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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칠곡군, 일본 연수 후 ‘프리미엄 쌀 단지 조성’… 잘 짓는 쌀이 경쟁력

‘이제는 많이 짓는 쌀보다, 잘 짓는 쌀입니다.’ 칠곡군이 프리미엄 쌀 단지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달 27일부터 29일까지 일본 니가타현을 방문한‘농업 드림팀’은 현지에서 생산부터 유통, 소비에 이르기까지 쌀 산업의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고품질 쌀 생산의 해법을 찾은 것이다. 이번 연수에는 행정, 농협, 농민, 외식업, 학계 등 각 분야 전문가 2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고시히카리로 대표되는 일본 프리미엄 쌀의 본고장에서 단순한 기술이 아닌 ‘철학’을 배웠다. 품종 하나에 40년을 투자하고, 손바닥만 한 포장에도 이야기를 담는 방식은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영규 북삼농협 조합장은“일본 쌀이 왜 비싼지 늘 궁금했는데, 현장을 보니 이유를 알겠더라. 이제 칠곡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칠곡군은 이번 연수를 계기로 왜관읍, 북삼읍, 동명면 등 3곳에 프리미엄 쌀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품종은 단일화하고, 재배 매뉴얼은 고도화한다. 수확된 쌀은 진공 포장과 소포장 시스템을 적용해 고급 브랜드로 재탄생시킨다는 방침이다. 일본에서 프리미엄 쌀 3kg이 5만 원을 넘기는 시장 구조는 단순히 가격이 높은 것이 아니라, 농가 소득을 높이고 외식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작동하고 있었다. 박성권 쌀전업농 칠곡군연합회장은“질소 비료를 덜 주고, 단맛 있는 품종 하나에 집중해야 진짜 경쟁력이 생긴다”고 했고, 강대웅 외식업중앙회 칠곡군지부장도“식당도 결국 밥맛이다. 칠곡에서 생산되는 좋은 쌀 쓰면 손님은 다 알아본다”고 말했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300g, 500g 단위의 소포장과 진공 포장이 일반화된 일본 쌀 시장은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 신선도 유지와 품질 보존, 그리고 가격 프리미엄 형성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었다. 정현모 경북과학대학교 교수는“포장 하나가 쌀값을 바꾸는 시대다. 이제는 소포장 전략을 도입해 시대 흐름에 맞추고, 신선도를 함께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차별화된 브랜딩 전략으로는 지역 캐릭터를 활용한 방안도 제시됐다. 이기식 특수미생산작목반 회원은“니가타가 짱구 캐릭터로 차별화를 꾀했듯, 전국적으로 알려진 칠곡할매 캐릭터를 칠곡 쌀에도 접목하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칠곡군은 이번 연수에 참가한 전문가들이 다시 머리를 맞대고, 분야별 실천 전략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농민은 고품질 생산을 맡고, 농협은 유통과 판로를 설계하며, 외식업과 행정은 소비자 접점을 넓혀 유기적인 구조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연수는 단순한 해외 견학이 아니라, 칠곡 농업을 새롭게 설계하기 위한 실험이었다”며 “고품질 쌀을 중심으로 각 분야가 하나로 움직인다면, 칠곡 쌀은 전국 어디에서든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령화, 소비 위축, 쌀값 하락이라는 삼중고 속에서, 해법은 결국 차별화된 고품질에 있었다. 칠곡군 드림팀은 그 답을 논과 밥상 사이, 그리고 하나의 쌀알 속에서 찾아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4-01

구미중앙도서관, ‘도서관 그림책 읽어주는 선생님’ 프로그램 시행

구미중앙도서관은 청년과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취업연계 프로그램 ‘도서관 그림책 읽어주는 선생님’의 역량강화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1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된 ‘동화구연지도사 자격증 취득 과정’을 시작으로, 올해 1월 21일부터 3월 18일까지 총 8주간의 역량강화 교육과 수업 시연으로 이어졌다. 도서관은 교육 수료자들이 그림책 읽어주기 전문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했다. 교육을 수료한 30명의 선생님들은 어린이집, 유치원, 다함께돌봄센터 등에서 그림책을 읽어주고 독후활동을 진행한다. 이들은 4인 1조로 구성돼, 구미시 7개 권역 시립도서관에 배치되며 주 1회 정기적으로 활동한다. 이번 사업은 청년과 경력단절 여성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다양한 그림책 읽어주기 활동은 유아의 언어 능력 향상과 인지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선임 시립중앙도서관장은 “이번 활동이 지역 아이들에게 따뜻한 독서 경험과 감성 발달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일자리 사업을 꾸준히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4-01

구미상의 ‘ESG 종합진단지원 사업 설명회’ 개최

구미상공회의소(이하 구미상의)는 지난 31일 기업들의 ESG 경영 이해도를 높이고 지원 내용을 안내하기 위해 ‘2025년 구미상공회의소 ESG 종합진단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지역 기업들의 ESG 경영 이해도를 높이고, 올해 ESG 종합진단지원 사업의 세부내용 안내를 위해 마련됐으며, ESG 종합진단지원 사업 수행기관인 SK(주) CC 김동현 매니저가 ESG 경영의 필요성과 플랫폼 기반 ESG 경영 컨설팅 사업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4월부터 11월까지 ESG 종합진단지원 사업을 추진할 예정으로, 총 5개사를 선정해 컨설팅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컨설팅 비용 330만원(VAT 포함) 중 70%를 구미상의가 부담하며, 나머지 30%는 참여기업이 부담한다. 구미상의에서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기업들이 ESG 경영을 효과적으로 도입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으로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기업들이 실질적인 ESG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지속 가능한 경영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구미상의 기업지원팀(070-4138-8657, kimsw1@korcham.net)으로 하면 된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4-01

상주적십자병원, 취약계층 의료 수혜 적극 추진-사진

지역거점의료기관인 상주적십자병원(병원장 김혁수)이 취약계층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상주적십자병원은 2015년부터 ㈜삼성의 후원금(매년 1억5000만 원)으로 ‘희망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내국인 2만5727명(6억1000만원), 외국인근로자 3028명(1억 5000만원)에게 의료비를 지원했다. 희망 진료센터는 취약계층 내국인 및 외국인 근로자 등 의료비 부담으로 인해 적정진료가 힘든 환자에게 의료비를 지원해주는 의료사회사업이다. 2024년 7월부터는 서울지사RCHC의 후원금(1억원)으로 취약계층 중증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는데, 현재까지 72명(451만9000원)의 의료비를 지원했다. 이 사업은 뇌경색 및 뇌출혈, 심혈관질환, 의식 저하, 호흡부전, 패혈증 쇼크, 탈수증상 등으로 진단받은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올해부터는 ‘누구나 진료센터’를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의 의료비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는 2025년 신규사업이며, 한국수출입은행과, Red Cross Gala 후원금(2억1000만원)으로 운영한다. 제도권의 경계선에 있는 국내·외 취약계층에게 의료비를 지원해 의료사각지대 해소에 이바지하는 의료비 지원 시스템이다. 누구나 진료센터에서는 진료비 외 종합건강검진, 예방접종 등도 지원하고 있다. 김혁수 병원장은 “지역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경제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4-01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중금속 등 오염물질 정화 미생물 발견

산업현장 배출물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중금속 등에 대해 화학적 처리 한계를 극복할 친환경 생물학적 정화 기술이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상주시 도남동 소재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폐수에 존재하는 중금속과 유기 오염물질을 동시에 정화할 수 있는 디클로로모나스(Dechloromonas) 속 신종 미생물을 발견했다. 자원관 연구진은 2019년부터 최근까지 폐수처리 시설(평택 통복 하수처리장)의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미생물을 배양해 환경 정화 기능을 가진 미생물을 우선적으로 증식·선별했다. 이 과정에서 이번 신종 미생물을 발견한 것이다. 디클로로모나스 속 균주(TW-R-39-2)는 오염물질에 포함된 카드뮴, 납 등 다양한 중금속을 흡착·제거하며, 폐수 속 염화페놀 등 염소화 화합물도 80% 이상 감소시켰다. 기존 화학적 처리법은 고비용에 2차 오염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한계가 있지만, 미생물을 활용한 생물학적 정화 기술은 지속 가능하며 환경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된다. 연구진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3월 초에 특허출원 했으며, 실증화 연구를 통해 산업적 적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특허명은 중금속 내성 및 흡착능과 염소화 화합물 분해 활성을 가지는 신규 디클로로모나스 속 TW-R-39-2 균주 및 이를 이용한 환경 정화 방법(출원번호 10-2025-0028458)이다. 김의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실장은 “이번에 발견한 신종 미생물은 중금속과 유기 화합물이 혼재된 복합오염 환경에서도 우수한 정화 효과를 보인다”며 “산업 폐수 정화, 토양 및 지하수 복원 등 다양한 환경 문제 해결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4-01

상주시, TV드라마 통해 지역 특산물 홍보

상주시가 파급력이 큰 TV드라마를 통해 지역 특산물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시는 최근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tvN 이혼보험’의 제작을 지원하며, 드라마 촬영지를 활용한 관광 홍보와 지역 특산물‘상주쌀, 미소진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첫 방송된 tvN 드라마 ‘이혼보험’은 이동욱(노기준 역)과 이주빈(강한들 역)이 주연을 맡은 오피스 로맨스 코미디다. 최고의 브레인만 모여있는 플러스 손해보험 혁신상품개발팀에서 이혼보험 상품을 선보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인기 배우들의 명품 연기와 이원석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 이태윤 작가의 흥미로운 스토리가 더해져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드라마 속에 상주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유서 깊은 명소들이 감각적인 영상미로 송출되면서, 시청자들의 지역 관광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tvN 드라마 ‘이혼보험’은 매주 월 ‧ 화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영되며, 쿠팡플레이, 티빙,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난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상주시는 2023년부터 드라마를 활용한 지역 홍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드라마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며 “이번 드라마의 인기를 통해 ‘상주쌀 미소진품’이 더욱 널리 알려지고 소비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4-01

경제난 자살위험 지역사회가 앞장서 막는다

경제적인 문제로 자살을 하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가 앞장서 이를 막아보겠다는 움직임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상주시에서 위탁 운영하는 상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최근 문경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경제위기군 자살예방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경제난으로 극단적 선택을 할 수 있는 위험 수위의 주민들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협약은 고용지원기관과 정신건강복지센터 간 유기적인 연계체계를 구축해 자살 위험에 놓인 시민을 조기에 발굴하고,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두 기관은 개인별 정신건강 상담 운영, 자살예방 캠페인, 기관 종사자 고용 지원 교육 등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내에 상담 부스를 설치해 시민의 정신건강을 점검하고, 자살 고위험군 발생 시 신속히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하는 통합지원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상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종사자들은 고용 지원 교육을 이수할 뿐만이 아니라 협약기관 종사자들 역시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 교육을 함께 이수함으로써 양 기관 간 실무 역량을 함께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민선 상주시 건강증진과장은“경제적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이 고립되지 않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손을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지역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3-31

상주남성시장 중소벤처기업부 첫걸음기반조성 공모사업 선정

전통시장인 상주남성시장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상주시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2025년 제2차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상주남성시장이 ‘첫걸음 기반조성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첫걸음 기반조성사업은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사업이다. 5대 핵심과제인 결제편의 개선, 가격원산지 표시, 위생·환경 정비, 상인 역량 강화, 안전관리를 수행한다. 상주남성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2억4000만원(국·지방비 포함)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사업성과 평가 결과에 따라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연속 지원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시장의 경쟁력과 자생력 확보는 물론 지역공동체 원도심 상권 복원을 위해 다양한 개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전자결제 시스템 확대, 고객 편의시설 개선, 시장 환경 정비, 온누리상품권 이용 활성화, 상인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전통시장으로 거듭나도록 할 계획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남성시장의 첫걸음 기반조성사업 선정이 상주 전통시장 활성화 및 지역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3-31

상주농업기계박람회 성황리 폐막…13만여명 관람, 3만7000여건 상담

2025 상주농업기계박람회가 미래농업의 비전을 제시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상주시 태평성대경상감영공원에서 열렸다. ‘농업의 성장동력, 농업의 미래’라는 주제에 걸맞게 참여업체와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전국 각지에서 13만 명이 넘는 참관객이 행사장을 방문했고, 240개 업체에서 400여 기종의 다양한 농기계와 농업로봇기술 등을 선보였다. 3만7228건의 상담과 약 80억 이상의 계약이 성사돼 참여업체가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행사를 주관한 상주시와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신길)에서는 행사 기간 중 방문객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구간별 교통통제, 임시주차장 확보, 주변 환경정비 등에 최선을 다했다. 박람회를 통한 경제 파급효과 또한 상당했다. 행사기간 전후로 지역 내 30여 개 숙박업소의 방이 모두 만실되고, 시내 음식점도 활기를 되찾는 등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2025 상주농업기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힘써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며 “2년 뒤에 열리는 상주박람회에는 더 많은 조합 회원이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면서 한국농기계 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성공적인 박람회를 위해 애써주신 직원,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임직원, 경찰서, 교통봉사단체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행사에서 도출된 문제점과 부족했던 부분들은 철저히 보완해 다음 박람회를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3-31

구미시, 야간작업자 위한 재난안전 조명장치 198개 배부

구미시는 31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재난안전제품으로 인증된 조명장치 198개를 자원순환과 등 8개 부서에 배부했다. 이번에 보급한 조명장치는 안전모 부착형 LED 장비로, 야간이나 어두운 환경에서 작업하는 현장 근무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도입됐다. 주요 특징은 △360도 전방향 LED 조명 △배터리 포함 355g의 가벼운 무게 △최대 밝기 272.6lm △최대 100시간 연속 사용 △3350mAh 배터리 △IP65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 등이다. 이 장비는 야간 작업 시 조도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어, 시야 확보가 어려운 작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환경관리원, 제설작업자, 공원관리 인력, 산불진화대원, 기계실 근무자 등 어두운 곳에서 작업하는 현장 인력들에게 우선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구미시는 이번 조명장치 배부를 계기로 각 부서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바탕으로 재난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실시간 재난 상황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안전 인프라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어두운 현장에서 작업하는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철저한 예방과 대비를 통해 구미시가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3-31

구미시, 구포복지관 리모델링…아동돌봄·복지시설로 재탄생

구미시가 사업비 12억 원을 투입해 양포동 구포복지관(구포동 670-2번지)을 복지와 돌봄 기능을 갖춘 생활밀착형 복합공간으로 리모델링한다. 시는 이달 말 시설 개선 공사에 착수해 2026년 초 개관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 리모델링 대상 건물은 연면적 998.82㎡ 규모로, 지하 1층·지상 3층으로 구성된다. 1층에는 헬스장과 사무실, 2층에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다함께돌봄센터, 아픈아이돌봄센터, 3층에는 탁구장, 다용도 회의실, GX룸 등을 조성해 전 세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꾸민다. 구포복지관은 2007년 운영종료된 구포매립장의 주민편익시설로, 1998년부터 목욕탕과 헬스장으로 운영되었으나, 건물 노후화와 수익성 저하로 2019년 2월부터 운영이 중단됐다. 이후 시는 유휴시설 활용 방안을 모색하며 자원순환과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활용 방향을 재정립해왔다. 이번 리모델링은 단순한 공간 개선을 넘어, 저출산 대응과 지역 복지를 함께 아우르는 거점시설로의 전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돌봄센터 설치는 맞벌이 가정의 육아 부담을 줄이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노후화된 유휴시설을 시민 생활에 밀착된 복지·돌봄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살기 좋은 정주 여건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3-31

구미시, 을사년 ‘금오서원 춘계 향사’ 봉행... 유림대표 등 50여 명 모여

사단법인 금오서원보존회는 금오서원에서 지난 29일 유림대표 등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을사년 춘계향사를 거행했다. 향사는 배향 신위를 모신 사당이나 묘우에서 제물을 올리며 선현을 추모하는 의식이다. 금오서원에서는 배향된 야은 길재선생을 비롯한 5명 선현의 덕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한 향사를 매년 봄(음력 3월)과 가을(음력 9월) 두 차례에 걸쳐 봉행하고 있다. 이날 향사는 먼저 금오서원 보존회가 2월 24일 향사의 헌관 및 여러 집사에게 망기(望記)를 보내 위촉했으며, 이번 향사는 이동철 전 교육장이 초헌관, 장인희 전 칠곡군 문화원장이 아헌관, 최창돈 한학자가 종헌관을 맡아 춘계 향사를 봉행했다. 금오서원은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된 문화유산으로서, 1570년 야은 길재선생의 충절과 학문을 추모하기 위해 금오산에 처음 건립됐으나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어 1602년 현재의 위치인 선산읍 원리 남산(藍山) 아래로 이건하였다. 1609년에 김종직, 정붕, 박영선생을 추향하였고 1642년(인조20)에 장현광선생을 추향하면서 현재와 같은 서원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조선시대 서원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은 전국의 47개 사액서원(임금이 편액을 하사한 서원) 중 하나이다. 금오서원 보존회 정기숙 대표는 “춘계 향사를 위해 정성을 다해 제례를 준비해 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이번 향사를 통해 야은 길재 선생의 충절을 기리고 성리학 유교 정신을 본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3-31

구미시, 4월부터 자동차 과태료 모바일 전자고지 전면 시행

구미시는 4월 1일부터 자동차 관련 과태료 모바일 전자고지를 전면 시행한다. 모바일 전자고지는 기존 등기우편 방식의 종이고지서를 대신해 카카오톡과 네이버 알림을 통해 본인 명의 스마트폰으로 전자문서를 송달하는 방식이다. 모바일 전자고지는 지난 1월부터 시범운영을 거쳤다. 시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과태료 납부율은 전년 대비 21% 증가했고, 체납률은 1.2%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체납분까지 전자고지 대상을 확대해 체납률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시는 또 전자고지 수신 후 열람률이 현재 62% 수준에 머물고 있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열람 방법을 함께 안내하고 납부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기능을 4월 중 도입한다. 이를 통해 열람률과 납부율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 전자고지와 종이고지를 병행하면서 이미 납부한 과태료가 중복 고지됐다는 민원이 일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는 4월부터 전자고지를 열람한 경우 종이고지서는 별도로 발송하지 않기로 했다. 석기식 교통정책과장은 “모바일 전자고지는 납부 편의를 높이고 행정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효율적인 제도”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행정서비스를 적극 도입해 나가겠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3-31

칠곡군·농협중앙회 칠곡군지부, ‘쌀소비촉진 아침밥먹기 운동’캠페인 개최

칠곡군과 농협중앙회 칠곡군지부는 최근 지역 대표 농산물인 칠곡 미오쌀의 우수성을 알리고 쌀 소비를 촉진을 위한‘아침밥먹기 운동’공동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행사는 칠곡군청 강당에서 열린 ‘수요 특강’을 마친 후, 김재욱 군수를 비롯해 방송인 겸 작가 고명환 씨, 김용택 NH농협은행 칠곡군지부장이 함께해 캠페인의 의미를 더했다. 김 군수는 고명환 작가에게 칠곡군에서 생산한 미호쌀을 전달하며 “건강한 한 끼, 따뜻한 밥심은 우리 농업을 지키는 힘”이라고 말했다. 김용택 지부장은 “쌀 소비는 농업의 생명줄이자 지역경제의 뿌리”라며“이번 캠페인을 통해 아침밥 먹기의 중요성과 우리 쌀의 소중함을 다시금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칠곡군과 농협중앙회 칠곡군지부는 앞으로도 ‘아침밥먹기 운동’을 비롯해 다양한 쌀 소비 촉진 활동을 통해 국민 건강을 지키고 지역 농업의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고 작가는 MBC 공채 8기 방송인이자 연매출 10억 원 규모의 메밀국수 전문점‘메밀꽃이 피었습니다’의 대표다. 또한 2024년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소설가 한강과 함께 제11회 교보문고 출판어워즈‘올해의 작가상’을 공동 수상하며 작가로서도 입지를 굳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3-30

칠곡군 쌀산업 연수단 일본서 APEC 홍보 눈길

인천공항과 니가타공항서 자발적 홍보…“대한민국의 미래, 지역에서 시작됩니다”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지가 경주라는 사실을 외국 공항에서 먼저 알린 주인공이 있다. 칠곡군이 쌀 산업 벤치마킹을 위해 파견한 연수단이다. 쌀 이야기를 배우기 위해 떠난 이들은, 지역 농업을 넘어 국가의 외교적 미래까지 가슴에 품고 있었다. 지난 27일 새벽, 대구에서 출발한 칠곡군 연수단 20명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하나의 깃발 아래 모였다. 이들이 들고 선 현수막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여러분을 경주로 초대합니다.” 그리고 어깨에는‘2025 경주 APEC’ 어깨띠를 걸고 있었다. 이날 연수단은 칠곡군이 준비한 경주 APEC 정상회의 홍보 리플릿을 들고 공항 내부와 출국 대기 공간에서 주변 승객들과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며 대한민국의 국제행사를 소개했다. 배성도 칠곡군의회 부의장은 “경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도시이자, 내년 APEC이 열리는 상징적인 장소입니다”라며 해외 방문객들에게 APEC 개최지를 소개했다. 지선영 칠곡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지역에서 온 작은 연수팀이지만 세계와 연결되는 이정표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자발적인 홍보는 일본 니가타공항에서도 이어졌다. 도착 직후 단체 이동 중이던 연수단은 공항 로비에서 다시 한번 단체사진을 촬영하며 ‘경주 APEC’ 리플릿을 주변에 배포했다. 이를 지켜보던 현지 공항 직원과 승객들의 눈길이 모였고, “왜 한국의 지방도시 경주가 APEC을 개최하느냐”는 질문이 이어지며 자연스러운 지역 홍보로 발전했다. 이번 연수는 쌀 산업 벤치마킹이라는 실무 목적을 넘어, 대한민국의 국제 행사와 지역의 존재감을 함께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경북도와 경주시는 APEC을 계기로 글로벌 외교의 중심 무대로 도약하고 있고, 칠곡군도 그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며 “비록 작은 움직임일지라도 현장에서 국가 이미지와 지역 위상을 높이려는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3-30

칠곡군 농업 드림팀, 일본 니가타에서 뜨거운 연수… 뒤엔‘총영사의 손길’

“하나만 더 물어볼게요!” 칠곡군 농업 드림팀이 일본 니가타 농업기술센터에서 보인 반응은 예사롭지 않았다. 니가타시청 공무원이 “질의응답을 마치겠습니다”라고 말하자, 문종미 칠곡군 농업기술센터 팀장이 다급히 손을 들며 외쳤다.“정말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하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이 진풍경은 우연이 아니었다. 지난 3월 27일, 칠곡군 농업 드림팀은 일본 니가타현에서 고품질 쌀 산업을 주제로 벤치마킹 연수를 시작했다. 연수는 3월 29일까지 3일간 이어졌으며, 총 20명이 참가해 생산부터 유통, 소비까지 쌀 산업 전 과정을 다루는 실전형 교육으로 진행됐다. 그리고 이‘성공적인 연수’의 배경에는 조용히 땀 흘린 한 인물이 있었다. 바로 오영환 주(駐) 니가타 대한민국 총영사다. 오 총영사는 칠곡군의 연수 소식을 듣자마자 곧장 움직였다. 니가타에 공문을 보내 칠곡군의 방문 취지를 알리고 협조를 요청했다. 지역 농업기관과의 연결은 물론, 연수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자료 하나까지 세심하게 챙겼다. 니가타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이날 강의는 파워포인트 자료부터 남달랐다. 모든 발표자료가 한글로 제작돼 칠곡군 관계자 누구나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여기에 한국어가 가능한 현지 공무원 2명이 통역을 맡아 자연스럽고 유연한 의사소통이 가능했다. 예정된 강의 시간이 초과될 정도로 연수 열기는 뜨거웠다. 발표가 끝난 뒤에는 질문이 쏟아졌고, 칠곡군 연수단은 서로 먼저 질문하기 위해 경쟁을 벌였다. 통역자가“이제 마치겠습니다”라고 말한 뒤에도“마지막으로 하나만 더”라는 말이 이어지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오영환 총영사는 지난해 2월 부임 이후, 한국과 일본 지방정부 간 교류와 실질적 협력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연수 역시 단순한 방문에 그치지 않고, 정책과 기술, 사람 간의 진짜 소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물밑에서 모든 것을 조율했다. 김태년 칠곡군 농업정책과장은 “니가타 연수가 이렇게 알차고 뜨거운 일정이 될 줄은 몰랐다”며“모든 배경에는 오 총영사의 꼼꼼하고 진심 어린 준비가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칠곡군은 이번 연수를 통해 농업 선진지의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농업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리고 이 성공적인 첫걸음은, 조용히 뒤에서 밀어준 한 외교관의 진심에서 시작됐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3-30