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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ㆍ특집

“짜릿하고 숨막히는 지구촌 축제 시작됐다”

내일 여자 마라톤으로 테이프를 끊는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오늘 저녁 전야제로 사실상 그 막을 올린다. 26일 오후 7시30분 두류공원 야구장에서 대구를 찾은 IAAF 관계자와 해외 미디어 및 선수를 환영하고 시민들과 함께 대회의 성공개최를 축하하는 대규모 음악회 형식으로 모두 3부에 걸쳐 화려하게 펼쳐진다.사전공연은 기적의 소리를 전하는 한빛예술단의 오프닝에 이어 국악과 클래식, 퓨전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공연으로, 전야제 1부는 특수효과와 음악, 멀티미디어가 빚어내는 환상적인 이펙트쇼와 함께 댄스와 타악이 어우러진 강렬하면서도 흥이 넘치는 퍼포먼스, 8090히트곡들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쇼가 펼쳐진다. 2부는 한국의 마에스트로 곽승이 지휘하는 대구시립교향악단과 김덕수패 사물놀이가 어우러진 연주와 정상급 성악가들의 클래식앙상블 등 격조 높은 클래식무대와 함께 박정현, 김장훈 등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들의 음악퍼포먼스, 슈퍼주니어, 카라 등 세계적인 한류 K-POP 히어로들의 특별무대도 선보인다. 2부행사는 KBS를 통해 생중계 된다.K-POP의 퀸 `보아`가 특별 출연, 전야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전설적인 육상스타들의 가슴 벅찬 이야기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무대도 마련됐다. 마지막 순서로 이월드 83타워(구 우방타워)에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을 환상의 불꽃쇼가 진행된다.전야제의 또 다른 백미로 두류야구장은 육상의 발상지인 아테네 신전을 현대적으로 표현하면서, 일반 야외공연 무대의 두 배에 가까운 2천300㎡ (700평)의 크기로 만들어 전야제의 위용을 한껏 보여줄 예정이다.대회 조직위 조해녕 위원장은 “축제는 시작됐다. 단합된 대구의 힘을 전 세계에 알릴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대구는 세계속의 도시로 우뚝 설 것이다. 우리 모두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지구촌 축제를 즐기자고 제안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1-08-26

한국 여자 철각들 내일 큰 일 낸다

대회 첫 금메달 놓고 오전 9시 마라톤 스타트대구은행 3총사 힘찬 질주…한국신기록도 관심27일 오전 9시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 종각앞에서 `탕`총성과 함께 개인과 국가의 명예를 건 세계 여자 마라토너들이 지구촌의 집중 조명속에 출발선을 뛰쳐 나간다. 2011대구세계육상경기를 후끈 달아오른게 할 대회 1호 금메달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할 것이다.지구촌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육상세계선수권대회가 드디어 내일 시작된다. 대회조직위는 관중의 흡입력이 뛰어난 남녀마라톤을 대회 첫날과 폐막일에 배치, 단숨에 대회 열기를 끌어올림과 동시에 멋진 피날레를 장식한다는 계획.여자마라톤 이번대회 기준기록은 2시간 43분. 현재 세계기록은 2003년에 영국의 폴라 래드클리프가 세운 2시간15분25초다. 한국기록은 1997년 권은주가 춘천국제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26분12초로 14년간이나 깨지지 않고 있다.하지만 이번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홈팬의 열광적인 응원과 정신력에서 프리미엄을 얻을 경우 의외의 성적을 낼 수 있다는게 육상 전문가의 시각이다.국내선수는 김성은(22·삼성전자·2시간29분27초), 정윤희(28·.대구은행·2시간30분50초), 이숙정(20·삼성전자·2시간34분01초), 최보라(20·대구은행2시간34분13초), 박정숙(31·대구은행·2시간36분11초)이 출전한다. 해외는 장거리 왕국인 케냐와 에티오피아 선수들이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직전대회인 2009년 베를린대회에서는 톱5 가운데 3위를 제외한 4명의 선수들이 모두 동양인이어서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중국의 바이슈에가 2시간25분15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일본의 오자키 요사미가 2시간25분25초로 은메달을 따냈다. 당시 한국에서는 3명이 출전했고 윤선숙이 2시간39분56초로 39위의 성적을 낸게 전부였다.이번대회에 대비해 지난 12일 실전코스에서 이들은 코스적응훈련과 실전능력을 점검했다. 이번대회의 핵심은 정윤희, 김성은, 최보라. 정윤희는 더위에 강하고, 최보라는 최상의 몸상태를 보여 기대하는 바가 크다.한국여자마라톤 대표팀은 이번대회를 앞두고 많은 훈련을 했다. 올 4월 서울 태릉선수촌을 시작으로 5월 중국쿤밍을 거쳐 지난달 초부터 강원도 대관령에서 실전을 방불케하는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해 이번대회 의외의 기록을 기대하고 있다.김성은은 여자선수중 가장 기록이 좋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대구대회에 출전하는 남녀국가대표 선수들이 올해 다른 마라톤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선수들이 다음 대회를 겨낭해 레이스를 중도포기 할 수 없도록 배수의 진을 친 것.특히 이번대회는 대표선수 5명중 상위 3명의 기록을 합산하는 단체전이 있어, 중도포기 선수가 없어야 되기 때문. 그래서 선수단은 초반선두 다툼으로 힘을 낭비하기 보다는 2, 3위그룹에서 뛰다가 선두그룹이 지쳐가는 30km이후부터 속도를 끌어올리는 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황영조 대한육상경기연맹 마라톤 기술위원장은 “체계적으로 훈련한 만큼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대구시민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첫테이프를 잘 끊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1-08-26

달구벌 가을 만끽하며 마라톤 응원하세요

이번 대회 마라톤코스는 높낮이가 적고 평탄한데다 순환코스인게 특징.선수들은 오전 9시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출발 → 범어네거리 → 반월당네거리를 거쳐 →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으로 되돌아 오는 코스를 2번 완주한다. 이 코스가 30km. 나머지 12.195km는 출발지점인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 어린이 회관 → 황금네거리 → 계산오거리에서 U턴해 출발지점으로 되돌아오게 짜여졌으며 녹색도시 대구의 푸르름과 도심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레이스 중간중간에 대구의 오랜역사를 상징하는 계산성당, 대구향교, 경상감영공원, 동성로, 봉산문화거리, 수성못, 국립대구박물관 등을 볼 수 있어 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달릴 수 있어 선수들의 피로감이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레이스 하기에도 비교적 순탄하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시민들의 모습을 만나기도 좋은 코스로 날씨가 뒷받침 해준다면 세계기록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황영조씨는 “이번 대구대회에 참가한 마라톤 선수들은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의 상큼한 초가을 날씨를 만끽하며 마라톤 묘미에 빠져들 것”이라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1-08-26

똑소리 나는 첨단장비 총출동

초당 2천장의 사진으로 명승부 가려내트랜스폰더·VDM 등 계측장비도 대기 볼트보다 빠른 번개가 등장했다. 이번대회에서는 2천분의 1초도 놓치지 않는 계측장비 등이 집결돼 첨단장비의 향연이 된다.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최고의 스타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의 별명은 `번개`. 그런데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그가 결승선을 통과할 때 그보다 빠른 번개가 번쩍거린다. 1초에 무려 2천번을 찍어내는 초특급 카메라가 있기에 볼트의 기록이 생겨나는 것.결승점에 설치된 이 카메라는 초당 2천장의 사진을 찍어 선수들의 순위를 가려낸다. 보통 결승점 양쪽에 설치하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장 안쪽 노란 기둥 위에 1대, 관중석 최 상단에 자리 잡은 사진 판독실에 2대의 카메라를 각각 배치해 `순간의 승부`를 정확하게 판정한다.출발이 이뤄지는 스타팅 블록에는 부정 출발 감지기가 설치된다. 출발 준비를 하는 선수들의 발에서 나오는 압력 변화를 측정하여 부정 출발을 가려내는 것.육상에서는 출발 신호가 나고 0.1초 이내에 반응하면 부정 출발로 보고 실격 처리한다. 워밍업 동작에 의한 오작동을 막기 위해 스타트 0.5초 이내의 압력 변화를 감지하도록 설정돼 있다.출발 신호는 전자식 총과 확성기를 이용한다. 확성기는 레인마다 설치해 모든 선수가 동일한 조건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했다.트랙에는 `트랜스폰더 시스템`(Transponder System)이 설치돼 구간 기록, 속도, 바퀴 수 등 다양한 자료를 제공한다. 선수들이 단 `선수표`에 부착된 트랜스폰더 칩을 경기장 곳곳에 설치된 센서가 감지한다. 이 시스템은 마라톤 경보 등 로드 레이스 시간 계측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세계선수권 사상 처음으로 선보이는 장비도 있다. 멀리뛰기 거리 측정에 사용하는 비디오 거리 측정 시스템(VDM. Video Distance Measurement System)이 그것이다. 높은 곳에 설치된 거리 계측용 비디오카메라가 모래판 착지 순간을 포착한 뒤 이를 이미지화해 심판들이 기록을 정확히 판정하도록 돕는다. 정확성은 물론 기록 측정 시간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지금까지는 광파 측정 시스템(ODM. Optical Distance Measurement System)을 많이 사용했다. ODM은 선수가 착지한 지점에 `프리즘`이라고 불리는 측정 막대를 꽂고 광파측정기를 이용해 거리를 계측하는 장비. 이번 대회에선 멀리뛰기만 VDM으로 계측하고 창던지기, 원반던지기 등 투척 종목에서는 여전히 ODM을 사용한다.위의 장비들은 모두 스포츠 기록 계측 장비 전문 업체인 일본 세이코(Seiko)사 제품이다.`미녀새` 이신바예바(29.러시아)가 활약할 장대높이뛰기에는 이탈리아 몬도(Mondo)사가 제작한 전동식 지주 세트가 투입돼 정확하고 신속한 조작과 기록 측정을 맡는다. 건축 측량 기사가 사용하는 광파 측정 장비를 동원, 지주대 영점을 조정한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1-08-25

국가별 男·女선수 참가비율은?

202개국 1천945명의 참가가 확정되면서 참가국과 선수 규모에서 새로운 기록을 수립한 이번대회는 여러방면에서 다양한 기록을 양산해 내고 있다. 전체 212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원국 중 경기와 IAAF 총회 모두 참가하지 않는 나라는 북한, 룩셈부르크, 요르단 안도라 리히텐슈타인 네팔 노포크제도 등 7개국이고, IAAF 총회에만 참석하는 나라는 리비아, 그루지아, 몬트 세라트 등 3개국이다.전체선수 1천945명 중 남자는 1천46명으로 약 54%를 차지한다. 여자는 899명으로 남자보다 약간 적다. 하지만 국가별로 볼 때 여자 선수 비중이 높은 나라도 많다. 특히 구 소련을 중심으로 한 공산권 국가들에서 여초 현상이 두드러진다. 러시아는 여자 선수가 49명으로 남자 선수(34명)에 비해 1.44배 많다. 우크라이나(남17, 여40/ 2.35배) 루마니아(남2, 여6/ 3배) 벨로루시(남5, 여18/ 3.6배) 등도 `여초 국가`. 카자흐스탄(남2, 여12)과 불가리아(남1, 여6)는 여자 선수가 무려 6배나 된다. 중국도 1.4배 수준(남34, 여24).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남자만 11명 출전한다. 같은 중동 국가인 카타르(4명)도 여자 선수가 없다.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도 에리트레아(9명) 수단(3명) 등이 남자 선수만 참가하는데 이들 국가 역시 이슬람 문화가 강한 국가들이다.예외도 있다. 바로 터키다. 국민 99%가 무슬림인 터키는 여자 선수가 남자 선수의 2.5배(남6 여15)나 된다. 유럽에서는 스위스(남6 여13)와 아일랜드(남6 여11)가 여자 선수 비율이 높다.대륙별로 출전 선수 규모를 살펴보면 역시 유럽 국가들이 강세를 보인다. 러시아가 미국에 이어 83명의 선수를 이끌고 대구를 찾았고 독일(78명) 영국(69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이에비해 남미 국가들은 약세다. 남미 최대국인 브라질이 31명을 출전시켰지만 2억의 인구를 감안하면 적은 숫자다. 전제 202개국 중 20번째 규모. 이웃 아르헨티나의 경우 6명에 불과하다. 오히려 콜롬비아가 21명을 출전시켜 남미 2위를 기록했다.`번개` 우사인 볼트(25)의 모국 자메이카는 전형적인 `강소국`이다. 남미 국가들을 합한 숫자와 맞먹는 51명(전체 9위)을 출전시켰다. 자메이카는 경기도 만한 땅에 280만 명이 사는 작은 섬나라다. 전통의 육상 강국 쿠바(인구 1천100만)도 31명이 참가했다.출전 선수가 5명 이하인 나라도 137개국에 이른다. 이 중 41개국은 단 1명이 출전한다. 참가국 중 가장 작은 나라인 모나코도 그 중 하나. 국토 면적이 1.96㎢에 불과한 모나코는 남자 800m에 브리(Et?s Brice.27)를 출전시킨다. 알프스 기슭의 산 마리노(71㎢)와 투발루(26㎢) 나우루(21㎢) 등 태평양 연안 섬나라들도 국토 면적이 100㎢가 채 안되는 참가국들. 이들 나라는 지난 베를린대회에 이어 다시한번 남녀 대표 1명씩을 보냈다.대회 최연장자는 미국의 테라사 베일로 1962년 11월 20일 생이니 우리나이로 50세다. 베일은 여자 20㎞ 경보에 출전한다. 호주 북동쪽의 섬나라 키리바시에서 온 카보타케 로메리(키리바티)는 가장 어린 선수로 기록됐다. 여자 100m에 출전하는 그녀는 지난 5일 만 16살이 됐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1-08-25

위조상품 유통·판매 단속 강화

지식재산권보호 전담반 가동 이번대회 엠블럼과 마스코트인 살비 등의 불법 표절을 막기위해 2011대구대회의 지식재산권보호팀이 순찰을 시작했다.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와 특허청 상표권 특별사법경찰대,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는 2011대회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전담반을 구성하고 지난 22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후원사 권리보호와 대회의 지식재산권보호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조직위원회, 특허청,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하는 전담반은 대구시 전역에 걸친 정기적 순찰 업무를 대회가 끝나는 9월초까지 한다.국제육상연맹(IAAF)과 대구육상조직위원회는 대회 공식마크(엠블럼, 마스코트, 타이틀)의 사용을 후원사와 라이선스상품화권자에게 독점적 사용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했다. 전담반은 상업적 목적을 위하여 대회마크를 불법으로 사용하는 기업이나 개인을 집중적으로 단속하며, 위조상품(일명 짝퉁)도 중요한 적발 사안 중 하나다.조직위 관계자는 “전 세계인이 방문하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개최도시에서 국가 이미지와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위조상품의 유통과 판매를 막고, 막대한 자금으로 후원을 한 기업의 권리를 보호해 이번대회를 통해 대구의 이미지를 선진국가 도시로 각인시키겠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1-08-25

“챔피언 될 준비 충분히 했다”

볼트·포웰 등 자메이카 선수단 선수촌 입촌 우사인 볼트(25)와 아사파 포웰(29)을 포함한 자메이카 선수단이 23일 선수촌에 입촌 했다. 가장 강력한 100m 우승후보 두 명이 나란히 선수촌에 들어오면서 대회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대구 시내 그랜드호텔에 머물던 자메이카 선수단은 23일 낮 12시 30분부터 여러 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율하동 선수촌으로 들어왔다. 버스 4대의 짐칸이 모자라 따로 화물차 한 대를 동원할 만큼 선수들의 짐이 많았다.볼트가 선수촌에 도착하자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졌다. 볼트는 취재진의 뜨거운 `구애`를 뒤로한 채 바로 선수촌 입구로 향했다. 이미 전날 선수등록을 한 덕에 AD카드를 발급받는 등 별도의 입촌 절차가 필요 없었다.30분 뒤 볼트의 라이벌 포웰도 버스에서 내렸다. 전날 입국한 포웰은 선수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는 동료 선수들과 함께 등록센터에 들러 AD 카드를 발급받았다. 포웰은 취재진의 인터뷰에 흔쾌히 응할 만큼 여유가 넘쳤다.포웰은 “볼트에 비해 훈련시간이 적지 않으냐”는 질문에 “챔피언이 될 준비는 충분히 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대구에 두 번째 왔다. 이곳 환경에는 익숙하다”며 웃었다.이날 자메이카를 비롯해 중국, 일본, 프랑스 등 각국 선수단이 선수촌에 자리를 잡았다. 이미 입촌한 호주와 미국 선수단 등을 포함, 지금까지 1천700여명의 선수단이 등록을 마쳤다.선수촌 훈련장의 열기도 대단했다. `블라인드 러너` 제이슨 스미스(24·아일랜드)는 운동장에서 스타트와 질주를 반복 훈련했다. 호주 여자 400m 계주 팀도 트랙을 돌며 배턴 터치 연습을 계속했다.이밖에 남자 장대높이뛰기, 여자 허들 등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이 강도 높은 훈련을 하며 대회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 수십 명의 대구시민들이 선수들의 연습장면을 지켜보며 육상의 매력을 만끽했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1-08-25

“전국대회 유치로 지역발전 가속화”

-영덕이 처음으로 전국 규모 대회를 유치했는데…△축구를 사랑하는 군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자라나는 축구 새싹들에게 더 높은 이상과 희망을 주기 위해 대회를 유치했다. 군민 모두가 축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갖고 있어 대회 유치가 별로 힘들지도 않았다. 군민들에게 다시한번 감사 드린다.-대회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특별한 어려움은 없는지?△수도권에서 보면 도로망과 축구 기반시설 등에서 어느 정도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군 단위에서 이같은 대회를 진행하는 건 분명 쉬운 일이 아니다. 이만 하면 만족스럽다. 전국 8도 시·군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라 이곳 음식이 입에 맞을지 그게 걱정이다.-지역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이번 대회에 선수 및 관계자가 1만2천여 명이나 다녀간다. 영덕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제주도에서까지 6개교 9개팀이나 참가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영덕의 좋은 축구 기반시설과 뛰어난 관광자원도 널리 알렸다. 앞으로 어떤 대회를 유치하더라도 차질 없이 치러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전국에서 달려와 준 선수 및 학부모와 관계자들이 고맙다.-영덕을 찾은 학부모들이 내년에도 대회를 열어 달라는데…▲중등연맹 김석환 회장으로부터 내년에도 유치 약속을 받아 놓은 상태다. 이번 대회가 끝나면 종합평가회를 거쳐 내년에는 더욱 성숙된 대회가 열릴 수 있도록 하겠다. 이번 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힘써준 강석호 국회의원님과 김관용 도지사님께 감사를 드린다. 영덕을 축구 꿈나무들의 텃밭으로 만들어 지역출신 선배들의 길을 계속 이어가게 만들고, 축구발전 기회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영덕/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2011-08-25

강구中 소년체전 등 21회 우승

영덕에서도 축구 명문인 강구중은 한때 적수가 없을 정도였다. 1960년 창단된 이 학교 축구부는 전국소년체전에서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1965년 경북도민체전과 도내학생축구대회에서 우승했고, 이어 경북지사기타기대회 4회, 도교육감기타기 8회, 동아일보사장기타기대회 3회, 경북축구협회장기 3회 등 그동안 21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강구중은 이번 대회에서도 안방대회인만큼 특히 우승에 욕심을 냈으나 실패했다.고학년부는 16강서 탈락했고, 1학년은 24일 경남 밀성중과 1-1로 비긴 뒤 PK로 4-3으로 패해 4강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이렇게 고학년과 1학년팀이 동반 탈락하자 실망이 여간 아니다.2009년 추계연맹전에서 준우승한 것을 끝으로 현재까지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으니 더욱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다.그러나 이제 영덕 유일의 중학팀이 된 강구중 축구부는 쟁쟁한 선배들이 일궈놓은 학교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켜나가기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린다.강구중 윤태균 감독은 “내년 대회에 대비해 열심히 훈련해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강구중 김창규 교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최선을 다했고, 페어플레이를 해 그것만으로도 어린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영덕/이동구기자

2011-08-25

“영덕출신 치고 축구 못하는 사람 못 봤어요”

출향인들도 명절에 모이면 곧바로 시합붙어 풍력단지로 유명한 영덕 창포해맞이공원 정상에 자리잡고 있는 축구전용구장. 인조잔디로 된 녹색 그라운드 위에서 연습중인 선수들의 모습이 여유롭다. 이곳에서는 동해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한다.흔히들 `영덕` 하면 대게를 떠올린다. 조금 나이든 사람이라면 복숭아를 연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영덕에서 그 못잖게 유명한 것은 축구다. 그래서 영덕에 따라붙는 별명도 여럿이다. 내륙만 보자면 `복숭아의 고장`, 해안만 보자면 `대게의 고장`이 어울릴 수 있다. 하지만 그 모두를 통칭할 때는 `축구의 고장`이 더 잘 맞아드는 별칭이다.영덕축구는 광복 즈음이던 1947년쯤 시작된 것으로 지역 원로들은 기억한다. 포항 신광과 함께 독립만세운동이 거셌던 영해를 중심으로 축구붐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그럴 때 활발했던 것이 면 대항 축구대회였다. 얼마전 포항 신광면에서 60회째 재현된 바 있는 바로 그런 대항전이다. 그리고 영덕 군내 크고 작은 학교 운동장들은 축구선수를 꿈꾸는 꼬마들로 늘 북적거렸다.영덕군내에서는 강구, 영덕, 영해, 축산, 병곡, 지품 등의 초·중·고교에 축구부가 발족됐다. 그들 학교 대항 축구시합은 불을 뿜었다. 수준이 일취월장하면서 경북 도내에조차 적수가 없어졌다. 무대가 전국으로 넓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전국도 곧 제압됐다. 강구초교(당시 강구국민학교)는 전국소년체전에서 우승을 도맡아 하는 강팀으로 부상했다. 강구중 또한 전국대회에서 항상 우승을 다투는 축구 명문이 됐다.국가대표급 축구선수들이 속속 배출되는 것은 응당지사였다. 강구중에서 뛴 박태하(현 국가대표팀 수석코치) 박지호(성남일화 여자축구 감독) 김도균(현 현대중 감독) 김진규(현 중국다렌) 등은 여전히 선수나 감독 등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실업팀이나 학교 지도자로 진출해 있는 이들은 더 많다.물론 세월은 변한다. 이제 영덕에서도 학교 운동장을 달리는 꿈꾸는 꼬마를 보기 힘들다. 축구팀을 운영하거나 교기로 하는 학교도 강구초교, 강구중, 영덕고 3개로 줄었다.그러나 영덕 사람들의 축구 사랑에는 변함이 없다. 스스로 조기회니 직장팀이니 해서 곳곳에서 볼을 찬다. 그 결과 군부 클럽대항전인 경북리그 축구대회에서는 지금도 영해와 강구지역 클럽이 우승을 도맡는다. 지난해 경북리그 우승자도 영해클럽이었다. 영덕의 선수층이 변함없이 두텁다는 뜻이다.출향인들이라고 다른 것이 아니다. 그들은 명절을 맞아 영덕 고향을 찾으면 성묘가 끝나자말자 조그만 운동장들에서 흔히들 한바탕 축구시합을 벌인다. “영덕출신 치고 축구 못하는 사람 못 봤다”는 말은 이런저런 많은 열정들로해서 생겼을 터이다. 영덕사람이 특히 많이 나가 산다는 포항에서 그 말은 더욱 실감나게 유통된다. 포항서 열리는 크고 작은 조기회·클럽대항 축구대회 때마다 영덕 출신들이 발군의 실력을 뽐내는 것이다.강구 출신인 라영조(53·사업)씨는 “영덕 출신들은 축구실력이 좋다보니 전국 어느 곳에 가더라도 조기회나 축구클럽으로부터 스카우트 대상이 된다”며 “정식으로 축구선수 생활을 하지 않아도 어깨너머로 배운 실력이 만만찮다”고 했다.이렇게 축구사랑이 유별나다 보니 영덕군민들은 경북도민체전 때마다 유독 축구 종목에만 집착하는 특이한 풍경을 시연하기도 한다. 다른 종목은 다 져주더라도 축구만큼은 반드시 우승해야 만사가 편하다는 얘기다. 만에 하나 고등부·일반부 축구가 모두 패하면 영덕은 초상집 분위기다. 체육회 간부나 축구협회장은 아예 보따리를 싸야 했다. 영덕군체육회 최길동(56) 사무국장은 “매년 도민체전 때마다 축구 때문에 가슴을 쓸어내릴 때가 한 두번 아니다”며 “다른 종목은 몰라도 만에 하나 축구가 예선 탈락이라도 하면 아예 도망갈 생각부터 해야 했다”고 지난 애환을 전했다.축구만큼은 남에게 우승을 넘겨줄 수 없다는 선민의식이 저렇게 대단하다는 얘기다. 그 결과 역대 도민체전에서 영덕군 일반부 축구는 무려 14회 연속 우승을 했다. 또 그런 열정을 반영해 군청에서도 뒷바라지에 매우 적극적이다. 특히 김병목 군수의 축구사랑은 빼놓을 수 없다. 김 군수는 영덕의 축구 인프라 확장을 위해 군 예산을 과감하게 투자했다. 군 단위에서는 드물게 영덕이 전국 중등축구대회까지 유치한 것도 김 군수의 이런 축구열정 덕분이다. 군청 공무원들도 이번 대회를 위해 축구 인프라가 잘 갖춰진 경남 남해스포츠파크와 전남 강진체육센터를 벤치마킹 하는 등 밤낮으로 뛰었다.영덕사람들의 축구사랑은 이렇게 스스로 뛰는 것에서 그치는 것도 아니다. 영덕 출신 축구인들이 출장하는 경기에는 어디 없이 쫓아다닌다. 신태용 현 성남일화 감독, 박태하 국가대표팀 수석코치, 김진규 전 FC서울 선수들이 그렇게 고향 갤러리를 몰고 다니는 사람들이었다.영해 출신인 신 감독이 성남일화 선수로 뛰면서 포항스틸러스와 경기를 할 때면 고향 주민들이 관광버스를 타고 포항으로 대거 원정응원을 다녔다. 강구 출신인 박 수석코치가 포항스틸러스 선수였을 때는 강구 주민들이 스틸야드를 찾아 목이 터져라 응원전을 벌였다. 강구 출신인 김진규 선수가 FC서울에서 뛸 때 포항 스틸야드 관중석 4분에 1은 영덕사람들로 찬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지금도 성남일화의 신 감독이 포항스틸러스와 경기를 하는 날이면 강구·영해 주민들이 포항으로 몰려든다.박태하 국가대표팀 수석코치와 박지호 성남일화 여자축구 감독이 포항스틸러스 선수이던 시절 잊혀지지 않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기자가 스포츠부문을 맡아 있던 1997년 6월 사우디아라비아로 현지 취재를 간 적 있었다. 포항스틸러스가 아시안클럽대항 우승권을 놓고 사우디 알힐랄팀과 그쪽 킹파트 구장서 원정 1차전 경기를 벌였기 때문이었다.그날 경기장은 섭씨 35도가 넘는 무더위에다 산소까지 부족해 가만히 있어도 숨이 턱턱 막힐 지경이었다. 그러자 당시 박성화 포항스틸러스 감독이 체력 좋은 박태하와 박지호를 선발로 투입했다. 이들은 강구 해안가 출신이어서 그런지 심폐기능이 좋다는 얘기였다.다른 선수들은 전반전을 끝내기도 전에 헉헉대며 고통을 호소했다. 하나 강구 출신 두 선수는 펄펄 날았다. 별명이 `돌고래`였던 박태하는 정말 돌고래처럼 솟구치며 상대팀 장신들과 헤딩 경합을 벌였다. 두고두고 잊지 못할 명장면이었다. 박지호는 특별히 빠르지 않았지만 특유의 끈기로 전후반 내내 상대팀을 괴롭혔다. 그날 포항은 0대 1로 패했다. 하지만 박성화 감독은 “강구 촌놈들 체력 하나는 정말 대단하다”며 혀를 내둘렀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1-08-25

경북 해양문화 속 人·生·길 <25>그 골목이 들려주는 이야기(2)

포항 구룡포 일본인 가옥 거리 2008년 초가을, 가가와현 오다무라에 사는 마츠모토 시게노리(88세)를 만났다.그는 구룡포에서 19살 까지 살다가패전과 함께 돌아와고향에서 와인 공장을 하며 살고 있었다.마츠모토가 들려준 이야기와챙겨준 자료, 사진 등은일본인 가옥 거리에 대한실마리를 푸는데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이후에도 그는 각지에 흩어져 있는`구룡포회` 사람들을 연결해 주었는데그들의 회고록과 출어사등 당시 기록물을 통해서서히 당시의 풍경이 일어서기 시작했다.日 어부들에 부 안겨준 동해 황금어장구룡포 정착 사연엔 침탈의 역사 흔적“정어리 떼가 몰려오는 날이면 그 뒤를 수십 마리의 고래가 따라왔는데 물을 뿜어 올리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정어리는 너무 많이 잡혀서 육지에 내려놓으면 산더미처럼 쌓였고 고등어는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걸려서 배가 침몰하는 경우도 있었다.”“배와 그물이 모두 불안전한 것이었지만 어획량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하룻밤에 1천 여 마리의 삼치를 잡았는데 그물을 거두면 배가 가라앉고 배를 침몰 시키지 않으려면 그물을 버려야했다. 어부들은 어쩔 줄 몰라 했다”후쿠오카현에 속한 지역 오시마의 촌사편찬위원회가 출어의 실태를 오래 기록으로 남겨 놓기 위해 좌담회를 열고 그 내용을 기록한 `오시마촌사`에서도 당시 어획량이 얼마나 많은 부를 안겨주었는지를 보여준다. 오시마 어부들은 폭이 5척 1촌, 길이가 20척에서 25척 남짓한 1인승 배로 삼치잡이에 나섰다.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삼치를 찾아 북상하여 경상북도 구룡포를 근거지로 경북, 경남, 강원도 일대 먼 바다에까지 나가 조업을 했다. 삼치가 정어리를 먹고 기름을 토해 낸 것을 표적으로 삼치 떼를 찾아냈다. 많이 잡힐 때는 이른 아침 불과 1시간 만에 85마리~115마리가 줄줄이 낚였다. 무게는 700돈에서 1관이나 됐다. 삼치가 뛰놀 때는 그 부근 일대가 붉은 빛을 띄게 되는데 솟구쳐 뛰어오르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이렇게 잡은 삼치는 하야시가네 상점의 모선이 전표를 내주고 사들인 다음 얼음에 재워 교토로 보냈다. 삼치 한 마리에 보통 80전, 최고일 때는 2엔까지 했다. 전표를 받고 삼치를 넘긴 어부들은 구룡포로 들어와 사무소에서 돈으로 바꾸었다. 어선이 만선으로 들어오는 호어기 때는 1인당 300엔 정도를 품에 안고 고향으로 돌아간 사람도 많았다. 당시엔 80엔의 돈으로 폭 6자(약 30.30CM) 3치(3,03CM)의 3인승 배를 만들 수 있었으니 어부가 삼치잡이로 벌어들인 300엔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금액이었다.그렇다면 통어를 하며 조업을 하던 일본 어부들이 어떤 계기로 구룡포에 정착하여 맘껏 바다를 누비며 조업을 할 수 있었고 우리는 왜 한반도 동남쪽 황금어장을 고스란히 그들에게 내어줄 수밖에 없었을까?오다촌 바닷가 산중턱에 있는 `조선출어자 공로비`에는 `1883년 가가와현 쓰다에 사는 사나이 다다기치, 구마기치, 요시로 삼형제가 돌아가신 아버지의 뜻을 받아 쓰시마에 어로를 나갔다가 유명산에 올라 조선 반도로 가고자 하는 뜻을 세웠다. 1년 뒤인 1884년 운송선으로 거제도로 가서 만선으로 각지에 운송했다`는 내용이 있다. 또 다른 자료에는 `1880년 경 오다와 지척에 있는 쓰다의 구마기치, 와다 두 명이 칼과 총을 지참하고 도미연승(도미를 잡는 그물)을 가지고 출어했다` 는 기록이 있다. 그게 사실이라면 가가와현 어민들이 조선해에 출i?´하기 시작한 것은 1880년에서 1884년 사이가 된다. 그렇다면 조일통상장정으로 조일 어업관계 조항이 규정되기 이전부터 일본 어부들은 공공연하게 조선해를 상대로 조업을 했다는 것인데 이는 엄연한 침탈이다.1883년 7월 `조일통상장정`이 체결되었다. 양국 어부들은 서로의 해상으로 출어를 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일본인의 조선해 조업은 이전까지 밀어(密漁) 또는 불법이었던 것에서 합법적인 통어(通漁)로 인정된 셈이다. 그 후 1908년 11월 `한일어업협정`이 체결되면서 일본 어민들에게도 조선 어민들처럼 어업권을 인정해 주게 됐다. 이때부터 일본 어민들이 조선 땅으로 진출해 이주어촌을 건설하는 정착 어업시대가 된 것이다. 일본은 왜 조선정부에 무리한 어업협정을 요구해 자국 어민들의 조선해 출어를 적극 도운 걸까? `가가와현 해외출어사`를 보면 세토내해 연안 어장의 주요부분은 특권적인 수부조합에 의해 점유되어 있었기 때문에 자유로운 공동어장은 좁고 열악했다. 어구는 발달하였고 작은 물고기까지 잡아들인 탓에 어장은 자원이 고갈 되었다. 또 세토내해는 사면이 각 어장과 접해 있어 복잡한 분쟁이 늘 끊이질 않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세토내해를 벗어나 경합이 없는 넓은 어장으로 출어하는 것이었다. 어자원이 풍부한 조선해, 특히 구룡포 인근 바다는 그야말로 그들에겐 유토피아였던 셈이다.그렇다면 조선 어부들도 일본해에 진출하여 맘껏 조업을 했을까? 1900년 초 한국 주요 어장은 왕실 궁내부의 직할 어장과 부호 양반들의 독점물이었다. 그나마 주요어장이 아닌 어촌의 경우 대부분 어민들은 소규모 자가 어업으로 고기를 잡고 시장에 내다 팔아 생계를 유지했다. 게다가 당대 어부의 사회적 신분은 하층민에 속했다. 사대부는 물론이고 평민들까지 어촌지역과는 혼사도 하지 않을 정도였다. 이들에게 진취적인 기상과 어업기술의 발전을 기대하기란 애당초 힘든 일이었다. `조선통상장정`은 일본 어민들과 동등한 조건으로 우리 어민들의 일본해 출어를 보장해 놓았지만 당시 조선의 어업 현실로는 처음부터 불가능한 것이었다. 우선은 열악한 어구와 어선으로 수천 리 험난한 바닷길을 가야하는 출어 자체가 어려웠다. 여기에 풍족한 조선 어장도 한몫 했다. 굳이 먼 바다로 나가지 않아도 되었으므로 원양에 대한 진출의 필요성을 몰랐다. 가가와현 오다 어부들이 구룡포에 쉽게 안착할 수 있었던 것은 `한일어업협정(1908)`을 계기로 한. 일 간에 형성된 시대적 상황과 구룡포 주민들의 사회, 경제적 역학관계 등 복합적인 것이 맞물렸기 때문이리라. 계속* 이 글은 2009년 3월, 소설가 조중의씨와 필자가 공동 집필하여 발간한 `구룡포에 살았다(도서출판 아르코)`를 바탕으로 쓰여졌습니다.권선희시인

2011-08-24

권력 앞이 아닌 참된 우정과 의리를 찾아 나서자

문전작라(門前雀羅) 문 앞에 참새떼가 놀고 새 잡는 그물이 쳐졌다. 방문객이 끊어져 한산한 상태를 말한다. 문전성시(門前成市)나 문전여시와 상대 되는 말이다.사마천은 사기의 `급정열전`(汲鄭列傳)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고 있다.한 무제 때 구경의 지위에까지 올랐던 급암과 정당시는 모두 체면을 지키며 의리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로서 집에 찾아오는 사람들을 극진히 대접할줄 알았다. 높은 벼슬자리에 올라 있을 때에도 찾아오는 많은 사람들을 귀천을 가리지 않고 반겼으며 항상 겸손했다. 따라서 그들의 집 문 앞은 항상 방문하는 손님들로 부산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벼슬길은 모두 부침(浮沈)이 심했다. 급암은 소탈한 성격의 인물로서 항상 솔직한 말로 임금에게 간언을 했으므로 결국 무제의 미움을 사서 중앙관직에서 밀려나 멀리 회양군의 태수가 되기도 했다. 정당시 역시 자기가 돌봐준 사람의 죄에 관련되어 서민이 됐다가 나중에는 여남군 태수로 끝을 보았다. 두사람은 벼슬자리에서 물러났을 때는 집안조차 가난했으므로 찾아오는 사람이 날로 줄어들어 결국에는 아무도 방문하지 않게 됐다 사마천은 이 급암과 정당시의 전기를 쓰고 난 뒤 그 끝에 이런 말을 덧붙였다.대개 급암 과 정당시 같은 현인이라도 세력이 있을 때에는 손님이 열 갑 절 은 됐지만 힘이 없어지면 모두 떠나가 버린다. 하물며 보통 사람에 있어서랴. 또 적공의 경우도 그가 정위의 벼슬에 있을 때에는 그 방문객이 문 앞에 넘쳐 부산스럽기 그 지 없었다. 그가 벼슬을 떠나자 방문객은 끊어져 문 앞에는 참세떼가 모여들어 새를 잡는 그물을 문앞에 칠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적공이 다시 정위 벼슬을 하게 되자 방문객은 다시들끓게 됐다. 그를 본 적공은 대문에 다음과 같이 크게 써붙였다. “한번 죽고 한번 살게 됨에 사귐의 정을 알고 한번 가난하고 한번 부자가 됨에 사귐의 실태를 알며 한번 귀하고 한번 천하게 됨에 사귐에 정을 알 수 있다네 이 어찌 슬픈 일이 아니랴” 이로써 문전작라 라고 하면 가난 하거나 세력이 없어 찾아오는 사람이 없는 경우를 뜻하게 됐다. 또는 그저 쓸쓸하고 한산한 상태를 말할 때에도 이 말이 쓰인다. 인간의 간사함에 나를 돌아 본 다. 권력 앞에는 인간의 인격은 없다. 우정과 의리를 찾아 길을 나서자./쌍산 김동욱한국서예퍼포먼스협회 상임고문

2011-08-24

대회 자원봉사자들 6가지 색으로 나뉜다

`색으로 말한다`이번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투입되는 자원봉사자는 약 6천명. 이렇게 많은 인원들이 어떤일을 할까. 정답은 색깔에 있다.자원봉사자들은 6가지의 유니폼 색깔에 따라 역할이 나뉜다. 빠른 의사소통과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한 사전 약속이다.진한녹색 유니폼 봉사자들은 심판보조를 맡는다. 경기장에 투입되는 만큼 하늘색 `몬도` 트랙과 쉽게 구별되는 색을 입는 것. 조직위는 이들 350명의 자원봉사자들에게 심판전문교육을 받게 했다.진한 파란색 요원들은 경기지원을 맡는다. 경기에 필요한 물자를 공급하거나 장비를 나르는 등의 역할이다. 290명의 봉사자들이 대구스타디움 경기장에서 지원하고 760명의 지원자들이 로드레이스(마라톤·경보)에 투입된다.일반적인 안내와 사무는 하늘색 요원들이 담당한다. 하늘색은 `기록제조기`로 불리는 `몬도` 트랙과 같은 색으로 대회전체의 이미지와 맞아떨어진다. 이들은 총 2천568명으로 전체 봉사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통역요원들은 멀리서도 쉽게 눈에 띄도록 빨간색을 입는다. 1천700명의 봉사자 모두 영어를 기본으로 구사한다.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등 제2외국어 가능자는 가슴에 배지를 달고 있다.이밖에 110명의 연두색 팀 지원요원(Team Attache)들은 각 선수단에 파견되어 통역 등 각종 편의를 책임진다. 차량의 눈에 잘 띄는 노란색 봉사자들은 안전임무를 담당한다.자원봉사자들은 대회가 끝나는 9월 4일까지 하루 8시간 2교대로 근무하게 된다. 국제방송센터(IBC) 헬프 데스크에서 통역을 담당하는 신해진(22·경북대 영문과2)씨는 “방송전문용어 등이 생소하긴 하지만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이창훈기자

2011-08-24

대구스타디움에 세계 유명인사 집결

로케 IOC위원장, 워런 버핏 회장 등 대회3일을 남겨놓은 현재 개막식에 참가할 VVIP인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개막일인 27일 초청되는 VIP급 인사는 2천여명. 이중 VIP를 넘어 VVIP급인사는 400여명에 이른다. IAAF가 자체적으로 세계의 유명인사 1천400여명을 초청한다. 여기에는 자크 로케 IOC위원장을 비롯 IOC위원 50여명이 포함돼 있다. 또 워런 버핏을 포함 세계의 거물급인사들도 다수 포함돼 있으나 참가여부가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대회조직위원회 이달식 의전팀장은 “워낙 바쁜 일정이다 보니 아직까지도 확실히 정해지지 않고 25일쯤 최종 명단이 나올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번대회는 세계육상연맹에서 주관하다 보니 대회초청인사도 거의가 IAAF가 맡고 있고, 조직위가 초청하는 사람은 400명의 VVIP중 150명을 포함, 약 600여명 정도.이명박 대통령 부부를 비롯, 전직 대통령 부부, 문화체육부, 지식경제부 등 각 부처 장·차관과 사법부 등 3부요인, 국회의원, 각 정당이나 경제단체 총수들도 망라돼 있다. 또 정진석 추기경,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등 종교계 인사들도 초청됐다. 재계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장영신 애경그룹회장들도 대구스타디움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재일교포로 일본의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도 명단에 들어있어, 이번 대회에 대규모의 매머드급 인사들이 한꺼번에 대구를 찾는다.개회식이 열리는 27일 로열석에 배정된 자리는 단 20석. 여기에는 이명박 대통령 부부와 전두환, 김영삼 전 대통령 부부, 라민 디악 국제육상경기연맹 회장 부부, 자크로케 IOC위원장부부 등이 앉는다. IAAF 세르게이 부브카 수석부회장 부부, 세바스찬 코, 로버트 허쉬 부회장도 각각 부인과 함께 로열석에 앉는다. 또 이번대회 주최측인 김범일 대구시장과 정병국 문화체육부 장관은 각각 혼자서 앉고, 나머지 두자리는 오동진 대한육상연맹회장부부와 이건희 삼성전자회장 부부 중 한팀이 차지할 것으로 알려졌다.정작 주최도시의 김시장 부인이 따로 앉는데 대해 대구시 권오수 비서실장은 “우리가 손님을 초청한 주인의 입장에서 자리를 차지하기 보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입장으로 이해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1-08-24

안락한 관람 서비스 제공에 최선

관중용 식당 매점 프리미어라운지 운영편의 시설에 자원봉사자 960여명 배치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대회기간 경기장을 찾는 일반관람객에게 안락하고 편리한 관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준비했다.주요편의 시설로 경기장입구와 동, 서편에 입장안내센터(3개소)를 비롯, 경기장 외곽에는 동편의 푸드코트(8개부스)와 매점(20개소), 관중식당(1개소), 프리미어라운지(2개소)를 운영하며 동편 태극광장에는 누구나 육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육상체험 홍보관을 운영한다.입장안내센터는 경기일정 및 각종 행사안내와 더불어 경기장 시설·위치, 주변 교통정보를 안내하고 미아보호를 비롯한 각종 분실물 신고접수, 습득물 보관반환, 유모차, 휠체어, 실버카를 대여해 준다.푸드코트는 경기장 외각 동편에 있으며, 입장하기 전 관람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생과일쥬스와 아이스크림, 치킨, 햄버거, 맥주, 소주칵테일과 안주류, 국밥, 잔치국수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매점은 경기장 내에 18개소(지하1층4, 1층14, 2층4)와 경기장외곽 푸드코트에 1개소, 국제방송센터에 1개소 등 20개소를 경기시작 2시간 전부터 경기종료 1시간까지 운영하며 관람객은 국제방송센터를 제외한 19개소의 매점을 이용할 수 있다.판매품목은 덮밥과 떡볶이, 컵라면을 포함해 생수, 음료, 맥주, 과자류 등 107개 품목을 취급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식사공간이 부족한 경기장 특성을 고려해 식사대용으로 덮밥을 판매하고, 세계인에게 한국의 맛을 알리는 떡볶이와 컵라면을 취급한다. 판매가격은 관중들이 부담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체적으로 저렴하게 책정했다.관중식당은 경기장 동편 지하1층에 200석 규모로 인터불고호텔 조리사가 직접음식을 제조해 판매한다. 메뉴는 자장면(6,000원)과 불고기라이스(10,000원), 해물라이스(10,000원)가 있으며, 음식을 즐기면서 유리창 너머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관중식당 이용객은 관중석과 인접한 테라스로 나와 테이블에 앉아 음료를 마시며 경기를 관람하는 두 배의 기쁨도 누릴 수 있다.프리미어라운지는 경기장 서편 1층 외곽에 2개소가 설치돼, 프리미어석 입장권을 구입한 관중을 대상으로 최상급 서비스 제공을 위해 대회기간중에 카페테리아식 식사(23,000원)와 음료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음식은 인터불고호텔에서 직접 만들어 제공한다.프리미어라운지를 이용하는 관람객은 입장권 구입시 배부된 손목밴드를 반드시 착용해야 식당 이용이 가능하다.조직위는 입장객의 관람편의를 위해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통역, 안내요원 등 960여명을 각 편의 시설마다 배치해, 경기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1-08-24

“스포츠는 삶의 능력 길러주는 것”

세바스찬 코 런던올림픽 위원장 대구 방문 세바스찬 코(55) IAAF 부위원장이자 런던올림픽 조직위원장이 23일 대구시민운동장을 찾아, 김범일 대구시장과 함께 아마추어 마라톤 동호인과 유소년 축구 클럽 회원, 중·장거리 유망주들의 훈련 장면을 지켜봤다.코 위원장은 지역 학생들에게 “스포츠가 젊은이들의 삶과 더 넓은 사회 계층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금메달을 따는 것만이 스포츠의 전부라고는 할 수 없다. 스포츠는 젊은이들이 교육, 안전, 자신감, 건강 등 일상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고 덧붙였다.그는 주로 중년 회원들로 구성된 마라톤 동호인들에게는 “여러분의 이런 열정이 어린 선수들에게 큰 힘을 준다”며 격려했다.1980년대 영국을 대표하는 중거리 선수로, 현역 시절 800m와 1,500m 등에서 올림픽과 유럽 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코 위원장은 한국의 젊은 중·장거리 선수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선수들의 기록을 물어보고는 “좋은 기록이니 더 노력해서 내년 런던 올림픽에 꼭 오라”는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중·장거리는 육체와 정신이 모두 강해야 하는 종목이라고 강조한 코 위원장은 선수들과 100m달리기를 함께하는 것으로 시민운동장에서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1-08-24

경북의 명품 특산물 - 안동 간고등어

국내산 천일염에 국내산 고등어 `육질 탱글` 업계 최초로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를 획득하고 학교급식, 군납, 인터넷쇼핑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주)안동간고등어.사상 유래 없는 원료공급난 속에서도 이 회사가 전년 대비 올 상반기 오프라인 30%, 온라인 60%의 매출향상을 기록한 비결은 뭘까.안동간고등어는 씨알이 굵은 국내산 고등어만을 고집한다. 어디 씨알만 굵으면 안동간고등어의 재료가 되는 것은 아니다. 육질이 탱글한 제철 고등어라야만 비로소 안동에 입성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세계 최고의 미네랄 함량이 인정된 신안산 천일염을 3년간 간수를 빼서 염장한다. 공정과정마다 정성스런 손길이 스며 들었다. 급속냉동된 고등어를 해동해 내장제거하고 세척 단계를 거쳐 물간을 하는 습식염장 후 소금간을 하는 건식염장을 한다. 그 다음 24시간 동안 저온숙성 후 중량별로 포장한다.마지막으로 금속탐지기를 통과시키는데 혹시 남아 있을지도 모르는 금속물질을 확인해보는 것이란다. 이렇게 위생적으로 정성들여 만드는데다 맛도 좋으니 남녀노소 즐겨 찾을 수 밖에.안동간고등어는 어디서 구입할 수 있을까. 먼저 인터넷홈페이지(www.godunga.co.kr)를 찾아가보자. 추석선물용으로 좋은 안동간고등어를 800g, 900g, 1000g 중량별로 한 손, 세 손, 다섯 손 등 원하는 수량만큼 택배주문을 할 수 있다. CJ오쇼핑과 롯데홈쇼핑 등 TV홈쇼핑을 통해서도 뼈와 잔가시를 제거해 편리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순살죽염안동간고등어를 구입할 수 있다. 그 밖에 우체국쇼핑몰, 다양한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 물론 이마트, GS리테일 등 대형마트, 전국 유명백화점에서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너나없이 어려운 요즈음. 주는 이도 받는 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명절선물로 제격인 안동간고등어. 올 추석 고마운 분들께 안동간고등어를 선물해보자.(주)안동간고등어 : 안동시 일직면 송리 91-4. ☎054)853-0545 / 841-3416.안동/권광순기자

2011-08-24

경북의 명품 특산물 - 군위 표고버섯·찰옥수수

우수 브랜드 `이로운` 이름값 제대로 군위군은 남쪽에는 팔공산을 사이이 두고 대구광역시와 접경을 이루며 대구위성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군의 중앙을 꾀뚫어 흐르는 위천은 낙동강 본류로 흐르고 하천유역의 양안에 평야지대를 형성, 관개가 용이하고 토질은 사양토로 비옥해 우수한 농산물이 많이 생산된다.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 공동 브랜드(e-로운)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이로운 표고버섯=군위의 아미산 아래 해발 600m 고산지대에서 맑은 공기와 이슬을 맞고 자란 표고버섯은 경북우수농산물 품질인증마크를 획득했다.이로운 표고버섯은 생표고와 건표고가 있다. 표면 생김새에 따라 버섯은 3가지 종류로 표면이 희고 꽃처럼 무늬가 생긴 화고(버섯의 명칭), 이른 봄 기온이 낮을 때에 생겨서 갓이 열리지 않은 상태의 동고(버섯의 명칭), 갓이 크고 두꺼우며 동고와 향신 중간쯤 되는 향고로 구분된다.최근 명절을 맞아 선물용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품목으로 동고3호 500g 1만7천원·1㎏ 3만원·2.5㎏ 6만5천원, 동고2호 500g 2만2천원·1㎏ 4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화고는 500g 3만5천원, 향고는 400g 1만4천원, 700g 2만2천원으로 인터넷 아이군위(www.igunwi.com)으로 주문 시 전 상품 무료 배송으로 판매한다. 054)383-0905, 383-8484.◆군위찰옥수수=옥수수박사로 유명한 김순권 박사와 소보면 찰옥수수작목회가 군위에 적합한 친환경 품종을 재배한 것이다.옛날 토종옥수수의 쫀득하고 구수한 맛을 살려 토종 옥수수 맛이 나면서 크기가 3배 정도 큰 다수확 품종이다.2007년도에 완전 무농약 인증을 받았으며, 검정 혹은 보라색 옥수수는 안토시아닌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으며 검은콩, 검은 깨에 포함된 안토시아닌과 동일한 성분이다.진공포장과 고온살균 처리를 거쳐 오래 보관이 편리하고, 끓는 물에 넣으면 간편하게 풍미를 살릴 수 있어 선물용으로 최근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2개 포장 6팩(상), 7팩(중) 모두 1만8천원에 판매되며 인터넷 아이군위(www.igunwi.com)으로 주문시 배송비는 무료. 054)383-7770, 383-8484.군위/김대호기자

2011-08-24

경북의 명품 특산물 - 경산 대추

한과서 발효초까지 다양도·농복합도시인 경산지역은 풍부한 일조량과 배수가 편리한 토양으로 대추와 포도, 복숭아, 자두 등의 과일과 참외와 깻잎 등의 농산물, 이들을 가공한 가공상품이 명절상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옹골차다`란 의미의 `올골찬` 농산물 브랜드로 생산되는 이들 제품은 신뢰성도 주고 있다. ◆경산대추=무기질, 비타민 군, 사포닌, 알칼로이드 등의 성분이 풍부한 스테미너 식품으로 하늘이 내려준 건강식품으로 알려졌으며 경산대추는 일조량이 풍부한 지리적 여건으로 알이 굵고 전국 대추 생산량의 40%로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지리적 표시 제9호로 등록되어 대한민국 명품대추로 인정받은 경산대추는 대부분 말린 대추와 슬라이스 제품으로 유통된다.말린 대추는 압량농협(053-817-8575)과 자인농협(053, 857-8841)이 경산대추란 상표로, 금구맛대추정보화마을(053-818-2002)이 경산금구맛대추로 판매하고 있다. 경산대추는 1kg은 2만원, 2kg 3만 5천원, 금구맛대추는 1kg 2만 2천원, 2kg 4만 3천원이다.수험생의 간식으로 주목받는 슬라이스 제품은 알알이물산(주)(053-811-5158)이 40g 2천600원, 80g 4천500원, 220g 1만 2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알알이물산은 대추 발효초 세트를 2만 7천원, 건대추(500g)와 발효초, 슬라이스대추(220g) 세트를 3만2천 원에 공급하고 있다.경산대추를 이용한 빵과 과자를 경산대추 빵(053-853-2723)이 18개들이 1만원, 32개 1만 5천원에, 종합세트를 2만원에 판매하고 있다.영양이 풍부하나 달지 않고 부드러워 혼례나 제수용, 간식으로 유용한 대추한과를 경산대추한과(053-817-0844)에서 2만원에서 5만 5천원까지 포장단위를 달리해 판매한다.경산/심한식기자

2011-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