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대로 송이요리 맘껏 맛보세요전통줄타기공연 마당놀이 큰 인기 문화의 향취 그윽한 청정고을 봉화에서 자연의 향기 봉화 송이와 함께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제15회 봉화송이축제 및 제30회 청량문화제가 이달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봉화읍 체육공원 및 관내 송이산 일원에서 개최된다.국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봉화송이를 주제로 신명과 놀이를 극대화해 관광객 만족도 및 문화관광체육 육성을 위해 마련한 봉화송이 축제는 행사 기간중 청량문화제와 병행 실시해 문화와 축제가 한데 어우러지는 한마당 축전으로 엮어진다.올해로 15회째를 맞는 봉화송이축제의 백미는 송이채취 체험으로 춘양목으로 둘러싸인 송이산의 맑은 공기와 자연의 기운을 한몸에 받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게 된다.송이 먹거리 골목에서는 최고 품질의 봉화송이를 주재료로 송이 돌솥밥, 송이회, 송이초밥, 송이전골 등 다양한 송이요리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봉화 특산물인 봉화한약우와 함께 곁들여지는 송이의 만남은 관광객들의 입맛을 한껏 풍요롭게 해준다.주요 공연행사는 개막식축하공연, 전통줄타기공연, 송이가요제, 타악 퓨전국악공연, 마당놀이, 전자현악공연 등이 펼쳐지고 문화행사로 전국한시백일장, 학생주부 백일장, 학생그림대회, 민속장기대회, 삼계줄다리기가 재현된다.관광객과 지역민이 함께하는 체험행사에는 송이채취 체험, 송이볼링체험, 자연미술 체험, 자연물만들기, 천연염색, 페이스페인팅, 래프팅 체험과 춘양목토피어리, 승마, 호롱등 만들기, 떡만들기, 전통민속놀이, 꽃꽂이, 전통복식, 탁본, 송이가요 한마당이 펼쳐진다./김세동기자
2011-09-19
장윤정 이자연 등 인기가수 대거 출연대추 탑쌓기 씨 멀리 뱉기 재미 `솔솔`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군은 고향의 푸근한 가을정취와 넉넉한 수확의 기쁨을 다같이 나누고 군민들의 역동적인 변화 욕구를 한곳으로 모으는 다양한 화합한마당 축제가 10월을 수놓는다. 10월 3일 전국노래자랑 군위군편을 시작으로 대추문화축제, 군민체육대회, 삼국유사 마라톤대회가 잇따라 펼쳐진다.◆KBS 전국노래자랑 군위군편10월 3일 삼국유사문화회관에서 예심이 열리고 10월 5일 군위생활체육공원에서 공개 녹화, 10월 23일 방영될 예정이다.트롯의 여왕 장윤정을 비롯해 최석준, 이자연 등 인기가수들이 초청된다. 28일까지 읍면사무소에 노래자랑 참가신청을 받는다.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군위군은 종합안전대책을 수립하고 현수막과 군청홈페이지, 인터넷 베너 홍보를 실시하고 녹화장에는 에드벌룬을 설치해 축제분위기를 살릴 계획이다.◆군위 이로운 농·임산물 축제오는 10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군위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친환경농산물 품평회와 오이홍보관, 대추전시관, 야생화전시, 다양한 체험행사 등 한자리에 모아진다.농산물품평회는 군내 친환경인증 농가들이 생산한 우수한 농산물의 품질을 겨룬다. 또 전국 제일의 주산지로 맛과 향기가 월등한 군위오이와 대추, 사과, 토마토 등 다양한 농·임산물이 전시, 판매된다. 농기계 및 편이장비 전시, 농산물 판매장, 체험행사, 도·농 교류행사 등도 함께 마련된다. 우리농업의 현장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우수한 농산물을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다.특히 도내 생산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시설오이와 군위군의 주력특화품목으로 육성하고 있는 대추를 품종, 재배사, 특징 화판, 오이터널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농산물로 만든 캐릭터, 농산물 경진대회, 포토존 운영, 야생화전시회,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군위테마체험기행은 농업을 이해하고 농촌을 사랑할 수 있는 체험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경진대회는 오이와 대추, 사과를 이용해 탑쌓기, 길게 깎기, 빨리 먹기 등으로 진행된다. 포토존, 촉촉한 보습 오이비누 스킨만들기, 쿵덕쿵덕 떡메치기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가 농산물 기행의 재미를 더해준다.◆제2회 군위 이로운 대추축제군위군의 대표 특산물중의 하나인 군위대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축제로 올해로 2회째 열린다. 10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군위생활체육공원에서 군위군대추작목반연합회 주관으로 군위군산림조합과 팔공농업협동조합 후원으로 개최된다.군위군 관내 대추작목반에서 출품한 우량대추와 대추를 이용한 각종 대추전통음식이 전시된다. 대추술과 대추떡, 대추즙, 대추차 등의 시식행사도 함께 한다.대추특판장에는 생·건 대추와 가공식품의 할인 판매 행사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군위에서 생산되는 표고, 장뇌삼, 호도 등 임산물도 함께 전시·판매한다.대추 높이 쌓기와 대추씨 멀리 뱉기, 대추정량달기, 대추즙 빨리 먹기, 대추목걸이 만들기 등의 이색 경연대회도 준비된다.전국에서 대추생산량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군위 대추는 의흥면을 중심으로 1천여 농가에서 460㏊를 재배하고 있으며 지난해 2천200t을 생산해 110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렸다.◆군위군민한마당 큰잔치지역민들의 화합 한마당 잔치인 제37회 군위군민체육대회가 7일 군위생활체육공원에서 각급 기관단체장, 출향 인사, 지역주민 등 1만5000여명이 참석한 성대하게 개최된다.거리행진을 시작으로 입장식, 개회식에 이어 읍·면 대항 육상, 줄다리기, 단체줄넘기, 열차경기, 씨름 등 체육경기가 펼쳐진다.식후 공개행사로 해병대 군악대의 의장대 시범이 펼쳐지고, 대회 종료후에는 2부행사로 인기연예인 초청, 군민화합 한마당 흥겨운 잔치판이 이어진다.전야제 행사는 아름다운 문화의 전당인 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과 경축불꽃놀이가 화려하게 장식될 예정이다.◆군위삼국유사 전국마라톤대회오는 10월 15일 깨끗한 산과 자연이 함께하는 군위댐과 민족역사의 중심지 민족역사 성지인 삼국유사 집필을 완성한 인각사가 소재한 고로면 일원에서 펼쳐진다.이 대회는 마라톤 매니아와 전마협이 3년 연속 최우수 마라톤대회를 선정했었다. 아름다운 군위댐 경치와 완만한 코스, 풍성한 먹거리로 유명하다.특히 이번 대회에는 지난 2000년 도쿄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면서 2시간 7분 20초로 한국최고기록을 수립한 前국가대표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참여해 일부 코스를 함께 달린다./김대호기자 dhkim@kbmaeil.com
전통발효음식 사계절 건강밥상 전시1천명분 비빔밥 퍼포먼스… 점심제공 예천군은 호박벌과 머리뿔가위벌, 무당벌레 등 곤충을 이용해 생산한 친환경농산물을 가지고 축제를 연다.`2011 곤충나라 예천농산물 축제`로 명명된 이번 축제는 다음달 14일부터 3일 동안 예천 한천체육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농산물전시 및 판매, 농산물품평회, 우리음식 전시, 체험행사, 부대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진다.축제 첫날인 14일 추수감사제을 시작으로 올 한해 각 작목반에서 재배한 과실류, 잡곡류, 채소류 수천점과 양잠산물과 표고버섯을 이용한 개발음식, 전통발효음식, 5색 음식, 4계절 건강밥상, 베트남 등 다문화 음식 등이 다양하게 전시되고, 출품작에 대한 품평회도 갖는다.이어 군민화합과 안녕을 기원하는 1천명분의 비빔밥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비벼진 비빔밥은 관광객과 주민에게 점심행사가 행사장 곳곳에서 펼쳐지고 쌀, 사과, 양잠산물, 가공 주스 등의 현지 가격 판매와 예천 참우 할인판매 행사도 추진된다.특히 15일 한천체육공원 특설무대에서는 장윤정, 송대관, 최석준 등 국내 정상 가수들의 축하 공연과 제3회 예천군민노래자랑이 열리고, 안동문화방송에서 녹화 방송할 예정이다./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관광객 100만 시대 눈앞 웰빙축제 각광인삼 요리 전시 인삼 사우나 등 운영 세계제일 풍기인삼의 우수성 홍보와 인삼과 인간의 만남이란 주제로 10월 7일부터 12일까지 영주시 풍기읍 남원천 일원에서 2011 영주풍기인삼축제가 개막 된다.문화관광부 지정 축제인 영주풍기인삼축제는 매년 관광객들의 발길이 보태져 100만 관광객 시대를 눈 앞에 두고 있는 국내 최고의 웰빙축제로 각광 받고 있다.특히 영주풍기인삼축제는 볼거리와 먹을거리, 다양한 체험공간 확보로 단순한 지역 특산물의 홍보를 위한 축제가 아닌 관광과 문화가 어우러진 문화 축전으로 발돋움했다. 최근 전국민들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건강을 지키는 웰빙형 건강 축제로서의 기능까지 보태지고 있다.올해 영주풍기인삼축제는 7일 풍기인삼 개삼터 고유제를 시작으로 풍기인삼 상단 재연 및 길놀이, 전국 우량인삼 선발대회, 천년건강 풍기인삼 대제, 인삼주제공연 및 개막 축하쇼, 시낭송회, 인삼 가요제, 인삼아가씨 선발대회, 천년건강 풍기인삼 뮤지컬 갈라쇼, 풍년기원제, 우리가락 좋을시고 무대공연 등 축하 무대 공연이 펼쳐진다. 또,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객 및 외국인 참여 행사, 풍기인삼 팔씨름왕 선발대회, 풍기인삼 깎기 경연대회 등 관광객 참여 행사가 마련된다.볼거리와 관광객 참여를 위한 전시 체험 행사로 인삼칵테일만들기 체험, 인삼 인절미 떡메치기, 웰빙인삼요리 전시 및 체험, 인삼가공제품 전시 및 판매, 인삼 피부마사지, 인삼 퍼포먼스, 인삼건강 소원등 달기, 산삼 홍보 전시장, 영주 약초 전시, 다문화가정 생활 문화 체험, 자연염색, 인삼캐기, 인삼사우나 운영 등 다양한 전시 체험장도 운영된다.연계 행사로 웰컴투코리아 팬 사인회, 제8회 영주시장기 전국 우수팀 초청 족구대회, 풍기인삼마라톤대회, 2011영주선비숨결배 게이트볼대회, 풍기인삼축제 전국 UCC공모 및 디카,폰카 콘테스트와 열차관광객 환영 행사 등이 열려 볼거리와, 먹을거리, 체험, 전시 공간의 다양화로 다채로운 축제가 될 전망이다./김세동기자
들판이 온통 황금물결로 넘친다. 맑고 높은 하늘, 곱게 물든 낙엽을 보며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든다. 가족이나 사랑하는 벗과 연인들과 함께 가을 축제 여행을 떠나보자.가을은 흔히 결실의 계절, 풍요의 계절로 표현한다. 어딜 가든 풍요롭고 물질과 마음의 풍요를 한마당 잔치로 엮어낸다.경북도내 곳곳에서 가을 축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경북지역 연중 축제의 절반가까이가 9, 10월 집중해 있는 그야말로 축제의 계절이다.잔치 마당에 휩쓸려 신명나게 놀고나면 일상의 피로와 스트레스는 말끔히 씻어진다. 잔치가 벌어지는 고을의 전통과 문화 유적지를 함께 돌아보며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의 장을 만들수 있다.경북지역은 지난 3일 청도소싸움축제를 시작으로 가을 축제의 막이 올랐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을 보낸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문경오미자축제가 이어졌다.오는 24일 영양군의 지훈예술제를 비롯해 경북도내 23개 시군에서 무려 20여개의 축제가 이어진다. 거의 매주 주말마다 축제가 열리는 셈이다.축제는 종류도 다양한다. 지역의 문화와 전통, 특산품을 주제로 각기 특색있는 축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각자의 시간과 평소 관심이 있었던 소재를 선택할 수 있는 재미가 있다.축제의 상당수가 지역 특산품을 주제로 하고 있어 관광을 더한 별미 기행이 관심을 끈다.대표적으로 전국적으로 유일한 생산지인 송이 축제가 그것이다. 봉화와 울진금강송 송이축제로 대표된다. 이달초 송이 주산지 영덕 송이 첫 공판에서 올해산 송이 1㎏에 53만원을 홋가했다. 지난해 32만선이였던 것에 비하면 그야말로 `금 송이`로 불릴만 하다. 축제장에서 이렇게 비싼 송이를 맛볼 수 있고 또 송이생산지에서 직접 채취를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전국 한약재 집산지 영천에서 열리는 한약장수축제에서는 다양한 한약의 효능과 장수비결을 체득할 수 있다. 약리효능에서 세계적인 인정을 받은 한국을 대표하는 특산품 인삼축제도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 재배 인삼의 시발지였던 영주 풍기에서 인삼축제가 열린다. 홍삼을 비롯해 다양하게 개발되어 있는 각종 인삼제품을 맛보고 또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다. 감의 고장 청도 반시축제와 상주 감고을 축제도 빼놓을 수 없다. 가장 오랜 기간 우리 문화속에 깊숙히 침투해 있는 전통 식품이다. 어릴적 그렇게 먹고 싶어했던 홍시와 반시, 꽂감 등은 어릴적 아련한 추억을 더듬게 한다.전국 최고 생산량을 자랑하는 경북의 대표 농산품인 사과축제도 있다. 문경과 청송에서 한달여간 장기간에 걸쳐 사과축제를 마련한다. 저장성이 강한 식품으로 축제장에서 저렴하게 구입해 두면 겨우내 비타민식품으로 상용할 수 있다.안동 서후산 봉정사 국화대향연도 돋보인다. 국화는 코스모스와 단풍과 함께 가을을 얘기하는 식물이다. 노란색 국화길을 걸으며 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져보는 낭만이 있다.지역 전통과 문화가 축제로 승화된 것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다. 안동의 하회탈이 세계화한 것으로 가을 축제기간 열리는 유일한 세계적인 축제다.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몸소 느끼며 가슴뿌듯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이밖에 영양인 낳은 문인 조지훈 생가터에서 열리는 지훈예술제, 울릉도 개척정신을 기리는 우산문화제, 포항의 정신문화의 뿌리인 일월문화제, 시험기간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기도객이 모이는 경산 갓바위 축제, 영천 골벌문화제 등은 바쁜 도시 일상에서 찌든 정신적 카타르시스와 문화적 향수를 달래기에 충분하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지구촌 탈·춤 한자리 모여 신명나는 한마당``6m 높이 왕·왕비 등 200여개 오브제 특이 대한민국 으뜸 축제하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꼽을 수 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오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10일간 안동 낙동강변 탈춤공연장과 하회마을 등지에서 열린다.올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주제는 `축제, 왕이 되는 마법`이다. 지구촌 탈과 탈춤을 한자리에 모아 신명나는 한마당을 펼칠 이 축제는 전국 관광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벌써 14회째인 만큼 올해 축제는 시민참여 확대 등에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권영세 안동시장은 “올해 축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축제장 전체에 배치될 탈 오브제를 통해 축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획”이라고 했다.`축제, 왕이 되는 마법`이란 주제를 구현하기 위해 탈춤축제장에 준비된 6m 높이의 왕과 왕비 오브제를 비롯해 물고기, 학, 애벌레,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오브제 등 200여개를 만날 수 있다.또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눈에 쉽게 띌 수 있도록 대형 크기로 오브제를 제작, 거리 퍼레이드와 탈놀이경연대회 등에도 오브제와 함께 축제장 전체를 신명의 장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프로그램으로 `탈춤추세`라는 신명나는 음악에 맞춰 관광객들이 탈을 쓰고 다함께 춤을 추는 대동난장 `퍼레이드`이다. 이 퍼레이드는 축제기간 동안 모두 여섯 차례(10월 1일, 2일, 4일, 5일, 6일, 8일)에 걸쳐 진행된다.전통탈춤 뿐만 아니라 현대탈춤도 선보여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통해 탈의 현대화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국내 12개 전통탈춤 공연은 종전대로 진행된다. 러시아와 필리핀, 인도, 이스라엘,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중국공연단은 탈을 기본으로 한 현대탈춤을 선보임으로서 `탈의 현대화`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해 각 공연 간 지루함을 없애고 유머러스하고 실험적인 공연인 옵니버스 공연도 진행된다.올해는 탈과 관련된 전통, 현대창작물을 만날 수 있다. 외국전통과 현대창작공연으로 중국, 인도, 러시아 등 15개국 공연단과 하회탈춤을 비롯한 국내전통탈춤과 탈춤을 계승한 마당극, 창작탈춤 등 25개 공연단이 공연한다.또 탈을 쓰고 축제복장을 입고 마임, 댄스, 퍼포먼스, 비보이 등 80여개 단체와 200여명의 개인부가 경연을 벌인다.이외 탈랄라댄스경연, 탈쓰고 노래하는 복면달호 가요제, 50여개 단체가 참여하는 거리무대 즉석 공연과 80여단체의 문화공연이 마련된다. 세계탈 등 12개 전시행사와 최고의 민속공연을 볼 수 있는 안동민속축제와 전통하회마을의 선유줄불놀이 등이 어우러져 탈춤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모처럼 축제다운 축제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청록파 시인 조지훈 삶·문학세계 한눈에전통·자연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 다양 한국 현대시의 주류를 완성한 청록파 시인이자 수필가, 지조론 선비인 조지훈 시인의 사상과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제5회 지훈예술제`가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개최된다.조지훈 시인의 고향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 주실마을 일원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영양군과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영양군 문인협회가 주관한다.이 행사는 `한국의 문학`이란 주제로 지훈선생의 삶과 문학세계 지조를 이해하기 위한 문학강좌 프로그램과 지훈선생의 사상을 계승하고 문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지훈백일장개최 및 사생대회를 개최한다. 특히 지훈선생의 문학과 주실마을의 다양한 컨텐츠를 활용한 전시·체험프로그램과 전통문화와 자연이 함께하는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을 마련해 벌써부터 언론과 문학인들의 관심이 크게 쏠리고 있다.영양군 문인협회 이원기회장은 이번 제5회 지훈예술제를 앞두고 초대의 글을 통해 “조지훈 문학을 연구하고 조지훈 뜻을 기리는 운동은 전문가들만의 전유물이 될 수 없다” 고 밝히며 “조지훈을 기리고 추모하는 사업은 작게는 문학운동이 되지만 더 큰 취지는 민족운동이며 궁극적으로는 인류평화 운동인 까닭”이라고 설명했다.권영택 영양군수는 “이번 지훈예술제는 처음으로 대학 산하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과 공동주체로 운영해 자연과 문학이 어우러진 영양의 이미지를 홍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선비였던 조지훈 시인을 기리고 문향의 고장 영양에서 가을의 향기를 맘껏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영양/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하늘 닿는 끝도 땅 닿는 끝도 감빛 물결감와인터널·반시카페 추억 만들기 좋아 축제의 계절인 시월엔 `감` 잡으러 청도로 간다. 청도의 가을은 하늘 닿는 끝, 땅 닿는 끝까지 보이는 모든 것이 감빛으로 물든다. 오는 10월 22일~24일 청도야외공연장에서 화려한 `감 잔치`가 펼쳐진다. 청도는 `가로수도 `감`이요, 담장 너머로 보이는 정원수도 `감`이요, 들판에도 온통 `감`이다`란 말로 표현할 정도로 감이 많은 고장이다. 청도의 대표특산품으로 감물염색과 감잎차, 반시, 감와인 등이 유명하다. 그래서 청도는 지천으로 널린 감을 소재로 매년 축제를 연다.올해 다섯 번째로 열리는 이 축제에는 `반시로 물든 시월의 추억`이란 주제로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추억을 만들어 준다.첫째날 22일에는 청도예술제, 나는! 반시마니아, The Best 가요쇼가 준비된다. 둘째날 23일에는 생활체조 경연대회와 감물염색 패션쇼 및 도립국악단과 함께하는 반시음악회가 펼쳐진다. 축제 마지막날인 24일에는 7080 콘서트가 마련돼 축제 여흥을 한껏 돋운다. `두드려라! 즐겨라! 반시 줄감기!`를 주제로 전 관람객이 함께 참여해 즐기는 대동놀이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축제기간 상시 행사로 청도반시 주제관, 반시와 허수아비, 바람개비 동산, 솟대전, 다도체험, 와인바, 대형깃발 포토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또 청도반시와 감말랭이, 반건시 등 무료시식과 청도반시 품평회, 감물염색제품 전시행사 및 저렴하게 판매행사도 있다.감와인과 감잎차가 만나는 반시카페가 운영되고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하는 추억의 장, 감 따기 체험, 감와인 터널견학, 청도 문화유적 순례 등 청도로 떠나는 반시여행은 깊어가는 가을을 멋을 더해 준다./이승택기자 lst59@kbmaeil.com
약사여래불에 소원성취 기원 아름다운 풍광은 덤경북과학의 미래가 `한눈에` 과학여행도 즐겨볼만 경산지역의 9월과 10월은 각종 문화행사로 풍성함을 더한다.오는 10월 28일과 29일 와촌면 갓바위 주차장 일원에서 열리는 제11회 경산 갓바위축제는 시민과 관광객의 관심을 끄는 축제로 `소원성취`의 테마가 주를 이룬다.신라시대 제작된 약사여래불로 보물 제431호로 지정된 경산 팔공산 관봉석조여래좌상이 머리에 갓 모양의 석판을 쓰고 있어 갓바위로 불리며 “하나의 소원을 정성껏 빌면 이루어준다”는 불교 3대 기도 도량의 하나다.경남과 울산, 부산지역을 바라보는 자세로 자리잡고 있는 특색이 있으며 수험생이나 고시생의 부모, 병을 치유하거나 득남을 원하는 참배객과 관광객이 사시사철 끊이지 않는 관광명소다.흔히 팔공산 갓바위로 알려져 국민 대부분이 대구 갓바위로 알고 있다. 경산시는 갓바위가 경산시에 있는 관광명소란 사실을 알리고자 지난 98년 갓바위축제를 시작했다.그러나 와촌지역이 수해를 입거나 수해의 아픔에 동참하고자, 신종플루로 인해 3번의 축제가 취소되기도 한 아픔과 대구 동구청과 갓바위축제라는 명칭을 동시에 사용하는 아픔을 겪고 있다.경산시는 이번 축제를 갓바위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문화유적을 홍보하고 관광객과 시민에게 소원성취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축제로 기획하고 있다.공연행사로는 다례봉행, 타고단 공연, 시립합창단 축하공연, 풍물놀이, 선무도 공연, 갓바위 노래자랑과 음악회가 진행된다. 탁본과 도자기공예, 전통 다도, 연밥, 천연염색, 양초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부대행사로는 소원 축원문과 가훈 써주기, 예술전, 건강상담과 무료진료, 먹거리 장터가 운영된다.또 23일부터 25일까지 경산실내체육관 일원에서는 제11회 경북과학축전이 열린다. `꿈이 있는 미래, 경북과학으로의 여행`을 주제로 경북벤처박람회와 경북 홍보관, 경산시 홍보관이 운용되고 과학을 체험할 수 있는 열린 과학 체험마당, 사이언스 콘서트, 각종 부대행사가 열려 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한다.10월 7일부터 9일까지 경산시 일원에서 열리는 제2회 경북 평생학습축제도 130개 기관과 단체가 참가해 동아리 체험행사와 야생화 등 전시회, 연예인 초청 공연행사, 평생학습 교·강사 연수회, 심포지엄 등 부대행사로 평생학습 성과를 공유한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봉정사 가는 길마다 노란 꽃 융단은은한 국화향 맡으며 가을 나들이 매년 봄부터 꽃 묘를 생산해 가을이면 어김없이 아름다운 국화꽃으로 물들여진 안동시 서후면 봉정사길. 이 주변에 첫 서리가 내리는 가을까지 다양한 국화꽃이 만발하면서 국화꽃향기가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를 맞춰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도시민 농촌유치행사의 일환으로 국화축제를 개최한다.안동 봉정사 국화대향연추진위원회에서 올해 4회째 추진하는 이 행사는 국화차, 국화음식을 맛볼 수 있는 코너를 비롯해 국화꽃길걷기, 국화꽃따기, 국화다도, 볏짚공예, 삼베베틀짜기, 국화천연염색, 국화찰떡떡매치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국화분재 및 기와그림전시, 전통혼례식, 농산물 직거래장터 등이 마련된다.부대행사로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노래장기자랑대회와 초청가수 공연, 풍물놀이와 서후면 저전리에서 전승되는 저전농요시연이 펼쳐진다.관광객들은 축제장이 봉정사 입구에서 열리는 만큼 천년고찰 봉정사를 관람할 수 있고, 봉정사가 위치한 천등산(576m) 산행 후 국화꽃향기와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산약의 고장 직접 찾아 원기회복50여 가지 음식으로 새롭게 즐겨 전국 재배면적의 70%를 차지하는 안동산약(마)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10월 29일 안동시 북후면 옹천 산약테마공원에서 `안동 학가산 산약(마) 맛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4회째 열리는 이번 축제의 주무대는 마 퍼포먼스를 비롯해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며, 산약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마를 활용한 50여 종의 음식을 새롭게 선보이는 `마 음식 특별전`이 열린다.전시판매장에서 우수한 품질과 효능을 인정받은 안동산약(마)을 생산농가와 소비자간 직거래로 비교적 싸게 살 수 있다.산약(마)를 주재료로 한 다양한 가공식품도 준비돼 있다. 마분말, 마차, 마음료수 등 북안동농협 가공제품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참마 보리빵, 참마쌀국수, 마 동동주를 맛보고 구입할 수 있다.체험코너로 자신이 캔 마를 직접 포장해서 사갈 수 있는 마 캐기 체험, 숯불에 마 구워먹기, 마 씨앗 목걸이 만들기, 산약 산책로 걷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시식행사도 병행된다. 마 떡국, 마 인절미, 참마돼지 바비큐, 마 튀김, 마 부침개 등을 시식할 수 있고, 마 주스, 마 동동주, 마 막걸리를 시음할 수 있는 기회 등 마에 대한 모든 것을 이 축제에서 느낄 수 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사과 한입 베물고 한우 한점 맛보니올 가을 건강은 문경에서 해결되네 가을 단풍이 붉게 물든 아름다운 문경새재를 군침 도는 사과향으로 가득 채울 `제6회 문경사과축제`가 오는 10월 8일부터 30일까지 장장 23일간의 일정으로 펼쳐진다.축제는 `백설공주가 사랑한 문경사과`라는 주제로 열리며 10월 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대단원에 막이 오른다.개막식에는 주현미, 소명, YP밴드 등 유명연예인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며 이 밖에 대북, 퓨전국악 등 화려한 공연을 선보여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주요행사로는 문경새재의 아름다운 가을 경치와 어우러진 사과공원, 사과 포토존, 사과성, 사과홍보관, 감홍명품관 등 특색 있는 볼거리와 사과낚시, 사과골프, 사과따기, 금사과 찾기 등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들로 이뤄졌다.또 고품질 명품사과 생산을 위한 국제사과학술세미나와 사과품평회 등 사과 관련 교육 및 테마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문경사과를 홍보할 예정이다.특히 행사기간 동안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친환경 명품 문경사과를 체험할 수 있는 사과 특판 행사장을 대대적으로 설치해 현장에서 직접 맛본 사과를 택배로 주문해 집에서 안전하게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이처럼 문경사과는 큰 일교차와 석회암 토질 등으로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와 저장성이 뛰어나 전국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재배면적이 1천620㏊에 연간 2만 6천400t을 생산해 지역농산물 부문별 소득 중 2위를 차지할 만큼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이에 따라 시는 올해 사과축제를 통해 문경사과가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고 많은 관광객에게 최고품질의 문경사과를 널리 알리고 문경사과산업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여기에 문경사과축제 기간인 21일부터 23일까지 `제2회 문경한우축제`도 함께 열린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는 문경한우축제는 `위풍당당! 문경한우`란 주제로 도자기전시관 앞에서 개최되며 인기몰이를 했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문경 한우의 우수성을 홍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축제는 한우학술세미나, 우량한우선발대회, 축하공연 등 전시판매행사와 로데오체험, 달구지체험, 소밭갈이, 워낭소리, 한지부채만들기, 한우깜짝경매 등 무려 22가지의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또 해바라기, 건아들, 장계남 등이 출연하는 `7080 콘서트`를 열어 깊어가는 가을 가족과 함께 맛난 사과와 약돌한우도 맛보고 행사도 즐기는 추억을 만드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신승식기자 shinss@kbmaeil.com
추석 제사 어떻게 지내나고향 향한 발걸음들이 분주하다. 아니면 부모님 계시는 곳, 그도 아니면 큰형님 댁으로 모두들 모여든다. 추석이기 때문이다. 거기 가야 조상님 차례를 모실 수 있기 때문이다.돌아가신 분이 할아버지 할머니라면 마음이 조금 더 당기고, 아버지 어머니가 안 계신다면 더더욱 그렇다. 차례를 올리고 묘소에 인사 드린 다음에야 놀러 나가도 마음이 가볍다.`보본반시`(報本反始)라는 말이 있다고 했던가? 뿌리에 보답하고 그곳으로 돌아간다는 말이라 하고, 조상의 은혜에 보답한다는 뜻을 가졌다고도 했다. 차례 혹은 제사라는 게 이런 것이다.모두들 어려워 하는 제사법앞서 봤듯, 차례 혹은 제사는 그냥 제사만이 아니다. 흩어져 사는 후손들을 저렇게 불러 모으는 구심점 역할도 해 준다. 차례가 아니면 더 보기 힘들었을 형제간도 그 일로 짬을 낸다. 조상님들은 돌아가셔서도 후손들 단합을 걱정하시는가 보다.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모두들 제사 지내는 법을 어렵게 생각한다. 절차를 매우 엄중하게 느끼는 게 원인일 수 있다. 자잘한 동작까지 경(敬)으로 해받치니 새 세대에겐 더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다. 웬 절차가 저리도 까다롭나 싶게 세세한 것도 겁을 먹게 했을 수 있다.그런 걸 걱정해서 나라는 1969년에 벌써 가정의례준칙을 만들어 간소화를 추진했다. 조상에게 일러 올리는 말씀인 축(祝)이 한문으로 돼 있어 알아듣기 힘든 것을 인정, 옛 풍속을 받드는 유도회가 솔선해서 한글 축을 만들기도 했다. 풀어놓고 보니 그저 우리 일상생활에서 하는 말과 다름 없는데 왜 그렇게 꽉 막혀 지냈을까 싶다는 사람들이 있다.제사법도 마찬가지다. 원리만 설명 듣고 나면 누구나 아, 그쯤이야 나도 알 수 있지! 한다. 제사 홀기에 쓰이는 용어들이 어렵지만 그 역시 한자라서 그럴 뿐이다. 철시복반! 하면 모르지만 그 뜻이 “숟가락 거두고 밥뚜껑 덮어라”라는 것임을 알게 되면 “그러면 그렇지” 할 수 있다.제사를 관통하는 원리상차리기에서부터 차례 진행하기에 이르기까지 어렵고 복잡한 원칙성어들이 매우 많이 오간다. 상차리기의 경우, 앞뒤를 둘러싸고도 그렇지만 좌우를 놓고는 더 용어가 현란하다. 이런 얘길 들으면 순식간에 대통령 후보로 부상한 안철수 원장이라도 머리가 지끈거릴 것이다.그러나 제사에도 그걸 시종 관통하는 원리가 있다. 뿐만 아니라 그건 간단하다. 초등학생도 금방 이해할 수 있다. 그것만 알면 저 복잡한 지엽말단은 금세 초탈될 수도 있다. 원리부터 살펴보자.한마디로, 제사 또한 산 사람 접대하는 것과 꼭 같은 절차로 진행된다. 우리집에 손님이 온다면, 먼저 인사를 하고 다음엔 술상부터 봐 낸다. 그렇게 접대를 하다가 때가 되면 밥상을 차려낸다. 그리고 일어서시면 배웅하고 전별 인사를 한다. 이게 전부다.그러는 도중 옆집 친구를 불러다 인사 시킬 수는 있을 것이다. 학교 갔다 돌아오는 아이들 불러 인사 올리게 할 수도 있다. 제사도 마찬가지다.그런 곁다리 절차는 얼마든 추가할 수 있다. 적어도 현대에는 그렇다.원리만 흐트리지 않고 따라가면 큰 문제 없다는 뜻이다.원리에 따른 제사 순차제사는 처음 조상에게 인사 올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걸 한자로 번역하면 `참신`(參神)이 된다. 그럴 때 우리 조상만 모시는게 비좁다면 주위 여러 선인들을 함께 초치해 대접할 수 있을 것이다. `강신`(降神)이라는 절차가 이것 아닌가 싶다. 강신 때는 잔에 술을 부었다가 세 번에 나눠 지운다. 그걸 삼제라 부르는 듯하다.그렇게 인사가 끝났으면 이제 술을 권해 올릴 차례다. `올린다`는 말을 한자로 번역하면 `헌`(獻)이 된다. 처음 올리는 술잔은 초헌, 둘째는 아헌, 마지막 잔은 종헌이다. `초`는 처음, `아`는 두번째, `종`은 마지막이란 뜻이다.첫 술잔을 올려 놓고는 조상께 오늘의 일을 일러 올린다. 차린 것 없으나 달게 잡숴 달라고 말씀 드리는 것이다. 그게 `축`이다. 틀에 박힌 축을 뜯어보면 내용이 별 것 없다.그저 저 정도다. 차라리 한글로 글을 지어 읽어 올리면 어떨까 싶을 때도 있다. 제문과 겸해 간곡한 마음을 전해 올리는 방법 말이다.술은 보통 저렇게 세번에 걸쳐 올린다. 맞이가 첫 잔을 올리고, 망자의 친구나 외래 참사객이 종헌을 한다고 책에 나와 있다. 아헌과 종헌 사이에는 별도로 술잔을 올리고 싶은 사람들이 줄줄이 나와서 잔을 받들어도 좋다고 한다.다만 저런 3헌의 법은 제사에 쓰는 것이라 했다. 추석·설에 지내는 차례 때는 그러지 않고, 술을 한번만 올린다는 것이다. 아헌 종헌은 없는 셈이다.이렇게 술 권하기가 끝나고 나면, 다음엔 밥을 드시게 권할 차례다. 이 말을 한자로 번역하면 `유식`(侑食)이다. 그럴 때는 먼저 밥뚜껑을 열어야 하고, 다음엔 숟가락을 꽂아 드려야 할 것이다. 이걸 어렵게 표현한 말이 `계반삽시`(啓飯揷匙)다. 표현만 어려울 뿐이니 잊어버려도 무방할 것이다.조상이 저렇게 식사를 하시는 동안 후손들은 대체로 방 밖에 나가 있거나, 엎드려 기다린다.그리고 식사가 끝났다 싶으면 순서를 반대로 해 밥 뚜껑을 덮고 숟가락을 내린다. 이건 `철시복반`(撤匙復飯)이라 한다. 앞 문장 바로 그 뜻일 뿐이다.이후 제관들은 일제히 송별 인사를 올린다. 제사는 대체로 이 순서로 진행된다고 안내서에 나와 있다.절 하는 법여기서 잠깐 눈여겨 둘 것은 절하는 법이다. 이것마저 요즘은 제대로 가르쳐지지 않아 별별 희한한 절 모습이 다 나온다. 무슨 동물들이 널브러지듯 고꾸라지며 절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부처님께 올리는 방식으로 절을 해 대는 사람까지 있다.우리 전래의 절하는 법에서 주의할 신체 움직임은 팔 움직임과 허리 움직임이다. 허리를 펼 때 팔은 몸과 90도 되게끔 둥그렇게 감아 올린다. 아마도 중국영화에서 쉽게 보는 읍하는 방식에서 유래한 것 아닌가 싶다. 그리 허리를 굽힐 때는 그에 맞게 내렸다가 도중에 45도 가량 감아 올리는 등의 움직임을 이어간다.안동향교와 안동성균관청년유도회의 도움을 받아 차례 지낼 때 절하는 법을 사진 순서대로 소개한다.⑴ 손을 포개어 잡고 대상을 향해 바르게 선다.⑵ 허리를 굽혀 포갠 손으로 바닥에 짚는다. 손을 벌리지 않는다.⑶ 왼쪽 무릎을 먼저 꿇은 후 오른쪽 무릎을 왼쪽 무릎과 가지런히 꿇는다.⑷ 왼쪽 발이 앞(아래)이 되게 발등을 포개며 뒤꿈치를 벌리고 엉덩이를 내려 깊이 앉는다.⑸ 팔꿈치를 바닥에 붙이며 이마를 손등에 댄다. 이때 엉덩이가 흔들리지 않게 주의한다.⑹ 일정기간 머물러 있다가 머리를 들며 팔꿈치를 바닥에서 뗀다.⑺ 오른쪽 무릎을 먼저 세운 후 포개어 잡은 손을 바닥에서 떼어 그 위에 얹는다.⑻ 오른쪽 무릎에 힘을 줘 일어나서 왼쪽 발을 오른쪽 발과 가지런히 모은다.⑼ 팔을 수평으로 뻗쳐 공수한 손을 밖으로 원을 그리면서 공경을 표하는 읍례로 마무리 한다.상차리기 원리도 동일그러면 상차리기는 어떤 순차로 해야 할까?그것 또한 손님 접대와 같은 순서다. 먼저 술을 드신 후 밥을 자시고 마지막으로 후식을 먹는 순서다. 그러니 신위가 앉은 자리에 가까운 쪽부터, 먼저 술잔을 놓고, 술 안주거리들을 놓고, 다음엔 밥 반찬을 놓고, 마지막엔 과일을 놓는다. 우리 산 사람이 하는 것과 뭣이 다를까?이 원칙만 이해할 수 있다면 그 다음은 때에 따라 변용해도 큰 무리가 없지 않을까 싶다. 물론 가가례(家家禮)라고, 집집마다 풍습이 다르니 그걸 따르는 것은 각 집안 사정이다. 중요한 것은 이런 원리만 제대로 파악하면 젊은 세대라도 금방 제사법을 이어받을 수 있으리라는 점이다.고집스레 복잡한 가문별 제사법을 지키느라 디테일에 집착하다가 본령마저 놓친다면 그야말로 소탐대실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안동향교 류기홍(78) 전교는 “차례 지낼 때 제례가 각각 조금씩 다르고 각 지방에서 나는 특산품이 다르기 때문에 제수도 다르다” 면서 “형편에 따라 그저 밥 한 공기, 물 한 사발로도 제사를 지낼 수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상의 은덕을 기리는 정성스런 마음” 이라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09-09
(주)한국우사회 기화서 대표사업의 앞날을 짊어진 주역이다. 소싸움 활성화를 위해 여러 여행사 및 코레일과 연계해 국내 수도권 관광객들의 청도 단체 관광상품 개발을 완료했다. 일본 오사카 등 외국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소싸움 영상을 해외방송사로 송출하는 일과, 관광객들이 소싸움에 겸해 청도 경승지를 둘러보는 팸투어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청도 소싸움이 어느 정도 흥행을 거두고 매출을 올릴지는 명확히 예측하기 힘듭니다. 그러나 한국마사회가 운영하는 경마사업이 2009년 기준 7조3천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은 고무적입니다. 소싸움경기장 주변 개발이 성사돼 관광단지화가 이뤄질 경우 비슷한 수준까지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우사회는 나아가 청도지역 주요 관광지를 묶는 종합레저타운 개발, 마카오 등 해외에서의 우권 발매 등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소싸움을 지금은 주 이틀만 열지만 안정되면 주 3일까지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 했다.기 대표는 “천년 역사를 가진 소싸움이 현대적 브랜드로 탈바꿈해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게 청도소싸움”이라며 “가족 단위 관람을 권하고 싶다”고 인사했다.청도/이승택기자 lst59@kbmaeil.com
2011-09-06
청도 소싸움은 `청도공영사업공사`와 `(주)한국우사회`가 업무를 분담해 운영한다. 청도공영공사는 사업 시행자로서 경기의 공정성과 관련된 업무와 싸움소 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한국우사회는 농림부에 의해 지정된 수탁사업자로서, 우권 발매, 방송, 안전, 고객지원, 시설관리, 홍보 등을 맡았다.소싸움 개장을 진두지휘해 온 주역이다. 개장식과 첫 경기를 치러내느라 정신이 없다.“참으로 오랜 세월 공 들여온 사업입니다. 1990년 개최한 영남민속투우대회로부터 치자면 무려 20년 세월이 흘렀습니다. 2003년 10월1일 공영공사가 발족한 것부터 쳐도 벌써 8년이지요”박 사장은 그 동안 많았던 곡절을 숨기지 않았다.“2007년 1월 돔 경기장을 완공하고도 4년 이상 개장하지 못했습니다. 그 뒤 감사원은 사업청산을 지시했습니다. 저런 고난을 넘어 오다보니 개장이 누구보다 기쁩니다” 개장식 순간에는 `그간의 고충이 주마등처럼 스쳐가 눈물이 핑돌더라`고 했다.공영공사는 박 사장 주도로 싸움소 수급, 심판·조교사 선발, 전산·방송시설 가동, 경기 운영 숙달, 고객 서비스 훈련 등에 많은 준비를 기울여 왔다.지난 7월9일부터 매주 토·일요일엔 시뮬레이션을 해 가며 실황상의 문제점을 보완해 오기도 했다.박 사장은 “청도 소싸움은 경기 자체만으로도 많은 볼거리로 좋은데다 베팅 묘미까지 가미돼 사업 전망이 매우 밝다”면서 “세계적 문화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청도/이승택기자 lst59@kbmaeil.com
○소싸움의 재미 갬블(베팅) 청도 상설 소싸움의 특징은 △전용 경기장에서 △매주 정기적으로 열리고 △돈걸기(베팅)가 권장된다는 점이다. △여건 좋은 정해진 장소에서 △연중 내내 정해진 시간에 △관람객이 게임의 일부로 참가해 스릴 넘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다는 뜻이다.이런 청소 소싸움은 매주 토·일요일 이틀간 오전 11시부터 각각 하루 10경기씩 진행된다. 출전하는 소는 축제성·일회성 행사인 전국 민속소싸움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싸움소 가운데서 선발된 우수한 싸움소 300여 마리다. 현재는 청도 소 103마리를 포함한 301마리가 참가 등록을 해놨다.사람이 타고 달리는 말 경주(경마) 등과 달리 소싸움에선 사람이 개입하지 않고 소끼리 싸운다. 부정이 개입할 소지가 적다는 뜻이다. 그러나 그래도 또 다른 조작이 있을 위험성에 대비해서, 출전하는 싸움소는 경기 전날 우사동(牛舍棟) 대기실에 입소시켜 주인으로부터 격리시킨다. 우사동에는 54개 대기실이 있고, 각 방마다에는 감시용 CCTV가 작동된다. 각 경기는 5분씩 6라운드까지 진행되고 도합 30분이 지나면 무승부 처리된다.돈을 거는 방식은 4가지 뿐이어서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한 경기의 승리소를 맞히거나 무승부가 날 것이라고 맞히는 단승식이다. 한 걸음 나아가 연속하는 2경기를 한 조로 묶어 맞히면 복승식이라 분류된다. 여기에다 승리 시간 맞히기가 첨가돼 시간적중 단승식, 시간적중 복승식이 생긴다. 어느 라운드에서 어느 소가 이길 것인가를 맞히는 게 `시간적중`이다. 경마, 경륜, 경정 등에서는 결승점 도착 시간이 중요하지만 소싸움에서는 어느 소가 어느 시점에 이기는가 하는 승리 시점 분석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무승부도 하나의 시간적중이다. 특히 무승부는 배당률이 매우 높다. 자주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돈은 100원에서 10만원까지 걸 수 있다. 사행으로 변질되는 것을 규제하기 위해 1인 1회 10만원 이하로 제한된다.청도/이승택기자
소는 우리 민족과 더불어 2천여 년 함께 살아오면서 `생구`라 불리게 됐다. 생구는 한 집에 사는 하인이나 종을 가리키는 말로, 소를 거의 사람 대접할 만큼 존중했다는 뜻이다.소싸움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알려주는 기록은 없다. 소 먹이러 간 아이들이 심심해 즉흥 놀이로 시작했으리라 짐작될 뿐이다. 그러다 규모가 커져 마을 혹은 씨족단위로 번져 가세(家勢) 또는 족세(族勢) 과시의 장으로 발전됐을 가능성이 점쳐진다.현재 전국에서는 11개 소싸움대회(축제)가 열린다. 대부분 연중 한 두 차례 시기를 정해 5일 정도 기간에 리그전으로 치러진다. 전체 11개 대회 중 6개가 경남에서 열리고, 전라도서 2개, 경북·대구·충북에서 각 1개 열린다. 경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경북에서는 청도 것이 유일한 대회다. 입상 순위별로는 상금이 주어진다.시기별로 보면 봄·가을로 열리는 것에 진주소싸움대회(5월·10월)가 있고, 봄에 열리는 것에는 △함안소싸움대회(4월. 5일간) △의령소싸움대회(5월, 5일간)가 있다. 그 외에는 가을에 열린다. △청도소싸움대회 △대구달구벌축제 소싸움대회(9월·5일간) △창녕소싸움대회(9~10월, 5일간) △창원소싸움대회(10월·5일간) △김해소싸움대회(11월·5일간) △정읍소싸움대회(10월·5일간) △보은소싸움대회(10월·5일간) △완주소싸움대회(9월·5일간) 등이 그것이다.저 여러 대회 중에서는 진주소싸움대회의 역사가 가장 오래 됐다. 신라가 백제를 이긴 전승 기념잔치에서 비롯된 후 고려 말부터 진주를 중심으로 민속놀이로 정착됐다는 것이다. 현대 들어서는 1971년부터 전국대회로 자리잡았다.경북에서 유일하면서도 청도소싸움의 역사는 깊지 않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20년 전이다. 싸움소를 기르던 농가들이 `청도투우협회`를 조직하고 1990년 영남민속투우대회를 연 것이 처음이다. 이 대회는 1995년 전국민속투우대회로 발전해 1998년까지 지속됐다. 1999년엔 청도소싸움축제로 명칭을 바꿔 오늘에 이르렀다. 그해엔 문화관광부 지정 `한국의 10대 지역문화 관광축제`로 선정됐다.이런 여러 소싸움대회는 모두 잠깐 축제 형태로 열리는 행사다. 하지만 근년 들면서 그런 일시 행사를 뛰어넘어 소싸움을 상설대회로 격상시키려는 시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국내 처음으로 2001년 매주 토요일 상설 소싸움 경기를 시작한 진주가 첫 주자였다.그 뒤를 이은 게 이번 청도 상설소싸움이다. 하지만 청도소싸움은 진주 것과는 또다르다. 경마 처럼 복표를 사서 돈을 걸 수 있는 형태로 한단계 더 진화했다. 지금으로서는 세계 유일의 투우사업이라 볼 수 있다.청도상설소싸움은 2003년 청도공영사업공사가 설립되면서 구체화됐었다. 경기장도 2007년에 완공됐다. 2010년 12월31일에는 사업에 조건부 승인이 났다. 그리고는 지난 3일 첫 시합이 이뤄지게 된 것이다./정철화기자
세계 유례없는 상설 베팅 소싸움 청도서 팡파레서울 대구 부산 등 5만여 관중 우뢰같은 `와~아` 신대구부산고속도로에서 청도나들목을 빠져나와 북쪽(경산쪽)을 향해 국도 25호선을 타고 5분 정도 달리면 오른편에 지붕이 하얀 천으로 덮인 돔형 건축물이 눈에 들어온다. 영화 속에서 본 비행접시를 연상시킨다. 이곳이 바로 청도 소싸움 전용 경기장이다. 자동차로 대구에서 30분, 부산에서 1시간, 서울에서 5시간 남짓 거리다.지난 3일 있은 개장식 날엔 이 경기장에 무려 5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청도군민이 많았지만 대구, 부산, 서울에서 달려온 사람들도 엄청났다. 서울서 온 한 50대 남자는 진작부터 다양한 싸움소들의 오랜 전적 기록을 들고 다니기까지 했다. 그는 직장에 휴가를 내면서까지 종전의 일반 소싸움대회 때도 청도를 매년 빼먹지 않고 들락거렸다고 했다.첫날 총 10경기 중 오전 5경기는 시범경기로 진행됐다. 돈을 걸 수 있는 소싸움은 나머지 5경기였다.경기장 지하층과 1층에 포진한 우권 발매소들에는 한번도 해 본 적 없는 우권 베팅에 호기심이 발동한 거대한 인파가 몰려 있었다. 발매 아나운서의 카운트다운이 진행되더니 얼마 안 가 우권 발매가 끝났음을 알리는 창구 커튼이 드리워졌다. 그러자 장내 어나운서가 소싸움 시작을 알렸다.모래판 한 가운데에는 850㎏이 넘는 거구의 황소 두 마리가 마주섰다. 앞발로 모래를 차내며 거친 숨을 몰아 쉰다. 금방 달려들 듯 기세가 맹렬하다. 주심이 호각을 불자 경기장은 떠나갈 듯한 함성에 휩싸였다. 두 마리 황소는 뿔치기, 뿔걸이, 밀치기 등 다양한 기술을 주고 받았다.한참을 한 발짝도 밀리지 않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경기시한 30분을 5분 남겼을 때까지 그랬다. 힘이 부친 한 마리가 등을 보이며 도망치고서야 경기는 종료됐다. 무려 25분에 걸친 혈투였다. 심판이 승패를 선언했다. 그와 함께 대형 전광판에 경기 결과와 배당률이 공개됐다. 순간 관중석엔 당첨자 환호와 탈락자 탄성이 교차했다.첫날 싸움소들은 일반 소싸움(민속대회)에서 기량이 검증돼서인지 대체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박진감이 넘칠 수밖에 없었다. 관중석은 각자 베팅한 소가 이기기를 열망하는 관중들의 응원으로 더욱 뜨겁게 달궈졌다.이날 5경기 베팅 총액은 6천여 만 원으로 집계됐다. 한 경기당 1천200만원 정도다. 최고 배당률은 두 번째 경기의 시복승식에서 나온 1천172배로 기록됐다.개장식날 소싸움장에 몰린 인파는 청도군 전체 인구 4만7천여명보다 많은 것이었다. 1천400여대 분의 주차공간은 오전 10시께 이미 만원이 됐다. 오후엔 경기장 주변도로 갓길까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다.한국우사회 기화서 대표는 “개장 첫날 치고는 매우 성공적이다. 인파가 6, 7년 전 부산 경륜장 개장일 때의 10배 정도에 이른다”고 반겼다.청도/이승택기자 lst59@kbmaeil.com
김남일 경북도 환경해양산림국장 사동항 2단계 개발사업을 통해 연안항인 사동항이 다기능 복합항만(Air Sea Port)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민·군 복합항만 조성을 통해 영토관리 강화를 위한 정책적 개발 필요성에 부합하며 또한 종합 해상 교통기지, 관광객 및 연안화물 운송기능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태풍 내습 때 선박의 안전계류를 위한 대피항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한 마디로 울릉도 관문항으로서 지역균형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녹색섬이 완공되면 울릉도와 독도는 대한민국 녹색성장의 대표모델이 된다. 그러면 독도의 영토주권과 실효적 지배에 이바지하는 만큼 울릉도 독도 녹색조성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
2011-09-02
울릉 사동 복합항 개발 2020년까지 3천520억 투입독도 수호 전진기지화와 청정 녹색섬 구현 대역사 울릉도·독도가 대한민국의 녹색섬으로 조성되는 꿈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울릉도 녹색섬은 그린에너지로 자립하는 청정 녹색섬에 세계인이 찾는 녹색 관광과 녹색 생활을 구현하는 프로젝트다. 경북도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응하고자 신재생에너지 발굴과 실생활 적용에 맞춰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울릉도는 지형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선로개선, 지능형 전략망 구축 등의 독립전원 도서형 스마트그리드 조성을 시작으로 녹색섬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울릉(사동)항 1단계에 이어 2009년부터 2020년까지 2단계 개발사업에 착수했다. 전 국민의 염원인 대한민국 녹색섬이 하루 빨리 조성되기를 기대한다.-울릉(사동)항은▲울릉(사동)2단계 개발 사업은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일원에 2009년부터 2020년까지 여객부두 150m, 보안부두 (해군 · 해경)370m, 방파제 950m 등에 총 3천520억원이 투입된다.2단계 개발사업은 관광 수요증가에 대비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광 인프라 구축과 독도 관리 강화를 위한 울릉항 확대 개발사업이다.경북도는 이미 국비 41억원을 들여 울릉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과 기본 및 실시설계를 했다. 이어 2012년 국비 205억원을 들여 사업을 착공한 후 3천274억원의 국비를 들여 사업 준공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이 사업이 완공되면 관광객 및 화물량 급증에 따른 독도수호의 전진기지로 편의제공과 원활한 접안처리가 가능해진다.- 울릉(사동)항 2단계 개발사업 추진 배경▲독도 영토관리 강화를 위한 독도의 모도(母島)로서 울릉항의 정책적 개발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해경 경비함 및 해군함정 정박시설 확보를 위해 울릉항의 종합적인 장기 항만개발 계획 수립도 필요했다. 또 국가경제 성장에 따른 권역별 연안 물동량의 증가추세에 대비한 물류 유통기지로서의 역할 수행이 가능한 항만시설개발이 필요했다.울릉도는 동해의 극단에 있어 오직 선박에 의해서만 접근할 수 있다. 천혜의 해양자원과 무공해 청정지역으로서의 장점을 살려 관광거점항구로서의 항만개발이 필요했다. 독도 입도 제한(2005년) 이후 국민적 관심 증대와 더불어 지속적인 관광객 증가로 관광 인프라 확충 및 연안크루즈 유치 등 사업의 필요성이 나타났다.- 언제부터 추진했나?▲1991년 12월 울릉항 신항만 개발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1995년 4월 울릉항 기본계획이 고시되고 1999년 4월 울릉(사동)항 기본계획이 재검토(1차 조정) 됐다.이어 2002년 12월 제2차 전국연안항 항만 기본계획 고시로 2008년 9월 독도영토관리 강화사업으로 선정된 후 11월 울릉(사동)항 건설사업 1단계가 준공됐다.2009년 4월 국토해양부의 울릉항 관광거점항 개발사업 검토로 9월 울릉(사동)항 2단계 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기획재정부)를 시작으로 2010년 3월 울릉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 11월 울릉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준공, 2011년 3월 울릉(사동)항 2단계 개발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가 착수되는 등 요원한 희망에 부풀어 있다.-울릉항의 기본방향은▲울릉항 기본계획은 이미 검토된 연안항 수정계획과 예비타당성 조사 검토 결과를 토대로 정책적 개발 필요성과 지역적 특성을 고려, 독도 영토관리강화사업의 목적으로 다기능 복합항만 기능을 고려했다.특히 독도 영토관리 강화를 위한 울릉항의 정책적 개발여건을 검토했다. 지속적인 관광 수요 증가에 대비한 관광 인프라 확충과 연안크루즈 등 해양관광과 연계된 항만개발 여건을 검토해 울릉항에 종합적인 장기항만을 개발하기로 했다.울릉항은 1993년 울릉(도동, 사동)항으로 명명해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1995년 제1차 연안항 기본계획이 고시됐다. 울릉항의 항계는 `가두봉 남단에서 살구남 동단을 직선으로 이은 선 안의 해면`으로 지정돼 있으며 항만시설로는 1993년 울릉(사동)항 남방파제 공사착수를 시작해 2008년 11월 사동항 1단계 건설사업이 준공됐다.- 경북도의 추진 상황은▲현재 도동항은 울릉도내 유일의 본토 간 관문으로서 여객선은 물론 유람선, 어선 등이 혼재해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외곽 시설이 미비해 태풍시 인근 저동항으로 대피하고 있으며, 접안시설이 부족하다. 또 항내 수면적과 항 입구 폭이 좁아 장래 운항예정인 여객선(5천GT)의 입출항이 매우 어렵다.이에 따라 도는 울릉(사동)항 1단계 시설을 고려한 선박의 안전한 입·출항 및 1단계 시설의 활용성을 고려한 배치계획, 여객부두 및 해군, 해경 부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각종 재해로부터 배후부지 및 관련 시설 보호를 위한 시설계획, 장래 확정성을 고려한 시설계획, 기타 관련 계획과 연계된 계획을 수립해 추진중이다.-울릉(사동)항 2단계 개발은▲사동 2단계 개발사업의 시설규모는 여객부두 5천GT급 1선석 외에 해군 및 해경부두 2선석을 추가 배치키로 했다.기본계획 검토 때 장래 여객선 대형화에 따른 선석수요와 울릉도 및 독도의 전략적 지정학적 위치에 대한 중요성과 동해의 영유권 수호를 위한 해경 또는 해군의 보안시설 이용계획안(울릉도 관광거점항 개발계획 2009년 울릉(사동)항 2단계 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을 수용했다.따라서 접안시설은 울릉(사동)항의 발전계획, 수역시설, 계류시설 및 기타시설과의 연계기능, 외곽시설 건설 때 발생하는 자연재해와 부근의 수역, 시설, 지형, 해수 유동, 침수 및 배수, 기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고려한 후 항내 정온수역 확보와 선박의 입·출항이 쉽게 조성키로 했다.- 울릉(사동)항 2단계 사업 앞으로 추진계획▲울릉(사동)항 2단계 사업 설계는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오는 12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기로 했다.2010년 11월에 준공한 `울릉항 기본계획수정계획`을 토대로 사동항 내 이해당사자인 군·관·경이 각자 고유의 기본업무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효율적인 평면배치계획, 토지이용계획, 동선계획을 수립기로 했다.또 설계 VE를 통해 사석 및 각종 재료 구득이 쉽지 않은 울릉도 특징을 고려한 방파제 형식, 대상 선박특성을 고려한 안벽형식, 군·관·경의 사용 편의를 고려한 각종 상부시설형식 등 각종 도입 시설물의 최적 형식을 결정키로 했다.사동항 2단계 개발사업과는 별도로 국토해양부에서 울릉도 공항 건설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탄력적 대응이 가능토록 일부 방파제 계획수립의 유기적 변경이 가능토록 했다.또 사동항 2단계 사업은 기존 사동항 1단계 부지와 연접 개발을 위해 2019년까지 8년간 총 3천520억원을 투입기로 했다.사업규모는 5천 t급 여객선 등 총 6선석(장래 2선석 포함)이 접안할 수 있는 접안시설과 9먼8천㎡에 달하는 배후부지를 포함한 총 11만2천㎡ 규모의 매립면적, 대상선박의 선회를 위한 25만2천600㎥ 규모의 수면적, 방파제 950m, 호안 200m 등이 포함된다. 또 사동항 2단계 사업 건설을 위해 사용될 주요재료 및 물량은 콘크리트가 26만9천㎥, 사석이 167만6천㎥, 토사가 71만3천㎥가 투입될 예정이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