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핵단체 내달 주민투표 예고 이어<BR>원전추진위도 발대, 본격 유치활동
영덕 반핵단체들이 `영덕 핵발전소 유치찬반 주민투표관리위원회`를 출범시켜 내달 11, 12일 주민투표를 실시하기로 예고한 가운데 원전유치를 찬성하는 모임이 발족돼 원전유치를 놓고 심각한 찬반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사단법인 천지원전 추진운영대책회 산하 특별기구인 영덕천지원전 추진특별위원회가 20일 오후 6시 영덕 문화체육센터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원전유치를 찬성하는 주민들은 영덕지역 원전 유치확정과 함께 (사)천지원전 추진 운영대책회를 결성한 데 이어 이번에 30여명으로 구성된 원전 추진 특별위원회를 발족, 더욱 적극적인 원전유치활동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원전추진특별위는 이날 발대식에서 최근 원전 반대단체들이 잘못된 정보로 여론을 호도하고 원전유치가 확정된 마당에 주민투표를 운운하며 군민들 간에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만들고 원전 건설을 조기에 착공해 지역 경제와 지역사회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영규 (사)천지원전 추진운영대책위원장은 “지역 발전에 뜻이 있는 분들과 모여 여러차례 회의를 거쳐 원전 추진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며 “능력있는 인사들로 특별위원원회 임원을 선임하는 등 조직을 더욱 강화해 영덕군 발전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덕/이동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