시작한다.대만 국교 단절 이후 새로 얻은 중국 시장은 한국 농산품이 진입하기에는 너무 높은 벽이 존재했다.먼저 대만과 달리 중국 내에는 값싼 농산품이 즐비했다. 게다가 고가의 한국 농산품을 소비하기에는 국민의 경제요건도 열악했다.실제 1993년부터 1998년까지 한국 농산품의 중국 내 수출량은 그 양이 너무 적어 통계 결과조차 존재하지 않는다.이때 새로운 구세주로 떠오른 곳이 바로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 시장이다.동남아에는 열대 과일이 즐비하지만, 사과처럼 한랭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농산품은 찾아보기 어렵다.물자자원이 풍부한 동남아 지역은 한국과 기후 자체가 너무 달라 농산품이 상호 보완적인 구조를 이루는 셈이다.말레이시아에서 본격적인 동남아 판로 개척에 나선 경북 농산품은 첫해 고무적인 성과를 거뒀다.2008년 경북 농산품의 말레이시아 수출량은 총 1천94t·124만5천달러에 이른다. 2009년에도 1천130t·122만달러를 기록했다.◇천연자원의 보고 동남아. 무한 시장을 개척하라말레이시아의 경우 공업화 등 경제 수준이 우리보다 조금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전체면적 32만9천758㎢의 말레이시아에는 총 2천831만명(2009년 기준)이 거주하고 있다.한반도의 1.5배에 달하는 대지에, 우리나라 절반도 안 되는 인구가 분포하고 있는 것이다.이들의 1인당 소득(GDP)도 우리나라의 약 40% 정도인 7천590달러밖에 되지 않는다.하지만, 말레이시아는 원유와 천연가스, 고무, 주석, 목재 등 세계적인 자원 보유국 중 하나다.말레이시아는 전 세계 고무생산량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팜유는 전 세계 생산량의 거의 60%가 말레이시아에서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까닭에 말레이시아의 무역은 수출입 모두 동남아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활발하다.주요 수출품은 전기제품, 원유, 액화천연가스(LNG), 팜유, 천연고무, 목재이며 수입품은 제조기기, 수송기기, 식료품이다.그러나 말레이시아의 무역은 지금까지 대부분 미국, 싱가포르, 일본, 중국 등이 주로 장악하고 있다.이미 주요 선진국들의 시장 진입이 이뤄진 상황에서 한국의 농산품을 팔기 위한 새로운 방안이 필요한 부분이다.◇경북 농산품. 말레이시아의 입맛을 사로잡다열악한 수출시장 요건에도 불구하고 최근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한국제품은 상당한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아시아 전역을 강타하고 있는 한류 열풍에 힘입어, 서서히 한국제품의 우수성이 현지에 알려지기 시작한 까닭이다.말레이시아 한인회 이강성 회장은 “최근 드라마 등 한류분위기에 젊은 세대 사이에서 한국 제품을 소비하는 풍토가 유행하고 있다”면서 “한국제품 수입액이 지난해 61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매년 15~20%가량 신장하고 있다. 한국제품을 소비하는 것이 부유층을 상징하는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을 정도”라고 귀띔했다.특히, 경북지역 농산품은 우수한 품질로 인해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서서히 입지도를 쌓아가고 있다.앞서 밝혔듯이 경북 농산품의 말레이시아 수출은 2008년 이후 매년 상승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전년 동기 대비 53.5%란 경이적인 신장률까지 기록했다.말레이시아-한국 간 무역회사인 `KMT무역`의 이마태오 사장은 “현지에서 한국의 이미지 상승은 놀라울 정도다. `한국 경북 프리미엄 상품`이란 상표만으로도 엄청난 판매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면서 “말레이시아는 동남아 다른 곳보다 고급시장이며, 주위 국가의 테스트마켓(Test Market)이다. 경북 농산품이 말레이시아 진출을 통해 동남아는 물론 이슬람 국가까지의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말레이시아서 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2011-05-06

경북동해안 연안 새그림 그린다

연안정비 사업은 침식으로부터 훼손된 해안을 정비해 깨끗한 연안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자연재해로부터 연안을 보호하고 친수연안 공간을 조성해 지역 주민의 생활안정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경북도는 포항시, 경주시, 영덕군, 울진군, 울릉군 등 5개 시·군을 대상으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3천341억원을 투자해 모니터링, 연안보존, 해역개선, 친수연안조성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업량은 도 주관 1, 포항 6, 경주 7, 영덕 7, 울진 9, 울릉 5개소 등 35개소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편집자주경북도, 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에 3천341억 투자2019년까지 침식 모니터링·해역 복원 사업 등 펼쳐포항 동빈내항·영덕 강구항·경주 해수욕장 등 정비경북도는 정부의 1차 연안정비 10개년 계획에 따라 2000년부터 2009년까지 630억 원을 들여 28개 사업을 완료했다.이어 제2차 연안정비 10개년 계획에 따라 2010년 97억원을 들여 도 모니터링 3억원, 포항시 34억원, 경주시 7억원, 영덕군 27억원, 울진군 5억원, 울릉군 21억원 등 6개소에 침식 방지시설 설치, 호안정비, 친수연안 공간 조성사업을 펼쳤다.올해는 126억700만원을 들여 도, 포항, 경주, 영덕, 울진 각각 1개소, 울릉 2개소 등 7개소에 모니터링, 해역복원, 잠제, 호안정비, 친수공간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는 정부가 2019년까지 10년에 걸쳐 해안침식이 일어나고 있는 308개소를 대상으로 제2차 연안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해 벌이고 있는 정비사업의 일부다.대상사업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신청을 받은 후 적합성 등에 대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해양연구원, 엔지니어링업체, 국토해양부 및 관련 지자체와 합동으로 현장실사 후 관련부처 협의와 중앙연안관리심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경북도의 연안정비 사업△경북도는 국토해양부의 제2차 연안정비 10개년 계획에 연안침식 모니터링 사업이 반영됨에 따라 침식이 심한 지역의 침식 원인을 분석해 연안정비 사업에 참고 자료로 활용코자 연안침식 모니터링 사업을 펼치고 있다.따라서 도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30억원을 들여 기본 모니터링 24개소, 정밀모니터링 14개소 등 38개소에 대해 침식 이력조사, 표층퇴적물 조사, 항공사진 및 위성영상 분석 해안선 측량, 해저질 조사, 수치 모형실험, 파랑관측 등의 침식관련 모든 정보 수집 사업을 펼치고 있다.이미 도는 2010년 2억5천만원을 들여 포항 3, 경주 5, 영덕 4, 울진 10, 울릉 2개소 등 24개소에 대한 기본모니터링 사업으로 침식 이력조사, 표층퇴적물 조사, 항공사진 및 위성영상분석, 하천유입 및 유사량 조사 등을 실시했다.이어 올해는 4억2천800만원을 들여 기본모니터링 23개소, 정밀모니터링 2개소에 항공사진, 위성영상 분석, 수치모형, 파랑관측 등의 사업을 펼친다.경북도는 울진, 영덕, 포항, 경주와 울릉군 등 5개 시군에 걸쳐 30억원을 들여 연안침식모니터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해안 5개 시·군의 연안정비 사업△경주시는 32억5천800만원을 들여 감포읍 전촌2리 전촌 해수욕장의 연안 보존의 잠제 사업, 120억 원을 들여 감포읍 나정 1리 나정해수욕장의 연안보존으로 호안보수와 잠제 사업, 50억원을 들여 감포읍 대본2리 친수연안의 친수공원 조성, 30억원으로 감포읍 오류리 오류해수욕장에 친수연안의 친수공원을 조성한다.또 24억 원을 들여 양남면 나아리 나아해수욕장에 연안보존을 위해 호안보수와 돌제 사업, 30억 원을 들여 양남면 읍천2리 읍천항에 친수연안을 위한 친수공원 조성, 75억원을 들여 양남면 하서1리 하서 1리 연안보존을 위한 호안보수와 이안제 사업 등 7개소에 361억5천800만원을 투자한다.△포항시는 341억4천400만원을 들여 해도동, 송도동 동빈내항에 친수연안 통수시설을 설치하고, 87억원을 들여 송도동, 죽도동 동빈내항에 친수연안사업으로 친수공원과 인도교를 조성한다.또 368억원을 투자해 남구 송도동 송도해수욕장에 연안보전 사업으로 양빈과 잠제를 설치하고, 7억 원을 들여 남구 동해면 흥환에 친수연안 사업으로 해변 산책로 조성, 20억원을 들여 남구 장기면 신창1리 친수연안 사업으로 친수호안보수 조성, 20억원을 들여 북구 청하면 월포해수욕장에 친수연안 사업으로 친수호안보수를 조성하는 등 6개소에 843억4천400만원을 투자한다.△영덕군은 278억4천100만원을 들여 강구면 강구항에 친수연안사업으로 친수호안신설과 친수공원을 조성하고, 5억원을 들여 남정면 부경리 부경에 연안보전을 위해 호안보수 조성, 30억원을 들여 남정면 장사리 장사해수욕장에 친수연안을 위한 친수공원을 조성한다.또 120억원을 투자해 병곡면 고래불해수욕장에 연안보전을 위해 해변 산책로와 순환양빈시스템을 설치하고, 2억5천만원을 들여 병곡면 금곡-백석리에 연안보전으로 호안시설 조성, 37억원을 들여 영덕읍 금진~하저리에 연안보전을 위해 호안보수 조성, 7억원을 들여 축산면 경정1리 경정해수욕장에 연안보전 호안시설 등 7개소에 502억4천100만원을 투자한다.△울릉군은 23억4천400만원을 들여 울릉읍 도동리-사동에 친수연안을 위한 해변 산책로를 조성하고, 100억원을 들여 울릉읍 사동1리에 연안보전 잠제 조성을, 100억원을 들여 서면 남양3리에 연안보전 잠제 조성을, 100억원을 들여 서면 남양1리에 연안보전 잠제 조성, 100억원을 들여 서면 태하1리에 연안보전 잠제 조성 등 5개소에 423억4천400만원을 투자한다.△울진군 또한 124억1천만원을 들여 죽변면 봉평리에 연안보전을 위한 돌제, 잠제 조성을, 138억원을 들여 근남면 산포리에 연안보전 잠제 설치와 호안보수 조성을, 53억원을 들여 기성면 봉산리에 연안보전 잠제 조성, 53억원을 들여 기성면 망양리에 연안보전 잠제 설치를 한다.또 265억원을 들여 기성면과 평해읍 구산-월송리에 연안보전 잠제와 돌제 조성을, 30억원을 들여 원남면 오산리에 연안보전 순환양빈시스템 조성을, 100억원을 들여 원남면 덕신리에 연안보전 잠제와 돌제 조성, 167억원을 들여 평해읍 직산리에 연안보전 잠제와 돌제 조성, 250억원을 들여 후포면 금음리에 연안보전을 위한 호안보수와 잠제, 돌제 설치 등 9개소에 1천180억1천만원을 투자한다.인/터/뷰 - 김관용 경북지사에 듣는다환경친화 연안 조성해양문화 관광명품도시로 건설천혜의 자연경관을 보유한 울진군, 영덕군, 포항시, 경주시, 울릉군 등 동해안 5개 시군의 훼손된 해안을 정비 복원해 재해로부터 연안을 보호하고 환경친화적인 연안공간 조성으로 지역주민 생활안정을 도모하겠다.또 연안정비 사업을 통해 친환경 녹색도시 구현과 저탄소 녹색성장의 모범사례로 해양문화관광 명품도시를 건설하겠다.정체 수역의 수질을 개선하고 지역상권 회복과 도심 재생에 최선을 다해 관광객 1억 명 유치와 소득증대에도 만전을 기하겠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1-04-29

맛있고 향긋한 봄 산나물축제 울릉서 열려요

5월6~8일 나리분지 등서 다양한 행사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울릉도 신비의 약초, 산나물을 채취하고 직접 맛볼 수 있는 울릉도 산나물축제가 다음 달 6~8일까지 3일간 열린다. 대한민국 최고의 5월 봄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울릉도 산나물축제는 이색 체험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즐거움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축제는 북면 나리분지에서 개최하던 예년과 달리 공연행사 및 부대행사, 참여프로그램은 한마음회관 광장에서, 산나물 채취행사는 나리분지에서 각각 진행된다.특히 육지에서 이번 산나물 축제에 참가하는 관광객에 대해 4~6일까지 입도 객과 7~10일까지 출도객에 한해 (주)대아고속해운과 동해 해상관광 여객선을 이용할 경우 여객운임 20%의 할인혜택(울릉군 홈페이지 참가신청)이 주어진다.축제는 6일 첫날 울릉 한마음회관 본 무대에서 식전공연 및 개막식, 연예인초청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개막 행사에서는 순수 울릉도 웰빙산나물인 미역취와 더덕, 삼나무, 취나물, 명이 나물 등을 넣어 500명이 한꺼번에 먹을 수 있는 특별 산채비빔밥을 만들어 시식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어 쑥떡 만들기 체험행사와 안동 하회탈춤공연 등 각종 부대행사가 이어진다.둘째 날인 7일에는 무료로 관광버스를 이용해 나리분지 체험장으로 이동, 산나물채취 체험활동을 한다.또 울릉산악회 주관으로 울릉읍 내수전에서 북면 섬 목까지 4km 구간에서 울릉도 옛길 걷기 체험행사가 진행되며 도동리 농가를 방문 더덕 캐기 체험행사도 한다.본 무대에서는 산나물요리 경연대회, 쑥떡 만들이기 체험행사, 어린이 보물찾기, 울릉도, 독도 바로 알기 OX 퀴즈대회, 연예인 초청축하공연 및 노래자랑이 진행된다.8일 2차 나리분지 산나물 채취 체험과 해안선이 아름다운 행남 산책로 건강걷기 대회가 열린다.부대행사로 울릉도·독도 사진 전시, 울릉도 산채화분 전시, 먹을거리 장터, 생채 및 특산물상설판매장, 산나물요리 시식회, 울릉도·독도 링 걸기 민속놀이, 산채보자기 판매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한편 산나물 축제는 울릉도 산채의 우수성 홍보, 주민소득 증대, 도시 관광객들의 울릉도 웰빙 산나물 직거래와 관광 비수기 새로운 관광 창출 및 지역이미지 제고, 고향을 떠난 인사들의 고향 맛 체험하기 등의 일환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울릉군은 울릉도의 새로운 이미지 창출 및 군민화합과 애향심 고취, 산채판로 활성화 및 주민소득 증대기여 등 최소한의 경비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축제를 연출한다는 계획이다.울릉군 관계자는 “이번 기회에 신비의 섬 산속에서 천혜의 자생 산나물을 직접 채취하는 즐거움과 웰빙 울릉도 산나물의 참맛을 맛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1-04-29

울릉도 산나물축제 주요 행사

△개막식 개막식은 울릉도축제위원회가 주관하며 6일 오후 1시30분부터 울릉한마음회관 광장에서 진행된다. 공군부대 재즈 공연과 이벤트회사가 진행하는 울릉도 웰빙산나물 홍보 이벤트, 각설이 공연, 마술쇼, 인기가수 공연 등 다양한 연예인 초청 공연이 울릉 한마음회관 광장 특설 무대에서 펼쳐진다.△특별산채비빔밥 만들기특별산채비빔밥 만들기는 생활개선회 주관으로 6일 오후 3시30분 본 행사장에서 개최된다. 대형 통나무에 울릉도 산 미역취와 부지깽이, 고비, 삼나물 등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산나물을 이용, 한꺼번에 500인분을 만든다.1차 기관장 비비기와 2차 관광객 및 주민이 함께 비비기 등 특수제작 된 대형 통나무에 주민들과 관광객이 함께 비빔밥을 만들어 나눠 먹는다.△쑥떡 만들기쑥떡 만들기는 울릉군 생활개선회가 주관하며 6일 오후 4시30분 한마음회관서 열린다. 햇 쑥을 재료로 전통 떡 만들기 체험공간을 조성, 어린이들에게 교육 효과를 높이고 군민들에게는 향수를 불러 일으켜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울릉에서 자생하는 쑥을 재료로 떡판을 만들어 떡 매로 치는 것을 반복적으로 한다. 관광객과 주민들이 함께 떡매치기에 참여하며 떡이 완성되면 품평회를 거친 후 시식회를 한다.△산나물 요리 경연대회산나물 요리 경연대회는 7일 오후 1시 한마음회관 본 행사장에서 울릉군 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하며 울릉도의 특산물인 산나물을 이용한 산나물요리 실력을 겨룬다. 관광객 10개 팀과 기관단체 5개 팀이 참가해 산나물 요리경연을 펼치며 심사 후 상품으로 울릉도 오징어, 산나물, 호박엿이 제공된다.△노래자랑 장기자랑대회노래자랑 장기자랑대회는 울릉군축제위원회 주관으로 7일 오후 4시30분 본 행사장 본무대에서 개최된다. 노래자랑 장기자랑 산나물축제에 참가하는 관광객들에게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제공 주민과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신나는 놀이 한판을 펼친다.현장에서 30명의 참가 신청을 받아 진행된다. 1~3등까지 고급산채를 시상하고 참가자에게는 오징어 20축, 호박엿 30봉지, 산나물 30봉지 등 특산품이 제공된다.△건강걷기대회건강걷기대회는 7일~8일 오전 9시 울릉산악회 주관으로 진행된다. 웰빙산나물축제에 참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건강을 주제로 주민과 관광객이 참께 참여해 울릉도 예길을 걸으며 건강을 다진다.7일 오전에는 울릉읍 내수전 정상에서 아름다운 숲길을 따라 바다를 조망하며 북면 석포리까지 4km의 울릉도 옛길 등산로를 걷는다.절벽 옆으로 난 산길을 따라 걸으며 울창한 숲과 발아래로 펼쳐진 청정 동해, 울릉도 유일한 유인도인 죽도와 두 번째로 큰 섬인 무인도 관음도 등 빼어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8일 오전에는 KBS 인기프로 1박2일 프로그램에 소개된 도동좌안 해안을 따라 개설된 산책로와 아름다운 도동등대 주변, 해안 절벽에 세워진 직벽 소라계단(높이 50m)과 바다와 절벽을 연결한 무지개 다리를 걷는다.△산나물채취 체험산나물채취 체험행사는 울릉농업협동조합 주관으로 7, 8일 이틀간 열린다. 오전 8시30분 울릉한마음회관에서 울릉축제위원회가 제공하는 무료 관광버스를 타고 나리분지 산나물체험장으로 이동해 직접 산나물을 채취한다. 울릉군홈페이지 참가신청 선착순 300명(관광객 우선 참여)에 한해 참가할 수 있으며 1인당 참가비는 1만원(중식제공)이고 1인당 1kg만 채취를 할 수 있다. 300명 미만일 경우는 현장에서 접수를 받으며 10명을 한 팀으로 구성한다.△더덕 캐기 체험더덕 캐기 체험은 울릉영농회 주관으로 울릉읍 도동리 지역 농가에서 개최해 무공해 울릉도 더덕을 홍보하고 주민소득 증대에 기여한다.방법은 참가비 1만원을 내고 지정된 농장에서 더덕(1kg)을 직접 캐 가질 수 있고 현장에서 구입도 가능하다.△기타 행사울릉군축제위원회 주관으로으로 7일 오후 4시 행사장 본 무대에서 울릉도 독도 OX퀴즈대회가 마련된다.또 천혜의 비경이 담긴 울릉도와 독도 풍경사진 30여점이 본행사장 특설무대 주변에 전시사진되고 울릉도 자생산나물 30여종의 화분전시회, 먹을거리 장터운영, 생채 건나물, 오징어 호박 엿 등 울릉도 특산품 판매 장터도 운영된다.울릉도 각종 산나물로 만든 전, 떡, 반찬류 등 산나물요리 시식회, 투호놀이 제기차기 연날리기 등 민속놀이 체험, 울릉도, 독도 링 던지기, 퍼즐 맞추기 행사도 특설무대 주변에서 진행된다.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1-04-29

지역 전통도가 `청슬도가` 웰빙막걸리 `옹해야` 출시

우리 전통주 `막걸리`가 최근 항암물질 성분 발견으로 또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1ℓ당 파네졸 함량이 0.15~0.5㎎으로 포도주와 맥주(0.015~0.02㎎)의 무려 10~25배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막걸리가 제2의 도약기를 맞았다.이런 가운데 최근 젊음과 열정으로 뭉친 30대들이 50~60대 장노년층이 주를 이룬 지역 막걸리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어 눈길을 끌고 있다.■30대 젊음과 열정 녹아든 `청슬도가`포항에서도 특히 청정지역으로 소문난 북구 기북면 관천리에 최근 전통도가가 문을 열었다.맑을 청(淸), 큰 거문고 슬(瑟), `맑은 소리를 내는 큰 거문고`라는 뜻의 `(주)청슬도가`다.막걸리 열풍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청슬도가는 독특하고 깊은 술맛과 인적구성, 이 두 가지를 승부로 내걸었다.술 맛은 양조장이 청정지역에 위치해 있고 우리쌀을 사용한다는 것만으로도 소비자들의 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하지만 무엇보다 청슬도가의 가장 큰 경쟁력은 30대의 파워다.청슬도가는 대표와 연구를 맡은 한정길(39)씨와 기획·홍보의 정광욱(36)씨, 판매·자금관리의 김정배(33)씨, 세 명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사업을 시작하기 직전까지 이들은 포항 철강공단 한 회사의 직장동료였다.중국, 멕시코, 베트남 등 각각 다른 해외팀에서 근무하다보니 얼굴을 보며 친분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았다.그러다 귀국 후 오랜만에 함께 경주 남산산행을 간 어느 날, 칼국수 집에서 마신 시원한 막걸리 한 잔이 청슬도가 탄생의 계기가 됐다.막걸리와 함께 허심탄회하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막걸리 사업을 해 보면 어떻겠냐는 농담 섞인 진담이 나왔다. 그 당시만 해도 막걸리의 대중성이 낮아 당장 적극적으로 실천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한 명 한 명 회사를 정리하고 전세자금과 대출 등 각자 여기저기서 돈을 끌어모으기 시작하면서 사업은 구제화됐다.양조 경험이 전혀 없었던 탓에 술 만드는 법부터 배워야 했다. 포항 뿐 아니라 경주, 부산, 대구, 전주 등 전국의 유명한 양조장은 모조리 쫓아다녔다.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양조장이 영세하고 고령자가 운영한다는 공통점을 발견했고 더 큰 자신감을 얻었다.몇 달 동안 눈으로, 귀로 습득한 양조 상식은 포항에서 유일하게 전통주 교육을 실시하는 청목 전통주 연구소를 접하면서 체계화됐다.그러나 도가를 본격적으로 건립하면서부터 난관에 부딪혔다.자금을 모으기는 했지만 땅을 사고 공장을 짓는 데에는 턱없이 모자랐다. 그렇다고 매출실적이 있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그러다 우연찮게 중기청에서 창업자금을 지원한다는 얘기를 듣고 몇 번의 수정 보완 작업 끝에 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난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통주 교육을 통해 술 만드는 방법은 배웠지만 대량으로 만드는 기술은 스스로 터득해야 했다.술 맛이 일정하지 않아 원인을 찾아야 했지만 노하우가 부족해 쉽지 않았다. 그러다 수 십 번, 반복하고 반복한 끝에 만족할 만한 양조기술을 찾았고 최근 첫 작품 `옹해야`를 출시했다.■105m 천연암반수 웰빙막걸리 `옹해야``옹해야`는 천연암반수에 솔잎을 첨가한 웰빙막걸리다.주요 공략층은 20~40대 젊은 입맛이지만 입국방식과 누룩을 활용한 전통 제조방식을 모두 적용해 사실상 모든 세대를 아우른다.옹해야의 가장 큰 특징은 물이다.현재 유통되는 막걸리 상당수가 수돗물을 사용해 간혹 화학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지만 옹해야는 기북지역의 105m 천연암반수를 사용해 이 같은 단점을 보완했다. 특히 올 초 실시한 수질 검사에서 옹해야에 사용되는 지하수가 음용수로 판정받아 품질 우수성을 드높이고 있다.생산방식도 눈에 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막걸리의 90% 이상은 일본식 방식인 입국 제조방식을 사용한다. 입국은 일정한 맛을 유지하고 생산성이 좋지만 깊고 풍부한 맛을 내는 데 한계가 있다.반면 누룩을 사용하는 전통방식은 깊고 풍부한 맛이 좋지만 일정한 맛을 유지하기 어렵고 생산성이 낮다.청슬도가는 이 두 방식의 장점만을 골라 새로운 제조방식을 개발, 옹해야를 출시했다.마지막 특징은 솔잎을 첨가했다는 것이다.일반적으로 솔잎을 술에 첨가할 경우 솔잎 자체를 첨가해 향만 내고 솔잎은 버리게 된다. 그러나 옹해야는 솔잎을 말려 분말로 만든 후 술 재료와 함께 발효시켜 첨가해 솔잎 효능을 100% 살렸다.이 같은 특징으로 옹해야는 올 초 건립된 위덕대학교 막걸리 연구소가 외식 산업학부 학생 23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블라인드 테스트에 두 개 제품을 출시, 타사 유명제품(4개)들을 모두 제치고 두 제품 모두 1·2위를 차지했다.청슬도가는 옹해야에 이어 올 연말 프리미엄 막걸리를 출시하기로 하고 현재 대구대학교 생명공학과 강선철 교수와 포항테크노파크 바이오센터와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또 내년 후반기에는 기북지역의 청정 사과를 이용한 청주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같은 꾸준한 제품 개발을 통해 청슬도가는 단순한 막걸리업체에서 벗어나 종합주류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계획 중이다.한정길 대표는 “옹해야는 100%지하수를 활용한 웰빙막걸리다. 특히 우리 청슬도가는 품질보증을 위해 지역에서 운영 중인 다른 업체와 달리 생산과 유통, 홍보를 직접하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며 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1-04-25

인터뷰-유창욱 (주)유비 대표이사

“웹사이트·모바일사이트 연동되는 기술 확보 절실” - ㈜유비 창업배경은.△㈜유비는 고객관리(CRM)를 인터넷환경에서 자동화시키고,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다면 상공인과 세일즈맨에게 꼭 필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비즈헬퍼라는 고객관리 사이트를 제작하기 위해 창립했다. 하지만 인터넷 시장에 대한 경험부족 등 여러 요소 등으로 개발 경험만 간직한 채 창업 1년 후 개발을 중단해야 했고,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 바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웹에이젼시로 방향을 전환해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향후 지역IT산업과 웹, 온라인쇼핑몰 관련 전망은.△분명 지역에도 컨버젼스 시장에 대한 연구와 사례가 나오겠지만, 그 분야는 생활환경에 맞춘 스마트그리드 시장에 먼저 오리라 생각한다. 웹에이젼시 시각에서 전망한다면, 모바일 환경을 고객에게 제공해주지 못한다면, 고급시장으로 접근을 포기한다고 볼 수 있다. 결국 홈페이지를 제대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웹환경이 아닌 모바일 환경에서도 구현될 수 있도록 제작할 수 있는 능력과 같이 웹사이트와 모바일 사이트가 연동되는 기술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지역 온라인 쇼핑몰은 대형 오픈마켓(옥션)과 같은 지역 오픈마켓(포항옥션)이 만들어져 중·소형 쇼핑몰을 흡수 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관련분야 창업과 공부를 하는 사람들에게 한마디.△웹분야의 기술은 너무나 빠르고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 지난 1998년 웹이 일반인들에게 소개됐고 또 그 중심에 있던 PC가 이젠 휴대폰으로 옮겨가고 있다. 관련된 기술들이 얼마나 많고 진보되었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진보된 기술과 앞으로 발전될 그림을 먼저 상상하면서 창업을 준비하면 좋을 것 같고, 공부를 하는 학생들은 이 분야가 많은 공대 학생들에게 외면 받고 있는 현실은 더욱 스스로가 전문가로 인정받는 기회가 많다는 점으로 이해하고 승부를 건다면 비전이 뚜렷해 질 것이라 생각한다./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2011-04-22

포항TP 입주기업 탐방<8> (주)유비

IT가 대세인 시대에 웹사이트, 쇼핑몰은 이제 흔한 단어가 됐다. 몰라서는 안될 정도로 우리생활 깊숙한 곳까지 다가와있다. 우리 실생활 속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가장 평범한 고객들부터 웹사이트, 쇼핑몰 제작이 조금이라도 경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역 IT·쇼핑몰 선두주자 ㈜유비(대표이사 유창욱)를 만났다.◇㈜유비는 어떤 회사인가.㈜유비는 `Your Bussiness Agency`. `고객을 성공시키는 기업`이란 슬로건으로 홈페이지 및 쇼핑몰제작과 유지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지역에 몇 안되는 전통파 웹에이젼시이로 올해로 창립 10년차가 되는 회사다. ㈜유비는 웹에이젼시를 중심에 두고 포스코인재개발원에 IT출강 교육과 동해지역의 수산물과 건어물 등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쇼핑몰 `동해사람들`을 운영하고 있다.지난 2002년 웹브라우져 기반에서 고객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비즈헬퍼`란 사업아이템으로 창립한 ㈜유비는 개발 아이템 `비즈헬퍼`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으면 망한 것은 아니라는 의지로 개발로 얻게 된 고객관리·웹메일·로그분석 등 여러 기술을 바탕으로 2003년 하반기부터 웹에이젼시 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희망을 꿈꾸고 있다.2003년 하반기부터 홈페이지 제작 영업을 시작해 회사를 운영했지만, 노크를 시작한 시장은 의외로 제작단가가 낮고, 또 개발기간과 경비에 대한 고객의 이해가 턱없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잘 만들면 성공할 수 있다`는 원칙만을 갖고 시작한 ㈜유비의 도전은 여러면에서 무모했다. 결국 초기의 실수는 IT분야 사업을 하기 위한 비싼수업료를 톡톡히 낸 샘이 됐지만, ㈜유비가 둥지를 틀었던 선린대학 창업보육센터의 지원과 지인들의 도움, 또 유능한 직원들의 경험이 지역에서 전통파 웹에이젼시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특히 직원들과 같이 고민해 제작한 고객관리 툴이 홈페이지 제작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게 되면서 점차 고객사가 늘면서 안정을 찾게 됐다.◇㈜유비의 사업성과현재 ㈜유비는 포항MBC, 동국대학교, 포스코교육재단, 포스코 계열사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250여개 이상 구축했다. 또 고객사 초기 미팅부터 웹 기획과 그리고 고객사에서 원하는 디자인 시안을 제공하고, 복잡한 구성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스토리보드를 통해 고객의 요구사항을 정리·제작해 그 완성도가 높은 것이 장점으로 볼 수 있다.특히 전통파 웹에이젼시 답게 ㈜유비는 지난 2004년부터 자체적으로 준비했던 웹표준 코딩능력을 바탕으로 웹접근성 및 장애인접근성을 100% 통과하는 웹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또 유비에서 제작한 웹사이트는 기본적으로 웹표준을 준수하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 브라우져 환경이 다른 나라에서도 이상없이 구동하므로 외국에 고객사를 둔 기업들은 웹사이트 제작 시 이점을 참고하는 것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점을 ㈜유비는 안내하고 있다.㈜유비는 지난 10년 동안 각 대학과 직업훈련전문학교들과 다양한 산·학 협력을 체결해 지역에서 웹 관련 기술을 공부하고 취업 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양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 창업보육센터 기업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기술력 또한 인정 받았다.특히 `동해사람들`에 관련된 실용신안과 상표등록, 고객관리에 관련된 프로그램 등록 등 자체 지적재산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현재 ㈜유비는 스마트폰 열풍에 맞춰 모바일사이트 제작에 초점을 맞춰 자체 교육을 지원하고 의로 받은 모바일 사이트를 제작하고 있다.◇㈜유비의 미래성장현재 ㈜유비는 창립 10년과 동시에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현 조직도를 IT기술력 업그레이드 방향으로 재편하고, 집중분야를 웹표준과 모바일사이트 중심으로 보고 하이브리드앱 개발력에 회사의 비전을 걸고 있다.㈜유비는 지난 1998년부터 붐을 타기 시작한 홈페이지 제작시장(웹에이젼시)이 어떻게 활발하게 됐는지를 학습했던 경험을 살려 조금은 늦은 감이 있지만, 하이브리드앱 전문 기술연구소를 2011년 5월 회사 내 개소 할 계획이다.`하이브리드 앱`은 기존 앱의 장점과 모바일사이트의 장점을 두루 갖춘 방식으로 `하이브리드 앱`에는 HTML5, CSS3 등 기존에 익숙한 툴에서 벗어난 툴을 활용 할 수 있는 능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기존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공부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현업과 더불어 새로운 툴을 익히기 위한 시간을 할애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된다.이에 ㈜유비는 기술연구소를 통해 집중력과 다양한 개발사례를 통한 경험을 높여 지역 모바일 시장을 충분히 리드해 나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기술연구소 개소와 맞춰 ㈜유비는 새롭게 개발자와 웹디자이너 그리고 기획자를 추가로 선발하고 있다. 지역 전통파 웹에이젼시 ㈜유비는 포항테크노파크와 포항소프트웨어지원센터의 하이브리드앱 기술연구소에 대한 지원과 또 서울에 본사를 둔 모바일 전문회사인 유누스와의 협력에도 기대를 하고 있으며 서울, 경기권 이상의 기술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임직원 모두가 협력해 뛰고 있다./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2011-04-22

민선 5기 300일 맞는 구미시

강한 경제 더 큰 구미 건설을 기치로 힘차게 출발한 민선 5기 구미시정이 곧 취임 300일을 맞는다. 민선 5기 출범 첫날, 남유진 시장은 모든 취임행사를 생략하고 환경미화원과 함께 새벽 거리 청소, 기업체 현장방문, 농촌 봉사활동 등 주로 민생현장에서 업무를 시작했다.그러나 지금은 강한 경제 더 큰 구미건설을 목표로 독일, 일본 등 해외 순방과 국내 기업유치로 전국 기업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이런 남 시장의 노력은 소통과 화합의 시정추진과 더불어 인구 증가를 위한 기업 유치 등 경제시정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는 확고한 의지의 표현으로 보고 있다.민선 5기 `80개사·10조 달성` 목표로 글로벌 첨단기업 대상 투자유치 주력시민 공용자전거 도입·낙동강 녹색체험관 개관 등 녹색도시로 빠르게 변화◇ 올해 국내기업 5개 3조·국외기업 5개 5천억 유치구미시는 올해 투자 유치목표를 국내기업 5개 3조원, 외국기업 5개 5천억원으로 정했다.총 10개 기업 3조5천억원을 달성해 총 9천117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이다.글로벌 첨단기업인 LCD, LED, 광학기기, 첨단의료기기, 신재생에너지 산업 등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을 유치해 민선 5기 총 목표액인 80개사 10조 원을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지난해 달성한 13개사, 2조 2천억원의 투자유치액보다 올해는 무려 1조3천억원이나 늘어난 규모로 산업구조의 다각화와 신성장동력산업의 기반을 확고하게 다진다는 계획이다.시는 앞으로 5공단과 경제자유구역 등 대형 투자 유치 성과를 내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해마다 대일 무역수지 적자 폭 감소구미시는 인구증가 기업 투자 유치 못지않게 대일 무역적자 해소에도 심혈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특히, 대일 무역수지 적자폭은 전국적으로 해마다 계속 증가 추세지만 구미시의 대일 무역수지 적자폭은 해마다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구미시의 대일무역수지적자액은 2004년 39억9천400만 달러, 2006년 23억1천700만 달러였으나 지난해는 13억 달러로 30%가까이 줄었다.이런 현상은 구미 4단지 외국인 전용단지에 아사히, 도레이 계열사를 비롯한 일본계 기업의 입주가 늘어나면서 수입대체효과가 발생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하지만 아직도 전체 수입대비 대일수입 비중이 27.5% 정도로 높아 이 문제를 해결코자 부품소재 전용공단에 대한 글로벌 첨단기업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시는 일본, 미국, 스페인 등 세계 각국의 부품소재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첨단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5공단 조성 투자유치 총 목표액 80개사 10조원구미가 추진하는 대형 프로젝트 사업들의 추진전망도 매우 밝다.4공단 확장단지는 95% 이상 보상이 추진됐고 분양도 완료됐다. 앞으로 5공단 보상과 구미경제자유구역도 애초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될 전망이다.특히 구미시는 대구 등 다른 지역은 사업시행이 표류하고 있지만 구미는 흔들림 없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구미시의 지난해 총 수출은 대구시(52여억 달러)보다 6배나 많은 306억 달러이고 전국 총 수출액의 6.6%를 차지, 한국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또 앞으로 구미 4단지 확장, 5단지 조성과 노후화된 1공단 산업단지 구조고도화하고 대우일렉 부지 36만5천여㎡ 부지 리모델링사업을 올 12월말 완료해 전자의료기기, 그린에너지, IT 융·복합소재, 정밀금형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집적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구미시는 인구증가는 물론 수출액도 늘어나 구미시의 강한 경제가 현실화할 전망이다.구미시 황종철 투자통상과장은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자치단체가 매년 인구감소 추세에도 구미시는 매년 인구 증가 현상을 나타낸다”며 “이는 국내외 기업유치 노력과 5공단 조성 등 미래성장 인프라 확충 등 시민들의 살기 좋은 정주여건 개선에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일자리 창출 7만개로 인구증가 50만시대 진입지난해 8월 26일자로 구미 인구가 40만명을 돌파했다. 1978년 시 승격 당시 8만9천명에 불과하던 인구가 1995년 시군 통합 당시 30만 명에서 마침내 40만명 시대를 연 것이다. 또한, 구미시는 일자리 창출 7만개를 위한 노력으로 지난해 9월1일 정부로부터 2010년 상반기 일자리 창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3억 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받고 전액 일자리창출에 재투자했다. 또 전국 최초의 고용안정과 노사평화를 위한 위 투게더 운동(We Together)확산과 희망 일자리 창출 TF팀 운영, 일자리창출전략위원회 구성, 중소기업 취업박람회, 읍면동 찾아가는 현장채용박람회 등 기업체, 교육기관 등 민관이 합심 노력해 큰 성과를 이뤄냈다. 앞으로 5공단, 경제자유구역 등 대형사업들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어 인구증가는 더욱 가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더 낮게 더 가까이, 40만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지난 4년간 구미시의 시정목표는 미래는 지금이 아니면 없다는 일념으로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왔다면 민선 5기는 40만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으로 정해 소통과 참여의 폭을 넓혀가는데 초점을 맞췄다.남 시장은 조금 늦게 가더라도 시민의 동의와 합의로 소통하는 열린 시정을 열어가겠다는 철학이다. 퇴근길 시민과의 대화를 정례화하고, 민생현장 자전거 투어와 기업현장 방문, 직원 현장회의 등을 개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생활 밀착시정을 실천해오고 있다.행정 내부적으로도 사무위임 및 전결규정을 개정해 결재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실·국장 중심의 책임행정체제를 구축했으며, 주요 시책추진과정에 시민의 참여를 확대하는 양방향 소통시스템을 강화했다.◇ 녹색성장 선도도시 본격 시동지난 6월 전국 10대 자전거거점도시로 선정된 구미시는 7월부터 시민 공용자전거를 본격 도입했다.구미시는 도내 최초로 전 시민 자전거보험 가입과 자전거 안전교육장, 시범공원 조성, 자전거 출퇴근 도로 구축 등 자전거 이용확산을 위한 거점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또 동락 공원에는 구미과학관개관과 낙동강 녹색체험관 개관, 지산수우지역 생태하천 조성사업도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어 낙동강을 중심으로 하는 과학체험과 녹색수변도시로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또 전국 10대 자전거 거점도시와 도심중앙을 흐르는 금오천 및 구미천이 국토해양부의 물 순환형 수변 도시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낙동강 살리기와 연계한 새로운 친수공간 조성 등 녹색성장 선도도시 추진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어 미래 녹색성장도시로 빠르게 변화중이다.남유진 시장은 “지난 시정은 40만 시민과 함께 구미의 미래성장동력을 확충하고 시민생활현장에서 지역발전 방안을 함께 고민했다”면서 “앞으로는 힘차게 뻗어 나갈 구미의 미래 동력을 확보해 강한 경제 더 큰 구미 건설에 주력해 구미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2011-04-22

“동남아 최초 일관제철소 건설 대역사 시작”

Ⅱ. 가이드도 물어물어 도착한 찔레곤은 수도 자카르타에서 서쪽으로 100km 떨어진 공업단지다. 현재 20개사가 입주해 있는 이곳 연관단지의 전체 평면도는 포항철강산업단지와 비슷하다.30도를 오르 내리는 이곳 역시 무덥기는 마찬가지다. 그나마 해풍이 불어서인지 한결 쉬워하게 느껴진다. 인도양과 연접한 이곳은 태풍은 물론 지진에 인한 쓰나미에도 비교적 안전한 편이라고 한다. 아마도 일관제철소 장소로 선정된 이유도 그런 이유일것 같다. 김동호 법인장은 “지난 40년동안 이곳에는 큰 태풍이나 쓰나미의 기록은 없을 정도로 비교적 안전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10월 착공식을 가진 이곳 현장은 아직은 황량한 벌판이다. 토목공사가 진행중이지만 이제 시작단계이다보니 중장비들의 굉음만 귓전을 때린다. 이곳 매립지역은 인근 야산을 활용해 성토하고 있다.포스코가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건설사업에 뛰어든 것은 인도네시아 국영철강사인 크라카타우스사와 합작을 통해서다. 포스코의 현지공장은 크라카타우스사가 미리 확보해 놓은 400ha 부지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합작투자 비율은 포스코 70%, 크라카타우스틸 30%다. 사업안정화 이후 크라카타우스틸은 지분을 45%까지 늘리는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회사명은 크라카타우 포스코(PT. KRAKATAU POSCO)다.포스코가 건설하는 인도네시아 제철소는 쇳물 생산량 총 600만t 규모로 1·2단계 공사로 진행된다. 상반기 부지조성이 마무리되는대로 300만t 규모의 1고로 설비에따른 착공에 들어간다. 1단계 300만t 고로는 2013년 12월 완공예정으로 있다. 1단계가 완공되는대로 곧바로 2단계(300만t) 고로 공사에 들어간다. 이 제철소가 가동되면 전기로 공장 밖에 없는 인도네시아에선 사상 첫 고로제철소가 된다. 1·2단계 공사에 약 50억달러 투자가 예상되는데 우선 1고로에 27억달러를 투자한다.가동인원은 1고로가 완공되면 2천여명, 전체 2고로공장이 완공되면 많게는 5천명까지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 제철소는 동남아시아에선 최초의 일관제철소이자 포스코의 세번째 고로제철소다. 이곳은 항만·용수·전력 등의 인프라가 모두 갖춰져 있어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공사를 할 수 있다.현재 기반을 다지기 위해 진행중인 파일항타공사도 상대적으로 쉽다. 광양의 경우 50-60m까지 땅속으로 내려가야하지만 이곳은 15-20m내외면 가능하단다. 일단 토목공사에서는 경제성이 있다는 뜻이다.이번 일관제철소 프로젝트는 유리한 점이 많다. 우선 현지 합작사가 보유하고 있는 도로, 철도, 항만, 전력, 용수 등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는 브라운필드(Brown Field) 투자다. 투자기업이 인프라와 생산설비 등 모든 것을 처음부터 만들어가는 그린필드(Green Field) 투자와 달리 초기 투자비용이 적고 가동시기를 단축할 수 있다. 특히 합작사의 유휴부지를 활용하기 때문에 지역주민 동의, 시 당국 설득 등에선 훨씬 유리하다. 현지사정을 잘 아는 합작사가 전면에 나서기 때문에 포스코가 현재 인도에서 고전하고 있는 인·허가 문제에선 비교적 자유롭다. 김동호법인장은 현재까지 환경적인 문제 등에서도 큰 논란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포스코가 얻는 이점은 이뿐이 아니다. 자원이 풍부하고 성장잠재력이 큰 인도네시아 투자에 나설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철광석 약 22억t, 석탄 약 934억t 이상의 잠재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등 포스코 패밀리는 자원개발을 비롯해 에너지, 정보통신,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반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포스코는 인도네시아 제철소를 교두보로 삼아 연간 3천만t 이상 철강제품을 수입하는 동남아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도 수립해 놓고 있다. 이렇게 되면 포스코는 인도네시아 찔레곤 제철소를 중심으로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현지 생산·가공·판매체제를 갖추게 돼 시장지배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Ⅲ.자카르타 현지에서 포스코의 인기는 비교적 높다. 인도네시아에는 포스코외에도 금호타이어, 롯데마트 등이 진출을 확정해 놓은 상태다. 이가운데 투자규모가 가장 큰 포스코의 인기는 상대적으로 높을 수 밖에 없다.알르고르 크라카타우포스코 인사담당 이사는 “포스코가 들어오면서 생산효과가 커진 것은 물론, 현지인력 채용과 지역발전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지역 업체들의 프로젝트 참여로 기술습득 효과까지 기대된다”고 말했다.포스코가 채용한 현지 통역원은 한국말에 능통하다. 정말 잘한다. 함께한 현지직원들에게 방문한 기자와 포스코직원과의 질문· 답변을 일사천리로 통역한다. 포스코 직원만 들으라고 한 “무슨 고속도로가 이러냐, 누더기 도로도 이런도로는 없다”는 말까지 눈치없이 전하는 통역원 앞에서는 머쓱해질수 밖에 없다. 알르고르 인사담당이사는 이런 통역에도 빙긋이 웃는다. 틀린 지적은 아니기 때문일까.이곳 찔레곤 현장에는 포스코와 계열사 소속의 직원 60여명이 진출해 있다. 모두다 뜨거운 태양아래 검게 그을린 모습이다. 김동호 현지법인장도 그을리기는 했지만 상대적으로 피부가 희다. 직원들 말로는 근본적으로 희단다. 이곳에는 피부가 흰사람이 대접을 받는다. 김동호법인장이 만약 이곳 현지인이라면 아마도 귀족출신이 아니었을 까 싶다.지난해부터 이곳에 근무해 생활이 익숙할만 한데도 몇가지 어려움을 호소한다. 무엇보다 먹는 것이 가장 고통스럽단다. 자카르타에는 한국음식점이 많이 있지만 이곳 인근에는 없다는 것이다.가장 근접해 있는 곳이 20-30분 거리를 나서야 그나마 한국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다. 그러다보니 매일 이용하기는 불편한 모양이다. 취재차 방문한 우리 일행도 현지취재를 마치고 그곳 식당까지 가서 점심을 먹었지만 이동이 쉽지 않았다. 먼거리는 아니지만 도로사정과 워낙 정체가 심하다보니 이곳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김동호 법인장은 “교민들이 나서 식사문제를 해결해주겠다고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까지 진척된 것은 없다”며 아쉬워했다.주말부부도 이들에게는 부담이다. 거리는 100km에 못미치지만 기본적으로 자카르타를 이용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차량정체에 묻히기라도 하면 꼼짝없이 3시간가량을 도로에 할해해야 하기때문이다.결국 이들은 먼 이국까지 와서 주말부부로 살아가야만 한다.자녀들의 교육문제도 고민거리다. 이곳에는 한국과 유사한 입시학원 등이 있다고 한다. 가이드는 “ 일부 교민들은 이 같은 학원에서 자녀교육문제를 해결하기도 한다”고 귀띔해준다.포스코 본사가 있는 포항에는 지금 이곳에 진출하겠다는 건설업체들이 늘고 있다. 포스코건설 등으로부터 공사를 하청받는 경우를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포스코직원들은 이문제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김동호법인장은 “인도네시아는 자국 기업 보호를 위해 건설업의 경우 외국기업진출 자체를 막고 있다”며“향후 동남아시장 등을 감안하면 몰라도 이곳 현지와 합작을 해야하는 건설업종이라면 이곳 진출은 신중하게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인으로 귀화하고 이슬람으로 개종한 가이드도 비슷한 입장을 보인 점을 감안하면 포항지역의 건설업체는 참고해야 할 것 같다.인건비가 저렴해 경제성이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기술습득(효율성)이 늦어지면서 국내처럼 원활한 생산활동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도 포스코의 속을 태우는 점이다. 현지법인관계자는 “현지 인건비와 기술습득 등을 감안, 생산비를 국내와 비교하면 80% 수준”이라면서도“결국은 이 같은 조직을 어떻게 끌어나가느냐의 문제”라고 전했다. 인건비가 저렴하다고 큰돈을 벌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얘기다. 여기에는 87%에 이르는 이슬람 특유의 하루 5번에 이르는 기도와 라마단(금식기간) 등도 하나의 원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늦은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 길이 막히기 시작한다. 자카르타 시내에서는 꼼짝 않는다. 가이드는 흔히 겪는 일들인 것 처럼 태연하다. 하긴 짜증낸다고 될일도 아닌 것은 맞다. 시내는 양방향 모두 정체다. 점심먹고 들어와 호텔에서 간단히 정리하고 나니 바로 저녁먹어야 할 시간이다. 다시 차를 탄다. 아직도 정체는 계속된다.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의 마지막 밤은 그렇게 깊어갔다.(끝)/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2011-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