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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ㆍ특집

경북의 명품 특산물 - 울진 생토미

자연생태보존지역서 재배한 안심 먹거리 경북지역의 상당수 지역이지만 친환경을 이야기하면 울진군이 가장 앞서 있다. 우선 도심권과 가장 멀리 떨어져 있고 자연 생태가 가장 안정적으로 보존된 청정자연의 보고다. 국내 유일하게 자연생태보존지역으로 지정돼 있기도 하다.울진은 이같은 자연자원을 이용해 일찍이 친환경지역으로 선포하고 친환경농산물 생산에 주력해 왔다. 또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까지 개최하고 있다. 생산되는 특산품들이 모두 친환경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다.울진군 특산품의 브랜드는 `우리珍`이다. 울진의 보배, 우리나라의 보배라는 뜻이다.울진의 `울`을 `우리`로 울진의 `진`을 보배`珍` 한자로 표현해 군전체가 보배인 울진의 가치를 쉽고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개발한 브랜드네임이다.대표적인 특산품은 친환경 무농약으로 재배한 생토미와 고초령 전통식품 고추장, 된장, 뽕잎 가지차라 불리는 상지차, 울진매실, 은멸치, 생젓갈 등 다양하다.생토미는 친환경농업으로 재배한 무농약 안전 농산물로 울진군이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생산되며 2009년 울진세계친한경엑스포 개최지의 자부심이 담겨 있다.고초령 전통식품 고추장, 된장은 울진지역 우수한 메주콩과 태양초만을 선별 예맛을 그대로 살리고 고초령 자연수로 10개월이삭 숙성시켜 생산하는 장류다.울진매실은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해 과육이 단단하고 향이 뛰어나다. 탄수화물과 다량의 유기산이 함유돼 각종 해독작용이 탁월하다. 울진매실만을 원료로 전통옹기에서 6개월간 저온 숙성시킨 원액으로 맛과 향이 뛰어나다.구입 및 상담은 울진군청(054)782-150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울진/주헌석기자hsjoo@kbmaeil.com

2011-08-24

경북의 명품 특산물 - 의성 흑마늘

자극적인 맛과 향은 빼고 우수 성분은 늘리고 의성은 마늘의 고장이다. 의성 토종한지형마늘은 11월 중순 파종해 뿌리만 내린 상태에서 추운 겨울을 지낸 뒤 봄에 싹을 틔워 6월 하순 수확한다. 난지형 마늘과 비교하면 그 성분이 훨씬 우수하고 전국 마늘 총생산량의 3.5% 정도밖에 생산되지 않는 귀한 마늘이다. 그래서 국내는 물론 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도 최고의 마늘로 인정받고 있다.의성마늘은 재배면적 1천656ha에서 연간 1만 7천t이 생산되고 있으며, 한지형 마늘로는 전국 생산 1위다. 양념류 형태의 1차 소비에서 벗어나 마늘의 고부가가치를 위해 의성흑마늘이란 브랜드가 개발됐다. 웰빙 바람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마늘은 일해백리로 불릴 만큼 뛰어난 효과가 있음에도 자극적인 맛과 독특한 향 때문에 쉽게 섭취하기 곤란한 단점이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발효, 숙성 기술을 이용해 개발된 것이 의성흑마늘이다. 마늘의 유효성분은 유지 및 증가되고 자극적인 맛과 향을 제거해 누구나 쉽게 섭취할 수 있는 건강식이다.의성 토종한지형 마늘을 45일간 발효, 숙성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제조과정에서 유백색의 마늘이 검은색으로 변화되는 것에 유래해 흑마늘이라 이름지었다.의성흑마늘 영농조합법인(대표 원용덕)에서 생산, 판매하고 있다. 의성지역 마늘생산농가가 주축이 돼 설립된 영농조합법인으로 의성흑마늘 특허등록(제10-0857270호)도 마쳤다.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가 선정한 2010 농식품파워브랜드 및 경상북도 프라이드 상품으로 선정돼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많은 인지도를 얻고 있다.영농조합은 2008년 동국대학교 글로비즈 무역전문가 양성사업단과 해외수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지난 4월에는 경북도가 지원하는 공기업인 경북통상과 의성흑마늘 국내외 시장개척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이제는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까지 공략해 가고 있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고의 선물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주문 및 상담은 054-834-7702. 의성/김현묵기자 muk4569@kbmaeil.com

2011-08-24

경북의 명품 특산물 - 포항 불로주·명품사과·죽장연

소문난청정 특산품 다 모였네 포항에서는 죽장·기계·기북 등 전국에서도 물 좋고 공기 좋기로 소문 난 청정지역에서 다양한 종류의 특산품이 생산되고 있다.특히 불로주와 명품사과, 죽장연 등 많은 제품이 전국의 대형유통매장과 해외에 수출돼 품질을 인증받고 있다. 포항의 전통주 `포항 불로주`는 청정지하암반수와 쌀을 발효시켜 증류한 순곡주다. 제조자인 조복래씨가 경북 북부지방 문중에서 수 백 년 동안 문중제사나 접빈용으로만 쓰던 가양주(家釀酎)를 지금도 수작업으로 제조하고 있다. 맑고 투명한 빛깔과 맛이 부드럽고 특히 입안에서 느껴지는 향이 일품이며 숙취가 없어 뒤끝이 깨끗하다. 가격은 1만3천원~6만6천원이며 포항중계장터(http://www.pohangmart.com)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문의는 054-246-0321.`포항 명품사과`는 당도가 높으며 과즙이 많다. 특히 죽장유기농연구회가 탑프루트 단지에서 생산한 사과는 현재 롯데마트, 현대백화점, 아침마루 등 국내 대형유통업체를 통해 `청초롬`이라는 이름으로 유명세를 날리고 있다.탑프루트는 무게·당도·농약안전성 검사를 통한 사과와 복숭아 등 최고품질의 6개 과종으로 지난해부터 농촌진흥청이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가격은 2만5천원~6만원선이며 구입은 포항중계장터(http://www.pohangmart.com) 각 지역별 기계(054-247-2728)·죽장(054-243-3791)·기북(054-243-5555)으로 하면 된다.`죽장연`은 국내 최초 명품 전통 빈티지 장 브랜드. 100% 국내산 콩과 고추, 소금을 사용해 전통방식으로 만드는데 올 초부터는 롯데마트 서울역사점에서 판매되고 있고 7월부터는 일본에까지 수출되고 있다. 죽장과 청송·영양에서 생산된 백콩과 고추, 200m 지하 암반수, 신안 천일염으로 간수한 소금을 재료로 전통장을 담근다.전통방식 그대로 무쇠 가마솥에 참나무 장작불로 콩을 삶아 만든 메주를 황토방에서 숙성시키고 무형문화재 이무남 옹기장의 숨 쉬는 옹기에 장을 담아 익힌다. 가격대는 2만5천~8만원, 포항중계장터(http://www.pohangmart.com)와 죽장연(http://www.죽장연.com)에서 살 수 있다.`영일촌 한우`는 영일촌 축산농가가 직접 생산한 축산물이다. 고급육만 엄선해 포항축산농협 육가공 공장에서 가공한다.지난 2001년 7월부터 본격 사육되고 있으며 2005년 3월 HACCP 인증을 받았다. 차별화된 사양관리로 1등급 출현율을 2007년 33% 에서 2009년 50% 로 향상시켰다.포항중계장터(http://www.pohangmart.com)와 홈페이지(http://www.phch.co.kr) 등 온라인과 영일촌한우프라자, 참품한우프라자 등 일반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한우 시세에 따라 다르다. 구입 문의 054-232-2931~3./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1-08-24

“올 추석에 농민들이 활짝 웃게 합시다”

박순보 경북도 농수산국장-`사이소`의 선물은 어떤 효과가 있나.▲우리 농특산물을 선물하면 받는 분은 정성이 담긴 선물을 받아서 기분이 좋고, 보내는 분은 선물도 보내고 또 생산농가도 도울 수 있기 때문에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특히 `사이소`는 생산농가가 인터넷상에서 직접 판매하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이 좋은 만큼 이번 한가위에는 `사이소`를 통해 우리 농특산물을 많이 선물하면 좋겠지요.- `사이소`사이트 활성화는.▲경북도는 그동안 `사이소`활성화를 위해 생산농가와 하나가 되어 많은 노력을 펼쳐온 만큼 경북을 넘어 우리나라 대표 농특산물 쇼핑몰을 만들겠다.특히 최근 이상기온으로 인해 도내 농수산물의 작황이 좋지 않아 생산자는 물론 소비자도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어 큰 걱정이 되지만 하루빨리 정상 기온을 찾아 농수산물 가격안정으로 농민들의 웃음 핀 얼굴을 보고 싶다.-이번 한가위 특판행사는.▲특판행사에는 사과, 배, 곶감, 한우 등 명절 선물용과 대추, 문어 등 제수용품을 판매하면서 가격할인은 물론 대량 특별할인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또한, 도내 각 시군은 수도권, 전남, 전북 등지에서 지역 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저렴한 가격에 한가위 선물용 및 제수용 농특산물을 공급할 만반의 준비를 했다.박순보 국장의 분명한 의지처럼 `사이소`가 대한민국 대표 쇼핑몰이 되어 지역의 생산농가와 소비자에게 큰 도움을 주는 인터넷 쇼핑몰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1-08-24

쇼핑몰 `사이소`서 사이소!

情 주는 情 받는 한가위만 같아라경북도가 운영하는 농특산품 인터넷 쇼핑몰 `사이소(www.cyso.co.kr)`에 가면 도내에서 생산되는 질 좋은 상품을 만날 수 있다.이번 한가위 선물은 `사이소`를 통하면 일석삼조의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경북도는 전자상 거래 확대 등 유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코자 2007년 인터넷 쇼핑몰 `사이소`를 구축한 후 2011년을 본격 발전의 해로 선포하고 지속적인 지원에 나섰다.`사이소`가 2007년 1억 9천300만 원, 2008년 3억 9천100만 원, 2009년 13억 1천500만 원, 2010년 16억 4천600만 원, 지난 7월 현재 12억 3천1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있다.사이소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2.5배 이상 증가하고 회원 수는 4만 6천 명 수준으로 6% 이상 증가하는 등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또 `사이소` 입점 농가의 직접 전화주문 판매물량까지 합치면 매출액은 최소한 5배 이상 될 것으로 추산돼 이를 합하면 `사이소`를 통한 직간접 판매 효과는 1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경북도는 추정했다.▲ `사이소(www.cyso.co.kr)`는`사세요`의 경상도식 표현으로 2007년 경북도에서 전자상거래 확대 등 농특산물의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고자 만든 인터넷 쇼핑몰로써, 생산자가 직접 농특산물을 올리고,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인터넷 전자 직거래 장터이다.경북도는 `사이소`운영 활성화를 위해 2009년 3월 입점 농가 대표자 회의를 개최, `입점 농가 협의회`를 구성해 판매농가의 자율성을 높이고 책임성을 강화했다.이를 통해 입점 농가 스스로 자율적인 품질관리를 시행함으로써 반품 비율이 거의 없을 정도로 품질관리가 잘 되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였다.택배비 절감을 위해 지난해 10월15일 CJ GLS와 `사이소`의 택배 편의성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MOU 체결은 택배비 절감은 물론 배송표 자동발행, 상품변질·파손 때 보상체계 확립 등으로 생산자 편의성 및 택배서비스가 향상돼 농민과 소비자의 만족도도 함께 높이고 있다.인터넷 등 유통환경 변화에 따라 입점 농가들의 다양한 사연이 담긴 글과 UCC 10편을 제작, 스토리텔링을 통해 고객에게 감동을 선사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사이소`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경북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 운영 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대도시 소비자 103명을 초청, 경주, 문경, 청도에서 3회에 걸쳐 팜 투어를 갖고 생산농가와 화합의 장을 마련, 상호 이해도를 높임으로써 단골손님으로 영입하는 한편, 홍보요원으로 활용하고 있다.또 `사이소` 홍보에 YTN, 케이블TV, 신문, 잡지, 인터넷 포털사이트, KTX, 지하철 광고와 서울 한마당 장터, 아줌마 축제 등 소비자를 직접 찾아가는 등 On-Off Line을 활용한 토탈 마케팅을 시행했다.이러한 노력으로 판매 농특산물의 품질 향상과 회원 수 증가로 매출이 늘어나는 등 구체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특히 `사이소`의 상징체계 확립을 통한 지역 농특산물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농특산물 직거래를 활성화하고자 `사이소`CI를 제작, 사용하고 있다.▲2011년을 사이소 본격 발전의 해로경북도는 `사이소`를 더욱 활성화하고자 2011년을 `사이소`본격발전의 해로 선포하고 지속적인 지원에 나섰다.우선 거래물량 증대에 맞춰 시스템 보강작업을 한다.사이버 세대의 쇼핑 스타일에 맞고, 쉽게 접속해 농특산물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더욱 편리한 원스톱 쇼핑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각 시·군에서 운영 중인 쇼핑몰과 마케팅 네트워크 구축 및 상품을 더욱 다양화하고, 그동안 보유한 회원을 공유해 시너지 효과를 내기로 했다.입점 농가협의회에는 `사이소`운영에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부적격 농가 퇴점조치 권한을 부여했다.또 대규모 거래처 확보, 규모화된 입점 농가 유입, 효율적인 홍보 등을 통해 `사이소`의 성장세를 유지키로 했다.▲올 한가위 선물은 `사이소`에서 사이소경북도가 운영하는 농특산물 인터넷 쇼핑몰 `사이소(www.cyso.co.kr)`는 한가위를 맞아 질 좋은 우리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특판행사를 펼친다.경북도는 `사이소`의 농특산물 판매를 돕고자 정부 주요부처, 기업체, 수도권 향우회 등에 상품목록서를 배부하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기로 했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1-08-24

“뜨거운 환영에 너무 기뻐요”

`디펜딩 챔피언` 세메냐 입성 성 정체성 논란을 빚은 여자 800m `디펜딩 챔피언` 카스터 세메냐(20·남아프리카공화국)가 21일 달구벌에 입성했다.세메냐는 21일 오후 7시20분 KTX 열차 편으로 동대구역 승강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늘색 바지에 흰색과 파란색이 섞인 티셔츠 차림을 한 세메냐는 개찰구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30여명 서포터즈의 열렬한 환영에 커다란 미소로 답했다. 꽃다발과 남아공 국기, 환영 플래카드를 펼쳐든 시민들에게 먼저 다가가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기념 촬영에도 적극적으로 임하는 등 스타다운 면모를 연출했다.장거리 여행으로 지친 듯 언론 인터뷰를 사양하는 대신 “대구에 올 수 있어 기쁘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환영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간단한 소감을 전했다.세메냐는 2년 전 베를린에서 1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세계 최강의 자리에 올랐지만 뛰어난 기량 탓에 오히려 구설수에 올랐던 주인공. 짧은 머리와 잘 발달한 상체, 굵은 목소리 등 남성적인 외양으로 성 정체성 논란에 휩싸였다.다른 여자선수보다 3배나 많은 남성 호르몬을 갖고 있다는 소문과 동시에 남성 유전자를 지닌 양성자라는 추측도 나돌았다. 이에 IAAF는 전문조사단을 파견, 세메냐의 성별판독을 실시했고, 지난해 7월 여성으로 인정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1-08-23

너무 빨리 출발해도 반칙

스타트 속도 0.1초 이하 부정출발 육상대회에서 스타트의 비중은 어느정도를 차지할까.육상 전문가들은 `인간 번개`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의 가장 큰 약점으로 느린 스타트를 꼽는다. 큰 키(196cm)에 긴 다리가 아무래도 스타트에는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분석이다.실제로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세계 기록(9.58)을 세울 당시 볼트의 `출발 반응 속도`는 0.146초. 전체 8명 중 네 번째로 아사파 파월(0.134초.자메이카)이나 타이슨 게이(0.144초.미국) 등 경쟁자들에 뒤졌다. 리처드 톰슨(0.119초.트리니다드토바고)이 가장 빨랐다.볼트의 이 기록은 그나마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우승할 때(0.165초)에 비하면 훨씬 좋아진 것. 볼트는 집중적인 훈련으로 스타트의 약점을 조금씩 극복해나가고 있다.그렇다면 과연 볼트는 스타트에서 얼마나 빨라질 수 있을까. 천하의 볼트라도 0.1초 아래로 줄일 수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반칙이기 때문이다.육상에서 출발 반응 속도가 0.1초 이하로 나온 경우 부정 출발(Flying Start)을 선언한다. 0.1초는 인간이 소리를 듣고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이론적인 한계. 즉 어떤 선수가 0.1초도 안돼 출발했다면 이는 스타트 총성을 듣고 움직인 것이 아니라 예측 출발했다는 뜻으로 보는 것. 이번 대회에서는 1번만 부정 출발해도 실격 처리된다.`마린 보이` 박태환(21)은 세계 최고 수준의 출발 반응 속도로 유명하다. 0.6초 중반대로 육상 선수들에 비해 많이 뒤처진다. 이에 대해 체육과학연구원 송주호 박사는 “수영 선수들은 물에서 달리는 근육이 발달한 대신 출발 신호에 반응하는 순발력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스타트의 왕자` 박태환의 최대 약점은 잠영 거리가 짧다는 점이다. 잠영 중 사용하는 돌핀킥이 체력 소모가 큰 대신 자유형에 비해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 즉 수영에서는 물 속에서 오래 헤엄칠수록 유리한 것이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1-08-23

“다섯살부터 여든 어르신까지 응원 나서요”

대구 김동진씨 4대 일가족 개막식 등 관람“평생 경험하기 힘든 기회라 더욱 특별해” 4대 일가족 18명이 오는 27일 개막하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참석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화제의 주인공은 김동진(65·수성구 범물동)씨 가족.27일 세계육상대회 개막식과 28일 우샤인 볼트의 100m 결승전까지 관람하게 될 김씨 가족 4대는 김씨를 기준으로 장인(88)과 처숙부(86) 부부에서 아들(38), 며느리(35),손녀(8), 손자(5), 외손자(18), 사위, 딸 등 18명으로 나이로 보면 무려 83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김씨가 이번 대회에 온 가족이 참여하기로 한데는 작고한 부친과 여든 여덟살의 장인에 대한 각별한 사랑에서 시작됐다.“아버지가 돌아가신뒤 식사대접 한번 제대로 못하고 좋은 옷 한번 사드리지 못한 점이 내내 아쉬워 올해 88세의 장인에게 못다 한 효를 다하고 싶어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모시고 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한 김씨는 “손자, 손녀, 외손자에게는 평생에 있을까 말까하는 세계적인 경기를 관람하는 기회”라고 설명했다.이들이 사는 곳도 대구와 대전, 경남 진주 등지로 이번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위해 일찌감치 3개월전에 표를 모두 구입해 놓은 상태이며 딸과 사위는 몇년전부터 계획한 해외여행 귀국 일자를 개막식 전날로 맞출 정도로 이번 행사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90세를 바라보는 장인의 경우 표를 구입할 당시에만 해도 건강이 좋지 않아 관람을 할 수 있을지 걱정스러웠다”는 김동진씨는 “4대가 함께 육상대회 관람을 하자는 이야기를 전해듣고는 최근들어 장인의 건강이 호전돼 무척 기뻤다”고 언급했다.이어 김동진씨는 “세계적인 육상선수권대회가 우리 마을에서 열리고 있기 때문에 대회 성공을 위해 힘을 보태는데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면서 “세계적인 선수들이 더욱 좋은 성적과 기록을 낼 수 있도록 나름대로 준비한 응원전까지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김씨 가족은 개인사정으로 전 경기를 볼 수 없는 아들과 며느리, 손자들은 크고 작은 응원 도구를 직접 준비해 개막식과 28일 전 경기를 보면서 힘차게 응원전을 펼칠 계획을 잡고 있다.김씨가 조금 아쉬운 점은 14장의 표는 연번으로 구입해 함께 응원전을 펼칠 수 있지만 나머지 4장은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해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이지만 이번 대회의 성공을 위해 마음만은 하나로 뭉쳐져 있다.86 아시안개임과 88서울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했던 김동진씨는 “살고 있는 마을에서 세계대회가 개최되는 것은 큰 행운이며 수성구민 모두가 대회에 적극 참여해 대회 성공을 꼭 이뤄야 한다”면서 “오는 2018년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도 우리가족 4대 18명 모두가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1-08-23

조해녕 조직위원장 “모든 준비 완료”

국제육상경기연맹 집행위원회… 라민디악 회장 등 참석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집행위원회가 22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렸다.이날 집행위원회에는 라민디악(78·세네갈) IAAF 회장을 비롯한 집행위원들과 조해녕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해 육상계 현안을 논의했다.이들은 연맹 산하의 분과위원회별 업무 현황과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는 선수들의 종목별 스타트 리스트를 논의하는 등 대회 준비에 돌입했다.본 회의에 앞서 대회 조직위원회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준비 상황을 집행위원들에게 설명했다.조해녕 조직위원장은 “거의 완벽한 준비가 됐다”면서 “남아 있는 과제는 관중석을 가득 채우는 일인데, 역대 세계육상대회 사상 가장 높은 94%의 입장권 판매율을 기록한 만큼 자신이 있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라민 디악 회장은 이날 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조 위원장은 소정의 기념품으로 답례했다.회의에 참석한 박정기(76) IAAF 집행위원은 “집행위원들 사이에서 이번 대회 준비 상황에 대한 평가가 좋았다”면서 “특히 걸어서 연습장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한 선수촌에 대해 매우 만족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이번 대회에서는 결승전 경기들을 비슷한 시기에 배치하는 등 관행적으로 진행됐던 이전의 방식에서 탈피해 더욱 집중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박정기 위원은 오는 24일 예정된 투표에서 IAAF 집행위원 6선에 도전한다.또 황영조 대한육상경기연맹 마라톤·경보 기술위원장과 전두안 전 기술위원장, 이영선 전 기술위원 등이 같은 날 산하 분과위원 선거에 나선다.대한육상경기연맹은 지난달 일본 고베에서 열린 아시아육상경기연맹(AAA) 회의에서 각 출마자의 프로필을 배포하는 등 적극적으로 선거 활동을 벌여 왔다.이날도 박 위원은 회의에 앞서 참석한 집행위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대화를 나누는 등 친밀도를 높였다.그러나 박 위원은 당선 전망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의 선택에 달린 것 아니겠느냐”며 말을 아꼈다./연합뉴스

2011-08-23

실용과 조형의 조화를 추구하는 흙이야기

현대 사회에서 공예는 흔히 이용되는 식기, 다기, 예술작품 이외에도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한다. 실용성이 강조되기는 하지만 미학적 가치 또한 중요시된다. 이는 건축 등 일상 생활환경에도 반영돼 나날이 다채롭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대한 욕구가 커져가는 현대인들에게 도자공예는 적격인 인테리어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나는 23일부터 28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두번째 개인전을 연다. 지난 2007년 석사학위 청구를 위한 첫 번째 개인전에서 밧줄의 형태를 이용해 다양한 관계의 양상들과 그것을 통한 타인과의 정신적 소통, 발전의 이미지를 표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첫 번째 개인전에서 보여준 작품들은 궁극적으로 매체와 매체간의 결합과 오브제를 통한 주제의 현대적인 표현 영역의 모색이었다면 두 번째 개인전으로 마련되는 이번 전시에서 나는 물과 빛을 주제로 한 수반과 조명 등 미학적 가치를 중시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형태적인 측면에서는 기하학적 기초도형 또는 그것들의 집합인 사각형, 원, 구 등을 응용하였고, 작품의 의미를 더 구체화시킬 장치로서는 내면의 색감표현을 다양하게 구사하고 있다. 우리가 선택하는 색과 형태들은 개인적인 경험과 환경을 바탕으로 결정되기에 색과 형태의 패턴에 따라 변화하는 심리상태를 표현하고 치유돼 가는 과정을 담고자 하였다.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을 살펴보면 밑판 위에 흙을 가늘게 말아서 차례대로 쌓아올리는 코올링 기법으로 성형하였으며 재벌 소성한 뒤 광택이 있는 표면 질감을 얻기 위해 널리 사용되고 있는 테라 시질라타(terra sigillate)를 사용해 삼벌 소성하거나 락쿠 소성 등의 다양한 소성방법으로 표현하고 있다.◆도예가 류지원-계명문화대학 공예디자인과 졸업-경일대학교 산업공예학과·경일대학교 산업공예 일반대학원 졸업-개인전2007 류지연 석사학위 청구전 봉산문화회관-단체전 및 그룹전·2007 한국우수대학원생 초대전(안산 단원전시관), 2007 한중일 현대도예 - 신세대교감전 (한국공예진흥원)등 다수

2011-08-23

결 고운 명주 같이 따뜻한 산문집

천양희 시인의 산문집`그래도 사랑이다`는 촘촘하게 직조된 결 고운 명주처럼 곱다. 그리고 맑고 깊은 우물처럼 시인이 바라본 이 세상의 풍경과 내면세계가 웅숭깊게 그려져 있다. 시인은 자신보다 앞서 살다 간 수많은 예술가, 철학자들이 남긴 경구(警句)나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예술가들의 언어에 자신의 사유를 펼쳐놓으면서 세계의 비의와 삶의 곡절들을 하나하나 풀어내고 있다. 인간의 삶을 마부의 인생을 통해 반추하고 있는 부분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인간은 덜커덕거리는 수레를 끌고 무한대의 길을 가는 지친 마부이다. 고삐는 마부의 삶을 결정한다. 누구나 수레에 탈 수는 없다. 고삐는 사람의 마음이다. 마음이 기우뚱거릴 때 고삐는 느슨해진다. 삶은 견디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것이다. 사랑 또한 이와 같다. 사랑은 믿음으로 튼 둥지이다. 둥지 속에 가득 찬 알은 곧 믿음이다. 믿음이나 사랑이 보이지 않는 집은 숲 속의 빈 새장과 같다.” 시인은 우리의 삶이나 사랑은 돌이킬 수 없는 흐르는 강물 같은 것이어서 한번 흘러가 버리면 누구도 손댈 수 없다고 한다. 데이비드 호킨스의 말을 빌려 사람이 일생동안 노력해야 할 것은 `가지기 위해`, `무엇을 위해서`가 아니라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에 있으며 그래야 무엇이 진정한 성공인지, 보람된 삶인지 깨닫게 된다고 말한다. 그렇다. 사랑은 매우 넓고도 두꺼운 것이다. 우리의 삶과 이 세계를 떠받치고 있는 것이 바로 사랑이다. 그래서 이 세상 가장 아름다운 이름, 그것은 사랑이다. /이종암(시인)

2011-08-23

“선수들 우정·문화교류의 장 되기를”

라민디악 회장 “좋은 출발로 멋진 경기 기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선수촌이 지난 20일 공식 개촌했다.2011 대구 세계육상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전 비가 오는 가운데 동구 율하동에 조성된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선수촌 챔피언스 프라자 앞 광장에서 공식적인 개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수 맞이에 나섰다.이날 행사에는 라민디악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을 비롯한 오동진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 김범일 대구시장, 조해녕 조직위 공동위원장,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나라당 유승민 최고위원과 박종근·이해봉·서상기 의원이 참석했다.선수촌 건립 경과보고에 이은 신일희 선수촌장의 환영사, 김범일·조해녕 공동조직위원장,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라민 디악 국제육상경기연맹회장 등의 축사에 이어 개촌선언, 폐식, 선수촌 순회, 오찬 등으로 진행됐다.이날 김범일 대구시장은 축사에서 “이번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는 역대 대회 최고인 206개국이 참여해 3천명 이상의 선수·임원이 이곳 선수촌에서 머물게 된다”면서 “최고의 서비스로 선수단을 보살피게 되고 선수와 임원들이 우정과 문화를 교류하는 장소가 될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이어 김 시장은 선수촌 자원봉사자에게 “이번 대회의 성패는 이곳에서 결정된다”며 “선수촌 자원봉사자들이 각국 선수단 지원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또 디악 IAAF 회장은 “대구시가 IAAF에 약속한 대로 최고의 시설을 갖춘 선수촌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사상 최초로 지었고 모든 준비가 완벽한 만큼 선수들이 멋진 경기를 펼쳐주기를 기대한다”며 “세네갈에서는 비가 오면 축복을 의미하기 때문에 선수촌 개촌식인 오늘 비가 내려 그말이 그대로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문을 연 선수촌은 금호강변 율하 2택지개발지구에 세워졌고 아파트 9개동에 528가구 2천32실 규모로 31평부터 50평까지 4종류의 방으로 나눠져 최대 3천500여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선수촌은 경기가 열리는 대구 스타디움까지 자동차로 6분 정도 거리이고 육상경기 연습장과 공원, 각종 편의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또 선수촌 중앙에 자리 잡은 챔피언스 프라자에는 은행과 우체국, 쇼핑센터, 디스코텍, 사우나 등 편의 시설이 있으며 지상 4층 규모의 살비센터에는 휴게실, IAAF 사무실, 혈액 분석실, 약국 등이 마련돼 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1-08-22

대회 총 상금은 78억원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참가선수들의 상금액은 얼마나 될까.하계올림픽, FIFA월드컵과 더불어 세계3대 스포츠이벤트중 하나로 잘 알려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선수들의 상금액수도 시민들의 관심거리.특히 단일 종목으로서 가장 규모가 커 그만큼 선수들이 챙기는 돈에 대해서도 흥밋거리가 되고 있다.이번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총 상금은 미화 733만6천달러로 환화로 계산하면 78억원상당이 지급된다. 우선 남녀 종목 모두 1등에서 8등까지 시상금이 수여된다.개별종목은 1등이 6만달러로 한화로 환산하면 6천600만원정도 거머쥘 수 있다.2등은 3만달러, 3등은 2만달러, 4등 1만5천달러, 5등 1만달러, 6등 6천달러, 7등 5천달러, 8등에게는 4천달러 등으로 차등 지급된다.400m, 800m 등 릴레이 종목은 팀별로 1등에게는 8만달러, 2등 4만달러, 3등 2만달러, 4등 1만달러, 5등 1만2천달러, 6등 8천달러, 7등 6천달러, 8등에게는 4천달러가 주어진다.그리고 마라톤은 경기에 출전하는 각 선수단 별로 최대 5명이 출전해 그 중 상위 3명의 기록을 합산해, 그 중 가장 기록이 좋은 선수단 남녀 각각 1등에서 6등까지 시상한다. 1등은 2만달러, 2등 1만5천달러, 3등 1만2천달러, 4등 1만달러, 5등 8천달러, 6등 6천달러.하지만 위 상금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서 지급하는 돈일뿐.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면 IAAF의 공식후원사인 토요타(여자종목)와 TDK(남자종목)에서 미화 10만달러(한화 1억1천만원상당)를 별도로 지급한다.이외 각종 스폰서계약이나 소속사, 후원업체, 광고 등을 통해 벌어들이는 돈까지 합치면 엄청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김연아는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대가로 약 100억원이상을 거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장대높이뛰기의 이신바에바는 대회때마다 신기록을 작성해 세간으로부터 상금을 의식해 기록을 조정하고 있는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기도 했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1-08-22

“이번 대회의 메달 주인 찾아요”

시상용 및 기념 보관용, 예비 물량 등 270개 제작 이번대회 종목은 남녀합해 47종목이다. 그러면 메달은 몇 개일까.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는 총 90세트, 즉 270개의 메달을 제작했다. 그러면 이 많은 메달들이 다 선수들 몫으로 돌아갈까. 그렇지 않다.이번에 제작된 90세트, 즉 금·은·동 각 3개씩 모두 270개의 메달 중 88세트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전달되고, 2세트는 기념으로 조직위가 보관한다. IAAF는 수령한 88세트 중 79세트(237개)만 실제 시상에 사용하고 나머지 9세트는 예비 물량으로 확보한다. 도핑 등으로 인한 선수 실격에 대비해 3세트, 타이기록으로 인한 공동 수상에 3세트를 두고, 나머지 3세트는 대회 기념용으로 보관한다.대회 종목 수보다 훨씬 많은 79세트의 메달이 시상식에 소요되는 까닭은 릴레이 같은 단체전 성격의 종목과 남녀 장애인 휠체어 경기 같은 이벤트 종목이 있기 때문.47개 정식 종목 중 개인전은 43종목이고, 릴레이는 남녀 4×100m과 4×400m 이렇게 4종목이다. 릴레이는 4명이 출전하지만 등록은 6명. 메달 역시 6명 모두에게 주어진다. 따라서 릴레이에만 총 24세트의 메달이 필요하다.정식 종목이 아닌 `마라톤 월드컵`으로 치러지는 마라톤 단체전에도 남녀 5세트씩 총 10세트의 메달이 수여된다. 국가 당 5명이 출전해 상위 3명의 성적을 집계해서 메달 색깔을 가리지만 5명 모두 메달을 받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번 대회에서 이벤트 종목으로 선보이는 장애인 휠체어 경기(남자 400m, 여자 800m) 선수들도 시상대에 올라 정식 종목 선수들과 똑같은 메달을 받는다.지름 10㎝, 두께 6㎜ 규격의 메달의 무게는 약 412g. 재질은 단동(red brass)이다. 단동은 구리에 소량의 아연(20% 이하)을 섞은 황동의 일종. 황금빛을 띠는 이 재료를 성형한 뒤 24K 도금 처리해서 금메달을 만든다. 나머지 메달들은 도금이 아닌 특유의 색을 입히는 마무리 공정을 거친다. 제작비는 개당 35~40만원선으로 큰 차이가 없다.순위에 따라 메달의 색깔이 다를 뿐, 태극 문양과 4괘, 대회 엠블럼과 대구스타디움을 담은 디자인은 동일하다. 대신 종목 결승이 끝나 순위가 가려지면 메달의 뒷면에 날짜와 종목, 기록, 수상자의 이름과 소속 국가 명을 새기게 된다. 그 순간 메달은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특별한 존재가 된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1-08-22

`블레이드 러너` 피스토리우스 대구 입성

“나 자신과 싸움 꼭 이겨낼 것” “최고의 선수들과 대결을 통해 나는 더 강해질 것이다.”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블레이드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4·남아프리카공화국)가 대구에 입성했다. 그는 기록을 넘어 상상하기도 힘든 역경을 극복해 인간 승리의 주인공으로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검은 모자를 돌려 쓰고 반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지난 20일 밤 10시 KTX편으로 동대구역 플랫폼에 내려선 그는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과 서포터스를 향해 환하게 웃으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개찰구를 나와서도 50여명의 환영 인파 사이를 거리낌 없이 오가며 손을 흔들고 악수를 나누거나 함께 기념 사진을 찍는 등 시종 유쾌하고 여유로운 모습이었다.시민들로부터 환영 꽃다발을 받은 뒤 그는 “대구에 오게 돼서 정말 기쁘다. 많은 팬들이 마중 나와 응원해 줘 너무 감사하다”며 고마워했다. 이어 “이번이 첫 방문인데, 나중에 시간이 되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경험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본 대회 목표에 대해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자신이 경쟁 상대다”라고 전제한 뒤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성수들과 대결하면서 실력을 발전시키고 싶다.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고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그러면서 “4X400m 릴레이에 출전하는데, 뛰어난 동료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나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 준결승까지 진출하면 좋겠다”며 기대를 드러냈다.보철다리가 칼날모양 같다고 해 붙여진 `블레이드 러너`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이런 분야에서 별명이 붙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영국에서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아는데,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면 어떤 별명도 상관없다”고 말했다.그는 종아리뼈 없이 태어나 생후 11개월 무릎 아래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아 의족으로 뛰는 장애인 스프린터. 하지만 불굴의 의지와 노력, 그리고 긍정적인 사고로 장애와 편견을 이겨냈고, 마침내 올 여름 대구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겨룰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등 이른바 메이저 대회의 문턱을 넘어선 역사상 첫 번째 장애인 선수로 기록될 그는 대구에서 남자 400m와 4×400m계주에 출전한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1-08-22

빡빡한 일정에 피곤한 볼트

장거리 비행도 겹혀 컨디션 조절 힘들어 이번대회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1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우사인 볼트는 잇따른 이벤트로 지친 듯 대회 시작도 하기 전에 극심한 피로감을 나타냈다.볼트는 22일 오후 6시 한국언론들에게 공개훈련을 할 예정이었으나, 피로한 듯 이마저 취소했고, 25일 오후 자메이카 선수단의 합동기자회견장에 나올 예정이다.이에앞서 볼트는 지난 20일 오후 후원사인 푸마코리아에서 주최하는 `우사인 볼트와 함께하는 파스테스트` 결승전을 참관하기 위해 행사장에 나타났다. 오후 3시 대구시 중구 현대백화점앞에 모습을 드러낸 볼트는 모자를 눌러쓴 채 특유의 디스코 춤을 추며 무대로 등장했다. 김성주 아나운서의 사회로 올림픽 국가대표 홍명보 감독과 선물을 교환하고 아시아의 일반인 중 가장 빠른 사람을 뽑는 결승전을 관람했다. 하지만 결승에 진출한 16명중 8명정도가 달리기를 마칠즈음 피로감에 시달린듯 락커룸으로 들어갔다. 이어 결승전이 끝나고도 한참동안 나오지 않다, 10여분이 지난뒤에 시상뒤에 올라 결승에 진출한 각국 아마추어 일반인과 악수를 나누고 자신의 사인이 들어간 신발을 전달했다.볼트는 “한국에 다시 오게돼 기쁘다. 팬들의 열렬한 성원에 감사를 전한다”며 짤막하게 인사말을 한 후 행사내내 피로함이 누적된 듯 힘이 없어 보였다.사실 볼트는 지난 16일 오후 영국에서 10시간이 넘는 장거리비행으로 인천공항에 도착, 거기서 대구로 환승하는데 약 5시간정도 머무르는 등 피로한 상태였다. 하지만 대구 입성이후 지난 17, 18일 이틀간 가벼운 몸풀기만을 한 후 19일 밤에는 경산시에서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했으며, 20일 또다시 행사장에 나오는 등 큰 대회를 앞두고 빡빡한 스케줄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이날 오후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는 비속에서 1시간 30여분간의 행사를 끝내고 다시 현대백화점으로 이동, 그곳에서 VIP팬들과의 만남등을 가진후 숙소로 돌아갔다.앞서 볼트는 이날 행사장에서 25번째 생일(8월21일)을 맞아 대구시민과 관계자로부터 축하노래와 함께 선물을 전달받았다.푸마코리아의 관계자는 “볼트는 아직 극심한 피로감에 쌓여있지는 않고, 이날 행사 후 배가 고프다고 해 치킨을 먹었다”며 “앞으로 25일 기자회견 외 다른 일정은 일절 없어 경기력에는 지장이 없을 걸로 안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1-08-22

메달공개 MPC·IBC 개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9일간 지구촌의 관심을 집중시킬 빅스타들이 잇따라 대구에 입성하는데 이어 대회조직위는 19일 오전과 오후에 걸쳐 대회메달과 MPC(메인프레스센터)및 IBC(국제방송센터)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미디어 지원 업무를 시작한다.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대구스타디움 지하 1층 MPC 앞에서 정관계 인사들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및 국내외 미디어 대표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겸한 미디어 지원 시설 설명회를 갖는다.이 자리에는 박선규 문화체육부 차관과 김범일 대구광역시장 등이 참석, 축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며 피에르 바이스 IAAF 사무총장과 어네스트 오벵 TV국장, 안나 레그나니 보도 대표 등 IAAF 인사들도 함께 한다. 또한 주관방송사인 한국방송공사(KBS) 조대현 부사장과 권오상 한국체육기자연맹 회장, 손용석 한국사진기자협회 회장 등 국내 언론계 인사들과 일본 TBS, 독일 ARD/ZDF 등 해외 방송사 대표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지난 5개월간 33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한 끝에 완성한 MPC/IBC는 율하동 선수촌과 함께 조직위가 야심 차게 준비한 작품. 2년이 넘는 준비 기간 동안 유수의 메이저 대회를 통해 축적한 다양한 자료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구 스타디움 환경에 최적화되도록 설계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1-08-19

“마지막 과제 위해 최선 다합시다”

김범일 시장 시민에 참여·협조 당부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전 세계에 대구를 알려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대회 성공은 시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에 달렸습니다. 달구벌의 저력을 보여줍시다!”김범일 대구시장은 대회 개막 9일을 앞둔 18일 오전 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요청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이날 김 시장은 “지난 2007년 케냐 몸바사에서 기적같이 세계육상대회를 유치했고 4년간 혼신의 힘을 쏟아 대회를 준비했다”며 “그간에 대회 성공을 위해 입장권 구입부터 자원봉사자 참여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아끼시지 않은 시민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김 시장은 “역대 최고 대회가 될 수 있도록 경기장 시설보강, 선수촌과 미디어촌 건립, 총회시설 확충, 로드레이스 정비, 도시환경 개선 등 대회운영시스템과 자원봉사자 배치, 등록·숙박·수송 등 대회지원시스템을 마무리했고, 입장권도 90% 이상 판매해 대회준비는 모두 완료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이제 남은 과제는 경기장을 가득 채우는 일과 대구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람객에게 최상의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육상대회의 진정한 주인인 시민 여러분의 협조가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하다”고 호소했다.특히. 김 시장은 “대회 성공을 위해 `대구시민 1가정 1경기 이상 경기관람 참여`, `대회기간 대중교통 이용 및 교통통제 협조`, `경기관전 에티켓 지키기 및 멋진 경기장 분위기 조성`, `손님맞이 미소친절 운동과 아름다운 도시환경 만들기` 등 대회 개최 주인으로서 자발적인 시민참여 실천사항을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1-08-19

`친환경 실천` 세계인 이목집중

선수촌·편의시설 등에 태양광발전시스템선수들 위한 자전거 및 전기자동차 활용 대구세계육상선수권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그린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대구의 깨끗한 이미지를 심고, 실질적인 운영비 절감 효과도 거두기 위해 이번대회를 친환경으로 치르기로 했다. 20일 개촌하는 선수촌은 태양에너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선수촌 시공사 LH공사에 따르면 대구시와 조직위는 정부지원금을 받아 약 8억 원의 예산을 투입, 선수촌에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구축했다.태양광 발전시스템이란 건물지붕에 설치된 집적판에서 태양에너지를 모아 저장한 후 교류전원으로 바꿔 건물의 보조 전력원으로 활용하는 것이다.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하루 평균 일조시간이 3.2시간일 때 시간당 약 154.8k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햇빛만 쨍쨍하면 가정용 에어컨(1천600w/h 기준) 약 97대를 공짜로 돌릴 수 있다는 뜻. 생산된 전기는 선수촌 524세대에 공급되어 실질적인 전기세 절감효과를 거둔다.선수촌 공동시설을 위한 태양광 시스템도 따로 갖춰져 있다. 챔피언스 플라자 등 선수촌 편의시설에 시간당 6kw의 태양에너지가 공급된다. 선수촌 입구 분수조명 등 각종 부대시설에도 태양에너지를 적극 활용할 계획. 또 선수촌내 모든 가로등에 일반 형광등보다 소비전력이 30% 적고 수명이 5만배 긴 LED조명이 사용됐다.운송수단도 그린에너지 개념이 도입됐다. 조직위원회는 선수촌에 총 212대의 자전거를 배치하고 누구나 언제든지 탈 수 있게 했다. 선수들은 자전거를 이용해 숙소에서 약 400m 떨어진 훈련장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입국한 호주선수들의 경우 자전거를 타고 선수촌 인근 마트에서 쇼핑을 즐기기도 했다.대구스타디움에는 전기자동차가 많이 활용된다. 허들, 장대, 투척용구 등 각종 경기장비와 인원이 모두 전기자동차를 이용해 움직일 계획이다. `서서 타는 스쿠터`인 1인승 세그웨이부터 10명을 수용하는 장대운반용 버스까지 전기자동차의 크기와 종류도 다양하다.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공식후원사 도요타는 석유와 전기를 모두 동력으로 쓰는 하이브리드 차량 프리우스 55대를 지난 9일 조직위에 인계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이 차량은 로드레이스 지휘차량으로 쓰이며 친환경 대회의 중요성을 세계인들에게 다시 한 번 강조할 예정이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1-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