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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ㆍ특집

`창조적이고, 보다 큰, 융복합` 신개념산업 육성에 초점

권영택 영양군수의 올해 군정 슬로건은 `융·복 농촌`이다. `융복합 영양`은 자연친화적 융복합산업, 녹색성장 융복합산업, 인문학중심 융복합산업, 인간친화적 융복합 산업의 영양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산채 클러스터, 융복합 연계 모범사례 손꼽혀분재 야생화 테마마크 지역 새 관광명소 기대자연자원·전통문화 접목, 녹색 전원도시 건설권군수는 “재임 8년의 기간 동안 단위별로 추진했던 사업을 상호연계성과 연관성을 가진 권역별, 사업별로 융합시킴으로써 사업이 아닌 신개념의 산업화로 만들어 가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제 우리에게 남은 것은 그동안 각고의 노력과 심혈을 기울여 유치하고 확장해 놓은 산별 사업들을 보다 큰 단위별로 묶음으로써 우리의 영양에 걸맞은 새로운 영양(The New Yeongyang)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새로운 영양(The New Yeongyang)의 기본가치는 창조(Creative), 보다 큰(Greater), 융복합(Convergence)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이러한 기본가치의 목표는 행복한 영양을 만드는 것으로 자급이 이뤄지고, 자족의 기능을 갖춘 도시 영양군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최종목표”라고 강조했다. □ 신성장 동력사업 추진먼저, 국립멸종위기종 복원센터건립 사업은 지난해 11월 13일 환경부로부터 사업규모와 사업계획이 최종적으로 확정됐으며, 이 사업을 통해 영양군은 야생동식물과 생태계 보존의 최적지로서의 청정이미지를 제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강원도 양구, 경북 청도와 손을 잡은 산채 클러스터 등은, 시·군간 경계를 뛰어넘은 융복합 연계협력의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으며, 산나물 생태숲 사업과 더불어 국가예산 841억원이 확정돼 국가적인 차원에서 체계적인 관리로 영양군 생태 관광의 다양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젖소개량사업장에 이어 한우개량사업소 영양사업장은 지금 한창 공사 중으로 완공되면 종축의 메카로 부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또한 공장하나 없던 영양군에도 일월면의 고추산업특구에 그린푸드와 네이처셀 등 2개 업체가 입주해 지역과 함께하는 기업으로 거듭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 7월 농공단지로 지정, 승인 고시된 남영양농공단지는 입주업체가 결정돼 분양할 계획이다.이밖에도 일월지구의 하이코 바이오(highKoBio) 생약연구단지, 청기지구의 카이스트 과학관 및 과학 동화마을, 석보지구의 바이오팜스 리조트 타운 조성도 행정절차를 마무리 했다.음식디미방 개발을 위한 음식디미방 문화관광 자원화 사업은 문화재 심의와 건설기술심의를 거쳐, 음식디미방 브랜드의 명품화 및 산업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여중군자 장계향 추모관 건립도 완공했다.경상북도 최우수 축제로 지정된 영양산나물 축제와 핫 페스티벌은 성공적으로 개최해 주민소득증대에 기여하였고, 전국최대규모의 분재야생화 테마파크가 완공돼 영양군의 또 하나의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영양생활체육공원과 영양국민체육센터 건립으로 체육 인프라를 확충하였고, 전국단위 대회인 탁구대회와 산악자전거대회 그리고 대통령배 씨름왕 선발대회를 개최해 지역 인지도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군민 한마당 잔치인 군민체육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하면서 군민역량을 결집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 교통 인프라 확충 사업그 동안 지역발전을 가로막아 왔던 교통망 확충에 있어서도 영양읍과 석보면을 잇는 소계터널 개통에 이어 지난 4월 영양 서부-진보 신촌 간 구간이 지방도로로 승격됨으로써 최단거리로 고속도로에 접근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청기터널도 지난해 11월 18일 기공식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영양읍을 중심으로 한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래형 생태 환경 도시 도약이처럼 권군수는 영양군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환경생태도시(Ecocity)인 브라질의 라파나주의 쿠리치바(Curitiba)처럼 전원도시(garden city), 자족도시(self-sufficient city), 녹색도시(green city), 에코폴리스(ecopolis), 에코시티(ecocity)를 만드는 것이라며 스위스의 취리히(Zurich)처럼 자연친화적 생태환경이 살아 있는 도시, 독일의 프라이부르크(Freiburg im Breisgau)처럼 녹색도시를 만들어 가는 것이 오늘을 위한 영양군이 아니라 내일을 위한 영양군을 만들겠다는 뜻이라는 배경도 설명했다.그는 “우리 영양군은 브라질의 쿠리치바, 스위스의 취리히, 독일의 프라이부르크보다는 더 많은 자연자원과 생태자원, 그리고 전통문화를 비롯한 고급자원들이 많다”며 “영양군만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자원들을 활용한다면 세계적인 영양을 만들어 갈 수 있고, 꿈의 도시 영양을 창조해 갈 수 있다며 이것이 바로 새로운 영양(The New Yeongyang)을 추구하는 이유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영택 영양군수그동안 권영택 군수는 공·사석을 통해 `군민들에게 꿈을 가져야 하며 그 꿈을 향해 한발 한발 다가가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려면, 지금 움직이고 내딛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달려온 것은 새로운 영양을 창조하기 위한 과정이었다. 이제 새로운 영양의 모습은 머지않았다. 그리고 새로운 영양의 모습을 창조하기 위해, 2014년을 준비하는 해로 삼으며, 미래 영양, 꿈의 도시 영양, 새로운 영양을 만들기 위해 힘차게 전진해 나아가자`고 자주 역설해 왔다.권군수는 또 단체장의 역할은 과거를 답습하는게 아니라 과거는 자산으로 삼고 미래를 준비하는 설계자여야 한다는 점도 줄곧 강조해왔다.권 군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일의 영양군은 오늘의 영양군보다 더 크고 더 발전되고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가야하는 것이 바로 자신의 사명이자 역할임을 잊지 않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영양/장유수기자jang7775@kbmaeil.com

2014-01-14

대구경북 상생·균형발전 이끄는 첫번째 전동차 달린다

대구·경북이 상생하는 방안의 하나로 꾸준히 지적돼 온 대구도시철도 1호선 동·서편 연장이 모두 확정됐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서쪽 끝인 화원지역 연장과 동쪽 끝인 경산시 하양읍 연장은 모두 국비 예산이 확정돼 대구·경북의 성장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는 2016년 서편 연장이 완료되면 대구지하철 1호선의 이용객은 2호선을 앞지를 전망이고, 오는 2018년 경산연장이 완공된 이후 대구·경북의 발전지도는 상당히 달라져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리 건설구간을 살펴본다.지역 국회의원 예산확보 적극 나서 국비 추가 지원서편, 대곡동~달성 화원구간 2016년 하반기 개통동편, 안심~경산 하양구간 내년 착공 2018년 완공□도시철도 1호선 연장 기대감대구 테크노폴리스와 달성국가공단의 동맥 역할을 담당할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서편 연장의 국비 예산이 지난 2일 확정됐다. 또 경북 경산시 하양읍까지 연장하는 하양 연장사업은 지난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모두 국비 예산이 반영되면서 대구·경북지역을 연결하는 통로와 함께 지역 산업의 동맥을 역할을 맡을 준비가 완료된 셈이다.이같이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구간이 당초 예상보다 빨리 개통될 것으로 전망되자 달성군 화원과 경산 하양지역의 부동산도 함께 꿈틀거리는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연장개통으로 역세권이 될 예정인 화원읍 천내리 태왕리더스 84.95㎡는 2004년 최고 1억5천5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해 12월에는 무려 2억3천만원으로 올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또 하양 연장은 지난해 9월 개통한 2호선 경산 연장 구간(3.3㎞)과 함께 지역 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부동산의 개발 역시 훈풍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대구도시철도 2호선 경산연장구간 개통 1년 만에 승차기준으로 하루 평균 이용객은 36만7천명으로 개통 이전의 33만8천명보다 2만9천명(9%) 증가한 것에서도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특히 경산구간 연장 이후 1호선은 개통 전보다 3%인 6천명 증가에 그친 반면 2호선은 무려 15%인 2만3천명이나 늘어나 개통에 따른 증가효과는 2호선이 더 높았다.□우여곡절 겪은 1호선 연장대구도시철도 1호선 동·서 연장구간은 국회가 지난 1일 올해 예산안을 늑장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쪽지 예산`의 논란 중심에 서기도 했다.야당 측에서 무책임하게 제기한 `예산 끼워넣기` 의혹에 도시철도 1호선 연장 사업을 비롯한 대구·경북 사업 일부가 발목을 잡힐 지경에 이르러 국비 확보는 물 건너 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논란은 국회 예산결산특위 민주당 간사인 최재천 의원이 국회에서 130억원 증액된`대구지하철 1호선 연장`에 제동을 걸면서 시작됐다. 대구지하철 하양 연장은 지난달 24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나서 국회 예결위에서 관련 예산을 국토위에 건의했으나 `신규 사업`으로 분류돼 거부된 것이 이유였다.최 의원은 “대구 지하철 1호선 하양 연장 사업은 신규사업으로 새로운 사업 항목을 설치하려면 소관 상임위인 국토교통위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도 이 같은 절차없이 50억원이 증액됐다”며 최경환(경산·청도)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쪽지 예산` 의혹을 제기했다.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가 직접 나서 “정부는 계속 사업의 형태로 포함하고 신규 사업을 추진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해명했지만 야당측은 본회의 정회 직후`여권 실세의 지역 예산 챙기기`라며 전액 무효화를 주장하는 험악한 분위기로 흘렀다.하지만, 결국 야당 측 주장이 오해였음이 판명되고, 안동지역 산림휴양 녹색공간 조성사업 증액의혹을 제기했던 민주당 정창래의원이 새누리당 김광림 의원의 사과 요구에 유감을 표하면서 일단락됐다.□서편 연장은 현재 52% 진척도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사업은 주민의 출퇴근 부담을 완화하고 국도 5호선인 달서구 대곡동~달성군 화원읍 구간의 상습정체 해소를 위해 기존 1호선을 화원읍 설화리까지 연장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0년 6월 착공해 2016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서편 연장 건설은 기존 대구도시철도 1호선을 달성군 화원 방향으로 달서구 대곡동에서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까지 연결하는 길이는 2.62㎞ 구간으로 현재 대구시 달서구 대곡동에서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까지 정거장과 터널구조물공사가 진행 중으로 52%의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정거장은 화원읍사무소와 화남파출소네거리 등 2곳에 건설되며 총사업비는 2천236억원에 달한다.이번 예산에 모두 380억원이 확보되면서 앞으로 투자는 국비 336억원과 지방비 224억원 등 모두 560억원만 남게 됐다.대구시는 당초 2014년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서편연장 사업` 예산으로 국비 401억원을 요구했지만 국토부는 318억원만 반영했고, 기재부 심의과정에서까지 다시 삭감돼 정부예산안에 250억원만 반영됐다.당시 상황에서는 2014년 건설분야인 토목, 건축, 궤도 등에 소요되는 예산에도 크게 부족해 건설분야 공사가 중단될 처지에 놓였다. 또 후속공사인 전기, 신호, 통신, 전차선 등도 미착공될 수밖에 없어 전체공정에서 1년 정도 지연이 예상됐다.이에 따라 이종진(달성군) 의원은 “도시철도 1호선 서편연장 사업이 당초 개통 목표대로 차질없이 추진되기 위해 2014년도 국비예산에서 부족한 사업비 151억원을 증액해서 401억원은 투입돼야 한다”고 국토부장관에 요구했다. 그 결과 지난 2일 2014년도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서편연장 국비 예산은 지난해 12월 9일 국토교통위원회에서 80억원 증액된 330억원으로 수정됐고, 국회 본회의에서 다시 50억원이 추가돼 최종 380억원으로 확정됐다.안용모 대구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1호선 서편연장 건설사업의 예산 추가확정은 달성군 주민과의 2016년 개통 약속을 지킬 수 있는 확실한 계기가 됐다”며 “예산확보에 주력한 이종진 의원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하양 연장은 내년 하반기 착공대구 동쪽연장선인 하양 연장은 경북 경산시 하양읍까지 연장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26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국비 지원을 받게 됐고, 내년 하반기에 착공예정이다.하양 연장은 오는 2018년까지 모두 2천789억원을 들여 1호선 종점인 대구 동구 안심역에서 경산시 하양읍까지 8.77㎞를 연장해 3개 역을 신설하는 사업이다.지난 2009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는 비용 대비 수익(BC) 분석이 0.58로 기준인 1에 미치지 않아 보류됐다. 하지만, 지난해 조사에서는 BC 1.17이 나와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이같은 결과는 4년여만에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 구간에는 동구 신서혁신도시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경산시 하양읍 경산지식산업지구, 건설기계·부품특화단지, 영천경마공원 조성 등으로 산업과 생활환경이 크게 변화됐기 때문이다.특히, 하양연장사업은 전체 8.77㎞중 청천에서 하양역 구간 4.5㎞는 대구선 복선화사업으로 발생되는 폐선로 구간을 재활용함으로서 사업비 부담도 대폭 줄이게 됐다.이에 따라 경북도는 내년 국비예산으로 설계비 50억원을 확보해 기본계획과 실시설계를 동시에 진행하고 신속한 용지보상을 추진해 도시철도 하양연장사업의 조기 착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경북도 양정배 도로철도과장은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경산 발전을 넘어 대구와 경북의 상생협력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4-01-13

`集思廣益`의 열린 군정으로 모두가 행복한 미래 건설

박노욱 봉화군수는 지난해 국내외 경제가 침체 되는 여건 속에서도 대한민국 대표 산림휴양도시 건설을 가속하고 새로운 기틀을 마련한 소중하고 뜻 깊은 한해였다고 갑오년 신년사에서 밝혔다.특히 새해에는 유곡농공단지 완공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봉화군은 또 3대 문화권사업인 세계유교 선비문화공원조성과 누·정 휴(休) 문화 누리사업의 본격적인 착공, 춘양목 산삼 마을 조성도 국·도비 확보로 탄력을 받게 됐다. 내성천 터널 및 전망대 설치공사, 봉화 어린이집 준공, 노인복지관과 군 보건소 완공을 통해 복지 인프라 기틀을 공고히 다질 수 있었다.여기에다 봉화군이 전국 최다 11개 권역으로 추진하는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이 2013 농촌마을대상 평가에서 기관표창인 대통령상과 함께 상운 한누리 권역 마을이 국무총리상도 받는 영예도 안았다.FTA기금 과수분야 연차평가에서 6년 연속 전국 최우수상 수상과 은어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4년 연속 유망축제로 선정되는 성과도 있었다. 한약우가 1등급 출현율 전국 1위를 달성하고, 소비자 시민모임인 소시모로부터 우수축산물인증을 받았으며, 경북도 농정평가에서 최우수상, 산림휴양도시·귀농 귀촌 부문에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박노욱 군수는 “이런 보람찬 결실에 대해 군민과 의회, 출향군민,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2014년 새해는 민선 5기를 보내고 민선 6기를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해로 군민과 함께 힘차게 행복을 여는 봉화를 만들고자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아 더 큰 이익을 얻는 `집사광익`(集思廣益)의 정신으로 일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백두대간수목원 조성으로 郡 브랜드가치 제고전문농업인 육성, 귀농·귀촌 정착 사업도 확대외씨버선길 등 연계, 문화·관광도시 기반 구축□산림휴양도시 브랜드가치 제고아시아 최대 국립 백두대간수목원 조성이 전체 진도 43%를 넘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가 부처 간 협의 중인 백두대간권발전종합계획에 우리 군의 사업이 총 780억원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또, 전국 최초로 조성된 산림 탄소순환마을과 도내 최초로 인기리에 운영되는 목재문화체험장은 기후변화에 대비한 좋은 사례가 되고 산림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핵심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풍부한 산림자원으로 새로운 소득원을 선도할 단위사업을 확대·발굴하고 기존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기반 구축과 생태자원의 보전·유지관리는 물론 산림휴양도시 봉화 브랜드 가치를 높여 산림휴양 도시 이미지를 선점하기로 했다.□희망찬 농업, 활기찬 농촌의 고장농산물 안전성 분석센터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지정된 친환경농산물 인증센터를 전국의 롤 모델로 정착시켜 농가의 편의를 제공하고 소비자들의 농산물 신뢰를 높여 나간다. 농업 시설·장비의 현대화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해 기후변화에 대비한 대체 작목 개발·보급은 물론 현장중심의 봉화 농민 사관학교를 운영해 전문농업인을 육성하고 산지유통종합계획 실현으로 통합마케팅을 통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농촌에 활력을 주는 귀농·귀촌 정착사업을 확대하고 텃밭 퀵서비스사업을 본격 추진하여 도시민 유입과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는 희망찬 농업, 살고 싶은 고장으로 만들어 간다. □품격의 문화·관광·레포츠 도시전 국민적인 관심거리가 되는 백두대간 협곡열차의 관광 편의시설 확충과 기차역사 관광자원화를 비롯한 문화·관광 기반시설을 새롭게 정비해, 주변 관광지와 농·특산물 판매를 통한 주민소득 제고에 역점을 두고 추진한다.세계 유교·선비문화공원 조성과 누·정휴(休) 문화 누리사업, 춘양목 산삼 마을조성 사업의 본격 착공을 통해 역사와 문화, 휴식과 체험을 할 수 있는 복합 관광시스템 기반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오토캠핑장, 녹색농촌 체험마을, 문화재를 활용한 고택체험, 외씨버선 길, 낙동강 비경 길, 낙동정맥 트레일 조성과 연계해 머물면서 즐기는 문화관광 휴양도시로 봉화를 발전 시키겠다. 청정 봉화의 이미지를 안고 해가 갈수록 매력을 더해가는 은어·송이축제는 그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함으로써 지역경제를 견인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우수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맞춤형 복지로 건강한 봉화저소득층, 장애인, 다문화 가정,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을 비롯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따뜻한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 지원을 확대는 물론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 취약 계층을 위해 일자리 창출과 맞춤형 복지지원으로 사각지대를 없애고, 서민 일자리 창출로 자활기반을 조성한다. 특히, 올해에 완공될 노인복지관과 마을 경로당 운영에 내실을 기해 초고령 사회에 급증하는 노인복지 수요에 적극 대처한다. 맞춤형 방문 건강관리 확대, 예방중심의 암 조기검진 강화, 임신에서 출산까지 진료비와 장려금을 지원하고, 위기가구 통합서비스 제공으로 군민의 행복지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안전하고 편리한 친환경 도시경북 북부 내륙과 강원도 태백을 잇는 국도 31호선과 동해안 울진을 잇는 36호선의 확·포장 공사가 조기에 이뤄지도록 협의하고 강원도 영월과 연결되는 국지도 88호선과 주실령을 넘는 지방도 915호선을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하여 수목원 개원에 대비한다. 이와 함께 와룡~법전 간 국도 35호선의 조속한 확·포장을 비롯한 우리 지역의 현안사업이 차질 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 정치권과 유기적인 관계를 지속해 나가면서, 운곡천 생태하천조성, 내성천과 토일지구 하천재해 예방, 영주 댐 주변지역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관내 재해위험지구 사업도 계속 시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국 최다 11개 권역(읍·면 소재지 정비사업 3개 면, 권역 정비 사업 8개면)으로 시행되는 농촌마을 종합 개발사업에 힘쓴다.▲ 박노욱 봉화군수□창의적인 교육, 소통하는 열린 군정안정적인 교육발전 재원마련을 위해 교육발전기금과 장학회비 확충에 더욱 노력하겠으며, 군민에 대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양강좌를 비롯한 정보화 교육을 개설해 교육 만족도를 높이고 자기 개발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도 이바지한다.박노욱 군수는 “2014년 군정운영은 더욱 낮은 자세로 고객 감동의 행정을 펼쳐 대한민국 대표 산림휴양도시 봉화건설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봉화/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14-01-13

다음 세대가 자긍심 가질 세계속 명품도시 건설 매진

김영석 영천시장은 “2014년 갑오년 청마의 해를 `위대한 영천건설`을 준비하는 해로 정하고, 다음 세대가 자긍심을 가지고 살 수 있는 세계 속의 명품도시 영천의 기반을 더욱 알차게 다져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영천시는 지난해 새로운 백년을 향한 큰 이정표를 찍으며 힘찬 전진을 거듭해왔다. 세계 최대 항공사인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 수리정비개조센터 기공식을 하면서 고부가 첨단항공산업 육성 발판을 마련해 세계 속의 으뜸 신성장 동력 산업지역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국내 최대 영천경마공원도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토지 보상에 들어갔고, 영천 최초의 산업단지인 영천일반산업단지에는 일본, 프랑스, 대만, 미국 등 세계 굴지의 기업으로부터 1억7천만달러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 자동차부품 일색이던 지역산업을 항공바이오로 연결하는 신성장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했다.9일 영천시는 글로벌 기업유치, 말산업과 항공전자부품산업 육성을 통한 도시경쟁력 강화 등 2014년 시정방향을 제시했다.경마공원 2016년 완공, 말산업 중심도시로8개권역 정비 700억원 들여 주거환경 개선기숙형 공립中·영천 폴리텍대학 설립 추진□글로벌 기업유치, 말·항공산업 육성지금까지 외국기업의 성공적 투자유치로 국내외 투자여론이 매우 긍정적으로 형성되고 있는 것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영천일반산업단지와 고경일반산업단지에 공업용 수도 건설, 농공단지 시설물 정비, 지방기업 투자촉진 보조금 지원, 중소기업 운전자금 이자차액 지원, 투자유치 진흥기금 조성 등 기업지원 인프라 구축과 인센티브 지원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여건을 만든다.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순항중인 영천경마공원은 부지보상과 이주단지 조성, 경마공원 주변 주민숙원사업을 추진하고 거점 승용마 조련시설을 건립해 말산업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해 나간다. 항공전자산업 부품단지의 기반이 될 미국 보잉사의 항공전자 MRO센터와 국책사업인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구축사업을 기반으로 항공산업의 아시아 허브로의 진출 교두보 확보를 위해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해 `항공전자산업 연계형 거점부품단지 조성사업` 을 구체화해 나간다.□경쟁력 강화로 농업소득 1조원 목표어려움에 직면한 농업을 희망이 있는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역농업리더 양성을 위한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농업인 조직체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농업인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어 나간다. 명품과일 생산 기술보급, 고품격 과일생산기반시설 지원, 친환경농업 기반 조성 등으로 농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한방자원 명품화, 기능성 양잠산물 종합단지 조성, 와인산업 육성, 세계적 힐링 천연염색상품 개발 등을 통해 특화작물 생산기반을 확충해 나간다. 한·중 FTA 협상에 대비해 FTA기금 고품질 생산시설 현대화사업 추진, 유기질 비료지원,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 가축 전염병 예방 등을 통해 농민과 함께 FTA파고를 돌파해 경북농업을 선도해 나가는 기반을 다져나간다.□농촌개발·도시재생 활성화60년간 지역발전에 저해요인이 되었던 군사시설 보호구역에 직선도로 개설을 위해 사업비 120억원을 확보해 추진함으로써 시민재산권 행사 뿐 만 아니라, 시가지 균형개발을 도모한다. 8개의 권역단위 종합정비사업과 4곳의 읍면종합정비사업에 668억원을 투입해 살기 좋은 농촌환경을 만들어 간다.□영천만의 레포츠·문화·관광 기반구축대한민국 `문화융성`에 부응하는 영천만의 레포츠·문화·관광산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3대 문화권 사업인 화랑설화마을과 한의마을을 역사와 과학, 휴양과 체험이 복합된 국제적 관광지로 조성한다.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는 임고서원, 최무선과학관, 국립영천호국원, 운주산승마자연휴양림과 연계해 호국관광상품화로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해 나간다.보현산 일원에는 별빛테마마을과 별자리 체험촌, 별빛야영장 등을 조성해 천문우주테마특화단지로 조성하고 보현댐수변문화시설과 연계한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목재문화체험장을 조성해 영천만의 매력적인 문화관광지로 만들어 나간다.□나눌수록 풍요로운 복지행정영천시 개청이래 최초로 1천억원의 복지예산을 투입해 노후가 불안하지 않고 질병과 가난으로부터 보호받으며,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이 진정한 축복이 되는 시민행복시대를 만들기 위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다. 저소득층의 생활안정과 장애인연금 지원, 취약계층 아동 맞춤형 통합서비스 제공과 경로당신축, 여성종합타운 건립을 통해 어르신, 여성, 장애인, 아동, 다문화가정 등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아쉽고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 이와 더불어 찾아가는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를 확대하고 예방중심의 건강관리에도 힘써 나간다.□광역교통망 확충영천~상주 간 민자고속도로, 대구선 복선전철화 사업, 영천~삼창 간 국도 35호선, 조교~임고 간 국지도 69호선 확장공사 등 주요 SOC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면도를 지방도로 승격시켜 이용자들의 교통편의와 지역균형발전을 꾀한다. 아울러 지방도와 농어촌도로 확·포장, 도로 선형개량,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등 시가지 로드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쓴다.□교육인프라 확충, 인재양성지역학생들의 유출을 막고 타 지역 학생들이 유입되는 명품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기숙형 공립중학교인 가칭 영천별빛중학교를 2016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하고 서부지역에도 기숙형공립중학교 추진을 검토해 명문중학 기반조성을 도모해 나간다. 또한 바이오 융합 전공분야와 항공전자산업 발전 및 첨단부품 소재산업 분야의 인력양성을 위한 가칭 `영천 폴리텍`대학도 설립을 추진하고 시립도서관을 준공해 영천의 교육기반을 착실히 다져나간다.▲ 김영석 영천시장□시민제일주의 시정`시민`의 행복을 생각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은 도전정신, 시련과 위기를 발전의 기회로 만들어온 저력의 바탕에는 시민제일주의 시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주요시책 사업 추진에 앞서 공청회, 설명회를 확대하고 현안 사업장과 시민불편 현장을 수시 방문하여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등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나간다.김영석 영천시장은 “위대한 꿈이 있었기에 위대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보다 넓은 시야와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고 세계 속의 명품도시 영천을 만드는데 꿈과 용기를 가지고 끝까지 다함께 하자”고 강조했다.영천/정재열기자ycmyhome@kbmaeil.com

2014-01-10

강원도 평창 대관령 선자령

경북매일신문에 등산기를 연재한 이후부터는 독자들에게 좋은 산과 등산코스를 알려주면서 산행이야기를 알차게 꾸미기 위해 각종 자료를 수집하고 다녀온 내용을 특색 있게 쓰느라 몸과 마음이 분주하다.이번 등산은 겨울산행의 최적지로 꼽히는 대관령 선자령 코스를 택했다. 미리 산악회에 전화해 겨울산행에 대한 준비물 등을 알게 됐고, 등산예정일 전날 밤까지 눈이 온다는 정보를 듣고 단단히 준비하였다.일요일 새벽, 예정대로 탑승 경유지를 돌아 등산객을 모두 태운 버스는 중앙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달려 오전 11시경 대관령 휴게소에 도착했다. 여기까지 오면서 보니 강원도 지방의 산과 들에는 온통 눈이 덮여 설국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길마다 인산인해… 전국 대표 눈꽃 트레킹 명소 자리잡아정상 오르면 펼쳐진 설원 배경으로 백두대간·동해 한눈에새해 들어 정기적으로 가는 첫 산행이다. 올해 첫 등산은 제주도 성산일출봉에 다녀왔지만 본격적인 등산이라기보다는 새해 첫날 해맞이로 경건하게 소원을 비는 행사였고, 필자가 2014년을 여는 정기적인 산행의 첫걸음은 일요일인 지난 5일에 시작했다.등산을 한지 만 2년이 가까워오는 필자의 입장에서는 전문 산악인도 아니고 취미삼아 산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 서툴다. 그래서 겨울산행에 대해서는 조심을 많이 하는 편이다.가고자하는 행선지의 상태, 즉 산의 높이, 산세, 오르막 내리막의 정도, 암릉길 여부도 살펴야 하고 그날의 날씨에다가 동행하려는 산악회의 특징, 산행대장이나 리더의 구성 여부, 산악회에서 준비를 요구하는 사항에 대한 대비 등 세심하게 살펴봐야 한다는 점이다.필자가 처음으로 등산을 시작하던 2년 전, 그때는 겨울의 끝 무렵이었지만 막상 산에 올라보면 한겨울 날씨였고, 초보라서 고생도 많이 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겨울과 봄, 여름, 가을을 보내고 1년이 지나니 대충 어떤 시기에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점차 익숙해지기 시작했다.그 경험을 바탕으로 겨울등산, 특히 초보자들은 사전 정보를 알고 있어야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다녀올 수 있다는 게 그간의 체험담이다. 그래서 필자는 가기 전에 어느 산에 오를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고 산악회에 전화를 걸어 마땅한 산악회가 있는지를 확인하여 정보를 얻고, 마땅한 데가 없으면 행선지를 바꾸기도 한다.등산의 시발점이자 종착지이기도 한 옛 대관령휴게소에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다. 전부가 등산장비를 갖춘 사람들로서 선자령까지 산행하는 사람들이다.대관령은 등산객뿐만 아니라 어지간한 사람들이면 다 아는 이름난 곳이다. 강원도 강릉시와 평창군의 경계에 위치한 이 고개는 서울에서 강릉을 갈 때에 지나는 고개다. 대관령이 특히 유명한 것은 기후로 인해서다. 춥고 비가 많이 오는 지역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서리가 내리는 지역이다.흔히`대관령의 3다(多)`로 설다(雪多), 풍다(風多), 냉다(多)를 꼽는다. 눈이 가장 많이 내리고, 우리나라에서 바람이 많은 지역이고, 남한에서 가장 추운 곳이라는 뜻이다. 그러니만큼 자연환경 조건에서 선자령 등산은 눈과 함께하는 곳임을 알 수 있다.이와 별도로 대관령 일대에서는 1월3일부터 12일까지 `2014년 대관령 눈꽃축제`가 열리고 있는데 세계인의 축제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하기 위해서다.이렇듯 선자령 등산이 겨울철 등산코스로 유명하다 보니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 특히 2010년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1월에 가장 가고 싶은 곳 5개 지역 중에서 하나인데다가 오르내리기가 다소 쉬워서인지 등산객들로 붐비는 곳이다.이번 코스는 평이해 힘이 들지 않지만 눈 내린 설원의 언덕길이 있어 주의를 요하는 코스다. 일행은 간단한 몸 풀기로 등산준비를 하고서는 휴게소를 출발하여 선자령에 오르기 시작한다. 다행히 눈이 그치고 좋은 날씨이지만 총 12km의 거리다보니 부지런히 다녀와야 한다.무리지어 눈 내린 길을 걸으며 주변의 풍경들을 살핀다. 눈이 없으면 황량한 벌판도 백설로 인해 아름다운 장소로 태어난다. 주변의 모습들을 조망하면서 강릉바우길 1구간으로 부지런히 발길을 옮긴다.옛 대관령휴게소에서 선자령에 오르는 코스를 `선자령 풍차길`이라 한다. 참고로 선자령 순환등산로는 강릉 출신의 소설가 이순원씨와 산악인 이기호씨가 개척한 `강릉바우길`의 첫 번째 구간이기도 하다.두 사람은 선자령 순환코스를 걸은 뒤에 대관령 넘고 경포대를 거쳐 정동진 바닷가까지 이어지는 강원도 바우길 150km를 개척했다. 그중 대관령에서 선자령까지의 순환코스를 `선자령 풍차길`이라 명명했던 것이다. 초입 길을 걸으니 목장이 있고 바람을 막는 나무들이 많이 심어져 있다. 눈 덮인 이 길을 먼저 다녀간 많은 사람들의 발자국이 다져놓은 산길을 따라 걷는 발걸음이 가볍다. 게다가 사람이 밟지 않은 눈 내린 곳을 걸으면 뽀드득뽀드득 하고 나는 소리가 귓가에 들려 재밌고 즐거운 길이다.300m 정도 올라가니 산등성이에 대형풍차가 보인다. 여기가 우리나라 최대의 풍력발전단지이다. 대관령 풍력발전은 2Mw 44기가 있어 총 발전량 98Mw은 국내풍력 보급량의 78%를 차지하는 최대단지다.친환경발전을 위해서는 풍력발전이 좋지만 가동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게 흠이다. 발전기 1대당 수입가격이 30억원, 조립비가 2억원 가량 들어가는데 비해 연간 수입은 대당 2억원이라 하니 완전 적자 구조다.특히 지난해에는 전 세계적으로 풍력발전 수요가 크게 줄면서 한 해 동안 전년도 대비 15% 마이너스 성장했고, 그 여파로 국내 관련 부품업체들의 실적도 악화되는 상태라니 걱정이다. 보기에는 좋지만 국가입장에서는 손해가 막대한 사업이다.그러나 관광객들이나 등산객들이 바라보는 풍차는 힘있게 돌아가니 보기가 좋다. 설원에서 흰바람개비처럼 돌아가는 풍차 풍경을 보며 백두대간을 언덕길을 걷고 있는 지금은 자연으로부터 축복받은 행보다.이러한 재미에 사람들은 힘들게 새벽부터 준비하여 등산을 하고 여행을 떠나는지도 모른다. 일행들은 눈꽃 길을 걸으며 풍해조림지과 2구간분기점을 지나 한일목장길을 따라 걷는다.한참 가다보니 자작나무숲과 낙엽송 숲을 지나고, 다시 걸어가면 우측 숲이 나타나는데 눈 내린 숲은 정말 장관이다. 그 모습에 일행들은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고 설원을 구경한다.한일목장 삼거리를 지나 비탈길이 다소 어렵기도 하지만 그곳을 지나면 다시 편안한 길이 펼쳐지고 그 길을 빠져나오니 선자령이다. 정상을 올라가는데 등산객들로 붐빈다.드디어 선자령 정상에 서서 설원에 비치는 햇살을 받으며 멀리 풍경들을 본다. 몇 번을 언급하지만 겨울산행의 맛은 눈의 축복을 누리는 것이다. 산마다, 나무마다, 시야에 보이는 풍경은 하얀 눈으로 뒤덮여 마치 딴 세상에 온 것 같은 기분이다.그래서 겨울등산코스로 선자령을 최고로 친다. 전국에서 많은 등산인들이나 관광객들이 대관령 선자령을 찾으니 산마다 길마다 인산인해다. 확실히 이곳은 전국에서 대표적인 눈꽃 트레킹 명소로 자리 잡았다.1월의 날씨라 하나 유난히 맑고 조망이 좋다. 과연 `백두대간의 전망대`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선자령 정상에서 보면 매봉, 대관령이 바로 보인다. 남쪽으로 발왕산, 서쪽으로 계방산, 서북쪽으로 오대산, 북쪽으로 황병산이 보이고 오늘은 날씨가 좋아 저 멀리에 동해까지 보인다.일행들은 산 정상에서 여기저기를 바라보고, 펼쳐진 설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구경하다가 다시 다음 코스로 향한다. 이제는 왔던 곳으로 향하는 하산길인데 되돌아가지 않고 우회하여 동해전망대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다.코스가 완만하니 힘들지 않고, 게다가 정상에 올랐다가 내려가는 길에서도 겨울, 이 산하 최고의 풍광을 몸소 보았으니 발걸음이 가볍다. 그 많은 사람들 속에서 무리가 되어 하산한다.동해전망대에서 잠시 쉬다가 올랐던 산등성이를 보고 있으려니 바람개비 풍차가 돌아가는 모습이나 겨울의 짧은 겨울해가 산등성이를 곱게 비춰주고 있다. 그 모습을 보니 정초라서 은혜스럽고 자연의 신비에 감사하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오전에 출발했던 옛 대관령휴게소로 돌아오니 오후 4시반이 다 됐다. 다섯 시간 이상을 눈꽃 밭에 푹 빠진 기분이다. 그렇지만 마음은 더없이 상쾌하다. 멋진 눈꽃 트레킹을 마치고 이제 다시 귀가하기 위해 버스에 올라야 한다.▲ 손경찬/수필가·예술소비운동 본부장필자는 새해 첫 정기산행지로 선자령 눈꽃길 트레킹을 한 것이 정말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든다. 겨울산행의 최적지로도 꼽히는 곳이기에 독자들에게도 적극 권하면서 이번 산행에서 마음에 담은 시를 끄트머리에 적는다. “대관령에서 시작되는/ 평창 선자령, 산행 길은/ 새해 벽두부터/ 마음을 들뜨게 만든다./ 온통 하얗게 치장하고 있는/ 눈꽃 밭을 걷노라면/ 자연의 은혜가 눈부시다.// 발자국을 남기며/ 올라선 정상에서 만나는 그리운 것들,/ 백설과 바람/ 반짝이는 햇살/ 끝없이 이어지는 풍경들은/ 새해 들어 첫 산행을/ 마음껏 축복해주고 있다.”(자작시, `평창 선자령 산행`전문)

2014-01-10

일자리가 최고 복지… 활기찬 미래건설 개혁 원년으로

박보생 김천시장은 청마(靑馬)의 해인 `2014` 갑오년을 지금까지 다져온 기반을 바탕으로 김천을 새롭게 도약시킬 변화와 개혁의 원년으로 설정했다.또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신념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한다` 등 7개 항목의 시정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차질없이 실천할 계획이다.올해는 갑오개혁 120년이 되는 해로 당시 구한말의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서 근대화를 시도했으나 열강의 움직임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 등 고난의 역사가 이어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혁신도시 자족기능 활성화·도시재생 병행 추진김천~거제 내륙철도 등 교통망 확충사업 탄력서민친화형 복지 늘리고 농촌 체질변화도 역점박보생 시장은 8일 “지역의 상황을 냉정하게 되돌아보고 미래의 10년, 100년을 내다보면서 김천을 활력 넘치게 할 밑그림을 그리겠다”고 강조했다.또 “박정희 대통령의 어록 중 `후손들이 오늘을 사는 우리 세대가 그들을 위해 무엇을 했고 조국을 위해 어떠한 일을 했느냐고 물을 때, 우리는 서슴지 않고 조국 근대화의 신앙을 가지고 일하고 또 일했다고 떳떳하게 대답할 수 있게 합시다`라고 한 말씀이 새삼스레 기억난다”면서 “우리 후손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터전인 김천을 위해 일하고 또 일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대규모 지역개발사업 `순항`부지 조성을 마무리한 김천혁신도시는 이전 공공기관의 신청사 건립이 한창이고 우정사업조달사무소 등 4개 기관은 이미 입주를 완료했다.김천산업단지 1단계 사업은 분양이 완료됐고 2단계 사업도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김천의 백년대계인 김천~거제 간 남부내륙철도는 대통령 우선 공약사업으로 선정돼 KDI가 타당성 조사를 하면서 공사가 조기에 착공될 전망이다.지난해 11월 준공한 부항댐은 홍수 예방은 물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고 황악산 하야로비 공원 등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보건과 환경분야 시책들도 차질없이 추진했다.대외적인 평가에서도 대한민국 경제리더 대상, 문화체육관광부의 우수 공공체육시설 평가 최우수상,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의 지역발전 우수사례 평가 최우수상 등 여러 분야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가 전국의 기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고, 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3년 연속 10대 도시에 선정됐다.박보생 시장은 올해 시정목표로 먼저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신념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한다`를 내세웠다.올해 2단계 일반산업단지에 기업을 유치해 조기 분양하고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 육성으로 일자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전통시장 현대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문화관광형 시장도 육성한다.□혁신도시 활성화와 교통망 확충두 번째 시정목표는 `김천혁신도시 활성화와 함께 본격적인 도시재생을 추진해 지역 균형발전의 토대를 구축한다`로 혁신도시가 자족도시로 기능을 하도록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산학연 유치지원센터와 녹색미래과학관 건립, 이전 공공기관과 연계하는 연관산업 연구단지 조성, 구도심 재생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김천역 주변 낙후지역과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김천경찰서 부지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다양한 개발방안을 모색한다.또 올해 상반기에 예정된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선도도시로 선정되도록 할 계획이다.세 번째는 `사람과 물류가 모여드는 교통 인프라 구축을 내실있게 추진한다`로 십자축 광역철도망 구축으로 본격적으로 도래할 철도시대를 선도하는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우선 남부내륙철도 통과지역 8개 시·군 자치단체장으로 구성한 공동협의회를 중심으로 대통령 공약사업에 포함돼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는 김천~거제 간 남부내륙철도를 조기에 착수하도록 할 계획이다.또 국가철도망구축 수정계획에 추가 검토노선으로 지정된 김천~전주 간 동서횡단철도도 전라북도와 전주시 등 관련 자치단체와 연계해 조기에 확정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김천~거창 구간의 국도 3호선 확장공사와 국도대체 우회도로 2개 노선공사의 착공을 앞당기고 아포~구미 간 도로 확장도 차질없이 추진한다.원활한 도심교통 소통을 위한 도시계획도로 개설과 지방도 확·포장 사업 등 간선 도로망 개선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서민 친화형 복지와 건강한 농촌 조성네 번째 시정목표는 `서민과 소외계층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복지 인프라를 구축한다`로 보편적 복지로 그늘진 곳에서 고통받는 시민이 없는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저소득 주민들의 생활을 보장하면서 노인과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의 복지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맞춤형 복지시책을 편다.또 당초 계획보다 5년 앞당겨 100억원 목표를 달성한 김천시인재양성재단 기금을 2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대학교 향토생활관 건립, 방과후 아카데미 운영 등을 지원하면서 우수한 교육환경을 조성한다.영유아 보육환경 개선을 위한 보육료와 양육수당 지원,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초등학생에 대한 전면 무상급식을 한다.다섯 번째 시정목표는 `돈 되는 농업, 살만한 농촌으로 체질 변화를 계속한다`로 FTA 등 개방 압력과 농촌인력 고령화 등에 대비해 농업을 6차 산업화하면서 생산과 판매는 물론 체험과 관광으로 영역을 확대한다.▲ 박보생 김천시장기후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대체작목을 개발해 보급하고 지역특화작목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면서 김천농산물을 명품화한다.또 귀농인 유치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영농기반과 농촌생활환경을 정비해 쾌적하고 정감이 넘치는 정주여건을 만들 계획이다.여섯 번째는 `하천을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시민 휴식공간과 관광자원으로 만들어 관광산업화한다`로 시가를 관통하는 감천과 직지천을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발전을 견인할 자원으로 만들 계획이다.감천과 직지천에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 등을 조성해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정비하고 오봉저수지 오색테마공원 등 권역별로 추진하는 관광 인프라를 활용해 직지사 등과 연계하는 체류형 관광휴양벨트를 구축한다.마지막 시정목표는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공유하는 열린 시정을 편다`이며 국정운영 핵심 패러다임인 `정부 3.0`을 시정에 접목해 개방과 공유, 소통과 협력의 핵심가치를 적극적으로 실천한다.시민의 시정 참여를 이끌어내고 신뢰를 얻을 각종 정책 수립과 시행으로 민관 협력을 강화하면서 시민중심 행정, 개방행정을 펼 계획이다.김천/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2014-01-09

교육도시 우수한 인프라 기반으로 경제살리기 전력질주

지난 2012년 12월 20일 경산시장으로 취임해 시장직무 1주년 동안 지역민심을 하나로 모으고 공직자의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 지역현안의 충실한 마무리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최영조 경산시장은 2014년이 설렘 많은 해다.경산시는 `새로운 미래로 함께하는 희망경산`을 시정목표로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삼성현의 지혜가 빛나는 교육도시 △요람에서 무덤까지 따뜻하고 희망찬 맞춤형 복지 △전통문화와 스포츠가 함께하는 활력 있는 도시 △편리한 교통여건과 살기 좋은 농촌 △시민과 화합하고 소통하는 시정 등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취득세 인하를 비롯한 지방세제 개편과 복지비 증가로 어려운 재정여건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며 시민의 요구를 수용해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 행정전문가의 솜씨가 기대되고 있다.지역발전 크게 앞당길 지식산업지구 성공적 추진위해 최선의 노력자인단오제·갓바위축제 등 문화콘텐츠 집중 육성으로 경쟁력 제고□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일자리는 시민 희망의 원천이자 복지`라는 소신으로 누구나 땀 흘려 일할 기회를 주기 위해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과 사회적 기업 일자리사업, 희망 일자리센터 운영, 취업박람회를 통해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직업훈련을 통해 취업의 기회도 확대할 예정이다.또 그린 홈 100만 호 보급사업과 태양열 건조기 시범사업, LED 조명 교체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과 단독주택 도시가스 공급 지원을 통해 정부의 친환경에너지 정책에도 이바지하며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진량읍 신제리 일원 230만㎡ 규모의 경산 4산업단지 조성에 추진력을 가속한다.지역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것으로 주목받는 경제자유구역 경산지식산업지구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중앙정부와 정치권, 경북도를 잇는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으로 지역경제가 하루속히 제자리를 잡도록 한다.□교육도시로서의 위상 제고경산은 영남대 등 12개 대학과 연구소 등이 밀집한 명실상부한 글로벌 교육도시로 국제 대학생 자작 자동차 대회, 국제 청년콘텐츠 쇼, 대학생 세계문화축제 등 대학과 함께하는 한마당 행사 등과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RIC사업 등 대학과 지역이 함께하는 발전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한다.특히 우수한 지역 인재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고자 경산시장학회를 통한 장학사업도 꾸준히 전개해 나가며 지방세의 5%를 교육경비와 영어체험학습, 방과 후 수업 등 공교육 활성화에 투자한다.지역출신 대학생의 면학 편의를 도우려고 서울시의 공공기숙사 건립 사업에도 참여하고 교양·취미·요리·건강을 주제로 한 여성 평생교육을 강화하는 등 학습 프로그램 운영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한다.□따뜻하고 희망찬 맞춤형 복지최고의 복지는 누구나 꿈과 희망을 펼쳐 아름다운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사회로 영유아, 아동청소년, 여성, 장애인, 다문화가족, 노인복지 등 요람에서 무덤까지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위기가구 지원을 위해 희망복지지원단을 운영하고 취약계층 자활을 위해 드림스타트 사업을 확대, 생계, 교육, 주거, 의료급여 등으로 국민기초생활보장사업의 내실을 기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에 나선다.기초노령연금 지원 등 안정된 노후보장을 위한 노인복지 사업과 함께 능력과 적성에 맞는 노년 일자리를 발굴하고 다문화가족에 대한 지원, 장애인복지도 세심하게 살펴나간다.□문화와 스포츠로 활력 넘치는 도시21세기는 문화콘텐츠가 지역의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는 만큼 경산자인단오제와 갓바위 축제를 재조명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축제로 발전시키고 대구도시철도 2호선과 남매공원, 삼성현역사문화공원, 자인 전통시장으로 이어지는 관광벨트 구축에 나선다.전국단위 체육대회를 비롯한 대형스포츠 이벤트를 유치해 대내·외에 경산시를 알리는 방법을 찾아나가며 대표적 관광자원인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갓바위)을 소재로 한 영화 `팔공산 갓바위`를 제작해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개봉영화 상영 등 다양한 문화공연으로 시민의 문화 갈증 해소를 도울 예정이다.□살기 좋은 농촌환경과 소통시정대구지하철 2호선의 경산연장의 효과가 나타나는 만큼 임당환승주차장으로 지하철 연계 환승 체계를 구축해 대중교통 이용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버스정보시스템 모바일서비스를 구축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농업인 종합교육관 건립, 축산선진화 사업, 경산대추 명품화 사업 등으로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권역별 종합정비사업 및 면 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을 통해 살기 좋은 농촌, 돌아가고 싶은 농촌을 지향한다.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시정 주요시책 공모제를 시행해 시정에 시민의 소리를 담고 주민참여 예산제도를 통한 예산편성과 행정정보 공개제도를 대폭 확대해 투명한 시정운영으로 시민의 신뢰를 얻는다.최영조 경산시장 인터뷰맞춤형 일자리 4만개 만들 것시민들 뜻모아소통·협력해야- 새해에도 많은 일을 이루길 바라며 2014년 여러 가지 시정목표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다.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는 소신을 가지고 지난 연말 일자리 1만 개를 무난히 창출했으며 앞으로 일자리 4만 개를 창출하고자 지속적으로 지역 맞춤형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경산시는 곧 주민등록상 인구가 26만 명을 넘는 27만 시대가 된다. 이처럼 지속적인 발전을 하는 지역을 위한 시너지효과 방안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경산지식산업지구와 경산 4산업단지 등 지역경제활성화를 기대케 하는 사업들이 속속 좋은 소식을 전해오고 있다. 특히 경산은 12개 대학 등 활용할 수 있는 인적자원이 많다. 이 인적자원과 지역, 시를 연결하는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축제를 도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소통과 협력 없이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대학도시,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도시로 경산을 알리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데 경산시민에게 이와 관련해 부탁할 사항이 있다면.△지난해 말 대구도시철도 1호선의 하양 연장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하양과 진량지역의 산업과 대학발전에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성과는 어느 한 사람의 힘으로는 이룰 수 없다.앞으로 경산지식산업지구 등 모든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시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주시길 바란다.경산/심한식기자 shs1127 @kbmaeil.com

2014-01-08

군민 화합 이끌어 세계속 해양생태관광 중심지 만든다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한 아름다운 신비의 섬 울릉도와 민족의 섬 독도는 대한민국 섬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한 것은 물론, 세계 속의 그린 관광섬으로 도약하고 있다.울릉군은 이를 바탕으로 2014년 더 나은 미래를 향해 군민과 함께 세계 속에 우뚝 솟는 희망의 울릉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군정운영 방향을 제시하고 더 큰 꿈과 희망을 갖는 군정을 펼친다는 계획이다.울릉 사동항 2단계 공사, 올 830억 들여 조기착공북면지역, 국내 첫 수중전망대 등 중심 관광지로생태계 복원·방파제 건설 등 독도 인프라 확충도□하늘·땅·바닷길 입체적 교통망 구축울릉공항건설은 20억원의 예산 확보와 차질 없는 설계로 희망의 비행기를 띄우기 위한 첫 단추를 채우고, 울릉항 2단계 공사는 올해 82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기에 착공할 계획이다.또 일주도로 건설은 내수전과 섬목 양 구간에서 동시 굴착이 가능,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울릉도, 독도 지원 특별법이 반드시 제정되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한다.난방용 유류 지원 등 군민복지향상은 물론 면세점 설치가 가능함에 따라 관광과 쇼핑이 융합된 새로운 수요가 창출돼 지역경제에 획기적인 발전이 예상된다.□감동과 즐거움의 고품격 관광섬 개발웰빙과 웰페어는 관광의 시대적 요구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새로운 관광의 미래를 열고자 화산 지질자원, 풍부한 생태자연을 활용한 가장 울릉도 다운 관광전략 추진, 남서 일몰전망대를 최고의 시설로 정비한다.관광모노레일 시설을 병행 설치, 남양을 관광거점지역으로 개발해 최대의 자연관광자원을 간직한 북면지역은 대한민국 최초의 수중전망대 준공, 관음도 시설 정비, 안용복 기념관의 운영으로 울릉관광의 중심으로 만든다.특히 오천 년 역사 속에 전승돼 온 섬 고유의 문화와 역사를 관광자원화하고 다양한 수요에 맞춘 프로그램의 개발과 수도권 관광객 유치에 더욱 역점을 둔다.□생활복지로 행복한 울릉도 건설모두가 누리는 따뜻한 복지 시스템으로 주요 시책을 다변화하고, 저동에 희망복지 지원센터 설치, 나눔과 기부, 봉사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고, 초고령화에 따라 경로시설을 더욱 확충, 노인일자리를 계속 늘려나간다.다문화가족 지원센터 운영의 내실화와 가족친화형 서비스제공, 너와 내가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울릉의 모습을 만들고 청소년센터의 정비와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소년들이 더 큰 꿈과 비전을 키우도록 한다. 영유아 예방접종의 전면 무료 실시와 함께 건강의 질을 높이는 보건의료 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여 장수 섬 울릉도를 실현한다.□울릉의 강점 부각 농수산업 육성농업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총 투자 사업비 100억원 규모의 국가산채식품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청정 고부가 신 성장 동력으로 육성, 사동항에 특산품 체험 유통타운 건립 관광과 연계한 6차 산업 인프라를 마련한다. `슬로푸드 맛의 방주`에 등재된 울릉 칡소를 지역특산품으로 브랜드화 하고 육종 기반을 더욱 굳히는 한편 종묘 배양장 및 심해 가두리양식어장을 개발, 수산업의 미래성장 활로를 개척한다.도동항에 울릉 활어회 타운을 설치, 위생적이며 현대화된 식도락 제공과 저동회 센터 사업도 조기에 완공해 안정적인 수산물 판매 체계를 구축한다.□내일을 생각하는 지역개발국민임대주택 착공, 미래형 주택모델 적용,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시설로 만들고 통구미-대석 구간 피암터널은 60억원을 투입해 차질 없이 진행, 국가어항인 현포항에 총 227억 원을 들여 체계적인 항만 인프라를 구축한다.도시기반 확충을 위해 저동지역 공영주차장 건립과 사동항에 LPG충전소 유치로 가스요금을 육지 수준으로 크게 낮춘다는 계획이다.□주민친화 교육여건과 감동행정 실현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이 지원되도록 평생학습 교육진흥 조례 제정, 참여와 나눔의 교육이 실천되도록 하고 군정의 주요시책과 의사 결정에 대해서 소통의 장을 마련해 주민의 신뢰를 쌓는다.인구가 밀집된 저동지역에 현장 민원센터를 설치, 기초행정 불편 해소, 공직 내부 비리 예방 시스템 구축, 청렴하고 투명한 신뢰행정 실현, 조직을 기능중심으로 재편성해 능력중심, 성과중심의 군정을 펼친다.□자연을 보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우수한 환경자원은 울릉군을 명품 관광지로 올려놓을 좋은 디딤돌로 활용해 공공청사 태양광발전 시설확대,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적극 추진, 재활용품은 육지 반출, 페기물 관리를 일원화 해 생활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울릉군 통합상수도 시설은 현포 정수장 저수조를 우선적으로 설치해 북면지역을 시작으로 상수도가 공급되도록 하고 울릉군 경관계획 수립으로 자연과 조화되는 도시디자인 방향 마련, 방범용 CCTV 확충으로 안전한 생활 환경 만들기에 노력한다는 계획이다.□독도관리의 지방자치 역량 강화독도는 울릉주민의 삶의 터전으로 그 역사와 문화는 울릉도에 속해 있다. 도동항 여객터미널에 독도 영토수호 상징조형물을 설치해 울릉군의 자치주권 이미지 제고, 독도방문을 위해 거쳐야 하는 울릉도 첫 만남의 장소가 영토수호의 산 교육장이 되도록 한다.또한 독도 4D 체험 영상 시스템 설치, 독도사랑 체험 프로그램의 운영과 문화 예술 공연 등 친근하고 자연스러운 홍보를 통해 국민에게 애국과 희망을 주는 동경의 섬,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사랑스러운 섬으로 인식되도록 한다.특히 독도 산림 생태계 복원, 독도입도 지원센터 건립, 독도방파제 건설로 독도방문객들의 독도 입도를 늘리고 독도 인프라 확충을 통해 독도영토주권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최수일 울릉군수□화합·단결로 전진하는 새해울릉군은 올해 지방선거와 민선 6기 출범을 통해 울릉도가 한 걸음 더 도약하는 계기로 삼고, 지역적 특성으로 정주여건이 어렵지만 불굴의 의지와 선조들의 개척과 도전정신을 저력 삼아 화합과 단결을 통해 전진하는 대한민국 대표 그린 섬 만들기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울릉군 360여 공직자들이 창조적이고 열정적인 도전 정신으로 희망 울릉의 시대를 열어 가도록 다양한 경험과 지혜를 군민과 함께 모은다.최수일 울릉군수는 “더 넓고 광활한 해양과 자연 생태자원을 간직한 대한민국 최고의 섬, 세계적인 섬 해양생태 관광시대를 열어 가는 울릉도의 올 한해가 영광되고 자랑스러운 역사로 각인되도록 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1-07

시 승격 대비 새로운 도약의 해, 백년대계를 향해 뛴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13만 군민과 700여명의 공직자에게 2014년 새해 화두를 `새로운 칠곡도약`을 위한 백년대계(百年大計)의 발판을 마련하는 `희망찬 미래로 함께하는 해`로 정했다.칠곡군은 지난해 어려운 여건과 급변하는 대내외적 환경 속에서도 국·도비 1천249억원을 확보해 주민숙원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했다. 고이율 지방채를 2년 동안 269억원 조기상환해 재정 건전화를 도모했으며, 낙동강 세계평화문화 대축전에는 15만명 이상이 참여해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매김을 했다.지난 3일 칠곡군에 따르면 2014년 군정방향은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 통한 군민행복 증진 △농업 6차 산업 지원 사업으로 억대소득농가 육성과 농기계특화 농공단지 조성 △역사와 레저가 공존하는 낙동강 수변개발 △989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복지시설 확충으로 군민이 행복한 칠곡 구현 △미래 칠곡을 이끌어갈 인재 육성 △창조경제의 일환인 녹색성장 준비와 SOC망 기반 확충 △읍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 추진 등으로 이를 통해 시 승격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우수기업 유치·일자리 창출 선순환 구조로 정착낙동강 수변, 역사·문화 어우러진 친수공간 조성인문학 기반 `평생학습특별도시` 명성 제고 노력□지역경제 활성화로 군민행복 증진구체적인 사업으로 일자리창출과 우량기업투자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1인 창조기업지원센터를 통한 창업 지원과 전문기능 인력을 양성한다. 자격증을 취득한 구직자에게 취업지원센터와 취업·창업박람회를 활용한 맞춤형 일자리 제공에 주력한다.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을 육성하고 우수 중견기업을 유치하여 투자유치가 일자리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칠곡 농기계특화 농공단지를 조기에 조성하고 왜관 제3일반산업단지와 북삼 오평 일반산업단지를 계획대로 추진해 우량기업이 우선 입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든다. 칠곡사랑 상품권` 운영을 활성화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리고 서민금고인 칠곡행복론을 통한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여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희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억대농가 육성과 특화 농공단지 조성우리의 뿌리이자 삶의 근간인 농업의 새로운 6차 산업화를 통해 단순 농산물 생산에서 가공, 유통, 농촌관광 등을 연계한 고부가가치 창출로 농업의 신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친환경 고품질 식량작물 개발로 새로운 소득원으로 만들며, 직접 개발한 포장박스 디자인을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와 식품 박람회에 적극 활용해 칠곡군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간다. 우량종자 은행과 유용미생물 등 신기술 보급을 확대하고 3곳의 농기계 임대은행 장비의 활용도를 최대한 높여 나감으로써 농민들의 농기계 구입비용 절감과 농업 생산성 향상을 기하며 벼 직파농법을 개발해 지역농가에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역사와 레저 공존 낙동강 수변개발낙동강변을 환경 친화적인 수변개발을 통해 새로운 산업으로 만들 계획으로 현재 공사 중인 칠곡군 랜드마크 격인 낙동강 호국평화공원을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꿀벌나라 테마공원과 향사 박귀희 명창 아트센터 건립을 함께 추진하여 호국과 평화의 메카로 만드는 한편,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한 낙동강 세계평화문화 대축전을 군 대표 축제로 발전시켜 군민 화합과 자긍심을 높인다. 낙동강 역사너울길 , 관호산성 공원화사업과 함께 칠곡보 오토캠핑장내 편의시설을 보강해 사람과 자연· 역사와 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친환경 친수공원으로 가꾼다.수변레저공원과 생활체육공원을 조성하며 칠곡 레포츠 파크 등 복합체육시설을 확충함으로써 낙동강변에서 여가와 스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낙동강과 연계한 관광산업과 레포츠 산업을 일자리 창출로 연결시키고 낙동강 주변에 얽힌 수많은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해 마케팅하는 일에 역점을 둔다. 문화재청이 선정한 전통한옥시설인 매원마을과 한티가는 길, 송정자연휴양림 등을 가산산성과 연계한 관광휴양 벨트로 만들어 시너지 효과를 높여 휴양과 관광을 겸한 칠곡군만의 힐링시티를 건설할 계획이다.□군민 복지 향상 주력살기 좋은 칠곡을 만들기 위해 올해도 전체예산 27.5%인 989억 원을 투입하여 노인과 장애인, 여성, 다문화 가정 등 군민 모두가 꿈과 희망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복지 혜택 제공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다. 저소득층의 생활 안정과 자활 능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는 한편,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장애인 종합복지관 건립을 준비하고 경로당을 확충해 노인들의 안락한 휴식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노후화된 보건지소 신축 등 지역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여성과 다문화 가정의 권익 신장과 사회참여 기회가 확대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아이 낳기 좋은 건강한 출산환경을 조성하고 군립 어린이집 건립, 아이돌봄 사업 등 안정적인 보육환경 조성으로 수요자 중심의 복지시스템을 구축하여 주민이 행복한 칠곡군을 만들어 나간다. □미래 칠곡 이끌어갈 인재 육성공교육 강화로 미래 칠곡을 이끌어갈 인재 육성을 위해 호이장학회를 활성화하여 외부전문가를 초빙한 인재육성 프로젝트를 신설해 지역출신 학생의 명문대 진학률을 높여 우수 학생의 역외유출 방지에 노력한다.어려운 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고 교육의 근본인 공교육 강화를 위해 총 64억원을 지원해 학교 교육경비와 초·중학생에 대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한다. 평생학습을 인문학과 접목시키고 평생교육을 통한 자격·기술 취득으로 일자리 창출과 연결시키는 한편, 제2회 경북도 평생학습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평생학습 특별도시의 명성을 더욱 높인다.농가의 소득 향상과 연계한 학교급식 중심센터 운영으로 우수 식재료를 공급하고 어린이 급식관리 지원센터를 통해 자라나는 새싹들의 영양교육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백선기 칠곡군수□녹색성장 준비와 SOC망 기반 확충지역개발 인프라를 확충하고 녹색성장과 원활한 교통소통과 쾌적한 정주여건 조성으로 시승격 대비를 위해 군도와 마을도로, 도시계획도로 등 간선 도로망 확충으로 교통 소통에 원활을 도모한다. 구미에서 경산 간 대구광역권 전철망 구축사업에 왜관역, 왜관공단역과 함께 북삼역 신설계획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의할 예정이다. 마을 소공원과 쉼터를 순차적으로 조성하고 맑은 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상수도 급수구역 확장과 하수처리시설 신·증설로 수질 개선에 최선을 다하며, 생활폐기물 처리기반을 강화하여 깨끗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소하천을 자연생태 하천으로 복원하여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나간다.왜관 개청 100주년인 2014년에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새로운 칠곡건설`을 위해 희망찬 새로운 100년을 함께 준비한다. 군민 모두 안전하고 살기 좋은 칠곡을 조성을 위해 치안 사각지대에 방범용 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배움터 지킴이를 배치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군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질병 예방에 철저를 기한다. 군민과 정례적인 대화와 민생현장 투어를 늘려 다양한 소통의 길을 열어 현장의 목소리가 군정에 반영되도록 현장 행정에 집중하여 주민들의 민원사항과 생활불편 해소에 역점을 둔다.백선기 칠곡군수는 신년인사에서 “새해는 말의 해로 말은 지혜롭고 기동력이 뛰어나며 예로부터 조상들은 액을 물리치고 복을 부르는 수호신으로 여겼다”면서 “신년엔 푸른 꿈을 안고 광야를 질주하는 청마와 같이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칠곡의 희망찬 미래`로 힘차게 도약하기 위해 함께 뛰자”고 강조했다.칠곡/윤광석기자 yoon777@kbmaeil.com

2014-01-06

신도청시대 개막 앞두고 경북 중심도시 도약 기반 조성

예천군은 올해 경상북도 개도 700주년을 맞이하고, 웅도경북의 새로운 중심도시로 첫발을 내딛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예천군은 도청이전에 따른 기반 구축, 곤충산업 활성화와 농특산물의 고부가가치 창출로 농업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저소득층, 노인, 장애인, 여성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군민 모두가 풍요롭고 살기 좋은 복지예천을 건설해 나가겠다는 군정추진 방향을 제시했다.미래 먹거리산업 육성 차원 곤충산업 집중 투자노인·여성·다문화가정 등 복지예산 600억 배정공직자부터 변화·혁신 앞장, 소통의 군정 역점□경북 새 중심도시로의 기반 구축예천군은 한천교에서 우계삼거리 간 도로 확포장 사업 완료, 용우교 가설공사 마무리로 도시외곽 도로망을 구축, 대심지구와 청복지구의 미개설 도시계획 사업을 지속 추진해 도시성장 기반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임대형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예천 하수관거 정비사업은 주민불편을 최소화해 차질 없이 추진하고, 개포·지보면 상수도 취·정수장을 폐지해 안동시 용상정수장의 수돗물을 공급해 신도청 시대에 대비한 개발대상지를 대폭 확충해 나간다.또 용궁면소재지 정비사업을 착공하고, 풍양면과 지보면 소재지 종합정비사업도 연차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 살기 좋은 소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곤충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예천군은 전국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운영하고 있는 곤충연구소를 활용해 애완곤충과 함께 미래 식량을 대체할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가능성이 높은 곤충을 소득과 연결되는 산업으로 육성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09년부터 시작한 우수 꿀벌 품종 개발사업은 꿀 생산력이 30%이상 뛰어난 우량 품종 개발에 성공해 농가에 보급을 확대하고, 수밀력이 뛰어난 여왕벌의 정부 장려 품종 지정과 국가 원종보존소로 지정을 신청해 우리나라 벌 연구의 중심으로 육성한다.또한, 호박벌특화센터 건립은 올 상반기 완공하고, 동굴곤충 체험관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곤충 연구와 체험이 전국에서 가장 앞서 가는 곤충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특히, 2012년 곤충엑스포 행사시 관람객으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고 있는 곤충생태원의 탐구기능을 보강해 전국적인 자연생태 체험학습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체험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예천군에서 영주시와 공동으로 유치, 추진하고 있는 국립백두대간 산림치유단지 조성사업은 지난해 5월 착공해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곤충생태원과 연계해 산림휴양 생태관광지로 조성해 나간다. 풍양면 삼강리 일원에 추진 중인 녹색문화 상생 벨트 조성사업은 낙동강 연안의 강 문화와 생태자원을 관광 테마로 개발해 회룡포와 함께 새로운 관광 예천의 한 축으로 가꿔 나갈 계획이다.특히, 예천시가지 앞을 흐르는 한천에 고향의 강 사업을 추진해 예천 고유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총 223억원의 사업비 중 군비가 28%인 62억원이 투자되고, 161억원은 국도비가 지원돼 추진한다.또 전국 국궁의 70%이상이 예천과 관련이 있고, 예천출신 김진호 선수, 2008년 베이징올림픽 윤옥희 선수 등 예천이 한국양궁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오고 있어 활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예천군은 적은 예산으로 육상 전천후 훈련 시설과 경사로 훈련장을 건립해 전국에서 많은 육상선수들이 전지 훈련장으로 찾고 있으며, 전국 규모의 육상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또 세계 최고의 양궁경기장을 보유하고 양궁실업팀을 운영하고 있는 예천군은 매년 전국 규모의 양궁대회를 10여회와 우리나라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33팀 1천785명의 전지훈련을 유치해 지역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살맛나는 부자농촌 건설예천군은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전체 인구의 50%가 넘는 주민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을 정도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농업인의 소득증대가 곧 예천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생각으로 농업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군에서는 올해 전체 예산의 20%가 넘는 670여억원을 농업분야에 지원할 계획이고, 농업이 지금까지는 생산위주의 1차 산업이었다면 앞으로는 생산, 유통, 체험, 관광 등이 어우러진 새로운 6차 산업으로 발전시켜 농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자생력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풍양면 일원에 우리 밀 생산단지를 조성해 다양한 체험과 가공식품을 개발하고, 지역 특산품인 토끼 간 빵과 연계하는 등 새 정부가 추구하는 창조경제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또한, 친환경 농자재 지원, 벼 상토지원사업과 농기계 임대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예천참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을 시행하고, 한우 고급육 생산기반 조성과 품질 고급화로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이현준 군수는 취임 이후 농업분야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농업현장의 애로사항을 군정에 더 많이 반영하기 위해 농업인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하나씩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고 있다. □군민이 풍요로운 복지예천 건설예천군에서는 올해 574억원의 예산으로 저소득 소외계층, 노인, 장애인, 여성, 다문화 가정 등 복지분야에 지원해 자립과 자활의지를 키워 희망을 심어 줄 계획이다.군에서는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 생활을 위해 9억원의 예산으로 일자리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모든 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독거노인 공동거주의 집을 12곳으로 확대 운영해 홀로계신 어르신들의 정서적 외로움을 해소할 계획이다.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하여 생계비, 주거비, 교육비 등 70억원과 의료급여 117억원을 지원하여 절대 빈곤층의 기초생활보장을 강화한다.여성과 어린이를 위해 여성들의 교양활동과 리더십 향상 역량 교육, 보육사업 확대, 취약아동지원, 아이돌봄 지원사업 등 81억원을 지원해 여성들의 사회활동을 늘리고, 취약계층 아동들의 보호에 힘쓴다.또한, 천향, 송곡 보건진료소를 신축하고, 최신식 첨단의료 장비를 보강하여 농촌에 쾌적한 의료 환경을 만들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독양, 대은 보건진료소에 원격 영상 진료시스템을 구축해 거동이 불편한 벽지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를 확대해 군민 삶의 질을 향상할 계획이다.▲ 이현준 예천군수□소통과 화합으로 열린 군정 구현예천군에서는 올해 지방선거와 민선 6기 출범으로 군민들의 기대욕구가 매우 커 지역에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공직자들이 변화와 혁신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군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공직풍토를 조성하고, 군민과 함께하는 군정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민들의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여성의 자기계발, 취미활동 등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며, 여성교육과 예천아카데미를 개최해 선진 군민의식을 함양할 계획이다.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14-01-03

제주도 성산 일출봉

“무언가가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때로 멀리 떠나야 한다. 보물이 존재함을, 그리고 우리 생이 기적임을 믿는 것이야말로 생을 흥미롭게 만들어준다”(파울로 코엘료)참으로 좋은 말이고, 가슴에 와 닿는 말이다. 지금까지 필자가 2년 동안 정기적으로 등산을 해오면서 느낀 점은 `산이 좋다`는 사실은 당연한 것이고, 주말마다 산을 찾아 멀리 떠난다는 행동이 자아를 일깨우는 또 하나의 현실이 됐다. 브라질의 소설가 파울로 코엘료는 `삶은 원래 여행이었다`는 말을 자주 인용했다. 우리 인생이 한 곳에 머물지 못하고 떠도는 동안 삶이 여행 같음은 누구나 공감하는 말이다.그래서 필자는 1년의 마지막 날과 다가오는 새해 첫날의 여행지로 제주도 성산 일출봉을 생각했다. 그것은 필자가 매번 주말에 찾는 산과 연관해 2014년 첫날에 떠오르는 태양을 경건한 마음으로 맞이할 요량이고, 그 신선한 태양을 가슴에 새겨두고 그 정기로써 올해도 열심히 하려는 속셈이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노 작가의 말대로 `생을 흥미롭게` 만들기 위해서다.바다서 솟은 해발 182m 모습 마치 성곽같아 `성산`이라 불려섭지코지 신양해변백사장 따라 오르면 아름다운 해안풍경 일품성산 일출봉의 해돋이를 보고 최근에 새롭게 떠오르는 힐링 코스인 사려니숲길을 오르리라 계획했다. 아무래도 2014년 갑오년을 여는 첫날이라서 전문적인 등산보다는 경건하게 새해를 맞는다는 의미에서, 또한 올 한해에도 가족들의 건강과 화목 속에서 원하는 바가 이루어지기를 소원하기 위해서라도 제주도 산행을 마음에 두었던 것이다.그리하여 구랍 전남 장흥 노력항에서 배를 탔고, 바다에서 한해를 정리해보는 순간을 맛보고서는 제주도 성산항에 도착해 곧장 성산일출봉 마을로 갔다.그 일대에서는 `성산 일출, 그 아름다운 설렘` 행사가 21회째 펼쳐지고 있는데 거기서 행사전야제를 구경했다. 다사다난했던 2013년을 보내고 희망의 새해를 맞이하려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거리와 풍성한 먹거리 등이 준비돼 있었다.밤이 늦도록 진행되는 북의 울림 등 공연이 있는 동안 어느덧 시간이 흘러 밤 12시가 다가오자 2014년을 여는 새해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5, 4, 3, 2, 1, 0(제로) 관중들의 호령에 맞춰 마침내 성산포의 하늘아래서 2014년 첫날을 맞았다.전야제가 끝날 무렵에 만인의 축복 속에서 맞이할 새해의 설렘을 안고서 필자는 숙소로 향했다. 몇 시간 후면 일출봉에 올라야 하는 관계로 잠시간이라도 눈을 붙이려는 심사에서였다.알람시계를 맞춰놓은 덕분에 새벽 3시30분 정확한 시간에 깨어나 주섬주섬 등산복을 갈아입고 장비를 챙겨 출발점에 모였다. 일출봉 등반로 앞에서 금줄 자르기 행사가 끝나고서 새벽 5시경 일행들과 함께 산에 오른다.그런데 성산일출봉에는 안전 등을 고려하여 통제하고 있었다. 사전에 예약되거나 행사요원 등 700명 정도밖에 오르지 못했는데 운 좋게도 필자는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시간적으로는 깜깜한 새벽이지만 이날 행사를 위해 상점들과 주변의 불이 켜져있어 쉽게 오를 수 있었다.함께 일출봉으로 오르는 많은 인파 속에서 외국인들도 간혹 보였다. 외국인들이 제주도에 까지 와서 새날의 아침해를 보고자 산에 오르는 것을 보면서 이젠 정말 일출을 보는 행사까지도 세계화에 이르렀구나 생각해본다.작년에 성산 일출봉을 다녀간 숫자가 300만명을 넘었는데 최단 기간 내 이뤄진 인원이라고 한다. 이 가운데 외국인이 131만5천명이라 한다.2010년에 187만8천명이 다녀갔고, 2011년도엔 230만2천명, 2012년도에는 292만8천1명이 성산 일출봉에 올랐다고 하니 이제 일출봉은 전국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이 몰려오고 있는 유명한 장소로 자리 잡았다.새벽 5시50분경 성산 일출봉에 올랐다. 아랫마을과 이곳 요소요소에 켜진 불빛에 비치는 것은 온통 사람들의 행렬이었고, 마을에는 오르지 못한 사람들로 붐볐다. 갖은 사투리가 들리는 것으로 보아 전국의 경향 각지에서 일출을 보러 온 단체나 가족 등 개인들이 많아 보였다.해발 182m인 성산 일출봉은 화산지역이나 제주도의 다른 화산과는 달리 바다에서 분출한 화산이다. 원래 섬이었던 이곳이 후에 모래의 퇴적작용으로 육계사주가 만들어짐으로써 제주 본섬의 신양리와 연결되었다고 하며, 산의 모습이 마치 성곽과 같아`성산`이라 이름지어졌다.한국천문연구원이 발표한 우리나라에서 새해 일출을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지역은 독도로 오전 7시26분 27초로 예상되고 내륙에서 가장 빠른 곳은 울산의 간절곶으로 오전 7시31분26초 였다. 그리고 여기 일출봉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는 시간이 7시36분18초이니 해가 뜨려면 시간상으로는 1시간 반이나 남아 있다.뉴스를 들으니 올해는 구름이 다소 낀 날씨 영향으로 구름 속의 해돋이로 여겨지는데 아직 날이 새지 않았으니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다. 오전 7시경 정상에서 일출기원제가 거행됐다. 관람객들은 추위 속에서도 바다를 보며 구름 낀 날씨를 걱정하면서도 기대 서린 환호성을 지른다.일출을 기다리는 장면이 마치 해돋이 구경을 떠난 후 걱정을 하던 고문에 나오는 동명일기 속의 한 장면 같다.“행여 일출을 못 볼까 노심초사하여 새도록 자지 못하고, 가끔 영재를 불러 사공다려 물으라 하니….”로 시작되는 글이 떠오른다.사람들의 시선이 수평선으로 모아지고 이윽고 해가 뜨기 시작하는지 바다에 접한 구름의 위쪽이 검붉게 변하기 시작한다. 오전 7시45분경에 새날 아침의 해는 구름위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새해 들어 처음 맞이하는 해다. 경건한 마음이 가슴을 찌릿하게 전율을 일으키는데 가슴이 벅차오른다. 새해를 맞는 기분은 언제나 새로운데 아침 해는 희망의 빛으로 모두에게 다가선다.필자는 경건한 마음으로 해를 쳐다보면서 가족 건강을 먼저 빌고 올 한 해에도 건강하게, 하는 일이 잘 되도록 소원을 빌었다. 그리고 주말마다 무탈하게 등산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하늘에 빌면서 자연에게서 많은 지혜를 얻게끔 기원을 했다. 그리고서는 힘찬 정진을 위해 주먹을 불끈 쥐었다.일출 장면을 보니 동명일기의 문장`독 같고 항 같은 것은 일색이 모딜이(몹시) 고온 고로, 보는 사람의 안력(眼力)이 황홀하여 도모지 헛기운인듯 싶은지라`는 내용과 똑같이 닮은지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렇듯 해돋이를 구경하는 사람들의 감정은 예나 지금이나 같구나 싶다.일출봉과 저 아래 마을에서는 일출행사의 막바지에 이르러 불꽃이 피어오르고 행사의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다시 관람객들은 하늘에 떠오른 아침해의 기운을 받으면서 조심조심 길게 줄을 이어 하산한다.당초에는 해돋이행사를 마치고 필자는 또 하나 제주의 명품인 바로`사려니 숲길`로 가려고 했지만 행사가 길어져 시간이 되지 않아 바로 인근에 있는 섭지코지 코스로 향한다.일행들과 함께 섭지코지 들머리인 신양해변백사장을 따라 올라간다. 끝머리 언덕 위까지 평원으로 드리워져 있는데 그곳을 오르면서 보는 성산포 마을과 아름다운 해안 풍경이 일품이다. 새해 아침이라 그런지 한없이 평화롭게 보인다. 섭지코지에는 선바위에 묻힌 전설이 있다. 선계와 같은 이곳에서 목욕하던 선녀들을 한번 본 용왕신의 아들이 용왕을 졸라 선녀와 혼인하기로 하고 100일 동안 기다렸다. 약속한 그날이 되자 거센 풍랑으로 선녀가 하강하지 못했고, 그러자 용왕이 `너의 정성이 부족해 하늘이 뜻을 이루지 못하게 하는구나`한 소리를 듣고 슬퍼한 용왕 막내는 선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다.겨울의 이곳이 이렇게 맑고 빛나거늘 이 좋은 길에 만약 꽃이 피는 봄이나 푸르게 햇살이 갈라지는 여름에 왔다면 더욱 아름다운 경관이 아니었겠나 생각하니 나중에 다시 찾아오고 싶다는 마음이 지워지지 않는다.섭지코지 답사를 마치고서 일행들은 다시 성산항으로 되돌아와서 노력항으로 오는 배에 올랐다. 배가 성산 일출봉이 가물가물 멀어질 때까지 필자는 선상에서 이번에 경험한 일정을 다시금 새겨본다. 한해의 마지막 날과 새해의 첫날을 떠나온 정말 좋은 여행이었다.▲ 손경찬/수필가·예술소비운동 본부장성산포의 일출봉에 올라 새해 아침에 떠오르는 해를 가슴에 안으며 올 한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자는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그 경건하고 산뜻한 마음으로 섭지코지를 거닐던 잠시간의 시간도 2014년 갑오년 내내 필자의 삶의 원천으로 새겨져 힘을 보태 주리라.

2014-01-03

“민의 수렴해 이익 극대화… 구미공단 제2도약 원년으로”

구미시는 지난 27일 민선 6기 출범에 따른 비전과 희망을 제시하는 새해 시정목표를 밝혔다. 새해 시정목표는 `집사광익`(集思廣益)으로 많은 시민들의 생각을 모아 이익을 극대화해 구미공단 제2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민선 5기를 지나는 동안 시민과 함께 이뤄온 많은 결실들을 자양분으로 삼아 민선 6기 출범에 따른 미래 구미 비전과 희망으로 인구 50만 시대에 대비한 밑그림을 그려나갈 방침이다.정부와 긴밀 협력 한국형 실리콘밸리 `K-스마트밸리` 조성사업 추진낙동강 둔치 수변문화공간 조성…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2015년 완공농촌 소득증대 기반 구축, 50만시민에 복지·소통·협력 선진행정 구현□신성장동력 확보와 창조경제 선도구미시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에 힘입어 4, 5공단 확장및 본격 조성 완료 후 미국, 유럽 등 핵심 투자국의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한 후 휴먼ICT 중소기업 창조생태계 기반구축과 창조 ICT융합산업 전문인력 양성으로 한국형 실리콘밸리인 K-스마트밸리조성사업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추진해 나간다.신평동 금오테크노밸리 를 중심으로 대형 국책사업 추진과 기업지원체계 구축으로 글로벌 경쟁 거점으로 육성하고, IT, 디스플레이 중심에서 전자의료기기, 3D, 신재생에너지, 부품소재 등으로 산업 다각화를 모색해 RD 기능도 강화한다.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로 국방벤처센터 운영, 산학 협력사업 등으로 지역의 산업과 연계한 기술 기반을 고도화하고, 중소기업 운전자금 지원등 현장 맞춤형 중소벤처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여 나간다.□시민 중심 안전·환경도시 기반 구축구미시는 시정발전 못지 않게 중요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안전도시 인프라를 개선해 나가는데 주력한다.도심 전역에 현재보다 더 많은 방범용 CCTV 를 설치해 통합관제센터와 시청내 재난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시민 안전망을 구축해 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안전도시 만들기 기본조사 용역실시로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안전도시 공인 기반을 마련한다.시민보호대책으로 범죄예방 디자인 조성사업을 시행해 여성, 노약자 등 취약계층이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을 이용한 택시 안심귀가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안전문화운동 구미시협의회출범을 계기로 범시민 안전문화운동 확산과 환경오염사고 민관 합동방제단을 운영해 대형사고에 신속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낙동강 리버사이드 프로젝트 추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대규모의 낙동강 둔치 활용한 대규모 리버사이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낙동강 둔치에 조성할 구미 7경 6락 리버사이드 프로젝트는 수상레포츠 체험센터, 오토캠핑장 등과 함께 인접한 구미천과 금오천은 물 순환형 하천으로 복원한다.이곳에는 낙동강 승마길, 지산샛강 생태습지, 하천생태 관광탐방로를 조성해 낙동강변과 연계한 복합 수변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낙동강변로 및 구미대교 일원에 물과 빛이 흐르는 강변거리 경관 조성으로 아름답고 특색 있는 도시 분위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금오산 정상은 주변 자연환경을 복원해 시민들의 휴식처로 제공하고, 내년초 개관할 대구경북권 유일의 구미시 탄소제로교육관은 녹색생활실천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조성한다.구미시가 세계 최초 도입한 무선충전 전기버스 시범 운행 결과 성과가 좋아 새해에는 추가 도입해 상용화에 노력하고, 구미권 시내버스, 공단 순환버스운영등 광역환승제 확대로 시민 중심의 안전하고 편리한 맞춤형 도심 교통체계를 구축한다.□문화·체육도시 자긍심 고취자긍심 높은 문화 도시 조성으로 역사문화디지털센터 건립, 신라불교문화초전지조성, 낙동강 신나루 문화벨트 조성 등 지역 역사문화의 정체성 계승과 구미시립박물관 조성계획을 수립해 흩어진 지역의 역사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박정희 전대통령 추모관 및 생가 주변 공원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을 조기 착공해 2015년까지 완공한다. 시민들의 명품 문화 도시 조성으로 구미 국제음악제, 아시아연극제, 독립영화제 등 공연으로 시민과 함께 하는 생활문화를 확산해 나간다.▲ 남유진 구미시장□인재 육성 장학기금 1천억원 조성지역인재 육성사업으로 총 1천억원 장학기금 조성 목표로 1월경이면 200억원의 장학금을 달성한다. 현재 조성된 장학 기금 중 8억원(3년 412명)은 지역인재 육성 사업에 쓰여졌고 내년부터 서울 구미학숙을 개관해 인재육성에 앞장서고 지역대학교 향토생활관 지원을 확대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초·중학교 무상급식운영으로 동지역 최저생계비 190% 이하 가정까지 확대하고, 단체급식 안전한 먹거리 제공으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운영한다.□더불어 사는 행복한 복지공동체 조성더불어 사는 행복한 복지공동체 조성으로 오아시스 하우스 사업과 권역별 이동 희망복지지원단 운영 등 민관협력 네트워크강화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육시설 종사자의 처우를 개선해 부모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여성친화도시 지정에 따라 여성발전기금 지원 확대, 여성취업서비스 강화 등 가족친화 사회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청소년수련시설 특화시설추가 건립으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창의적 체험학습공간도 확충해 나간다.장애인을 위한 저상버스 도입 확대와 장애인체육관을 본격 운영해 장애인들의 복지증진에도 이바지해 나갈 방침이다.선진장례문화 조성으로 옥성면 농소2리 시립화장장을 내년에 조기 착공해 완공하고,공설숭조당 2관 추가 건립으로 시민들의 장례문화 개선에도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살고 싶은 농촌 건설가속화되는 농촌인구 고령화와 FTA에 대응하고자 정예 농업인 육성,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지원 등을 통해 농·축·수산업 생산기반을 확충해 나가고 선산읍, 고아읍 소재지 정비, 농촌마을 종합개발, 참 살기 좋은 행복마을 조성사업 등으로 농촌 정주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도농 간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으로 국도대체 우회도로 조기 건설과 외곽지 정주여건 개선으로 교리2지구, 거의지구 도시개발사업 착공과 시외곽 도시가스 배관망 구축 확대 등 공단 배후 지역 정주여건에 박차를 가해 나간다.농촌지역 일자리 창출과 주민소득 증대 향상으로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설립과 고아 제2 농공단지조성사업을 계획 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산동참생태숲, 산림복합체험단지, 자생식물단지 등과 연계한산림에코센터를 조성하고, 아름다운 옛 숲길 발굴해 산림생태 체험공간으로 조성한다.□소통과 협력의 선진행정 구현시민들과 소통하는 선진행정 구현으로 퇴근길 대화, 민생현장 투어 등 소통행정을 더욱 강화하고, 주민참여제 운영체감과제 발굴 등 투명한 행정 실현으로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시정을 펼쳐나가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특히, 새해는 제16회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회의, 2014 대한민국 건축사 대회 등 대규모 국제및 전국단위 행사 개최로 글로벌 도시 구미의 위상을 드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남유진 구미시장은 “갑오년 새해에는 집사광익의 마음가짐으로 민선 5기의 경험과 온 역량을 결집해 구미 르네상스시대를 열어 인구 50만 시대의 큰 틀을 구축하는데 전력 투구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구미/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2013-12-30

동터오는 벅찬 희망의 새해, 靑馬의 기상으로 새출발을

저물어 가는 2013년의 태양이 다시 떠오를 날이 이제 불과 나흘 밖에 남지 않는다.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의 뜨듯 2014년에는 또 묵은 해의 기운을 삭히고 희망의 에너지를 전해줄 새로운 재생의 태양이 떠오를 것이다. 본지는 경북 도내의 대표적인 새해 해맞이 명소를 소개해 가족과 친지, 그리고 연인들이 알차게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자리로 안내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포항 호미곶     전국 최고 해맞이 명소, 2천14명 참여 이벤트포항 영일대     포항 새 랜드마크, 도심서 일출 구경 최대장점울릉 성인봉     성인봉 눈꽃 어울려 장관… 독도 선상 행사도영덕 삼사공원 경상도 개도 700주년 기념행사등 이벤트 풍성안동 일출사     경북내륙 숨은 명소, 정동진보다 3분 빠른 일출영양 일자봉     일월산 정상서 군민안녕기원 소지올리기 등 진행△포항 호미곶호미곶은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이다. 이같은 상징성으로 전국 최고의 해맞이 명소로 자리잡았다.제16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이 내년 1월1일 포항 호미곶 해맞이광장에서 열린다.이번 축전은 `나날이 새롭힐사 호미일출`이라는 슬로건 아래 제사의례의 정체성과 호미곶이라는 장소성을 부각했다. 2007년 황금돼지의 해, 2012년 흑룡띠의 해처럼 2014년 청마(靑馬)의 해를 맞아 `비상`과 행운의 `대박`을 주제로 진행된다.해넘이 및 새해 맞이, 해맞이 행사가 다채롭게 꾸며진다. 인기가수 공연과 대형 말조형물(유등) 점등, 레이저쇼와 뮤직불꽃쇼, 새해의 희망과 안녕을 기원하는 `희망 사자성어`발표 등의 프로그램이 밤새 이어진다. 새해 첫 일출을 앞두고 `天·地·人` 춤 공연이 열리고 일출과 함께 신년축하 창작시 및 지역 기관장들의 새해 메시지 낭독 등으로 희망의 새해 첫 아침을 맞는다.특히 2014년을 맞아 관광객 2천14명이 직접 참여해 국내 최대의 `대박 터뜨리기`이벤트를 통해 새해 희망과 복을 나누는 대동의 장이 펼쳐진다.`1만명 떡국 나눠주기`와 동전모금행사인 지구촌 돕기 나눔 행사와 새해 소망과 복을 비는 `행복할거야`, 관람객들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스트레스 팡팡` 등 체험 프로그램과 포토존도 운영된다.△포항 영일대해수욕장포항영일대해수욕장 중심에 들어선 전국 최초 해상누각 `영일대`에서 처음으로 해맞이 행사가 개최된다. `해를 맞는 영일대, 굿모닝 독도`라는 주제로 해넘이 및 2014년 청마(靑馬)의 꿈을 맞는 일출 행사가 열린다.포항북부해수욕장이 올 6월 영일대해수욕장으로 이름이 바꼈고 그 중심에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된 영일대가 들어섰다. 시는 해를 맞이하는 곳이란 영일대의 이름에 걸맞은 해맞이 행사를 준비했다.영일대 해맞이는 도심 속에서 편하게 일출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특히 해맞이 행사 기간 동안 포항의 겨울철 대표식품인 과메기를 주제로 한 `2013 포항구룡포 과메기 겨울바다 축제`가 함께 열린다. 포항의 대표특산품과 일출 명소 영일대가 한데 어우러져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한 최고의 명품 해맞이 명소로 손꼽힌다. 과메기를 비롯해 물회와 문어, 고등어, 새우, 골뱅이, 오징어 등 동해안의 각종 해산물의 진미에 곁들어 각종 공연행사를 즐길 수 있다. 시민가요제와 아듀 2013 송년음악회 등 다양한 해넘이 및 해맞이 행사가 준비된다. 호미곶 해맞이광장에서 펼쳐지는 `제16회 호미곶한민족 해맞이축전`의 호미곶 일출 영상이 영일대 해상누각에 마련된 메인무대 전광판으로 생중계되는 것도 특징이다.△울릉도 성인봉국토 최동단 독도 보다 일출이 더 빠른 곳은 울릉도 성인봉(해발 987m)으로 오전 7시24분 53초이다.해맞이 행사를 위해 여객선사들은 2013년 마지막 일몰과 2014년 희망찬 일출의 특별한 체험을 위해 독도와 함께 하는 선상 해맞이와 우리나라에서 가장 해를 빨리 볼 수 있는 울릉도 성인봉(해발 987m) 눈꽃과 해맞이 특별 행사를 마련한다.이번 행사는 ㈜대아고속해운이 여행사 투어 대아, 울릉대아리조트와 함께 울릉도 겨울여행 활성화를 위해 내놓은 겨울여행 특별이벤트다. 또 (주)씨스포빌은 오는 31일 씨스타 1호가 오전 9시30분 강릉에서 출발하고 1월1일 오전 7시 울릉도를 출발해 독도로 향한다. 특히 ㈜대아고속해운은 내년 1월 3일부터 2월 27일까지 울릉도의 이국적인 청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울릉군산악연맹이 주최하고 울릉산악회가 주관하는 울릉도 스노우 페스티벌을 울릉군, 여행사 투어 대아, 월간 산과 함께 공동 후원한다.이번 행사는 전문산악인들이 참가해 성인봉에서 동해바다를 보며 내달리는 산악스키, 눈썰매, 눈꽃산행 등을 함께 진행한다. 한편, 2013년 계사년 마지막 독도 일몰 시각은 오후 5시 5분이다.△영덕 삼사해상공원영덕군은 오는 31일과 내년 1월1일 양일 간 동해안 대표 해맞이명소인 영덕 삼사해상공원에서 제야의 경북대종 타종과`2014 영덕해맞이축제`를 개최한다.영덕 해맞이축제 전야제로 31일 오후 2시 30분 새해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영해별신굿을 시작으로 지역예술단체의 음악공연, 풍물패의 길놀이로 축제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특히 배일호, 박주희, 박구윤, 금잔디, 걸그룹 플래쉬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송년음악회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어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자정축원은 경북 무형문화재인 월월이청청 공연과 경상도 개도 700주년을 기념하는 퍼포먼스를 연다. 일출의 순간에는 도민 모두의 소망을 담은 2014개의 풍선과 대형연을 하늘로 보낸다.이밖에 세시음식나누기, 영덕 특산 먹거리 장터, 소원성취 타로점과 포토큐 부스 등 다양한 해맞이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영덕군 관광진흥협의회는 달집태우기에 담을 소원 덕담을 신청하는 2천14명에 대해 영덕군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4일까지 선착순 접수 받고 있다. △안동 일출사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내륙이면서도 동해만큼이나 일찍 해가 뜨는 경북 내륙의 숨은 일출 명소로 안동의 일출사(日出寺)가 있다.신라 법흥황(520년) 때 의상대사가 창건한 일출사는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의 경계지로 봉수산 8부 능선인 안동시 녹전면 녹내리에 위치해 있다. 이곳의 올해 일출 시간은 37분으로 내륙이지만 강원도 동해안인 정동진의 40분보다 오히려 3분이나 빠르다.특히 해발 569m의 비교적 낮은 높이지만 영양·청송 등 경북북부 지역 5개 시·군이 한눈에 들어와 바다에서 맞는 일출과는 또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다.일출사 관계자에 따르면 해마다 해맞이객들이 점차 늘고 있는데 유독 바다가 있는 곳보다 이곳에서 맑은 공기에 정신을 맑게 한 뒤 동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태양을 향해 희망을 담은 소원을 빌어 보는 맛 때문이라고 한다.안동시는 2014년 1월1일 자정 웅부공원 새해맞이 시민의 종 타종에 이어 오전 6시50부터 일출사에서 소원성취 대박 포퍼먼스와 지역가수 공연, 떡국 등을 해맞이객들에게 제공한다.△영양 일자봉경북 내륙에서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영양군 일월산 해맞이 행사의 묘미는 해가 뜨기 1시간 전부터 동해의 붉은 여명속에 서서히 떠오르는 해 솟음의 광경이다.일월산악회 주관으로 새해 첫 날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일월산 일자봉(1천219m) 정상에서 열려 군민안녕기원 산신제와 소지 올리기 등이 진행된다.입암면 신사리 부용산에서도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입암산악회가 주관하는 해맞이는 풍물놀이와 안녕기원제 등의 행사가 열린다.포항·울릉·영양·영덕·안동/정철화·김두한·장유수·이동구·권기웅기자

2013-12-27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

연말이 되고 보니 마무리 등산을 함께 가자고 여기저기서 필자에게 연락이 왔지만 이번 행사는 매월 정기적으로 가는 문인들과의 산행이다. 대구문학인 산악회인 대문트레킹 회원들과 올해 마지막 등산으로 경기도 하남에 있는 남한산성을 다녀왔는 바 그 감회가 깊고 새롭다.남한산성, 역사의 애환이 담긴 곳이다. 자연에 둘러싸인 이점으로 산성이 안고 있는 영광보다는 침략의 고난으로 인한 상처가 더 깊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동·서·남·북 4개문 연결 산성길이 12km, 5개 등산로 있어암문 빠져 나오면 2층짜리 목조건물 수어장대 유일하게 남아이곳 산성은 백제 온조왕대의 성으로 알려져 왔고 신라 문무왕 때 쌓은 주장성이 이 위치라고 믿어져 내려오기도 한다. 그러나 현재의 모습으로 만들어진 산성은 후금의 위협이 고조되던 조선조 인조 때인 1624년인데 2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1626년에 완공됐다.성이 축조되고 10년 후인 1636년, 병자호란을 맞아 왕이 남한산성으로 피란하였으며, 주화파와 주전파의 지루한 정쟁의 결과 최명길 등 주화파의 주장에 따라 인조는 세자와 함께 성문을 열고 삼전도 수항단으로 나가 무릎을 꿇고 항복했던 것이다.그런 역사적 아픔을 담고 있는 곳이 바로 남한산성이니 한해가 저물어가는 12월 말에 대구의 문인들과 함께 비록 아기자기한 길이긴 했으나, 애환이 깃든 성벽을 따라 등산했던 마음은 산성 여기저기에 서 있는 잎이 떨어진 신갈나무처럼 쓸쓸한 기분이었다.다시 새벽으로 돌아가서 본 산행의 첫머리부터 적는다. 언제나 그렇듯 신 새벽에 일어나 준비하고서는 오전 6시경 법원 앞에서 차를 탔다. 그곳에서 탑승하는 일행들과 인사를 나누고 다음 합류지를 거쳐 일행을 모두 태운 차량은 새벽길의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새 아침을 맞는다.목적지인 광주의 남한산성 주차장으로 가는 차 속에서 아침의 긴 시간동안 필자는 올해의 등산을 종합 정리해 본다. 그간 전국 산행을 하면서 지었던 짧은 시들을 모아서 만든 `산(山)사랑 시(詩)동산` 초안을 펼쳐들고 올랐던 산들을 회상해본다.앞선 산행기에서도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우연한 기회에 연이 닿아 산을 좋아하게 됐고, 이제는 정기적으로 등산을 하지 않으면 정신적인 공황에 빠질 만큼 매료됐으니 일주일에 최소한 한번 씩 산에 오르는 기쁨은 글로 다 표현할 수가 없다.그래서 필자는 많은 유명한 등산가들이 남긴 말 가운데 프랑스 등산가인 폴베의 글을 자주 인용한다. “온갖 일들이 규칙적으로 묶여있는 오늘날 우리 생활 속에 남아 있는, 비록 일시적이나마 완전한 자유로운 삶의 방식의 하나가 등산이다”는 말은 현대인의 생활에서 큰 가르침을 주고 등산에 입문케 하는 교훈을 주게 되니까 말이다.차안에서 자료를 보면서 지금까지 다녀온 전국의 산들과 그때의 기억들을 끄집어내면서 온갖 생각들을 하는 사이에 일행을 태운 차는 광주로 접어들고 어느덧 남한산성 주차장에 도착했다. 거리상으로는 길지만 잠시 잠깐에 온 것 같다.주차장에 내려 준비운동을 하고 설명을 들으면서 계획된 일정에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경기도 광주시·성남시·하남시에 속하는 남한산성은 동문, 서문, 남문과 북문 등 4개의 문이 있고, 그 문들을 연결하는 성벽이 있어 그 길이는 대략 12km 정도다.남한산성에는 5개 등산로가 있다. 1,2,4코스는 산성종로(로타리)에서 출발하고, 3,4코스는 역사관에서 출발하리 된다. 1코스는 산성종로에서 출발해 북문, 서문을 거쳐 수어장대에 갔다가 영춘정, 남문으로 내려와 원점으로 오는 코스로 2.9km에 시간상으로는 1시간이 소요된다.오전 10시40분경, 등산을 시작해 남문, 영춘정을 거쳐 수어장대에 올랐다가 서문, 연주봉, 북문과 벌봉을 보고 동문을 거쳐 남한산성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총 길이가 14km다.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하다보니 산성의 남문은 현대 도시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남문은 네 개의 문 가운데 일상에서 사람들의 발걸음이 빈번한 곳이다. 지방도 342번이 나 있고, 버스가 동문과 남문을 지나 성남시로 가게 돼 있어 교통의 요충지다.남한산성 등산은 대부분 남문부터 시작된다. 남문은 중앙에 홍예문을 두고 문루 위가 팔작지붕이다. 눈밭에 말없이 서 있는 비석군을 보고 영춘정이 위치한 쪽으로 걸어간다. 오르막길도 있고 성곽바깥쪽으로는 수목이 많이 우거져 있는 편안한 길이지만 군데군데 눈이 덮여있다.성곽을 따라 난 길을 걸어올라 계단 길을 만난다. 언덕위에 자리한 영춘정을 지나니 자연의 좋은 풍경이 나타나는데, 저 멀리에 보이는 곳이 한강과 잠실벌이다.특이하게 지은 암문이 있는데 암문은 성에서 구석지고 드나들기 편한 곳에 상대편이 알 수 없게 꾸민 작은 성문으로 비밀통로라 할 수 있다. 암문을 빠져 나와 계단에 올라서니 옛 건물이 딱 버티고 섰는데 수어장대다. 수어장대에서 단체사진을 찍고서는 주변을 둘러본다.수어장대는 수어청의 장관들이 군사를 지휘하던 곳이다. 남한산성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2층짜리 이 목조건물은 산성 축조 당시 지은 네 개의 수어장대 중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다고 한다. 바깥 정면의 현판에는 `수어장대(守禦將臺)`라고 써져 있지만 안쪽에는 `무망루(無忘樓)`라 쓴 현판이 걸려 있다.수어장대와 주위를 둘러보면서 슬픈 역사를 다시금 생각해본다. 국력이 약한 나라 임금이 당하는 수모나 수많은 백성들이 겪는 고초는 늘 상존하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다. 치욕의 역사를 들어보니 필자의 마음속에 불쑥불쑥 절규들이 솟구쳐 여기에 적어본다.“남한산성에 올라/ 바라보는 하늘은/ 맑은 날에도 어이해/ 흐리게만 보이는지/ 이곳 수목들은 바람에도/ 왜 흔들리려 하지 않는가를/ 흘러간 시간들만이 알고 있다.// 슬픈 설화를 간직한/ 수어장대, 소나무 숲엔/ 사계절 무심한 사람들의/ 발자국이 어지러운데/ 풍경을 조망할 뿐/ 아무도 아픔은 말하지 않는다./ 다시 눈 비비고 하늘을 본다”(시 `남한산성에 오르면` 전문)`무망`이란 글을 보면서 필자는 그 쓰라린 역사를 후세들이 소홀히 여기지 않아야 한다는데 공감한다. 공감한다기보다는 소리 높여 부르고 싶은 절규를 한편의 시로 담아낸 것이다.서문에 닿았다. 인조는 이 문을 걸어 나가 청 태종에게 항복했으니 치욕의 역사를 안고 있는 한 많은 문이다. 서문을 빠져나와 암문을 통과해 연주봉 옹성에 오른다. 능선을 따라 옹성이 설치돼 있는데 옹성은 성문을 보호하기 위해 성문 밖으로 한 겹의 성벽을 더 둘러쌓은 이중의 성벽이다. 남한산성에는 모두 5개의 옹성이 있는데 여기가 그 중 한 곳이다.북문으로 가는 길에는 소나무 숲이 이어져 있다. 노송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북장대터를 지나 북문에 도착했는데, 다른 문들과 거의 비슷해 잠시 보고서 벌봉을 거쳐 동문 쪽으로 내려오니 도중에 장경사란 조그마한 절이 있었다.장경사는 인조 때 지어진 절이다. 그 당시 남한산성엔 모두 9개의 절이 지어졌는데 지금까지 남아 있는 절은 장경사와 망월사뿐이다. 잠시 경내를 잠시 둘러보고 동문으로 걸음을 향했다.동문은 산성에서 제일 낮은 곳에 있으며 남문과 형태가 비슷하다. 동문을 거쳐 남한산성 주차장으로 내려오니 오후 4시가 됐다. 해발 498m의 청량산을 중심으로 산허리에 병풍을 친 것처럼 산 능선을 따라 장장 30리 남한산성을 한 바퀴 돌고서는 주변에서 가장 높은 벌봉까지 다녀오는 것으로 올해의 등산계획 중 마지막 일정을 마무리 했다.남한산성은 최근에 역사 답사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 더욱 관심을 끌게 한 계기는 작가 김훈의 `남한산성`이란 장편소설이 한 몫을 했다. 그 소설에서는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에 갇힌 무기력한 왕 인조 앞에서 벌어진 주전파와 주화파의 다툼, 그리고 꺼져가는 조국의 운명 앞에서 고통 받는 민초들의 삶이 담겨져 있고 치욕스런 역사의 단면이 그려져 있다.그렇듯 남한산성은 그 자체가 과거를 되돌아보게 하는 역사의 현장이다. 굴욕의 세월이 점철된 슬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산성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교훈을 던져주는 곳이다.▲ 손경찬/수필가·예술소비운동 본부장대문트레킹 회원들과 함께 그 곳에 올라 남한산성의 현상과 수어장대를 보았다. 그 안쪽 현판에 새겨진 무망루(無忘樓). 그 명칭에는 병자호란 때 인조의 시련을 후세에 전하고 그 비통함을 잊지 말자는 뜻이 담겨진 게 아닌가. 그래서 남한산성의 흔적은 우리에게 의미가 크다. 2013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올 한해 전국 산들을 순회하고 순조롭게 산행을 마친데 대해 모든 산행인들과 동행한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자연에게서 얻는 많은 교훈을 여럿이서 공유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고 필자에게도 큰 은혜다. 갑오년 한해도 산을 통해 건강한 만남을 하기로 등산인들과 경북매일 독자 여러분께 약속드린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2013-12-27

경북도, 첨단 나노산업 역량 강화로 창조경제 선도 앞장

경북도가 나노융합기술원을 중심으로 경북 나노산업 육성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지속적 지원체계를 수립하는 등 사업 극대화에 나섰다. 또 지역 내 나노산업을 육성하고자 나노융합기술원을 중심으로 상용화 지원 및 인력양성사업도 수행하고 있다.나노 인프라 기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정부사업과 연계해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고 나노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경북도의 앞으로 계획을 살펴본다.편집자 주기술력 뛰어난 3개中企에 매년 3억 상용화 지원금지역 6개대·산업체와 나노융합 공동기술개발 추진나노융합기술원, 국내 `TOP3` 인프라기관 자리매김□ 창조경제 성장동력 선도◆ 나노융합상용화 지원사업나노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품의 상용화를 지원하고자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나노융합상용화 플랫폼 촉진 및 활용사업(2010~2015, 5개년)`은 나노분야 산학협력사업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제품의 실제 상용화까지 달성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발굴해 제품 상용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나노융합상용화 활용사업은 높은 지방비 매칭이 특징인데, 총 사업비 중 경북도, 포항시, 구미시에서 40% 이상의 지방비 매칭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3개의 경북지역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데, 상용화 연구개발 지원 목적으로 매년 3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고 있다.지원받은 ㈜파워솔루션(대표 김권재, 포항)은 2009년부터 나노융합기술원에 입주해 2011년 `100만불 수출의 탑` 수상에 이어 2012년 `300만불 수출의 탑` 및 `무역협회장 표창`, `포항시 중소기업 대상`을 받는 등 지역경제 발전에 괄목할 실적을 창출했다. 또 올해는 2013년 `500만불 수상`이라는 3연타석 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경북도는 지난해부터 나노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나노 인프라의 첨단시설과 전문인력을 활용, 특성화고 3학년생에 나노융합기술 관련 공정 및 장비에 대한 실습 중심의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과정은 △기업체 수요를 반영한 나노융합기술 이론 및 실습 교육 △인성 등 기초소양 교육 △취업 및 직업교육 등으로 700시간 이상의 수업을 들어야 수료할 수 있다. 나노융합기술원은 2012년부터 현재까지 총 90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해 100% 취업률을 달성했다.◆ 4 ever NT-School 사업나노융합기술원은 나노전문인력양성을 위해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외에도 산업체 재직자 교육을 위한 `4 ever NT-School`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고용부 지원으로 나노분야와 관련된 산업체에서 재직 중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첨단장비와 나노전문기술을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 산학연 협력 기반 육성 매진◆ 산학연계 나노융합 공동협력사업이는 나노융합기술원과 6개 참여대학(영남대, 대가대, 경일대, 위덕대, 대구대, 계명대)이 산업체와 연계해 나노융합분야 공동기술개발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첨단장비지원·연구개발·인력양성을 수행한다.나노융합기술원이 구심점이 되어 학계와 산업계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과 각종 기술 및 장비지원 수행 등 2013년부터 2017년까지 4년에 걸쳐 진행된다.◆ 나노측정분석 표준화 및 인증구축사업나노융합기술원은 내년부터 산업부의 지원을 받아 나노측정분석 표준화 및 인증구축사업을 추진한다. 나노분야는 그 중요성과 미래성이 주목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장비와 기술의 표준화가 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첨단장비를 활용해 데이터를 얻어도 활용도가 낮아질 수 있고 기술 개발에 큰 장애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전국에 설치된 6개 나노 인프라기관(나노종합기술원, 한국나노기술원, 나노융합기술원, 광주·전북나노기술집적센터, 대구나노융합실용화센터)의 측정기준을 통일화하고 데이터를 표준화하는 나노서비스 역량 강화에 나섰다.◆ 미래부 지원사업의 적극적인 참여 추진미래부에서 지원하는 나노팹시설 활용사업도 참여한다. 이는 대학연구자들의 나노연구장비 이용료 부담을 완화하고 연구를 활성화해 우수한 연구성과 창출을 촉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현재 나노융합기술원에서는 중소기업들이 나노 인프라의 첨단장비를 이용하면 이용료의 일부를 지원해주는 연구장비 공동활용 지원사업(중소기업청 지원)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나, 대다수 이용자가 대학 연구자들로 실효성이 부족하다.사업이 추진되면 연구 활동 기회가 적은 신진 또는 여성 연구자들의 학술활동 지원 및 활성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노 인프라 서비스고도화 사업나노 인프라 기관은 정부의 제1기(2001-2005) 및 제2기(2006-2010) 나노 인프라 구축사업을 통해 첨단장비를 구축했다.또 국가나노인프라협의체를 중심으로 나노 인프라 서비스고도화 사업을 추진해 노후화된 장비를 교체하고 서비스 역량을 고도화한다. 이 사업은 내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15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고 총 필요예산의 50%는 정부 지원으로, 나머지 50%는 자체적으로 조달한다.도는 나노기술변화에 적극 대응해 산·학·연 이용자들에게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노융합 제품화 개발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또한 국민의 세금으로 구축된 첨단장비의 활용도를 크게 높여 국가 재정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고 인프라 기관 내부의 연구개발 역량도 향상시킨다. □ 나노융합기술원 시대 개막◆ 나노산업 활용단계로 전환포스텍 부설 나노기술집적센터는 지난 9월 30일 나노융합기술원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국내 3위 규모의 나노 인프라로서의 역할과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 명칭변경은 단순히 이름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체질 개선의 측면과 새로운 도약을 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나노융합기술원은 정부가 나노기술의 발전을 위해 정책적으로 투자한 기관으로 규모로서는 전국 3위이며, 이번 명칭변경에 따라 명실상부한 국내 TOP 3 나노인프라 기관으로 자리 매김했다.또 높아진 위상을 바탕으로 2014년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내부적으로는 이용자의 다양한 기술개발 수요에 대응하고자 부설 `특화센터`를 설치하고 박사급 연구원의 책임 아래 기술개발을 지원하며, 중소기업 지원의 대표모델로 성장을 꿈꾸고 있다.특히 구미에 분소를 설치해 근거리 현장에서 기업 지원 역할을 실시한 바 있으며, 이번 명칭변경을 계기로 역할 확대를 검토해 구미분소를 `구미기업지원센터`로 개편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역할과 기능을 확대한다.◆신규 장비 도입 및 시설 증축나노융합기술원은 2006년 센터 준공 이후 처음으로 장비도입, 시설증축, 리모델링 등을 실시해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장비도입은 나노융합기술원이 보유한 장비 중 수요가 가장 많은 장비에 대한 도입계획을 마련, 2012년 집속이온빔장비(FIB)를 구매(14억원)해 많은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설증축은 2011년 선정된 포스텍 IT 명품인재양성사업과 연계해 부족한 교육 및 연구공간 마련을 위해 연구동 1개 층 증축(공사비 23억원)을 지원해 최근 준공했다.최근에는 기초과학연구원(IBS) 포스텍 캠퍼스연구단과 협력해 경북도는 최초이자 최고 성능의 최첨단 장비도입을 지원한다.나노융합기술원은 다양한 정부사업과 연계함으로써 경북도에 우수한 시설, 첨단장비 확보와 동시에 나노 인프라의 역량강화라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경북도와 나노융합기술원은 지역의 경제 발전은 물론 국가적인 산업 및 연구지원 역량을 강화하고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인 `창조경제 실현`에 발맞추고, 기술 간 융합,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지원 등을 실현하고자 나노기술과 같은 첨단인프라를 구축기로 했다.김학홍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경북도는 지역과 국가의 경제발전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 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나노융합기술원과 같은 `창조경제 실현`의 선봉이자 지속성장 가능한 인프라 기관이 있다는 것이 경북도의 경쟁력이다”라고 말했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3-12-26

여성 섬세함 바탕 꼼꼼한 업무추진, 정무직 최장수 기록

2011년 11월 1일 경북도로 부임한 이인선 정무부지사. 그는 취임 후 지금까지 1년 365일 중 366일을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연히 자기 자신의 시간은 꿈도 못꿨다. 정무직으로 늘 도지사를 보필하면서 국회, 해외, 시·군 등 현장을 찾느라 분주했던 것이다. 그는 여성 최초이자 최장수 경북도 정무부지사라는 여러가지 기록도 세웠다.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고, 겸손과 배려를 좌우명으로 삼는 그의 임기는 언제일지 누구도 모르고 계속 이어지고 있다.이인선 정무부지사를 만나 지나온 발자취와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편집자 주일자리 22만개 창출·국비 9조원 확보 일조 보람글로벌 경기침체로 투자유치 저조, 가장 힘들어의회·언론 담당하며 소통의 자세 견지노력 자부□학교와 행정의 차이는- 대학에서도 교수로서의 역할과 DGIST 원장, 대외협력부총장 등 행정가로서 역할을 나름 했다고 자부했는데 정무부지사의 역할은 그보다 엄청나게 다양하고 업무량도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경북도의 행정은 글로벌 경제위기, FTA 등 외부적 환경이 투자유치와 일자리에 직접 영향을 주기 때문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하고, 태풍·폭설 등 각종 재해재난에 즉각적인 조치와 대비책을 세워야 하며, 일자리·물가·전통시장·교통안전 등 도민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써야 하는 점 등 업무의 폭이 훨씬 넓지요. 힘은 들지만 보람 있는 일들은 대학보다 더 많았습니다. 아무튼 여태까지 주어진 일을 겁내본 적은 없었는데, 건강이 뒤따랐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DGIST 원장 시절때 부터 오전 6시 출근과 새벽 1시 퇴근을 밥먹 듯 반복하면서도 여태 거뜬하니까요.□여성 정무부지사는 어떤 면에서 장점인가- 기본적으로 여성이라고 해서 정무부지사의 역할에 특별한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여성이니까 섬세함, 친화력 등은 강점인 것 같아요. 저 역시 이 부분을 적극 활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성정책에 있어 두 아이의 엄마로서 일과 가정을 함께 꾸려온 경험을 되살리다보니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 투자유치 활동을 하면서 새로운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감동유치 전략은 물론, 기존 유치기업에 대한 꼼꼼한 밀착지원 서비스 등도 여성이 일을 맡다보니까 세세히 챙길 수 있어 강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경북도의 여성부지사 최초이기도 하지만 최장수가 눈앞인데…- 앞만 보고 숨 가쁘게 달려오다 보니 벌써 2년이 흘렀습니다. 보수색이 짙기로 유명한 경북에서 여성의 힘을 지역발전을 위한 동력으로 연결하자는 지사님의 의지와 배려로 제가 영광스런 자리에 오게 되었습니다. 실제 정무부지사 역할을 수행하면서는 이런 영광을 느낄 시간은 전혀 없었고, 해외로, 중앙부처로, 국회로, 시군으로, 현장으로 뛰어다니기 바빴습니다. 최장수의 정무부지사가 된다는 것은 지금까지 열심히 한 것을 언론과 도민들께서 긍정적으로 인정해주고 계시는 것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재직기간에 관계없이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재직 동안 주요 업적을 꼽으라면-김관용 지사님이 주도하신 것이지만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투자유치 8조원이라는 값진 성과를 올렸고, 일자리창출에 올인하면서 양질의 일자리 13만 개를 창출했습니다. 특히 투자유치 부분에서 대림산업, LG디스플레이, SK DD 등은 조 단위 이상이고 천억원 단위 기업도 14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과학전문가로서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해 작년 5월에 개도 이래 최대의 국책사업인 원자력클러스터 사업을 국책사업화하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연구단 5개를 유치해서 전국 최고의 성과를 올렸으며, 올 5월에는`과학의 눈`이라고 일컫는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기공식을 했습니다. 美 보잉社 MRO 센터 기공, 생산기술연구원 건설센터 개소, 천연염색산업연구원 개원, SK케미칼백신공장 유치 등 신성장 동력 기반구축과 전략산업 육성에도 힘써 왔습니다. `길 위에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통해 실크로드의 시작이 경상북도 경주임을 재조명하고 관련 국가 간 교류와 협력을 위한 새로운 지평을 마련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일자리평가 3년 연속 전국 최우수, 외국인투자유치 기관평가 대통령상, 지방물가 안정관리 평가 최우수, 대한민국 소비문화대상, 중소기업 수출 유공 대통령상등 외부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보람된 일과 어려웠던 점은- 일자리창출과 투자유치라는 지역경제의 양대 축을 맡아 일하면서 지사님 공약사항인 일자리 22만 개 창출과 투자유치 20조원을 달성해서 매니페스토 평가 결과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것과, 국비확보를 위해 중앙부처 문턱을 우리 집 안방 드나들 듯하면서 원자력클러스터 사업을 국책사업으로 만들고 국비 9조원 시대를 연 것을 큰 보람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정무부지사 본연의 역할인 의회, 언론 관계 등을 담당하면서 때로는 호된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소통하고 공유하는 자세를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고, 이러한 점을 언론에서 좋게 봐 주셔서 늘 감사하고 보람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려웠던 점은, 투자유치 활동을 하면서 2013년도 접어들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증대, 엔저 현상 등으로 기존 약속되어 있던 투자도 미루는 등 어려움을 겪었습니다만, 현장 위주의 투자유치 활동으로 올 하반기 들어 하나씩 결실을 맺을 때는 희열을 느꼈습니다.□대구시장과 국회의원 등의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 하다 보니 주변에서 좋은 여론을 형성해 주시는 것 같아 감사합니다. 계명대 교수로서 열심히 하다 보니 DGIST 원장이 되었고, 또 그 역할에 충실하다 보니 계명대 부총장이 되고 정무부지사가 되었습니다. 늘 어떤 자리에서든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지금은 현직에 충실할 뿐이고, 앞으로의 일은 생각할 겨를도 없습니다만, 만약 앞으로 저에게 지역발전을 위한 역할이 주어진다면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어떤 일이라도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도민과 공직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글로벌 경제위기, FTA, 불산사고, 대선 등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던 시간을 함께 해주시고 이겨내신 도민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가 있을 때, 우리 경북이 웅도의 자존심을 지켜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상북도는 도민과 함께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성원과 참여 부탁합니다. 동료 공직자들에게는 오로지 앞만 보고 열심히 뛰다 보니 때로는 어렵고 힘든 길을 가게 해서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경상북도 공직자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항상 도민을 위해 일한다는 초심을 바탕으로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시기 부탁합니다.□ 옆에서 지켜 본 김관용 도지사는- 2년간 지사님을 가까이 뵈면서 지사님의 에너지는 여느 청년 못지않게 정말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지사님의 `들이대(DRD)식` 추진력, 투자유치에 대한 발 빠른 정보와 확실한 추진전략은 개도 이래 최대 국책사업인 15조원 규모의 원자력클러스터 사업을 국책 사업화하고 투자유치 20조원 달성이라는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쉴 틈 없는 일정 속에서도 책을 가까이 하시는 것이 그 원동력이 아닐까 여겨집니다. 특히 역사와 문화예술에 대해서는 전문가 수준의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계셔서 놀랄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도민의 자식 취직 걱정을 도지사의 가장 큰 고민으로 여기고, 부모님에 대한 애절함, 직원들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시는 아버지 같은 인간적인 면모, 소탈하신 성격은 배우고 또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이인선 경북도 정무부지사는 경북여고와 영남대를 졸업한 후 이학박사를 취득, 일본 국립식품 식품위생연구소 방문 교수와 계명대 부총장, DIGST 원장 등을 역임하고 대구 걷기연맹회장, 한국 여성공학기술인협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제1회 대구시 목련장, 과학기술 유공훈장 도약장 등 다양한 부문의 표창을 받기도 했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3-12-24

“영남권 하늘길, 지역경제 활성화·국가경쟁력 제고에 필수”

영남지역을 비롯한 남부권 주민 2천만 명이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그토록 염원했으나 이명박 정부에서 무산됐고 그 바통을 박근혜 정부에서 이어받아 대선공약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공항 백지화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4개 시·도는 신공항 건설에 합의를 했고, 2천만 남부권 주민들도 동남권 신공항 건설에 첫삽을 뜨기 위한 염원을 하나로 모아가고 있다.그러나 남부권 신공항을 건설하려는 염원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의 반대, 남부권 내 갈등, 정치권의 이해득실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하지만, 국가산업단지 14개, 일반산업단지 83개, 외국인투자전용산업단지 4개, 경제자유구역 2개, 첨단복합의료단지 등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제일의 신성장 동력벨트를 형성하고 있는 영남권 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 제고 측면과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토균형발전 측면에서의 제2관문 공항의 필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신공항은 반드시 건설돼야 한다.수요조사 실시… 5개 시·도 합의 신공항 재추진 물꼬새 성장동력·관광객 유치 등 제2 관문공항 경제성 충분□제2관문공항 `동남권신공항`수도권은 남부경제권의 발전이 수도권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계하며 동남권 신공항을 또 하나의 지방공항으로 폄하하는 등 반대 여론이 높다. 그러나 동남권신공항은 배후인구 2천만명(영남권 1천300만명, 호남권 700만명)이 넘고 국토교통부에서는 항공수요조사에서 영남권은 물론 신공항 영향권인 호남과 충청 일부지역을 포함할 계획이어서 신공항은 국제공항으로서 충분한 항공수요를 갖추고 있다.게다가 지역민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경우 대구에서 5시간이 소요되고 최소 4번이나 환승을 해야 하며 인천공항을 이용하기 위해 무려 8천억 원의 사회적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현재 동남권 지역의 거점공항인 김해공항은 오는 2022년이면 완전 포화상태에 이르러 현재의 시설 확장으로는 늘어나는 항공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중심공항 기능을 수행하기에는 부적합하다.게다가 지난 2010년 11월 연평도사태로 외국인 입국자가 11%가 감소하는 등 대형재난과 기상악화 국가 비상사태시 휴전선에서 35㎞에 불과한 인천공항이 사용불능 상황으로 갈 경우 국가의 하늘길이 완전히 막히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유사시 인천공항을 대신하고 상호 보완기능을 할 수 있는 제2관문공항 건설이 절실하다.□남부경제권 활성화 국가 경쟁력 제고영남권은 국가산단과 외국인 전용산업단지, 일반산단,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영남권은 물론 국가의 신성장동력 산업벨트가 형성되어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토균형발전을 통한 국가 경쟁력 향상에 필수불가결한 기반시설이다.관문공항 부재로 인해 지역에 있던 LG디스플레이, 휴맥스, 퓨어나노텍, 유젠텍 등 지역의 우수한 중소기업이 수도권으로 계속 이탈하고 있어 그나마 어렵게 조성한 영남권 산업벨트마저 흔들리고 있다.또 삼성그룹의 신약사업 신규입지가 첨복단지로 지정된 오송이나 대구가 아닌 인천 송도로 결정된 것은 하늘길 때문이며 경주와 안동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도 외국인 관광객 대부분이 관광지로 서울과 제주를 선택하는 것도 결국은 영남권에 하늘길이 없기 때문이다.동남권신공항은 외국인 투자촉진과 산업단지 활성화, 일자리 창출, 인재 유입, 수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수도권에 버금하는 새로운 산업동력원으로 발전하고 있는 지역에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필수불가결한 사회 인프라다.□신공항 건설의 핵심인 경제성정부와 수도권에서는 동남권 신공항 건설에 경제성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이명박 정부에서 동남권 신공항 2차 타당성 수요용역 결과에 밀양과 가덕도 모두 신공항으로서의 경제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며 동남권 신공항 건설은 무산됐다.그러나 백지화 당시 정부의 수요 타당성 조사는 금융위기로 경제성장률이 0.2%인 시점에 용역을 실시했고, 항공수요도 2020년 연간 1천48만명으로 예측했으며, 김해공항의 포화시기도 2027년으로 예측하는 등 전반적으로 과소 평가됐기 때문이다.하지만, 2010년 이후 김해공항 실적은 예측수준을 휠씬 뛰어 넘어 2012년 국제선 항공수요는 이미 2015년 예측치를 달성하고 있고 남부권 경제규모(GRDP 464조, 전국대비 37.3%)와 인구(1천869만 명, 36.5%), 산업단지(255개, 50.1%), 항공하물(35%) 등 남부권의 여건을 감안한 수요조사에서 전환수요와 유발수요 등을 제대로 감안하면 제2관문공항으로서는 경제성이 충분하다.□인천공항 3개년 개발계획의 허구국내에서 국제여객·화물 운송을 사실상 독점하는 인천국제공항의 하늘길(공역) 처리 용량은 안보상의 이유로 활주로를 증설해도 2년 뒤에는 포화상태가 된다.인천공항은 인근의 김포공항 및 성남공항과 동일공역으로 군사용으로 할당된 30대(성남공항), 김포공항의 52대를 제외하면 인천공항의 시간당 최대 처리용량은 67대 등 시간당 119대를 처리하고 있다.한국개발연구원은 2009년 7월 시간당 90대가 되면 2021년 인천공항의 활주로가 포화된다고 봤고 정부는 이를 근거로 인천공항을 확장 중이다.하지만, 2008년 10월 인천공항 2단계 확장 완공 당시 시간당 46대였던 인천공항의 서쪽 공역(바다쪽 하늘길)을 더 늘릴 수 없게 되자 공군과 20여 차례의 협상 끝에 동쪽 공역(육지쪽 하늘길)을 시간당 17대로 개방했다.인천공항을 기준으로 서울방향인 `동쪽 공역`은 비무장지대의 남방한계선과 15~16㎞에 불과하고 김포공항의 서쪽 항로와 근접해 안전도가 떨어지는 등 공역 제한에 걸려 활주로를 증설해도 증설 비용 대비 처리용량은 늘어나기 어려운 실정이다.따라서 인천공항이 오는 2017년까지 4조9303억 원을 투입하는 3단계 확장공사는 결국 공역 제한으로 무용지물이될 가능성이 높다.□동남권 신공항 수요조사동남권 신공항 수요조사를 맡은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 9월 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인 수요조사에 들어갔다.이번 신공항 수요조사는 2011년 남부권 신공항 폐지의 단초가 된 국토연구원의 `동남권 신공항 개발의 타당성 및 입지조사 연구`가 잘못된 수요조사 결과에 기인한 것이 드러났고 5개 시·도에서 합의하며 신공항 건설 재추진의 물꼬를 트게 됐다.한국교통연구원은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계획`에서는 김해공항의 항공수요가 2015년 국내선 약 440만명, 국제선 약 410만명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2012년 김해공항의 여객수송실적은 국내선 약 510만명, 국제선 약 400만명으로 이미 2015년 예측치를 훨씬 상회해 국토부의 수요조사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수요조사 용역을 맡은 교통연구원은 국내외 항공환경 변화와 영남권 여객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인천·김해·대구공항 이용객 특성을 분석하고 영남지역 5개 공항의 과거 수요예측과 실측치를 비교해 김해공항의 포화시점을 예측할 계획이다.하도급용역을 수행할 외국기관인 프랑스 파리공항공단(ADP)과 캐나다의 DKMA는 국제선 수요에, 교통연구원은 국내선 수요조사에 집중할 계획이다.이번 수요조사는 내년 2월 중간보고회, 내년 8월 결과보고회를 가진 뒤 내년 초부터 정부와 5개 시·도 간 입지 타당성조사를 위한 협의에 들어가게 된다.기고 강주열 동남권신공항범시도민추진위원장“대통령 임기내 신공항 착공 속도내야”지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지역 숙원사업에 대한 기대가 한층 높았던 2013년이 저물어 가고 있다. 그러나 대구경북의 가장 큰 화두인 남부권신공항 조기 건설에 대한 전망은 그리 밝지만은 않아 보인다.조기건설, 정부 의지 의혹 증폭내년 對 수도권 설득의 해 설정새 정부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단계에서 국정 주요과제에 배제된 것은 물론 공약가계부에서조차 빠지면서 정부의 추진 의지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기 시작했다. 다행히 부산을 포함한 영남권 5개 광역단체장의 합의로 지난 8월 수요조사가 시작되긴 했지만 건설교통부가 대통령과 정치권 눈치 보기로 시간끌기를 하고 있다고 보는 시각도 만만찮다.2011년 신공항 백지화 직후 `지금 당장은 경제성이 없더라도 신공항은 미래의 국익이다`라고 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이후 신공항의 `신`자도 말한 적이 없다.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 요구되는 신공항 문제에 대해 이제는 대통령이 결단하고 임기 내 착공이 가능한 로드맵을 조속히 밝혀야 한다.신공항 추진위는 지역민들의 남부권신공항 조기건설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올 한해 세 차례의 토론회와 네 차례의 지역 순회 염원대회를 개최하고 부산 시민단체와의 연대를 이끌어 내는 등 숨가쁜 한해를 보냈다.추진위는 2013년이 `내부 결속의 해`였다면 2014년은 `대 수도권 설득의 해`로 설정했다.수도권의 언론, 정부인사, 출향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신공항 소식지`를 분기별로 발행하고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국회 신공항 토론회`와 `신공항 토크 콘서트` 개최와 수도권 반대 논리 대응 맞춤형 홍보 리플렛 배포 사업을 월 1회 수도권에서 대대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또한 신공항 추진위는 내년에 순회 염원대회를 지속적으로 가지는 한편 지방선거와 관련해 `후보자 공약 서약식`과 당선인을 대상으로 한 `새 마음 새 출발 신공항 희망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와 매달 26일을 `신공항 다짐의 날`로 정해 추진위와 시군구 지회가 합동으로 거리로 나와 홍보전을 펼치는 등 지역의 유치 열기를 결집해 나가며 부산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대통령 면담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2014년은 2월에 수요조사 중간보고, 8월에 최종보고가 있고 타당성조사가 시작되는 등 입지 선정을 위한 분수령이 되는 해이다.정부는 2015년 내에 입지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2017년에 착공이 가능하도록 속도를 내 남부권 경제가 새로운 가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3-12-23

농산물품질관리원, 새로운 역사의 터전 `김천시대` 열다

유구한 104년의 역사와 빛나는 전통을 자랑하면서 27년 경기도 안양 시대를 마감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임재암, 이하 농관원)이 김천혁신도시에 신축한 청사에서 새로운 대망의 100년을 시작할 김천 시대를 연다.농관원은 지난 2004년 4월 제정한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근거해 2008년 10월 범정부적인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이 승인되면서 김천혁신도시로 이전이 확정됐다. 지난해 8월 434억원의 예산으로 3만5천937㎡ 부지에 연면적 1만1천162㎡ 규모의 신청사를 건설했고 23일 업무를 개시한다.갑오년에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전 직원은 신성함을 상징하는 나무처럼 곧고, 활달하면서도 진취적인 푸른 말(馬)의 해라는 의미를 새기면서 힘차게 출발할 예정이다.오늘 신청사 이전 업무개시… “민관협력 강화로 서비스 질 높일 터”일류 지자체 표방한 경북도와 행복중심도시 김천 발전에 일조하기로임재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원장은 “농업인의 생산기반과 안정적인 소득확보를 지원하고, 안전한 농식품을 생산유통하면서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을 목표로 삼는 농관원이 27년간의 안양시대를 마감하고 김천으로 이전한다”면서 “그런 만큼 기관이 맡은 역할에 더욱 충실하면서 지역사회에의 공헌도를 높이고, 민관협력을 강화하면서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청사 이전을 계기로 `희망찬 농업, 활기찬 농촌, 행복한 국민`이라는 박근혜 정부의 농정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면서 생산자에게 희망을, 소비자에게는 믿음을 주는 농식품관리 현장의 중추기관으로 거듭나겠다”면서 “농식품의 안전성과 원산지 등 농식품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농업경영체 등록 등으로 맞춤형 농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1909년 12월 목포상공회의소 수출 현미 검사를 시작으로 출범한 농관원은 지난 1917년 10월 지방곡물검사소, 1932년 7월에는 곡물검사소로 개칭했다.광복 이후에는 국민식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1949년 1월 농산물검사소로 명칭을 바꿨고, 1998년 7월 농산물검사소와 농업통계사무소를 통합한 후 이듬해 7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 발족했다.2000년 8월에는 충북·전북·경남지원을 증설했고 2007년 11월까지 29개 출장소를 추가로 설치하면서 현재 9개 지원, 109개 출장소가 있다.2008년 2월 농업통계 기능을 통계청으로 이관한 후, 2011년 6월 일선기관인 출장소를 사무소로 명칭을 변경하고 2013년에는 농관원 로고(CI)를 개편하면서 본원 인증관리팀을 신설했다.2009년 12월에는 `농관원 100주년` 기념행사를 했고, `농산물품질관리 100년사`도 발간했다.또 농업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양곡관리를 전담하는 기관이라는 틀을 탈피해 1992년 농산물 품질인증을 시작으로 원산지표시관리(1994년), 안전성 조사(1996년) 등 농식품의 품질과 안전을 관리하는 업무를 추가했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농림축산식품부 소속기관으로 전국 시·도 9개 지원과 시·군 지역의 109개 사무소, 그리고 농산물 안전성과 원산지를 분석하면서 농산물 검정방법을 연구개발하는 농관원의 업무를 과학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지원하는 시험연구소를 두고 있다.또 2천300여 명의 직원은 농식품의 안전성을 조사하면서 각종 국가인증을 통해 생산자에게는 소득증대와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국민에게는 안전하고 품질 좋은 농식품을 공급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직원은 김천에서 업무를 시작하면서 농업인을 위하고 국민에게 안전한 농식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사명감을 새롭게 다지고 있다.그러면서 농업인과 국민에게 봉사하고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실천의지도 밝혔다.우선 국정과 농정목표를 항상 최고의 가치로 두고 국민이 바라는 사항과 눈높이를 감안해 업무를 추진한다. 특히 김천으로의 이전을 계기로 `국민중심의 사고`, `개방의 원칙`, `협력의 문화`, `창의적 역량`이라는 4대 핵심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또 안전하고 건강한 농식품을 공급받기를 원하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안전성 조사를 강화해 부적합 농산물이 생산되지 않도록 사전에 차단하고 유통과정을 철저하게 관리한다. 특히 신종 유해물질이 꾸준히 나타나고 있는 만큼 새로운 분석방법을 계속 개발하면서 우리 농식품을 소비하는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농식품과 음식점 원산지표시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이면서 유통질서를 확립하고, 이를 통해 소비가 활성화되는 계기를 마련해 국가경제에도 기여하게 할 방침이다. 아울러 외국산 농축산물과의 차별화를 통해 국민이 합리적으로 선택하도록 도움을 줄 계획인데 1994년에 원산지표시관리제도를 도입한 이후 표시대상 품목과 대상업소가 꾸준히 확대되는 와중에 제도를 잘 몰라 피해를 당하는 업소가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와 지도, 점검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임재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원장.또 농업경영체 등록정보를 활용해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소득을 확보하도록 하고 농업이 6차산업인 융복합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농업인이 걱정 없이 영농에 종사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 지원사업의 부정 수급을 차단해 실경작 농업인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고 정부지원 신청도 용이하도록 할 방침이다.특히 김천시에 본원을 두는 만큼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일류 지자체를 표방하는 경상북도와 살기 좋은 행복중심도시인 김천의 발전에도 일조하면서 지역민과 함께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활동도 게을리하지 않을 방침이다.모든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해 안전한 우리 농산물을 생산하고 관리하기 위해 타 기관과의 협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농관원은 또 보유한 각종 정보의 공개를 확대하면서 국민 수요에 부응하고,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행하는 등으로 일하는 방식을 효율적으로 개선하면서 국민이 행복한 시대를 만들어가는 데 동참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로 식량수급이 불안정하고 농촌의 인구도 노령화하는 등 대내외적인 여건이 어려워진다는 점을 감안해 농관원의 업무를 시대상황에 맞게 지속적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다.이를 위해서는 조직원의 역량을 한 방향으로 모아야 하지만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직원들이 가족과 떨어져 있어야 하는 등 어려움도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안용덕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운영지원과장은 “경북도와 김천시가 이러한 점을 알고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나 낯선 지역에서 새롭게 자리를 잡아야 하는 직원들의 고충도 많아 지역민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성원을 보내준다면 이른 시일 안에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역민들의 따뜻한 환대에 보답하기 위해 농관원 전 직원은 박력과 생동감으로 상징되는 말의 기운을 받아 새해에는 다시 힘차게 출발하고 책무에도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 드린다”고 말했다.김천/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2013-12-23

올해 3조원 넘게 투자, 성장동력화·국토균형발전 박차

국가 기간 교통망이 L자형에서 U자형으로 방향 전환에 따라 경북도의 도로와 철도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민선 4,5기를 거치면서 도로·철도부분 SOC(사회간접자본) 투자가 2006년 1조5천억원에서 올해 3조3천억원 규모로 확대돼 120% 증가를 보였다. 고속도로 부분은 상주-영덕 간, 포항-울산 간, 88고속, 상주-영천 간(민자), 영천-언양 경부선 확장이 본 궤도에 올라 계획기간 내 준공을 목표로 활기차게 추진 중이고, 철도 부분은 동해남부선, 동해중부선,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따라서 머잖아 도내 기간교통망 부족현상이 대폭 개선되어 경북의 공간구조가 바뀌고 경북내륙과 환동해권 경제구조를 바꾸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게 될 전망이다.포항~울산 고속도로 완공땐 상습체증 해소동해 중·남부선 철도, 5조여원 소요 대역사경주·안동·구미 등 국도 우회도로 계속 추진□북부 내륙생활권 대변혁 전망실제 간선도로 사업으로 경북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상주~안동~영덕 간 고속도로가 2015년 준공되면 상주에서 영덕 간 153㎞가 107㎞로 가까워진다. 통행시간이 3시간 20분에서 1시간으로 단축되는 것이어서 북부내륙 생활권의 대변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 7번 국도의 용량포화로 경주~울산 구간이 밤낮없이 막혀 산업의 동맥경화를 앓고 있던 포항-울산 간은 현재 시공중인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그동안의 체증 문제가 풀린다. 철(鐵)의 산업고속도로 불리는 포항-울산간 고속도로 구간은 최신 공법과 기술을 동원, 7.5㎞의 토함산 터널 개통을 앞두고 있다.또한, 전국에서 유일하게 2차 고속도로로 교통사고가 빈발해 고속도로로의 기능을 다하지 못한 88올림픽 고속도로도 경북 고령 ~ 전남 담양 구간이 완료되면 동서 간 화합과 소통의 장이 열려 영호남 산업구조 대변혁을 가져와 국토 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영천과 언양 간 경부고속도로 구간 경우 지금까지는 4차로 뿐이어서 늘어나는 교통수요에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으나 6차로로 개량되는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착수되어 공정률 10%를 보이고 있다. 부산~울산~경주로 연결되는 이 도로는 자동차 산업부품 산업의 연결고리가 돼 경주의 양성자가속기 등과 연계해 새로운 산업성장축이 된다. □내년 철도사업 1조4천억원 투입12개 사업 1천220km에 달하는 경북도내 철도망 구축사업은 현재 8개 사업 590km구간에 걸쳐 사업 진행중에 있다. 경북도는 9조 822억원을 투입, 저탄소 녹색 교통 물류수송을 위한 철도사업에 2014년에도 1조 4천500억원을 투입한다. 이 중 동해중·남부선은 5조 2천827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242km 건설을 위해 2013년까지 1조 3천371억원이 투자됐고, 내년에는 더 많은 사업비를 투입해 계획기간 내 완공하고 경주~포항 일부 구간의 개통이 전망된다.또 지난 3월 중앙선(148km 3조 6천474억원) 영주댐 이설구간 준공을 계기로 중앙선(도담~영천구간)도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은 2018년 완공되면 청량리에서 영천까지 1시간 40분대로 수도권 접근성이 한층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연말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으로 대구광역권 전철망구축(구미~칠곡~대구~경산 61.9km 1천171억원)과 남부내륙(김천~거제 186.3km 6조 7천907억원 규모) 철도건설 사업이 선정되어 앞으로 철도분야 SOC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구선 복선전철화 및 대구광역권 전철망 구축과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사업도 계획대로 진행되면 대구와 인접한 시군의 근로자와 대학생들의 교통편의 개선은 물론 대구·경북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게 된다. □동해중부선 철도 내년 실시설계특히 경북도는 계획한 철도와 도로 사업을 위해 정부예산 반영에 팔을 걷어 붙이고 있다. 정부 예산으로 반영되어 국회에서 심의 중인 경북도 2014년도 도로·철도 SOC 예산 현황을 보면 고속도로는 동서 4축 상주~안동~영덕 고속도로 5천199억원, 남북 7축 포항~울산 고속도로 2천425억원, 88고속도로 확장공사(성산~담양) 4천960억원 등 8개 사업에 1조8천여억원 투자가 계획돼 있다. 삭감됐던 포항~영덕 고속도로 실시설계 예산도 예결위에서 되살렸고, 충남 보령~울진 고속도로도 전북, 충남과 연대해 최적의 노선이 확정되도록 노력하고 있다.철도는 중앙선(도담~영천) 복선전철화 455억원, 동해남부선(울산~포항) 복선전철화 4천14억원 등 8개 사업에 1조4천억원을 정부가 투입한다. 철의 실크로드 시대를 대비한 사업인 동해중부선은 내년도에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동해안 시대를 준비하고 있고,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으로 결정된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대구 광역권전철 등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에도 지역의 목소리를 적극 건의해 반영키로 했다.국도는 봉화~울진 간 국도(동서 5축)확장 5천260억원, 김천~교리 간 국도 4차로 확장 1천758억원, 경주~감포 간 국도 4차로 확장 3천334억원 등 28개 사업 또한 4천200여억원을 투입해 마무리 위주의 사업추진과, 국도 20호선 중 화양~풍각을 비롯한 경주·감포 1,2, 풍기~도계, 김천~교리 간은 2014년에 개통하고, 청송 우회 등은 공사를 착수한다.국도 대체 우회도로는 경주, 안동, 구미, 영주에서 계속 추진한다.국가지원지방도 및 지방도는 칠곡과 군위를 연결하는 팔공산 한티재 터널이 관통되게 되며 울릉군민의 오랜 숙원인 울릉일주도로 미개통 구간도 본격 추진하는 등 국지도 12개 사업지구에 1천97억원, 지방도사업 오천~장기, 와촌~신녕간, 풍기~단산간도로 등 지방도 33개 사업지구 101.3km에 594억원을 확보해 추진 중이며 위험구간 개량 등 유지관리에도 박차를 가한다.□U자형 교통망, 지역사업에도 유리경북도는 경북의 SOC 사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는 것은 국토의 균형발전 전략이 L자형에서 U자형으로 바뀐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L자형 구도에선 예산 확보가 어려웠으나 U자형으로 변경되면서 예산 반영의 길이 틔였다는 것이다. L자형 구도가 U자 형으로 수정된 것은 경북도 등이 그동안 중앙정부 등을 상대로 줄기차게 건의, 성사시켰다. 도는 2013년에 국토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지역 투자가 토대를 확고히 한만큼 2014년은 한층 더 탄력을 받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재춘 경북도 건설도시방재국장은“SOC 사업은 전 도민이 누릴 수 있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생산적, 보편적 복지인 만큼 도내에서 추진 중인 각종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는 물론 지역정치권과 힘을 합쳐 국비 확보 노력과 국토의 U자형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3-12-20

경주 `남산`

중부지방엔 눈이 많이 내렸고, 영남지방에도 대구를 비롯한 일부지역에 첫눈이 내렸다. 시기로는 겨울로 접어들었지만 아직은 혹한의 날씨가 아니니 초겨울 등산엔 별 어려움이 없다. 낮 시간이 짧아진데다가 또 산천에 눈이 내리고 바람이라도 거세게 불어오는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 등산인들은 재킷과 등산장비 등에서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이때부터는 함께 가는 사람들의 준비물을 서로가 챙기고 확인해주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진다.이번 등산은 경주의 남산이다. 경주라 하면 신라천년의 고도이니만큼 볼거리가 많고 가볼만한 산도 여럿 있다. 하지만 필자는 그동안 충청도나 전라도 또는 수도권 지방에 소재한 산들을 가느라 영남권, 특히 경북권에 있는 산은 후 순위로 미루어놓은 탓인지 갈 기회가 적었다. 앞으로는 짧은 시간이나 틈새 시간을 이용해 가급적 많이 다녀와서 홍보할 계획이다.해발500m로 40여개 계곡·수많은 문화재 간직하고 있어바위에 조각된 불상 옛 석공들 조각 솜씨에 감탄사 절로경주까지 가는 교통시간이 짧다보니 다른 지역보다는 새벽시간에 다소 여유가 있다. 이번 산행의 출발지까지는 한 시간 남짓 걸리니 새벽부터 무리할 것은 없지만 언제나 산행계획이 있는 당일의 새벽은 나에게는 분주하다.약속장소에서 일행을 태운 드림산악회 버스는 경부고속도로를 달려 경주 인터체인지를 빠져 나와서 외곽지 길로 달린다. 경주는 눈에 익은 도시다. 필자의 고향 영덕이나 포항에서 대구로 오는 길목에 있으니 고향을 다녀오거나 출장길에 으레 경주를 지나다니게 되니 오늘 산행에 있어서도 마음이 편하다.경주가 992년간 신라의 수도로 자리 잡았고, 또 현대에 들어서는 많은 문화유산으로 인해 전국 중고생들에게는 필수적인 수학여행지로 인정을 받다보니 웬만해서는 경주를 모르는 사람들이 없을 정도다.새삼스럽게 경주를 소개하지 않아도 우리나라 국민이나 독자들은 신라 고도에 관해서는 잘 알고 있다. 신라는 경주평야에 있던 여섯 부족의 촌장들이 박혁거세를 왕으로 추대하면서 건국된 나라다. 22대 지증왕대에 국호를 신라라 칭했고, 23대 법흥왕대에는 불교를 공인해 찬란한 불교문화의 막을 올렸으며, 676년에는 삼국통일의 성업을 달성해 통일국가를 이루었으니 문화유적들이 많은 곳이다.그런 만큼 오늘 산행코스인 남산에는 마애불과 함께 신라 유적들이 많은 곳으로 등산이라기보다는 역사를 배우는 계기로 심신을 수련하는 의미에서 나선 남산여행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그런 생각들을 하는 사이에 차는 등산 들머리인 용장3리 틈수골에 도착했다. 남산은 경주의 남쪽에 솟아 있는 금오산(468m)과 고위산(494m) 두 봉우리를 비롯해 도당산 등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를 통틀어 남산이라고 부르고 있다.해발 500m 이내인 산이 그리 높지 않고 야트막한 편이지만, 산의 동서로 가로지른 길이가 약 4km, 남북의 거리는 약 8km에 달하면서 40여개의 계곡이 있다. 또 이곳 산자락 곳곳에서는 수많은 불적이 산재돼 있고, 여러 전설과 설화들이 깃들어 있는 문화적 가치가 높은 곳으로 남산 일원은 사적 제311호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남산을 오르내리기여서 산행 코스로는 단순하다. 삼릉에서 시작해 금오산에 올랐다가 하산하는 구간도 있고, 금오산에서 곧장 고위산으로 가서 틈수골로 내려오는 코스 등이 있다. 우리 일생들은 그 반대쪽 코스를 택했다.틈수골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고위산을 거쳐 칠불암에 들렀다가 이영재를 넘어 금오산에 오르고 상사바위를 경유하여 삼릉으로 나오는 코스다.오전 10시경 일행들은 산행대장으로부터 간단한 주의사항을 듣고 천천히 산을 오른다. 첫 번째 목표지점은 고위산이다. 틈수골은 시골의 작은 마을인데 행정구역명으로는 용장3리다. 이름이 특이해 물어보니 청룡사가 있는 골짜기에서 흐르는 여울물이 돌틈을 통해 항상 마르지 않는다고 해서`틈수골`로 이름이 붙여졌으며, 물이 있어 물수(水)자 수동이라고도 한다,틈수골을 지나 와룡사 입구를 지나니 등산로 길이 조금은 가파르게 나타난다. 와룡사 절은 고위산으로 오르는 산 길가에 있는데 보기에도 초라하고 작은 암자이지만 느낌으로는 가장 조용하고 맑은 암자처럼 생각된다.작은 다리를 건너가니 천룡사지 팻말이 나타나고 3층석탑이 눈에 띤다. 지금은 사라진 절이지만 신라시대 그때에는 제법 큰 사찰이었음이 삼층석탑이나 돌 등에서 나타나 보인다. 천룡사지를 지나 고위산으로 오르다보니 중간쯤에서 갇힌 솔숲들이 걷어지고 시계가 확 트인다.여기서부터 일부 등산길은 큰 암릉을 넘어가야 하는 관계로 일행들은 주의를 하면서 걷는다. 이윽고 일행들은 고위산 정상에 올랐는데, 고위산은 그 높이가 495m로 남산 남쪽에 있는 가장 높은 봉우리다.일행들은 고위산에서 전망을 보고 사진을 찍으면서 휴식을 취한다. 오늘 산행 코스가 비교적 길다보니 드림산악회에서는 중간도착지마다 10분정도 휴식시간을 계획했다. 그 시간 내에 개인적인 용무를 마치고 다음 목적지로 출발해야 한다.산행에 그리 나쁜 날씨는 아니었지만 정상에 올라서니 바람이 많이 불어 꽤 쌀쌀하다는 느낌이 온다. 다시 하산하여 칠불암 쪽을 향한다. 고위산에서 좌측 암릉지대 능선을 이용하여 금오산으로 가는 산행코스가 있지만 우리 일행들은 칠불암을 가기 위해 직진 산행을 한다.이윽고 칠불암에 도착했다. 암반 위에 자리 잡은 이 사찰은 역시 조용한 느낌을 준다. 사찰 오른쪽으로는 바윗덩어리 암지대로 형성돼 있고, 뒤쪽으로는 소나무 숲이다. 한 눈에 봐도 좋은 풍광이다. 칠선암 위쪽 바위에는 불상군이 조성돼 있는데, 일곱 불상을 조각한 관계로 칠불암마애불상이라 한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조각이 뚜렷하다.다시 등산길을 되돌아 나와서 봉화대 능선을 타고 이영대로 향한다. 이영대 능선 너머로 금오산이 보인다. 한참 가다보니 세 갈래길이 나오는데 용장골로 내려서는 삼거리다. 일행이 지나온 고위산에서 금오산 사이에 큰 골짜기가 바로 용장골이고, 이 골짜기에 용장사지가 있다.지금은 없는 절이지만 용장사가 유명한 것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 단편소설집인 `금오신화` 로 인해서다. 조선시대 매월당 김시습이 용장사에서 지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용장사지 동쪽 높은 바위에 하늘을 배경으로 하여 용장골삼층석탑이 우뚝 솟아나 오가는 길손의 시선을 끌고 있다.이영대를 지나고 대연화대를 지나 조금 오르니 드디어 금오산이다. 많은 사람들은 금오산이라 하면 경북 구미에 있는 금오산을 생각하는데 경주 남산의 옛 이름이 바로 금오산이다. 그러니만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가수 현인의 노래 `신라의 달밤`에서 나오는 `…. 고요한 달빛 어린 금오산 기슭 위에서 노래를 불러 보자 신라의 밤 노래를`에서 나오는 금오산은 경주의 남산을 말하는 것이다.금오산정상에서 우리 일행들은 주변을 조망하고, 기념사진도 찍고 점심식사 겸 휴식시간을 가졌다. 산 위에 올라서니 바람이 세차고 마치 겨울의 한 복판에 선 추운 날씨처럼 느껴져 일부 일행들은 손을 부비고 몸을 움츠렸다. 식사를 끝내고서 바로 산을 내려왔다.한참 내려오다가 보니 상사바위가 나타난다. 상사바위는 말 그대로 청춘남녀 간의 연모와 관련된 이야기로 전국 각지에서 그런 바위는 많다. 남산의 상사바위에 얽힌 이야기는 특이하다. 할아버지가 자신을 그리워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서 바위로 변했고, 그 할아버지를 불쌍하게 여겨 어린 소녀 피리가 그 바위에서 뛰어내려 또한 바위가 되어 할아버지 바위 옆에 서 있게 되었는데, 사람들은 불쌍히 여겨 이 바위를 상사바위라고 부르게 됐다는 것이다.상선암을 지나 삼릉으로 내려오는 곳은 군데군데 암릉지대로 여기에는 남산의 7대보물인 삼릉계곡선각육존불, 선각여래좌상, 석조여래좌상 등 바위에 조각된 불상들이 많다. 하나하나가 다른 형상이고 옛 석공들의 조각 솜씨에 감탄사가 나온다. 남산 전체가 노천 박물관인 것이다.▲ 손경찬/수필가·예술소비운동 본부장삼릉계곡을 지나서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후 3시반이었다. 정리를 하고 일행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건넨 뒤 차에 올랐다. 오전 10시에 산행을 시작한 일행들은 5시간반 동안이나 등산을 하면서 천년 고도 신라의 유물과 유적을 모아놓은 노천 박물관을 탐사한 기분이 든다.`경주 남산에 오르지 않고서는 경주를 보았다고 할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이번 드림산악회에서 가진 경주 남산 코스는 등산뿐만 아니라 자연사랑과 함께 문화재 사랑의 귀한 교훈을 일깨워준 계기가 됐고 멋진 감동의 시간을 내게 가져다 줬다.그 감동의 시간에 더해 또 하나 기쁜 일은 예부터 남산은 신라 사령지중 한 곳으로 `삼국유사`에 의하면 이곳에서 모임을 갖고 나랏일을 의논하면 반드시 성공하였다고 한다. 그러한 맥락에서 남산의 밝은 기운을 받고 왔으니 그 영향을 이어 산을 사랑하는 모든 산악인들과 본지 독자 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을 비는 필자의 마음이 간절해서다.글·사진= 손경찬/수필가·예술소비운동 본부장

2013-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