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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ㆍ특집

교육·의료·문화·스포츠 등 인프라 좋아야 도시가 발전한다

지난 40여년간 포항은 포스코라는 세계 굴지의 철강 기업을 중심으로 한 철강산업을 바탕으로 성장을 거듭 해 왔다. 현재 세계적 경제 불황으로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며 지역 경제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당장 포스코 등 관련 기업이 무너지는 것은 아니지만 언제 닥칠지 모르는 대형 경제 위기의 극복을 위해서라도 산업 다변화 등 중·장기적인 준비가 요구되고 있다.이 같은 현실에서 포항지역 리더들 간 이해와 신뢰구축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자 출범(2012년 6월)한 Advance Pohang Forum(AP포럼)이 지역 미래발전 전략 모색을 하기 위해 지난 7월 12일부터 21일까지 8박 10일의 일정으로 미국 시애틀과 피츠버그를 방문, 벤치마킹했다.포항이 닮아야 할 두 도시를 방문하고 돌아온 AP포럼의 `해외도시 벤치마킹 보고서`를 토대로 시애틀과 피츠버그의 경제 위기 극복 방안 소개와 포항 발전을 고민하고 고려해야 할 사항을 요약·정리해 본다.□시애틀 AP포럼은 시애틀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무역진흥협회, 워싱턴대학교, 보잉사 등 4개 기관과 지역 곳곳을 둘러봤다.△시애틀 소개미국 북서부 최대의 도시인 시애틀은 1897년 유콘, 알래스카의 골드러시에 의해서 금의 적출항과 함게 미국 북서부 상업의 중심지로써 번영했다. 1,2차 세계대전을 통해 조선업, 항공기 제조산업, 철강, 알루미늄 공업도 활발해 제조업 중심의 공업도시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그러나 보잉사에 경제 의존도가 높았던 시애틀은 1971년 `보잉사 버스트`를 겪으며 지역 전체가 경제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사 등 IT회사와 대학의 우수한 연구 성과를 통한 첨단산업의 활성화로 도시 변신과 함께 과거 영광을 재현하고 있다.△마이크로소프트사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우수한 인재를 시애틀로 데려오기 위해 사람들이 오고 싶어하는 도시와 좋은 환경을 제공해야 된다고 전한다. 좋은 도시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역의 교육, 문화, 스포츠 등에 기부를 하고 있으며, 고등교육기관인 대학에도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조건없는 기부`라는 점에서 한국과 대조되는 점이다. 또한 공동연구를 비롯해 기술 교류에 대학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주고 있다.특히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사회공헌 및 기업시민활동을 진행, 기술을 통한 기회증진과 전 세계 지역사회의 사회 문제해결에 주력하며 기업시민활동을 적극 확대해가고 있다.△시애틀무역진흥협회무역진흥협회는 시애틀광역권 상공회의소와 긴밀한 협조체계로 지역 경제 활동 전반에 걸쳐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경제단체다. 세계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갖춰 전 산업분야에 걸쳐 지역 경제의 발전과 회원사의 권익을 대변하고 있다. 특히 지역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조직 및 사업계획 수립지원, 외국인 투자유치 모색, 국제 해외 교류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특히 협회는 시정부, 지방정부, 기업, 대학 등 지역의 다양한 기관들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기관간 벽을 허무는데 앞장, 하나의 공통 주제를 논의하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또한 공통 주제 논의 결과를 각 기관별로 수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역할을 제시해 주고 있다.시애틀의 성공 이유 중 하나로 `서로 간에 믿음을 바탕으로 시애틀과 지역을 넘어 세계와 경쟁하고자 하는 시애들 구성원들의 의지`를 꼽을 수 있다.△워싱턴대학교연간 연구비가 1조 7천억원이 넘는다. 미국 공립대학 중 1위이며, 사립대학을 포함한 미국 전체 대학 중 2위다. 주 정부 지원 비율은 8%정도다. 최근 지원 예산이 절반으로 줄어 대학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 운영에 있어 독지가, 기업체 파트너의 기부를 포함한 다양한 대학지원이 중요하다. 워싱턴대학은 지역사회의 구성원이라는 인식에 있어 분명하다. 7만명의 직간접적인 고용을 하고 있으며, 직접고용규모는 2만 9천명으로 워싱턴주에서 보잉사, 마이크로소프트사에 이어 3번째다.특히 졸업생의 70%가 워싱턴주에 머문다. 타 대학의 졸업생들도 시애틀에 몰리는 등 경제를 비롯한 예술, 문화, 스포츠, 여가이용을 포함한 도시 기반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보잉(Boeing Company)미국 최대의 민간 항공기 제작업체인 보잉은 시애틀이 위치한 워싱턴주에만 8만명 이상을 고용하며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2001년 본사를 시애틀에서 시카고로 이전, 2004년 차세대 주력여객기 생산 공장 건립계획을 워싱턴주가 아닌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추진하면서 워싱턴주는 술렁였다.고급인력과 뛰어난 자연환경 등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였지만 부동산가격과 생활비가 전국 평균보다 높고, 노조의 임금인상요구 및 파업 등으로 항공기 제작에 차질을 빚으면서 비롯된 일. 보잉사는 생활비와 임금수준이 낮고 세금 혜택이 좋은 미국 남동부 찰스턴에 차세대 주력여객기 생산공장을 구축했다.위기를 느낀 시애틀과 지역경제계는 `Boeing work here` 운동을 벌여 보잉을 워싱턴주에 붙잡고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실시했다. 보잉사 역시 시애틀과 워싱턴주 발전에 관심을 갖고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보잉사는 학교에 대한 직접투자는 물론 학자금 지원, 인턴십, 지역 및 국가적인 수준의 교육개혁에 적극참여하고 있다. 특히 임직원들이 운영하는 `임직원 지역사회기부펀`를 조성해 문화, 시민, 환경, 교육단체에 지원을 하고있다. 수혜단체 선택도 직원들의 몫이며, 어려움에 처한 직원들을 돕기도 한다.□피츠버그AP포럼은 피츠버그에서 피츠버그대학병원, 엘러게니컨퍼런스, 유에스스틸, 카네기멜론대학교 등 4개 기관을 방문했다.△제철소가 없는 철강도시 `피츠버그`1875년 앤드류카네기가 철강사업을 시작하고 1901년 U.S Steel이 설립되면서 미국 전체 소비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철강제품을 생산했다. 철강도시 피츠버그는 1970년대 들어 일본, 한국과 경쟁했고, 1980년대 초 레이건 대통령의 관세장벽 철폐정책에 따라 철강산업이 쇠퇴, 지역 인구 및 산업 전반에 걸쳐 몰락했다. 기업들의 잇단 폐쇄로 젊은층도 도시를 떠났고, 경기침체, 인구감소, 시재정수업 감소, 도시환경악화의 악순환이 이어졌다.이에 따라 피츠버그는 캠페인 `피츠버그에 살기 좋은 101가지 이유`등의 지속적인 홍보활동과 함께 도시 삶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피나는 노력 끝에 친환경 도시로 새롭게 탄생했다.△피츠버그대학병원(UPMC)지역병원이던 이곳은 1990년 UPMC란 이름을 얻었다. 합병과 확장사업을 지속해 대형병원의 네트워크를 구축, 현재는 지역의 많은 병원과 진료소들이 UPMC 소속으로 활동, 의료산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미국내 병원 순위 10위내에 속하는 UPMC는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병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병원방문이 쉽지 않은 시골에 사는 환자도 집에서 손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홈헬스케어 서비스의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의료연구는 물론 정보통신, 첨단제조업 등 선진화된 기술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산업이 발전하면서 지역경제도 보탬이 되고 있다.△엘러게니컨퍼런스(ACCD)엘러게니컨퍼런스(Allegheny Conference Community Development)는 지역의 기업 및 공공기관, 대학 등 320여 회원기관이 속해 있다. 피츠버그의 산업 다양화를 위한 전략을 논의하고 실행하고 있다. 회원사의 연회비로 운영되고 있는 비영리 민간협의체라는 점은 주목된다.데니스 야블론스키 회장은 “과거 철강을 비롯한 관련산업에 쏠렸던 산업구조가 최근 첨단 제조산업, 금융, 정보기술, 생명공학, 에너지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으며, 또한 각 부문별 구성비율도 23%를 넘지 않는다”며 지역경제가 안정화단계에 들어섰다고 했다.△유에스스틸(U.S.S)1970년대 철강산업의 사양화에 따라 USS는 피츠버그에서 철을 생산하지 않는다. USS는 공장부지를 저렴한 가격에 내놓아 다른 산업이 들어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고, 과잉 생산 철강제품 중 일부를 지역 공공기관에 기부했다. USS는 이윤창출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기업활동이 `지역발전에 앞장서는 것`이라고 한다. 다양한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살기 좋은 도시를 조성함으로써 고급인력이 유입되고 풍부한 노동시장으로 기업성장의 밑거름이 된다는 설명이다.△카네기멜론대학교(CMU)1983년 피츠버그의 실업률은 18%이상까지 치솟았다. 1983년부터 10년간 20만명이 도시를 떠났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어려운 시기를 이겨냈다. 이 중심에 카네기멜론대학이 있었다. 세계적인 석학들이 몰린 CMU로 인해 피츠버그에 긍정적인 영향을 작용했다. 대학에서 만든 우수한 결과물로 구글, 인텔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피츠버그에 연구센터를 설립했다.CMU는 연구비를 기준으로 한 캠퍼스내 창업률이 MIT나 스탠포드대 보다 높은 수준이다.재정지원에는 대가성이 없다. 성공한 창업자들이 후배 창업준비자들을 위한 지원을 장려할 뿐이다.나아가 선배 창업자들과의 멘토프로그램을 통해 선후배간 네트워크를 도모한다.△피츠버그대학교(Pitt)피츠버그의 산업 기반에 있어 중요한 의료산업의 모태다. 연계병원을 구축한 피츠버그대는 노벨상 수상자를 많이 배출하는 연구중심대학으로 다양하고 안정성 있는 산업구조를 정착시키도록 우수한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또한 젊은 층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역에 헌신을 하고 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3-08-21

혁신도시·산업단지 조성, 지역경제 패러다임 바꾼다

김천혁신도시와 김천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김천은 지역경제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전망이다.혁신도시와 일반산업단지로의 인구 유입과 새로 생겨날 일자리가 김천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지역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을 것이기 때문이다.박보생 김천시장은 `시민 모두가 웃을 수 있는 행복도시 김천`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지난 2010년 7월, 민선5기를 출범시키면서 `삶의 즐거움이 있는 명품도시`라는 공약을 내걸었다.삶의 즐거움이 있는 명품도시는 `혁신도시 건설 및 연계사업 시행`, `교육환경 개선 및 인재육성 기반 확충`, `품격 높은 문화예술기반 확충`, `쾌적하고 편리한 도시환경 개선`으로 구성했다.`혁신도시 건설 및 연계사업 시행`은 박보생 시장의 최고 역점 사업의 하나다.김천시 농소·남면 일원 381만5천㎡(115만평) 부지에 1조1천131억원을 투입해 건설하는 김천혁신도시는 김천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이곳으로 한국도로공사 등 12개 공공기관이 이전한다.김천혁신도시는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가장 빠른 공사 진척도를 보이고 있고 2015년까지 모든 기관이 입주를 완료한다. 지난 4월 우정사업조달사무소가 입주했고 한국건설관리공사는 임차 청사를 사용할 예정이다.김천혁신도시가 건설되면 2만6천여명의 인구가 유입되고 1만500여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1조원 정도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또 지방세수도 100억원 정도 증대되고 이전기관 업무 방문객만 연간 45만명에 이르면서 215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전망이다.지난해 6월 평균 3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보금자리 주택에 이어 민간 아파트도 속속 건립하고 있다. 앞으로 4천800여 세대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2개 유치원, 3개 초등학교, 2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도 공공기관 이전 시기에 맞춰 개교한다.박 시장은 김천혁신도시를 쾌적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다. 분양가 상승을 이유로 제기된 많은 반대에도 개의치 않고 전체 공간의 40%를 녹지공간으로 조성하도록 강제한 게 그 단적인 예다. KTX김천(구미)역은 지난 2010년 10월 준공됐다. 지난해 8월 KTX김천(구미)역 발전특구 기본구상(안)을 국토부에 제출했고 김천혁신도시와 KTX역세권을 연계하는 활성화 방안도 마련했다.김천혁신도시 비즈니스센터도 240억원의 예산으로 6천749㎡ 부지에 지상 6층, 지하 1층 규모로 2015년 완공한다. 산·학·연 클러스터에 맞춤식 기업을 유치할 핵심 시설로 이전 공공기관의 산하 기관과 연관 기업을 유치한다.`교육환경 개선 및 인재육성 기반 확충`은 화려했던 그 옛날 교육도시로서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것으로 해마다 65억원의 예산을 교육환경 개선과 학력신장을 위한 교육경비로 지원한다.김천대학을 4년제 대학으로, 김천고는 자율형 사립고, 김천여고와 중앙고등학교는 기숙형 공립고, 김천생명과학고와 경북기술과학고는 특성화 고교로 전환했다.박보생 시장은 지난 2009년 100억원의 장학기금을 2018년까지 적립한다는 목표로 김천시인재양성재단을 설립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연초에 이미 그 목표를 달성했고 지금까지 638명에게 11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올해는 172명의 학생에게 2억5천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품격 높은 문화예술기반 확충`은 김천을 문화예술도시로서의 품격을 갖게 하려는 것으로 그와 관련한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김천국제가족연극제는 연극을 국제화한다는 취지로 문화 교류의 폭을 넓혀왔다.길거리 문화 콘서트도 한다. 직지문화공원과 강변공원에 공연예술 공간을 만들어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공연을 하고 있다.직지나이트투어는 대도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상품이다. 김천 농특산물 수확 체험, 김천도자기 빚기 체험, 문화관광 해설사와 함께하는 직지사 이야기 여행 등으로 구성했다.`쾌적하고 편리한 도시환경 개선`은 아이 낳기 좋은 도시 만들기, 수준 높은 고품격 어린이집 운영, 실버타운 유치 등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육아하고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다.지난 2010년 7월부터 169억2천3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출산 지원, 찾아가는 결혼 이주여성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또 저출산 극복 주민인식 개선사업으로 아이낳기좋은세상운동 경진대회 보건복지부장관기관상(2011년), 저출산극복 도(道) 자체평가 우수상(2011년), 제1회 인구의 날 아이낳기좋은세상운동 경진대회 대통령기관상(2012년)을 받았다.수준 높은 고품격 어린이집 운영으로 어린이집 급식재료를 공동구매하고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면서 민간 어린이집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등 공공 보육 기반시설을 구축했다.본격적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삭막한 도시를 벗어나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려는 은퇴자들과 전원생활을 선호하는 층을 겨냥한 실버타운과 전원마을도 조성한다.실버타운은 은퇴자 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9년 김천시 대항면 향천리에 11억4천만원을 투입해 9개 동의 건물을 신축하고 200m 도로를 개설했다. 암반관정과 물탱크 시설도 만들어 6가구에 12명이 거주하고 있다. 김천시 어모면에는 120가구 규모의 전원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은퇴 후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적 간접비용을 줄이는 생활의 터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장애인 직업 재활시설도 건립한다. 올해 2억5천만의 예산을 투입해 재활시설을 건립한다는 계획으로 지난 3월, 상주시 희망세상·꿈마을직업재활 시설과 고령군 성요셉직업재활시설을 견학했다.취업이 어려운 장애인의 직무기능과 적응능력을 강화하면서 재활과 자립을 도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보생 시장은 난제 중의 난제인 삼애원 문제를 해결하려고 지난 2009년 3월 2천300억원의 민자로 김천시 신음동 삼애원 부지 92만7천995㎡(28만718평)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천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2007년 7월 악취의 근원으로 지목받은 계분공장인 새금강비료공장을 이전·폐쇄하고 삼애원 개발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구단위 계획수립과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위해 4월 현재 53%에 달하는 토지사용 승낙서도 받았다.또 공동묘지 이전 등 주변의 개발여건을 마련하려고 공동묘지 우선 이전, 화장장 이전, 주변 진입도로 개설·확장, 삼애원 개발 본격 추진이라는 4단계 계획을 수립했다.김천/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2013-08-19

시원한 숲 속 황톳길 맨발로 걸어볼까

계족산은 대전의 동쪽지역인 대덕구 읍내동·장동에 걸쳐 있는 해발 424m의 산으로 대전 8경에 꼽힐 만큼 아름다운 산이다. 계족산은 산줄기가 마치 닭발 모양으로 퍼져 나갔다 하여 옛적부터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지명 유래와 관련해 자세히 소개하면, `신증동국여지승람`이나 `동국여지지`에서 예로부터 가뭄이 심할 때 이 산이 울면 비가 온다고 전해 비수리·백달산이라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산의 생김새가 봉황과 같다고 해 봉황산이라 했다고도 하는데, 계족산 정상에 세워진 정자의 이름이 봉황정인 것과 무관하지 않다. 계족산과 산성은 주택가 옆에 솟아 있다. 그래서인지 일상 속에서 대전시민들이 쉽게 찾는 휴식공간이며, 마음만 먹으면 가벼운 옷차림으로도 다가설 수 있는 휴식처이다. 정상에 올라서면 시야가 확 틔워져 있고 가까이 보이는 대청호의 모습은 여름에도 시원한 감을 가져다준다.나무그늘 매미소리 청량감, 걷는 재미 쏠쏠계족산성 정상서 바라본 대청호 풍광 황홀올해는 무던히도 비가 많이 왔다. 장마전선이 남부와 제주도 해상에 머물던 때와는 다르게 중부지방에 오래 머무른 까닭에 경기, 강원지방에 피해도 많이 줬다. 그러나 주말에는 비교적 비가 내리지 않아 한 여름철에도 등산을 계속할 수 있었다.한여름의 절정기인 7월말과 8월 초순을 벗어나다보니 곧 있어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도 불어올 것이고, 보름 정도만 지나면 짜증났던 무더위도 꺾일 것이다.여름휴가를 다녀온 사람들도 많겠지만 아직도 날씨는 불볕더위가 계속되다보니 주말을 이용해 가벼운 여행도 생각할 것이다.주말마다 매번 등산을 가는 필자에게도 휴가는 필요하다. 산을 오르내리면서 인생의 여러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고, 가깝거나 소원해진 인간관계를 정리해보는 좋은 시간 갖기다. 그래서 휴가 이야기라도 꺼내다보면 어떤 사람은 나더러 “매주 여행인데 무슨 휴가가 필요하냐” 고반문하기도 한다.주말마다 복잡한 일상의 도시 탈출을 꿈꾸는 일은 때로는 가슴을 뛰게 한다.지난달에는 출장차 일본 오사카와 교토를 다녀와서는 울릉도 공연 등 밀린 일이 많았다. 그 사이에 등산회 팀이 아닌 일반인들과 등산도 했다. 평소에 잘 알고 지내는 중견 언론인께서 토요일 등산을 제의해와 함께 다녀왔다.본래는 일요일에 다른 산악회와 함께 등산하기로 돼있었지만, 앞당겨 하는 것도 좋을 성 싶어 약속하고 따라나섰다. 합류하고 보니 영남일보의 CEO영남아카데미 회원들이었고, 행선지가 대전의 힐링 코스 계족산이었다.계족산 일대에는 총길이 39km의 임도가 개설돼 있고, 그 중 일부 코스를 등산로로 사용할 수 있다. 근래에 들어 계족산은 힐링 코스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본래 계족산의 둘레길이 흙과 돌맹이 투성이로 험한 길이었는데, 2006년에 지역의 한 독지가가 사재 20억원을 털어 산 둘레에 황톳길을 만든 후에 장동산림욕장과 함께 대전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한다.늘 그러하듯이 등산 일정의 출발지는 일행들이 타고 간 버스가 접근하기 좋은 주차장 부근이다. 주차장에 내려서 간단히 몸을 풀고서는 인근의 공원관리사무소를 출발지로 한다. 거기서 대체적인 등산 안내 등에 관해 설명을 받는다.이번 등산은 계족산성을 택하는 코스로 정상의 해발이 400m 남짓해 초보자라 해도 정상에 등정하는 데는 큰 힘듦이 없다. 그리고 초입의 일정 구간이 잘 다듬어져 있고, 인위적으로 조성된 황톳길이 함께 있어 맨발로도 걸을 수 있는 코스다. 등산화를 착용하지 않고 맨발로 걷는 등산 일정도 처음인 것이어서 마음이 홀가분하게 느껴진다.일행은 초입 길을 따라 등산로를 걷는다. 일반적으로 산에 오르는 등산이 아니라 오솔길을 걷는 기분이다. 곧장 물놀이장에 도착해서는 각자 신발을 벗어들고 맨발로 걷기 시작한다.올라가는 코스에는 일반 길과 황톳길 두 가지가 있는데, 여기가 황톳 힐링 길이니 필자는 황톳길을 따라 걷는데, 또 다른 느낌이 있다.정상을 향해 걷다보면 대전광역시가 길가에 세운 `맨발걷기의 효능` 안내판이 있다. 안내판에는 황톳길 맨발걷기가 발에 자극을 줘 신체의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소화기능을 개선해준다는 설명이 있다.그 말에는 수긍이 가지만 그 효능에 들어가 있는 `치매 예방`이라는 말은 아무래도 이상하게 느껴지는데, 요즘 생활병에서 노인들의 치매가 많다보니 사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이 좋다는 뜻으로 해석해본다.임도로 이어지는 삼거리까지 황톳길을 맨발로 걸어가자니 등산을 하는지, 보도를 걷는지조차 분간이 안 되지만 시원한 나무그늘아래 매미소리를 청량감 삼아 걷는 재미도 있다.잠시간 걸으면서 두발로 느끼는 힐링을 체험했다. 일행은 임도삼거리에 도착하여 인근에 만들어진 발 씻는 시설에서 잠시 쉬면서 정리한 다음 등산화를 다시 신고서 절고개를 향한다.등산을 하다보면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면서 때로는 급경사 또는 암반지대를 만나면 힘들 때도 많건마는 이 구간은 대체로 편안한 길이다. 가는 길이 숲이 울창하고 떨어져 있는 낙엽들이 엉켜 서걱이는 편안한 산길이 계속된다. 마치 교외로 소풍 나온 기분이 든다.임도삼거리에서 절고개까지는 1.4km의 거리로 무난한 편이다. 절고개가 나타났다. 절고개라는 유래는 인근의 응봉산 중턱에 자리 잡은 비래암이라는 절로 인해 붙여졌다고 하는데, 이곳사람들은 비래암고개 또는 용자암고개라고 부르고 있다. 이 부근에선 큰 고개로 휴일이면 이곳을 찾 등산객이 이 고개를 이용해 계족산성에 이른다. 드디어 계족산성에 도착했다. 성벽 높이가 높고 잘 보존돼 있어 자세히 살펴봤다. 이곳이 높은 산도 아니고 해발 423m가 되는 산성의 정상이다 보니 오르는데 힘들지 않았는지 함께온 일행들이 사방으로 펼쳐진 자연을 만끽하면서 좋은 시간을 갖는다.그 높이가 7m 정도, 둘레는 약 1.2km가 되는 석축산성이다. 이 산성은 백제가 쌓은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1998~99년 발굴을 통해 신라에서 쌓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관리가 잘 된 까닭은 개축과 증축을 거듭하며 조선시대까지 산성으로 사용됐고, 그 후에는 행정관서에서 역사적 유물로 보존해 정비를 맡아왔던 것이어서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필자는 산성 위에 도착해 일행들과 함께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기념사진을 찍고는 봉수대 터가 있는 곳을 둘러봤다. 봉수란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횃불로 변방의 긴급한 군사정보를 중앙에 전달하는 군사통신제도이다.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의 봉수제가 군사적 목적으로 시행된 것은 삼국시대이나, 그 제도가 확립된 시기는 고려시대로 확인된다. 이곳 계족산 봉수는 경상도 방면에서 도착한 긴급한 소식을 청주와 충주로 연결해 서울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 요충지였다.계족산 봉수대는 남문 내 능선 정상부에 있었으며, 길이는 11m, 최대너비 22.8m의 규모로 평면 사다리꼴을 만들고 봉수시설을 설치했으며, 중앙부는 길이 12m, 너비 9.8m의 내무 석축을 쌓아 연료창고 및 봉수꾼들이 묵을 건물을 배치했다. 봉수대를 보고서 멀리 산들과 대청호를 바라보면서 자연 풍경들을 마음에 담는다. 정상은 산성으로 둘러싸여있고, 그 가운데 넓은 잔디공원이 조성돼 있어 시야가 확 틔어 마음마저 편안한 느낌을 준다.산성 위에서 보는 자연의 풍경은 산뜻하다. 한 여름철이긴 하지만 땀 흘려 정상에 오른 다음, 불어오는 바람에 땀을 날려 보내며 잠시 휴식을 취하는 기분은 날아갈 것 같다. 마치 평소에 잘 아는 사람들과 함께 교외에 가볍게 산책 나온 느낌이다.산성 위 넓게 펼쳐진 초원에는 군데군데 야생화들이 피어나 자연의 햇볕과 바람과 함께 있다.바람이 불적마다 한들거리는 잎들은 들려오는 매미소리와 더불어 숲속의 작은 음악회를 연주하는 것 같은 미묘한 풍경을 자아내는데, 정말 한 폭의 자연의 아름다움이 깃든 그림이다.무더운 여름, 이열치열이라고 정상에 오르느라 땀을 흠뻑 흘린 이후에 시야가 확 트인 정상 위에 앉아서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이하노라면 상쾌한 기분을 이루다 표현할 수가 없다.잠시 쉬면서 함께 온 사람들과 자연을 소재로 한 대화라도 해보라. 왜 등산인들이 여름 등산을 즐기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이렇듯 여행이나 휴가나 등산이나 할 것 없이 복잡한 도심을 떠나서 자연과 만나는 여정은 누구에게나 마음에 여유를 줘서 좋다. 뜻하지 않게 영남일보 손인락 사장의 초청을 받아 이뤄진 이번 계족산행은 또 하나의 좋은 추억거리다.▲ 글·사진= 손경찬/수필가·예술소비운동 본부장계족산 황톳길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걷고 싶은 길 12선` 가운데 하나다. 자연이 주는 풍광은 더할 나위가 없고, 게다가 편안한 마음으로 자연 탐방에 나서면서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운 지나온 길에서 필자는 다시 먼 후일의 산길을 떠올릴 것이다. 아카데미 회원 일행들과는 처음 맞는 동행길이었지만, `숲 속 황톳길을 맨발로 걸어보세요`라는 캐치프레이즈와 같이 계족산성을 넘나드는 길 위에 찍어놓은 맨발의 발자국은 마음의 흔적으로 그곳에 남을 것이다. 그들이 지역사회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꾸려는 의지가 있는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이고 보면, 한 여름 산성위에서 자연의 바람을 안던 날을 오래 기억하리라.

2013-08-16

대한민국 복지1번지 건설 매진, 6년 연속 최우수기관상

구미시가 42만 시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기반 조성으로 행복 특별시 복지도시 건설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명품 복지도시 건설중심에는 선진복지실현으로 각종 우수 정책을 발굴추진하는 사회복지과가 있다.사회 복지과는 전영욱과장 등 32명의 직원들이 지난 2006년부터 `시민이 행복한 도시, 행복 특별시 구미`라는 슬로건아래 선진우수 복지정책 발굴에 매진해 왔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 2006년부터 6년 연속 최우수기관상과 우수기관상 수상으로 명실 공히 대한민국 복지 1번지 도시임을 대내외에 과시했다.또, 지난 2011년도에는 보건복지부의 지자체 복지정책 평가대회에서 최우수기관상 및 우수기관상을 수상해 상 사업비 9천만원과 어르신이 행복한 1등 복지행정구현으로 2009년부터 어르신 일자리를 추진해 3년 연속 A등급을 받아 2천 3백만 원 상당의 인센티브도 받았다.장애인·여성·아동 등 취약계층 지원 다양한 프로그램 어르신 일자리 제공 추진, 3회 잇따라 `A등급` 받기도□ 어르신 맞춤형 일자리 창출독거노인등 어르신들이 행복한 1등 복지 시책으로 사랑 고리 사업과 노인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사랑고리 사업은 전국 최초로 월 2회 이상 장애인시설, 거동불편 독거노인 등을 위한 방문청소, 빨래, 환경정비 등을 시행해 외로운 독거 노인들께 삶의 희망을 주고 있으며 노인들 소득보장으로 노인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해 어르신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맞춤형 노인 일자리사업은 2013년 18억5천만 원의 사업비로 구미시니어클럽, 대한노인회 구미시지회, 노인 일자리창출지원센터등 34개 기관단체가 재활용 수거사업, 현수막 재활용사업, CCTV관재사업, 경비원파견사업 등을 추진해 성과를 거뒀다.그결과 지난해는 보건복지부의 전국 700여 개 노인 일자리사업 우수 프로그램 선정 공모에서 대상도 받았다.□ 여성·아동 위한 취업·교육 지원여성과 아동을 위한 1등 복지 시책추진으로 가족친화적인 사회환경조성에 온 힘을 쏟고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여성 복지시책은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한 종합 취업지원 서비스 제공 프로그램으로 올해 아이 돌봄 지원사업 예산을 대폭 증액해 중장년 여성 87명에 대한 돌보미 일자리를 제공해 6월말 기준 774가정이 혜택을 보고 있다.또한 건강한 가정의 육성지원과 예방적, 보편적 가족복지서비스 제공으로 저소득 한 부모가정의 중·고 신입생 자녀 170명 전원에 대해 교복비신규 지원과 수업료, 급식비, 교과서대, 부교재비 등 기존지원 등 저소득층 가정의 교육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취약계층 가정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했다.아동보육정책은 2만 3천600여 명의 관내 아동들을 대상으로 924억원 예산을 편성해 양육수당 지원 및 무상보육실시로 부모의 양육부담 경감과 우수 민간어린이 집 9개소를 공공형 어린이집으로 지정해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안심어린이 집 환경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1천억원 예산편성, 일등 보육환경 조성저출산 문제 해결과 미래을 책임질 영유아들의 건강한 성장으로 2013년 보육예산을 2012년 대비 410억 원(64.5%) 증가한 총 1천45억원 편성으로 아이 부모가 행복한 다양한 보육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3월부터 만0~5세 전 계층 양육수당 지원 및 무상보육을 시행해 지난해 대비 46% 증가한 9백24억원을 편성해 7월 말까지 2만 3천6백 여명을 지원해 부모의 양육부담 감소와 어린이집 보육료 6백86억원(전년대비 47% 증가) 을 편성해 1만 5천여 명을 지원했다. 또, 가정양육수당지원으로 2백38억원(전년대비 607% 증가)을 편성해 8천6백여 명을 지원하고 부모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 환경구축으로 우수 민간어린이 집 9개소를 공공형 어린이집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안정적인 보육 인프라 강화로 아이 사랑 부모 모니터링단 활동확대 시행으로 보육환경 개선과 어린이집 이용 학부모를 대상으로 부모코칭 교육을 실시하는 등 질 높은 보육서비스 지원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 시립화장시설 2014년초 착공목표 추진매년 증가하는 인구 대비 화장 시설이 없어 장례시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2011년 기준 전국 화장률은 71%, 구미시 화장률도 62%에 이르는 등 매년 4~5% 정도 증가해 관내 화장장 건립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시는 2014년 시립화장장 건설을 목표로 전국 20여 개 선진화장시설 벤치마킹과 선정시 100억원의 파격적인 인센티브제공으로 공모한 결과 최종후보지로 옥성면 농소2리를 결정해 화장장 건립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시립화장장은 국비 60억 원을 지원받아 부지 10만㎡(3만 250평)에 화장시설(연면적 6천㎡, 화장로 5기), 진입도로, 주차장 등의 시설로 오는 2014년초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추가건설비용으로 국비29억원을 추가 요청했다.시는 그간 시설 건립으로 16회(2천600여 명)에 걸쳐 주민 설명회 개최와 선진화장시설 주민견학4회( 300여 명)등을 실시해 해당 지역 주민동의하에 구미시 옥성면 농소리를 최종후보지로 결정한 후 토지매입을 끝냈다.□ 장애인 시설 등 서비스 확대시는 1백35억6천3백만원의 예산으로 관내 장애인 1만 5천여 명을 대상으로 생활 및 이용시설 11개소와, 장애인단체협회 8개 단체에 복지시설 및 양질의 서비스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지원 시설운영은 장애인생활시설,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등과 장애인 일자리 창출로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재가 컴퓨터 방문 수리사업, 장애인복지 일자리 지원사업(56명), 장애인 행정 도우미(26명)채용, 시각장애인 안마사파견사업(6명) 등이다.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사업으로는 구미직업재활센터에 2억 4천7백만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로 장갑편집기 25대를 구입 설치해 장애인들의 자립자활을 지원하고 도내 최초 장애인체육관을 건립해 장애인의 재활과 신체적 기능향상을 도모해 나가고 있다.□ 기타구미시는 하늘 아래 모든 아이가 행복한 세상 드림 스타트를 지원하고 있다.시의 명품복지 시책인 드림스타트는 아동의 공평한 양육여건과 출발기회를 보장하고자 임산부 및 0~12세 아동과 그 가족에게 건강보육 및 교육복지의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 주도의 선진 복지 서비스다.시는 지난 2011년 9월 2개동을 개소해 언어 12개, 정서·행동발달 18개, 지역자원 사업연계 33개 등 총 73개 프로그램 운영으로 많은 실적을 거뒀다.전영욱 과장은 “구미시는 42만 시민들을 위한 대한민국 일등 복지 행정 실현을 목표로 부서 직원들이 일심단결해 시민들이 행복한 구미행복 특별시 조성에 온정성을 쏟아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구미/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2013-08-13

“포항 KTX 개통, 창조도시 도약의 기회로 만들자”

내년 12월이면 포항에도 고속철도(KTX)가 개통된다. 지금까지는 경주역을 이용해야 하지만 머잖아 포항으로 직연결되는 것이다. 이로 인한 효과는 상상초월이다. 당장 포항의 도시구조가 변하고 인구구조, 산업구조 등도 크게 바뀔 것이다. 시민들은 아직 실감하지 못하고 있지만 포항시는 이미 변화에 대한 계획수립 등 대비에 착수했고, 각계에서도 토론이 한창이다. 포항 신역사 건립에 따른 포항과 경북지역의 파급효과, 역세권 개발방향과 연계방안 등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어보는 지상토론회를 마련했다. `KTX 포항시대를 열다` 토론회△장소=포항 영일대 중식당△일시=12일 오후 3시△주최=경북매일, 포항연구회(포항출신 교수, 학자모임)△후원=재경포항청년회△참석자=모성은 교수(한국지역경제연구원장), 오재학 박사(한국교통연구원), 구자문 교수(한동대), 김원영 원장(한국산업기술금융연구원), 황길식 대표(주식회사 명소)□오재학 박사(발제)KTX 개통은 한 도시에 있어 엄청난 기회이면서 위기다. 하지만 한국 KTX개통 10년의 일반적인 사례들을 통해 밝혀진 내용을 보면 위기보다는 기회의 요인이 되고 있다. 포항신역사 발전을 위한 정책을 제언한다.먼저 KTX 포항역의 역할과 위상정립이 시급하다. 포항의 구도심과의 상생발전전략이 수립돼야 하고, 또 도시발전과의 연계방안, 토지이용계획 등 KTX역의 도시계획상 기능정립이 우선돼야 한다.둘째, KTX 포항역 이용수요 증대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승용차와 고속버스, 항공과의 발전적 수송분담체계가 정립돼야 한다. 그리고 KTX 포항역의 최적 목표수요를 추정하는 것이 시급하다.셋째, 효율적인 연계 환승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KTX 포항역의 교통영향권을 설정하고 30분 이내에 접근가능한 연계체계를 확립해야 한다. 편리한 KTX역사내 환승체계를 구축하되 KTX 역을 지역 교통의 허브로 활용해야 한다.넷째, 인접 KTX 정차도시와의 경쟁구도를 생각해야 한다. 서울, 동대구, 신경주, 울산, 부산 등 KTX 정차도시와의 경쟁을 고려해 빨대효과 차단을 위한 선제적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다섯째, KTX 포항역 경제권을 특성화 개발을 준비해야 한다.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하고 현실적인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KTX 역을 단순한 교통공간을 넘어 창조적 경제활동 공간으로 전환해야 한다. 또 KTX 포항역의 도시이미지 제고도 필요하다.□구자문 교수KTX 개통은 당연히 기회라고 본다. 만약 기회가 아니라면 기회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다.전국에 KTX망은 구축돼 있으나 포항은 아직 큰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교통 불모지다. 포항에 포스코, 포스텍, 한동대 등 국가발전을 위해 중요한 시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교통이 불편해 발전이 정체되고 있다.KTX가 연계되면 서울에서 포항까지는 1시간 50분 생활권이 돼 포항을 찾는 국내외 인사들에게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물론 빨대효과, 백화점 매출감소, 지역병원 수요감소 등 우려할 부분이 어느 정도 있으나 포항의 강점인 글로벌 철강도시로서의 뛰어난 수완을 발휘할 수 있다.포항시에서도 대전시의 사례에 비춰 KTX역 주변 복합개발 등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구상할 수 있고, 일본 신요코하마시의 사례처럼 신도시형 고속철도 역사개발도 생각해 볼 수 있다.하지만 좁은 공간에 위치한 역사, 적은 교통수요, 지자체가 아닌 철도시설공단이 주도 개발 등 포항이 가진 문제점에 대해서는 반드시 고심해볼 필요가 있다.□김원영 원장2011년 6월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발표한 신역사 건립계획과 2013년 7월 29일 발표한 신역사는 포항시민들을 크게 실망시키고 있다. 이 시점에서 포항시민은 과연 포항 KTX 신역사의 역세권 개발의 마스터플랜은 현실성이 있는 것인가? 주체는 누구인가? 자금조달은 가능한가? 라는 의문이 생길 것이다.이에 대해 포항시는 과연 현실적 계획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2014년 KTX 개통의 기쁨도 잠시, 신역사 건물만 우뚝 서있는 현실에 대해 실망 할 것으로 보여 우려된다.현 시점에서 대단위 도시개발과 역세권 개발은 줄줄이 지연되거나 무산되고 있다. 지연 및 무산의 가장 큰 이유는 결국 자금 조달의 문제로 귀결된다.2007년 사업자 공모를 시작해 2013년 결국 무산된 용산역세권개발사업은 해당지역 주민과 사업에 참여한 주체들에게 엄청난 후폭풍을 남겼다. 이는 향후 대단위 역세권 개발에 필요한 사업자 공모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실제로 최근 진행중인 KTX 오송역 개발사업의 민간사업자 공모가 1차, 2차 실패해 현재 최종 마지막 공모(청원군 51% 출자, 민간사업자 49% 출자 조건)에 들어갔지만 결과는 매우 비관적이다. 마지막 공모에도 실패할 경우 충북은 100% 공영개발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포항 신역사 역시 역세권 개발에 민자유치를 위한 철저한 사전 준비와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부동산 개발 호황기 때에는 분양을 목적으로 하는 단기 수익성 위주의 마스터플랜으로 민간사업자의 투자유치가 용이했지만, 향후 장기간 예상되는 부동산 침체기에는 이전과 같은 개발계획으로는 민간자본의 조달은 비관적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눈앞에 닥친 포항 KTX 역세권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공공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차별화된 비즈니스모델의 수립과 함께 이를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실현가능한 개발금융의 검토가 병행돼야 한다.개발완료시점을 앞당기고 KTX 포항역 경제권의 조기 활성화를 위한 핵심은 안정적인 자금조달의 성공에 달려 있다. 이를 위해 기존의 개발금융 자본의 조달방법과는 차별화된 민간자본유치 방식을 개발계획 수립단계에서부터 조기에 검토해야 한다.□황길식 박사우선 포항의 KTX 개통에 대한 창조적 도시발전구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첫째로, 포항은 역세권 중심의 미시적인 개발보다 동해안권 거점도시로 도약 하기 위한 미래지향적이며 거시적인 개발관점이 필요하다고 본다. KTX개통이후 대부분 역세권 중심의 점적인 개발사업을 추진했으나 포항의 경우는 기존 KTX개통 도시들과는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포항은 KTX경부선 노선의 연장 및 동해남부선, 동해안선 철도 및 도로와 환승이 가능한 동해안의 교통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만큼 단순히 신역사 주변의 역세권 개발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오히려 포항시 전체가 동해안권의 거점도시이자 관문도시로 도약 하기 위한 미래지향적이며 거시적인 개발전략과 광역적인 토지이용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둘째, 이용수요 증대와 동시에 지속적으로 재방문을 창출하기 위한 도시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개통초기 이용수요 증대를 도모하기 위한 준비와 노력도 필요하겠으나 KTX가 지니고 있는 편리하고 빠른 교통인프라 이미지를 포항시의 도시이미지 제고에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도시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개통 이후 포항을 대표하는 불꽃축제, 과메기축제, 칠포재즈페스티벌, 호미곶 해맞이 축제 등 도시브랜드마케팅 측면에서 적극 활용하기 위한 전략수립이 필요하다.셋째, 수요를 예측하기 힘든 민자유치 중심의 대규모 개발사업보다 기존 도심과 상권, 관광자원을 연계해 재창조 할 수 있는 이른바 `창조도시형 포항발전 전략`이 필요하다.전국적으로 KTX개통 도시의 역세권 개발사업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이는 해당 도시가 지니고 있는 내재적인 역량이나 가치보다는 오히려 대규모 외부자본의 집중적인 투자로 인한 투기적인 개발사업, 그리고 단기간에 성과를 기대하는 성급한 개발방식 때문이라 판단된다.□모성은 교수오늘 `KTX 포항시대를 열다` 지상토론회를 함께해 준 발표자, 토론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발제내용처럼 `KTX 과연 기회인가 위기인가?`는 해당 자치단체의 노력여부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KTX개통 성공을 위한 시민들의 관심도가 높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 토론회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KTX 세부개발 구상과 창조문화도시 조성에 대한 내용은 2차, 3차 토론회에서 다시한번 다룰 예정이다.정리/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3-08-13

민간·공공분야 2조원 투자 이끌어 `경제 최우선` 목표 순항

박보생 김천시장은 `시민 모두가 웃을 수 있는 행복도시 김천`을 시정목표로 내세운 2010년 6월 선거에서 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당선됐다. 선거공약으로 `기업·일자리가 있는 경제도시`, `삶의 즐거움이 있는 명품도시`, `잘사는 강한 복지농촌`, `십자축 물류교통 허브도시`, `질 높은 친환경 생태관광도시` 5개 분야를 내걸었다. 그해 7월, 민선 5대 김천시장으로 취임한 박보생 시장은 선거공약을 충실히 실행할 것을 다짐하고 지금까지 꾸준히 공약사항을 이행했다. 민선 5기 마감을 1년 앞둔 지금, 시민과의 약속이면서 시의 역점과제인 공약사항이 어떻게 진행됐고 또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본다.현장중심 행정으로 일자리 2만개 창출 육박산단2단계 사업, 지역경제 새 탄력받는 계기업·일자리가 있는 경제도시는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김천일반산업단지 2단계 사업 시행`,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및 전통시장 활성화`, `신·재생 에너지산업 육성`으로 나눠 시행했다.`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은 박보생 시장이 `김천, 이제는 경제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시정의 최우선 목표였다.김천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획기적인 돌파구가 우량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기업유치·일자리창출 `사활`박보생 시장은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발로 뛰는 세일즈맨`을 자처하면서 민선 5기 출범 이후 지금까지 민간분야에서 90여개 기업을 유치하고 9천21억원의 투자와 4천600여개 일자리를 이끌어냈다.또 공공분야에서도 1조1천234억원의 투자와 1만1천800여 일자리를 이끌어냈는데 김천혁신도시 건설 8천676억원, 김천일반산업단지 2단계 조성 1천980억원,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 578억원이다.지난 2011년 11월, 시 직영으로 김천시 어모면 남산리 일원 80만5천43㎡(25만평) 부지에 김천일반산업단지(1단계)를 조성하고 100% 분양하면서 (주)KCC, 코오롱생명과학(주), 바이오라이트(주) 등 13개 기업을 유치한 것이 바탕이 됐다.`김천일반산업단지 2단계 사업`은 1천9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어모면 남산·다남리 일원 142만4천442㎡(43만평) 부지에 조성하고 있다.올해 김천시의 재정규모가 일반회계 4천980억원, 특별회계 840억원 등 5천820억원인 것에 비하면 엄청난 규모의 예산이다.특별회계 840억원은 상수도공기업과 하수도공기업, 폐기물시설, 치수사업 등 15개 분야에 들어가는데 김천일반산업단지에 가장 많은 215억원을 투입하기 때문이다.그렇다고 채무가 있는 것도 아니다. 재정자립도가 당초예산 기준으로 19.0%에 불과하지만 놀랍게도 채무는 제로다.지난해 경북도 시·군 최초로 `부채 제로`를 선언했고, 행정안전부 재정분석평가 우수상을 두 차례나 받았다.(2010년, 2012년)박보생 시장은 김천일반산업단지에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153kV 용량의 기업전용 변전소도 신설했다.당시 김쌍수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만나 변전소 설치가 불가피함을 설명하고 그를 끈기있게 설득하고 종용했다. 그래서 보통 8년이 걸리는 변전소 설치 기간이 1년 6개월로 당겨진 일은 지금도 여러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만큼 절박한 심정으로 임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박보생 시장이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진력한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김천일반산업단지 2단계 조성공사가 완료되면 컴퓨터, 통신장비, 금속가공, 자동차 업종을 유치해 1조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5천여 일자리를 마련한다.김천일반산업단지는 김천IC에서 4㎞, 동김천IC에서 6㎞, 김천역에서 4㎞, KTX 김천(구미)역에서 7㎞ 거리에 있어 교통 접근성이 아주 좋다.2년 연속 `기업하기 좋은 도시`게다가 어모면 일대에 1단계(25만평), 2단계(43만평)보다 넓은 273만㎡(82만평) 부지에 3단계 공사도 준비 중이어서 김천일반산업단지는 495만9천㎡(150만평)가 된다.김천경제가 새로운 탄력을 받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이러한 성과로 김천시는 지역 일자리 공시평가제 등 고용노동부 우수상(2010년, 2011년, 2012년), 일자리 창출평가 등 경상북도 최우수상(2011년 1·7·11월, 2013년), 대구·경북 고용증진 대구고용노동청 대상(2011년)을 받았다.성과의 동인은 박보생 시장 특유의 친화력과 끈기, 부지런함이다.(주)KCC 등 기업을 유치할 때는 기업에 대한 예비조사를 충분하게 한다. 기업의 회장을 만나서 그 친화력으로 서로 트고 나면 일사천리로 끈기있게 일을 진행한다. 김천의 기업 입지조건도 충분히 설명한다.김천은 국토의 중심이고 KTX와 고속도로로 1~2시간에 전국 어디든 주파할 수 있다. 또 동으로 대구, 서로는 대전과 영동, 남으로는 진주와 거창, 북으로는 상주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이다.`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및 전통시장 활성화`는 박보생 시장이 크게 신경을 쓰는 부분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전통시장을 현대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중소기업 운전자금 지원, 국제품질획득 지원, 중소기업인턴제와 취업지원센터 운영, 기업사랑 119와 일자리정보센터 운영 등 다양한 기업지원 서비스를 하고 있다.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전통시장 장보기, 김천사랑 상품권 이용 등으로 전통시장도 활성화하고 있다.한편,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사업개발비 지원과 경영컨설팅을 하면서 `해피쿠기` 등 8개 사회적 기업과 `(주)아름다운 미래기업` 등 3개 마을기업도 육성했다.시는 이러한 노력으로 지식경제부가 전국의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만족도 조사에서 2년 연속 `기업하기 좋은 10대 도시`에 선정됐다. 신재생 에너지산업 육성 중점`신재생 에너지산업 육성`은 박보생 시장이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로 에너지원을 다양화하고 환경 친화적으로 전환하기 위해 중점을 두는 분야다.`저탄소 녹색성장과 함께하는 미래도시`라는 기치 아래 녹색성장 그린김천 만들기, 자전거 이용 활성화, 그린·재생 에너지 육성, 에너지 절감 및 환경오염 예방 등을 하고 있다.김천시 지례면 도곡리 한국수자원공사의 부항댐에 29억3천만원의 예산으로 600kW의 소수력 발전소를 건설했다.김천시 대광동에는 민자 71억원을 투입해 BOT방식으로 (주)하나로햇빛 발전소를 건설해 오는 10월 상업운전을 할 계획이다.또 녹색김천 자전거 마일리지를 시행하면서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에게 인센티브를 주는데 대기오염과 에너지 낭비를 방지하면서 친환경 녹색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김천/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2013-08-12

시원한 폭포수… 옥녀탕 비경에 마음을 뺏기다

알다시피 지리산은 남한의 육지에 자리한 산으로서는 가장 높은 산이다. 그 높이가 1천915m에 이르고 그 주위로 1천800m가 넘는 제석봉, 중봉 등이 있고, 일대의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폭포가 7개나 되고 33개의 소를 안고 있으니 가히 명산으로서 위용을 내세울만하다. 또한 지리산에 관한 등산 안내를 위해 별도의 책이 나올 만큼 등산코스나 명소들이 많다. 이번 필자가 간 칠선계곡 코스는 경남 함양군과 산청군이 경계하고 있는 지리산 등산로 15개 등산코스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 또한 전북 남원과 전남 구례를 통해서도 천왕봉을 오르는 코스도 있는데, 주능선코스, 화엄사계곡코스, 피아골 코스 등 등산로가 많다. 그런 코스 가운데 많은 등산객들은 함양쪽 추성리에서 비선담을 거쳐 마폭포, 지리산 천왕봉에 오르는 코스를 즐겨 찾는다.요즘 여름등산은 달라진 것이 두 개가 있다. 하나는 일기예보에 관심을 갖는 일이고, 또 하나는 등산에 대한 더 깊은 애정이다. 기상에 관심을 갖는 것은 주말에 비가 오느냐? 비가 오더라도 많은 양이냐 아니냐를 판단하여 등산 여부를 가리는 일이다. 또 하나는 지난해 주말부터 계속하고 있는 등산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겠다는 스스로의 의지다.그래서 행여 산에 관해 관심이 많거나 나와 같은 등산 초보자들에게 등산 정보를 전함으로써 그들에게 도움이 될까하는 마음에서다. 그러다보니 여름철에는 자연히 기상예보에 신경을 쓰게 마련인데, 다행히 지금까지는 장마철이라 해도 남부지방은 주말에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서 빠짐없이 주말마다 등산을 할 수가 있었다.여름등산 특히, 장마철 등산은 유의할 점이 많다. 습한 날씨라 가만히 있어도 더운데 등산마저 하니 오죽하랴. 그렇지만 일기예보에 맞추어 비가 내리지 않는 주말에는 가까운 산이나 계곡, 바다 근교의 힘들지 않는 등산은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게 하고 더불어 마음도 풍요롭게 하니 일석이조다.이번 등산은 남부지방에서는 비가 내리지 않아 지리산 계곡으로 선정했다. 지리산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산으로 전문 등산인이나 아마추어 등산인 가리지 않고 누구나 선호하는 코스다. 다만 1998년 7월에 지리산에 내린 폭우 피해로 인하여 개방이 중단되었다가 재개하여 일부 구간만 개방하고 있다.특히 탐방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추성리에서 비선담 구간은 2011년 8월 태풍 `무이파`호의 영향으로 낙석 등으로 폐쇄되었다가 1년간의 복구작업을 끝내고 지난해 7월말부터 다시 재개한 구간으로 위험지역 구간은 안전한 시설물로 대체되었다.이번 등산일정은 경남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에 있는 탐방지원소에서 선녀탕, 옥녀탕을 거쳐 출입이 허용되는 비선담까지 4.2km를 왕복하는 칠선계곡 코스로 정했다.지리산 칠선계곡은 설악산의 천불동계곡, 한라산의 탐라계곡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계곡의 하나로 친다. 전국에서 유명한 계곡이 많지만 높은 곳에 자리한 명산으로 치면 이 세곳이 단연 유명한데, 칠선계곡은 영남권에서 있어 비교적 가까운 거리로 이곳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편이지만 지리산이 워낙 유명한 산이다 보니 전국에서도 선호하는 곳이다.이번 코스는 일반등산객들에게 공개되고 있는 비선담까지인데, 그 위로 가려면 별도로 신고를 해야 한다. 현재 지리산 칠선계곡을 통해 천황봉에 오르는 등산로는 자연휴식년제 구간으로 일부 구간이 폐쇄되고 있어 제한이 따른다.이 구간을 통해 비선담에서 칠선폭포, 대륙폭포, 삼층폭포, 마폭포를 거쳐 지리산 정상인 천왕봉에 오르려면 복권에 당첨돼야 한다. 그 복권은 등산허가를 말하는데 1년에 4개월(5월, 6월, 9월, 10월), 그것도 일주일에 2일만 인터넷예약자 60명에 한해서만 등산이 허락되고 있다. 인터넷예약은 해당되는 달의 등산 15일전 아침 10시에 전국에서 동시에 시작되기 때문에 예약되기가 복권당첨처럼 별따기다.인터넷예약이 끝난 사람은 월요일과 목요일 이틀 동안 인솔자와 함께 오를 수 있고, 내려오는 하산은 화요일과 금요일에 가능한데, 일단 천황봉에 오른 후 대피소에서 자고 다음날 내려오도록 되어있으니 가고 싶다고 하여 갈 수 있는 곳이 천왕봉이다.그만큼 칠선계곡을 통해 조망해보는 경관이 빼어남을 알 수 있다.추성리 주차장에서 선녀탕을 향해 걸어서 오른다. 초입에서 간단히 안내를 받고 줄지어 본격적인 등산을 한다. 걸어가면서 하마나 계곡이 나오나 봤지만 3.4km지점까지는 지루한 사면길이다. 계곡 입구의 용소를 지나 두지마을과 출렁다리를 건너 선녀탕 입구로 오른다.울창한 잡목 숲을 따라 걷는데 험한 산길이 계속된다. 장맛비는 내리진 않지만 습기가 있어 그런지 후덥지근한 날씨다. 그러나 일행들은 더위를 잘 견디면서 무사히 첫 도착지에 올랐다. 시계를 보니 정각 12시였는데, 추성리에서는 50분 남짓 걸린 시간이다.칠선계곡에 있는 선녀탕에는 전설이 있다.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가 아니라 일곱 선녀와 곰에 얽힌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선녀탕에는 하늘에서 내려온 일곱 선녀들이 목욕을 즐기고 있었는데, 주변에 살던 곰이 선녀들의 옷을 훔쳐 바위 틈 나뭇가지에 숨겨 놓는다는 것을 잘못하여 사향노루의 뿔에 걸쳐 놓아 버렸다. 선녀들이 옷이 없어진 것을 알자 옷을 찾아 사방을 살피는데, 이를 본 사향노루가 자기 뿔에 걸려있는 옷을 선녀들에게 바쳤다는 것이다. 이에 선녀들은 옷을 입고 무사히 하늘나라로 되돌아 갈 수 있게 되었고, 그 후 칠 선녀들은 자신들에게 은혜를 베푼 사향노루는 칠선계곡에서 계속 살게 해 주고 곰은 이웃의 국골로 내쫓았다”하는 전설이다.일행들은 녹음이 짙은 나무와 흘러내린 계곡의 물로 시원하게 느껴지는 선녀탕의 널찍한 바위 위에 자리를 잡고서 점심식사 겸 휴식시간을 가졌다. 식사를 일찍 마친 일행들은 계곡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기 위해 선녀탕의 여기저기를 기웃거린다.필자도 일찍 식사를 끝내고서 맑은 물에 손을 담그고서 일행들과 함께 이름난 칠선계곡의 풍경을 담아본다. 잠깐의 휴식이지만 오늘은 정봉에 오르지 않고 중간계곡까지 갔다고 오는 길이라 여유도 있다.다시 일행은 옥녀탕으로 향한다. 계곡 길을 따라 오르다 보니 바로 옥녀탕이 나타난다. 선녀탕에서는 100m 정도 올라온 것 같고, 이정표를 보니 여기서 이정의 마지막 탐방지인 비선담까지도 불과 0.4km거리다. 녹음이 우거진 진초록이 따라와 물빛 속에 숨었고, 계곡의 숲이 마치 터널을 이룬 멋진 경관이다.칠선계곡의 옥녀탕도 선녀탕과 마찬가지로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낸다. 폭포에서 떨어져 저 밑으로 흘러내려가면서 암반에 부딪쳐 물보라를 일으키며 하얀 포말로 갈라지는 모습이 선명하다. 짧게 만나는 순간이지만 이처럼 자연은 끝이 없이 이어져 영원을 향해 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면서 카메라에 풍경을 담다말고 순간적으로 스쳐가는 느낌을 글로 적어본다.폭포수가 흘러내린다.시원하게 무더위를 씻어주며달려가는 물은 자연의 소리다.저 아래에서 잔물결이 일어난다.물결은 한 없이 너울거리며아랫길의 선녀탕으로 향한다.돌멩이 사잇길을 지나고암반 길을 빠져나가면서멋스럽게 물보라를 일으킨다.하얀 포말로 갈라지는 물줄기는영원을 향해 달음질치는자연의 소리다. 옥녀탕의 비경이다.▲ 글·사진= 손경찬/수필가·예술소비운동 본부장그저 옥녀탕에서 자연의 소리를 내면서 저 아래 선녀탕으로 향해 흐르는 물줄기지만, 그 소리에 점점 묻히다보면 마침내 이 순간의 혼잡을 모두 잊고 영원의 저편으로 가는 것 같은 무상무념의 황홀감을 느끼게 해준다. 좋은 환경에서 뜻하지 않게 한편을 건졌으니 제목을 `옥녀탕의 비경`이라 해두어야 할 것 같다.의 마음에 품고 하산을 했다. 장마철로 멀리 가지 못하는 현실적인 등산 일정에서, 또는 자연휴식년제로 명산 지리산의 정상을 올라가지 못할 못할 입장이라면, 여름철에는 힘들이지 않고 함양 추성리에서 비선담까지 계곡의 비경을 체험하여 선녀탕과 옥녀탕을 둘러보면서 여름의 청량감을 가슴에 담는 칠선계곡 트래킹 코스를 적극 추천한다.

2013-08-09

참가 학생들, `스펙쌓기` 아닌 진정한 봉사의 참맛 알았으면

봉사단 학생을 이끌고 2주일간 함께한 이중희(교무부총장·사진)단장은 “우리 학생들이 봉사를 계기로 내 속의 작은 우주를 발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우리나라에서 편하게 지내는 학생들이 머나먼 이국땅에서의 봉사활동이 결코 쉽지는 않았을 것이지만 이번 경험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리고 선발과정도 쉽지 않았지만 선발후 합숙과정 등 여러 어려운 점을 극복한 학생들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국외봉사활동이 취업을 할시 스펙관리 등에도 도움이 되는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스펙을 떠나서 자신의 봉사로 인해 다른사람이 기뻐하는 것을 깨달으면 더 이상 바랄것이 없습니다”또 국외봉사는 세계를 향해 빛을 열기위한 노력중의 하나로 대학측은 학생들에게 경험을 주기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봉사 대상국이 주로 개발도상국이 밀집된 아시아이지만 향후에는 아프리카 등지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봉사단원들의 노력으로 이곳 학생들과 눈에 보이지 않는 다리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강당 뒤쪽벽에 그려진 벽화처럼 케케티와 우리나라의 어린이들이 손에 손을 잡으며 친하게 지내기를 바랍니다”봉사는 받는 사람이 원하는 것을 내어주는 것이라는 이 단장은 “봉사단원들이 큰 목적을 이루었다기 보다 작은 내면의 변화를 느꼈으면 한다”고 재삼 강조했다./키르기스스탄 케케티에서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3-08-06

중앙아시아 오지 초원에 꽃 피운 `나눔의 사랑`

계명대는 지난 2002년부터 중국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등지에서 매년 6~7차례 국외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기간에 200여명 이상의 학생들이 팀을 짜 노력봉사, 문화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출발하기 2~3개월전부터 팀별로 주제를 정하고 봉사내용에 맞는 내용익히기를 비롯 공연을 위해 상당한 시간을 투자했다. 졸업을 앞두고 취직시험 준비로 바쁜시간이지만 봉사를 위해 함께모여 토론하고 실습하며 열정을 쏟아부었다. 해외봉사의 열기가 높은만큼 선발되기도 결코 쉽지않았다. 이번 여름방학기간동안 해외봉사에 나간 인원은 약 100여명정도. 하지만 1천여명 이상의 학생이 몰려 9대1이란 경쟁을 뚫어야만 했다. 머나먼 오지에서 불편한 잠자리와 식사를 감내하면서 봉사의 의미를 체험하는 현장에 학생들이 몰리고 있는 것. 계명대는 올 여름방학기간에 네팔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에서 각각 봉사활동을 벌였다.키르기스스탄 오지마을 찾은 계명대생 37명학교건물 도색·강당 보수 등 리모델링 봉사태권도 시범·마술쇼로 주민들과 한마음□ 봉사에서 스스로 자아를 찾는다계명대 학생 37명은 지난달 12일부터 24일까지 약 2주일간 키르기스스탄 추이주의 작은 케케티 마을 이사에브 학교에서 봉사활동을 벌였다. 대구에서 버스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카자흐스탄을 거쳐 키르기스스탄으로 넘어간 후 다시 버스로 수시간을 달려 도착한 학교. 학생수가 442명이나 되지만 시설은 우리나라의 60년대 수준이다.약 20시간의 여행에 지친 학생들이지만 학생들은 13일 아침 기상한 후 구보를 시작으로 봉사활동에 들어갔다. 봉사내용은 크게 세가지. 노력봉사로 대강당과 교실2칸을 리모델링 하는 것 외에 교육봉사와 문화봉사.학생들은 우선 낡은 강당의 내부를 깨끗이 닦아낸 후 페인트로 건물 내 외부를 도색했다.강한 페인트 냄새에 눈과 코에서는 연신 눈물과 콧물이 새어 나왔지만 학생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도색작업에 몰두했다.학생들의 작업현장에는 현지의 손때묻은 학생들이 몰려와 일하는 장면을 구경했다.일부 현지 초등생은 일하는 형들과 누나들의 팔을 잡고 목마를 태워달라거나 함께 놀아달라며 보채기도 했다. 비록 말은 통하지 않지만 자신들의 학교단장을 위해 노력하는 형들과 누나들에 대해 친숙함을 표시하며 스스럼없이 접근했다.윤남석(사회복지학과 4년)학생은 “복지학과 학생으로서 평소 국내에서 많은 봉사활동을 해왔다.하지만 이곳에서의 봉사는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일은 힘이들지만 나의 작은 힘이 이 학교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강당 벽면에 벽화작업을 하고있는 노현태(산업디자인과 4년)학생은 “혼자서는 도저히 할수없는 일을 동료들과 함께 하니 다같이 감동을 받는 것 같다. 봉사는 남을 도와주는 것이지만 내 스스로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 문화봉사로 민간외교관 역할강당시설 보수와 학교안팎의 지장물 도색을 마치자 우중충한 학교가 한결 밝아졌다. 학생들은 현지에서 준비한 합판 등으로 학교건물 밖 의자를 교체하고 페인트로 깨끗하게 덧칠했다. 비록 프로수준은 아니나 줄자를 대 치수를 재고, 전기드릴로 못을 박는 등 나름대로 일하는 모습에서 진한 감동이 배어나왔다. 이상민(중국어문학과 4년) 학생은 “봉사활동을 위해 왔지만 여러날 동안 대원들과 함께하니 단체생활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봉사는 다른사람에게 주는 것이지만 스스로 큰 변화를 느끼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시설봉사를 마치고 문화봉사 행사가 열렸다. 오전에 행사가 시작되기전부터 학생들 수십명이 학부모의 손을 잡고 학교를 찾았다. 중앙아시아라 거의 우리나라 초등생과 외관은 비슷하다. 하지만 발육상태는 좋지않아 보인다. 키르기스스탄은 구소련에서 분리된지 20년이 넘었지만 종교간갈등으로 내전에 시달려 현재는 대표적인 후진국이다. 산지가 많아 농산물은 중국에서 수입을 많이 하는 실정이고, 국민 1인당 소득은 1천300달러정도 밖에 안된다.오지라 찾아오는 손님이 적어서인지 어린학생들이 봉사대원들에게 악수를 먼저 건네는 등 친근함을 표시한다.이 곳은 유목지역이라 손님에 대한 예의를 중시하는 분위기가 어린학생들에게도 느껴졌다.넓디넓은 초원의 유목민은 지나가는 여행객을 보면 그냥 보내지 않는다. 따뜻한 술과 식사를 제공하는 것이 불문율이다.이날은 마치 우리나라의 운동회가 연상됐다. 봉사대원들은 팀을 나눠 학생들에게 풍선을 불어주고 손톱이나 얼굴에 문신을 새겨줬다. 현지 초등생들은 풍선으로 칼싸움을 하거나, 봉사대원들과 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날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것은 즉석에서 사진을 찍어 뽑아주는 것이었다.봉사단원들은 초등생과 학부모에게 사진을 찍어주고 현장에서 바로 뽑아줬다. 자신의 얼굴이 담긴 사진을 본 제브릭(8)학생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최고라고 자랑했다.봉사단원인 정지은(수학과 4년)학생은 “어린학생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보니 자신의 마음이 한결 밝아지는 것 같다”며 “준비기간 동안 힘든것이 스르르 풀린다”고 말했다. □ 태권도와 마술공연으로 피날레봉사단원들은 마지막날 자신들이 개·보수한 강당에서 현지학생과 학부모들을 모시고 춤, 노래, 마술, 태권도 등의 공연을 펼쳤다. 싸이의 말춤공연인기는 여기도 예외가 아니었다. 학생들이 싸이의 강남스타일 음악을 틀어놓고 말춤을 추자 강당안이 후끈 달아올랐다. 공연을 보기위해 아기를 안고 왔다는 파티프(35.여)씨는 “싸이의 춤은 이곳에서도 인기다. 한국학생들이 싸이공연을 하니 신이 절로난다”고 말했다. 싸이공연에 이어 매직쇼가 펼쳐졌다. 비록 어눌하기는 하나 학생들이 벌이는 매직에 관객들은 환호했다. 행사의 대미는 태권도가 장식했다. 우리나라의 국기인 태권도시범에 이어 격파가 연출되자 강당안의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봉사단원들은 일사분란하게 격파시범을 보였다.유일하게 2학년(광고홍보학과)으로 선발된 조현동 학생은 평소 익힌 태권도시범으로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조 군은 “시범을 보이기 위해 평소 꾸준히 연습했다. 한국의 대표 격투기인 태권도를 머나먼 이국땅에서 시연한다고 하니 가슴이 뭉클하다”고 전했다./키르기스스탄 케케티에서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3-08-06

정갈한 산사의 자태, 층층폭포수 청량제 되어 흐르네

여름 등산은 오락가락하는 장마철 빗속에서 하게 되거나 무더위 속에서 이루어진다. 한여름 이 시기의 등산은 자칫하면 호우 등으로 사고가 우려되어 조심스러운데, 본격 등산이라기보다는 산행 당일의 날씨를 보아가며 오르기 쉬운 인근 산을 찾아 마음의 여유를 찾을 겸해서 나서는 것이 좋은데 밀양의 재약산이 그런 경우다.표충사~천황산 사자봉 경유 6개코스 12km 6시간 반 정도 소요산꼭대기 바위서 흐르는 폭포·재약산 사자평 억새밭 `볼거리`지난 일요일 등산 날에는 평소보다 더 일찍 깨어났다. 다른 날 같으면 출발 시간에 맞춰 정해진 장소로 나가면 되지만 오늘은 경우가 다르다. 필자가 수석부회장으로 있는 대구시 등산 연합회가 주도하여 밀양 재약산 등산을 가는데, 그 책임감 때문이다.아무리 늦게 잠자리에 들어도 알람시계를 맞춰놓고 신새벽에 일어나는데, 힘든 등산을 실천하는 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이것은 한 마디로 정신력에 의한 것이다.그런 생각을 하다보면 `어쩌면 그렇게 꼭 들어맞는 말을 했을까?` 하는 등산가의 명언이 생각난다.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전반에 걸쳐 활약한 이탈리아 등산가인 기도레이(1861~1935)의 말을 떠올린다.`등산을 실천하는 속에는 어려운 산을 기어오르려는 단순한 야심과는 다른 것이 있다. 어떤 정신이 있다. 나는 가장 아름다운 정열을 산에 바쳤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받지 못한 보수를 산에서 받았다.`매주 공휴일마다 꼬박꼬박 산에 오르면서 느낀 바는 산은 나에게 많은 지혜를 주고 있다는 깨달음이다. 그래서 딴에는 열정을 갖고 등산을 결행하면서 자부심을 갖고 있었건만, 기도레이는 `이 세상에서 받지 못한 보수를 산에서 받았다`고 하니 얼마나 솔직한 표현인가. 특히 그는 산에 대해 경건하고 겸허한 태도를 유지한 세계 등산계의 특이한 존재였음을 알 수 있다.밀양은 필자에게 낯 익은 도시다. 개인적 사연은 다음으로 미루기로 하고, 밀양하면 3대 신비를 자랑하는 곳이다. 여름에 얼음이 어는 얼음골, 사명대사 비석에 흐르는 땀과 종소리 나는 만어사의 경석이다. 그 가운데 얼음골은 오늘 등산지역 가까이 있는 곳이다.일행을 태운 차는 시원하게 달려 재약산 아래에 자리한 표충사의 주차장에 당도하였다. 안내판을 보니 이 부근 일대의 등산코스는 대략 6개 코스로 나누어지는데, 표충사, 금광폭포, 층층폭포, 재약산 수리봉, 천황산 사자봉이 경유 코스다. 둘레를 도는 총 일주거리는 12km에 종주시간은 6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그러나 등산인들은 시간을 맞춰보고 왼쪽 코스로 대원암과 금광폭포를 지나 천황산 사자봉(1,189m)에 올랐다가 중간 갈림길로 해서 내려오는 코스를 택한다. 그 반대편 코스로는 흑룡폭포, 층층폭포를 지나 재악산 수미봉(1,108m)에 올랐다가 천황산으로 가지 않고 중간 계곡인 진불암을 거쳐 표충사로 내려오는 길을 택하기도 한다.표충사에 들렀다. 표충사는 신라 무열왕 때 지어졌고, 본래 이름은 죽림사였다. 그러다가 조선 현종 때(1839) 월파 천유화상이 임진왜란을 맞아 승병을 일으킨 서산대사와 사명대사를 모신 표충사당을 이쪽으로 이전하면서 표충사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이 절에 깃든 고승들의 자취만큼이나 정갈한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데, 특히 재약산의 사계에 따라 수시로 변화는 주위 풍광이 장관을 이룬다. 봄이면 봄, 여름이면 여름 계절에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들과 등산객로 붐빈다.표충사를 둘러보고서 일행들은 평탄한 길을 걸어 흑룡폭포를 지난다. 재약산 동쪽의 울창한 수림과 기암절벽이 흘러내리는 층층폭포와 흑룡폭포를 `옥류동천`이라 부르고, 서쪽편의 금광폭포를 `옥류서천`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곳 재약산의 여름 등산이 유명한 것은 산꼭대기 바위에서 흘러내리는 시원한 폭포수 덕이다.금강폭포와 흑룡폭포, 층층폭포 등 3총사 폭포수의 시원한 맛은 마음을 다 녹인다. 특히 오늘과 같이 땀이 뒤범벅되는 무더위 속의 등산에서는 폭포수 풍경만 봐도 청량제가 된다. 흑룡폭포는 아래로 내려설 수 없는 지형이어서 등산로에서 난간 너머로 내려다보며 갈증을 달래며, 층층폭포로 향했다. 표충사에서 재약산으로 가는 3.3km지점인 산의 8부 능선에 높이 20m가량의 층층폭포가 있다. 산꼭대기에서 폭포 두 개가 연이어 떨어지는데 인정한 수량으로 떨어지는 그 거대한 물줄기에 입이 딱 벌어지면서 지금까지 흘린 땀이 말끔히 씻어지는 기분이다. 위쪽 폭포에서 아래쪽 폭포로 떨어지는 물줄기를 보니 선경이 따로 없다.다시 길을 나서서 고사리 마을 터를 지난다. 50~60년 전에 이곳에 살았던 11여 가구 35명의 화전민들이 모두 떠나고 당시 고사리분교 학교터의 흔적만 남아 있다. 고사리마을 터를 지나서 다시 걸음을 재촉하여 사자평 억새밭 길을 걷는다. 펼쳐진 평원 같은 넓은 곳인데, 이곳은 여름철에는 밋밋한 풍경이지만 재약산 억새꽃은 전국에서도 유명하여 가을 억새꽃이 한참 피어날 때에 사자평 이 일대가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해발 800m 남짓한 사자평은 굵은 나무가 없고 키 작은 나무숲과 너른 평원으로 1980년대쯤 목장이 있었다. 고원 일대의 나무를 베어내서 목장 초지를 조성했다고 한다.여름등산을 하면서 가을을 생각하는 것은 여유다. 더위 속에서 숨이 목까지 차오르는데도 가을에 핀 억새꽃 풍경을 상상하는 것도 당장의 무더움을 견디는 하나의 방법도 되리라. 또 다시 비오듯 이마에서 흐르는 땀을 훔치며 잠시 쉬다가 행보를 계속하여 재약산 정봉에 오른다.재약산의 재약(載藥)이란 이름은 신라 흥덕왕이 지은 이름이라고 전해온다. 왕자가 병을 얻어 전국의 명산약수를 찾아 헤매다 이곳의 약수를 마시고 병이 낫게 되자 흥덕왕이 직접 이름을 내렸다는 것이다. 깊은 산중에서 피리를 만드는 대나무가 자란다고 하는데, 표충사의 옛 이름이 죽림사였고 보니 대나무와도 관련이 있으리라는 생각이 났다.정상에 올라서보니 가까이 천황산이 보이고, 뒤쪽 너머로 가지산과 능동산, 운문산이 우뚝 솟아있고, 아래로 표충사 전경이 고스란히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일행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풍경을 감상한다. 여기에 서니 왜 재약산을 `영남 알프스`의 중심으로 부르는지 실감이 난다.사방으로 터진 시야에 첩첩 명산이 그려내는 선들이 끝이 없고, 마치 산들이 둥글게 친 병풍과 같이 보인다. 또한 가까이 사자평 지역의 산정에 펼쳐진 너른 초지의 목장과 풀을 뜯는 소의 이국적인 모습에 알프스라고 명명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재약산 정상인 수미봉에서 잠시 머물면서 이곳저곳을 둘러본다. 2km쯤 전방에 천황산이 보인다. 거기까지 갈 요량이지만 날씨가 너무 무덥고 쉴 겸 해서 풍경만 구경하다가 아래 진불암 쪽으로 하산하기로 했다.필자는 함께 온 일행에게 “밀양은 얼음골로 유명한데, 바로 저기 보이는 천황봉 북쪽 중턱 해발 600m지점이 얼음골 계곡이 있다”고 말해주었다. 약 3,000평쯤 되는 돌밭인 얼음골은 여름 한더위에도 얼음이 얼고 처서가 지날 무렵부터 얼음이 녹는 신비로운 이상기온 지대이다. 경북 청송 땅에도 얼음골이 있는데 같은 이상기온 지대인 것이다.일행들은 무더위도 잘도 참고 견디면서 진불암을 내려와 갈림길을 지나고 표충사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오르면서 보았지만 표충사 경내는 일요일을 맞이하여 구경나온 관광객들로 붐빈다. 많은 사람들의 자취 속에서 오늘의 여름 산행을 정리해본다.밀양이 주는 낯익음의 도시에서 표충사의 사계, 재약산의 억새는 밀양 8경 가운데 2경을 차지한다. 비록 때는 이르지 않았지만 이번 등산에서 두 곳을 둘러보았다. 표충사의 아담한 자태나 기암절벽에서 부딪히면서 일정한 량으로 떨어지는 폭포수의 비경, 재약산과 사자평원에서 멋진 풍광을 두루 맛본 오늘의 등산은 또 하나 나만의 등산일기에 새겨질 것이다.▲ 글·사진= 손경찬/수필가·예술소비운동 본부장필자는 오늘도 생각해본다. 등산은 밑에서 기초하여 정상까지 오르는 길에 힘듦이 있어도 참고서 각자가 흘린 땀과 기울인 정성, 그리고 인내하는 기다림의 순간을 겪고 나서야 비로소 맞이하게 되는 결실임을 안다. 그것은 하나의 돌탑 쌓기다. 등산을 끝내고 귀가하는 길에 항상 그렇게 정리해본다. 이번 등산에서 얻은 것이 단순히 등산을 마쳤다는 안도감보다 무언가 이루어 내었다는 위안이다. 그것은 무수히 깔린 바윗돌 위에 무너지지 않는 작은 돌멩이 하나를 더 얹는 작업이기도 하다. 그 위안은 비록 산악회가 작은 조직이지만, 그 조직 내에서 내게 맡겨진 책임을 다했다는 의무의 완성이기도 한데, 그것이 내가 산에 바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정열의 결과라 생각하니 한결 마음이 가볍다.

2013-08-02

상주시 `대한민국 농업수도` 위해 세계로 미래로 간다

상주시는 전국 최고의 농업도시로서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를 표방하고 있다.곶감, 시설오이, 양봉, 육계 등은 품질과 생산량에서 전국 1위를 달리고 있고 한우는 전국 2위, 그 외에도 쌀, 배, 포도, 사과 등 많은 지역 특산품이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여기에다 전국을 2시간대에 아우르는 4통8달의 편리한 교통망 그리고 농업에 필요한 최적의 기후와 강수량, 천혜의 자연환경 등도 농업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상주는 농산물 총생산액이 연간 1조원을 넘었으며 억대농가도 1천600호나 되고 농특산품 해외수출은 지난해 4천745t에 130억원이나 된다.농업도 이제는 단순히 생산단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가공과 유통, 나아가 수출을 지향하지 않으면 생존이 불확실한 시대에 접어들었다.이에 따라 상주시는 지역 농특산품의 국내 판매뿐만 아니라 해외진출을 통한 안정적인 농가소득 보장을 위해 올해 1월, 전국 지자체중 최초로 국제통상T/F팀을 발족시키고 해외수출에 주력해 오고 있다.지자체 최초 국제통상TF팀 가동… 해외시장 확대·수출 품목 다변화 추진곶감·시설오이·양봉·육계 등 품질·생산량 전국 1위… 올 300억 수출목표 □농특산물 해외수출 확대 7대 전략 상주시는 2013년도 수출목표를 지난해 135억원 대비 207% 증가한 300억원으로 잡고, 3년후에는 농특산품 수출 1천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를 위해 민간수출 유통사업단을 발족시키는 한편 농산물 원예수출단지 확대조성, 농식품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마인드 제고 등 7대 전략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야심찬 활동에 들어갔다.우선 수출품목은 20개, 수출국은 15개국으로 확대해 과일 중심(수출물량의 85%차지)의 수출에서 벗어나 품목과 수출국을 다변화하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해외시장 동향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1차 생산품인 농산물 수출은 물론 가공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농산물을 상품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출 가능성이 높은 국가에 대한 시장조사와 바이어 접촉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수출업무의 일원화와 효율성 극대화는 물론 수출품목의 다변화와 신 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3월 21일에는 상주농특산품 수출유통사업단을 출범시켰다.그동안 수출단지, 수출업체, 수출농가 등은 모두 소규모 수출조직으로 수출대금 미지급 위험, 업체간 과다경쟁으로 인한 가격하락, 시장개척 문제 등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수출단지, 수출업체, 수출농가 등 47개소를 하나로 묶어 이를 조직화·규모화 함으로써 해외 교섭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현재 상주에는 대미배수출단지, 참배수출단지 등 5개의 농림식품부지정 원예전문수출단지와 3개의 도지정 수출단지가 있는데 원예전문수출단지 2곳은 현재 경북도에서 심사 중에 있다.농·수산물 유통 패러다임의 변화에 부응하고 기존의 공판장과 도매시장의 유통기능을 확대하기 위해 629억원 규모의 농수산물 종합유통센터도 오는 2018년까지 화산동 일원에 건립한다. 수출원가 상승을 억제하고 물류비 부담을 줄여 수출을 촉진하기 위한 시책도 추진한다.27종의 채소류와 6종의 화훼류, 7종의 과실류, 4종의 버섯류 및 4종의 가공품 등 48종의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수출촉진자금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국제통상TF팀의 수출 노력과는 별도로 민간단체가 자율적으로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경우 수출장려금을 지원하는 한편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상담을 하는 경우에도 일정액의 지원금을 지원하는 등 수출시장 다변화와 함께 바이어천국 상주 운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국내 유통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상주시는 농특산품의 해외수출뿐만 아니라 국내유통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는데 올해 초부터 여러 국내 농특산품 홍보판촉행사에 적극 참여하면서 아낌없는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올해 1월에는 전국 향우회와 출향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20일 동안 홍보·판촉활동을 전개하면서 농산물 판로 확대방안을 모색하고 시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설 명절 때에는 동아제약(회장 강신호)에 상주탑라이스쌀 2만2천포(3억4천500만원)와 상주곶감 1천100박스(5천500만원), 태준제약(회장 이태영)에 상주곶감 2천500박스(3천500만원), 현대건설에 사과·배 등 선물세트 2천500박스(2억5천만원), 동대문구 사회복지회(대표 강신호)에 삼백쌀 4천800㎏(1천100만원) 등을 판매하는 실적을 올렸다.또 재부상주향우회(회장 김형범)와 공동으로 부산시 연제구 온천천변 체육공원에서 설명절 맞이 상주농특산물 판촉행사를 했다.행사에서는 상주곶감FG영농조합법인 외 10개 단체가 참여해 쌀, 쇠고기, 곶감 등 75개 농특산품에 대한 홍보 판촉활동을 펼쳐 5천여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이외에도 부산KBS 재부향우회 농특산품 판촉행사, 도민체전 직판행사, 연희난장 직판행사, 대구두류공원 직판행사, 서울 한양아파트 직판행사, 안동 전국생활체육 직판행사 등 수많은 농특산품 판촉행사에 참여해 왔다.상주시는 올 들어 현재까지 국내 농특산품 판촉행사를 통해 100여건에 60여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 □수출 300억원 목표 해외마케팅 매진상주시 국제통상TF팀을 주축으로 한 해외수출 노력은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2월 26일 일본 카다로그 시장 10대 매출업체인 ㈜아사미케미칼과 업무협약 체결, 4월 2일 중국 갤러리아 백화점 사장단의 상주방문, 4월 4일 중국의 HP 인터네셔날 수입업체 허팡 사장단 방문 등이 그것이다.일본의 ㈜아사미케미칼은 업무협약을 통해 상주곶감을 비롯한 10개 품목을 우선 수출품목으로 정해 일본 카다로그 시장에 진입키로 했다.특히 일본 나고야지역에 상주수출 전진 물류기지를 무상 제공하는 등 상주농특산품의 일본 수출확대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4월에는 HP 인터네셔날 허팡 사장단이 상주를 방문해 서상주농협 포도수출단지에서 생산되는 포도 전량을 홍콩 등지로 수출키로 협의했다.지난 5월 중국 상해에서는 이선호 절강상산자연식품유한공사 대표와 성백영 시장이 상주농특산품 수출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이를 계기로 상주에 건립예정인 조미김 가공공장이 완공되면 100억원 이상의 지역농특산품을 매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절강상산자연식품유한공사는 중국기업으로 절강성에 본사를 두고 한국식품 2천여종을 수입해 월마트, 까르푸, 테스코, 대윤발 등 중국 전역 1천300여개 할인점에 입점·판매하고 있는 중국시장 내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또 올 6월초부터는 배추 500여t을 대만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상주 가시오이도 6월말부터 홍콩으로 매주 정기적으로 수출돼 대만과 홍콩 현지인들의 밥상에 오르고 있다.이 처럼 상주농특산품 수출확대 7대프로젝트 발표이후 많은 바이어들이 상주의 농특산품 수출에 관심을 보이면서 49명의 국내외 바이어들이 속속 상주를 방문했다.특히 올해 들어 배는 미국 등 5개국에 33만5천달러, 곶감은 캐나다 등 4개국에 7만7천달러, 접목선인장은 네덜란드 등 4개국에 6만5천달러를 수출하는 등 현재까지 201t에 60만8천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특히 성백영 상주시장은 중국을 방문했을 때 “전세계가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하나의 시장이 되어가고 있다”며 “최근 엔저, 원자재상승, 이상기후 등 어려운 농식품수출 여건속에 13억 인구의 거대시장 중국으로의 첫 진출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성 시장은 “친환경 무공해 지역특산품의 생산과 함께 안정적 판로가 무엇보다 시급한 만큼 수출국 다변화와 수출품목 다양화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농업의 수도답게 미래 생명산업인 농업발전을 위해 귀농·귀촌인 유치와 농업발전방안, 축산장기발전계획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상주/곽인규기자 @kbmaeil.com

2013-07-30

절정의 여름, 동쪽 먼 심해선 밖 한 점 섬이 오라 손짓

뜨거운 여름, 시원한 청록빛 바닷바람, 천혜의 자연경관속에 조약돌 해수욕장에서 수영을 즐기며, 즐거운 체험과 행복한 추억을 경험할 `2013 울릉도 오징어축제`가 열린다.자연과 어울림, 즐거운 체험과 놀이, 아름다운 낭만과 셀렘이 있는, 신비의 섬 울릉도·독도에서 주민과 관광객이 어울리는 `태고의 신비와 꿈이 있는 사람과의 만남`을 주제로 한 `울릉도 오징어축제`가 다음 달 5~7일까지 2박3일 동안 울릉도 일원에서 개최된다.축제는 울릉도에서 생산되는 오징어의 90% 이상이 팔리는 동해안 어업전진기지 울릉읍 저동항 특설무대를 주 무대로, 사동리 해안, 북면 천부 해변공원 등에서 관광객과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축제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심해 해양심층수로 씻는 울릉도 산 오징어를 알리고, 오징어 조업 및 건조과정 등 오징어와 관련된 전통·고유향토 문화를 축제로 승화, 관광이벤트 상품으로 정착시켜 관광객 유치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된다.맨손잡기·할복경기·조업체험 등 푸짐한 행사관광객·주민 어울리며 태고의 신비 만끽 기회□ 주요 프로그램 내용 및 일정첫날인 5일 개막행사로 개막식, 풍어기원 제례, 난타공연, 오징어 무료음식시식회, 연예인 초청축하공연, 서예 퍼포먼스, 불꽃놀이가 주행사장인 울릉읍 저동항 특설무대와 저동일원에서 개최된다. 둘째 날인 6일에는 체험 및 참여 행사로 옛길 걷기 오징어 맨손 잡기(북면 천부리), 관광객 오징어 할복경기, 냉동오징어 분리, 관광객 오징어요리경연, 전통 뗏목경주, 오징어조업승선체험, 오징어 조업현장견학, 축하공연으로 연예인 축하공연 등이 개최된다. 셋째 날인 7일에는 냉동오징어 분리하기, 오징어 배 따기, 오징어 끼우기, 바다미꾸라지잡기대회, 해변몽돌 쌓기가 사동3리 해변에서 진행된다. 부대행사로 특산물 상설판매장, 먹을거리 야시장, 울릉도·독도사진전, 풍물패 야시장이 행사장 주변에서 개최된다.□ 전통 떼배경주 울릉도의 옛 선조가 교통수단과 오징어 등 고기잡이에 이용됐던 떼배(뗏목)는 제2회 때부터 발굴돼 어촌계별로 출전, 일정한 장소를 돌아오는 경기로 관광객들과 주민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8월 6일 오후 4시부터 울릉읍 저동 항 내에서 개최되며, 어촌계협의회가 주관, 울릉군 내 11개 어촌계별로 4명이 출천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되는 속도경기로, 등위 점수와 디자인, 의상, 응원상 등을 합산한 종합 점수로 순위가 매겨진다. □ 바다 미꾸라지 잡기 및 몽돌 쌓기 대회 울릉청년회의소가 주관하는 바다미꾸라지잡기대회는 울릉도의 옛 선조가 낚시 없이 해변의 몽돌 틈으로 오징어 다리를 집어넣어 바다 미꾸라지를 잡던 낚시 방법을 재연하는 경기다. 8월7일 오후 4시부터 조약돌 해변이 아름다운 울릉읍 사동3리 해변에서 개최되며, 참가자는 초등학생(유치원생 포함) 1명과 보호자 1명이 한 조를 이뤄 참가해야 하고, 어린이가 직접 잡으며, 보호자는 보호자 역할만 해야 하는 경기다. 시간 내에 잡은 미꾸라지 전체무게로 순위를 결정하며, 1위부터 5위까지 상품권을 준다. 지난해에 육지에서 가족단위로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등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오징어 할복 경기 해가 갈수록 참가 열기가 높고 외국인 참가도 늘어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오징어 할복 경기는 관광객 100명이 선착순으로 참가할 수 있으며, 진행방법은 한 사람이 20마리를 제한 시간 내에 배를 가르는 경기로 누가 더 빨리 마무리하는 지에 따라 순위를 정한다. 8월 6~7일까지 2일간 오후 2시부터 본행사가 진행되는 저동항 어판장에서 경기가 열리며, 상위 3위까지는 마른오징어를 상품으로 시상하고, 참가자들이 배를 가른 오징어는 소금으로 염장해 참가자 전원에게 무료로 증정한다. □ 오징어 조업체험·현장 견학 오징어 어선 20척을 동원, 관광객들이 직접 승선해 오징어 조업체험에 참가할 수 있다. 관광객 100명을 선착순으로 신청받으며, 당일 현장에서 신청도 받는다. 8월6일 오후 6시 저동항 어판장 옆에 있는 해경파출소 앞에서 출발하며, 오후 11시까지 조업체험을 한다. 멀미를 하지 않는 관광객들에게는 인기가 최고다. 현장에서 직접 잡아 회를 해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관광객들은 오징어 조업 승선체험을 통해 맺은 인연을 끊지 않고 지금도 매년 관광을 오고 있다. □ 오징어 맨손으로 잡기가장 재미있는 오징어 관련 게임으로 꼽힌다. 넓은 풀장에 바닷물을 가둬 살아있는 오징어를 풀어놓은 후 잡는 행사로 한 사람이 2마리 이상 잡을 수 없으며, 즉석에서 회를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한다. 오징어 맨손 잡기는 8월 6일 오전 11시에 북면 천부리 천부해변공원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울릉도관문 울릉읍 도동리에서 2km 거리인 사동1리 해수 풀장에서도 즐길 수 있다. 오징어 맨손 잡기는 관광객과 주민 모두에게 많은 인기를 끄는 프로그램이다. □ 저동항 방파제 불꽃놀이 첫날 울릉도 오징어축제를 축하하는 불꽃놀이는 연예인 축하 공연이 끝난 직후부터 동해안어업전진기지 저동항 촛대암 방파제에서 진행된다. 1천여 발의 오색찬란하고 화려한 불꽃은 8월5일 오후 9시30분부터 10시까지 30분 동안 여름 밤하늘을 환하고 아름답게 수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밝은 불꽃과 우렁찬 굉음, 찬란한 형형색색의 불꽃이 울릉도 여름밤 하늘을 수놓으면 참석한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멋진 여름밤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장 주무대 기념공연이벤트사에서 진행하는 기념공연은 행사장 주 무대인 저동항 특설무대에서 매일 저녁 개최되며, 다양한 공연, 연예인 초청공연과 관광객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각종 게임도 진행된다. 특히 여름밤 아름다운 축제 야간 공연에는 신유, 윙크, 신웅, 하이디, 박미영, 규리, 혜정, 예이션, 별아, 김예정 등 많은 인기 연예인들이 주민 및 관광객과 어울려 신나는 놀이마당을 즐기게 된다.자세한 문의는 울릉군청 문화관광과 (054-790-6393)나 울릉군청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3-07-30

`코리아 문화 실크로드` 아시아를 넘어 세계 중심에 `우뚝`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위해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누비며 `미스터 새마을`이라는 닉네임을 얻은 김관용 경북도지사.지난해부터는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을 맡으며 지방분권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그가 이번에는 유럽에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가지고 `우리 문화 수출 전도사`로 나섰다.`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 개최가 3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제7회째를 맞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올해는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적인 역사문화 도시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된다.오는 8월 31일부터 9월 22일까지 23일간 이스탄불의 가을을 수놓을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은 경북도와 경주시, 이스탄불시가 공동 개최하고 세계 40개국이 참가한다.`세계사의 축소판`으로 불리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3`을 개최하는 등 글로벌 메가 문화이벤트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전력을 다하는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만났다.김관용 경북도지사 인터뷰`경북도 브랜드 알리는 동시에 양국 문화·경제교류 활성화 기대`플라잉`·`K-팝` 공연 등 볼거리… `창조 지자체` 성공 초석될 것-`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은 어떤 행사이며, 어떻게 진행합니까◆1998년 첫 개최 이후 행사마다 높은 성과를 내며 대한민국 대표 명품 문화브랜드로 인정받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올해는 경주가 아닌 터키 이스탄불을 찾습니다. 동서양의 접점 이스탄불은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세계적인 도시입니다. `형제의 나라` 터키에서 펼쳐지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한국과 터키 사이 문화 교류와 더불어 경제 교류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자체가 활발하게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고 자생력을 기르는 요즘, 특히 `문화`에 초점을 맞춰 그 해법을 찾고, 이번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을 통해 유럽까지 우리 문화를 확산시킬 예정입니다.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지난 2006년 지자체 최초로 해외에 진출, 캄보디아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대한민국 문화행사 수출 1호`란 타이틀을 얻게 됐습니다. 그 여세를 몰아 올해는 실크로드의 종착지인 터키 이스탄불에서 우리의 문화를 소개합니다.한류가 한창인 지금과는 달리 2006년은 전 세계적 한류열풍의 초기 단계였습니다. 앙코르와트에서의 과감한 엑스포 개최는 요즘 말로 풀이해보면 `문화를 통한 창조경제`를 먼저 실현했던 것입니다.창조지자체의 성공이 곧 창조경제로 이어질 것입니다. 지자체의 창의적 발상이 곧 지방경제, 나아가 국가 경쟁력에도 큰 영향을 끼치게 되죠. 지자체만의 생존이 아닌, 국가 경쟁력을 내다보는 `창조지자체`로 나아가는 전략적인 접근을 하겠습니다.-`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을 어떻게 역사와 문화 브랜드화합니까◆역사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법으로 우리 문화를 브랜드화하고자 합니다. 경북도는 우리나라 문화재의 20%가 집중돼 있고, 유교, 신라, 가야문화의 본고장입니다. 문화 르네상스를 열어갈 중심축이 될 여건이 충분합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만 머무를 수는 없습니다. 문화의 힘이 국력이 되려면 세계에서 대한민국을 그리고 경북도와 경주를 브랜드화할 필요가 있습니다.특히 2006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의 결실은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문화융성의 시대를 열고자 다시 한 번 도전을 시작했고, 이스탄불을 통해 두 번째 해외수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교사를 지내다가 행정고시에 합격, 1995년 경북 구미시장에 당선되면서 지자체장의 길을 걷고 있으며 `우리나라 유일의 5선 자치단체장`, `미스터 새마을`, `교사 최고경영자(CEO)` 등 닉네임도 다양하게 불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문화 전반에 걸쳐 한국 문화의 모든 것을 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문화의 힘이야말로 국력과 국격을 높이는 뿌리인 만큼 역사와 문화의식을 진정한 `우리 문화의 전도사`로 활용하겠습니다.-실크로드의 끝이 되는 유럽·중동·아프리카 진출 교두보를 어떻게 마련합니까◆이번 엑스포가 다른 곳도 아닌 바로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다는 사실도 의미가 깊습니다. 천 년 고도의 신라와 그리스·로마·오스만 문화의 중심지인 이스탄불은 세계적인 역사의 도시라는 점에서 닮은 점이 많습니다. 특히 경주와 이스탄불이 고대 실크로드의 동서 종착지라는 점에서 역사적 인연도 깊습니다. 이러한 인연을 바탕으로 함께 엑스포 추진을 제안했으나 초반에는 터키에서 난색을 보여왔지만, 끈질긴 설득 작업과 정부의 지지가 이어지면서 양국 정상이 개최를 최종 결정하게 됐습니다.역사적 의미뿐만 아니라 이슬람 문화의 중심도시이자 중동과 유럽, 아프리카 진출의 교두보인 이스탄불은 문화 교류를 통해 경제적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주요 도시입니다. 따라서 이스탄불에서의 개최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한국 문화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글로벌 문화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현재 경북도는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이는 경주가 과거 실크로드의 종착지로서 세계 문명의 흐름에 한 획을 그었으며, 오늘날 `문화 실크로드`를 통해 다시 한 번 세계 문화의 중심에 서겠다는 포부가 담긴 프로젝트입니다.-`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에 누가 참여하며, 어떤 행사가 주를 이루나요◆3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은 공연, 전시, 체험, 특별행사 등 총 8개 분야 39개에 달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자 막바지 준비 작업이 한창입니다. 우리나라 문화예술 연출계의 거목인 표재순 씨가 엑스포의 총감독을 맡으며, 이영희 한복 디자이너, 이문열 작가, 김중만 사진작가, 승효상 건축가, 박대성 화백 등 각계 대표 문화인들이 엑스포 취지에 공감하고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최근 싱가포르에서 흥행에 성공한 경주엑스포 주제공연인 `플라잉`을 비롯해 `신국의 땅, 신라`, `비보이 퓨전공연`, `한-터 전통패션쇼` 등 다양한 공연이 이스탄불에서 펼쳐집니다. 양국의 대표 예술인이 참여한 `한-터 예술합동교류전`, `한국대표작가 사진전` 등 전시도 준비 중입니다. 한류 붐 확산을 위한 `터키-한국 영화주간`, `K-pop 공연` 등도 눈여겨볼 만한 프로그램입니다.이번 엑스포에서 가장 기대가 되는 프로그램으로는 `한국문화관`입니다. 한국과 터키의 만남과 동행, 한국 전통과 현대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국문화관을 통해 우리 문화의 정수를 알리겠습니다.또, 이번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정부와 기업 차원의 지원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국방부(해군본부), 보훈청 등 18개 주요 기관이 행사에 직접 참여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삼성, 현대자동차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엑스포 기대효과는◆`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지자체가 우리의 문화콘텐츠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창조 지자체`의 성공적 초석이 될 것입니다.2010년 OECD 경제성장률 1위와 2012년 세계 17위의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등 성장잠재력이 우수한 터키에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대한민국과 경북도의 브랜드를 알리고 양국의 문화와 경제 교류에도 이바지하는 행사가 될 것입니다./서인교기자igseo@kbmaeil.com

2013-07-29

아름다운 숲·옥처럼 맑은 물… 천하절경이 따로없네

지난 주말에는 포항과 영덕 경계에 위치한 동대산을 다녀왔다. 등산의 초입부분이 그 유명한 영덕 달산의 옥계계곡이다. 옥계유원지를 출발하여 계곡을 걸으면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았고, 산에 올라서도 사람들이 자주 다니지 않는 자연 밀림 같은 오솔길을 걸으면서 산새소리, 바람 흘러가는 소리에 선계인 듯 느껴진 그 풍경들이 아직도 눈앞에 아른거린다.경방골→ 호박소→ 동대산 정상→ 전망바위→ 옥계유원지 코스여섯개 기단으로 이뤄진 육단폭포·37경 간직한 옥계폭포 `볼거리`오래도록 그 생각에 빠져 심취하다보니 인간이 살지 않은 별천지를 다녀온 기분마저 드는데, 문득 등산 명언 한 구절을 떠올린다. 에베레스트산과 히말리야 십사봉을 제일 먼저 무산소 등정하여 이름을 떨친 이탈리아의 암벽전문 산악가인 라인홀트 메쓰너(1946~ )의 명언이다.“인간이 살지 않는 지구 위의 별천지, 그러나 이 오지에는 지상에서 가장 위대한 아름다움이 있으며 숲과 야생화와 초원의 천국이다”이 말은 우리들산악회와 함께 신선들이 사는 선계를 다녀왔다는 황홀감에서다. 그만큼 동대산을 오르내리며 마음에 담은 기암절벽과 아름다운 숲, 그리고 맑은 물의 비경이 절경이라는 것이다. 비록 초원으로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메쓰너가 느낀 감정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러한 느낌에는 필자의 고향이 영덕이라는 개인적 사정도 한 몫을 하겠지만, 옥계계곡은 예부터 이미 이름난 곳이기에 알리고 싶은 마음도 있기 때문이다.아무래도 여름철 등산은 힘이 덜 소진되는 단일 코스의 등산이 좋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서 대구의 유명한 우리들산악회와 함께 1일 코스로 떠난 곳이 바로 영덕 옥계유원지에서 시작하는 동대산 등산이다.코스는 경방골, 호박소를 거쳐 육단폭포를 보고 바위의 돌숲 길을 걸어 동대산 정상에 오른다. 다시 안부삼거리를 지나 전망바위를 거쳐 비룡폭포로 내려와서 출발지점인 옥계유원지로 되돌아오는 코스다.이곳 인근에 등산을 하려면, 위의 코스와 함께, 더 추가하여 전망바위에서 바데산(646m)를 거쳐 옥계유원지로 내려와도 되고, 포항 죽장의 하옥 마을에서 동대산을 올랐다가 호박소 방향을 택하여 역시 옥계유원지 쪽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있는데, 통상적으로 6시간 정도 걸린다.일행들이 옥계유원지에 모여 멋진 비경을 배경삼아 단체기념사진을 찍고서 간단히 몸을 풀고 파이팅 기세로 등산을 시작했다. 장마철이지만 아침 날씨는 좋은 편이다. 경방골 들머리로 들어서서 계곡을 타고 오르면서 돌숲 길을 맞는다. 전국에서도 이름난 옥계계곡의 비경을 보고난 뒤에 뿌듯한 마음으로 시작한 등산에서 계속 이어지는 자연의 절경은 탄성부터 나오게 한다. 바위를 타고 흐르는 물의 흐름이 자연스럽고, 온갖 모양의 바위는 신비감마저 더해준다. 산 숲과 바위에 둘러싸인 경방골은 수려하다기보다는 소담한 느낌을 주는데 예사롭지가 않다.마치 그림 같은 풍경 속을 걷는 일행들은 계곡의 물소리나 매미소리가 가슴에 울린다며 좋아한다. 오늘 우리들산악회 회원들과는 처음 산에 오르지만 중년의 산악인들로 구성되어 분위기가 좋은 조직이다 보니 필자의 마음까지 편안하다.암반길이 많아 위험한 곳은 정비가 되어 있다. 그렇지만 경사도가 심하고 계속 돌길을 걷다보면 특히 우기철인 여름등산에는 등산화에도 신경이 쓰이는데, 미끄럼 방지가 잘된 신발 착용이 필수적이다. 주변의 경관을 살피면서 조심조심 오르니 이윽고 호박소에 당도했다.호박소는 그 모양이 먹는 호박처럼 둥글 넙적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마치 쟁반처럼 널찍한 곳에 맑은 물이 넘칠 듯 담긴 호박소는 하트 모양으로 물이 고여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전달해준다고 하는 말 때문에 젊은 남녀들이 많이 찾고 있는 곳이다. 호박소 아래 개울가에는 등산객들이 하나둘씩 올려 정성스럽게 만든 돌탑이 멋스럽게 보인다.호박소를 거쳐 육단폭포에 이른다. 폭포의 기단이 여섯 개로 연속적으로 이루어져 있어 육단폭포로 부리어지는 이 폭포는 흘러내리는 물의 모습도 제각각이다. 그 모습을 보노라니 자연은 역시 순리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시원한 느낌을 주는 폭포와 주변의 이끼 낀 암반의 청정계곡도 멋있고, 저 밑에서 작은 물보라를 내며 하얗게 부서지는 게 모습 또한 아름답다.폭포를 지나 올라가니 안내판에서 1km 앞이 동대산이라 가리킨다. 동대산은 경북 포항시와 영덕군이 경계하고 있는 산이다. 천연의 요새처럼 긴 계곡이 있고, 기암괴석과 그 밑을 흘러내리는 맑고 깨끗한 물, 웅장한 호박소나 폭포가 있어 이름난 곳이다. 일행들은 본격적인 산길 등산길을 걸어서 30분 쯤 산행하여 드디어 동대산 정상(791m)에 섰다. 정상에서 저 아래 계곡을 바라보거나 멀리 동해바다를 바라보면서 일행들은 사진도 찍고 휴식을 취했다.필자는 정상에서 고향 쪽 마을을 바라보니 감회가 새롭다. 특히 고향인 영덕의 산상에서 고향 동네를 바라보며 한때 이곳에서 살던 시절을 잠시 떠올려본다. 어린 시절의 유별나게 힘든 시절도 이제는 내게는 좋은 추억의 한 장면이 되었다.성장하고 나서 “지역의 발전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던 시절을 그려보아도 여전히 그립고 아쉽기는 마찬가지다.30세 나이에 군의회 의원이 되어 초심의 마음으로 열정을 바칠 때나 도의원으로 진출하여 못다 한 지역사랑에 마음 빼앗기던 때의 소중한 기억들이다. 휴식시간을 틈타 그 짧은 시간 속에서 문득 옛 생각들이 생각났던 것이다.동대산 정상에서 풍경을 즐기며 일행들과 대화를 나누는데 비가 올 것 같아 하산을 서두른다. 산을 내려올 때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내려오는 내내 비를 맞았지만 여름 더위에 식혀주는 시원한 비였다. 전망대에 도착하여 잠시 주변 풍경들을 살핀 후에 다시 길을 나섰다. 안부 삼거리에서 직진하면 또 하나의 등산코스인 바데산(646m)이 있는데, 일행은 그리로 가지 않고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비룡폭포 쪽으로 향했다. 비룡폭포는 여러 갈래의 물줄기가 마치 하늘을 향해 승천하는 용의 모습으로 `비룡폭포`라고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녹음이 무성한 숲과 바위틈에서 흘러내린 물이 저 아래서 하얀 물살로 갈라지는 모습이 명품이다.다시 호박소를 거쳐서 출발지점인 옥계유원지에 다다라 시계를 보니 오후 4시 20분이다. 아침 10시 반에 이곳을 출발하였으니 6시간에 가까운 등산이었다. 그 시간동안 우리는 인간계를 떠나서 잠시 선계를 다녀온 기분이다. 여름 등산이라 땀을 흘리고 산을 내려오는 도중에 비를 만났지만 함께 온 산악회원들과 오순도순 등산의 재미를 맛본 보람 있는 일정이었다.산 좋고 물 맑은 선경(仙境) 옥계 계곡은 계곡 전체가 하나의 큰 암반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아무리 많은 비가 쏟아져 내려도 황톳물이 없다. 정말 옥처럼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인데, 이 풍광 좋은 곳에 또 하나의 볼거리가 있다.조선 정조 8년 손성을이 지은 침수정이다. 침수정(枕漱亭)의 이름은 중국 역사서 `진서` 손초전에서 나오는 침석수류(枕石漱流) 즉, `돌을 베개 삼고 흐르는 물로 양치질 한다`는 문장에서 따온 말이다. 세속을 떠나 유유자적하던 옛 선비의 생활상을 그대로 느끼게 한다.▲ 글·사진= 손경찬/수필가·예술소비운동 본부장오늘 비가 오는 속에서도 일행들은 동대산에 오르고, 옥계계곡과 호박소 등을 둘러보는 동안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리면서 마치 선계에 다녀온 듯한 좋은 시간을 보냈다. 37경의 아름다운 비경과 전설을 갖고 있는 빼어난 그곳, 옥계계곡은 말마따나 산 좋고, 물 좋고, 반석 좋고, 계곡 좋고, 풍경 좋은 곳이다. 그 좋은 곳을 다녀와 기분마저 좋다. 지상에서 가장 위대한 아름다움이 깃든 고향의 멋진 풍광들을 좋은 인연의 선남선녀들과 함께 보았으니 무엇을 또 바라겠는가.

2013-07-26

“사계절 매력 넘치는 포항, 글로벌 관광 마케팅 추진”

박승호 포항시장은 쾌적한 환경조성과 관광활성화, 문화와 스포츠 어우러진 살기좋은 행복한 도시 조성에 열정을 쏟았다. 어둠에 갖혀 죽어가던 동빈하천의 물길을 열고 도시숲을 조성하는 등 시민들이 자연과 함께 숨 쉴 수 있도록 노력했다. 지역의 소중한 자연자원을 이용한 관광산업 육성에도 전력을 기울여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포항 관광의 비전은.△포항은 `사계절 내내 매력이 넘치는 도시`이다. 경북 제1의 도시로서의 위상을 넘어 세계화에 걸맞은 차별화된 관광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포항의 전통과 역사, 문화, 자연경관, 첨단과학을 접목해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관광 상품을 개발해 오고, 머물고, 다시 찾고 싶은 관광중심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포항시의 역점 문화관광 사업은.△타지역과 차별화된 경북관광 바다열차 운영, 호국안보관광, 산업관광, 해병대 시티투어, 대구지역 주부 관광객유치, 대한민국 최초 인성교육도시 제1호 지정에 부응한 감사 시티투어 등 다양하게 추진할 계획이다.또한 동해안 탐방로(해파랑길)조성, 형산강 둘레길 조성, 장기 유배문화체험촌 조성, 동해안 연안 녹색길 조성, 신라문화탐방 바닷길조성, 진경산수 발현지 조성사업, 호미곶관광단지개발, 포항운하, 북방파제 등 세계적인 미항 조성 등 문화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포항 문화관광 마케팅 전략은.△`사계절 내내 매력 넘치는 도시` 건설이라는 차별화된 관광정책을 수립하고 천혜의 해안선을 이용한 해양관광벨트 구축과 국제적인 위상제고를 위한 복합관광기반 조성, 글로벌 관광마케팅을 통해 올해 2천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 유치하는게 목표이다. 특히, 한류열풍 등 최근 국제관광 패턴에 발맞춰 다양한 인프라구축과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 더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모아갈 계획이다.-포항 문화관광 자원 경쟁력은. 포항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162㎞의 청정해안선이 있으며 싱싱하고 저렴한 다양한 수산물 먹거리와 문화유적, 포스코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신경주역 KTX 개통으로 교통망 확충에 따른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국제불빛축제와 해맞이축전, 바다국제공연예술제, 스틸아트페스티벌, 과메기축제 등 다양한 축제가 열리고 POSCO와 방사광가속기연구소, 지능로봇연구소, 포스텍 등 산업관광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축제 관광상품화와 세계화 전략은.△포항국제불빛축제는 민간 주도 축제로서 2011년부터 3년 연속 대한민국 문화관광 유망축제로 지정된 바 있다. 지난해 제9회 포항국제불빛축제의 경우는 프로그램 다양화로 관광객 153만명을 유치해 1천109억원의 경제파급효과가 있었다. 축제기간을 4일간에서 10일간으로 연장해 체류형 관광객을 유도했으며, 축제기간 동안 지역전통문화제인 `월월이청청`으로 한국 기네스에 도전해 1천102명이 축제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도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고장으로 해맞이의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어 올해 1월 1일에는 20만여명이 방문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유명축제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축제를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3-07-26

포항의 여름 더위는 싹~ 가슴은 뻥!

포항의 여름은 즐겁다. 시원한 동해의 바다와 계곡이 있고 그 속에 화려한 불빛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여름축제가 녹아있다. 무더위를 식히고 숨 가쁜 일상에서 잠시 쉼표를 찍어줄 힐링과 즐거움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여름 휴가지로 더 이상 좋은 곳이 없다. 지금 포항으로 여름 휴가 여행을 떠나보자. □ 한 여름 밤의 불빛이야기제10회 불빛축제가 26일부터 8월 4일까지 10일 동안 형산강체육공원과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한 여름 밤의 불빛이야기`라는 슬로건으로 성대하게 펼쳐진다. 3년 연속 국가 유망축제로 지정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여름 축제이다. 일본을 비롯한 해외에서도 가장 가보고 싶은 축제로 꼽고 있다.개막일인 27일 `국제불꽃경연대회`에 이어 나머지 9일 동안 매일 5개의 테마(신명, 감사, 사랑, 열정, 희망)로 구성된 뮤직불꽃쇼를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전문가 및 관객 평가단에 의한 경연방식의 `국제불꽃경연대회`를 강화하고, 포스코 환경타워를 활용한 전국 최초의 타워불꽃쇼를 연출해 환상적이고 감동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타도시(서울, 부산)와 차별화를 통해 포항만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불빛축제의 지난 10년을 회고하는 특별영상 `Glorious Number`와 `미디어 파노라마`를 통해 10주년을 기념하는 개막식을 준비했다.전국 최초로 문을 연 영일대해수욕장의 해상전망대 `영일대`를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연출을 통해 불빛축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장소마케팅과 문화예술을 결합한 통합축제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또한 기존의 차량 퍼레이드를 과감히 없애고 불과 빛을 소재로 하는 4막 극 형태의 역동적인 `카니발형 야간 퍼레이드`를 마련하고, 포항바다공연예술제와의 결합을 통해 다양한 거리공연 및 퍼포먼스를 펼쳐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 여름축제의 향연포항국제불빛축제가 열리는 기간에 전국 최대의 공연예술 축제인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도 함께 열린다. 올해로 13년째를 맞는 이번 예술제는 한층 더 새롭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보다 많은 시민들과 피서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시원한 칠포 바닷바람에 재즈를 즐길 수 있는 낭만적인 축제가 올해도 마련된다. 제7회 칠포 국제재즈페스티벌이다. 오는 8월 7일부터 5일 동안 펼쳐질 이번 행사는 올해도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가 참여, 재즈 선율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우리나라 품바명인 이계준 품바공연이 지난 22, 23일 이틀간 영일대에서 열려 열대야를 피해 나온 포항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8월 24일부터 9월 30일까지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2013년 포항 여름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 페스티벌은 포항의 문화와 철학을 담은, 세계에서 하나뿐인 스틸아트축제다. 동빈내항과 영일대해수욕장을 비롯해서 도심 곳곳에 국내외 유명 작가들이 만든 스틸아트 작품들이 전시된다.이밖에도 빛추고 놀자, 불빛비키니존, 황금물고기잡기 등의 참여행사와 한여름 밤의 콘서트, 포항해변전국가요제, 불빛CITY투어, 어린이 체험마당, 포항뮤직페스티벌, 포항사랑사진전, 시립미술관의 Light ART 전시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축제의 재미를 더해 줄 것이다. □ 전국 최초 해상전망대 `영일대`여름에는 역시 시원한 바다가 제격이라고 생각한다면 포항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가보자. 포항은 162km의 해안선을 끼고 영일대해수욕장과 더불어 구룡포, 월포, 칠포, 화진, 도구해수욕장 등 6개 해수욕장에서 시원한 여름 바다를 즐길 수 있다.특히, 포항을 대표하는 명소인 북부해수욕장이 `영일대해수욕장`으로 이름을 바꾸고 더 나은 모습으로 피서객을 맞을 채비를 갖췄다. 또한, `영일대해수욕장`에는 상징하는 전국 최초의 해상누각인 `영일대`가 포항의 새로운 명물로 들어섰다. 국내 최초로 바다 한 가운데 세워진 2층 높이의 전통 누각 `영일대`의 해맞이 전망대에서 동해의 일출을 보는 감동을 느껴보자. □ 여름 스포츠 축제해양스포츠도시 포항은 여름 내내 각종 스포츠 행사가 쉼 없이 이어진다.5월초부터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시작된 `영일만해변스포츠축제`는 비치발리볼을 비롯해서 풋살, 여자축구, 여자럭비, 플라잉디스크뿐만 아니라 윈드서핑, 딩기요트, 카이트보드, 수상스키, 수상오토바이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경북매일이 주최하는 제10회 포항불빛축제기념 오픈배드민턴대회가 27, 28일 이틀간 포항실내체육관 등에서 개최된다.지난 19일 포항야구장에서 프로야구의 별들의 잔치인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화려하게 펼쳐져 전국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3-07-26

RIST·포스코와 파트너십 협력, 환경개선 분야 괄목 성과

한수케미칼(대표이사 김상수)이 최근 RIST와 상생협력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RIST와의 상생협력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한수케미칼을 찾아 성과 등을 알아봤다.2006년부터 상생협력·컨설팅 활발한 성과 공유제품개발·공정개선·원가절감·애로해소 등 `윈윈`□ 한수케미칼은 어떤 회사인가한수케미칼은 포항시 남구 연일읍 연일공단 내 자리잡고 있는 친환경 수처리제 제조 및 친환경 수처리 기술컨설팅전문 회사다.포스코 친환경 폐수처리제 및 특수화공약품 공급과 포항, 경주 인근지역 철강사, 소재 공급사 등에도 수처리제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포스코에서 전수받은 QSS(Quick Six Sigma) 활동을 통해 꾸준히 공장을 개선하고 안전한 현장과 약품제조에 대한 높은 생산성을 실현시키고 있다.그중 산업용 SNCR(선택적 비촉매 환원 장치)에서 배출가스 중의 질소산화물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요소수(Urea)와 친환경소취제 분야 등 다양한 환경 개선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선택적 비촉매 환원장치(Selective Non-Catalytic Reduction)`는 소각로 등 연료의 연소과정 중에 발생되는 질소 산화물(NOx)을 무해한 질소와 물로 환원시켜 제거하는 기술로서, 최근 국내 대다수의 소각장, 산업용 보일러, 시멘트 제조공정에 널리 적용되고 있는 친환경공법이다. □ RIST와 상호협력을 통해 윈윈포스코 PCP공급사로 PCP봉사단활동과 소외계층 돕기 등 지역내 사회봉사활동 역할까지도 수행하고 있다.한수케미칼은 지난 2006년 9월부터 포스코와 RIST간의 테크노파트너십 협약을 맺고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된 환경분야 지원단으로부터 수준 높은 맞춤형 기술컨설팅을 제공 받고 있다. RIST의 전문지원단은 한수케미칼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였던 고객사 현장 수처리 관리에서 애로사항인 처리수 적탁현상 원인규명과 약품에 대한 미생물 독성 영향도를 검증해 현장에 적용시켰다.우선 현장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적탁현상 원인을 규명하고, 제품개선을 통해 B/S과제(Benefit Sharing: 2004년에 국내 기업 처음으로 포스코에서 도입, 원가절감이나 기술개발 성과를 통한 수익의 50%를 협력업체에 배분하는 제도)를 추진해 원가절감과 공정개선에 성공했다. 한수케미칼은 현장 테스트 약품에 대한 고객사의 불만이 접수돼 약품투입을 중단했던 문제점도 포스코의 상생협력과제를 통해 미생물 성장 시험장치를 제작하고, 집중 분석해 미생물 활성저하 원인을 규명해 전 공정의 약품 투입을 재개 시켰다. 또한 한수케미칼 기술분야의 애로사항 이었던 전문 인력이나 기술, 장비부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RIST의 전문장비를 이용해 매년 시험분석 비용을 사업범위 내에서 무료로 지원해 오는 등 양 사는 기술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면서 최신 정보를 제공 하는 등 한수케미칼 기업부설연구소의 애로사항과 직원들의 연구개발기술 향상에 많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특히 중국 베이징올림픽 때 회사 주력품목 중의 하나였던 `희토류 불소처리제` 원료가 중국정부의 생산·수출통제로 인해 원료 수급의 불안정과 급격한 원자재 가격 인상의 난관에 봉착 했으나 RIST와 공동으로 대체품 을 개발, 기존 불소와 시안을 각기 처리하던 약품도 1액형으로 개발해 특허등록과 POSCO의 첫 `World Best Wdrld First` 품목으로 선정되는 등 성과를 거두었다. 이 공정개선 공로로 POSCO로부터 성과공유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한수케미칼은 2011년 11월 테크노파트너십 우수활동의 성과물로 `기술협력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는 한편 POSCO와 3년간 장기 공급권을 보장 받았다.“RIST지원단, 발상의 전환으로 문제 해결 감동받아”한수케미칼 김상수 대표- 글로벌 경기침체로 모두들 힘들어하고 있는데….△`미래는 험하고 불투명하다. 끝없는 도전으로 급속한 변화에 대응할 능력을 키워 나가자`라는 기업모토를 바탕으로 환경분야 기업중에서도 선도적으로 변화와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그동안 RIST 테크노파트너십 지원단과 기업부설연구소 연구원들의 차별화되고 획기적인 메카니즘을 가진 제품들을 개발하기 위해 다년간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러한 공동연구개발의 결과물로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제품개발이 기대된다. 앞으로 혁신적인 기술개발은 물론 전임직원들의 교육 및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교육부문 투자 등 인프라구축에 힘쓰겠다.- 이번 테크노파트너십의 성과를 소개한다면.△ 활동 초기에는 서로 간의 전문지식의 수준 차이로 애로사항이 많았다. 그러나 지원단의 세미나 및 기술특강 등을 통해 연구진들의 전문기술이 크게 업그레이드 됐다. 특히 지원단들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그 중 가장 시급한 문제를 계획·수립해 체계적으로 풀어왔다. 지원단의 효율적 과제진행 방식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또 발상의 전환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창조성에도 감명을 받았다. - 향후 지역과의 상생방안은△ 포스코와 포항지역민들의 도움으로 성장한 한수케미칼은 그 고마움을 반드시 보답하겠다. 사업시설 확충을 통해 지역경제발전은 물론 지역민들의 힘이 될 수 있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 내 사회적 배려계층에 대한 실질적이고 다양한 맞춤형 봉사활동, 지역사회 환경 보전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과 나눔을 더욱 확대하겠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7-23

`새천년 희망의 땅 예천` 신도청 시대 새 도약 준비 착착

신도청 이전을 앞둔 예천군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예천군은 지난 2010년 7월 이현준 군수가 민선5기 군수로 취임하면서 `새천년 희망의 땅, 웅비 예천`이라는 슬로건으로 군민과 함께 하는 군정을 펼쳐 많은 성과를 거뒀다.이현준 군수 `3-3-3 희망 프로젝트` 사업 공약 78% 완료군 예산 3천억 시대, 부자농촌 만들기·주민복지 증진 노력이 군수는 취임 당시 3가지 신규 사업, 3가지 분야 활성화, 3가지 늘리기 등 3-3-3 희망 프로젝트 31건의 공약 중 78%인 24건을 완료하였고, 7건은 추진중이다.이 군수는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의 공약사항 이행평가에서 목표달성과 공약 완료부문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인 SA를 받아 공약을 가장 잘 지키는 단체장으로 뽑힐 만큼 그동안 공약 이행에 최선을 다해 왔다.이러한 노력으로 예천군은 예산 3천억 시대를 열고 살기 좋은 고장으로 한발 한발 다가서고 있다.특히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의 성공은 빼놓을 수 없다.`2012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에 85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가 세계 곤충학회로부터 `세계 최고의 곤충 축제`로 인증 받았고,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을 비롯한 지방재정 균형 집행 전국 최우수상 등 35개 분야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함께 거뒀다. 예천읍~도청신도시간 직통도로 개설 사업비 확보를 위해 이한성 국회의원과 합심해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 전액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도 거뒀다.또 1천155억원을 들여 `녹색문화 상생벨트 조성`, 736억원이 투입되는 내성천 종합정비사업을 비롯한 한천 고향의 강 사업, 제2농공단지 등 굵직한 대형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청복·대심지구 등의 미개설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 용궁면소재지 정비 사업, 백전 재해위험지구 정비, 복계천 수해상습지 개선 사업 등 지역 발전의 기반도 착실히 다져가고 있다.특히, 주민 삶의 질 향상과 부자농촌을 만들기 위하여 친환경 농업을 육성, 농가 상토 지원, 소규모 벼 육묘공장 50개소 지원, 농기계임대 사업 등 농업경쟁력을 강화시키며, 도시근교농업 육성을 위해 `신선채소 전문 생산단지`와 `사과 전문생산단지`도 조성하고 있다.군민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예천, 감천, 용궁, 풍양상수도 급수구역 확장, 순환형 매립지 정비,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사업, 하수관거 정비사업, 예천읍 시가지 도시가스 공급 등 주민 편의시설 확충에도 전력을 쏟고 있다. 또한,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듣기 위해 10개 품목 작목반과 대화의 시간을 가져 농가소득 증대 방안을 모색하고, 사회 취약 계층의 애로 사항을 청취, 군정에 반영했으며, 농촌버스 단일요금제를 시행해 군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대폭 경감시켰다.지역 교육 경쟁력 강화와 인재 육성을 위해 경북대학교외 2개 학교와 향토생활관 체결, 서울시와 공동으로 희망둥지 공공기숙사 건립 등에 10억원을 지원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경감했다. 또 군내 초등학교 5학년 전체를 대구경북영어마을의 영어체험교실에 참여시켜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고, 예천 아카데미 운영, 우수 농축산물 구입 지원 및 초·중학교 무상급식비 6억2천600여만원을 지원했다.이현준 군수는 “올해 처음으로 군 예산 3천억원 시대를 열어 활기찬 지역개발과 부자농촌 만들기, 주민복지 증진을 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민선 5기 남은 임기동안 도청 신도시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확고히 하고, 예천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데 그 중심에 `군민과 함께하는 군정`으로 만들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예천/정안진기자ajjung@kbmaeil.com

2013-07-19

“기술이 경쟁력 비결… 1~2년내 정상도 노려볼 만”

포스코ICT의 조봉래 사장이 요즘 포스코LED `전도사`로 변신했다. 포항제철소 소장으로 재직할 때에는 듬직한 `철강인`의 이미지가 물씬 풍겼는데, IT분야의 포스코ICT 사장으로 부임한 뒤 깔끔한 `학자`처럼 보였다. 지난주 포스코ICT 포항 본사에서 그를 만났다.-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포스코LED 자랑하기에 바쁘다고 하는데.△허허(웃음). 사실이다. 내가 자랑할 수 있는 것도 다 이유가 있다. 그동안 국내 LED시장은 삼성이나 오스람 등 선발주자들이 장악해 오다시피 했다. 그러나 최근 1~2년새 포스코LED가 급성장하면서 단번에 1~2위를 다투는 자리에까지 올랐다.-출범 3년도 안된 포스코LED가 이들과 경쟁할 수 있나.△경쟁할 수 있는 비결은 기술력이다. 그리고`포스코`라는 브랜드 때문이다. 포스코라는 이미지가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심어줬고, 그 결과가 그렇게 나타난 것이다.-지난해 국내 LED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 났다고 하는데.△지난해 9월부터 국내 대형마트인 홈플러스와 롯데마트에 입점한 우리회사의 LED반도체 전구가 다른 메이커들을 제치고 판매율 1위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이 포스코LED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한 것이다.-ICT직원들이 시샘할 정도로 포스코LED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다는데.△올해 3월 포스코ICT로 부임하면서 업무가 안정돼 있는 엔지니어링 및 IT분야보다 LED에 매달린 것은 사실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정(준양) 회장님이 워낙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 회장님은 기회있을 때마다 LED의 무한한 시장성을 강조하고,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한다.-이런 추세라면 국내 점유율 1위 자리를 노릴만 한데.△공교롭게도 내가 경영을 맡은 이후부터 실적이 좋았다. 지난해의 경우 2011년에 비해 3배의 매출신장을 기록했고, 올해는 작년보다 2배이상 잡아놓고 있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목표달성은 무난하다. 1~2년 안에 정상자리도 노려 보겠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